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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린 동양화에 담긴 '파격'
  • '그냥' 그린 동양화에 담긴 '파격'
  • 김호득 화백이 12월 5일까지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리는 개인전 ‘그냥, 문득’에 전시된 ‘그냥’ 앞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화백은 “생각들이 그물에 잡힐 때 그 느낌을 그대로 살려 붓을 놀린다”고 자신의 창작 과정을 밝혔다(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생각들이 그물에 잡힐 때가 있다. 그때 그 느낌을 살려 붓을 긋는다. 예전에는 노자·장자 등 동양철학 서적을 많이 읽었고 영향도 받았지만 지금은 그냥 마음이 내키는 대로 그린다.” 40여년간 수묵화를 그리다 보면 어느덧 ‘도’가 트이는 것일까. 동양화가 김호득(64·영남대 교수)은 “그냥”이란 말을 몇번이고 반복했다. 12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리는 개인전의 제목도 ‘그냥, 문득’이다. 김 화백은 한국화단에서 수묵화로 한 길을 걸어온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그렇지만 김 화백이 처음부터 동양화에 사명감을 가졌던 건 아니다. 어렸을 적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어 각종 미술대회를 휩쓸었던 김 화백은 대학 2학년까지만 해도 서양화에 뜻을 두고 있었다. 그러던 김 화백이 한평생 묵향과 마주하게 된 계기는 서양화와 동양화로 전공을 나누던 대학 3학년부터였다. 술을 좋아했던 김 화백은 동양화 전공의 선배들에게 미리 ‘낙점’을 당했다. 집안이 넉넉지 않았던 형편상 해외유학이 필요 없는 동양화가 부담이 없기도 했다. 그래도 동양화는 표구값이 만만치 않았다. 김 화백은 서양화를 전공한 학생들이 버린 캔버스를 주워 천을 뜯어내고 아교를 먹인 광목을 씌웠다. 재료비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 위에 먹물로 선을 쳤다. 김 화백을 동양화단에 각인시킨 ‘광목에 그린 수묵화’는 이렇게 탄생했다. 김 화백은 사군자나 서예 등 기존 동양화의 소재에서 벗어나 단순하면서도 현대적인 한국화를 추구했다. 한국화가 전통의 유지에만 급급할 때 과감하게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간 것이다. 화선지와 먹을 이용한 설치미술도 시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계곡변주’ 시리즈를 비롯해 한글단어 ‘물’을 쓴 ‘그냥, 물물’, 바닥에 대형벼루처럼 생긴 구조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한지로 만든 사면체를 세운 ‘그냥, 문득’ 등과 함께 세 번의 큰 획으로 폭포를 표현한 ‘그냥, 폭포’와 하늘거리는 한지의 특성을 활용해 설치작품이면서 동시에 회화작품인 ‘쌓여만 가네’ 등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김호득 ‘계곡변주’(사진=김종영갤러리)’김 화백은 “동양화는 빈 공간인 여백을 중요시한다”며 “그림 속 여백이 평면이 아닌 공간에서도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설치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덕분에 힘찬 필치의 회화작품과는 다른 설치작품 ‘그냥, 문득’과 ‘쌓여만 가네’ 등에서는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듯하면서도 동양적인 고요와 단아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김 화백 작품의 전반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김 화백은 “단순히 평면에 그리는 것뿐만 아니라 공간에 그리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며 “회화면서도 회화가 아닌 조형물을 만들려고 하는데 그런 것이 바로 언어로 규정되지 않는 동양의 예술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김 화백은 내년에 정년퇴임한다. 강단을 떠나는 스승을 위해 제자들이 무엇을 준비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손사래를 쳤다. “개인전 하면 오라고도 하지 않는다. 교수들이 제자들에게 받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긴다. 그냥 가볍게 저녁이나 먹을 생각이다.” 02-3217-6464. 대형 벼루를 형상화한 구조물에 한지로 만든 사면체를 세운 김호득 화백의 설치작품 ‘그냥, 문득’(사진=김종영미술관).
2014.11.14 I 김용운 기자
투자자들 최대 관심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원주기업도시"에서 나온다
  • 투자자들 최대 관심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원주기업도시"에서 나온다
  •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베이비부머 은퇴 본격화되며 관심 급증원주기업도시, 생산, 주거,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 명품도시로 건설 중[e-비즈니스팀] 원주기업도시에 점포겸용 단독택지 공급에 투자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이 활기를 띠면서 갈 곳을 잃은 시중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모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 LH가 공급한 위례신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45필지에 무려 1만7,531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390대 1을 기록했다. 이 중 입지가 우수한 1필지에는 2,764명이 입찰해 LH가 지금까지 공급한 단독주택용지 중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화성 동탄 일반산업단지에서 공급된 72필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최고 경쟁률은 1,004대 1을 기록했다. 또 인천 청라지구 35필지 공급에 329대 1, 충북혁신도시(53필지)는 3,122대 1, 남양주 진접지구(4필지)는 28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로또’라고 비유될 만큼 투자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을 받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7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2010년부터 본격화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중·장년층이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임대수익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에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가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원주기업도시 내 3.3㎡당 200만원 대 점포겸용 단독택지가 공급될 계획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에 공급되는 획지형 단독주택용지(점포용지)는 1~4블록 총 119필지 중 49필지로 오는 20일~21일 양일간 신청접수를 받는다. 공급가격은 3.3㎡ 당 평균 225만원대이다. 1블록은 획지면적 252~323㎡ 15필지, 2블록은 획지면적 291~478㎡ 9필지, 3블록은 획지면적 304~469㎡ 13필지, 4블록은 획지면적 305~375㎡ 12필지이다. 최고층은 3층 이하이며, 1층 전부를 근린생활시설 또는 주차장으로 설치하는 경우에는 4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신청자에 한해 추첨은 24일 2시에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실시된다. 계약은 27일~28일 이틀간 이뤄지며, 토지사용가능시점은 2016년 2월 이후부터이다.대금납부는 계약금 10%이며, 중도금 및 잔금은 계약 후 4회 분할납부이다. 원주기업도시는 어떤 곳? ㈜원주기업도시는 원주시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원주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으로 원주시 지정면, 호저면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약 529만㎡(약 160만평) 부지에 총 사업비 9,480억원을 투입해 지식산업용지, 주거용지, 상업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을 조성하고, 계획인구 2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구와 생산, 주거,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 명품도시로 건설 중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다양한 개발호재와 함께 중부권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서울 강남과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2016년 예정)와 인천공항~청량리~서원주까지 연결되는 중앙선 고속화 철도 (2017년 예정), 서울강남~여주를 잇는 수도권전철(2017년 개통예정)연장이 추진됨에 따라 수도권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한 수도권생활의 거점도시로서 최상의 교통망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현재 원주기업도시의 지식산업용지 분양률은 51%에 달하고 있다. 27개 기업이 부지계약을 완료하고 14개 기업이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기업유치 활동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누가의료기와 네오플램,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가 입주해 있으며 나머지 기업들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원주시와 원주기업도시는 ‘한방의료 복합단지 조성 및 투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의료관광과 제조·체험·문화가 결합된 한방복합체험 공간을 설립하기로 밝히면서 점포겸용 단독택지 분양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인천아시아경기장, 사후 평균 81억원 적자 발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신설된 경기장이 사후 활용시 평균 81억원의 적자를 낸다는 주장이 나왔다.13일 인천시설관리공단이 국회 평창동계올림픽및국제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 소속 임수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에 제출한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사후활용계획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경기장의 설계기준을 적용해도 서구경기장을 제외하고 전 경기장에서 적자가 발생하여 평균 81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보고서는 서구 주경기장의 수입을 극대화해서 여타 경기장의 적자를 보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유일하게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서구 주경기장의 경우 주변에 지하철역이 없고, 접근성이 좋지 않아 대관이나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올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상업시설(재산가액기준으로) 적용 시에도 평균 54억 정도, 그리고 상업시설 공개경쟁 입찰시에도 44억6천만 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경영수지를 분석하고 있다. 결국 어떤 방안으로 해도 연간 수십억 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 예상된다는 것이다.임수경 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도 정부의 지원과 추가적인 재원 투입 없이는 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3천억 원이 넘는 지방비가 투입되어야 하는데 재정자립도가 21.6%(전국평균 44.8%)에 불과한 강원도 역시 빚더미에 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또 “앞으로 국가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하기 위해 인천아시안게임의 제대로 된 평가와 진단이 필요하다”며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는 활용 방안과 계획을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4.11.13 I 김현아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대한스키협회장 취임
  • 신동빈 롯데 회장, 대한스키협회장 취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11일 대한스키협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됐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한스키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제 20대 회장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됐다.총회에는 재적 대의원 18명 전원이 출석해, 만장일치로 신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뽑았다. 대한스키협회장은 지난해 11월 전임 회장의 사퇴 이후 그동안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공석이었다. 신 회장은 대의원총회 이후 진행된 취임식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키종목이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스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스키 대중화를 앞장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동빈 회장은 대학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할 만큼 스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회장 취임 기간 동안 연간 10억원 이상을 협회에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의 98개 금메달 중 49개가 스키 종목에서 나왔을 만큼 동계 스포츠에서 스키 종목의 비중이 높지만,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한 차례도 스키 종목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2014.11.11 I 장영은 기자
타라소바 “러 피겨, 평창올림픽 석권 확신”
  • 타라소바 “러 피겨, 평창올림픽 석권 확신”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전설 타티아나 타라소바(67)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에서 자국 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석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4일(한국시간) 현지 스포츠 전문매체 ‘Sovsport’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타라소바는 자국 선수 안나 포고릴라야(16)를 칭찬하는 과정에서 평창올림픽을 언급했다. 그는 “포고릴라야는 지난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포고릴라야가 소녀에서 여성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기량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채 즐거워하고 있다. / 사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인스타그램그는 “러시아 선수들이 평창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취재진의 예상에 “왜 상상 못하겠냐. 가능한 일이다”고 답했다. 또 “소치 동계올림픽 전부터 우리는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왔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피겨 세대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힌 그는 “평창올림픽 모든 포디움(Podium. 시상대)에 러시아 선수들이 설 수 있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타라소바는 취재진이 “보통의 사람들에게 소치 올림픽에서의 결과물은 놀라운 것이었다”고 얘기하자 “예상치 못한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의 기량을 극찬하며 “금메달은 은메달의 2배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의 승리는 분명했다. 경쟁과 평가에서 모두 명명백백했다”고 주장했다. 소트니코바에 대해 “진정한 스케이터로 거듭났다”고 치켜세운 타라소바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의 기량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타라소바는 인터뷰에서 이들 세 선수가 평창올림픽 여자 피겨를 지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지난 2008년 세계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는 타라소바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당시 아사다 마오(24·일본)의 전담 코치를 맡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까지 김연아(24·올댓스포츠)를 인정해왔지만, 소치 올림픽을 기점으로 소트니코바가 더 뛰어나다는 식의 발언을 일삼았다. ▶ 관련기사 ◀☞ 매직 존슨, 코비 옹호 “MVP 후보 올라야”☞ “김연아는 은퇴했다” 피겨계 환기시킨 佛 언론☞ 소트니코바가 밝힌 소치 비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美 피겨전문가 “김연아, 역대 女 피겨 최고"☞ 피케 영입, 3파전 압축...‘최대 416억 원 장전’
2014.11.07 I 박종민 기자
  • 문체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결과보고 회의’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국제경기대회를 치르기 위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결과보고(debriefing) 회의’를 지난달 27, 28일 천안상록리조트에서 개최했다. 문체부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및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강원도 등 8개 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전반적 평가와 경기 운영, 인력 관리, 수송 등 각 분야에 대해 솔직하고도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아울러,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안전한 대회’(안전사고 미발생), ‘알뜰한 대회’(광저우 대회 운영비의 약 27%), ‘풍성한 대회’(세계 신기록 17개, 아시아신기록 34개 생산), ‘화합의 대회’(회원국 전체 참가, 다문화 가정의 화합 등)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하지만 대회 운영 과정의 치밀함이 부족해 성화 최종 주자 사전 노출, 성화 꺼짐, 경기장 정전 및 누수, 셔틀버스 지연 등의 실수가 있었고 유경험자와 고급 인력의 부족으로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또한 인천광역시는 개최 도시로서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위생적인 숙박시설 제공, 다양한 문화관광 행사 개최, 서포터스 등을 통한 선진 시민의식 고취 등의 성과를 남겼지만 경기장 분산에 따른 이동 불편, 관람객 교통서비스 부족, 선수 지원 공간 등 일부 시설의 미흡,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 부족 등은 개선돼야 할 점으로 꼽았다. 이어서 ‘대회 관리’ 등 9개 분야별로 개최된 토론을 통해 각 참석자들은 대회 준비·운영에 필요한 사항, 유관 기관과의 협의 절차, 준비·운영과정에서의 문제 및 해결 방안,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요령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이중 중요한 내용으로는 ▲ 국제경기대회 유경험자 적극 활용 및 파견 근무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충분한 진행 요원 확보 및 철저한 교육 훈련 실시, 시설별 책임자의 역할 강화 ▲ 면밀한 재정 계획 수립, 예산 부족 시 대비책 마련, 마케팅 및 입장권 판매 극대화 방안 마련 ▲ 모의 행사(테스트 이벤트) 활성화, 부서·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채널 구축, 현장 대응 능력 강화, 홍보 매체의 균형 있는 활용 ▲ 시설의 조기 완공 및 철저한 사전 점검 실시 ▲ 악천후, 정전, 관객 운집 등의 돌발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 마련 및 반복 훈련 실시 등이 제안됐다.이번 회의 때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분야별 토론 참석자뿐만 아니라 참석하지 못한 각 기관의 전 직원이 공유토록 했다. 이와는 별개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가 생산한 전자 문서 등 행정자료를 내년 초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하기 전에 문체부에 전달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경험과 자산이 차기 대회에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회의의 마지막 순서로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보고했다.양 대회 관계자들은 개최지 확정 이후 국제기구, 중앙부처 등 유관 기관과의 협의, 시설 및 인력 확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타 대회에 대한 벤치마킹 등을 통해 대회를 차근차근 준비해왔지만 대회 개막까지의 기간이 충분한 것은 아니므로 조직의 효율화, 내부 자원의 내실화 및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및 등을 통해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2014.11.06 I 이석무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 IOC 선수위원 도전에 말 아낀 이유
  • '피겨여왕' 김연아, IOC 선수위원 도전에 말 아낀 이유
  • 김연아.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은 ‘피겨여왕’ 김연아(24)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도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김연아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2016년 하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위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고 명확히 얘기한 적도 없고,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선수 은퇴를 놓고 고민하다가 2012년 현역 복귀를 결정하면서 IOC 선수위원에 대한 꿈을 드러낸 바 있다.김연아 본인은 IOC 선수위원에 대한 욕심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꿈을 향해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하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IOC 선수위원으로 뽑히게 되면 김연아는 후보 자격조차 얻을 수 없게 된다. ?IOC 규정상 국가당 한 명씩만 선수위원으로 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때문에 김연아로선 2016년 선수위원 투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IOC 선수위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2016년 이후 여건이 성숙하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한편,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연아는 앞으로 있을 국내외 주요 행사 및 온라인 홍보, 광고 등의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김연아는 “동계 스포츠인이자 더 나아가 한국인으로서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3년 전 대회 유치를 위해 활동했던 일들이 어제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다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힘을 보태게 돼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홍보대사로서 대회를 널리 알리고 선수들이 편안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을 펼칠 환경을 갖춘다면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김연아가 선수 출신으로서 선수 지원 등에 대한 설명을 잘해준다면 조직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역 시절 세계를 제패한 김연아 선수의 노력과 열정이 홍보대사 활동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4.11.04 I 이석무 기자
  • 한국 빙상, 세계 최강 네덜란드와 손잡는다...전략적 제휴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빙상이 세계 최강 네덜란드와 본격적으로 손을 잡았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빙상 종목 발전을 위해 네덜란드 빙상연맹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4일 밝혔다.네덜란드는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 걸린 총 36개의 메달 중 8개의 금메달을 포함, 2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이 종목 최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다.양 국은 구체적으로는 양국 대표팀 선수, 코치, 트레이너 및 연맹 직원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스케이팅 뿐 아니라 팀 운영 전반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빙상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할 예정 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김재열 회장은 “네덜란드 빙상연맹과의 파트너십은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여 더불어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근 스피드 국가대표팀의 바우만 헤드코치 영입에 이어 평창올림픽 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맹은 앞으로도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네덜란드 빙상연맹의 CEO인 폴 샌더스는 “이번 제휴는 두 국가 모두에 의미있는 파트너십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네덜란드가 강세인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우리 연맹은 한국이 강한 쇼트트랙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며 “함께 앞을 내다보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네덜란드 빙상연맹과의 협약을 통하여 네덜란드 고유의 과학적인 훈련기법을 도입,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의 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2014.11.04 I 이석무 기자
  • 인천AG조직위, ISO 공인 인증서 받았다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30일 역대 아시안 게임 최초로 친환경 국제인증(ISO 20121:2012)을 취득하고 국제표준화기구 ISO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았다.이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 사상 런던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ISO20121은 ISO가 세계 공통으로 제정한 시스템 규격중 하나로 스포츠경기, 콘서트, 축제 등 이벤트 사업을 개최하는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 사회, 경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친환경 인증 규격이다.조직위는 임시시설물 재활용, 탄소 숲 조성 등 탄소배출권 확보, 수송 실시간 시스템 운영 등 자구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개폐회식 ▲수송계획 ▲경기장 ▲선수촌 운영 등 총 4개 분야에서 ISO 인정을 취득했다. 조직위는 이에 앞서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총 탄소배출량을 13만 톤으로 추산했으며 이를 상쇄시키기 위해 조직위 내부 자발적 감축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주경기장 탄소 상쇄숲 조성, 탄소배출권(수도권매립지공사 12만9500톤, 한국지역난방공사 1500톤, 한국남동발전(주) 5000톤 무상기부) 확보로 이미 탄소제로 대회를 구현한 바 있다.김영수 위원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의 친환경 국제 대회 인증은 향후 개최하게 될 광주U대회나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 스포츠대회에 그린 스포츠 제전으로서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0.30 I 정철우 기자
레저스포츠 인기에 타워프리미엄 회원권, 14/15 통합스키시즌권 불티
  • 레저스포츠 인기에 타워프리미엄 회원권, 14/15 통합스키시즌권 불티
  • [e-비즈니스팀] 2018년 동계올림픽의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들이 스포츠에 대해 갖는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겨울시즌에는 스키와 보드를 즐기려는 이들이 강원도 스키장으로 몰리는가 하면 워터파크는 여름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골프인구 역시 지난해 295만명을 기록하는 등 레저스포츠족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레포츠족을 겨냥한 다양한 시즌권과 콘도회원권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스키리조트에서는 스키만, 골프리조트에서는 오로지 골프 회원권만 선택할 수 있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다. 이에 용평리조트는 이러한 비용부담을 확 줄이고 사계절 실속있게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타워프리미엄’ 선택옵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용평리조트의 장점 살린 상품으로, 원하는 서비스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여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첫번째 옵션은 매년 2매씩 5년간 통합시즌권이 무료지급 되는 것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구입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5.6㎞의 레인보우파라다이스 슬로프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주경기장인 레인보우 슬로프는 용평스키장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두번째 옵션은 여름시즌에 유용한 용평리조트의 워터파크 피크아일랜드 무료입장이다. 가족, 연인, 동료 등 4명의 회원이 5년간 200회를 무료로 이용(1인기준 50회)할 수 있는 것으로, 여름휴가지 걱정을 말끔하게 덜어주는 상품이다. 피크아일랜드는 대관령 청정수를 사용해 편안하고 쾌적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한여름에도 시원한 대관령 해발 700m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세번째 옵션은 골프마니아를 위한 용평9(나인)골프클럽이다. 4명의 회원 중 2명을 지정하여 5년간 용평나인골프클럽을 그린피와 카트비까지 무료로 1인기준 40회(총80회)이용이 가능한 알뜰 상품이다. 타워프리미엄 회원권은 기본혜택까지 놀라운 혜택을 선보인다. 리노베이션을 마친 타워콘도를 주중, 주말 구분없이 회원가로 이용 할 수 있고, 용평리조트의 스키 리프트, 워터파크, 관광곤돌라를 최대 60%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충남 보령 무창포 비체팰리스, 전남 여수 디오션리조트 등 체인콘도도 이용할 수 있다. 용평리조트 타워프리미엄회원권은 “가족이나 친구, 동료까지 총 4장의 회원카드가 발급되기 때문에 각자 회원권을 구입해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실속상품”이며, 5년 후 분양금1,100만원 전액반환을 보장하는 확약서가 발급된다”고 밝혔다. 단 분양대금 1,100만원을 5년 후 돌려받는 혜택은 2014년 11월 계약분까지만 가능하며, 12월 계약분부터는 분양대금 보장 혜택은 종료된다. 회원가입 문의는 홈페이지(www.yongpyonggolf.com)로 하면 된다.
  • 문체부, 인천AG 문제점 평가하는 회의 갖는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 교훈 등을 차기 국제경기대회에 전수하는 결과보고 회의를 오는 27, 28일 천안상록리조트에서 개최한다.이번 회의는 문체부를 비롯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지자체 및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지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 중 경험 미숙으로 논란이 되었던 각종 문제점 등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평가·분석하고 차기 국제경기대회들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회의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및 인천시의 자체 평가 △대회 준비·개최과정을 통해 축적된 지식과 경험 교환 및 시사점 도출을 위한 분야별 토론 △차기 국제경기대회(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 보고의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이번 결과보고 회의의 핵심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주요 교훈과 메시지가 집중적으로 다뤄지는 분야별 토론이다. 총 9개 핵심 분야별 토론을 통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준비 및 개최 과정에서 드러난 돌발 상황과 그에 따른 현장대응 등 실무자들의 경험이 가감 없이 공유되고 차기 대회 준비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해내게 된다.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아쉬웠던 사례들 때문에 자칫 차기 국제경기대회 또한 유사한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일부 우려에 대해 문체부 우상일 체육국장은 “지적됐던 문제점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향후 내실 있는 국제경기대회 운영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번 회의가 차기 대회들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0.23 I 이석무 기자
현대차,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대회' 개최
  • 현대차,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18일 환경보전협회와 공동으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총 8000명이 참여한 ‘제 27회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대회’ 본선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 난지잔디광장에서 개최한다.2014 평창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를 맞아 현대차는 어린이들에게 아름답고 푸른 우리강산을 지켜 나가야 한다는 꿈을 심어주는 동시에 온 국민이 환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그림대회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와 동반가족 등 총 2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김영훈 한강유역환경 청장, 이상팔 환경보전협회 사무총장, 심사위원장인 김춘수 서울대 교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1988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27회를 맞는 이번 그림대회는 현대자동차와 환경보전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환경부 및 환경부 산하 14개 환경관련 기관들이 후원으로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어린이 그림대회이다.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 올해 예선에는 총 4만6000여명의 어린이가 출전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예선 심사를 통해 이날 전국 최대 규모인 8천명의 어린이가 본선에 진출했다. 현대차는 본선대회 당일 행사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미술 체험 프로그램과 레크리에이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특히 현대차는 친환경 자동차인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전시해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친환경차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본선 심사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어린이에게는 환경부장관상(3명), 현대자동차사장상(11명), 환경보전협회장상(22명), 후원기관장상(39명)과 함께 푸짐한 부상이 제공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그림대회가 어린이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인식하며 환경보전을 위한 실천운동으로 확산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는 지난 18일 ‘제27회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현대차, 대구에 상용차 정비 전담 센터 열어..서비스 품질 '업'☞지수 떨어지는데 주식 산 개인들..'어떤 종목 샀나?'☞현대자동차, 23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
2014.10.19 I 김자영 기자
윤명로 화백 "빗자루로 쓸어서 남긴 정신의 흔적들"
  • 윤명로 화백 "빗자루로 쓸어서 남긴 정신의 흔적들"
  • 윤명로 화백이 회화 ‘정신의 흔적 MXIV-2014’ 앞에서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을 마친 이후 쉬려고 했다. 그런데 갤러리 측에서 느닷없이 찾아오더니 개인전을 하자고 부추겼다. 망설였지만 결국 다시 캔버스 앞에 섰다.” 한국 추상화의 대가인 윤명로(78) 화백이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11월 23일까지 열리는 ‘정신의 흔적’ 전을 통해서다. 윤 화백은 지난해 동명의 제목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렸던 회고전과는 다른 신작 14점을 선보이며 영원한 현역임을 과시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윤 화백은 여전히 하얀 캠퍼스 앞에만 서면 두려움부터 밀려온다고 토로했다. “수십년 작업을 해왔지만 아직도 아무것이 그려지지 않은 큰 캔버스 앞에 서면 공포스럽다”며 “빈 캔버스는 절대공간이고 하나의 카오스 같아서 사실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윤 화백이 정의한 그림은 바로 그런 절대공간에 작가의 정신과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정신과 흔적을 남기기 위해 인위적인 노력이나 구상을 하지는 않는다. 빈 캔버스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을 뿐이다. 호흡이 맞지 않아 그리다가 만 작품도 부지기수다. 윤 화백은 “캔버스에 최초의 한 획을 던지면 그날 정서나 기분에 따라 빈 공간이 요동을 친다”며 “그 요동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의 정신세계가 표출되면서 구도가 나오고 작품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휘갈기거나 채색을 하는 것은 아니다. 윤 화백은 필치에서만큼은 하나하나 세심하게 선을 긋고 세밀하게 색을 표현한다고 밝혔다. 윤명로 화백의 신작 ‘정신의 흔적 MXIV-2014’(259X388cm)193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윤 화백은 서울대 미대 회화과 3학년 시절인 1959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이하 국전)에서 유화작품 ‘벽B’를 출품해 특선을 하며 화단에 나온다. 10대 사춘기에 한국전쟁을 겪은 윤 화백은 자연스럽게 실존주의에 빠져들었다. ‘벽B’는 실존주의의 대가 사르트르의 소설 ‘벽’에 등장한 사형수를 주인공으로 그린 것이다. 당시 윤 화백은 2차대전 후 나타난 추상표현주의 미술을 뜻하는 앵포르멜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한국 화단에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이후 1970년대 새로운 회화형식을 추구한 ‘자’ ‘균열’ 연작, 1980년대 적극적인 신체적 표현을 드러내는 ‘얼레짓’ 연작, 1990년대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익명의 땅’ 연작, 2000년대 겸재 정선에서 받은 영감을 표현한 ‘겸재 예찬’ 연작 등 10년 주기로 작품세계와 화법의 변화를 시도하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간다. 윤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도 새 화법을 적용했다. 길거리에서 청소부가 빗질하고 난 흔적을 보고 흥미를 느껴 이를 활용한 것이다. 붓으로 색을 그리기도 했지만 몽당빗자루로 캔버스 위를 쓸어내려 ‘정신의 흔적’을 남겼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 중 윤 화백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은 ‘겨울에서 봄으로 MXIV-101’이다. 북한산 화강암 바위들의 기운이 전해진다고 하자 윤 화백은 고개를 끄덕였다. “형제봉이 보이는 평창동에서 40여년 간 살다보니 동네를 둘러싼 북한산과 숲, 바위들이 내 무의식에 영향을 미친 듯하다. 결국 내 안에 있는 한국적인 것을 추구하게 된다.” 전시작 중에는 가로×세로 2m가 넘는 대작도 여러 점이다. 여든을 앞둔 나이에도 정정한 건강비결은 한 시간씩 동네를 산책하는 것이란다. 산자락에 집이 있어 동네 골목길을 오르락내리락 해도 너끈히 운동이 된다고 했다. “건강할 때 큰 작품들을 더 그리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시간이 갈수록 육신은 쇠락해도 영혼은 깊어진다. 깊은 영혼에서 숙성된 정신의 흔적들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다. 02-541-5701. 윤명로 화백 신작 ‘겨울에서 봄으로 MXIV-101’(182x227.5cm)
2014.10.17 I 김용운 기자
'올림픽 파트너' 다우케미칼,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 '올림픽 파트너' 다우케미칼,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 한국다우케미칼은 지난 14일 경기도 화성 다우 서울 테크놀로지 센터(DSTC)에서 ‘올림픽기 게양 행사’를 개최했다. 피터 사익스 다우케미칼 아태지역 사장, 루이스 베가 다우케미칼 올림픽팀 총괄 부사장, 곽영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기획행정부위원장 겸 사무총장, 토비 도슨(한국명 김봉석) 코치가 올림픽기를 게양하고 있다. 한국다우케미칼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다우케미칼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1200여일 앞두고 지난 14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다우케미칼 전자재료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올림픽기 게양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세계적 화학 기업인 다우케미칼은 화학기업 가운데는 유일한 올림픽 공식 파트너(The Olympic Partners, TOP)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4년 소치, 2016년 리오,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후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다우케미칼은 혁신적인 과학기술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역량을 바탕으로 올림픽 경기를 위한 핵심적인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제훈 한국다우케미칼 사장, 피터 사익스 다우케미칼 아태지역 사장, 루이스 베가 다우케미칼 올림픽팀 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다우케미칼 임직원 200여명과 곽영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기획행정부위원장 겸 사무총장, 올림픽 경기 참가 선수로서 토비 도슨(한국명 김봉석) 코치가 참석했다.지난 14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다우 서울 테크놀로지 센터(DSTC)에서 열린 한국다우케미칼 ‘올림픽기 게양 행사’에서 루이스 베가 다우케미칼 올림픽팀 총괄 부사장이 올림픽 공식 파트너십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다우케미칼 제공.▶ 관련기사 ◀☞ 한화케미칼 "다우케미칼 기초화학사업부 인수 추진 중"☞ 다우케미칼, 천안에 카드뮴 없는 퀀텀닷 제조시설 착공☞ 한국다우케미칼, 대표이사에 이제훈 사장 선임☞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평창 횡계리에 짓기로 최종 결정☞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장 변경 움직임에 주민 반발☞ 김무성 “총리실, 평창올림픽 준비 ‘컨트롤타워’ 역할해야”☞ ‘아시안게임 전철 밟을라’…與, 평창올림픽 준비현장 시찰☞ 한국 아이스하키 평창 체제 본격 가동...박용수-머레이, 코치 선임
2014.10.15 I 성문재 기자
  •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평창 횡계리에 짓기로 최종 결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원도 지역간 갈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이 최종적으로 평창 횡계리에 건설된다.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평창조직위) 위원장과 강원도지사와 함께 성공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제2차 올림픽조정협의회를 13일 개최해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첫째, 400m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토목공사는 2017년 1월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수의계약을 체결해 공사를 조기 착공키로 한다.둘째,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은 평창 횡계리에 건설하며, 대회 개최 이후에 1만5000석 이하로 남기고 나머지 시설은 철거한다. 철거되지 않는 개·폐회식장 시설의 사후활용 방안은 관계기관이 추후 합의해 결정해 나간다.셋째,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및 아이스하키 1, 2 경기장 등 3개 빙상경기장의 설계변경 방안은 강원도, 평창조직위, 문체부가 추천하는 관련 전문가 회의를 소집해 그 회의 결과에 따른다. 회의 원칙은 최대한 예산을 절감하고, 건설 공기를 지키는 것이다.넷째, 향후 중요하거나 민감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평창조직위원장이 컨트롤타워가 돼 업무를 조율한다.문체부와 강원도, 평창조직위는 “상기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3자 간의 올림픽 조정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성공적 올림픽 준비에 최대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10.14 I 이석무 기자
소트니코바가 밝힌 소치 비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소트니코바가 밝힌 소치 비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러시아 피겨스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가 소치 동계올림픽 비화를 털어놨다. 소트니코바는 최근 자국 영자신문 ‘러시아 투데이’와 인터뷰를 했다. 올림픽이 폐막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러시아 언론은 소트니코바 띄우기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그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정말 빨리 끝났다”고 운을 뗐다. 오래 준비했지만, 올림픽의 순간은 너무 짧았다는 얘기다. 소트니코바는 “그 순간을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며 “당시 내가 그렇게 스케이트를 잘 탔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자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계올림픽 직전 신경쇠약증으로 출전조차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오른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사진= 소트니코바 인스타그램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5년 전 소트니코바는 푸틴에게 “올림픽에서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동안 그 약속을 잊고 지냈다던 소트니코바는 이후 어머니를 통해 그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약속은 2010-2011시즌 중 어머니에게도 했다고 그는 밝혔다.소트니코바는 올림픽 출전 당시 언론이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와 비교한 것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리프니츠카야와의 비교가 상처가 됐지만, 그 일로 오기가 생겨 성공적인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일부 고마운 측면도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김연아의 금메달을 강탈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관해서도 당당하게 생각을 전했다. 올림픽 이후의 논란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 “나는 금메달을 가졌고 행복했다”며 그 후의 논란은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기량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갈라쇼 연기에 대해선 “굉장히 잘 됐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점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착지시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고 하기엔 민망할 정도의 연기였다. 소트니코바는 취재진이 ‘다음 목표’를 묻자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우승”이라고 답변했다. 작은 대회 우승을 하고 올림픽에서 우승하는 게 일반적인 일인데 자신은 반대일 것 같다는 예상도 내놨다. 2월 이후 세간의 주목을 받은 그에게 ‘스타병’이 생겼냐고 묻자 소트니코바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한 번도 스타병을 가져본 적이 없다”며 사교적인 성격이 그렇게 비쳐진 것 같다는 생각을 넌지시 드러냈다. 소트니코바는 카롤리나 코스트너와 아사다 마오를 선수생활의 좋은 본보기로 꼽았다. 코스트너는 연기가 매력적이고 아사다는 결단력이 좋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도 늘어놨다. 피겨스케이터 이외의 삶에 대해 “배우도 되고 싶고 회사도 세우고 싶다. 옷, 가방 등도 만들고 싶다”고 말한 소트니코바는 “그러나 ‘미래의 일’일 뿐이라며 현재는 스케이터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랑프리 등 향후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거듭 드러냈다. 그랜드 슬램 달성을 위해 목표들을 하나씩 달성해가겠다는 각오다. 소트니코바의 인터뷰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HjayCZhOcIE)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소트니코바가 밝힌 소치 비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두유 노우 김연아?” 美 톱MC의 깜짝 질문☞ ‘왕의 귀환?’ 앙리, 친정 AS모나코로 복귀하나☞ ‘외계인’ 호나우지뉴 “멕시코行, 전혀 후회 안 한다”☞ 르브론 “리우 올림픽 출전, 결정 못했다”☞ 르브론, 우즈 제치고 ‘브랜드 가치’ 1위 - 美 포브스
2014.10.13 I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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