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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85건

  • IT기업들 '모바일 퍼스트 시대'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모바일 서비스와 기기의 비중이 높아지는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시대에 맞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PC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웹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이 더욱 늘어나면서 기업들도 모바일 사업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조명했다. FT는 구글과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PC 환경에 최적화된 ‘공룡’ 정보기술(IT)업체들이 모바일 시대에 맞춰 사업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진 공유 사이트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으며,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을 회사의 우선 순위로 보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딕 코스틀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FT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의 웹사이트는 이용자들이 모바일 앱에 접근하는 일종의 진입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구글은 이미 안드로이드 플랫폼이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성공적으로 모바일 시대에 대비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업을 통합해 성공한 애플식 모델을 따라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 제조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이 외에도 수십여개 앱 기반 신생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의 영토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반 IT 기업들도 스마트폰에 적합한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전문업체를 인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쟁 서비스 업체인 패스(PATH)의 데이브 모린 CEO는 “지금이 바로 닷컴 버블이 발생한 1999년대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FT는 사진 공유 사이트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에 인수된 이후 이용자 수가 추가로 3000만명이나 늘었고, ‘앵그리버드’ 게임 개발사 로비오가 후속작을 내놓은 지 석달 만에 1억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통적인 PC나 콘솔 게임 사업에선 상상할 수도 없는 수치라고 소개했다. 다만 아직까지 모바일 인터넷 시장은 초기 단계여서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들기보다 이익에 치중하는 것이 한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덱스 벤처스의 대니 리머는 “모바일은 자체가 컴퓨터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 모든 서비스가 그 안에서 이뤄지도록 재고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2.08.08 I 임일곤 기자
  • [월가시각] `호재를 덜 반영한 시장`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반등했다. 스페인 국채 입찰 결과가 좋았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 모두 양호했다. 무엇보다 시장 관심이 집중됐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도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았다. 이렇게 여러 호재가 쏟아진 걸 감안할 때 오히려 지수 상승폭이 너무 미미했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이는 아마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두고 시장 내에서 이런저런 해석이 분분했던 탓으로 여겨진다. 실제 버냉키 의장이 준비한 연설문을 읽고 난 뒤 지수는 순식간에 하락 반전했다. 그 뒤 질의응답에서 구체적인 부양 방안을 거론하자 지수는 기다렸다는 듯 반등했다는 사실이 이같은 상황을 잘 대변하고 있다. 오히려 버냉키 의장의 부양 의지는 확인됐지만,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의 호조가 부양 시점을 늦추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감안한 것으로도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케이스 블리스 커턴앤코 수석부대표는 “버냉키 의장은 연준이 필요할 때면 3차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잭 에이블린 BMO해리스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연준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유로존에 대한 부정적 헤드라인 뉴스나 각종 경제지표 둔화를 감안할 때 연준이 미국 경제라는 배가 계속 떠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대책이라도 내놓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마크 마티악 프리미어/퍼스트앨리드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분명히 버냉키 의장은 경제성장 둔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3차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곤 의미하지 않았다”며 “현재 미국의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긍정적인 쪽과 부정적인 쪽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며 연준도 여건이 더 악화돼야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런 점에서 오히려 더 일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고, 그래서 더 주목해야할 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인스데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피츠패트릭 이사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3차 양적완화 기대감을 유지시켜 주면서 안도감을 줬지만, 무엇보다 이날 증시 상승은 골드만삭스와 코카콜라 등의 실적이 의외로 좋았다는 점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들 모두 이익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마진도 더 확대됐다”며 “은행들은 대체로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통상 은행업은 리스크가 큰 분야인데도 은행들이 강하다는 점은 시장에 큰 안도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어닝시즌에서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은 모두 49곳인데, 이중 35개사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이들의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 줄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2.1%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실적 호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기업 실적 호조세를 연준의 부양책과 연결해서 보는 시각도 있었다. 앨런 게일 릿지워스캐피탈매니지먼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어닝시즌에서 좋은 이익을 낸 기업들은 대부분 조직을 슬림화했다”며 “이후에도 우리는 기업들이 실적 전망에 부합하기 위해 더 많은 직원들을 감원한다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노동시장에 또다른 부담이 될 것인 만큼 그 때가 되면 연준도 아주 바쁘게 부양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2.07.18 I 이정훈 기자
  • [월가시각] "강세장, 약세장 무의미하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금같은 시장 상황에서 강세장이냐, 약세장이냐를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시장은 방향성을 보고 있지 않다. 그냥 유로존과 관련된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반사적으로 움직일 뿐이다."현 뉴욕증시 상황에 대해 쉐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토드 샐러먼 리서치담당 이사는 이같이 진단했다. 그의 얘기처럼 시장은 널뛰기 양상이다. 유로존 이슈만 바라보며 호재가 많으면 지수가 오르고, 악재가 많으면 지수가 하락하는 식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13일(현지시간) 증시에서도 그대로 재연됐다. 당장 오는 17일에는 그리스 재총선이 열리고, 28일에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린다. 미국쪽에서도 다음주인 20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산적해 있으니 이같은 변동성 확대국면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코튼앤코의 케이스 블리스 수석부대표는 "시장에서 헤드라인 리스크가 대단히 높아지고 있으며 근래 보기 드물 정도"라며 "시장 반응도 아주 즉각적이고 예민한 만크 이런 변동성 확대 국면은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눈앞에 있는 그리스 재총선 뿐 아니라 멀리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이런 양상이 이어질 수 있겠다"며 "특히 유로존 이슈의 경우 가시적인 해결책이 나오는 시점은 아주 멀 것"이라고 점쳤다. 마크 마티악 프리미어/퍼스트앨리드증권 스트래티지스트도 "투자자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계속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로존 이슈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도 리스크 선호와 리스크 회피를 바쁘게 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지수가 빠르게 출렁거리겠지만, 대체로 약세쪽에 무게를 두고 보수적인 대응을 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권고가 우세하다. 샐러먼 이사는 "S&P500지수 기준으로 1320선 부근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는 만큼 지수가 윗쪽으로 갈 여지가 제한적"이라며 "어느 쪽이건 하나로 방향성이 분명해지면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어느 쪽으로든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댄 그린하우스 BTIG 글로벌 스트래티지스트도 "일요일에 있을 그리스 재총선을 앞두고 시장은 낙관과 비관이 강하게 엇갈리는 모습인데 일단 그리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지켜보고 움직이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그리스가 실제로 유로존에서 탈퇴하게 될 경우 시장이 이미 이를 가격에 반영했다고 말하긴 힘들며 추가로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어떤 누구도 정확하게 그리스 이탈에 따른 충격을 계량화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인데, 이런 점에서 리스크 회피심리가 다소 우세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점쳤다.
2012.06.14 I 이정훈 기자
  • [월가시각] "안전벨트를 풀긴 이르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상승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만큼을 고스란히 되돌려 놓는 기분좋은 반등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상황 자체가 달라진 건 아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65%까지 뛰면서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 최고치까지 올라가는 등 유로존 관련 불안은 더 커졌다. 불안하니 연방준비제도(Fed) 등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다시 부양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 베팅을 강화해준 덕이 컸다. 그러고 보면 유로존 뉴스에 따라 시장이 들쭉 날쭉하는 변동성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겠다. 밀러 태박의 피터 부크바르 스트래티지스트는 "정치권과 중앙은행들로부터 발생하는 이벤트 리스크로 인해 시장 방향성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유로존의 정치권 동향과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등에서 나오는 뉴스에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마티악 프리미어/퍼스트앨리드증권 스트래티지스트도 "투자자들은 당분간 변동성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흔들리는 시장 상황인 만큼 안전벨트를 잘 매고 있어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그는 "거래량은 아직도 낮은 수준이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더라도 기관투자가들의 작은 거래에도 시장이 흔들릴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RDM파이낸셜의 마이클 셀던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유럽 악재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미국 주식가격은 훨씬 더 높았을 것"이라며 "지난 몇주일간 변동성이 아주 높은 상황이었는데, 이런 분위기는 이번 여름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유로존 재정위기와 성장 둔화를 극복할 수 있는 포괄적인 해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도 안정적인 상승랠리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수가 일단 하락하면서도 지지력을 보였던 만큼 박스권 내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황에 따라 재차 반등랠리를 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셀던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재 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과 200일선 사이에 끼어있으며 S&P500지수로는 1290~1350선"이라며 "당분간 이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라이언 디트릭 쉐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위와 아래로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놀랍다"며 "유로존 이슈에 대해 시장이 흔들릴 여지가 크며 유럽 이벤트들의 결과가 확인되고 나서야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본다"며 "지수가 1298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만큼 일단 바닥을 다진 것으로 봐야할 것이며 유로존 상황이 개선되면 2차 반등 랠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12.06.13 I 이정훈 기자
  • [월가시각] `위험자산이 위험하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사실상 기대 수익이 거의 없을 정도로 내려가 있는 미국과 독일 국채금리가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동시에 경신했다. 수익은 없어도 좋으니 원금이라도 지키고자 하는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발동하고 있다. 말 장난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정말로 위험자산은 위험할 수 밖에 없다. 주식은 물론이고 원자재, 재정위험국의 국채, 스페인의 은행채 등 소위 상대적인 위험도가 높다고 분류되는 자산들은 도매금으로 취급되는 상황이니 말이다.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도 이날 하루에만 12% 이상 올라 지난 4월 중순 한 달 보름여만에 가장 높이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도 이처럼 불안한 뉴스와 심리가 지배하는 상황에서는 일단 소나기를 피하고 보라고 권고한다. BMO캐피탈마켓의 앤디 부쉬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재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재정 취약국에서 나타나는 부정적 이슈들은 하루 아침에 개선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이 떄문에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지금 시장은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로존 회원국들이 자율권보다 재정통합을 계속 중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그렇다면 유로존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이며 이는 유로화의 지속적인 약세, 위험자산의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리미어/퍼스트앨리드증권의 마크 마티악 스트래티지스트도 "만약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쪽으로 결정하고, 재정위기가 적절하게 통제될 수 있다면 글로벌 경제성장은 완만한 회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지만 반대로 그리스로부터의 전염이 혼란스럽게 나타난다면 모든 게 헝클어질 것"이라며 "그리스가 어느 한 쪽으로 결론을 내릴 때까지는 방향성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점쳤다. 심지어 그리스와 스페인 상황이 다소 개선되더라도 낙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로버트 패블릭 번연파트너스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고 스페인이 은행권의 자본 확충을 어느정도 이뤄낸다 해도 이들은 여전히 긴축 위주의 환경에 처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저성장 또는 마이너스 성장을 야기할 것"이라며 "결국 이는 나머지 전세계 국가들의 성장에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지표 성적에 따라 반등 여부를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메리던에쿼티파트너스의 스티븐 길포일 트레이더는 "일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예상했던 1311선을 장중 내내 지켜낸 점에서는 기술적 지지력이 아직 살아있다는 걸 확인한 만큼 아직 시장이 패닉상태라고 할 순 없다"며 "주 후반으로 가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고용지표라는 두 개의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에 따라 단기적인 시장 방향성이 갈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1분기 GDP 잠정치가 속보치인 2.2%보다 낮은 1.9%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비농업 취업자수가 15만200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4월에는 6개월만에 최저인 11만5000명에 그쳤었다.
2012.05.31 I 이정훈 기자
  • [월가시각] `아직은 미심쩍은 반등랠리`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기세좋은 상승세였다. 무려 엿새째 하락하던 뉴욕증시가 급반등하면서 이같은 반등랠리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가 떠올랐다. 일단 시장 전문가들도 최근 지수 하락폭이 컸던 만큼 어느 정도까지는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기술적으로 지수 자체가 과매도 국면에 있다는 점이 언제든지 저가 매수세 유입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유로존의 안정이나 다른 호재가 필요하다는 점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데이비슨코스의 프레드 딕슨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재 주식시장은 기술적 관점에서는 과매도 상태에 있다"며 "유로존 이슈가 안정되면 곧바로 안도랠리가 나타날 순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존 랠리 상황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좀더 큰 대형 호재가 나와줘야만 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경기 부양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시사한 점은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퍼스트시티즌스뱅크쉐어의 에릭 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가파른 조정에 따른 일부 반등랠리가 필요한 상황이며 그런 시점에 큰 폭 상승이 나왔다"며 "특히 부양책에 대한 중국의 코멘트는 고무적이었고 이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경제에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풀이했다. 마크 루시니 제니몽고메리스캇 스트래티지스트도 "이날 유로존의 경제 성장을 부양하기 위한 정책적 움직임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매도압력을 낮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더욱 힘을 쏟기로 했다는 점도 글로벌 경제활동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가했다.다만 유로존 이슈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반등을 기대한 시장 접근을 할 때에도 보다 선별적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베드램에셋매니지먼트의 펠리시티 스미스 펀드매니저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은 아직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지수가 추가 하락할 여지는 있고, 이런 점에서 증시는 아주 좋은 상황에 있다고 볼 순 없다"면서도 "그러나 선별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한 만큼 재무적으로 강하고 은행업종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기업에 대해 매수하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보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주식을 사담는 적극적인 전략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날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그리스와 JP모간 사태 등을 거론하며 "시장 참가자들이 이처럼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며, 나 역시 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증시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최근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올 연말 목표치를 1500선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ICON어드바이저스의 크렉 캘러헌 회장 역시 "뉴욕증시는 지난 2009년 바닥으로부터 몇년간 꾸준히 회복되는 과정에 있지만 아직도 뉴욕증시는 적정가치보다도 37~39%나 낮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투자자들이 경제나 유로존 등에 우려해 주식을 내다 파는 것은 싼 값에 주식을 사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추천했다. 이날 시장에 부담을 줬던 페이스북 주가 하락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회사의 공모가격은 3~4월 시장을 감안해 산정됐을 것이고, 이후 5월에 시장이 급락했던 만큼 10% 정도의 주가 조정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2.05.22 I 이정훈 기자
  • [월가시각] `유럽 악재의 두 얼굴`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이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유로존 악재로 인해 개장초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다가 오후장 들어 활발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절반 이상 좁히며 마감되는 식이다. 미국쪽에서 반등을 이끌만한 호재도 없었는데 말이다. 여기서 유럽 악재의 두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프랑스건, 그리스건, 스페인이건 어떤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것은 아니지만,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갯속이라는 게 악재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결과를 짐작할 수 없으니 불안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더블랙베이그룹의 토드 쉔버거 이사는 이를 암(癌)에 비유한다. 그는 "도저히 유로존 이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인데, 지금 유로존 이슈는 마치 암세포처럼 지속되며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며 "이제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어떤 형태의 빨리 조치를 취해야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는 "그런 조치가 확인될 때까지 시장에는 잠재적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미국쪽 기업 실적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이 역시 모멘텀이 되기 위해서는 유로존에서 조금이라도 개선 조짐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프리미어/퍼스트앨리드증권의 마크 마티악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유로존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려로 인해 가격 조정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 투자자들은 매수를 더 망설이게 될 것이고, 그나마도 방어적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견조한 이익을 내고 있고 이 덕에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지만, 유로존 불확실성이 조금이라도 해소돼야 투자자들도 자신감을 갖고 매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PNC웰스매니지먼트의 제임스 더니건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확실히 커지고 있고 그리스 선거 결과 디폴트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분명히 더 커진 게 사실"이라며 "이같은 유로존 불안은 시장을 더 어렵게 만들 수 밖에 없고 투자자들도 뒤늦게 주식 비중을 줄이는데 동참하면서 매물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유로존 이슈 자체가 아직 현실화된 악재가 아닌 만큼 조금씩이라도 개선되는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될 경우 금새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파이어니어인베스트먼트의 존 캐리 매니저는 "그리스 긴장이 시장을 억누르고 있고 새로운 구제금융 가능성을 열어둬야할 것"이라며 "투자자들로서는 이같은 악재는 얼마나 시장에 위험하고 충격이 큰지 가늠하기조차 어렵고, 그래서 더 큰 부담"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대신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큰 만큼 상황이 조금만 개선되는 징후를 보인다면 뉴욕증시는 반등 모멘텀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도 잊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최근 이틀간의 뒷심 역시 유로존 여건 개선을 염두에 둔 일종의 `스마트 머니`로 보는 분석도 있다. 로즈클리프캐피탈의 마이클 머피 헤지펀드 매니저는 "유로존 불안에 아마추어들이 오전장 시작하자마자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크게 하락했지만, 이틀째 막판 스마트 머니가 유입되며 지수가 낙폭을 크게 줄이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지수는 하락압력을 받겠지만, 오히려 앞으로 시장 리스크는 상승쪽이 더 클 수 있다"고 점쳤다.
2012.05.10 I 이정훈 기자
韓美 기대작 격돌..`어벤져스`, `닥치고 마블! 아니면 말고`
  • 韓美 기대작 격돌..`어벤져스`, `닥치고 마블! 아니면 말고`
  • ▲ 영화 `어벤져스`의 슈퍼히어로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24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여름 극성수기 극장가를 미리 점쳐볼 중요한 결전이 오는 26일 펼쳐진다.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주연의 ‘은교’와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무비 ‘어벤져스’가 맞붙는 것. 과연 열일곱 소녀 은교는 할리우드 영웅들의 총공세에 맞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 언론 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은 두 영화의 강점과 약점을 비교 분석했다. ◇ 어벤져스, `마블 팬 다 모엿!` 강점 : `어벤져스`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등 마블 코믹스의 대표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슈퍼히어로 무비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햄스워스,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제레미 러너, 사무엘 L. 잭슨 등 출연진도 쟁쟁하다. `어벤져스`에 쏠리는 관심은 슈퍼히어로들이 한 데 뭉쳐 선보이는 가공할 `힘`의 세기에 기인한다. 영화는 이들이 `어벤져스` 팀을 이뤄 지구를 위협하는 최강의 적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렸는데 개성 강한 이들이 한 팀이 되기까지 서로 치고 받고 싸우며 견주는 힘의 대결도 재미를 더한다. 절대무기인 망치를 가진 토르와 파괴가 불가능한 방패를 지닌 캡틴 아메리카가 맞붙으면? `천둥의 신` 토르와 `하이테크 수트`로 무장한 아이언맨의 대결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마블 코믹스의 팬이라면 영화의 평가와 상관없이 안 보고는 못 배길 이벤트 같은 영화. 특히 142분의 러닝타임 중 슈퍼영웅들의 전투력이 폭발하는 후반 30분은 백미다. 마블 특유의 만화적인 설정 등 재치도 곳곳에서 빛난다. 네 명의 슈퍼히어로 가운데 녹색 괴물 헐크가 기대 이상의 매력을 선사한다. ▲ 영화 `어벤져스` 스틸컷.약점 : 동시에 `어벤져스`는 태생적인 문제와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슈퍼히어로 네 명에 국제평화유지기구 쉴드(S.H.I.E.L.D)의 국장 및 요원 세 사람까지 영웅만 모두 7명. 영화는 초반 1시간 가까이를 주인공 영웅들을 소개하고 이들이 팀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그 시간이 마블의 오랜 팬들에게는 다소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반대로 아이언맨, 토르, 헐크 등에 대한 기초지식이 전혀 없는 관객들은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노래를 알고 가면 재미있지만, 아닌 경우에는 아무리 명창에 열창을 한다 해도 몰입이 어려운 콘서트와 같다. 동시에 제한된 시간 안에 `아이언맨`, `토르:천둥의 신` `인크레더블 헐크` `퍼스트 어벤져` 등 각각의 영화에서 주연 혹은 조연으로 활약해온 이들의 매력을 압축해 보여주자니 개별 히어로들의 매력을 충분히 담지 못한 아쉬움도 남겼다. `퍼스트 어벤져`의 주인공 캡틴 아메리카는 여전히 매력이 덜하다. 존재 자체가 `미국 만세`를 외치는 듯해 다소 부담스럽다. ▶ 관련기사 ◀☞韓美 기대작 격돌..`은교`, 원작의 명성 약이자 독!☞`사자, 호랑이 다 모였다`..`어벤져스` 기초지식☞아이언맨·헐크·토르···`가장 센 놈 누구냐`☞`아이언맨`부터 `배트맨`까지..반갑다! `맨`들의 귀환☞박범신 작가, 영화 `은교` 보고···☞류승룡 "성기노출에 음모 난무"..`은교` 겨냥 재치발언☞`은교` 김고은, 전라노출에 정사신 파격 데뷔
2012.04.24 I 최은영 기자
아이언맨·헐크·토르···`가장 센 놈 누구냐`
  • 아이언맨·헐크·토르···`가장 센 놈 누구냐`
  • ▲ `어벤져스` 포스터.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9일자 34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세상에 싸움 구경만큼 재미난 게 또 있을까. 특히 센 놈끼리 맞붙으면 더하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헐크까지. 슈퍼히어로가 한 명도 아닌 떼로 등장하는 작품 `어벤져스`도 유사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물론 이들이 영화에서 힘을 겨루지는 않는다. 대신 `어벤져스` 팀을 이뤄 최강의 적에 맞서 싸운다. 그렇다면 어떤 이의 활약이 가장 빛날까? 슈퍼히어로 중 최고의 슈퍼히어로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마블 히어로의 파워 서열을 마블 측이 사전 제공한 자료를 통해 분석했다.  ▲ 아이언맨 파워 데이터.◇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무기 : 하이테크 수트 인기 면에선 단연 최고. 최첨단의 수트가 무기다. 임무에 맞게 사용 가능한 MARK1에서 MARK7에 이르는 여러 개의 전용 수트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언맨은 지능, 지구력, 에너지, 힘 등에서 7점 만점에 6으로 고른 파워를 보이는데 전투력은 3으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 토르 파워 데이터.◇ 토르 / 크리스 헴스워스 - 무기 : 절대무기 묠 니르  신의 신분을 지닌 슈퍼히어로. 파워 역시 `어벤져스` 팀 가운데 최고다. 지구력(7), 힘(7), 에너지(7), 스피드(6), 전투력(6) 등 모든 면에서 월등하다. 낮은 지능(2)은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아이언맨, 과학자 출신인 헐크의 도움으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그의 힘은 선택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절대무기인 망치 묠 니르에서 나온다.   ▲ 헐크 파워 데이터.◇ 헐크 / 마크 러팔로 - 무기 : 상상을 초월하는 순간의 괴력 녹색 괴물 헐크의 힘도 `천둥의 신` 토르 못지 않다. 지구력, 힘, 스피드 등 총 6개 평가항목 가운데 3개 항목에서 7점, 최고 지위에 랭크됐다. 지능 지수도 6으로 높다. 아이언맨과 더불어 `어벤져스` 팀의 브레인으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순간적인 괴력은 엄청난데 에너지가 1로 약한 것이 흠이다.  ▲ 캡틴 아메리카 파워 데이터. ◇ 캡틴 아메리카 / 크리스 에반스 - 무기 : 파괴가 불가능한 방패 `퍼스트 어벤져`로 `어벤져스`의 시작을 예고했던 슈퍼히어로. 70여 년을 얼음 속에 갇혀 있다가 깨어난 설정으로 다시 모습을 보인다. 토르가 뭐든지 부술 수 있는 절대 무기인 망치를 가졌다면, 캡틴 아메리카는 절대 깨지지 않는 방패를 지녔다. 하지만 예상 외로 파워는 다소 떨어진다. 지능 4, 지구력 3, 스피드 3, 에너지는 1로 나타났다.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로 전투력은 6으로 세다. ▲ 닉 퓨리 파워 데이터.◇ 닉 퓨리 / 사무엘 L. 잭슨 - 무기 : 무기와 차량을 자유자재로 다룸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기 위해 슈퍼히어로들을 한데 불러모으는 국제평화유지기구 쉴드(S.H.I.E.L.D)의 국장. 초능력이나 특수한 무기가 없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쉴드의 수장으로서 팀을 카리스마 있게 이끈다. 수많은 훈련을 받은 전투의 베테랑으로 각종 무기 전문가다. 지능과 전투력이 7로 최고. 지구력(6)도 강하다.  ▲ 블랙 위도우 파워 데이터. ◇ 블랙 위도우 / 스칼렛 요한슨 - 무기 : 몸에 장착된 각종 특수 장치들 정확히 말하면 슈퍼스파이. 매력적인 빨간 머리와 몸에 달라붙는 검은 전투복이 트레이드마크다. `아어언맨2`에서 토니 스타크의 비서로 위장 취업해 처음 모습을 보였다. 절대적인 힘은 약하지만 전투 기술이 뛰어나다. 전체적인 파워는 평균 이하지만 전투력(6)에서 강점을 보인다. `어벤져스` 팀의 홍일점이자 최강 미모의 소유자.  ▲ 호크 아이 파워 데이터.◇ 호크 아이 / 제레미 러너 - 무기 : 여러 종류의 활과 화살  `토르: 천둥의 신`에서 토르를 향해 어둠 속에서 활을 겨누는 짧은 등장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인물. 쉴드에서 가장 지적인 요원으로 어린 시절부터 다져온 곡예에 가까운 무술 실력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확히 상대를 겨냥하는 궁술 실력이 특기다. 고도로 훈련된 히어로. 블랙 위도우와 마찬가지로 힘은 약해도 전투력은 7로 최고다. ▶ 관련기사 ◀☞"아이언맨과 헐크가 싸우면?"..마블 히어로 파워서열☞`토르` 8일 만에 100만..`마블 전략 통했다`☞이제는 신(神)이다..베일 벗은 `토르`, 역시 마블!☞`아이언맨`부터 `배트맨`까지..반갑다! `맨`들의 귀환
2012.04.19 I 최은영 기자
`사자, 호랑이 다 모였다`..`어벤져스` 기초지식
  • `사자, 호랑이 다 모였다`..`어벤져스` 기초지식
  • ▲ `어벤져스`의 슈퍼히어로들.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헐크. 센 놈들이 연합해 `어벤져스`로 돌아온다. `어벤져스`는 마블 코믹스의 판타지물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작품. `아이언맨` 시리즈부터 `토르` `퍼스트 어벤져` `인크레더블 헐크`까지. 각각의 영화에서 활약한 영웅들을 영화 한 편으로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에 쏟아지는 관심은 폭발적이다. `어벤져스`의 실체는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의 히든 영상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관객들은 국제평화유지기구인 쉴드(S.H.I.E.L.D)의 국장, 애꾸 눈 닉 퓨리의 등장에 환호했다. 닉 퓨리 역할을 맡은 사무엘 L.잭슨은 이후 마블의 모든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하며 `어벤져스`와 다른 영화를 연결하는 중심 고리 역할을 했다. `어벤져스`는 닉 퓨리가 여전히 영화의 주축이 되는 가운데,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 등 마블 히어로의 더욱 막강해진 활약을 그린다. 헐크 역할을 맡은 배우만 기존 에드워드 노튼에서 마크 러팔로로 바뀌었다. 연출은 `퍼스트 어벤져`에 각본가로 참여했던 조스 웨던이 맡았다. 영화는 홀로 대항할 수 없는 막강한 적의 등장에 아이언맨, 헐크, 토크, 캡틴 아메리카 등이 힘을 합쳐 지구를 구하는 과정을 그렸다. `어벤져스`의 핵심 키워드는 `대통합`이다. 그런 만큼 영화 관람 전 등장 히어로들의 이해는 필수다. 오는 26일 영화 개봉에 앞서 마블 코믹스 영웅들의 면면을 다시 살펴봤다.  ◇ 아이언맨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이름은 토니 스타크. 세계 최강의 무기업체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상속자이자 전 CEO로 발명의 천재다. CEO 시절, 게릴라군에게 납치를 당하고 철갑 수트를 제작해 탈출하며 아이언맨으로 거듭났다. 그 후로 살상을 위한 무기 개발을 멈추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던 아이언맨은 쉴드의 국장 닉 퓨리로부터 `어벤져스`의 멤버가 될 것을 제안받게 된다. 팀플레이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대재앙의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기 위해 `어벤져스` 작전에 합류한다. 무기는 최첨단의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하이테크 수트. 천재에 억만장자, 박애주의자지만 플레이보이 기질이 다분하다. 잘난 척, 있는 척은 기본. 자기애가 강하고 다혈질이며 괴팍하지만 위기의 순간에도 위트를 잃지 않는다.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신임 CEO 페퍼 포츠(기네스 펠트로)와 열애 중이다. ◇ 토르 / 크리스 헴스워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천둥의 신. 신의 신분을 지닌 슈퍼히어로다. 성격은 제멋대로지만 선택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절대무기인 망치 묠 니르만 손에 쥐면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한다. 신들 간에 전쟁을 일으킨 죄로 신의 세계에서 쫓겨나 지구로 추방당한 토르는 자신의 절대 능력을 되찾는 것은 물론 신과 인간 모두를 위협하는 대재앙을 막기 위해 닉 퓨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 캡틴 아메리카 / 크리스 에반스 최고의 전사를 양성하는 `슈퍼 솔져` 프로젝트에 선발되며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신체 능력을 갖추게 된 스티브 로저스는 뛰어난 리더쉽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시대의 영웅 캡틴 아메리카로 거듭난다. 하지만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던 중 북극의 툰드라 지역에 갇히게 되고, 몇십 년이 지난 뒤 낯선 현대의 세계에서 깨어난다.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닉 퓨리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도움을 청하고, 제안을 받아들인 캡틴 아메리카는 특유의 강한 사명감으로 어벤져스를 이끈다. 별 문양이 그려진 초강력 비브라늄 방패가 그를 상징하는 무기다.  ◇ 헐크 / 마크 러팔로 평범한 과학자지만 분노를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녹색 괴물 헐크로 변한다. 헐크의 무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순간의 괴력. 자신의 능력을 악용하려는 정부의 추격을 피해 가난한 사람을 도우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한 적들의 등장에 지구가 위협받고 그의 과학적인 전문성과 가공할만한 힘을 알고 있는 닉 퓨리는 헐크에게 어벤져스 멤버가 될 것을 제안한다. ▲ 국제평화유지기구 쉴드(S.H.I.E.L.D)의 국장 닉 퓨리와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요원.(사진 왼쪽부터)◇ 닉 퓨리 / 사무엘 L. 잭슨 한쪽 눈을 안대로 가린 모습이 인상적인 쉴드의 전설적인 총 책임자. 예상치 못한 적들의 등장에 지구가 위험에 빠지게 되자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인 슈퍼히어로들을 모두 불러모아 어벤져스를 결정하고, 어벤져스와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 블랙 위도우 / 스칼렛 요한슨 닉 퓨리가 국장으로 있는 쉴드의 요원. `검은 독거미`란 뜻이 있는 블랙 위도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미모를 자랑한다. 고도로 숙련된 무술 실력과 함께 특별히 고안한 맞춤형 무기까지 장착한 블랙 위도우는 세계 최고의 스파이이자 전문 암살자. 닉 퓨리의 지시에 따라 슈퍼 히어로들을 찾아 나서며 어벤져스의 일원으로서 거대한 위협에 맞선다. ◇ 호크 아이 / 제레미 러너 쉴드에서 가장 지적인 요원. `호크 아이`라는 코드명을 가지고 활동하며 최고의 명사수로 인정받고 있다. 구부러진 활을 무기로 장착한 호크 아이는 곡예에 가까운 무술 실력과 뛰어난 반사신경,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정확히 상대를 겨냥할 수 있는 최고의 궁술 실력을 자랑한다. 능력을 인정받아 어벤져스의 일원이 된 호크 아이는 자신의 특별한 전투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며 거대한 적에 맞서 싸운다.▶ 관련기사 ◀☞"아이언맨과 헐크가 싸우면?"..마블 히어로 파워서열☞`아이언맨`부터 `배트맨`까지..반갑다! `맨`들의 귀환☞`토르` 8일 만에 100만..`마블 전략 통했다`☞이제는 신(神)이다..베일 벗은 `토르`, 역시 마블! 
2012.04.19 I 최은영 기자
  • [월가시각] `기업실적 기대는 여전하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기술주의 등락에 뉴욕증시가 널뛰기 양상을 보였다. 하루는 호재로, 하루는 악재로 둔갑하는 유로존 이슈 역시 마찬가지 역할을 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된 후로는 시장의 핵심 재료는 뭐니뭐니해도 기업들의 실적이다. 뉴욕증시의 전문가들은 이제 첫 걸음을 뗀 이번 어닝시즌이 대체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시켜줄 것이고, 이는 시장 반등에 기여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프리미어/퍼스트 앨리드증권의 마크 마티악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부 기업들의 이익이 다소 실망스럽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어닝시즌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며 "이익에 관한 한 결국엔 긍정적인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몇몇 기업들의 이익이 괜찮게 나온다면 금새 시장 분위기를 달라질 수 있다"며 "애플 역시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심리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며 다음주 나오는 실적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메리 앤 바텔스 애널리스트도 "이번 어닝시즌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80%는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는 매우 높은 수치로, 지난 분기보다 개선된 수준이라 시장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기업 실적대비 주가의 메리트가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캐슬아크매니지먼트의 제리 캐스텔리니 대표는 "단기적인 실적을 평가받는 트레이더가 아닌 이상 우리는 장기적인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렇게 본다면 현재 주식 가격들은 상당기간 우리가 경험해왔던 수준보다도 아직도 싼 편"이라고 낙관했다.다만 유로존 상황이나 경제지표 둔화, 미국 의회에서의 대치 등 단기적으로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는 변수들이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코니퍼증권의 릭 파이어 주식트레이딩이사는 "기업 이익이 강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는 시장이 앞으로 적어도 2~3주일 간에는 더 상승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면서도 "유로존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고 경제지표가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마워트러스트의 칩 콥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66개 기업 가운데 80%가 시장 기대치를 부합했고 이는 시장을 윗쪽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익 호조에도 불구하고 심리 개선을 방해하는 다른 악재들이 상존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의회에서는 버핏세 등을 놓고 정치적으로 대치하고 있고 이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의 처리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2.04.19 I 이정훈 기자
  • [월가시각] `예견했던 조정, 그 이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하락했다. 그렇다고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다. 지난 이틀간에도 장중 하락폭은 막판 크게 좁혀졌다. 이 정도의 조정이라면 시장이 충분히 예상했고, 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결국 문제는 이같은 조정 이후다. 추가로 지수가 하락하면서 기존의 강세장이 일단락될 것인지, 지리한 조정양상을 이어갈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다시 반등하며 상승랠리를 되살릴 것인지 셋 중 하나인데, 시장은 대체로 추가 조정 이후 재반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아이스너엠퍼의 팀 스페이스 개인자산관리 자문 헤드는 "요 며칠간의 지수 하락이 향후 더 큰 가격 조정의 전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해외쪽에서 경기 둔화를 암시하는 악재들이 갑작스럽게 출몰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는 미국 제조업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주겠지만 개선되는 고용과 소비 증가 등이 이를 상쇄시켜줄 것이며 이는 증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봤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스튜어트 프리먼 스트래티지스트도 "시장은 이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지난 며칠간 지수가 하락했지만 이는 펀더멘털 부진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 속에서 이익실현 물량이 지수 충격을 높인 탓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지금까지 지수 하락폭도 크지 않은 만큼 시장은 여전히 아주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도 경기선행지수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동반 호조를 보였는데, 이같은 꾸준히 경제지표 개선에 대해 기대를 가질 만하다는 쪽도 있다. 프리미어/퍼스트 앨리드증권의 마크 마티악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지수가 하락한 며칠간 개인과 기관 투자가 모두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분기말을 앞두고 지수는 1분기중 11% 정도 상승할 것 같다"며 "이 정도면 아주 좋은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제지표도 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우호적인 버락 오바마 행정부 정책도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아직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진단했다.다만 시장내 우려가 서서히 커지는 만큼 추가 조정에 무게를 두는 쪽도 없진 않다. 크리스티아나트러스트의 크갓 애미거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중국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중국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많은 의구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5개월여동안 강한 상승랠리 이후 이 정도의 지수 조정은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이제 서서히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탐욕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ING의 롭 카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유로존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실제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만기 장기대출이 마무리된 후 채권시장을 보면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가 강세랠리를 이어간 반면 유독 포르투갈 국채만 약한 모습인데, 시장은 이미 포르투갈이 올 하반기쯤 구제금융으로 갈 것이라고 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2012.03.23 I 이정훈 기자
  • [월가시각] `유럽發 변동성장세는 진행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의 유로존 등급 강등 경고는 정말 난데없는 악재였다. 유로존과 미국 정책당국자들이 작정이나 한듯 경기 부양과 시장 안정을 위해 오랜만에 공조에 나서며 시장 기대를 한껏 높여놓은 시점에서 터진 악재라 시장이 느끼는 충격은 더 컸을 법하다. 이번주 유로존과 미국 등 주요 국가 정책당국자들의 행보가 오는 8~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의 최종 결과물을 위한 사전 준비라고 본다면 아직 유로존 불안은 끝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다. 캔토피츠제럴드의 마크 파도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 변동성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당분간 유로존으로부터 보다 확실한 대책이 나와주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이전까지는 언제든 이같은 등급 강등 악재가 터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겠다. 퍼스트시티즌스뱅크쉐어의 에릭 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신용평가기관들의 행보에 더 신중해야할 시기"라며 추가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유로존이 정상회담에서 대담하고 충분히 좋은 대책을 채택한다면 문제는 줄어들 수 있겠지만 많은 구조적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등급 강등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퍼포먼스트러스트캐피탈의 브라이언 배틀 부대표는 "유로존은 하나의 재정, 통화 단일체로 가고 있는 만큼 만약 프랑스와 독일이 다른 국가들을 돕는다면 이들 국가들이 일제히 등급 강등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오히려 유로존 위기 대책이 시장에 안겨줄 긍정적 측면에 주목하는 쪽이 더 많다. 웰스캐피탈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주는 유로존이 주인공이 되는 한 주"라며 "놀라운 호재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해 유로존 채권시장까지 안정된다면 시장은 더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JP모간의 데이빗 켈리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미국과 유로존에서 모두 정책당국자들이 경제와 시장을 돕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며 "이는 결국 시장 랠리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날 다소 혼조양상을 보였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도 상존해 있다. CUNA의 빌 헴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부터 경제지표들을 보면 미국 경제는 더블딥으로부터 계속 멀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방보다는 상방 리스크가 더 큰 상황인 만큼 이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2011.12.06 I 이정훈 기자
영혼 울리는 트럼페터의 감미로운 선율
  • 영혼 울리는 트럼페터의 감미로운 선율
  • ▲ 크리스 보티(사진=SMI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조용한 무대에 서서히 깔리는 트럼펫 선율이 객석을 휘감는다. 어느 현악기 소리도 이보다 더 감미로울 수는 없다. `영혼을 울리는 트럼페터`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은 재즈 트럼펫 연주자 크리스 보티가 한국을 다시 찾는다.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재즈 트럼펫 아티스트`란 평가까지 꿰찬 보티는 1995년 데뷔앨범 `퍼스트 위시(First Wish)`를 시작으로 12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마일즈 데이비스, 쳇 베이커에게 영향을 받은 정통 재즈를 기본으로 삼지만 팝과 록, 영화음악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장르를 타파한 덕에 관객층도 폭넓다. 공연에서 연주할 곡을 미리 정하지 않는 `독특한` 연주자이기도 하다. 그날 기분에 따라 리허설에서 즉흥적으로 곡 리스트를 뽑는다는 것인데, 워낙 레퍼토리가 다양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번 공연도 다르지 않다. 최근 앨범 `이탈리아` `크리스 보티 인 보스톤`에 수록된 곡들을 비롯해 그의 대표곡인 `웬 아이 폴 인 러브(When I Fall in Love)` `마이 퍼니 밸런타인(My Funny Valentine)` 등으로 구성될 것이란 예측만 할 수 있다. 재즈 기타리스트 마크 휫필드와 드러머 빌리 킬슨은 이번 공연에도 동행한다. 수년간 보티와 함께 하며 절정의 앙상블을 이뤄온 이들이다. 여기에 수준급 연주를 구사하는 피아노·바이올린·콘트라베이스 주자들이 가세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게스트는 보컬리스트 리사 피셔. R&B 싱어송 라이터인 리사 피셔는 1992년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휘트니 휴스턴이나 머라이어 캐리 등과 어깨를 겨룬 정상급 보컬리스트다. 수려한 외모에 뛰어난 음악성까지 갖춘 보티는 트럼펫 연주자로서는 드물게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첫 내한공연은 2006년에 있었다. 단독 공연으론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 관객들을 톱 5 리스트에 기꺼이 포함시킬 정도로 그는 한국을 좋아한다. 한국을 좋아하게 된 것엔 음식도 빠질 수 없는 모양이다. 특히 갈비를 즐긴다고 털어놨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다음달 6일 단 하루만 공연한다. 02-3461-0976.
2011.10.31 I 오현주 기자
  • [월가시각]디폴트는 없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올 들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호재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그동안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이 디폴트를 선언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해 왔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은 이러한 기대감을 확산시켰다.조 살루치 테미스트레이딩 매니저는 "의회가 합의를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는 시장 불확실성 하나를 제거해줄 것"이라며 "이제는 합의 내용이 의문이지만, 주가는 어떤 합의에도 상승할 기세다"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상원의원 3명과 민주당 상원의원 3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갱 오브 식스`가 제안한 재정적자 감축안에 대해 지지를 나타냈다. `갱 오브 식스`가 제안한 재정적자 감축안은 총 4조2000억달러 규모다. 당장 5000억달러를 줄이고, 이후 10년 동안 부채를 3조7000억달러 줄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채무한도 상향보다 중기적인 재정적자 감축안이 더 중요하다고 진단한 바 있다.에릭 티일 퍼스트시티즌즈뱅크쉐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 실적이 좋은 가운데 시장은 재정적자 협상 소식에 안도 랠리를 펼쳤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감축안) 지지로 인해 8월2일까지 합의가 없을 것이라는 위험은 줄었다"고 설명했다.필 스트리블 린드월독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채무한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며 "이로 인해 시장에는 낙관론이 급속히 확산됐다"고 전했다.기업 실적도 계속해서 서프라이즈를 주고 있다. 전일 IBM의 실적 개선은 기술주와 블루칩 모두에 호재가 됐다.마크 코펠트 엠피릭어드바이저스 CIO는 "IBM의 실적은 매우 좋았고, 금융업종을 제외하면 나머지 업종의 실적은 상당히 잘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실적 부진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니콜라스 콜라스 컨버젝스그룹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은 거시와 미시 이슈들로 인해 등락하고 있다"며 "메트로놈의 추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금융업종은 `갱도의 카나리아`와 같아 지수의 등락을 이끌 것"이라며 "최근 금융주 낙폭이 컸지만,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1.07.20 I 피용익 기자
  • 한센 대사 "덴마크, 유럽 진출 교두보로 좋은 국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과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이 덴마크를 국빈 방문한 것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덴마크에 눈을 떴으면 좋겠습니다." 피터 뤼스홀트 한센 주한 덴마크 대사는 12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덴마크 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한국기업이 덴마크에 투자하면 좋은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센 대사는 "덴마크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적 자원이 제일 중요한 나라"라며 "대학교까지 무상교육이 제공되기 때문에 우수한 인적자원이 많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유럽 국가들 가운데 덴마크 노동환경이 가장 유연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센 대사는 또 "국내 기업 가운데 덴마크 진출 기업 1호인 쎌바이오텍(049960)은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라며 "덴마크를 교두보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EU FTA 발효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한센 대사는 "축산업은 덴마크와 한국 모두 예민한 분야"라며 "장기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제약과 녹색 에너지 분야에서 두 국가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덴마크를 국빈 방문 당시 세계 녹색 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 덴마크와 녹색성장 동맹을 체결했다. `에너지 전략 2050`을 수립한 덴마크는 오는 2050년까지 화석연료로부터 독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울 정도로 녹색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나라다.▶ 관련기사 ◀☞쎌바이오텍 "한·EU FTA로 수출 탄력 더할 것"☞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7일)
2011.07.12 I 박형수 기자
  • “지표악재 늪서 상품시장이 살렸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거래에서 나흘만에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상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상품시장이 주식시장을 살렸다는 얘기다.스콧 마쿨리어 웰스파고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상품 가격 상승이 경제지표 악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이날 시장 흐름을 전했다.이날 발표된 내구재주문이 예상치를 밑도는 등 경제지표는 계속해서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품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고, 주가는 이를 따라 반등에 나섰다.키이스 스프링어 스프링어파이낸셜 대표는 "상품 가격의 상승은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에 주가에 호재가 된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근처로 너무 높이 오를 경우 경제와 주가 모두에 좋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에릭 티일 퍼스트시티즌즈뱅크쉐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과 상품의 랠리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진행중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주가는 상승 추세에 있고, 랠리는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러스 코스테리치 아이쉐어즈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약간의 확신만 생기면 주가와 상품 가격은 오른다"고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월가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가가 상승세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호재가 필요하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 마크 파도 캔터피츠제럴드 스트래티지스트는 "우리는 계단을 걸어 내려가고 있는 중"이라며 "다음달에는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롭 맥아이버 젠슨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회는 여전히 있다"면서도 "그러나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 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리처드 로스 아우어바흐그레이슨 스트래티지스트는 과거 통계를 인용, "지난 59년 동안 S&P500 지수는 11~4월에 총 1002포인트 오른 반면, 5~10월에는 147포인트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5월에는 주식시장을 떠나라`는 속담과 일맥상통하는 통계다.
2011.05.26 I 피용익 기자
  • [월가시각]상품시장이 살렸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거래에서 나흘만에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상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상품시장이 주식시장을 살렸다는 얘기다.스콧 마쿨리어 웰스파고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상품 가격 상승이 경제지표 악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이날 시장 흐름을 전했다.이날 발표된 내구재주문이 예상치를 밑도는 등 경제지표는 계속해서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품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고, 주가는 이를 따라 반등에 나섰다.키이스 스프링어 스프링어파이낸셜 대표는 "상품 가격의 상승은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에 주가에 호재가 된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근처로 너무 높이 오를 경우 경제와 주가 모두에 좋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에릭 티일 퍼스트시티즌즈뱅크쉐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과 상품의 랠리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진행중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주가는 상승 추세에 있고, 랠리는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러스 코스테리치 아이쉐어즈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약간의 확신만 생기면 주가와 상품 가격은 오른다"고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월가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가가 상승세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호재가 필요하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 마크 파도 캔터피츠제럴드 스트래티지스트는 "우리는 계단을 걸어 내려가고 있는 중"이라며 "다음달에는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롭 맥아이버 젠슨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회는 여전히 있다"면서도 "그러나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 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리처드 로스 아우어바흐그레이슨 스트래티지스트는 과거 통계를 인용, "지난 59년 동안 S&P500 지수는 11~4월에 총 1002포인트 오른 반면, 5~10월에는 147포인트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5월에는 주식시장을 떠나라`는 속담과 일맥상통하는 통계다.
2011.05.26 I 피용익 기자
  • 美 부자감세 철폐 독일까 약일까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의 하나로 내놓은 부유층 세금 감면 철폐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재정적자 해소와 경기 부양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의견과 오히려 경제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상황이다. 12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부유층 세금 감면 정책 종료를 앞두고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정부는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임 시절 만들어진 부유층 세금 감면 정책을 내년 1월부터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연소득 25만달러 이상 가구는 더는 감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찬성 측 "경제활동 활성화에 도움 줄 것" 미 정부의 부유층 세금 감면 철회에 찬성하는 이들은 세수 확보를 통해 경기 부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윌리엄 게일 어번브루킹스 조세정책센터 이사는 "지금 시급한 것은 경제를 부양시키는 것"이라며 "고액세납자에 대한 감세 혜택 철회로 실업 급여 인상과 사회기반시설 건설, 지방정부 지원 등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엘 프라켄 매크로이코노믹스 회장도 "부유층에 대한 감세 혜택을 종료하고 나서 경제가 다소 불확실성을 띠더라도 이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찬성했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이자 빌 클린턴 정부의 경제자문가로 활동했던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는 "1년 또는 2년의 부유층 세금 감면 연장은 정치적으로 실행 가능하다고 보지만 이를 추가 연장하려다 아예 영구적인 정책이 될 수도 있다"며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철회를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반대 측 "부유층 세금 인상은 저소득층 수입에도 타격" 부유층에 대한 세금 감면 정책 종료를 반대하는 전문가들은 미 정부가 너무 단순한 사고를 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세금을 많이 내는 고액 세납자의 경우 미 경제 활동의 핵심인 소비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의 수입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 미국 정책분석연구소(NCPA)의 파멜라 빌라레알 선임 애널리스트는 "부유층들은 저소득층보다 저축을 많이 하는 것은 물론 소비도 더 많이 한다"며 "부유층들이 소비를 멈추면 이와 관련된 대다수 저소득층은 직장을 잃거나 임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금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은 경기 회복에 큰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마크 잔디 무디스어낼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금을 올리기에는 경제가 너무 취약한 상태인데다 부유층 세금 감면 철회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라리 저소득층과 중산층에 대한 세금 감면정책을 영구 연장하고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세금 감면 정책을 1년 추가 연장할 것을 조언했다. 브라이언 웨스버리 퍼스트트러스트포트폴리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능한 한 모든 세율을 낮게 유지해야 한다"며 "그것이 경제를 살리는 데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10.08.13 I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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