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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간암 수술사망률', 세계 최저 수준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기자] 간암으로 인한 수술사망률이 우리나라가 외국과 비교하면 아주 낮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간암 수술을 받은 만 18세 이상 입원환자 5천371명의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현재 간암은 폐암에 이어 국내 암 환자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 또한 영국 8.4명에 비해 우리나라는 32명으로 3.8배나 높다.다행히 수술사망률은 성과가 좋은 편이다.심평원에 따르면 미국,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 8개국 간암 수술환자 100명당 평균 사망률은 약 2.8명이었다.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간암 수술사망률이 100명당 0.9명에 불과했다.심평원 평가3부 이영미 부장은 “우리나라 수술사망률이 아주 낮은 이유는 종전보다 지혈이 쉬운 수술 장비의 발달을 비롯해 진료환경 개선, 의료진의 수술 실력 향상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특히 외국 분석자료는 간세포 암에 대한 수술 결과지만 우리나라는 간암(간세포 암, 간 내 담관암)뿐만 아니라 전이암 등의 수술결과도 포함돼 더욱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심평원은 성별, 연령대별 간암 발생 현황을 공개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남성이 3천924명을 기록해 여성 1천447명보다 2.7배 간암 수술을 많이 받았다.특히 평균적으로 남성 66.3%는 간에만 국한된 간세포 암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여성은 절반에 해당하는 49.4%가 다른 곳에서 간으로 전이된 상태에서 뒤늦게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33.8%, 30.7%로 전체 환자의 64.5%를 차지했으며, 40대 이하 18.2%, 70대 15.4%, 80대 이상 1.9% 순이었다.심평원 관계자는 “간 절제술 후 사망하는 주요 원인은 간 기능 부전으로 조사됐다”며 “간을 절제하고 남아있는 간이 작은 경우 혈류 방해·담관 폐쇄·약물유발 손상·바이러스 재활성화·심각한 패혈증 등의 부작용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 비브리오패혈증 급증 가능성..."어패류 익혀 먹어야"
-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며 안전한 수산물 섭취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최근 5년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의 약 66%가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등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을 지켜달라”고 10일 밝혔다.비브리오 패혈증은 어패류 섭취나,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간 질환 환자(간경화, 만성간염, 간암, 혈색소증),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폐결핵, 만성신부전, 만성골수염 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익혀 먹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상처가 난 사람은 바닷가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한편, 식약처는 지난 6월 20일부터 8월 6일까지 전국 항구와 포구 인근 수산물 판매업소 420곳의 수족관 물을 채취하여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에 오염된 업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해외유입 감염병 23% 증가… “여름 휴가철, 감염병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보건당국은 여름 휴가기간 동안 비브리오패혈증 등 식품매개감염병을 비롯해 지카바이러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모기매개감염병, 호흡기감염병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장출혈성대장균, 장티푸스, 말라리아, A형간염 등 주요 감염병은 3286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611건이나 많은 수준이다. 특히, 해외유입 감염병이 급증하고 있다.지난 2010년 이후 매년 300~400건 내외로 발생하던 해외유입 감염병은 2014년 400명에서 2015년 491명으로 23% 증가했다. 올 들어서는 중남미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국내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브라질, 베트남, 필리핀, 도미니카,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입국한 국내 지카바이러스 환자는 현재 총 8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있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임신부의 경우 해당 국가로의 여행 연기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뎅기열, 치쿤구니야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감염병,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호흡기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외에도 △물·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살모넬라증, 병원성대장균감염증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비브리오패혈증 △풀숲이나 야외활동을 할 경우 진드기에 물리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을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올바른 손씻기로 손쉽게 예방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입국 시 발열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 발현 시 1339로 연락하면 된다.
- 홍삼, 면역력 개선에 탁월!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홍삼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균관대 이동권 교수(현 고려인삼학회장)가 12일 베트남 호치민 톤덕당대에서 열린 아시아약학대회에서 ‘한국홍삼의 우수성‘이라는 주제로 홍삼의 효능과 임상적 가치를 소개하는 학술연구를 발표해 현지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박노완 주베트남 호치민 한국총영사를 비롯해 베트남 의약국 쯩엉 꾸억꾸엉(truong quoc cuong) 국장 등 정부관계자와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지역 의약학 전문가와 언론사, 제약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역력 개선, 당뇨 예방 등 홍삼의 대표적인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와 안전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현지 의약국 고위 공무원이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베트남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 홍삼, 면역세포 활성화로 면역력 개선…바이러스 질환 예방에 효과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이동권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현 고려인삼학회 회장)은 “세계적으로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사스 등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지만, 바이러스 질환은 치료제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평상시 근본적인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면서 “홍삼은 몸에 침투한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죽여 없애는 대식세포를 촉진해 면역력 증진에 탁월하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바이러스가 신체에 들어오면 호흡기 감염경로(기관지, 인후)에 작용하여 2차 세균감염이 쉽게 진행되기 때문에,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있거나 만성질환자는 신종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는데, 이때 가장 문제가 되는 세균이 폐렴구균으로 폐렴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은 패혈증이나 뇌수막염으로 진행된다”면서 “실험 마우스에 홍삼농축액 100mg/kg를 15일간 투여한 후 폐렴구균을 감염시킨 그룹과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그룹을 분류하여 비교한 결과, 생리식염수군은 50%만 생존한 반면 홍삼투여군은 100%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홍삼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폐렴과 패혈증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또 홍삼이 신종플루는 물론 일반독감, 조류독감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면역학과 강상무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하여,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백신과 홍삼투여를 병행한 경우에는 생존율이 100%였으며, 백신만 접종한 경우는 60%, 일반쥐는 40%로 나타났다. ◇ 인삼, 열 올린다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 없어…농촌진흥청 연구결과 발표이날 행사에서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잘못 알려져 있는 ‘홍삼이 열을 나게 한다’는 오인식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도 이어졌다. 이동권 교수는 “한국, 중국, 캐나다 과학자들이 2010년부터 3년 동안 공동연구한 결과, 고려인삼의 승열 부작용이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임상 참여자들에게 고려인삼과 서양삼, 위약(인삼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효과는 없는 물질)을 복용시킨 후 체온과 열이 오를 때 나타나는 30여개 증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고려인삼과 서양삼, 위약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한국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베트남 현지 관계자 호평 이어져이번 행사에 참가한 현지 관계자는 “베트남은 과거부터 인삼, 홍삼에 대한 관심이 높고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부모님께 홍삼과 같은 귀한 건강식품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면서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건강식품이 홍삼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홍삼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알게 되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베트남 톤덕당대학교 약대 응웬 민 덕 교수는 “원기회복에 좋다는 한국 홍삼이 면역력 개선과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여러 연구결과에 놀랐다“면서 ”특유의 덥고 습한 날씨로 유독 바이러스질환자가 많은 베트남에서 홍삼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베트남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베트남은 많은 한국기업들이 활동하고 있고 교민은 15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한국홍삼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다”며 “한국홍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이번 세미나 같은 행사가 자주 열린다면, 한국홍삼의 동남아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덥고 습한 여름철에 '봉와직염' 발병률 가장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기도 용인에 사는 박모(28)씨는 지난 주말 친구들과 함께 경기도 근교로 캠핑을 떠났다. 박씨는 숲 속에 위치한 캠핑장에서 팔, 다리에 모기를 여러 차례 물렸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삼일 후, 무심코 다리를 보았는데 모기 물린 곳에 동전만한 염증이 생겨 있었고 퉁퉁 부어올라 있었다. 심지어 반나절이 지나자 걷기조차 힘들어졌다. 급하게 병원을 찾은 박씨는 모기 물린 상처가 감염돼 봉와직염으로 발전했다는 진단을 받았다.봉와직염, 혹은 봉소염, 연조직염은 피부 표면에 생긴 작은 상처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 진피와 연조직에까지 염증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래 상처가 있던 곳에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홍반이 생기며, 상처 부위가 뜨거워지는 느낌을 동반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온몸에 오한이 생기고 부종 및 통증이 생기며, 물집이 생기거나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이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색이 자주색으로 변하면서 피부 조직이 썩는 괴사가 발생해 사망률이 높은 괴사근막염으로 진행된다.봉와직염은 초기에 치료하게 되면 경구 항생제 및 진통소염제로 쉽게 치료된다. 하지만 가볍게 여기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괴사, 패혈성 쇼크,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동반할 수 있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봉와직염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발, 다리, 얼굴 등에 많이 발생한다. 무좀 환자의 경우 발가락 사이에 환부를 통해 더욱 쉽게 감염되며, 평소 팔과 다리에 부종이 있는 환자에게도 흔히 발생한다. 특히 모기 물린 부위를 긁거나 침을 바르는 행위도 봉와직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봉와직염은 여름철에 가장 발병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9만1000명이었던 환자 수가, 가장 덥고 습한 8월에는 14만4000명까지 치솟았다. 여름에 연조직염이 흔한 이유는 높은 습도 때문에 황색포도알균이나 사슬알균 등의 원인균 번식이 쉬워 상처의 염증이 봉와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또한 국내 봉와직염의 전체 환자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봉와직염 환자는 2010년 99만4000명에서 지난해 111만4000명으로 늘었다. 관련 진료비도 같은 기간 618억 원에서 815억 원으로 약 31% 증가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윤영경 교수는 “여름철에는 피부 손상을 최대한 줄이고 무좀, 짓무름, 부종 등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해 다른 부위로 감염병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JW바이오사이언스, ‘패혈증 감염 조기 진단 마커 기술’ 이전받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재)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단장 김성훈, 이하 ‘연구단’)과 JW바이오사이언스(대표 노용갑)가 “패혈증 감염진단 바이오마커”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3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바이오마커란 정상인 상태이나 병에 걸린 상태를 구분할 수 있거나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를 의미한다. 김성훈 서울대 약학대학/융합기술대학원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교수연구단 김성훈 단장팀은 미래부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패혈증에 대해 기존 마커보다 최대 100배 이상 신속한 검출이 가능하며, 기존 마커가 진단하지 못하는 진균과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진단이 가능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기술개발에 성공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외 패혈증 진단 시장의 선점을 위한 세포내 표지자 관련 핵심 기술개발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패혈증은 혈액이 세균·진균·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전신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매년 전 세계 약 2000 만 명 이상의 사망을 초래해 40 ~ 60% 치사율을 보이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난치성 질환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며, 중증 패혈증으로 이행되기 전에 신속하게 진단하여 효율적인 치료방침을 정하는 것이 최선이다.김성훈 단장팀이 개발한 패혈증 감염 조기진단 바이오 마커 기술은 기존 혈액배양검사와 생화학적 지표검사 대비 10~100배 이상 빠른 진단 속도를 보인다. 기존 프로칼시토닌(PCT, Procalcitonin)과 C 반응성 단백질(CRP, C-Reactive Protein)이 세균에 의한 패혈증 진단만 가능한 데 비해, 연구단이 개발한 바이오마커 기술은 진균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패혈증 진단 또한 가능하여 의료현장에 획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에 JW바이오사이언스가 이전받은 “패혈증 감염진단 바이오마커 기술”은 빠르고, 정확한 패혈증 진단기술로 상용화를 통해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생물학적 지표(Novel Biomarker)에 대한 특허권 확보로 시장 독점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JW홀딩스의 자회사 JW메디칼에서 분사한 회사로 진단시약 및 자체 생산하는 의료기기의 R&D와 관련 사업의 영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JW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분자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진단제품과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김성훈 단장은 “세계적으로 체외진단시장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꼽히는 패혈증 진단시장에서 독점적 특허권리가 확보된 이번 연구 성과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감염증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로서 추가 연구를 통해 진단 기술의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비데, 치질에 독일까 약일까? 수압은 약하게, 하루 3분 좌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질 등 항문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비데(bidet)’가 가정 뿐아니라 직장, 학교, 공공시설 화장실 등에서도 사용이 늘고 있다. 용변 후 휴지로 항문을 닦으면 항문 주름과 주름 사이까지 깨끗이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비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치핵, 치루 등 치질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치질의 원인이 항문의 청결과 꼭 연관된 것이 아니므로 오히려 비데를 잘못 사용하면 항문을 자극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과연 비데는 치질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비데 사용 시 주의사항과 올바른 비데 사용법, 효과적인 좌욕법 등을 소개한다. ◇ 치질을 오래 앓아온 직장인 백모(34세) 씨는 비데 사용이 치질 예방에 좋다는 말에 집은 물론 외출해서도 비데가 설치된 곳에서만 화장실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배변 시 통증과 출혈이 더 심해졌다. 병원을 찾은 백씨는 잘못된 비데 사용으로 치질이 악화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비데 수압, 세면 셀수록 좋다? 비데를 사용하는 사람 중에는 뭔가 더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을 위해서 수압을 높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수압이 너무 세면 오히려 치질 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상태에 따라 수압을 ‘약’이나 ‘중’으로 조절해 사용해야 한다. 초기 치핵 환자가 강한 수압으로 비데를 사용하면 항문에 경련이 일어나고 치핵 주변의 혈관이 터져 심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변비로 인한 급성 치열로 항문 점막에 상처가 생긴 상태라면 강한 물살 때문에 괄약근이 자극 받아 출혈과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사용 횟수나 시간도 용변을 본 후 하루 1~2회 정도, 3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데 사용 후에는 반드시 건조기능이나 휴지를 이용해 엉덩이를 잘 말려야 한다. 제대로 건조하지 않아 항문 주변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이 쉽게 번식해 염증이나 고름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메디힐병원 민상진 원장은 “비데 기능을 맹신하여 강한 수압으로 하루 4~5차례 이상 과도하게 사용하면 민감한 신체부위가 자극될 뿐만 아니라 항문 보호층이 손상돼 치질, 항문소양증 등의 항문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며 “더욱이 치질 환자라면 전자식 비데 보단 샤워기형의 수동 비데를 설치하여 가볍게 마사지 하듯이 항문 주변을 씻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변비나 치질 예방하려면 비데로 관장하라?최근 변비해소나 독소배출을 위하여 관장기능이 추가된 비데를 이용해 관장을 시도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비데관장’은 비데의 가늘고 강한 물줄기가 직장 안까지 도달해 점막을 자극함으로써 변의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데를 이용한 관장은 자율신경에 의해 움직이는 항문을 강제로 여는 방법으로 근본적인 치료책이 아니다. 오히려 습관적으로 관장을 하면 항문의 개폐를 담당하는 괄약근과 직장, 대장에 복합적인 문제가 나타난다. 비데관장을 6개월 이상 지속하면 항문과 직장 신경의 감각이 둔해져 변이 직장까지 도달해도 변의를 느끼지 못하는 변비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또한 항문 괄약근이 느슨해지거나 항문점막이 충혈돼 치질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항문 상처로 변이 찔끔찔끔 나오는 변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민상진 원장은 “관장을 자주하면 배변 리듬이 깨지기 때문에 오히려 변비가 만성화될 수 있고 비데로 관장을 하는 과정에서 세균이 대장까지 침투해 출혈, 궤양, 복막염, 패혈증 등 심각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며 “비데 대신 샤워기 등을 활용해 하루 3~5분 정도 꾸준히 온수 좌욕을 하면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도와 변비나 치질의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이다”고 충고했다.
- “여름철 어패류 충분히 익혀드세요”…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주의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12일 남해 및 서해 일부 지역 환경검체(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는 등 감염증을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 혹은 덜 익힌 상태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해수가 사람 신체 상처 부위를 통해 침입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을 비롯해 괴사성 피부병변, 쇼크, 저혈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신속한 치료가 없을 경우 임상경과도 빠르다. 치명률이 50% 이상일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다. 이 질병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기온 및 해수 수온의 상승에 따라 환자가 발생하기 떄문에 최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높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감염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거나 요리를 할 시에는 60도 이상 가열처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의 감염과 국내 유행을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11개 국립검역소 및 인천·전남 등 2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지속적인 감시망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