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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8~14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8~14일)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12월 8일~14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8일(일)14:00 대설 피해·복구 현장 점검(장관, 경기 이천)△9일(월)13:30 그린바이오산업 발전 협의회(장관, 경북 포항)17: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1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본회의(장관, 서울)△11일(수)10:30 쌀산업 구조개혁 대책 관련 간담회(장관, 서울)14:00 딸기 수급 및 수출상황 점검을 위한 현장 방문(장관, 충남 논산)△12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16: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차관, 세종)△13일(금)10:00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장관, 서울)△14일(토)-◇보도자료△8일(일)11:00 ‘한-호주 스마트팜 협력위크’ 성공적 마무리, 스마트팜 수출 유망국인 호주 진출기반 다져11:00 2019년부터 지속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단계(심각) 발령 체계가 새롭게 바뀝니다.11:00 꿀벌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기상 상황별 양봉농가 집중관리 당부16:00 (동정자료) 대설 피해 농가의 신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9일(월)06:00 올해는 전통주로 연말 모임 준비하세요!11:00 신속한 복구지원으로, 대설피해 스마트축산 농가 조기 경영정상화 견인11:00 내년부터 일본으로 수출하는 토마토와 묘는 수출요건이 충족되어야 가능11:00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산학연 지원으로 “성과 가시화”16:00 (동정자료) 농업의 미래, 창업으로 꽃피우다: 지자체와 함께 그린바이오 창업 생태계 마련 본격화△10일(화)11:0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림식품 분야 8건 선정11:00 농촌 왕진버스 첫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기여11:00 올해 럼피스킨 발생 농가 방역 미흡으로 보상금 감액, 과태료 부과, 기본 방역 수칙 준수 철저 필요11:00 가축질병 진단의 신뢰도를 높이다, 2024 질병진단 정도관리 우수기관 선정△11일(수)11:00 농촌의 매력, 여행으로 다시 선보이다!11:00 조공법인 운영 활성화 대책 차질 없이 추진 중11:00 김장철 배추김치·김장 채소류 원산지표시 위반 000개소 적발14:00 농진청, 올해의 첨단 농업기술과 융복합·민관협력 성과 공유16:00 농식품부, 농산물 수급안정 위해 기상여건 반영 강화17:00 (동정자료) 안정적인 딸기 생산과 수출 지원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습니다!△12일(목)15:00 생산혁신 실천 한우농가 확대에 최선14:00 과잉생산 악순환을 끊기 위한 “쌀 산업 구조개혁 대책” 발표(잠정)16:00 제7회 천원의 아침밥 우수사례 시상, 우수학교 14개교, 우수기자단 7명 선정!△13일(금)06:00 농촌지역 양성평등 전문이력 양성으로 농업과 농촌의 양성평등 확대 기반 마련△14일(토)-
2024.12.07 I 김은비 기자
세계식량가격, 19개월 만에 최고…유지류 7.5% 급등
  • 세계식량가격, 19개월 만에 최고…유지류 7.5% 급등[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지류 가격은 전월보다 7.5%나 급등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식용유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5% 상승한 127.5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품목별로 보면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2.7% 하락했다. 국제 밀 가격은 남반구의 수확량 증가와 북반구 주요 수출국의 작황 개선, 국제 수요 감소 영향이다. 옥수수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고, 보리와 수수의 국제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유지류 가격은 전월보다 7.5%나 상승했다. 팜유,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유 등 유지류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팜유 가격은 동남아시아의 과도한 강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 가능성으로 인해 상승했다. 대두유는 전 세계 수입 수요 증가로 가격이 높아졌다.유제품 가격은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전지분유를 포함한 분유 가격은 수요 회복과 서유럽의 계절적 우유 생산감소로 인해 상승했고, 버터와 치즈 가격은 전체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상승했다.지난달 육류 가격은 전월보다 0.8% 하락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유럽연합(EU)의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값이 내렸다. 가금육 가격도 주요 생산 지역의 공급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설탕 가격도 2.1% 내렸다. 인도와 태국의 공급 시즌 시작, 브라질의 내년 작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됨에 따른 영향이다.
2024.12.07 I 김은비 기자
‘尹 탄핵정국 진입’ 660선 추락…연중 최저
  • [코스닥 마감]‘尹 탄핵정국 진입’ 660선 추락…연중 최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올해 종가 기준 최저 수준인 660선까지 밀렸다. 개인투자자의 매물 출회가 확대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61포인트(1.43%) 하락한 661.33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올해 연중 최저 수준이다.이날 코스닥은 67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전 11시께 640선까지 밀리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가까스로 660선을 사수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진입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돼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엄 사태 이후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움직임과 투자심리에 따라 시장이 움직였다”며 “오는 7일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예고됐으나 2차 계엄준비설, 국회의원 구금시도설 등 소문들이 확산하며 조기 표결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탄핵 표결 등 불확실성이 사라지기 전까지 노이즈에 따른 심리변화가 시장에 반영될 수 있음에 유의하며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개인 174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416억원, 외국인은 35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6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의료·정밀기기(2.74%), 기계·장비(2.29%), 섬유·의류(2.18%), 제약(2.18%) 등은 2% 넘게 밀렸다. 운송장비·부품(1.86%), 비금속(1.85%), 오락문화(1.84%), 음식료·담배(1.7%), 제조(1.66%), 금속(1.65%) 등은 1%대 하락했다. 반면 건설(1.16%)은 1%대 상승했다. 금융(0.34%), 종이·목재(0.26%)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세를 띤 종목이 다수였다. 펩트론(087010)은 7% 넘게 급락했다. 위메이드(112040)는 6%대 하락했다. 테크윙(089030)은 5% 넘게 밀렸으며, 네이처셀(007390), 에스티팜(237690) 등은 4% 넘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루닛(328130), 서진시스템(178320) 등은 3%대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950160), 원익IPS(240810) 등은 2% 넘게 올랐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086520) 등은 1%대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8억8687만주, 거래대금은 6조7068억원으로 집계됐다. 130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332개 종목은 상승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 상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4개로 집계됐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5% 내린 4만4765.7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6075.11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밀린 1만9700.26에 장을 마쳤다.
2024.12.06 I 김응태 기자
 변동성 지속된 '계엄해제' 2일차 증시...바이젠셀·코아스템켐온은 급등
  • [바이오맥짚기] 변동성 지속된 '계엄해제' 2일차 증시...바이젠셀·코아스템켐온은 급등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이후 2일차인 5일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전일에 비해 변동성은 줄었지만 아직 해외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로 범위를 좁혀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제품 사용 승인 및 품목 허가를 받은 일부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급등한 종목은 △바이젠셀(308080) △셀비온(308430) △코아스템켐온(166480) 등이다. 반면 △젠큐릭스(229000), △메디포스트(078160)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바이젠셀 최근 일봉 추이 (데이터=KG제로인)◇ ‘약속의 10시?’ 바이젠셀, 상한가 간 이유는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바이젠셀의 주가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오전 10시께 거래가격 제한폭인 29.89%(780원)까지 급등하며 3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간 최저치인 2475원 대비 1100원 이상 상승한 것이다. 연간 최고치인 6190원 보다는 아직 절반 수준이지만 이번 상한가를 계기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최근 치료 목적으로 세포치료제가 사용 승인된 것이 주가 상승의 이유로 파악된다. 바이젠셀의 연구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VT-Tri’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에 대한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는 기존 치료 옵션이 없는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현재 바이젠셀은 바이티어 기술을 활용해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는 임상 2상,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는 임상 1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5일 주가가 상승한 제약바이오 기업 리스트 (데이터=KG제로인)이번 승인으로 VT-Tri는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옵션이 없는 AML 환자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VT-Tri는 바이젠셀의 암 항원 특이적 세포독성 T세포(CTL) 치료제 플랫폼인 ‘바이티어(ViTier™)’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기술은 암 항원 특이적인 CTL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으며, 환자 체내에서 암 항원을 인지해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VM-GD’의 경우 국내 1/2a상 임상시험 조기 종료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공정보다 생산 효율성이 높고 원가 절감이 가능한 신규 제조공정을 도입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바이젠셀은 지난 8월 기존 제조공정 대비 소요되는 제대혈 수량을 90% 감소시키고, CBMS 면역 억제 능력을 20% 이상 향상시키는 등의 효과를 가진 새로운 공정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바이젠셀 관계자는 “주가 상승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특정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에 대한 치료목적 사용 승인 내용이 올라가며 일부 매체에 소식이 전해진 부분은 있다”고 설명했다. ◇ 코아스템켐온·셀비온, 급등...젠큐릭스는 폭락코아스템켐온의 경우 전일보다 약 14%(1470원) 오른 1만2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식약처에서 루게릭병 신약에 인공뇌척수액을 적용할 수 있게 품목 변경 허가를 받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내용은 이날 팜이데일리에서 <경쟁약 6배 수명연장 코아스템켐온 ‘뉴로나타 알’...“북미서 5000억 매출”><바이오 월간 맥짚기> 등으로 프리미엄 콘텐츠 유료 회원에게 먼저 공개됐고 5일 네이버에 무료 기사로 풀렸다. 이런 부분이 주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코아스템켐온은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뉴로나타 알에 HTS-FRS 현탁화제(인공뇌척수액)를 적용하는 품목 변경 허가를 받았다. 코아스템켐온은 이달부터 인공척수액을 적용한 뉴로나타 알을 환자들에게 투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실제 임상 데이터와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 자료는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에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FDA와 식약처의 승인 아래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 톱라인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임상결과 보고서는 내년 2분기 초에 나올 전망이다.회사 측 관계자는 “해당 자료를 FDA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지만 앞서 뉴로나타 알의 임상 1·2상 국내 데이터와 시판 후 조사(PMS) 데이터만으로도 FDA 임상 3상 진행이 가능했듯 비슷한 논리로 인공뇌척수액 승인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주가가 하락한 제약바이오 기업 리스트 (데이터=KG제로인)셀비온 또한 전일 대비 23% 상승한 1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셀비온은 4일 팜이데일리의 <셀비온, 전립선암 치료제 ORR 플로빅토 크게 상회...‘상용화 청신호’> 기사가 먼저 무료 기사로 풀리는 과정에서 1차 주가 상승을 이뤘다. 이후 해당 호재가 이어지며 2연속 상승세를 이룬 거으로 파악된다. 셀비온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의 중간 결과에서 높은 수준의 효과를 확인했다. 독립적 영상 평가 위원회에 따르면 61명 환자 대상 객관적 반응률(ORR) 47.5%로 2022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방사성의약품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를 크게 웃돌았다. 셀비온은 내년 3월까지 임상을 마치고, 10월에는 상용화에 나선다는 목표다.셀비온 관계자는 “앞선 중간 결과보다도 더 좋은 수치가 나와 고무적이라고 본다”며 “이번 성과는 모든 치료 방법이 실패한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다시 열어준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상승세를 기록한 기업과는 다르게 큰 폭으로 하락한 대표 기업은 젠큐릭스다. 젠큐릭스는 이날 전일대비 19% 하락한 131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6월 상장 이래 최저가다. 주가 폭락에는 자회사로 현물출자를 단행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젠큐릭스는 암 분자 진단업체 젠큐릭스는 오는 9일 의료진단기기 제조업체이자 자회사인 나노바이오라이프의 주식 88만2002주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총 44억1000만원 규모의 현물 출자다.하지만 자금 상황이 빠듯한 와중에 자회사 나노바이오라이프에 빌려줬던 대여금을 주식으로 출자 전환하기로 하며 시장에서는 자금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2일 협력사인 엑셀세라퓨틱스에 유상증자하기로 하고 9억원의 운영자금을 수혈받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2.06 I 김승권 기자
코스닥, 3% 급락하며 650선 붕괴…계엄 후폭풍
  • 코스닥, 3% 급락하며 650선 붕괴…계엄 후폭풍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장중 650선을 하회하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6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86포인트(3.11%) 내린 650.08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67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점차 매도세가 확대되며 65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10시56분에는 644.39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코스닥의 낙폭이 확대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계엄령 루머가 돌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의 (탄핵 반대 철회) 발언 후 매물이 출회되다가 2차 계엄 루머가 돌면서 낙폭이 확대 중”이라며 “외환시장도 원화 관련해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엔화는 미국 국채 반대로 움직이고 있어 영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103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578억원, 기관은 55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등은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금속, 제약, 운송장비·부품, 제조, 일반전기전자, 화학, 비금속 등은 3% 넘게 밀리는 중이다. 기타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유통 등은 2%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대다수다. 서진시스템(178320)은 9% 넘게 급락하고 있다. 펩트론(087010), 에스티팜(237690) 등은 6%대 약세다. 파마리서치(214450), 실리콘투(257720), 제이앤티씨(204270) 등은 5% 넘게 밀리고 있다. 반면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대 상승 중이다.
2024.12.06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연중 최저점’ 장중 2% 하락하며 660선 무너져
  • 코스닥, ‘연중 최저점’ 장중 2% 하락하며 660선 무너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코스닥이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13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3포인트(2.02%) 내린 657.41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67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점차 매도세가 확대되며 650선까지 밀렸다.코스닥이 약세를 시현하는 것은 11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 앞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에 따른 여진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한국 증시는 탄핵 정국 불확실성으로 한 차례 더 하방을 맞았다”며 “오늘도 정국 혼란 및 미국 11월 고용 경계심리 영향권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34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143억원, 개인은 14억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다.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제약, 운송장비·부품, 기타서비스, 제조 등은 2%대 약세다. 금속, 섬유·의류,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등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금융, 건설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펩트론(087010)은 8%대 급락 중이다. 서진시스템(178320)은 7%대 약세다. 파마리서치(214450), 보로노이(310210), 코오롱티슈진(950160) 등은 5% 넘게 밀리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에스티팜(23769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은 4%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신성델타테크(065350)는 2%대 상승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 SOOP(067160), 에코프로(086520)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2024.12.06 I 김응태 기자
퀀타매트릭스, 사우디 서부지역 최대 병원에 신속 항균제 검사 솔루션 도입
  • 퀀타매트릭스, 사우디 서부지역 최대 병원에 신속 항균제 검사 솔루션 도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종합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는 중동 최대 의료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지역에서 가장 큰 3차 진료 병원인 KAUH(King Abdulaziz University Hospital)에 자사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통합 검사 솔루션 ‘dRAST’ 도입이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KAUH는 사우디의 킹 압둘아지즈 대학에 소속된 병원으로, 10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KAUH는 킹 압둘아지즈 대학교의 의학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면서 사우디 정부의 의료 인력 양성 정책 뿐 아니라 정부의 보건정책과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지역 최대 교역국으로, 1962년 수교 이후 양국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과거에는 주로 인프라 건설을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졌으나, 현재는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스마트팜, 의료 등 다양한 협력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 계획과 한국의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는 사우디의 ‘비전 2030’ 핵심 분야 중 하나로, 교육 분야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정부 예산을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의 의료비 지출은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2022년 의료 시장 규모는 27억 8,000만 달러(약 3조 7500억 원)로, 연평균 성장률은 6.01%에 달한다. 또한 사우디는 중동 국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영향력 있는 의료 시장을 가지고 있어 중동 지역 확장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이기도 하다.지난 10월 사우디 의료기기 판매 인증 직후 퀀타매트릭스의 사우디 대리점 AGHSCO는 ‘dRAST’ 장비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는 금번 KAUH 장비 도입을 시작으로 사우디 내 주요 병원과 의료기관으로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KAUH의 미생물학 자문 및 총괄 감독인 하니 아흐메드 슈크리 박사는 “퀀타매트릭스의 dRAST 솔루션의 성공적인 검증 이후, 패혈증 환자 치료를 개선하기 위해 KAUH의 미생물학 실험실에 dRAST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같은 날 신속한 항균제 감수성 결과를 제공하는 것은 실험실, 임상의, 환자 모두에게 큰 변화”라고 밝혔다.퀀타매트릭스 유럽법인의 영업, 마케팅 담당 부사장 스테판 루갈은 “중동 지역에서 처음으로 우리의 dRAST가 채택돼 환자 치료에 적용이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큰 시장인 중동시장에 첫 받을 내딛은 것은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사우디 뿐 아니라 다른 중동국가의 주요병원에서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기관의 다양한 입찰에 참여, dRAST의 채택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대리점과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5 I 박정수 기자
“베트남 8% 성장률 목표 과장 아냐…정치적 안정은 韓기업에 기회”
  • “베트남 8% 성장률 목표 과장 아냐…정치적 안정은 韓기업에 기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고상구 K&K글로벌 트레이딩 회장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한상’(韓商)이자 지난 10월 취임한 사단법인 세계한인회총연합회(세한총연) 2대 회장으로서 재외동포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002년 베트남으로 넘어가 2006년 설립한 K-마트는 베트남 곳곳에 150여곳을 개점하면서 베트남의 유통 문화를 선도했다.베트남은 경제성장률이 비교적 높은 편인 아세안 지역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5.1%에서 6.1%로 대폭 상향했다. 최근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내년 8%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고 회장은 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트럼프 정부라는 변수가 있지만 베트남이 8% 성장하겠다고 하는 자신감은 과장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그는 “베트남은 정치적으로 안정기를 맞았다”며 “당 서기장이 부패 척결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개혁 움직임은 외국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적기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고 회장과의 일문일답-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경제성장률 8%를 제시했는데.△베트남의 8% 성장 전망은 과장된 게 아니다. 베트남 경제성장속도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고 경제성장 예상치를 이미 웃돌고 있다. (IMF 뿐만 아니라 세계은행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5.5%에서 6.1%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홍콩상하이은행도 6.5%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문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적용이다. 실제 적용된다면 베트남이 대(對)미국 4대 흑자국이라는 점에서 악재가 될 수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는 약 900억 달러(126조원)로 중국, 유럽연합(EU), 멕시코에 이어 4번째로 크다.-미국이 대중 압박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물론이다. (아메리카 퍼스트는) 트럼프가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정책이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대중 압박이 심해지면서 베트남으로 많이 몰려왔다. 우회 수출로 확보를 위해서다. 트럼프 정책에 따라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미국이 우회 수출도 제재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준비는 베트남도 필요하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베트남에서 경영활동을 하는 한국 기업인으로서 베트남의 정치는 어떤가.△베트남은 정치적으로 안정세다. 권력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또 럼 서기장이 선출되고 국가주석 후임으로 르엉끄엉 주석이 10월 선임됐다. 베트남은 공산당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 등 권력 서열 1~4위의 최고 지도부가 권력을 나눈다. 권력 서열 1~2위가 올 하반기에 정해지면서 권한이 막강하다.)서기장이 부패 척결 카드를 내걸고 아주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외국 기업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다. 베트남은 부패 지수가 꽤 높은 국가였는데 부패 개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호재로 봐야 한다. 당장 잘 나가던 기업이 위축될 수 있겠지만 베트남이 국제 사회의 일원이 되려면 이런 과정은 필요하다.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베트남 유통 역사를 바꾼 장본인인데 베트남 시장을 평가한다면.△베트남은 한류가 뜨는 시장이다. 한국의 작은 기업들도 생존하기 좋은 조건이다. 우선 17만명이나 되는 한국 교민만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시장이 있다. 제가 베트남에 처음 왔을 때 교민이 700명이었다. 현지인 상대로만 사업을 하다보니 힘들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실력만 있다면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서 자리잡기 수월하다. 이걸 바탕으로 로컬라이징(현지화)을 하면 된다. 베트남은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교육열도 높아서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각 대학에 한국 관련된 학과가 많고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인력도 많다.-K&K글로벌 트레이딩에도 베트남 직원이 많을 것 같다.△2000여명의 베트남 직원이 있다.(K&K글로벌 트레이딩은 한국인 직원이 60여명에 불과하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뜨는 국가가 많이 있지만 베트남 만큼 높은 수준의 인력이 있지는 않다. 운영 중인 3개사 중 베트남 현지인 사장을 2명 임명했을 정도로 신뢰가 높다. -K&K글로벌 트레이딩의 미래 비전이 있다면.△지금은 K-마켓이라는 유통 회사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기업간거래(B2B) 비중이 높다. 한국 식품을 수입해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 B2B 비중이 60% 정도 되고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비중이 40% 정도 된다. 자체브랜드(PB) 제품을 개발해서 베트남에 유통하고 베트남에서 유명한 제품을 한국에 수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호찌민에 하노이 물류센터(2㏊)의 2배 정도 큰 물류센터를 완공하려고 한다. 하노이와 호찌민은 거리가 멀어 사실상 다른 시장으로 봐야 한다. 호찌민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한국은 중국을 거쳐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중국은 과거 한국을 속국이라고 생각해서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베트남은 한국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고 외세와 싸워왔다는 점에서 우리 역사와 유사한 점이 있다. 한국의 눈부신 성장을 보고 베트남도 그걸 배우려고 하고 있다. 적어도 20~30년은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서 더 성장하려면 노동력만 이용한다는 생각에서 머물지 말고 함께 성장해야 한다. 기술을 이전해주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 베트남에 선도적인 문화를 내리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필요가 있다.고 회장은…△1958년 대구 출생 △제10~11대 재베트남 하노이 한인회 회장 △제2대 장보고한상수상자협의회 회장 △제2대 재베트남 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제18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부의장(現) △제2대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現) △K&K트레이딩 회장(現)
2024.12.05 I 김영환 기자
500만원 텐트에서 하룻밤…캠핑장 예약 꽉 채운 아이디어는
  • 500만원 텐트에서 하룻밤…캠핑장 예약 꽉 채운 아이디어는
  • 2024 배터리 성과공유회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캠핑 플랫폼 ‘캠퍼레스트’를 운영하는 포데이웍스는 지난 9월 경북 봉화의 캠핑장 업주와 협력해 개당 500만 원 상당의 고급 브랜드 텐트 2개를 배치하며 ‘프리미엄 캠핑 장비 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캠퍼들에게는 최고급 장비를 적은 비용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 결과 해당 캠핑장은 한 달 중 24일 이상 예약되는 성과를 거뒀다. 주말보다 평일 예약률을 걱정하던 캠핑장 업주의 고민도 해소됐다.홍윤기 포데이웍스 대표는 “이 사례를 본 다른 4개 캠핑장에서 내년 공동 프로젝트 제안을 했다”며 “캠퍼들은 장비를 경험한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대형 캠핑용품 브랜드와의 협업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2024 배터리 사업 참여기업 목록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달 29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열린 ‘2024 배터리 성과공유회’에서는 관광벤처와 지역 협력으로 이룬 성공 사례들이 발표됐다. ‘배터리’(BETTER里)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하며, 관광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지역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충북(제천·단양)과 경북(안동·봉화)을 중심으로 20개의 스타트업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관광 콘텐츠와 상품을 개발했다.이날 열린 행사는 올해 추진된 배터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 기관과 기업이 함께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배터리 사업 참가 스타트업의 총매출액은 약 1억 3900만 원(11월 기준), 방문객 수는 4300명에 이르렀다. 이는 사업 기간이 150일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지역 소멸 문제, 관광벤처와 지자체 협력으로 해결페텔의 반려동물 동반 숙박 상품(사진=한국관광공사)이날 행사에는 배터리 사업 참가 스타트업 중 8개 사가 단상에 올라 지역의 유휴자원과 고유한 특색을 활용한 상품을 소개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얻은 새로운 경험과 성과를 알렸다.스타트업 ‘페텔’은 봉화군에 반려동물 동반 숙소를 도입한 내용과 결과를 발표했다. 페텔은 기존 전남 지역에서 폐업한 숙소를 리모델링해 연간 예약률 88%를 기록한 성공 경험을 봉화에 녹여냈다. 페텔이 봉화군에 조성된 반려동물 숙소는 한 달간 50건의 예약을 통해 93명의 견주와 57마리의 반려견을 맞이하며 15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임지훈 페텔 대표는 “봉화가 애견 동반 관광지로서 충분히 가볼 만하다는 인식을 심고, 애견과 함께 갈만한 장소가 늘어나면 더 많은 방문객이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동 월영호텔에 설립된 디어먼데이의 라운지‘디어먼데이’는 안동시에 임시 워케이션 센터를 설립해 한 달 동안 260여 명을 모객하고 115박을 판매해 1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팝업 지점의 성공으로 안동은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적합한 근무 환경을 가졌다는 경쟁력을 입증했다.김정수 디어먼데이 이사는 “해당 센터의 상품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도 판매돼 6일 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냈다”면서 “내년에는 안동 지역 호텔과 본격적으로 협업을 진행해 500명 모객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판매 중인 ‘배터리’ 관광상품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는 충북 단양의 빈집을 캠핑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11월에 인기 유튜버와 협력한 일주일 체험 프로그램에는 100개 팀 이상이 신청하며 경쟁률 27대 1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단양의 밤하늘과 지역 음식을 즐기며 단순한 여행을 넘어 ‘지역에서의 삶’을 체험했다.엄성진 블랭크 디렉터는 “임대 형태의 지역 거주형 생활 관광 프로그램이 대중성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100팀 넘는 신청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차후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도시를 벗어나 지역민의 삶을 경험하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가이드라이브의 안동 맹개마을 투어(사진=한국관광공사)이 외에도 행사에는 가이드 육성을 통해 여행상품을 만들고 있는 ‘가이드라이브’, 외국인 장기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 ‘릴로’, 외국인 대상의 주거 임대 플랫폼 ‘엔코위더스’, 팜크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프루떼’ 등의 대표 및 관계자가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사업이 단순히 관광을 촉진하는 것을 넘어, 지역 소멸 문제 해결과 스타트업-지역 사회 협력 모델의 새 가능성을 열었다고 호평했다. 또한 배터리 사업이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을 연결·통합하는 ‘권역화’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었다. 조영태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 조영태 교수는 이날 ‘넥스트 스테이지 배터리’ 강연을 통해 아산, 평택, 천안은 서로 다른 행정구역에 속하지만 하나의 단일 생활권으로 통합되고 있는 현상을 예로 들며, 배터리 사업에서도 인구 데이터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배터리 사업은 단일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인근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진정한 권역화를 이룰 때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와 스타트업이 협력해 인구의 이동과 변동을 고려한 연구를 강화한다면 단순한 관광 촉진 사업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터리 사업은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으로 현재 지자체 공모가 진행 중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3일까지 사업 참가 희망 지자체의 신청을 받으며, 내년 1분기 중으로 지역 전문 기관과 스타트업 선발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 및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지난달 29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열린 ‘2024 배터리 성과공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권종술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 (사진=한국관광공사)권종술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배터리 사업은 관광 스타트업이 지역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관계 인구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본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실질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지역 활성화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4 I 김명상 기자
이웅렬 1심 무죄에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 연일 오름세…바이오다인도 상승
  • 이웅렬 1심 무죄에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 연일 오름세…바이오다인도 상승[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 시장에서는 코오롱티슈진(950160)과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엔젠바이오(354200)의 주가가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관절염 치료 세포치료제 인보사(현 TG-C)의 성분 조작 의혹을 받은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여파로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의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의 팜이데일리 유료기사가 무료로 공개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티슈진 2일 주가 추이. (자료=엠피닥터 2111화면.)◇이웅렬, 4년 10개월 만에 1심 결과 무죄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의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2.25% 상승한 1만 9700원을 기록했다.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6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배임수재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이 명예회장에게 무죄 및 면소를 선고했다. 지난 2020년 기소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에 1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명예회장과 함께 재판받은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대표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이 명예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인보사(현 TGC) 2액을 허가받은 연골세포 대신 종양 유발 위험이 있다고 알려진 신장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었다. TG-C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골관절염 적응증 세포 유전자 신약 후보물질인 TG-C를 이용해 만든 국내 29호 신약을 말한다. TG-C는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TGF-β1)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로 이루어진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한다.코오롱티슈진은 미국 80개 임상 기관에서 환자 1066명에 대한 투약을 올해 완료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년간의 추적관찰 기간을 고려해 2026년 임상 3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TG-C는 글로벌 위탁제조업체(CMO) 론자를 통해 임상시료를 생산 중이다.코오롱티슈진은 TG-C의 미국와 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인 TG-C의 국내와 중화권(중국·홍콩·마카오·대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TG-C의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 판권은 싱가포르기업 주니퍼테라퓨틱스가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TG-C의 미국 3상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예정 일정대로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도 지난 11월 27일부터 4거래일째 올랐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4.93% 오른 1만 9800원을 나타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유상증자에 나서며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주력 사업인 케미칼사업을 확대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투자를 통해 피앤지(P&G) 미국 공장에 코오롱생명과학이 생산하는 징크 피리치온(ZPT) 공급을 시작한다. 징크 피치리온은 항비듬샴푸의 주요 원료 중 하나로 꼽힌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글로벌 피리치온 시장점유율은 25~3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의 일본 임상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TG-C 관련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일본에서 등록 결정됐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TG-C를 주니퍼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했다. ◇세계 최초 STD·HPV 자궁경부암 검사 세포 자가 채취 가능바이오다인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8% 상승한 1만 7610원을 나타냈다. 팜이데일리가 2일 무료로 공개한 [단독]바이오다인,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 식약처 허가…연 매출 1천억 더한다 기사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지난달 29일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 얼리팝 브러시(얼리팝)가 식약처로부터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얼리팝이란 성매개 감염병(STD) 검사와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HPV), 자궁경부암 검사를 위한 세포를 자가 채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품을 말한다. 자궁경부와 주변 상태에 따라 최적의 형태로 변경돼 정확한 탈락세포 채취가 가능하다. 바이오다인은 정확도가 높고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어 얼리팝이 점점 커지는 자궁경부암 시장에서 얼리팝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궁경부세포 채취에 쓰이는 브러시가 세계에서 연간 약 10억개 판매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브러시만의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얼리팝이 출시될 경우 단기간에 편리성을 앞세워 어렵지 않게 전체 브러시 시장의 10%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여기에 얼리팝이 시장에 안착되면 바이오다인의 기존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인 시약과 장비 판매에도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를 꺼리는 이들의 거부감을 낮춰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 자체의 크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바이오다인 관계자는 “얼리팝의 국내 품목허가를 기점으로 글로벌 인·허가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내년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또는 유럽통합규격(CE) 인증 등을 준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신민준 기자
연평균 13㎝씩 가라앉는 자카르타.. 韓기술로 '침몰' 막는다
  • 연평균 13㎝씩 가라앉는 자카르타.. 韓기술로 '침몰' 막는다
  • [자카르타=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26일 자카르타 도심에서 차를 타고 30분가량 달려 북부 해안가에 도착하자 150cm 높이의 벽이 바다를 가로막고 있었다. 화단에 올라서 벽 너머를 보자, 벽보다 조금 낮은 높이의 바닷물이 넘실대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해수면이 땅보다 1m는 더 높다는 것이 느껴졌다. 해안가 바로 뒤에는 좁은 2차선 도로만을 두고 주택과 상가들이 줄지어 있었다. 자칫 비가 많이 오기라도 하면 물이 금방이라도 넘쳐 흘러들어오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 시멘트로 만들어진 벽을 자세히 보면, 두 번 가량 덧대어 높이를 올린 흔적도 보였다.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농어촌공사 인도네시아 사무소 소장을 맡았던 남호성 글로벌사업처 부장은 “자카르타는 연평균 최대 13㎝씩 가라앉고 있다. 바닷가에 올 때마다 해수면이 높아지는 게 보인다”며 “2030년에는 자카르타 면적의 약 20%가 침수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고 우려했다.이처럼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는 지반이 해수면보다 낮아지는 침수 위험에 처해있다. 새만금 대방조제, 각종 다목적 댐을 만든 농어촌 공사의 기술이 이같은 자카르타의 침하를 막을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 해안가에서 남호성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 부장이 자카르타가 침하하는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새만금 기술로 33km 대방조제 건설해 침수 방지자카르타 침몰의 주된 원인은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되는 지하수다. 상·하수도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자카르타는 지하수 펌프를 설치해 물을 뽑아 쓰고 있다. 원래 바다였다가, 모래가 퇴적되면서 만들어진 자카르타의 무른 지반이 지하수가 사라지면서 점점 내려앉고 있는 것이다. 침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나온 것이 ‘자카르타 대방조제’ 사업이다. 새만금 방조제를 건설한 경험이 있는 농어촌공사가 2017년부터 설계를 맡았다. 총 사업비만 92억원으로 2020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를 마쳤다. 길이 33km, 높이 20m의 거대한 방조제를 자카르타 북부 해안 지역에 건설해 해안 침수를 막는 방식이다. 교내부에는 여의도의 4배에 달하는 1131ha 규모의 매립지를 만들어 도시개발도 추진한다. 자카르타 정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카르타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을)빨리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사업을 북부 자바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북부 자바 해안선을 따라 약 675km의 해안제방을 건설하고, 271km 규모의 방조제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시공사들이 해외에서 큰 규모의 건설 수주를 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문제는 비용이다. 자카르타 대방조제 건설 및 도시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20조원이다. 북부 자바로 확대하면 100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예산이 300조원 수준인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큰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다만 농어촌 공사는 선도지구에 대한 투자비용만 마련한다면, 이후에는 도시개발부지 분양으로 얻은 수익으로 나머지 비용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 부장은 “사업을 4개 구역으로 나눠서 재투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라며 “이미 관심을 갖는 한국 시공업체들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지난 25일 자카르타 인근 반텐주 지역에 위치한 ‘까리안 다목적 댐’ 건설 현장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팔당댐 규모 ‘한국식 댐’으로 지하수 대신 식수 공급농어촌공사가 자카르타 침하를 막기 위해 인근 반텐주 지역에 지은 ‘까리안 다목적 댐’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5일 자카르타 도심을 벗어나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따라서 3시간 동안을 달리자 팜나무로 둘러싸인 하얀 포장도로가 나왔다. 이제 막 깔린 듯한 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팜나무 숲 사이로 커다란 까리안 댐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주요 시설들은 준공이 마무리가 된 댐은, 높이 62.5m, 길이 512m로 한국과는 달리 높이는 낮고 길이는 긴 모양을 하고 있었다. 산이 높은 한국과 달리 완만한 인도네시아 지형 때문이다. 댐 뒤편에는 널찍한 방사형 저수지가 형성돼 있었다. 댐의 저수용량은 총 1400만t으로 한국의 팔당댐 크기와 유사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3번째로 큰 규모다.까리안 댐의 주요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카르타 서부 지역 주민 400만명에게 지하수를 대체할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텐주 농경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것이다. 현재 저수율은 79.5% 수준이다. 완공되면 이곳에서 35km 떨어진 자카르타 서부 지역에 초당 9t 가량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최낙원 까리안댐사업소 단장은 “댐을 통해 지표수를 확보함으로써 자카르타 주민들의 지하수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향후 반텐주 지역의 관광지로서 부수효과도 기대된다. 최 단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이렇게 큰 댐은 흔치 않다”며 “주민들이 저녁에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경치를 즐기고, 차를 마시는 등 관광지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5일 자카르타 인근 반텐주 지역에 위치한 ‘까리안 다목적 댐’ 건설 현장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24.12.03 I 김은비 기자
김준수 협박해 8억 갈취한 여성 BJ 구속기소
  • 김준수 협박해 8억 갈취한 여성 BJ 구속기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준수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아프리카TV 여성 BJ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이데일리DB)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 BJ인 30대 여성 A씨를 지난달 28일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김씨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은 과거 A씨를 네일 아티스트인 줄 알고 만났다며 5년간 금품을 갈취당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1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고 조사를 마무리해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향후 공소 수행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했다. 소속사인 팜트리아일랜드는 지난달 김씨에 대해 “명백한 피해자”라며 “A씨는 김씨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협박을 이어갔다. 대중의 시선을 악용한 이런 행위에 대해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12.03 I 이재은 기자
트럼프의 브릭스 관세 압박…러시아 "달러 기출통화 매력 떨어져"
  • 트럼프의 브릭스 관세 압박…러시아 "달러 기출통화 매력 떨어져"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릭스(BRICS) 국가들을 상대로 달러를 버리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러시아가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많은 국가에서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매력을 잃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브릭스는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브라질(B) · 러시아(R) · 인도(I) · 중국(C) · 남아프리카공화국(S)의 신흥경제 5개국의 연합체로 최근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 문호를 넓히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브릭스 국가들이 달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미국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새로운 자체 통화든, 기존 통화든 브릭스가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이란 수출시장과 작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미국의 3대 교역국인 멕시코·캐나다를 상대로도 이민과 마약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한편, 이날 러시아는 반군의 대반격으로 위기에 몰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바샤르 알아사드를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적절한 수준에서 접촉을 계속하고 있고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것에 대한 입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2015년 시리아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과 손잡고 내전에 개입해 당시 시리아와 이라크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데 기여했다.
2024.12.02 I 이영민 기자
코로나 백신 불확실성에 셀리드 급락...이오플로우 5일째 초강세
  • 코로나 백신 불확실성에 셀리드 급락...이오플로우 5일째 초강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리드가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와 1000억원 이상 연 매출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데일리 기사에 주가가 급락했다. 반면 이오플로우는 무선 인슐린 주입기 이오패치가 다시 유럽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5거래일째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안트로젠은 줄기세포 등 첨단재생의료 치료를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29일 셀리드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29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리드(299660) 주가는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강세를 보이다가 11시가 되기 전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하락세가 이어진 끝에 이날 종가는 514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10.14%(580원) 떨어진 수치다.주가 하락 배경에는 코로나 백신 매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10시 48분 ‘셀리드, 빵공장 인수 효과로 관리종목 위기 피하나?’ 제하의 팜이데일리 유료 기사가 포털에 공개되면서 주가가 내렸다. 해당 기사에서는 2019년 기술특례상장한 셀리드가 올해 연 매출 30억 미만을 기록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셀리드가 월평균 4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베이커리 기업 포베이커를 인수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해 제대로 된 매출과 이익을 내야 한다고 평가했다.셀리드는 최근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투약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코로나 백신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내겠다고 자신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은 품목허가 후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대상자 1500만명 중 500만명이 셀리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하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 발생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셀리드 측도 “코로나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질 경우 매출 발생이 제한적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인슐린패치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승소...5일동안 주가 155%↑이오플로우(294090)는 이날 주가가 1만1360원으로 전일 대비 11.92%(1210원) 올랐다. 25일 446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두 번의 상한가를 포함 5거래인 연속 강세를 보였다. 4460원이던 주가는 1만1360원으로 5거래일간 약 155% 상승했다.25일 오전 이오플로우는 인슐렛이 지난 7월 3일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를 대상으로 제기한 유럽통합특허법원(UPC) 회원국 내 제조, 판매 등을 금지하는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 인슐렛은 이오플로우가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이오패치가 자사 제품 옴니팟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유럽과 미국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유럽통합특허법원 밀라노 중앙법원은 이오플로우가 제시한 선행 특허로 인해 인슐렛 특허 유효성이 의심돼 이번 인슐렛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미국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도 앞서 기각 결정이 내려진바 있고, 이번 UPC 회원국 유럽 17개국에서도 다시 판매 길이 열렸다. 특히 앞으로 있을 인슐렛과의 본안 소송에서도 승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다만 미국의 경우 이오플로우가 요청한 약식판결은 기각됐고, 배심원이 참여하는 정식재판으로 전환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진행중인 미국 배심원 재판 심리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회사는 배심원 평결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주 및 투자자 대상 IR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오패치는 올해 3분기까지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이오플로우 3분기 총 누적 매출 약 46억원 중 약 54%에 해당하는 핵심 제품이다. 따라서 이오플로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투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안트로젠, 줄기세포 기술 이전 소식에 강세안트로젠(065660)은 줄기세포 추출 기술 이전 협약 소식이 계속 주가 강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8.86% 상승한 1만6950원으로 마감됐다. 27일 회사는 현장 의사들이 줄기세포 시술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홍성재 의학박사와 지방과 줄기세포 추출 기술 이전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 3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세를 보였고, 이 기간 동안 주가는 약 11.3%(1720원) 올랐다.안트로젠은 2021년 지방줄기세포 치료제 ‘퀀셀’을 개발해 국내 제1호 첨단바이오의약품 및 세포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퀸셀은 본인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와 기질혈관분획(SVF)이 포함된 세포치료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방줄기세포 주사는 중기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간단한 시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미용 목적으로만 활용돼 왔고, 치료목적으로는 사용이 불가했다. 따라서 많은 환자는 줄기세포 치료가 가능한 일본 등 해외 원정 치료를 받아왔다.하지만 지난 2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돼 내년 2월부터는 국내에서도 줄기세포 치료가 가능하다. 식약처 정식 허가를 받지 않더라도 임상연구(연구자 주도 임상)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인된 줄기세포와 같은 첨단재생의료 치료가 허용된다.
2024.12.02 I 송영두 기자
우종수 W사이언스 대표 "지엘팜텍·파마 등 삼각편대 시너지 극대화"
  • 우종수 W사이언스 대표 "지엘팜텍·파마 등 삼각편대 시너지 극대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블유사이언스(W사이언스)와 지엘팜텍(204840), 지엘파마 삼각 편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개발·생산·영업 역량을 모두 갖춘 글로벌 프런티어(개척) 바이오기업을 만들겠다. ”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한국형 개량신약 개발 집중…제품화 실현 능력 강점우종수(사진) 더블유사이언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우종수 대표가 지난해 6월에 설립했다. 우종수 대표는 국내 약물 제제연구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우 대표는 영남대학교 제약학 학사를 취득한 뒤 충남대학교 대학원 약제학 석사, 충남대학교 대학원 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우 대표는 1990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지난해 초 퇴사하기까지 33년간 한미약품에 몸담았다. 우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퇴직 후 한국형 연구개발(R&D)를 하는 국내 최고의 기술형 제약사를 만들기 위해 더블유사이언스를 설립했다. 그는 “한미약품을 매출 1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이상의 국내 톱 제약사로 만들었던 역량과 노하우를 더블유사이언스에 접목했다”며 “더블유사이언스를 국내 최고의 기술형 제약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신약개발사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국내 최고의 약물전달시스템(DDS)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가용화, 제어방출, 복합제 등 다양한 약물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블록버스터 개량신약 및 해외 진출이 가능한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신약 대비 저비용, 짧은 개발기간, 높은 성공률로 신약·바이오 대비 낮은 리스크와 높은 수익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한국형 케미칼(화학) 및 바이오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우 대표는 “약물전달시스템이란 의약품의 흡수 조절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며 “약물전달시스템은 제형화와 제품화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른 기업들과 가장 큰 차별점은 제품화의 실현 능력”이라며 “한미약품에서 기술수출 등의 성과를 이뤄낸 30년 넘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수준의 양산 가능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문서화해 글로벌 품목 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어야 한다”며 “더블유사이언스는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조·생산·영업, 유기·효율적 이뤄지는 체계 구축 특히 더블유사이언스는 자회사인 지엘팜텍과 손자회사 지엘파마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지난 3월 중소형 제약사 지엘팜텍의 지분 3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엘팜텍은 당뇨복합제와 성호르몬제 등 80여개의 허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지난해 매출 260억원, 영업적자 32억원을 기록했다. 지엘팜텍은 2012년 쑥 추출물 위염 치료제 지소렌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소렌정이란 당시 최고의 블록버스터 제품이었던 스티렌정의 국내 최초 개량신약이다. 지엘팜텍은 2019년 국내 최초로 프레가발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카발린CR서방정도 개발했다. 지엘팜텍은 아주약품, 오큐라바이오사이언스와 안구건조증 신약(GLH8NDE)도 공동개발하고 있다. GLH8NDE는 레코플라본이라고 하는 신약 물질을 주성분으로 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GLH8NDE는 2020년 임상 1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임상 2상을 완료했다. GLH8NDE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하반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지엘팜텍이 자체적으로 만든 첫 신약이 될 전망이다. 그는 “지엘팜텍은 수도권 내 우수한 연구 및 생산시설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 더블유사이언스의 연구 개발 성과를 단기간에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더블유사이언스의 최첨단 기술력을 이용해 단기간에 부가가치가 높은 개량신약을 지속 개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더블유사이언스의 우수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엘팜텍의 영업마케팅 채널을 다변화해 기존 제품의 매출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선진 생산관리 및 영업전략을 도입해 지엘팜텍의 체질개선을 조기에 이뤄 빠른 시간내 기업 가치를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엘팜텍 인수 후 2개월 만에 식약처로부터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복합제 아스프라졸캡슐 품목허가를 이끌어내며 첫 성과도 냈다”며 “다음 달 아스프라졸캡슐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엘파마는 지엘팜텍의 100% 자회사로 2018년 크라운제약을 인수한 뒤 지엘파마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엘파마는 수도권인 안양에 국내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시설과 성호르몬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총 생산 능력은 연간 내용고형제 2억정, 성호르몬제 1억정 등 총 3억정에 이른다. 우 대표는 “더블유사이언스가 보유한 제제 기술력과 우수한 인적 인프라를 지엘팜텍과 지엘파마에 접목해 더블유사이언스 그룹을 대형 제약사 못지않은 개발·제조·영업 역량을 모두 갖춘 개량신약 개발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더블유사이언스는 개발전략·리서치·마케팅을 담당한다”며 “지엘팜텍은 실제 연구개발과 품목허가 등에 대한 업무실행, 지엘파마는 생산을 담당해 개발·영업·생산이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를 통해 향후 3년 내 순환계 분야의 블록버스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매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고령화시대에 맞춰 △고지혈 △고혈압 △당뇨 △비뇨기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10여개 이상의 개량·복합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내년 기존 진행 중인 제품을 포함해 11개의 시장성 높은 신규 제품을 발매한다. 그는 “올해는 지엘팜텍 인수 원년으로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엘팜텍은 내년 영업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 지엘팜텍이 2026년 이후 블록버스터급 신약 출시 성공 시 2028년 매출 약 19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5년 내 매출을 현재보다 10배 가량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일하는 것이 즐겁고 직원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제약산업의 모델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4.12.02 I 신민준 기자
롯데정밀화학, 어떻게 롯데화학군의 마지막 희망이 됐나
  • 롯데정밀화학, 어떻게 롯데화학군의 마지막 희망이 됐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배터리나 반도체 등 정밀 제품의 불순물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필수 소재인 가성소다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그룹 화학군 실적 악화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정밀화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평균 가성소다 가격은 톤(t)당 45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415달러) 대비 10.6%, 전년(358달러) 대비 28.1% 상승한 수치다. 최근 가성소다의 가격 상승은 알루미나(산화 알루미늄)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알루미나 원재료인 보크사이트 최대 생산국인 기니의 수출 차질로 알루미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가격이 급등하자 알루미나 제조에 필요한 가성소다 역시 동반 상승했다.향후 배터리·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라 가성소다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가성소다는 알루미나 제조뿐만 아니라 반도체 세정, 리륨·니켈 등 광물 제련이나 전구체 제련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현재 롯데정밀화학 전체 매출에서 가성소다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3분기 가성소다 부문에서 4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그동안 대규모 적자를 나타내며 실적 걸림돌로 작용했던 에피클로로히드린(ECH) 가격도 오르고 있다. 수익성 하락으로 ECH 제조사들의 가동률이 낮아진 가운데 원재료인 팜유·글리세린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3분기 이후 ECH 판가가 상승하고 있다.양호한 수익성을 보였던 그린소재 부문은 내년부터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018년부터 대규모 셀룰로스 계열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현재 790억원을 들여 내년 2분기까지 의약용 셀룰로스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은 기존 3900t에서 1만t으로 2.5배 증가,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세계 2위에서 세계 1위의 의약용 셀룰로스 제조사가 된다. 지난 10월에는 세계 1위 의약용 셀룰로스 유통사인 미국 컬러콘과 1조원 규모의 유통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롯데정밀화학의 경우 지난 3분기 그룹 화학 계열사들이 잇따라 적자를 나타내며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첨단소재와 함께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불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스페셜티 뿐”이라며 “최근 롯데 그룹이 화학군 총괄대표로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부사장을 앉힌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024.12.01 I 하지나 기자
"이젠 정말 뭘 사먹는 게 무섭다"…코 앞 닥친 '기후플레이션'
  • "이젠 정말 뭘 사먹는 게 무섭다"…코 앞 닥친 '기후플레이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상 기후로 농산물 생산이 줄면서 먹거리 물가가 큰 폭 오르고 있다. 당장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가 귀해지면서 가격이 오르자 국내 제과업계에서 원재료값을 반영해 제품값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기후변화로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식료품 물가가 오르는 일명 ‘기후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사진=연합뉴스)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카카오를 가공한 코코아 가격은 t(톤)당 9236달러(약 1291만원)로 1년 새 127% 올랐다. 이는 평년과 비교하면 246% 높다. 코코아 가격 상승은 이상 기후에 따른 재배 면적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코코아 값 인상은 제과업계에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오리온은 이날부터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다. 초코송이와 비쵸비 가격 인상 폭은 20%에 달한다. 같은 날 해태제과도 초콜릿 원료 비중이 높은 홈런볼, 포키 등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6% 인상한다.과자류나 라면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팜유 가격도 강세다.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이상기후 탓에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팜유 값은 지난달 26일 기준 t당 1089달러(약 152만원)로 1년 전과 비교해 19% 올랐고, 평년에 비해선 21% 높다. 커피 값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25일 기준 아라비카 커피는 t당 7080달러(약 989만원)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86%, 117% 올랐다. 로부스타 커피는 5158달러(약 721만원)로 1년 전보다 107% 올랐고 평년보다 189% 높다.올리브유는 세계 최대 생산국 스페인의 가뭄으로 지난해 국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사용한다고 내세웠던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지난해 10월부터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를 반씩 섞어 사용하고 있다. BBQ는 당시 상대적으로 값싼 해바라기유를 섞어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소비자 가격 동결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맹점 수익 개선을 이유로 8개월 만인 지난 6월 치킨 메뉴 23개 가격을 평균 6.3% 올렸다.기후플레이션이 먹거리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자 정부는 식품업계와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요 원자재에 대한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업의 애로 사항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강구하는 등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12.01 I 강신우 기자
인구감소지역, 관광으로 살린다…‘2024 배터리’ 사업 성과는
  • 인구감소지역, 관광으로 살린다…‘2024 배터리’ 사업 성과는
  • 배터리 성과공유회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9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증사업 ‘2024 배터리(BETTER里) : 관광인구 충전지원 사업’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충북 제천·단양, 경북 안동·봉화 등에서 진행된 실증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관광의 가능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 파트너스와 20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각 지역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권종술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제천에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독창적인 접근이 돋보였다. △제천에서 펼쳐진 야외 방탈출 게임(팬블러) △외국인 대상 제천 데이투어(릴로) △유휴 숙소 활용, 노마드 라이프 콘텐츠 제작(게릴라즈) △팜크닉 플랫폼 ‘프루떼’를 통한 자연체험 프로그램(로컬앤라이프) △ 모험과 캠핑을 결합한 여행상품(밴플) 등이 눈길을 끌었다.단양에서는 외국인 대상 관광 서비스와 체류형 관광 모델이 주목받았다. △지역 식당에 20개 외국어를 지원하는 QR 메뉴판(하이케이푸드) △장기 숙박 플랫폼 ‘유휴하우스’를 통해 선보인 빈집 리모델링 숙박업소(블랭크) △외국인 전용 액티비티 플랫폼 ‘FIP’을 통한 단양 투어(엔코위더스) △아웃도어 관광플랫폼을 통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알앤원) △외국인 인력 연계를 지원하는 ‘그랩잡(GrabJob)’ 플랫폼과 협력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 관광 정보를 제공해 관광과 고용을 융합한 독특한 모델(기와) 등이 소개됐다. 안동 맹개마을과 협업해 사업을 진행 중인 가이드라이브안동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관광 콘텐츠가 눈에 띄었다. △맹개마을과의 협업을 통한 딥다이브 투어(가이드라이브) △하우스태화를 중심으로 심리상담과 연계해 운영된 워케이션 프로그램(천국박스) △안동 관광택시를 활용해 선보인 지역관광 모델(로이쿠) △팝업 워케이션센터와 연계한 여행상품(디어먼데이)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기획된 유럽식 지식가이드 투어(트래블레이블) △퍼스널 모빌리티 패스권을 통한 관광객 이동 편의 개선 서비스(알파모빌리티) 등을 선보였다.반려동물 동반 숙박플랫폼 페텔봉화에서는 자연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상품이 돋보였다. △한옥 고택을 활용한 숙박과 백두대간 수목원 관광(파인스테이) △지역 캠핑장과의 협력을 통한 고급 캠핑용품 대여와 체험프로그램(포데이웍스) △반려동물 동반 숙소 운영 및 특화 서비스 제공(페텔) △경북 지역 고택 활용, 체류형 숙박 프로그램(프라우들리) 등이 우수모델로 공유됐다. 이번 배터리 실증 관광상품은 와디즈에서 구매 가능하다.권종술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배터리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서 스타트업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지역 관광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지역만이 갖는 독특한 소재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1.29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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