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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팜 추진 2년..시설 국산화 여전히 걸음마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한 지 2년이 됐지만 농촌의 스마트팜 보급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스마트팜 시설은 대부분 비싼 외국산이 차지하고 있어 농가의 스마트팜 도입을 더디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스마트팜 확산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11월 네덜란드를 방문한 직후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스마트팜 도입을 언급한 지 2년 만이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닐하우스·축사·과수원 등에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는 농장을 뜻한다. 박 대통령이 농업 강국인 네덜란드의 예를 들며 “농업은 95%가 과학”이라고 말한 이후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그러나 한국형 스마트팜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있다. 온실 유형별 모델은 개발 단계에 있고, 품목별 최적 생육정보를 분석해 현장에 제공하는 최적생육관리 소프트웨어는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스마트팜 구성기기에 대한 표준화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센서·제어기 등 스마트팜 부품은 업체별로 규격이 다르고 호환성이 미흡해 운용과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온실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수박 재배용 단동간편형 스마트 온실 모델은 지난 6월 개발이 완료돼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실증시험 중에 있다. 딸기·오이 등에 적합한 연동복합형은 하반기까지 개발을 마칠 계획이고, 토마토 등에 적합한 수출첨단형은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기로 했다.또 내년 토마토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파프리카·국화·딸기 등 작물별 최적 생육관리 소프트웨어를 단계적으로 개발해 외국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도를 대폭 낮춘다는 구상이다.아울러 연말까지 표준규격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단체표준으로 등록하고, 2017년부터는 스마트팜 구성기기에 대한 표준·규격 적합성을 검증하는 인증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스마트팜 예산 지원을 늘리고, 지방자치단체·생산자단체 등과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통해 스마트팜의 신속한 현장 확산과 시장 확대를 통해 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ICT 연관 산업도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10.13 I 피용익 기자
아토팜, 신제품 출시 '2030 민감성 피부 공략'
  • 아토팜, 신제품 출시 '2030 민감성 피부 공략'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네오팜의 피부장벽 전문 케어 브랜드 ‘아토팜 리얼 베리어’가 피부장벽 강화에 주름개선과 미백 기능을 더한 제품들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제품 ‘리얼 베리어 인트로 세럼’은 세안 후 스킨케어 첫 단계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스킨케어 제품의 부스터 역할을 한다.‘리얼 베리어 아이 컨투어 크림’은 눈가, 입가, 팔자주름 등에 사용가능한 제품으로 수분 및 영양공급과 더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미세한 주름까지 잡아주는 노화 방지 크림이다.양 관자놀이와 턱 끝을 이었을 때 생기는 삼각존과 눈가, 입가를 중심으로 한 스몰 삼각존 등의 집중 케어를 도와 동안 피부로 가꿔준다. 인트로 세럼과 아이 컨투어 크림은 주름개선, 미백 기능성 인증이 더해져 피부장벽 강화와 미백, 안티에이징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함께 선보이는 ‘리얼 베리어 크림 클렌징 폼’은 세안 시 수분손실을 최소화하고 세안 후 피부에 보습보호막을 형성해 장시간 촉촉함을 유지해준다.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대신 천연 스위트아몬드 오일에서 유래된 세정성분의 크림 거품으로 자극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한창희 ‘아토팜 리얼 베리어’ 브랜드 매니저 팀장은 “민감한 피부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기능성 스킨케어에 대한 고객의 니즈 역시 커지고 있으나 아직 눈에 띄는 대표 브랜드는 없는 상황“이라며 “국제 특허 피부장벽 기술을 기반으로 민감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리딩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15.10.13 I 염지현 기자
  • [마감]코스닥, 나흘 연속 내림세…외국인·기관 `팔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속에 나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포인트(0.30%) 내린 672.96에 장을 마감했다. 677.38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억원, 661억원 순매도했다. 이들의 ‘팔자’는 4거래일째 지속됐다. 기관에서는 투신 보험 연기금 금융투자 등에서 매물을 내놨다. 개인은 68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32억원 매수 우위 등 총 3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2.16%) 출판매체복제(0.96%) 금속(1.04%) 건설(0.65%) 등이 강세를, 화학(-2.44%) 종이목재(-1.96%) 기타 제조(-1.92%) 비금속(-1.60%) 등이 각각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 대비 1.14% 내린 6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광림(014200)이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광림이 베트남 기업인 피코(FICO) 그룹의 관계사 피코서비스앤트레이딩과 최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덕분이었다. 삼성페이 관련 수혜주로 떠오른 아모텍(052710)도 연일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씨유메디칼(115480)은 급락했다. 클리블랜드 하트 인터내셔널(Cleveland Heart International Inc.)를 대상으로 추진하던 1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3분기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디엔에프(092070)도 약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파라다이스(03423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등이 상승했고 다음카카오(035720) 동서(02696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코미팜(041960)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3만주, 거래대금은 2조33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50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18종목이 내렸다. 76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2015.10.12 I 경계영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0.11~16일)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다음은 내주(10.11~16일) 농림축산식품부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12일(월)08:45 OECD-ASEAN 식량안보 컨퍼런스(장관, 서울 삼성동 라마다호텔)14:00 농식품 규제개혁 현장포럼(장관, 경기 화성 또나따목장)▲13일(화)08:00 국무회의(장관, 세종청사)▲14일(수)15:00 경제관계장관회의(차관, 세종청사)▲15일(목)10:00 국회 대정부질문(장관, 국회)17:00 차관회의(차관, 세종청사)◇주간 보도계획▲11일(일)11:00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앱개발 경진대회 - 농촌관광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한 실용성, 흥미 유발 앱개발 경진대회 본선 진출작 소비자 반응도 평가 등 실시11:00 러브미(米) 마라톤 개최 - 쌀 등 국내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러브미(米) 마라톤 개최(여의도 한강시민공원)11:00 농식품부-OECD 공동 컨퍼런스 개최 - 10.12~15(4일간),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OECD, ASEAN 전문가를 초청하여 식량안보 및 농업?농촌 정책 등 논의▲12일(월)06:00 2015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 개최 - 2015년 한국홀스타인품평회 행사 의의, 개최기간?장소(10.13~14, 안성팜랜드), 본행사 및 부대행사 등11:00 제3차 규제개혁 현장포럼 개최 - 10.12, 경기도 화성시 또나따목장에서 6차산업화 지구 규제완화 등 현장체감형 규제개혁 방안 논의11:00 2015 한국 외식기업 ASEAN 로드쇼 개최 - 10.14,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현지 투자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기업 기업설명회 및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 진행▲13일(화)06:00 FAO 9월 식량가격지수 - 23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하여 5개 품목군별로 작성?발표11:00 충북, FTA산업협회와 연계로 상생과 수출 꽃 피운다. - 농업계와 기업, 해외 바이어 대상 상생협력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 해외바이어와 농업계 상생협력 MOU 체결 등11:00 농업의 첨단화·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스마트 팜 확산 - 농업에 ICT를 융복합한 스마트 팜의 보급 확대, 인프라 조성 및 선순환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추진 11:20 가을 가뭄, 주요 채소류 수급에 큰 영향 없어 (허태웅 유통소비정책관) - 주요 채소류 등의 수급동향 및 대책 등11:00 감자, 바나나 이용한 기능성 반려견 사료 개발 - 반려견 장에 이로운 휘발성지방산인 부티르산의 함량이 급여전에 비해 10일간 먹였을 때 2배, 20일간 먹였을 때 3배 증가 효과▲14일(수)11:00 ‘세살 버릇 여든 간다’ 어린이집 영·유아 식생활교육 실시! - 어린이집 교사교육, 식생활교육?교구지원, 식체험 활동지원, 교육 우수사례 경진대회 및 관계기관 MOU체결11:20 자생약초 엉겅퀴의 류마티스 관절 건강 개선 효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이종기 부장)12:00 2015년 수확기 쌀 수급 전망- 농식품부-통계청 합동 브리핑 ▲15일(목)11:00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 방송 - ‘아이디어 대한민국, 나는 농부다’ 첫 방송(10.17) 을 통해 농식품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및 우리부 주요 정책을 소개
2015.10.11 I 방성훈 기자
⑬크레디트스위스, 외국계IB의 선두주자
  • [IB하우스 열전]⑬크레디트스위스, 외국계IB의 선두주자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는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계 금융사 중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국내 투자은행(IB)시장에서 꾸준한 실적 향상으로 지난 몇 년동안 전체 외국계 증권사 중 선두권을 유지해왔다. 그 중심에는 지난 2002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이천기(사진) 대표가 있다. 이 대표는 임명 당시 국내 최연소 외국계 증권사 대표라는 독특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투자은행 업계에 몸담기 전 뉴욕연방은행 국제금융부에서 5년간 근무했고 공개시장위원회(FOMC) 국제금융정책관 보좌역으로 미국의 국제금융정책 분석업무도 수행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다져진 끈끈한 팀워크와 국내외 탄탄한 네트워크가 크레디트스위스의 바탕이 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 중역과 경영진의 평균 근무기간은 8~10년으로 조직과 구성원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고객집중전략(Client Focused Strategy)’이라는 고객 중심의 영업 전략이자 철학도 가지고 있다. 단기간이나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인 고객관계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가 그동안 국내에서 보여준 업적은 화려하다. 국내 최초의 민영화 프로젝트였던 한국담배인삼공사 민영화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러 정부기관과 기업들의 자본조달 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LG생활건강의 코카콜라 보틀링 컴퍼니 인수 △잉게솔랜드의 밥캣 두산 인프라코어 매각 △동원그룹의 델몬트의 수산부문 자회사 스타키스트 매입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하이닉스 매각 △BS금융지주의 경남은행 인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과 같은 굵직한 인수합병(M&A)건들도 성사시켰다. 지난해에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의 하나로 진행된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자문을 맡아 성공적으로 딜을 마무리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초 KT렌탈을 1조원이 넘는 기대 이상의 가격으로 롯데그룹에 매각했다. 이 여세를 몰아 금호산업·동부팜한농·STX프랑스 등의 대기업 매각자문을 진행 중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KTB 프라이빗에퀴티(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보유한 동부익스프레스의 매각도 주관하고 있다. 또 두산그룹의 방위산업 계열사 두산DST의 매각 주관도 맡았다. 두산DST는 방위사업청의 1조원 규모 30mm 차륜형 대공포 사업자로 선정되며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도 높아졌다.이 대표는 “한국은 크레디트스위스 아태지역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자 순익 기여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특히 한국시장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M&A 및 자본시장 딜에 대해 크레디트스위스그룹 내부적으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5.10.11 I 신상건 기자
  • 이번주 재테크 캘린더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10월12일(월)△경제일정일본 증시 휴장△추가상장트레이스(052290)(국내CB행사, 103주, 2245원)포인트아이(078860)(국내BW행사, 3만7467주, 2669원)△주주총회동원개발(013120)하나머스트3호스팩(208870)에이모션(031860)파캔OPC(028040)◇10월13일(화)△경제일정한국 9월 수출입물가지수중국 9월 무역수지일본 9월 BOJ 의사록 공개독일 10월 ZEW 경기전망지수△추가상장두산건설(011160)(국내CB행사, 9만2023주, 7190원)보해양조(000890)(국내CB행사, 201만7166주, 1165원)엔터미디어(국내BW행사, 60만주, 500원)위드윈네트웍(043220)(국내BW행사, 62만1878주 2203원)유원컴텍(036500)(국내CB행사, 29만3340주, 3409원)큐브스(065560)(국내BW행사, 1124주, 1956원)팜스웰바이오(043090)(유상증자, 29만 6052주, 3344원)페이퍼코리아(001020)(국내CB행사, 32주, 624원)△변경상장다음카카오(035720)(상호변경, 6001만4656주, 500원)△신규상장에이치디프로△공모청약현대드림스팩4호(~14일), 공모가 2000원, 총 공모액 100억원엑시콘(~14일)◇10월14일(수)△경제일정한국 9월 고용동향미국 9월 소매판매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중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유로존 8월 산업생산△추가상장에스엔텍(160600)(스톡옵션행사, 3만4000주, 2777원)SGA(049470)(국내BW행사, 25만2100주, 595원)우성아이비(194610)(국내CB행사, 79만주, 1000원)위즈코프(038620)(국내BW행사, 156만6263주, 747원)제낙스(065620)(국내BW행사, 11만4100주, 8764원)△공모청약에이티젠(~15일)◇10월15일(목)△경제일정한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추가상장부산주공(005030)(유상증자, 865만744주, 1270원)△주주총회에이텍티앤(224110)씨케이에이치(900120)승화프리텍(111610)씨케이에이치(900120)◇10월16일(금)△경제일정미국 9월 광공업생산미국 10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유로존 8월 무역수지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지수△추가상장SK케미칼(006120)(유상증자, 346만208주, 5만7800원)성창기업지주(000180)(유상증자, 120만주, 2만4700원)△주주총회주연테크(044380)
2015.10.11 I 조진영 기자
  • `종합 축산기업` 이지바이오, 2세 경영 승계작업 나섰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사료부터 양돈 및 양계까지 진출한 축산종합기업 이지바이오(035810)가 조용히 2세 경영을 위한 승계작업에 나서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현재 지현욱 이지바이오 상무의 자사 보유 지분은 18.24%로, 지난 6월말(16.23%)보다 2% 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이지바이오 창업주이자 지 상무의 아버지인 지원철 회장 지분은 같은 기간 12.27%에서 12.68%로 소폭 증가했다. 지 회장 일가의 지분 확대는 주요투자자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의 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11일 보유 지분 중 보통주와 전환사채권 212만6654주를 장외거래를 통해 지원철 회장 일가에 넘겼다. 오너 일가가 콜옵션을 행사한 데 따른 거래였다.특히 눈에 띄는 점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넘긴 지분 중 상당수(146만5028주)가 지 상무 지분으로 흡수됐다는 것이다. 지 회장이 가져간 지분은 51만여주에 불과하다. 아들인 지 상무에게 점차 힘을 실어 잡음없이 경영 승계를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지바이오 IR 담당자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콜옵션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지분을 넘겨받았다”며 “지 상무에게 대부분 지분이 넘겨진 것은 안정적인 후계구도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차분하게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고 여전히 경영 전반에서 전권을 갖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지바이오는 가축 사료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양돈사업을 맡고 있는 팜스토리(027710)와 양계사업을 영위하는 마니커(027740)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축산 전(全)분야에 발을 뻗고 있는 기업이다. 이지바이오는 팜스토리 지분 51.7%, 마니커 지분 3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6월말 현재 이지바이오의 종속기업은 38개다.주된 매출처는 배합사료(39.2%, 상반기 기준)와 닭고기(30.1%)이며 지난해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전년대비 98.9%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춘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지바이오의 토대인 사료사업부가 안정적인 마진을 유지하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며 “양돈계열 사업의 확장과 원가절감에 따른 양계 사업 실적 개선 등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경영승계가 이지바이오의 경쟁력 자체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지 회장의 영향력이 온전하고 경영전략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 연구원은 “승계구도 변화가 경쟁력과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과는 별개로 하나의 이슈가 될 수는 있겠지만 지 회장이 경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2015.10.11 I 박기주 기자
'겟잇뷰티' 소개된 환절기 '만능 크림'은?
  • '겟잇뷰티' 소개된 환절기 '만능 크림'은?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화장품 브랜드 아토팜 리얼 베리어는 10일 ‘익스트림 크림’과 ‘에센스 미스트’가 환절기 보습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뷰티 전문 정보 프로그램 ‘겟잇뷰티’엔 ‘익스트림 크림’과 ‘에센스 미스트’가 등장해 주목받았다. 방송에선 이 두 제품을 활용해 건강하고 광채 나는 피부 가꾸기, 보습성분의 흡수와 효과를 배가시키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익스트림 크림을 아이섀도우와 믹스해 아이메이크업의 보습력과 밀착력을 높이는 방법을 비롯해 립 메이크업 후 얇게 펴 발라 립밤으로 사용하는 법 등이 나왔다. 두 제품은 국제 특허 피부장벽 기술(MLE® Technology)과 특허 세라마이드가 복합처방돼 실제 건강한 피부에서 관찰되는 몰타크로스를 가장 유사하게 재현, 손상되고 약해진 피부장벽을 건강하게 가꿔준다. ‘익스트림 크림’은 72시간 보습 지속 효과 임상테스트와 피부장벽 개선 임상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에센스 미스트’는 수분층과 영양층으로 이루어져 고보습 수분감 제공과 장시간 촉촉함을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고농축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알란토인 등으로 구성된 성분이 외부자극으로부터 민감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며 파라벤, 미네랄오일, 인공향료 등 피부 유해성분 10여 가지를 철저히 배제, 피부과 테스트를 완료해 민감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2015.10.10 I 염지현 기자
온가족용 바디로션 '세타필 vs 더마비'
  • [염기자의 비교체험]온가족용 바디로션 '세타필 vs 더마비'
  • (왼쪽부터)더마비의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로션’과 세타필의 ‘모이스처라이징 로션’[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환절기, 피부 건조증이 극심해지는 시기입니다. 포털 검색창에 ‘환절기’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바로 ‘건조증’, ‘가려움’이 따라붙을 정도로 건조한 피부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치마를 자주 입는 여성들은 고민이 많아지는 때죠. 스타킹을 신고난 후 종아리에 정전기가 일어나거나 보기 싫은 하얀 각질이 일어나기도 하잖아요. 오늘은 12시간 스타킹을 신어도 걱정없는 바디 로션을 알아봤습니다. 제가 선택한 제품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쓸 수 있는 ‘세타필’의 ‘모이스처라이징 로션’(473㎖, 1만7000원대)과 ‘더마비’의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 로션’(400㎖, 1만2000원대)입니다. 두 제품 모두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하죠. 캐나다에서 건너온 ‘세타필’과 국내 브랜드 아토팜이 만든 바디용 브랜드 ‘더마비’를 지난 2주 동안 반반으로 나눠 발라봤습니다. 제가 바디 로션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흡수력과 보습력입니다. 흡수력은 더마비가 탁월합니다. 흡수력 차이는 물기를 완전히 말린 건조한 종아리에 발라봤을 때 확연히 드러나는데요. 세타필 로션은 약간 더 묽은 느낌이라 더마비보다 흡수가 느렸습니다. 더마비는 더 되직하고 진한 제형인데요, 흡수가 상당히 빠르더군요. 빨리 흡수되는 핸드크림을 쓰는 느낌이라(위부터)세타필 첨가 성분표와 더마비 성분표고 할까요.보습력은 세타필이 더 좋았습니다. 두 제품 모두 가격대비 상당히 촉촉한 편이지만 발뒤꿈치 같은 건조한 부분에 바르고 12시간 후 살펴보니 세타필을 바른 부분이 조금 더 부드러웠습니다. 향은 두 제품 모두 미미했습니다.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위해 바디 로션의 향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세타필은 무향이고, 더마비는 베이비 파우더 향이 약하게 나는 편으로 진한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맞지 않는 제품입니다. 성분을 살펴봤습니다. 더마비보다 세타필에 유해 성분이 더 많이 눈에 띄었는데요. 더마비는 베이비 파우더 향을 유발하는 ‘향료’ 성분이 들어가있었습니다. 반면 세타필엔 방부제인 ‘페녹시에탄올’을 비롯해 ‘벤질알코올’, ‘파네솔’ 등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진 물질이 두 개 첨가되어 있더군요. 벤질알코올과 파네솔은 식약청이 고시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입니다. 물론 가을 건조의 가장 좋은 처방전은 충분한 물 섭취입니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좋은 제품도 수분 섭취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환절기마다 건조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2ℓ 물 섭취’ 꼭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2015.10.09 I 염지현 기자
  • 보수적 효성그룹, M&A시장 인수 단골후보된 까닭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재계 서열 25위(공기업 제외)인 효성그룹이 최근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한 주요 매물을 기웃거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효성은 인수를 검토만 하다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계속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최근 LS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 대성전기공업 인수를 검토하다 포기한데 이어 참존그룹이 매각물로 내놓은 아우디 국내 공식 딜러 참존모터스 지분 및 대치동 사옥 인수를 검토하다 돌연 중단했다. 효성은 현재 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동부팜한농의 인수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정작 인수의향서(LOI)조차 제출하지 않았다. 효성이 마지막으로 인수한 기업은 사돈기업인 동아원그룹으로부터 지난 3월 200억원에 가져온 FMK(포르자모터스코리아)였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시급했던 동아원그룹으로부터 SOS가 있었다는 후문이다.이처럼 효성이 자주 M&A시장에서 인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가 결실을 맺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실제 효성은 지난 5월말 채권단의 관리대상계열에서 벗어나면서 M&A 등 핵심 경영현안에 대해 채권단과 협의하거나 보고해야 하는 의무에서 벗어났다. 게다가 효성은 대외 영업 환경 개선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까지 기대하고 있다. 그 만큼 M&A시장에 자유 의지로 풀 수 있는 돈이 많다는 얘기다.최근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재무적 투자자(FI) 후보로도 거론되는 형국이다. 박 회장과 효성 조석래 회장은 전경련 활동을 오랫동안 같이 하며 친분을 다져 왔다. 지난해부터 금호그룹 출신 임원들이 효성에서 잇따라 새 둥지를 틀고 있다.효성 관계자는 “대성전기공업, 참존모터스 두 건 모두 우리가 적극 검토한 것이 아니고 매각하는 쪽에서 우리에게 제안을 보내놓고 마치 우리가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처럼 해 흥행을 노리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 나오는 매물의 경우 웬만하면 우리측에 인수 제의가 오는 편”이라며 “일단 최근 실적도 좋아 현금창출능력도 있고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이 몇 군데 들어가야 흥행도 되는데 우리 정도가 만만한 기업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성은 M&A에 큰 돈을 쓰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지난 10년간 인수한 기업들 대부분이 수 백억원대 수준에 그쳤다는 게 효성측 전언이다. 효성은 야심차게 추진한 대형 딜의 경우 여지없이 실패를 맛봤다. 지난 2009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전에 이어 지난해말 KT렌탈(현 롯데렌탈) 인수전에서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효성은 조 회장의 보수적인 경영스타일에서 아들들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후계구도가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M&A를 추진할 수는 없는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혀 대형 딜을 할만한 형편이 아닌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작은 딜에서만 자꾸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5.10.09 I 이연호 기자
'천고마비의 계절' 먹거리 넘친다…전국 8도가 축제 한마당
  • '천고마비의 계절' 먹거리 넘친다…전국 8도가 축제 한마당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10월 한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200건 가까운 축제가 열린다. 작년 세월호 사태에 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발길이 끊겼던 축제에 오랫만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지역 특산물로 만든 먹거리들을 선보이는 축제들이 많다. 전국 8도의 주요 축제들을 정리해 봤다. △광주 ‘추억의7080 충장축제’980년대 호남 최대의 번화가로 명성을 누려온 광주 동구가 1990년대 상무지구 등 외곽의 대규모 택지개발, 2004년 광주광역시청 이전 등으로 도심공동화 현상을 겪자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70·80년대 옛 동구의 추억을 주제로 한 도심길거리 축제다. 11일까지 광주 동궁의 문화전당, 충장로, 금남로, 예술의 거리 등에서 열리는 축제에 오면 롤러장과 고고장에서 과거의 추억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옛 문방구와 튀밥가게 등 과거를 재현해 놓은 테마거리가 마련돼 있다. 옛날 다방커피를 즐길 수 있고 옛 교복을 입고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경남 ‘마산가고파국화축제’마산은 1960년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해 1967년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한 국내 국화산업의 메카다. 국화소비 촉진을 위해 2000년부터 열린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제15회 마산가고파 국화축제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 줄기에서 1500송이가 넘는 국화를 피운 ‘천향여심’이다. 세계 최대 다륜대작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올해에는 ‘바다 품은 오색국화 빛나는 창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화로 만든 공룡과 만화캐릭터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 국화로 만든 마차에 국화로 이뤄진 터널 등 마산가고파국화축제장에서는 국화꽃 향기에 취하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부산 ‘동래읍성역사축제’1592년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송상현 동래부사와 읍성민들의 항전을 토대로 한 역사·교육형 체험축제다. 올해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부산 동래문화회관, 읍성광장, 온천장 등지에서 개최된다. 임진왜란 423주기 추모 제향을 시작으로 동래성전투 실경 뮤지컬과 동래세가닥줄다리기 재현 등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 가닥으로 제작한 줄을 당기는 ‘동래세가닥줄다리기’를 보고 작게 제작된 체험용 세가닥 줄다리기도 해 볼 수 있다.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동래부사 행차는 38개 팀이 410m의 행렬을 이뤄 동래부동헌부터 동래문화회관간 1.6km를 따라 이색 퍼포먼스를 펼친다. 또 사극 드라마 속 세트장처럼 꾸며진 장터에서 유명한 동래파전을 맛 볼수있다.△경북 ‘경주 신라소리축제’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11일까지 경주시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인 이 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했다. 올해 축제에서 디지털로 복원한 높이 4m, 최대 지름 2.5m 크기의 에밀레종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에밀레종의 아름답고 웅장한 소리의 비결인 ‘맥놀이 현상’(주파수가 약간 다른 두 개의 파동에 의한 일종의 간섭 현상)을 화려한 LED 영상으로 볼수 있다. 4톤 무게의 모형종 타종도 빼놓을 수 없는 체험행사다. 한국 전통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을 재연하는 신라 간등회도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50여개의 간등이 경주의 밤을 밝힐 예정이다. △경기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대한민국 대표하는 음악축제다. 경기도 가평과 자라섬 일대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린다.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음악 뿐 아니라 가평의 자연환경 덕에 나들이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객이 많이 찾는다. 올해에는 카메룬 출신의 세계적인 베이시스트인 ‘리차드 보나’와 미국의 대표적인 퓨전 재즈밴드 중 하나인 ‘스파이로 지아라’가 합류해 눈길을 끈다. 가평 포도로 만든 따끈한 뱅쇼(와인음료), 지역 농산물로 만든 건강식 뷔페인 ‘가평 팜파티’ 등 먹거리도 가득하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고 어린이를 위한 키즈 재즈 프로그램도 있다. △전북 김제지평선축제김제시가 우리나라 최대의 고대 저수지인 벽골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평선쌀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다. 11일까지 김제 부량면 벽골제 인근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 및 한글날을 맞아 1770명이 동시에 태극기 연을 날려보는 ‘도전 태극기 휘달리며’와 ‘5일간 2015인분 아궁이 쌀밥짓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볼 수 있는 황금들녁 메뚜기 잡기 등 70여개가 넘는다. 김제의 청정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는 ‘친환경 유기농산물 전시·판매장’,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고향에서 하루! 농촌체험’과 ‘지평선 팜스테이’ 등도 마련돼 있다.△강원 통일고성명태축제우리나라 명태의 주 어장으로 꼽혀온 고성군이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4일간 거진11리 해변 및 거진항 일대에서 통일고성명태축제를 연다. 고성은 1990년대만 해도 국내산 명태 60% 이상을 책임지던 고장이다. 국산 명태가 급감하면서 현재는 주로 러시아산 명태를 수입해 고성의 전통방식으로 북어, 코다리 등으로 만들고 있다. 명태의 고장으로 꼽혀온 만큼 다양한 명태 요리들을 행사장에서 맛 볼 수 있다. 또 명태를 직접 걸어서 말려보거나 명태를 경매로 구입하는 등 명태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체험해볼 수 있다. 명태 외에도 광어, 전복 등이 많이 잡히는 거진항의 장점을 살린 물회 빨리먹기 대회와 활어맨손잡기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또 하나의 별미로 꼽히는 막국수와 도루묵찌개 등 고성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가을 식도락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충남 강경발효젓갈축제문체부가 3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한 축제다.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다.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강경포구, 젓갈시장 등에서 열린다. 가마솥 젓갈밥 체험 등 다양한 젓갈을 맛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들이 많다. 특히 젓갈과 배추 등 각종 김치재료를 그 자리에서 구입한 뒤 김치를 담가서 가져갈 수도 있다. 젓갈이 낯선 외국인에게 젓갈을 알리기 위해 외국인 김치담그기, 다문화가족 맛깔젓김치 요리경연대회 등도 마련했다. 만선제 및 강경포구 재현 등을 통해 젓갈로 유명한 강경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맛깔난 젓갈이 풍성한 젓갈뷔페가 마련돼 있고 축제장에서 젓갈을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 금강에 포구주막과 옛포구장터 등 재래시장거리를 조성해 논산의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다.
2015.10.08 I 한정선 기자
  • [마감]코스닥, 사흘 연속 기관·외인 순매도에 하락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인의 ‘팔자’에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86포인트, 0.71% 내린 674.97에 마감했다. 장 초반 684.47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서면서 680선을 지키지 못하고 추락했다. 장 마감 직전 하락 폭을 줄였으나 68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53억원, 242억원을 팔며 사흘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 홀로 1133억원을 순매수해 사흘 연속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바차익을 합쳐 1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수가 많았다. 한국정보통신(025770)과 나이스정보통신(036800) 등이 하락하면서 통신서비스가 4.88% 떨어졌다. 소속가수 아이유의 열애 인정에 로엔(016170)이 3%대 내리면서 출판·매체복제도 3.17% 하락했으며 이외에도 통신방송서비스, 바이오 제약주가 포함된 코스닥 신성장기업, 인터넷, 음식료·담배, 기타서비스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보성파워텍(006910)이 8% 넘게 급등하면서 금속업종도 1.37% 올랐다. 정보기기, 비금속, 기계장비, IT부품, 코스닥중견기업 등만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업종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0.72%)만이 강세를 보이고 다음카카오(035720), 동서(02696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파라다이스(03423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컴투스(078340), 코미팜(041960) 등은 모두 하락했다.종목별로는 내츄럴엔도텍(168330)이 허위, 과대광고 관련 정부당국의 검찰 송치됐다는 소식에 13.82% 내렸으며 신후(066430)는 약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의 제3자배정 대상자와 기간을 변경한다는 소식에 7.58% 빠졌다. 광림(014200)은 베트남기업인 피코그룹의 관계사 피코서비스앤트레이딩과 최정 파트너십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았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099830)이 중국 1위 음악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과 함께 중국 현지 아이돌 육성에 나선다는 소식에 5.52%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7548만7000주, 거래대금은 2조9469억1100원으로 집계됐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88개였으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538개였다. 74개 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2015.10.08 I 이유미 기자
  • [마감]코스닥, 4일만에 하락…섬유·의복株 급등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지수가 4일만에 하락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주에 매기가 쏠리면서 코스닥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31%) 내린 689.06에 마감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69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이날 소폭 하락하면서 680선 후반에 머물렀다.외국인과 기관은 동반으로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77억원을 팔았고, 기관도 122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만이 홀로 240억원을 사들였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8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하락 업종 수가 더 많았다. 통신서비스가 2.89% 내렸고, 운송장비·부품(2.54%), 인터넷(1.89%), 컴퓨터서비스(1.42%), IT S/W&SVC(1.26%), 디지털컨텐츠(1.17%), 코스닥 신성장기업(1%) 등도 약세를 보였다.반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섬유의복은 5.86% 급등했고, 종이목재(3.75%), 비금속(3.31%), 운송(2.4%), 일반전기전자(2.03%) 등도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다음카카오(035720)가 2% 빠지면서 부진했고,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파라다이스(034230), 컴투스(078340), 코미팜(041960), GS홈쇼핑(028150), 이오테크닉스(039030), 웹젠(069080), 휴온스(084110), 씨젠(0965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도 하락했다.반면 셀트리온(068270)은 0.72% 올랐고, CJ E&M(13096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CJ오쇼핑(035760), 젬백스(082270), CJ프레시웨이(051500) 등도 상승했다.나라엠앤디(051490)는 35억원을 출자, 중국 남경 지역에 계열회사 형태로 나라(남경)전지기술유한공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공시하면서 29.91%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신세기동방그룹의 주요 인사가 합작법인 설립 마무리를 위해 방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데코앤이(017680) 역시 29.89% 뛰며 상한가를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8억3317만1000주, 거래대금은 3조3707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577개 종목이 내렸고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관련기사 ◀☞[광고] 초저금리 연 2.7%, 레버리지 효과로 투자기회 놓치지 말자!☞다음카카오의 `카카오 게임샵`, 구글플레이 대체할 것-한투☞10월 테마주, 무료로 추천 받고 수익 전환
2015.10.06 I 안혜신 기자
패션·뷰티업계, '마르살라'에 물들다
  • 패션·뷰티업계, '마르살라'에 물들다
  • 금강제화 브루노말리(사진 왼쪽부터), 르느와르, 레노마 여성구두.[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컬러 전문기업 팬톤이 발표한 올해의 색상 ‘마르살라(Marsala)’가 패션·뷰티업계를 물들이고 있다. 금강제화, 비비안, 미샤 등 주요 브랜드들이 가을 신상품으로 출시한 마르살라 컬러의 제품들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르살라는 이탈리아 마르살라 마을에서 나는 레드 와인의 깊은 적갈색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색상이다.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줘 특히 올 가을 유행할 색상으로 패션·뷰티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6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지난 9월 마르살라 컬러의 여성구두 판매량은 1316켤레로 8월 418켤레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르살라 컬러의 ‘브루비비안 소프트볼륨.노말리’ 펌프스는 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무채색 계열의 와이드 팬츠와 함께 매치해 도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9월 금강제화 여성구두 판매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마르살라 컬러의 인기는 남성구두에도 이어져 와인색 ‘리갈’ 플레인토 구두는 9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27% 증가하기도 했다.여성 속옷 브랜드 비비안이 가을 신상품으로 출시한 ‘소프트볼륨’ 브라 중에서도 마르살라 계열 와인색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 머스터드, 소프트브라운, 와인, 코발트 등 4가지 컬러로 출시된 비비안 소프트볼륨 브라 가운데 마르살라 계열의 와인색 판매량은 전월 대비 42% 증가하며 신상품 가운데 1위를 차미샤 루비링.지했다. 또한 에이블씨엔씨(078520)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출시한 립스틱 ‘시그니쳐 듀이 루즈’ 15종 중에서도 ‘루비링’, ‘허니애플’ 등 마르살라 계열 와인색 립스틱이 9월 판매순위 상위 5위 중 4개를 휩쓸었다.이처럼 마르살라 컬러가 인기를 끌자 패션·뷰티업체들에선 마르살라 컬러의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신성통상(005390)이 운영하는 탑텐은 가을철 대표 캐주얼 아이템인 맨투맨 티셔츠를 마르살라, 딥그린 등 톤다운 된 짙은 컬러로 출시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스킨푸드는 마르살라 계열의 색상을 더한 신제품 ‘비터 스윗 마르살라 컬렉션’을 출시했다. 입술과 눈, 손톱까지 컬러 연출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업계 관계자는 “마르살라 컬러는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느낌과 삶을 즐기는 이들의 여유로움을 잘 표현해주는 만큼 가을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그만”이라며 “최근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놈코어 룩(평범함 속에서 개성을 추구하는 패션)과도 잘 어울려 올 가을 폭넓게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미샤, 쥬시팜 샤워젤·바디로션 8종 출시
2015.10.06 I 최은영 기자
  • [마감]코스닥, 외인 매수에 사흘째 휘파람…“700 가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상승하며 휘파람을 불었다. 외국인의 연속 매수에 힘입어 700선 돌파를 위한 지지선을 확보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7포인트(0.69%) 오른 691.19에 마감했다. 693.54로 1% 넘게 급등하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큰 등락 없이 상승세를 유지했다.외국인이 206억원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74억원어치 사들이며 매수세로 전환했다. 개인은 249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섬유 의류가 4%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끄렀다. 일반전기전자, 금융, 오락문화, 운송이 2% 강세였다. 반면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정보기기, 화학은 약세였다.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올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중국 VIP 마케팅 중단 여파를 겪은 파라다이스(034230)가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에 6% 뛰었다.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컴투스(078340)도 빨간불을 켰다. 시가총액 1,2위 쟁탈 중인 셀트리온(068270)과 다음카카오(035720)는 각각 약보합 마감했으며 CJ E&M(130960) 코미팜(041960)도 소폭 하락했다.세부 종목별로는 엘앤에프(066970)가 계열사와의 합병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서울신용평가(036120)는 신용평가사업 부문 분리 결정에 이틀째 급등 마감했으며 레드비씨(184230)가 정부 보안 정책 수혜 기대감에 6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녹십자셀(031390)은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이뮨셀-LC’의 종합병원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3% 뛰었다.반면 이날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진출한 액션스퀘어(205500)는 12% 급락 마감했다. 아이팩토리(053810)는 11대 1 비율의 자본감소(감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22% 폭락했으며 케이티롤(122800)도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약세 전환했다.이날 거래량은 6억4644만주, 거래대금은 3조10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6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03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관련기사 ◀☞[특징주]파라다이스, 상승 전환… 4Q 이후 영업익 점진 회복☞파라다이스, 메르스와 中 마케팅 중단 여파 회복 중-신한☞파라다이스, 9월 카지노매출 371억…전년比 34.0%↓
2015.10.05 I 정병묵 기자
  • LG화학, 사회공헌에 친환경 담는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LG화학이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법인과 손잡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 LG화학은 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그린파트너십’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서울특별시청 정유승 주택건축국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학봉 모금사업본부장, LG화학 박준성 대외협력담당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취약계층 공동 지원을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그린파트너십’ 프로젝트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로 태양광 친환경에너지 사업과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태양광 친환경에너지 사업은 지자체 소재 공원 등 공공부지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발전기금을 취약계층을 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청소년 복지시설 및 에너지 취약시설에 옥상녹화 및 단열재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사업으로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LG화학은 ‘그린파트너십’ 프로젝트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먼저 서울시와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7억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LG화학은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가 제공한 공공부지에 태양광 발전 기반의 ‘희망 그린 발전소’를 설치하고, 여기서 조성된 발전기금을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희망 그린 발전소는 ‘희망을 그리다’ 라는 의미와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의 ‘그린 발전소’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린파트너십’ 프로젝트는 단순히 일회성 물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1차로 투자한 태양광 발전에서 지속적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재투자해 반영구적인 지원이 가능한 LG화학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이다.LG화학 대외협력담당 박준성 상무는 “그린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민관이 함께 나서 어려운 이웃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그린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LG화학, 골프카트 배터리 시장 공략…日 야마하에 공급키로☞ LG화학, 美 연구법인장에 GM 출신 여성 엔지니어 선임☞ LG화학, 김장주 사외이사 중도 퇴임☞ LG화학, 中 체리 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특징주]전기차株, 폭스바겐 사태 반사이익? LG화학·삼성SDI 강세☞ "이제는 중국이다"…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인재 발굴 직접 나서☞ LG화학, 일본 도레이에 분리막 유휴 설비 매각☞ LG화학, 에너지절감 성과 평가제 도입☞ [부고]우병민(LG화학 홍보팀 차장)씨 장인상☞ 일본 도레이, LG화학 오창공장 설비 300억원에 인수☞ LG화학 “동부팜한농 예비입찰 참여”☞ 동부팜한농 인수 예비입찰에 LG화학 등 2곳이상 참여
2015.10.05 I 정태선 기자
아이들의 전유물 젤리, 성인 입맛 사로잡았다
  • 아이들의 전유물 젤리, 성인 입맛 사로잡았다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직장인 이혜민(28)씨는 퇴근길에 곧잘 마트나 수입과자점에 들러 젤리를 사먹곤 한다. 집에 젤리 봉지를 들고 들어가면 부모님이 애같이 젤리를 먹느냐며 핀잔을 주곤 하지만 간편하고 부담이 적은 젤리에 계속 손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젤리 시장은 최근 연평균 두 자릿수가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젤리가 성인 남녀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시장 파이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시장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젤리·소프트캔디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성장한 1037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라면 젤리·소프트캔디 시장은 올해 처음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젤리·소프트캔디 시장 연 매출은 1898억원이었다.(사진=오리온 제공)개별 제품별로는 지난 7월 오리온(001800) ‘젤리밥’이 젤리로는 이례적으로 출시 두 달 만에 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젤리밥은 오리온 인기 과자 ‘고래밥’을 리뉴얼한 제품이다. 2013년 롯데제과(004990)가 선보인 소프트캔디 ‘말랑카우’는 출시 이후 20개월 동안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누적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봉지 수로 따지면 약 4200만봉지로 전국민 10명 중 8명은 말랑카우를 사먹은 셈이다.젤리 시장이 꾸준히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성인 소비자가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젤리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제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소비자층이 성인층으로까지 확대된 것이 젤리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시중에 판매되는 젤리 판매순위를 보더라도 성인 소비자들을 겨냥한 천연과즙 프리미엄 젤리가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젤리 제품류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웰치스젤리’다. 천연과즙이 들어 있는 웰치스젤리는 무지방·무방부제·무글루텐 제품이라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올 1~9월 지난해보다 매출이 50% 넘게 늘었다.최근에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성인 여성을 중심으로 일본 곤약젤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곤약젤리 한 개(25g) 당 칼로리는 25㎉로 젤라틴을 사용한 기존 젤리의 3분의 1 수준이다.지난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일본 ‘만난라이프 후르츠곤약젤리’는 수량이 제한된 구매대행임에도 현재까지 약 2만개 넘게 판매됐다. 현재 젤리류 판매순위 3위를 기록 중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제과업체들도 아예 처음부터 성인 소비자를 겨냥해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을 펼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롯데제과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팜온더로드’를 통해 블루베리와 딸기맛 젤리를 선보였다. 가격은 기존 제품의 배 가까이 차이난다.오리온도 ‘젤리데이’를 선보이며 성인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특히 20~30대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비타민을 함유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쳤다.롯데제과 관계자는 “그동안 젤리하면 어린아이들을 위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그런 인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건강과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성인 소비자들을 위해 색소를 줄이고 천연과즙을 늘리는 등 프리미엄 젤리 제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본 ‘만난라이프 후르츠곤약젤리’ (사진=티몬 제공)
2015.10.05 I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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