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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로메카, ‘2024 로보월드’ 참가…국산 내재화 협동로봇 첫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메카(348340)가 ‘2024 로보월드’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뉴로메카는 2013년부터 올해로 12년째 협동 로봇, 산업용 로봇, 자율 이동 로봇 등을 자체 개발·생산하며 로봇 전문 인력이 없는 기업에서도 부담 없이 로봇 자동화를 도입, 운용할 수 있도록 로봇 플랫폼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는 로봇 기업이다. 뉴로메카의 ‘로보월드’ 전시회 이미지 (사진=뉴로메카)뉴로메카는 이번 전시에서 ‘내재화’ 및 ‘다각화’를 테마로 선진화된 협동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로봇 주요 부품의 내재화부터 산업 특화된 신제품, 향상된 제어 및 교시 기술까지 로봇 산업의 다각화를 이루는 뉴로메카의 제품과 기술들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2024 로보월드에서 뉴로메카는 100% 국산 내재화 협동로봇 ‘인디-K’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뉴로메카는 2022년 모터의 자체 연구 개발을 통해 내재화를 이뤘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껏 유럽, 미국, 일본 등 해외로부터의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감속기와 브레이크를 자체 기술로 연구 개발, 생산하고 테스트까지 거쳐 완전하게 국산 내재화한 협동로봇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더불어 최근 조선업 현장에서 용접을 수행하고 있는 용접 템플릿과 용접 특화 로봇 옵티(OPTi)를 최초로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며, 지난 전시에서 첫선을 보였던 모방학습 기능의 향상된 시연과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가능하게 하는 컴플라이언스 제어 등 뉴로메카의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사람의 양팔로만 가능한 작업을 로봇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양팔로봇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연에선 로봇의 관절 한계나 자기 충돌, 작업 영역 등의 제약조건을 만족하면서 실시간 제어하는 안전 제어 기술과 컴플라이언스 제어 기술이 결합한 작업을 선보인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100% 국산 내재화 로봇’을 통해 획기적인 비용의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며 “이것의 양산을 통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로봇 도입의 문턱을 낮춰 다양한 산업 및 현장에 더욱 빠르게 로봇을 보급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는 최근 인구절벽의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많은 기업, 소상공인 등이 겪고 있는 인력난 등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뉴로메카는 협동로봇 Indy와 NURI 시리즈, 용접 특화 로봇 OPTi, 협동형 산업로봇 ICoN, 델타로봇 D, 자율이동로봇 Moby 등의 로봇 제품 라인업의 생산뿐만 아니라 로봇 자동화 템플릿, 로봇 플랫폼 등의 고도화와 최근 스마트키친, 스마트팜, 의료, 랩오토메이션 등 스마트산업의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로보월드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로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 포스코인터, 사료원료 안정적 공급과 협력 위해 농협사료와 맞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최대 사료회사인 농협사료와 사료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협력을 이어간다.양사는 2020년 우크라이나산 사료용 밀 공급으로 협업을 시작했으며, 2022년에는 ‘수입사료 안정적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동반 성장을 지속해 왔다.이에 지난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상훈 식량바이오본부장과 농협사료 김경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과 협력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농협사료와 수입 사료원료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포스코인터내셔널 이상훈 식량바이오본부장, 농협사료 김경수 대표이사(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자산을 활용한 국내 곡물 반입 △팜박 등 사료 원료 장기공급 △해외 곡물 가공 및 유통시설에 대한 공동개발 및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교류 등의 주제로 양사는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향후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개선될 경우 우크라이나산 곡물수입 확대를 위한 방안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시행 등 수입곡물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정책하에서 국내 메이저 식량사업 회사 두 곳이 국내 사료원료 공급망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바탕으로 식량사업을 지속 확대해 남미 조달 시장 진출, 미국산 곡물 조달 역량 고도화, 종전 후 우크라이나 터미널 운영 효율화 등을 추진해 나간다. 2030년 식량 취급량 1000만톤(t) 취급 체제를 구축하고, 이 중 600만t은 국내로 도입하는 등 글로벌 조달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식량안보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매년 480만t 이상의 사료용 원료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국내 최대 사료기업인 농협사료 또한 이상기후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변동성이 높은 글로벌 곡물 시장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해 안정적으로 수입 사료 원료를 확보하는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양사는 지난 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거래량이 전년 대비 약 77%가량 증가했으며, 기상 세미나 개최, 남미 곡물시장 공동조사, 동남아 사료 부원료 품질 공동 조사 등 직원 간의 교류도 강화해 왔다.
- “이번주 주목해야 할 기업 실적은”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배런즈지는 20일(현지시간) 이번주 주목해야 할 기업 실적을 공개했다. 이번주에는 S&P500 지수의 약 20%에 해당되는 112개 기업이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21일에는 누코와 SAP가 실적을 내놓는다. 22일에는 3M, 베이커휴스, 엔페이즈에너지, 프리포트맥모란, GE에어로스페이스, GM, 록히드마틴, 무디스, 노퍽서던, 필립모리스, RTX, 씨게이트테크놀로지, 셔윈윌리엄스,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버라이즌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23일에는 테슬라, AT&T, T모바일, CME그룹, 보스톤사이언티픽, 코카콜라, GE버노바,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 IBM, 램리서치, 라스베가스샌즈, 넥스트라에너지, 써모피셔 등이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24일에는 캐리어글로벌, 캐피탈원, 데커스, 덱스콤, 허니웰, 큐리그닥터페퍼, 유니온퍼시픽, UPS, 웨스턴디지털이 25일에는 콜게이트팜올리브, HCA헬스케어, 사노피가 실적을 발표한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 ‘사자’…760선 턱밑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1일 상승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오른 759.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8일 760선이 깨진 뒤 이날 상승에도 760선에 올라서지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151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억원, 133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02억 28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719억 9700만원 순매수로 전체 1822억 26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출판매체복제(1.86%), 기타서비스(1.81%), 유통(1.44%), 오락문화(1.32%), 일반전기전자(1.07%) 등이 1%대 상승했다. 금속(-0.68%), 운송(-0.4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은 2.85%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1.10%)과 에코프로(086520)(0.37%)도 상승했다. HLB(028300)(1.72%), 리가켐바이오(141080)(5.49%), 클래시스(214150)(0.65%), 엔템(3.17%),휴젤(145020)(0.70%) 등도 상승했다. 이날 드림씨아이에스(223250), 인스피언(465480), 씨유박스(340810)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비엘팜텍(065170)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805개 종목이 상승, 748개 종목이 하락했고, 201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거래량은 8억 868만 9000주, 거래대금은 6조 1411억 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엠폭스에 미코바이오메드·랩지노믹스 급등...대화제약은 상승세 꺾여[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해외에서 원숭이두창(엠폭스) 사망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엠폭스를 진단하는 진단기술과 진단시약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 반면 최근 세계 최초 경구용 항암제 중국 허가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가 강세를 보였던 대화제약은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18일 미코바이오메드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아프리카 엠폭스 사망자 1100명...엠폭스 진단 수요에 미코바이오메드 급등18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코바이오메드(214610) 주가는 전날 대비 20.57%(325원) 오른 1905원으로 마감됐다.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 반등의 배경으로는 엠폭스 사망 환자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 17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50명이 엠폭스로 사망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올해 사망한 엠폭스 환자는 총 11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아프리카에서 엠폭스 의심 사례는 4만2438건으로, 이중 1/4인 8113건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CDC 측은 “우리가 행동하지 않은면 통제할수 없다”며 국제사회의 아프리카 대응 지원을 호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난해 5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했다가, 8월 14일 다시 비상사태를 선언한 상태다.엠폭스 진단기술을 보유한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그 중에서도 미코바이오메드는 자체 개발한 엠폭스 진단시약과 특허기술이 있어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오늘 급작스런 주가 급등은 엠폭스 사태 이외에는 영향을 줄만한 부분이 없다”면서 “자사는 엠폭스를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엠폭스 진단검사를 질병관리청과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고, 엠폭스에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이 도입된 상태다.엠폭스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최초 발견됐고,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됐다. 엠폭스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림프정 부종, 호흡기 증상, 두통 등이 있고, 대부분 2~4주후 완치가 된다. 하지만 소아,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중증 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클리아랩 인수+엠폭스 호재로 랩지노믹스 반등랩지노믹스(084650) 역시 전날 하락세였던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200원 하락한 3315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18일 9.65%(320원) 상승하며 종가 기준 36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엠폭스 위기에 따른 진단 니즈와 함께 최근 마무리된 클리아랩 인수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지난 16일 미국 아이엠디(IMD) 최종 인수를 마무리하고 4개의 클리아랩을 확보했다. 2016년 설립된 아이엠디는 암 진단은 물론 감염병 진단과 병리학 진단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측에 따르면 아이엠디를 통해 미국에서 체계적인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NGS 기반 혈액암 및 고형암 진단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아이엠디는 미 정부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데, 초대형 보험사 네트워크를 통해 대형 병원과 직접 계약으로 다양한 매축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아이엠디는 미국 보험사 매출 1위 블루크로스 블루쉴드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캘리포니아 초대형 병원 3개를 포함 총 9개 병원과도 계약을 맺었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금일 주가 상승은 미국 클리아랩 인수가 마무리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클리아랩 인수 완료로 미국 전역에서 랩지노믹스 진단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정 국면 접어든 대화제약지난 8일 팜이데일리 ‘“中 뚫었다”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항암제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무료 공개된 직후 주가가 수직상승했던 대화제약의 주가 상승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18일 주가는 전날 대비 1800원(8.26%) 하락한 2만원으로 주저앉았다. 다만 이날 대화제약과 관련해 주가를 하락시킬 소식은 없었다. 다만 상승세에 따른 조정 국면 성격이 짙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대화제약 역시 “주가 하락과 관련한 뚜렷한 이유는 없다. 주가 조정 성격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팜이데일리 기사에 따르면 대화제약(067080)은 최근 리포락셀의 위암 치료에 대한 시판허가 승인을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획득했다. 리포락셀은 전 세계 시장 규모 5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 파클리탁셀의 경구용 제제이자 개량신약이다. 리포락셀은 대화제약의 대화 지질기반 자체유화 약물전달체계(DHLASED)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난용성 약물인 파클리탁셀을 경구화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2011년 중국 공략에 나선 대화제약은 약 13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중국 파클리탁셀 제제 시장 규모는 2022년도 87억 6000만위안(약 1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위안(약 1조 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중국의 항암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2838억위안(약 53조 3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6094억위안(약 114조 4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 블룸버그 “현대차 인도IPO, 인도의 주식시장 전환점 될 것"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블룸버그 통신이 현대자동차의 인도법인 상장(IPO)이 해외 법인들의 인도 주식시장 줄상장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앤디 무르케지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20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인도 IPO, 또 다른 시대로의 회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도 사상 최대 규모라는 현대차의 33억달러 IPO보다 흥미로운 것은 약 50년 전 콜게이트-팜올리브 인도 법인 상장처럼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 수 있을지 여부”라고 밝혔다.콜게이트, 팜올리브, 히말라야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다국적 소비재 기업인 콜게이트-팜올리브는 1973년 오일쇼크 당시 거액의 배당금을 현지로 송환하며 인도의 외화 유출 논란에 중심에 서게 됐다. 인도 정부는 다국적 기업들이 현지 법인의 지분을 40% 이하로 축소하라고 규제했고, 그 결과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철수하기도 했지만 콜게이트, 유니레버, 캐드버리 등은 인도 시장에 상장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현지 개인투자자들이 인도 주식시장에서 양질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지며 인도의 투자자 기반 확장의 기초를 다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인도의 주식 계좌는 1억 7000만개로 추산된다.블룸버그는 “현대차는 자발적으로 인도의 높은 기업 가치 평가를 활용하기 위해 현지 법인의 17.5% 지분을 매각했다”며 과거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2003년 인도 시장에 상장된 스즈키 자동차의 경우, 도쿄 증권거래소에서는 시가총액이 200억원이지만, 인도법인인 마루티스즈는 인도 주식시장에서 450억달러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처럼 인도의 높은 시장가치 평가가 글로벌 기업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줄상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LG전자 역시 인도계열사의 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월풀은 이미 계열사의 24%를 매각했다. 1970년대 인도정부 압박 속 인도를 떠난 후, 1990년대 인도에 재진입한 코카콜라조차도 현지 병입 공장을 상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무르케지는 월마트도 인도시장에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무르케지는 이는 인도 주식시장의 양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족기업이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7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투명성을 재고하고 주주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란 설명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2일 인도 증시에 상장한다.
- 현대硏 “'아세안-5', 매력적인 소비 시장…韓 전략시장 활용도 제고해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의 의존도가 높았던 한국 수출에 대해 새로운 수출시장 활로 모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아세안-5’ 전략시장 활용도 제고가 시급하다고 짚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윤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리창 중국 총리.(사진=연합뉴스)◇“대‘아세안-5’ 수출, 韓 수출 증가율 9.9% 중 1.3%p 기여”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대연)은 20일 ‘최근 우리나라의 대아세안 수출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경제주평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내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정치·경제적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간 한국의 수출 의존도가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에 집중됐다는 점은 수차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 바 있다.특히나 코로나19 전후로 한국 수출이 호조와 불황을 반복해 온 동안 구조적 측면에서는 대미, 대중 수출 비중이 40% 내외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고착화된 흐름이 지속됐다는 게 현대연 설명이다. 올해 8월 누계 기준으로 대중 수출 비중은 19.1%, 대미는 18.8% 수준이다.이에 현대연은 ‘아세안-5’를 대안으로 제시해 주목된다. ‘아세안-5’는 △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를 일컫는 말로 이들 국가들에 대한 한국의 수출 비중은 올해 8월 누계 기준 15.4%로 집계됐다.현대연 측은 “대‘아세안-5’ 수출은 한국 수출 증가율 9.9% 중 약 1.3%포인트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현재는 물론 향후에도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수입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중요 시장임에도 ‘아세안-5’ 총수입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아세안-5’ 높은 수입 수요, 韓 전략적 시장으로 활용해야”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아세안-5’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 반등세를 유지, 수입 증가율도 4.1~12.8%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대연은 향후 새로운 수출 주력 시장으로서 ‘아세안-5’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이에 대한 제고 방안으로 아세안 시장 내 경쟁력 확도를 위한 정상 외교와 경제 협력 등을 한 층 강화해 나가는 한편 민간 부문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투자에 대한 지원 확충을 제시했다.또한 향후 풍부한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가계 소비 여력 확대도 기대되는 만큼 현재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등의 자본재 수출 추세를 강화하는 한편 수출 품목 다변화를 통해 소비재 수출도 확대해야 한다고 짚었다.현대연이 한국의 ‘아세안-5’ 수출을 성질별로 분석한 결과 △자본재(58.6%) △원자재(36.1%) △소비재(5.3%) 순으로 자본재 비중이 과반을 넘는 상태다. 현대연 측은 소비재 비중의 확대 필요성을 지적하며 “아세안 국가들은 풍부한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개인들의 구매력이 점차 확대, 한국의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있는 매력적인 소비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식품, K-뷰티, K-콘텐츠 등의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적인 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샐러드? 바로 따먹어요”…강남 한복판 ‘이 회사’ 풍경[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대동 서울사무소에 마련된 스마트팜 전경. (사진=대동)[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건물 5층. 실내에 상추, 고추, 토마토 등 각종 채소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이곳은 미래 농업 선도기업 대동(000490)의 서울사무소다. 대동 직원들은 1년 365일, 한겨울에도 이곳에서 갓 재배한 신선한 채소를 즐길 수 있다. 대동은 신성장 동력으로 스마트팜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난 2022년 서울사무소에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엽채류, 과채류를 재배하면서 농작물 신품종을 발굴하고 재배기술개발, 환경 제어 등을 통해 농업 전주기에 대응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서 재배한 농작물은 ‘팜 투 테이블’(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 형태로 구내식당 식탁에 올라간다. 대동은 임직원에 중식과 석식, 간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사내 스마트팜에서 식재료를 바로바로 수급한다. 매일 점심마다 신선한 샐러드를 제공할 수 있는 비결이다.아침에는 도시락, 샌드위치, 과일 샐러드 등 간단한 조식을 1000원에 판매한다.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저렴하게 판매해 식비를 아낄 수 있도록 했다. 수익금은 연말에 불우 이웃을 돕는 기금으로 사용한다. 임직원 교육비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대동은 인공지능(AI) 기반 농업 로봇과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입문 교육을 진행했다. 신규 입사자(신입·경력) 대상 입문 교육과정을 포함해 맞춤형 직무 역량 개발을 위한 온·오프라인 강좌도 무료 지원한다. 자녀 교육비도 제공한다. 유치원생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분기별 교육비를, 초·중·고교생은 입학 축하금을 지급한다. 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는 입학금과 4년(8학기)간의 등록금을 지원한다. 대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이 연간 682만원(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 조사)인 점을 감안하면 대동은 임직원 자녀 1인당 300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셈이다. 특히 해당 복지는 임직원 자녀 수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적용한다. 대동 구내식당 전경. (사진=대동)종합 건강검진 역시 대동 임직원의 가족까지 누릴 수 있는 복지 제도다. 대동은 임직원 본인 포함 가족 1인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포함한 종합검진을 제공한다. 임직원이 만 55세가 되면 지원 대상을 가족 1인에서 직계존속과 직계비속, 장인, 장모 등으로 확장한다. 질병 및 상해 단체보험을 가입해 임직원의 상해 발생 시 항목별 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대구공장과 서울사무소 등 주요 사업장에는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 중이다. 대구공장이 위치한 대구시 달성산업단지 내에는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해 일과 가정의 양립에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의 임신·출산 시에는 출산휴가와 출산 축하금, 임신 혹은 육아 시기 근로단축제를 시행 중이다. 이밖에 대동은 △주1회 재택근무 △오전 8~10시 사이 출근시간을 조절하는 탄력근무제 △개인 연차 외 5일간의 전사 하계휴가 △근속자 대상 5년 단위의 휴가비와 포상휴가, 포상금 △사내 전세대출제도 등 다양한 복지를 운영 중이다.그 결과 대동은 △청년 등 고용창출 우수 △일·생활 균형 실천 △노동시간 단축 등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9년 고용노동부 주관 ‘2021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2021년 ‘대구시 고용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대동 관계자는 “청년, 중장년, 노년 등 임직원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동의 평균 근속연수가 약 13년으로 국내 임금근로자 평균 근속기간인 6년(72개월)보다 2배 이상 높은 이유”라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순매도에 1%대 하락…3거래일 연속 약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3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했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4포인트(1.55%) 내린 753.2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이후 14거래일 만의 75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10억원, 2104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248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종목 내 미디어·콘텐츠, 제약·바이오 등 특정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면서 지수도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총 상위인 제약·바이오 반등과 넷플릭스 호실적에 따른 미디어 업종 상승에도 반도체 소부장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며 “알테오젠은 SC(피하주사) 제형 변경 수요 기대감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금리 인하 수혜까지 겹치며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기계·장비 업종이 3.06%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일반전기전자와 화학 업종이 각각 2.60%, 2.17%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건설과 종이·목재 업종도 각각 1.69%씩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3300원(1.98%) 내린 16만 31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500원(0.62%) 하락한 8만 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가켐바이오(141080)와 클래시스(214150)도 각각 0.08%, 0.49%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0.65%) 오른 38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마리서치(214450)와 에스티팜(237690)도 각각 0.89%, 5.97%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 처음 상장한 와이제이링크(209640)는 공모가(1만 2000원) 대비 9800원(81.67%) 오른 2만 1800원으로 마감했다. 인스피언(465480) 역시 상장 첫날 공모가(1만 2000원) 대비 3820원(31.83%) 상승한 1만 58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 7919만주, 거래대금은 7조 786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41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168개 종목이 하락했다. 9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