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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 정원서 커피 한잔 할래요?"…'맥심플랜트' 인기
- 동서식품이 운영 중인 커피 복합문화공간 '맥심플랜트'. 동서식품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동서식품이 운영 중인 커피 복합문화공간 ‘맥심플랜트’가 여름을 맞아 색다른 분위기로 변화해 방문객을 맞는다.맥심플랜트는 동서식품이 2018년 용산구 한남동에 오픈한 곳이다. 이곳은 6년 만에 누적 방문객 수 112만 명을 기록했다. 맥심플랜트에서는 맥심 커피믹스를 새로운 감성으로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 연계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화이트골드 쑥라떼’, ‘화이트골드 흑임자라떼’, ‘슈프림골드 슈크림라떼’, ‘슈프림골드 아인슈페너’ 등 맥심 커피믹스를 활용한 맥심플랜트만의 특색 있는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최근에는 ‘맥심 모카골드’를 활용한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강렬한 에스프레소 풍미의 ‘모카골드 퀵샷’, 전통 오리지널 레시피를 담은 ‘모카골드 오리지널’, 오리지널에 진한 맛을 더한 ‘모카골드 부스트’, 시원하게 즐기는 아이스 레시피 ‘모카골드 아이스’ 등도 갖췄다. 커피 복합문화공간 '맥심플랜트'에서는 다양한 커피 연계 메뉴를 제공 중이다. 동서식품 제공.◇무더운 여름, 도심 속 휴식처 ‘맥심플랜트’맥심플랜트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와 세계 각지의 스페셜티 원두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샵 등을 갖춰 소비자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매장 내 대형 로스터 등 전문적인 커피 제조 설비를 볼 수 있는 인테리어도 특별함을 더한다.매장 내 1층 VMD 존은 ‘서머 오아시스 오브 맥심 플랜트’(Summer Oasis of Maxim Plant)라는 콘셉트로 꾸며, 시각적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열대우림을 떠올리게 하는 녹지 연출과 다양한 컬러의 서퍼보드를 활용해 시원한 도심 속 여름 휴식처 느낌을 살렸다.◇오감으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 ‘공감각 커피’맥심플랜트 3층 브루잉 라운지에서는 ‘공감각 커피(Synesthesia Coffee)’를 제공한다.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페셜티 커피를 제안해주는 것으로 고객이 기기를 통해 선호하는 향미, 산미, 로스팅 정도를 고르면 16종의 스페셜티 커피 중 하나를 추천해준다. 이때 해당 커피에 대한 설명과 어울리는 시, 음악을 함께 전달한다. 공감각 커피 전용 좌석에 마련된 헤드셋으로 음악을 감상하며 커피를 미각, 후각, 청각, 시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맥심플랜트에서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클래스도 운영한다. 매월 신청자에 한해 지하 아카데미에서 커피에 관한 기초를 알려주는 베이직 클래스부터 직접 커피를 볶고 추출하는 로스팅 클래스까지 커피에 관한 전 과정을 제공한다.김지현 동서식품 팀장은 “맥심플랜트는 지난 6년간 맥심 커피에 대한 철학과 전문성을 선보이는 공간이자 대표적인 한남동 커피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맥심플랜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애스턴마틴, 패션브랜드 보스와 첫 컬렉션 론칭
- [이데일리 박민 기자]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2024 FW 시즌을 앞두고 의류 브랜드 보스(BOSS)와 첫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이번 컬렉션은 두 브랜드의 헤리티지, 혁신, 현대적인 스타일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두 브랜드 간의 첫 협업인 만큼 양사의 디자이너들과 애스턴마틴의 고성능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영감을 받았다.보스 패션 모델로 나선 애스턴마틴 F1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과 보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퍼포먼스와 고품격 스타일을 완벽하게 구현한 아이템들로 구성된 캡슐 컬렉션을 연간 2회씩 공개할 계획이다. 레이싱에 대한 공통된 열정을 기반으로 한 애스턴마틴과 보스의 이번 첫 컬렉션은 애스턴마틴의 풍부한 역사와 보스의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적 세련미의 정점을 보여주며, 언제 어디서나 어울리는 라이프스타일 의류 컬렉션을 선보인다.이번 캡슐 컬렉션에서는 소비자의 럭셔리 퍼포먼스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오프 트랙 라이프스타일 의류에 중점을 뒀다. 애스턴마틴과 보스는 혁신과 완벽한 디자인에 대한 공통된 가치를 바탕으로 고품질 의류와 고성능 소재를 절묘하게 결합시켰다. 애스턴마틴은 탁월한 장인 정신과 혁신을, 보스는 진정성과 품질을 갖춘 전통적인 테일러링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애스턴마틴의 세심한 디테일에 영감을 받은 만큼, 이번 컬렉션의 여러 요소들은 퀼팅 가죽 시트 등 애스턴마틴의 아이코닉한 인테리어 포인트들을 반영하고 있다. 의류에 사용된 지퍼 손잡이와 끈 마감 팁, 스냅 버튼 등의 디테일은 고성능 차량의 마감에서 영감을 받았다. 특히 끈 조절 장치는 애스턴마틴의 맞춤형 서비스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제공하는 세련된 알루미늄 오일 필러 캡에서 영감을 얻었다. 컬렉션 전반에 걸쳐 카본 파이버 테이핑 심 등 스포츠카 디자인에 적용되는 경량 고성능 소재를 접목해 보스의 독보적인 스타일에 퍼포먼스를 한층 더 높였다.이번 컬렉션을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한 캠페인 화보와 영상에는 애스턴마틴 아람코 포뮬러 원® 팀의 드라이버이자 보스 브랜드 앰버서더인 페르난도 알론소(Fernando Alonso)가 참여했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이번 캠페인 대표 모델로서 애스턴마틴 드라이버의 강렬한 에너지와 보스 브랜드만의 정신을 동시에 보여준다. 또한 역동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세련된 스타일을 통해 보스의 브랜드 핵심 메시지인 ‘비 유어 오운 보스(Be Your Own BOSS)’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페르난도 알론소는 “애스턴마틴과 보스의 첫 번째 캡슐 컬렉션의 모델로 나서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헌신, 혁신, 퍼포먼스, 그리고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대표하는 애스턴마틴과 보스가 이번 협업에 담아낸 에너지를 팬들이 직접 경험할 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컬렉션은 슈퍼파인 메리노 울 저지, 내구성이 뛰어난 카본 파이버, 면 데님 혼방 등 고급스러운 고성능 원단으로 정교하게 제작된 아이템들이 특징이다. 이번 남성복 라인의 주요 아우터웨어 스타일은 세련미와 기능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화이트, 연회색, 오팔 그린, 다크 밍크 색상 등 스마트한 컬러 팔레트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애스턴마틴에서 영감을 받은 우아한 디자인 요소들과 보스 특유의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미학을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 “韓 AI신약개발 전환점 온다”…‘K-멜로디’ 플랫폼 구축 맡은 에비드넷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헬스케어 빅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에비드넷이 AI 신약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과제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른바 ‘K-멜로디’(K-MELLODDY)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제약사와 병원, 다양한 기관 등 20여곳의 참여를 독려하고 신약후보물질이라는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피더넷’이라는 의료실사용데이터(RWD) 플랫폼 구축 경험을 통해 과제 수주에 성공한 에비드넷은 향후 ADME(흡수·분포·대사·배출) 및 톡스(ToX) 데이터로도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최근 서울 강남구 에비드넷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이완희 최고기술책임자(CTO), 홍윤기 사업총괄이사는 “K-멜로디를 통해 5년내 신뢰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 화학합성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이완희 에비드넷 최고기술책임자(왼쪽)와 홍윤기 에비드넷 사업총괄이사(오른쪽) (사진=에비드넷)K-멜로디는 유럽연합(EU)의 ‘EU-멜로디’(EU MELLODDY)를 벤치마킹한 국가과제다. EU-멜로디에는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베링거인겔하임, 벨기에 얀센제약, 독일 머크(Merck KGaA), GSK, 노바티스 등 10개 빅파마가 참여했다. 4만여개의 생물검정(biological assays)과 2000만개가 넘는 저분자화합물 반응 데이터에서 연합학습이 구축됐다.K-멜로디는 EU-멜로디를 모델로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해 20여 기관과 병원, 제약사를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모달리티는 화학합성의약품에 제한해 진행한다.이 두 프로젝트의 특징은 AI 연합학습이다. 기존 AI 신약개발회사들은 공개된 데이터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미공개 데이터를 추가 학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K-멜로디는 20여곳의 차별화된 미공개 데이터를 분산데이터망에서 추가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완희 CTO는 “EU-멜로디는 각 병원·기관·회사가 독립적으로 보유한 데이터만으로 개발된 AI 모델과 달리 분산데이터망에서 연합학습을 거치면 일반화 성능 및 예측 성능이 평균 10% 향상되는 것을 입증했다”며 K-멜로디의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에비드넷이 맡은 역할은 AI 연합학습을 철저한 보안 아래 원활히 운영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이다. 이 CTO는 “AI 모델을 만들려면 얼마나 질 좋은 데이터들을 모으느냐가 가장 중요하므로 병원·기관·제약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했고 홍윤기 이사도 “데이터 보안에 대한 신뢰, 그리고 기존에 개별 회사들이 하던 AI 학습보다 좋은 데이터들을 추가로 학습한 연합학습이 확실히 성능이 좋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고 설득하는 것이 에비드넷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주목할 점은 AI신약개발사가 아닌 에비드넷이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점이다. 에비드넷은 사업자 선정 이유가 다년간의 분산 데이터망 구축 경험, AI 연합학습 플랫폼 개발 경험에 있다고 설명했다. 에비드넷은 지난 2018년부터 60여곳의 병원 데이터를 분산 데이터망으로 구축해 ‘피더넷’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해 왔다.홍 이사는 “7년간 피더넷을 운영하며 60여개 병원들과 연동돼 있는데 의료 데이터 보안관련 사고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고, 국립암센터와 함께 연합학습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한 경험이 있다는 데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이 같은 경험을 보유한 회사는 국내에서 에비드넷이 유일하다”고 했다.국가과제 기한인 2028년까지는 20곳만이 참여하지만 이후 K-멜로디의 성공을 입증하면 더 많은 국내·외 제약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K-멜로디에서 EU-멜로디의 데이터를 함께 연동할 수 있는 방안도 살피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빅파마 및 연구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을 지키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 20일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K-멜로디 착수보고회에서 이완희 CTO가 연도별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비드넷)특히 연구·개발(R&D) 예산 규모가 작은 한국에서 K-멜로디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K-멜로디는 ADME·ToX 데이터를 우선 활용하는데, 이 과정은 신약개발 R&D 비용의 22%를 차지할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임상 초기 단계에서 기술수출을 목표로 한다면 이 비용은 더 절대적인 비중이 된다. 이 때문에 K-멜로디는 직접적인 실험없이 실험값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국내 제약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홍 이사는 “국내 제약사들의 R&D 1년 예산을 전부 합쳐도 빅파마 한 곳의 R&D 1년 예산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한국 신약개발의 미래에 기여한다는 자세로 K-멜로디가 성공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과제 참여로 에비드넷의 사업영역도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이제까지 에비드넷은 병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에 대한 궁금증, 약이 더 잘 팔릴 수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제약사에 제공하는 사업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DME·ToX 데이터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특징주]민테크, 테슬라 전기트럭 화재 조사에 진단기술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민테크(452200)가 강세를 보인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의 충돌 및 화재 사고에 대한 안전조사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기업 민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테크는 오전 9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77%(620원) 오른 9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NTSB는 22일(현지시각) 엑스(X)에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와 협력해 지난 19일 캘리포니아주 에미그랜트 갭 근처 8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에 대한 충돌 및 화재사고에 대한 안전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앞서 테슬라 세미 트럭은 지난 19일 오전 3시 15분께 새크라멘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113km 떨어진 애미그랜트 갭 근처에서 80번 고속도로를 동쪽으로 주행하던 중, 도로를 벗어나 오른쪽 도로변 근처 나무에 충돌했다. 배터리에 불이 붙으며 독성물질이 발생하고 온도가 1000도씨(℃)에 달해 소방관들은 접근이 불가능했다. 결국 소방관들은 배터리가 다 탈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고속도로는 오후 7시 20분까지 폐쇄돼야 했다. 다친 운전자를 포함해 부상자는 없었다.NTSB는 미국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미국 내 각종 운송수단에 대한 사고를 수사한다. 특히 임명피해는 없더라도 발생시 대규모 인명사고 등의 가능성이 있을 경우, 수사에 나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장(CEO)는 아직 NTSB의 조사 개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한편 민테크는 2015년에 설립한 임피던스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이 전문이다.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배터리 교류전압의 저항을 측정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로서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민테크는 전기차 및 배터리 톱티어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전략고객사로 확보했으며 GS에너지, 포스코, 에코프로 등과 연구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 [불로장생이 뜬다-비만]④프로젠 “생산성·효능 높인 PG-102, 내년 글로벌 기술이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과 GLP-2의 수용체 이중작용제인 PG-102는 혈당 조절, 체중 감소 효과만 있는 게 아니라 장 건강 개선, 항염증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에서 입증했습니다. 심혈관질환과 같은 동반질환에 우수한 예방 및 치료 효과가 기대되므로 GLP-1 단독, 혹은 GLP-1과 글루카곤(GCG) 작용제와도 차별화됩니다.”김종균 프로젠 대표이사 (사진=프로젠)최근 서울 마곡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종균 프로젠 대표이사는 개발 중인 비만·당뇨치료제 PG-102에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PG-102는 올 연말까지 2상 환자투약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그는 지난 2017년 처음 GLP-2와 GLP-1의 수용체를 동시에 타깃해보자는 아이디어를 갖고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에 돌입했다고 했다. “7년 전은 GLP-1와 관련된 약물들은 이미 개발되던 시기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을 때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당시 GLP-1 계열 약물은 염증억제기전도 밝혀졌었는데 여기에 GLP-1과 마찬가지로 장 분비 호르몬인 GLP-2를 더하면 장 건강 개선으로 MASH를 개선하고 이와 관련된 대사질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였다.그는 “MASH 치료제로 개발하던 중 PG-102의 전신이었던 신약후보물질이 동물실험에서 혈당 및 체중 개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2020년부터는 비만·당뇨치료제로 타깃을 바꿔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GLP-1과 GLP-2의 활성을 조절해 최적화한 것이 지금의 PG-102다.GLP-1과 GLP-2 수용체 이중작용제로 비만·당뇨치료제를 개발 중인 회사는 프로젠말고도 덴마크의 바이오텍 질랜드파마가 있다. 김 대표는 이 회사에서 개발 중인 물질 ‘다피글루타이드’와 PG-102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이 ‘NTIG 플랫폼’에 있다고 했다. 프로젠이 독자 개발한 다중 타깃 단백질 플랫폼인 NTIG는 단일 펩타이드 대비 혈중 반감기를 개선시킨다. 그는 “전임상에서도 PG-102가 다피글루타이드 대비 개선된 혈중반감기를 바탕으로 우수한 체중감량, 전신 염증조절 효과를 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NTIG는 지난 2005년 프로젠과 제넥신(095700), 포항공대가 공동 개발한 지속형 바이오베터 기술인 하이브리드 Fc 기술(hyFc)을 모태로 한다. 단백질의 안정성 및 혈중 반감기를 높여 1주 제형부터 월 단위 제형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프로젠의 비만·당뇨치료제 후보물질 PG-102의 작용기전 (자료=프로젠)NTIG의 또 다른 장점은 GLP-1 등 포함한 이중타깃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펩타이드 방식의 약물과 달리 NTIG 하나에 GLP-1과 GLP-2 펩타이드를 양쪽에 융합시켜 두 타깃에 동시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대표적으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질랜드파마의 다피글루타이드가 하이브리드 펩타이드 형태인데, PG-102가 이들 약물 대비 비임상 동물시험에서 혈당조절 및 체중감소 효과가 우수했던 원인 중 하나가 이중타겟 물질구조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프로젠은 PG-102이 일반적인 이중항체 단백질보다도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아 상용화시 월 1000~1300달러 수준의 현재 비만치료제보다 가격경쟁력이 클 것으로 봤다.GLP-1을 중심으로 한 비만·당뇨치료제 개발 트렌드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GLP-1의 효과가 좋지만 부작용, 예컨대 요요현상이나 단약시 혈당 상승 등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아직 많다”며 “GLP-1의 미충족 수요를 보완할 파트너 물질을 다양하게 융합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고, GLP-1·GLP-2 수용체 이중작용제를 개발하는 곳도 아직 공식적으로는 우리와 질랜드파마 뿐이지만 내부적으로 개발 중인 곳이 분명히 더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프로젠은 먹는 비만·당뇨치료제 개발도 전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말 미국 라니테라퓨틱스와 경구용 비만치료제 RPG-102/RT-114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연구도 본 궤도에 올랐다. 양사는 내년 1분기 호주 임상 1상 개시를 목표로 협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서 라니테라퓨틱스가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를 자사 플랫폼 기반의 경구약으로 개발했을 때 생체이용률이 84%에 달했다”며 “바이오의약품의 일반적인 경구약 전환 기술은 생체이용률 1%를 넘기 쉽지 않은데 84%라는 숫자를 냈다는 점에서 우리도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라니테라퓨틱스는 현재 셀트리온(068270)과 먹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 중이다.프로젠은 GLP-1과 GLP-2 수용체 이중작용제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우선은 PG-102를 비만·당뇨치료제로 먼저 개발하고 비만·당뇨 환자들에게 흔한 합병증인 심장질환, 간 질환, 신장질환을 타깃으로 적응증을 넓혀갈 것”이라며 “GLP-1과 GLP-2 수용체 이중작용제는 기본으로 가져가면서 여기에 다른 인크레틴 유사체를 더하는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프로젠은 최근 연관성이 확인되고 있는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의 질환 치료제나, 동물 비만·당뇨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PG-102의 임상 1상 반복투여용량증량 시험(MAD)를 마친 뒤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및 아시아 권역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임상 2상은 내년 1분기까지 결과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인데 이후 글로벌 기술이전을 함께 추진하려고 합니다. 신속한 후기 임상 개발을 통해 오는 2027년 국내 허가 및 조기 상업화가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