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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CSR 수령...”안전성 최고 수준, 약효로 승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hSTC810)’에 대한 글로벌 임상 1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5일 밝혔다. 넬마스토바트는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면역항암제로서 항BTN1A1 치료법의 우수한 안전성과 과학적 작용기전, 유효성을 입증했다. 에스티큐브는 지난 2022년 진행성 고형암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 단독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예비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국가, 다기관, 다회 투여, 공개, 용량증량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이는 넬마스토바트 최초의 인체 대상 임상시험이었다.피험자들은 이전 항암치료에 3회 이상 실패한 말기 암 환자들로서 대장암, 소세포폐암, 난소암 등 대표적인 ‘콜드튜머(Cold Tumor, 면역항암제 불응성 종양)’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대다수였다. 콜드튜머는 면역세포가 결핍돼 있어 기존 면역항암제로는 약효가 듣지 않는 암이다.환자들은 2주에 한 번씩 넬마스토바트를 투여 받았으며 6단계 용량 증량(0.3mg/kg, 1mg/kg, 3mg/kg, 6mg/kg, 10mg/kg, 15mg/kg) 및 용량 확장 코호트로 구성됐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는 미국 MD앤더슨암센터, 예일암센터, 마운트사이나이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이 참여했다.그 결과 넬마스토바트는 1차 지표인 안전성, 내약성에서 우수한 결과가 확인됐다. 모든 피험자(47명) 및 최대투여용량(15mg/kg)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아 최대내성용량(MTD)에 도달하지 않았다.투여 후 이상반응(TEAE)과 관련해서는 1등급 또는 2등급 수준의 피로, 식욕감퇴 등 경미한 이상반응(AE)이 대부분이었으며 약물과 관련된 사망은 없었다. 치료관련 이상반응(TRAE)은 24명(51.1%)에서 발생했으나 대부분 1등급 또는 2등급의 경미한 이상반응이었다.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3등급 이상의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1명(2.1%)에게만 나타났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임상 1상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1차 지표인 안전성 결과만으로도 항암제로서의 신약개발 가치는 충분히 증명한 것”이라며 “면역항암제로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콜드튜머 및 이질적 환자군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항BTN1A1 치료제의 인체 내 명확한 작용기전과 항암활성을 규명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유효성 측면에서 주목할 점은 현재 후속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소세포폐암과 대장암에서의 특징이다.임상 1상에 참여한 소세포폐암 환자 중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3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치료 효과는 BTN1A1 발현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BTN1A1의 발현이 높은 환자 2명은 안정병변(SD)의 치료효과를 보였다. BTN1A1의 발현이 낮은 환자 1명은 질병진행(PD)으로 분류됐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현재까지도 치료를 받고있는 SD 환자는 장기생존을 기대하기 어려운 소세포폐암에서 1년 6개월(20개월) 이상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치료 종료 후 다양한 환자에게서 눈에 띄는 혼합반응이 관찰됐다. 간 전이를 동반한 4기 대장암 환자의 경우(투여용량 0.3mg/kg) 치료 당시 PD로 평가됐다. 하지만 치료 종료 후 화학항암제(카페시타빈)를 투여받고 부분반응(PR)이 보고됐다. 기존에 화학항암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이기 때문에 이는 넬마스토바트와 병용투여에 따른 효과일 것으로 분석된다.에스티큐브는 올해 2월 넬마스토바트와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으로 확장기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과 전이성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을 시작했다. 에스티큐브는 대장암 연구자임상 1b상 초기 결과 질병통제율(DCR) 100%, 객관적반응률(ORR) 16.7%을 기록하며 기존 3차 이상 표준치료제의 DCR, ORR, PFS를 넘어서는 결과값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 도프, 새로운 캐쉬카우 띄운다...‘올해 180억 끊고, 내년도 더블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도프가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스킨부스터 등 미용 의료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띄운다. 본업인 인체조직 이식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두 마리 토끼(매출과 이익)’를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신용우 도프 대표. (사진=도프)◇스킨부스터·재생 목적 주사제 새로운 수익원으로 추가27일 업계에 따르면 도프의 스킨부스터와 재생 목적 주사제 등이 내달부터 잇달아 상용화돼 4분기 회사의 매출에 반영된다. 신규사업이지만, 연말까지 적어도 30억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신규사업 덕분에 도프는 올해 전년 대비 20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도프는 지난해 약 63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올해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180억원 정도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도프는 내년 미용 의료기기 사업에서만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실화되면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은 외형 성장을 이루게 되는 셈이다. 히알루론산 필러 제조·수출사 동방메디컬은 최근 도프와 손잡고, 콜라겐 등 세포외기질이 포함된 필러와 미용 스킨부스터의 해외 판매를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향후 가장 큰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은 스킨부스터 ‘에스씨 필 퍼티’(SC Fill Putty)다. 얼굴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주는 필러로 10월 대만에 처음 출고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스킨부스터 업체인 갈더마의 ‘스컬트라’(지난해 매출 약 1억 달러)에 준하는 효과와 안전성 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신용우 도프 대표는 “스컬트라는 바이알 내 분말 형태로 돼 있어 적정비율의 혼합과정이 필요하지만, 에스씨 필 퍼티는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제형으로 환자와 의사의 편의성까지 높였다”며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히알루론산(HA) 필러의 부작용인 부기·멍·통증, 알레르기 반응, 염증 등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27게이지(게이지가 높을수록 주삿바늘이 얇다) 바늘을 채택해 기존 19게이지와 21게이지 바늘에 기반한 제품 대비 환자의 고통도 최소화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우선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에도 협력사와 논의해 최대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도프)◇파마리서치 합작품도 3분기 출시 예정...규모 성장 가속화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214450)와 합작품도 3분기 내 선보일 계획이다. 도프의 초임계 이산화탄소 탈세포화 기술을 적용한 연조직의 재건 및 치료목적의 주사제 ‘세시엠L’이 대표적이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탈세포화는 탈세포화 과정에서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계면활성제와 같은 화학물질 배제하고 이산화탄소를 적용한 친환경 기술이다. 탈세포화는 인체조직을 이식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도프는 앞서 세계 최초로 초임계 이산화탄소 탈세포화 기술을 적용, 인체조직 이식재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신 대표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탈세포화는 계면활성제 탈세포화 방식에 비해 세포외기질과 다양한 성장인자 함량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특히 계면활성제 잔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한 세시엠L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연조직 재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마리서치는 세시엠L뿐만 아니라 에스씨 필 퍼티의 국내 판매도 담당해 시너지를 키울 방침이다. 양사는 국내 수요 등을 고려해 에스씨 필 퍼티의 최종 출시일을 조율하고 있다. 신 대표는 “이들 제품뿐만 아니라 동방메디컬과 스킨부스터 ‘엑소끌레오’(EXOCLEO) 등도 3, 4분기 남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라며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가운데 업계의 혁신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4분기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내년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현재까지 도프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300억원에 육박한다. HB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벤처투자사들이 후속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볼보트럭코리아, 연료 효율·주행 안전 잡은 'FH 에어로' 韓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볼보트럭코리아가 연료 효율과 주행 안정성을 모두 잡은 차세대 대형 트럭 ‘볼보 FH 에어로’ 시리즈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특히 대형 전기 트럭 출시까지 예고한 만큼 국내 상용차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볼보트럭 FH 에어로. (사진=볼보트럭코리아)볼보트럭코리아는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볼보 FH 에어로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볼보 FH는 볼보트럭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FH 에어로는 올해 1월 글로벌 시장에 처음 등장하며 새로운 라인업의 등장을 알린 바 있다.한국 시장에는 볼보 FH 에어로, 볼보 FH 에어로 일렉트릭, 볼보 FH 에어로 LNG 및 볼보 FH16 에어로 등 4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볼보트럭코리아는 먼저 볼보 FH 에어로를 출시하고 내달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한 대형 전기트럭 ‘볼보 FH 에어로 일렉트릭’을 선보일 예정이다.요한 셀벤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볼보트럭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지속가능성”이라며 “볼보 FH 에어로는 고객과 환경에 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볼보트럭코리아는 전기트럭 도입에 앞서 지난 5월 경기 화성시 동탄, 인천, 경남 김해 등 직영 서비스센터 세 곳에 국내 최초로 전기트럭 전용 충전시설을 준공한 바 있다. 이곳에는 총 26기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볼보 FH 에어로는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CMS) 기능을 적용해 최상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소비 및 배기가스 배출을 5%까지 줄였으며, 운전자는 더욱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볼보 FH 에어로는 기존 모델 대비 24센치미터(cm) 길어진 전면부를 갖췄다. 이를 통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연료 손실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볼보 FH 에어로에 장착한 CMS 역시 공기 저항을 줄여 높은 연비를 확보할뿐만 아니라 주행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시야가 더욱 넓어질뿐만 아니라 직사광선 아래나 우천·야간·터널 운전 등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적외선을 활용한 ‘나이트-모드’를 활용하면 야간 주행에서도 주변을 효과적으로 볼 수 있다.회전 시 트레일러의 회전과 운전자의 시야를 고려해 더 넓은 반경을 비춰주는 패닝(Panning) 기능도 적용했다. 후진 시에는 리버스 패닝(Reverse Panning) 기능을 통해 넓은 시야를 확보, 주변까지 안전성을 강화했다.볼보트럭 FH 에어로. (사진=볼보트럭코리아)특히 신형 볼보 FH16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볼보 D17 엔진이 장착됐다. 볼보 D17 엔진은 17리터(ℓ) 780마력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또한 100% 재생 가능한 바이오 연료로 운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볼보 FH 일렉트릭에는 삼성SDI와 공동 개발한 배터리팩이 탑재된다. 삼성SDI는 2022년부터 셀과 모듈을 볼보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볼보트럭코리아는 FH 에어로 4종 출시를 앞두고 ‘골드서비스 계약’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볼보트럭의 새로운 최상위 서비스 계약 프로그램으로 차량의 최대 가동시간 보장을 위해 전반적인 차량 정비 및 유지보수를 제공한다. 지원 범위는 가동률 서비스, 커넥티드 서비스 플래닝, 유지 보수 및 점검, 동력전달계통 정비뿐만 아니라 비동력전달계통 정비, 차량 견인 비용 등까지 넓어졌다.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FH 에어로 모델을 한국 고객들에게 드디어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볼보트럭의 ‘골드서비스계약’은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보장 범위를 통해 전국의 31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이 언제나 최상의 상태로 최대의 가용시간 운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