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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4건

탑코, 올해 해외매출 500만불 목표... 4월 中시장 진출
  • 탑코, 올해 해외매출 500만불 목표... 4월 中시장 진출
  • 중국 내 서비스될 예정인 대표 콘텐츠 ‘청소부K’(상단 왼쪽부터) ‘은하’, ‘농사를 지어요’, ‘편의점 샛별이’. (사진=탑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툰 플랫폼 ‘탑툰’을 운영 중인 탑코가 올해 해외에서 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14일 탑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5년 일본과 대만에 론칭한 자체 플랫폼을 통해 지난해 300만 달러 이상의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프랑스에도 웹툰 플랫폼 ‘델리툰’에 자사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유럽 시장에서도 국산 웹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탑코는 국내 웹툰업계 최초로 지난해 ‘무역의날’ 100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한 바 있다.특히 대만은 이달 기준 2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페이지뷰는 7억건을 돌파했다. 플랫폼내 서비스되는 웹툰만 280여개로 그 중 35개는 대만 작품이며 현지 작가는 50여명을 확보했다. 대만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후원하거니 타이페이 시내 중심으로 버스 랩핑 광고를 진행하는 등 끊임없는 현지화가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현지 작품을 국내에 론칭하면서 한 달만에 1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고 올 1분기엔 적극적 마케팅으로 회원 확보와 브랜드 홍보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탑코는 올해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오는 4월 중국에 탑툰이라는 명칭으로 자체 플랫폼을 론칭해 우선적으로 무료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8월까지 중국에서 탑툰이라는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홍보하고 향후 유료 콘텐츠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탑코는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30개국 이상에 탑툰 플랫폼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글로벌 원천 콘텐츠를 확보해 다양한 2차 저작물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김춘곤 탑코 부사장은 “일찍이 홍콩 법인 설립을 끝마쳤고 중국내 플랫폼 론칭을 준비 중”이라며 “유료 웹툰 플랫폼에서는 최초로 중국 내 자체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만큼 현지 조사나 콘텐츠 번역 문제 등에 철저히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02.14 I 김정유 기자
  • NHN엔터, 페이코 물적분할 명암 엇갈려-하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고 `페이코` 물적분할에 대해서는 명암이 교차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47억원, 46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및 지급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예상을 하회했다”며 “주력서비스인 모바일게임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기타 부문의 성수기효과를 제외하면 구조적인 매출증가 부분을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주가를 견인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페이코 물적분할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긍적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NHN엔터는 4월 1일을 분할기일로 페이코 서비스 및 광고서비스 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황 연구원은 “독립법인 설립에 따른 책임과 성과보상이 명확해지면서 비즈니스의 효율성이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게임부문의 성과가 돋보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반면에 게임과 페이코 비즈니스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배가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게임부문의 성장동력 확보도 중요한 이슈”라며 “올해 상반기 `툰팝` `앵그리버드아일랜드` 등 10여 개의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나 흥행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컨콜종합]'페이코 분할' NHN엔터, '결제·광고'로 회사 키운다☞앵그리버드 포함, NHN엔터 상반기 모바일 신작 10종 출시☞모바일과 웹보드게임이 호조, NHN엔터 작년 '흑자전환'
2017.02.13 I 이후섭 기자
탑툰, 키다리이엔티와 100억 원 MOU 체결
  • 탑툰, 키다리이엔티와 100억 원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웹툰 전문 플랫폼 ‘탑툰’을 운영하는 ㈜탑코가 지난 2일 ㈜키다리이엔티와 10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웹툰의 다양한 2차 저작물 사업을 확대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탑툰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인기 웹툰을 영화, 드라마 등의 원소스멀티유즈(OSMU)화해 콘텐츠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업무협약 내용은 탑툰과 키다리이엔티가 각 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탑툰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키다리이엔티는 배급을 담당한다. 제작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좋은 성과가 나오면 제작에 관심 있는 외부 기업의 투자로 100억 원 이상의 펀드로 성장할 방침이다. 양사의 협의로 탑툰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인 로맨스 드라마 웹툰 ‘동거(병수씨)’, ‘성판17(멀덕)’ 등이 툰드라마나 IPTV용으로 제작되고 있다. 향후 검토를 통해 ‘편의점 샛별이(활화산&스기키 하루미)’, ‘청소부K(신진우&홍순식)’ 등의 웹툰도 잇따라 영상화가 진행될 예정이다.류정석 탑툰 대표는 “키다리이엔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를 추구하는 탑코의 비전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며 “양사 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켜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영훈 키다리이엔티 대표는 “최근 웹툰의 OSMU화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IP활용도가 높은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는 탑코와의 업무협약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양사가 바라는 종합콘텐츠기업으로 더욱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춘곤 탑툰 부사장(왼쪽)과 김영훈 키다리이엔티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탑툰 제공
2017.02.03 I 김유성 기자
 “‘청소부K’로 ‘정의’에 대한 갈증 풀고 싶었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 “‘청소부K’로 ‘정의’에 대한 갈증 풀고 싶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탑툰의 대표 웹툰 ‘청소부K’는 액션·스릴러 장르로 2015년 10월부터 매주 화요일 연재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약 60회가 진행됐으며 올해 영화화가 확정됐을 정도로 스토리의 세밀함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정원 요원 출신의 주인공 ‘김진’이 하나 뿐인 딸과 어머니를 잃고 거대 세력에 맨몸으로 대항하는 처절한 복수극이다. <이데일리>는 인기 웹툰 청소부K를 만든 홍순식(그림), 신진우(글) 작가와 만나 작품의 탄생 배경과 그 의미에 대해 낱낱이 알아봤다.탑툰 ‘청소부K’ 홍순식 작가가 <이데일리> 독자들을 위해 새해 인사를 건넸다. 홍 작가는 청소부K의 작화를 맡고 있다. (사진=탑코)홍순식 작가가 그린 자신의 캐리커쳐. 홍 작가는 2006년 ‘FAKE’를 데뷔로 ‘진혼’, ‘이화’, ‘프릭’ 등을 연재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마이웨이’, ‘도둑들’ 등의 스토리보드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림=홍순식)◇과거 발생했던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을 보고 작품 모티브를 잡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홍순식(이하 홍): 애초에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일어났다면 범인들은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밀양 사건, 아니 밀양 사건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범죄사건이 그렇듯 범인들이 돈과 권력을 가지고 있다면 법적 처벌은 요원해진다. 이런 비상식이 사회 전반에 상식화돼 있는데 이런 정의에 대한 갈증을 웹툰으로 해결해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물론 웹툰의 주인공처럼 해결하는 것 또한 정의는 아니지만 그런 억울한 마음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길 바랄 뿐이다. 신진우(이하 신): 밀양여중생 사건도 많이 참고했지만 개인적으로 2009년 리투아니아에서 일어났던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드라슈스 케디스’라는 인물을 ‘김진’의 롤모델로 생각하며 작업했다. 드라슈스 케디스는 4살 밖에 안 된 자신의 어린 딸이 불법성매매에 동원된 것을 알게 된 후 법에 하소연해보지만 아무런 법적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직접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판사 등을 살해한 인물이다. 그 사건을 살펴보니 직금 대한민국의 현실과 별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유전무죄 무전유죄’와 같은 금권력의 사유화에 대한 상념들이 우리의 전작 ‘프릭’을 작업하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언젠가는 이에 대해 작품으로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마침 청소부K라는 작품의 원동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일반 독자들이 알기 힘든 국가정보원과 검찰, 경찰 내부 얘기까지 제대로 나온다. 어떻게 취재를 했는지.홍: 사실 국정원과 검찰의 취재는 쉽지 않고 관련 자료라던지 영상을 찾아볼 수 밖에 없었다. 경찰의 경우는 이전 작품인 프릭의 주요 배경이어서 직접 서울지방경찰청에 취재를 간 적은 있다. 여러 사진도 찍고 홍보 담당 직원의 얘기도 들었다. 프릭이나 청소부K뿐 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작품에서도 두고 두고 활용할 예정이다. 신: 홍 작가님 말씀대로 경찰의 경우엔 프릭 작업 때 모아놓은 자료가 있어서 이를 재활용했다. 그리고 검찰이나 국정원 취재는 운 좋게 지인의 소개로 그쪽에 종사했던 분을 알게돼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는 이야기하길 꺼리는 눈치였다(아니면 그런 에피소드가 없거나). 어찌보면 독자분들이 흥미진진하게 여긴 디테일들은 영화 ‘007’과 같은 장르적 ‘판타지’라고 볼 수 있다.◇독자들이 청소부K를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사이다’같은 통쾌함을 느끼기 위해서다. 연출상의 전략도 있을 것 같다. 홍:스토리 상의 문제긴 하지만 ‘복수’라는 주제로 연출을 한다면 사실 왜 복수를 하게 되는가에 대한 사전 설명을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독자들에겐 지루할 수도, 보기 힘들어 할 수도, 또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필요한 연출이다. 그렇게 감정을 쌓아 폭발시켜야 이른바 ‘사이다’로 느껴지기 때문인데 청소부K에서는 이런 부분이 잘 살아있어 독자들의 감정 이입이 좀 더 쉽고 끈끈하게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신: 개인적으로 폐건물에서 조폭들과의 액션까지를 ‘1부’, 그 이후는 ‘2부’로 생각하고 있다. 1부는 딸을 잃은 김진의 복수극에 집중했다면 2부는 범죄수사물과 정치스릴러라는 장르로 확대해서 스토리를 쓰고 있다고 해야 될까? 복수극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면 자칫 독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범죄수사물과 정치스릴러적인 요소를 첨가하면 좀 더 다양하게 독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않을까 생각해서 작업했다. 뭐, 지금까지는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청소부K’ 신진우 작가가 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다. 신 작가는 청소부K의 스토리를 책임지는 글 작가다. (사진=탑코)웹툰 ‘통’을 그린 백승훈 작가가 그려준 ‘청소부K’ 신진우 스토리 작가의 캐리커쳐. 신 작가는 1993년 ‘위험한 신혼여행’을 데뷔로 ‘천녀유혼’, ‘도제수업’, ‘초연신기 히네시스’ 등의 작품들을 연재해왔다.◇작화의 무거운 느낌도 작품의 맛을 제대로 살리는 것 같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컷 구성과 역동적인 주인공들의 액션에 눈길이 가는데 롤모델이 되는 작품이 있는지.홍:딱히 롤모델이라고 한 작품을 꼽기는 어렵다. 평소 좋아하는 장르이다보니 영화나 드라마, 만화, 웹툰까지 대부분 비슷한 장르의 작품만 보는 편이어서 좀 더 익숙할 뿐이다. 습작하던 시절에 주변에서 왜 만날 액션이나 스릴러 장르만 그리냐고 뭐라고 할 정도였다.신: 홍 작가님과 처음 작품을 같이 할 때 만화라기보다는 영화를 연출하는 느낌으로 작품을 하자고 했던 기억이 난다.◇영화화가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궁금하다. 또한 청소부K 캐릭터와 느낌이 맞겠다고 생각한 배우가 있다면.홍:영화화 된다고 소식을 들었을 때는 기쁘다가도 막상 실감은 나지 않았다. 아마 나에겐 일어나지 않을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뭐 지금도 실감은 나지 않는다. 나중에 극장에서 보게 된다면 또 어떨진 모르겠지만. 청소부K의 주인공 ‘김진’을 설정할 때 참고했던 배우가 있었다. 배우 김상중씨였다. 김상중씨가 당시 ‘나쁜 녀석들’이란 드라마에 나왔었는데 김진의 캐릭터와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눈치 빠른 분들은 보면 아시겠지만 김진과 김상중씨의 이미지가 서로 비슷하다. 때문에 현재로선 김상중씨 외엔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신: 전 사실 머릿속으로 김진 역에 배우 이병헌씨를 떠올리며 스토리를 썼다(웃음).◇독자들의 피드백도 많을 것 같다. 기억나는 독자들의 의견이 있다면.홍:청소부K가 판타지라는 댓글을 본 기억이 난다. 아마 지금 우리 사회에 대한 비관에서 오는 의미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우리 사회에 대한 긍정에서 오는 의미로 읽힐 시간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까.신: 16회의 9812****님의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탑툰에서 결제하고 싶은 만화는 니가 처음이야 청소부K...♡”라는 문장에서 손발이 살짝 오그라들긴 했지만(;). 뭐랄까. 글에서 그 분의 진심이 느껴져서 좋았다.◇아직 완결이 되지 않았지만 차기작에 대한 구상도 하고 있다면 귀띔해 달라.홍: 차기작은 아직 모르겠다. 다만 장르적으로는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느낌이다. 그런데 난 일단 먼저 쉴꺼다. 푹~!신: 다른 매체에서 준비 중인 작품도 이야기해도 되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격투액션물과 첩보 밀리터리물, 이렇게 두 작품을 준비 중이긴 한데...... 워낙 변수가 많아 진행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2017.01.29 I 김정유 기자
덩치 키우는 웹툰 中企… 올해 해외·2차 사업으로 성장 ‘시동’
  • 덩치 키우는 웹툰 中企… 올해 해외·2차 사업으로 성장 ‘시동’
  • 국내 중소 웹툰업계를 대표하는 탑코, 레진엔터테인먼트, 투믹스의 대표작품들. 탑코의 ‘청소부K’(사진 왼쪽부터),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우리사이느은’, 투믹스의 ‘낚시신공 시즌2’의 일러스트. 청소부K와 우리사이느은은 각각 영화화와 드라마화가 예정돼 있다. (사진= 각 사)[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탑코, 레진엔터테인먼트, 투믹스 등 국내 대표 웹툰 중소기업들은 올들어 해외시장 진출과 수익 다각화 등을 통해 도약을 거듭한다는 전략이다. 자체 웹툰 플랫폼으로 해외로 진출, 현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영화, 게임화 등 웹툰의 2차저작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중소 웹툰업계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2017년 웹툰 플랫폼 수출 가속화… 중국·일본·동남아 등 타깃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웹툰 중소기업 탑코는 올 상반기 내 중국시장에 자체 플랫폼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탑코는 최근 플랫폼 번역 작업을 마치고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 방안을 모색중이다. 지난해 대만과 일본에 지사와 법인을 설립한 탑코는 올해 거대시장인 중국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탑코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규제가 심한만큼 성인물이 아닌 일반 웹툰으로 진출해야하는 제약이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중국진출을 꾀하면서 현지 콘텐츠 업체와 협력 방안을 찾고있다”고 밝혔다.2014년 설립된 탑코는 국내에서 유료 웹툰 플랫폼 ‘탑툰’을 운영중이다. 2015년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고 가입자 수는 1300만명에 달한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웹툰과 달리 성인용 웹툰으로 차별화를 꾀해 유료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은 2015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플랫폼 해외수출로 사세를 더욱 확장시킨다는 전략이다.‘레진코믹스’를 운영 중인 레진엔터테인먼트도 해외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웹툰 콘텐츠를 자체 플랫폼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일본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탑코와 달리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출판만화가 강세인 일본에 국내 인기 웹툰의 출판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해당 시장에 맞는 콘텐츠 유형을 파악해 현지화시킨 경우다. 2012년 설립된 레진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기준 매출액이 300억원, 가입자 수는 850만명 수준이다.최근 1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공격적 광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투믹스도 올해를 해외진출 원년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 목표로 동남아시아와 일본시장에 플랫폼 진출을 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국내 웹툰업체들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지역으로 투믹스가 최우선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틈새시장이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투믹스는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이 200억원 규모다. 투믹스 관계자는 “플랫폼 번역 작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관련 부서를 새로 만들 것인지도 고려 중”이라며 “인도네시아는 PC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 특화된 시장인데 이미 우리 웹툰작가가 현지에 스튜디오를 차려 작품을 시범적으로 연재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료=KT경제경영연구소◇영화·드라마·게임 등 2차 판권사업으로 수익다각화도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웹툰이 창출하는 총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4200억원에서 올해 88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약 50개 중소 유료 웹툰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경쟁악화로 지난해 20여곳이 문을 닫았다. 네이버, 카카오가 전체 웹툰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업체들은 나머지 30% 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조다. 탑코, 레진엔터테인먼트, 투믹스 등 중소 웹툰업체들이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선 이유다.플랫폼 수출과 함께 중소 웹툰업체들의 수익 다각화 노력도 치열하다. 대표적인 것이 웹툰 콘텐츠의 2차 저작권사업이다. 웹툰을 영화, 드라마, 웹드라마, 게임 등으로 만들어 2차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골자다. 실제 탑코는 자사 웹툰 ‘동거’와 ‘성판17’에 대한 인터넷TV 드라마화, 웹드라마화를 결정, 올해 방영을 목표로 최근 캐스팅 단계에 돌입했다. 인기 작품인 ‘청소부 K’의 경우 이미 올해 극장영화로 개봉이 예정돼 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해 선방한 ‘우리사이느은’, ‘너의 돈이 보여’, ‘조국과 민족’ 등의 웹툰을 드라마·영화화하는 작업을 하고있다.레진엔터테인먼트는 자체 게임사업도 검토 중이다. 웹툰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게임개발을 위해 지난해 게임 개발자도 정식 채용했다. 이 회사는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일부 지분(11.9%)을 갖고 있어 게임화가 성사될 경우 시너지도 기대된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게임 개발자 채용만 했을 뿐 아직 어떤 장르의 게임이 출시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도 “웹툰을 활용한 게임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웹툰시장의 성장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독점 작품(웹툰업체와 계약이 끝나 독점권이 해제된 작품)들이 늘면서 손쉽게 웹툰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어서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중소 웹툰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자체 웹툰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작가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수익모델도 다각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시장이 점차 일반화되고 작품들이 많이 나오면서 중소업체들에 대한 기회도 많이 생길 것”이라면서도 “다만 눈앞의 일회성 수익만을 바라보고 자체 투자 및 작가 양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2017.01.09 I 김정유 기자
영화같은 연출에 시선 '확'... 아버지의 복수극 ‘청소부 K'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영화같은 연출에 시선 '확'... 아버지의 복수극 ‘청소부 K'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유료 웹툰시장이 최근 1~2년새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탑툰, 레진코믹스, 투믹스 등 다양한 웹툰 플랫폼이 생기면서 포털 웹툰과는 다른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이데일리>는 탑툰, 레진코믹스, 투믹스 등 3개 플랫폼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 작품들을 매주 소개할 예정이다. 탑툰의 대표 액션 작품 ‘청소부K’ 일러스트. (사진=탑코)◇탑툰- 슬프고도 처절한 아버지의 복수 ‘청소부K’(액션)처음 컷부터 숨이 막힌다. 마치 첩보영화의 도입부처럼 독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한다. 영화같은 연출과 이어지는 세밀한 스토리, 슬프지만 처절한 아버지의 복수를 생생하게 그린, 탑툰의 대표작 ‘청소부K’다. 웹툰 청소부K는 하나 밖에 없는 딸을 잃은 국정원 요원 김진의 복수극이다. 애지중지하는 딸 수희가 남자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성폭행과 괴롭힘을 당하고 이를 못이겨 자살까지 선택하자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복수의 길로 뛰어든 아버지의 이야기다. 과거 밀양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복수를 위한 철저한 응징과 심리적인 갈등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독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국정원과 검찰, 그리고 경찰까지 작가의 세밀한 취재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스토리 자체가 짜임새 있게 흘러가기 때문에 청소부K를 한 번 보게된 독자들은 손을 뗄 수가 없다. 그만큼 스토리가 탄탄하다. 다양한 액션 컷도 많은만큼 그림체도 상당히 역동적이다. 또한 작품의 분위기에 맞게 캐릭터들의 어두운 표정 묘사도 압권이다.작품 속에서 주인공 김진이 딸 수희의 집단 성폭행 사건을 전해듣고 분노를 참고 있는 컷. 주인공의 표정 묘사가 생생하다. (사진=탑코)이 작품이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현실에 대한 억울함과 비판요소를 담담히 풀어내고 있어서다. 권력층에 대항하지 못하는 우리와 같은 약자들의 현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권선징악을 선보인다. 무거운 현실 속에서 청소부K를 통해 이른바 ‘사이다’같은 통쾌함를 대리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이 무거운 현실을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묘사해 독자들의 통쾌함을 배가시킨다. 스토리 작가 신진우는 1993년 ‘위험한 신혼여행’을 데뷔로 ‘천녀유혼’, ‘도제수업’, ‘초연신기 히네시스’ 등의 작품들을 연재해왔고 그림 작가 홍순식은 2006년 ‘FAKE’를 데뷔로 ‘진혼’, ‘이화’, ‘프릭’ 등을 연재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마이웨이’, ‘도둑들’ 등의 스토리보드에도 참여한 바 있다. 청소부K가 영화같은 연출로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은 두 작가의 내공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액션·스릴러 작품인 청소부K는 2015년 10월부터 매주 화요일 연재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총 58회 분량으로 매주 1회차씩 무료로 풀리는 ‘기다리면 무료’ 작품이다. 올해 영화화가 확정됐으며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주인공 김진의 딸 수희. 수희는 청소부K에서 집단성폭행을 당하고 결국 자살까지 선택하는 비운의 인물이다. 복수극의 시발점이 됐다. (사진=탑코)
2017.01.07 I 김정유 기자
아듀 2016...①"희망 봤다" 기분좋은 ICT 뉴스
  • 아듀 2016...①"희망 봤다" 기분좋은 ICT 뉴스
  • [이데일리 김현아 오희나 정병묵 김유성 기자] ‘과학기술과 정보기술인의 혁신 DNA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50년을 만들자’며 시작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시끄럽게 마무리됐지만 기존 산업의 성장 정체 속에서, 창업과 융합으로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사건도 있었다.■라인, 글로벌 증시 동시 상장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세계 최대 증시인 뉴욕과 도쿄에 상장하면서 시가총액 10조(9조9000억원)짜리 회사가 됐다.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을 무기로 글로벌 이용자 2억1800만 명을 모으는데 성공한 것이다. 기업은행이나 LG필립스LCD, 금호타이어, 롯데쇼핑 등이 자회사를 외국에 상장시켰지만 순수 한국 자본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라인의 글로벌 증시 상장은 한국 기업사에 괄목할만한 일이고 획기적인 이정표“라고 평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라인 상장을 계기로 의장직을 내려 놓고 유럽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신중호(가운데)글로벌사업책임자(CGO) 등 라인의 주요 인사들이 7월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개장벨을 울리고 있다. / CNN머니 방송 캡쳐■토종 AI(인공지능) 엑소브레인, 수능만점자 이겼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3년 6개월간 국책과제로 개발한 ‘엑소브레인’이 수능만점자 등과의 퀴즈대회에서 완승을 거뒀다. 김현기 ETRI 지식마이닝 연구실장은 “IBM이 7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입한 연구 결과를 4년 안에 달성할 수 있을까 확신을 갖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엑브레인은 글로 기술로 된 언어를 분석하는 기술, 분석된 언어분석 결과를 지식으로 축적하는 기술, 실제 문제가 주어졌을 때 정답을 추론하는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박상규 ETRI 엑소브레인 연구책임자는 “알파고 때문에 우리나라는 뭐하냐 걱정하시지만 저희도 수년전부터 국가가 출연해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법률이나 금융 상담에 쓰이는 상용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1월 18일 ETRI 대강당에서 국내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Exobrain)이 인간 퀴즈왕들과의 퀴즈 대결에서 최종 우승했다. 장학퀴즈 시즌1 우승팀 참가자인 안산 동산고 3학년 김현호, 시즌2 우승팀 참가자인 대원외고 2학년 이정민, 2016년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서울대 윤주일, 방송사 두뇌게임 프로그램에서 준우승한 KAIST 수리과학과 오현민 등 4명의 인간 퀴즈왕들이 참여했다.■수익과 상생 잡은 웹툰, 세계로 간다레진코믹스, 탑툰, 코미카, 투믹스 같은 회사들이 대형 포털과의 경쟁에서 죽지 않고 글로벌 콘텐츠 유료화 시장을 이끌고 있다. 월간 페이지뷰(PV) 5100만에서 1억 이상을 기록하면서 이미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며, 레진·탑툰은 대만과 일본, 미국, 프랑스 등에 진출했다.강홍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터넷은 속성상 편집문화여서 웹툰의 성공은 캐릭터나 웹드라마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만화가와의 상생은 물론이고 인터넷에서 몇 안 되는 킬러 콘텐츠”라고 평했다.서비스 개시 1년 반 만에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에서 130억 원을 투자받은 투믹스의 김성인 사장은 “내년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라며 “1억 연봉을 받는 작가 100명을 만드는게 첫번째 목표다. 장사꾼인지라 곱하기 2는 해야 하니 100억 쓰는 걸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저희도 좋고 유저도 좋고 작가님들은 훨씬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며 웃었다.포털을 제외한 전문 웹툰 시장에서 1위인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가 만화왕국 일본에서 웹툰 시범서비스 두 달 반 만에 누적 조회수 500만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고, 7월 13일부터 유료화를 시작했다.■창업경제 ‘씨앗’ 뿌린 창조경제혁신센터동물원 논쟁, 최순실 사태로 흔들렸지만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는 적지 않았다. 정부·지자체·전담기업· 지역 혁신기관이 힘을 모은 덕분에 2015년 대비 창업·중소기업 지원 3배, 투자유치 3배, 신규고용 7배가 증가했다.ICT형 호신용 스마트케이스를 만드는 247코리아(경기)가 중국 화웨이나 미국 버라이즌 등과 수출이 성사단계여서 내년 100억 규모 매출이 예상된다. 휴대용 레이버 빔 프로젝트를 만든 크레모텍(대전)은 미국 유통사 KDC와 10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네이처글루텍(포항)은 홍합 단백질을 이용해 세계최초로 메디컬 생체 접착제를 만들었다. 세계 50여개국 원천 특허를 획득했고, 포스코기술투자 등에서 32억원을 투자받아 2018년부터 제품을 양산한다.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29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정상황과 국회 예산확보 과정이 녹록치 않았지만 미래를 위한 창업생태계 조성은 지속돼야 하고 정부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창립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이 10월 17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을 방문해 전시 품목을 살펴보고 청년 기업가들과 4차 산업혁명 간담회를 열었다.▶ 관련기사 ◀☞ 아듀 2016..."내년엔 달랐으면" 우울한 ICT 뉴스
2016.12.31 I 김현아 기자
1주 남은 성탄절..연말 선물로 마음전해볼까
  • 1주 남은 성탄절..연말 선물로 마음전해볼까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크리스마스가 1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백화점들이 연말 선물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겨울 의류는 물론 아이들과 남성들을 위한 선물도 다양하게 마련했다.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전 점포에서 오는 18일까지 엘리자베스아덴, 안나수이, 바닐라코 등 총 14개 화장품 브랜드에서 전품목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7개 점포의 에스티로더, SK-II, 랩시리즈, 맥 등 16개 브랜드에서는 롯데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시 10% 할인 행사를 점포 별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아웃도어 행사도 진행한다. 같은기간 다운 패딩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아웃도어 11개 브랜드에서는 다운패딩 일부 품목을 20~50% 할인 판매하고, 특히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밀레 등 7개 브랜드에서는 30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대 별로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현대백화점(069960)도 오는 1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전’을 진행한다. 먼저 무역센터점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남성 캐주얼 겨울 상품 대전’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폴로, 타미힐피거, 헤지스 등 브랜드가 참여하며,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폴로 스웨터 15만2100원, 타미힐피더 다운 점퍼 18만600원 등이다. 같은 기간 동안 8층 행사장에서는 프리미엄 스키복 브랜드 ‘보그너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80년 전통의 독일 브랜드 ‘보그너’의 대표 상품으로는 ‘남성 울트라 라이트 구스다운 스키 자켓 (338만원)’, ‘여성 스키복 자켓 (378만원)’이다.신촌점은 5층 대행사장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영패션 아우터 특가전’을 진행해 베네통, 지컷, 톰보이 등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리스트 오리털 패딩 7만9000원, 보브 오리털 패딩 9만9000원 등이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본점에서 신세계 캐시미어 브랜드인 ‘델라라나’의 폴라 니트를 54만 8000원에 선보이고, 사카이에서는 연말 파티에서 화사한 분위를 연출할 수 있는 옐로우 니트탑을 103만원에 판매한다.남성들을 위한 선물도 마련했다. 닥스골프는 골프장에서 체온을 보호해줄 방풍 스웨터를 45만원에, 비이커에서는 36만5000원에 판매되던 레드색상의 니트를 25만5500원에 할인 판매한다. 그 외 바쉬바이헤리티지리갈은 갈색 구두를 99만9000원, 라르디니바이분더샵클래식에서는 체크무늬 재킷을 157만원, 톰브라운에서는 클러치백을 135만원에 선보인다.아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선물도 준비했다. 강남점에서는 툰드리 RC자동차를 5만5000원, 키보스는 전동 경찰차와 마이크로버스를 각각 29만9000원, 19만9000원에 선보인다.
2016.12.17 I 임현영 기자
  • 탑툰, 류정석 대표이사 선임..사명은 '탑코'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웹툰 전문 플랫폼 ‘탑툰’을 운영하는 ㈜탑코믹스는 11월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류정석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였으며 상호 또한 ㈜탑코로 변경했다.류정석 신임 대표는 “탑코라는 새로운 상호를 바탕으로 신사업 확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 서비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앞으로 탑코의 활약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탑코(TOPCO)는 Top(최고) Co(Comics, Contents, Corporation)의 함축하는 의미로 ‘최고의 만화’로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최고의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나타낸다.2014년 1월 설립한 (주)탑코는 온라인 웹툰 서비스 “TOPTOON.COM”을 성공적으로 런칭하여 대한민국 유료 웹툰 사이트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웹툰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2차 저작물 사업을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미국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국내 NO.1 웹툰 플랫폼 기업이다.◇연혁2014.01 (주)탑코믹스 법인 설립2014.03 Toptoon.com 사이트 오픈2014.06 누적 회원 100만명 돌파2014.07 누적매출 10억원 돌파2014.07 누적회원 500만명 돌파2014.12 벤처기업 인증 획득2015.02 누적 매출 100억원 돌파2015.03 스포츠서울 선정 2015 혁신한국인 & POWER KOREA 수상특허등록 제1362839호 “마우스 커서 표시 방법” 특허 획득2015.05 특허등록 제1552509호 “웹툰의 다국어 지원 시스템” 특허 획득2015.06 상표등록 제56993호 “TOPTOON” 상표 획득 탑툰 대만 서비스 오픈 전자신문 선정 2015 인기상품 선정2015.07 한양대학교 산학협동 협정 체결여성향 웹툰 플랫폼 BOMTOON.COM 런칭2015.08 누적회원 1,000만명 돌파누적매출 200억원 돌파2015.09 사단법인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선정 클린 사이트 지정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산학협동 협정 체결2015.11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인정 기업부설연구소 설립2016. 02 누적매출 300억원 돌파누적회원 1100만명 돌파
2016.12.01 I 김현아 기자
모바일게임 견인, NHN엔터 3분기 게임 매출 12.5% 올랐다
  • 모바일게임 견인, NHN엔터 3분기 게임 매출 12.5% 올랐다
  • △ NHN엔터테인먼트 CI (사진제공: NHN엔터테인먼트)모바일게임 신작 출시 영향으로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의 게임 매출이 늘었다. 2016년 3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12.5% 늘어난 1,141억 원을 기록한 것이다.NHN엔터테인먼트는 9일, 자사의 2016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번 분기에 NHN엔터테인먼트는 매출 2,075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 순이익 15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015년 3분기보다 27.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다만 순이익은 99% 감소했다.이어서 게임 매출은 1,141억 원으로 2015년 3분기보다 12.5% 증가했다. 이에 대해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에 국내에 출시된 ‘2016갓오브하이스쿨’을 비롯한 모바일게임 신작 출시 효과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 2016년 3분기 실적 (자료제공: NHN엔터테인먼트)실제로 NHN엔터테인먼트의 이번 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669억 원으로 작년보다 27.7% 증가했다. 또한 국내 매출 역시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와 모바일게임 신작 효과가 겹치며 매출 687억 원을 달성하며 작년 3분기보다 16.7% 늘었다. 다시 말해 국내 모바일게임이 이번 분기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 매출을 견인한 셈이다.그러나 해외 게임 매출은 454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는 6.7% 늘었으나 올해 2분기에 비해 13.2% 줄었다. 이에 대해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일본에 모바일게임 ‘포켓몬 GO’가 출시되면서 ‘라인디즈니쯔무쯔무’의 매출 순위가 하락했다. 이로 인해 전체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라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 모바일/온라인 게임 매출(상)과 국내/해외 게임 매출(하)(자료제공: NHN엔터테인먼트)여기에 온라인게임의 경우 웹보드게임 매출은 늘었으나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472억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NHN엔터테인먼트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이하 CFO)는 “웹보드게임 매출 비중은 전체 게임 매출 중 24%이며, 전 분기 23.4%와 대비해 변화가 없는 수준이다”라며 “온라인게임의 경우 웹보드게임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나, 모바일게임은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이어서 게임을 제외한 기타 매출은 기타 부문 매출은 기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일본 NHN테코러스의 호스팅 사업 호조와 벅스의 음원 사업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한 934억을 기록했다.안현식 CFO는 “게임에서 얻은 현금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내부적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수준까지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페이코와 게임사업, 그리고 웹툰과 음원 사업이 포함된 디지털 콘텐츠를 세 가지 축으로 삼아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즉,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수익을 바탕으로 페이코나 디지털 콘텐츠와 같은 다른 사업을 성장시키는 흐름을 앞으로도 유지한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게임 사업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게임 부문은 10월 말 출시한 ‘라인팝 쇼콜라’와 이번 달부터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한 ‘우파루팡’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국내에 출시했던 ‘킹덤스토리’를 4분기에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이어서 2017년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네이버 웹툰 IP 기반의 ‘툰팝’과 앵그리버드 IP 활용 게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여기에 자사가 투자했던 핀란드 FPS 게임 개발사 크리티컬 옵스의 신작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PvP 액션 게임 1종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해외 유명 IP를 활용한 액션 RPG와 캐주얼게임을 개발 중이다. 다만 무슨 IP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NHN엔터, 3분기 영업이익 23억원.."게임 매출증가로 실적 호조"
  • NHN엔터, 3분기 영업이익 23억원.."게임 매출증가로 실적 호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신작 게임들의 매출 증가로 3분기 실적 호조세를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한 2,07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은 ‘2016갓오브하이스쿨’ 등 신작 게임 출시에 따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7% 증가했으나, 일본의 주력 게임인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와 ‘요괴워치 푸니푸니’가 일본 모바일 게임 경쟁 환경 변화로 전 분기 대비 4.3% 감소한 669억원을 기록했다.PC온라인 게임은 웹보드 게임의 견조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의 지속적인 매출 감소가 맞물려 전년 동기 대비 3.8%, 전 분기 대비 4.8% 감소한 472억으로 집계됐다.기타 부문 매출은 기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일본 NHN테코러스의 호스팅 사업 호조와 벅스의 음원 사업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6%,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한 934억을 기록했다.기타 부문 매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에이컴메이트와 1300K 등 커머스는 355억원, 벅스와 티켓링크, 코미코 등 엔터테인먼트는 236억원, NHN테코러스와 피앤피시큐어 등 기술사업은 234억원을 기록했다. 페이코와 광고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100억원을 기록, 신사업 부문의 매출은 점차 다양화되고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한편, 페이코 서비스 현황에 대해서는 10월말 기준, 가입자와 이용자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3분기 월 평균 이용자와 결제건수 추이가 지난 분기 대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게임 부문은 10월 말 출시한 ‘라인팝쇼콜라’와 이번 달부터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한 ‘우파루팡’,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네이버 웹툰 IP 기반의 ‘툰팝’과 앵그리버드 IP 활용 게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신사업 부문 역시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간편결제 페이코의 오프라인 서비스 확장과 더불어 기술 사업과 엔터테인먼트 등 올해 보다 다양한 사업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16.11.09 I 오희나 기자
"왜 일본 만화는 재미있었을까?"
  • [신성장동력 웹툰⑧]"왜 일본 만화는 재미있었을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웹툰과 만화의 차이는 무엇일까. 90년대 한국에서 일본 만화가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은 어떤 것일까. 일반인도 노력만 해 보면 웹툰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웹툰과 만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볼 시간을 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원장 겸 교수와 마련해봤다. 박 교수는 만화 작가이자 비평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만화·웹툰 업계 전문가이다. 2002년부터 청강대에서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그의 제자들은 네이버를 비롯해 포털 웹툰 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원장 (사진=김유성 기자)박 교수에 따르면 인터넷 시대의 도래로 일반인도 만화·웹툰 작가가 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그림 실력이 떨어져도 이야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힘과 콘텐츠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비롯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하면 누구나 자신의 그림을 소개할 수 있는 ‘시대적 변화’도 이유중 하나다. 일본 만화의 힘은 1945년 2차대전 패전후 일본 경제의 중흥과 연결지어 볼 수 있다. 1980년대 이후 거품 경제가 일본 출판 만화 업계를 성장시켰고 만화 작가들은 만화에 예술적 기교를 가미할 수 있었다. 다음은 박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국내 만화와 웹툰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전문을 다 실었다.-누구나 자신의 그림이나 만화를 뽐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전문적인 만화 교육을 받지 않아도 웹툰 작가를 할 수 있을까. △예전 출판 만화에서는 어느 정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었다. 웹툰과 비교해 과거 만화는 그림의 시각적인 정보의 양이 많던 시기였다. 90년대 극대화됐다. 그림의 퀄리티를 끌어 올렸던 시기다. 경이적인 벽이 존재했다. 예컨대 일본만화 같은 경우에는 이노우에 다케이코, 한국만화는 권가야 선생의 그림이 그렇다. 이들은 한 컷 그리는 데 일주일 씩 작업했다. 지금은 뭔가 이야기를 할 게 있고 웹툰이라는 방식으로 이를 풀어나갈 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작년에 권혁주 교수님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웹툰으로 자기 이야기를 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그 수업을 성수동에서 했다. 수강생중 어떤 한 분이 네이버 도전 만화에 계속 연재를 했다. 실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같은 측면에서 봤을 때 형식적 완성도와 허들이 90년대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아졌다. 어떻게 보면 만화를 그린다는 것은 창작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이미지 언어를 활용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 만화 교육이 있다면 대단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일본과 비교하면 아직 우리나라 작가들의 소재가 덜 다양한 것 같다. 어디서 이런 차이가 나왔다고 보나.△90년대 작품으로 한정 짓는다면, 그리고 지금 현 단계의 작품도 출판 만화로 한정 짓는다면 맞는 말이다. 만화라는 것은 대중 문화, 대중 예술이다. 대중 예술은 본격 예술처럼 천재적인 작가가 경향을 만들어서 그 경향과 유사한 시대적 사조가 나오고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몇 가지가 시스템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시스템은 ‘대중적인 미감과 독자들의 미감이 어떻게 상호 조응 것이냐’이다. 이게 첫 번째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여기에 두 번째 시스템이 작동한다. 상업적인 구조가 이때 같이 움직인다. 쉽게 말해서, 본격 예술도 이런 콘텍스트적 상황과 밀접하지만, 대중 예술은 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얘기다. 일본 같은 경우는, 40년대 일본이 패전하고 그 다음부터 끊임없이 만화를 갖고 발전시켜 나갔다. 내부에서 서로 ‘A’라는 경향이 나오고, A라는 게 안되면 B라는 게 나오고, 다시 합쳐지고. 이런 여러 가지 경향이 모이면서 폭이 넓어졌다.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나 ‘그림을 만들어가는 것’이나 모두 치밀하게 발전해갔다. 어떻게 보면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뛰어난 만화도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그런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줘다. 일본만화는 50년대부터 꾸준하게 우리에게 영향을 줬다. 음으로 양으로. 나는 그게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예전에 우리가 영화를 못 만들 때 헐리우드 영화처럼 만들면 ‘누구 감독의 영화는 헐리우드 같다’고 하는 게 욕이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옛날에 어느 만화가의 만화가 일본만화 같다고 하면 욕으로 생각했다. 사실 한국 영화 감독이 헐리우드 같은 때깔을 만들 수 있었던 것처럼, 만화도 일본만화 때깔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나름 그 만화가가 노력했다는 것이다. 물론 대놓고 베낀 작가도 있었지만.일본 출판 만화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되던 때는 90년대 중반부터다. 90년대 일본 만화는 80년대 후반 거품 경제와 관련이 있다. 일본 만화 사업이 거품경제와 발전하면서 큰 돈을 버는 사업이 됐다. 그 와중에 그림에 극한을 추구하는 작가들이 등장했다. 출판사에서 흔히 말하는 PD시스템이라고 하는, 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는 전문적인 시스팀이 시작했다. 돈이 많아지면서 한 작품에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었다. 이 돈은 단행본을 통해 충분히 뽑아낼 수 있었다. 돈이 투자되면서 작가의 입장에서는 ‘나도 그림의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고 하는 욕망에 사로잡혔다. 그러다보니까 그림의 배경을 굉장히 잘 그리는 풀아티스트들이 활동하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그림의 퀄리티가 올라갔다. 그런데 만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은 하나 있다. 시각적으로 빽빽하게 정보가 들어있고 퀄리티가 올라가 있는 만화가 다 좋은 만화라고 볼 수는 없다는 점이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 입장에서 나도 오토모 가쓰히로처럼 그리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곤 한다. 출판사에서는 돈이 많으니까. 그 돈을 갖고 하는 게 가능하니까. 덕분에 퀄리티를 끌어 올린 게 90년대 일본의 만화다. 퀄리티가 극한까지 올라갔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한국 만화는 이와 비슷하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에도 90년대 잡지 단행본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허나 시장환경은 일본과 달랐다. 물론 그 당시 많은 작품들이 인기를 얻어서 잘 팔리긴 했다. 그러나 거품경제 당시의 일본처럼 풍부한 유동성 속에 있지 않았다. 그러니까 그쪽(일본)에서는 풀어시스트로 돈을 들여서 했던 일을 이쪽(한국)에서는 문하생을 통해 해결했다. 다시 말해 한국 만화는 자본이 바탕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90년대 짧은 전성기와 함께 시장 자체가 성장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독자들이 좋아하는 특정 장르로 작가들이 몰리게 됐다. 국내 작가들은 90년대 학원물이나 판타지만화만을 주로 그렸다. 일본만화보다 소재적 확장이 굉장히 더디게 됐다. 웹툰 시대에 와 달라졌다. 웹툰이 인기를 끌었던 요인이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소재적 확장이 가능해진 데 있다. 아까 얘기한대로 극한에 이른, 적어도 ‘만화를 그리려면 이 정도는 돼야 해’. ‘배경은 이 정도 돼야해’라고 했었던 미묘한 분위기가 사라진 것이다. 웹툰 작가 만화들은 기존 출판만화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아니었다. 특히 2004년 강풀 이런 작가들이 웹툰의 새로운 장편 만화 시대를 열었다. 이들 작가는 이쪽의 문하생 경험이 없었다. 배경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출판만화는 정확하게 페이지와 칸이 정해져 있다. 이 때문에 압축이나 복선이나 만화적 연출에 굉장히 고심한다. 그것을 못하면 욕을 먹고 혼났다. 그런데 이 사람(강풀)은 스크롤이니까, 과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신나게 그린 것이다. 압축이나 복선보다는. 스크롤해서 보는 만화가 훨씬 영상적 방법에 적합했다. 만화랑 웹툰은 굉장히 특성이 다른 매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중요한 형식적인 특징이 뭐냐면은 만화는 펼친 페이지, 칸이 고정돼 있다. 이런 고정돼 있는 페이지에 작가의 의도에 따라서 시각 정보를 배치하고 독자의 시선을 유도해서 일관된 이야기를 만든다. 즉, 좋은 만화 연출된 만화는 작가의 의도하고 독자의 시선이 똑같이 움직인다. 그런데 이쪽(웹툰)은 아무리 뛰어난 작가라고 해도 스크롤 내리면서 어떤 칸을 볼지 모른다. 출판 만화는 내가 어떻게 시각 정보를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그림을 보게 만들 수 있다. 그러데 이쪽(웹툰)은 아무리 뛰어난 작가 할아버지가 와도 안된다. 디스플레이 환경이 다르고 스크롤 속도가 다르다. 보는사람에 따라서 다 다른 그림이 걸리는 셈이다. 예전의 방식으로 만화를 그리는 것보다 강풀의 방식으로 같은 얘기를 반복해 주면서 그리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었다. 그래서 강풀이 성공을 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까 새로운 작가들이 더 많이 쏟아져 나왔다. 이 새로운 작가들이 디지털 플랫폼 특유의 데뷔 시스템 ‘나도 만화가’나 그런 것을 통해서 자기 작품을 보여줬다. 독자들하고 커뮤니케이션하고 독자들의 반응을 기반으로 올라가고 하는 특유의 시스테을 통해서 성장한 작가들이 등장했다. 지금의 웹툰은 예전의 출판 만화에 비해서 훨씬 소재나 이야기가 다양해졌다. -웹툰과 만화의 차이는? △웹툰에 대한 오해가 굉장히 많다. 물론 만화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 분절된 이미지가 합쳐져 이야기가 전달되는 대원칙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디테일에 들어가서는 (웹툰과 만화는) 굉장히 다른 매체다. 이게 또 모호한 게 만화 역사가 19세기 후반부터 시작이 되는데, 완전히 새롭게 튀어나온 것은 아니다. 웹툰도 만화에서 분명히 영향을 받고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출판 만화와는 매체적 성격이 굉장히 다르다. 작동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이것을 자꾸 같은 방식으로 바라보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나도 사실은 그것을 공부하고 깨닫고 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나도 출판 만화에서 시작을 해서 출판 만화를 공부하고 비평하던 사람이다. 출판만화를 바라보던 방식으로 바라보면 “저런 말도 안되는 작품이 왜 있을까”라고 했다. 이 얘기는 어디 가서 강의할 때마다 하는 얘기이다. 처음에 조석의 ‘마음의 소리’를 단행본 내는데, 옛날에 잘 알던 출판사 친구 편집자가 이것을 냈다. 그 책을 냈다고 보여줬다. 그 때 했던 말이 “너는 나무한테 미안하지 않냐”였다. 농담삼아 얘기했다. 친하니까. 왜 그랬냐하면 조석의 마음의 소리 연재할 때 처음에는 아예 해상도를 72dpi로 해서 했다. 파일이 72dpi 정도 밖에 없었다. 72dpi로 책을 찍다보니 보기 안 좋았다. 나중에는 작업을 해서 해상도를 올려서 했다. 조석이란 이 친구는 철저하게 출판만화에서 어떤 미련과 영광 같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오직 디지털 만화로써 시작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출판 만화 입장에서 그걸 바라봤던 것이다. 그런데 디지털만화 입장에서 바라봤다면 조석이야말로 디지털로 창작하고 디지털로 생산해서 유통하고 소비하는 게 완벽하게 갖춰진 디지털 만화 생태계를 구성한 만화 작가다. 그 당시만 해도 작가들은 종이에다 스케치하고 종이에다 그리고 만화를 만드는 작가들이 많았다. 물론 지금도 아직 있다. 그런데 조석이란 친구는 그것도 직접 디지털로 태블릿에다가 직접 그렸다. 직접 제작에 유통을 했다. 디지털로 완전히 소비가 끝나는 식이었다. 그러니 그것을 책으로 만드니 어색하고 안 맞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완전히 다른 판이구나’라고 느꼈다. 웹툰이 갖는 가장 강력한 가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만화의 창작 제작 유통 소비를 완벽하게 생태계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한국의 웹툰이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서 스크롤 만화 등으로 나왔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실험을 하고 있다. 일단은 PC에 적합한 스크롤이란 것을 개발했다. 그 다음에 우리가 스마트폰에 적합한 것이 무엇이냐 지금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K툰, K웹이란 단어를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유는? △작의적인 것 같다. 사실은 웹툰이란 용어 자체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졌고 일반 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김치면 김치지 K김치는 아니지 않은가. 정부에서 이런 문화 산업에 관심을 갖고 계속해서 지원해주는 게 고맙다. 본인도 필요할 때는 혜택을 받기도 한다. 만화계가 혜택을 받고 있다. 다만 안타까운 게 이 정책이 대부분 1년 단위나 2년 단위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계속 새로운 용어를 만든다.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야지 ‘어 괜찮네’하고 예산이 들어간다. 그리고 그게 길어봐야, 1차, 2차 3차 3개년으로 끝난다. K코믹스라고 해서 3개년 했다. 그리고 끝났다, 그러면 다른 용어를 고민한다. K툰 만들지 뭘 만들지 모르겠지만. 또 만들어서 또 해야 예산이 돈다. 내용이나 알맹이는 동일한 것이고 적합한 지원인데 계속 새로운 용어를 붙여서 모든 사람을 헷갈리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마케팅적으로 효과적이지 않다. K코믹스 전에는 만화였다. 한글로 만화. 만화 다음에 K코믹스, K툰으로 바뀌고 있다. 외국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봤을 때는 ‘한국의 만화는 도대체 뭘까’ 생각할 것이다. 나 같아도 헷갈릴 것 같다. 만화였으면 만화로 가던가. 그리고 디지털 만화로 새로운 게 웹툰이라고 나가서 소개되고 꽤 인기도 끌고 이 용어를 사용했다. 어느 순간엔가 또 웹툰 대신 K툰 이렇게 (쓸까봐).. K자 좋아하니까. 이런 것은 안 했으면 좋겠다. 웹툰이란 단어는 우리가 만든 것이니까, 웹툰 있고 만화 있고 하면 좋지 않은가. -해외 웹툰 산업 현황은?△아직 우리나라처럼 산업화되지 않았다. 일단 서구권의 웹툰은 뭐냐 하면 우리나라가 90년대 후반에 했던 방식처럼 개인이 하고 있는 것. 우리나라도 처음에는 웹툰 시작했을 때 90년대 후반에 스노우캣이라든지 마린블루스 같은 것이네 파페포포 같은 개인이 했었다. 스노우캣 같은 것은 자기 홈페이지에서 했었다. 서구의 유명한, 꽤 잘나가는 웹툰은 대부분 개인이 한다. 그네들 코믹스트립스 전통이 있으니까. 코믹스트립스 전통을 연결해서 보여주면 웹툰처럼 보여줄 것 같은데 그렇게 하는 것들이 있고. 산업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 웹툰은 한국의 웹툰을 보고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진 게 있다.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한국 웹툰의 세계 진출 모델을 공유하는 것. 열심히 하는 곳이 네이버가 라인 웹툰을 갖고 하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 웹툰이라는 이름으로 그 지역에 가서 그 지역의 현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인 생각하기에는 웹툰 비즈니스라는 게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 방향으로 간다. 하나는 거대한 트래픽을 만들어서 거대한 트래픽에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것. 이게 네이버의 방식이다. 하나는 일정한 트래픽을 만들어서 유료로 독자들에게 수익을 창출하는 것. 레진, 탑툰이 했던 방식이다. 거대한 트래픽이라는 것과 일정한 트래픽이라는 데 차이가 있다. 일정한 트래픽이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내가 유료화 시킨 사이트라면 10만명이 계속 구매해주면 정말 나이스한 것이겠지만 거대한 트래픽에서는 천만 단위로 올라가야 거기서 광고 수익 등이건 새로운 수익이 발생한다. 두 모형 다 트래픽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실 옛날에는 잡지가 2만부, 3만부만 팔려도 큰 문제 없고 거기서 만화책 단행본들이 수익이 나오고 그림이 가능했다. 소량 생산의 구조가 가능했었는데 지금은 플랫폼 비즈니스로 넘어온 이상 기본적으로 트래픽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수익을 낼 수가 없다. 두 가지 갈래로 가고 있는데 라인 웹툰 같은 경우에는 얘기했던 거대한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그러다보니까 자국에서 웹툰을 즐기는 독자가 나오고 자국에서 웹툰을 그리는 작가가 나오는 구조가 중요하다. 북미지역,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일단 적극적으로 그 지역에 그 언어를 쓰는 작가를 컨택해서 활성화하고 있는 단계다. 그렇게 활성화시킴으로서 트래픽이 올라가 거대해지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후자의 전략은 탑툰 같은 데가 대만에 가서 남성용 성인 만화를 팔아서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있고. 한국 웹툰의 유사한 모델을 보고 미국이나 유럽에 가서, 프랑스에 있는 자국인일 수 있고 한국인일 수도 있는 사람들이 웹툰 서비스를 만들어서 간 서비스가 있다. 프랑스에서는 델리툰이라고. 프랑스 사람이 하고 있고. 몇 개 새로운 플랫폼이 고민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신성장동력 웹툰①] 세계시장 넘보는 웹툰, 고용효과도 탁월☞ [신성장동력 웹툰②]흥행 성공 영화·드라마의 공통점은?☞ [신성장동력 웹툰③]"영화계의 새 젖줄...다양한 작품 나왔으면"☞ [신성장동력 웹툰④]인터넷·지상파 웹툰 `콜라보`하다☞ [신성장동력 웹툰⑤]3세대 위한 SW저작도구 필요하다..포털은 난색☞ [신성장동력 웹툰⑥]"위상, 입시철 구름 인파로 절감"..박인하 청강대 교수☞ [신성장동력 웹툰⑦]스마트폰 타고 진화한 웹툰, 스낵컬처 한축으로☞ [신성장동력 웹툰⑧]"왜 일본 만화는 재미있었을까?"☞ [신성장동력 웹툰⑨] 무한도전이 웹툰에 준 '극적인 의미'
2016.07.09 I 김유성 기자
만화 전문 웹툰 플랫폼 "코미카"  5월 9일 정식 오픈
  • 만화 전문 웹툰 플랫폼 "코미카" 5월 9일 정식 오픈
  • [온라인부] (주)코미카 엔터테인먼트(대표 김창민)는 5월 9일 만화전문 플랫폼 "코미카"를 정식으로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현재 코미카에서는 데뷔부터 화제를 모은 인기웹툰작가 토마토의 <분홍분홍해>, 수준 높은 퀄리티 막타 작가의 <막타의 공상과학소설>, 웹툰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정지훈 작가의 <수평선> 등이 연재되고 있으며, 유명 게임웹툰 작가인 원사운드, 학원액션물의 전설 <짱>의 임재원 작가, <트레이스>의 고영훈 작가 등을 포함한 여러 기성작가들과 신인작가들의 100여 타이틀 웹툰을 서비스 중이다.&nbsp;더불어 애니메이션과 웹툰의 하이브리드형 콘텐츠인 신개념 애니툰 그리고 국내 최대 수량의 단행본을 기본으로 하며 10대, 20대, 30대, 40대, 남성, 여성 상관 없이 누구에게나 인기 웹툰이 될만한 콘텐츠들을 서비스 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베타서비스 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드라마 제작사와 <분홍분홍해>, <우리 악수 할까요>등의 작품 영상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원작으로써 가치가 높은 웹툰들이 연재되고 있다. 또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 출현해 각종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아이오아이 최유정이 전속 모델로 활동 중에 있다.정식서비스 시작과 함께 열린 이벤트들도 눈 여겨 볼 만하다. 대한민국 대표 만화가인 이현세 작가의 단행본 테마기획전, 일본 유명한 만화인 <마스터키튼> 스토리 작가 타카시 나가사키의 <에덴의 왕> 애니툰 연재기념 단행본 증정이벤트, 유료충전 할인 이벤트, 그리고 코미카의 전속모델 맞추기 등 흥미로운 이벤트 진행으로 다양한 혜택을 독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주)코미카 엔터테인먼트 김창민 대표는 "서사적 완성도가 뛰어난 다양한 장르만화와 만화를 원작으로 활용한 트랜스미디어적 확장사업을 진행하는 취지를 가지고 코미카를 론칭했다”며 “그만큼 만화를 기반으로 한 영상화, 게임화 등의 영역에서도 활발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nbsp;한편, 코미카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 또는 공식 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하며, 모바일 웹과 IOS서비스는 5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그린플러그드 무대에 오를 뜨거운 신인은 누구?
  • [월요 쇼케이스] 그린플러그드 무대에 오를 뜨거운 신인은 누구?
  • 경쟁이었으나 축제였다. "꼭 5월 그린플러그드에서 만나요~."라며 훗날을 기약하고 있었지만 "오늘 한번 놀아보자!"며 무대 위를 뛰고 구르며 열창하는 여덟 팀의 모습에서는 이 순간을 만끽하려는 젊음의 에너지가 가득했다. 인터파크씨어터가 무상으로 극장을 제공하여 뜻깊은 무대 기회를 만들고 있는 '월요쇼케이스'. 그 세 번째는 오는 5월 23일과 24일 양일간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리는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5> 무대에 설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2015 신인 그린프렌즈 선발 최종경연'이다. 지난 4월 20일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2015 신인 그린프렌즈 선발 최종경연'에는 1차 온라인 투표로 선발된 실력파 인디 그룹 8개 팀이 출동했다. 각각 두 곡을 차례대로 선보인 후 현장 관객 투표로 최종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5>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팀이 결정되는 긴장감 넘치는 시스템. 경연 직전 '뽑기'로 무대 순서를 정해 코로나, 쟈코비 플래닛, 롱디, 후추스, 블루 아일리즈, 잔나비, 보이즈 인 더 키친, 그리고 라이언 키즈의 무대가 차례로 이어졌다. 모던 록 밴드 코로나가 달콤한 봄 내음 가득한 노래로 경연의 문을 열자 이들을 응원하러 온 객석 응원단들의 환호로 공연장은 금세 후끈 달아올랐다. 2010년 MBC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 이인세가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이 팀은 감성적이며 따뜻한 가사, 팝적인 멜로디의 곡으로 이미 많은 팬들이 알아보고 있는 그룹. 두 번째 팀, 힙합 그룹 쟈코비 플래닛의 등장으로 인디 그룹들이 얼마나 저마다의 개성으로 똘똘 뭉쳐 각기 다른 음악적 색깔들을 펼쳐내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경연이 아니라 여러분께 즐거움을 주러 왔다."는 래퍼 쟈코비와 재달의 무대 종횡무진엔 감출 수 없는 끼가 가득하다. 신나는 트럼펫 연주가 인상적이었던 두 번째 곡 '브라운 스킨 걸'(Brown Skinned Girl)을 부를 땐 관객들과 함께 후렴구를 부르거나 객석 1층과 2층 모두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노련한 무대 매너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5월 23일에 뵙겠습니다."며 스스로 "김칫국부터 마셨다."고 유쾌하게 웃어댔던 세 번째 팀은 롱디. 곧 음원으로 발매될 '따뜻해줘'를 비롯해 두 곡을 연이어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이어갔고, 네 번째 팀으로 씨제이 툰 업 13기 우승 밴드이기도 한 후추스는 "그린플러그드 야외 무대에서 울려퍼졌으면 좋겠어서 선택했다."는 페스티벌 취향 저격곡 '사춘기' 외 1곡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다양한 음악을 하는 밴드의 매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이번 경연이기도 했다. 절제된 감성과 몽환적 분위기가 특징인 모던 록 밴드 블루 아일리즈, "다른 팀 응원하러 오신 분들 함성 한번!"이라며 넉살 좋은 멘트가 더해진 화려한 쇼맨십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떼창과 박수를 자아낸 잔나비 역시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밴드임이 확실했다. "살면서 언제 이렇게 큰 무대에 서 볼까 싶었다."는 그룹 보이즈 인 더 키친은 2014년 발매된 앨범 수록곡 '비보'(Bivo)가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락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는 신인으로 지목된 이들이기도 하다. 대망의 마지막 무대를 채운 4인조 팝펑크 밴드 라이언 키즈의 리드미컬한 비트에 몸을 맡기는 사이 약 2시간 30분의 열띤 경연의 무대는 끝이 났다. 경연 사이 영상으로 보여졌던 과거 <그린플러그드 서울>의 싱그럽고도 흥겨운 축제 현장 모습은 올해의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환경 보호 메시지와 우리가 평소 손쉽게 할 수 있는 환경 보호 실천 방법들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모습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축제에서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생태를 한번 더 생각해 보고자 하는,&nbsp;다른 음악 축제와 차별성을 갖는&nbsp;<그린플러그드 서울>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입장 시 받은 투표 용지와 스티커는 이번 경연의 우승자를 가리는 가장 중요한 도구. 열띤 무대를 즐긴 관객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밴드 이름 아래에 스티커를 붙여 비공개 투표함에 소중히 넣는 모습이었다. 이 시간을 즐긴 모두가 승자이지만, 5월 무대에서 오늘의 열정에 또 다른 에너지를 불어 넣어 노래할 최종 한 팀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결과는 오는 4월 24일 발표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우루과이-베네수엘라, 주축 멤버 대부분 한국 온다
  • 우루과이-베네수엘라, 주축 멤버 대부분 한국 온다
  • 우루과이 대표팀 에딘손 카바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다음달 한국과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벌이는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의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대한축구협회가 28일 공개한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 대표팀 명단을 보면 쟁쟁한 스타플레이어가 상당수 포함돼있다.우루과이 대표팀에는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디에고 고딘,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2014 브라질 월드컵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하지만 간판 공격수로 최근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루이스 수아레스는 방한 명단에서 제외됐다.베네수엘라에서 주목할 선수는 살로몬 론돈(제니트)을 들 수 있다. 론돈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말라가에서 활약했던 2010-2011, 2011-2012 두 시즌 동안 25골을 기록한 특급 스트라이커다.한국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를 대결을 펼친 뒤 사흘 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한국과 베네수엘라는 이번이 첫 A매치고 우루과이와는 6번 싸워 1무5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베네수엘라 대표팀 명단(23명)GK = 레니 베가(데포르티보 라과이라) 다니엘 에르난데스(바야돌리드) DF = 로베르토 로살레스(말라가) 알렉산데르 곤살레스(툰) 가브리엘 시체로(AC미네이로스) 루베르트 키하다(CFC) 오스왈도 비스카론도(낭트) 페르난도 아모레비에타(풀럼) 안드레스 투녜스(부리람) 그렌디 페로소(아작시오)MF = 토마스 린콘(제노바) 라파엘 아코스타 에드가르 히네스(이상 AC미네이로스) 루이스 세이하스(인데펜디엔테 산타페) 페드로 라미레스(시옹) 요안드리 오로스코(데포르티보 타치라) 알레한드로 게라(아틀레티코 나시오날) 마리오 론돈(나시오날) 곤살레스 세사르(데포르티보 타치라)FW = 후안 팔콘(메츠) 호세 론돈(제니트) 호세프 마르티네스(토리노) 니콜라스 페도르(알가라파)▲우루과이 대표팀 명단(22명)GK =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마르틴 실바(바스코 다 가마)DF =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바스티안 코아테스(리버풀) 마르틴 카세레스(유벤투스)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벤피카) 호르헤 푸실레(나시오날) 알바로 페레이라(산파블로)MF = 마티아스 코루호(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 마티아스 아기레가라이(에스투디안테스 데 라 플라타) 에히디오 아레발로 리오스(모렐리아) 알바로 곤살레스(라치오) 카밀로 마야다(다누비오) 니콜라스 로데이로(코린치안스)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데펜소르 스포르팅)FW =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스파뇰) 디에고 롤란(보르도) 호나단 로드리게스(페냐롤)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 아벨 에르난데스(팔레르모)
2014.08.28 I 이석무 기자
  • 말레이시아 여객기 우크라이나 상공서 추락..격추 가능성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보잉 777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 인근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여객기가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진 사실을 인정했으며 즉각 추락 현장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해당 여객기가 격추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이번 사고로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은 지난 수개월간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혼란을 겪어왔으며 다수의 군용기가 추락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교전에 의해 추락한 것이 사실일 경우 첫 민간 항공기 사고인 만큼 파장이 클 전망이다.말레이시아 항공은 현지시각 낮 12시15분 암스테르담에서 이륙, 우크라이나를 통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MH17기와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나집 툰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 사고소식을 접한 뒤 충격을 받았으며 즉각적인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말레이시아 항공은 앞서 지난 3월 의문의 보잉777기 실종 사고를 겪기도 했다.이날 사고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여객기 추락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한편 에어프랑스와 러시아 트란사에로, 터키 항공 등 각 항공사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을 우회하기로 했음을 속속 밝히고 있다.
2014.07.18 I 김혜미 기자
르브론, 영화 '스페이스 잼2' 출연 예정 '조던 잇는다'
  • 르브론, 영화 '스페이스 잼2' 출연 예정 '조던 잇는다'
  • △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클 조던(사진)에 이어 영화 ‘스페이스 잼’에 출연할 계획이다. 최근 ‘스페이스 잼2’가 제작에 들어가면서 스페이스 잼은 18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 사진= 영화 ‘스페이스 잼’ 스틸컷[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최고의 선수 르브론 제임스(29·마이애미 히트)가 영화 ‘스페이스 잼2’에 출연할 예정이다.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유력 스포츠언론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제임스가 스페이스 잼 후속편에 출연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태”라면서 그의 출연을 기정사실화했다.하지만 제작사 측은 아직 영화를 본격적으로 제작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대안을 마련해두고 있다. 제작사는 팀 던컨과 스펜서 호즈, 드마커스 커즌스, 파우 가솔, 캔드릭 퍼킨스, 크리스 보쉬 등을 출연자 물망에 올려놨다.지난 1996년 조 핏카 감독이 연출한 스페이스 잼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다. 게다가 찰스 바클리, 패트릭 유잉, 래리 버드, 래리 존슨 등 당대 최고의 NBA 스타들이 출연해 농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던과 루니 툰 깡패들이 힘을 모아 농구 경기를 한다는 내용의 스페이스 잼은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져 멋은 물론 재미와 감동도 전했다. 쿼드 시티 디제이스(Quad City DJ‘s)의 스페이스잼(Space Jam) OST도 인기를 모았다.후속편 제작은 찰리와 윌리 에버솔 형제가 맡았다. 제작진은 전편의 재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한편 조던에 이어 ‘스페이스 잼’에 출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제임스는 올 시즌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제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NBA 정규리그 워싱턴 위저즈와 경기에서 23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99-90 마이애미의 승리를 도왔다. 이로써 마이애미(44승 17패)는 인디애나 페이서스(46승 17패)에 이어 동부컨퍼런스에서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관련기사 ◀☞ ''조던 스승'' 필 잭슨, NBA 뉴욕 프론트진 복귀 유력☞ 코비, NBA 역대 ''베스트4'' 선정 "조던·매직·버드·러셀"☞ [소치올림픽] 美 NBC 중계진 "김연아, 복귀한 마이클 조던과 흡사"☞ [소치올림픽] ''3D''로 살펴본 김연아와 마이클 조던의 공통점☞ ‘NBA 2인자’ 듀란트에게 내려진 특명 ''르브론을 넘어라''☞ MVP, 르브론 제임스냐 케빈 듀란트냐 ''그것이 문제로다''
2014.03.12 I 박종민 기자
  • <올림픽>러' '피겨황제' 플류셴코 또다시 구설
  • (모스크바=연합뉴스)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개인전 출전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했던 러시아의 ’피겨황제‘ 예브게니 플류셴코(31)가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2000년대 초반 러시아의 남자 피겨 스타였던 알렉세이 야구딘(33)이 플류셴코의 개인전 출전 기권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한 뒤 플류셴코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다. 야구딘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바 있는 러시아 피겨계의 또다른 전설이다. 야구딘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제 스스로를 야나(플류셴코의 아내 야나 루드콥스카야)라고 소개한 사람과 통화했다…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야구딘은 1시간 뒤 다시 올린 글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일이 계속되고 있다. 나와 내 가족 가운데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야나와 제냐(플류셴코의 애칭), 그의 측근들에게 책임을 물어라”고 썼다. 야구닌은 그러면서 “제발 나와 얘기한 사람들이 실제로 플류셴코 주변 사람들이 아니라 정신병 환자들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야구딘은 하루 전 트위터에 플류셴코의 부상이 본인의 주장처럼 그렇게 심한 것 같지 않다는 비판 글을 올렸다. 그는 또 단체전 뒤 개인전에서 플류셴코를 대신할 교체 멤버로 남아있던 막심 코프툰이 어딘가로 사라져 찾을 수 없었다는 플류셴코의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지난주 현지 스포츠 전문지 ’소베스키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도 ’개인전에 플류셴코 대신 코프툰을 내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됐나‘라는 질문에 “모든 게 명확하다. 코멘트하지 않겠다. 안 그러면 나를 가루로 찢어놓을 것이다”라며 자신에 대한 협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플류셴코가 단체전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프로 피겨선수들은 그가 받은 점수에 충격을 받았다며 심판들이 그에게 점수를 안겨줬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플류셴코의 부인 야나는 그러나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반박 글에서 본인이나 측근들이 야구딘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부인하면서 “장난꾼들이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이것을 야구딘은 내 전화로 오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구딘은 공개적인 발언을 할 때 생각을 좀 하라. 이미 다 큰 남자가 아니냐”고 질책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실제로 플류셴코 측이 협박 전화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플류셴코는 앞서 16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연맹이 부상을 당한 자신에게 개인전 출전을 강요했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파장이 커지자 플류셴코는 “서툰 영어로 한 자신의 답변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연맹 측으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지 않았다”고 번복했다. 플류셴코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척추 부상 악화를 이유로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 직전 기권을 발표하고 곧이어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앞서 9일 치러진 단체전에서 쇼트프로그램 2위, 프리스케이팅 1위의 성적으로 개최국 러시아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플류셴코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2002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준우승한 러시아 피겨계의 간판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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