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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라벤 강풍 피해 속출..제주·전남지역 20만가구 정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제주와 광주·전남 지역을 할퀴고 지나가자 초속 40m 이상의 강풍에 의한 피해가 속출했다.28일 기상청에 따르면 광주 동구 용연동 무등봉에서는 순간풍속이 초속 59.5m로 기록됐다. 전남 완도 군외면에서도 초속 51.8m의 강풍이 불어닥쳤다. 바람은 초속 50m가 넘으면 사람이 날아가고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며 송전탑과 크레인이 엿가락처럼 휠 정도로 위력적이다. 이같은 강풍으로 전신주가 쓰러져 제주 2만2166가구, 광주 전남 16만1932가구, 전북 5615가구, 대전 충남 4972가구, 충북 1017가구, 경남 2049가구 등 총 19만7751가구가 정전돼 응급복구 중이다.전북 완주에서는 강풍에 날라온 컨테이너박스에 아파트 경비원이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안산에서는 강풍으로 떨어진 낙하물에 발목이 골절되는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제주와 광주, 경남 지역의 신호등 19개가 파손되고 가로수 142그루, 가로등 4개 등이 쓰러졌다. 교통편 또한 잇따라 끊겼다. 강풍에 김포에서 제주를 오가는 비행기 119편이 결항 됐다. 제주, 통영, 목포, 외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96개 항로 170척도 통제됐다. 아울러 제주산방로와 섭지코지·표선·법환·신산·사계·영락·칼호텔· 해안도로, 목포대교, 새만금방조제, 강진고금대교, 여수돌산, 백야대교, 곡성지방도840호, 고흥고금·서록대교, 진도진도대교, 구례지방도861호, 장흥국도23호,창원안민고개,부산마리시티1로 등 21개 도로도 통제 중이다.볼라벤의 북상으로 서울을 포함한 중부권에서도 강풍이 불고 있다. 수원은 초속 28.2m, 관악은 27.3m 등으로 간판이 날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농산물의 경우 과실 낙수가 크게 우려되고 수산물의 경우 양식장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 중앙대책본부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재난예경보시스템을 총가동하겠다”고 말했다.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든 28일 오전 전남 목포시 산정동에서 경찰관이 비를 맞으며 도로를 덮친 지붕 잔해를 치우고 있다.(뉴시스)▶ 관련이슈추적 ◀☞초대형 태풍 `볼라벤`
- 태풍 '볼라벤' 한반도 강타…제주·전남지역 10만가구 정전 등 피해 속출
- 【서울=뉴시스】 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이 전남 목포 서해상에서 빠르게 북상하면서 한반도 곳곳을 휩쓸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오전 10시 현재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6만8401가구, 제주 3만2058가구, 경남 1738가구 등 10만2374가구에 전기가 끊겨 응급복구중이다.제주 서귀포에서는 차량 4대가 파손되고 교회 첨탑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해 무너졌다. 제주와 광주.전남지역에서 교통신호기 12곳이 파손되고 가로등 3개가 전도됐으며 가로수는 광주·전남에서 82그루, 제주에서 2그루가 각각 쓰러졌다.제주와 제주 서귀포에서 4동, 전남 강진과 완도, 해남에서는 주택 3동 등 7동이 파손됐고, 5동이 침수돼 8세대 15명의 이재민이 인근 마을회관과 친인척집 등으로 대비했다.특히 새벽 2시40분께는 제주 서귀포시 화순항 동방파제 남동 1.8㎞ 지점에서 중국 선박 2척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침몰해 선원 34명 중 가운데 6명은 구조됐으나 28명은 실종됐다.제주 해경이 중국대사관을 통해 방파제 안으로 피항을 권유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고 외항에서 정박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해경과 119구조대는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사고지점 부근 해안에서 광범위한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도로통제도 잇따라 제주 산방로·섭지코지·표선·법환·신산·사계·영락·칼호텔·해안도로, 제주 애월·비자림로, 목포대교, 새만금방조제, 강진 고금대교, 여수 백야대교, 고흥 고금·서록대교, 진도 진도대교, 구례 지방도 861호선, 장흥 국도 23호, 창원 안민고개 등 19개 구간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전국 20개 국립공원내 403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다.제주를 비롯해 목포와 완도, 여수, 통영 등 96개 항로 170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김포~제주, 김포~여수 등 119편의 국내외 항공기도 결항됐다.태풍에 대비해 전날 제주지역 80개 학교가 휴교 및 하교시간을 조정한데 이어 28일에는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지역 등 1만4477개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교가 휴교한다. 일부 학교는 학교장의 재량으로 휴교토록 했다.중대본은 태풍이 계속해서 북상하면서 해안가와 저지대 지역 사전대피자는 제주와 전남, 경남, 충남 262개 지역 101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중대본은 전날 오후 3시를 기해 비상근무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고 모든 지자체에 행정력을 동원,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1만7738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타워크레인과 철탑, 전신주, 옥외광고물 등 17만3133곳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고, 산사태와 급경사지, 옹벽, 축대붕괴 등 재해취약지역 2만1773곳을 점검했다.또 가두리양식장 등 수산양식시설 4115곳에도 안전조치를 취하고 어선 7만1867척을 결박하거나 대피시키고 해수욕장과 산간계곡 4526곳에 대한 행락객과 낚시객 출입을 통제했다.국방부도 이날 전국 770개 부대에서 예정돼 있던 예비군 동원훈련을 취소했다. 전군에 재난대비태세를 강화해 야외훈련을 중단하고 항공기와 함정 등 841대를 안전하게 대피시켰다.이재민이 발생하면서 민간단체도 구호활동 채비에 들어갔다. 대한적십자사는 전국 14개지사 및 50개 봉사단체에서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급식차량 23대를 지원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건설협회와 건설기계협회도 피해시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대기 중이며 생활폐기물협회 400여개 회원사도 응급복구 장비를 비상대기하고 있다.한편 볼라벤은 최대 풍속 40m/s,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의 초강력 태풍으로 현재 전남 목포 남서쪽 120㎞ 해상에서 시속 41㎞ 속도로 빠르게 북진중이다.이날 낮 12시 서울 남서쪽 200㎞ 해상을 지나 오후 6시에는 북한에 상륙한 뒤 30일 오전 6시 청진 북동쪽 1940㎞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인다.제주, 태풍 볼라벤으로 부서신 신호등
- 경남도내 1만9370가구 한때 정전
- 【창원=뉴시스】 북상 중인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경남도내에서 1만9370여가구가 한때 정전됐다.28일 오전 0시40분께 거제시 장목면 일대 1천800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가 1시간 30여분만인 오전 2시10분께 순차적으로 전기가 다시 들어왔다.한국전력 경남본부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2만2900볼트 고압선을 건드려 정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또 마산합포구 진동 4700가구, 진주 문산 3900가구, 고성 당동 1300가구, 남해 남면 3400가구, 창녕 대하 2100가구, 사천 300가구에서 단전되는 등 경남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잇따랐다.경남은 현재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등 해안지역 7개 시·군에 태풍경보, 나머지 내륙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볼라벤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지리산 산간지역에 99㎜, 나머지 지역에는 10~40㎜의 비가 내렸다.창원에서는 순간최대 풍속이 초속 23.2m, 통영에서는 초속 20.3m, 거제에서는 초속 16.1m 강풍이 불고 있다.창원기상대는 경남 해안지역에 밤까지 40~100㎜, 남해안과 지리산 일대에는 오후 늦게까지 150㎜의 비가 더 내린 뒤 그치겠다고 예보했다.한전 경남본부 관계자는 “고성과 사천 일부 가구에서 아직 단전 중이며 나머지 피해지역은 복구가 완료됐다”며 “모든 선로를 실시간 감시하고 있으며 단전 정보가 올라오는 대로 즉시 고장구간을 차단하고 복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제주, 태풍 볼라벤으로 집채만해진 파도
- 태풍 피해 속출…거제 1800여 가구 정전
- 【창원=뉴시스】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경남 거제시에서 1800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28일 오전 0시41분부터 2시10분까지 거제시 장목면 일대 1800여 가구에 1시간30분 가량 전기공급이 끊겼다.강풍으로 고압설비가 부러지거나 전기설비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태풍 볼라벤은 28일 오전 5시 현재 전남 목포시 남남서쪽 약 160㎞ 해상(33.6N, 125.5E)을 통과하면서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리고 있다.경남에는 창원, 하동,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에 호우경보가, 경보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또 산사태 등이 우려되면서 도로 통제가 이뤄지는 도로도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경찰은 27일 오후 7시부터 창원 성산구-진해 안민고개에서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다.태풍 볼라벤의 중심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쪽, 이날 오후 9시 평양 북동쪽을 통과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경남도내 학교들의 휴업과 등교지연 조치가 잇따랐다.긴급 재난 상황 조치 사항으로 도내 초·중·고 465개교에서 휴업령을, 122개교에서 등교지연을 결정했다.학교들은 SMS 문자서비스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변동사항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비상연락망을 유지할 계획이다.
- '돌격하라 거북선' 통영 한산대첩축제 개막
- 【통영=뉴시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기념하는 축제가 ‘돌격하라 거북선’이란 주제로 14일 경남 통영에서 개막됐다.통영시와 한산대첩기념사업회는 이날부터 18일까지 통제영과 병선마당 등 통영 일원에서 ‘제51회 한산대첩기념축제’를 연다고 밝혔다.올해는 3대 핵심 콘텐츠인 통제사 행렬 및 군점재현과 한산해전 재현, 거북보트 노 젓기 대회에 이어 한산해전 출정식이 추가된다.축제는 일정 순으로 ‘거북선을 구상하다’, ‘거북선을 설계하다’, ‘거북선을 만들다’, ‘거북선을 훈련하다’, ‘돌격하라 거북선’ 등의 테마를 바탕으로 진행된다.테마에서는 통영제영 전통무예시연, 해군 의장대시범, 거북선 만들기대회, 해병대 축하공연, 남해안별신굿, 승전무 등을 선보인다.축제기간 중에는 시민과 가족,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는 전시마당과 체험마당, 참여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축제의 백미인 한산해전은 이번에 핵심 콘텐츠로 추가된 ‘한산해전 출정식’을 시작으로 3척의 거북선과 100여 척의 선박이 동원돼 한산도 앞바다에서 재현된다.이밖에 전통문화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통영 재래시장과 케이블카 광장, 시외버스 터미널, 공원 등에서 선보이는 ‘찾아가는 축제’도 마련된다.사업회 관계자는 “지난해는 악천후로 차질이 있었지만 올해는 기상상태에 대비해 적절히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고 말했다.【통영=뉴시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승전 417주년을 기념하는 제48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열린 15일 저녁 경남 통영시 한산앞바다에서 ‘한산대첩 학익진(鶴翼陣)’이 재현되고 있다.
- 정부, 입양촉진 특례법 개정..친부모 정보 청구 가능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앞으로 입양인이 원할 경우 관련 기관은 친생부모의 인적사항 등 입양 관련 정보를 공개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31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양촉진 및 절차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양자가 된 사람은 친생부모의 인적사항, 입양배경 등 입양정보의 공개를 청구할 수 있다. 또한 아동학대 등 범죄경력이 있는 사람은 양친이 될 수 없게 하는 등 양친의 요건을 강화하고, 입양된 아동이 입양된 가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입양기관이 사후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또한 정부는 장애영유아를 돌보는 어린이집에 배치하는 특수·보육교사의 자격을 정하는‘장애아동 복지지원법 시행령’ 제정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특수교사는 특수학교 정교사 2급 이상의 자격증(유치원 과정만 해당) 소지자로, 보육교사는 보육교사 2급 이상 자격증을 소지하고, 보건 복지부령으로 정하는 특수 교육 또는 재활 관련 교과목 및 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정부는 원자력사업자의 역할과 임무에 방호교육·훈련 실시를 추가하고 테러행위 억제ㆍ대처가 가능하도록 범죄행위 대상을 방사성물질과 핵폭발장치, 방사성물질비산장치, 방사선방출장치 및 관련 시설로 확대하는 한편 협박 등 간접적 위협행위도 처벌대상에 추가하는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 개정안도 처리했다.이밖에 신탁 재산의 범위에 증권, 동산, 부동산 등의 재산에 관한 담보권과 해당 재산과 관련된 채무를 추가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500 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에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장비를 구비,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시켰다.한편 국무회의에 앞서 김 총리는 통영과 제주에서 발생한 아동과 여성 대상 범죄 사건을 언급하며 “이러한 범죄 행위는 결코 용납해서는 안되는 반인륜적이며 반사회적인 범죄”라며 “정부의 종합대책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