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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멤버' GM 빠진 로보택시 시장…현대차그룹 '모셔널' 향방은
  • '원년멤버' GM 빠진 로보택시 시장…현대차그룹 '모셔널' 향방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완성차 업계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사업에서 중요한 변화를 맞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가 ‘크루즈’ 로보택시 사업 철수를 선언하며 시장 경쟁 구도가 테슬라와 웨이모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현대차그룹모셔널도 기술·수익성 중심 대응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GM 자회사 크루즈 무인택시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크루즈 뉴스룸)GM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크루즈 로보택시 사업 투자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로보택시는 GM의 핵심 사업이 아니다”라며 “로보택시 개발에 10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GM은 이 금액을 로보택시 개발 대신 승용차에 탑재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입해 운전자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하겠다는 계획이다.GM이 로보택시 사업에 발을 빼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다. GM은 지난 2016년 크루즈를 인수하며 로보택시 시장에서 구글 웨이모와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다. 초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로보택시 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현재 손익을 가르는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기술력을 점차 고도화하고 있는 웨이모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GM은 좀처럼 기술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GM의 철수 이전부터 북미 로보택시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활용, 2026년부터 로보택시 시장에 진입해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여기에 아마존 ‘죽스’(Zoox)도 내년 로보택시 상업운행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모셔널의 아이오닉5 기반 무인 로보택시.(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이 투자한 모셔널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모셔널은 지난 2020년 현대차그룹이 출자해 설립한 미국 자율주행 합작사로, 자율주행 시장조사업체 가이드하우스인사이트 기준 글로벌 경쟁력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용화 시점을 2026년으로 연기하는 등 기술 개발이 요원한 것은 마찬가지다.업계에서는 수익뿐만 아니라 기술적·사업적 로드맵까지 로보택시 사업에 뛰어든 업체 간 격차가 명확해지는 시점이 도래한 만큼,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차별화된 기술과 장기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미 로보택시 시장은 테슬라와 웨이모의 대결 구도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AI 기술력이 열위인 글로벌 전통 완성차 업체들에게 자율주행 AI 로드맵 제시는 이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기아도 모셔널에 누적 6조원을 투자한 상황이지만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자율주행 AI에 대한 로드맵을 뚜렷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4.12.13 I 이다원 기자
저커버그 이어 베이조스도 트럼프 취임식에 14억원 투척
  • 저커버그 이어 베이조스도 트럼프 취임식에 14억원 투척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잇따라 거액을 기부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사진=AFP)CNN비즈니스는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준비를 위한 펀드에 100만달러(약 14억 3310만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와 트럼프 당선인의 회동을 앞두고 전해진 소식이다. 두 사람은 수일 내에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현금 기부뿐 아니라 아마존 비디오에서 행사를 스트리밍해주는 현물(서비스)도 100만달러어치 기부할 예정이다. 다른 빅테크 창업자나 최고경영자(CEO) 등이 자신보다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해 거액을 투척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예고한 만큼, 경영진 입장에선 그에게 잘보이면 자사에 유리한 조건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미국에선 트럼프 당선인과 접촉하기 위해 그의 측근들에게까지 줄을 대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베이조스는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암살 시도 직후 그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당시 베이조스는 엑스(X)를 통해 “우리의 전직 대통령은 오늘 밤 문자 그대로의 총격 속에서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극찬했다. 베이조스는 트럼프 1기 시절엔 대립각을 세웠다가 규제 압박 등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올해 미 대선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려는 워싱턴포스트(WP) 직원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CNN은 빅테크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태도 역시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짚었다.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비난했던 빅테크를 이제는 칭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때 온라인에서 격렬하게 다퉜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도 절친이 됐다. 한편 전날에는 마크 저커버그 CEO의 메타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저커버그 역시 트럼프 당선인과 그닥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당선인의 메타 계정을 영구정지했기 때문이다. 선거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당선인은 저커버그가 올해 미 대선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장난질을 친다면’ 대통령에 당선된 뒤 “종신형”에 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저커버그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암살 미수 사건 이후 전화를 걸면서 관계가 회복됐다. 최근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엔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클럽에서 만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저커버그는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시연한 뒤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13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2.0, 구글 기금내고 스타링크 인프라로 지원가능성”
  • “트럼프 2.0, 구글 기금내고 스타링크 인프라로 지원가능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내달 출범하는 트럼프 2기 정부는 구글, 메타와 같은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표현의 자유’ 규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바이든 정부의 반독점 규제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통신 정책에서는 망중립성 규제 폐지와 함께 플랫폼 기업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 기금(USF) 부과, 저궤도 위성에 대한 초고속 인프라 인정 및 정부 지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수장에 내정되면서, 이해관계 충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법무법인 광장 조대근 전문위원조대근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은 어제(12일)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와 법무법인 광장이 공동 개최한 ‘트럼프 2.0시대 디지털 정책 세미나’에서, 트럼프 2기 정부의 디지털 정책의 방향을 설명하며 향후 정치 및 기술적 변화의 가능성을 조망했다. 조 위원은 트럼프의 2기 정부를 ‘트럼프 2.0’으로 정의하고, 정부 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메이커 그레잇 어게인(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과 ‘규제 완화’,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반독점 규제는 완화, 플랫폼 면책 조항 폐지 가능성조대근 위원은 특히, 트럼프 정부가 통신법 제230조 개정을 통해 (트럼프식) 표현의 자유를 강화하고 보수적인 목소리가 더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통신법 1934 제230조의 플랫폼 면책 조항 개정을 통해 구글, 메타 등 콘텐츠 유통에 대한 책임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항은 인터넷 플랫폼이 제3자가 생성한 콘텐츠가 유해하다고 판단해 삭제하면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빅테크가 이를 악용해 보수적인 목소리를 검열한다고 비판하고 있다.이는 바이든 정부가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리나 칸을 임명한 후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규제를 강력하게 고수하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최근 법무부(DoJ) 반독점국은 구글에 구조 분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유럽의 디지털 서비스법(DSA)과 디지털 시장법(DMA)과도 다르다.조 위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트위터 계정 정지 사례를 기억하며 이를 ‘검열 카르텔’로 규정, 플랫폼들이 보수적인 목소리를 억누른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는 디지털 권리장전 제정과 통신법 제230조 개정을 통해 정부가 플랫폼에 대한 표현의 자유 관련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출처=조대근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구글 보편적서비스기금내고, 스타링크 특혜?통신 정책에서는 보편적 서비스 기금(USF) 개선을 통해 구글,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같은 빅테크(Edge Provider)들에게도 학교와 도서관 등지에 초고속 인터넷을 구축하는 기금을 분담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추진해온 사항이며, 브렌드 카 미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지명자 역시 이 도입 의지를 밝혀왔다.또한, 트럼프 2.0 시대에는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초고속 인프라)이 미국 정부의 ‘비드(BEAD)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을 가능성도 있다. 비드 프로그램은 주로 인터넷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대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통신 사업자들이 그 예산으로 광케이블을 깔도록 유도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스타링크와 같은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광케이블 대신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조 위원은 “트럼프 2기 정부가 망중립성 규제를 폐지할 경우, 통신사들이 다양한 요금제를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기존의 인터넷 트래픽을 차별적으로 처리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시장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왼쪽부터 법무법인 광장 고환경 변호사. 개인정보위 최윤정 과장, 네이버 손지윤 이사, 이성엽 고려대기술법정책센터장,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강하연 박사, 산업부 한주희 과장, 과기정통부 정영길 과장, 법무법인 광장 선정호 변호사.한국, 정책 예의주시…6G 주파수도 관심손지윤 네이버 정책이사는 “기금 부과, 망중립성 폐지, 콘텐츠 규제 강화 등 민감한 사안들이 많지만, 한국은 이미 독자적인 디지털 서비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 환경이 과거와 달리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정책을 설계하는 데 있어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정영길 과기정통부 과장은 “최근 방송에서 미국이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할 구조가 될 것이라는 경고를 들었다”며 “미국의 정책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6G 주파수 논의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에서 중요한 이슈는 6G 주파수 대역의 국제 분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타링크와 같은 저궤도 위성 서비스가 국내 통신 환경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건강하고 튼튼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은 앞선 5G 인프라와 독자적인 AI 경쟁력을 갖춘 나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12.13 I 김현아 기자
테슬라 'Model Q', LG엔솔에 기회 될 것
  • 테슬라 'Model Q', LG엔솔에 기회 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테슬라의 주가가 12월 12일 424.8달러로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했지만, 밸류체인으로의 확산은 더디다. 신형 보급형 모델(가칭 Model Q) 의 출시로 유럽 시장 판매가 살아날 경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수혜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진수 흥국생명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주가는 약 3년간의 조정 이후 나타난 결과로, 여러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FSD(Full Self-Driving) 기술의 업그레이드와 신차 출시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FSD는 테슬라의 핵심 기술로, 최근 공개된 로보택시와 함께 주가 상승의 정당성을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의 판매량도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4분기에는 분기 판매량 5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테슬라는 현재 역대 가장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IRA 세액공제를 제외하고도 최대 1만 달러의 현금성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FSD 구입 시 금융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테슬라 밸류체인 기업들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냉담하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수익률은 경쟁사인 CATL, 파나소닉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는 테슬라의 지역별 판매량 차이와 상관있다고 봤다. 테슬라는 미국, 중국, 유럽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공장은 서로 다른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LGES)이 배터리를 직접 납품하는 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경우, 유라시아 전역의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전기차의 상당수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CATL이 중국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며 “반면 LGES가 테슬라에 공급하는 원통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주로 유럽 시장으로 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즉 LGES의 실적은 테슬라의 유럽 시장 성과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나 현재 테슬라의 유럽 지역 판매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테슬라 밸류체인 기업들이 테슬라의 성장에 따른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테슬라의 신형 보급형 모델(가칭 Model Q) 출시는 테슬라의 유럽시장 사업 강화와 LG에너지솔루션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12.13 I 김경은 기자
美 도매물가 2년래 최고치...뉴욕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 美 도매물가 2년래 최고치...뉴욕 3대 지수 일제히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국 도매 물가의 가파른 상승에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주가를 눌렀다. 신규 실업보험청구건수도 예상보다 높았다. 사진=AFP◇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44포인트(0.53%) 내린 4만3914.12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4포인트(0.54%) 밀린 6051.25, 나스닥종합지수는 132.05포인트(0.66%) 떨어진 1만9902.84에 장 마감.◇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2년래 최고-미 노동부는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혀.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3% 상승. -이는 2023년 2월의 4.7%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연간 상승률. 시장 예상치 2.6% 상승도 웃돌아.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상회.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로 전망치(0.2%)에 부합.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상승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예상치 상회-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7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 24만2000명.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증가. -이는 지난 10월 6∼12일 주간(24만2000건)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도 웃돌아.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 물가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에 더 집중“ ◇기술주 숨고르기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은 애플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엔비디아는 1.41% 하락.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메타(-0.3%), 알파벳(-1.57%), 아마존(-0.56%), 테슬라(-1.57%)도 약세. -엔비디아는 이날 하락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시총 2위로 밀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는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4분기 실적이 호조였음에도 매출 전망치가 실망감을 주면서 주가가 13% 이상 급락. ◇트럼프 당선인, 뉴욕증권거래소 찾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찾아 개장을 알리는 타종 행사를 갖고 ”누구도 본 적 없는 경제를 일구겠다. 우리는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엄청난 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며 ”세금을 매우 큰 폭으로 감면할 것“이라고 강조. ◇美 국채금리 상승…2년물 4.2% 기록-디스인플레이션 현상 중단 및 고용 둔화 가능성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아.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197%를 기록 중.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6.3bp 급등하며 4.334%까지 올라서. -12월 금리인하 기대는 유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을 94.7%로 반영. 다만 내년 1월에는 동결 한뒤, 3월에 25bp 인하, 이후 7월에 25bp 인하 정도로 예상.◇국제유가 4거래일만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7달러(0.38%) 낮아진 배럴당 70.02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11달러(0.15%) 내린 배럴당 73.41달러에 마감.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보고서에서 OPEC+가 증산을 연기하더라도 내년 원유시장은 하루 140만배럴의 공급 초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유럽중앙銀, 정책금리 인하…성장률 하향-유럽중앙은행(ECB)은 3대 정책금리를 25bp씩 인하. 예금금리는 기존 3.25%에서 3.00%로, 재융자금리(레피금리)는 3.40%에서 3.15%로, 한계대출금리는 3.65%에서 3.40%로 조정. -ECB는 경기 회복세는 다소 더딜 것이라며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7%로 낮춰.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3%에서 1.1%로 하향 조정.
2024.12.13 I 김경은 기자
美 FBI 국장에 이어 항공청장도 "트럼프 취임 맞춰 사임"
  • 美 FBI 국장에 이어 항공청장도 "트럼프 취임 맞춰 사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이어 연방항공청(FAA) 수장도 사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고위직 관료들이 잇따라 자진 사퇴하고 있다. 마이크 휘태커(오른쪽) 미 연방항공청 청장. (사진=AFP)1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마이크 휘태커 FAA 청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 경력에서 (FAA 청장직은) 가장 훌륭하고 도전적인 일이었다”며 “2025년 1월 20일에 내 임기가 끝난다는 것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20일은 차기 미 대통령인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날이다. 휘태커 청장이 취임 한지는 불과 1년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2023년 10월 임명된 휘태커 청장은 공식 임기인 5년을 채우려면 아직 한참 남았다. 또 미국에선 정치 간섭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주요 기관장들의 임기를 보장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당선인 때문에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그가 물러나면 FAA의 재무 및 관리 담당 부국장인 마크 하우스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휘태커 청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FAA가 갈등을 빚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FAA 대변인은 “가족 문제”라고 했다. 휘태커 청장은 취임 후 보잉 737맥스의 잇단 결함 사고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왔다. 과거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 자회사 ‘슈퍼널’의 최고운영책임자로 일한 적도 있다. CNBC는 “휘태커 전임자이자 트럼프 1기 때 마지막으로 임명됐던 스티브 딕슨 전 델타항공 수석 부사장이 임기를 거의 다 채우고 2022년 초에 사임한 것과 대비된다”고 짚었다.한편 전날에는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사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가 공무원들을 대량 해고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앞으로 다른 주요 기관 수장들도 잇따라 사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4.12.13 I 방성훈 기자
빛바랜 트럼프 뉴욕 타종행사…3대지수 '주춤'
  • 빛바랜 트럼프 뉴욕 타종행사…3대지수 '주춤' [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잠시 주춤했다. 예상보다 뜨거운 도매물가보고서가 나온데다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투심이 짓눌렸다. 국채금리는 치솟았고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개장종을 울리며 “엄청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히긴 했지만, 빛이 바랬다.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개장 종을 울리고 있다. 트럼프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두 번째로 선정되면서 증권거래소에 초청됐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4만3914.12에서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떨어진 6051.2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6% 내린 1만9902.84를 기록했다.◇도매물가 둔화도 ‘스톱’…고용 약화 시그널도미국의 소비자물가에 이어 도매물가 역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심이 약화됐다. 미 노동부는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0%로, 지난해 2월(4.7%) 이후 가장 높았다.다만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로 전망치(0.2%)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상승했다.구체적으로 상품 가격은 전월대비 0.7% 오르며 올해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를 보였다. 상품가격 상승분의 약 80%는 식품 가격의 3.1% 급등 탓이다. 닭고기, 달걀 가격은 전월보다 8.2% 올랐고, 1년 전보다는 37.5% 상승했다. 조류 독감 영향이 크게 반영된 탓이다.다만 PCE물가에 반영되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투자자문사에게 지불하는 수수료 등)과 항공료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PCE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키스 뷰캐넌은 “디스인플레이션의 궤적은 희망적이면서 동시에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이 3% 아래로 계속 내려가고 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진전이 느려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여기에 고용시장 둔화 시그널이 나온 것도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6∼12일 주간(24만2000건)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도 웃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월 24∼30일 주간 188만6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5000건 늘었다.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 물가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에 더 집중한 것 같다”며 “견고한 고용지표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지만 연준은 고용상황이 둔화하는 조짐에 민감하게 반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진단했다.일단 시장은 내주 연준이 25bp 추가 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 금리인하폭은 두차례로 대폭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을 94.7%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내년 1월에는 동결 한뒤, 3월에 25bp 인하, 이후 7월에 25bp 인하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뉴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채권 책임자인 엘라 혹샤는 “연준이 내주 ‘매파적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비둘기파 색깔을 띠기 보다는 조금 더 신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최고치 찍었던 기술주 일단 숨고르기..10년물 4.3% 돌파기술주가 대부분 떨어졌다. 엔비디아 1.41% 하락했다. 그래픽·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업체인 어도비는 예상보다 약한 내년 전망치를 발표한 후 13.69% 급락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메타(-0.3%), 알파벳(-1.57%), 아마존(-0.56%), 테슬라(-1.57%)도 약세를 보였다.디스인플레이션 현상 중단 및 고용 둔화 가능성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197%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6.3bp 급등하며 4.334%까지 올라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7.4bp 뛴 4.552%를 기록 중이다.달러도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1% 오른 107.04를 기록 중이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약세를 보였다. 1유로당 달러는 0.29% 떨어진 1.0469달러를 기록 중이다.◇유가 4일만에 하락…IEA “OPEC+ 증산 연기에도 공급초과”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7달러(0.38%) 낮아진 배럴당 70.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11달러(0.15%) 내린 배럴당 73.4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보고서에서 OPEC+가 증산을 연기하더라도 내년 원유시장은 하루 140만배럴의 공급 초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한 게 영향을 미쳤다.
2024.12.13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뉴욕서 타종 울린 날…3대지수 일제히 하락
  • [속보]트럼프 뉴욕서 타종 울린 날…3대지수 일제히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예상보다 뜨거운 도매물가보고서가 나오면서 투심이 짓눌렸다. 국채금리는 치솟앗고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개장종을 울리며 “엄청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히긴 했지만, 빛이 바랬다.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개장 종을 울리고 있다. 트럼프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두 번째로 선정되면서 증권거래소에 초청됐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4만3914.12에서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떨어진 6051.2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6% 내린 1만9902.84를 기록했다.미국의 소비자물가에 이어 도매물가 역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심이 약화됐다. 미 노동부는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0%로, 지난해 2월(4.7%) 이후 가장 높았다.다만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로 전망치(0.2%)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상승했다.구체적으로 상품 가격은 전월대비 0.7% 오르며 올해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를 보였다. 상품가격 상승분의 약 80%는 식품 가격의 3.1% 급등 탓이다. 닭고기, 달걀 가격은 전월보다 8.2% 올랐고, 1년 전보다는 37.5% 상승했다. 조류 독감 영향이 크게 반영된 탓이다.다만 PCE물가에 반영되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투자자문사에게 지불하는 수수료 등)과 항공료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PCE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키스 뷰캐넌은 “디스인플레이션의 궤적은 희망적이면서 동시에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이 3% 아래로 계속 내려가고 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진전이 느려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일단 시장은 내주 연준이 25bp 추가 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 금리인하폭은 두차례로 대폭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을 94.7%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내년 1월에는 동결 한뒤, 3월에 25bp 인하, 이후 7월에 25bp 인하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기술주가 대부분 떨어졌다. 엔비디아 1.41% 하락했다. 그래픽·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업체인 어도비는 예상보다 약한 내년 전망치를 발표한 후 13.69% 급락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메타(-0.3%), 알파벳(-1.57%), 아마존(-0.56%), 테슬라(-1.57%)도 약세를 보였다.
2024.12.13 I 김상윤 기자
  • 일라이릴리, 체중 감량 약물 전망 긍정적 ‘시장수익률 상회’-번스타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번스타인은 1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체중 감량 약물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을 언급하며 의약품 개발 기업 일라이릴리(LLY)의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코트니 브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일라이릴리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가 11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38%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일라이릴리는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및 체중 감량 약물 젭바운드를 보유하고 있다. 브린 애널리스트는 일라이릴리와 GLP-1 계열 체중 감량 약물에 대해 두 가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첫 번째 긍정적 신호는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제약·바이오 업계 인사들 만찬에 참석했다는 사실이다. 이 자리에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스티븐 우블 미국제약협회(PhRMA) 회장 등이 함께했다. 브린 애널리스트는 “이 만찬이 새 행정부와 직접 협력 수 있는 기회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는 테슬라 CEO이자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의 X 게시물로, 머스크는 “GLP-1 계열 체중 감량 약물을 초저가로 대중에게 제공하는 것보다 더 건강, 수명, 삶의 질을 개선할 방법은 없다”고 언급했다. 브린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새 행정부에서 맡은 역할과 GLP-1 약물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일라이 릴리의 역량을 감안할 때 일라이릴리는 새 행정부와 협력해 약물 접근성을 높일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오후 12시 20분 기준 일라이릴리 주가는 0.87% 하락한 789.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백신 회의론자이자 체중 감량 약물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진 케네디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의 하락에도 일라이릴리 주가는 올해들어 35% 이상 상승하며 8년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4.12.13 I 정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탄핵블랙홀에 내팽개쳐진 국가전략산업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탄핵블랙홀에 내팽개쳐진 국가전략산업-‘계엄 불법’ 인정 안 한 尹...‘탄핵 찬성’ 쐐기 박은 韓-조국, 징역 2년 확정...5년간 선거 못 나와-나스닥 첫 2만 돌파 ‘국장탈출’ 불 붙었다-[사설]민심 외면한 채 혼란만 부추긴 윤 대통령의 억지 담화-AI 성숙도 2군으로 평가된 한국, 글로벌 3위권 진짜 맞나△종합-조국 12개 혐의 중 8개 유죄...대법 판단 근거는-탄핵 표결날, 2030여성 여의도 몰렸다-하나은행장 후보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탄핵정국-“비상계엄은 통치행위” 억지부린 尹...법리타툼 방어논리 염두둔 듯-尹 ‘선거부정’ 의혹 제기에...선관위 “자기부정” 반박-尹부부 겨냥한 쌍끌이 특검법 본회의 통과...與일부 찬성표-韓 “尹반성 안 해” 비판하자 욕설·고성 쏟아낸 친윤...내부분열 격화-국회, 박성재 법무장관·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안 의결-검찰vs경찰 공수처...수사 주도권 놓고 ‘힘겨루기 2라운드’△올스톱된 산업지원 입법-K반도체·배터리 비상등 켜졌는데...정국 혼란에 골든타임 날릴 판-산적한 악재 뚫을 묘수 찾는다...삼성·현대차·LG, 임원 총집결△나스닥 사상 첫 2만선 돌파-비관론 잦아든 월가 “AI발 랠리 지속”...고관세로 인한 인플레가 변수-나스닥, 1만선까지 49년 걸렸는데...2만선 돌파엔 딱 ‘4년 반’-국내ETF도 수익률 높은 ‘美주식형’ 쏠림△종합-39층 ‘강북의 코엑스’ 첫삽...서울역, 교통·혁신·문화 플랫폼 탈바꿈-기재부, 21년 만에 원화 표시 외평채 연내 발행 추진-“송년회 대목, 계엄이 다 날려”...소상공인 10곳 중 9곳 매출 감소-고려아연 사태에 화들짝...금감원 “PEF의 기업인수 부작용 고민”△공공기관 경영평가 컨퍼런스-‘효율·민간협력·국민체감’ 3대 잣대로 변별력 높였다-“절대평가 도입, 진지하게 검토해야”-“성적 올리자”...공공기관·지방공기업 담당자 북적△경제-주저앉은 경제심리...朴전 대통령 탄핵 때보다 충격 크다-작년 일반정부 부채 1217조원...GDP 50% 첫 돌파-韓 기후테크 특허 세계 3위지만...기업·기술 편식 심각-28년 뒤 절반이 노인가구...41%는 ‘나 혼자 산다’△금융-탄핵 정국에...은행 ‘추가자본 적립 의무’ 미룬다-우리은행 ‘정진완 표’ 쇄신, 부행장 줄이고 조직 슬림화-금융권 ‘AI 은행원 도입’ 지원...내년 상반기 AI플랫폼 만든다-농협 이어 신한은행도 희망퇴직 접수△글로벌-테슬라 주가 3년 만에 최고...머스크, 인류 역사상 최고 부자-GM 철수한 로보택시 시장...구글 독주 속 테슬라 맹추격-원유 과잉공급 우려에도...美 엑손모빌 “생산 확대”-獨총리 “16일 신임투표 해달라”...내년 2월23일 조기총선 추진-캐나다은행, 두 달 연속 ‘빅컷’...“내년엔 점진 인하”△산업-베이징현대 1.6조 증자...“中넘어 세계로”-현대차 대표에 내정된 무뇨스...첫 경영행보는 국내직원 소통-현대차·기아, 해외 신차 내비에 구글맵 활용-美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차량용 메모리 시장 뜬다-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9200억에 인수-美 입소문난 뇌전증 치료제...매출 1조원 가속도-챗GPT 한 달 만에 또 먹통-“국내 유일 ‘드론의 뇌’ 제조사...해외서 더 잘나가죠”-中게임 공세 속 분전...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매출 톱 5위 진입△생활경제-‘짠물 소비’에 희비 갈린 유통업계-“1년 내내 식료품 싸게 선보여요”...이마트 푸드마켓 오픈-계엄 사태에...이커머스, M&A·IPO ‘빨간불’-허영인 SPC그룹 회장 ‘배임 무죄’...글로벌 사업 속도내나△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英~음식이 맛 없다?...고정관념 깬 ‘깡촌 시푸드’△증권-통신주 ‘한도’까지 사들이는 외국인-계엄사태에 패닉셀 개미...은행주는 대거 사들였다-“역사적 저평가는 줍줍 기회”VS“경기 둔화땐 더 내려갈 수도”-신한운용 ‘신한디딤돌글로벌EMP펀드’ 수탁고 100억 돌파-케이티엔디 등 5곳 ‘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우수법인 지정△부동산-대출 규제에 탄핵 사태까지...서울 상승세 주춤-정비사업 수주 막판 스퍼트...3위 경쟁 후끈-“올해 공공주택 5만 가구 착공...내년엔 6만 목표”-염창역 초역세권 재개발...411가구 아파트 탈바꿈△여행-골프광도, 스노클링·사진 애호가도...여기가 천국인가? 인도네시아의 숨겨진 낙원 下 빈탄-출장과 여가를 동시에...한국관광공사 ‘블레저 프로그램’ 올해 외국인 1000명 유치△스포츠‘비리의혹’ 이기홍 3선 막아라...대한체육회장 선거 8명 도전장-LIV 가는 장유빈 “내년 2월 사우디서 데뷔전...PGA 꿈 포기 안 해”-상금도 연봉도 ‘퀸’ 윤이나...몸값 15억원으로 ‘껑충’-인권 논란에도...사우디, 2034 월드컵 개최-‘레전드’ 구자철, 축구화 벗고 인생 2막△오피니언-[목멱칼럼]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기자수첩]초유의 경찰수장 공백...‘경찰헌장’ 되새길 때△[공관에서 온 편지]미래산업 파트너 한국·멕시코△피플-“금속의 표현 범주 넓혔다”...올해의 금속공예가상에 김용주·임종석-OK캐피탈 새대표에 이현재-롯데장학재단, 쪽방촌에 난방용품 지원△사회-“탄핵하라”vs“지키자”...한날한시 진보·보수 집회, 두 쪽 난 광화문-내년 3월 입대 어찌되나...사직 전공의 ‘불안’-의료개혁특위 올스톱...실손보험 개혁안 파행 위기-작년 60세 이상 고령자 진료비에 건보료 절반 넘게 쓰여-“서울, 한복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로 키울 것”
2024.12.12 I 지영의 기자
'백기든 GM'에 로보택시 산업 지각변동…구글 선두·테슬라 추격
  • '백기든 GM'에 로보택시 산업 지각변동…구글 선두·테슬라 추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로보(무인)택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와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제너럴모터스(GM)가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중단하면서 앞으로 시장 주도권을 누가 확보할지 관심이 쏠린다.2017년 11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GM의 자율주행차 사업부인 크루즈가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미디어 행사에서 자율주행 GM 볼트 EV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로이터)11일(현지시간)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M의 철수로 로보택시 사업을 하고 있는 구글의 웨이모와 테슬라가 기술 인재 확보 및 고객 유치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자율주행 기술 플랫폼이 줄어들면 규제 당국 입장에서 기술 검토와 감독이 단순화돼 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GM은 2016년 크루즈를 1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로보택시 개발에만 10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작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셔틀 크루즈 오리진의 운행 허가를 따내며 서비스를 본격화했지만, 잇따른 사고 이후 생산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사업 추진에 발목이 잡혔다. 이에 메리 베라 GM CEO는 “로보택시는 GM 핵심 사업이 아니다”고 밝히며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로보택시 시장에서 GM이 철수하면서 구글의 지원을 받는 웨이모의 독주 체제가 완성된 모습이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상업적으로 로보택시를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로보택시는 5세대 모델이며, 현대차(005380)와 협업해 신형 6세대 로보택시를 개발하고 있다.아마존 산하 자율주행 기업 죽스(Zoox)도 내년 로보택시 상업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또 후발주자로 테슬라가 뛰어들었다. 웨이모와 비교해 기술 측면에서 상용화 시기는 늦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5.93% 오른 424.77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배경 중 하나로 GM의 로보택시 투자 중단이 꼽힌다.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 테슬라 사이버캡의 프로토타입이 전시되어 있다.(사진=로이터)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해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를 예고한 상태다. 2026년 대량 생산하겠다는 방침으로 3만 달러 미만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IT기업 바이두가 2021년 가장 먼저 로보택시 사업에 진출해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우한 등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테스트 중이다. 최근 홍콩에서 시범 면허를 취득하며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반면 일본 자동차업계는 길을 잃은 모습이다. 혼다는 당초 GM과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차량 크루즈 오리진을 도쿄 도심에서 로보택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2026년 초부터 시작해 향후 약 500대까지 운영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GM의 로보택시 시장 철수로 일본 도입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혼다는 크루즈에 총 8억5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로보택시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이 실용화에 앞서 가는 상황에서 뒤처진 상황을 어떻게 만회할 수 있을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하려면 대규모의 개발비가 필요해 자동차 제조사 1곳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혼다는 구글의 웨이모와도 협업을 모색했지만 협력에 이르지 못했고, GM을 대체할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GM의 철수로 경쟁자가 줄어들더라도 로보택시 사업의 본질적인 난관은 여전하다. 세계 각국의 규제는 물론 대규모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안전성을 검증하며, 대중의 신뢰를 얻는 과제가 남아 있다.
2024.12.12 I 이소현 기자
메타 저커버그, 트럼프와 관계 개선 노력…100만달러 기부
  • 메타 저커버그, 트럼프와 관계 개선 노력…100만달러 기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소셜미디어(SNS) 기업 메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기금에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기부했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오른쪽)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사진=AFP)WSJ에 따르면 메타 측은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에 위치한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만찬에서 취임기금에 기부 계획을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해당 만찬에 참석했으며, 메타는 이날 이뤄진 저커버그 CEO와 트럼프 당선인의 면담에 대해 “미국의 기술 혁신을 위해 중요한 순간이었다”, “저커버그는 당선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까지 냈다.WSJ는 “저커버그 CEO가 한때 껄끄러웠던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저커버그 CEO와 메타의 과거 관행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선거자금 보고서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지난 몇 년 동안 양당의 하원의원 후보를 지원한 적은 있으나 대통령 선거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저커버그 CEO와 메타 모두 2017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 취임기금,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기금에도 기부하지 않았다.저커버그 CEO와 트럼프 당선인은 오랜 악연으로 유명하다. 지난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 폭동 이후 메타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시켰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를 이용해 ”합법적인 권력 이양을 방해하고 있다“고 목소리 내기도 했다.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저커버그 CEO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을 공언했다. 그는 지난 7월 트루스소셜 계정에 “대통령이 된다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선거 사기범들을 감옥에 보낼 것”이라면서 “저커버그 조심하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 그는 지난 7월 말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 대통령 후보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트럼프 당선인이 피격 사건 이후 즉각적인 보인 행동을 치켜세우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절친’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지난해 공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대면 결투를 벌이기로 합의했지만, 결국 이뤄지진 않았다.WSJ은 저커버그 CEO의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차기 행정부에 대한 기여와 구애 노력은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의 비판 대상이 됐던 기술 기업 CEO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면서 “이제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기술 규제 강화를 요구하면서 일부 경영진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평했다. 예컨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오랫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대립해 왔지만, 대선 이후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대단한 정치적 재기와 결정적인 승리”라며 이를 축하했다.
2024.12.12 I 김윤지 기자
2만선 돌파한 나스닥…"AI순풍 지속"vs"고율관세에 꺾일 것"
  • 2만선 돌파한 나스닥…"AI순풍 지속"vs"고율관세에 꺾일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자 연방준비제도가 다음주 추가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다는 판단에 투자심리가 고조된 영향이다. 매그니피센트7 중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월가는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기업들의 실적은 더욱 개선되고 주가도 랠리를 계속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는 1.77% 급등한 2만34.8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82% 상승한 6084.19를 기록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줄곧 랠리를 펼치고 있다. 나스닥과 S&P500의 올해 상승률은 각각 35.68%, 28.28%에 달한다.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기술주는 최고의 ‘안전자산’…“내년 S&P 7100 가능”나스닥 2만선 돌파는 이날 매그니피센트7 포함종목 대부분이 대거 급등한 덕분이다. 테슬라는 하루만에 5.9%나 치솟았다. 지난달 5일 미 대선 이후 약 69%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후보시절 대선 캠프에 무려 2억7700만달러를 쏟아부어 선거유세를 지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이 된 그가 자율주행 규제 완화 등 상당한 ‘선물’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메타와 아마존도 이날 각각 2.16%, 2.32%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고, 양자컴퓨팅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알린 알파벳은 이날도 5.46% 급등했다.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AI) 수혜를 받으며 급등한 기술주에 다시 투심이 몰리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월가에서는 대체로 비관론이 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걸고 있는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당분간 증시가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다.월가 투자은행 찰스 슈왑은 “높은 밸류에이션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겠지만 위험자산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크다”면서 “이러한 열광의 상당 부분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기대와 관련이 있고 실제 정책을 집행하기 전까지 큰 구멍이 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약해져 현재 금리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기술주들이 AI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최근 내년 말 S&P500 예측치를 7100으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에서 나온 가장 낙관적인 수치다. 그는 AI 사용 사례 증가를 순풍으로 꼽으면서 AI가 생산성 향상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증시도 랠리를 펼칠 것으로 봤다.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인 키스 레너도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기술주 외에 다른 섹터로 자금이 쏠렸지만, 이제 기술주로 자금이 다시 돌아가고 있다”며 “트럼프의 정치적 의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술 중심의 랠리로 전환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고율 관세 정책 실현 등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AI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기술주가 일종의 ‘안전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월가 최고의 낙관론자로 꼽히는 펀드스트랫의 설립자인 톰 리 (사진=AFP)◇월가 낙관론자 “내년 S&P500 6000에 그쳐”…지출삭감·고율관세 탓다만 월가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고 변동성을 자극해 고평가된 증시가 계속 랠리를 펼칠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의 미국 증시 강세를 정확히 예측했고 월가 최고의 낙관론자로 꼽히는 펀드스트랫의 설립자인 톰 리는 상대적으로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그는 S&P500지수가 내년 중반 7000까지 오른 뒤 하반기에는 조정을 받으며 6000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리 설립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기업 친화적 정책을 통해 기업 신뢰도와 실적을 끌어올리고, 동시에 연방준비제도가 경제 또는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서 ‘연준 풋’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다만 그는 내년 트럼프 당선인이 신설 예정인 정부효율부가 연방정부의 예산을 ‘너무 효과적으로’ 대폭 삭감하면서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이 고율 관세 정책을 강행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재발시켜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4.12.12 I 김상윤 기자
'AI 열차' 올라탄 나스닥…4년여만에 1만→2만선 돌파
  • 'AI 열차' 올라탄 나스닥…4년여만에 1만→2만선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7%(347.65포인트) 오른 2만 34.89선에서 마무리됐다. 나스닥 지수가 2만선을 돌파한 것은 2020년 6월 이후 약 4년6개월만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선 애플(-0.52%)을 제외한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3.14%), 마이크로소프트(1.28%), 아마존(2.32%), 메타(2.16%) 등은 나수닥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완성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택시) 사업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테슬라가 5.93% 급등하는가 하면,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를 공개하면서 모기업 알파벳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이날 5.52%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지난 2020년 6월 처음으로 1만 시대를 열었다. 당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성장 둔화를 우려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제로 금리’를 시사했고, 그 영향으로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오면 IT(정보기술) 분야가 각광받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1만 돌파까지 49년이 걸린 셈이다. 반면 나스닥지수가 2만선을 넘어서기까지는 4년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2022년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지수는 2022년 말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 공개로 시작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다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한 해 동안 43% 급등했고 올 들어서도 이날까지 35% 넘게 뛰었다.이 같은 변화는 나스닥 지수의 랠리를 이끈 주역들을 칭하는 명칭에서도 찾을 수 있다. 2020년엔 ‘마가’(MAGA·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가 나스닥 우상향 흐름을 주도했다면 지난해부턴 엔비디아, 테슬라,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추가된 ‘매그니피센트 7’가 나스닥 강세의 중심이 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AI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거나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점이다. 출처=뉴욕증권거래소엔비디아는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기업으로, AI 열풍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대장주’로 거듭났다. 테슬라가 사활을 건 로보택시 사업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AI 기술과 맞물려 있다. AI 훈련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있으며 내년부터 무인 자율주행차를 통한 차량 호출 서비스인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과거 ‘팡(FAANG)’의 구성원이었던 메타는 한때 저성장과 주가 하락으로 주요 빅테크 그룹에서 밀려났지만 AI 기술 개발과 이를 활용한 사업 모델 확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평가가 달라졌다. 올 들어 엔비디아는 189%, 테슬라는 70%, 메타는 82% 상승했다.이밖에도 이날 공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연준의 12월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지수 상승에 한몫했다.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선임 투자전략가 톰 헤인린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의 방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연말까지 랠리를 방해할 요소는 없다”고 말했다.
2024.12.12 I 김윤지 기자
  • 비에이치, 테슬라 손잡고 ‘무선충전’ 배터리까지 동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가 비에이치(090460)를 선택했다. 테슬라는 단순화를 극대화하고 부품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차량내부에 무선충전 시스템만 남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1위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인 비에이치EVS는 테슬라 차량 무선충전기부터 시작해서 신규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무선충전기까지도 테슬라 납품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비에이치EVS 최대주주 비에이치는 차량용 연성회로기판(FPCB)을 생산한다. FPCB 소재 배터리 케이블(ICB)은 배터리 업체가 배터리 셀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하네스를 대체 할 수 있다.테슬라는 최근 가정용 전기차 무선충전 패드에 대한 새로운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테슬라의 궁극적인 목표는 ‘로보택시’로, 로보택시는 극단적인 단순화를 통해 비용 절감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부품 수, 운전하는 사람, 차량 생산 비용을 가능한 한 줄여 생산 단가를 낮추는 것이 목표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차량에 필요 없는 운전대와 페달을 제거하고 뒷좌석 및 뒷문을 제거해 부품 수를 줄였다. 단순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차량 내부의 유선 충전 시스템을 없애고 무선 충전 시스템만 남기게 됐다.또한 테슬라는 중국에서 사이버트럭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재 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머스크는 인류역사상 최초로 순자산가치 4000억달러를 넘어선 첫 번째 인물이 됐다.한편 비에이치EVS는 테슬라가 요구하는 사양에 맞게 무선충전기를 개발 및 승인을 받고 양산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비에이치EVS는 전세계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 1위 업체다. 기존 고객사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 일본 혼다와 닛산, 유럽 볼보와 르노, 랜드로버, 스코다 등 완성차 업체 10여곳이다. 비에이치EVS는 현재 비상장사로 비에이치가 최대주주다.
2024.12.12 I 박정수 기자
보상판매 효과? 중국 전기차 등 승용차 판매량 사상 최대
  • 보상판매 효과? 중국 전기차 등 승용차 판매량 사상 최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내수 부진으로 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이지만 자동차 판매 시장은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 차원의 전기차 전환 정책과 보상판매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면서 신에너지차(전기차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늘고 있어 자동차 업체들의 해외 진출 모색 시도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저장성 진화에 위치한 한 전기차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12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생산량은 343만7000대, 판매량 331만6000대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14.7%, 11.1% 증가했다.1~11월 누적 자동차 생산량은 2790만3000대, 판매량 2794만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9%, 3.7% 늘었다.구체적으로 보면 11월 자동차 중 승용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310만9000대, 300만1000대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14.9%, 9.0% 증가했다. 1~11월 누적 승용차 생산량(2445만9000대), 판매량(2443만5000대)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4.3%, 5.0% 증가했다.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11월 신에너지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45.8%, 47.4%나 증가한 156만6000대, 151만2000대를 기록했다.승용차 생산·판매량이 한달에 300만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신에너지차도 월간 생산·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연속 경신했다. 특히 신에너지차의 국내 판매 비중은 올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50%를 넘기고 있다.중국 경제는 전반전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자동차 시장은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중국 상무부를 비롯한 정부부처들은 올해 4월 자동차와 가전 등 소비재에 대한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환) 방침을 발표했다. 소비재를 교체할 때 일정 보조금을 지급해 소비를 독려하기 위한 정책이다.올해 7월부터는 보상판매 방식으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주는 보조금을 기존 1만위안(약 197만원)에서 최대 2만위안(약 394만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신에너지차로의 교체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최근 상무부 발표를 보면 9일 기준 전국에서 자동차 보상판매 보조금 신청 건수는 500만건을 넘었다. 신화통신은 “자동차 보상판매가 활발하고 질서 있게 추진돼 정책 효과가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다만 자동차 판매가 늘고 있다고 해서 시장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수요대비 공급에 크게 늘면서 저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 할인으로 경영난에 빠지는 업체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첫째주 중국에서 2만1900대를 판매해 주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 이는 1만위안 가량의 할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지 업체들의 할인 공세에 밀려 테슬라도 저가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한편 자국 경쟁에 지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해외 판매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인상을 피하기 위한 한국, 일본, 동남아 등이 대표 시장이다. BYD(비야디)는 최근 내년 1월 한국에서 승용차 출시를 공식 발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4.12.12 I 이명철 기자
한투운용,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 1조 돌파
  • 한투운용,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 1조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해외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8종의 합산 순자산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8종의 합산 순자산액은 지난 6일 1조71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전일 종가 기준 합산 순자산액은 1조 638억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37종에 대한 점유율 44.23%를 차지하는 규모다. ACE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8종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6530억)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1414억)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682억)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550억)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528억)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484억)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253억)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199억)로 구성됐다.높은 수익률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성장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ACE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의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 평균은 각각 27.75%, 25.38%, 51.41%를 기록했다. 특히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3개월 및 6개월 수익률이 각각 69.72%, 78.62%로 집계돼 국내 상장 전체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레버리지 제외)를 차지했다. 그 외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43.28%)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31.12%)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28.66%)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26.35%)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21.53%) 등도 3개월 수익률이 우수했다.성과에 힘입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8종 중에서도 특히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연초 이후 개인순매수액이 1549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주식형 액티브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도 개인 자금 874억원이 몰려 2위에 자리했다.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담당은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의 차별적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개별 종목에 대한 밸류체인을 분석해 투자하는 ‘밸류체인액티브 ETF’ 시리즈는 차별적인 상품성으로 올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2024.12.12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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