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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짝실적' 테슬라, 실적 뜯어보면 회의적…보수적 접근 필요-유진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Tesla)에 대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부적 내용을 뜯어보면 그리 긍정적이진 않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으나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1분기에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나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안들이 있다”며 “5월 중 미국 공장 재가동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2분기 적자로 테슬라의 연속 흑자 흐름도 끊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테슬라는 1분기 매출액이 59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억 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2억 3000만달러로, 적자를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테슬라의 1분기 출고 대수(deliveries)는 8만 8496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으며, 총 생산 대수는 10만 4891대를 기록해 전년비 33% 증가했다. 1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5.5%를 기록해 전년비 5.38%포인트, 전분기대비 3.03%포인트 개선됐다. 이익률 개선은 상해 공장의 높은 수익성과 크레딧(regulatory credit) 수입의 증가, 가동 중단 전 가동률 상승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까닭으로 분석된다.다만 이러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실적 전망은 마냥 긍정적이진 않다는 분석이다. 테슬라가 1분기 흑자 전환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한 것으로, 앞으로의 실적은 현재의 추세를 이어나가긴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이 연구원은 “1분기 영업현금흐름이 4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재고일수가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초과 생산을 통한 재고 누적으로 당기 회계적 이익은 크게 개선됐지만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라고 짚었다. 일시적인 이익 개선의 착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이어지는 분기 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란 판단이다.이어 규제 크레딧으로 인한 수익 증가도 주목할 포인트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의 1분기 규제 크레딧 수익은 3억 5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4%, 전분기대비 166% 증가했는데, 크레딧 수익은 매 분기 불규칙하게 발생하고 연간 1개 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테슬라의 GAAP 기준 당기순이익이 1600만 달러에 불과한 점을 감안했을 때, 어려운 환경 속에서 1분기 흑자 전환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S&P1500 지수 편입 역시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캘리포니아주는 봉쇄 조치 해제에 가장 보수적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5월 중 미국 공장 재가동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중 최소 2개월 간 차량 생산을 못하기 때문에 연속 흑자 흐름도 끊기게 될 것이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기돼 왔던 S&P1500지수 편입 역시 최근 4개 분기 GAAP 기준 순이익의 합이 플러스여야 하고 가장 최근 분기의 수익 역시 플러스여야 한다는 점에서 달성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분석했따.
- [정다슬의 글로벌Pick]머스크가 테슬라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한 이유
-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이번주 글로벌 Pick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한마디로 시작해볼까합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머스크 CEO는 미국 전역에 내려진 이동제한 조치에 대해 ‘파시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제한 조치가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는 이를 파시즘, 즉 독재의 영역이라고까지 강하게 비판했지요. 그는 다음날 트위터에 “테슬라 주식은 너무 비싸다”라는 폭탄발언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CEO의 부정적인 한 마디에 테슬라 주가는 11% 가까이 폭락했지요.머스크 CEO의 한마디를 먼저 소개해 드린 것은 이것이 우리 글로벌 경제, 특히 주식시장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월 말 고점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일간 33.8% 하락해 5월 1일까지 39일간 절반 수준(15.2%)을 회복했습니다. 반면 기업 실적은 어떨까요? QUICK팩트셋 기업 재무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상장기업들의 1~3월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동기 대비 평균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6월은 더욱 참담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요. 사실 수많은 전문가들이 3분기까지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례없는 통화정책, 정부의 역대급 부양책,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경제가 회복할 것이란 믿음, 코로나 사태로 재조명되는 산업에 대한 기대 등을 선반영해 주가를 끌어올렸죠. 테슬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2월 19일까지만 하더라도 900달러를 넘어섰던 테슬라 주가는 3월 중순 300달러 중반까지 하락했지만 지난 4월 말에는 800달러선을 회복했죠. 사실 테슬라 주가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싸다, 비싸다 논란이 컸는데 여기서는 일단 그 이야기는 제쳐두고, 테슬라의 주가가 전고점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것만 생각해봅시다.그런데 현실은 어떤가요? 미국 프리몬트 공장은 5월 중순까지 문을 닫아야하고, 네바다주와 뉴욕주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도 역시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지요.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시장의 예상을 깨고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하는 CEO 입장에서는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지요.테슬라는 “올해 50만대 차량을 납품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면서도 “코로나 규제로 조립공정과 부품 수급이 언제 정상화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차량 인도가 내년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주가는 미래의 이익을 앞당기면서 상승했지만, 눈 앞에 놓인 현실은 더욱 냉정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번주부터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도시가 봉쇄돼 있을 때는 경제활동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만으로도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었죠. 그러나 미국·유럽 등에서 막상 경제 활동 재개가 본격화되는 이번주부터 시장은 이같은 기대감이 너무 지나친 것은 아니었는지, 혹은 경제 활동 재개가 경제 활동 정상화는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현재 미국은 30개 주가 5월부터 일부 사업체에 한해 영업 활동 재개를 허용하거나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포드와 GM 등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도 다음달 중순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합니다.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4일부터 공장과 건설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혔고 프랑스는 11일부터 이동제한령을 해제합니다. 스페인은 6월까지 도시 봉쇄를 4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그러나 여기에는 분명히 혼란이 존재합니다. 독일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면적 800㎡ 이하의 소규모 상점의 영업을 허용하고 일부 학교의 수업을 허용했는데요, 이후 바이러스감염자 1명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전파력, 즉 재생산 지수(R)이 다시 1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감염자 한 명이 1명 이상에게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것으로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이후 독일정부는 당초 6일 학교의 전면 개교와 탁아소, 스포츠클럽 등의 영업활동 재개 등을 논의하기로 했던 일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인도는 3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국가 봉쇄 조치를 17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도 했고요. 한때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싱가포르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해 6월 1일까지 고강도 봉쇄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지요.아쉬시 자 하버드 보건대학원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언제 경제를 여느냐가 아니다. 계속 열어둘 수 있는가”라고 강조합니다. 지속적으로 나오는 올 가을께 2차 대유행이 그저 기우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그것이 현실로 다가올 때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경제 활동이 재개되는 첫주, 시장은 그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주목해야 할 주요 경제지표로서는 4일 4월 차이신 제조업 PMI지수가 나옵니다. 5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나오고요, 8일에는 미국 4월 고용지표가 나옵니다. 7일에는 영국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는데요, 어떤 통화정책이 나올 지도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애프터를 부르는 소개팅 차..BBA 제치고 제네시스 1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최근 자동차는 점점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요소로 부각되는 추세다. 이동 수단에 불과하던 자동차는 최근에는 차주의 이미지와 개성을 대변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도구다. 경우에 따라선 차의 이미지가 차주의 첫인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자동차 종합 미디어 카가이(carguy.kr)는 지난 17일부터 4일간 ‘애프터를 부르는 소개팅 차’라는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 카가이 유튜브 구독자(약 6만 4천명)가 대상이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구매력 있는 만 25~54세가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4일간 설문에서 4천여 명이 넘게 응답했다.선택지는 ‘볼보 (S60, V60, XC60, XC40)’, ‘BBA(BENZ-BMW-AUDI) 7천만원 이하 라인업’, ‘지프(랭글러, 레니게이드, 그랜드 체로키)’, ‘테슬라(모델3, 모델S)’, ‘제네시스(G70, G80, GV80)’ 총 5가지다. 응답은 복수 선택이 불가능하다.조사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브랜드는 ‘제네시스(G70, G80, GV80)’로 29%에 달했다. 예상외의 이변이다. 상당수 응답자는 “제네시스가 가격을 감안해 현실적이기도 하고 고급 지기도 하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제네시스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도 눈에 띄었다. “아저씨 같아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끌리지 않는다”라는 응답이다.제네시스는 올해 벌써 2종의 신차를 출시했다. 그중 G80은 전작의 올드 한 디자인에서 완벽한 디자인으로 완성체가 되었다는 평가다. 앞서 카가이에서 실시한 제네시스 G80 디자인 선호도 설문조사에서도 후면 패스트백 라인은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GV80 역시 프리미엄 대형 SUV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초기 반응이 좋다.두 번째로는 ‘BBA(BENZ-BMW-AUDI) 7천만원 이하 라인업’이 28%로 2위를 차지했다. 1위와는 단 1%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중 벤츠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삼각별은 역시 삼각별이다”라는 벤츠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자동차는 이동 수단을 넘어 그 사람의 이미지와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아이템에서 공감한다”며 “세단 SUV 같은 보편적인 형태보다는 스포츠카, 슈퍼카 디자인을 좋아하는 데 7000만원 수준에서 BMW Z4가 나의 드림카”라고 세세하게 밝힌 응답자도 있었다.반대의 이유도 명확했다. “독 3사는 카푸어가 많다고 생각하는 분이 상당 수라 몰표가 나오지 않은 것”이라는 날카로운 분석을 곁들였다. 요즘 수입차 시장에서 상종가인 볼보 (S60, V60, XC60, XC40)가 3위(24%)를 차지했다. 요즘 볼보가 30, 40대 중산층에 인기다. 깔끔하고 단정한 디자인이 어필을 한다. 볼보는 최근 확실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브랜드 아니냐’며 볼보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중국 새 주인인 지리자동차를 만나면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특유의 내구성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4위는 ‘테슬라(모델3, 모델S)’로 14%를 기록했다. 최근 대기가 엄청났던 모델3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올 1분기 4천대에 육박하는 판매로 수입차 1위에 올랐다. 한 응답자는 “당연히 테슬라다. 하이테크 이미지를 확실하게 보일 수 있다”, “테슬라는 앞으로 자동차의 전망이다”며 당당한 선택 이유를 밝혔다.차 중앙의 디스플레이 하나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모델3는 젊은 얼리어답터에게 호감도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벤츠나 BMW 전기차보다 긴 주행거리를 필두로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3초대 제로백 성능을 뽐낸다. 그러면서도 실제 구입가(퍼포먼스 트림)는 6천만원대다. 아울러 슈퍼차저 충전소를 이용하면 무료로 충전이 가능하다.최하위는 ‘지프(랭글러, 레니게이드, 그랜드 체로키)로 5%의 선택 밖에 받지 못했다. “레니게이드, 랭글러는 은근 여성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설문 결과 ‘역시 보여주기 위한 차는 독 3사’라는 대답이 많았지만 가성비가 좋은 제네시스, 신흥 프리미엄 볼보 등 다양한 차량으로 나의 이미지나 라이프 스타일을 더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재미를 더했다. 테슬라는 고급 이미지뿐만 아니라 하이테크한 얼리어답터 이미지도 애프터를 부를 수 있는 차량으로 손색이 없었다.
- 굴뚝에 다시 연기나기 시작한 美공장…"바보, 문제는 수요야!"
-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렌톤에 있는 보잉 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737맥스 기체를 관리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로나19로 멈춰 섰던 미국 제조업이 쌓인 먼지를 털고 재가동에 들어가고 있다. 다만 공장이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소비시장이 되살아나지 않으면 경제활동 재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경제 회복 신호로 받아들이기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GM, 인공호흡기 대신 차 만든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 빅3인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다음달 18일부터 미국 내 공장을 재가동할 계획이이라고 전했다. GM, 포드, FCA 경영진들은 최근 미국자동차노조(UAW) 지도부, 그레첸 휘트머 미시건 주지사과의 회의에서 이같은 생산 재개 일정을 잠정 합의했다. 소식통들은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근로자들의 코로나19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노조와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며 “지침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진전을 거뒀다”고 말했다. 3사는 근로자들에게 보호장비를 지급하고 작업공간마다 칸막이를 설치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약속했다. 미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회사들도 일제히 재가동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 도요타는 내달 4일 생산을 재개한다. 혼다는 5월 11일부터 폭스바겐은 오는 27일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다. 테슬라 역시 오는 4일 미국 프리몬트 공장을 재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 역시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조립공장을 5월 3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8일 조업을 중단한 이후 한 달여만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이 재개되면 지난 21일 재개한 워싱턴주 2개 공장을 포함해 보잉의 민간항공기 공장 3개가 모두 재가동된다.◇일시해고한 인력들 돌아올까 생산·고용 유발효과가 높은 제조업의 특성상 이들 미국 제조업체들의 생산 재개는 급전직하하는 미국 경제에 희소식이다. 3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셋째 주부터 4주간 2600만건에 달한다. 코로나 사태 이전만 하더라도 주간 20만에서 많아야 30만건이었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매주 몇백만건씩 급증한 결과다. 미국은 기업이 인력 감축이 필요할 때 재고용을 약속하고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는 ‘일시해고’를 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로 생산활동이 중단되자 기업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도요타·닛산은 공장 중단과 함께 미국에서 1만명 직원을 일시해고했다. 혼다 역시 전체 직원 2만여명 가운데 1만 4000명을 휴직 처리했다. 테슬라도 시간제 근로자를 해고하고 직원 임금을 10~30% 삭감했다. 보잉 역시 직원 2300명을 일시해고했다. 공장이 재가동되면 구조조정이 중단되거나 노동자가 복귀할 수 있다. 제조업체들의 손실 역시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들은 공장 가동 중단으로 심각한 손실을 입고 있다. 포드는 지난달 20일 가동 중단 이후 80억달러이상 현금을 축냈다. GM은 현금을 50억달러 이상 지출했다. 현금 고갈에 대응해 포드는 지난달 배당지급을 중단했고, GM도 27일 같은 결정을 내렸다.주요 제조업체들의 생산 재개 일정이 잡히면서 부품 공급업체들 역시 재가동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지금껏 부품 공급업체들은 이들 공장 재가동 시기가 불확실해 납품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 ◇美 확진자 수 100만명 넘어서문제는 수요다. 공장 재개 계획을 발표했다고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다고는 아무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이다. 미국에서는 조지아주, 알래스카주, 오클라호마주에서 경제활동을 재개했다. 5월부터는 미국 50개 주 중 19개 주가 경제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반면 펜실베이니아, 일리노이, 노스 캐롤라이나는 이동제한 조치를 추가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결코 양호하지 않다. 2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5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정부는 정점을 지났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증가세도 가파르다. 진정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받던 뉴욕에서도 25일 열흘 만에 다시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이런 상황에서 자칫하다가 섣부른 봉쇄 해제가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아울러 이런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공장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그 물건을 사줄 수 있는 이들이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20일부터 일부 소매점과 백화점, 운동장비 판매점, 벼룩시장 등의 영업을 허용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는 27일 비상사태를 15일 연장하기로 했다. 일부 소매점의 영업은 허용하면서도 외출은 자제해달라고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수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보잉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항공여객 수요가 회복되기까지는 2~3년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사들의 경영 악화로 기체를 수령하거나 대금을 지급하는 시기를 늦춰달라는 요청이 속출하고 있는 데다 운항 편수 역시 줄어들면서 보수 서비스 수요 역시 급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 테슬라, KT망 타고 커넥티드카 서비스..기간통신사 된 의미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테슬라 모델 3 (사진=테슬라)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한국지사인 테슬라코리아가 KT 망(LTE)을 이용해 상반기 국내에서 처음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한다. 테슬라 차량에 LTE 모뎀을 내장해 KT 통신망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음악,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이미 비슷한 서비스를 위해 현대·기아, 쌍용, 르노삼성,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폭스바겐, 포르쉐 등이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한 바 있지만,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진 않았다.테슬라코리아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기간통신사업자로 신고했다. 테슬라의 기간통신사업자 신고는 ‘자신의 상품(전기자동차)을 판매하면서 고객 편의를 위해 부수적으로 기간통신역무를 이용하는 경우’ 허가가 아닌 신고로 갈음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규제 완화 이후 첫 사례다. 정부는 테슬라외에도 재규어 랜드로버 등 다른 수입차 회사 등의 유사 신고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테슬라, KT와 제휴..KT 맵도 사용테슬라와 KT간 제휴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창규 회장 시절, 양사는 테슬라 전기차에 KT의 통신망을 구축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KT 통신망을 기반으로 테슬라의 텔레매틱스가 국내에서 구현되는 것이다. 일단 LTE 모뎀으로 시작하지만, 5G 전국망이 구축되면 5G 기반 차량과 도로 인프라(V2X) 간 통신도 이뤄질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테슬라는 2017년 국내 시장에 모델S(90D) 전기자동차를 출시하며 위치정보 서비스 파트너로 KT를 선정하기도 했다. 같은 해 황창규 당시 KT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스페이스X 본사에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회장 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5G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및 스마트 에너지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황창규 KT회장(오른쪽)이 지난 2017년 10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스페이스X 본사에서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T기간통신사업자 된 테슬라, 의무와 책임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테슬라코리아가 기간통신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기간통신사업을 신고했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과기정통부는 자동차, 가전 등 통신이 아닌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사업자가 기간통신역무가 부수적으로 포함된 상품이나 용역을 판매하고자 할 때 등록 대신 ‘신고’하도록 진입규제를 완화한 바 있는데, 첫 대상이 테슬라코리아가 된 것이다.신고요건은 ① 자신의 상품 또는 용역을 제공하면서 부수적으로 기간통신역무를 이용할 것 ② 부수적으로 이용하는 기능을 제거하더라도 상품 또는 용역의 제공이 가능할 것 ③ 특수번호 전화서비스 (112, 119 등) 이용을 제외한 음성통화가 불가능할 것 ④ 이용요금을 청구할 것 등이다.테슬라코리아는 앞으로 어떤 의무를 갖게 될까? 또 KT나 SK텔레콤, LG유플러스처럼 강한 규제를 받게 될까?일단, 이 사업(커넥티드카)은 원래 별정통신 등록으로 가능한 것이었던 만큼 이용약관도 신고하면 되는 등 별다른 규제가 없다. 통신과 연계된 융합서비스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다만, 기간통신사업자가 된 만큼 사업을 폐지하거나 인수합병 할 때 등에는 정부의 심사를 받게 된다. 또 기간통신사업자에 적용되는 외국인 지분제한 규정도 적용받는다.현재 기간통신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제한 규정은 외국인의 간접투자의 경우 100%까지 허용돼 있다. 간접투자란 외국인(개인, 법인, 정부)이 국내에 설립된 법인을 통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기간통신사업 ’신고‘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웨어러블, 자전거, 운동화 등 다른 산업분야에서 기간통신역무를 부수적으로 이용하는 융합서비스의 통신시장 진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 테슬라코리아,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 뛰어든다…기간통신사업 신고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전기자동차 수입·판매업체인 테슬라코리아가 기간통신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기간통신사업을 신고했다고 밝혔다.테슬라코리아는 국내 판매 테슬라 차량(LTE 모뎀 내장)에 통신사업자 기간통신역무를 이용해 실시간 교통정보, 음악·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을 신고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자신의 상품 또는 용역을 제공하면서 부수적으로 기간통신역무를 이용할 것 △부수적으로 이용하는 기능을 제거하더라도 상품 또는 용역의 제공이 가능할 것 △특수번호 전화서비스 (112·119 등) 이용을 제외한 음성통화가 불가능할 것 △이용요금을 청구할 것 등의 전기통신사업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신고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판단됐다.과기정통부는 지난해 6월 자동차:가전 등 통신이 아닌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사업자가 기간통신역무가 부수적으로 포함된 상품이나 용역을 판매하고자 할 때에는 등록 대신 신고하도록 진입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이번 테슬라코리아의 기간통신사업자로의 진입은 진입규제 완화 법률 시행 이후 최초의 기간통신사업 신고 사례다.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폭스바겐, 포르쉐 등은 진입규제 완화 이전에 별정통신사업 등록을 통해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과기정통부는 앞으로 기간통신사업 신고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웨어러블, 자전거, 운동화 등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기간통신역무를 부수적으로 이용하는 융합서비스의 통신시장 진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 [주간추천주]코로나19 여파에 실적주·언택트株 ‘러브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위축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호전주와 언택트(untact·비대면) 관련주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 웹케시 등 실적기대주가 러브콜을 받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대표적인 언택트 종목으로 꼽히는 카카오(035720)를 주간추천주로 꼽았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일부 있지만 쇼핑, 웹툰, 게임 등 긍정적인 부분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실적과 주가 상승의 원인인 채팅창광고(톡비즈보드)도 중소광고주 중심으로 매출이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으로 카카오 택시의 성장이 기대되고 카카오페이는 증권·보험 사업 진출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에 대한 증권가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LG생활건강(051900)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9000억원, 영업이익 33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3.6% 증가세를 보여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 판매 호조와 수익성 개선이 동반됐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화장품은 우려보다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고 탁월한 비용 관리로 수익성 훼손을 방어했다”면서 “올해 하반기 안정적인 화장품 수요 회복을 전망한다”고 분석하면서 목표주가를 170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밸류체인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소비국인 중국이 이커머스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이는 만큼 중국 또는 중국 근거리의 생산시설이 주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세정제 관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미국, 인도네시아법인 또한 수주 증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2차 전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안타증권은 LG화학(051910)을 추천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부문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부문 외형 성장 및 설비 가동률이 60~70% 수준으로 개선됨에 따른 수익화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소형·중대형 전지부문 사업가치(Enterprise Value)도 29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한국전력(015760)을 주간추천주로 꼽았다.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고 석탄 가격도 하락 추세여서 실적 컨센서스 상향 요인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저유가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3분기부터 이익개선이 극대화될 거라는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또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의료용 장갑의 원재료로 주로 사용되는데 NB라텍스(Latex), 스티렌-부다티엔 고무(SBR), 비스페놀A(BPA)·페놀 모두 마진 반등에 성공한 반면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라며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신증설 부담이 적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면서 추천했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웹케시가 러브콜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추천하면서 이익 개선 추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발표된 트룩시마 3월 처방액 비중도 7.9%로 기대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웹케시(053580)는 인하우스뱅크, 브랜치, 경리나라 등 모든 제품이 락인 효과(자물쇠 효과)가 높아 경기 둔화 영향이 적다는 이유로 SK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SK증권은 “중소기업의 경리 업무를 효율화하는 경리나라는 낮은 월 사용료로 경기 영향이 적어 매출액 및 신규 유료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올해 1분기는 IBK기업은행이, 2분기에는 신규 협력한 조합, 협회 등에서 가입자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액은 144억원으로 전년대비 5% 줄겠지만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 글로벌 車제조사 공장, 3분의 1도 안 돌아간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자동차 생산국 제조사들의 공장가동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16일 기준 주요 자동차 생산국 제조사들의 공장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동비율이 29.0%로 저조한 상태임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조사대상 14개국 중 GM이 8개국에 보유한 총 38개 공장 중 34개 공장이 중단돼 가동중단 비율이 89.5%에 달했다. 다임러벤츠도 10개국에 보유한 총 27개 공장 중 24개 공장이 중단돼 가동중단 비율 88.9%, 이어서 FCA 85.7%, 르노 85.0%, 포드 82.8%, BMW 81.2%, PSA 76.0%, 혼다 68.2%, 폭스바겐 61.5%, 닛산 60.7%, 테슬라 50%, 도요타 46.3%, 현대·기아 35.3%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주요국의 제조사별 가동중단 비율현황을 종합해 보면 총 13개 제조사의 300개 공장 중 213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전체적으로는 29.0%의 가동율을 나타내고 있어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의 공장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상당부분 정상적 가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자동차산업 주요 국가는 이러한 생산 공장 가동 중단사태 등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주요 9개 도시에서 차량 구입시 추가 보조금 지급, 신에너지차(NEV) 구매보조금 및 취득세 면제 정책 2년 연장 등을 하고 있다. 영국도 자동차 쇼룸, 중고차 주차장, 주유소, 렌트카업체 등 1년간 사업세 납부면제 및 중소 기업에 최대 2만5000파운드(약3만1000달러)의 현금 지급 등 시행했다. 협회 측은 “국내 자동차공장은 아직까지 주요 글로벌 제조사에 비해 양호한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각국의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추가 생산량 감소 또는 공장 라인별 간헐적 생산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경우도 가동률이 60%정도로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이는 타국의 저조한 자동차공장 가동 현황을 고려할 때, 극한 경영 위기 상황으로 보기 보다는 기업의 자구노력과 함께 정부의 다각적인 회생지원책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만기 협회장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요인에 의한 공장가동 중단은 거의 발생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해외요인에 의하여 공장가동 중단이나 판매 급감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기존 대출한도 유지나 신규 대출확대 등을 통한 33조원 규모의 기업차입 지원, 각종 세금 및 공과금 납부유예,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도록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공장가동 현황(4.16일 기준,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 [김지현의 IT세상]테슬라·구글·애플…미래차 플랫폼 삼국지
- [김지현 IT칼럼니스트]자동차 회사가 신차 발표를 하면 이후 기대심리로 기업 주가가 오르곤 한다.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사의 경우에는 다르다. 신상품이 아닌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나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면 주가가 움직인다. 애플에 대한 기업 가치는 단지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에 새롭게 론칭한 애플리케이션과 신규 서비스 및 기술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에서 찾아야 한다. 즉, 아이튠즈와 애플 뮤직 그리고 앱스토어에 새롭게 론칭한 아케이드 그리고 맥과 아이패드, 아이폰 OS의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된 기능이 애플의 기업 가치에 영향을 준다. 2019년 상반기 앱스토어 매출은 전년 대비 13%가 증가했고, 2015년 론칭한 애플 뮤직은 4년 만에 60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덕분에 2019년 2분기 기준으로 애플 뮤직과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등의 서비스 사업 매출이 14조에 육박하며 전체 매출 비중에서 21%나 차지했다. 구글 역시 2018년 하드웨어 매출은 88억 달러로 총매출의 6%에 불과했지만,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기를 출시하고 있다. 이들 기기의 공통점은 구글 클라우드와 연계되어 동작되며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기기들과 달리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이 향상되고 기능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또한, 이들 기기를 다양한 서비스로 연계함으로써 기기의 사용 경험이 확장된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그렇다보니 판매량은 적지만 로열티 높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구글 하드웨어들을 사용하다보면 하나씩 구매하는 제품들이 늘어가게 된다. 서비스의 중독으로 사용하는 구글 기기도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서비스 경쟁이 곧 하드웨어 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제 삼성전자의 경쟁자가 애플을 넘어 구글이 되고 있다. 그런 경쟁이 전 방위로 확대되면서 자동차라는 하드웨어에도 서비스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차량 내에 커다란 디스플레이의 주도권을 빼앗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치열해질 것이다. 차량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제조사가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앞으로도 그럴지는 의문이다.사실 기존 차량 내 탑재한 디스플레이는 애물단지이다.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성능도 부족한데다가 조작 방식도 불편해서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지 차량 인포테인먼트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음악을 재생하는 것도, 동영상을 보는 것도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마치 20년 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불편하기만 하다.그렇다보니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은 카플레이를 통해서 스마트폰을 차량의 디스플레이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차량 디스플레이에 연동하면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을 보다 큰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음악 등의 재생과 전화사용이 편리해진다. 비록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제조사가 제공하지만 실제 이 화면을 활용하는 것은 구글과 애플의 플랫폼을 통하는 것이다. 이마저도 자동차 제조사가 지원을 해줘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차량 구매 고객들의 요구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자동차 제조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하기보다 스마트폰 제조사에 주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점차 애플과 구글에 넘겨주고 있다.테슬라에 탑재된 넷플릭스.(사진=테슬라 홈페이지)하지만 테슬라는 다르다. 지난해 10월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10.0을 발표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테슬라 시어터, 가라오케, 컵헤드 등이 그것이다.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훌루 등을 테슬라 콘솔에 직접 연결해 시청할 수 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아이치이(iQiyi), 텐센트 비디오를 추가하는 등 지역 최적화까지 고려하고 있다. 가라오케는 노래방 기능이며 팟캐스트와 슬래커 라디오 등으로 음악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다. 차후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부터 제공되던 테슬라 아케이드에 새로운 게임인 컵헤드가 추가되어 운전대와 페달을 컨트롤러로 활용해서 카레이싱 게임을 할 수 있다. 특히 내비게이션 기능도 강화해 레스토랑의 위치와 차량 주변의 관심장소에 대한 탐색이 더욱 편리해졌고, 대시보드 카메라와 차내 블랙박스의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다.이렇게 테슬라는 스마트폰과 무관하게 폐쇄적인 차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테슬라는 구글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아 스마트폰 화면을 미러링 해서 차량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도록 오픈하지 않고 있다. 독자적인 자체 테슬라 플랫폼에 속속 서비스들을 탑재하면서 마치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처럼 차량 스토어를 꿈꾸고 있다. 미래 차량의 커다란 디스플레이와 스피커의 제어권을 독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테슬라, 구글, 애플 간에 본격화할 것이다. 반면 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이나 생태계 구축 전략이 미흡해 구글과 애플에 종속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차량 플랫폼은 자동차 내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즉 자동차를 제어, 통제, 관리하는 모바일 앱이나 웹 등의 외부 서비스와 오픈 생태계 구축을 하는 것도 차량 외 플랫폼의 또 다른 형태이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 내에 수집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들을 오픈해서 서드 파티(3rd party)에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플랫폼을 간접적인 형태로 추진하는 전략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이 기존 자동차 회사들의 플랫폼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파월도 못 막는 신용등급 강등 쓰나미 몰려온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카지노보다 더 돈 많은 사람이 회사채 시장을 후원하고 있다”다이아몬드 힐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맥클린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카지노보다 더 돈 많은 사람’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은행(Fed·연준)을 말한다.발권력을 동원해 투자부적격 기업들의 회사채까지 사들이겠다는 연준의 파격적인 지원책에 미국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기준금리가 제로(0) 수준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매력적인 고위험 회사채 시장에 투자할 ‘용기’를 심어준 덕분이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일부 위험 기업들은 다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은 패닉을 막았을 뿐,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한 것은 아니다. 경제 활동이 언제 정상궤도로 접어들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전세계 기업과 국가들의 신용등급 줄하향 행진은 여전히 남아있는 위험을 방증한다.◇든든한 뒷배 생긴 고위험 회사채 시장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에서 부적격으로 떨어진 기업을 금융시장에서는 통칭 ‘추락천사’(Fallen angel)이라 부른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그만큼 투자부적격으로 등급이 매겨진 회사들은 금융시장에서 돈을 끌어오기가 힘들어진다. 단순히 회사채 가격이 떨어지는데 그치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펀드들이 투자 대상 리스트에서 해당 기업을 제명해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빌리기 위해서는 더 높은 이자를 약속해야 한다. 수익성 악화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돈을 빌리는데, 이자는 더 높아지니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연준은 추락천사가 늘어나며 금융시장이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9일 2조달러(한화 약 2465조원) 규모 긴급대출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특히 회사채 매입기구(PCCF, SCCF)의 경우 매입규모를 2000억달러(약 246조원)에서 7500억달러(약 924조원)로 대폭 늘리고, 매입 대상에 추락천사 채권과 투자부적격 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시켰다.연준은 법적으로 손실위험이 있는 자산은 매입할 수 없다. 정부가 대손충당금을 출자한 SPV(특수목적회사)에 대출자금을 빌려주는 간접 지원 방식이라고 하더라도 연준의 이같은 행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볼 수 없었던 유례없는 행보였다. 그만큼 연준이 강력한 지원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면서 회사채 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연준의 개입에 따른 회사채 시장의 안정세는 포드의 행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포드 2031년 만기 회사채 가격변동 [출처=Borse berlin]코로나19 위기가 닥치기 전 포드의 2031년 만기 채권은 120센트(금리 6.2%)에 거래됐다. 발행금리가 7.45%라는 것을 고려하면 발행 당시보다 훨씬 더 인기가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포드 채권은 4월 8일 68센트까지 하락했다. 공장 문을 닫고 전세계 자동차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지난 3월26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포드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낮추며 ‘투자부적격’으로 판단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연준 조치 이후 포드 채권가격은 다시 90센트대로 올랐다. 포브스는 “지난 한 달간 포드의 형편없는 채권 수익률은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을 능가했다”고 평했다.거기다 포드는 4월 정크본드로 강등된 이후에도 80억달러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연준의 강력한 지원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 블룸버그가 시장정보 업체 리피니티브 리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미국의 투자부적격 등급 회사채펀드에 들어간 투자자금은 66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물경제 개선까지는 이어지지 않아 문제는 금융시장이 안정화됐다고 해서 기업 실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차입비용을 줄이고 유동성 함정에 빠질 위험을 줄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실적이 개선되는 것은 결국 실물경제가 얼마나 개선되느냐에 달려 있다.연준이 포드의 회사채를 매입하면서 당장 도산할 가능성은 줄어들었지만 그렇다고 포드차가 더 많이 팔리는 것도, 파업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 포드가 테슬라를 뛰어넘는 멋진 전기차를 만들어내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다. [출처=S&P글로벌, 디자인=이데일리 이미나 기자]S&P글로벌은 4월 둘째 주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신용등급 투자적격(BBB- 이상)에서 투자부적격(BB+ 등급 이하)으로 떨어질 전세계 기업이 96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만 43개사가 추가된 데 이어 2주 사이 또 20개가 늘어났다. 실제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기업들도 23개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이 바주카포를 쏘며 기업 구하기에 나섰지만, 결국 실적 악화일로가 계속되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연준은 회사채 매입 대상에 대해 3월22일까지 투자등급이었지만 이후 투기등급으로 강등되고 BB- 등급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 하이일드 ETF도 매수할 수 있다고 했지만 규모는 크지 않다.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축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마이너스(-)로 내려간 상황에서 연준이라고 무조건적인 셰일기업 구하기에 나설 수는 없다. 결국 연준의 유례없는 광폭행보 속에서도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파산에 이르는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파산행렬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미국파산협회(AB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기업은 총 1709개사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해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에이미 퀵켄보스 ABI 사무총장은 “1분기는 단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촉발한 재정적 고통이라는 폭풍이 다가오기 전의 고요함에 불과하다”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 팬데믹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기업들이, 초여름에는 소비자들의 파산신청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기간산업·일자리 지키자…90兆 처방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간산업·일자리 지키자…90兆 처방-블랙스완 위기, 더 자주 찾아올 것..‘기업휴지보험’ 새 시장 주목하라-통합당 위기 수습..김종인에 맡긴다-당정,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합의..고소득층엔 기부 유도-[사설]‘한국판 뉴딜’로 추진되는 기간산업 지원책-[사설]이런 만신창이 군대로 나라 지킬 수 있을까△2면 줌인&-구조조정 딴지, 임금협상 평행선..코로나 위기에도 밥그릇만 챙기는 노조-코로나·저유가 쇼크에..생산자물가 5년 만에 최대폭 하락△3면 5차 비상경제회의 -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고용유지·이익공유’ 깐깐한 조건이 변수..재계 “골든타임 놓칠수도”-소상공인대출 10조 추가 공급..금리는 1.5% 이상 될 듯-기간산업 자금지원 책임 맡은 産銀, 구조조정도 총괄△4면 4차 비상경제회의 - 한국판 뉴딜정책-생활 SOC 늘려 복지사각 없애고..수요 급증한 비대면 산업 중점육성-재정 10조원 투입..공공일자리 55만개 만든다-한해에 추경 3번은 48년 만..10조원 적자국채 발행 불가피△5면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감염병·자연재해 등 반복되는 불확실성..‘보험 시대’ 열린다-“저축성보험 치중하다 발목..사업구조 바꿔야”-코로나 반사이익..車·실손보험 손해율 하락세 전환△6면 코로나發 유가 대폭락-바닥 없는 유가 추락에..‘석유기업 줄파산, 장기불황’ 최악 상황 오나-속 타는 트럼프..셰일업계 지원 대책 지시-유가 통제권 잃을라..산유국들 추가 감산 움직임△8면 정치-통합당, 김종인에 ‘구원투수 재등판’ 요청..金 “무기한 임기·전권 달라”-“열린우리당 승리에 취해 나락으로...” 與당선인에 편지 보낸 이해찬-‘당선인 0’ 민생당 존폐 위기 내몰려-김부겸 ‘대권도전’...박지원 ‘킹메이커’-“홍준표같은 보수로는 집권못해...품격 갖춰야”△9면 정치-北, 김여정 ‘대행 체제’ 준비 중?..김정은 안 보이자 세계 언론 주목-與 “고소득자 기부 유도해 70% 지급 효과”..재난지원금 돌파구 열리나-선관위 “사전투표 조작설 허위..강경대응”△10면 국제-회사채 불안 겨우 달래놓은 연준..그앞에 몰려온 신용등급 강등 쓰나미-끊이지 않는 ‘우한 실험실 코로나 유출설’-英의회, 700년 사상 첫 화상회의 심의 도입△11면 경제·금융-코로나로 미뤄졌던 공무원시험 재개 “청년실업 단비” vs “재정 부담 가중”-남서·동서·중부발전 동반성장 ‘우수’-김광수 회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제 대응해야”-공인인증서·운전면허증만 있으면 車리스·렌트 OK△1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국 시장, 여전히 韓기업에 기회의 땅..‘문화 수출’로 활로 찾아야”“中 코로나 2차 유행땐..올해 역성장 각오해야”△14면 산업&기업-취임 첫해 난기류 잘 넘긴 조원태號..코로나·경영권부쟁 2R도 이겨낼까-油탄 맞은 정유업체 CEO..산업부 장관 찾아가 SOS-삼성 ‘QLED 8K TV’, 獨매체 평가 신기록-정부 채용시험 조건부 허용에..대기업 공채일정 속도 낸다-“코로나 극복하려면 기업 먼저 살려야”△15면 산업-예상밖..2800억 나이스 사업 대기업 참여 좌절-40분만에 코로나 확인 진단키트, 수출길 열려-“KT 참여로 케뱅 정상화땐 저신용자 이자부담 줄어”-반도체 장비업체 신성이엔지, 스마트 음압병실 공급나선 까닭△16면 소비자생활-호텔 객실도 ‘1+1’ 숙박..더 플라자, 내달 5일까지-‘쿠팡서 집도 팔아요’..이커머스의 무한도전-몸집 줄이는 롯데쇼핑, 신사업도 ‘일단 멈춤’-‘무관중 패션쇼’ 유튜브서 즐기세요△18면 증권&마켓-원유상품 죽쑤는 사이..금·에너지 펀드는 ‘반짝’-“완성차보다 부품업체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유가 50% 빠지는 날엔..‘레버리지 원유ETN’ 투자금 몽땅 날릴 수도△19면 증권-코로나 장기화 전망에..재택근무株 성장성 이어진다-50대 직장인 은퇴 연금액 기대와 현실 차이 4.4배-지수 변경 이벤트 노려라..‘한진칼·F&F’ 편입 주목-제주CC 넉 달 만에 다시 매물로..주관사에 삼정KPMG△20면 도서정가제 톺아보기-공룡서점 “할인도 마케팅, 왜 막나” vs 동네서점 “최소한의 보호장치”-책값 거품 낮추려면 ‘완전 도서정가제’ 필요-20만 동의 ‘도서정가제 폐지’ 청원..웹툰 ‘기다무’ 사라질까봐?△22면 스포츠-“프로야구 144경기 현실적으로 어려워”-개최 대회 ‘확’ 줄어..“모든 대회, 전력투구”-‘필드의 과학자’ 디샘보..48인치 드라이버 만지작-“첫째도 둘째도 안전”..KLPGA 챔피언십 대회 준비 만전△24면 피플-박찬구 회장 “코로나 지원 국제적 연대가 중요”-성문희 국민대 교수, 과학기술훈장 받아-번개장터, 유튜브·카카오 출신 임원 선임-하태식 한돈협회장,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에-교촌, 음주 뺑소니범 검거 도운 직원 격려-“한때 음악 그만둘까 고민도..심리치료로 극복”-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시장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 참여-“접속지연으로 빨간색 신호 나오면 전쟁터로 변하죠”△25면 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테슬라·구글·애플의 ‘미래차 플랫폼’ 삼국지-[생생확대경]韓반도체가 가진 ‘위기극복 항체’-[e갤러리]김세은 ‘용산 웅덩이’△26면 부동산-“재개발 물건너 가나”..알짜단지 한남3구역 1억 떨어졌다-외지인 몰린 인천 부동산..3월 매매량 13% 늘었다-을지면옥 이어 조선옥도 철거되나-현대ENG, 대전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 이달 분양△27면 사회-특조위 활동기간 축소 등 조사방해 의혹..檢, 기재부·행안부 등 압수수색-“로봇으로 알파벳 완성하세요” 영등포구, 온라인AI수업 후끈-재택시험된 고3 첫 학평..수험생 멘붕-‘생활 속 거리두기’ 사업장별 방역관리자 지정한다-檢 ‘웅동학원 비리 의혹’ 조국 동생 징역 6년 구형-‘코로나 직격탄’ 골목 상권에 80억원 투입
- 해외 직구족 반등장에 '집콕株·회사채 ETF' 쇼핑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해외 주식 ‘직구족’은 기록적인 속도의 회복장에서 주로 ‘집콕주’를 사들였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존 인기 종목을 제치고 새로 수혜주로 떠오른 미국 완구업체 해즈브로를 집중적으로 담았다. 또 주요국 주요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정부의 재정 정책에 힘입어 투자심리 위축이 다소 완화되자 금이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골라 담았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 해외주식 종목별 순매수 결제규모 순위에 따르면 이달(4월 1~20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해즈브로였다. 1억5469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전례 없는 속도로 약세장에 진입해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지난달 순매수 상위권에는 애플, 알파벳(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IT 섹터 주요 종목이 포진돼 있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해즈브로는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잘 알려진 자동차 로봇으로 유명한 완구회사다. 지난달 중순 종가 기준 주가는 44.73달러까지 떨어졌지만 4월 17일(현지시간) 75.20달러로 마감했다. 주요 도시 봉쇄 조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대표 상품들이 아마존 최다 판매 순위에 오르는 등 해즈브로의 보드게임과 퍼즐류 완구 제품 판매가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해즈브로 외에도 남코 반다이 홀딩스(13위, 2039만 달러), 코나미(20위, 2646만 달러), 세가사미 홀딩스(36위, 1099만 달러) 등 일본 게임 업체에도 러브콜을 보냈다.‘직구족’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ETF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달엔 ‘ProShares UltraPro QQQ’와 같은 레버리지 ETF가 인기를 끌었다면 공포 심리가 어느 정도 해소되자 금·회사채 ETF로 고개를 돌렸다. 패닉장에선 너도 나도 현금만 고수해 금 가격도 함께 떨어졌지만 주요국의 적극적인 대응에 금은 안전 자산으로 각광받았다. 지난 14일에는 뉴욕거래소(COMEX) 연결물 기준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756.70달러까지 치솟았다. 금에 투자하는 ‘SPDR GOLD TR GOLD SHS’는 지난달 말 대비 약 3주 사이 수익률 7%를 기록했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까지 매입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대표적인 투자등급 회사채 ETF인 ‘iShares iBoxx USD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에 상당한 금액이 유입됐다. 전체 투자비중의 44% 정도를 신용등급 BBB의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말 대비 5.7% 상승했다. 중기 회사채에 투자하는 ‘Vanguard Intermediate-Term Corporate Bond 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ETF에 대해 “기업 발행 채권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적인 신용등급을 가진 회사채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연준의 의지가 분명하고 코로나19 사태 또한 절정을 넘어서고 있다는 기대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상 유례 없는 경기부양책과 저금리 기조, 그리고 변화한 삶의 방식은 자신의 가치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새롭게 가치가 조명 받거나, 당국이 필사적으로 보호하는 자산 혹은 구조적으로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자산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자산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