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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법인, 전기차 고객에게 NACS 어댑터 무료 제공
  • 현대차 미국법인, 전기차 고객에게 NACS 어댑터 무료 제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차(005380)가 내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한 고객들에게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어댑터를 무료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가 테슬라 슈퍼 차저 앞에 주차된 모습. (사진=이데일리DB)현대차 미국 법인은 23일(현지시간) 내년 1월 31일까지 전기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북미 지역 고객에게 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기차 소유주들도 NACS 어댑터를 통해 미국 전역에 설치된 2만 곳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상 차종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2025년형 아이오닉 6 △2025년형 아이오닉 5 N △2025년형 코나 일렉트릭 등이다. 이는 아이오닉 5를 비롯해 내년부터 출시되는 신형 현대차 전기차에 NACS를 사용하기 위한 충전 커넥터가 장착되어 출시되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역시 내년 상반기 NACS 전용 어댑터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2024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선보인 아이오닉9,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에 NACS 포트를 장착해 공개한 바 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역시 내년 1월부터 NACS 전용 어댑터 무료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 북미 법인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테슬라 충전방식 NACS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보급을 늘리면서 기존 표준이었던 CCS(Combined Charging System) 방식을 이미 밀어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설치한 전기차 충전소 슈퍼차저는 5만개(지난해 9월 기준)를 돌파했다. 테슬라는 슈퍼차저 설치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5년 안에 5만 개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12.24 I 이윤화 기자
"트럼프 라인 잘 탔네"…머스크의 xAI, 60억달러 또 '대박'
  • "트럼프 라인 잘 탔네"…머스크의 xAI, 60억달러 또 '대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60억 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며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AFP)2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xAI는 지난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60억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블랙록, 피델리티, 엔비디아, AMD, 모건스탠리가 주요 투자자차로 참여했다.이번 투자로 xAI가 지금까지 조달한 금액은 총 120억달러(17조4000억원)이다. xAI의 기업가치도 500억달러로 6개월만에 2배가 됐다.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투자는 이전 펀딩 라운드에서 xAI를 지지했던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며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에 자금을 지원한 투자자들은 xAI 주식의 최대 25%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번 투자 유치는 머스크 특유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향력이 결합된 결과로, 특히 그와 가까운 ‘트럼프 라인’ 정치·경제계 주요 인사들의 지원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단순한 기업 자금 조달을 넘어, AI 기술과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머스크의 장기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머스크의 최종 목표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AGI’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에 xAI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AI 기술 개발과 연구, 데이터센터 확충, 그리고 글로벌 인재 확보에 투입할 계획이다.xAI는 현재 생성형 AI 모델인 ‘그록’을 개발해 X(옛 트위터)의 다양한 기능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는 유료구독자에게만 제공하던 그록2를 자사의 엑스 계저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오픈AI의 챗GPT와 마찬가지로 무료 이용자는 2시간에 최대 10개 질문을 할 수 있고, 이미지 생성도 제한을 두고 있다. 그록은 조만간 챗GPT처럼 음성 대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한편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 이후 2018년 이사직 사임과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오픈AI의 대항마로 AI 개발 스타트업 xAI를 지난해 7월 설립했다.
2024.12.24 I 윤정훈 기자
테슬라 4Q 판매호조 전망에…에코프로비엠 5%↑
  • 테슬라 4Q 판매호조 전망에…에코프로비엠 5%↑[특징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가 장 초반 강세다. 테슬라가 올해 4분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8분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날 대비 5.23% 오른 12만800원에 거래되고 잇다.에코프로(086520)는 1.95% 상승한 1만9870원에 거래 중이다. 대주전자재료는 2.15% 오른 8만700원을 기록하고 있다.코스피 시장에선 포스코퓨처엠(003670)이 15만3700원을 기록해 2.26% 상승하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삼성SDI(006400) 등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외에 LG화학(051910)(0.57%), LG에너지솔루션(373220)(0.14%) 등도 상승세다.2차전지주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테슬라 4분기 판매 호조가 꼽힌다. 23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4분기 인도량을 5만5000대로 추산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같은 전망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2.27% 오른 430.60달러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지난 금요일 선물옵션 만기일 수급으로 인한 하락의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4분기 인도량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된 점도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24.12.24 I 김응태 기자
삼성전기,AI·로봇·전장 매출 확대…내년 1분기 기대-대신
  • 삼성전기,AI·로봇·전장 매출 확대…내년 1분기 기대-대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신증권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지난 3년간 스마트폰 중심의 매출 구조 다변화 노력이 내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1분기에는 반도체보다 삼성전기가 더 매력적일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추진한 포트폴리오의 질적 변화가 가시화되며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주요 투자 포인트로는 스마트폰 중심 매출 구조에서 전장, AI, 로봇 관련 매출 및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미국 휴먼로봇 기업에 카메라모듈 공급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테슬라의 휴먼로봇 분야와도 전략적 협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또 중국의 내수 중심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수혜다. IT기기 생산 증가 및 판매 촉진으로 ML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용량 중심의 MLCC 수요 증가로 삼성전기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2024년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돌파와 함께 영업이익 성장 전환이 기대된다. 올해 매출 10조1700억원, 영업이익 7585억원으로 각각 14.2%, 18.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내년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TV, PC 등 주요 기기 시장이 성숙기에 위치한 가운데 삼성전기의 2024년, 2025년 실적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2024.12.24 I 김경은 기자
산타랠리 올까…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산타랠리 올까…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0.16% 올라 4만 2906.95를 기록하며 지난 10일간의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3% 올라 5974.0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올라 1만 9764.89를 기록했다. 다만, 소형주 중심인 러셀 2000은 이날도 0.22% 하락한 2237.44를 기록했다. ◇산타랠리 올까…“과매도 구간” 이날 시장은 장 초반 실망스러운 지표가 나오면서 한때 하락했으나 이윽고 반등에 성공했다. 비영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7로,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치 112.8에서 8.1포인트 급락한데다 다우존스 추정치인 113.0보다 낮은 수치이다. 미국 상부부가 발표한 11월 내구재(항공기, 가전제품, 컴퓨터 등과 같은 고가물품) 신규 주문(예비치)는 전월대비 1.1% 하락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는 10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 0.8%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약한 경제수치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르네상스 매크로리서치의 네일 듀타는 “경제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12월 회의 이전에도 사실이었고 지금도 사실. 연준이 입장을 바꿀 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지난 하락장이 과도했다는 인식도 주가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했다. 통상 12월에는 산타랠리가 온다는 속설과 다르게 이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4.6%, 1.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만 이달 2.8% 상승했다. 다만 시장은 최근의 매도세가 과했다고 생각하고 산타랠리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모양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시장기술자는 “시장의 주요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월가에 ‘산타랠리’가 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닛산과 합병하는 혼다, 12% 상승 이날도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애플과 팔란티어는 이날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테슬라와 메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 넘게 상승했으며 엔비디아는 3% 넘게 상승했다. 특히 ‘제2의 엔비디아’로 주목받는 브로드컴은 이날도 5.52% 오르며 12월 랠리를 재개했다. 퀄컴은 암홀딩스가 반도체 기술 라이센스를 위반했다고 주장한 소송에서 승소하게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 오른 158.24달러를 기록했다.닛산 자동차와 합병 추진을 공식 발표한 혼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72% 오른 26.9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이날 처음 나스닥-100에 편입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78% 하락한 332.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9만 2000달러대로 미끄러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이날 제출한 서류에서 10만 6662달러에 5262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기 위해 13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매수로 이 회사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44만 4262개가 됐다. 미국 백화점 기업인 노드스트롬은 비상장화를 발표한 이후 1.47% 하락한 24.17달러로 마감했다. ◇국채 금리·달러가격 상승…금·석유가격 하락급등세는 멈췄지만 연준의 매파적 기조는 아직 채권·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은 2025년에 금리 인하가 두 번만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 9월에 시사된 네 번의 인하 횟수에서 줄어든 수치다.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한때7.6bp(1bp=0.01%포인트) 상승해 한때 4.6%를 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낮춰 오후 4시 기준 4.59%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8bp 상승해 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가격도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6% 오른 107.845를 기록 중이다.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157.15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도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1.0404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석유가격은 달러 강세와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거래량 감소를 반영하며 약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 하락한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 하락해 배럴당 72.63달러에 마감했다. 맥쿼리 분석가들은 내년 공급 과잉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배럴당 평균 79.64달러에서 배럴당 70.5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12월 보고서에서 밝혔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독일로 원유를 보내는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이 다시 가동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금가격은 하락했다. 금 현물은 온스당 2611.1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했다. 미국 금 선물은 2628.2달러로 0.6% 하락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낀 이번 주를 맞아 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위해 24일 뉴욕증권거래소는 오후 1시 조기폐장하고 25일에는 휴장에 들어간다.
2024.12.24 I 정다슬 기자
산타랠리 올까…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속보]산타랠리 올까…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0.16% 올라 4만 2906.95를 기록하며 지난 10일간의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3% 올라 5974.0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올라 1만 9764.89를 기록했다. 반면 소형주 중심인 러셀 2000은 이날 0.22% 하락한 2237.44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 실망스러운 지표가 나오면서 한때 하락했으나 이윽고 반등에 성공했다. 비영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7로,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치 112.8에서 8.1포인트 급락한데다 다우존스 추정치인 113.0보다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약한 경제수치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르네상스 매크로리서치의 네일 듀타는 “경제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12월 회의 이전에도 사실이었고 지금도 사실. 연준이 입장을 바꿀 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이날도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테슬라와 메타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2% 넘게 상승했으며 엔비디아는 3% 넘게 상승했다. 특히 ‘제2의 엔비디아’로 주목받는 브로드컴은 이날도 5.52% 오르며 12월 랠리를 재개했다. 닛산 자동차와 합병 추진을 공식 발표한 혼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72% 오른 26.93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애플은 이날 0.31% 오른 255.27달러로 종가를 기록했다. 팔란티어 역시 이날 82.02달러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80.69달러로 장을 마쳤다.반면 이날 처음 나스닥-100에 편입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78% 하락한 332.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9만 2000달러대로 미끄러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이날 제출한 서류에서 10만 6662달러에 5262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기 위해 13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매수로 이 회사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44만 4262개가 됐다.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상승해 4.59%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8bp 상승해 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낀 이번 주를 맞아 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위해 24일 뉴욕증권거래소는 오후 1시 조기폐장하고 25일에는 휴장에 들어간다.
2024.12.24 I 정다슬 기자
혼다·닛산 “2026년 8월까지 지주사 출범…1조엔 시너지낼 것”(재종합)
  • 혼다·닛산 “2026년 8월까지 지주사 출범…1조엔 시너지낼 것”(재종합)
  • (왼쪽부터)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 가토 다카오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이 23일(현지시간) 도쿄에서 닛산과 혼다의 합병에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2, 3대 완성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23일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경영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내년 6월까지 합병에 대한 최종 합의를 한 후, 2026년 8월 각사를 산하에 두는 지주회사를 설립해 도쿄 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닛산의 산하에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는 내년 1월 말까지 합류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기준 398만대(혼다), 337만대(닛산)를 판매한 양사의 합병의 실현될 경우, 이는 합산 기준으로 지난해 730만대를 판매한 현대차(005380) 그룹을 넘어서 세계 3위 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규모의 경제 구축…“시너지효과는 1조엔” 미베 토시히로 혼다 자동차 사장과 우치다 마코토 닛산 자동차 사장, 가토 다카오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병 준비를 위한 이사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닛산과 혼다는 새롭게 신설되는 지주회사의 완전 자회사가 돼 현재 도쿄 증권시장에서는 상장 폐지된다. 신설되는 지주회사의 사장은 혼다가 지명하기로 했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역시 모두 혼다가 과반 이상을 지명하기로 했다. 합병을 위한 위원회를 설치해 연구개발이나 구입, 생산부문에서의 최적의 체제를 연구·검토한다. 회사의 명칭이나 소재지 등도 고려대상이다.양사가 경영통합 협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급격하게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으로 지각변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한편, 매출의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BYD 등 신규 자동차 업체의 공세도 거세다.특히 닛산의 경우 2025회계연도 상반기(4~9월) 연결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하는 등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 혼다차 역시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사륜차 사업 부진으로 이륜차 판매에 실적을 의존하는 등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양사는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 전기차와 자율주행, 향후 경쟁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프트웨어 등을 공동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각지에 있는 생산기지를 상호 이용해 생산비 절감도 꾀한다. 공장가동률을 높여 인건비 등 고정비 삭감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부품과 원자재 등 공동조달을 통해 규모의 경제에 따른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다. 혼다와 닛산이라는 양사 브랜드는 유지한다. 신차 개발 등도 각사가 주도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미베 사장은 “양사 합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화학반응이 발생해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합병 후 매출은 30조엔 이상, 영업이익은 3조엔으로 세계를 대표하는 리딩 컴퍼니로 탈바꿈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3월 기준 혼다의 연결 영업이익이 1조 3819억엔, 닛산은 5687억엔으로 합쳐 2조엔 정도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양사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1조엔으로 본 것이다. 그는 이어 “자동차 산업의 지각변동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자동차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의 차별화가 아닌 지능화(AI)와 전동화”라고 강조했다. 우치다 사장은 “업계 지형이 계속해서 바뀌는 가운데, 규모의 경제는 큰 무기가 된다”고 강조했다.◇혼다 “닛산 구원투수 아냐”…화학적 결합 난제 출처=닛케이문제는 양사의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양사 모두 일본 자동차 업계의 2, 3위로 확실한 기업적 색깔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소비시장이 겹치기 때문이다. 경영난을 겪으며 다양한 조직적 변화를 거쳐온 닛산의 경우, 조직이 비대하고 효율성이 낮아 구조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혼다가 일본 정부의 압력을 받아 닛산의 구원투수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미베 사장과 우치다 사장 모두 합병의 전제조건은 “각사가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베 사장은 “주주로부터 혼다가 닛산의 지원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상정하고 있다”면서도 “닛산의 구제 목적으로 합병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닛산의 ‘턴 어라운드 계획’의 실행은 합병은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닛산은 경영이 악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9000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생산능력을 20% 줄이는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지난 11월 발표한 바 있다. 우치다 사장 역시 “당사가 실시하고 있는 구조개혁정책과 합병은 완전히 별개”라며 “앞으로의 고정비 삭감 등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앞으로 별도의 기회에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의 닛산 경영권 참여 시도가 혼다와 닛산의 합병 움직임을 가속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우치다 사장은 “폭스콘의 매수시도가 온다면 이사회 측에서 진지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 자동차와의 합병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쓰비시 자동차 역시 합병에 긍정적인 움직임이다. 가토 사장은 “긍정적으로 (혼다·닛산과의 협업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며 “사업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는 상황에서 혼자서 거액의 투자와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혼다와 닛산) 양 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다목적스포츠카(SUV)나 소프트웨어 분야를 이끌어주면, 당사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동남아시아연합(ASEAN)이나 트럭 프레임 차의 노하우를 살려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혼다와 닛산은 이번 합병이 각사가 맺고 있는 다른 자동차 회사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혼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닛산은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각각 지분관계 및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다만 양사의 자본 제휴관계가 청산되고, 르노와 닛산의 지분 출자 관계가 재조정되는 등 협력관계는 이전보다 소원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12.23 I 정다슬 기자
하나증권, 토스뱅크 제휴 신규계좌 개설 이벤트 실시
  • 하나증권, 토스뱅크 제휴 신규계좌 개설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은 토스뱅크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출시를 기념해 미국주식 매수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하나증권 제공]오는 2025년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토스뱅크에서 하나증권 계좌를 최초 개설한 고객 누구에게나 미국주식 매수쿠폰(30달러)과 1000원 상당 미국 소수점 주식을 제공한다. 신규 고객이 미국 주식 거래량 상위 3종목(테슬라, 엔베디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중 1개 종목을 1주 이상 매수할 경우 미국주식 매수 쿠폰(5달러)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이벤트 신청일로부터 국내 주식 매매수수료 1년 우대와 미국 주식 매매수수료 6개월 무료 제공 후 추가 6개월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환전 수수료도 6개월간 우대 적용 혜택을 진행한다. 토스뱅크 특판RP도 내년 6월 30일까지 선착순 5만명 대상으로 진행하며 토스뱅크 목돈 굴리기 내 발행어음 상품보기 페이지에서 가입 가능하다. 200만원 한도로 3개월 동안 (세전)6% 우대 수익률을 제공하며, 200만원을 초과하거나 3개월이 지나면 (세전)2.7% 수익률을 제공한다. 중도 해지시 (세전)2.7% 금리가 적용된다. 조대헌 하나증권 디지털본부장은 “이번 특판 RP상품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획됐으며 추가로 신규 손님에게 제공되는 미국 주식 관련 혜택은 글로벌 투자에 관심이 많은 손님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안정성과 투자 다양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2.23 I 신하연 기자
혼다·닛산 "2026년 8월까지 합병 완료…도쿄증시 상장"(종합)
  • 혼다·닛산 "2026년 8월까지 합병 완료…도쿄증시 상장"(종합)
  • (왼쪽부터)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 가토 타카오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이 23일(현지시간) 도쿄에서 닛산과 혼다의 합병에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2, 3대 완성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23일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경영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내년 6월까지 합병에 대한 최종 합의를 한 후, 2026년 8월 각사를 산하에 두는 지주회사를 설립해 도쿄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닛산의 산하에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는 내년 1월 말까지 합류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기준 398만대(혼다), 337만대(닛산)를 판매한 양사의 합병의 실현될 경우, 이는 합산 기준으로 지난해 730만대를 판매한 현대차(005380)그룹을 넘어서 세계 3위 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자동차 사장과 우치다 마코토 닛산 자동차 사장, 가토 타카오 미쓰비시 자동차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닛산과 혼다는 새롭게 신설되는 지주회사의 완전 자회사가 돼 현재 도쿄시장에서는 상장 폐지된다. 양사가 경영통합 협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급격하게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으로 지각변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한편, 매출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BYD 등 신규 자동차 업체의 공세도 거세다.특히 닛산의 경우 2025회계연도 상반기(4~9월) 연결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하는 등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 혼다차 역시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사륜차 사업 부진으로 이륜차 판매에 실적을 의존하는 등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양사는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 전기차와 자율주행, 향후 경쟁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프트웨어 등을 공동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미베 사장은 “양사 합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화학반응이 발생해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합병 후 매출은 30조엔 이상, 영업이익은 3조엔으로 세계를 대표하는 리딩 컴퍼니로 탈바꿈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산업의 지각변동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자동차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의 차별화가 아닌 지능화(AI)와 전동화”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양사의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닛산의 경영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혼다가 일본 정부의 압력을 받아 구원투수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미베 사장과 우치다 사장 모두 합병의 전제조건은 “각사가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베 사장은 “주주로부터 혼다가 닛산의 지원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상정하고 있다”며 “3사 모두 총력을 다해 전동화·지능화를 진행해 더욱 더 기업가치를 높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치다 사장은 “업계 지형이 계속해서 바뀌는 가운데, 규모의 경제는 큰 무기가 된다”고 강조했다.가토 사장 역시 “긍정적으로 (혼다·닛산과의 협업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며 “사업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는 상황에서 혼자서 거액의 투자와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혼다와 닛산) 양 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다목적스포츠카(SUV)나 소프트웨어 분야를 이끌어주면, 당사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동남아시아엽합(ASEAN)이나 트럭 프레임 차의 노하우를 살려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12.23 I 정다슬 기자
수입차 시장 내년 지각변동…테슬라 약진에 BYD까지 가세
  • 수입차 시장 내년 지각변동…테슬라 약진에 BYD까지 가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이 테슬라의 약진으로 출렁이고 있다. 전통의 3위 볼보가 테슬라에 자리를 빼앗긴 가운데 내년엔 세계 전기차 시장 1위 중국 비야디(BYD)까지 가세하며 또 한 차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입차 누적 판매량 순위는 BMW 6만7250대, 메르세데스-벤츠 5만9561대, 테슬라 2만8498대, 볼보 1만3603대, 렉서스 1만2849대 순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MW가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는 서성 처음으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테슬라는 올해, 작년(1만6461대)의 2배에 달하는 3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2017년 한국시장 진출 이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가 3위에 오르며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BMW-벤츠-테슬라’ 3강 구도로 재편된 셈이다.테슬라의 약진은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고객 저변을 넓혔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올해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서도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를 제치고 톱2에 오를 전망이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11월 신규 등록된 전기 승용차 1위는 기아(000270)(3만4384대)로 테슬라(2만8498대)는 2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현대차(005380)(2만8463대)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테슬라가 12월 한 달 동안 누적 2위를 수성한다면 2020년 이후 4년 만에 현대차를 제치고 국내 전기차 톱2에 오르게 된다.올해 테슬라의 선전에는 모델Y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모델Y는 올해 1∼11월 1만7671대 팔리며 벤츠 E클래스(2만2021대), BMW 5시리즈(1만8947대)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모델 3위를 기록 중이다.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저가로 무장한 BYD의 진출에 또 한 번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BYD코리아는 내년 1월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위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판매를 담당할 딜러 파트너사로 DT네트웍스, 삼천리이브이, 하모니오토모빌, 비전모빌리티, 지엔비모빌리티, 에스에스모터스 등 6개사를 선정했다. 19일에는 우리금융캐피탈과 제휴를 체결하고 승용차 구매 고객 대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주춤했지만 테슬라가 브랜드 역량을 앞세워 점유율을 점차 늘려 갔다”며 “BYD 주력모델의 국내 출시 가격이 어느 수준으로 책정되느냐가 내년 수입차 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12.23 I 정병묵 기자
"혼다-닛산, 내년 6월 경영통합 목표 합의"
  • "혼다-닛산, 내년 6월 경영통합 목표 합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2, 3대 완성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23일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경영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우치다 마코토(왼쪽) 닛산자동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미베 토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 겸 CEO가 지난 8월 1일 일본 도쿄에서 양사 합작 연구센터 출범을 선언했다.(사진=AFP)NHK는 관계자를 인용해 양사가 내년 6월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혼다와 닛산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경영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는 것을 논의한 뒤 기본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양사는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각 사를 산하에 두는 형태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게 되면 판매량 기준 세계 3위 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양사는 경영통합 협의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닛산이 최대주주인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의 수뇌부도 참석해 협의 참여 검토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양사가 경영통합 협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향후 경쟁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BYD 등에 맞설 수 있게 자동차 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양사는 통합을 통해 개발비 분담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NHK는 “새로운 메이커의 부상이 대형 업체의 구조조정을 강요하는 상황에서 양사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1월 24일까지 혼다의 중국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7%, 닛산의 경우 10.5%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양사 합병과 관련해 “일본 내 약세 기업 간의 방어적 합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수익성 악화라는 위기에 놓인 닛산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닛산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던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와 지난해 자본 관계에 대한 검토를 완료했지만 규모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줄어들었다. 이를 반영하듯 닛산 주가는 올 들어 해당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40% 하락했다. 결국 닛산은 지난달 전 세계 생산 능력을 20% 감축하고 전체 인력의 10% 수준인 9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4.12.23 I 양지윤 기자
 알멕, 美리비안-루시드 대규모 사업 수주·관세 이점
  • [e종목돋보기] 알멕, 美리비안-루시드 대규모 사업 수주·관세 이점
  • [이데일리TV IR팀]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와 리비안이 각각 14.83%, 5.9% 상승했다. 이 가운데 두 기업의 공급사이자 최근 미국으로부터 덤핑 관세 면제(0%) 판정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 알멕(354320)이 관심을 받고 있다.알멕은 2001년 경남금속으로 출범했다. 알루미늄 압출 전문기업으로 전기차(EV) 및 이차전지 부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기업 및 완성차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출 중심으로 외연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이익미실현기업(테슬라 상장)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알멕의 최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알멕은 2022년 리비안, 2023년 루시드의 협력사로 선정되어 전기차 차체 및 플랫폼 관련 대규모 사업을 수주 및 공급 중이다. 한국 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의 이원재 연구원은 알멕에 대해 리비안의 전 차종에 EV프레임을 공급하는 핵심파트너로서 폭스바겐이 58억 달러(8조 원)를 투자한 폭스바겐-리비안 합작기업의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알멕은 미국 전기차 완성업체와 합작법인 ‘에이알(AR) 알루미늄’을 설립해 사천시와 대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주조 설비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주요 공정인 압출에 사용되는 원소재 빌렛의 북미 수요 증가로 알멕에 주문 의뢰가 증가되어 사업성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알멕은 이와 관련해 사천 주조공장의 내년 월 생산량은 4000톤, 1500억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최근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 압출재에 최고 376%의 덤핑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알멕은 관세율 0% 무관세 판정을 받아 미국 반덤핑 관세 리스크로부터도 자유로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지위드, 프리 IPO 80억원 유치…내년 코스닥 상장 목표
  • 이지위드, 프리 IPO 80억원 유치…내년 코스닥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테크 기반 콘텐츠 및 키네틱 솔루션 기업 이지위드가 8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이지위드 제공]이지위드에 따르면 이번 프리 IPO에는 미래에셋증권과 리코자산운용에서 먼저 출자하고, 케이투인베스트먼트와 와이지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에이치, IBK기업은행 등 다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법무법인 에스엘파트너스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조달 규모는 80억원으로 총 주식 수의 14.89%이며, 전환우선주(CPS)로 발행했다.조영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스닥 상장에 돌입하기 전, 기업 가치를 확실히 인정받기 위해 이번 조달 자금으로 그동안 진행해 온 콘텐츠 및 키네틱 사업개발 부문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 개발에서 성과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앞서 말한 성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기업가치 제고가 이뤄질 시점에 대해 상장 주관사 및 재무적투자자(FI)들과 깊은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회사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성과가 도출될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예상 성과로는 △경주IP뮤지엄 코스믹 리조트 운영 △2025 CES, 2025 ISE 키네틱 어트랙션 계약 등이다.양정하 대표이사는 “올해 10월 TCB 기술평가에서 T2 등급을 받았으나, 상장트랙은 기술평가 및 테슬라 트랙이 아닌 직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4월 예심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2006년에 설립된 이지위드는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최적의 UX 디자인을 추구하며, 새로운 비주얼과 아이디어를 이용한 창조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독보적인 키네틱 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확장이 도래할 시점에 맞춰 코스닥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24.12.23 I 신하연 기자
트럼프 “우크라 빠른 종전해야”…푸틴과 임기초 회담 시사(종합)
  • 트럼프 “우크라 빠른 종전해야”…푸틴과 임기초 회담 시사(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내달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임기 초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이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터닝포인트USA-아메리카페스트 2024’ 행사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사진=AFP)미 방송 CNN에 따르면 그는 이날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터닝포인트USA-아메리카페스트 2024’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은 빨리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가능한 빨리 나와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의 직접적인 ‘푸틴 대통령’ 언급은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이 연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향후 회담에 대해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또한 그는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문제 삼은 파나마 운하 반환 요구 가능성을 다시 거론했다. 파나마 정부가 미국 해군과 기업 등에 파나마 운하 통행료를 과도하게 부과하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갈취하는 일을 즉각적으로 중단 시킬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파나마 운하를 미국에 반환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길이 82㎞의 파나마 운하는 미국 주도로 1914년 완공돼 1999년 파나마로의 소유권 이전이 이뤄졌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1970년대 이뤄진 소유권 이전 합의에 대해 “어리석은 일”이라고 표현했다.그는 ‘절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영향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머스크 CEO에 대한 일부 불만을 언급한 후 “머스크에게 대통령직을 양도했다는 민주당의 새로운 거짓말이 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의지할 수 있는 똑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우리는 그걸 원하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이어 그는 “머스크는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말할 수 있다. 나는 안전하다”면서 “그는 이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헌법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자연적 출생에 따른 미국 시민“만이 가능하다. 머스크 CEO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남아공 출신 아버지와 캐나다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즉, 트럼프 당선인은 법적으로 머스크 CEO는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이밖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연설을 “상식적인 혁명을 가져올 차기 행정부에 대한 미리보기”라면서 불법 이민자 단속, 규제 완화, 감세, 다양성·공정성·포용성(DEI) 프로그램 금지 등을 약속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인이 늘 그렇듯 이날 90분 연설동안 이민과 국경 문제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짚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정신 병원 환자와 교도소 재소자를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취임 첫날 국경을 폐쇄하기 위해 역사적인 행정 명령을 서명하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NYT는 이날 연설에 대해 “거짓 주장, 자화자찬, 적들에 대한 공격 등 익숙한 조합이었다”고 꼬집었다.
2024.12.23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백악관 복귀부터, 기후플레이션까지
  • 트럼프 백악관 복귀부터, 기후플레이션까지[글로벌 10대 뉴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24년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74개국이 크고 작은 선거를 치른 ‘슈퍼 선거의 해’로 정치적 변화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지구촌 곳곳에서 극우세력이 득세하며 내년 지구촌의 정치·경제적 변화를 예고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가자지구 두 개의 전쟁이 확산 양상을 보이는 등 안보 위기도 그 어느 때보다 컸던 한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빠르게 진화하며 일상생활까지 바꿔놓고 있다. 올 한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글로벌 10대 뉴스를 살펴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성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공화당)이 11월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에 완승을 거두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마가’ 구호를 내세워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경합주를 싹쓸이한 그가 만 4년만인 내년 1월20일 백악관에 복귀하면 만 78세에 취임하는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을 강조하며 전 세계를 겨냥한 고율 관세 부과, 불법 이민자 추방,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 전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 파병으로 확산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3년째 이어진 가운데, 갑작스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를 기습 점령한 상황에서, 북한이 위기에 빠진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1만명 이상의 병력을 파병한 것이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했고, 러시아는 탄도미사일로 대응하는가 하면 핵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하는 등 핵전쟁 위험으로 비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종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자, 양측은 영토를 한 뼘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현재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삐삐’ ‘워키토키’ 테러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분쟁이 1년 넘게 계속됐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상대방 본토를 직접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이란의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무장세력들을 하나씩 무너뜨렸다.특히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들고 다니는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에 각각 폭탄장치를 심어 터트린 이른바 ‘삐삐 테러’를 자행해 헤즈볼라 전력을 무력화했다. 헤즈볼라는 결국 지난달 26일 1년여에 걸친 공격을 멈추고 이스라엘과 휴전을 맺었다. 현재 중동전은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기우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사상 처음 10만달러 돌파올 한해 가상자산 시장은 각종 호재로 가득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10만달러를 돌파했다.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1개를 승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도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가상자산 규제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가장 큰 호재로 향후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고, 백악관에 ‘AI·암호화폐 차르’ 직책을 신설했다. ◇미국, 4년6개월만에 금리인하 나서연준은 지난 9월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인하했다.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첫 금리인하이자,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단행이었다. 이후 연준은 11월, 12월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금리인하를 추가 단행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증시, 금, 가상자산 등의 투자자산 가격은 사상최고치를 향해 달렸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도 금리인하에 나섰다. 반면 일본은 17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해제하며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0~0.1%로 인상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을 언급하며 내년 금리인하 전망치를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낮춰 인하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AI 열풍에 뉴욕 3대지수 최고가이달 4일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돌파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부터 지난 16일 사상 처음 2만선을 넘어선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까지,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은 뉴욕증시의 3대 지수를 사상 최고가로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AI 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의 급성장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엔비디아, 테슬라, 브로드컴 등을 비롯해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이 수혜를 입었다. 생성형 AI의 실용화, 기업 생산성 혁신 등이 강조되면서 관련 투자 심리가 더욱 강화됐다. ◇ 반군 승리로 전환점 맞은 시리아시리아 반군은 13년 내전 끝에 지난 8일 수도 마다스쿠스를 장악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로써 50년 넘게 대를 이어 철권통치를 한 알아사드 독재 정권은 무너졌다. 알아사드 대통령 일가는 러시아로 망명했다. 오랜 독재 체제 아래에서 저임금·부정부패로 ‘오합지졸’이 된 정부군이 제대로 반격을 하지 못하고, 반군 일부 세력에 대한 튀르키예의 전폭적인 지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와 이란이 각자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것도 알아사드 정권의 약화 원인으로 작용했다. 과도정부를 수립한 시리아 반군 세력은 임시 총리 임명 등 내각 구성에 들어갔다.◇ 일본부터 독일까지, 위기의 집권당 올 한해 미국 등 다수 주요국에서 대선 등 선거가 진행됐으며, 대부분 집권당이 참패했다. 11월 미국 대선은 초접전이 예상됐으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뒀다. 장기 집권한 일본 자민당은 지난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사실상 참패해 12년 만에 중의원에서 단독 과반에 실패했다. 지난 7월 영국 총선에선 집권 보수당이 노동당에 16년 만에 정권을 건네줘야 했다. 이달 들어 프랑스와 독일 총리가 각각 신임 투표에서 패배해 내각이 무너졌다.◇ 민간 우주 유영 시대 시작 올해는 민간 우주 유영 시대의 시작을 알린 해였다. 우주 관광업체와 민간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우주 유영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민간인의 우주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지난 9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은 인류 역사 사상 최초의 민간 우주 유영 임무인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를 통해 미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타고 직접 우주 유영에 나섰다. 민간인 최초 우주 유영이 성공하면서 관광뿐만 아니라 과학 연구와 우주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국제 협력과 규제 마련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 이상기후 심화에 식량 가격 고공행진올해 기후위기 심화로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플레이션’이 심화됐다. 폭염, 가뭄, 홍수 등 극단적 기후 현상이 주요 생산지에 큰 타격을 입히며 공급망이 영향을 받았다. 특히 밀, 옥수수, 쌀 등 주요 곡물의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국제 곡물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를 가공한 코코아와 커피 원두 가격도 올 한해 동안 치솟았다. 과자류, 라면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팜유 가격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이상 기후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2024.12.23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머스크에 대통령직 양도?...그런 일 일어나지 않아”
  • 트럼프 “머스크에 대통령직 양도?...그런 일 일어나지 않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절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영향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그는 똑똑한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터닝포인트USA-아메리카페스트 2024’ 행사에서 머스크 CEO에 대한 일부 불만을 언급한 후 “머스크에게 대통령직을 양도했다는 민주당의 새로운 거짓말이 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의지할 수 있는 똑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우리는 그걸 원하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이어 그는 “머스크는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말할 수 있다. 나는 안전하다”면서 “그는 이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헌법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자연적 출생에 따른 미국 시민“만이 가능하다. 머스크 CEO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남아공 출신 아버지와 캐나다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즉, 트럼프 당선인은 법적으로 머스크 CEO는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 CEO의 ‘권력’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내달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머스크 CEO가 보여준 이례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짚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화부(DOGE)의 수장으로 임명됐으며, 내각 인사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의 ‘절친’(first buddy)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심지어 그는 지난 17일 미 여야가 합의한 임시 예산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여야 합의안을 찬성하면 사실상 의회에서 퇴출시키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테슬라 외에도 항공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인공지능(AI) 기업인 xAI,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엑스(X, 구 트위터), 터널 건설 기업인 보링 컴퍼니 등 연방 정부의 규제를 받거나 연방 정부와 계약을 맺고 있는 기업들을 머스크 CEO가 거느리고 있어 정부효율화부 임명부터 이해 상충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2024.12.23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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