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AI 혁신 거점 변신한 샌프란시스코
  • AI 혁신 거점 변신한 샌프란시스코[공관에서 온 편지]
  •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로 부임한 이래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내기가 괜찮냐’는 것이다. 아마도 노숙자와 마약 문제, ICT 거대 기업의 대량 해고 등으로 인해 사람들이 떠나는 도시로 보도되는 것을 보고 걱정을 담아 물어본 것일 테다. 오랫동안 샌프란시스코는 실리콘밸리의 첨단기술과 함께 금문교와 해안선의 절경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도시로 알려져 왔다. 최근 들어 샌프란시스코가 이처럼 상반된 모습으로 비치고 있는데 현장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보고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샌프란시스코 도심 공동화 주요 원인과 현황샌프란시스코는 사무실 공실 문제를 겪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사무실 공실률은 37%로 도심 지역에 가면 비어 있는 건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바로 첨단 디지털 기술의 도시답게 샌프란시스코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원격 근무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점인데 팬데믹 종료 선언 이후에도 4명 중 1명이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몇몇 글로벌 테크 기업의 본사가 실리콘밸리를 아우르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떠났다는 소식도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테슬라, X, 팔란티어, HP, 오라클은 다른 지역으로 본사를 옮겼다. 하지만 애플, 구글, 엔비디아, 메타 등 세계적인 디지털 기업들은 여전히 실리콘밸리에 남아 있고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AI 기업들이 오픈AI, 앤트로픽 등 선도기업들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으로 모여들고 있다.◇AI 등 첨단 혁신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부상AI 변혁을 주도하면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글로벌 혁신 거점이자 성장 엔진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생성형 AI 50대 선도기업 중 절반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자리잡고 있고 미국 내 AI 일자리 구인 공고 중 59%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에서 나왔다.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자율주행차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불러서 탑승할 수 있다.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의 성지이기도 하다. 전 세계 창업생태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작년 미국 전체 벤처투자의 34%에 달하는 300억 달러 가량의 투자가 이 지역에서 이뤄졌다.◇실리콘밸리와의 다각적인 협력관계 구축에 힘써야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 다시 혁신 거점 및 글로벌 성장 엔진으로 떠오르면서 이 지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전도 치열하다. 70여 개국이 북가주에 공관을 두고 AI, 바이오 등 첨단 기술·산업 동향 등을 모니터링함과 동시에 자국의 관련 산업분야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세계 3대 AI 강국 도약이 목표인 우리나라에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중요한 협력 대상이다. 우리 정부는 고위인사 방문, 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의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총영사관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혁신센터(KIC) 등 관계기관들과 원팀을 이뤄 우리 스타트업들의 진출을 돕고 현지 기업들과의 연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글로벌 혁신과 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의 협력 강화로 한미 간 상호 호혜적인 발전이 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2024.11.15 I 윤정훈 기자
  • [사설]트럼프 리스크로 금융시장 '풀썩'...신호 의미 잘 새겨야
  • ‘트럼프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을 덮쳤다.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원·달러 환율은 껑충 올랐다. 코스피·코스닥은 올해 주요국 증시에서 꼴찌에 가깝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5만원 선을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국장, 곧 국내 증시에 투자하면 바보라는 말까지 나온다. 국내 증시 거래액은 쪼그라든 반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등 미국 기업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단기적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 시장을 짓눌렀다. 트럼프는 교역 상대국에 10~20% 보편적 관세를 물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처럼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영향이 크다. 트럼프는 또 반도체 보조금에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미국에 투자한 기업엔 대형 악재다. 이른바 ‘트럼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있다. 관세를 물리면 수입품 값이 오르고, 값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공산이 크다. 이렇게 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근본적으론 한국 경제의 체력 저하가 원인이다.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매도를 금지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기로 했지만 백약이 무효다. 근본 치료가 아닌 대증요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국의 성장잠재력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신설 ‘정부효율부’의 공동수장으로 지명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규제를 푸는 게 머스크의 임무다. 지금도 미국은 으뜸가는 혁신국가다. 기업들은 활발한 세대교체를 통해 세계 최고 자리를 잃지 않는다. 인텔이 빛을 잃으면 엔비디아가 혜성처럼 등장한다. 그런 나라가 규제를 일대 혁신하겠다고 칼을 들었다. 그에 비하면 한국은 한가롭기 짝이 없다. 장기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했다는 우려가 나온 지 오래지만 정치권은 성장보다 표가 되는 분배에 치중한다. 벤처 붐도 사그라들었다. 잠재성장률은 지난해 2%로 떨어져 미국(2.1%)에 뒤졌다. ‘정부효율부’가 진짜 필요한 나라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다. 장기침체에 빠진 금융시장이 보내는 신호를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
2024.11.15 I 양승득 기자
로이터 “트럼프 정권 인수팀,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논의”
  • 로이터 “트럼프 정권 인수팀,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논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의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에서 당시 트럼프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AFP/연합뉴스)로이터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이용해 석유·가스회사인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 전환팀이 이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세 공약에 따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IRA 세액공제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 그룹은 지난 5일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여러 차례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상당한 시간을 보낸 플로리다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모임도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그룹은 지난달 15일 서한을 통해 “미국이 자동차 기술 및 제조업 미래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의회에 전기차 세액공제를 유지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트럼프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구체적인 목표 정책을 밝히지 않은 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의무’를 끝내겠다고 반복해서 약속한 바 있다. IRA 세액 공제 폐지는 미국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보다 둔화시킬 수 있다. 미국의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인 테슬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GM 등 경쟁업체들은 보조금이 없을 경우 전기차 판매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테슬라는 내년 ‘반값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경쟁 우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정권인수팀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2024.11.15 I 김상윤 기자
"머스크 싫어서"…X 떠나 블루스카이 갈아탄 미국인 급증
  • "머스크 싫어서"…X 떠나 블루스카이 갈아탄 미국인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가 대거 이탈해 경쟁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블루스카이로 갈아타고 있다고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이유에서다.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블루스카이는 이번주 미국 애플 앱스토어 차트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블루스카이의 사용자는 지난 90일 동안 두 배 급증했고, 지난주에만 100만명이 신규 가입했다. 현재 블루스카이의 총 이용자 수는 1500만명 이상이다. 이는 X의 수많은 사용자가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탈퇴를 선언한 데 따른 효과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X 사용자 가운데 11만 5000명이 선거 다음 날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머스크가 X를 인수한 이후 하루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이탈자가 발생한 것이다. 머스크가 언론·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유해 콘텐츠 검열을 대폭 완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자들이 미 대선 이후 최근 며칠 동안 X를 살펴본 결과 ‘당신의 몸’, ‘내 선택’ 등과 같은 성차별적 언어가 급증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에 따라 수많은 이용자가 X를 떠나고 있으며 핵심 광고 사업도 붕괴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X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인플루언서 상당수가 이번주 블루스카이 합류를 발표했다. 여기엔 애틀랜틱의 찰리 워즐(Charlie Warzel), 뉴욕타임스의 마라 게이(Mara Ga), 전직 CNN 앵커인 돈 레논 등이 포함됐다. 영국 가디언도 이날 X를 독성 미디어 플랫폼이라고 규정하며, 공식 계정에 더 이상 콘텐츠를 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다른 SNS 플랫폼으로 옮길 것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블루스카이가 3년 만에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더라도 X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이다. X 사용자가 대규모 이탈한 선거 다음날 방문자 트래픽도 4560만건으로 급증했다. 블루스카이 방문자 수도 선거 전날 80만명에서 선거일과 다음날 각각 120만명, 130만명으로 늘었으나, X와 비교하면 한참 밑도는 수치다. X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사용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기업이어서 공개할 강제성이 없어서다. 인수 이후 회사가 상장폐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X의 린다 야카리노 CEO는 이날 “X 사용률은 역대 최고이며 계속 급증하고 있다”며 “모든 관심사, 정당, 관점을 가진 다양한 사용자들은 항상 자유롭고 안전하게 글로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머스크가 X를 통해 얻는 광고 수익이 급감하더라도 미 선거 다음날 개인 재산이 무려 265억달러 늘어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CNN은 짚었다. 머스크가 옛 트위터를 인수한 금액은 440억달러다.
2024.11.14 I 방성훈 기자
‘레드 스위프’에 날개 단 트럼피즘…필리버스터·존튠 변수
  • ‘레드 스위프’에 날개 단 트럼피즘…필리버스터·존튠 변수
  • 13일(현지시간 해질녘 워싱턴 DC의 미 국회의사당 돔. 공화당이 미국 하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해 상·하원을 ‘싹쓸이’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막강한 입법권을 넘겨줬다. (사진=AFP)[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날개를 달았다. 공화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위프’(red sweep) 상황이 현실이 되면서 트럼프 2기는 1기를 능가하는 완벽한 ‘트럼피즘’(미국 우선주의)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우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야말로 행정·입법·사법 ‘3부’를 모두 통제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됐다.13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모두 435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하원 의원 선거에서 일부 선거구의 개표가 여전히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과반인 218석을 확보했다. 앞서 상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전체 100명 의원 가운데 52명 이상을 확보해 일찌감치 다수당이 됐다.내년 1월3일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한 의회가 개원하고 이어 같은 달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트럼프 당선인은 사실상 견제 없는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되는 셈이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 장소 위에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배너를 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12일 워싱턴 DC의 미 의사당 건물 밖에서 2024년 선거 결과에 대한 기자 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AFP)◇공화당, 아슬아슬한 과반 확보에 이탈표 변수트럼프 1기 당시에도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휩쓸면서 통합정부를 구성했다. 하지만 종종 전통 보수주의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반대에 부딪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껏 ‘트럼피즘’을 펼칠 수가 없었다. 반면 현재 공화당은 ‘친트럼프’ 인사가 주를 이루고 있고 최고 의원들이 확고한 충성심을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트럼프 당선인은 강하게 의회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대규모 감세 연장 및 확대, 국경장벽 건설 및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건강보험개혁법(ACA·Affordable Care Act·일명 오바마케어) 대폭 개정, 석유·가스 생산 규제 완화 등을 의회의 협조 아래 신속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민주당이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견제할 방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아슬아슬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공화당은 최대 222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공화당·뉴욕)은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마이크 월츠 하원의원(공화당·플로리다)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되면서 공화당은 보궐선거까지는 220석으로 하원을 운영해야 한다. 단 세 명만 이탈한다면 과반수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진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이날 “민주당은 공화당의 아슬아슬한 과반 의석을 견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여기에 예산안 및 세법 개정은 상·하원 단순 과반만 확보되면 통과되지만, 그 외 대부분의 법안은 민주당이 상원에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막아설 수 있다. 상원 공화당이 필리버스터를 완전히 폐기하는 과감한 조치를 취하려면 상원 100명 가운데 60명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상원 민주당은 이민 단속법이나 오바마케어 폐지 등을 필리버스터를 통해 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미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공화당 지도부 선거에서 제 119대 의회의 상원 원내대표로 선출된 존 튠 상원의원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독자노선 걸을까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로 선출된 존 튠 상원의원도 변수 중 하나다.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한 만큼 그는 상원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 친 트럼프 의원으로 꼽히는 릭 스콧 의원(플로리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보수 논객인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 등으로부터 공개지지를 받았지만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4선인 튠 의원은 지난 2021년 1월 6일 미 의사당에서 대선 뒤집기 반란이 일어난 후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껄끄러운 관계였다. 하지만 올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을 거치면서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지자 결국 공식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상원 원내대표 선거에서 반 트럼프 세력의 지지도 얻은 만큼 어느 정도 독자 노선을 걸을 가능성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튠 의원 선출에 대해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어느 정도 독립성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공화당이 트럼프에 대해 공개적으로 저항할지는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2024.11.14 I 김상윤 기자
제일일렉트릭, 테슬라 협력사 이튼에 전력망 부품 독점 공급...내년 상반기 'PCB ASSY' 양산
  • 제일일렉트릭, 테슬라 협력사 이튼에 전력망 부품 독점 공급...내년 상반기 'PCB ASSY' 양산
  • 제일일렉트릭은 다양한 차단기, 배선기구, 개폐기 등을 제조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일일렉트릭스마트홈 부품 및 배전사업을 하는 제일일렉트릭이 테슬라 협력사 이튼(Eaton)과의 거래 규모를 더욱 확장시킬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4일 제일일렉트릭 관계자는 &ldquo;이튼과 협력해 개발한 향상된 아크차단기 인쇄회로기판(PCBA)은 2025년 상반기 부산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rdquo;며 &ldquo;당사가 이를 생산한 후 이튼에 공급하고 이튼은 이를 활용해 테슬라와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dquo;고 말했다.제일일렉트릭의 해외 고객사 이튼은 지난 9월 초 테슬라와 협력해 &lsquo;향상된 에너지 관리 시스템 및 태양광 설비&rsquo;를 기반으로 전력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사업은 2025년 초 개시를 목표로 진행된다고도 언급했다. 테슬라의 파워월(Powerwall)과 에이블엣지(AbleEdge) 스마트브레이커를 통합해 전력망 장애 시 지능형 부하 관리와 에너지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튼의 스마트브레이커 기술이 반영된 설비(왼쪽)와 테슬라의 파워월이 합쳐져 2025년 초부터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및 태양광 설비’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이튼해당 사업이 진행되기 위해선 과거 이튼과 제일일렉트릭이 협력해 진행해온 스마트브레이커(Smart Breaker&middot;스마트 차단기) 2.0 기술이 필요하다.제일일렉트릭은 지난 2023년 6월 이튼과 함께 스마트브레이커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왔다. 제일일렉트릭이 스마트브레이커 핵심부품 아크차단기 &lsquo;PCB 어셈블리(PCBA)&rsquo;을 개발하면서 사업 확장을 위한 동력원을 마련했고 이를 기반으로 이튼과의 북미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제일일렉트릭은 현재 AFCI PCBA(아크 겸용 누전 차단기)를 공급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기존 주택 및 상업 건물에 사용하던 제품을 ESS, 태양광, 전기차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유망한 시장은 미국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전기화재방지를 목적으로 2002년부터 주택용 전력설비에 아크차단기 설치를 의무화 했다. 이에 새로운 전력 설비에는 아크차단기 관련 부품이 항시 장착돼 왔다.아크는 전기회로에 전류가 흐르는 동안 두 전극 사이에 형성되는 전기방전(스파크 현상 등)에 빠른 화재발생 현상을 의미한다.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는 제품이 아크차단기다.유안타증권의 9월 리포트에 따르면 이튼은 2026년 스마트브레이커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었으나 테슬라와의 계약이 체결되면서 2025년으로 상용화 시점을 앞당겨 관련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크차단기 및 지락회로차단기의 PCBA 사진=제일일렉트릭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ldquo;향상된 아크차단기 PCBA 공급을 통해 제일일릭트릭의 매출은 2025년부터 연 200억원이상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rdquo;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제일일렉트릭 관계자는 &ldquo;신제품 공급을 통한 매출 상승 수치를 자세하게 예상할 수는 없다&rdquo;고 답변했다.제일일렉트릭과 이튼과의 관계는 앞으로도 우호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손 연구원은 &ldquo;양사는 5년 마다 수의계약을 통해 장기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또한 발생하고 있다&rdquo;며 &ldquo;올해 12월에도 과거 체결했던 수의계약이 다시 체결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rdquo;고 내다봤다.제일일렉트릭 관계자는 &ldquo;해당 계약이 어떤 형태로 진행될 지에 대해선 입장을 밝힐 수 없다&rdquo;고 답했다.꾸준한 PCBA 역량을 통해 제일일렉트릭의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튼 등 글로벌 고객사의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어서다.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제일일렉트릭은 2022년 매출 1322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으며 2023년 매출 1440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유안타증권은 제일일렉트릭이 올해 매출 1950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45억원, 178억원으로 추정했다. 앞서 5%대로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이 7%대로 회복한다는 분석이다.견조한 기존 PCBA 물량 공급과 더불어 향상된 PCBA 공급이 본격 진행된다면 관련 부문 매출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제일일렉트릭은 이튼과 1988년 첫 거래를 시작해 35여년 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이튼의 2만5000여개 협력업체들 가운데 베스트 6 기업에도 여러번 선정되며 뛰어난 기술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제일일렉트릭이 이튼에 아크차단기 PCBA를 독점 공급하며 북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튼은 급증하는 배전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확장 중이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테슬라-머스크&로이반트-비벡 美DOGE 수장 발탁, 한올바이오파마·SK바이오팜 주목
  • 테슬라-머스크&로이반트-비벡 美DOGE 수장 발탁, 한올바이오파마·SK바이오팜 주목
  • 사진=비벡 라마스와미 링크드인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로이반트(Roivant) 창업자인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이 내정되면서 SK바이오팜과 한올바이오파마가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팜과 한올바이오파마는 국내에서 로이반트의 대표적인 파트너사로 알려져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이뮤노반트 파트너십& SK바이오팜-SK, TPD 프로테오반트 인수14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로이반트창업자인 비벡 라마스와미를 발탁했다. 비벡은 지난 2014년 미국 로이반트를 창업해 지난해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머스크 관련주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로이반트와 연관성이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이 수혜주로 부각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로이반트는 특정 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에 특화된 자회사를 설립해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을 맡긴다. 로비반트의 자회사는 &lsquo;반트(-vant)&rsquo;가 접미사로 붙는다. 로이반트는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이 어느 정도 성숙단계에 이르면 자회사를 다른 제약사에 매각하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 로이반트에 FcRn 약물 바토클리맙을 기술이전했으며, 로이반트는 2018년 이뮤노반트(Immunovant)를 설립해 해당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SK바이오팜의 지주사인 SK는 지난 2020년 로이반트와 조인트벤처로 표적단백질저해제(TPD) 개발사인 프로테오반트(현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설립하며 지분 40%를 확보했다. 이후 TPD 파이프라인의 개발이 어느정도 진척되자, 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 프로테반트의 잔여지분 60%를 620억원 규모로 인수하며 TPD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지드래곤도 탄 ‘사이버트럭’ 1년 만에 6번째 리콜, 왜
  • 지드래곤도 탄 ‘사이버트럭’ 1년 만에 6번째 리콜, 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일부를 또 다시 리콜한다. 올 들어서만 6번째다. (사진=뉴스1)13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차량의 구동력 상실을 일으킬 수 있는 인버터 부품 결함으로 인해 지난해 11월6일부터 올해 7월30일까지 생산된 2431대를 리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사이버트럭은 출시 1년 만에 6번째 리콜을 하게 됐다. 지난 해 말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가격은 8만달러(약 1억 800만원)에 달한다.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인버터가 토크 생성을 멈추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통해 차량에 토크를 가할 수 없게 되어 추진력이 상실되며 이는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전 리콜은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였으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한 바 있다. 계속되는 리콜에도 사이버트럭 판매 실적은 양호하다. 올해 3분기 기준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3위를 기록했다.테슬라는 현재 NHTSA에서 4건의 안전 결함 조사를 받고 있다. 가장 심각한 조사는 ‘완전 자율주행 감독’이라는 프리미엄 운전자 지원 보조 시스템이 눈부심이나 안개와 같은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안전한지 여부를 보고 있다.CNBC은 테슬라가 이번 리콜 관련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수년간 NHTSA, 기타 연방 규제 기관과 충돌해 왔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 이후 이같은 긴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 선거운동의 주요 후원자인 머스크 CEO가 신설한 정부효율부 수장에 임명됐기 때문이다. CNBC는 “이 부서는 아직 의회에 의해 구성되거나 자금 지원을 받지 않았지만, 머스크 CEO는 연방 지출과 규제를 삭감하고 NHTSA가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집행하는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을 변경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14 I 양지윤 기자
"음모론·인종차별 부추겨"…英 가디언 엑스 공식 계정 게시 중단
  • "음모론·인종차별 부추겨"…英 가디언 엑스 공식 계정 게시 중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콘텐츠 게시를 중단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진보 성향인 가디언은 X에서 80여개 계정을 운영하며 약 2700만명의 팔로어를 두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월 27일 뉴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서 만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가디언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사설에서 “우리는 이제 X에 남아 있는 이점이 단점보다 크지 않으며, 그 자원을 다른 곳에서 저널리즘을 홍보하는 데 사용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X 게시를 중단한 배경을 설명했다. 가디언은 “극우 음모론과 인종 차별을 포함해 플랫폼에서 종종 홍보되거나 발견되는 불온한 콘텐츠를 고려할 때 한동안 고려해온 사항”이라며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이 다뤄지는 방식을 보고 결정을 굳히게 됐다고 부연했다. 가디언은 “미 대선 캠페인은 우리가 오래 고려해온 것을 강조했다”며 “X가 유해한 미디어 플랫폼이며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그 영향력을 정치적 담론 형성에 활용해올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같은 날 돈 레몬 전 CNN 앵커도 X를 떠난다고 밝혔다. 레몬 전 앵커는 “한때 이곳이 정직한 토론과 논의, 투명성, 언론의 자유를 위한 공간이라고 믿었지만 이제는 그런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머스크와의 인터뷰 직후 머스크가 X와의 파트너십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X에서 한 논평가가 가디언의 엑스 사용 중단에 대한 글을 공유하며 “가디언은 언론의 자유의 적”이라고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리자, 머스크는 그에 대한 댓글로 “그들은 극히 불쾌한 선전 기계”라고 꼬집었다. 한편 올해 영국에서는 북부서부 도시 사우스포트에서 세 명의 어린 소녀가 칼에 찔려 살해 당하자 용의자가 이슬람 이민자라는 거짓 게시물이 X와 다른 플랫폼에 올라오면서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내 일부 경찰 부서는 X에 게시를 중단했으며 다른 부서들도 이를 검토 중이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일부 영국 자선단체와, 건강 및 교육 기관도 더 이상 X에 게시물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정부는 X에 계속 게시물을 올리지만 유료 커뮤니케이션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는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영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2024.11.14 I 양지윤 기자
美공화 원내대표에 4선 ‘존 튠’…머스크가 민 '스콧'은 탈락
  • 美공화 원내대표에 4선 ‘존 튠’…머스크가 민 '스콧'은 탈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공화당이 13일 새 상원 원내대표로 4선의 존 튠(63·사우스다코타) 의원을 선출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표적 친 트럼프 의원으로 꼽히는 릭 스콧 의원(플로리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보수 논객인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 등으로부터 공개지지를 받았지만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상원 원내대표에 당선된 존 튠 의원 (사진=AFP)튠 의원은 이날 비밀투표로 치러진 상원 원내대표 선거에서 스콧 의원과 존 코닌 의원(텍사스) 등을 꺾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스콧 의원이 탈락했고, 2차 투표에서 튠 의원이 29표를 얻으며 24표에 그친 코닌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튠 의원은 내년 1월3일 119대 미 의회 개원과 동시에 새 원내대표 업무를 시작한다.튠 의원은 성명을 통해 “극도로 영광스럽다”며 “(상원의) 공화당 팀은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의 국정 의제를 중심으로 단합돼있다”고 밝혔다. 튠 의원은 1997∼2003년 3선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05년부터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임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당내 서열 4위 정책위의장을,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서열 3위 의원총회 의장을, 2019년부터 현재까지는 서열 2위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튠 의원은 지난 2021년 1월 6일 미 의사당에서 대선 뒤집기 반란이 일어난 후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껄끄러운 관계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튠 의원에 대항해 2022년 상원의원 선거에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출마해야 한다는 트윗을 올리면서 둘 사이는 매우 험악해지기도 했다.하지만 올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을 거치면서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지자 결국 공식 지지 의사를 밝혔다. 원내대표 경선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국정 운영에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머스크는 튠 의원에 대해 “민주당에 최고의 선택”이라며 배격하며 스콧 상원의원을 지지하긴했지만, 공화당은 튠을 선택했다. 비밀투표로 진행된 만큼 반 트럼프 진영에서 자신있게 튠을 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11.14 I 김상윤 기자
"웨이모가 증명한 자율주행 AI시대…HL만도·현대모비스 등 주목"
  • "웨이모가 증명한 자율주행 AI시대…HL만도·현대모비스 등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자율주행에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얻을 것이라 평가하며 HL만도(204320), 현대모비스(012330)나 현대오토에버(307950), LG이노텍(01107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등에 주목했다. 14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웨이모의 LA 지역 서비스 개시로 확인한 소비자 수용도 자율주행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일상의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웨이모 자율주행 차량 주행 장면 [웨이모 동영상 캡처]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미국 제2의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면 개방하며 자율주행의 대중화를 본격화했다. 약 207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LA 카운티 전역에서 웨이모 원 (Waymo One) 앱을 통해 24시간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30만명에 달하는 대기자 명단으로, 이는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며 “글로벌 마케팅 정보 서비스회사인 제이디파워(J.D. Power)의 2024년 조사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지수는 100점 만점에 39점 (응답자의 83%가 안전성 관련 통계를 더 확인하고 싶다고 응답)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웨이모는 3개 도시에서 주당 15만건 이상의 유료 운행과 2000만 마일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 거리를 달성하면서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테슬라의 ‘로보택시’ 이벤트에서 3만 달러 이하의 차량 공급 시사 테슬라가 지난 10월 10일 진행했던 로보택시 이벤트는 차량 하드웨어와 센서 기술, 자율주행 능력, 주행 거리, 안전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 연구원은 “그렇지만 로보택시 이벤트에서 비용 효율적인 하드웨어, 확장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3만달러 이하 (4200만원)에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며 “자율주행 차량의 운영 비용 측면에서도 1마일당 20센트(세금 포함 시 30~40센트)로, 버스 운임의 평균인 마일당 1달러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공급가격 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여러대의 차량을 소유해 이동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릿 (fleet)’ 사업자들이 다수의 로보택시를 구매하여 운영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확대되면서 상용 본격화 예상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또 유럽에서는 2025년 제네바, 오슬로, 크로나흐의 3개 도시에서 45대의 전기 자율주행 미니버스가 실시간 수요 대응형 서비스로 운영될 계획이 있으며, 중국은 우한을 중심으로 이미 운영되고 있는 자율주행 택시 수를 확대하여 연말까지 1,000대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그는 “한국에서도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시범사업 형태로 심야시간에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기 시작하였으며, 2025년에는 100대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를 탑승해 본 사람들의 수용도가 크게 개선되는 것을을 감안 시 시범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웨이모와 테슬라의 이벤트는 자율 주행에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기업들에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HL만도(204320)의 경우 전기차용 통합 전자 브레이크(IDB)를 중심으로 수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012330)는 자율주행을 위한 인지(센서류), 제어(센서퓨전 및 PE시스템)와 같은 부품을 담당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현대오토에버(307950) 등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나 LG이노텍(01107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등 센서 및 반도체 분야 자율 주행 생태계 전반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11.14 I 김인경 기자
나스닥, ‘대선 랠리’ 숨고르기에 0.26%↓…엔비디아 약세
  • 나스닥, ‘대선 랠리’ 숨고르기에 0.26%↓…엔비디아 약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주춤하면서 나스닥은 0.2% 넘게 하락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AMD의 구조조정 소식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에 힙임어 장중 9만3000달러를 돌파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권 인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혼조 마감…트럼프 랠리 피로감-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3958.1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5985.38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밀린 1만9230.73으로 집계.-그동안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당선 영향이 점차 약해져.-아울러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해.◇테슬라, 트럼프 수혜 기대에 소폭 상승…엔비디아 약세-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0.5% 소폭 상승 마감.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 재당선 후 워싱턴 방문 계획을 발표하며 정책적 혜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소폭 상승.-아마존은 트럼프 재당선 후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돼 2.5% 상승.-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투자와 개발 기대감에 0.5% 소폭 올라.-차터 커뮤니케이션즈는 리버티 브로드밴드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는 소식에 3.6% 뛰어.-엔비디아는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고, 경쟁사 성장 우려로 1.4% 하락 마감. -슈퍼마이크로는 분기 실적 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상장폐지 우려 부각하며 6.3% 급락.-AMD는 글로벌 인력 4% 감원 소식에 단기 실적 우려가 제기되며 3.0% 하락.◇미국 10월 CPI 0.2% 상승…기대치 부합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해 기대치 부합.-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3% 오른 것으로 집계돼. 이 역시 모두 시장 예상치 부합.-미국 10월 CPI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린지 로즈너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멀티업종채권투자 총괄은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연준은 12월에도 금리인하 경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날 수치는 금리인하 속도가 당장 느려질 수 있다는 시장의 두려움을 식혔다”고 평가.◇AMD, 직원 4% 구조조정 결정…1000명 수준 예상-13일(현지시간) AMD는 AI 칩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전 세계 인력을 4%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혀.-이번 구조조정 대상은 1000명에 달할 것이란 추산. -블룸버그통신은 AMD의 감원 결정에 대해 “이번 감원은 소비자용 PC, 게임용 PC 등과 같은 분야의 영업 및 마케팅 직책에 집중됐다”고 설명.-AMD는 그동안 인텔과 경쟁하는 소비자용 PC 프로세서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주도권을 가진 AI 칩 시장에 자원을 쏟아부어.-앞서 지난달 AMD는 올해 AI 칩 매출이 50억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 257억 달러 가운데 약 5분의 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트럼프, 바이든과 백악관서 정권인수 논의…“순조로운 진행”-13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정권 인수 방안 논의.-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며 “필요한 것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언급.-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고맙다. 정치는 어렵고 많은 경우 좋은 날만 있는 게 아니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정권 인수가 매우 순조로워 감사하다”고 밝혀.◇비트코인, 9만3000달러 돌파…고공행진 지속-1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한때 9만3000달러 돌파.-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자산을 활성화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제시한 이후 가상화폐 강세 지속.-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되면서 가상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격 상승 이끈 것으로 분석.-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전 7만달러를 밑돌다가 트럼프 재당선 결정 후 최근까지 35%가량 상승.-트럼프 2기 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삼는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는 전망 나와.
2024.11.14 I 김응태 기자
예상 부합한 CPI에도 '트럼프 랠리' 주춤…리비안 13.7%↑
  • 예상 부합한 CPI에도 '트럼프 랠리' 주춤…리비안 13.7%↑[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소비자물가가 예상 궤도대로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지만, 대선 이후 나타난 ‘트럼프 랠리’가 지나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잠시 숨고르기 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미 물가, 올바른 방향 가고 있어”…CPI에 안도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오른 4만3958.1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오른 5985.3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 내린 1만9230.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주거비를 제외한 대부분 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금리인하를 ‘스킵’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 8월(2.5%), 9월(2.4%)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이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물가는 석달째 전월대비 0.3% 상승 중이다.주거비가 계속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체 지수에서 3분의 1를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노동통계국은 주거비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의 절반정도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주거 인플레이션은 개선되고 있지만 약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세입자에 대한 임대료 상승률은 낮게 유지하고 있지만, 기존 세입자의 갱신 임대료가 물가상승분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수치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는 판단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인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0.3% 상승하며 9월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주거비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건강보험 및 항공료를 반영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PCE물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물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 80% 웃돌았지만...투심 결국 위축이 때문에 12월 금리인하도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판단이다.실제 CPI가 나온 이후 시장은 12월 ‘스몰컷’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오후 4시기준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 떨어질 가능성은 82.3%를 기록 중이다. 전날 58.7%보다 크게 올랐다.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이제 연준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멈출 때”라며 “대선 이후 증시는 자동조종장치에 따라 움직였고 오늘 수치는 수체를 해치지 않았다.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예상에 부합한 CPI가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했고, 뉴욕 3대지수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반납했고 결국 보합에 마감했다. 대선 이후 대규모 랠리를 보인 이후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평가가 커지면서 매도세가 나온 것이다.온라인 주식거래플랫폼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주식이 대규모 랠리를 보인 후 투자자들은 하락을 유도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구실을 찾고 있다”며 “다만 시장이 단기적으로 매도에 나서더라도 펀드 매니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대선 이후 급등한 테슬라 이틀연속 주춤..리비안 13.7%↑대선 이후 5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틀 연속 주춤하고 있다. 테슬라는 장초반 4% 이상 상승하다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이후 0.53%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1.36% 하락했고, 퀄컴(-1.83%), AMD(-3.01%), 브로드컴(-1.5%) 등 대체로 반도체주들이 부진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은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58억 달러 규모의 투자 확대 계획안을 발표한 데 힘입어 주가가 13.7% 급등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는 월간 총 활성 사용자 수(11%↑)가 시장 예상을 넘어선 실적 보고서를 공개한 후 주가가 11.44% 뛰었다.◇공화당 ‘상·하원 싹쓸이’ 10년물 국채금리↑·2년물↓국채는 엇갈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CPI발표이후 급락했지만 상승반전하며 1.8bp 가량 오른 4.451%를 기록 중이다.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싹쓸이’했다는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인의 감세안이 통과되면서 경제성장이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경제학자들은 감세안을 비롯해 대규모 관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재발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2년물 국채금리는 6bp 빠진 4.28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연일 치솟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106.48까지 치솟았다. 달러·엔 환율은 0.58% 오른 155.51엔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 유가도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1달러(0.46%) 높아진 배럴당 6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9달러(0.54%) 상승한 배럴당 72.28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2024.11.14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랠리 이제 끝났나…뉴욕증시 보합 마감
  • [속보]트럼프 랠리 이제 끝났나…뉴욕증시 보합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대선 이후 나타난 ‘트럼프 랠리’가 잠시 숨고르기 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며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오른 4만3958.1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오른 5985.3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 내린 1만9230.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 했다. 주거비를 제외한 대부분 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금리인하를 ‘스킵’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 8월(2.5%), 9월(2.4%)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이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물가는 석달째 전월대비 0.3% 상승 중이다.주거비가 계속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체 지수에서 3분의 1를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노동통계국은 주거비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의 절반정도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주거 인플레이션은 개선되고 있지만 약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세입자에 대한 임대료 상승률은 낮게 유지하고 있지만, 기존 세입자의 갱신 임대료가 물가상승분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수치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는 판단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인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0.3% 상승하며 9월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주거비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건강보험 및 항공료를 반영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PCE물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12월 금리인하도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판단이다.CPI가 나온 이후 시장은 12월 ‘스몰컷’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오후 4시기준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 떨어질 가능성은 82.3%를 기록 중이다. 전날 58.7%보다 크게 올랐다.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이제 연준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멈출 때”라며 “대선 이후 증시는 자동조종장치에 따라 움직였고 오늘 수치는 수체를 해치지 않았다.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대선 이후 5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틀 연속 주춤하고 있다. 테슬라는 장초반 4% 이상 상승하다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이후 0.53% 상승 마감했다.
2024.11.14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살걸” 커지는 포모…ETF로 올라타볼까
  • “테슬라 살걸” 커지는 포모…ETF로 올라타볼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의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며 주가가 치솟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슬라 포모(FOMO, 뒤처지는 공포)’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이미 많이 오른 상황이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직접 투자보다 테슬라를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로 쏠리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영향력 커지는 머스크…트럼프 행정부 입각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6.15% 내린 32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 550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 이후 치솟았던 주가는 이날 닷새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시총 1조달러대는 지켜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11일까지 39.2% 폭등하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테슬라 시총은 지난 5일 약 8071억달러에서 11일 종가 기준 약 1조 1235억달러까지 불어났다.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에 최소 1억 3000만달러를 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럼프 베팅’ 성공으로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치솟았다. 머스크 CEO의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영향력은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미 대선 이후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는 자리에도 배석하면서 핵심 측근이 됐음을 대내외에 알렸다. 13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 CEO를 인도계 출신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에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훌륭한 이들 두 미국인은 나의 행정부를 위해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고, 낭비되는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 기관을 재건하기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며 “이는 ‘세이브 아메리카’ 운동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 CEO의 지명과 관련해 그가 “정부 시스템 및 재정 낭비에 연관된 많은 사람에게 충격파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수혜 기대, 낙관 편향”·“주가 부담 높아” 우려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며 테슬라 편입 ETF의 수익률도 치솟았지만, 분산 투자가 가능해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투심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테슬라와 미국의 테슬라 레버리지 ETF를 50%가량 담고 있는 상품이다. 테슬라의 주가 급등으로 최근 1주일간 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TIGER 태슬라채권혼합Fn’과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는 테슬라를 각각 29% 넘는 비중으로 담고 있어 역시 꾸준한 투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 외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24.56%),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24.39%), ‘KODEX 미국서학개미’(24.18%) 등 테슬라를 20% 넘게 편입한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향후 전망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 세제 혜택이 사라질 경우 테슬라의 가격 경쟁력은 높아질 전망이며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점이 테슬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규제 완화도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편에서는 규제 완화를 이유로 테슬라의 신규 사업을 긍정적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머스크의 지분 비중은 테슬라보다 xAI, X, 뉴럴링크 등이 더 큰 만큼, 규제 완화가 테슬라에 필요한 자율주행이나 로봇이 우선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낙관 편향”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수익성이 현재 가치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단 지적도 나온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제시한 로보택시, 가성비 모델,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 모멘텀 요인”이라며 “하지만 현재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설명하기에는 낮은 수익성과 현금흐름,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수익비율 멀티플은 주가가 과하게 반영돼 있음을 보여주는 만큼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14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4만전자 공포속 국장 탈출, 코인·미국장 가는 투자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11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4만전자 공포속 국장 탈출, 코인·미국장 가는 투자자-美 정부에 메스 든 머스크…핵폭탄급 규제개혁 예고-내수한파 덮친 고용 도소매 15만명 급감-유증 철회한 최윤범, 이사회 의장직 사퇴 승부스-오전 8시10분까지 입실 완료…신분증·수험표 꼭 챙기세요-[사설]서민 짓밟는 불법사금융 척결…이런 게 진짜 민생이다-[사설]공권력 나무라며 발목잡기 나선 민주당, 속셈이 뭔가△트럼프2.0 내각 인선 속도-“정부 예산 30% 삭감” “FBI·교육부 폐지”…작은 정부 속도낸다-김정은, 이익 약속 없인 안 움직여 美·北 과거 같은 비핵화협상 없을 것△韓증시서 집 싸는 투자자-美中갈등·보편관세 우려에 韓증시 매력 뚝…외국인 8일간 1.5조 순매도-700선 내준 코스닥…‘전 세계 수익률 꼴찌’ 오명-트럼프 2기 발맞춰…국내 가장자산도 규제 풀릴지 ‘시선집중’△종합-취업자 증가폭 넉달 만에 10만명 아래로…올해 목표치 달성 적신호-주주친화 카드 꺼낸 최윤범…국민연금 마음 잡을까-머스크, 트럼프 2기 실세로 부상 AI로봇, ‘넥스트 빅테크’ 주목-‘임직원, 부동산 PF 정리하다 손실나도 면책’…53조 지원은 계속△영화 티켓 수익배분 갈등-푯값 올랐는데 정산액 뚝…제작사 “내역 공개하라” 극장 “공정하게 배분”-비싼 관람료에 발길 끊은 관객 잡아라 美·佛처럼 ‘극장 구독제’ 도입 목소리△트럼프2.0 특별 인터뷰-관세만으로 美무역적자 메우기 역부족…트럼프, 약달러 정책 펼 것-“페북 견제하려 틱톡 구제도 불사…대중규제, 강력하되 신축적일 것”△정치-예금보호한도 1억으로, 국가전력망 확충…여야, 6개 민생법안 처리 합의-법무장관 “검찰 특활비 삭감, 이재명 수사 영향 의심”-100m 질주 후 날아올랐다…美무인공격기, 한국 함정서 첫 이륙실험-당대표 명의 尹부부 비방글에 與 진상조사 착수, 韓은 ‘침묵’△경제-킹달러 시대…환율 1410원 넘었다-“조선업계 원하면 E7비자 협의 트럼프發 호황 적극 활용할 것”-글로벌 주식시장 온도차…“미국·非미국 격차 지속”-모처럼 웃은 한전…3분기 영업익 3.4조 ‘8년來 최대’△금융-불법사금융 퇴치한다더니…서민금융 예산 ‘싹둑’-대부업계 “생활금융으로 명칭 바꿔 활성화” 금융당국 “진입문턱 높여 옥석부터 가려야”-메리츠화재, 3분기 누적 순익 1.5조 ‘사상 최대’-신한금융, 직장어린이집 中企 자녀에 오픈-KB ‘신용·체크카드’ 국가고객만족도 1위△글로벌-정치가 ‘기후위기 대응’ 흔들어…화석연료 사용 줄여야 재앙 막는다-‘틱토커’ 트럼프, 틱톡 금지령 뒤집나-“관세엔 관세”…멕시코, 美에 보복 시사-젠슨황·손정의 ‘AI 슈퍼컴 구축’ 의기투합-EU 압박에…페북·인스타, 유럽 구독료 40% 낮춘다△산업-내년 전기차 수요 회복…K배터리, 반중정책 수혜-“파트너사 헌신 덕 잇단 수주 성공”-현존 최대 용량 122TB 솔리다임 ‘eSSD’ 출시-조주완 ‘소통경영’…LG전자 체질개선 속도-SK실트론, 美정부로부터 7700억원 대출 지원받는다-구본준 회장 장남 구형모, LX MDI 사장으로 승진△ICT-‘특화’네이버 ‘융합’ 카카오…AI서비스 비용절감 전략 차별화-메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과징금 불복소송 아직 미정”-‘코인불장’ 가상자산거래소 희비 엇갈려-과기장관 만난 통신 3사 “5G-LTE 통합 요금제 출시”△제약·바이오-중국·인도산 공세 속..국산 원료의약품 ‘마지막 보루’-제노포커스 ‘산업용 효소’ 파운드리사에 공급한다-美 판로 넓혔다…녹십자 ‘알리글로’ 수익 본격화-셀트리온 “트럼프發 바이오시밀러·위탁개발생산 기회 확대”△Auto&Life-땅 위에서 경험하는 퍼스트클래스-[타봤습니다]가파른 경사로·물웅덩이 ‘척척’ 강한 오프로더가 똑똑하기까지△증권-많이 오른 테슬라…ETF로 탑승할까-희비 갈린 네카오-“전자 칠판·옥외 광고판을 보라 디지털 사이니지는 일상이자 미래”방탄·블핑 온다…눈높이 올라가는 엔터주△부동산-본PF 전환해도 미분양 걱정에…지방사업장 둔 건설사 한숨-공사비 인상 나선 정부 공공임대 지원단가 7%↑-시세보다 수억 싼 보류지…현금 없으면 낭패-DL이앤씨, 방배 역세권 ‘아크로 리츠카운티’ 이달 분양△엔터테인먼트-“복수 위해 돌아왔다”…이정재, 이병헌과 맞대결-‘정년이’, 국극 매력 앞세워 글로벌 OTT 홀렸다-‘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일본 진출-스튜디오드래곤 ‘ISO 45001’ 획득-로제 ‘아파트’ 뮤비 3억뷰 돌파-신개념 1분 가요제 ‘싱어미닛’ 개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신질환·약물 소년범 급증 전문 치료위탁기관 확충 절실-“보호소년들 공연 통해 ‘성취·소통’ 가치 배워”△피플-신기한 마술쇼 아닙니다…경계 넘나드는 복합공연 즐기세요-국제철학연맹 회장에 김혜숙 전 이대 총장-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선정-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아·태 기업인 목소리, 세계에 전할 것”-강경성 “글로벌 사우스 진출 적극 뒷받침”-“일·가정 양립 최우선”…중소기업계, 저출생 해결 팔 걷었다-김병환 금융위원장, K금융 폴란드 진출 초석 다져-남부발전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리더될 것”△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과도한 주식 공급에 짓눌린 韓 증시-[생생확대경]‘주택 공급 절벽’ 굳히는 정부 정책-[e갤러리]하태임 ‘무제’△전국-해양연구기관 설립 갈팡질팡…대책 없는 인천-“수리산 관통 ‘시흥~수원 민자도로’ 전면 폐기해야”-발길 닿는 대로…나무 아래 그늘서 독서-오늘 판교 스타트업 투자설명회…해외진출 지원-명품 잣나무숲의 기적…청년이 찾아오는 산촌마을-안양·포천·고창·영동, 하수도 관리 ‘최우수’△사회-“원활한 공소유지 위한 관행” 직무대리 검사 논란 “관할 벗어난 직무수행은 위법”-‘첫학기 휴학 금지’ 학칙에…의대 1학년 ‘유급’같은 휴학-감기·비염약 먹었을 뿐인데…“나도 모르는 새 약물운전”-‘음주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6개월-전통시장 상인, 화재보험 가입 가능해진다
2024.11.13 I 송재민 기자
'브로맨스' 트럼프가 밀어주는 머스크 '이 사업' 날아오를까
  • '브로맨스' 트럼프가 밀어주는 머스크 '이 사업' 날아오를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트럼프 2기 들어 ‘넥스트 빅테크’ 로봇산업이 주목 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내각의 실세로 부상하면서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 역시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상태다. 인공지능(AI) 발전을 담는 그릇으로 로봇산업이 빠르게 대중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트럼프 2기’ 실세 부상한 머스크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머스크를 발탁했다. 과도한 기업 규제를 줄이는 식으로 정부를 개혁하는 역할을 머스크가 공식적으로 맡는 것이다. 두 인사는 대선 유세 기간 내내 ‘브로맨스’를 과시했다.산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로봇산업의 성장세다. 머스크가 자율주행차, 우주탐사선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데다 현대차그룹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개 ‘스팟’(Spot)이 트럼프 당선인 경호에 투입됐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다. 머스크는 오는 2040년 AI를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보다 많은 100억대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테슬라는 실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업그레이드해 공개해 왔다.테슬라가 자사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출처=테슬라)산업계가 로봇을 주목하는 것은 AI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 로봇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로봇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AI 덕에 따로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고 응용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AI를 담는 그릇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머스크는 당장 내년부터 1000대가 넘는 로봇을 테슬라 공장에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공장 생산성을 높이고 인간이 꺼리는 위험한 일까지 도맡을 수 있을지 시험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노동자들이 갑자기 파업을 선언해 공장이 멈추는 셧다운 리스크가 사라질 수 있다. 산업계 외에 가정용, 군사용 로봇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 말 그대로 세상을 뒤흔들 수 있는 기술인 셈이다.◇삼성 등 주목하는 ‘넥스트 빅테크’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460억달러에서 오는 2032년 1698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업체들의 관측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초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오픈AI 등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에 투자하는 등의 산업계 징후를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일각에서 나온다. 또 다른 산업계 관계자는 “AI 시대 들어 엔비디아처럼 퍼스트무버 기업이 시장 수익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며 “로봇시장은 넥스트 빅테크로 더 주목 받을 것”이라고 했다.국내 기업들도 이미 오너들이 점찍은 미래 산업으로 로봇을 키우고 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 주변을 순찰하면서 포착된 스팟은 현대차그룹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제품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20년 인수 당시 직접 사재 2400억원을 출연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20%를 확보할 만큼 로봇 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로봇산업에 관심이 크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봇핏’(Bot Fit)을 이미 기업용(B2B)으로 팔고 있고 소비자용(B2C) 판매까지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는 테슬라, 피규어AI처럼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13 I 김정남 기자
트럼프, 기업인 내세워 예산·규제에 '메스'…軍출신 인선도 눈길
  • 트럼프, 기업인 내세워 예산·규제에 '메스'…軍출신 인선도 눈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소현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효율화를 담당할 수장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 운용에 대한 지향점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정치인이나 관료가 아닌 기업인 출신이자 선거기간 강한 충성도를 보인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39)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비효율적인 정부에 과감한 ‘메스’를 대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지난 10월 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먹을 힘껏 쥔 채 두팔을 번쩍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AFP)◇머스크, 정부예산 30% 삭감해 트럼프 감세 서포트1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한 머스크 CEO와 라마스와미 정치인은 둘 다 기업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될 머스크 CEO는 세계 최대 전기차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우주 탐사 민간기업 스페이스X, 소셜네트워크 X(옛 트위터) 등을 이끄는 천부적인 기업가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22년 ‘만년 적자’인 트위터를 인수한 후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는 싱크대를 들고 본사로 향하며 “싱크대를 안으로 들여 보내자”(Let that sink in: 이해해달라는 뜻의 관용어)고 밝힌 뒤 직원 80%를 해고했다. 정리해고를 통해 비용을 대폭 절감했고, 올해엔 흑자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정부 조직에서도 그대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견인한 1등 공신인 그는 이미 연방정부 예산을 최소 2조달러(약 2811조원) 삭감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올해 연방정부 예산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이고 올해 예상되는 재정적자 1조8000억달러(2530조원)와 유사한 규모다. 미국 재정은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으면서 눈덩이처럼 적자가 늘고 있다. 더구나 트럼프 당선인의 대규모 감세정책으로 인해 재정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채발행에 따른 공급증가 우려로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다. 다만 예산 규모가 대폭 줄어든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머스크 CEO는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으면서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지속 가능하도록 ‘서포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기업가이자 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가 지난 7월 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날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바이오테크 창업자 라마스와미…“FBI, 교육부 없애겠다”라마스와미는 바이오테크 회사를 창업한 기업가로, ‘젊은 피’를 내세워 이번 공화당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냈던 인물이다. 그는 레이스를 중도하차 한 후 트럼프 당선인을 전폭 지지하며 ‘핵심 측근’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신시내티의 인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라마스와미는 신약 개발에 기술을 접목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인 ‘로이반트 사이언스’를 설립하는 등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힌다.그 역시 정부 효율화를 이미 공언한 바 있다. 경선 당시 연방수사국(FBI), 교육부, 원자력 규제위원회 등 연방정부 기관을 없애겠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머스크 CEO가 예산 삭감에 집중한다면, 라마스와리는 정부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두 인물 모두 IT에 밝은 만큼 정부 업무에 대거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불필요한 인력 감축 및 기업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할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훌륭한 이들 두 미국인은 나의 행정부를 위해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고, 낭비되는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 기관을 재건하기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면서 “이는 ‘세이브 아메리카’(미국 구하기) 운동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키워드 군인(그래픽=이미나 기자)◇전장 경험 풍부한 ‘충성파 군인’ 전면 배치…‘어른들의 축’ 군장성 배제트럼프 당선인이 기업인을 내세워 재정 및 규제부문 효율화를 추진한다면, 미국 우선주의를 추진할 내각에는 군인 출신의 강경파들을 잇따라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이날 2기 행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에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44) 폭스뉴스 주말 프로그램 진행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육군 소령 출신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강인하고 똑똑하며 미국 우선주의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그를 소개했다. 아울러 육군 특수부대원(그린베레) 출신으로 주방위군 대령까지 지낸 마이크 왈츠(50)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하면서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 의제의 강력한 옹호자”라고 추켜세웠다. 세계 최강 미군을 지휘할 총책임자인 국방장관과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 참모인 국가안보보좌관에 전장 경험이 풍부한 군인 출신을 전진 배치한 것이다. 집권 2기 외교·안보 수뇌부엔 집권 1기 때 ‘어른들의 축’으로 불리며 트럼프의 충동적 결정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던 군 장성 출신은 철저히 배제했다. ‘트럼프 충성파’를 전면에 내세워 ‘힘을 통한 평화’라는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트럼프 당선인은 또 이스라엘 주재 대사에도 군 출신을 기용했는데 육군 특수부대에서 27년간 복무한 경험이 있는 마이크 허커비(69) 전 아칸소 주지사를 지명했다.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합병을 주장하는 중동 강경론자로 이스라엘에 힘을 싣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택한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도 이라크 파병 경험이 있는 해병대 출신이다.
2024.11.13 I 김상윤 기자
내년 전기차 수요 회복…"K배터리, 트럼프 反中 수혜 예상"
  • 내년 전기차 수요 회복…"K배터리, 트럼프 反中 수혜 예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내년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완화하면서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철회를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히려 대중국 견제가 강화돼 우리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13일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가 발간한 이차전지 리포트에 따르면 내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701만대로 올해 597만대 대비 약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5%) 대비 성장률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유럽 지역에서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내연기관차 생산을 축소하고 가격을 인상하는 반면 전기차 인센티브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독일에서도 전기차 인센티브를 부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에서 당시 트럼프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AFP/연합뉴스)여기에 테슬라와 기아,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OEM) 업체들이 3만달러 내외 중저가 전기차 모델 출시를 확대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힘입어 북미 지역 전기차 판매량은 내년 177만대로 올해 158만대 대비 약 12%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에도 IRA 정책의 완전 폐지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IRA 수혜주’로 꼽히는 지역들의 연방 상하원 의원 대부분이 공화당 소속이어서다.이에 IRA 세부 조건이 수정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구체적으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 기준 상향이 예상된다. AMPC는 미국 현지에서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에 1kWh(킬로와트시)당 최대 45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데 지급 기준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해외우려집단(FEOC) 기준이 강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미 시장에서 차량당 최대 7500달러의 IRA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올해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은 내년부터 FEOC에서 조달할 수 없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세부 규정안에서 FEOC를 사실상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으로 규정했다. 이 기준이 더욱 강화되면 국내 업체들은 원자재 탈중국 행보에 더욱 속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런 대중국 규제가 오히려 국내 배터리 업계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정권이 외교 정책과 경제안보 전략의 최상위 목표로 ‘미·중 경쟁에서의 승리’를 들고 나오면서 한국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국 첨단기술 통제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로보틱스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분야에 모두 사용돼 규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안회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정권 외교·안보 전문가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전기차와 태양광,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의 위치를 중국이 대체하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완성차들의 한국 기업 선호도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면서 전기차 업계 전체 이익 대변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난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에 1억달러(약 14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승리의 1등 공신으로 자리 잡은 머스크는 트럼프 2기 내각의 실세로 급부상했다.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 제품.(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11.13 I 김은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