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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외 글로벌 시장서도 BYD 약진…전기차 판매 140.2%↑
  • 中 제외 글로벌 시장서도 BYD 약진…전기차 판매 140.2%↑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10월까지 중국 내수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83만5000대의 전기차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폭스바겐그룹 등 판매량 상위 브랜드는 모두 지난해보다 역성장한 반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 중국 비야디(BYD)는 두 배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사진=SNE리서치)1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1~10월 총 92만4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하며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모델 3와 모델 Y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는 5.5% 줄었다.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그룹은 2위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61만1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아우디 Q4, Q8 등 모델 판매는 증가했지만 폭스바겐 주력 모델 ID.3, ID.4, ID.5 판매량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3위는 현대차그룹으로 45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하며 같은 기간 판매량이 4.4% 감소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 등이 유럽에서 부진한 영향으로 SNE리서치는 분석했다.지역별로 보면 유럽 시장은 0.9% 역성장했다. 중국 지리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이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 스텔란티스, 르노, 현대차·기아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북미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2위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성장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BYD, 상해기차(SAIC), 빈패스트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브랜드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률을 기록했다.한편 지리는 1~10월 32만4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1.6% 증가해 6위에 올랐다. BYD는 같은 기간 140.2% 증가한 19만2000대 판매를 기록해 10위를 차지했다.SNE리서치 측은 “기존 제조사(OEM)들은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차 강화로 전기차 성장이 유지 또는 감소세인 반면, 신흥국을 포함한 해외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강세”라고 분석했다.
2024.12.10 I 공지유 기자
반독점법 조사 '엔디비아' 악재에 뉴욕증시, 동반 하락
  • 반독점법 조사 '엔디비아' 악재에 뉴욕증시, 동반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대한 악재로 기술주들에 대한 투심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좌우할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몸을 사렸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中, ‘반독점법 위반’ 엔비디아 조사 착수-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엔비디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혀.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제시한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 -중국 정부는 2020년 엔비디아가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획을 조건부로 승인.-엔비디아 주가는 2.55% 하락하며 3대 지수 하락 견인◇뉴욕증시 동반하락 마감-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떨어진 6052.85를 기록.-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2% 빠진 1만9736.69에 마감. ◇비트코인 5%대 하락-비트코인 가격도 전장 대비 5%대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져 있음을 시사. -반면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은 1% 이상 상승. ◇엔디비아 대항마 AMD, 5%대 빠져-엔비디아 대항마로 언급돼온 전통의 반도체 설계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주가 5.57% 하락.-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밀린다“는 이유를 들어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낮춰. ◇애플, 역대 최고가 또 경신-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장중에 247.24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61% 오른 246.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올해 21번째 최고 기록.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구성 종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0.55%)·애플·구글 모기업 알파벳(0.49%)·테슬라(0.15%)는 오르고 엔비디아·아마존·페이스북 모기업 메타(1.64%)는 뒷걸음.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주목-투자자들은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 -예상보다 CPI가 강하게 나타나올 경우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불투명해질 수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5.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2%로 반영.◇국제유가 4거래일만 상승중국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7달러(1.74%) 오른 배럴당 68.37달러 기록.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2달러(1.43%) 상승한 배럴당 72.14달러에 마감.
2024.12.10 I 김경은 기자
엔비디아 2.5% 빠지자 기술주 차익실현…뉴욕증시 '뚝'
  • 엔비디아 2.5% 빠지자 기술주 차익실현…뉴욕증시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2.5% 미끄러지면서 기술주들에 대한 투심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떨어진 605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2% 빠진 1만9736.69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엔비디아 경쟁자 AMD도 5.57%↓…“점유율 확대 제한적”엔비디아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2.55%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제시한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다.이 소식은 최근 반도체칩과 관련 미국과 중국간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2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장비업체를 비롯해 AI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대상으로 한 추가 대중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중국은 보복 차원에서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양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엔비디아의 경쟁자로 꼽히는 AMD도 이날 5.57% 하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이날 AMD의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낮추고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BOA는 클라우드 제조업체와 협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BOA는 “아마존은 맞춤형 칩 공급업체인 마벨과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선호를 강력하게 표시했고 구글도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며 “ 내년 2000억달러 규모의 AI 가속기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은 4%에 불과한 반면, 엔비디아는 80% 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빠지자 기술주 차익실현으로…테슬라는 강보합엔비디아에 대한 중국의 반독점 조사 소식은 그간 상당히 상승한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기회를 줬다. 매그니피센트7에서 메타(1.64%), 아마존(0.41%)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1.61%), 마이크로소프트(0.55%), 알파벳(0.46%) 등은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는 장초반 400달러를 돌파하다 이내 상승폭을 반납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상승반전해 강보합(0.15%)으로 거래를 마쳤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중국의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투자자들이 다소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시장에 약간의 찬물을 끼얹는 요인이 됐다”면서도 “앞으로 몇가지 장애물이 나오겠지만, 연말까지 최근 상승 궤도를 뒤집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은 이용자 질문에 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 기능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2.78% 상승했다.오레오 쿠키 제조업체인 몬덜리즈 인터내셔널이 미국의 대표적 초콜릿 제조사 허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허쉬 주가는 10.86% 급등했다. 반면 몬덜리즈 주가는 2.27% 빠졌다. ◇中부양책 기대...테무 모기업 PDD 10.45%↑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은 이날 일제히 올랐다. 중국이 통화 완화와 내수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다.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사 결정 기관인 중국 중앙정치국은 중국 경제와 잠재적인 성장 촉진 노력에 대해 예상보다 강력한 표현을 사용했다. 중앙정치국은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내수를 안정시키겠다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정치국은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채택했다가 2010년 말 ‘신중한’으로 방향을 전환한 뒤 지금까지 이를 유지해 왔다초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ADR은 7.44%, 테무 모기업 PDD는 10.45%, JD닷컴은 11%, 검색엔진 바이두는 7.65% 각각 뛰었다.국제유가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4일 만에 반등…국채금리도 상승중국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7달러(1.74%) 오른 배럴당 6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2달러(1.43%) 상승한 배럴당 72.14달러에 마감했다.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2bp(1bp=0.01%포인트) 오른 4.19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2.9bp 상승한 4.127%를 기록 중이다.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스콧 래드너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이번 주에 있을 국채 경매 공급 및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에 앞서 일종의 조명을 켜고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도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6.18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각각 0.2%, 2.6% 보다 상승한 수치다. 만약 예상보다 CPI가 강하게 나타나올 경우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
2024.12.10 I 김상윤 기자
'안전기준 부적합' 자동차 판매한 제작·수입사 과징금 117억
  • '안전기준 부적합' 자동차 판매한 제작·수입사 과징금 117억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자동차를 판매한 18개 제작·수입사에 과징금 총 117억 3000만원을 부과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시정 조치한 18개 제작·수입사에 대해 해당 자동차의 매출액, 시정률, 과징금 상한액 등 자동차관리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과징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번 조치 시 결함을 시정하지 않고 자동차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등 6개사에 과징금 1억 5000만원을 부과한다. 또 판매 전 결함 시정 조치한 사실을 구매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르노코리아에 과태료 500만원을 별도로 부과 처분하기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는 리콜 시정률 향상을 위해 시정률이 저조한 자동차 제작·수입사가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리콜 계획을 재통지하도록 하고 있다”며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리콜 정보 제공, 자동차 검사 시 운전자에게 리콜 대상 여부 안내, 주기적인 시정률 확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도 국토부는 국민이 안전하게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기준 부적합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률에서 정한 바에 따라 엄중히 처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0 I 이배운 기자
"中 BYD, 세계 판매량 400만대 돌파…혼다·포드 추월 전망"
  • "中 BYD, 세계 판매량 400만대 돌파…혼다·포드 추월 전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올해 세계 판매량이 연간 목표치인 400만대를 초과 달성하며 일본 혼다와 미국 포드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 BYD 선산 공업단지의 조립 공장에서 직원들이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BYD)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YD는 11월 판매량이 50만6804대를 기록, 올해 누적 판매량이 총 376만대로 집계됐다.3분기 매출에서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제쳤다. BYD가 분기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선 적은 있지만 분기 매출을 추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는 이같은 판매 추세가 지속될 경우 BYD가 향후 12개월 내 600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으며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와 같은 글로벌 제조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BYD 경영진과 회동 후 메모를 통해 BYD가 내년에 500만~600만대를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BYD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생산 능력을 20만대 가까이 늘렸다. 또한 자동차와 부품 제조 분야에 20만명을 추가 고용했다고 회사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지난해 말 약 70만3500명이던 BYD 직원 수는 지난 9월 기준으로 100만명에 가까워졌다.이 같은 공격적인 확장 전략 덕분에 경쟁사들을 제치고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BYD는 최근 공급업체 수십 곳에 납품 단가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에 따르면 BYD의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0월 기준으로 지난해 12.5%에서 올해 16.2%로 상승했다. 반면 폭스바겐이 상하이자동차(SAIC)·중국 FAW 그룹과 각각 손잡고 만든 2개 합작회사의 1∼10월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4.2%에서 올해 12.5%로 하락했다.로이터는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경쟁력 있는 모델 라인업 덕분에 강력한 판매 실적을 기록한 BYD가 경쟁사들을 제치고 입지를 넓혔다”며 “11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정부가 지원하는 차량 교체 보조금 덕분에 1월 이후 가장 빠른 연간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했다”고 짚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GM은 합작 투자한 중국 사업 부문의 구조조정과 관련 자산 상각 처리로 총 50억 달러(약 7조원) 이상의 회계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달 4일 공시했다.
2024.12.09 I 양지윤 기자
'中 공세·트럼프 리스크' K배터리 겹악재…美 투자 재검토 불가피
  • '中 공세·트럼프 리스크' K배터리 겹악재…美 투자 재검토 불가피
  • [이데일리 공지유 이소현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중국 저가 공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리스크까지 겹악재에 국내 배터리 업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를 폐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국내 기업들이 77조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 재검토에 나섰다는 관측까지 나왔다.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서 가동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제2공장.(사진=연합뉴스)블룸버그는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전기차 수요 감소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불확실성에 현재 진행 중인 공장 일부에 대해 건설을 늦추거나 일시 중단하는 등 540억달러(약 77조4000억원) 규모 투자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9일 전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이후인 2022년부터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내 현지 생산과 투자를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보조금 각각 1조1027억원, 2111억원을 받았다. 삼성SDI(006400)도 미국 팩 공장을 통해 총 649억원의 보조금을 수령했다.지난해부터 전기차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다 중국 업체들이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장악하면서 국내 업계들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20.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CATL과 비야디(BYD)의 점유율은 39.7%에서 53.6%로 상승했다.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IRA 보조금이 폐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조금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은 IRA를 통해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해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전기차 세액 공제와 관련해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3사가 현재까지 미국에서 짓거나 설립을 검토 중인 공장은 16개다. 블룸버그는 미시간, 오하이오, 켄터키를 거쳐 조지아에 이르는 이른바 ‘배터리 벨트’에서 국내 배터리사의 투자로 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배터리 업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은 기존의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에 짓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하고, 기존 가동 중인 공장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SK온은 포드와 합작한 블루오벌SK 켄터키 2공장 가동 일정을 연기했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캐나다에 건설 중인 배터리 양극재 합작 공장의 완공 일정을 현지 여건으로 조정 중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어떤 방식으로 정책이 변화할지 불확실성이 커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미국 시장이 중요하고 전동화 전환은 가야 하는 방향인 만큼 투자 계획 전면 수정은 어렵겠지만, 속도조절 등 상황에 따른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9 I 공지유 기자
"첫 투자하면 상품권드려요"…키움증권, 'ELS 신규가입' 이벤트
  • "첫 투자하면 상품권드려요"…키움증권, 'ELS 신규가입' 이벤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를 첫 매수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ELS 천만원 신규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대상자는 키움증권에서 금융투자상품인 ELS를 매수한 적 없는 신규고객이다. 지난달 29일부터 내년 2월27일까지 이벤트 신청 후 ELS에 1000만원 이상 투자하면 모바일 신세계 상품권 10만원을 받는다. 이때 발생하는 기타소득 제세공과금 22%도 키움증권이 부담한다.현재 키움증권은 매주 20종목 이상의 다양한 ELS를 온라인으로 출시하고 있다. ELS는 크게 기초자산에 따라 코스피200지수나 S&P500지수 등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와 테슬라, 엔비디아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S로 나뉜다. 만기는 1년6개월, 2년, 3년까지 다양하며, 월지급식 ELS나 달러로 청약하는 상품도 있다.판매중인 키움권 ELS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으로 소비자보호법에 의해 숙려제도가 적용된다. 이에 일반투자자(숙려대상자)는 9일 오후 5시까지 청약이 가능하고, 12월12일 오후 1시까지 가입의사에 대한 확정 처리를 해야 한다. 반면 ELB는 ELS 신규가입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4.12.09 I 이용성 기자
K배터리, 올 1~10월 非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45.6%
  • K배터리, 올 1~10월 非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45.6%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 배터리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사진=SNE리서치)9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290.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했다.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6.2%(75.1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0.2%(31.0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2.5%(26.2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45.6%를 기록했다.전기차 판매량에 따른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BMW, 리비안, 아우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현대자동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의 순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폭스바겐, 포드, 현대자동차그룹 등 순으로 조사됐다.중국의 CATL은 7.8%(76.6GWh)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또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내수시장의 공급 과잉 문제를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해외 수출로 해소했다.SNE리서치는 “중국산 전기차 및 배터리 점유율의 확대 속도가 주춤한 사이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LFP배터리와 각형 폼팩터 개발 및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12.09 I 김응열 기자
코스피, 탄핵 불발에 1%대 하락…외인·기관 매수도 ‘역부족’
  • 코스피, 탄핵 불발에 1%대 하락…외인·기관 매수도 ‘역부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회에서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하고 있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8.48포인트(1.58%) 내린 2389.6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9포인트(1.47%) 내린 2392.37에 출발했다.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원, 104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개인은 13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4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에는 저점 확인 과정이 험난할 수 있다”며 “신규 투자를 준비한다면 2400선 이하에서는 변동성 확대 시 분할매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19포인트(0.28%) 하락한 4만4642.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25%) 오른 6090.27,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0.81%) 상승한 19,859.77에 장을 마쳤다. 미국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22만7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20만명)를 상회했고, 같은 달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월치인 4.1%를 상회했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11월 고용 결과를 두고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2.44%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퀄컴은 애플이 퀄컴의 통십칩을 대체할 새로운 통신칩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0.55% 빠졌다. 브로드컴도 5% 이상 오르고 어도비가 2%, Arm도 2% 이상 상승하는 등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로도 온기가 퍼졌다. 테슬라는 5.34%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249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2022년 1월 3일 기록한 종가기준 1조24000억달러를 약 2년 11개월 만에 회복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이날 전 업종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부동산, 정보기술 등이 1%대 하락 중이고, 중공업, 섬유의류, 건설업종은 2%대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있는 고려아연(010130)(+3.59%)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74% 내려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0.84%), LG에너지솔루션(373220)(-2.8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6%), 현대차(005380)(-1.72%), 셀트리온(068270)(-2.17%), 기아(000270)(-1.27%), 삼성전자우(005935)(-1.98%), KB금융(105560)(-2.11%) 등도 줄줄이 하락 거래 중이다. [이데일리DB]
2024.12.09 I 김경은 기자
고용 호조 ‘골디락스’ 美 경제에도…뉴욕증시 혼조세
  • 고용 호조 ‘골디락스’ 美 경제에도…뉴욕증시 혼조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미국 고용 호조에도 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진입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최근 랠리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했지만, 연준 이사들의 발언은 ‘신중론’에 기울었다.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하며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로이터통신◇뉴욕증시 혼조세 마감-지난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19포인트(0.28%) 하락한 44,642.52에 거래를 마감.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뜨거웠지만 전통 산업 위주로 매물이 나오면서 우량주가 부진.-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25%) 오른 6,090.27,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0.81%) 상승한 19,859.77에 마감.◇美 11월 비농업 신규고용 예상 상회 미 경제 ‘골디락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2만7000명 늘어났다고 발표. 시장 예상치는 20만명 증가.-11월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월치인 4.1%를 상회했으나 예상치에는 부합.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기술주 강세...테슬라 5% 이상 급등-고용이 골디락스 경제를 가리키면서 기술주 위주로 주가가 강세.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애플과 엔비디아는 하락했으나 MS와 알파벳은 상승했고 아마존과 메타는 2% 이상 올라.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차기 행정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며 5% 이상 급등. -브로드컴도 5% 이상 오르고 어도비가 2%, Arm도 2% 이상 상승하는 등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 상승.-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2% 넘게 급등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통신서비스도 1% 이상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1% 이상 하락했다.◇연준 인사들, 금리인하 ‘신중론’으로 기울어-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늘었지만,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나는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데 있어서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차기 행정부의 실제 정책과 순효과를 확인하기 전까진 연준이 선제적으로 움직이면 잘못될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뛴다면(break out) 우리는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정말 중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미국이 지속가능한 완전 고용 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12월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동의할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1년 후 기준금리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미 소비자심리지수 5개월 연속 개선-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에도 상승하며 5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가. 미시간대에 따르면 2024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4.0으로 집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WTI·브렌트유, 3거래일 연속 동반 후퇴-글로벌 유가가 3거래일 연속 동반 후퇴.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0달러(1.61%) 낮아진 배럴당 67.20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7달러(1.35%) 내린 배럴당 71.12달러에 마감. 브렌트유도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 종가를 경신.-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증산을 재차 미뤘지만, 유가를 밀어 올리기에는 역부족. -ING의 워렌 패터슨 원자재전략 책임자는 “OPEC+가 취한 조치는 2025년 예상됐던 (공급) 과잉을 상당히 잠식한다”면서도 “내년 원유시장을 공급 부족으로 돌려세울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
2024.12.09 I 김경은 기자
"배터리 공급망 무너지면 ‘끝’…생산보조금 한시 지원해야"
  • "배터리 공급망 무너지면 ‘끝’…생산보조금 한시 지원해야"
  •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공급망은 우리 배터리 산업의 약한 고리다. 중국산 배터리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수입 수산화리튬 중 중국산 비중이 79.6%에 달하는 게 대표적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는 해외우려집단(FEOC) 기준을 강화하는 등 중국산 공급망 규제를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이에 중국은 핵심광물 수출 통제로 대응할 것이 뻔하다. 이는 중국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우리 배터리 산업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배터리 공급망 기업에 대한 정부의 파격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이유다.최근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 등 주요 공급망 기업들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가동률 저하와 영업이익 적자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의 노스볼트처럼 우리 공급망 기업이 무너진다면 배터리 공급망 안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공급망 기업에 대해 미국, 일본과 같이 한시적으로 생산보조금을 지원하거나 수요기업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여기에 트럼프 차기 미 행정부는 보편관세 도입도 예고했다. 따라서 우리 공급망 기업의 대미 수출이 보편관세에서 예외 적용되도록 협의해야 한다. 우리 배터리 기업의 미국 현지 투자가 늘면서 양극재·장비 등 소부장 제품의 대미 수출도 크게 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현지 공장의 배터리 완제품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된다. 이들 소부장 제품에 보편관세가 적용되면 미국 현지 배터리 가격이 올라가고 제3국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와 경쟁할 때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다.내연차와 경쟁할 수 있는 원가 혁신과 기술 혁신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은 바이든 정부와는 달리 정부 보조금 주도가 아닌 시장 주도의 성장으로 전환하는 데 있기 때문에 가격과 기술 경쟁이 핵심이다. 이런 이유로 가격·수익성·기술력에서 앞서 있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지지하고 있다.앞으로 전기차 가격 경쟁을 위해 배터리 공급가격 인하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가격이 같아지는 ‘배터리 프라이스 패러티(Price Parity)’에 도달할 수 있도록 원가 혁신과 기술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 건식 공정, 셀투팩(CTP)과 같은 제조공정 혁신, 리튬인산철(LFP), 미드 니켈, 4680 원통형 배터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충전속도 및 화재 안전성 강화에 대한 기술 투자도 더 확대해야 한다.
2024.12.09 I 김은경 기자
트럼프, 취임전 '정상' 외교 개시…막강한 영향력 과시
  • 트럼프, 취임전 '정상' 외교 개시…막강한 영향력 과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도 전에 정상외교를 시작했다. 5년 8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깜짝’ 등장한 것. 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모인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첫 방문지로 유럽으로 정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각국 정상들 앞다퉈 트럼프에 악수 청해…“돈에 굴복”7일(현지시간) CNN방송,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9년 4월 화재로 거의 전소됐으며, 지난 5년 8개월여 동안 복구 공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50여명의 주요 지도자가 참석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프랑스 정부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았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취임하지 않았으나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가 대성당 안으로 발을 들였을 때 미리 착석해 있던 각국 정상들은 앞다퉈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청했다. 과거 미 대통령으로 처음 국제무대에 데뷔했을 때 조롱·멸시 어린 시선과 함께 ‘왕따’를 당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뉴욕포스트는 “전 세계 국가 원수들과 고위 인사들이 ‘돈’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고 묘사했다. 다른 주요 외신들도 “트럼프 당선인이 전 세계 지도자들을 압도하며 화려하게 국제무대에 복귀했다”며 “각국 정상들이 마치 트럼프 당선인에게 잘 보이려는 듯 행동했다”고 입을 모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바로 옆에 배치된 트럼프 당선인의 자리도 눈길을 끌었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질 바이든 여사보다도 앞선 자리였기 때문이다. ◇마크롱·젤렌스키·윌리엄과 회동…이미 美대통령 행보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파리 방문은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미국에선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취임 전까지는 정상외교 활동을 자제하는 관행이 있는 데다, 트럼프 당선인이 첫 해외 방문지로 유럽을 택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비, 대(對)유럽연합(EU) 관세 등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행사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자 회담을 가졌다. 당초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젤렌스키 대통령을 따로 만날 계획이었으나 급작스럽게 3자 회동이 성사된 것이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두 정상이 먼저 만나고 45분 후 회담에 합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지금 세상이 약간 미쳐가는 것 같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동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훌륭하고 생산적인 3자 회담이었다”면서도 “우리는 모두 이 전쟁이 가능한 빨리, 정당한 방식으로 끝나길 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처럼 단호하다”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 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줄곧 공언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노트르담 재개관 행사 이후엔 윌리엄 왕세자와도 회동했다. 사실상 ‘국가 정상으로서의’ 외교 활동을 펼친 것이다. 일각에선 각종 트럼프 관련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조롱섞인 의견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Fight, Fight, Fight)라는 이름의 향수 및 콜로뉴를 출시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유세 도중 총격범의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뒤 외친 구호로, 이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함께 그를 상징하는 선거 구호가 됐다.◇트럼프-마크롱 악수도 주목…과거 마크롱 ‘굴욕’ 재조명한편 트럼프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 마크롱 대통령이 악수하는 장면은 이번에도 큰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5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마크롱 대통령과 처음 만났을 때 무려 29초 동안 악수를 나눴다. 당시 두 사람은 두 손을 꽉 맞잡아 마치 힘겨루기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화제가 됐다. 손에 흰 자국이 비칠 정도였다. 당시 외신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얼굴을 찡그렸다고 보도했고, 소셜미디어(SNS)에선 “40세의 마크롱이 71세의 트럼프에게 힘에서 밀렸다”, “트럼프가 마크롱을 위협했다” 등의 반응이 봇물을 이뤘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도 엘리제궁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오른손을 자신에게 끌어당겨 세게 흔들었다. 또 궁 안에서도 카메라를 보고 악수할 때 마크롱 대통령의 오른손을 위에서 아래로 누르면서 꽉 움켜쥐고 놓아주지 않았다. 과거 악수 장면을 연상시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친(親)트럼프 매체인 폭스뉴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마크롱 악수’로 다시 한 번 세계 지도자들을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2024.12.08 I 방성훈 기자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5년만에 재개관…트럼프 기념식 참석
  •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5년만에 재개관…트럼프 기념식 참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5년 전 화재로 붕괴 직전까지 갔던 노트르담 대성당이 7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문을 다시 열었다. 7일(현지시간) 재개관 기념식이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사진=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열린 재개관 기념식에는 2019년 4월 15일 화재 당시 진화에 나섰던 소방대원과 복원 작업에 참여한 이들, 가톨릭계 인사와 세계 지도자들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참석했다. 당선 후 첫 해외 일정에 나선 트럼프 당선인은 맨 앞줄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 옆에 앉았다. 이 외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 영국 윌리엄 왕세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이 함께 했다.기념식은 대성당의 타종으로 시작됐다. 로랑 울리히 파리 대주교는 2019년 화재에서 살아남은 지붕 들보로 만든 지팡이로 대성당의 문을 세 번 두드렸다. 대성당 복원 과정을 담은 짧은 영상이 상영된 뒤 대성당 화재를 진압했던 소방관과 복원 작업에 참석한 장인들은 기립 박수를 받았다.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가운데).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국민을 대표해 대성당을 구하고 돕고 재건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5년이란 약속한 시간 내 이뤄진 성당 복원 작업에 대해 “프랑스는 불가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우리는 함께 기쁨과 자부심을 나눌 수 있다”면서 “노트르담 만세, 공화국 만세, 프랑스 만세”를 외쳤다.이후 가톨릭계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는 교황 대리를 통해 “이날이 기쁨, 축하, 찬양의 날”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수많은 방문객들을 형제자매처럼 관대하게 무료로 환영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사임한 라시다 다티 문화부 장관 등 프랑스 정부는 보수 등을 위해 노트르담 대성당 방문객에 입장료를 부과하자는 입장이나 교구는 종교 시설에 대한 접근의 자유를 내세우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념식은 울리히 대주교가 주례하는 기념 예식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마크롱 대통령은 종교와 국가를 분리한다는 세속주의 원칙에 따라 대성당 앞마당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다. 세계 각국 귀빈들이 참석하는 상황에서 비와 강풍이 예보돼 부득이하게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성당 내에서 연설을 진행했다. 대성당 앞마당에선 라이브 콘서트도 예정됐으나 이 또한 전날 녹화해 예배 후 방송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오는 8일 오전엔 대성당에서 주 제단 봉헌식과 함께 개관 미사가 열린다. 같은 날 오후 6시30분 일부 미사는 일반인에 공개된다. 종교 단체는 내년 2월 1일부터, 가이드를 동반한 단체 관광객은 내년 6월 9일부터 노트르담 대성당을 방문할 수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매년 1500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이 걸린 대성당 복원에는 총 7억 유로(약 1조원)의 재원이 투입됐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복원 작업을 위해 전 세계에서 8억4600만 유로(약 1조 2724억원)의 기부금이 쏟아졌다.
2024.12.08 I 김윤지 기자
'골디락스'美고용에 나스닥·S&P500 최고치..테슬라 5.3%↑
  • '골디락스'美고용에 나스닥·S&P500 최고치..테슬라 5.3%↑[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소폭 오르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간 호조를 보인 게 호재였다. 비농업 일자리 수는 예상보다 더 늘어난 반면, 실업률은 소폭 오르면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금리인하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내린 4만4642.52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5% 오른 6090.27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1% 상승한 1만9859.77에 거래를 마쳤다.◇골디락스 가까운 美고용…12월 금리인하 가능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다. 고용시장은 10월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점진적으로 식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22만7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비농업일자리 21만4000개 증가였다.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등으로 ‘쇼크’를 나타낸 10월 일자리 증가폭도 1만2000개에서 3만6000개로 상향 조정됐다. 3개월간 평균 일자리증가폭은 17만3000개로 나타났다. 올해초보다는 증가세가 소폭 둔화된 것이다.경제활동참가율(일하거나 구직 중인 인구 비율)은 62.5%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생산연령층인 25~54세 근로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다만 실업률은 4.2%를 기록했다.전달(4.1%)보다 0.1%포인트 늘어난 수치이고 예상치(4.2%)엔 부합했다.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아지고 노동력이 감소함에 따른 현상이다.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4%, 1년 전보다는 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단 12월에는 연준이 추가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 금리인하는 연준이 점도표에서 예상한 네차례가 아닌 2~3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25bp 인하할 확률은 전날 71.0%에서 86.9%로 상향됐다.BMO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노동력 참여율이 62.5%로 10월 62.6%, 컨센서스 62.7%에 비해 예기치 않게 하락해 실업률 상승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 인하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고 평가했다.카탈리스트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루크 오닐은 “고용 시장이 약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완화되고 있으며, 이것이 무엇보다도 트레이더들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테슬라 5.3% 급등…메타 2.4% 오르며 신고가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2.44%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금지법이 합헌 판결을 받으면서 중국 내 사업을 매각할 리스크가 커진 게 호재였다. 퀄컴은 애플이 퀄컴의 통십칩을 대체할 새로운 통신칩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0.55% 빠졌다.테슬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5.34%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249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2022년 1월 3일 기록한 종가기준 1조24000억달러를 약 2년 11개월 만에 회복한 것이다.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뱅크오브어메리카(BOA)의 수석애널리스트 존 머피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공장 방문 이후 테슬라가 핵심 전기차사업과 로보택시 출시, 장기적으로는 옵티머스에 대한 투자를 통해 2025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서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테슬라 목표주가를 3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기능성 스포츠웨어 제조업체 룰루레몬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주가가 15.89% 급등했다. ◇2년물 금리 4.1% 하회…국제유가 사흘째 하락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 되자 연준 정책과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기준 5.2bp 빠진 4.094%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3.3bp 떨어진 4.149%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106.00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 정치 불안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게 영향을 줬다. 1유로당 달러는 1.0564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0.24% 떨어졌다.국제 유가는 사흘째 흘러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0달러(1.61%) 낮아진 배럴당 6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7달러(1.35%) 내린 배럴당 71.12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증산 연기에도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여전히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강한 상황이다.
2024.12.07 I 김상윤 기자
나스닥·S&P500 최고치 또 경신…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美고용
  • [속보]나스닥·S&P500 최고치 또 경신…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美고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소폭 오르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간 호조를 보인 게 호재였다. 비농업 일자리 수는 예상보다 더 늘어난 반면, 실업률은 소폭 오르면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금리인하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내린 4만4642.52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5% 오른 6090.27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1% 상승한 1만9859.77에 거래를 마쳤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다. 고용시장은 10월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점진적으로 식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22만7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비농업일자리 21만4000개 증가였다.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등으로 ‘쇼크’를 나타낸 10월 일자리 증가폭도 1만2000개에서 3만6000개로 상향 조정됐다. 3개월간 평균 일자리증가폭은 17만3000개로 나타났다. 올해초보다는 증가세가 소폭 둔화된 것이다.경제활동참가율(일하거나 구직 중인 인구 비율)은 62.5%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생산연령층인 25~54세 근로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다만 실업률은 4.2%를 기록했다.전달(4.1%)보다 0.1%포인트 늘어난 수치이고 예상치(4.2%)엔 부합했다.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아지고 노동력이 감소함에 따른 현상이다.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4%, 1년 전보다는 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단 12월에는 연준이 추가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 금리인하는 연준이 점도표에서 예상한 네차례가 아닌 2~3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25bp 인하할 확률은 전날 71.0%에서 86.9%로 상향됐다.BMO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노동력 참여율이 62.5%로 10월 62.6%, 컨센서스 62.7%에 비해 예기치 않게 하락해 실업률 상승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 인하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고 평가했다.카탈리스트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루크 오닐은 “고용 시장이 약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완화되고 있으며, 이것이 무엇보다도 트레이더들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2.44%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금지법이 합헌 판결을 받으면서 중국 내 사업을 매각할 리스크가 커진 게 호재였다. 퀄컴은 애플이 퀄컴의 통십칩을 대체할 새로운 통신칩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0.55% 빠졌다.테슬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5.34% 급등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뱅크오브어메리카(BOA)의 수석애널리스트 존 머피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공장 방문 이후 테슬라가 핵심 전기차사업과 로보택시 출시, 장기적으로는 옵티머스에 대한 투자를 통해 2025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서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테슬라 목표주가를 3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기능성 스포츠웨어 제조업체 룰루레몬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주가가 15.89% 급등했다.
2024.12.07 I 김상윤 기자
中 전기차에 밀리는 테슬라…연간 판매량 감소 전망
  • 中 전기차에 밀리는 테슬라…연간 판매량 감소 전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테슬라가 중국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BYD(비야디) 등 중국 업체들에게 밀리는 모습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과 더불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BYD, 샤오펑 등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테슬라의 올해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 181만대를 넘어서기 어렵단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6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10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는 BYD가 차지했다. 해당 기간 310만70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6.5%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 점유율은 20.8%에서 2.0%포인트 가량 증가한 22.9%로 늘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판매량은 줄었다. 1~10월 테슬라는 전년 동기(144만대) 대비 1.1% 감소한 142만5000대 판매에 그치면서 2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13.1%에서 10.5%로 떨어졌다. 테슬라의 판매량 위축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 점유율 약화가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테슬라의 11월 중국산 전기차(EV) 판매량은 7만88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4.3%나 줄었다. 같은 기간 BYD의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50만4003대가 판매되며 1년 전 대비 67.2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월간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이 같은 중국 토종 전기차 기업의 급성장으로 인해 올 10월 기준 중국 내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6% 수준으로 9월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중국 업체들의 전기차 성장세가 가파른 것은 중국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58.2%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등에 대해 취득세 감면·구매 보조금 지급·충전 인프라 확충·번호판 발급 등 각종 지원책을 펴면서 전기차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올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2009~2023년 쏟아부은 전기차 산업 지원액 규모는 약 2309억달러(약 32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연간 181만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올 3분기 첫 분기 성장을 보이며 46만2890대의 차량을 인도했지만, 1~3분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만 52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이뤄내야 한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이번 달을 포함해 4분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야만 연간 판매량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는데 11월 판매량 감소 흐름을 봤을 때 연간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면서도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에 신설하기로 한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이기도 한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에서 전기차 세액 공제와 관련한 질문에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답했다. 저가 가격 공세를 펴는 중국 전기차 업체를 비롯 경쟁사들의 가격경쟁력을 없애버리겠다는 의미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1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머스크는 앞서 테슬라의 2분기 실적발표 직후에도 “보조금을 없애는 것은 테슬라에 있어 약간의 손해가 있을 수 있지만, 경쟁자들에게 치명적일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4.12.06 I 이윤화 기자
BYD·폴스타…韓 전기차 시장 판 벌리는 '왕서방'
  • BYD·폴스타…韓 전기차 시장 판 벌리는 '왕서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일시적 수요정체(캐즘)을 겪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중국 브랜드의 공습이 거세지고 있다.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폴스타의 최대주주는 중국 지리자동차로, 지리는 르노코리아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르노코리아는 내년 말부터 부산공장에서 폴스타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로쉘러 CEO의 방한은 내년 제품 생산을 앞두고 한국 현지 설비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폴스타는 스웨덴 볼보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국내에선 중국산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 국내 출시된 폴스타2, 4 차량은 중국 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폴스타는 한국 생산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시장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꾀하고 있다.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중국 비야디(BYD)의 승용차 시장 공습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BYD코리아는 현재 전기 지게차, 전기 트럭 등 상용차 제품을 국내 판매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내달 중순께 한국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 등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비야디의 국내 시장 본격 진출은 국내 업체에도 6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가 310만70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6.5%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전기차 업체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실제 비야디 아토3의 경우 유사 모델 테슬라 모델3 대비 가격이 크게 10~20% 낮게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중국 브랜드이지만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폴스타는 스웨덴 볼보의 프리미엄차 이미지를 이어가려고 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이어 “BYD는 세계 1위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지우고 저가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엿보는 중”이라면서 “내년 국내 전기차 시장은 중국 브랜드의 잇단 공습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4.12.06 I 정병묵 기자
서머스 전 美재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은 미친 소리"
  • 서머스 전 美재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은 미친 소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아이디어는 미친(crazy) 소리다.”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일각에서 국가적으로 비트코인 준비금을 비축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을 펼치며 연방 정부가 압류를 통해 축적한 비트코인의 소유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상승하면 이를 활용해 국가 부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 정부는 현재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親)가상자산’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 이에 트럼프 2기 정부에선 비트코인을 원유나 희토류 등의 자원처럼 전략비축 품목으로 지정하고, 적극적으로 사들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서머스 전 장관은 “금융 혁신을 지원하는 것은 중요하다. 가상자산이 지나치게 열성적인 규제 기관에 의해 과도하게 규제된 측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미 정부는 전략비축유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과 1세기 전에 포트 녹스에 금을 보유해야 할 필요성을 구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원해야 할 수많은 가격(자산) 중에 왜 하필, 그것도 아무런 소득도 없는 재고를 쌓아둠으로써, 대량의 비트코인을 지지하기로 결정했을까”라고 반문했다. 비트코인은 원유와 같은 전략비축 품목이 아닐 뿐더러, 비축시 실익도 없다는 설명이다. 서머스 전 장관은 또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정부 지출을 2조달러 삭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실제 연방정부의 급여 지출 총액은 그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연방정부 지출 대부분이 국방비와 노령층 지원에 묶여 있다. 이는 정치적으로 바꾸는 게 엄청나게 어려울 것”이라며 “사람들이 오랫동안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꼈던 것들을 더 이상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정치적 용기가 필요하거나, 세금을 올려야 한다. 나는 후자를 지지한다”고 조언했다.
2024.12.06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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