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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메디텍, 메디카·코스모프로서 큰 성과...글로벌 진출 속도
  • 라메디텍, 메디카·코스모프로서 큰 성과...글로벌 진출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레이저 기반 헬스케어기업 라메디텍(462510)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메디텍은 유럽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24’와 아시아 최대 미용기기 전시회 ‘코스모프로(COSMOPROF) 아시아 2024’에 잇따라 참가해 글로벌 시장 사업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독일의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메디카 2024’에 설치된 라메디텍 부스. (사진=라메디텍)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독일의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메디카는 올해 7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약 5300개의 전시업체와 8만 3000여명의 방문자가 참가했다. 라메디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레이저 채혈기와 혈당기가 결합된 ‘핸디레이 글루’(Handyray Glue)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올해 출시한 복합기능의 미용 레이저플랫폼 ‘퓨라셀MX’(PURAXEL MX)도 소개했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핸디레이 글루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많은 글로벌 유통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며 “기존의 레이저 채혈기의 글로벌 유통망을 보다 크게 확장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퓨라셀MX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가격 및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제품이다. 메디카에서도 유럽, 중남미 및 중동시장의 유통회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데모 장비 판매 및 다수의 판매 계약 논의가 이뤄졌다.실질적인 성과도 있었다. 라메디텍은 독일의 유명 레이저 회사인 GME와 미용 레이저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약물전달 의료기기의 공동 개발 및 인허가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레이저 약물 전달 시스템을 통한 유럽 의료기기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홍콩에서 열린 코스모프로 아시아에서는 ‘퓨라셀 시리즈’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처음 소개한 퓨라셀MX의 25년형은 타사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 및 다양한 모듈 적용을 통한 높은 활용성에 대해 큰 호평을 받았다. 라메디텍은 일본, 중국, 태국, 유럽, 브라질 등의 바이어들과 지역 내 판매 협의를 논의했다.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이번 해외 전시회를 통해 당사의 미용 레이저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매출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14 I 유진희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비대면 진료서비스 닥터콜 타이 해외 진출 속도
  • 라이프시맨틱스, 비대면 진료서비스 닥터콜 타이 해외 진출 속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태국의 Pharam 9 Hospital(라마9 병원)과 구체적 협의를 통해 닥터콜 타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태국 현지 협력사 및 라마9 병원 관계자들과 현지 서비스와 영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닥터콜 타이는 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네이버 LINE과 연동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서비스다. 환자 편의성과 높은 보안수준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라마9 병원은 태국 방콕의 종합상급병원이다. 국제의료평가기관 JCI 인증 및 국제 표준을 준수하며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우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병원으로 알려졌다.이번 협의에서는 닥터콜 타이의 기존 PC 웹 서비스 기능을 모바일 웹과 앱 버전으로 확대하는 등 세부적인 방안이 다뤄졌다. 또 화상 미팅에 실시간 채팅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향상된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과정은 연내 기술 실증(PoC, Proof of Concept) 과정을 거쳐 서비스 적용 및 사업화로 이어질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라마9 병원을 시작으로 태국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라며 “인접 국가인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비대면 진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2024.11.13 I 박정수 기자
'1000명' 인센티브 투어 단체 서울 방문…"올해 두 번째로 큰 규모"
  • '1000명' 인센티브 투어 단체 서울 방문…"올해 두 번째로 큰 규모"[MICE]
  • 팀빌딩 프로그램으로 태권도 체험을 하는 인포마 임직원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글로벌 기업 인포마(Informa PLC) 인센티브 투어 단체 약 1000명을 서울을 방문했다. 이번 인포마 인센티브 투어는 지난 3월 1300여 명이 입국한 남산인수 인센티브 투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이번에 서울을 방문하는 글로벌 기업 인포마(Informa PLC)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국제 이벤트 기획, 디지털 서비스 및 학술 출판 기업이다. 이번 투어에는 중국 400명, 인도네시아 130명, 태국 130명 등 총 1000여 명 직원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K-콘텐츠를 주제로 서초체육관에서 오징어 게임과 태권도를 활용한 팀빌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한강 유람선을 탑승하는 등 서울 여행을 즐기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마이스 유치 전문 여행사 ‘마이스월드’와 협업해 지난 9월 인포마 사전답사를 지원했다. 서울시·서울관광재단은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회의·인센티브 시장 선점을 위해 추가 개최 지원금 확보, 사전답사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연간 기업회의·인센티브 단체 총 144건(2만 5246명)을 개최 지원할 예정이며, 이 중 500명 이상의 대규모 단체는 총 7건이다. 시와 재단은 서울 숙박 일수와 인원별로 단계별 지원금 등급을 나눠 부가가치가 높은 중대형 단체에 추가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센티브 투어를 통해 중국에서 400명가량의 임직원이 서울을 방문해 중국 대규모 단체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서울관광재단은 중국 단체 관광 개방 이후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2024 중국 선전·항저우 마이스 로드쇼’에 참가해 현지 여행사 관계자와 총 42건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기업회의·인센티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을 방문한 중국 단체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23% 증가해 중화권 방문객 수의 회복세에 기여하고 있다.
2024.11.13 I 이민하 기자
글로벌 여성 CEO 2백명 청남대 집결…글로벌 여성 비즈니스 서밋 18일 개막
  • 글로벌 여성 CEO 2백명 청남대 집결…글로벌 여성 비즈니스 서밋 18일 개막 [MICE]
  • (사진=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여성 리더 200여명이 충북 청주로 모인다.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청남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글로벌 여성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하기 위해서다.마이스 전문회사 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이 세계 각국 MZ세대와 여성 CEO 간 네트워크 구축, 리더로서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자체 기획한 국제행사다. 최근 지역 마이스 산업 육성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충청북도와 영동군, 충북문화재단, 한국관광공사는 후원기관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행사는 18일 영동군 자유여행과 K푸드 체험, 다음날인 19일 오전 청남대 트레킹 투어에 이어 오후 세미나와 토론회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베트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15개국 여성 비즈니스 리더 200여 명이 참여한다.19일 오후 본 행사의 포문은 ‘비즈니스 다양성을 위한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연다. 여성이 리더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유망 분야와 활동 유형을 살펴보고 치열한 경쟁구도 속 생존과 성장 전략을 짚어보는 자리다. 이어지는 ‘비정상회담’ 세션에선 세대가 같은 MZ 청년들이 글로벌 여성 CEO와 함께 무대에 올라 앞선 세미나에서 다룬 비즈니스 다양성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난상 토론을 펼친다.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주제발표 무대에는 글로벌리어 앤 타바 택시 공동 창업자인 그레이스 왕 대표가 오른다. 중국 국적인 왕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트래블 테크로 스타트업을 창업해 한국 시장에도 진출한 대표적인 여성 벤처기업가다. 현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리어’, 방한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서비스 ‘타바 택시’ 창업자이자 대표로 활동 중이다. 왕 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남성 위주의 테크 분야에서 한 명의 여성이자 기업을 이끄는 대표로서 겪었던 경험과 생존법을 들려줄 예정이다.20일은 오전부터 ‘블레저 관광’과 ‘트래블 테크’를 주제로 콘퍼런스가 예정돼 있다. 블레저 관광 강연은 최인경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전문위원, 이어지는 트래블 테크 분야 강연은 가이라트 마마디예브 인하대 교수가 각각 맡는다.김응수 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 대표는 “행사의 주인공인 여성 리더들의 독보적인 리더십과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장소를 충북도 내 유일한 코리아 유니크 베뉴인 청남대로 정했다”고 소개한 뒤 “올해 첫발을 뗀 글로벌 여성 비즈니스 서밋을 앞으로 충북을 대표하는 토종 지역특화 컨벤션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3 I 이민하 기자
"中 관세폭탄 예고한 트럼프, 대미 무역 흑자국 한국·대만 등 예의주시"
  • "中 관세폭탄 예고한 트럼프, 대미 무역 흑자국 한국·대만 등 예의주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과 대만, 베트남 등 대미 무역 흑자국들에 대한 조사가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앤드류 틸튼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은 최근 메모에서 “트럼프 행정부 시기부터 미중 무역적자는 다소 감소했지만 다른 아시아 수출국들과의 무역적자는 크게 증가해 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틸튼 수석은 “트럼프와 측근들이 양자 간 적자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두더지 잡기’ 방식으로 급증하는 무역적자가 결국 미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는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미국으로 제품을 수입하려는 기업이 관세를 떠안게 돼 비용 상승을 유발한다. 그는 “한국, 대만, 특히 베트남은 미국과 무역에서 큰 이익을 봤다”며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독점적 위치를 반영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중국으로부터의 무역 방향 전환으로 이익을 봤다”고 짚었다. 한국은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는 역대 최대인 444억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자동차 수출은 대미 전체 수출량의 약 30%를 차지했다.대만은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7.9% 증가한 246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보기술(IT)과 시청각 제품이 수술을 견인했다. 베트남은 1~9월 누적 대미 무역흑자는 900억 달러에 달한다.골드만삭스는 인도와 일본도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일본의 흑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의 흑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적절한 선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이들 아시아 무역 파트너들이 가능한 미국으로 수입을 전환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미국의 주의를 돌리려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은행의 애널리스트들도 지난 8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 신흥 아시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무역 정책”이라고 짚었다.바클레이즈은행의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관세는 아시아의 개방 경제에 더 큰 고통을 줄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특히 대만은 한국이나 싱가포르보다 그 위협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그 중간 정도의 타격을, 태국이 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는 2016년 3468억3000만 달러에서 2023년 2791억1000만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마리 팡게스투 인도네시아 전 무역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1기 관세 부과 이후 중국과의 무역이 감소했지만 대신 베트남, 멕시코, 인도네시아, 대만과 같은 제3국으로 무역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팡게스투 전 장관은 “공급망을 살펴보면 실제로 대부분의 부품은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이를 ‘공급망 연장’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트럼프 2.0이 오면 무역이 여전히 중국으로 향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양자 무역적자를 가진 국가들에 대한 보호주의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관세와 관계없이 특정 공급망을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인도, 멕시코로 이전하라는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에서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60~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2025년 상반기에 중국산 제품에 평균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1.12 I 양지윤 기자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 없을 것"…31년 '면 박사'의 자부심
  •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 없을 것"…31년 '면 박사'의 자부심
  • [진천(충북)=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최근 삼양식품(003230)의 ‘불닭볶음면’ 등 한국 라면의 해외 수출 성과는 참 고무적입니다. 세계적으로 K누들이 알려지는 거니까요. 다만 K누들이 맵고 자극적인 유탕 라면으로만 인식되는 건 아닌지 조금 아쉽습니다. 면사랑은 앞으로 국내외에 멸치국수, 바지락칼국수, 짬뽕, 파스타 등 다양한 면 가정 간편식을 선보이고자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정세장 면사랑 대표는 지난 6일 충북 진천에 있는 면사랑 진천공장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 K누들의 글로벌 인기를 두고 이같이 평했다. 31년간 면사랑을 이끌어온 정 대표는 국내에서 자타공인 ‘면 박사’다.오뚜기(007310)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맏사위기도 한 그는 “이웃나라 일본은 유탕면과 생면류 소비 비중이 50대 50 정도 인 것과 달리 한국은 유탕면의 비중이 80% 이상”이라며 “그만큼 한국은 아직 생면·냉동면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정세장 면사랑 대표가 자사 면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면사랑)면사랑은 1993년 설립한 면 생산 전문 기업이다. 기업간거래(B2B)의 강자로 꼽힌다. ‘면사랑은 몰라도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주요 식당과 군대 PX,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가 대표적이다.2021년부터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까지 뛰어들고 있다. 라면 4사(농심·오뚜기·삼양식품(003230)·팔도)를 제외하면 국내 면 매출 1위 기업이다. 올해 매출은 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면류·소스·고명·가정간편식까지 생산 제품 가짓수만 300여종이다.정 대표는 1990년대부터 세계 각지의 면 요리 맛을 봤다. 소스 등 레시피, 소비 트렌드부터 공장 설비까지 놓치지 않았다. 국내에도 제대로 된 면을 선보여야겠다는 그의 다짐과 열정이 지금의 면사랑을 만들었다.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다가수 숙성’ 공법이다. 이는 면 반죽의 수분 함유량을 높이는 방법이다. 건조 시간이 길어지지만 쫄깃하다는 장점이 있다. 면사랑은 이런 과정을 공장 설비에 적용하고 자신 있게 공개하는 곳이다.정 대표는 “국내에서 외주를 주지 않고 면·소스·고명류까지 한번에 제조할 수 있는 곳은 면사랑 뿐”이라며 “품질과 기술력이야말로 우리 회사가 30년 이상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튀김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치킨류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면사랑이 최근 주목하는 곳은 냉동면 시장이다. 품질과 간편함으로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과거 냉동면은 단순 소비기한을 늘리기 위해 얼린다는 생각에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다. 최근에는 급속 냉동을 통해 원물의 신선함을 해동 후까지 유지하는 용도로 쓴다. 면사랑이 대표적이다. 현재 유명 요식업체도 면사랑 냉동면 등을 조리해 손님에 내놓는다.정세장 면사랑 대표 (사진=면사랑)정 대표는 “실온과 냉장 제품은 고온살균처리를 거쳐 영양소의 일부 파괴가 일어날 뿐만 아니라 고명의 채소와 해산물 등 식감이 떨어진다”며 “급속 냉각 제품은 간단한 조리만으로 원물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맛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면(해동) 시간도 짧아 앞으로 냉동면 가정 간편식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코로나19 팬데믹은 면사랑에게도 위기였다. 식당 외식업체가 방역 대책에 문을 닫는 곳이 늘어나면서 B2B 시장을 주력했던 회사엔 큰 영향을 끼쳤다. 당시 월 매출은 30% 이상 줄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를 기회로 삼았다.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커머스를 통해 직접 소비자를 만날 수 있게 되면서다. 면사랑의 B2C 매출 비중은 약 15%다. 불과 몇 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글로벌 공략도 또 하나의 과제다. 현재 중국, 베트남, 태국 등에 냉동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수출도 본격화한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까르푸와 르클레흐 매장에도 냉동면 6종을 납품하고 있다.정 대표는 “해외에 있는 한인마트에 공급하는 게 1차 목표였다면 지금은 현지인을 타깃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며 “수출 성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면 CJ제일제당(097950), 풀무원(017810) 등 식품 대기업처럼 해외 현지 생산까지도 생각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2 I 한전진 기자
 3년간 날아간 관광 수입 5772억원
  • [전문기자 칼럼] 3년간 날아간 관광 수입 5772억원
  • 이선우 관광·마이스 전문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연간 1924억원, 3년간 5772억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최근 공개한 무비자 입국 외국인 대상 사전 입국신고 제도인 ‘전자여행허가제’(K-ETA) 도입 이후 줄어든 관광 수입액 규모다. 지난해 전체 국내 영화 수출액 680억원의 3배, 2040억원 만화(웹툰) 총수출액에 버금가는 수치다. 그나마 전체 112개국 적용 대상 가운데 비중이 큰 상위 20개국, 그중에서 방한 수요가 확연히 준 태국, 말레이시아 감소분만 따진 결과다.◇ K-ETA 도입, 외국인 한국여행 타격그렇다고 도입의 원래 취지인 불법 체류가 줄어든 것도 아니다. 12월 말까지인 한시 면제 대상에서도 빠진 태국, 카자흐스탄은 같은 기간 불법 체류가 줄기는커녕 되레 늘었다. K-ETA 덕에 폭증은 막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제2의 비자’라며 줄기차게 폐지를 주장해 온 관광·여행 업계에 힘이 더 실리는 모양새다.K-ETA는 도입 직후부터 관광·여행 업계의 원성을 샀다. 효과는 없고, 불편부당한 피해만 키워 방한 수요를 갉아먹는다는 이유에서다. 뿔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과 대만,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제 발등을 찍다 못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자충수”라는 비난이 쏟아졌다.주목할 대목은 국내에선 폐지 요구가 거세지만 해외에선 전자여행허가제 도입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과 미국(ESTA), 캐나다(AVE), 이스라엘(ETA-IL), 호주(eVisitor) 외에 영국(ETA), 유럽연합(ETIAS)이 내년 도입을 앞둔 상태다. 건국 이래 최대 인바운드 시장 호황기에 있는 일본도 2030년 도입을 공식화했다.도입 배경은 불법체류 방지와 테러, 전염병 위협으로부터 안전 확보 등으로 같지만, 준비 과정은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마치 안팎으로 심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한국을 ‘반면교사’로 삼은 듯 피해와 영향 최소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심지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한 것’이라며 펼치는 홍보전도 꽤 전략적이고 입체적이다.◇역기능 최소화하고 순기능 극대화해야 EU는 ETIAS와 동시에 출입국 심사 대기시간을 줄여줄 자동출입국시스템(EES)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일본이 최근 제안한 ‘사전입국심사제’ 역시 전자여행허가제(J-ETA) 도입에 따른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이미 도입 3년째에 접어든 K-ETA를 무 자르듯 폐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간 들인 예산과 행정력이 적지 않은 탓이다. 그동안 놓친 전후, 좌우의 영향을 면밀하게 살펴 치밀하고 입체적이면서 투명한 운용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요 해법이다. 그렇다고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개선에 그쳐선 곤란하다.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순기능을 극대화기 위해 K-ETA의 용도를 억제와 통제에서 촉진과 활성화로 확장하는 인식과 사고의 전환도 필요하다.K-ETA로 반한(反韓), 혐한(嫌韓) 감정이 격화한 동남아 7억 인구 중 30%가 머지않은 미래에 여행시장의 ‘큰손’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방공항에 면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문제다. 이래야만 K-ETA가 정책·제도의 기본 요소(정합성·수용성·실행력) 중 실행력 하나만 갖춘 ‘외발 정책’이라는 박한 평가와 오명에서 벗어나 효능감 높은 제도로 안착할 수 있다.
2024.11.12 I 이선우 기자
10개 국어 가능한 AI 사원…국민연금 민원실서 실력발휘
  • 10개 국어 가능한 AI 사원…국민연금 민원실서 실력발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외국인은 소득이 있어야 가입대상이 되나 체류자격, 사회보장협정 등에 따라 가입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11일 국민연금공단 안산지사 민원실에서 외국인도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하냐는 질문에 베트남어로 설명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주인공은 국연아 주임이다. 외국인 민원인이 AI사원 국연아 주임과 소통하고 있다.지난 1월 임용된 국연아 주임은 공공기관 최초로 동시통역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사원으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필리핀어,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태국어, 스리랑카어 등 10개 국어를 할 수 있다.지난 6월부터 외국국적 민원인이 많은 화성오산·평택안성·안산·김해밀양지사와 부산지역본부 민원실에 배치돼, 무인 안내기를 통해 내·외국인의 문의에 답변하고, 통역기를 통해 직원과 외국국적 민원인 사이에서 동시통역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게 지난 5개월간의 운영을 통해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언어 능력을 고도화해 인천국제공항상담센터 등 6개 지사에 11월 추가 배치됐다.공단은 앞으로도 데이터를 더욱 많이 수집해 인공지능 사원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활용방안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지사에 인공지능 사원을 배치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김태현 이사장은 “2014년 23만명이었던 외국인 가입자 수가 10년 만에 46만명으로 늘었고,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외국인의 의무 이행과 권리 보장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11.11 I 이지현 기자
"올 연말엔 중국여행 가야죠" MZ들도 관심…예약 '폭발'
  • "올 연말엔 중국여행 가야죠" MZ들도 관심…예약 '폭발'
  • 중국 칭다오의 야경 (사진=교원투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 8일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전격적으로 허용한 이후 중국 여행상품 예약이 폭증하고 있다. 중국 여행의 큰 장벽이었던 비자 발급 절차가 사라지면서 여행업계에 훈풍이 불 것이란 장밋빛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비자 면제 효과로 상품 예약이 크게 늘었다. 10일 교원투어는 중국의 무비자 정책이 발표된 지난 3일 이후 중국 상품의 예약 건수가 전주 대비 2.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중국 상품 예약률이 65% 늘었고, 참좋은여행은 41.8%, 노랑풍선은 약 35% 증가했다.김동일 교원투어 홍보팀 매니저는 “그동안 중국은 비자 발급 문제로 모객에 한계가 있었으나 무비자 정책 시행은 변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존에 중국 여행을 선호하던 중장년층과 더불어 MZ세대 고객들의 신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앞으로 중국으로 가는 일반 여권 소지자는 15일 이내로 중국을 방문할 경우 내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기존에는 중국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약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됐고, 단수(1회) 단체비자 비용도 6만원에 달했다. 이번 비자 면제 결정으로 시간과 비용의 제약이 해소되면서, 중국 자유여행 수요가 활성화되고 다양한 연령층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수 목적의 여행 상품 판매도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올해 4분기 중국 골프여행 상품의 판매량이 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동계 시즌 인기 목적지인 베트남, 필리핀 등의 동남아 국가를 제친 것으로, 비자 면제가 이러한 추세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여행의 성수기가 지난 이후에 예약이 몰리는 점도 긍정적이다. 보통 중국 여행의 성수기는 봄이나 가을로, 11월 이후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비수기로 접어들지만 비자 면제의 효과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득관 인터파크트리플 커뮤니케이션실 팀장은 “중국이 일본처럼 내일이라도 갈 수 있는 곳이 되는 만큼 시기에 상관없이 신규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이에 맞춰 기존 풍경구 위주의 상품에서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 상품을 보강하고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도별 중국 방문 한국인 추이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여행업계는 이번 중국 무비자 정책에 따라 중국을 향한 신규 수요가 창출돼 여행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부장은 “중국 비자 면제 이후에 일본 등 다른 여행 상품의 예약이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중국은 다른 지역으로 대체되기 어려운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어서 기존 수요에 더해 신규 여행객의 유입으로 전체 여행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여행업계는 연말을 앞두고 시행된 이번 중국 무비자 정책이 매출 증대를 위한 중요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중국으로 향한 출국자 수는 162만 327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났다. 이러한 성장세는 비자 면제로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예상이다.이윤우 홍보마케팅부 매니저는 “올해 여행업계가 지난해와 비교해 목표를 더 높게 잡았지만 전반적으로 보복 여행 수요가 소진되고, 티메프 사태까지 겹치면서 예상보다 탄력을 받지 못했다”면서 “특별히 남은 연휴가 없는 시기에 나온 중국 비자 면제는 거대한 수요가 몰리는 시작점으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11.11 I 김명상 기자
"승무원 좌석 앉을래" 대한항공서 외국인 난동...아찔
  • "승무원 좌석 앉을래" 대한항공서 외국인 난동...아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승무원 비상구 좌석에 앉겠다며 난동을 부린 외국인이 승무원들에 의해 제압당해 경찰로 인계됐다.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8일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전날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KE658편에서 외국인 남성 승객 A씨가 난동을 부렸다가 승무원 및 승객들에 의해 제압당했다.A 씨는 항공기 운항 중 비상구 인근 승무원 전용 좌석에 무단으로 착석했다. 이를 발견한 승무원들이 본인 좌석으로 돌아갈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이를 거부하고 고성을 지르며 승무원을 위협하면서 비상구 도어에 접근했다. 다만 A씨가 문을 개방하려 시도하진 않았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이에 승무원들이 항공보안법 위반임을 여러 차례 고지했다. 이후 기장의 지시에 따라 A 씨를 제압하고 다른 승객들과 분리된 공간으로 이동시킨 후 그를 진징시켰다.해당 항공기는 에어버스 330 기종으로 승객 238명이 탑승했으며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천공항경찰단이 항공기 착륙 후 A씨를 인계받아 조사 중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 중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앞서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착륙 직전 상공에서 승객에 의해 비상구가 열리는가 하면 제주항공 여객기에서도 승객이 탑승구를 열겠다고 난동을 부리는 등 항공안전을 위협하는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2024.11.08 I 홍수현 기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코웨이, 3Q 영업익 2071억(종합)
  • "역대 분기 최대 실적"…코웨이, 3Q 영업익 2071억(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웨이(021240)가 6분기 연속 1조원대 매출이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4조원 매출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 (사진=코웨이)코웨이는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2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조 1003억원으로 9.2%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당기순이익으로 31% 불어난 1795억원을 거뒀다. 이에 따라 코웨이는 지난해 2분기 첫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어젖힌 뒤 6분기 연속 매출 1조원 행진을 이어갔다.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오른 3조 1844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612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웨이는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경영계획 목표) 대비 매출액은 75%, 영업이익은 80%를 달성했다. 회사는 연초 올해 매출액 4조 2440억원과 영업이익 762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코웨이 호실적은 국내외 고른 성장 덕택으로 풀이된다. 3분기 전체 렌탈 계정은 1009만 계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국내 659만 계정으로 4.6%, 해외는 350만 계정으로 8.8% 불어났다.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한 6608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이다.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3분기 국내 렌탈 계정 순증은 10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누적 순증은 총 24만5000대로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증인 19만3000대를 넘어섰다.해외법인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이 3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주요 법인인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오른 2934억원으로 집계됐다. 태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325억원 매출액으로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다.다만, 말레이시아 다음으로 큰 미국 법인은 매출액이 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1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 관계자는 “방판채널 중국인 판매 조직확대로 매출액은 성장했지만, 시판 채널 매출 감소로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고 했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내 및 글로벌 전반에 걸친 높은 판매 성장과 안정적인 해약 관리로 렌탈 계정수가 1000만을 돌파하는 등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제품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및 디지털화에 집중해 강력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8 I 노희준 기자
신보, 태국 신용보증공사와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 신보, 태국 신용보증공사와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태국신용보증공사(TCG)와 양국의 신용보증 제도 발전과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태국 신용보증공사는 재무부 산하 공적 금융기관으로 1991년 설립된 후 중소기업이 원활하게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신용보증 제도 운영 경험, 인적 교류, 해외 진출 기업 지원, 신용평가 모델·리스크 관리시스템 개선 등을 공동 추진한다.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양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한국형 신용보증 제도를 널리 전파하고 다양한 국가, 국제기구와 협력관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파오품 로자나사오쿨 태국 재무부 차관은 “양국 신용보증기관 간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이를 통해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파오품 로자나사오쿨 태국 재무부 차관, 시티콘 디렉순톤 태국신용보증공사 사장이 지난 7일 열린 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용보증기금)
2024.11.08 I 김국배 기자
‘첫홀부터 이글’ 김아림, 롯데 챔피언십 1R 선두…황유민 공동 10위
  • ‘첫홀부터 이글’ 김아림, 롯데 챔피언십 1R 선두…황유민 공동 10위
  • 김아림(사진=대홍기획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아림(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돌격 대장’ 황유민(21)도 선전을 펼쳤다.김아림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에 오른 김아림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김아림은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뒤 4년 넘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첫홀인 1번홀(파5)부터 이글을 잡아내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반토막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이 77.78%(14/18)로 양호했고 퍼트 수가 26개에 불과했다.CME 글로브 66위인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랭킹 22위까지 상승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참가 자격을 얻는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CME 글로브 상위 60명에게만 출전권을 줘 디펜딩 챔피언이어도 올해 60위 안에 들지 못하면 출전할 수 없는 엄격한 대회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무려 일반 대회 총상금과 맞먹는 혹은 더 많은 400만달러(약 55억 8000만원)를 받는다.김아림은 “파5홀에서 이글을 잡았기 때문에 기분 좋게 출발했다. 6타를 줄여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며 “퍼트 스피드 컨트롤과 웨지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임 플랜을 유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KLPGA 투어 스타 플레이어 ‘돌격대장’ 황유민은 3언더파 69타 공동 10위로 선전했다. 선두 김아림과 3타 차다. KLPGA 투어가 주 무대인 황유민은 8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대신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하와이로 날아갔다.황유민은 초반에는 샷이 흔들려 18개 그린 중 11번밖에 지키지 못했지만 24개를 기록한 짠물 퍼트가 돋보였다. 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해 후반 4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번갈아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황유민은 막판에 샷 영점이 잡히면서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이번 대회는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세계랭킹 10위 내 선수 중에서는 9위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10위 고진영(29) 단 2명만 출전했다. 후루에와 고진영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특히 후루에는 올해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상)를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지노 티띠꾼(태국·평균 69.54타)이 1위, 넬리 코다(미국·69.92타)가 2위, 후루에(70.03타)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베어 트로피를 받으려면 올해 70라운드를 경기하거나 공식 대회 라운드의 70% 이상을 참가했어야 한다. 2위 코다는 70라운드 조건을 채우지 못한다. 1위 티띠꾼과 3위 후루에, 4위 유해란(70.04타)가 베어 트로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김효주(29)와 이정은(28)도 2언더파 70타 공동 21위를 기록했다.황유민(사진=대홍기획 제공)
2024.11.07 I 주미희 기자
지난해 다문화 혼인 17.2% 증가…다문화 출생아 비율↑
  • 지난해 다문화 혼인 17.2% 증가…다문화 출생아 비율↑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가 전년보다 17.2% 증가하며, 전체 혼인 건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5.3%로 1년 전보다 늘어났다. 사진=프리픽(Freepik)7일 통계청의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431건으로 전년(1만7428건)보다 3003건(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전체 혼인은 19만 4000건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한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6%로 전년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다문화 혼인 유형은 외국인 아내(69.8%), 외국인 남편(17.9%), 귀화자(12.3%) 순서였다. 외국인 아내의 혼인은 전년대비 22.5%, 외국인 남편은 5.2%, 귀화자는 8.9%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은 45세 이상 비중이 33.2%로 가장 높은 반면 아내는 30대 초반 비중이 23.6%로 가장 많았다. 다문화 혼인에서 연령차는 10세 이상 남편 연상이 38.1%로 가장 높았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과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 비중은 베트남(27.9%), 중국(17.4%), 태국(9.9%) 순서였다. 전년에 비해 베트남은 4.9%포인트 증가했고, 중국과 태국은 각각 0.4%포인트, 1.2%포인트 줄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6.9%로 가장 많고, 미국(6.9%), 베트남(3.9%) 순이었다.전체 출생 중 다문화 출생의 비중은 5.3%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가 23만 명으로 전년보다 7.7% 감소한 데 비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2150명으로 전년(1만2526명)보다 3.0% 감소한데 그쳤기 때문이다. 다문화 출생 중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4.6%로 가장 높았고, 둘째아는 31.6%, 셋째아 이상은 13.8%를 차지했다. 첫째아의 비중은 전년보다 1.7%포인트 증가한 반면 둘째아의 비중은 1.6%포인트 감소했다.
2024.11.07 I 김은비 기자
檢, 참고인 소환 통보에도 문다혜 세 번째 불응…유선조사 등 검토
  • 檢, 참고인 소환 통보에도 문다혜 세 번째 불응…유선조사 등 검토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딸 다혜씨가 검찰의 세 번째 참고인 소환 통보에도 불응했다.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지난달 18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다혜씨 측은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의 참고인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검찰은 다혜씨에게 오는 7일이나 8일 중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 통보한 바 있다.다혜씨가 검찰의 참고인 조사에 불응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은 지난달 중순과 지난 1일에도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으나 다혜씨는 거절했다.검찰은 다혜씨가 문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한 핵심 참고인인 만큼 유선 조사 등도 검토하겠단 입장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3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된 뒤 넉 달 만인 같은 해 7월 서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채용됐는데, 이것이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다. 다만 서씨는 2021년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와 이혼했다.검찰은 이 사건에서 문 전 대통령이 서씨가 취업하고 태국으로 이주하면서 다혜씨 부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씨가 2020년 4월까지 취업한 항공사로부터 받은 20여개월어치의 급여와 이주비 등 2억2300여만원을 뇌물로 볼 수 있단 것이다. 실제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하기도 했다.
2024.11.06 I 송승현 기자
'한국 관광의 경쟁력' 높이려면…"입국 편의성·개방성 개선해야"
  • '한국 관광의 경쟁력' 높이려면…"입국 편의성·개방성 개선해야"
  • 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인바운드 국제경쟁력 강화 포럼’에 참가한 장미란 문체부 차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국내외 관광 전문가들이 모여 방한 시장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 전망과 정책 과제를 고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인바운드 국제경쟁력 강화 포럼’에서는 한국 관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국 방문의 해’를 올해로 마무리하며 방한 관광시장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외래객 2000만 명 시대’를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포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경제포럼(WEF), 한-아세안센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국제기구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인바운드 국제경쟁력 강화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포럼의 첫 번째 분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국제관광시장의 동향과 한국 관광의 국제경쟁력을 진단하고 방한 시장의 미래를 전망했다.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여러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비자 발급, 이동의 편리성 등을 위한 정부 기관의 역할, 자원 조달,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에바 카처 OECD 관광팀 정책분석가는 “관광 산업은 경제, 사회, 문화적 분야가 긴밀히 얽혀 있어 다차원적인 정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성공적인 인바운드 관광 정책 실행을 위해 공동의 비전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함께 일하는 협력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관광 산업은 건강 및 위생, 정보통신 기술 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개방성, 자연 자원과 관련된 지표는 보다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대외적인 평판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드레아스 하더만 WEF 항공여행산업 매니저는 “한국에서 직접 경험한 현실과 달리 국제적으로는 한국이 따뜻한 환대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하다”면서 “인바운드 여행 관광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호스피텔리티 평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인바운드 관광 시장의 선결 조건에 대해 서울에 집중된 인바운드 시장의 구조를 다변화하는 것도 뒤따라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실장은 “한국 관광의 국제적 매력과 문화 자원을 활용해서 국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며 “지방 도시로의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고 한류와 같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전략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인바운드 국제경쟁력 강화 포럼’의 패널 토론두 번째 분과에서는 입국부터 출국까지 외래객 체류 전반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논의했다.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개선 방안, 온라인 여행사의 관점에서 본 한국의 결제 시스템 및 교통 편의성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됐다. K-ETA의 경우 근본적인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입국 전 사전 승인을 요구하여 불법 체류를 예방하고자 했으나, 방한 관광객 수만 줄고, 불법 체류 예방 효과도 적었다는 것이었다. K-ETA 적용 국가 중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방한 관광객이 여전히 회복이 되지 않았고, 한국을 여행 후보지로 생각하지 않는 것도 부작용으로 꼽혔다. 구경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투자정책팀장은 “입국 절차 간소화와 투명성 증대해 거부감을 줄이고, K-ETA 승인자에게 신속한 출입국 수속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주변 국가와 비교한 관광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바운드 국제경쟁력 강화 포럼’ 행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국 방문의 해’가 올해로 마무리되면서 방한 관광시장의 경쟁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도 문체부는 이날 첫 포럼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중국 시장 분석, 한·일 관광 비즈니스 포럼 등을 열고, ‘외래객 2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4.11.06 I 김명상 기자
'환승 여객' 수요 노리는 제주항공…신규 노선 발굴·네트워크 확장
  • '환승 여객' 수요 노리는 제주항공…신규 노선 발굴·네트워크 확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환승여객 수요 창출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제주항공은 현재 취항 중인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 50개 도시, 73개 노선을 바탕으로 다양한 노선 조합을 통해 여행객의 이동 편의를 증대하고, 고객 선택지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수요를 발굴해 수익 모델도 다각화한다.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지난 2015년 웨이하이~인천 및 칭다오~인천 등 두 개의 한·중 노선을 인천발 사이판, 태국 방콕 노선과 연계해 중국인 환승 수요를 창출한 바 있다. 직항 노선이 없거나 운항 횟수가 적은 점을 활용해 신규 시장을 개척한 것이다.이어 제주항공은 엔데믹 이후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됨에 따라 일본 소도시 신규취항, 동남아 신규 취항 및 재운항을 통해 환승 여행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제주항공은 올해 3월 인천공항과 히로시마공항이 체결한 ‘인천-히로시마 노선 활성화 및 환승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에 참여하고 ‘히로시마~인천~태국·베트남·필리핀·홍콩’ 등을 잇는 상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일본 히로시마에서 출발해 제3국으로 여행하려는 수요를 확보했다.또한 ‘마쓰야마~인천~태국·베트남·필리핀·홍콩·대양주’, ‘태국·베트남~인천~일본’ 등 제주항공이 보유한 노선 자원을 활용해 여행객들에게 편리한 환승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이에 따라 제주항공 환승여객 수요도 증가세다. 올해 1~9월 제주항공 환승여객 수는 9만95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3930명) 대비 35% 증가했다.빠르게 환승여객 수요를 회복하고 있지만 같은 기간 제주항공 국제선 수송객수 645만2178명 대비 환승여객 비중은 1.5% 수준으로 격차가 나는 편이다.제주항공은 환승여객 성장성에 주목해 다양한 환승 노선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인천~인도네시아 바탐 노선 신규 취항으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접 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 여행객들의 인바운드 및 환승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대표적이다.또한 에티하드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14개의 글로벌 항공사들과의 인터라인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넓혀 제주항공이 취항하지 않는 노선과의 판매 연계를 늘릴 예정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환승객 유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신규 취항, 해외 네트워크 확대 등 다양한 노선 조합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발굴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06 I 이다원 기자
운반책 신체에 마약 은닉해 유통…태국 거점 마약 총책 강제송환
  • 운반책 신체에 마약 은닉해 유통…태국 거점 마약 총책 강제송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태국에서 텔레그램 마약판매 채널과 연계해 국내로 마약류를 밀반입한 혐의로 지난 7월 검거된 마약 공급총책 한국인 피의자 A씨를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경찰 (사진=연합뉴스)A씨는 2023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지속적으로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해온 혐의를 받는다.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는 총책이 태국으로 운반책을 보내면 운반책의 신체에 필로폰ㆍ케타민 등을 은닉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시켰다.경찰청은 2023년 12월 수사 관서의 공조 요청을 받아 인터폴 적색수배서 발부 및 ‘핵심’등급 국외도피사범으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추적해 왔다.국정원이 제공한 첩보를 바탕으로 태국 마약통제청ㆍ이민국 등과 합동 추적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기관과 긴밀한 공조ㆍ협력 끝에 지난 7월 28일 태국 현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이 과정에서 동남아 거점 마약사범 검거 및 마약류 차단 등을 위해 한국에서 지원한 인터폴 공조 작전 ‘MAYAG(아시아 등 7개국 등 참여)’에 해당 사건을 포함했다. 7월 22~26일 방콕에서 개최한 작전 회의 당시 태국 측에 피의자에 대한 추적 단서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검거를 요청했다.A씨는 검거된 이후에도 현지 법원에 보석을 신청하는 등 석방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경찰청은 피의자의 도주 가능성을 우려해 태국 경찰주재관 협조를 받아 태국 이민국에 ‘보석 방지’를 협조 요청하는 등 A씨의 한국 송환을 위해 주태국 대사관과도 긴밀한 협업을 진행해 송환을 이끌어냈다.경찰청 관계자는 “한국 수사기관ㆍ태국 법 집행기관 등 국내외 기관이 ‘마약 척결’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합심해 해외에서 국내로 마약을 밀수입하는 마약 공급책 상선을 검거할 수 있었던 모범 사례다”며 “앞으로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민생을 파괴하는 마약 범죄에 대해 해외 법 집행기관과 긴밀한 공조로 끝까지 추적하여 단죄하겠다”고 밝혔다.
2024.11.06 I 손의연 기자
저가 치킨 공략에 성장정체…해외로 눈돌리는 치킨
  • 저가 치킨 공략에 성장정체…해외로 눈돌리는 치킨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 이중고 속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치킨이 인기를 얻으면서 기존 대형 치킨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글로벌 K푸드 열풍이 이어지면서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영토 확장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BBQ가 바하마의 수도 나소(Nassau)에서 운영중인 BBQ 카마이클(Carmichael)점에 방문한 현지인 (사진= BBQ치킨)5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bhc 치킨은 지난달 29일 태국 진출 10개월만에 10호점을 오픈했다. 국내 치킨 시장 선두에 있던 bhc는 그간 국내 시장에 집중했지만 최근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미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5개국에서 2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캐나다를 비롯해 7개국에 진출해 해외에 30개 매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곳은 ‘제너시스BBQ그룹’이다. BBQ는 지난달 바하마의 수도 나소에 ‘BBQ 카마이클점’을 오픈했다. 바하마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로 세계적 휴양지다. 이곳은 임시 개점 당시부터 많은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까지 몰려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BBQ는 설명했다. BBQ는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교촌치킨은 2007년부터 해외사업을 시작해 15개국에 67개 매장을 열었다. 지난 7월에는 캐나다 업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밴쿠버에 첫 매장을 열었다.치킨업계가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고물가에 ‘가성비’ 치킨이 인기를 얻으면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치킨업계는 원재료 비용 상승과 배달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치킨값을 줄줄이 올렸다. 치킨가격이 2만~3만원대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저가 치킨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수익성 둔화에 직면했다. 실제로 이마트는 6000원대 치킨인 ‘어메이징 완벽치킨’(6480원)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홈플러스는 ‘당당 시리즈’ 첫 메뉴인 ‘당당 후라이드 치킨(6990원)’이 1000만팩 이상 팔리자, 강정 브랜드 ‘솥솥’을 새로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큰 치킨’(1만 4990원)과 ‘뉴(New) 한통가아아득 치킨’(1만 2990원)을 선보였다.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것도 기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내수 시장 침체로 치킨 업체들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며 “저가 치킨의 공략으로 경쟁이 심화하면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1.05 I 오희나 기자
레뷰, 숏폼기업 인수로 영토 확장..."추가 M&A 추진"
  • 레뷰, 숏폼기업 인수로 영토 확장..."추가 M&A 추진"
  • <기자>매칭 시스템으로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해주는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443250)이 숏폼 전문기업 숏뜨 인수에 이어 또다른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입니다. 레뷰는 지난 8월 숏뜨 지분 54%를 81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최근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을 뜻하는 ‘숏폼’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자 숏폼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입니다.레뷰는 숏뜨 인수로 인플루언서 풀을 넓히는 동시에 고객사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레뷰는 구독자 10만명 미만 인플루언서 중심인 반면 숏뜨는 구독자 100만명이 넘는 메가 인플루언서 분야에서 강점을 지닙니다.[장대규/레뷰코퍼레이션 대표]“숏뜨는 저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영역을 크게 두 가지 갖고 있어요. 하나는 틱톡이라고 하는 숏폼 형태의 콘텐츠를 만드는 인플루언서들을 두고 있고요. 숏뜨가 또 굉장히 좋았던 건 실질적으로 경영 성과도 나타나고 있어서 빠르고 높은 성장과 좋은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기술회사, 데이터 회사, 글로벌 인플루언서 회사와 꾸준하게 미팅하면서 저희와 시너지 포인트가 있는 회사들을 계속 발굴하고 있고, 꾸준한 M&A가 일어날 계획입니다.”실제 숏뜨는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인 50억원을 달성하며 연매출 100억원 돌파 목표를 조기 달성했습니다.숏뜨가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 점도 기대를 모읍니다. 현재 레뷰는 6개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향후 해외시장 확장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큽니다. [장대규/레뷰코퍼레이션 대표]“미국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고 싶어 하거나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클라이언트들이 늘고 있어서 문의를 많이 받고 있어요. 일본 진출에 대한 검토도 다방면으로 하고 있고요. 저희가 태국 시장 론칭 준비를 하면서 법인 설립을 하게 됐어요. 일본 시장과 태국 시장 어디를 먼저 준비할 것이냐는 얘기들을 하면서 추가적인 M&A도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레뷰는 부진한 자회사는 매각하고 유망한 신사업은 키웁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신사업으로는 ‘레뷰몰’을 론칭합니다. 레뷰몰 입점자를 대상으로 입점비와 판매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창출할 계획입니다.지난해 레뷰 매출액은 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37.7% 감소했습니다. [장대규/레뷰코퍼레이션 대표]“(현재 인플루언서 시장이 광고 시장 중심이지만) 결국에는 SNS에서 활동하는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물건들을 판매하고 그 물건들의 판매를 통해 수익 실현을 하는 모델들로 이미 넘어갔습니다. 유튜브가 유튜브 쇼핑을 통해서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 또한 내년부터는 커머스 흐름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인수합병을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모색 중인 레뷰코퍼레이션. 신시장 진출에 디딤돌이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 강상원/영상편집 김태완](사진=이데일리TV)
2024.11.05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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