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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유학생 30만' 위해 9개 시도와 국제교류 추진
  • 교육부 '유학생 30만' 위해 9개 시도와 국제교류 추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2027년까지 국내 유학생 규모를 30만 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 이대 언어교육원이 개최한 제30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에서 경연을 관람 중인 유학생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교육부는 9일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다. 교육부·시도교육청·한국어교육원이 협업해 해외에서의 한국어교육을 활성화하고 한국 유학 수요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한국어교육원은 한국어 확산과 유학생 유치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외교부가 설치한 해외 교육기관으로 19개국에서 43곳이 운영 중이다.교육부는 광주·경북·대구·부산·서울·인천·전남·충남·충북교육청 등 9곳을 시범 사업 교육청으로 선정했다. 이들 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총 220억 원을 투입, 각각 연계된 한국어교육원과 공동으로 국제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교육청은 해당 한국어교육원이 한국어 보급과 유학생 유치 업무를 담당할 한국어전문관·일반직공무원을 파견키로 했다. 예컨대 인천교육청은 태국·호치민시·타슈켄트의 한국어교육원과 공동으로 글로벌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다문화 학생과 태국·베트남 학생을 모아 한국문화 등을 체험하는 캠프로 한국 유학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것. 교육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해외 초·중등학교에서의 한국어 채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총 47개 국가에서 한국어반을 개설·운영하고 있지만,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로 채택한 국가는 20개국에 그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8월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 2027년까지 약 17만 명 규모의 유학생 규모를 30만 명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사업이 ‘유학생 30만 명 시대’ 달성을 위한 교두보인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지 초·중등학교에서의 한국어 채택을 더욱 확대하고 체계적 유학 수요 발굴과 유학생 유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학교 간 공동 수업이나 해외 연계 진로·직업 교육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참여 시도교육청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송근현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은 이번 사업에 대해 “한국어교육을 활성화하고 해외 인재를 유치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비수도권) 지역의 국제 교류 역량이 제고돼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09 I 신하영 기자
한국인 헤비급 파이터 강지원, 원 챔피언십서 무패 파이터와 대결
  • 한국인 헤비급 파이터 강지원, 원 챔피언십서 무패 파이터와 대결
  • 한국인 헤비급 파이터 강지원(왼쪽)과 미하일 자말 압둘라티프. 사진=원 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인 헤비급 파이터 강지원(29)이 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원 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서 당한 두 달 전 패배를 떨쳐내고 복귀전에 나선다.강지원은 오는 13일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 열리는 ‘원 파이트 나이트 18’에서 미하일 자말 압둘라티프(41·네덜란드/미국)와 헤비급으로 맞붙는다.강지원은 지난해 11월 ‘ONE 파이트 나이트 16’에서 2014 캐나다레슬링협회 청소년선수권대회 자유형 -120㎏ 금메달리스트 벤 타이넌(30)에게 3라운드 1분 22초 만에 탭아웃을 쳤다.원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강지원과 압둘라티프가 진정한 종합격투기 헤비급 매치업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강지원은 2010·2013 국제레슬링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96급·-120㎏급 금메달리스트 아미르 알리아크바리(37·이란), 2017 세계종합격투기연맹(WMMA) 월드챔피언십 -95㎏급 준우승자 메흐디 바르기(38·이란) 등을 상대로 1라운드 펀치 KO로 거뒀다.원 챔피언십 홈페이지는 “한국 종합격투기 괴물인 강지원은 화강암 같은 내구력까지 겸비한 매우 위험한 스트라이커”라며 “다시 화려하게 이겨 승리 행진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강지원을 추켜세웠다.상대 선수인 압둘라티프는 종합격투기 무패 전적 및 KO승률 67%를 자랑한다. 2022년 7월 안데르송 브래덕(38·브라질)과 원 챔피언십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무산됐고 이후 540일 만에 다시 출전기회를 얻었다.브래덕은 2014·2017 영국 킥복싱 대회 ‘글로리’ +95㎏ 토너먼트 2위 출신이다. 압둘라티프가 월드클래스 타격가와 겨룰만한 실력자임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원 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강력한 파워와 천둥 같은 힘을 주고받는 난투와 액션을 기대하라”고 예고했다.
2024.01.08 I 이석무 기자
日 오염수 악재 이겨낸 수산식품…2년 연속 30억불 수출
  • 日 오염수 악재 이겨낸 수산식품…2년 연속 30억불 수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2023년) 수산식품 수출규모가 30억 달러를 돌파, 2년 연속 3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특히 대표상품인 김은 역대 최초로 1조원 넘게 수출돼 전체 수산식품 수출 호실적을 견인했다.김.(사진=해양수산부)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은 30억400만 달러(한화 3조9517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수출성과를 냈던 전년(31억500만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의 악재를 넘어서며 2년 연속 30억 달러 수출에 성공한 것이다.수산식품 수출실적은 김·참치·굴 등이 앞장서 이끌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김은 지난해에 역대 최대인 7억9000만 달러(한화 약 1조396억원)나 수출, 전체 수산식품 수출 실적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전년(6억4800만 달러) 대비 22.2%나 늘었다. 김 단일 수출액이 1조원 넘어선 것도 지난해가 최초다. 원양어업 주력품목인 참치는 일본·태국 등에 원물 형태로 수출돼 5억6000만 달러나 팔렸고, 굴도 일본·미국을 중심으로 8600만 달러 어치나 수출됐다. 굴은 해외에서 조금씩 인지도를 쌓아가면서 전년보다 수출액이 8% 증가했다.정부는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민·관·연 합동 ’수산식품 수출원팀‘을 구성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장·차관이 직접 부산·인천·전남·충남 등 전국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작년 12월에도 업계와 수출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중국 베이징(9월), 부산(11월)으로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수산식품을 홍보하기도 했다.특히 수출효자 상품인 김을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기호식품으로 육성해 2027년까지 수출 10억 달러, 2035년에는 20억 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수온이나 겨울철 이상 기온에도 견딜 수 있는 품목을 개발하고, 올해부터 3년간 7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해 김이 누렇게 변하는 ‘황백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도 실시한다. 아울러 올해 수산물 수출지원사업 예산은 전년보다 20%(86억원)나 늘어난 515억원이 책정됐다. 또 수산물 수출기업에 업체당 최대 50억원 규모의 융자를 2.5~3.0%(고정) 저금리로 지원하는 사업도 실시한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수산업계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년 연속 수출 30억 달러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2024년에도 지원 예산 확충을 기반으로 수출기업을 신속히 지원하고 현장으로 찾아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7 I 조용석 기자
K라면 날았다…지난해 수출액 1.2조 ‘역대 최대’
  • K라면 날았다…지난해 수출액 1.2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국내 라면 수출액이 1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화 환산 시 수출액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라면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7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2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24%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11월 라면 수출액은 8억7599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수출액(7억65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연간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다. 2015년 2억달러대에서 2018년 4억달러대로 늘어난 후 2020년 6억달러, 2022년 7억달러를 각각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농심(004370) 등 해외에 생산거점을 둔 일부 라면업체는 현지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실제 판매 규모는 수출액보다 더 크다. (단위=억달러, 자료=관세청 및 식품업계)업계에서는 한류 열풍으로 ‘K라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결과로 해석한다. 한국 영화와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라면이 노출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국 라면 시식 챌린지가 유행하는 등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다. 코로나19 이후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도 수출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는 올해도 전 세계적인 라면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은 물량 공급을 위해 올해 하반기 미국 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내년에 미국 3공장을 설립한다. 동남아에서는 태국 전통 음식 똠양을 살린 라면을 개발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양식품(003230)은 2025년까지 1643억원을 투자해 밀양 2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2022년 5월부터 가동 중인 밀양 1공장과 함께 가동하면 삼양식품의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연간 12억개로 늘어나게 된다.오뚜기(007310)는 2018년 베트남 하노이에 구축한 박린공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라면 수출국을 60개국으로 확대하고 수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2024.01.07 I 김경은 기자
‘펫푸드 1호 상장’ 오에스피, 자체 브랜드로 'K-펫푸드' 알린다
  • ‘펫푸드 1호 상장’ 오에스피, 자체 브랜드로 'K-펫푸드' 알린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부터 오에스피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고 합니다. 전 세계에 ‘K-펫푸드’를 알리는 선도 기업이 될 겁니다.”강재구 오에스피 대표는 지난해 12월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국의 반려동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오에스피의 자체 브랜드를 통해 기능성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오에스피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오에스피)2004년에 설립된 오에스피(368970)는 반려동물 사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기농뿐만 아니라 기능성·처방식 사료를 제조자 개발 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생산하며 외형성장을 거듭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았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158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시장의 조명을 받았고, 같은 해 10월 ‘국내 펫푸드 1호 상장사’ 타이틀을 따내며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상장 후 오에스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B2C 시장에도 손을 뻗고 있다. 그간 ODM·OEM 생산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오에스피만의 독보적인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인 ‘인디고7’, ‘인디고바이오뉴트리션’ 등을 론칭했다. 오에스피는 기존 펫푸드의 개념에서 벗어나 각각 반려견 품종에 맞는 맞춤형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다이어트, 피부 질환 개선, 장 기능 개선, 관절 강화 등 기능성 사료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향후 ODM·OEM과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을 현재 9:1에서 5:5까지 점차 늘릴 계획이다. 강 대표는 “품종별로 유전적인 차이에서 비롯되는 질병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원료들을 사료에 넣고 있다”며 “이러한 자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동물용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우진비앤지(018620)의 약 45년간의 노하우로 만든 신소재 기능성 원료 등 특허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국제 유기농 인증까지 받는 등 품질과 안정성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오에스피는 지난 2022년 183억원을 들여 펫푸드 전문 기업 바우와우코리아의 지분 49.9%와 함께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써 생산 능력과 유통채널 등 기반을 갖췄다. 강 대표는 “바우와우코리아를 인수함으로써 반 습식 사료 라인을 포함해 약 1만2000톤(t) 정도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해 총 2만t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바우와우코리아가 대리점 체계를 구축한 상황으로 국내 유통 채널도 같이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오에스피는 글로벌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에스피가 인수했을 당시 바우와우코리아의 해외 수출 비중이 30% 수준으로, 해외 고객사를 보다 쉽게 개척할 상황이어서다.오에스피는 이미 베트남과 홍콩,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유럽 시장도 공략 중이다. 또한, 올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먼저 OEM 제품 등으로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배우 이준호씨를 내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에스피의 올해 목표는 ‘K-펫푸드’ 선도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리는 것이다. 향후 자체 브랜드 사업의 진척도에 따른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에스피는 궁극적으로 펫푸드를 넘어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 전반에 대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동물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강 대표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반려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해 드리는 것이 기본”이라며 “기본에 충실하면서 B2C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펫푸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4 I 이용성 기자
'경성크리처', 글로벌 비영어 부문 톱 10 3위…파트2, 5일 공개
  • '경성크리처', 글로벌 비영어 부문 톱 10 3위…파트2, 5일 공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경성크리처’가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경성크리처’는 글로벌 비영어 부문 톱 10에서 3위를 달성했다. 또 브라질, 아르헨티나, 싱가포르, 일본, 태국, 프랑스,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69개국에서 톱 10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사진=넷플릭스)이런 가운데 넷플릭스는 3일 신스틸러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1945년 봄을 살아가던 인물들과 그들이 짊어진 다양한 운명과 업보가 담겨있다. 먼저 장태상(박서준 분)이 제1의 정보통으로 활약하고 있는 본정거리의 인물들이 눈에 띈다. 박지환은 태상이 운영하는 전당포 금옥당의 매니저 구갑평 역으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기를 더했다. 옥자연은 정보가 오가는 비밀스러운 공간 월광바의 직원 나영춘으로 분해 강단 있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안지호는 금옥당의 막내 직원 박군을 연기하며 시선을 사로았다.“마치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캐릭터들이 끌렸다”는 정동윤 감독의 말처럼 개성 만점 캐릭터로 완벽히 분한 배우들은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정과 웃음을 그려내며 극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어두운 탐욕의 얼굴을 대표하는 인물들도 있다. 최영준은 의학부 출신의 군인이자 옹성병원의 실질적 책임자인 가토 중좌를 연기해 광기 어린 눈빛과 집착을 가진 인물을 완벽히 그려냈다. 현봉식은 권력에 눈먼 옹성병원의 원장 이치로로 분해 카멜레온 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에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김도현은 마에다(수현)의 남편이자 태상을 협박해 옹성병원에 잠입하게 한 장본인인 이시카와 경무관으로 분해 비열하고도 무자비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세 사람은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에 탄생한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 군상들로 변신해 이야기를 촘촘하게 채웠다.또 강말금은 각각 이시카와 경무관의 애첩 명자와 채옥(한소희 분)의 어머니 성심으로 분해 거대한 비밀의 공간 옹성병원에서 잔혹한 운명을 짊어지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둡고도 화려한 경계를 오가는 인물로 변신한 신스틸러들은 각자가 가진 뜨거운 사연과 운명, 업보를 생생하게 표현했다.‘경성크리처’ 파트2는 오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4.01.03 I 최희재 기자
bhc치킨, 새해 첫 해외매장 '싱가포르 3호점' 출점
  • bhc치킨, 새해 첫 해외매장 '싱가포르 3호점' 출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2024년 새해 첫 해외 신규 매장으로 싱가포르 3호점을 출점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bhc치킨 싱가포르 3호점 ‘bhc 테이스트 오차드점‘.(사진=bhc치킨)싱가포르 3호점인 ‘bhc 테이스트 오차드점’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쇼핑거리인 오차드 로드 쇼핑몰 ‘테이스트 오차드’에 자리했으며 오는 15일 공식 운영에 돌입한다. 총 면적 122㎡(37평)규모로 모던한 우드 소재를 활용한 감각적이고 세련된 공간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기존 싱가포르 1, 2호점과 동일하게 bhc치킨의 시그니처 메뉴인 ‘뿌링클’, ‘맛초킹’, ‘골드킹’ 등을 비롯해 다양한 순살치킨과 윙스타 시리즈 등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부분육 메뉴도 선보인다. bhc치킨은 싱가포르에서 지속적인 매장 확대로 현지인은 물론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K치킨을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경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 오픈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태국 지역에서도 매장 오픈이 곧 가시화될 전망으로 앞으로도 동남아 시장 확대 전략을 더욱 강화해 이를 바탕으로 미주지역 등으로 해외 시장 영토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치 빈자리 누가 잡을까”…새해 스트리밍 플랫폼 ‘격전’
  • “트위치 빈자리 누가 잡을까”…새해 스트리밍 플랫폼 ‘격전’
  •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서 열린 ‘BJ대상’ 시상식에 등장해 올해 사업 계획과 목표 등에 대해 밝혔다. (사진=아프리카TV)[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024년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이 뜨거워진다. 다음달 한국에서 철수하는 ‘트위치’의 빈틈을 파고들어 시장 우위를 가져가려는 토종 플랫폼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 아프리카TV(067160)는 전체적인 브랜드와 사명, 체계를 싹 바꾸고 새로움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규 플랫폼 ‘숲’(SOOP)을 올 상반기 론칭해 플랫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후발주자인 네이버도 신규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스트리머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1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플랫폼 ‘숲’을 론칭할 예정이다. 우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론칭하고, 이후 ‘숲’ 브랜드를 국내 플랫폼에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BJ(1인 온라인 방송인), 별풍선(BJ 후원시스템) 등 기존 시스템과 명칭, 그리고 사명까지도 변경할 방침이다.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BJ대상’ 시상식에서 “플랫폼 사업 확장을 위해 새로운 브랜딩이 필요한 시기”라며 “사명 변경과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 진행자를 지칭하는 BJ, 후원에 사용되는 별풍성 등의 명칭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아프리카TV라는 명칭 자체에 ‘TV’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인식의 틀과 제한을 벗어던지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플랫폼 확장도 추진한다. 주요 콘텐츠는 ‘게임’(이스포츠)가 될 전망이다.채정원 아프리카TV 이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해외에도 스트리밍 시장의 강자들이 있지만 우리는 게임, 특히 이스포츠 중심 콘텐츠로 승부할 계획”이라며 “최근 태국 법인을 확대 개편 중에 있고,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최근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치지직’ 공개 이틀만에 최고 시청자 11만명을 기록하며 네이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대 화질 1080p 60프레임 등 고화질 해상도, 텍스트 음성전환 등 기술적 지원도 제공한다. 아프리카TV의 별풍선에 해당하는 ‘치즈’도 선보였다.네이버는 후발주자인만큼 스트리머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침착맨’(웹툰작가 이말년), ‘릴카’ 등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유명 스트리머 일부가 ‘치지직’으로 넘어온 상태다. 각종 서비스가 연계돼 있어 스트리머 풀만 확보한다면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트위치는 국내 시장에서 다음달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기준으로 트위치는 그간 국내 시장 1위(52%) 스트리밍 플랫폼이었다. 2위는 45%의 아프리카TV다. 트위치가 다음달 철수하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은 다른 플랫폼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아프리카TV와 네이버가 공격적으로 구애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때문에 아프리카TV와 네이버간 신경전도 상당하다. 아프리카TV 창업자인 서수길 최고BJ책임자(CBO)는 최근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전 세계에서 트위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제대로 못한 곳은 우리나라(한국) 밖에 없다”며 “본질을 빼고 나오지도 않은 ‘찌지직’, ‘뿌지직’ 갖고 얘기한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네이버의 ‘치지직’을 겨냥한 발언이어서 눈길을 모았다.아프리카TV와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경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하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갖고 있는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연계한다면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네이버가 가진 상징적 의미 때문에 시장에 규제가 드리워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 ‘치지직’이 정식 서비스를 오픈하면 다양한 편의적 기능들이 붙게 돼 확장성이 더 커질 것이고 이용자들 입장에서도 더 편리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네이버는 국내 거대 포털인만큼 정치권과 사회에서 감시와 견제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자칫 정치적 시각이 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네이버)
2024.01.01 I 김정유 기자
"베트남서 가장 큰 성장"..카카오 T, ‘2023년 해외 이동’ 발표
  • "베트남서 가장 큰 성장"..카카오 T, ‘2023년 해외 이동’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를 통해, 팬데믹 이후의 일상회복 기조에서 올해 동안의 카카오 T의 다양한 해외 이동 서비스 데이터를 공개했다.한국관광공사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 엔데믹 공식 선언 이후, 2023년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매월 100만명 이상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인 관광객 역시 매월 200만명 이상이 해외로 출국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이동 수요는 빠르게 회복 중이며, 이는 카카오 T에서 제공 중인 다양한 해외 이동 서비스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베트남에서 가장 큰 성장카카오 T의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는 팬데믹 시대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성장을 나타내며, 2023년 1~3분기 누적 이용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 10월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2023년 1월 한달 동안 호출량이 전년 전체 호출량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다양한 이동 패턴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 및 괌택시 데이터 분석 결과, 이용자들이 차량 호출 및 예약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상위 5개 국가는 베트남, 일본, 괌, 태국, 싱가포르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여행을 즐기는 특성에 따라 나라마다 다른 이동 패턴이 확인됐다. 베트남에서는 ‘쇼핑’, 일본에서는 공항, 기차역과 같은 ‘교통 관련 시설’, 괌은 ‘호텔’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외국인 이용자의 주사용처는 호텔외국인 사용자의 택시 출발지는 호텔이 가장 많았으며, 음식점, 지하철역, 주차장 등 교통시설이 뒤를 이었다. 택시 도착지는 음식점이 가장 많았고, 호텔, 교통시설이 뒤를 이어 형태가 유사했다. 특히 쇼핑몰은 출발지보다 목적지로 도착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카카오 T 항공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가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 나타났다.국내선은 출발일로부터 평균 13일 전에, 국제선은 평균 36일 전에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의 밤도깨비 여행 패턴이 확인됐으며, 일본으로 가장 많이 출국하는 요일은 금요일이며, 귀국하는 요일은 월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전 세계 37개국에서 카카오 T를 통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확장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해외 앱 연동, 해외 결제수단 추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이동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국내 이용자와 외국인 방문객의 이동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31 I 김현아 기자
은밀한 부위에 ‘마약 담은 콘돔’ 넣고 입국...징역 12년
  • 은밀한 부위에 ‘마약 담은 콘돔’ 넣고 입국...징역 12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마약을 여성 신체 은밀한 부위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하도록 지시한 20대가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향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0대)씨에게 징역 12년, 추징금 465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태국 현지인으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한 A씨는 이를 콘돔에 넣어 미리 공모한 여성 3명에게 전달했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이들 여성에게 콘돔에 싼 마약을 은밀한 부위에 넣어 김해국제공항을통해 입국하도록 지시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필로폰 450g(시가 4500만원 상당)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들여온 필로폰을 부산과 서울 등지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그는 에어컨 실외기나 건물 가스배관 등에 숨기고 장소를 알려주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도매상들에게 필로폰 436g 상당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또 중·고교 후배인 B씨에게 150만원을 주고 엑스터시 14정과 대마1g을 구입한 혐의도 있다.재판부는 “A씨는 공범들과 공모해 450g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수입한 뒤 이를 국내에 유통까지 하는 등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다만 A씨가 수사기관에 자수한 뒤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재판에 이르기까지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등 모든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한편 마약을 은밀한 곳에 숨겨 입국한 20대 여성은 지난 10월 징역 3년에 추징금 510만원을 선고받았다.
2023.12.29 I 홍수현 기자
호텔·콘도에서도 외국인 고용 허용한다…청소·주방보조 업무
  • 호텔·콘도에서도 외국인 고용 허용한다…청소·주방보조 업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내년부터는 호텔과 콘도에서도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을 비롯한 4개 시도에서 청소원, 주방보조원 업무에 한해 시범 도입될 전망이다.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아주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정부는 2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제41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통해 고용허가제 외국인력(E-9) 신규 허용업종에 호텔·콘도업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고용하지 못해 인력난을 겪는 중소 사업장에 합법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2004년 도입된 제도다. 내년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 규모는 16만5000명으로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앞서 음식점업과 임업, 광업 등 3개 업종에 대해 고용허가제를 허용했다. 여기에 그간 인력난이 심각했던 호텔·콘도업에도 빗장을 푼 것이다.이에 따르면 주요 관광 권역인 서울·부산·강원·제주에 위치한 호텔·콘도업체에서는 청소원(1대1 전속계약 협력업체 포함), 주방보조원 직종에 고용허가제 인력을 고용할 수 있다. 송출국 지정과 인력선발, 취업교육기관 등을 거쳐 내년 중 고용허가서 발급 신청이 가능해진다.정부는 업종별 협회 등을 통해 직무교육과 산업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인력관리 보완대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호텔·콘도업 외국인력 고용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고용 추가 확대 여부는 추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과 관계부처 합동 시범사업 평가를 통해 검토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타지키스탄을 17번째 고용허가제 송출국으로 지정했다. 현재 고용허가제 송출국은 필리핀·몽골·스리랑카·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캄보디아·중국·방글라데시·키르기스스탄·동티모르·네팔·미얀마·라오스 등 16개국이다.정부의 송출국 적합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타지키스탄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송출 업무를 전담해 투명한 송출과 공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됐다. 입국 전 교육과 선발시험 등 송출 인프라, 자체적인 불법체류 방지대책 측면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타지키스탄 인력은 내년 정부 간 고용허가제 업무협약(MOU) 체결과 현지 EPS(고용허가제) 센터 설치 등을 거쳐 2025년부터 들어올 계획이다.방기선 국조실장은 “음식점업에 이어 호텔·콘도업까지 외국인력을 시범적으로 허용했다”며 “향후 내국인 일자리 잠식 가능성, 사업주 관리 노력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추후 확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내년 외국인력 도입 규모, 송출국의 송출 역량 및 협력 제고 등을 고려해 타지키스탄을 송출국으로 추가 지정했다”며 “현장 수요에 맞는 우수인력이 도입될 수 있도록 현지 EPS센터 신설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정부는 직후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개최해 올해 대폭 확대된 숙련기능인력(E-7-4)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법무부는 내년 초 ‘2023년도 숙련기능인력 운영현황 및 2024년도 운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12.29 I 이지은 기자
씨엔알리서치, 수주잔고 급증에 외형성장 지속
  • 씨엔알리서치, 수주잔고 급증에 외형성장 지속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씨엔알리서치(359090)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대상으로 수주를 빠르게 늘리면서 외형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엔알리서치의 올해 1~3분기 누적 수주액은 1510억원을 기록했다. 씨엔알리서치 수주잔고는 2018년 590억원, 2019년 720억원, 2020년 930억원, 2021년 1010억원, 2022년 1340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수주잔고란 CRO가 계약을 통해 수행하기로 한 연구 프로젝트들의 총 가치에서, 이미 완료돼 수익으로 인식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의미한다. 즉 CRO 기업이 아직 수행 중이거나 앞으로 수행할 예정인 프로젝트들로부터 예상되는 수익의 총액이다.씨엔알리서치의 수주총액은 2021년 1999억원, 2022년 2494억원, 올해 1~3분기 2662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기납품액은 985억원, 1152억원, 1179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씨엔알리서치 매출액은 2020년 341억원, 2021년 432억원, 지난해 485억원, 올해 1~3분기 3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9억원, 58억원, 47억원, 37억원(올해 1~3분기)을 각각 올렸다. ◇ 코로나19 이후 임상 감소국면에서도 수주증가 지속씨엔알리서치의 이 같은 수주잔고 증가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임상 국면에서 이뤄낸 결과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CRO 전반적으로 수주 건수가 줄고 수익성이 줄었다”면서도 “다만, 씨엔알리서치와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씨엔알리서치의 경우 수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내부적으론 국내 CRO 업황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글로벌 바이오텍 주가는 반등 중이나 아직 국내 바이오텍 및 제약사의 실질 임상 회복 움직임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임상 회복은 관측되지 않으나, 씨엔알리서치의 꾸준한 수주잔고 성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씨엔알리서치 수주를 살펴보면 계약 단가 상승 영향뿐 아니라, 임상 수탁 ‘풀 스코프’(Full Scope) 기준 계약 건수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다국적·대형 제약회사는 다국적 CRO 및 경험이 많은 글로벌 대형 CRO에 의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글로벌 대형 CRO는 프로젝트 기획부터 시작해 임상시험 설계, 데이터 관리, 통계 분석, 규제 당국 소통, 최종 보고서 작성 등 임상시험 전 과정을 제공한다. 이른바 풀 서비스 CRO(full serviced CRO)로 불린다. 이런 이유로 2020년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 10개 CRO 회사가 세계 CRO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씨엔알리서치는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끝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풀 서비스 CRO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임상시장의 점유율은 2018년 5.41%, 2019년 5.20%, 2020년 6.16% 등을 기록했다. 국내 CRO 시장 규모는 55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 기준 씨엔알리서치의 시장 점유율은 10%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 CRO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매출 성장...글로벌 진출 초석도 다져자회사 지씨씨엘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검체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전체적익 연구개발(R&D) 과정에서 각 부문별로 돈이 워낙 많이 들어간다”면서 “신약 개발에는 비임상, 검체분석, CRO 등의 각 부문별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씨엔알리서치 가족사 가운데 지씨씨엘이 검체분석 서비스는 국내 최고”라며 “씨엔알리서와 지씨씨엘이 합작으로 검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이 경쟁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검체 분석의 경우 조직 채취 후 분석을 하게 된다”면서 “문제는 의료기관별로 장비가 다르고, 분석 인력도 달라 데이터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씨씨엘은 중앙에 랩을 드고 로지스틱 시스템을 이용해 검체를 한 곳에 모아 동일한 장비로 동일한 기준으로 일괄 분석한다”면서 “이런 부분이 국내 CRO가 씨앤알리서치를 선호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씨엔알리서치가 다인종 임상을 제공하는 것도 수주 경쟁력 중 하나다.국내 임상시험 대상자는 단일 인종으로 구성돼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 한 단계 나아가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서울대병원과 계약을 통해 다인종(아시아인과 코카시안(백인)) 임상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은 글로벌 임상 1상인 미국, 호주 임상을 대체할 국내 임상으로 대체할 수 있다.아울러 국내 진행 1상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후속 글로벌 임상시험(Multi-Regional Clinical Trial)으로 임상단계 진전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2상으로 진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국내 제약사 입장에선 미국 임상 1상 생략으로 임상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아낄 수 있다.글로벌 시장 진출로 향후 외형성장 기대감도 높다. 씨엔알리서치는 지난 2010년 중국, 2012년 싱가포르 현지 지사 설립했다. 올해엔 미국과 태국에도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은 임상 앞단인 허가 관련 업무 위주로 차근차근 진출”이라며 “싱가포르,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임상 확대 및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28 I 김지완 기자
“동반자 고르면 전원 로밍 할인 쿠폰”…KT 연말 프로모션
  • “동반자 고르면 전원 로밍 할인 쿠폰”…KT 연말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연시를 맞아 고객 혜택을 위한 로밍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KT 로밍 프로모션 이미지.KT가 연말 연시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고객 혜택을 위한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올해 해외 여행객 120만 명이 선택한 ‘데이터 함께 ON’에 대한 프로모션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할인쿠폰(3,300원/5,500원/11,000원권 중 1매)을 제공한다.이벤트는 2024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할인 쿠폰은 2024년 2월 29일까지 사용 가능하다.국민통계포털의 자료에 따르면 해외 여행 시 가족, 친구/연인, 직장동료, 친척 등 다양한 동반자들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로밍 데이터 함께 ON’은 가족 여부와 관계없이 본인과 최대 2회선의 동반자까지 최대 3인이 함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로밍 상품으로, 경제적으로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해외 방문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국가는 일본, 베트남, 미국, 중국, 태국, 필리핀, 대만 등이며, KT는 이용자의 여행 일정과 사용 패턴에 맞게 로밍 상품을 추천해주고 있다.KT Customer 사업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시즌을 맞아 고객혜택 확대를 위한 로밍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들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김현아 기자
레뷰코퍼레이션, 서울경제진흥원과 업무협약...'2023 서울콘' 지원
  • 레뷰코퍼레이션, 서울경제진흥원과 업무협약...'2023 서울콘' 지원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은 ‘2023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2023 서울콘은 세계에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인플루언서 박람회다. 콘텐츠, 뷰티, 패션 등을 주제로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50개국에서 인플루언서 3000개팀이 참여한다. 이들이 세계에 거느린 구독자 수는 총 30억명에 달한다. 행사는 DDP 아트홀에서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인플루언서 플랫폼 분야 1위 기업인 레뷰코퍼레이션은 서울콘이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행사 홍보를 지원한다. 인플루언서를 광고주와 연결해 주는 매칭 플랫폼 ‘레뷰’와 매크로급 인플루언서 전용 플랫폼 ‘레뷰셀렉트’에서 활동하는 110만명 이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서울콘의 사전 홍보를 진행한다.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6개국에 운영 중인 레뷰 글로벌 서비스의 해외 인플루언서들도 서울콘 홍보 활동에 동참한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서울콘에서 진행하는 페스티벌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하고 파견한다.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2016년 태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그리고 필리핀까지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인플루언서를 테마로 하는 서울콘과 협업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서 기업 인지도를 확대할 방침이다.장대규 레뷰코퍼레이션 대표는 “구독자 30억명을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모이는 유의미한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레뷰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기회 제공과 국내 인플루언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이지은 기자
고예림, 성공적 부상 복귀전...현대건설, IBK기업은행에 설욕
  • 고예림, 성공적 부상 복귀전...현대건설, IBK기업은행에 설욕
  • 부상에서 복귀한 현대건설 고예림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배구 선두 현대건설이 최근 상승세 중이었던 IBK기업은행을 꺾고 V리그 4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현대건설은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6-24 25-17)로 이겼다.바로 직전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23일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해 9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던 선두 현대건설은 곧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14승 5패 승점 44를 기록, 2위 흥국생명(14승 4패 승점 39)과 승점 차도 5점으로 벌렸다.반면 3라운드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린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의 벽에 막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현대건설 승리의 일등공신은 외국인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포소(등록명 모마)였다. 모마는 이날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은 35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도 각각 16점, 13점씩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태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역시 10점을 기록했다.지난 4월 양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을 이어온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도 이날 복귀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득점은 4점에 그쳤지만 서브 리시브에서 팀에 안정감을 가져다줬다.IBK기업은행은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를 앞세워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반면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만 범실 9개를 쏟아냈다.그러자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세트부터 정지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고예림을 선발 출전시켰다. 고예림이 들어오자 현대건설의 리시브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현대건설은 고예림의 리시브를 바탕으로 2세트를 25-20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모마느 2세트에서만 9점을 혼자 책임졌다.최대 승부처는 3세트였다. 듀스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에서 웃은 쪽은 현대건설이었다. 23-24로 뒤진 상황에서 이다현의 속공으로 듀스를 만든 현대건설의 상대 범실과 위파위의 득점으로 내리 2점을 따내 26-24로 3세트를 가져왔다.3세트 승리로 자신감이 오른 현대건설은 4세트마저 여유 있게 따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23)으로 이겼다.3라운드 마지막 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던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15승 4패 승점 42를 기록, 2위 삼성화재(13승 5패 승점 34)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우리카드 외국인 공격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가 20득점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다. 토종에이스로 떠오른 김지한도 1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지한은 후위 공격과 블로킹, 서브 득점을 각각 3개씩 기록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김지한의 개인 두 번째이자 이번 시즌 남자부 6호 트리플 크라운이었다.반면 패한 KB손해보험은 4연패 늪에 빠졌다. 3승 16패 승점 14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다.
2023.12.27 I 이석무 기자
버섯으로 생선을…코랄로 "맛·식감, 경쟁사 따라오기 힘들 것”
  • 버섯으로 생선을…코랄로 "맛·식감, 경쟁사 따라오기 힘들 것”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체 수산물 제품을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으로 확장해 다음 세대가 먹을 수산물을 남기고 지속 가능한 바다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은 이제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기대치나 수준이 굉장히 높아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다른 국가로 제품을 확산하기 쉬울 것이라는 판단이 있다”고 강조했다.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사진=코랄로)◇시장 성장성, 기술 여건 보고 韓 진출 코랄로는 독일 태생의 알바네즈 대표가 아버지 귀도 알바네즈와 같이 지난해 5월 설립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서 1위를 수상하면서 국내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대체 수산물 첫 신제품 ‘뉴피쉬(New F!sh) 필렛’을 출시했다.알바네즈 대표는 대체 수산물 개발 배경에 대해 “스페인, 이탈리아 국적도 가지고 있어 지중해 지역에서 살다 보니 어부들과 대화할 기회가 많았다”며 “다음 세대가 먹을 수산물이 없다는 말을 자주 접하면서 지속 가능한 수산물 수급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어획량은 계속 급감하고 있지만 수산물 수요는 늘고 있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특히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 성장성과 기술 여건 등을 꼽았다. 그는 “대체식품은 유럽이나 미국이 더 발전했지만 수산물만 보면 아시아가 최대 시장이자 수산물의 미래가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했다”며 “한국은 1인당 수산물 소비가 세계 1위 국가다. 기술적으로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지적재산권 보호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맛·식감까지 구현…경쟁사 따라오기 힘들 것”코랄로의 뉴피쉬 필렛은 세계 유일의 ‘미세조류 균합 발효기술’로 만들었다. 2년 이상 제품 시험을 거쳐 전통 수산물과 유사한 수준의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오메가3, 단백질,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B2, B12 등 미세조류와 버섯 뿌리(균사체)에서 추출한 영양성분도 갖췄다.알바네즈 대표는 “버섯 뿌리를 이용해 생선 특유의 섬유질 조직감 및 식감 등을 구현했다”며 “미세조류에 담긴 영양성분을 그대로 살려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원료와 발효 공정을 거치고 있다”며 “최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제품 테스트와 소비자 의견 수렴을 적극 진행하면서 품질을 지속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코랄로는 이달 말부터 서울 시내 레스토랑에 신제품을 우선 공급하면서 일반 음식점 및 밀키트, 급식업체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연어 및 새우 대체 수산물도 개발해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알바네즈 대표는 “내년에는 레스토랑을 넘어 온라인, 백화점, 식자재 유통 등 다양한 판매 채널로 제품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싱가포르, 태국, 중국, 홍콩, 대만 등 국가의 파트너들과도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맛과 식감까지 생선과 유사하게 구현한 것은 경쟁사들이 쫓아오기 힘들 것”이라며 “현재는 도매가 보다 30% 정도 비싼 가격이지만 장기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냉동 생선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2.27 I 이후섭 기자
국민연금, 10개 국어 가능한 'AI 사원' 임용…국내 최초 실시간 통역
  • 국민연금, 10개 국어 가능한 'AI 사원' 임용…국내 최초 실시간 통역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최초로 실시간 통역 서비스 기능을 갖고 있는 인공지능(AI) 사원을 임용했다.국민연금공단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개발한 인공지능(AI) 사원 임용식을 2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용된 AI 사원 정드림(남) 주임과 국연아(여) 주임은 공단 직원 100여명 사진을 합성해 탄생한 대화형 AI다.AI 사원 임용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는 정드림(오른쪽)과 국연아(왼쪽) 주임 (사진=국민연금공단)특히 국내 최초로 실시간 통역 서비스 기능을 갖고 있어, 국민연금 제도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학습해 10개 국어로 외국인 가입자를 응대할 수 있다.10개 국어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필리핀어,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태국어, 스리랑카어다. 이날 임용된 AI 사원은 홍보 모델과 강사로서 첫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공단은 두 AI 사원을 내년 1월부터 제작하는 온라인 홍보 및 교육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오는 4월부터는 AI 사원을 활용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에게 모국어로 민원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김청태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이번에 임용한 AI 사원을 키오스크, 홈페이지, 메타버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로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연금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6 I 김성수 기자
웰메이드 시리즈 앞세워 플랫폼 가치 높이는 '티빙'
  • 웰메이드 시리즈 앞세워 플랫폼 가치 높이는 '티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콘텐츠의 힘이 통했다. 토종 인터넷 실시간 방송(OTT)인 티빙이 웰메이드 시리즈를 앞세워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오리지널 시리즈인 <이재, 곧 죽습니다>가 공개 3일 만에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20개국 톱 10에 진입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 덕분에 일간활성화이용자 수(DAU)가 최근 2년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글로벌 OTT에선 보기 어려운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제공키로 한데 이어, 내년 1분기 광고형 요금제(월 5500원)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이재, 곧 죽습니다>”는 최이재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죽음의 심판을 받아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는 판타지 드라마다.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됐는데,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매거진 <포브스>는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의 캐스팅 앙상블을 훌륭하다고 평가했으며, 국내에서도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시청 순 방문자 수(UV) 2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다. 티빙의 역대 시청UV 1위는 <술꾼도시여자들>이다.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의 국내 포스터(왼쪽)와 해외 포스터올해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외국 유력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해 웰메이드 콘텐츠의 명가임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드라마 <몸값>은 지난 4월에 열린 제 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이 작품은 동명의 단편 영화가 원작이며, 장기 밀매 조직이 시골의 한 모텔에서 장기 가격을 거래하다가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벌어지는 아수라장을 그린 이야기다. <몸값>은 파라마운트+에서 물론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 등 26개국에서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에 올랐다.글로벌 OTT 협업, 포맷 수출도이밖에도 연말에 공개된 <아일랜드>는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시장에 선보여, K콘텐츠로선 최초로 글로벌 63개국 톱10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인 태국, 대만, 싱가폴,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 약 80일 이상에 걸쳐 톱10에 머무르며 빠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연말에 공개된 <방과 후 전쟁활동>은 Viu(뷰)를 통해 글로벌시장에 선보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톱5에 차트인하는 흥행을 이뤄냈다.이 외에도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서울체크인> 등 다양한 장르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16개 작품은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해 약 240개국 이상에서 공개돼 K콘텐츠의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예능 콘텐츠의 해외 포맷 수출도 활발하다. 국내 연애 리얼리티의 성공 사례인 <환승연애>는 일본에서 ‘러브 트랜짓’으로 포맷 수출됐다. 새로운 형식의 예능인 <제로섬게임>은 베트남에서 포맷 계약이 체결됐다. <환승연애2>[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24년 더 기대티빙은 일간활성화이용자수(DAU) 수치에서 매년 성장하며, 찐 팬이 많은 OTT로 평가받는다. DAU는 매일 콘텐츠를 시청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중요 지표다.모바일인덱스 기준으로 DAU를 비교해 본 결과, 티빙은 올해 4분기 연속으로 국내 사업자 중 가장 높은 하루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OTT 시장에서 주목받았다.올해 4분기 기준 티빙은 1,188,142명을 기록해 넷플릭스(2,676,859명)에 이어 2위였다. 이는 2021년 1월 첫 번째 오리지널인 <여고추리반>을 공개한 이후 앱 이용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티빙은 2년여 동안 약 2배의 성장을 이뤄냈다.이에 더해 티빙은 12월 1일 서비스 개편을 통해 OCN, OCN Movies, OCN Movies2, tvN Sports를 제외한 총 29개 채널의 실시간 무료화 전략을 선보였다.글로벌 사업자에게는 없는 실시간 채널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고, 수준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유료 가입을 유도한다는 티빙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티빙은 내년 1분기 광고를 보는 대신 요금 수준을 낮춘 광고형 요금제(월 5500원)도 도입할 예정이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내년에도 K콘텐츠 인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히 수출을 하는 것보다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2024년에도 이미 글로벌 성과를 올리고 있는 티빙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12.25 I 김현아 기자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10연승 도전 저지...전반기 4위 마감
  •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10연승 도전 저지...전반기 4위 마감
  •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선두 현대건설을 이긴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선두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긴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경기 후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IBK기업은행이 10연승을 노리던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았다.IBK기업은행은 23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5-17 25-16 20-25 23-25 15-5)로 눌렀다.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여자부 7개 구단 가운데 4번째로 10승(8패) 고지를 밟았다. 승점 2를 추가해 승점 28을 기록, 4위로 정규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3위 GS칼텍스(11승 6패 승점 31)와 승점 차는 3점으로 좁혔다.IBK기업은행은 태국 출신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과 주전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기 시작하면서 3라운드에서만 5승 1패를 기록했다.반면 최근 9연승을 이어간 선두 현대건설은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을 보태 13승 4패 승점 41을 기록, 여자부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IBK기업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와 토종 에이스 표승주, 최정민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 2세트를 잇따라 쉽게 이겼다.반면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1세트 17점, 2세트 16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 외국인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현대건설은 벼랑 끝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3세트와 4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4세트는 16-20으로 뒤지다 25-23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양효진은 4세트 20점 이후 블로킹 득점 2개를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의 연속 범실과 아베크롬비의 연속 블로킹으로 9-1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아베크롬비는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리며 팀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표승주(18점)와 황민경(14점)도 제 몫을 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블로킹 5개 포함 17점으로 올리며 분전했지만 모마(17점)가 공격 성공률 25.40%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선두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물리쳤다.최근 3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14승 4패 승점 39를 기록, 2위 삼성화재(13승 5패 승점 34)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반면 3연패를 당한 KB손해보험은 최하위 7위(3승 15패 승점 14)로 전반기를 마쳤다.우리카드의 슬로베니아 출신 공격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는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1개 등 27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성공률이 70%를 넘길 만큼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12점)과 김지한(8점), 미들 블로커 박진우와 이상현(이상 5점)도 제 몫을 했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이날 우리카드 선수들은 유니폼에 이름 대신 ‘홍대 입구’(한성정), ‘남대문’(김지한), ‘광장시장’(마테이) 등 서울 명소를 새긴 성탄 특별 유니폼을 입고 뛰어 눈길을 끌었다.
2023.12.2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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