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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펫푸드 1호 상장’ 오에스피, 자체 브랜드로 'K-펫푸드' 알린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부터 오에스피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고 합니다. 전 세계에 ‘K-펫푸드’를 알리는 선도 기업이 될 겁니다.”강재구 오에스피 대표는 지난해 12월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국의 반려동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오에스피의 자체 브랜드를 통해 기능성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오에스피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오에스피)2004년에 설립된 오에스피(368970)는 반려동물 사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기농뿐만 아니라 기능성·처방식 사료를 제조자 개발 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생산하며 외형성장을 거듭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았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158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시장의 조명을 받았고, 같은 해 10월 ‘국내 펫푸드 1호 상장사’ 타이틀을 따내며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상장 후 오에스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B2C 시장에도 손을 뻗고 있다. 그간 ODM·OEM 생산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오에스피만의 독보적인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인 ‘인디고7’, ‘인디고바이오뉴트리션’ 등을 론칭했다. 오에스피는 기존 펫푸드의 개념에서 벗어나 각각 반려견 품종에 맞는 맞춤형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다이어트, 피부 질환 개선, 장 기능 개선, 관절 강화 등 기능성 사료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향후 ODM·OEM과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을 현재 9:1에서 5:5까지 점차 늘릴 계획이다. 강 대표는 “품종별로 유전적인 차이에서 비롯되는 질병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원료들을 사료에 넣고 있다”며 “이러한 자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동물용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우진비앤지(018620)의 약 45년간의 노하우로 만든 신소재 기능성 원료 등 특허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국제 유기농 인증까지 받는 등 품질과 안정성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오에스피는 지난 2022년 183억원을 들여 펫푸드 전문 기업 바우와우코리아의 지분 49.9%와 함께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써 생산 능력과 유통채널 등 기반을 갖췄다. 강 대표는 “바우와우코리아를 인수함으로써 반 습식 사료 라인을 포함해 약 1만2000톤(t) 정도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해 총 2만t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바우와우코리아가 대리점 체계를 구축한 상황으로 국내 유통 채널도 같이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오에스피는 글로벌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에스피가 인수했을 당시 바우와우코리아의 해외 수출 비중이 30% 수준으로, 해외 고객사를 보다 쉽게 개척할 상황이어서다.오에스피는 이미 베트남과 홍콩,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유럽 시장도 공략 중이다. 또한, 올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먼저 OEM 제품 등으로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배우 이준호씨를 내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에스피의 올해 목표는 ‘K-펫푸드’ 선도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리는 것이다. 향후 자체 브랜드 사업의 진척도에 따른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에스피는 궁극적으로 펫푸드를 넘어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 전반에 대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동물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강 대표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반려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해 드리는 것이 기본”이라며 “기본에 충실하면서 B2C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펫푸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경성크리처', 글로벌 비영어 부문 톱 10 3위…파트2, 5일 공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경성크리처’가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경성크리처’는 글로벌 비영어 부문 톱 10에서 3위를 달성했다. 또 브라질, 아르헨티나, 싱가포르, 일본, 태국, 프랑스,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69개국에서 톱 10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사진=넷플릭스)이런 가운데 넷플릭스는 3일 신스틸러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1945년 봄을 살아가던 인물들과 그들이 짊어진 다양한 운명과 업보가 담겨있다. 먼저 장태상(박서준 분)이 제1의 정보통으로 활약하고 있는 본정거리의 인물들이 눈에 띈다. 박지환은 태상이 운영하는 전당포 금옥당의 매니저 구갑평 역으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기를 더했다. 옥자연은 정보가 오가는 비밀스러운 공간 월광바의 직원 나영춘으로 분해 강단 있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안지호는 금옥당의 막내 직원 박군을 연기하며 시선을 사로았다.“마치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캐릭터들이 끌렸다”는 정동윤 감독의 말처럼 개성 만점 캐릭터로 완벽히 분한 배우들은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정과 웃음을 그려내며 극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어두운 탐욕의 얼굴을 대표하는 인물들도 있다. 최영준은 의학부 출신의 군인이자 옹성병원의 실질적 책임자인 가토 중좌를 연기해 광기 어린 눈빛과 집착을 가진 인물을 완벽히 그려냈다. 현봉식은 권력에 눈먼 옹성병원의 원장 이치로로 분해 카멜레온 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에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김도현은 마에다(수현)의 남편이자 태상을 협박해 옹성병원에 잠입하게 한 장본인인 이시카와 경무관으로 분해 비열하고도 무자비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세 사람은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에 탄생한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 군상들로 변신해 이야기를 촘촘하게 채웠다.또 강말금은 각각 이시카와 경무관의 애첩 명자와 채옥(한소희 분)의 어머니 성심으로 분해 거대한 비밀의 공간 옹성병원에서 잔혹한 운명을 짊어지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둡고도 화려한 경계를 오가는 인물로 변신한 신스틸러들은 각자가 가진 뜨거운 사연과 운명, 업보를 생생하게 표현했다.‘경성크리처’ 파트2는 오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트위치 빈자리 누가 잡을까”…새해 스트리밍 플랫폼 ‘격전’
-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서 열린 ‘BJ대상’ 시상식에 등장해 올해 사업 계획과 목표 등에 대해 밝혔다. (사진=아프리카TV)[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024년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이 뜨거워진다. 다음달 한국에서 철수하는 ‘트위치’의 빈틈을 파고들어 시장 우위를 가져가려는 토종 플랫폼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 아프리카TV(067160)는 전체적인 브랜드와 사명, 체계를 싹 바꾸고 새로움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규 플랫폼 ‘숲’(SOOP)을 올 상반기 론칭해 플랫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후발주자인 네이버도 신규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스트리머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1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플랫폼 ‘숲’을 론칭할 예정이다. 우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론칭하고, 이후 ‘숲’ 브랜드를 국내 플랫폼에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BJ(1인 온라인 방송인), 별풍선(BJ 후원시스템) 등 기존 시스템과 명칭, 그리고 사명까지도 변경할 방침이다.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BJ대상’ 시상식에서 “플랫폼 사업 확장을 위해 새로운 브랜딩이 필요한 시기”라며 “사명 변경과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 진행자를 지칭하는 BJ, 후원에 사용되는 별풍성 등의 명칭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아프리카TV라는 명칭 자체에 ‘TV’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인식의 틀과 제한을 벗어던지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플랫폼 확장도 추진한다. 주요 콘텐츠는 ‘게임’(이스포츠)가 될 전망이다.채정원 아프리카TV 이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해외에도 스트리밍 시장의 강자들이 있지만 우리는 게임, 특히 이스포츠 중심 콘텐츠로 승부할 계획”이라며 “최근 태국 법인을 확대 개편 중에 있고,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최근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치지직’ 공개 이틀만에 최고 시청자 11만명을 기록하며 네이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대 화질 1080p 60프레임 등 고화질 해상도, 텍스트 음성전환 등 기술적 지원도 제공한다. 아프리카TV의 별풍선에 해당하는 ‘치즈’도 선보였다.네이버는 후발주자인만큼 스트리머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침착맨’(웹툰작가 이말년), ‘릴카’ 등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유명 스트리머 일부가 ‘치지직’으로 넘어온 상태다. 각종 서비스가 연계돼 있어 스트리머 풀만 확보한다면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트위치는 국내 시장에서 다음달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기준으로 트위치는 그간 국내 시장 1위(52%) 스트리밍 플랫폼이었다. 2위는 45%의 아프리카TV다. 트위치가 다음달 철수하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은 다른 플랫폼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아프리카TV와 네이버가 공격적으로 구애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때문에 아프리카TV와 네이버간 신경전도 상당하다. 아프리카TV 창업자인 서수길 최고BJ책임자(CBO)는 최근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전 세계에서 트위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제대로 못한 곳은 우리나라(한국) 밖에 없다”며 “본질을 빼고 나오지도 않은 ‘찌지직’, ‘뿌지직’ 갖고 얘기한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네이버의 ‘치지직’을 겨냥한 발언이어서 눈길을 모았다.아프리카TV와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경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하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갖고 있는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연계한다면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네이버가 가진 상징적 의미 때문에 시장에 규제가 드리워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 ‘치지직’이 정식 서비스를 오픈하면 다양한 편의적 기능들이 붙게 돼 확장성이 더 커질 것이고 이용자들 입장에서도 더 편리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네이버는 국내 거대 포털인만큼 정치권과 사회에서 감시와 견제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자칫 정치적 시각이 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네이버)
- "베트남서 가장 큰 성장"..카카오 T, ‘2023년 해외 이동’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를 통해, 팬데믹 이후의 일상회복 기조에서 올해 동안의 카카오 T의 다양한 해외 이동 서비스 데이터를 공개했다.한국관광공사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 엔데믹 공식 선언 이후, 2023년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매월 100만명 이상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인 관광객 역시 매월 200만명 이상이 해외로 출국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이동 수요는 빠르게 회복 중이며, 이는 카카오 T에서 제공 중인 다양한 해외 이동 서비스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베트남에서 가장 큰 성장카카오 T의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는 팬데믹 시대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성장을 나타내며, 2023년 1~3분기 누적 이용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 10월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2023년 1월 한달 동안 호출량이 전년 전체 호출량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다양한 이동 패턴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 및 괌택시 데이터 분석 결과, 이용자들이 차량 호출 및 예약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상위 5개 국가는 베트남, 일본, 괌, 태국, 싱가포르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여행을 즐기는 특성에 따라 나라마다 다른 이동 패턴이 확인됐다. 베트남에서는 ‘쇼핑’, 일본에서는 공항, 기차역과 같은 ‘교통 관련 시설’, 괌은 ‘호텔’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외국인 이용자의 주사용처는 호텔외국인 사용자의 택시 출발지는 호텔이 가장 많았으며, 음식점, 지하철역, 주차장 등 교통시설이 뒤를 이었다. 택시 도착지는 음식점이 가장 많았고, 호텔, 교통시설이 뒤를 이어 형태가 유사했다. 특히 쇼핑몰은 출발지보다 목적지로 도착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카카오 T 항공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가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 나타났다.국내선은 출발일로부터 평균 13일 전에, 국제선은 평균 36일 전에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의 밤도깨비 여행 패턴이 확인됐으며, 일본으로 가장 많이 출국하는 요일은 금요일이며, 귀국하는 요일은 월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전 세계 37개국에서 카카오 T를 통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확장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해외 앱 연동, 해외 결제수단 추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이동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국내 이용자와 외국인 방문객의 이동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씨엔알리서치, 수주잔고 급증에 외형성장 지속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씨엔알리서치(359090)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대상으로 수주를 빠르게 늘리면서 외형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엔알리서치의 올해 1~3분기 누적 수주액은 1510억원을 기록했다. 씨엔알리서치 수주잔고는 2018년 590억원, 2019년 720억원, 2020년 930억원, 2021년 1010억원, 2022년 1340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수주잔고란 CRO가 계약을 통해 수행하기로 한 연구 프로젝트들의 총 가치에서, 이미 완료돼 수익으로 인식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의미한다. 즉 CRO 기업이 아직 수행 중이거나 앞으로 수행할 예정인 프로젝트들로부터 예상되는 수익의 총액이다.씨엔알리서치의 수주총액은 2021년 1999억원, 2022년 2494억원, 올해 1~3분기 2662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기납품액은 985억원, 1152억원, 1179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씨엔알리서치 매출액은 2020년 341억원, 2021년 432억원, 지난해 485억원, 올해 1~3분기 3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9억원, 58억원, 47억원, 37억원(올해 1~3분기)을 각각 올렸다. ◇ 코로나19 이후 임상 감소국면에서도 수주증가 지속씨엔알리서치의 이 같은 수주잔고 증가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임상 국면에서 이뤄낸 결과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CRO 전반적으로 수주 건수가 줄고 수익성이 줄었다”면서도 “다만, 씨엔알리서치와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씨엔알리서치의 경우 수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내부적으론 국내 CRO 업황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글로벌 바이오텍 주가는 반등 중이나 아직 국내 바이오텍 및 제약사의 실질 임상 회복 움직임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임상 회복은 관측되지 않으나, 씨엔알리서치의 꾸준한 수주잔고 성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씨엔알리서치 수주를 살펴보면 계약 단가 상승 영향뿐 아니라, 임상 수탁 ‘풀 스코프’(Full Scope) 기준 계약 건수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다국적·대형 제약회사는 다국적 CRO 및 경험이 많은 글로벌 대형 CRO에 의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글로벌 대형 CRO는 프로젝트 기획부터 시작해 임상시험 설계, 데이터 관리, 통계 분석, 규제 당국 소통, 최종 보고서 작성 등 임상시험 전 과정을 제공한다. 이른바 풀 서비스 CRO(full serviced CRO)로 불린다. 이런 이유로 2020년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 10개 CRO 회사가 세계 CRO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씨엔알리서치는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끝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풀 서비스 CRO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임상시장의 점유율은 2018년 5.41%, 2019년 5.20%, 2020년 6.16% 등을 기록했다. 국내 CRO 시장 규모는 55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 기준 씨엔알리서치의 시장 점유율은 10%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 CRO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매출 성장...글로벌 진출 초석도 다져자회사 지씨씨엘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검체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전체적익 연구개발(R&D) 과정에서 각 부문별로 돈이 워낙 많이 들어간다”면서 “신약 개발에는 비임상, 검체분석, CRO 등의 각 부문별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씨엔알리서치 가족사 가운데 지씨씨엘이 검체분석 서비스는 국내 최고”라며 “씨엔알리서와 지씨씨엘이 합작으로 검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이 경쟁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검체 분석의 경우 조직 채취 후 분석을 하게 된다”면서 “문제는 의료기관별로 장비가 다르고, 분석 인력도 달라 데이터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씨씨엘은 중앙에 랩을 드고 로지스틱 시스템을 이용해 검체를 한 곳에 모아 동일한 장비로 동일한 기준으로 일괄 분석한다”면서 “이런 부분이 국내 CRO가 씨앤알리서치를 선호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씨엔알리서치가 다인종 임상을 제공하는 것도 수주 경쟁력 중 하나다.국내 임상시험 대상자는 단일 인종으로 구성돼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 한 단계 나아가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서울대병원과 계약을 통해 다인종(아시아인과 코카시안(백인)) 임상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은 글로벌 임상 1상인 미국, 호주 임상을 대체할 국내 임상으로 대체할 수 있다.아울러 국내 진행 1상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후속 글로벌 임상시험(Multi-Regional Clinical Trial)으로 임상단계 진전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2상으로 진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국내 제약사 입장에선 미국 임상 1상 생략으로 임상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아낄 수 있다.글로벌 시장 진출로 향후 외형성장 기대감도 높다. 씨엔알리서치는 지난 2010년 중국, 2012년 싱가포르 현지 지사 설립했다. 올해엔 미국과 태국에도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은 임상 앞단인 허가 관련 업무 위주로 차근차근 진출”이라며 “싱가포르,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임상 확대 및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동반자 고르면 전원 로밍 할인 쿠폰”…KT 연말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연시를 맞아 고객 혜택을 위한 로밍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KT 로밍 프로모션 이미지.KT가 연말 연시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고객 혜택을 위한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올해 해외 여행객 120만 명이 선택한 ‘데이터 함께 ON’에 대한 프로모션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할인쿠폰(3,300원/5,500원/11,000원권 중 1매)을 제공한다.이벤트는 2024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할인 쿠폰은 2024년 2월 29일까지 사용 가능하다.국민통계포털의 자료에 따르면 해외 여행 시 가족, 친구/연인, 직장동료, 친척 등 다양한 동반자들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로밍 데이터 함께 ON’은 가족 여부와 관계없이 본인과 최대 2회선의 동반자까지 최대 3인이 함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로밍 상품으로, 경제적으로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해외 방문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국가는 일본, 베트남, 미국, 중국, 태국, 필리핀, 대만 등이며, KT는 이용자의 여행 일정과 사용 패턴에 맞게 로밍 상품을 추천해주고 있다.KT Customer 사업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시즌을 맞아 고객혜택 확대를 위한 로밍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들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버섯으로 생선을…코랄로 "맛·식감, 경쟁사 따라오기 힘들 것”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체 수산물 제품을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으로 확장해 다음 세대가 먹을 수산물을 남기고 지속 가능한 바다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은 이제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기대치나 수준이 굉장히 높아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다른 국가로 제품을 확산하기 쉬울 것이라는 판단이 있다”고 강조했다.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사진=코랄로)◇시장 성장성, 기술 여건 보고 韓 진출 코랄로는 독일 태생의 알바네즈 대표가 아버지 귀도 알바네즈와 같이 지난해 5월 설립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서 1위를 수상하면서 국내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대체 수산물 첫 신제품 ‘뉴피쉬(New F!sh) 필렛’을 출시했다.알바네즈 대표는 대체 수산물 개발 배경에 대해 “스페인, 이탈리아 국적도 가지고 있어 지중해 지역에서 살다 보니 어부들과 대화할 기회가 많았다”며 “다음 세대가 먹을 수산물이 없다는 말을 자주 접하면서 지속 가능한 수산물 수급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어획량은 계속 급감하고 있지만 수산물 수요는 늘고 있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특히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 성장성과 기술 여건 등을 꼽았다. 그는 “대체식품은 유럽이나 미국이 더 발전했지만 수산물만 보면 아시아가 최대 시장이자 수산물의 미래가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했다”며 “한국은 1인당 수산물 소비가 세계 1위 국가다. 기술적으로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지적재산권 보호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맛·식감까지 구현…경쟁사 따라오기 힘들 것”코랄로의 뉴피쉬 필렛은 세계 유일의 ‘미세조류 균합 발효기술’로 만들었다. 2년 이상 제품 시험을 거쳐 전통 수산물과 유사한 수준의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오메가3, 단백질,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B2, B12 등 미세조류와 버섯 뿌리(균사체)에서 추출한 영양성분도 갖췄다.알바네즈 대표는 “버섯 뿌리를 이용해 생선 특유의 섬유질 조직감 및 식감 등을 구현했다”며 “미세조류에 담긴 영양성분을 그대로 살려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원료와 발효 공정을 거치고 있다”며 “최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제품 테스트와 소비자 의견 수렴을 적극 진행하면서 품질을 지속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코랄로는 이달 말부터 서울 시내 레스토랑에 신제품을 우선 공급하면서 일반 음식점 및 밀키트, 급식업체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연어 및 새우 대체 수산물도 개발해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알바네즈 대표는 “내년에는 레스토랑을 넘어 온라인, 백화점, 식자재 유통 등 다양한 판매 채널로 제품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싱가포르, 태국, 중국, 홍콩, 대만 등 국가의 파트너들과도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맛과 식감까지 생선과 유사하게 구현한 것은 경쟁사들이 쫓아오기 힘들 것”이라며 “현재는 도매가 보다 30% 정도 비싼 가격이지만 장기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냉동 생선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민연금, 10개 국어 가능한 'AI 사원' 임용…국내 최초 실시간 통역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최초로 실시간 통역 서비스 기능을 갖고 있는 인공지능(AI) 사원을 임용했다.국민연금공단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개발한 인공지능(AI) 사원 임용식을 2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용된 AI 사원 정드림(남) 주임과 국연아(여) 주임은 공단 직원 100여명 사진을 합성해 탄생한 대화형 AI다.AI 사원 임용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는 정드림(오른쪽)과 국연아(왼쪽) 주임 (사진=국민연금공단)특히 국내 최초로 실시간 통역 서비스 기능을 갖고 있어, 국민연금 제도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학습해 10개 국어로 외국인 가입자를 응대할 수 있다.10개 국어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필리핀어,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태국어, 스리랑카어다. 이날 임용된 AI 사원은 홍보 모델과 강사로서 첫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공단은 두 AI 사원을 내년 1월부터 제작하는 온라인 홍보 및 교육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오는 4월부터는 AI 사원을 활용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에게 모국어로 민원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김청태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이번에 임용한 AI 사원을 키오스크, 홈페이지, 메타버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로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연금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웰메이드 시리즈 앞세워 플랫폼 가치 높이는 '티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콘텐츠의 힘이 통했다. 토종 인터넷 실시간 방송(OTT)인 티빙이 웰메이드 시리즈를 앞세워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오리지널 시리즈인 <이재, 곧 죽습니다>가 공개 3일 만에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20개국 톱 10에 진입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 덕분에 일간활성화이용자 수(DAU)가 최근 2년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글로벌 OTT에선 보기 어려운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제공키로 한데 이어, 내년 1분기 광고형 요금제(월 5500원)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이재, 곧 죽습니다>”는 최이재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죽음의 심판을 받아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는 판타지 드라마다.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됐는데,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매거진 <포브스>는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의 캐스팅 앙상블을 훌륭하다고 평가했으며, 국내에서도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시청 순 방문자 수(UV) 2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다. 티빙의 역대 시청UV 1위는 <술꾼도시여자들>이다.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의 국내 포스터(왼쪽)와 해외 포스터올해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외국 유력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해 웰메이드 콘텐츠의 명가임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드라마 <몸값>은 지난 4월에 열린 제 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이 작품은 동명의 단편 영화가 원작이며, 장기 밀매 조직이 시골의 한 모텔에서 장기 가격을 거래하다가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벌어지는 아수라장을 그린 이야기다. <몸값>은 파라마운트+에서 물론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 등 26개국에서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에 올랐다.글로벌 OTT 협업, 포맷 수출도이밖에도 연말에 공개된 <아일랜드>는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시장에 선보여, K콘텐츠로선 최초로 글로벌 63개국 톱10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인 태국, 대만, 싱가폴,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 약 80일 이상에 걸쳐 톱10에 머무르며 빠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연말에 공개된 <방과 후 전쟁활동>은 Viu(뷰)를 통해 글로벌시장에 선보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톱5에 차트인하는 흥행을 이뤄냈다.이 외에도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서울체크인> 등 다양한 장르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16개 작품은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해 약 240개국 이상에서 공개돼 K콘텐츠의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예능 콘텐츠의 해외 포맷 수출도 활발하다. 국내 연애 리얼리티의 성공 사례인 <환승연애>는 일본에서 ‘러브 트랜짓’으로 포맷 수출됐다. 새로운 형식의 예능인 <제로섬게임>은 베트남에서 포맷 계약이 체결됐다. <환승연애2>[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24년 더 기대티빙은 일간활성화이용자수(DAU) 수치에서 매년 성장하며, 찐 팬이 많은 OTT로 평가받는다. DAU는 매일 콘텐츠를 시청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중요 지표다.모바일인덱스 기준으로 DAU를 비교해 본 결과, 티빙은 올해 4분기 연속으로 국내 사업자 중 가장 높은 하루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OTT 시장에서 주목받았다.올해 4분기 기준 티빙은 1,188,142명을 기록해 넷플릭스(2,676,859명)에 이어 2위였다. 이는 2021년 1월 첫 번째 오리지널인 <여고추리반>을 공개한 이후 앱 이용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티빙은 2년여 동안 약 2배의 성장을 이뤄냈다.이에 더해 티빙은 12월 1일 서비스 개편을 통해 OCN, OCN Movies, OCN Movies2, tvN Sports를 제외한 총 29개 채널의 실시간 무료화 전략을 선보였다.글로벌 사업자에게는 없는 실시간 채널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고, 수준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유료 가입을 유도한다는 티빙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티빙은 내년 1분기 광고를 보는 대신 요금 수준을 낮춘 광고형 요금제(월 5500원)도 도입할 예정이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내년에도 K콘텐츠 인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히 수출을 하는 것보다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2024년에도 이미 글로벌 성과를 올리고 있는 티빙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10연승 도전 저지...전반기 4위 마감
-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선두 현대건설을 이긴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선두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긴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경기 후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IBK기업은행이 10연승을 노리던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았다.IBK기업은행은 23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5-17 25-16 20-25 23-25 15-5)로 눌렀다.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여자부 7개 구단 가운데 4번째로 10승(8패) 고지를 밟았다. 승점 2를 추가해 승점 28을 기록, 4위로 정규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3위 GS칼텍스(11승 6패 승점 31)와 승점 차는 3점으로 좁혔다.IBK기업은행은 태국 출신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과 주전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기 시작하면서 3라운드에서만 5승 1패를 기록했다.반면 최근 9연승을 이어간 선두 현대건설은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을 보태 13승 4패 승점 41을 기록, 여자부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IBK기업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와 토종 에이스 표승주, 최정민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 2세트를 잇따라 쉽게 이겼다.반면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1세트 17점, 2세트 16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 외국인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현대건설은 벼랑 끝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3세트와 4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4세트는 16-20으로 뒤지다 25-23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양효진은 4세트 20점 이후 블로킹 득점 2개를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의 연속 범실과 아베크롬비의 연속 블로킹으로 9-1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아베크롬비는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리며 팀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표승주(18점)와 황민경(14점)도 제 몫을 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블로킹 5개 포함 17점으로 올리며 분전했지만 모마(17점)가 공격 성공률 25.40%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선두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물리쳤다.최근 3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14승 4패 승점 39를 기록, 2위 삼성화재(13승 5패 승점 34)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반면 3연패를 당한 KB손해보험은 최하위 7위(3승 15패 승점 14)로 전반기를 마쳤다.우리카드의 슬로베니아 출신 공격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는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1개 등 27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성공률이 70%를 넘길 만큼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12점)과 김지한(8점), 미들 블로커 박진우와 이상현(이상 5점)도 제 몫을 했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이날 우리카드 선수들은 유니폼에 이름 대신 ‘홍대 입구’(한성정), ‘남대문’(김지한), ‘광장시장’(마테이) 등 서울 명소를 새긴 성탄 특별 유니폼을 입고 뛰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