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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상간녀 오해…황정음 피해자 "두리뭉실 사과, 법적대응 검토"
  • 하루아침에 상간녀 오해…황정음 피해자 "두리뭉실 사과, 법적대응 검토"[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황정음의 경솔한 행동으로 하루 아침에 상간녀 오해를 받은 비연예인이 거듭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6일 피해자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직도 일부 커뮤니티에 제 얼굴과 악플을 포함한 게시글이 남아있고, 유튜브에서도 제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채 가십거리로 돌아다니고 있다. 해외 사이트와 해외 뉴스기사까지 제 얼굴이 공개된 상태라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다”며 “주변으로부터 정말 많은 연락을 받고있는데, 이러한 관심조차 사실 감당하기 쉽지는 않은 상태”라고 털어놨다.A씨는 “제가 황정음님에게 이성적으로 대응했던건 진심으로 응원했었기 때문”이라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저는 제 가족, 주변사람, 그리고 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정신줄 잡고 최대한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며 무분별한 추측과 개인신상에 대한 관심은 멈춰달라고 호소했다.또한 A씨는 자신의 SNS 소개글에 “황정음님의 이영돈 상간녀 모함, 공개저격으로 인해 많이 당황스럽고 힘들다”며 “저격할땐 공개저격, 사과할땐 두루뭉실. 당사자를 포함하여 악성 디엠, 악성 댓글 등 전반적인 법적 대응 검토 중”이라 알리기도 했다.앞서 황정음은 자신의 SNS에 일반인 여성 A씨의 SNS 계정과 사진을 게재하며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주겠니? 내가 이렇게 올리는 이유는 딱 하나다.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는 저격글을 게재했다. 이후 A씨가 황정음 남편인 이영돈의 상간녀라는 추측이 이어졌다.피해가 확산되자 A씨의 친구인 B씨는 “이영돈은 내 별명”이라고 해명했다. A씨 또한 이영돈 님이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리실 것“이라며 황정음, 이영돈의 이혼 전부터 친구를 ‘이영돈’이라 부르는 대화를 공개했다.논란이 확산되자 황정음은 ”제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 일반인의 게시글을 게시하여 당사자 및 주변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려놓았다“고 밝힌 바 있다.황정음의 소속사도 ”황정음씨도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도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황정음씨가 불륜의 상대로 지목한 게시물의 인물은 황정음씨의 배우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타인이다.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분들을 향한 개인 신상 및 일신에 대한 추측과 악의적인 댓글, 메시지를 멈춰주시기 부탁드리며, 타인의 개인 정보가 포함되었던 황정음씨의 게시글을 인용한 2차 게시글 삭제를 요청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황정음은 남편 이영돈과 이혼을 발표하며 SNS에 다수 저격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최근 ‘SNL코리아’, ‘짠한형’ 등에서도 이혼과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A씨 글 전문4월 6일 아직도 디씨인사이드를 포함한 일부 커뮤니티에서 제 얼굴과 악플을 포함한 게시글이 남아 있고, 유튜브에서도 제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채로 가십거리로 돌아다니고 있을 뿐더러 해외 사이트와 해외 뉴스기사까지 제 얼굴이 공개된 상태라 너무 고통스럽고 힘듭니다. 주변으로부터 정말 많은 연락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관심조차 사실 감당하기 쉽지는 않은 상태입니다.제가 황정음님에게 이성적으로 대응했던 건 진심으로 응원했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저는 제 가족, 주변 사람, 그리고 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정신줄 잡고 최대한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거예요… 혹시 모를 추측은 자제부탁드리고, 제 사진 및 개인정보는 더 이상 다루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24.04.06 I 김가영 기자
김세영vs로즈 장, 안나린vs가쓰…LPGA투어 매치플레이 8강 진출
  • 김세영vs로즈 장, 안나린vs가쓰…LPGA투어 매치플레이 8강 진출
  • 김세영이 6일 열린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세영(31), 안나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8강에 진출했다.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3위에 올라 8강 진출에 성공했다.이 대회는 1~3라운드를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한 뒤 상위 8명이 8강에 진출, 이후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LPGA 투어에서 12승을 기록한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3년 넘게 우승 소식이 끊겼지만, 이번 대회에서 통산 13승에 도전한다.특히 김세영은 2017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적도 있는 ‘매치 퀸’이다.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했고 아직 우승은 없는 안나린은 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로 7위를 기록 8강 진출에 성공했다.김세영은 8강에서 로즈 장(미국)과 격돌하고 안나린은 가쓰 미나미(일본)와 맞붙는다.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가 3라운드까지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고, 미나미는 3타 차 2위(3언더파 213타)에 올랐다.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넬리 코다(미국)는 6위(1언더파 215타)로 8강에 합류, 4연속 우승을 노린다.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23)은 3라운드까지 2오버파 218타를 기록, 공동 8위에 올라 브룩 헨더슨(캐나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사소 유카(일본)와 8강에 나설 한 명을 가리기 위해 연장전까지 갔으나 탈락했다. 쭈타누깐이 8강에 합류한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머과이어와 쭈타누깐이 8강을 치르며 코다는 에인절 인(미국)과 만난다.
2024.04.06 I 주미희 기자
틱톡 밀어내니 릴숏이 왔다…美Z세대, 中숏폼드라마 '중독'
  • 틱톡 밀어내니 릴숏이 왔다…美Z세대, 中숏폼드라마 '중독'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미국 정부와 의회가 중국의 숏폼 플랫폼 ‘틱톡’ 견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숏폼 드라마 플랫폼들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IT업계에 따르면 틱톡과 마찬가지로 숏폼 드라마 역시 중국에서의 인기가 미국 시장으로 옮겨간 경우다. 중국에선 2020년경부터 15분 안팎의 숏폼 드라마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숏폼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텐센트와 틱톡(바이트댄스) 등의 거대 기업들도 제작에 뛰어들었고 유명 배우들까지 숏폼 드라마에 출연하며 작품의 질이 크게 높아졌다.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숏폼 드라마 플랫폼 ‘릴숏’중국 시장조사 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2023년 373억9000만위안(약 6조9800억원)으로 전년대비 268%가 급성장했다. 2025년엔 500억위안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자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중국 숏폼 드라마 플랫폼들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틱톡을 시작으로 유튜브·메타 등이 모두 숏폼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하며 미국 내에서도 Z세대를 중심으로 숏폼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숏폼의 특성을 감안해 길이는 ‘2분 이내’로 짧게 하고 드라마 전개는 더욱 빠르게 하는 방식으로 미국 이용자들을 공략한 것이 유효했다.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에 성공하며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은 급격히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의 숏폼 드라마 앱의 누적 다운로드가 5500만건, 누적 인앱 수익은 1억7000만 달러(약 2300억원)이었는데 상당 부분이 미국 시장 성장 효과로 분석된다. 현재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을 주도하는 플랫폼은 중국 디지털 출판기업 COL의 ‘릴숏(ReelShort)’이다. 릴숏은 누적 다운로드 2860만건, 인앱 수익 8000만 달러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운로드 수 기준으로는 52%, 인앱 수익은 48%에 달할 만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자료=센서타워)2022년 8월 출시된 릴숏은 출시 후 한동안 시장에서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새롭게 내놓은 다수의 콘텐츠들이 잇달아 인기를 끌고, 광고에도 힘을 쏟으면서 지난해 5월부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릴숏은 지난해 11월 미국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순위에서 2위, 엔터테인먼트 앱 부문에선 틱톡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후로도 릴숏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릴숏에 이어 숏폼 드라마 앱 인앱 수익 2위와 3위에 오른 ‘드라마박스(DramaBox)’와 ‘굿숏(GoodShort)’ 역시 중국 회사가 운영하는 플랫폼들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높은 콘텐츠 다운로드 금액 등의 영향으로 릴숏의 인앱 수익 중 69%가 미국 이용자들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드라마박스와 굿숏 역시 인앱 결제 중 미국 시장 비중이 각각 57%와 66%였다.이들 중국 업체들은 미국 숏폼 드라마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절대 강자였던 릴숏이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2위 업체인 드라마박스가 올해 들어 미국 시장에서의 수익이 급증하며 올해 2월 한 달 기준으로는 릴숏 수익의 72%까지 추격한 상황이다.한편 중국 숏폼 드라마 플랫폼들은 미국 외에도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도 서서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탑숏(TopShort)’은 일본에서, 숏티비(ShortTV)는 필리핀·태국 등의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5 I 한광범 기자
문체부 영문 간행물 `월간 코리아` 애호가들 생겼다
  • 문체부 영문 간행물 `월간 코리아` 애호가들 생겼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매월 발간하고 있는 영문 간행물 월간 ‘코리아(KOREA)’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문체부는 이러한 관심에 부응해 매월 한 분야의 한국 문화를 다루는 특집 꼭지에 케이(K한국) 웹툰을 소개하는 월간 ‘코리아’ 4월호를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호에는 전문가와 제작자, 소비자 등의 시선으로 최신 흐름, 인터뷰, 성지나 장소 등을 다각으로 소개했다. △칼럼(서범강 칼럼니스트, 웹툰, 새로운 콘텐츠 시대를 열다) △인터뷰(하일권 작가, 카카오웹툰 박정서 대표) △어른들의 만화방, 그래픽 등을 다뤘다.이밖에도 △간단하면서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한식 소개 △한국의 전통을 만나볼 수 있는 젊은 전통 공예 작가 소개 △실제로 한국 방문 시 유용한 서비스, 혹은 해외에서 한국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 등 다양한 한국문화 정보도 제공한다.태국, 헝가리, 스웨덴 등에 있는 한국문화원 직원들에 따르면 월간 ‘코리아’를 문화원 내에 비치하면 며칠이 지나지 않아 현지인들이 모두 가져가 소진되는 경우가 많다. 또 정기적으로 받아보기 위해 문화원을 방문하는 애호가들도 생겼다고 문화원 측은 전했다.현지인들의 반응을 보면 “정보의 질이 높고, 디자인도 깔끔하다”,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고 매번 다른 내용을 읽을 수 있어 좋다”, “잡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도 한번 읽게 되면 한국에 대한 다른 내용도 더 알고 싶게 만든다” 등 다양하다.월간 ‘코리아’는 매월 1만부의 인쇄물과 웹진 등으로 제작해 175개 재외공관, 80개국 언론계·학계·재계 주요 인사, 주한외국공관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 배포한다. 또 코리아넷에서도 볼 수 있다.문체부 정책 관계자는 “월간 코리아를 통해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문화, 주요 정책 등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세계의 독자들에게 종합적으로 소개해 한국과 한국 문화가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영문 월간 ‘코리아’ 표지와 목차(사진=문체부).
2024.04.05 I 김미경 기자
한국관광공사, 트래블테크 관광벤처 동남아 진출 확대
  • 한국관광공사, 트래블테크 관광벤처 동남아 진출 확대 [관광비즈]
  • 한국관광공사와 태국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혁신원이 4일 종로구 공사 서울센터에서 트래블테크 육성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트릿파카 분푸엥 태국 국가혁신원 원장(왼쪽)과 김동일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태국 정부와 손잡고 트래블테크 관광벤처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 공사는 4일 오전 태국 국가혁신원과 종로구 서울센터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트래블테크 성장 지원을 통한 관광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태국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혁신원(NIA)은 관광과 농업, 문화 등 국가 주력산업의 혁신 기술 개발과 도입을 관장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싱가포르에 이어 태국에 관광 서비스 수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됨에 따라 국내 트래블테크 관광벤처의 동남아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은 지난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국가 중 가장 많은 2800만 외국인 관광객이 찾은 동남아 최대 관광시장이다. 지난해 관광 분야에서 올린 수익만 40조원이 넘는다. 최근엔 중국, 인도, 카자흐스탄 관광객에 대한 비자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입국 문턱을 낮추며 외래 관광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태국 정부와 트래블 테크 기반 관광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타트업과 투자사, 파트너사 발굴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관광 분야 새로운 정책 개발, 양국 관광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태 양국이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건 지난해 수교 65주년을 맞아 여행객 교류 확대, 서비스 질적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김동일 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태국은 동남아 지역에서 관광산업 디지털전환(DX)을 위한 트래블테크 개발과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력을 갖춘 국내 관광스타트업·벤처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늘려 관광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촉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4.04.05 I 이선우 기자
알고보면 세계 어디서나 먹었던 시간의 맛, 젓갈
  • 알고보면 세계 어디서나 먹었던 시간의 맛, 젓갈[이우석의 ‘식사’(食史)]
  • 매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그저 배를 채우려는 끼니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히 살았던 인류의 식문화는 곧 우리의 역사가 되었고 삶의 방식으로 남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한 접시의 음식 속에 녹아든 인문학은 또 하루를 지탱할 에너지와 지식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을 더욱 맛깔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식사(食史) 한 끼를 지면의 식탁 위에 차려보려 합니다. 눈으로 맛보고 머리로 씹어보는, 어쩌면 포만감이 오래도록 남을 식사의 시간입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젓갈. 재래시장에 가면 ‘젖’이라고 잘못 쓴 경우도 종종 있는데, 맞춤법은 틀렸지만 아예 그른 말은 아니다. 젓은 바다의 젖(乳)이라 설명해도 손색이 없다. 소금(함미료), 설탕(감미료), 식초(산미료) 등 3대 조미료에는 들지 못하지만, 젓갈은 인류사에 가장 오래된 가공 조미료 중 하나다. 음식에 맛을 내고 영양을 보충한다.세계적으로 젓갈은 동아시아의 것이 가장 잘 알려졌다. 중국과 동남아 피시소스의 역사는 그만큼 오래됐다. 하지만 사실 젓갈의 역사는 아시아의 식문화만은 아니었다. 유럽에서도 분명히 찾아볼 수 있다.충남 논산시 강경읍의 경모네강경젓갈백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동서고금 막론하고 즐겨먹은 ‘젓갈’기원전 500 년대 고대 그리스에선 생선으로 담근 젓갈 가론(Garon)을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는 로마 제국에선 그대로 가룸(Garum)으로 이어졌다. 많은 문헌에 가룸이 등장한다. 철학자 세네카의 편지에도 등장할 만큼 식생활에 뿌리내린 음식이다. 이탈리아의 고대국가 폼페이 유적에서도 가룸 항아리가 발견됐다.가룸은 소금에다 등푸른생선을 통째로 층층이 쌓아 발효시킨 후 생겨난 액젓이다. 로마인의 주요 교역 물품이었으며 굉장히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고 한다. 원리로 보나 위치로 따져도 지금 이탈리아인들이 즐겨 먹는 안초비는 가룸의 진화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악취로 유명한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Surstromming) 역시 청어를 식초에 절여 발효(사실은 삭힘)시켜 먹는 젓갈로 볼 수 있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젓갈에는 어장(魚醬)이 보편적이다. 생선이나 갑각류까지 두루 쓴다. 동아시아 피시 소스(fish sauce)의 원류는 동남아시아 메콩강 유역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베트남 느억맘, 태국 남쁠라 등이 가장 널리 알려진 종류다. 라오스식 생선 식해인 빠솜과 캄보디아의 프라훅 또한 이들 피시 소스와는 살짝 다른 결의 생선 젓갈로 볼 수 있다.보존이 어렵던 시절 상온에 두면 상하기 쉬운 생선을 저장하기도 쉽고 요모조모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까닭에 젓갈은 순식간에 각국 식문화를 점령했다. 특히 피시 소스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통해 널리 전파됐는데 동남아의 케첩(ketchup)도 어장 소스를 뜻하던 말이다.생선을 발효한 젓갈을 중국 푸젠성 지역의 민남어로 ‘꿰짭’이라 불렀는데 이것이 말레이시아로 건너갔다가 다시 영국인이 본국으로 들여가는 과정에서 케첩(ketchup)이 됐다. 서양으로 건너간 이후 생선이 버섯으로 대체됐고 19세기 미국에서 토마토로 만든 케첩이 유행하면서 지금의 토마토케첩으로 자리 잡았다.충남 논산시 강경읍의 경모네강경젓갈백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젓갈, 한식에서 빠져선 안될 특급 조미료가 되다젓갈은 우리 한식 문화에 없어선 안 될 조미료다. 다양한 요리에 젓갈을 쓸 뿐만 아니라 그대로 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젓갈이란 원래 동식물성 단백질 식재료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음식이다. 지금은 젓갈하면 우선 생선젓을 떠올리지만 사실 고기를 발효시킨 육젓과 콩을 발효시킨 두장(豆醬) 역시 넓은 의미로 젓갈이라 볼 수 있다. 간장, 된장 할 때 쓰는 ‘장(醬)’은 옥편에서 ‘젓갈 장’ 자로 정의한다.단백질이 발효를 거치면서 감칠맛(savory taste)을 내는 원리를 이용한 이런 젓갈류가 자연 발생적으로 세계 곳곳에 생겨났던 것이다. 화학적으로도 발효과정에서 단백질이 맛을 내는 성분인 아미노산염, 핵산염, 유기산염 등으로 변화하니, 철저히 경험에만 의존해 이런 맛의 과학적 원리를 찾아낸 인류의 지혜가 놀랍다.동남아의 어장 문화는 우리나라 액젓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리적으로 동남아와 가까운 전남에선 다양한 액젓이 김치 담글 때 필수 재료다.다만 액젓 형태가 아니고 먹을 수 있는 건더기가 든 ‘진젓’ 종류는 우리나라 고유의 것이 훨씬 많다. 생선과 그 다채로운 부속 내장, 낙지와 오징어 등 연체동물, 새우나 게 등 갑각류, 조개 패류 등 거의 모든 해산물로 젓갈을 담가 먹는다.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 젓을 담글 수 있다.우리가 즐겨 먹는 간장게장 역시 진젓의 한 종류다. 한꺼번에 많이 잡힌 어패류를 오래 먹기 위해 보관하다 보니 젓이란 음식이 됐다. 결국 처음엔 보존을 위해 소금에 절이던 것이 오히려 맛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하고 능동적으로 젓을 담가 먹게 된 유래다.어장은 두장에도 영향을 줬다. 된장과 간장이 어장의 대체품으로 나왔다는 이야기. 단백질 분해란 원리는 같지만 만주 등 내륙 지방에선 생선 자체를 구하기가 어려워 단백질이 많은 콩으로 대체해 두장을 만들었다. 이후 동남아의 어장과 동북아의 두장 문화는 각각 따로 발달하게 된다.전국 전통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젓갈◇해산물이 아닌 육고기로 만든 젓갈이 있다해산물이 아닌 가축 고기로 만든 젓갈도 있다. 마찬가지로 고깃덩어리를 잘라 소금에 절여 숙성시키는 원리다. 육장(肉醬) 또는 아예 해(해)자를 써서 표기했다. 가자미 식해(食해)할 때 그 ‘해’자다. 지금이야 가자미나 명태에만 식해란 말을 붙이지만, 예전엔 꿩고기나 소고기, 사슴고기 등으로 식해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북한 음식 중에는 김장할 때 돼지고기를 같이 항아리에 썰어 넣어 맛이 들도록 하는 방식도 있다. 어장 대신 육장을 쓰는 셈이다.일본에서도 젓갈을 많이 먹긴 하지만 진젓만큼은 우리 것을 따라가지 못한다. 젓갈은 보통 장아찌를 이르는 즈케나 시오카라로 표기한다.특히 일제 강점기 부산에서 건너간 명란젓은 멘타이코라고 해서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후쿠오카에는 명란젓 박물관도 있는데 명란을 넣은 사탕, 센베이, 쿠키 등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다.젓갈은 어획의 집산지에서 발달하는 게 이치상 맞겠지만 숙성과 유통을 위해 수운이나 육상 교통편이 좋은 지역에서 일찌감치 그 명성을 가져갔다. 소금도 많이 써야 하니 주로 서해안에 많다. 조선 시대 충남 논산 강경, 홍성 광천, 전남 영광 법성, 전북 부안 곰소 등이 젓갈 장(場)으로 이름을 떨쳤다.이들 지역에는 염전이나 토굴 등이 있어 젓갈을 담그고 보관하기에 용이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특정 지역에서만 발달한 젓갈은 그 산지가 명소로 이어지고 있다. 민물새우를 쓰는 토하젓은 전남 강진군 옴천면이 유명하고, 명태나 가자미 식해는 함경도 원산과 함흥의 향토 음식으로서 널리 알려졌다.우리 삶 속에서 젓갈의 비중이 크다 보니 젓갈에서 유래한 말도 많다. 무엇을 살 때 좀 더 얹어 주는 ‘덤(bonus)’은 젓국 장수가 따로 들고 다니던 덤통(반대말은 알통)에서 유래했다.쓸모없고 변변찮은 사람을 이르는 ‘덤거리’도 여기서 나온 말이다. ‘눈치가 있으면 절간에 가도 백하 젓국을 얻어먹는다’는 속담도 있다. 우리 식생활에 젓갈이 얼마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강경젓갈은 국내 최대 젓갈 산지로 유명하다.◇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귀중한 식재료로 사랑받다봄, 이제부터 슬슬 젓갈을 담는 시기다. 돗떼기(정월에 잡은 새우)나 곤쟁이(2∼3월 이른 봄에 잡은 작은 새우)부터 오월 오젓, 유월 육젓, 칠월 차젓 순으로 담는다. 가을에는 추젓으로 김장을 대비한다. 육젓을 으뜸으로 치는데 젓새우 살이 가장 투실하게 오르는 반면 껍질은 아직 얇아 젓을 담그기가 좋을 시기라 그렇다.젓갈은 조리할 때 조미료로 쓰거나 고기를 찍어 먹는 장(소스)으로 내오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완벽한 반찬이 된다. 국물을 내거나 반찬을 조리할 때 조미료가 되는 장은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등 액젓류를 주로 쓰는데 새우젓은 그대로 김치 양념에 넣거나 국밥에 넣어 먹는 등 쓸모가 많다.찍어 먹는 장으로는 새우젓, 멜(멸치)젓, 조개젓 등을 쓴다. 특히 제주도에선 삼겹살을 구울 때 멜젓을 끓여 장으로 쓰는데 고기에 감칠맛이 더해져 아주 조화롭다. 요즘 이런 방식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서양 젓갈인 안초비를 메뉴로 내는 삼겹살 집도 있는데 이 또한 퍽 어울린다.반찬으로 인기가 높은 젓갈은 명란젓, 창난젓, 바지락젓, 호래기(꼴뚜기)젓, 어리굴젓, 오징어젓, 낙지젓, 황석어젓, 갈치속젓, 전어밤젓(돔배젓), 서거리(명태아가미)젓 등을 꼽는다.요리의 범주에 드는 간장게장이나 간장새우장 등도 엄밀히 따지자면 젓갈에 속하니 이도 포함시키면 한국인은 상당히다양한 진젓을 먹고 있는 셈이다.이중 전복젓이나 게웃젓(전복내장), 멍게젓, 성게알(구살)젓 등은 그 재료 자체가 귀하니 가장 값비싼 젓갈 축에 든다.젓갈은 자체로 감칠맛 덩어리라 할 수 있어 두루 쓰이지만 많이 먹으면 염분 섭취량이 늘어나니 주의해야 한다. 괜히 밥도둑이라 하지 않는다. 밥도둑은 굴비, 게장, 젓갈 등 주로 짠 염장 음식에 붙는 표현이다.예로부터 우리 밥상에서 젓갈은 기초 단백질원이자 음식에 풍미를 더하는 귀중한 식자재로 사랑 받아왔다. 물에 만 밥이나 맨밥에도 젓갈 한 젓가락이면 메이지 않고 넘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식탁의 보배가 아닌가.강원도 속초에서 흔히 밥반찬으로 나오는 가자미식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젓갈맛집▶우럭젓국 = 토담집. 태안의 여름철 보양식으로 대표적인 향토 요리다. 우럭을 꾸덕꾸덕 말렸다가 뽀얗게 국물을 우려낸 요리로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고 ‘젓국’이라 부른다. 뽀얀 국물이 삼계탕처럼 진하면서도 시원하다. 청양고추를 조금 썰어 넣자면 칼칼한 뒷맛이 깔끔하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백로 161.▶명란젓구이 = 심야식당 세솔리.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한식 이자카야(居酒屋)다. 명란을 버터에 살짝 구워내 미나리 무침과 함께 곁들여 내는데 미나리 향과 식감, 그리고 부드러운 명란젓의 궁합이 딱이다. 구우면 짜지는 까닭에 애초 저염 명란과 무염 버터를 사용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도길 19 2층.▶멍게젓비빔밥 = 원조밀물식당. 멍게를 그대로 쓰지 않고 멍게젓을 만들어 쓴다. 젓갈로 담그면 멍게 특유의 아린 맛이 사라진다. 짭조름한 멍게젓을 잔뜩 얹고 김과 참깨, 해조류를 쓱쓱 비벼 먹으면 고추장 베이스 비빔밥과는 또 다른 미각의 세계가 열린다. 우렁쉥이(멍게)의 주산지 거제, 통영의 향토음식이다. 경남 통영시 중앙시장1길 8-42.
2024.04.05 I 강경록 기자
피해자 측 "황정음에 제대로된 사과 못 받아…악플 피해 괴롭다"
  • 피해자 측 "황정음에 제대로된 사과 못 받아…악플 피해 괴롭다"[직격 인터뷰]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황정음의 저격으로 한 순간에 피해를 입게 된 일반인 A씨와 B씨가 악플 피해를 호소했다.4일 B씨는 이데일리에 “황정음 씨에 제대로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던데 사과 내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이어 “친구가 오해를 받고 억울한 상황에 놓여 내가 나서게 됐는데 SNS 메시지로 악플이 쏟아지고 있어 너무 괴롭다. 지금도 DM으로 욕설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고 토로했다.앞서 황정음은 자신의 SNS에 일반인 여성 A씨의 SNS 계정과 사진을 게재하며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주겠니? 내가 이렇게 올리는 이유는 딱 하나다.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는 저격글을 게재했다이 글을 접한 A씨의 친구인 B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별명 하나 때문에 제 친구가 상간녀로 오해 받고 있다”며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는데 억울해서 올려본다”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아무 잘못도 연관도 없는 제 친구 사진이 이미 여기저기 퍼져서 악플이 달리고 있다”며 “일반인도 아니고 공인이 일반인 얼굴 올리며 저격하는 게 맞는 건가. 아니라는 정정 사과 게시글 올려달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사과를 하지 않을 시 명예훼손죄로 신고하겠다고도 전했다.A씨 역시 “황정음 님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 아니다”며 “이영돈 님이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리실 것”이라고 상간녀 의혹을 부인했다.이에 대해 황정음은 “제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일반인의 게시글을 게시하여 당사자 및 주변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이어 “내용을 정정하기 위해서 이 공간에 다시 글을 작성하게 됐다.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려놓았다”며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여 대중분들께도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황정음은 남편 이영돈과 이혼을 발표하며 SNS에 다수 저격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최근 ‘SNL코리아’, ‘짠한형’ 등에서도 이혼과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4.04.04 I 김가영 기자
황정음 "A씨=이영돈 상간녀 내 오해…일반인 피해 입혀 죄송"
  • 황정음 "A씨=이영돈 상간녀 내 오해…일반인 피해 입혀 죄송" [전문]
  • 황정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황정음이 일반인 A씨는 이영돈의 상간녀가 아니라며 이를 정정하고 사과했다.황정음은 4일 “제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일반분의 게시글을 게시하여 당사자 및 주변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이어 “내용을 정정하기 위해서 이 공간에 다시 글을 작성하게 됐다.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려놓았다”며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여 대중분들께도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앞서 황정음은 자신의 SNS에 일반인 여성 A씨의 계정과 사진을 게재하며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주겠니? 내가 이렇게 올리는 이유는 딱 하나다.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는 저격글을 게재했다이 글을 접한 A씨의 친구인 B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 하나 때문에 제 친구가 상간녀로 오해 받고 있다”며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는데 억울해서 올려본다”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아무 잘못도 연관도 없는 제 친구 사진이 이미 여기저기 퍼져서 악플이 달리고 있다”며 “일반인도 아니고 공인이 일반인 얼굴 올리며 저격하는 게 맞는 건가. 아니라는 정정 사과 게시글 올려달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사과를 하지 않을 시 명예훼손죄로 신고하겠다고도 전했다.A씨 역시 “황정음 님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 아니다”며 “이영돈 님이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리실 것”이라고 상간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황정음은 남편 이영돈과 이혼을 발표하며 SNS에 다수 저격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최근 ‘SNL코리아’, ‘짠한형’ 등에서도 이혼과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다음은 황정음 글 전문안녕하세요.제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습니다.일반분의 게시글을 게시하여 당사자 및 주변분들께 피해를 입힌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내용을 정정하기 위해서 이 공간에 다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려놓았습니다.많은 분들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여대중분들께도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2024.04.04 I 김가영 기자
황정음, 확인도 안하고 저격했나…A씨 "상간녀 NO! 이영돈 친구 별명"
  • 황정음, 확인도 안하고 저격했나…A씨 "상간녀 NO! 이영돈 친구 별명"
  • 황정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황정음이 상간녀로 지목한 일반인 A씨와 친구 B씨가 “이영돈을 알지 못한다”며 황정음에 사과를 요구했다.B씨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이름과 관련된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 하나 때문에 제 친구가 상간녀로 오해 받고 있다”며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는데 억울해서 올려본다”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아무 잘못도 연관도 없는 제 친구 사진이 이미 여기저기 퍼져서 악플이 달리고 있다”며 “일반인도 아니고 공인이 일반인 얼굴 올리며 저격하는 게 맞는 건가. 아니라는 정정 사과 게시글 올려달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사과를 하지 않을 시 명예훼손죄로 신고하겠다고도 전했다.A씨 역시 “황정음 님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 아니다”며 “이영돈 님이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리실 것”이라고 상간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이어 “평소에 ‘SNL’ 안 보는데 이번에 황정음님 응원해서 처음으로 끝까지 시청하고 응원했다. DM 확인해달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고 있다.앞서 황정음은 자신의 SNS에 일반인 여성 A씨의 계정과 사진을 게재하며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주겠니? 내가 이렇게 올리는 이유는 딱 하나다.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는 저격글을 게재했다.앞서 황정음은 남편 이영돈과 이혼을 발표하며 SNS에 다수 저격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최근 ‘SNL코리아’, ‘짠한형’ 등에서도 이혼과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4.04.04 I 김가영 기자
웹툰 '상남자', 日라인망가 월 거래액 1억엔 넘겨
  • 웹툰 '상남자', 日라인망가 월 거래액 1억엔 넘겨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웹툰의 일본 서비스인 라인망가에서 월 거래액 1억엔을 넘긴 작품이 또 나왔다.네이버웹툰은 라인망가에서 연재하는 웹툰 ‘상남자(각색/그림/원작: 하늘소/도가도/김태궁)가 지난 3월 한달 거래액으로 1억1500만엔(약 10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웹툰 ‘상남자’는 네이버웹툰에서 2020년에 첫 선을 보인 후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작화 및 연출로 호평을 받으며 요일 웹툰 상위권에 오른 작품이다. 오로지 성공만을 바라보며 평범한 직장인에서 유명 기업 CEO 자리까지 오른 주인공이 신입사원 시절로 돌아가 과거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태궁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며 만화전문기획사 재담미디어가 웹툰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영상 자회사인 스튜디오N이 드라마로 제작 중이다.해외에서는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영어, 일본어, 인니어, 태국어 등으로 연재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유사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에서는 라인망가를 통해 평범한 샐러리맨들의 희로애락을 생생한 상황 묘사와 통쾌한 전개로 풀어내며 독자층을 사로잡았다. 지난 3월에 라인망가 남성 인기순 1위에 오르기도 했다.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김신배 최고성장책임자(CGO·Chief Growth Officer)는 “독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라인망가의 노력과 콘텐츠 경쟁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대형 인기작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라인망가를 비롯한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에서 작품이 전 세계 독자를 만나 수익을 확대하고 글로벌 IP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라인망가는 지난해 웹툰 ‘입학용병’, ‘재혼황후’, ‘약탈신부’가 월 거래액 1억엔을 돌파하고 지난 1월 일본 현지 웹툰 ‘신혈의 구세주~ 0.00000001%를 맞혀 최강으로~’가 월 거래액 1억2000엔을 기록하며 인기작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재담미디어 황남용 대표는 “좋은 원작을 바탕으로 하늘소·도가도 작가진이 재해석한 각색과 연출력이 한국을 넘어 일본 시장에도 주효했고, 이에 힘을 실어준 라인망가 플랫폼의 저력이 함께 일궈낸 성과”라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제 2, 3의 ‘상남자’를 제작하여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산하 라인망가와 이북재팬 플랫폼은 지난해 통합 거래액이 11개월만에 1000억엔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4.04.04 I 한광범 기자
젠큐릭스, 2분기 중·일 시장 진출 속도...‘매출 더블업 기대’
  • 젠큐릭스, 2분기 중·일 시장 진출 속도...‘매출 더블업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젠큐릭스(229000)가 중국과 일본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 시장 진출을 잇따라 예고하며, 올해 매출 ‘더블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1위 제품 대비 월등한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제품 정확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젠큐릭스의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기 ‘진스웰BCT’. (사진=젠큐릭스)◇중국 진출 막바지 작업...일본은 판권계약 추진29일 업계에 따르면 젠큐릭스는 올해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기 ‘진스웰BCT’의 중국 현지 출시를 위한 파트너링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어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상반기 현지 파트너사 선정과 함께 진스웰BCT의 판권계약도 추진 중이다. 젠큐릭스의 아시아 시장 진출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상황이다. 젠큐릭스는 가격 경쟁력, 아시아인에 특화된 제품력 등을 앞세워 수년전부터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계획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젠큐릭스는 앉아만 있지 않았다. 국내 시장에서 진스웰BCT의 상업성을 확인하고, 제품 신뢰도도 키웠다. 이번에 국내외에서 우군이 빠르게 나선 것도 같은 이유다. 실제 젠큐릭스의 매출은 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가 되기 시작한 2020년 16억원에서 지난해 26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암진단제품 매출이 6억원에서 24억원으로 4배 껑충 뛰었다. 아직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이고, 글로벌 제품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구조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숫자라는 평가다. 시장 신뢰를 확보한 만큼 올해는 더욱 가파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진스웰BCT를 새롭게 도입하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의 면면이 이를 방증한다. 젠큐릭스는 올해 진스웰BCT를 활용하는 병원을 기존 50여곳에서 100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는 항암치료 효율성을 높여주는 데다, 부작용을 최소화해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해주고 치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며 “이 같은 특장점으로 진스웰BCT를 찾는 병원과 환자가 지속해서 늘어나 올해는 매출 8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젠큐릭스)◇국내 시장 성장한계 분명...‘해외에 답’이를 현실화한다고 해도 성장의 한계가 분명하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 시장은 4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각각 1400억원, 800억원 규모의 중국과 일본 시장 진출이 젠큐릭스에는 필수라는 뜻이다. 진스웰BCT의 글로벌 경쟁력은 충분하다. 현재 글로벌 유방암 예후·예측 시장은 미국 지노믹 헬스의 ‘온코타입DX’가 90%를 점유하고 있다. 문제는 온코타입DX 검사비가 500만원 내외로 지나치게 비싸 시장 수요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유방암 예후·예측 수요는 66억 달러(약 9조원)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온코타입DX 매출은 시장 수요의 10%도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진스웰BCT는 온코타입DX 가격의 절반 수준이며, 품질도 이에 못지않다. 젠큐릭스에 따르면 진스웰BCT의 저위험군에 대한 고위험군의 재발 위험비는 2.469로 온코타입DX의 2.093보다 더 높다. 진스웰BCT가 해당 환자군에서 저·고위험군을 더욱 정확하게 구분하는 우수한 예후적 성능을 입증했다는 의미다. 젠큐릭스가 ‘2023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지난 일치도 평가가 수행된 환자 중 총 759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 결과다. 1차 평가 변수로는 무재발 생존(RFS)을 설정했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온코타입DX와 실제 추적 관찰해 직접 비교연구를 통해 진스웰BCT가 더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입증했다”며 “특히 50세 이하 폐경 이전 환자군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해 한국을 비롯한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많은 유색인종 국가들에서 본 검사가 더욱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큐릭스가 아시아 시장에 먼저 집중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역별 유방암 발생률이다. 대륙별 신규 유방암 환자 발생 비중은 아시아 43.6%, 유럽 25.0%, 북미 12.6%, 기타 18.8% 순이다. 진스웰BCT는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다양한 임상연구를 수행해 국가기관의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폐암, 대장암, 흑색종, 전이성유방암 등을 동반진단하는 제품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서둘러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유진희 기자
‘또 현직 감독 포함’ 전력강화위원회, “국내 4명+외국인 7명 면접 진행 예정”
  • ‘또 현직 감독 포함’ 전력강화위원회, “국내 4명+외국인 7명 면접 진행 예정”
  • 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11명으로 추렸다고 밝혔다.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는 2일 오후 3시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개최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외부 별도의 장소에서 제5차 회의를 진행했고 브리핑을 통해 회의 결과를 전했다.정 위원장은 “지난 브리핑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고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큰 데 비해 내용 전달의 기회가 없었던 터라 현재 상황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브리핑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임시 지휘봉을 잡고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끈 황선홍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했다.지난 2월 임시 감독 선임 후 정식 감독 선임 논의를 계속해 왔다고 밝힌 정 위원장은 “지난달 12일 4차 회의 당시 20여 명이 취합된 리스트가 있었다”라며 “이후 추천된 후보들이 있었고 소위원회 검토 등을 통해 오늘 32명의 후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날 3시간의 회의 끝에 32명의 후보 중 11명의 후보를 선별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도자 4명, 외국인 지도자 7명으로 총 11명이다.정 위원장은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비대면 면담을 곧바로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이후 국내 지도자에 한 면담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5월 초중순까지 감독을 선임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외국인 지도자 면담을 먼저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국내 감독 후보 중엔 리그를 치르고 있는 지도자가 있다며 현직 감독이 포함됐음을 밝혔다. 이어 K리그 및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 포함됐냐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했다.지난 2월 이미 현직 K리그 감독 선임 의사를 밝혔다가 많은 비판 여론에 부딪쳤던 정 위원장은 “(지금은) 괜찮다는 표현을 하기엔 위험 부담이 있다”라며 “시즌 중 감독이 팀에서 나오게 되면 팀에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협회가 먼저 소통해야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의 브리핑 전문>-브리핑 배경과 진행 사항.△감독 선임과 관련해 진행된 내용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유할 수 있었으나 지난 브리핑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고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큰 데 비해 내용 전달의 기회가 없었던 터라 현재 상황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앞서 임시 감독을 맡아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위해 애쓴 황선홍 감독에게 수고했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월 2경기 임시 감독 선임 후 정식 감독 선임 위한 논의 계속했다. 지난달 12일 4차 회의 당시 20여 명이 취합된 리스트가 있었다. 이후 추천된 후보들이 있었고 소위원회 검토 등을 통해 오늘 32명의 후보에 대한 논의 있었다.국내 및 해외 지도자다. 오늘 3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 통해 32명 중 총 11명의 후보를 선별했다. 국내 4명, 국외 7명이다. 7명의 외국인 지도자의 면담을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다.외국인 지도자 면담은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지도자의 경기 영상을 취합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4명의 국내 지도자는 외국인 지도자 면담 끝난 뒤 곧바로 진행할 계획이다. 11명의 후보를 심층 면접의 방법을 통해 추려 나가겠다. 최대한 5월 초중순까지는 감독 선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감독 자질 기준이 너무 일반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어떤 축구를 하겠다는 방향 설정했나.△협회에서 가지고 가고 있는 기술 철학을 감독 후보에게 전달하고 답을 듣고 적합한 지도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기술 철학은?)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8가지 기준에서 감독의 확실한 축구 철학과 한국적인 분위기에 얼마나 준비됐는지를 파악할 것이다.-외국인 지도자를 먼저 면담하는 이유가 있나.△국내 감독은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 감독은 현지로 가서 보기엔 여건상 쉽지 않다. 먼저 비대면으로 면접을 해서 가장 적합한 결과물을 찾게 되면 직접 가서 대면할 생각이다.-국내 감독 4명은 현직 K리그 감독, 연령별 감독도 포함된 것인가.△그렇다.-외국인 지도자 뚜렷하게 보는 한 가지△외국인 감독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 한국적인 문화와 선수단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현직 감독 선임에 대해선 이미 여론이 좋지 않았는데 5월 중 선임은 괜찮다고 본 것인가.△괜찮다는 표현을 하기엔 위험 부담이 있다. 그런 차원을 떠나서 내가 대표팀 코치 시절을 떠올렸을 때 대표팀은 한국 축구를 위한 것이다. 개인적으론 큰 영예다. 시즌 중 감독이 팀에서 나오게 되면 팀에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협회가 먼저 소통해야 팬들에 대한 예의다.-올림픽 이후 황선홍 감독 정식 감독론이 있었는데.△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이후에 거론되는 건 사실무근이다. 추측성 기사가 나가면서 우리가 움직이는데 부자연스러운 게 있었다. 충분히 대상에 오를 순 있으나 결정된 사항에 대해 논의한 적은 없다. 충분히 기회는 있을 수 있다.-태국과의 2연전 임시 체제에 대한 평가는 어땠나.△황선홍 감독에게 감사했던 건 자리를 받아서 할 때부터 감사했다. 2연전을 치르면서 첫 경기에 만족스럽진 못했으나 원정에서 상당히 자연스럽게 선수들과 녹아드는 모습을 분명히 봤다. 선수들도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등 다시 예전의 분위기를 만들려는 의지가 강했다. 내가 보기엔 흠잡을 데가 없이 원팀이 됐다는 걸 느꼈다.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외국인 지도자 면접이 먼저 진행되는 건 우선순위에 있다는 것인가.△외국인 지도자에게 우선 뒀다기보단 국내 지도자는 현장에 있다. 국내 지도자는 아무래도 많은 자료를 갖고 있기에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작업을 먼저 시작하자고 했다.
2024.04.02 I 허윤수 기자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 'K콘텐츠' 호감…중동 지역 인기↑
  •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 'K콘텐츠' 호감…중동 지역 인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이 ‘K콘텐츠’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한류 경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드라마로 꼽은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함께 해외 주요 국가의 한류 콘텐츠 이용 현황과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3년 기준) 결과를 2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경험한 한국 문화콘텐츠가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지 물어본 결과 ‘마음에 듦(호감)’으로 응답한 비율은 68.8%였다. 호감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인도네시아(86.3%), 인도(84.5%), 태국·아랍에미리트(83.0%), 베트남(82.9%) 등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해 한국 문화콘텐츠 관심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서는 89.4%가 증가(45.9%) 혹은 비슷(43.5%)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증가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이집트(67.6%), 인도(67.1%), 사우디아라비아(65.1%) 순으로 중동 국가에서 지난 1년간 한국 문화콘텐츠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K팝(17.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K팝은 2017년부터 7년 연속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조사됐다. 그 뒤로는 한국 음식(13.2%), 드라마(7.0%), 정보기술(IT) 제품/브랜드(6.3%), 미용(뷰티) 제품(5.2%)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와 20대는 K팝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23.1%, 20.8%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40대와 50대는 한국 음식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13.6%, 17.4%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아 연령에 따라 한국 연상 이미지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국 문화콘텐츠 접촉 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물은 결과, ‘긍정적으로 변화’ 비율이 66.1%, ‘변화 없음’이 30.1%, ‘부정적으로 변화’가 3.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85.9%), 인도(85.3%), 베트남(84.7%) 등이 긍정적 변화가 크고, 일본(38.8%), 이탈리아(48.7%) 등이 낮게 나타났다한류 경험자의 1인당 월평균 한국문화콘텐츠 소비량은 11.6시간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18.6시간), 태국(18.4시간), 인도네시아(17.0시간), 베트남(16.4시간) 등의 순으로 평균 소비량이 많았다. 반면 일본(4.4시간), 캐나다(5.8시간), 호주(6.2시간), 이탈리아(6.3시간) 등은 월평균 10시간 미만으로 나타났다.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량이 높은 국가가 한국 문화콘텐츠 접촉 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비율도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다만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는지에 대해 32.6%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유로 ‘지나치게 자극적·선정적(24.9%)’, ‘획일적이고 식상함(22.0%)’, ‘지나치게 상업적(21.1%)’ 등이라고 응답했다.한국 드라마 경험자들은 여전히 ‘오징어게임’을 가장 선호하는 드라마로 꼽았다. 응답 비율은 2021년 21.2%, 2022년 11.3%, 2023년 9.0%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더글로리’(3.4%)와 ‘킹더랜드’(2.6%)로 조사됐다. ‘오징어게임’은 유럽(23.7%), 미주(8.3%)를 중심으로 인기를 보였다. ‘더글로리’는 아시아·태평양(5.4%)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국 영화는 5년 연속 ‘기생충’(7.9%)과 ‘부산행’(6.0%)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이번 조사는 26개국의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0~30일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4.04.02 I 장병호 기자
순천향대서울병원, 환자와 함께한 인간사랑 50주년
  • 순천향대서울병원, 환자와 함께한 인간사랑 50주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이 2일 개원 50주년을 맞았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1974년 성실, 봉사, 연구의 원훈 아래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술을 펼쳐가는 고향마을을 만들어 가겠다는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순천향(順天鄕) 정신으로 향설 서석조 박사가 개원했다. 우리나라 의료법인 1호이다.설립자인 故 향설 서석조 박사(1921년 ~1999년)는 우리나라 신경과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주인공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인이다. 1946년 일본 경도부립 의과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1949년까지 서울대의대 내과 조교를 거쳐 미국 코넬의대에서 인턴과 내과 전공의를 마친 후 뉴욕 시립 벨부병원에서 신경내과를 전공했다. 이후 연세대의대, 가톨릭의대, 고려병원, 백병원을 거쳐 1974년 용산구 한남동에 순천향종합병원을 설립했다.순천향병원을 기반으로 1978년에는 순천향의과대학을 열었고, 1979년에는 순천향대구미병원, 1982년 순천향대천안병원을 잇달아 개원했다. 2001년에는 순천향대부천병원을 개원해 각 지역의 거점병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학과 병원이 자리 잡은 지역에서 알 수 있듯이 순천향은 초기부터 영리를 쫓기보다는 지역사회의 의료 공백을 해결하고 한국 사회 전체의 의료수급에 기여하면서 성장했다.개원 초기인 1976년에 산업의학연구실을 개설했고, 1977년에는 암연구소를 설치했다. 특히, 개원 당시부터 나라의 토대는 2세가 굳건해야 세울 수 있다는 정신으로 모자보건에 관심을 쏟았다. 1978년 모자보건연구소를 설치한 이후, 일본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1985년 7월 12일 국내 최초의 한국모자보건센터가 세상에 태어났다.1995년에는 소화기연구소를 개소하여 1996년부터는 매년 2회의 복부초음파 진단 및 내시경 초음파 단층촬영술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으며, 1998년 3월에는 소화기병센터를 국내 최초 전문센터로 개설했다.병원 주위 한남동, 이태원에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각국 대사관과 외국 공관이 많은 관계로 1999년 2월 외국인 진료소(현 국제진료센터)를 개소해, 외국인들이 고향에서 진료받는 것 같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00년 3월에는 수혈을 거부하거나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위해 무수혈센터를 개설해, 20년 이상 무수혈 및 최소수혈 등 환자혈액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는 병원에서 개발한 혈액관리프로그램(PBM, Patient Blood Management)를 도입해 의료진이 혈액을 처방할 때 정말 필요한 수혈인지 사유를 적도록 하고, 적정 수혈 처방 리스트와 환자 혈액 검사 결과가 함께 보이도록 프로세스를 마련했다.2023년부터는 온라인 의무기록사본 발급 서비스와 환자용 앱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예약, 수납 등을 할 수 있게 되었다. AI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예약을 확인하는 콜센터 서비스와 퇴원환자 건강관리를 위한 ‘AI기반 돌봄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코로나19 시기에는 생활치료시설을 선도적으로 운영했다. 격리치료시설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재택치료 환자 관리를 위해 용산구, 동작구를 비롯해 관할 구역을 벗어난 지역까지도 협업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왔다.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때에도 의료진과 행정직원 등이 밤을 새워 재난 상황에 대응했다. 2011년부터는 용산구로부터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치매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 사회적인 ESG경영에도 전력하고 있다.순천향병원은 개원초부터 무의촌 지역을 비롯해 의료사각지에 대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사회복지시설, 무의촌, 지역 주민센터/복지관 등에서 외국인근로자, 장애인,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연 3~7회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2013년에는 베트남 퀴논시에 백내장 수술센터를 개소하고 매년 1~2회 정기적으로 의료진과 기술진을 파견하여 일회성, 소모성 해외봉사의 단점을 극복한 장기 의료봉사 모델을 구축했다.베트남 뿐 아니라 2015년 지진 피해를 겪은 네팔 카트만두 외곽의 빈민촌의 고아원, 필리핀 고아원을 돕기 위해 자선 바자회를 개최했고,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태국 등을 방문하여 무료검진, ‘밥퍼’ 급식봉사, 물품후원, 초청수술(심장질환, 구순구개열, 인공와우) 등 폭넓은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연구부도 주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 3월에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을 받았고, 10월에는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을 받았다. 외부에 위탁하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원내에 설치해, 병원 특성에 맞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설한 임상시험지원팀(ARO)에서는 연구비가 적은 연구자들의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등 연구자 맞춤형 임상시험수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의료질평가에서 8회 연속 1등급을 받았고, 각종 적정성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고 있다. 2023년 2월에 의료기관인증조사에서는 512개 항목 중 511개에서 상의 등급을 받았다.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은 최근 중환자실 및 응급의료센터 확장과 주차장 및 교수연구 환경개선사업, 유전체센터(NGS)구축, 첨단재생(세포처리)의료시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앞으로는 세계 환자를 유치하는 병원, 세계 유수의 병원과 경쟁하는 병원을 위해 유전자, 오믹스,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맞춤 치료를 지향하고, 의생명 연구 활성화와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병원, 사회적 책임과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의료서비스 중심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경주 할 계획이다.한편, 순천향대서울병원은 4월 2일 원내 동은대강당에서 개원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근속 및 모범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와 함께,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해서 ‘50년을 넘어 100년을 지속하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을 만들자’는 결의를 다졌다.
2024.04.02 I 이순용 기자
세계은행, 올해 동아시아권 경제성장률 5%→4.5% 축소
  • 세계은행, 올해 동아시아권 경제성장률 5%→4.5% 축소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세계은행(WB)은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개발도상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간의 고금리 상황과 지정학적 긴장 악화로 이 지역의 성장 전망은 어두워질 것으로 봤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반기 전망보고서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4년 4.5%, 2025년 4.3%로 2023년 추정치 5%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경제는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속도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느릴 것이란 진단이다. 여기에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가 주된 요인이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 4.5%, 내년 4.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목표로 잡은 5% 전망치를 훨씬 밑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중국은 보다 균형 잡힌 성장 경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수요를 끌어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전통적인 재정 부양책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더 강력한 사회 보호, 누진적 과세, 인프라에서 인적 자본으로의 공공 지출 재할당이 소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중국을 제외하면 동아시아 및 태평양 개발도상국은 상품 수출이 반등하고 금융 여건이 완화해 올해 4.6%, 내년 4.8%의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는 2024년 5% 이상, 2025년 약 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지역 성장세 둔화를 예상한 두번째 이유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다. 세계은행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며 “이는 당분간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무역 보호주의 강화도 주된 이유다. 선진국들의 무역 보호주의 강화는 동아시아와 태평양 개발도상국의 진입을 막아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2023년 무역 보호주의로 약 3000건의 새로운 관세가 부과됐는데, 이는 2019년의 3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마지막으로 국가 내 정치적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부채 증가로 인한 소비와 투자 위축 등도 동아시아 지역 성장을 막는 요소로 꼽았다. 실제 중국과 베트남의 기업 부채는 2010년 이후 GDP의 40% 포인트 이상 증가했으며 선진국 수준을 넘어섰다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의 가계부채도 다른 신흥시장보다 높다.
2024.04.01 I 정수영 기자
베이비몬스터 루카 "6년 연습, 일본 돌아가야 하나 고민해"③
  • 베이비몬스터 루카 "6년 연습, 일본 돌아가야 하나 고민해"[인터뷰]③
  • 루카아사[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루카·파리타·아사·아현·라미·로라·치키타)의 해외 국적 멤버들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K팝 아이돌의 꿈을 이룬 데 대한 기쁨을 표했다. 멤버 중 루카와 아사는 일본 출신이고, 파리타와 치키타의 국적은 태국이다. 루카는 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에 있는 소속 YG에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제가 멤버 중 가장 나이(2002년생)가 많다”면서 “연습생 생활을 6년 동안 하면서 데뷔를 할 수 있을까란 걱정을 한 적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루카는 이어 “데뷔 전 20명이 넘는 연습생들을 봤다”면서 “저 또한 일본으로 돌아가야 할까란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 멤버들이 도와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힙합 음악과 댄스를 좋아해서 YG에 들어왔다는 루카는 “YG에서 데뷔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아무리 힘들어도 해내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루카는 “오늘 앨범이 나오자마자 가족들과 연락을 했는데 너무 행복해하시더라.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받았다”고 했다.뒤이어 아사는 “저 또한 부모님이 많이 좋아해주셨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면서 “앞으로 팬분들과 만나 소통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파리타치키타베이비몬스터치키타는 “오랫동안 연습한 끝 데뷔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뒤 “한국에 오기 전 블랙핑크 선배님들의 팬이었고, 항상 선배님처럼 잘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오디션을 보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치키타는 “(태국 출신인) 리사 선배님은 저의 롤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파리타 또한 “블랙핑크 선배님처럼 되고 싶었다”면서 “리사 언니가 많은 길을 열어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하면서 응원을 해줘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아현은 “멤버들과 오랫동안 함께하면서 끈끈해졌고, 서로의 습관과 말하는 방식을 다 아는 정도가 되어서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날 낸 첫 번째 미니앨범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에 타이틀곡 ‘쉬시’(SHEESH)를 비롯해 ‘라이크 댓’(LIKE THAT), ‘몬스터즈’(MONSTERS),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 ‘배러 업’(BATTER UP), ‘드림’(DREAM), ‘스턱 인 더 미들’ 리믹스 등 총 7개의 트랙을 담았다. 타이틀곡 ‘쉬시’는 ‘세상을 놀라게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노래한 힙합 댄스곡이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초이스37, 트레저 최현석 등이 음악 작업을 맡았다.
2024.04.01 I 김현식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 봄학기 아세안 국가 장학생 선발
  • 현대차 정몽구 재단, 봄학기 아세안 국가 장학생 선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아세안 국가 장학생을 대상으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현대차 정몽구재단)이번에 선발한 장학생은 2024년 봄학기에 새롭게 선발된 장학생 14명이며, 인도네시아 8명, 말레이시아 2명, 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태국 각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KAIST,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생명공학, 한국어교육학, 개발정책학 등을 전공하며, 졸업까지 등록금 및 학습지원비를 지원받고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은 설립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인재육성 철학을 반영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2011년부터 국내 장학사업을 운영해왔고 2020년부터는 아세안 국가 유학생까지 그 범위를 넓혔다. 아세안 국가 장학생들은 한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학업 지원 뿐만 아니라 정몽구 펠로우십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206명의 아세안 국적 장학생들이 106억원의 장학 혜택을 받았다. 선발된 장학생은 졸업까지 등록금 전액인 연 1200만 원의 학습지원비, 정착지원금, 졸업격려금을 받는다. 국제 저명 학술지 논문 게재 시 300만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제공하고, 국제 학술대회 참가 시 최대 2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오는 9월부터 외국인 장학생 지원을 학부생까지 확대한다. 재단은 아세안 국가의 글로벌 인재 육성 뿐만 아니라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등 국가적 차원의 인구문제에 적극 대응하고자 학부 장학생 20명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된 장학생은 1년간 방문학생으로서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에서 2개 학기를 수강하며 등록금 전액, 학습지원비 등을 제공받는다.
2024.04.01 I 공지유 기자
경찰청, 4월 한 달간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 운영
  • 경찰청, 4월 한 달간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 운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불법무기류로 인한 테러 및 범죄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국방부·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1차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경찰 (사진=연합뉴스)대상은 허가 없이 소지하고 있거나 소지 허가가 취소된 총기, 화약류(화약·폭약·실탄·포탄 등), 도검, 분사기, 전자충격기, 석궁 등 불법무기류 일체다. 기간 내 자진신고하면 원칙적으로 처벌과 행정처분을 면제할 방침이며 본인이 소지를 희망할 때는 결격사유 여부 등 확인 절차를 거쳐 허가받을 수도 있다.불법무기를 제조·판매·소지할 경우 총포화약법에 따라 적발 시 3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상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올해부터는 국내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의 자진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5개국 언어(영어·태국어·중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로 번역된 자진신고 포스터도 함께 제작해 배포한다.신고 방법은 본인 또는 대리인이 가까운 경찰관서(경찰서·지구대·파출소)나 신고소가 설치된 군부대에 불법무기를 제출하면 된다.부득이한 사정으로 신고 기간 내에 불법무기류를 제출하기 어려울 때는 전화 또는 우편으로 사전 신고 후 실물을 제출할 수도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불법무기 자진신고 운영을 통해 사회불안 요인이 되는 불법무기류를 근절하고, 앞으로도 총기사고 예방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1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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