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94건

  • 코넥스, 126개 종목 거래…거래대금 1위 툴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28일 코넥스시장에서 126개 종목이 거래됐다. 툴젠은 거래대금 1위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54개 코넥스 상장종목 중 126개 가격이 형성됐다. 기세종목을 제외하면 실제 121개 종목 거래가 체결됐다. 69개 종목이 오르고 46개는 내렸다. 1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피엠디아카데미, 씨앤에스링크, 아이케이세미콘, 스페이스솔루션, 이엠티, 구름게임즈앤컴퍼니, 에듀케이션파트너, 세종머티리얼즈, 탈모닷컴 9개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그린플러스, 제노텍, 대동고려삼, 유니포인트, 한중엔시에스, 유디피 6개다.이날 코넥스 거래대금은 51억2000만원, 거래량 27만9000주로 전일대비 각각 7억2000만원, 5만8000주 감소했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툴젠(20억2230만원), 엔지켐생명과학(17억8460만원), 노브메타파마(3억4570만원) 순이다.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110만원, 외국인 2억2290만원, 기타법인 3100만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억9500만원을 순매수했다.시가총액은 4조9081억원으로 전날보다 490억원 증가했다. 개별 기업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엔지켐생명과학(3643억3000만원), 툴젠(3367억4000만원), 하우동천(2217억6000만원) 순이다.
2017.12.28 I 이명철 기자
탈모제 9년 독점 '프로페시아', 무섭게 뒤쫓는 '아보다트'
  • 탈모제 9년 독점 '프로페시아', 무섭게 뒤쫓는 '아보다트'
  • GSK의 탈모치료제 아보다트.(사진=GSK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후발주자가 선두주자를 뛰어넘기 어려운 분야 중 하나가 의약품 시장입니다. 새로운 기술보다는 시장에서 오랜 기간 검증된 약이 더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탈모치료제 시장에서는 오랜 기간 1위를 한 프로페시아를 후발주자인 아보다트가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습니다.프로페시아(MSD)는 2000년 국내 출시됐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나온 약이죠. 아보다트(GSK)는 이보다 9년 늦은 2009년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아보다트는 출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보다트는 국내 환자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후 글로벌 임상으로 확장했습니다.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가 전 세계 임상시험 중 한국인을 일부 포함시키는 것과 대조적입니다.아보다트는 프로페시아와 직접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임상시험에서 아보다트는 12주차부터 프로페시아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후발주자의 도발은 효과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할 수 없겠죠.아보다트가 국내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M자형 탈모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국내 남성 탈모환자 10명 중 8명이 M자형 탈모입니다. M자형 탈모가 있으면 얼굴이 더 커 보이고 나이 들어 보입니다. 아보다트는 6개월 이상 복용했을 때 프로페시아 복용 환자들보다 앞이마 머리카락이 더 많이, 더 굵게 자랐습니다.사용 연령 범위도 아보다트가 더 넓습니다. 프로페시아는 42세 이상은 적응증이 없습니다. 그 이상 연령대 환자를 대사으로은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42세 이상 환자가 쓸 수 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보다트는 42~50세 환자에서도 효과를 입증했습니다.아보다트도 지난해부터 경쟁자를 만났습니다. 경쟁자는 다름아닌 아보다트 복제약입니다. 특허가 만료되면서 시장에는 수십가지 아보다트 복제약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복제약이 나오면 오리지널 약도 가격이 떨어집니다. 아보다트는 2016년, 2017년 두 번에 걸쳐 약가가 인하돼 현재는 출시 당시보다 50% 정도 가격이 싸졌습니다.
2017.12.23 I 강경훈 기자
의료기기는 병원에만 있어? 가정 파고드는 의료기기
  • 의료기기는 병원에만 있어? 가정 파고드는 의료기기
  • 원텍 가정용 탈모치료기 ‘헤어빔 에어’ (제공=원텍)[이데일리 강경래 기자]레이저 의료기기 업체인 원텍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318억원)보다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기미와 주근깨, 점 등 잡티 제거를 비롯해 미백과 박피, 피부재생 등 레이저를 활용한 병원용 의료기기에 주력해왔다. 특히 2010년 병원용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가정에서 탈모를 손쉽게 관리하는 ‘헤어빔’을 출시하며 가정용 의료기기 분야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헤어빔은 지난해 자체 제품 중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며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김정현 원텍 대표는 “헤어빔은 올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헤어빔 등 가정용 의료기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50% 이상 늘면서 전체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텍과 하이로닉, 지티지웰니스 등 그동안 병원용 의료기기에 주력했던 업체들이 가정용 의료기기 분야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와 관련, 가정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초음파 의료기기 업체인 하이로닉은 가정용 피부미용기기를 생산하는 계열사 아띠베뷰티에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로 3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하이로닉은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를 관리하는 리프팅장비 등을 판매하면서 2014년 창사 이래 최대인 매출액 228억원을 올렸다. 이후 실적이 정체되면서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던 하이로닉은 지난해 아띠베뷰티를 설립하며 실적 반전을 꾀하고 있다. 아띠베뷰티는 최근 중주파를 이용해 체형을 관리하는 장치인 ‘씬비’를 출시한 후 중국 전시회 참가 등 활발한 활동에 들어갔다.이 외에 의료기기 생산 및 유통을 하는 지티지웰니스 역시 가정용 비만관리기 ‘르바디’와 관련, 올 상반기 출시한 ‘르바디 폼’과 ‘르바디 뷰’ 등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최근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병원 납품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왔던 의료기기 업체들이 최근 국내외 업체들 간 경쟁 심화로 실적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때문에 ‘백세시대’ 도래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가정용 의료기기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띠베뷰티 체형관리기 ‘씬비’ (제공=아띠베뷰티)
2017.12.20 I 강경래 기자
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DNA 맞춤형 新라이프스타일 시대 열린다"
  • [인터뷰]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DNA 맞춤형 新라이프스타일 시대 열린다"
  • 한국유전자협회 심연옥 초대회장이 이데일리 뷰티in과 인터뷰를 갖고 협회의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인터뷰 : 김재홍 뷰티in 편집장ㅣ 정리·사진 : 문정원 기자정부가 지난해 6월 전 국민의 질병 사전 예방을 취지로 유전자검사기관이 독립적으로 12가지 항목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DTC(Direct to consumer)유전자 검사시장을 개방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외 대다수 기업과 일반인에게 DTC 유전자검사 개방으로 변화할 관련 산업과 라이프스타일의 일대 변혁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기업과 일반인에게 DTC 유전자분석결과에 대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유전자협회(회장 심연옥)가 지난달 30일 공식 출범해 주목된다.[이데일리 뷰티in]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한국유전자협회 헤드쿼터에서 심연옥(55·여) 회장을 만났다. 체계적인 유전자분석결과 컨설팅 커리큘럼을 통한 전문 인재 양성기관(국제유전자협회 디플로마 발급)의 역할은 물론 국제유전자협회사로서의 인증사업, DNA 검사 등으로 다가오는 유전자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유전자협회의 비전과 향후 계획을 심연옥 초대회장으로부터 들어봤다.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그동안 생명공학뿐만 아니라 뷰티·헬스 등 전 산업분야에서 유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정작 체계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키는 구심체가 미미했던 것 같다. 이런 점에서 한국유전자협회 설립이 큰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지난해 6월 정부가 DTC검사를 개방한 이후 유전자검사업체가 기존 5~6개에서 1년 만에 100개로 증가했다. 유전자 시장에 대해서 확장성을 보고 검사 업체가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하지만 평생 한번 하는 유전자검사결과에 대한 활용법, 즉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 없어 일반인들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질병은 개인적으로 보면 고통이고, 국가적으로 보면 보건료 즉 비용이다. (정부가) 의사, 약사가 못하는 부분을 법으로 풀었으니 유전자결과 분석과 관련해 컨설팅 할 전문가 양성과 인증 등의 역할을 할 조직이 필요했다. 이에 국제적으로 공인된 전문 컨설턴트 커리큘럼으로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를 양성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증을 내주는 사업 등의 역할을 하기 위해 협회가 설립됐다.”- 한국유전자협회의 주요 기능중 하나가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 인재양성이다.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의 주요 역할과 향후 진출 영역은 어떤가. "유전자 결과표를 받은 고객들에 대한 종합상담이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의 주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서 개인의 DNA 맞춤형 운동방법, 음식섭취, 화장품 선택 등이 바로 그것이다. 컨설턴트들은 협회 지부에 속해 있을 수도 있고, 병원 안에도 코디네이터처럼 채용되어 활동할 수도 있다.""교육 과정은 일반과정과 전문가과정 두 가지다. 일반과정은 12가지 DTC 유전자 항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등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과정으로 일반 고객상담이 가능한 수준이다. 온라인 수강 및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전문가 과정은 2급과 1급과정으로 구분된다. 2급 전문가 과정은 추가유전자기능, 생물학 심화학습 과정이다. 전문가 2급과정 수료자부터는 일반과정 교육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1급 전문가 과정은 생명공학, 생물학, 의학, 간호학 등의 전공자들이 할 수 있는 애널리스트 과정으로 질병유전자 상담도 가능한 단계이다. 또한 전문가 2급과정은 온라인 수강 및 시험응시가 가능하지만, 1급과정은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서만 수강이 가능하다." "현재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과 연계해서 오프라인 일반과정 강좌 개설도 논의하고 있다."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궁극적으로 연관 산업에도 향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DNA 항목이 12개 항목이다. 반은 외형적 즉 뷰티쪽이 6개이고, 반은 대사질환에 관한 것들이다. 우선 대사질환에 관한 것들을 보면 유전자 검사를 병원에서 진행할 경우 질병과 조기 암 진단까지 분석이 확장이 될 수 있다. 병원을 거쳐서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 경우 의사들은 병원에 상주하는 DNA라이프스타일컨설턴트를 활용하는 방법이 보편화 될 수 있다." "나머지 6개 항목이 뷰티쪽인데 탈모나 모발의 굵기에 대한 항목도 2개가 포함되어 있다. 이 때문에 특성에 맞게 미용실 실장 등 관련 종사자들이 이 자격증을 따면 전문성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또한 피부 관련한 항목도 3개가 들어가 있어 화장품 분야와도 연계가 가능하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이고 맞춤형 식단을 위한 일반식품과 연계된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유전자협회와 유사한 단체가 유럽이나 미국 등 외국에도 있나."미국에서 시작해 이제 막 붐이 불고 있는 정도다. 한국보다 약간 앞서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다 시작하는 시기로 보면 된다. 하지만 협회를 만들어서 인력을 양성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해외는 보통 앱을 통해서 관리한다거나 회사에서 리포트를 자세하게 작성해 보내주는 정도이다. 주로 관여되어 있는 업체가 검사업체들이다. 하지만 우리처럼 검사업체와 제품들과 다 연결이 되는 곳은 없다. 한국유전자협회가 해외에 모범사례, 롤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세계 유전자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유전자 시장 규모와 한국의 준비는 어떤가."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와 협업이 진행되면서 유전자분석을 기반으로 한 시장 전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추세에 맞춰 한국도 지난해 DTC유전자검사가 개방되는 등 국내에서도 정부와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화장품 분야 리더격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잇츠한불 등도 유전자 맞춤형 화장품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헬스, 뷰티 외에도 연관될 수 있는 파생분야가 더 많을 것 같다."의료기관과 연계해서 할수 있는 파생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병원 등과 함께 협회에 협력하는 업체는 대단히 기술이 앞서 있어 적용 범위가 더 확대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주의력 산만한 것도 유전적인 기질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식품섭취를 통해서 완화될 수 있는 것까지 연관이 돼서 적용이 가능하다. 어른들의 우울증도 유전적 기질이 많기 때문에 우울증을 미리 진단할 수 있다. 현재는 항목이 12개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검사를 허용하는 분위기다. 국내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서 허용되는 유전자검사 항목이 더 많아지면 파생분야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올해 협회가 설립됐고, 내년부터는 협회 사업이 본격화 할 것 같은데."치료에 목적이 있는 의사, 약사가 아닌 예방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 이 전문가가 우리가 양성하는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웰에이징할 수 있도록 잘 관리를 해주면 그 사람이 외롭지 않고, 질병에 두렵지 않게 될 수 있다. 이 개념이 비즈니스가 되려면 표준화 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협회가 그 역할을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동시에 다양한 기능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산하기관 설립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초대 회장으로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많은 사람들이 지병을 갖고 있다.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에 걸리면 평생 동안 매일 약을 먹어야 한다. 비만에 걸리면 모든 대사질환이 문제가 된다. 이제는 이런 질병이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방해야하는 시대다. 이 일이 범국가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보람이 있다. 유전자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한 질병 예방으로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고 싶다."
2017.12.06 I 문정원 기자
아이폰X: 미래를 미리 보는 대가
  • [닥터몰라의 IT이야기]아이폰X: 미래를 미리 보는 대가
  • 애플이 한국 시장에 ‘아이폰X’를 정식 출시했다. 이미 미국, 홍콩 등 해외에서 선보였지만, 본격적인 한국 상륙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이에 이데일리는 IT 제품에 대한 심층 리뷰를 진행하는 닥터몰라의 아이폰X 리뷰를 소개한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처음 적용했고,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도 갈리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구매에 참고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아이폰X[IT 벤치마크팀 닥터몰라] 아이폰 X 국내 출시가 다가왔다. 1차 출시국과 3주의 차이가 있는 것인데, 과거 아이폰들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그 격차가 크지 않다. 코앞으로 다가온 아이폰 X 출시를 맞아,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에 참여하고 아이폰 X 출시 시점부터 아이폰 X을 미리 사용해본 닥터몰라가 아이폰 X이 지금까지의 아이폰과 어떻게 다른지 이모저모를 짚어보려 한다.이미지: 닥터몰라아이폰 X을 가장 먼저 보면, 매끈한 전면에 놀라게 된다. 이번에 출시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두 색상 모두 전면 유리는 검은색으로 마감되어 있어 유리판 하나만 놓여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또 글로시한 전면에 이어 측면의 밴드 역시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면 역시 유리로 이뤄져 스마트폰 전체가 글로시한 느낌으로 둘러싸여 있다.사진: 닥터몰라최초로 출시된 아이폰부터 아이폰 8 시리즈까지 모든 아이폰들은 상하좌우 대칭을 이루는 디스플레이와 윗쪽의 수화부, 아랫쪽의 홈 버튼이라는 일관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지켜왔다. 하지만 아이폰 X은 홈 버튼을 없애고, 화면을 기기의 곡면에 맞게 끝까지 확장시켰다. 전면 대비 화면 비율을 늘리는 트렌드를 따라간 것이다.사진: 닥터몰라/쿠도군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스마트폰들과 달리, 애플은 상단부의 센서를 최대한 가운데로 몰아놓고, 센서 하우징의 좌, 우 공간까지 디스플레이를 채워넣었다. 이 선택은 아이폰 X에게 ‘M자 탈모’ 라는 우스꽝스런 별명을 주기도 했지만, 이는 앞으로 아이폰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될 것이다.애플은 아이폰 X의 이런 디자인 때문에 몇 가지 선택을 강요당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OLED 디스플레이이다. 백라이트와 액정의 두 층으로 구성된 LCD 디스플레이와 달리 OLED 디스플레이는 빛의 삼원색인 파란색, 빨간색, 녹색 각각의 빛을 LED 소자들이 발광하는 방식으로 동작하므로 한 층으로 디스플레이를 구성할 수 있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에서 픽셀들을 조절하는 회로가 디스플레이의 상하좌우에 배치되게 되는데, 디스플레이의 베젤은 이런 부분을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사진: 애플하지만 OLED의 경우 디스플레이가 얇은 기판 한층으로 구성될 수 있기에 패널을 구부릴 수 있다. 이렇게 끝을 구부려 해당 부분에 조절 회로들을 밀어넣게 되면 베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아이폰 X의 OLED 디스플레이의 모서리 끝 부분들은 구부러져 있는데, 이것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왜곡은 해당 곡률을 감안한 안티 앨리어싱 기법을 통해 보상되기 때문에 실제로 느낄 수는 없었다. 다만 끝 부분이 휘어져 들어가면서 화면의 가장자리가 살짝 색감이 다르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물론 이런 점들을 감안하고도 아이폰 X의 OLED 디스플레이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라고 말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색 정확도를 보유한 디스플레이고, 광색역을 지원하는 데 더해 iOS는 거의 완벽한 컬러 매니지먼트로 이를 뒷받침해준다. 또, OLED로 넘어오면서 LCD에서 구현할 수 없는 깊은 블랙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아이폰 X은 HDR10과 돌비 비전 표준의 HDR 컨텐츠들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데, 넷플릭스에서 찾을 수 있는 HDR 영상들을 보고 있으면 OLED 디스플레이의 진가를 볼 수 있다.다만 OLED로의 전환은 몇 가지 피할 수 없는 문제를 가져왔는데, 가장 큰 문제는 다름아닌 ‘번인(Burn-in, 잔상)’ 현상이다. OLED의 소자 수명이 유한한 것은 당연하고 청색 소자가 녹색, 적색 소자에 비해 수명이 짧은 문제는 화면의 특정 영역만을 집중적으로 사용했을 경우 잔상과 같은 형태로 화면에 자국을 남긴다. 물론 최근에는 이런 형태의 번인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짧은 시간내에 발생하지는 않는다. 다만 화면 전체적으로 청색 소자가 내는 빛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색 틀어짐 등은 여전히 유효한 문제이다.이미지: 닥터몰라애플은 이를 최대한 지연시키기 위해 여러 소프트웨어적인 트릭을 사용했다. 대표적으로 아이폰 X은 지금까지의 아이폰과는 달리 기본 화면 잠금 시간이 30초로 설정되어 있다. 기본 화면 잠금시간을 짧게 설정하는 것은 배터리 성능과 디스플레이 번인 방지에 모두 영향을 준다. 다만 이 수치가 너무 짧게 설정되어 있으면,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데 이를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로 사용자가 기기를 주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능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했다.또, 아이폰 X의 새로운 디자인은, 디스플레이에 내장하지 않는 이상 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넣을 공간을 없애버렸다. 애플은 지문 인식 센서를 후면으로 돌리는 대신에 전면에 TrueDepth 카메라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를 이용한 Face ID(얼굴인식)로 생체 보안 방식을 대체했다.사진: 애플실제로 사용해본 Face ID는 정확했고, 빨랐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Face ID가 있다는 것을 아예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훌륭한 성능을 보인다. 다만 아이폰이 책상에 놓여있는 경우와 같이 얼굴과 아이폰 사이에 충분한 거리차이가 없는 경우에 잠금을 해제하는 것은 꽤 불편했다. 다만 사실 이런 문제는 지문인식 센서가 후면에 위치할 경우도 똑같이 발생하는 문제로 전면을 가득채우는 디스플레이의 트레이드 오프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애플에 따르면 임의의 사람이 자신의 얼굴로 내가 걸어둔 Face ID를 풀 확률은 1/1,000,000로 Touch ID(지문인식)의 1/50,000보다 훨씬 낮은 확률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애플은 Face ID가 얼굴 형태가 매우 유사한 쌍둥이나, 아직 얼굴의 특징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13세 미만의 아동 등에서는 1/1,000,000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잠금이 해제될 수 있으므로 이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애플 페이스아이디 기술문서).다만 이처럼 정교한 방식의 얼굴인식을 생체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도입 초기에 보안성에 대한 우려 등은 충분히 존재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 때문에 사용자가 불편을 겪게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Touch ID와 Face ID는 생체 인증 API를 공유해, 앱을 수정하지 않더라도 Face ID를 사용할 수 있지만, 금융권 등과 같이 보안에 민감한 분야에서는 Face ID를 검증하기 전까지 의도적으로 아이폰 X에서 생체 인증 자체를 동작하지 않도록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애플이 Face ID를 애플 페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토스, 카카오 뱅크 등의 금융 앱이 Face ID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은 해결될 문제로 보인다.사진: 애플이 외에 TrueDepth 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한 애니모티콘이나, 전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인물 사진 모드는 물론 사용자의 얼굴로 잠금이 해제되었을 때만 알림 내용이 보이는 보안 설정 등이 기본으로 설정된 것들은 충분히 실감할 수 있는 변화들이다.사진: 닥터몰라거기에 홈 버튼을 포함하지 않는 디자인은 최초의 아이폰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UX의 큰 변화를 동반했다. 다만 이 변화는 생각보다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아이폰 X을 최초에 설정할 때, 간략한 설명을 보여주고, 실제로 사용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쓸어올려 홈 화면으로 돌아가는 동작을 수행해야 한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이 동작이 홈 버튼을 누르는 것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쉽게 익숙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앱 스위처를 불러내는 게 꽤 어색한데 탭틱 피드백이 오는 타이밍까지 올린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사진: 애플다만 제어 센터를 불러내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다. 아이폰 X은 제어 센터를 부르는 동작에 센서 하우징 우측 상단에서 아래로 끌어내리는 제스쳐를 사용한다. 아이폰 X의 경우 디스플레이의 세로 길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제어센터를 부르기 위해서는 양손을 사용해야 한다. ’한 손 모드’라고 부르는 접근성 모드를 사용하면 한 손으로 동작을 수행할 수 있지만 접근성 모드가 익숙해지기 전에는 상당히 실패율이 높다.사진: 애플그 외에도 아이폰 X은 아이폰 8시리즈와 함께 현재 스마트폰에서 가장 강력한 AP인 A11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A11 바이오닉 칩은 독보적인 싱글코어 CPU 성능과 멀티코어 CPU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데 더해 그래픽 유닛의 성능 역시 스마트폰에 사용된 AP 중에서는 가장 강력하다. 또, 머신 러닝 연산에 특화된 뉴럴 엔진은 Face ID나 애니모티콘 등의 동작은 물론 사진, 영상 촬영 등은 물론이고 Core ML등을 사용한 앱들에서 더 효율적이고 강력한 머신러닝 처리를 가능하게 해 준다.아이폰 X의 카메라는 아이폰 8 시리즈의 카메라와 같은 센서들을 사용하고 있고, 메인 카메라의 경우 렌즈 시스템까지 동일하기 때문에 아이폰 8 시리즈와 동일한 카메라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망원 카메라의 경우 더 밝은 조리개의 렌즈를 가지고 있어 기존에 비해 더 많은 양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고, OIS 역시 탑재되어 빛이 적은 환경에서 더 긴 노출시간을 확보함으로써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아이폰 X에서 찍는 줌 사진이나, 망원 카메라를 기반으로 하는 인물 사진 모드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올라갔다. 아이폰 8 시리즈의 카메라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이전의 아이폰 8 시리즈 리뷰를 참고하시길(링크).사진: 애플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아이폰 X은 현존하는 최고의 아이폰이며, 역대 그 어떤 아이폰보다도 더 큰 변화를 겪은 아이폰이라 할 수 있겠다. 늘 새 폰을 샀어도 새 폰을 산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말하던 아이폰 유저들도 아이폰 X을 사용하면 분명히 내가 새 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 X을 아이폰 8 시리즈와 함께 공개하며, 아이폰 X은 미래, 아이폰 8 시리즈는 현재로 정의했다. 그리고 애플은 미래를 미리 보는 비용을 꽤 비싸게 책정했다.미래를 보는 첫 번째 대가는 실질적인 비용 문제이다. 애플은 아이폰 X에 999달러, 아이폰 8 플러스에 799달러의 가격을 매기며 둘 사이에 확실한 가격 차이를 만들었다. 한국 출시가 기준으로는 아이폰 8 플러스가 1,130,000원, 아이폰 X이 1,420,000원으로 30만원에 가까운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아이폰 8 기본 모델의 가격인 990,000원과 비교해 보면 이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아이폰 X의 가격은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하는 1,000,000원을 훌쩍 넘는 가격일 뿐더러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가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이미지: 닥터몰라두 번째 대가는 큰 변화에서 오는 문제들이다. 먼저, 아이폰 X의 바뀐 화면 비율과 형태를 아직 지원하지 않는 앱들이 많다. 애플이 직접 제작한 앱들을 제외하고 필자가 현재 사용중인 서드 파티 앱은 30개이다. 이 중 20개는 아이폰 X의 바뀐 화면 비율을 지원하고 있지만, 나머지 10개의 앱들은 화면 비율 지원이 완벽하지 않거나 아예 레이아웃의 위 아래가 잘려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OLED 디스플레이가 완벽한 검은색을 구현해 주기 때문에 위, 아래가 잘려서 나오는 앱들이라고 하더라도 아이폰 5 시절처럼 거슬리는 레터박스를 만들지는 않는다는 점 정도이다. 물론 이 문제는 한국에 아이폰 X이 출시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해결될 문제이긴 하지만 분명 몇몇 앱은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우리의 속을 썩일 것이다.그 외에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새로 도입된 Face ID의 보안성에 관련된 논란으로 촉발되는 여러 문제들은 아이폰 X 사용자들에게 분명히 불편을 안겨줄 것이다. 또, 새로 바뀐 사용자 경험에 적응하는 어려움이나 신기술이 가지고 있는 불안정성(예를 들어 OLED의 번인이나 플리커링 등) 역시 큰 변화로부터 오는 분명한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이런 대가들은 절대 무시할만큼 가볍지 않다. 하지만 이런 비용들을 모두 따져보고서라도 아이폰 X을 선택하려고 마음먹은 소비자라면 아이폰 X은 분명 큰 만족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실제로 아이폰 8 플러스와 아이폰 X을 모두 사용해본 경험에 비추어보면, 아이폰 8 플러스 역시 훌륭한 스마트폰이지만, 아이폰 X이 주는 새로운 경험은 아이폰 8 플러스가 주는 사용자 경험보다 더 신선했고, 만족스러웠다.만약 이런 비용들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분명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위에서 언급한 비용들은 대부분 사라지거나 훨씬 낮아질 것이다. 이런 비용들이 부담스럽지만 지금 반드시 아이폰을 구매하고 싶은 분들은 애플이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아이폰 8 시리즈가 있다. 혹은 더 저렴해진 아이폰 7 시리즈 역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이런 분들은 닥터몰라와 백투더맥의 아이폰 8 구매 가이드를 확인해 보시길.필자는 이 글이 여러분들의 현명한 구매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이만 글을 맺겠다.
2017.11.25 I 이재운 기자
김찬월 가모 연구가, 30년 가모기술 프랑스에서 빛낸다&#160;
  • [인터뷰]김찬월 가모 연구가, 30년 가모기술 프랑스에서 빛낸다&#160;
  • 지난 8일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김찬월 가모' 연구소에서 김찬월 가모연구가가 [뷰티인]과 인터뷰를 갖고 프랑스 진출 계획 등에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인터뷰 = 김재홍 뷰티in 편집장 ㅣ 정리·사진 = 문정원 기자국내 가모 연구의 선구자로 추대 받고 있는 김찬월 가모연구가가 최근 프랑스를 비롯한 해외에서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30여년 동안 쌓아온 가모제작 기술이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유명해지면서 '김찬월 가모'를 하루빨리 만나고 싶어 하는 외국 소비자들의 요구가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뷰티인]은 지난 8일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김찬월 가모' 연구소에서 김찬월 가모연구가를 만났다. 일반 스킨가발 대비 수명이 5~6배에 달하고, 접착제와 클립 없이 감쪽같이 실제 머리카락처럼 스타일링이 가능한 가발을 제작하며 국내 가모기술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전파하고 있는 김찬월 가모연구가에게 그의 가모 연구 인생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들어봤다.- 대머리이거나 적은 머리숱으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가장 멋스러운 가모란 무엇인가.“각 사람에게 어울리는 그림이 있듯이 가발도 마찬가지다. 남이 봤을 때, 자기 머리구나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 한 사업가의 경우, 머리가 하나도 없이 빠져버려서 사회활동을 전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이것을 완벽히 해결해줬다. 이처럼 각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가모를 연구하는 것에 20년이 걸렸다. 가장 멋스러운 가모란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 처럼 만들어주는 것이다.”- 가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미용학원을 수료하고 3년 후인 1985년부터 대구에서 미용실을 크게 열었는데, 아무래도 (미용에)끼가 있었던 것 같다. 미용실 창업 후 3년 후부터 가발에 관심을 갖게 되서 가모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당시에 화상을 입은 젊은 여성이 머리카락이 없이 왔는데 이 고민을 해결해주고 싶었다. 딱 맞는 가모 제작후에 그 여성의 인생이 확 바뀌었다고 하더라. 그런 계기들이 생기면서 관심을 더욱 갖게 됐다.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김찬월 가모의 차별점이나 특화된 점이 있다면."우선 기술력을 말하고 싶다. 특허 기술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가모를 머리에 쓰고 테이프, 접착제도 안하는 살아 숨 쉬는 가발이 대표적이다. 작년 4월에 특허를 냈다.""김찬월이 남들보다 끼가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저 사람 이마를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하고 인상을 좋게 할 수 있을지 잘 맞춰서 가모를 제작한다. 타 업체에서 가모를 실패한 사람들이 이곳으로 오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경제성이다. 우리는 가발을 하면 4년에서 5년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업체는 1년 이상을 사용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기술력 차이 때문이다. 개인별 머리 형태에 따라 인체 특성에 맞춰 제작하기 때문에 한번 제작을 맡긴 고객에게 90% 이상의 만족도를 주고 있다."김찬월 가모 연구가- 김찬월 가모 역사가 30년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머리카락이 없는 젊은 총각이나 대머리 여성분들이 조심스럽게 몰래 찾아온다. 그런 분들에게 딱 맞는 가모를 해줬을 때 그들이 사회생활을 정확하게 해가는 분들이 많다. 남모를 고민을 내가 해결해준다는 것에 긍지를 느낀다. 특히 커리어 우먼이나 장가 못간 대머리 총각들에게 트렌드에 맞춰 감쪽같이 가모를 제작해주고, 상황에 따른 가모 연출법까지 설명해줘서 이것이 그들의 삶에서 효과를 낼 때 더욱 이 직업에 긍지를 느낀다. 재벌이나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찾아오고 있는데 이들이 가모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삶에서 성공해갈 때도 마찬가지로 기쁘다."- 김찬월 가모의 베스트셀러 제품에 대해서 설명한다면.“우리가 제작하는 가모와 제공하는 서비스 모두가 베스트셀러라고 말하고 싶다. 김찬월 가모는 개인 맞춤형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99% 만족을 느끼고 있다.”- 가모 시장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시장 상황이 어떤가.“고객은 돈을 갖다 주는 사람이 아니고,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기간이 의학적으로 정확하게 있어야 한다고 본다. 고객과 같이 연구하고 결과를 배출해야하는데, 가모시장이 좋다고 하니까 단순히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돈을 보고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최근 여성 탈모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들었는데."과거 남자와 여성의 고객이 9:1정도였는데, 사실은 여성이 70% 정도였다고 보면 맞다. 최근에는 남녀 비율이 6:4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남성가모와, 여성가모 제작 중에 어떤 것이 까다로운지.“일반적으로 여성 가모 제작이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초창기 현장에서는 남성분들이 너무 까다로운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남성들은 전체적인 스타일을 보기보다는 가모 바닥에 촘촘히 몇 가닥이 깔렸는지 만을 보는 경우가 많다. 남성 가모를 연구하는 것에만 10년이 걸렸다.”김찬월 가모 연구가- 프랑스 진출을 계획한다고 들었다. 해외진출 계획이 있다면."현재 프랑스 진출을 준비 중이다. 70~80%정도 준비를 마쳤다. 내년 3~4월 전에는 진출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양한 방면에서 멀티뷰티숍 콘셉트로 준비하고 있다. 해외진출을 준비하면서 너무 놀란 점이 있는데, 재외 한인들의 60%가 김찬월을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들을 통해 외국인들에게도 김찬월 가모도 잘 알려져 있었는데, 아무래도 한국인들의 손기술이 외국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다보니 그들이 하루빨리 김찬월 가모가 진출해주기를 원했었다.""최근에는 유럽 등 해외에서 트럼프 스타일 가모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트럼프 가발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하는 기간이 1개월이 걸린다. 고객 개인별로 맞춰서 제작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다."- 김찬월가모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최고의 가모가 무엇일지 늘 고민하고 있다. 머리카락에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에게 완성된 해결책을 줄 수 있는 것을 최고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다.”
2017.11.09 I 문정원 기자
⑥보험업계, 헬스케어 서비스 '탄력'
  • [스마트보험시대]⑥보험업계, 헬스케어 서비스 '탄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헬스케어 시장 규제를 완화하면서 비의료기관의 의료행위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던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그간 보험사의 고객건강관리서비스는 의료법 위반 우려가 커 우량고객 병원진료ㆍ검진예약 대행, 고령자 대상 간병 상담, 응급환자 이송서비스 등 극히 제한적인 형태로만 제공돼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헬스케어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면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보험료와 증감과 연계된 헬스케어 상품 등도 이르면 연말쯤 선보일 전망이다.보험사는 헬스케어 상품 개발에 이미 시동을 건 상태다. 삼성화재는 건강보험 가입고객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맞춤형 건강서비스 사업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는 지난해 ‘건강보험 사업선진화 기반 구축’ 작업에 착수하고 미국 건강보험사인 애트나생명과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헬스케어 사업 구축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삼성화재는 우선 유병자 관련 건강정보 데이터를 모으면서 빅데이터형 건강보험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 인프라가 갖춰지면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건강상태별로 위험을 세분화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반영한 고객의 건강 위험도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삼성생명도 건강관리 사업자이자 보험사인 ‘디스커버리’를 벤치마킹해 가입자의 습관과 건강정보를 분석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탈리티’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웨어러블(착용) 기기 ‘네오핏’을 출시한 KT와 손잡고 웨어러블 기기를 보험에 접목, 보험가입자의 건강 증진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보험금을 절감해 돌려주겠다고 했다.ING생명도 유전체 분석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보험 가입자는 이를 통해 혈당, 혈압, 중성지방 농도, 콜레스테롤 수치 등 27가지 항목을 검사해 유전적으로 타고난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파악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라이나생명은 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해 암보험 상품에 신규로 가입한 고객에게 ‘유전체 분석’ 서비스에 나섰다. 유전체 분석이란 개인의 DNA를 분석해 환경적인 요인을 제외한 잠재적인 건강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고객의 입안 상피세포를 면봉으로 긁은 후에 제출하면 분석 결과를 한 달 이내에 알 수 있다. 또한 체질량지수, 혈당, 콜레스테롤 지수 등 혈관건강과 관련한 검사와 피부탄력, 피부노화, 탈모 등 피부 건강과 관련한 검사 중 한 가지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2017.11.01 I 노희준 기자
JW중외제약, 美펜실베니아대와 신개념 탈모치료제 개발 추진
  • JW중외제약, 美펜실베니아대와 신개념 탈모치료제 개발 추진
  • JW중외제약이 자체 진행한 동물시험에서 ‘CWL080061’이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를 확인했다. JW중외제약의 CWL080061(오른쪽 사진)를 통해 시험용 동물에 털이 생긴 테스트 결과. (사진=JW중외제약)[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과 함께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용한 신개념 탈모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부과 연구팀과 탈모치료제 ‘CWL080061(코드명)’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전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CWL080061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Wnt/β-catenin pathway)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를 분화·증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Wnt 신호전달경로란 초파리부터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이 보유하고 있는 세포간 이동 경로로 동물의 기관 발생, 형태형성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특히 Wnt 신호전달경로 중 하나인 ‘β-카테닌 경로(β-catenin pathway)’는 세포 증식 또는 분화를 조절할 수 있어 많은 질병 치료에 연계될 수 있는 경로로 알려져 있다.JW중외제약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같은 Wnt 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수만여개 종류의 화합물 라이브러리(고품질 화합물들의 집합체 및 축적된 화합물정보관리기술)인 ‘쥬어리(JWELRY)’와 Wnt 신호전달경로의 활성 및 저해를 구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천기술로 보유 중이다. 앞으로 JW중외제약은 현재 보유 중인 Wnt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 외에도 Wnt 활성화 연구를 통해 탈모치료제뿐만 아니라 치매, 골다공증, 피부재생 분야로 신약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JW중외제약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동물시험 결과 CWL080061은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를 확인했고 작용기전을 통해 새로운 모낭이 형성되는 결과도 도출했다.회사 관계자는 “그간 많은 탈모치료제들은 약 사용을 중단하면 탈모 치료가 중단되는 등 완치의 영역까지 가지 못했던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Wnt 신호전달경로 활성화를 통한 탈모치료제가 만들어지면 모낭 자체가 생겨나는 등 효과가 기대돼 적극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JW중외제약의 공동연구 대상인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은 2007년 Wnt 신호전달경로의 탈모 치료 효능을 네이처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펜실베니아 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오는 2019년까지 CWL080061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오는 2020년께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CWL080061의 작용기전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탈모방지)에 대한 인체시험도 내년부터 착수하는 등 상업화를 앞당겨 나가기로 했다.조지 코트사렐리스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부과장은 “우리 연구팀은 Wnt가 모낭을 재생시키는 표적 유적자라는 사실을 네이처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며 “JW중외제약의 CWL080061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조절하는 약물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전임상 모델을 통해 모발 재생 효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성권 JW중외제약 한성권 대표는 “기존의 탈모치료제는 남성호르몬 억제에 따른 부작용과 함께 이미 진척된 탈모에는 큰 효과가 없고 약 사용을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진행되는 문제점이 있어 새로운 치료법이 요구되어 왔다”며 “CWL080061이 탈모를 완치시킬 수 있는 신개념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기준 세계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조원이며 이중 외용제는 약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2017.10.30 I 김정유 기자
⑧가입자 혈압 체크, 유전체 분석…보험업계, 헬스케어 서비스 '탄력'
  • [Build-Up보험]⑧가입자 혈압 체크, 유전체 분석…보험업계, 헬스케어 서비스 '탄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달 중으로 헬스케어(건강관리)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놓겠다.”(최종구 금융위원장)헬스케어 시장의 규제 완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비의료기관의 의료행위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던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그간 보험사의 고객건강관리서비스는 의료법 위반 우려가 커 우량고객 병원진료ㆍ검진예약 대행, 고령자 대상 간병 상담, 응급환자 이송서비스 등 극히 제한적인 형태로만 제공돼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헬스케어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보험료와 증감과 연계된 헬스케어 상품 등도 선보일 전망이다.보험사는 헬스케어 상품 개발에 이미 시동을 건 상태다. 삼성화재는 건강보험 가입고객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맞춤형 건강서비스 사업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는 지난해 미국 건강보험사인 애트나생명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헬스케어 사업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해왔다.삼성생명도 건강관리 사업자이자 보험사인 ‘디스커버리’를 벤치마킹해 가입자의 습관과 건강정보를 분석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탈리티’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웨어러블(착용) 기기 ‘네오핏’을 출시한 KT와 손잡고 웨어러블 기기를 보험에 접목, 보험가입자의 건강 증진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보험금을 절감해 돌려주겠다고 했다.ING생명도 유전체 분석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보험 가입자는 이를 통해 혈당, 혈압, 중성지방 농도, 콜레스테롤 수치 등 27가지 항목을 검사해 유전적으로 타고난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파악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라이나생명은 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해 암보험 상품에 신규로 가입한 고객에게 ‘유전체 분석’ 서비스에 나섰다. 유전체 분석이란 개인의 DNA를 분석해 환경적인 요인을 제외한 잠재적인 건강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고객의 입안 상피세포를 면봉으로 긁은 후에 제출하면 분석 결과를 한 달 이내에 알 수 있다. 또한 체질량지수, 혈당, 콜레스테롤 지수 등 혈관건강과 관련한 검사와 피부탄력, 피부노화, 탈모 등 피부 건강과 관련한 검사 중 한 가지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2017.10.27 I 노희준 기자
원텍, 모스크바 뷰티박람회 참가…러시아 공략 '박차'
  • 원텍, 모스크바 뷰티박람회 참가…러시아 공략 '박차'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피부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글로벌 뷰티박람회인 ‘인터참’(interCHARM)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인터참은 화장품과 헤어, 네일, 미용기기 등이 전시된다. 지난해엔 450여 업체가 참가했고 방문자는 5만명이 넘어서는 등 동유럽 최대 규모로 열린다. 원텍은 이달 2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피코케어’와 ‘울트라원’ 등 피부·미용 기기와 함께 ‘헤어빔’과 ‘하이피’ 등 홈케어 제품을 공개한다. 아시아 지역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피코케어는 ‘엔디야그’(Nd:YAG) 기반 1064㎚와 532㎚, 660㎚ 등 멀티 파장 레이저 기기로 1조분의 1초(피코초) 단위로 피부에 레이저를 조사한다. 스킨케어 장비인 울트라원은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시스템으로 피하지방과 진피 중간층 이하를 자극, 피부 리프팅에 도움을 준다. 특히 국내 및 중국에서 판매가 활발한 탈모치료기 헤어빔으로 러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정현 원텍 대표는 “모스크바에는 100개 이상 미용 성형외과 클리닉이 활동하는 등 의료·미용 분야에서 유망한 시장”이라며 “글로벌 피부과 의료기기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러시아 등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19 I 강경래 기자
강남구, 관내 중기 亞 판로개척 지원
  • [동네방네]강남구, 관내 중기 亞 판로개척 지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강남구가 추석연휴기간에도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지원에 나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11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6일과 9일 각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인도 뭄바이에 아시아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현지에서 교역 상담회를 열고 약 481만 달러(약 55억원) 계약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통상촉진단은 중소기업진흥공단·KOTRA와 협력해 추진하고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직접 이끌었다.구는 “경제 한류의 대표 품목인 화장품을 주요 상품군으로 선정해 아시아 수출 유망시장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인도 뭄바이를 대상지로 정했다”며 “사전에 코트라 현지 무역관을 통해 현지 바이어에게 상품 홍보자료 발송 등 사전 마켓팅 활동을 다각도로 펼쳐 많은 바이어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아시아 통상촉진단은 현지에서 교역상담회 2회를 열어 제품 설명회, 업체와 바이어 1대1 개별상담 등을 적극 지원해 117건·약 481만 달러의 계약상담 성과를 달성했다.현지 상담회에는 웰빙스킨케어 화장품 브랜드 ‘지베르니’ 생산기업인 비앤에이치코스매틱을 흑삼을 주원료로 만든 스킨케어 화장품업체 ‘아이미스킨랩’, 천연약초를 주원료로 발효시킨 탈모방지 비누업체 ‘모담코리아’, 색조 화장품 기업 ‘이엘이코리아’등이 참가했다.구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미스코리아 왕관를 제작하는 등 쥬얼리 업체로 성공한 뷰티아티스트 김정주 대표가 선보인 브이업(V­up) 마스크와 슬림라이너는 한국 미의 상징 미스코리아를 모델로 내세워 상담 바이어 한명 한명에게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도록 해 현지 바이어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통상촉진단은 아울러 최근 철도 개발, 도시 재건축 등 대단위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뭄바이 대도시지역 개발청’을 방문해 강남구와 뭄바이시의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향후 뭄바이 지하철 개발관련 기술협력 등 필요시 한국기업 참여를 지원키로 했다.구는 이달 중 홍콩에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종합박람회 ‘홍콩메가쇼’에 9개 유망기업 참가를 지원하는 등 유망 기업의 판로 개척과 수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더 많은 유망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며 “현지 정부 부처와 맺은 도시개발분야 교류협력의 끈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연희(오른쪽) 강남구청장이 지난 9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아시아통상촉진단 교역상담회에 참석해 관내 화장품 중소기업의 우수성을 현지 바이어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강남구)
2017.10.11 I 박철근 기자
갤노트8·V30·아이폰X '삼국지' 개막…당신의 선택은?
  • 갤노트8·V30·아이폰X '삼국지' 개막…당신의 선택은?
  • [이데일리 최성근 기자] 올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애플 ‘아이폰X(텐)’이 공개된 데 이어 일주일 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8’(갤노트8), LG전자(066570) ‘V30’이 판매를 시작하면서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세 모델은 외관상으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세부 기능을 보면 각각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 갤노트8은 편의성과 실용성을 강화한 ‘S펜’, V30은 고성능 카메라와 오디오가 강점이다. 아이폰X은 화면이 꽉 찬 형태의 디자인과 안면 스캔 인증방식인 페이스 ID가 눈에 띈다. 따라서 사용자 간 취향이나 사용 목적에 따라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릴 전망이다.(표=유재정 이데일리 그래픽 디자이너)◇베젤리스·OLED 화면 채택…닮은듯 다른 외모외관은 아이폰X과 갤노트8, V30이 서로 닮았다는 평이다. 세 제품 모두 전면 테두리를 없애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애플이 10년간 고수하던 디자인을 버리는 등 가장 큰 변화를 시도했다. 애플 아이폰은 X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고 홈 버튼을 없앴다. V30도 LG전자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와 베젤리스를 탑재했다.베젤리스를 적용하면 스마트폰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져 영상 감상이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이 더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또 세 제품 모두 전면 물리버튼을 없앴는데, 대체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갤노트8은 압력센서와 소프트키로, V30은 두 번 두드리면 켜지고 꺼지는 ‘노크온’ 기능과 소프트키로, 아이폰X은 화면을 만지거나 기기를 들어 화면을 켜고 홈 화면에서 아래에서 위로 손가락을 쓸어 올리는 방식을 통해 각각 홈 버튼 기능을 구현했다.화면크기는 갤노트8이 6.3인치, V30이 6인치, 아이폰 X은 5.8인치이다.삼성 ‘갤럭시 노트8’ 사진=연합뉴스)◇S펜·오디오·AI칩…`나만의 개성` 눈길갤노트8은 독자적인 시그니처 기능이 담긴 S펜이 강점이다. 사용자가 직접 S펜을 이용해 움직이는 이미지를 제작해 상대방과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다. 최대 15초 분량 정도의 GIF 파일로 만들 수 있으며, 만들어진 파일은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해 실수로 물에 빠트려도 다시 사용할 수 있다.꺼진 화면 메모 기능도 눈길을 끈다. 휴대전화를 잠금 해제한 뒤 필기 앱을 따로 실행하지 않아도 꺼진 화면에서 S펜만 뽑으면 최대 100장까지 메모할 수 있다. S펜은 번역기와 환율 단위 변환기 역할도 할 수 있다.2가지 앱을 한 번에 실행하는 ‘앱 페어’ 기능도 유용하다. ‘메신저+영상’ ‘내비게이션+영상’ 등 자주 사용하는 2가지 앱을 동시에 켤 수 있다. 기존에도 화면을 분할해 2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었지만 두 가지 앱을 각각 실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V30은 카메라와 오디오가 강점이다. 후면 듀얼 카메라는 1600만 화소의 일반 렌즈와 1300만 화소의 광각 렌즈로 구성됐다. 갤노트8과 아이폰X의 일반렌즈는 1200만 화소다. V30 듀얼 카메라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F1.6 조리갯 값과 120도 저왜곡 광각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영화 같은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시네 비디오 모드, 고화질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오디오는 하이파이 쿼드 DAC를 탑재했으며, 오디오 전문업체 B&O 플레이 튜닝을 더한 사운드를 갖췄다. 사용자는 쉽게 자신이 선호하는 음색만을 골라 들을 수 있다. 저음, 현장감, 균형, 선명함 등을 강조하는 효과를 사전 설정할 수 있다. ‘기본’ ‘자연스럽게’ ‘깨끗하게’ 등 3가지 필터가 선택 가능한 ‘디지털 필터’ 기능도 있다. 특히 스마트폰 최초로 대용량 하이파이 고음질 음원을 저용량으로 압축해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MQA 규격을 채택했다.아이폰X은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 시스템인 ‘페이스 ID’를 적용했다. 아이폰7까지는 지문인식인 ‘터치ID’를 사용했다. 적외선을 얼굴에 쏘아 3만 개 이상의 보이지 않는 점을 투사하고 분석해 3D 지도를 만들어 인증하는 방식이다. 오차 확률이 100만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페이스 ID는 기계 학습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외모의 변화에도 적응한다. 모자, 안경을 쓰거나 수염을 길러도 문제없이 잠금이 해제된다. 사용자가 바라볼 때만 가능하며, 사진이나 영상 등을 통해서는 잠금을 해제할 수 없다.아이폰X은 인공지능(AI)칩이 장착됐다. 뉴럴엔진이 적용돼 페이스 ID, 애니모지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 추후 제작되는 증각현실앱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LG ‘V30’ (사진=연합뉴스)◇ V30 가성비 `엄지 척`..아이폰X `논란 지속`세 기기에 대한 반응은 호평과 우려가 엇갈린다. 갤노트8은 전작인 갤노트7이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구설에 올라 부담이 큰 상황에서 출시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갤노트8이 삼성의 주요 수익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한다.블룸버그 통신은 갤노트8에 대해 전작인 갤노트7의 배터리 발화사건을 거론하며 “위험 부담이 컸다”면서도 “삼성은 같은 브랜드를 유지했고, 노트7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반면 특별한 혁신이 안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일각에선 “갤럭시S8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무게가 늘어난 쌍둥이 제품”이라고 혹평한다.V30은 대체로 가성비가 좋다는 의견이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사용하기도 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CNBC도 “훌륭한 스펙들을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목소리를 확실히 듣고 이해해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했다. 다만 후발주자로서 스마트폰 업계 판도를 뒤집을 만한 한 방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V30의 다양한 기능은 훌륭하지만 애플과 삼성폰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끌어올 정도의 킬러 콘텐트가 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다.아이폰X은 배젤리스 디자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참신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영상을 시청할 때 화면이 잘리는 현상을 빗대 ‘탈모 스마트폰’이란 비아냥도 나온다. 필 실러 애플 부사장이 페이스ID 시연에 실패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쏟아졌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지문이나 비밀번호 대신 얼굴인식 기능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을 탑재했지만, 이는 몇몇 안드로이드 폰에서 이미 가능한 것”이라며 “보안 향상을 위해 페이스 마스크 디자이너와 함께 테스트했다고 했지만, 시연에서는 잠금을 해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애플 아이폰X (사진=AFPBBNews)◇100만원 훌쩍…가격 거품? or 프리미엄의 가치?가격은 종전보다 껑충 뛰었다. 아이폰X은 미국 시장 기준 64GB 모델이 999달러(약 113만5000원), 256GB 모델이 1149달러(130만5000원)로 책정됐다. 역대 스마트폰 중 최고가다. 부가세까지 더하면 64GB 125만원, 256GB 144만원에 달한다. 갤노트8도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64GB 109만4500원, 256GB 125만4000원에 책정하면서 100만원을 돌파했다. V30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64GB 모델이 94만9300원, 128GB모델인 V30플러스가 99만 8800원이다.갤럭시노트8, V30은 이미 국내 출시돼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반면 아이폰X은 애플이 한국을 1차 출시국에서 제외해 국내 소비자들은 12월쯤에나 살 수 있을 전망이다.
2017.09.23 I 최성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