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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통령 직속委, 3곳 중 1곳은 ‘유령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대통령 직속委, 3곳 중 1곳은 ‘유령委’-역대급 규제에 서울 집값 잡혔지만… 거래절벽·로또청약 부작용도-하청 근로자 산재 원청 책임 강화 비극 16일 만에 ‘김용균법’ 통과-민생경제 적신호에… 文 지지율 반년 새 반토막-[사설]‘민간인사찰 의혹’ 수사를 지켜본다-[사설]현실성 따져봐야 하는 ‘간선도로 주택 건설’△줌인&-좋은 날 다 갔다… 하락장에 베팅하라-500m 미만 통신구 소방설비 의무화 재난 땐 타사 통신망·와이파이 개방-외교·안보 효과는 일시적… 경제서 가시적 성과 내야△유명무실 대통령 직속委-12개委 한달에 한 번 회의도 안 하면서… 예산은 329억원 ‘꿀꺽’-靑 “법에 설립 의무 명시… 필요치 않아도 못 없애”-위원회 통·폐합안 13개 국회서 낮잠… “의원들 적극 나서야”△최저임금 갈등 최고조-車업계 인건비 年7000억 추가 부담… 중소 부품업체 생존도 불투명-“주휴수당 포함땐 내년 시급 8350원 아닌 1만30원인 셈”-미뤄진 ‘신의칙 기준’ 대법 판결… 통상임금 불씨 남겨△정치-4강과 북핵 외교에 집중 ‘한계’… 신남방 구체적 성과 도출 ‘시험대’-조국 민정수석, 31일 운영위 출석… 유치원법 ‘패스트트랙’ 처리키로-“힘센 소도 경운기 대신 못해”… 농정혁신 강조한 文대통령-김태우 폭로에 웃는 한국당-中군용기 또 KADIZ 진입… 올 들어서만 여덟번째△경제-공정거래법 개편 지지부진에… 재계 “내년 사업계획 올스톱”-억대 연봉자 70만명 돌파… 직장인 평균연봉은 3519만원-서비스업 매출 2000兆 돌파… 사업체당 매출도 5.1% 늘어-작년 나랏빚 1044.6兆 부채비율 3년 연속 감소△금융-지방 저축銀 건전성 ‘경고등’-내년부터 제2금융권 대출받아도 신용등급 폭락 안한다-부사장·부행장 전원 물갈이 부문장제 강화 ‘원펌 KB’ 구축△2018 주택시장 결산-매매가 치솟던 서울 아파트… 9·13 대책 이후 거래 끊기고 호가 ‘뚝’-입주물량 폭단에… 10년 만에 주저앉은 서울 전셋값-최고 아파트 매매가 81억원… 최고 청약경쟁률 346대1△산업&기업-LG전자 영업이익 첫 3조 시대… 구광모號 첫해 新바람-“내년 한국경제 중대한 기로… 규제 풀어 기업 氣 살려달라”-SK하이닉스, 베테랑 엔지니어 정년 없앤다-현대글로비스, 중고차 경매 출품 100만대 돌파-전세계 7000대 한정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유가·정제마진 ‘뚝’ 정유 빅4 영업이익 ‘8兆 돌파’ 빨간불△산업·소비자생활-‘83년 돼지띠’ 안성탕면·돼지바 ‘36년 받은 사랑, 돌려드릴게요’-‘삼한사미’ 겨울나기… “커피보다 茶”-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대학·투자사’ 허브△중소기업·바이오-국산 신약 대형 기술수출 이어졌지만… 리베이트 등 투명성 논란 여전-천연화장품 이어 탈모방지 브랜드로 제2도약 하겠다-벤처기업 종사자 76.2만명… 5대그룹 합친 것보다 많아△나누는 기업, 훈훈한 세밑-車부품사 철학 담아… 13년째 ‘과학 꿈나무’ 키워-中 벽지 어린이들에 ‘꿈의 도서실’ 선물-전 직원에 5만원 봉투 배포… ‘나눔 독려’-19년 한결같이… ‘점자 달력’ 제작·기증-구세군에 5억 기부… ‘사랑의 온도’ 높여△식품박물관⑫매일유업 ‘소화가 잘되는 우유’-우유만 마시면 속이 부글부글… 걱정말아요 ‘소잘 우유’ 있잖아요△증권&마켓-주주행동주의 거세지자… SRI펀드에 자금 몰린다-‘포스트 차이나’라더니… 연중 최저 베트남증시에 투자자들 ‘울상’-국제유가 급락에도 항공주 ‘한숨’… 왜△증권-‘국민연금 따라하기’… 연기금 블라인드 출자, 대형사 쏠림 뚜렷-코스닥 상장사들 ‘신사업 행보’… 주가는 희비-IPO시장 ‘꽁꽁’… 올해 새내기株 72곳 중 46곳, 공모가 밑돌아△여행-가는 해, 오늘은 내가 훔쳐간다△스포츠-61개월 침묵 깨고 우즈 통산 80승… 10cm 파 퍼트에 전 세계 환호-이달의 선수상 이래도 안줄래-무리뉴 떠나자 펄펄 나는 포그바-전통의 명가 한라냐, 무서운 신예 대명이냐△사람&나눔-녹아내린 헬멧 사이로 뺨이 타도 화마와 맞선 ‘火벤저스’-인도네시아 초등생들에 ‘한국 방문 항공권’ 선물-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서울예대 ‘삶의 빛’ 상 수상-한라그룹 ‘2018 워크 투게더’ 캠페인 중증장애아동 치료비 4500만원 모아-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눈물의 여왕’ 원로배우 이경희 별세-[인사가 만사]△오피니언-[목멱칼럼]아기 예수도 난민이었다-[데스크의 눈]최저임금 연착륙 비상대책 세워라-[기자수첩]알맹이 빠진 서울시 주택공급 대책△부동산-공원 살리고 주택 짓고… ‘일몰’ 앞둔 도시공원 일거양득 ‘묘수’-내년 수도권 12만가구 분양 올해보다 50% 더 풀린다-서울아파트, 경매시장서도 ‘찬바람’ 낙찰가율 올들어 첫 100% 아래로-‘일산 부촌’ 위시티 내 자이타운 마지막 단지 분양△사회-“폰트 저작권 위반하셨네요”… 법무법인 무차별 내용증명 주의보-대검, 김태우 수사관 ‘해임’ 요구… 靑 특감반 수사 본격화할듯-주말 체감기온 -20도 ‘세밑한파’-대한항공 오너家, 260차례 걸쳐 명품 밀수입
2018.12.27 I 이정현 기자
원텍, 中유라이크에 1억500만달러 '헤어뱅' 수출
  • 원텍, 中유라이크에 1억500만달러 '헤어뱅' 수출
  • 김종원 원텍 회장(왼쪽)과 판위빙 유라이크 대표가 27일 대전 원텍 본사에서 수출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원텍)[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원텍은 중국 유라이크와 1억 500만달러(약 1176억원) 규모로 탈모치료 의료기기 ‘헤어뱅’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원텍은 향후 3년간 매년 3500만달러 규모로 제품을 유라이크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 규모는 지난해 원텍 매출액의 2.7배 수준이다.원텍의 헤어뱅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탈모치료 의료기기 ‘헤어빔’의 중국 수출용 브랜드다. 지금까지 주로 ‘징동몰’, ‘티몰’ 등 중국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됐다. 헤어빔과 동일하게 27개의 LD와 42개 LED 단자에서 조사하는 3개의 파장을 사용해 탈모를 치료하는 저출력레이저요법(LLLT)을 적용했다.원텍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유라이크는 중국 항저우 유라이테크놀로지그룹 계열사다. 중국 가정용 미용기기 유통회사인 유라이크는 가정용 쿨링 제모기 단일품목으로 지난 3년간 현지 온라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중국 오픈마켓 티몰에서 미용기기 매출 2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 미용기기 판매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이번 계약을 통해 원텍은 6조 8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탈모 관련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는 온라인 채널 구매가 많은 탈모인구의 성향을 고려하면 유라이크가 보유한 온라인 판매채널은 원텍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김종원 원텍 회장은 “2015년에 헤어뱅 중국 허가를 취득한 이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현지 경쟁제품들과 동등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도록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유라이크와의 수출계약을 통해 국내시장에서의 인지도와 같은 독보적인 위치를 중국 탈모 관련 시장에서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18.12.27 I 김정유 기자
이진희 자이글 대표 "주방가전 이어 '뷰티'로 재도약"
  • [리딩컴퍼니 CEO]이진희 자이글 대표 "주방가전 이어 '뷰티'로 재도약"
  • 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인천시 계양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최근 론칭한 뷰티마스크 ‘오투마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자이글,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상에 없던 ‘산소 공급’ 뷰티 마스크 ‘오투마스크’를 통해 자이글(234920)을 다시 한 번 도약시킬 계획입니다. 내년 상반기엔 산소를 활용한 탈모치료기 출시를 계획하는 등 2019년 새해엔 신규 사업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겠습니다.”25일 인천시 계양구 자이글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이진희 대표는 “올해가 체질 개선을 위한 기간이었다면 내년엔 그간 투자했던 사업들이 결실을 보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2008년 이 대표가 창업한 자이글은 사명과 동일한 원적외선 그릴 ‘자이글’로 ‘홈쇼핑 대박’을 쳤다. 자이글은 기존 전기그릴 제품들과 달리 조리시 연기나 냄새가 나지 않아 주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창업 7년 만인 2015년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 ‘벤처천억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자이글은 2016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하지만 상장 이후 자이글은 초반 기세와 달리 주춤했다. 지난해 매출은 825억원으로 1000억원 밑으로 떨어졌고 올해 역시 3분기까지의 매출이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3분기까지 42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 대표는 “올해 창립 이래 첫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물류센터를 이전하면서 기반 구축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내실을 다지는 과정에서 손실이 컸다”며 “올해는 우리의 체질개선을 위해 체력을 기르는 기간이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는 “통상 이런 상황이 되면 몸집을 줄여 돈을 확보하려고 하지만 우린 시설과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창업 초기부터 시작해 8년째 개발 중인 기술도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대기업과 정면승부하면 힘들다”며 “환경은 힘들지만 우리만의 기술이 있는 ‘온리 원’ 제품을 개발하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최근 자이글이 론칭한 뷰티 브랜드 ‘ZWC’(Zingy Well-being Cosmetic)는 이 같은 이 대표의 철학을 반영한 대표적 사례다. 이 대표는 주력인 전기그릴 제품 외에 뷰티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이달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 전기그릴 등 주방가전에만 사업 영역을 한정짓지 않고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영역이면 어떤 분야이든 확장하고자 하는 이 대표의 의지다.현재 신규 브랜드 ZWC의 ‘선봉장’은 산소를 피부에 공급해주는 오투마스크다. 자이글이 개발한 산소발생기 ‘ZWC 숲속’이 고농도 산소를 만들어내고 이를 오투마스크를 통해 얼굴에 뿌려주는 방식이다. 그간 LED(발광다이오드)를 활용한 뷰티마스크는 있었지만 이처럼 산소를 공급해주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용 마스크 제품은 국내 최초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이 대표는 “처음 만들었던 것은 집안 전체를 산소로 채워주는 시스템이었지만, 너무 복잡한데다 비용도 비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고민 끝에 산소를 활용한 개인용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기존 의료기기들처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구상했고 이것이 마스크 형태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피부과학연구소를 통해 45가지 임상실험도 진행했는데 모두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며 “분당 최대 3리터까지 산소를 피부에 공급해주는만큼 소비자들에게 기존 제품들과 다른 차이점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자이글은 오는 31일 오투마스크를 CJ오쇼핑을 통해 정식 론칭한다. 그는 “‘산소를 마시면 피부에 좋다’는 방식으로 소구점을 정해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오투마스크과 연계해 사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초화장품을 별도로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새로운 연계 제품도 기획 중이다. 그는 “산소 공급을 활용한 탈모치료기를 내년 상반기 안에 출시할 것”이라며 “LED와 산소를 결합한 융합제품, 산소방 사업 등 앞으로 진행할 산소 관련 신규 사업들은 렌털(임대) 비즈니스로 접근해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외부 전문 렌털업체와 협력해 시장 기반을 마련한 후 1~2년 뒤 적정 수준의 계정을 확보하게 되면 자체 조직을 갖추겠다는 것이 현재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수출도 이 대표의 관심사다. 아직까지 주력시장은 일본(전체 매출대비 70%)이지만 내년부터는 중국에서 화장품 판매업 등을 추진하며 비중을 키울 계획이다. 그는 “최근 뷰티사업과 관련해 수백만개 규모로 중국과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뷰티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 중국시장 비중을 전체 매출의 2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19년 새해를 ‘도약의 해’로 정했다. 그는 “오투마스크 사업에 ‘올인’해서 자이글의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는 것이 내년의 목표”라며 “애국하는 생각으로 내년엔 뷰티 분야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해 실적 측면에서도 반등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인천 계양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에 없던 뷰티 마스크 ‘오투마스크’를 통해 자이글의 성장을 이끌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자이글)
2018.12.26 I 김정유 기자
①김태곤 파이온텍 대표 "DNA 화장품 앞세워 글로벌 뷰티기업 도약"
  • [성공異야기]①김태곤 파이온텍 대표 "DNA 화장품 앞세워 글로벌 뷰티기업 도약"
  • 김태곤 파이온텍 대표 (제공=파이온텍)[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내년 초 ‘DNA’ 화장품을 공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코스메슈티컬(기능성화장품)에 이어 진정한 바이오화장품 회사로 진화할 것입니다.”17일 만난 김태곤 파이온텍 대표의 마음은 이미 ‘기해년’(己亥年)을 향해 있었다. 그는 내년에 DNA 화장품 출시를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우선 그가 추진하는 DNA 화장품은 피부노화와 색소침착, 탈모 등 정부가 허용한 12가지 유전자검사(DTC) 항목 결과를 토대로 한 유전자 맞춤형 개인화장품이다. 지난 5년간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총 165가지 타입의 스킨케어 처방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특히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한 달에 한 번씩 소비자들에 직접 배송하는 ‘오토쉽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한 방식으로 관련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피부타입뿐 아니라 날씨와 계절 등 환경 요소에 따라서도 보내는 화장품 종류가 달라진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으로 ‘BM’(Business Model) 특허도 출원했다.◇‘벤처1세대 기업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과의 인연김 대표는 바이오 기능성화장품을 앞세워 최근 국내 뷰티업계에서 주목 받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창업한 후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그는 다국적 회사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하지만 그는 30대 초반이었던 2001년 당시 안정적인 직장을 나와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젊음’ 하나 믿고 창업에 나선 그는 대학원 때부터 연구해온 나노화 기초기술 및 분리정제기술 등을 바탕으로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 다행히 관련 제품은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고 회사도 성장세를 이어갔다.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기업공개를 위한 파트너를 만났다. 하지만 이게 화근이 됐다. 파트너가 회사 자금을 모두 빼내 달아난 것. 이후 김 대표는 은행과 외주생산업체, 부품협력업체 등 사방에서 자금 압박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는 채권자들을 피해 2년여 동안 가족들은 친척집에 맡긴 채 찜질방을 전전해야만 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는 연구·개발(R&D)만큼은 손에서 놓질 않았다.김 대표는 사업전환을 모색했다. 공기청정기 노하우를 나노 바이오 기술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화장품 사업에 착수한 것. 그 결과 나노 이중 캡슐화와 미세 버블링 등을 이용해 화장품 유효물질을 피부 깊숙이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할 수 있었다. 그는 이 기술로 2006년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에서 산업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김 대표는 상을 받을 당시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던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라는 뜻밖의 인연을 만났다. 우리나라 벤처1세대 기업인 황 회장은 1995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 반도체 증착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김 대표는 이날 황 회장에게 “좋은 기술을 확보했지만 부채 등으로 인해 원활히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황 회장은 며칠 후 당시 종잇조각에 불과했던 파이온텍 주식 일부를 25억원이란 거금에 사들였다. 당시만 해도 빚쟁이에 불과했던 김 대표의 ‘열정’ 하나만 보고 내린 결정이었다.황 회장으로부터 ‘엔젤투자’를 받은 김 대표는 이후 빚을 청산하고 재기에 나설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이후 10년 정도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2015년 바이오 기능성화장품인 ‘볼륨톡스 오리지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까지 200만개 이상 판매하면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그는 “황 회장과는 여전히 멘토·멘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영에 있어 어려움을 느낄 때면 으레 황 회장을 찾아가 자문을 구한다”고 말했다.◇300억 들여 글로벌센터 구축 “글로벌 바이오화장품 회사의 꿈”볼륨톡스 오리지널을 앞세워 내수시장에 안착한 김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이다. 그 시작으로 그는 올해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화장품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 김 대표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하는 데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베트남은 음악과 드라마 등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인 국가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국내 유수 화장품 업체들이 베트남에 진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지에서 안착한 화장품 회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베트남만의 독특한 유통구조로 인해 현지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이를 미리 파악한 김 대표는 베트남에 진출하기에 앞서 현지 뷰티업계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인 원 티빅 리엔 디엠씨(DMC) 회장을 찾아갔다. 그는 “리엔 회장을 만나기 위해 호치민·하노이를 오가는 등 삼고초려하는 과정을 거쳤다. 리엔 회장은 이미 한국의 유수 화장품 업체들로부터 협력하자는 제안을 받은 상황이었다. 리엔 회장에게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우리 회사 제품을 딱 3번만 써달라’고 이야기했다. 며칠 후 리엔 회장으로부터 ‘협력하자’는 답을 받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리엔 회장과 함께 베트남에서 론칭 행사를 하던 날, 김 대표의 몸은 성치 않은 상황이었다. 행사 며칠 전에 왼쪽 다리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어렵사리 얻어낸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아픈 몸을 이끌고 베트남 현지로 향했다. 그의 ‘부상투혼’ 덕에 파이온텍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첫해인 올해 100만달러라는 값진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베트남 진출로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은 김 대표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글로벌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이어 내년에는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10여개 국가에도 대표사무소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화장품 제품군을 확대하는 작업에도 여념이 없다. 그는 미용·패션에 투자하는 남성인 ‘그루밍족’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지난달 남성전용 화장품 브랜드 ‘유가이즈’를 출시했다. 그는 “그동안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했다. 이제 DNA 화장품을 비롯해 남성화장품, 색조화장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야 할 때”라며 “여기에 건강기능식품, 탈모방지샴푸 등 또 다른 영역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DNA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변화를 꾀하기 위해 총 300억원을 투입해 충북 오송생명과학2단지에 8000평 규모로 글로벌센터를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경기도 판교에 ‘바이오기술센터’를 설립해 수도권 우수 연구 인력을 확보, 핵심기반기술 연구를 위한 R&D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그는 “글로벌센터를 준공하면 현재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있는 본사 기능을 이곳으로 이전하고 교육센터도 추가할 예정”이라며 “바이오기술센터를 통해 첨단바이오기술 R&D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코스닥을 통한 기업공개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김태곤 파이온텍 대표는△1972년 경기 포천 출생 △충북대 공업화학과 졸업 △충북대 대학원 석사 △충북대 박사과정(현재) △2001년 파이온텍 설립 △2006년 벤처창업대전 산업자원부장관상 △2010년 지식경제부장관상 △2011년 충북도지사상 △2012년 중소기업청장상 △2014년 보건복지부장관상 △2017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대통령상김태곤 파이온텍 대표(왼쪽에서 5번째)와 직원들이 충북 오송 파이온텍 본사에서 제품들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파이온텍)
2018.12.18 I 강경래 기자
원점으로 돌아간 유전자검사 규제…지쳐 짐싸는 업계
  • [현장에서]원점으로 돌아간 유전자검사 규제…지쳐 짐싸는 업계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유전자검사 항목 확대를 수년째 논의만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사업하지 말고 해외로 짐 싸서 나가야 할 판입니다.”13일 유전자분석업체인 A사 대표는 기자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2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검사’(DTC) 항목 확대를 추가 의견 수렴과 시범사업을 거쳐야 한다고 결정하면서 논의가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 업계에서는 ‘희망고문’에 지친다는 입장이다.DTC는 소비자가 병원 등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민간기업에 직접 의뢰해 유전자검사를 받는 서비스다. 정부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체질량지수 △중성지방 농도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색소침착 △탈모 △모발굵기 △피부노화 △피부탄력 △비타민C농도 △카페인대사 등 12개 항목에 한해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유전자검사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미국·영국·일본과 달리 허용 범위가 지나치게 제한적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항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했다.이에 보건복지부 산하 ‘DTC 유전자검사 제도개선 민관협의체’는 유전자검사 인증제를 도입, 인증 기업에 대해서는 검사 가능 항목을 늘리자는 방안을 의결했다. 또 수차례 회의를 통해 기존 12개에서 약 121개 항목까지 확대하자는 논의가 이뤄졌다. 121개 항목은 산업계가 희귀질환을 포함한 질병위험도 예측 등을 하지 않기로 의료계에 양보하고, 건강관리 수준의 비타민 등 항목만 하기로 협의해 결정한 것이다.그러나 지난 8월 국생위에서 DTC 규제 완화 방안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한 것에 이어, 지난 12일 국생위 회의에서 DTC 항목 확대에 대해 국민 의견을 추가 수렴하고 시범사업을 거치기로 결정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산업계를 배제하고 의료·과학·윤리계 등으로 구성한 국생위가 유전자분석 분야에 대한 전문성 없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한다. 국생위는 첨단의생명과학연구가 윤리성과 안전성, 과학적 타당성 기반 위에서 연구하고 적용될 수 있도록 정책 수립 등을 심의하는 기관이다.이에 대해 유전자분석업체 B사 대표는 “국생위가 산업계 관계자 한 명 없이 ‘그들만의 리그’를 하고 있다”며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 건강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유전자분석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윤성 국생위원장(국가생명윤리정책원원장)을 포함한 20명의 국생위 위원은 과학·연구분야 관계자 7명, 종교·윤리·시민단체 관계자 7명, 정부부처 관계자 6명으로만 이뤄지고 산업계는 참여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아울러 지난달 25일에는 보건복지부가 산업계를 배제한 ‘유전자항목심의위원회’를 열고 허용 확대를 논의하던 121개 항목을 50여개로 줄이기로 결정해 업계의 공분을 샀다. 약 2년 반 동안 논의해 선별한 항목을 한 순간에 반토막낸 셈이다.이에 지난 6일 경기도 판교에서 유전자분석 기업 대표들로 구성한 유전체기업협의회는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유전자항목심의위원회가 산업계 의견을 배제했다는 주장과, 질병에 대한 유전자분석은 의료기관에서만 하도록 양보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건강관리 수준에서 서비스 가능 항목을 구성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또 다른 유전자분석업체 C사 대표는 “규제를 풀어준다더니 돌연 입장을 바꿔 업계가 청와대에 청원이라도 넣어야 할 상황”이라며 “이해관계자인 의료계를 포함하고 산업계는 제외한 유전자항목심의위원회에서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유전자분석업체 D사 대표는 “해외에서는 DTC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할 수 없다”며 “국내 사업을 포기하고 해외 사업에 집중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번 국생위 결정에 대해 이수연 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장은 시범사업에서 산학연의 의견을 반영, 적용할 유전자 검사 항목을 새롭게 선정하고 시행 및 평가 등을 통해 유전자검사 인증제와 검사 항목 확대의 장단점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수연 과장은 “심의한 관리강화방안을 통해 인증제도 법개정 전에 혼란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도입을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시장조사업체 크리던스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656억원 규모이던 세계 DTC 시장 규모는 2016년 1055억원으로 61% 성장했고, 2022년에는 4053억원으로 뛸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업계에서는 지난 2016년 DTC 허용으로 국내 시장 규모가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 실질적인 매출이 나지 않아 시장 규모는 약 10억원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지섭 기자
2018.12.13 I 김지섭 기자
규제 푼다더니 말바꾼 정부…멈춰선 유전자분석
  • 규제 푼다더니 말바꾼 정부…멈춰선 유전자분석
  • 지난 6일 경기도 판교 한국바이오협회에서 유전자분석 업계 대표들로 구성된 ‘유전체기업협의회’가 정부의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검사’(DTC) 규제 완화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지섭 기자)[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분석을 일상생활에 접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등이 활발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시장이 크지 못하는 실정이다. 정부가 제한하는 유전자검사 항목이 많아 기업들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 또 서비스 가능 항목 확대를 추진하던 정부가 최근 들어 돌연 서비스 허용 항목을 100여개에서 50여개로 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9일 유전자분석기업 한 대표는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검사’(DTC) 관련 규제를 풀어준다더니 수년째 회의만 하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뒤바뀌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이라며 “아예 국내에서 사업을 하지 말자는 얘기도 나온다”고 밝혔다.DTC는 소비자가 병원 등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민간기업에 직접 의뢰해 유전자검사를 받는 서비스다. 유전자분석회사에 유전자검사 키트를 주문해 우편으로 받은 후 면봉 등을 이용해 입안에서 점막세포를 채취, 다시 회사로 보낸 후 유전자검사 결과를 받아보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정부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체질량지수 △중성지방 농도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색소침착 △탈모 △모발굵기 △피부노화 △피부탄력 △비타민C농도 △카페인대사 등 12가지 항목에 한해 유전자검사를 시행하도록 허용했다.그러나 DTC 시행 이후 허용 항목이 너무 적어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고 시장 규모가 커지지 않는다는 업계 주장이 나왔다. 병이 걸릴 가능성을 예측하고 유전병을 갖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미국·영국·일본 등에 비해 공개 가능한 유전자 분석 항목이 적다는 것. 이에 국내는 당초 1000억원 이상으로 예상했던 유전자검사 산업 규모가 연간 10억원 이하에 머물고 있다. DTC 서비스를 받는 사람도 미국·영국·일본은 약 2000만명 수준으로 추산하는 반면 국내는 10만명도 채 안된다. DTC를 시행한지 2년이 넘었지만 유전자분석기업들이 아직도 제대로 된 매출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이에 보건복지부 산하 ‘DTC 유전자검사 제도개선 민관협의체’는 유전자검사 인증을 받은 기업에 대해 검사 가능 항목을 늘리자는 방안을 의결했고, 수차례 공청회 등을 거치며 서비스 항목 확대를 논의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대통령 소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 DTC 규제 완화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산업계를 배제한 ‘유전자항목심의위원회’를 통해 추가 허용 항목을 기존에 논의하던 100여개에서 50여개로 대폭 줄이기로 한 것. 그간 산업계와 의료계 등이 협의를 거쳐 논의한 항목 상당 부분을 줄인 것이다. 한 유전자분석업체 대표는 “그동안 누구를 위해 공청회를 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청와대에 민원을 넣는 등 업계에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유전자분석 관련 업계 대표들이 모인 유전체기업협의회는 지난 6일 경기도 판교 바이오협회에 모여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2016년 DTC를 허용할 당시 산업계를 포함해 함께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항목을 지정했으나, 이번 유전자항목심의위원회는 산업계 의견을 배제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질병에 대한 유전자분석은 병원에서만 하도록 양보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건강관리 수준에서 서비스 가능 항목을 구성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또 다른 유전자분석업체 대표는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도 일부 질병과 다양한 항목에서 DTC 서비스가 가능하고, 가까운 일본과 중국도 사실상 관련 규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된 서비스를 할 수가 없어 본사를 해외로 이전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크리던스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656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DTC 시장은 2016년 1055억원, 오는 2022년에는 4053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18.12.09 I 김지섭 기자
⑪하임바이오, 암세포 굶겨죽이는 '대사항암제' 주력
  • [바이오유망기업]⑪하임바이오, 암세포 굶겨죽이는 '대사항암제' 주력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기존 항암제들이 갖고 있는 부작용 등을 극복한 ‘대사항암제’를 개발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2일 서울시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내 하임바이오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김홍렬 대표는 “대사항암제를 개발해 세계 항암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대사항암제는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항암제다. 1세대 항암제는 독성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상세포에 영향을 미쳐 골수 기능 저하와 위장장애, 탈모증 등 여러 부작용을 보인다. 2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표적항암제’는 정상세포를 피해 목표로 하는 암세포를 공격한다. 다만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하는 한계점이 드러났다.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3세대 ‘면역항암제’는 몸 속 면역체계를 자극해 활성화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일부에서 면역체계 교란과 항암제 투여 후 암의 진행이 더욱 빨라지는 ‘과다진행’ 등 부작용이 문제로 제기된다.이를 극복한 4세대 항암제로는 대사항암제가 꼽힌다. 대사항암제는 암세포가 탄생과 성장과정을 거친다는 점을 착안,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요인을 끊어버리는 방식이다. 전 세계 암전문가가 3만 2000여명이 집결한 ‘미국암학회’(AACR)에서도 대사항암제가 기존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항암제가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김홍렬 대표는 “기존 약은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고 다른 약을 써도 내성이 생겨 이를 따라가기만 해야 한다”며 “대사항암제는 에너지 대사과정을 특정해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술이전 통해 확보한 ‘NYH817100’ 효능 확인하임바이오는 국립암센터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공동 개발한 기술을 들여와 대사항암제 ‘NYH817100’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동물실험) 단계로 폐암 세포주를 이식한 쥐(마우스)에 NYH817100을 투여한 결과 암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교모세포종 모델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특정 암에만 효과를 보이는 것이 아닌, 악성종양에 있는 대사의 특성을 바탕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대부분 암종에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하임바이오는 전임상을 마치는대로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뇌종양의 경우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희귀의약품으로도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업화를 앞당길 수 있다. 김 대표는 “중요한 것은 하나의 약으로 다양한 암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내년 2월이면 진행 중인 단계를 마치고,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에서 임상 1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직 동물실험 단계지만 빠른 상업화를 기대하는 것은 하임바이오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산·학·관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기 때문이다. 2016년 국립암센터(김수열 암 생물학 연구부 박사)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정재호·강석구 교수)에서 항암기술을 이전받은 데 이어, 올해는 국립암센터 췌장암치료제 개발팀이 개발한 암대사조절 항암제 기술까지 원천기술을 이전받았다. 기업부설연구소는 연세대에 갖추고 국립암센터와 연세대, 서울대, 부산대의대 등과 협력해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누구나 치료할 수 있는 항암제…‘암 치료제 원천기술 보유국’ 목표그가 바라는 항암제는 비싼 값에 팔아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약이 아닌,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이다. 그는 “특정 개인에 맞춤화한 항암제의 경우 약값이 수억원에 달하는 등 대중적일 수 없기 때문에, 치료비를 절감하는 것도 목표”라며 “암 환자가 누구나 싼 가격으로 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항암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항임바이오가 보유한 원천기술에 대해 “NYH817100은 현재 주류를 이루는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며 “상용화하면 우리나라는 ‘암 치료제 원천기술 보유국’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하임바이오는 내년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다. 대표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그는 “내년 상장을 진행하고, NYH817100은 뇌암 등에 적응증을 확대해 2023년에는 많은 암에서 우리 약을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내 하임바이오 본사에서 김홍렬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하임바이오)
2018.12.03 I 김지섭 기자
②더유제약, 피부과·비뇨기과→산부인과로 확장
  • [성공異야기]②더유제약, 피부과·비뇨기과→산부인과로 확장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김민구 더유제약 대표가 19일 서울 구로구 더유제약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민구 대표는 향후 더유제약의 제품 확장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더유제약이 창업 5년 만에 매출 340억원을 내다보는 제약사로 성장한 것은 초창기부터 피부과와 비뇨기과 영역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회사명 ‘더유제약’도 피부과의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비뇨기과의 ‘유롤로지’(Urology)의 의미를 담았다.영업사원 시절부터 피부과·비뇨기과 영역에서 활약하던 김민구 더유제약 대표는 그동안 쌓았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경험으로 익힌 지식은 출시 제품을 선별하는데 도움이 됐다.지혈제 주성분인 ‘트라넥삼산’은 피부과에서 기미주근깨 치료제로도 쓰이는데 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의사들이 처방하고 싶어도 못하는 일이 많았다. 이에 출시한 ‘멜린지에스캡슐’(성분명 트라넥삼산)은 의사와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주면서 호평을 받았다. 손발톱진균제 ‘퓨어릴네일라카’(성분명 아모롤핀)는 이익률이 낮은 제품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해 출시, 2016년 피부과에서 같은 계열 중 1위에 올라섰다.일부 품목에는 저가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다. 남성 탈모치료제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는 오리지널 특허가 끝나 복제약이 쏟아졌음에도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환자 부담이 컸다. 이에 더유제약은 기존 제품에 비해 공급가격을 크게 낮춘 ‘모나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를 출시,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일시적인 품절 상태까지 겪고 있다. 김 대표는 “저가 전략으로만 밀고 간다기보다는 필요한 제품에 대해 저가로 도전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탈모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전략품목으로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동안 피부과와 비뇨기과에 주력했지만 지난해 응급피임약을 출시하면서 산부인과로도 영역을 넓혔다. 기존에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응급피임약은 별다른 경쟁자가 없었지만, 더유제약이 ‘세븐투에이치’(성분명 레보노르게스트렐)를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 약 40%를 확보했다. 내년에는 일반의약품(OTC)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의약품(ETC)을 중심으로 하는 신생업체다보니 일반인은 더유제약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기업공개(IPO) 이전에 OTC로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확대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인력 영입은 마무리 단계다. 김 대표는 “한 두 가지에 특화하면 장점도 있지만 분명한 한계가 나타난다”며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계속 찾아야 하는데 지난해 산부인과에 진입해보니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회사가 피부과와 비뇨기과에서 영역을 넓히면서 자연스럽게 사명에 담긴 의미도 확장했다. ‘THE U’의 앞글자마다 △Think about it(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Hang on to hope(희망을 품고) △Enjoy your self(마음대로 즐기고) △Understand and forget(이해하고 잊어버릴 것) 등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김 대표는 “일을 즐겁게 하고 늘 희망을 갖자는 등의 포괄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김민구 더유제약 대표가 19일 서울 구로구 더유제약 본사의 회사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회사명인 ‘THE U’는 앞글자마다 △Think about it(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Hang on to hope(희망을 품고) △Enjoy your self(마음대로 즐기고) △Understand and forget(이해하고 잊어버릴 것)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18.11.20 I 김지섭 기자
⑨유틸렉스, 차세대 면역항암제 '글로벌 선두기업' 예약
  • [바이오 유망기업]⑨유틸렉스, 차세대 면역항암제 '글로벌 선두기업' 예약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혁신적인 면역치료제 기반 기술로 세포치료제·항체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빠른 사업화를 통해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이 될 것입니다.”권병세 유틸렉스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유틸렉스는 사람 몸 속에서 바이러스와 독소 등을 방어하는 ‘면역체계’를 활용한 면역치료요법으로 암 등 난치성 질환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사명인 ‘유틸렉스’에도 ‘EU’(새로운), ‘TI’(면역치료), ‘LEX’(방법) 등 새로운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면역항암치료제는 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하는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돌려놓거나, 약해진 면역체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강화해 암세포를 제거한다. 기존 화학항암제나 특정 암세포를 공격하는 표적항암제와 비교해 약물 내성이 적고 백혈구 감소증·탈모 등 부작용에서 안전하다. GBI리서치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5년 18조원에서 2022년 86조원으로 연평균 23.9% 성장할 전망이다.◇면역학 연구 ‘한우물’…면역항암제 원천기술 확보지난 2015년 2월 유틸렉스를 설립한 권병세 대표는 면역학 부문에서 한우물을 판 이 분야 권위자다. 예일대 연구원에서 울산대 화학생명과학부 교수, 국립암센터 면역세포치료사업단장 등을 거치면서 면역항암제 연구에 몰두했다. 권 대표는 “지난 40여 년 동안 면역학을 연구한 것이 현재 차별화한 면역항암제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1989년 면역조절 항체 신약과 관련한 ‘T세포’를 자극하는 수용체 ‘4-1BB’를 처음 발견해 주목을 받았다. 면역세포 일종인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한다. 4-1BB는 면역 기능을 선택적으로 키우거나 줄여 T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다. 유틸렉스는 이를 활용해 암환자 혈액에서 T세포만 분리·배양한 후 다시 환자 몸 속에 주입하는 자가유래 방식 T세포치료제를 만들고 있다. 림프종이나 후두암, 위암 등을 치료하는 ‘앱비앤티셀’(EBViNT Cell)은 1/2상, 비소세포폐암 및 유방암 등을 치료하는 ‘터티앤티셀’(TERTiNT Cell)은 1상, 교모세포종·악성신경교종 등을 치료하는 ‘위티앤티셀’(WTiNT Cell)은 1상을 진행 중이다. 그는 “앱티앤티셀의 경우 국내 임상 2상을 2020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혁신의약품(BTD) 지정을 통해 2022년 허가 받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또 T세포에 암세포를 잘 찾고 파괴하는 유전자(CAR)를 도입해 항암 효과를 강화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발현 T세포’(CAR-T) 치료제도 임상 초기 단계로 개발한다. 기존 CAR-T 치료제는 정상세포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저혈압·급성신손상 등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증후군 등 부작용을 유발했다. 하지만 유틸렉스의 CAR-T 치료제는 정상세포가 악성세포로 변할 때 발현하는 항원인 ‘HDL-DR’을 표적으로 악성세포만 공격해 부작용을 줄였다. 생산공정 표준화와 제품 규격화 등을 통해 수억원에 달하는 치료제 비용도 상당 부분 절감했다. 이 밖에 T세포의 면역반응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항암 항체치료제 ‘EU101’과 ‘EU102’ 등도 개발 중이다.이 같은 개발단계 신약은 기술수출도 적극 모색한다. 권 대표는 “현재 갖고 있는 기술들이 많은데 모두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기술수출을 통해 임상 비용을 마련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하며 성공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약 개발 위해 미국 등 교두보…‘글로벌 빅파마’ 포부권 대표의 최우선 목표는 신약개발을 위해 미국과 유럽에 교두보를 두는 것이다. 지난 9월에는 미국 JGBLI(JG비즈니스 링크 인터내셔널)와 앱비앤티셀의 성공적인 미국 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JGBLI로부터 미국 메릴랜드 연구·개발(R&D) 센터 건립과 항암 신약 승인을 위한 메릴랜드 약학대학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권 대표는 “이는 T세포 치료제 미국 임상의 첫 발을 내딛은 것”이라며 “앱비엔티셀을 필두로 면역항암제 허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임상 자금 마련을 위한 코스닥 상장도 앞두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276억~364억원의 공모예정금액을 확정했다.다음 달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상장 목적은 경영을 투명화하고 회사 성장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제품 출시와 기술수출 등 성장기를 거쳐 2023년부터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하는 ‘글로벌 빅파마’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병세 유틸렉스 대표(사진=유틸렉스)
2018.11.19 I 김지섭 기자
원텍, 홍콩 ‘코스모프로프 2018’ 참가… 12개 모델 전시
  • 원텍, 홍콩 ‘코스모프로프 2018’ 참가… 12개 모델 전시
  • 지난해 열린 홍콩 ‘코스모프로프’ 행사장에 꾸려진 원텍 전시부스 전경. (사진=원텍)[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원텍은 뷰티 박람회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2018’(Cosmoprof Asia 2018)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올해로 23회째 개최되는 홍콩 코스모프로프는 세계 3대 뷰티 박람회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린다. 약 50개국에서 화장품, 헤어, 스파, 미용기기, 건강관리 제품 및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27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원텍은 총 12개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원텍은 자사의 프리미엄 레이저 장비인 ‘피코케어’와 ‘피코원’, ‘산드로 듀얼’, ‘브이 레이저’ 등을 전시하고 홈케어 제품인 ‘헤어빔 에어’와 ‘하이피 리프텐’ 등도 함께 소개한다. 산드로 듀얼은 알렉산드라이트 매질과 엔디야그 매질을 모두 탑재한 하이브리드 레이저 장비로 755nm 파장과 1064nm 파장을 동시에 사용, 제모 및 색소관련 시술을 할 수 있는 장비다. 헤어빔 에어는 국내외 홈쇼핑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탈모치료 의료기기로 저출력레이저요법(LLLT)을 활용, 두피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늘려 모근에 영양공급을 해준다. 김정현 원텍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원텍의 장비와 기술력을 소개하고 아시아 트렌드를 확인하고자 홍콩 코스모프로프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며 “기존 B2C 사업부를 홈케어 사업부로 명칭을 변경함으로써 향후 소비자 대상 제품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11.08 I 김정유 기자
④한국 바이오 업체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박차'
  • [멈춰선 줄기세포 성장]④한국 바이오 업체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박차'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 줄기세포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출시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추가 임상시험을 통해 쓰임새를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줄기세포치료제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파미셀(005690)은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를 개발한데 이어, 특별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간경변 치료제 ‘셀그램-엘씨’도 개발 중이다. 셀그램-엘씨는 지난해 임상 2상을 마치고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또 파미셀은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차세대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세포치료신약도 개발 중이다. 파미셀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를 활용한 전립선암 또는 난소암치료제의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메디포스트(078160)는 무릎연골결손치료제 ‘카티스템’의 해외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카티스템의 임상 1,2a상 추적관찰을 마치고 올해 3월 FDA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일본에서는 연내 카티스템에 대한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3상을 거쳐 바로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메디포스트는 미숙아의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를 위한 ‘뉴모스템’ 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임상 1·2상을 마친 후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또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뉴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고 지난 2월에는 FDA로부터 1/2a상 임상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크기가 작은 고효능 줄기세포를 선별해 대량생산하는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 ‘스멉셀’의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스멉셀은 투약용량에 필요한 세포수는 줄이면서도 높은 효능을 보여 난치병 치료 개발이 유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만성 아토피피부염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와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퓨어스템-알에이’, 크론병 치료제 ‘퓨어스템-시디’ 등을 개발하고 있다. 퓨어스템-에이디는 올해 2월부터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퓨어스템-알에이는 국내 임상 1/2a상을 승인받아 적정 투여용량 등을 확인 중이다. 퓨어스템-시디는 국내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차바이오텍(085660)은 알츠하이머·급성뇌졸중 등 치료제를, SCM생명과학은 이식편대숙주질환·급성췌장염·아토피피부염·탈모 등 치료제를 각각 개발 중이다.메디포스트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사진=메디포스트)
2018.10.31 I 김지섭 기자
  • [스냅타임] "내 머리카락 어디로"…탈모 급증 '2030세대'
  • 최근 5년간 20~30대 45만명 탈모 치료 받아취업 스트레스와 과도한 직장 업무가 주원인20대 10명 중 9명 “탈모 염려해” 고민 털어놔 (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 빅스의 메인 보컬 켄은 탈모에 대한 남모를 고민을 토로했다. 켄은 “탈모로 정수리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다. 요즘엔 모발이 점점 얇아져서 더 걱정”이라고 밝혔다.켄은 “원래 뮤지컬 공연을 할 때도 머리카락을 다 넘기고 하는데 탈모 고민에 한쪽 앞머리를 내린다거나 가릴 방법에 대해 계속 생각한다”며 “다리털은 많은 편이라 ‘이걸 머리에 심을까’란 생각도 든다. 그래서 몇 년째 두피 관리숍에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중년 아저씨의 불청객이었던 탈모가 2030세대로 확산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만큼이나 청년들의 머리카락은 얇아지고 숱도 적어지고 있다.취업 스트레스는 기본이고 입사 후에도 쏟아지는 스트레스 등으로 이른 아침 베갯머리에 흩뿌려져 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보면서 한숨만 늘어간다.이처럼 탈모를 호소하는 20~30대가 늘면서 이젠 대선 공약으로 ‘탈모복지’가 필요하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이미 탈모 시장에서 ‘2030세대’는 큰손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미지=탈모 커뮤니티 사이트 '대다모')'2030세대' 10명 중 4명 탈모 치료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탈모증 진료 현황 자료에서 지난 2013~2017년까지 5년간 탈모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103만명에 달했다.이 가운데 20·30대 탈모증 환자가 전체의 43.8%(45만1000명)를 차지했다. 30대 탈모증 환자가 2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2.4%), 20대(19.5%) 순이었다.20대 남성 환자는 2013년 23만 140명에서 2017년 25만 446명으로 늘었다. 5년 동안 1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20~40대 젊은 탈모 환자 중 가장 큰 증가 폭이다.20·30대 젊은 층의 큰 비중으로 취업, 직장 생활 등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 조사기관에서 20대 이상의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탈모 관련 내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4%가 ‘탈모를 염려한 적이 있다’라고 응답했다.기동민 의원은 “탈모 때문에 채용이 거부되는 등 청년층에게 탈모는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삶의 질을 저하하게 하는 요소로 변모되고 있다”며 “스트레스 등 후천적인 원인에 따른 탈모는 사회적 현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탈모의 원인을 찾고 이를 체계적으로 통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나혼자산다 258회 캡처)탈모로 ‘울고’ 비싼 치료비에 ‘한 번 더 울고’2년 전부터 탈모 치료를 시작한 회사원 윤준모(29) 씨는 단골 미용실에서 “정수리가 휑하세요. 머리카락도 얇아지셨고요.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나 봐요”라는 말에 병원을 찾아 탈모 치료에 입문했다.윤씨는 병원 진료에 먹는 약, 바르는 약, 샴푸, 영양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머리카락 지키기에 안간힘이다. 윤씨는 한 달마다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다.진료비는 5만원 정도다. 먹는 약을 처방받는데 한 달 치가 6만5000원이다. 진료비와 약값만 11만5000원어치다. 두 달에 한 번씩 먹는 약 성분이 포함된 탈모방지 샴푸도 산다. 180ml 한 병에 4만6000원이다.윤씨는 탈모 치료를 위해 한 달에 총 13만5000원을 투자한다.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윤씨는 “탈모 때문에 안 써도 될 돈을 쓰고 스트레스까지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결혼도 해야하고 사회생활도 해야하는데 탈모는 정말 인생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됐다”고 말했다.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탈모 치료에 사용된 진료비는 1251억원에 이른다. 2013년 217억원 수준이던 탈모 진료비는 2014년 233억원, 2015년 246억원, 2016년 268억원, 2017년 285억원으로 늘어났다. 탈모증 환자 1명당 평균 진료비는 약 1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스트레스·기후 영향 등으로 이른 나이부터 머리숱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탈모 관련 전문 제품을 찾는 ‘2030세대’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탈모 예방·치료 보조기구, 가발 등에 이르기까지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이 올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성 전용 탈모 관리 샴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샴푸 매출 증가세(23%), 지난해 상반기 남성 탈모 샴푸 매출 신장률(22%)보다 10배 이상 높다.2030세대는 탈모 샴푸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중장년층 전유물로 여겨졌던 고급 탈모 치료 전문기기나 가발도 이용한다. 가발전문업체 하이모의 올 상반기 전체 남성 고객 중 2030세대 비중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발 사용자 10명 중 2명이 ‘2030세대’인 셈이다.노윤우 맥스웰피부과 원장은 “탈모 치료제뿐만 아니라 보조적인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비타민 등 먹는 약이나 미녹실 등 바르는 약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노 원장은 “남성형 탈모는 계속 진행되는 병이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병처럼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스트레스는 남성형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지만 진행 속도를 촉진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8.10.20 I 박창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동영상이 대세..유튜브, 콘텐츠·광고시장 블랙홀로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 동영상이 대세..유튜브, 콘텐츠·광고시장 블랙홀로- 제7회 이데일리 W페스타..다양한 시선·하나의 공감, 사회 통합 방안을 찾아서- 올 3.0→2.8, 내년 2.9→2.6..IMF發 한국 경제 경고음- 함진규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대통령 권한 확 줄인 변형 대통령제 개헌안 이달 발표”- [사설]가짜뉴스 차단은 민간 자율규제가 옳다- [사설]화재감지 센서도 없는 허술한 저유소들△줌인&-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643조 국민 노후자금 운전자..‘15개월 공백’ 단숨에 메우나- 文, 13~21일 유럽순방 교황만나 방북 권유도△ IMF, 韓성장률 전망 2.8%로 내려- G2 무역갈등, 美금리인상, 일자리 쇼크..한국경제 ‘첩첩산중’- 美환율보고서 발표 앞두고..더 떨어진 中위안화 가치△동영상 플랫폼 세계대전- 보고싶은 동영상 ‘빨간 삼각형’에 다 있다..20억명이 제작자이자 시청자- 한류스타가 직접 ‘생방’..신인BJ 발굴 총력- 올해만 700편 자체 제작..할리우드 뛰어넘어 ‘게임체인저’ 등극- ‘작은 강자’ 왓챠의 생존법..박철훈 대표△ 제7회 이데일리 W페스타- 우석훈 “女=핸디캡, 구조적 불평등 존재..젠더격차 줄이려면 쿼터제 필요”- 이준석 “정치권, 젠더이슈 피하지 말고 성평등 지향점 합의 주도해야”△채용비리 수사, 금융권 강타- 조용병 영장..채용비리로 현직회장 첫 구속영장- 檢, 채용비리 혐의 입증할 실무자 진술받았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함진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두고 부동산대책 유예기간 필요”- ‘고교 무상교육’ 선별적 시행..결손가정 자녀부터 지원해야△ 정치·경제- 트럼프·김정은 ‘10월 핵 담판’ 여부, 비건·최선희 실무협상에 달렸다- 앙숙 일본이어 교황까지..외교무대 발넓히는 김정은- 文대통령 “세종 애민정신 새겨야”-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바닷모래 체취, 미세 플라스틱, 몸살앓는 바다..전 국민 관심 절실”△금융- 유럽기준 그대로 따른 新RBC적용땐..대형보험사들도 지급여력 미달- 집값뛸수록..주택연금 중도해지율도 뛰었네- 산와머니 자회사 ‘장기연체자 빚 탕감’ 중단..왜△산업·기업- 용접로봇 367대 쉴새없이 가동..- 삼성 ‘에어드레서’ 효과..의류관리기 불티- 잇다른 수주 낭보..볕드는 韓조선업- 삼성전자, AI 역량 강화에 21만 ‘집단 지성’ 가동△산업- “카메라만 중요한 게 아냐”..이젠 ‘스마트폰 AP’ 경쟁시대- SK텔레콤, 미세먼지 지도 ‘에브리에어’ 서비스△소비자생활- “경쟁사 제품도 팝니다”..뷰티 공룡들의 ‘이유있는 변신’- 하이트진로, 美전역서 ‘자두이슬’ 홍보투어- 감동란 넣고, 백종원 손맛 더해..막오른 ‘호빵전쟁’△중소기업·제약- 먼지없는 청정시설서 ‘초미세 먼지 막는 부직포’ 뽑아내죠..웰크론 음성공장 가보니- GC녹십자 ‘셀센터’가동..亞최대 세포치료 연구시설- 秋男 머리카락 우수수..탈모약 시장 쑥쑥△증권&마켓- 辛의 귀환에 뉴롯데 급물살..그룹 내 수혜주 찾아라- “계열사간 부동산 거래로 금호HT, 회사에 손해끼쳐”- “高금리·高환율·高유가에 ..코스피 2230선까지 내려갈 것”△증권- CGV베트남·에어부산..침체된 IPO시장 반전노린다- 건설근로자공제회 부동산대출펀드 운용사에 한국자산에셋- 고령화 시대..요양병원 줄줄이 법정관리, 왜△Book- 부동산 투기, 명품 바람..욕망이 꿈틀대는 평양- 남북 이산가족 상봉 발판 마련..‘한반도 평화’에 헌신한 외교관△스포츠- 홈경기 땐 더 괴물投..3차전 선발 유력- 평창 동계올림픽 619억 흑자냈다- PGA투어가 ‘데뷔전 공동4위’ 임성재를 주목하는 까닭- 배선우 “6번째 LPGA 직행티켓 잡겠다”△사랑&나눔- 노벨경제학 수상자 폴 로머 美뉴욕대 교수 “文정부 소득주도성장..기술혁신으로 이어져야”- 이재후 티몬 대표 “한국형 알리바바 완성할 것”- CJ후계자 이선호, 이다희 前아나운서와 결혼- 양남열 LG전자 연구위원 ‘LCD·TFT 노광기’ 국산화 앞장△오피니언- [목멱칼럼]사회적 책임 이행은 금융의 기본- [데스크의 눈]누가 4차산업혁명위 발목 잡나- [기자수첩]국토부·서울시, 언제까지 엇박자 낼텐가△부동산- 세입자들 너도나도 ‘등록 임대주택’어디없소- 서울 오피스 공실률 느는데, 공유 오피스 면적은 2년새 3배- 규제비켜놨던 전세대출, 1년 새 40%↑△사회- 한강공원 음식물 쓰레기에..여의도 아파트 때아닌 ‘쥐포비아’- 풍등 하나에 70억 피해 날벼락..CCTV 관제센터는 ‘눈뜬 장님’- 안병용 의정부 시장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100년 먹거리’ 완성위해 최선”
2018.10.09 I 임현영 기자
"가을은 남자? 탈모의 계절" 탈모약 시장도 '쑥쑥'
  • "가을은 남자? 탈모의 계절" 탈모약 시장도 '쑥쑥'
  • 한국 MSD의 ‘프로페시아’[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가을은 탈모가 더욱 심해지는 계절이다.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지고, 건조한 날씨로 두피 각질이 모공을 막기 때문이다. 제약사들도 성수기를 맞아 탈모치료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방하는 탈모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두 성분이 양대산맥으로 약 7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한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하며 발생한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DHT로 변하게 만드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해 탈모 진행을 막거나 늦춘다. 피나스테리드는 모근을 감싸는 세포층인 모낭에 주로 분포하는 ‘제2형’ 5알파환원효소만을 차단한다. 두타스테리드는 ‘제2형’은 물론 피지선에 분포하는 ‘제1형’까지 차단한다. 약물 효과와 부작용 정도는 각각 다르며, 의료진들은 환자 상태에 따라 알맞은 약을 처방받도록 권한다.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은 한국MSD의 ‘프로페시아’다. 피나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이 제품은 2008년 특허가 만료한 후 수십개 복제약이 쏟아졌지만 꿋꿋하게 선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프로페시아는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11.5% 성장한 39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반면 두타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GSK의 ‘아보다트’는 지난 2016년 특허만료 후 복제약 영향으로 지난해 처방액이 전년보다 12.6% 감소한 256억원에 그쳤다. 올 상반기에도 프로페시아는 192억원, 아보다트는 14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다만 GSK가 환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아보다트 약값을 23% 낮추면서 최근 처방량은 늘어나는 추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 가을에는 신제품 출시로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 연구팀과 탈모치료 신약도 개발하는 등 탈모치료제 영역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JW중외제약이 시장 변화의 주역이다. JW중외제약 자회사 JW신약도 프로페시아 복제약 ‘모나드’로 지난해 약 6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복제약 중 선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연질캡슐인 아보다트를 알약으로 만든 ‘제이다트’를 조만간 출시,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제이다트는 알약이면서도 체내 흡수율을 연질캡슐인 아보다트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입안·식도 등에 달라붙는 불편함이 없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이 같은 장점으로 국내 다른 제약사들도 JW중외제약에 ‘러브콜’을 보냈다. JW중외제약에 위탁생산을 맡겨 정제 형태 아보다트 복제약을 출시하기로 한 것. 이에 △동아에스티 ‘두타반플러스정’ △에이프로젠제약 ‘두타브정’ △대한뉴팜 ‘엔피다트정’ 등 10여개의 아보다트 알약형 복제약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이달 건강보험에 적용된 가격도 제이다트·두타반플러스정 등은 아보다트와 같은 709원으로 책정했으나, 현대약품 ‘다모다트정’은 540원, 알보젠코리아 ‘두타론정’은 638원 등 일부는 가격을 더욱 낮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탈모치료제 출시를 앞둔 한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제약사들이 탈모가 증가하는 가을에 신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올해 하반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GSK의 ‘아보다트’
2018.10.09 I 김지섭 기자
  • 디엔에이링크, 인도네시아 `SkinGPS` 정식 론칭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디엔에이링크(127120)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남아 제약사 칼베 파르마와 공동으로 피부유전체 분석서비스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개인유전체분석 자체 브랜드인 `SkinGPS 피부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정식 공급할 계획이다. 디엔에이링크는 인도네시아 피부과 및 항노화센터 등 관련 의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 유전체분석 기술에 대한 연구와 사례를 공유하는 강연도 진행했다. 디엔에이링크와 이유득 이지함 피부과의원 원장이 공동 개발한 SkinGPS는 유전체 정보를 분석, 개인별 유전적 특성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진단·처방·시술·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도네시아 시장 특성과 칼베 파르마의 수요에 맞춘 `SkinGEN-ME` 제품명과 분석 항목으로 신규 론칭했으며, 칼베 파르마와 제휴돼 있는 피부클리닉, 에스테틱 등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디엔에이링크는 칼베 파르마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태국, 필리핀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칼베 파르마와 헬스케어 서비스사업 확장 계획을 통해 인도네시아 이외 동남아 시장으로 공급 계약을 확대키로 했다”며 “피부유전자 검사는 화장품, 에스테틱, 탈모, 비만 등의 서비스로 범위 확대를 추진 중이며 태국·필리핀을 비롯해 홍콩·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8.10.01 I 이후섭 기자
⑥올릭스, 글로벌 '올리고핵산' 치료제 회사 예약
  • [바이오 유망기업]⑥올릭스, 글로벌 '올리고핵산' 치료제 회사 예약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오는 2021년까지 ‘올리고핵산’ 치료제 분야에서 미국 앨라일람·아이오니스 등 선두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입니다.”27일 경기 수원시 올릭스(226950)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이동기 대표는 “혁신적인 올리고핵산 신약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아토피·폐섬유화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글로벌 3대 올리고핵산 신약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리고핵산 치료제는 병이 생긴 후 약물로 치료하는 기존 의약품과 달리, 사전에 병이 생기는 원인인 단백질 생성을 막거나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치료제가 수돗물을 컵에 받을 때 바닥에 떨어진 물을 닦는 기술이라면, 올리고핵산 치료제는 수도꼭지를 잠가 물이 넘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인 셈이다. 질병을 억제하는 도구로 몸 속에서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배달부인 ‘리보핵산’(RNA)을 활용하기 때문에 ‘RNA간섭’ 기술이라고도 부른다. 올리고핵산 치료제는 1세대 ‘합성의약품’과 2세대 ‘항체의약품’을 잇는 3세대 신약 기술로 평가받는다.이동기 대표는 “대부분 질병은 몸 속에서 원치 않는 단백질, 혹은 필요 이상의 단백질이 생기면서 발생한다”며 “3세대 올리고핵산 신약 기술은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자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질병 유발 단백질 생성을 막기 위해서는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하다. 때문에 1998년 이 같은 원리가 처음 밝혀졌지만, 이를 활용한 첫 치료제 ‘온파트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를 받기까지는 꼬박 20년의 세월이 걸렸다.◇교수 시절부터 신약개발 목표…기존 방식 개선한 원천 기술 확보 ‘총력’이 대표는 2004년 포스텍(포항공대) 교수에 임용됐을 때부터 3세대 신약개발에 뜻을 두고 자체 RNA간섭 원천 기술 개발에 착수, 2010년 올릭스(당시 비엠티)를 창업했다. 창업 후 몇 년 동안 기관 등 외부에서 투자를 받지 못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2013년 11월 극적으로 휴젤과 흉터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의 아시아지역 판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투자도 물꼬를 텄다. 지난 7월에는 신약개발 기술을 인정받아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진입하기도 했다.올릭스는 △기존 RNA간섭 기술 문제점을 개선한 ‘비대칭 siRNA(small interfering RNA) 구조기술’ △RNA간섭 치료제 개발 최대 걸림돌인 세포 내 전달 문제를 해결한 ‘자가 전달 기술’ △전신전달 투여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피할 국소투여 질환 중심 개발전략 등이 강점이다. 이 대표는 현재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약 14개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RNA간섭 기술을 기반으로 임상단계에 진입한 국내 유일, 아시아 최초 기업이라는 타이틀도 있다. 이 대표는 “올리고핵산 치료제는 국내에서 임상을 승인받은 곳이 없어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며 “많은 시행착오가 있지만 어려움에 도전해 성공을 거뒀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올릭스가 개발 중인 비대흉터 치료제 ‘OLX10010’은 국내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영국에서 임상 1상을 마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동종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표적 유전자 억제 효능과 제조 편의성 측면에서 기술적 우위에 있다”며 “비대흉터 치료제뿐만 아니라, 특발성폐섬유화증과 망막하섬유화증, 간섬유화증 등 다양한 섬유화 질병에 효력을 입증해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노인성황반변성 치료제 OLX10020은 현재 치료제가 전무한 ‘건성’과 전 세계 12조원 규모 시장을 만들고 있는 ‘습성’에 모두 효과를 입증한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이미 안과분야 석학인 제이 암바티 버지니아 의대 교수와 협업을 통해 동물시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내년에는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아산병원과 탈모치료제, 건국대병원과 안과 분야 희귀질환, 성균관대와 핵산치료제 원천기술 개발 등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릭스의 롤모델은 대학 교수이자 의사였던 레너드 슐레이퍼가 창업한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이다. 리제네론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등 획기적인 신약으로 시가총액 60조원 회사로 성장했다.그는 “리제네론은 교수 출신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하고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으로 일군 성공 사례”라며 “RNA간섭 원천기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이 분야 전공 학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릭스는 프랑스 사노피, 스위스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들의 연구·개발(R&D) 센터가 들어선 미국 케임브리지에 사무소를 연내 개설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위해 현지 전문가를 영입하는 중”이라며 “케임브리지 사무소 론칭은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동기 올릭스 대표가 경기도 수원시 본사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동기 올릭스 대표가 경기도 수원시 본사에서 자사의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18.09.28 I 김지섭 기자
동국제약, 안정환·김성주 투톱 등장 탈모치료제 '판시딜' 광고 시작
  • 동국제약, 안정환·김성주 투톱 등장 탈모치료제 '판시딜' 광고 시작
  • 동국제약 판시딜의 새로운 TV광고.(사진=동국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약용효모 성분의 탈모치료제 ‘판시딜’의 새로운 TV광고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새 광고에는 축구해설가 겸 방송인 안정환이 새롭게 합류, 4년째 활약하고 있는 기존 모델인 김성주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다.두 모델은 광고에서 천연 성분의 약용효모와 같은 필수 영양소 공급을 통한 탈모관리의 중요성을 전달한다.동국제약 담당자는 “여름철 높은 기온과 강한 자외선으로 손상된 두피와 모발이 가을철이 되면 약해지기 때문에 환절기 탈모 관리는 특히 중요하다”며 “탈모 관리를 위해서는 모발 성장과 건강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판시딜과 같은 의약품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판시딜은 모발과 손톱의 구성성분인 케라틴, L-시스틴 등과 영양 성분인 약용효모, 비타민 등 6가지 성분이 최적의 비율로 배합돼 있다. 이들 성분이 혈액을 통해 모근조직세포에 직접 공급돼 탈모 치료와 손상된 모발 개선에 효과적이다.판시딜은 일반의약품 탈모경구제 시장 1위(IMS 헬스 데이터 기준) 제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바로 살 수 있다. 전문의약품 탈모치료제와 달리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지 않아 성욕 감퇴나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관련 부작용이 없다.
2018.09.11 I 강경훈 기자
"4조원 규모 '탈모시장' 주목해야"-토러스
  • "4조원 규모 '탈모시장' 주목해야"-토러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국내 탈모인구는 약 1000만명 이상이며, 탈모시장규모는 약 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뷰티 헬스케어시장의 다음 타자로 모발이식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경제력 있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고령화 진입으로 젊고 건강한 라이프를 지향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뷰티 헬스케어업종(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료 등)이 부각됐고, 관련 업종의 주가가 급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2016년동안 탈모치료를 받은 환자 약 103만명 중 20대 탈모환자가 전체의 20%인 21만명이었다. 매년 약 22~25만명의 탈모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지난해 5.1%인 1만2276명이 국내 1위업체인 모제림성형외과에서 모발이식을 수술받았다. 2014년 ~2017년까지 모제림에서 수술받은 환자수는 연평균 44.4% 증가했다. 최근 들어선 미용 차원의 모발이식 병원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전 연구원은 “현재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남성과 여성비율은 6대4 정도”라면서 “여성도 미용차원으로 앞머리 라인 모발이식수술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여성의 헤어라인 교정은 뼈를 깎지 않고도 얼굴이 갸름해지고,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계 여성들의 수요가 많다는 분석이다. 탈모 관련주로는 △모발이식 모제림성형외과의 MSO(병원경영지원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메타랩스(090370) △탈모치료용 기능성 조성물 특허를 보유한 프로스테믹스(203690) △RNAi기반 탈모방지제 특허를 보유한 바이오니아(064550) △탈모 ‘TS샴푸’ 제조사인 TS트릴리온 등을 추천했다. .8월기준 누적 남여 모발이식 수술 환자수
2018.09.11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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