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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매달 터지는 임상 이벤트...추가 기술수출 '청신호'
  • 올릭스, 매달 터지는 임상 이벤트...추가 기술수출 '청신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올릭스(226950)가 연이은 파이프라인 임상단계 진전 소식에 추가 기술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올릭스 연구원들이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 중이다. (제공=올릭스)2일 업계에 따르면, 올릭스는 오는 4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남성형 탈모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국내 1상 임상시험승인(IND)를 신청할 예정이다. 올릭스는 지난달에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OLX301A)에 대해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았다. 이 치료제는 오는 3분기 말 미국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비대흉터치료제도 미국 임상 2상도 막바지에 있다.올릭스는 ‘짧은간섭 RNA’(siRNA)를 체내 투입해 단백질 설계도로 불리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를 바꾸는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체내 단백질 생산 설계도 변경으로 질환을 일으키는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게 통제하는 방식이다.◇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추가 기술수출 기대올릭스의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는 지난 2019년 프랑스 안과전문제약사 ‘떼아’(thea)에 유럽·아프리카 판권이 기술수출됐다. 이듬해 떼아는 OLX301A에 대한 판권을 아시아태평양을 제외한 글로벌 전체로 확대하는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OLX301A 글로벌 임상 1상 진입은 남아 있는 아시아태평양 판권에 대한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올릭스 관계자는 “OLX301A는 siRNA를 통해 건성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단백질 생성을 막는 방식”이라면서 “우리가 건성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찾아냈고, 현재까지의 세포실험, 동물시험에서 효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해당 표적 단백질은 극비 사항이라고 부연했다.올릭스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에 대한 아시아·태평양 판권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이들과 계속 커뮤니테이션하고 있다. 임상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면 남아 있는 판권도 기술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대흉터 치료제, 내년 기술수출 논의 본격화흉터가 더이상 커지지 않도록 하는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A는 내년 초부터 기술수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비대흉터는 외과 수술이나 외상 후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 증식해 비대한 흉터가 생기는 병이다. 복부에 울룩불룩한 칼자국 상처가 바로 비대흉터다. 이 치료제는 흉터가 계속 자란다.그럼에도 현재까지 마땅한 비대흉터 치료제는 없다. 이들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거나 레이저 시술 등의 외과수술로 흉터를 지우는 게 전부였다. 문제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전신독성 위험이 상존하고 재발률이 50% 이상이다. 비대흉터 제거를 위한 외과치료 역시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고 재발률이 50%에 육박한다.OLX101A는 RNA 정보를 바꿔 흉터가 커지지 않는 단백질이 생성되도록 유도한다. 올릭스는 현재 미국 병원 5곳에서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OLX101A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임상은 마지막 피험자에게 투약이 끝나고 추적관찰을 진행하고 있다.올릭스 본사 로비. (제공=올릭스)올릭스 관계자는“비대흉터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 중간데이터는 내년 1월 말, 최종 결과는 내년 3분기에 나올 예정”이라면서 “임상 결과 값이 잘 나오면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피부에 특화 돼 있는 해외 제약사들이 OLX101A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귀띔했다.글로벌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비대흉터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5년 12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탈모 치료제도 임상 본격 진입남성형 탈모치료제 후보물질도 동물실험을 끝내고 임상에 본격 돌입한다. 올릭스 관계자는 “탈모는 안드로겐 수용체에서 발생하는 효소 때문에 발생한다”면서 “이 효소에 의해 남성호르몬이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로 바뀌고, DHT는 모낭세포를 파괴하면서 탈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릭스 탈모 치료제는 안드로겐 수용체에서 효소를 생성되지 않도록 RNA 정보를 수정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이 치료제를 동물실험과 인간 모낭세포에 투여해 탁월한 결과를 얻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환자는 1000만 명에 이른다. 탈모 처방을 받은 환자 수는 지난 2019년 기준 23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아보다트·프로페시아 계열 국내 탈모약 처방액은 130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는 8조원 수준이다.올릭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임상진입, 임상데이터 발표, 임상 IND 신청 등 매달 모멘텀이 있다”면서 “임상단계 진전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은 물론,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꾸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2022.09.05 I 김지완 기자
'성기능장애 없는데 효능은 20배'...무진메디, 8조 탈모약 시장 정조준
  • '성기능장애 없는데 효능은 20배'...무진메디, 8조 탈모약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코넥스 등록사 무진메디가 혁신적인 탈모 치료제 출시를 예고했다. 이 치료제는 기존 탈모약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윤태종 무진메디 대표 겸 아주대 약대 교수가 지난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31일 무진메디에 따르면, 탈모 치료제 ‘휴테라’가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탈모약이 경구제(알약)였다면, 휴테라는 머리에 바르는 도포제다.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은 효소와 결합해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가 만들어진다. 여기서 생겨난 DHT는 모낭세포를 파괴해 탈모를 촉진한다. 탈모약은 남성호르몬을 DHT로 전환하는 효소(5알파 환원효소)와 대신 반응해 DHT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탈모를 완전히 낫게 하는 근원 치료제는 지금까지 개발되지 않았다. 현재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와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는 글로벌 탈모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21만 명에서 2020년 23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탈모약 시장 규모는 8조원 수준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1300억원 어치 탈모약이 처방됐다.◇ 기존 탈모제, 복용 불편하고 부작용 많아기존 탈모약의 가장 큰 문제는 매일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복용을 멈추는 순간 멈췄던 탈모가 다시 시작된다. 뿐만 아니라, 장기 복용에 따른 성기능장애, 전립선비대증, 우울증 등의 부작용 발생이 빈번하다.윤태종 무진메디 대표는 “모든 알약은 위를 통과해 간에 흘러간다”면서 “이후 약물은 심장을 거쳐 대동맥을 타고 체순환하며 몸 전체로 퍼져 나간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간에 부담을 주는 것도 문제지만, 약물이 두피까지 전달되는 양이 너무 적은 데 있다”면서 “두피 모낭세포에서만 작용해야 할 약물이 몸 전체 퍼져있는 환원효소와 결합하면서 신체대사를 방해하고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환자가 탈모약을 매일 복용해야 하는 이유도 모낭세포까지 전달되는 약물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모낭세포내 약물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단 얘기다. 최근 국내 중견 제약사에서 내년 초 휴테라처럼 도포방식의 탈모제제 출시를 예고했지만, 매일 1회 도포와 도포 6~8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휴테라, 약효능은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없애고무진메디 휴테라는 기존 탈모약이 가진 문제점과 한계를 모두 극복했다는 평가다. 우선, 탈모약이 모낭세포가 아닌 인체로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구제 대신 도포 방식을 택했다. 탈모약을 모낭세포에 바로 주입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하지만 탈모약을 머리에 발랐을 때 모낭세포까지 약물이 전달되느냐 여부에 의구심이 생긴다.윤 대표는 “나노입자전달체(LNP) 내부에 탈모약을 탑재하는 마이크로버블 형태로 약물을 제조한다”면서 “약물이 두피 속 모낭세포까지 흡수된 다음, 초음파를 쏘면 마이크로버블이 깨지면서 약물이 방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초음파 자극에 모낭세포도 구멍이 생기면서 탈모약이 모낭세포 속으로 침투하게게 된다”고 덧붙였다.실제 동물실험 결과는 탁월하게 나왔다. 6주간 5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한 동물실험에서 휴테라 투여군 전체에서 기존 경구제 대비 20배 높은 약물 전달 효율이 확인됐다. 투여군 전체가 탈모 전의 90% 수준까지 회복됐다. 더욱이 기존 알약 탈모제 대비 1.2% 수준의 혈중 약물농도가 나왔다. 휴테라가 모낭세포에 집중 전달됐단 얘기다. 그 결과, 체내 DHT 생성 최소화로 간·고환 등에서 발생하는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탈모제 투약 편의성은 극대화될 전망이다. 휴테라는 비교 불가 수준의 약물 전달 효율로 약물 도포 횟수도 최소 주 1~2회에서 최대 월 1~2회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초음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도포시간도 3분이면 충분하다. 국내 중견 제약사에서 내년 초 출시를 예고한 도포제 탈모제는 매일 1회 도포와 도포시간 6~8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휴테라 용법은 임상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상업화 8부 능선 넘어휴테라는 실험실과 상업화 사이에 있는 ‘죽음의 계곡’도 거의 넘어섰다는 평가다. 이론상으론 LNP 기술로 약물 제조 신약이 가능하더라도, 모더나·아버터스 등이 보유한 LNP 특허권을 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무진메디는 기존 모더나·아버터스 등이 사용한 LNP 물질과 동등한 효능을 내면서도, 특허권을 회피하는 신물질을 개발했다. 무진메디는 최근 해당 물질을 특허 출원했다. 그 결과 무진메디는 휴테라 제조에서 탈모약을 LNP제제로 만드는 데 어떤 제약도 받지 않을수 있게됐다.특허권 문제를 회피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기술을 구현해 의약픔을 제조하는 것과 임상을 거쳐야하는 문제가 있다. 무진메디는 경기 하남에 LNP 소재 전용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공장을 최근 완공하고 9월부터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 시설에서 휴테라 제조가 이뤄질 예정이다.윤 대표는 “프로페시아·아보다트와 동일 약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휴테라 임상은 약 효능 동등성만 증명하면 된다”면서 “휴테라는 개량신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상을 마치면 하남 GMP에서 휴테라를 생산할 것”이라면서 “국내 중견 제약사와 제휴해 휴테라를 내년 하반기 시장에 유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9.02 I 김지완 기자
세원이앤씨, OLED 광패치 미국 FDA 승인 신청
  • 세원이앤씨, OLED 광패치 미국 FDA 승인 신청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세원이앤씨(091090)는 ‘초박막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치료 패치’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세원이앤씨는 최근 통증치료, 피부재생 등을 위한 제품 상용화 준비에 돌입했다. 이미 미국(1건)과 한국(2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홍성 지역에 약 4만9530㎡(약 1만5000평) 규모의 부지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충청남도 최대 규모다. 이번 FDA 승인 신청이 완료됨에 따라 상용화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신체부착형 OLED 광치료 패치세원이앤씨는 관계사 광바이오와 함께 최경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 OLED 광패치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제조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 제조ㆍ설비 등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이르면 내년초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OLED 광치료 패치는 세계 최초로 광생물변조(Photobiomodulation, PBM, 광치료)의 광원으로 OLED를 적용한 신기술 제품이다. PBM은 특정 파장대역의 광원이 미토콘드리아에서 신체 에너지원(ATP)을 생성하는 과정을 말한다.세원이앤씨가 이번 FDA 승인 신청한 OLED 광치료 패치는 △두께 1㎜ 이하 △무게 1g 미만 △반경 20㎜ 내 휘어지는 플렉시블 △300시간 이상 장시간 작동 등 장점을 모두 확보한 제품으로 밴드나 패치형으로 피부에 부착이 가능해 시간적과 공간적 제약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42℃ 미만 온도에서만 작동하며, 국제 표준화기구(ISO) 기반 저온 화상의 안정성 표준도 충족한다. 세원이앤씨 관계자는 “OLED 광패치는 매우 얇고 유연함에 따라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없이 착용할 수 있는 유연한 형태로 휴대가 용이해 언제 어디서나 신체에 부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의료 및 미용 제품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이 OLED 기술 선두국가인 만큼 세원이앤씨의 OLED 기술과 광선치료법을 결합한 광패치 제품이 상용화되면 기존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OLED 광패치는 올해 상반기 전임상을 통해 상처 치유와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며 “통증, 피부재생, 주름 개선, 피부질환 개선 등은 물론 각종 피부병, 탈모, 치매, 비염, 암 등 다양한 의료 적용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8.31 I 안혜신 기자
무진메디, 팬젠과 LNP 효소대체치료제 개발 맞손...‘10조 시장 겨냥’
  • 무진메디, 팬젠과 LNP 효소대체치료제 개발 맞손...‘10조 시장 겨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나노-유전자 편집 기술 기반 신약 개발업체 무진메디가 팬젠(222110)과 손잡고 ‘지질나노입자전달체(LNP) 기반’ 효소대체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선제적 기술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무진메디는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과 LNP 기반 효소대체치료제의 동물모델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내년에 비임상시험규정(GLP)에 따른 독성평가를 실시하고, 3년 내 본임상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무진메디는 LNP 소재, 유전자편집, 바이오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팬젠은 독자적인 단백질 치료제 생산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빈혈치료제를 자체 개발해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번 협력이 이뤄지게 된 배경이다. 양사는 LNP 기반 효소대체치료제가 기존 효소대체치료제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소대체치료제는 선천적으로 유전자 결손에 의해 체내에서 특정 효소들이 부족해 생기는 유전자 질환 환자들이 사용한다. 체외에서 효소를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제조해 투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관련 효소대체치료제는 수요에 비해 태부족인 상태다. 리소좀 축적질환의 경우 약 60종의 리소좀 효소가 알려져 있지만, 현재 9종 효소의 유전적 결손에 대한 효소대체치료제만 개발된 실정이다. 한계점도 있다. 체내 반감기가 1~2일 이내로 짧고 세포 내 전달효율이 낮아 고용량으로 매주 혹은 격주로 투여해야 한다. 항-약물항체를 생성해 치료제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비용 측면에서도 환자당 연간 수억원이 필요하며, 평생 투여해야 한다. 윤태종 무진메디 대표는 “세포 내 전달효율과 체내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효소대체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하다”며 “LNP 기술을 활용하면 반감기가 길어지고, 세포 내 전달효율도 최대 12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백질 의약품이 체내 항체나 효소작용으로 분해되는 것을 LNP가 보호할 수 있다”며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이 LNP를 기반해 체내에서 안정적으로 전달되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코로나19 mRNA 백신 성공에 한몫을 담당한 핵심 기술인 LNP는 다양한 바이오 나노의약품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LNP는 mRNA를 비롯한 유전물질뿐만 아니라 난용성과 수용성 약물, 효소 단백질 등을 봉입해 체내에 전달할 수 있다. 암세포 등 특정 조직이나 세포를 특이적 표적화도 가능하다. 무진메디와 팬젠이 LNP 기반 효소대체치료제의 개발에 성공하면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에서 큰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효소대체치료제 시장은 약 10조원에서 2030년 20조원 규모로로 성장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로 승인받은 효소대체치료제 ‘세레데이즈’(성분명: 알글루세라제)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만 1조원에 육박한다. 미국 젠자임의 고셔병 치료제로 1991년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윤 대표는 “초기 성장 모델인 LNP 기반 탈모치료제 상업화와 LNP 전용 GMP 가동의 8부 능선을 넘었다”며 “중장기 전략인 LNP 기반 효소대체치료제 개발 등도 선제적으로 이뤄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8.26 I 유진희 기자
  • 이커머스로 전환 중인 제약업계, D2C 온라인몰의 숨은 효과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이 2년을 훌쩍 넘기면서 비대면 온라인 시장은 업종과 품목을 가리지 않고 급격하게 성장했다. 제약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B2B 온라인몰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사몰을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ustomer) 방식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B2B 온라인몰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주요 기업들은 한미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JW중외제약, 광동제약 등이다. 이들은 자사 단독 판매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의약품으로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여러 가지 결제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AI 상품추천시스템을 통해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각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덕분에 대웅제약 ‘더샵’몰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0년 대비 41% 성장했고, 일동제약이 운영하는 ‘일동샵’은 최근 3년간 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제약·바이오 기업들은 B2B 온라인몰 강화 전략 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D2C 온라인몰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광동생활건강, 동아제약, JW생활건강, 휴온스 등이 있다. 비타민이나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다이어트, 헬스케어 제품, 미용·탈모 기능성 제품, 여성위생용품 등을 위주로 판매 중이다. 이렇게 제약·바이오 업계가 D2C 판매방식으로 전환하는 주요원인으로는 디지털전환이 시대적 흐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비교적 젊은 MZ세대 약사들이 의약품 비대면 구매를 선호하기도 하고, 제약·바이오 업계도 온라인 전환을 통해 영업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이려는 니즈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결제방식의 불편함과 배송의 문제가 숙제로 남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제약업체와 약사들은 온라인 주문방식이 점진적 대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IT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업계가 D2C 판매방식으로 전환하는 숨겨진 이유로 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빅데이터 수집을 꼽는다.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을 이끌고 있는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이와 같은 제약·바이오사의 이커머스 진출 행보는 비즈니스 영역의 확장 뿐 아니라 D2C 자사몰의 숨은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라며, “D2C 자사몰의 운영은 단순히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는 의미 뿐 아니라 고객의 정보와 행동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마케팅 전략, 생산 및 재고의 효율화, 가격 경쟁력 향상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플래티어는 최근 92억 규모의 롯데 하이마트의 차세대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플래티어는 이커머스 기업 및 디지털 전환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급격히 성장 중인 D2C(Direct to Customer) 시장을 타깃으로 D2C 플랫폼 솔루션 ‘엑스투비’와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 ‘그루비’를 앞세워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플래티어 2022년도 상반기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36.6%, 영업이익은 16.3% 성장했다.
2022.08.22 I 이순용 기자
(영상) `아이폰14` 뜬다…"불황에 끄떡없다" 애플 목표가도 `쑥`
  • (영상) `아이폰14` 뜬다…"불황에 끄떡없다" 애플 목표가도 `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시가총액 상장사인 애플(AAPL)이 다음달 첫째 주 중 발표할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 14`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전작들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판매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월가에서도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18일(현지시간) 월가에서 최고의 테크주(株) 분석가로 손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0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아이폰14` (GSM아레나)이날 보고서에서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유통채널들을 통해 미리 체크해 봤다고 언급하면서 “아이폰14의 초도물량은 9000만대가 주문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전작인 아이폰13과 같은 수준으로, 거시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매우 견실한 규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될 때마다 기대되는 교체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증거”라고 봤다. 실제 그는 현재 전 세계에서 아이폰을 쓰고 있는 10억명의 사용자 가운데 3.5년 이상 아이폰을 교체하지 않고 쓰는 인구가 2억400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보면서 “이들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거시경제 상황이 불안해진 탓에 매출 모멘텀이 다소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애플의 성장 스토리는 탄탄하게 꺾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은 여전히 우리가 테크주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종목”이라고 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것이 애플의 수요에도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 지연됐던 아이폰 수요가 꽤 많겠지만, 이 같은 거시경제적 요인에 따른 수요 둔화로 인해 2023회계연도 아이폰 판매량은 2억2000만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기별 아이폰 매출액 추이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예년보다 1주일 정도 이른 9월7일에 아이폰14 공개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14일부터 제품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타격을 최소화 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날 현재 GSM아레나에 따르면 아이폰14는 전작에 있는 ‘미니’가 사라지는 대신 대화면 보급형인 ‘맥스’ 모델이 추가된다. 이로써 디스플레이가 6.1인치인 ‘아이폰14’와 ‘아이폰14 맥스’, 6.7인치인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등 총 4개 모델로 출시된다. 프로, 프로맥스 등 상위 2종에선 이른바 `M자형 탈모`로 불렸던 노치 크기를 줄이거나 없앨 것으로 보이며, 프로 라인업에는 업그레이드된 A16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할 전망이다. 또 셀피 카메라 성능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애플의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기본 아이폰14 제품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겠지만, 고급형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에는 100달러 이상 인상될 수 있다”며 “이는 부품가격 상승과 추가적인 기능 탑재를 반영한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같은 아이폰14와 2종의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신제품 발표 기대감에 애플 주가는 7월부터 지금까지 한 달반 동안 19% 정도 상승하고 있다.
2022.08.19 I 이정훈 기자
한국뷰티산업 총망라…'K-뷰티엑스포' 10월 킨텍스에서 열려
  • 한국뷰티산업 총망라…'K-뷰티엑스포' 10월 킨텍스에서 열려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대한민국 최대 뷰티산업 박람회 ‘K-뷰티엑스포’가 오는 10월 킨텍스에서 열린다.킨텍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대한민국 뷰티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14회 K-뷰티엑스포 코리아(이하 K-뷰티엑스포)’를 1전시장 4·5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포스터=킨텍스 제공)올해 14회째를 맞은 ‘K-뷰티엑스포’는 20개국, 320개사 400부스로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참가기업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이번 박람회에서는 △뷰티 산업의 트렌드를 전망하는 세미나 ‘K-beauty Expo Insight Concert’ △네이버 쇼핑라이브 판매 대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국내 유통 MD 구매상담회 △재일본한국화장품협회와 함께하는 K-뷰티 어워즈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해외바이어와 대면 상담기회가 급감해 뷰티 기업의 수출 기회가 줄어든 상황을 극복하고자 세계 각지의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약 100여개사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하는 대면 수출 상담회도 3년 만에 재개한다.이와 함께 해외 뿐만아니라 국내 유통 채널로의 진출을 도울 ‘유통 MD 구매상담회’도 대면 형태로 열려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홈쇼핑, 온라인몰 등의 구매 담당자들이 대거 참가한다.아울러 킨텍스는 기존 종이 방식을 대신한 모바일 초청장을 활용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전시장 부스를 구성하는 등 최근 사회전반적으로 부상하는 ESG의 중요성을 반영해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또 킨텍스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작년 유료로 개최해 한정된 인원에게만 제공했던 ‘K-beauty Insight Concert’ 및 트렌드 전망 세미나를 무료로 공개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지난해 열린 행사 모습.(사진=킨텍스 제공)이번 박람회는 △헤어케어(탈모, 염색, 헤어팩, 디바이스 등) △클린뷰티(비건, 유기농, 천연인증 등) △스마트뷰티(디바이스, AI, IoT, 플랫폼 등)를 테마로 한 특별관을 구성할 계획이다.한편 국내 최초로 K-뷰티엑스포를 해외 6개국에 진출시킨 킨텍스는 올해 ‘K-뷰티엑스포 코리아’ 뿐만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타이완(8월 19일~22일)과 인도네시아(8월25일~27일), 태국 방콕(12월15일~17일)에서 행사를 개최한다.자세한 행사정보 및 전시회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킨텍스 소비재전시팀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및 참여할 수 있다.
2022.08.11 I 정재훈 기자
(영상)일라이릴리, 당뇨·치매·비만 신약모멘텀…조정은 매수기회?
  • (영상)일라이릴리, 당뇨·치매·비만 신약모멘텀…조정은 매수기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LLY)가 달러강세와 폐암치료제의 독점권 상실 등 여파로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당장의 실적 부진보다 신약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2분기에 64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68억5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25달러에 그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전망치는 1.71달러였다. 실적 부진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일라이일리의 주가는 전일대비 2.6% 내린 30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올해 증시가 고꾸라지는 상황에서도 일라이일리는 10% 넘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여전히 시장수익률(-12.9%)을 크게 웃돌고 있다. 회사 측은 실적 부진의 이유로 달러강세와 인슐린(휴마로그)가격 하락, 중국 내 ‘시알리스(발기부전치료 약제)’ 판권 매각, 폐암치료제 ‘알림타’의 독점권 상실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이러한 매크로 이슈나 일회성 요인 등을 제외하고 핵심 약물의 성과만 보면 오히려 6%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일라이릴리는 달러 강세 압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대로 유지하겠다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SVB증권사의 다비드 리싱거 애널리스트도 “2분기 실적은 상당히 실망스럽지만 올해 전체로 볼 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일라이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신약 ‘모운자로’의 성과에 주목했다. 모운자로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고 2분기에 출시된 2형 당뇨병 치료제 브랜드다. 당초 시장에선 10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했지만 실제 매출은 1600만달러로 예상을 크게 뛰어 넘었다. 모운자로의 약제인 티어제파타이드는 비만치료제로도 출시될 가능성이 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원형탈모증, 아토피피부염, 알츠하이머 치료제 신약이 줄줄이 대기 중으로 내년 말까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일라이릴리가 30년 넘게 연구에 매진한 치료제 분야로 관련 약물 ‘도나네납’을 FDA가 획기적인 치료제로 지정해 출시가 임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라이릴리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릭스는 “내년 말까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약은 최대 5가지로 이 신약들은 향후 10년간 우리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시대로 진입하는 매력적인 시기에 있다”고 말했다. 리싱거 애널리스트는 “일라이릴리 주식에 대한 높은 평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2.08.05 I 유재희 기자
빗장 풀린 모발 건기식 시장, 누가? 어떻게? 선점할까
  • 빗장 풀린 모발 건기식 시장, 누가? 어떻게? 선점할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모발용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해당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공=픽사베이)◇모발 개선 건기식 되려면?...“탄력, 직경, 윤기 등 개선해야”지난달 21일 식약처가 ‘2022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심사 설명회’를 통해 밝힌 모발용 건기식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발 건강 상태 유지의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내용을 가진 건기식의 출시가 가능해졌다. 이는 곧 모발의 탄력 또는 직경(두께), 윤기 등을 개선하는 제품을 의미하며, 노화로 인한 생리적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상태를 수반하는 것도 포함된다. 윤태형 식약처 영양기능연구과 연구관은 당시 “모발(모낭)의 성장주기는 성장기 2~8년, 쇠퇴기 2~4주, 휴지기 3~4개월 등으로 이뤄진다. 휴지기 이후 몸에서 모발이 떨어지게 된다”며 “성장기와 휴지기 기간의 비율은 ‘90 대 10’으로 유지된다. 그런데 휴지기가 20% 이상으로 증가하면 노화로 인해 생리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상태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식약처가 정한 노화에 따른 생리적 범위의 모발 변화는 △케라틴 단백질 수치 감소로 탄력 저하 △모발 직경 감소 △지방산과 케라틴 단백질이 줄면서 윤기가 줄어 푸석푸석한 질감 발생 △일정 연령 이상에서 머리카락 수 감소 등이다. 윤 연구관은 “나이가 들면서 단백질이나 지질 감소로 인한 탄력이나 부드러움 감소, 염색 등으로 인한 큐티클층 파괴로 모발 강도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모발용 건기식은 이런 부분이 개선되는 효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식약처는 모발 개선 건기식의 기능성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생체 기전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바로 △영양공급 촉진 관련 모발의 아미노산 조성(시스테인, 메티오닌 등) △‘슈퍼옥사이드 디뮤티아제’(SOD)와 같은 항산화 효소 활성 △인터류킨(IL)-1이나 종양괴사인자(TNF) 등 항염증 인자 조절 △모유두 세포나 외모근초 세포 증식 촉진 △모낭 주기조절 인자 조절 등이다. 윤 연구관은 “영양 공급이나 항산화, 항염증 등이 기전적으로 잘 설명되고 있고, 세포증식이나 모낭 주기조절은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지표이기 때문에 제한점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바이오마커 등을 바탕으로 모발의 탄력, 윤기, 직경, 모발 수 등의 변화가 임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태형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기능연구과 연구관이 지난 21일 ‘2022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심사 설명회’에서 ‘모발용 건강기능식품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유튜브 캡쳐)◇기존 원료 대상 모발 개선 기능성 추가 시도 활발일각에서 이미 인정된 원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면 모발 건기식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건기식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비타민C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하다고 항산화 기능성이 명시된 고시형 원료다”며 “이걸 가지고 실험을 해서 효능을 입증하면 관련 건기식을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시형원료 말고도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한 기업이라면 그 기능성을 모발 개선까지 확장하는 연구를 진행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식약처는 현재까지 영양성분(28종)과 기능성 원료(68종) 등 총 96종의 고시형원료와 약 200여종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허가했다. 고시형원료는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록된 원료다. 반면 개별인정형 원료는 건기식계의 신약으로, 평균 개발기간은 6.5~8년이며 개발 비용은 10~12억원 수준이다. 윤 연구관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타민 등 영양성분 복합제나 기존에 인정된 원료를 가지고 인체 적용실험을 거쳐 효과를 입증하면 모발 개선 기능성을 추가하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특히 실험 결과 모발 두께와 윤기, 탄력 등에서 유의한 결과가 나와야 하며, 그것이 기반 연구를 통해 증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코스맥스(192820)의 건기식 연구개발 자회사인 코스맥스엔에스나 뉴트리(270870) 등이 모발 관련 건기식 개발을 위한 개별인정형 원료 발굴 또는 기능성 추가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뉴트리는 2008년부터 15년간 자사 개별인정형 원료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에 대한 피부 및 모발, 근육 등 다양한 기능성 확장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해당 원료의 기능성이 피부 보습이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보호, 관절 및 연골 건강 등 3가지로 확대되기도 했다.뉴트리 관계자는 “기존 물질이라도 독성 평가 자료만 이전 것으로 대체 가능할 뿐 나머지 과정은 신규 원료와 같다”며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의 경우 모발 개선 관련 동물 및 인체실험, 논문 게재, 허가 자료 마련 등 일련의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최소 3~4년 뒤에 해당 기능성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건기식 업체가 모발 개선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첫 제품의 등장을 두고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19년 7216억원에서 2022년 1조194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평균 18.3%씩 매년 성장해 2025년에는 1조97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너뷰티‘는 ‘이너’(내면)와 ‘뷰티’(아름다움)의 합성어로, 현재는 피부나 노화 관련 건기식이나 화장품 등이시장 등이 이너뷰티 시장에 포함된다. 모발용 건기식이 개발돼 출시될 경우 이너뷰티 시장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2.08.02 I 김진호 기자
HK이노엔, 2분기 매출 2519억원…분기 매출 역대 최대
  • HK이노엔, 2분기 매출 2519억원…분기 매출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HK이노엔(HK inno.N)은 2분기 잠정 매출 251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6.2%, 영업이익 496.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의 경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1, 2분기 누적 매출은 4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누적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성장했다. HK이노엔(195940)은 이번 실적 성장의 요인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국내외 진출영역 확대, 내원 환자 증가에 따른 수액제 수요 상승,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취해소제 ‘컨디션’ 판매 급증 등을 꼽았다.케이캡의 경우 2019년 정제에 이어 지난 5월 물없이 입에서 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으로도 출시되면서 진출 범위를 더욱 넓혀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자궁경부암 백신 등 MSD 백신 주문량이 증가한 점도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HK이노엔 2분기 잠정 실적.(자료=HK이노엔)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액제 및 숙취해소제의 매출 증가 효과도 있었다. 병/의원 방문 및 수술 건수 증가로 전체 수액 제품군 수요가 늘었고, 모임과 회식 등이 활발해지면서 숙취해소제 컨디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스칼프메드(탈모/두피케어), 비원츠(안티에이징 화장품) 등 뷰티 제품들도 신제품 발매 이후 꾸준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영업활동 증가 및 컨디션스틱을 비롯한 HB&B 신제품 발매 이후의 광고비 집행으로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케이캡 구강붕해정 출시, MSD백신 매출 증가, 케이캡 중국 허가(제품명: 타이신짠)및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3, 4분기에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케이캡 구강붕해정의 판매 증가로 국내 시장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7월 20일 허가된 유지요법 적응증 및 케이캡 25mg제형 추가에 따라 향후 케이캡의 국내 성장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서는 중국 판매 돌입에 따른 로열티 및 미국 후속 임상 진입 시 마일스톤 유입, 추가 해외 수출계약 체결 등 긍정적인 이벤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송 수액신공장도 6월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최근 수액제 수요증가에 발맞춰 수액제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헬스?뷰티?음료부문은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숙취해소제 컨디션 매출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컨디션은 음료, 환에 이어 최근 스틱 제품까지 선보이며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제품 구성으로 숙취해소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추가 글로벌 진출 계약 및 미국 후속 임상을 준비 중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이 계속될 것”이라며 “숙취해소제는 컨디션스틱을 필두로 MZ세대까지 소비층을 지속 넓힐 예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제품들로 내실있는 성장이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2 I 송영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국가 돌봄’ 없인 우영우도 없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국가 돌봄’ 없인 우영우도 없다-용산 정비창 일대, 亞 실리콘밸리로 만든다-올해 韓성장률 2.3%로 하향 IMF “내년 경제 더 어렵다”-용산 정비창 일대, 아시아 실리콘밸리로-경찰국 신설 이어 경찰대 개혁 예고△종합-[궁즉답]해외여행시 수하물 분실하면 보상 규정은 어떻게 되나요-총수와 사실혼도 규제…재계 “너무 경직” 반발△경제분야 대정부질문-野 “전형적 부자감세로 사기 행위”…추경호 “노무현도 법인세 내렸다”-이창양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앞당길 것”-김주현 금융위원장 “125조 민생대책 시작…추후 보완책 필요”△법무부·행안부 업무보고-“졸업만으로 경위 임관 불공정”…총경회의 주도 ‘경찰대 출신’ 개혁 의지-“쿠데타” “기강 문란” 경고에도…더 거세진 경찰 내부 반발기류-尹 “기업 위축시키는 과도한 형벌 개선하라”△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결리포트-“낮시간 돌봄으로 가정 붕괴 막고, 직업·주거 지원 통해 ‘자립’ 도와야”-커피 내리고 미소로 손님맞이…여기선 베테랑-“취업이 곧 치료…직업훈련 더 확대했으면 좋겠어요”△종합-2분기 민간소비로 방어했지만…“성장동력 없는 하반기 먹구름”-‘용산-여의도-노들섬’ 삼각편대로 도시 경쟁력 높인다-“제2의 강남”…재개발·재건축 탄력 받을 듯-우리銀, 8년간 700억 횡령 ‘깜깜’ 금감원, 부실관리 등 제재 예정△정치-권성동 힘 실어주고최고위에 ‘윤핵관’ 기용…새 판 짜기 돌입한 與-‘방송장악’ 두고 논쟁중인 여야 이번엔 KBS 수신료 놓고 으르릉-“의원들 개혁 도와 100년 정당 만드는 데 일조할 것”-‘한국판 뉴딜’ 홈피 접속 차단 文정부 흔적 지우기 일환인 듯-여야 민생특위, 29일 유류세 인하폭 확대 의결△경제-시대 뒤처진 ‘대형마트 온라인배송 제한’ 손본다-“취약층 제2금융 대출 소외 막으려면 법정 최고금리, 시장금리와 연동해야”-“농촌 소멸은 국가위기…활기차고 잘사는 곳 만들 것”-은행연합회, 한은 금융통화위원에 신성환 홍익대 교수 추천△금융-국정원, 농협은행 ‘외환 이상거래’ 들여다본다-금리 높은 예·적금으로 우르르 은행들 펀드·보험 판매 줄었다-수출입은행장에 윤희성 전 부행장…첫 내부출신-교통비·넷플릭스 할인…‘삼성 iD MOVE 카드’ 젊은 직장인에 딱△글로벌-독일행 가스관 더 잠그는 러…유럽, 올겨울 ‘혹독한 추위’ 비상-‘닥터둠’ 루비니 “美, 가벼운 경기침체는 망상”-시진핑, 조코위 만나 ‘대면외교’ 시동-교황 “캐나다 원주민 학살 기독교인 악행 용서 구한다”-中 선전 코로나 확산…“기업에 폐쇄 루프 지시”△산업-25억弗 투자 유치, 합작법인 설립, 공장 증설…LG엔솔, 반격 시동-불황엔 ‘경차’ 불티 난다더니…상반기 판매량 34.1% 껑충-현대제철, 2Q 영업익 8221억…글로벌 경기침체 뚫었다-8월 기업경기전망 ‘90선’ 붕괴 전경련 “메르스 이후 최대 낙폭”△ICT·소비자생활-펄어비스, ESG경영 신속 ‘업그레이드’-“폰트회사 넘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변신”-‘스몰럭셔리’족 잡아라…제주 상륙 나선 특급호텔-GS더프레시, 국내 슈퍼마켓 최초 PVC 사용 ‘제로’ 달성△증권-롤러코스터 주가에 손절이냐, 버티기냐 상장사 M&A ‘골머리’-증궈주 빼고 방어주 넣고…국민연금 ‘株전교체’-월마트 쇼크에…반등세 이어가던 이마트·롯데쇼핑 불안-부동산 침체 우려…中 주식형 펀드 한달새 2000억원 이탈-에그플레이션 시대 농업기업 ETF 나왔다△부동산-상가 조합원 ‘재초환’ 부담 줄어든다-“LH 기강해이 문제, 합당한 문책할 것”-서울 아파트 전셋값 3년3개월 만에 ‘하락’-“집은 완벽한 인플레 방어책…전세가율 높은 지역 노려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부 실정으로 대선·지방선거 이겨…당 혁신해야 총선서 승리 가능”-“항상 정치적 외풍 겪는 감사원…스스로 원칙 지키는게 중요”△상반기 히트상품-내 몸도 지키고 환경도 지키는 착한 소비 뜬다-국산 밀 소비 활성화 앞장…우리 농산물 상생 함께해요-해외 품평회서 호평…국산 프리미엄 맥주의 자존심-마·야관문·꿀…추성훈의 활력 레시피 하나에 담았네-작아진 만큼 공간 활용도 ‘굿’…제빙 성능은 그대로-1초에 28병씩…출시 3년 만에 28.8억병 팔렸다-머리만 감았는데 새치커버 끝…탈모증상 완화는 덤△상반기 히트상품-스파이시 마요와 만난 고추치킨으로 라인업 확대-나트륨·지방 낮춘 건강 캔햄 ‘로 푸드’ 바람타고 인기-“피부 톤 보정, 13시간 자외선 차단” 여름철 필수품-배·홍고추·동치미 넣은 ‘매콤·새콤’ 비빔장으로 1위 위협-커피 전문점 맛 담은 ‘국내 대표 인스턴트 원두커피’-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자연주의 간편식-여름철 면역력 관리 ‘정관장 홍삼정’ 스틱 하나면 끝-친환경 작물 귀리로 만들어…맛과 영양 챙긴 먹거리△건강-만성신부전 고통 끝내는 ‘신장 이식’, 수술후 5년 생존율 97%로 높여-“홍삼, 독성 바이러스로 변하는 시기 늦춘다”-퇴행성 관절염 앞당기는 ‘십자인대 파열’△Book-나는 누구인가…속하지 못한 자들의 외침-30대에 쓴 ‘청춘의 문장’ 50대에 곱씹다-실패한 ‘부자감세’는 왜 좀비처럼 살아남을까△오피니언-‘민주유공자법’은 공정한가-이지은 ‘소금 바람’-셋방살이하는 이웃 새 집 뺏은 기재부-‘회계 개혁’은 기업 가치 높이는 투자△피플-“자폐인에 상처 줄까봐 많은 고민…결과 좋게 나와 하루하루 행복”-SK이노, 노사 참여 ‘1% 행복나눔기금’ 5년간 271억원 조성-코오롱 임직원, 지역주민과 ‘릴레이 헌혈캠페인’ 펼쳐-김가람·김한가희 등 12명 대한변협, 우수변호사 선정△사회-학업성취도 전수평가 5년 만에 부활…전국 대부분 학교 참여할 듯-‘여가부 폐지’ 다시 꺼낸 尹 발등에 불 떨어진 김현숙-확진자 또 10만명 육박…당국 “2~3주 증가세 이어질 것”-슬픈 1위…극단선택 비율 OECD 최다-‘오징어게임’ 단역배우, 음주운전 혐의로 집행유예-이혼 요구한 아내 살해…남편 징역 20년 확정
2022.07.26 I 김정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 탈모 기능성 브랜드 '아이엠' 론칭
  • 신세계인터내셔날, 탈모 기능성 브랜드 '아이엠'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탈모 기능성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며 국내 탈모 샴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중년 남성 중심의 1세대 탈모 샴푸가 아닌 여성과 2040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2세대 탈모 샴푸 시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탈모 기능성 샴푸 아이엠 론칭.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7일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을 론칭하고 샴푸 2종, 트리트먼트, 토닉 등 총 4종 제품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체 헤어케어 브랜드를 론칭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를 기획한 것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탈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23만명이며 이 중 20~40대가 65.9%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 탈모 환자수는 전체의 42.9%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고민거리로 떠오른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탈모 기능성 샴푸 아이엠 론칭.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젊고 감각적인 탈모케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콘셉트와 디자인, 향, 기능성, 모델 선정과 유통망까지 철저히 MZ세대를 정조준 했다. 이들은 탈모가 진행되지 않더라도 일찌감치 예방차원에서 관리를 시작하는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에 탈모를 고민하던 기존 고객층은 물론 탈모에 대한 니즈가 없던 소비자까지 신규 고객으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아이엠은 ‘아이엠 샴푸(나는 샴푸)’, ‘아이엠 트리트먼트(나는 트리트먼트)’ 등 직관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이름으로 젊은 층을 공략한다. 여기에 성분과 효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탈모 샴푸의 기능성만을 강조하던 마케팅에서 벗어나 ‘뛰는 샴푸 위에 나는 샴푸’, ‘향이 나는 샴푸’, ‘거품이 잘 나는 샴푸’ 등의 언어 유희를 통해 재미와 차별화를 더했다. 모든 제품은 자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두피 환경 개선 특허 소재’와 모근 강화에 도움이 되는 ‘유황 특허 성분’을 주 원료로 한다. 임상 시험을 통해 탈모 증상 개선 (탈락 모발 수 개선율 68%. 두피 유분기 개선율 90.1%, 두피 각질 개선 및 두피 붉기 개선 등)을 입증했다. 핵심 성분인 황 유래 성분은 식이 유황과 온천수, 비오틴, 메티오닌, 시스테인 등 5가지 성분을 최적으로 배합한 독자 개발 성분이다. 황은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 단백질이자 노폐물 제거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식용이 가능한 식이 유황을 사용해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탈모 기능성 샴푸 아이엠 론칭.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용기 디자인이나 향 또한 니치 향수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앰버 머스크나 무화과 플로럴 등의 향을 담았으며 용기는 깔끔하면서도 욕실 인테리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작했다. 기존 탈모 샴푸 브랜드가 남성 연예인을 전속 모델로 기용하던 트렌드와는 달리 MZ세대 사이에서 ‘힙’의 아이콘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비비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유통망도 젊은 층의 구매 패턴에 맞췄다. 브랜드 공식몰 아이엠을 비롯해 에스아이빌리지, 쓱닷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덕주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본부장은 “아이엠 출시를 통해 자체 화장품 포트폴리오가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에서 헤어케어까지 확대됐다”면서 “앞으로 자체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26 I 백주아 기자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 국내서 못 본다...“치료제 개발 권고”
  • [단독]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 국내서 못 본다...“치료제 개발 권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siRNA 탈모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가 유럽서 안전성을 입증받았지만, 국내에서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출시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스메르나 안전성 평가가 민간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 공식적인 결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화장품이 아닌 치료제로 개발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확인돼 코스메르나의 국내 출시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21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바이오니아(064550) 관계자들과 만나 독일 더마테스트 안전성 평가 결과를 공식적인 결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입증된 안전성 결과로는 화장품으로 허가를 받기 어렵다는 것과 임상시험을 통해 공식적으로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화장품심사과 관계자는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가 안전성 테스트를 한 더마테스트는 독일의 민간검사 기관이다. 국가 공인기관이 아닌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등급을 부여한 것이다. 공식적인 결과로 볼 수 없다. 따라서 코스메르나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코스메르나는 siRNA 탈모 기능성 화장품으로 탈모 관련 유전자를 건드려 단백질 분해를 억제시키는 방식으로 탈모 완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인체 내에서 피부뿐만 아니라 전신 작용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세계 최초 siRNA 탈모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사진=바이오니아)코스메르나는 바이오니아(064550)가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SAMiRNA가 적용된 세계 최초 siRNA 탈모 기능성 화장품이다. 탈모 관련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가진 메신저RNA(mRNA)를 분해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바이오니아는 탈모 80% 이상을 차지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강조하고 있다.바이오니아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스메르나가 독일 더마테스트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엑설런트 5-STAR’를 획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마테스트는 1978년 설립된 업계 최초 피부과학연구소이자 세계적 권위의 글로벌 공인 인증기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이오니아 설명에 따르면 더마테스트는 안전성 시험의 경우 그 범위와 결과에 따라 인장마크가 부여된다.△피부 저자극 시험 통과시 ‘엑셀런트’ △중기간 적용시험 충족시 ‘엑셀런트 3-STAR’ △최고 안전성으로 직접 사용하는 부위에서 테스트 진행, 장기간 적용시험 충족시 최고등급인 ‘엑셀런트 5-STAR’가 부여된다.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는 올해 3월 패치테스트에서 엑셀런트 등급을 획득한 바 있고, 애플리케이션 테스트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바이오니아는 이번 더마테스트 결과로 식약처가 우려했던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국내 출시를 목표로 지난해 코스메르나 국내 허가를 위해 세 차례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했고, 그 결과 부작용과 독성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주장했었다. 반면 식약처는 코스메르나 주성분인 siRNA 물질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고, 매일 두피에 발라야 하는 화장품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최우선이라는 이유로 허가 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바이오니아는 지난 3월 15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을 상대로 기능성화장품 심사신청 반려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진행 중이다.(자료=서울행정법원 홈페이지)때문에 바이오니아의 이번 독일 더마테스트 안전성 평가 결과에 회사와 업계는 물론 주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식약처가 더마테스트 안전성 평가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화장품이 아닌 치료제 개발을 권고하면서 국내에서 코스메르나의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식약처 화장품심사과 관계자는 “코스메르나가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동물실험과 인체독성시험 등을 해야 한다. 이는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해야 하는 것으로 탈모 기능성 화장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개발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지난주 회사 측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안내한 바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바이오니아 측은 임상시험을 통한 의약품으로의 개발 또는 국내에서 탈모 기능성 화장품으로의 출시 계획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유럽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은 만큼 유럽 시장 진출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한국의 경우 규제 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기능성 화장품 판매가 가능하지만, 유럽은 화장품등록포털(CPNP)에 등록만 하면 가능하다. 바이오니아는 올해 말 CPNP 등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탈모 관련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0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유럽 시장은 25% 정도로 추정된다. 바이오니아는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코스메르나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 출시 후 세계 탈모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07.21 I 송영두 기자
"예견된 일"…서비스 종료한 비대면 진료 헬스케어
  • "예견된 일"…서비스 종료한 비대면 진료 헬스케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우후죽순 생겼던 비대면 진료 헬스케어 기업 가운데 서비스를 종료한 곳이 생겼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부분 서비스의 성장 지표가 꺾인 가운데 서비스 수는 많았기에 업계에서는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바로약의 비대면 탈모 진료·배송 서비스인 ‘모두약’은 서비스를 종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료는 물론 약 구매도 불가능하다.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었던 애플 iOS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도 서비스는 내려간 상태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집계한 데이터는 없지만, 업계 추산으로 총 30~40개로 알려졌다. 2020~2021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속에서 의료기관과 제휴만 한다면 특별한 기술적인 장벽 없이도 일단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서비스를 창업하는 이들이 많았다.당시에도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시장이 온전히 형성이 안 됐음에도 빠른 속도로 서비스가 늘어나는 것을 놓고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봤다. 실제로 30여 곳의 서비스 중에서는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아직 받지 못한 서비스가 절반 이상이 넘는다.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최소한의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폐업을 하거나 서비스 종료를 해서 다른 길을 모색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과거 인터넷 포털 업체들이 셀 수 없이 많았지만, 지금은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등으로 정리됐다”며 “1~2년 사이에 30여 개가 넘는 회사들이 설립된 만큼 각각의 역량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동시에 유력 서비스가 돋보이면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분야에서 가장 큰 자금을 끌어모은 ‘닥터나우’의 경우 지난 6월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중 가장 높은 2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해시드 등이 참여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화제를 모았다.메디히어도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 국내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올라케어를 운영하는 블루앤트의 경우 프리(Pre) 시리즈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현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2022.07.12 I 이광수 기자
원텍, 이제 해외서 금맥 캔다...올리지오 등 미국 허가절차 속도
  • 원텍, 이제 해외서 금맥 캔다...올리지오 등 미국 허가절차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업체 원텍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한다. 코스닥 시장을 기점으로 미국과 유럽 등 의료기기 선진국 공략에 적극 나서 양과 질의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멈춰졌던 일본과 동남아 시장의 마케팅도 재가동한다. 김정현 원텍 대표. (사진=원텍)29일 업계에 따르면 원텍은 유럽에 이어 최근 미국에서도 안면거상 치료기기 ‘올리지오’에 대한 품목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30일 코스닥 상장 후 글로벌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업체으로 도약을 위해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로 출시 2주년을 맞이한 올리지오는 고주파 에너지(RF)를 이용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피부 속 콜라겐 재생 및 리프팅 효과를 주는 미용 의료기기다. 원텍의 주요 현금창출원 중 하나로 코로나19에도 원텍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제품이다. 실제 올리지오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출시 2년 만에 700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접속초음파(HIFU) 신제품인 울트라스킨 타이탄과 함께 사용되어 시술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김형준 원텍 전무는 “코스닥 상장으로 성장의 동력을 얻은 만큼 해외 진출 등에 속도를 내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올리지오 등 신제품은 아직 해외 시장의 판매가 크지 않아 매출 확대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미국과 유럽, 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분류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국내의 경우 시장에 많은 제품이 깔려 있어 소모품 지원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해외의 경우 허가 확대(미국과 유럽)와 판매망 정비(동남아) 등이 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장선에서 원텍은 올리지오와 피부색소질환 치료기기 피코케어 등 핵심 주력제품을 ‘G7’(레이저 기반 5종, 에너지 기반 2종)으로 묶어 수익성을 다각화한다. 안정적 성장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선결조건이라는 판단이다. 원텍의 안면거상 치료기기 ‘올리지오’ 전속모델인 김소연. (사진=원텍)우선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대리점 유통구조를 강화해 돌파구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회사 전체 수출의 절반을 점하는 중국에는 더욱 다양한 신제품을 내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원텍은 기술경쟁 우위에 있는 레이저 결석치료 기기와 탈모 치료기기 등의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무협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 탈모인구는 약 2억 5000만명에 달한다. 20~30대의 젊은층이 전체 탈모인구의 약 75%를 차지한다. 레이저 결석치료(신장결석, 요로결석 등)의 대상 환자는 중국 인구의 15~18%로 약 2억 3000만명으로 추정된다.김 전무는 “코로나19로 어려웠던 해외 마케팅을 올해 상반기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난해 매출액 511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던 만큼 올해는 그 이상의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텍은 올해 해외 매출만 약 2700만 달러(약 350억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되면 5년 내 연매출 2000억원 목표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세계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은 연간 14%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5년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커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의료기기 시장도 2020년 32억(약 4조원) 달러를 돌파했다.김정현 원텍 대표는 “코스닥 공모자금은 국내외 마케팅, 연구개발(R&D) 투자, 우수인재 영입 등에 투입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해 글로벌 수준에 어울리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원텍)
2022.07.04 I 유진희 기자
원텍, 30일 코스닥 이전상장…대신밸런스제8호스팩과 합병
  • 원텍, 30일 코스닥 이전상장…대신밸런스제8호스팩과 합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원텍이 약 7년간의 코넥스 상장기업을 졸업하고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1999년 설립된 원텍은 국내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 원천기술을 보유한 1세대 기업이다. 지난 23년 간 축적된 임상 노하우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원천기술을 고도화해 제작한 △써지컬 △에스테틱(레이저/RF/HIFU장비) △홈케어(헤어빔 등 탈모치료 기기) 분야에서 세계 최대 수준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리오프닝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2022년 7월 1일로 창립 23주년을 맞이하는 원텍은 2015년 코넥스에 상장한 지 7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겹경사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2015년 1000만불 수출의 탑 달성에 이어 2000만불 수출의 탑 실적도 이미 달성하고 약 2700만불 이상의 글로벌 매출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020년 6월 출시한 원텍의 라이징 스타 제품 올리지오(Oligio)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불구하고 출시 2년만에 700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급성장 중이다. 올리지오는 무선통신칩(RF) 고주파 미용 의료기기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피부 속 콜라겐 재생 및 타이트닝과 리프팅 효과가 있다. 업그레이드돼 출시한 초음파장치(HIFU) 신제품인 울트라스킨 타이탄(Ultraskin Tightan)과 함께 사용되어 시술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미백, 제모에 우수한 효과가 있는피코케어 마제스티(Picocare Majest)는 올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 원텍 관계자는 “공모자금은 국내외 마케팅, 연구개발(R&D) 투자, 우수인재 영입 등에 우선 사용하여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 정책을 통해 모든 면에서 글로벌 수준에 어울리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원텍은 2021년 기준 매출액 511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2022.06.29 I 김인경 기자
"4.5조 더마코스메틱 시장, M&A 활발"
  • "4.5조 더마코스메틱 시장, M&A 활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관련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는 23일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집중되는 관심과 기업의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업들이 포트폴리오 강화 및 시장 선점 차원에서 M&A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능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 5325억원으로 집계됐다. 더마코스메틱이란 피부 과학을 의미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Cosmetics)의 합성어로, 의약품 수준의 성분 혹은 기술을 접목하여 피부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의미한다.◇ 더마코스메틱 M&A 활발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장품 시장이 잠시 주춤했지만, 더마코스메틱을 중심으로 회복 가능성이 보이자 국내 투자업계에서도 뷰티 관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주요 투자자들은 성분 기술력, 특허 원료, 시장 내 인지도 등 경쟁력 갖춘 더마코스메틱 중소기업을 물색·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예컨대 JKL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인기를 끌며 성장 중인 더마코스메틱 기업 페렌벨 지분 100%를 인수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9년 더마코스메틱 기업 더마펌에 투자해 15%대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이후 2020년 추가 투자를 단행해 60% 대의 지분율을 차지했다. 더마펌은 자체 개발한 독자 성분을 바탕으로 병원 전용 고기능성 화장품 제조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시장 선점 차원의 M&A도 활발하다. LG생활건강은 태극제약을 인수하며 기술력을 확보한 데 이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 인수, 미국 헤어케어 기업 보인카 지분을 인수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 기능성·효능·소비자 신뢰도 확보가 관건 보고서는 더마코스메틱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더마코스메틱의 범위 확장 ▲이종업계의 진출 확대 및 선점 경쟁 심화 ▲독자 성분 개발 통한 혁신 주도를 제시했다. 기존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주름 개선과 자외선 차단, 미백 제품 위주였으나, 소비자 니즈가 다양화되면서 최근 제품 카테고리가 세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LG생활건강 및 아모레퍼시픽 등은 트러블과 주름, 탈모, 새치 염색 등 헤어케어 제품에 이르기까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이 밖에도 화장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료 개발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품질 검증을 거치고, 유해 성분 관리에 힘쓰는 등 기능성 화장품 제품의 개발·제조·유통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능성과 효능에 대한 전문성은 더마코스메틱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자사와 시너지 제고가 가능한 기업의 성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박관종 삼정KPMG 유통·소비재산업본부 상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능성 성분 중심의 더마코스메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중국·일본·홍콩·북미 등으로의 진출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다”며 “기업들은 지역별 시장 성장성과 자사가 보유한 제품 경쟁력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타깃 국가를 선정했다면, 국가별로 요구되는 성분 함량, 인증 및 심사 기준 등 세부 요건을 사전에 검토하고 필수적으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23 I 김연지 기자
MZ세대가 창업한 기업, 2년만에 매출 50배 성장 비결은?
  • MZ세대가 창업한 기업, 2년만에 매출 50배 성장 비결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6월에 설립돼 올해로 만 2년째를 맞은 탈모 컨시어지(concierge·안내) 전문업체 콘스탄트. 전체 국민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000만 탈모인구를 대상으로 탈모 상태 진단·측정, 맞춤형 상품과 홈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첫 서비스를 시작해 5억원을 매출을 올렸다. 단기간 내 1만2000명의 고객을 확보한 만큼 올해는 제품을 리뉴얼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지난해 보다 20배 높은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끈 CEO는 다름 아닌 MZ세대가 의기투합한 정근식 대표(33·고려대 경영학과 졸업)와 이재훈 대표(30·연세대 기계학과 졸업)다. 이들은 창업 당시 기술에 대한 확신에도 종잣돈이 없어 망설였지만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서울캠퍼스타운 기술매칭 사업을 통해 작업 공간을 제공받고 투자 유치 등에 성공할 수 있었다. 건국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인 펫투데이를 설립한 이성호 대표(30). 그는 건국대 화학공학과 재학 당시 수의학과 학생들이 개에게 물을 줄 때 종이컵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 사업 아이템인 반려견 산책 텀블러(상품명: 댕블러)를 떠올렸다. 단순한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이후 파급력은 대단했다. 각종 대내외 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상을 수상하면서 그는 취업보다는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다만 제품화를 하는 과정에서는 서울시 자금 지원이 결정적이었다. 또 서울시가 주관하는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바이오 분야 숙명여대 김두헌 교수가 기술 자문을 도와줘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현재 이 기업은 반려견 산책 텀블러와 박테리오파지가 첨가된 물 기술개발(R&D)을 진행 중에 있다. 서울시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캠퍼스타운 기업과 대학의 우수 연구인력을 일대일로 매칭해 고도화된 기술 개발, 제품화를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캠퍼스타운 기술 매칭 사업’이 조명을 받고 있다. 현재 서울 소재 54개 대학 중 70%에 해당하는 38개 대학이 참여, 청년 창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면서 창업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캠퍼스타운 소속 대학.2017년 첫발을 뗀 이 사업은 개발이나 제품화 과정에서 애로를 겪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으나 기술역량 부족으로 기술 구현에 어려움을 겪는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을 교수, 연구원 등 대학이 보유한 전문가와 매칭해 기술개발, 컨설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사업과 가장 다른 점은 산·학 협력 네트워크를 풀가동한다는 점이다. 기존 청년 지원 사업이 취업 알선, 창업자금 지원, 기업 매칭 등에 주력했다면 이 사업은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일회성 협업을 넘어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유니콘기업을 키워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청년 창업기업들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1315팀, 5239명(2021년 말 누적 기준)을 육성했다. 이는 직전연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또 창업기업의 매출액과 투자유치액은 각각 903억, 806억으로 전년도(매출액 347억, 투자유치액 252억원)에 비해 3배 가량 급증했다. 각 창업기업과 대학 연구진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정부 지원을 받는 연구개발(R&D) 사업에 선정되거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력(MOU)를 맺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실제로 콘스탄트는 협력 교수(고려대)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 성장 기술 개발사업 전략형 과제’에 선정됐으며, 인공지능 활용 치아 및 안면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한 데니어(연세대 캠퍼스타운)는 세종대 소속 협력 교수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업을 진행 중에 있다.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인 콘스탄트의 탈모 진단 및 홈케어 서비스. 또한 ‘비대면 성매개 질환 검사 신뢰성 향상 보안기술’을 개발한 쓰리제이(숙명여대 캠퍼스타운, 박지현 대표)는 5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기구 설계 교육을 위한 종이 완구’를 개발한 로보트리(고려대 캠퍼스타운, 안상욱 대표)는 이마트·홈플러스 납품과 함께 아마존 미국 카테고리 40위에 진입하는 등 성공적인 시장 진입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는 “돌이켜보면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이를 기술적으로 고도화해 제품화를 하거나 기술 컨설팅을 할 수 있도록 대학 연구진을 만난 것이 큰 행운이었다”며 “창업 초기 제품개발 공간을 제공하고 수 천만원의 자금을 지원 받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수 캠퍼스 창업기업이 늘면서 창업을 생각하는 대학생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 소재 한 대학에 재학 중인 김명선(가명)씨는 “그동안 막연하게나마 창업을 꿈꿨는데 종잣돈이 없는데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지 계획이 없어 막막했는데 캠퍼스타운 사업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시도해 볼 생각”이라며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제품구현을 위해 전문가 투입과 기술 개발 연구비를 지원한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 공간 ‘에스큐브 1호점’.시는 올해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32개소 105개 시설에서 1500여개의 창업팀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기술연구원 전담 운영을 통해 사업 추진속도를 2개월여 앞당기고, 기술개발 과제 선정 시 2단계 심층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 선정된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는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창업공간 입주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맞춰 기술사업화를 지원해 창업 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며 “올해부터는 기업성장 전 주기에 맞춰 지원을 확대해 참여 기업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3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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