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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한·미·일, 탄도미사일 방어 포함한 협력 강화키로”
  • WSJ “한·미·일, 탄도미사일 방어 포함한 협력 강화키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미·일 3개국 정상이 18일(현지시간) 열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탄도 미사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등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협정에 넣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앞줄 왼쪽부터)가 지난해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부대행사로 열린 3자 회담에 참석해 앉아 있다.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은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나 북한과 중국 위협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탄도 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주요 분야에서 3국간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 공유, 공급망, 사이버 보안을 포함한 협정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의 휴양지로 잘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이곳에서 열리는 첫 정상회담이다.WSJ는 바이든 대통령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이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같은 블록의 중요성에 대해 한·일 양국에 로비를 벌였다고 전했다.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미국과 함께 3국 동맹에 동참하게 됐다는 게 WSJ 해석이다.WSJ는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정상회담 이후 탄도 미사일 방어 협력 강화와 합동 군사 훈련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반도체·첨단기술 보안을 포함해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시작하고 허위 정보에 공동 대처하는 새로운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미국 고위 관료는 WSJ에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난 일화를 전했다. 이 관료는 “(그들이 만났을 때) 매우 조심스러웠고 긴장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각본을 버리자’고 말해 얼음을 깨트렸다(broke the ice)”며 “이후 회의는 좀 더 편안한 토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현재 3자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WSJ는 봤다. 한·일 관계가 언제든 틀어질 수 있고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중국은 미국이 동아시아에 미니 나토를 설립하려고 한다며 ‘신냉전’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연일 공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미국은 중국의 압력에 균형을 맞추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수요에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7 I 이명철 기자
北, '한미일 정상회의 겨냥' ICBM 도발 징후…대통령실 "대비 태세 지참"
  • 北, '한미일 정상회의 겨냥' ICBM 도발 징후…대통령실 "대비 태세 지참"
  • [이데일리 권오석 김기덕 기자] 오는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가운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정상회의 핵심 의제가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및 확장억제 등 안보협력 강화에 있는 만큼, 북한이 내부 결속·군사력 과시 차원에서 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17일 “국가정보원은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북한이 ICBM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비공개로 현안보고를 진행했다.유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ICBM 발사 지원 차량 활동이 활발한 것이 평양 산음동 등에서 포착됐다”며 “액체연료공장에서 추진제가 빈번히 반출되는 등 ICBM 발사 준비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체미사일 생산시설에도 차량 활동이 이례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며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합동 훈련이 예상된다”고도 경고했다.앞서 북한의 가장 최근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4일로, 당일 오후 11시 55분쯤부터 다음날 0시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었다. 당시 도발은 미국의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됐다. 북한은 그간 한미군사연습 시기를 전후로 무력 도발을 일삼아 왔다. 일례로 지난 3월 실시된 한미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특히 국정원은 북한이 한번 실패했던 군사정찰위성을 재시도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을 발사했으나 엔진 고장 및 연료 문제 등으로 서해에 추락했다.유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은 하반기 최우선 주문과제로 군사 정찰 위성의 기술적 준비 완료를 요구했다”며 “지난번 실패한 군사 정찰 위성 결함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일 75주년을 맞아 8월 말 또는 9월 초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 보고를 전했다.이어 “군사정찰위성 1차 발사 실패와 관련해 북한에서는 엔진 계통 문제라고 밝혔고, 엔진 결함 시정을 위한 집중적인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정원에서는 엔진 결함의 해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미국 순방을 떠나는 대통령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순방 기간을 전후로 여러 가지 한미 대비 태세가 강화되고 있다. 한미 군사 훈련도 진행한다”면서 “대응 매뉴얼과 대비 태세를 지참하고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7 I 권오석 기자
"미국이 한일 화해 주도"…3국 동맹 정상회담 의제는(종합)
  • "미국이 한일 화해 주도"…3국 동맹 정상회담 의제는(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 조율에 나선다. 중국과 북한에 맞서는 3국 공조가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한일간 화해가 핵심 목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지난 5월 21일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15일 오전 8시30분) 화상 회담을 개최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발표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는 이번 방미에 동행하지 않는다. 별도의 영부인 친교 행사 역시 열리지 않는다.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따라 만났던 적이 있다.3개국 장관 회동은 18일 미국 워싱턴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사전 조율 격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당일 오전 한미일 정상회의를 연 이후 오찬을 한다. 뒤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3국 정상간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대 화두는 중국과 북한에 맞서는 3개국 공조 강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국 정상이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별도의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합동 군사훈련 연례 개최, 3국 정상회의 정례화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연례 합동 군사훈련은 세 나라 레이더, 위성, 무기체계의 실시간 융합을 통한 탄도미사일 요격 훈련을 포함할 것으로 점쳐진다. 3국의 미사일 방어력을 결합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신속한 요격 능력을 확보하는 훈련을 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WSJ은 또 “3개국 국가안보보좌관은 1년에 두 번씩 만나는 것으로 했고 3국 정상간 핫라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 관련 위험으로부터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긴밀한 경제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이 한일간 화해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역사 문제 등으로 사이가 껄끄러운 한국과 일본이 가까워져야 3국 동맹 공조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WSJ는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한일간 화해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브뤼셀 거버넌스 스쿨의 통피 김 교수는 WSJ에 “한미일 관계를 굳건하게 유지하기 위해 그동안 성취들을 굳히는 것은 이번 회의의 핵심 목표”라며 “기본적으로 (한일의) 결별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4 I 김정남 기자
"美·日,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 무기 공동개발"
  • "美·日,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 무기 공동개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과 일본이 북한·중국·러시아가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을 공동 개발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러 공군 전투기. (사진=AFP)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3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미국 데이비드캠프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후 별도의 개별 회담을 갖고 요격 미사일 공동개발을 합의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10년 안에 새 요격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2017년에도 함대공 요격 미사일 ‘SM-3 블록 2A’를 공동 개발한 바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보다 5배(마하 5) 이상 빠른 데다 탄도미사일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하고 핵탄두 장착도 가능해 기존 미사일방어(MD) 체제로는 탐지와 요격이 어렵다. 특히 북·중·러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은 상당히 진전돼 새로운 안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2021년 7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실험에 성공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쏘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전 사용했다. 북한도 2021년 9월부터 발사 실험을 거듭했으며 올해 1월 실험에서는 최대 속도인 마하 10으로 비행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일본 방위성은 육상자위대가 2003년식 지대공 미사일(SAM-4)을 개량하고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하는 신형 함대공 요격 미사일 ‘SM-6’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둘 다 착탄 직전 단계가 아니면 요격 성공률이 떨어져 원거리 요격 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극초음속 무기 요격을 위해선 조기 탐지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미국 소형 위성망을 자국 방공망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지난해 12월 국가안전보장전략에 상대국 미사일 발사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이른바 ‘반격 능력’ 보유를 명시한 만큼 이를 담보할 장사정 미사일 정비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08.13 I 김겨레 기자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안보협력 정례화…인태지역 강력한 협력체 탄생”
  •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안보협력 정례화…인태지역 강력한 협력체 탄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군사훈련 정례화 등 안보 협력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1박4일’ 동안 캠프데이비드 정상 외교전을 통해 한미일의 경제·안보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한미일 단독정상회담은 이번이 최초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공식 일정을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부임 후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해 6월 마드리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에서 처음 만났고, 이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때 다시 마주 앉았다. 올해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만났고, 캠프데이비드 만남은 네 번째가 된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가 아닌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역대 최초다.한미일 3국은 정상회의 당일 오후에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를 비롯해 △3국 안보협력 핵심 골격 제도화 △역내 공동위협 대응 및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3국 안보 협력 강화 △첨단기술 분야 협력 및 희토류 공급망·에너지 등 경제 안보 대응 파트너십 강화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김 차장은 “향후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핵심 골격을 만들고 제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3국 정상은 한미일 협력에 대한 공동 비전과 기본 원칙을 논의하고 다양한 분야와 각급에서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은 실질적인 탄도미사일, 핵 위협을 증진시키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명시한 공동 대응 입장은 들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을 직접적으로 명시해서 한미일이 적대시하는 등의 표현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위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이번 회의 이후 3국 협의체는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 나토에 버금가는 외교·안보·경제·군사 부문을 아우르는 협의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김 차장은 “우리 정부는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아세안, 태도국(태평양도서국)에 대한 3국 간 정책 조율을 강화하고 인태의 자유·평화·번영을 확대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인태 지역의 다양한 다자간 공조체제가 나토·유럽연합 등과 연계돼 글로벌 안보와 경제현안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논의 안해”한미, 한일 양자 정상회의도 캠프데이비드 개최가 유력하다. 김 차장은 “한미, 한일 양자 정상회담도 개최하는 방향으로 현재 조율 중”이라고 했다.이번 정상회의는 리트리트(비공식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3국 정상은 회의 일정 외엔 산책이나 환담, 식사 등을 함께하며 격의없고 친밀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캠프 데이비드는 주요국 정상들이 모여 역사적으로 중요한 합의를 도출한 장소이자 적대 국가 간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진 곳으로 외교적 상징성이 높은 장소다. 과거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이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종전 논의를 했다. 김 차장은 “이번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 21세기 외교사의 현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논의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추후 일정은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2023.08.13 I 윤정훈 기자
“포상금 최대 66억원 줍니다” 美국무부가 한국판 X에 글 올린 이유
  • “포상금 최대 66억원 줍니다” 美국무부가 한국판 X에 글 올린 이유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미국 국무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북한을 저격하고 나섰다. 지난해 북한 해커들의 불법 사이버 탈취 금액이 2조원 이상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미 정부가 66억원의 신고포상금을 걸고 북한에 대한 범죄 대응을 강화한 것이다. 미국 국무부 신고포상금 프로그램 ‘정의에 대한 보상(RFJ)’이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북한의 사이버 범죄 포상 공지를 발표했다.(사진=RFJ SNS 캡처)미 국무부의 신고포상금 프로그램인 ‘정의에 대한 보상(RFJ)’은 지난 10일 한국 엑스(X·옛 트위터)계정을 통해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제보하면 최대 500만달러(약 66억원)를 포상한다고 밝혔다. RFJ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당신의 정보는 최대 500만달러(약 66억원)를 벌 수 있다”며 “사이버 위협을 해체하는 것을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RFJ는 구체적 제보 대상에 대해 “‘북한이 지원하는 비(非)미국 목표물에 대한 악의적 사이버 활동’”이라고 정의했다.이들은 게시글에서 북한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RFJ는 “북한의 지원을 받은 자들이 정권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전세계 외국 정부, 금융기관, 기업, 개인의 정보에 침투하고 있다”며 “암호화폐를 포함해 (각종) 정보와 돈에 침투해 피해를 입히는 일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RFJ는 제보자의 신상 보호를 위해 익명 기반의 네트워크로 제보할 것을 강조했다. RFJ는 “당신의 보안이 RFJ의 우선순위”라며 “토르(익명 네트워크) 기반 연결망으로 제보해달라”고 안내했다. 토르는 X가 지난해 9월 러시아 정부의 온라인 검열을 피해 도입한 ‘익명 통로’다. 일부 억압적인 정권하에서 검열을 피해 정보를 교환하는 데 이용된다. 북한 해커에 따른 전세계 피해는 증가하고 있다. 국제연합(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이 사이버활동으로 탈취한 금액은 지난해 17억달러(약 2조 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1년에 두 차례 제출하는 해당 보고서가 몇 주 안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23.08.11 I 김영은 기자
한미일 “17일 북한 인권 관련 유엔 안보리 회의 개최 요청”
  • 한미일 “17일 북한 인권 관련 유엔 안보리 회의 개최 요청”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동으로 북한 인권 문제 안건을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청했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인권탄압 문제는 국제 평화와 안보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유엔에 오는 17일 북한 인권 관련 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약식 회견에는 황준국 유엔 대사와 일본의 이시카네 기미히로 대사도 참석했다.그는 “안보리 회의가 열 경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북한 인권과 관련한 공개 토의가 진행되는 것”이라며 “전 세계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은 유엔 헌장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안보리의 중요한 책임인 만큼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과 침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과 침해가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발전을 촉진함을 알고 있다”며 “안보리는 김정은 정권이 북한 주민과 일본, 대한민국을 포함한 다른 유엔 회원국 시민을 상대로 매일 자행하는 인권 탄압 및 범죄에 대한 공포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1 I 김상윤 기자
美 증시 하락…바이든 中 반도체 투자 규제
  • 美 증시 하락…바이든 中 반도체 투자 규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7월 소비자물가(CPI) 경계 속 하락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털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미·중 관계 리스크 속 엔비디아가 4%대 급락하는 등 반도체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 뉴욕증시, 소비자물가 경계 속 하락-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4% 하락한 35,123.36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0% 떨어진 4467.71로, 나스닥지수는 1.17% 밀린 13,722.02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미국 투자 제재 등을 주시.◇ 미국 7월 CPI, 전월 대비 3.3% 상승 예상-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올라 전달의 3.0%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내려오다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경우 연준의 관망세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6.5%로 예상.◇ 바이든, 중국 제재 지속-바이든 행정부는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털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이에 따라 해당 분야에서 중국에 투자를 진행하려는 기업들은 사전에 투자 계획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투자 금지를 포함한 결정권은 미국 재무 장관이 가져.-이 같은 조치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이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할 것으로 보여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 반도체 약세…엔비디아 4%대↓-미·중 관계 리스크 속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4% 이상 하락하고, 브로드컴과 AMD의 주가도 각각 3%, 2% 이상 하락. 인텔의 주가도 2% 이상 하락.-S&P500지수 내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금융, 자재, 산업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는 상승.-로블록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21% 이상 하락.◇ ‘고객 몰래 1천여건 계좌개설’…금감원, 대구은행 전면 검사-최근 은행 직원들의 거액 횡령과 부정행위로 사회적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구은행에서 직원들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천여개의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적발. -대구은행 직원들의 비리 정도가 심각할 경우 연내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앞둔 대구은행의 인허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10일 금융권과 대구은행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는 혐의를 인지하고 최근 검사에 착수.◇ 태풍 카눈, 오전 9시 전후 경남 남해안 상륙…강도는 아직 ‘강’-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 통영 남쪽 100㎞ 해상까지 북상해 상륙을 앞둬. -카눈은 10일 오전 6시 통영 남쪽 10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상 중.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75hPa과 35㎧(시속 126㎞)로 강도 등급은 아직 ‘강’을 유지.-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0개 태풍 기간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9500여건의 피해를 분석한 결과를 밝혀. -분석 결과 피해 건수 기준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호우로 인한 사고보다 더 많은 피해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김정은 “전쟁 준비 더 공세적으로”…북 중앙군사위 개최-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가 지난 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10일 보도.-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한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안을 결정했다고 밝혀. -이달 말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긴장감을 최대로 끌어올려 도발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여. ◇ 한국 등 74개국 “北, 핵·미사일로 국제사회 위협…강력 규탄”-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는 데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74개국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며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 -한국 등 74개국은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회의장에서 진행 중인 제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제1차 준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 -성명을 주도한 우리나라와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스위스 등 등 74개 국가가 공동성명에 동참.◇ 국제유가, 9개월래 최고-국제 유가는 다시 치솟으며 9개월래 최고치.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9달러(1.54%) 오른 배럴당 84.20달러에 거래를 마쳐. -호주의 주요 LNG공장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LNG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해석. -네덜란드 천연가스 선물거래소(TTF)에 따르면 9월 인도분 천연가스가격은 장중 MWh(메가와트시)당 43.545유로로 전 거래일 대비 40.1% 급등.
2023.08.10 I 이은정 기자
지상·공중 이어 해양도 K-방산?…폴란드에 잠수함 수출 추진
  • 지상·공중 이어 해양도 K-방산?…폴란드에 잠수함 수출 추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K-방산의 ‘큰 손’으로 떠오른 폴란드가 잠수함 도입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잠수함 수출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는 모양새다. 폴란드 국방부가 유럽 외 다른 국가의 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어 지상과 공중 무기체계에 이어 해양 무기체계도 수출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잠수함 수출 경험이 있는 한화오션이 9월 5~8일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해 3000톤(t)급 잠수함 모형을 전시한다. 유럽 3대 방산전시회로 알려진 MSPO를 통해 현지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수출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중공업은 부스 참가는 아니지만 전시회장에 인력을 파견해 자사 잠수함 기술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잠수함의 경우 주요 장비들은 국방과학연구소(ADD) 기술을 기반으로 돼 있고 업체들이 나눠서 양산하고 있는 구조라 수출시 군 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 세계 18개국에 170여 척을 수출한 잠수함 강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방위사업청 중심으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하는 ‘팀 쉽’(Team Ship)을 꾸려 수주전에 참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경상남도 창원시 해군 진해기지에서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건조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폴란드 PAP통신과 더퍼스트뉴스(TF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신규 잠수함 도입 사업에 한국 업체와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11개 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입찰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됐지만, 국내 업체들은 아직 사업 발주 전으로 정식 신청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잠수함 수입을 위한 ‘오르카’ 프로그램을 올해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란드가 제시한 조건은 수중에서 고속으로 장기간 은밀하게 기동할 수 있고, 어뢰 및 정밀 타격 순항미사일 운용 가능 잠수함이다. 이에 따라 국산 모델로는 도산안창호함급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폴란드는 잠수함 구매와 함께 기술 이전도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는 22억5000만 유로(한화 약 3조2559억 원)를 투입해 3~4척 도입을 추진한다. 폴란드 해군은 현재 지난 1980년대 구소련에서 도입한 잠수함 1척과 2002년부터 노르웨이로부터 도입한 코벤급 소형 잠수함 2척을 보유하고 있다.
2023.08.09 I 김관용 기자
로이터 “北 해커, 러 주요 미사일 개발업체 해킹…뒤늦게 알려져”
  • 로이터 “北 해커, 러 주요 미사일 개발업체 해킹…뒤늦게 알려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북한 해커집단이 러시아 주요 미사일 개발업체를 해킹하는 데 성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이데일리DB)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방산업체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의 내부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북한 해커들이 2021년 말 이 회사 시스템에 침입하는 데 성공했고, 이 같은 사실은 2022년 5월 발각됐다.로이터통신은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적 증거를 분석한 결과 “스카크러프트와 라자루스로 불리는 북한 정부 연계 사이버첩보팀이 러시아 방산업체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의 시스템에 침입할 수 있는 백도어를 비밀리에 설치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다.구체적으로 모스크바 교외 소도시 레우토프에 있는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 산하 로켓 설계 부서가 공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는 1944년 설립된 곳으로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우주 발사체 개발 등에 관여했고 지금도 극초음속 미사일과 위성 기술, 차세대 탄도탄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러시아군이 사용 중인 초음속 순항 미사일 P-800 오닉스도 이 회사 제품이다. 최근에는 마하 9(시속 약 1만1000km)의 속도로 1000km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개발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해커들이 해킹을 통해 실제 자료를 확인했는지 여부를 알 수는 없으나 침입 이후 수개월 동안 북한 정권은 금지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여러 건의 진전을 발표했다”고 했다. 미국 사이버안보기업 센티넬원의 보안 전문가 톰 헤겔은 ”북한 해커들이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의 내부 이메일을 읽고 자료를 추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8.07 I 이윤화 기자
민방공 경보 발령 시 '발령 사유·대피법' 같이 알린다
  • 민방공 경보 발령 시 '발령 사유·대피법' 같이 알린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앞으로는 적의 공격이 있거나 예상돼 민방공 경보를 발령할 때 재난 문자에 발령 사유 및 대피 요령을 같이 알리기로 했다. 지난 5월 31일 북한 발사체 관련 민방공 경계 경보 오발령 당시 재난 문자에 ‘발령 사유’ 등이 기재되지 않아 불필요한 혼란과 불안을 야기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정부가 전국 관공서·공공기관·학교에서 민방공훈련(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 지난 5월 16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윤슬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민방위 경보 발령 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우선 국민이 민방공 상황을 쉽게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재난 문자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토록 했다. 군에서 민방공 경보 발령을 요청하는 단계에서부터 경보 발령 사유를 포함토록 명문화했으며, 행안부에서는 경보 상황 발생 시 국민이 쉽게 대피할 수 있도록 재난 문자에 경보 발령 사유, 대피 요령을 포함하도록 했다. 또 최근 다양해지고 있는 적의 공격 유형(탄도미사일, 항공기 등)에 맞게 표준 문안을 마련했다.최근 현실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민방공 경보의 종류에 ‘핵 경보’도 신설했다. 핵 폭발의 양상은 방사능, 폭풍, 낙진 등으로 화생방과 다르므로 핵 경보를 기존 화생방 경보와 별도 구분했으며, 재난 문자, 라디오, TV 등 전달 가능한 모든 매체를 통해 구체적인 행동 요령 등 내용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국민에게 생소한 민방위 사이렌이 울렸을 경우 혼란이 없도록 경보 상황에 따른 사이렌 울림 등을 조정했다. 민방공 경보 상황에서 음성 방송을 통한 경보 상황을 좀 더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공습 사이렌 울림 시간은 3분에서 1분으로 조정하고, 즉각적인 대피가 아닌 준비 단계에 해당하는 경계 경보 시에는 사이렌 울림 없이 음성 방송, 재난 문자 등을 통해 국민에게 상황을 알리도록 했다.재난 경보 시에는 사이렌 울림 대신 재난예경보시스템의 음성 방송, 재난 문자, TV 자막, 전광판 등 전달 매체를 통해 경보를 전달하도록 했다. 다만 지진 해일의 경우에는 신속한 대피가 필요하므로 사이렌 울림으로 경보를 전달하되 국민이 민방공 상황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울림 시간은 기존 1분에서 12초로 조정했다.민방위 경보 발령 시 중앙-시도 경보통제소 간 혼란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경보 상황을 전파할 수 있도록 동시전파(구 일제지령) 문안을 개선하는 등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먼저 동시전파 시 경보 발령 사항을 발령 지역과 그 외 지역으로 구분하고, 오해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구를 명확히 해 순차적으로 안내토록 개선했다. 비상 상황 시에는 직통 전화(핫라인)를 전담할 상황 요원을 배치하고, 중앙-시도 간 정기적인 영상 회의를 실시해 평상 시 소통을 강화했다. ‘일제지령’, ‘경보단말’ 등 시대에 맞지 않고 어려운 용어를 ‘동시전파’, ‘사이렌 장비’ 로 변경해 상황 요원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했고, 관련 문안도 명확히 했다.이와 함께 시도 경보통제소 상황 요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교육을 대폭 강화(하반기 6회)하고 군·중앙·시도경보통제소와 통합 실시하고 있는 훈련을 월 1회에서 3회로 강화하는 동시에 훈련 기간도 1일에서 2일로 확대한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맞춰 민방위 경보 발령 체계를 개선해, 국민에게 정확한 경보 상황을 전달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8월 23일 실시하는 공습경보 대비 민방위 훈련을 통해, 평상시 대피소 위치를 확인하고 행동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했다.
2023.08.04 I 이연호 기자
한·이탈리아 외교장관회담…‘경제안보·우주’ 분야서 양국 협력 강화
  • 한·이탈리아 외교장관회담…‘경제안보·우주’ 분야서 양국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안보와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양 국은 2024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해서 심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박진(좌측) 외교부 장관과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이 양자회담 진행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두 장관은 경제안보, 우주, 방산, 반도체 등 주요 실질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항공우주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타야니 장관은 이탈리아는 한국과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양국이 협력하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탈리아는 매출기준 세계7위, 유럽4위 항공우주산업 강국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 개발에도 참여해 레오나르도 모듈을 설계했다.박 장관은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2024년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협력하여 G7 국가들과 지속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였으며, 양 장관은 유사입장국인 양국이 UN, G20 등 다자무대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북한에 대한 규탄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 박 장관과 타야니 장관은 북한이 올해 들어 5번째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례 없는 수준의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규탄했다. 박 장관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게 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하자 타야니 장관은 이탈리아의 강력한 동참 의지를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 영토보전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번에 처음 개최된 한-이탈리아 외교장관회담은 한반도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및 G20, UN 등 다자무대에서 양국간 공조의지를 재확인하고, 2024년 한-이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공고히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박 장관은 타야니 외교장관이 가까운 시일 내 한국을 방문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두 장관은 타야니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포럼을 추진하기로 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탈리아에 있는 한국 기업인 및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박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에 있는 한국 기업인 및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박 장관은 현지 진출 기업과 우리 동포들이 대한민국과 이탈리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우리 경제 안보 관련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능동적 경제외교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2023.08.01 I 윤정훈 기자
정전협정 70년, 與 '北 비핵화' vs 野 "종전 선언"…역사관 대치(종합)
  • 정전협정 70년, 與 '北 비핵화' vs 野 "종전 선언"…역사관 대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27일 이를 평가하는 여야의 시각차는 극명했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비핵화 및 군사 도발 중단’을,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 정책 추진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맞대응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비핵화 및 도발 중단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 긴장 고조에 따른 상호 적대행위 중단 등을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 구축 결의안을 당론으로 정한 것에 대해 맞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결의안에는 총 6가지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6·25전쟁은 북한의 불법 남침 전쟁임을 재확인, 북한 당국의 진정성 있는 사과·반성 촉구 △북한의 거듭된 군사도발과 핵ㆍ미사일 능력 고도화 중단 △남·북한이 합의한 7·4남북공동성명, 6·15공동선언, 10·4남북공동선언, 9·19남북군사합의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준수 △탄도ㆍ순항미사일 도발 지속 및 핵실험 강행 시 국제적 고립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 △한반도 긴장 완화 위한 대화와 비핵화 협상의 길로 북한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 촉구 등이다.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북한에 대해 비핵화와 함께 미사일 및 정찰위성 발사 등 일체의 군사도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민주당이 정전 70주년을 핑계로 종전 선언을 했는데 이에 앞서 비핵화가 가장 먼저 돼야 한다는 것이 이번 결의안의 골자”라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정전협정 70주년, 한반도 평화 구축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문재인 정부 통일부 장관 출신인 이인영 의원 주도로 당 소속 의원 168명 전원 명의로 결의안을 발의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과 협의해 8월 안에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은 이날도 한반도 평화 구축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전협정 70주년 학술회의 인사말에서 “평화가 곧 경제인 시대”라면서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안보라는 측면에서는 차선책”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한 때 우리 사회에 인권과 평등을 이야기하면 빨갱이로 몰리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다 사회가 조금 발전하긴 했지만 평화를 이야기하면 종북으로 몰리는 시대도 있었다”고 했다.이어 이 대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 역시 완전한 안보·평화 정책일 수 없고, 가장 확실한 안보는 역시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전쟁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잠시 중단, 중지한다는 전제의 정전은 최대한 신속하게 종전 상태로 전환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2023.07.27 I 이상원 기자
한미 북핵차석대표 협의 “전승절 70주년 北 추가 도발 예의주시”
  • 한미 북핵차석대표 협의 “전승절 70주년 北 추가 도발 예의주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제4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정 박(Jung Pak) 미국 대북특별부대표와 한미 북핵차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조국해방전쟁승리 70주년(7월 27일)을 맞아 전쟁노병들과 학생들의 상봉모임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지난 26일 만난 양측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대화 제의를 모두 거부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지역 및 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탄도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규탄했다. 양측은 북한의 소위 ‘전승절’ 70주년 행사 관련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긴밀한 한미?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나가기로 했다.양측은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등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 차단을 위한 공조 강화 방안과 대북제재의 틈새를 메울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는데 있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외교부는 “북핵?북한 문제 관련 최근 정상, 외교장?차관, 북핵수석대표 등 각급에서 한미?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했다”며 “다음 달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북 공조가 한층 더 강화되도록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3.07.27 I 윤정훈 기자
김정은, 러시아에 무기 세일즈?…방산전시회 열어 新무인기 등 공개
  • 김정은, 러시아에 무기 세일즈?…방산전시회 열어 新무인기 등 공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고고도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로 추정되는 신형 무인기를 공개해 주목된다. 우리 군은 이들 무기체계를 분석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이성준 공보실장은 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과 도발 가능성에 대해 지속해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함께 ‘무장장비전시회-2023’ 행사장을 찾은 소식을 전하면서 신형 무기들을 공개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함께 지난 26일 무기 전시회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한 사진이다. ‘북한판 글로벌호크’로 보이는 무인기 동체에 ‘조선인민군공군’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RQ-4 글로벌호크와 무인공격기인 MQ-9 리퍼와 동체 모양이 흡사한 무기체계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 앞에 세워진 설명판을 보면 두 기종이 비행하는 장면도 나온다. 북한이 최근 두 기종을 개발해 시험 비행까지 진행한 것을 의미한다.‘북한판 글로벌호크’는 한국 공군이 미국에서 4대를 도입해 운용 중인 RQ-4와 기체 모양이 거의 동일하다. 글로벌호크 설계도를 해킹 등의 수법으로 절취해 동일하게 만든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동체에 새겨진 기체 번호와 ‘조선인민군 공군’이란 글자의 모양도 한국 공군의 글로벌호크 동체에 새겨진 것과 유사하다. 설명판에 적힌 제원이 사진상으론 흐릿하게 처리돼 있어 정확한 제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아울러 MQ-9 리퍼와 기체 모양이 흡사한 ‘북한판 리퍼’의 경우 전시장 설명판에 비행하는 장면도 나와 이미 시험 비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무인공격기 기체 하부에는 4발의 폭탄을 장착했다. 지상의 전차나 암살할 요인 등 핵심 표적을 공격하는 용도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는 무인공격기 기체 하단에 장착한 폭탄을 실제 발사하는 시험 장면도 공개했다. 이밖에 전시회장에는 액체 추진 기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과 신형 고체 추진 기반 ICBM 화성-18형이 전시됐다. 또 비행 종말단계에서 변칙 기동을 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등도 선보였다. 600㎜ 초대형 방사포와 포탑 및 방탄 철갑이 개선된 전차, 극초음속 미사일 등도 눈에 띄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함께 지난 26일 무기 전시회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한 사진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무기체계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에 전시된 무기를 일일이 설명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마치 북한제 무기를 세일즈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열병식 개최 여부에 대해서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승절 당일인 이날 저녁이나 심야에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2023.07.27 I 김관용 기자
"北 비핵화·도발 중단"…與, 정전 70주년 맞아 결의안 채택
  • [단독]"北 비핵화·도발 중단"…與, 정전 70주년 맞아 결의안 채택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정전 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북한 비핵화 및 도발 중단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 긴장 고조에 따른 상호 적대행위 중단 등을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 구축’ 결의안을 당론으로 정한 것에 대해 맞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북한 비핵화 및 도발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결의안에는 북한 비핵화와 함께 미사일 및 정찰위성 발사 등 일체의 군사도발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이 대화와 협상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결의안에는 총 6가지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6·25전쟁은 북한의 불법 남침 전쟁임을 재확인, 북한 당국의 진정성 있는 사과·반성 촉구 △북한의 거듭된 군사도발과 핵ㆍ미사일 능력 고도화 중단 △남·북한이 합의한 7·4남북공동성명, 6·15공동선언, 10·4남북공동선언, 9·19남북군사합의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준수 △탄도ㆍ순항미사일 도발 지속 및 핵실험 강행 시 국제적 고립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 △한반도 긴장 완화 위한 대화와 비핵화 협상의 길로 북한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 촉구 등이다.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북한에 대해 비핵화와 함께 미사일 및 정찰위성 발사 등 일체의 군사도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민주당이 정전 70주년을 핑계로 종전 선언을 했는데 이에 앞서 비핵화가 가장 먼저 돼야 한다는 것이 이번 결의안의 골자”라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정전협정 70주년, 한반도 평화 구축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문재인 정부 통일부 장관 출신인 이인영 의원 주도로 당 소속 의원 168명 전원 명의로 결의안을 발의했다.민주당은 당시 “최근 미·중 패권경쟁,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남북의 군사적 긴장 강화 등으로 군사·정치·경제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 구축을 시급히 추진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결의안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민주당 결의안에는 또 “대한민국 국회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남북 당국과 관련국들이 상호 적대행위 중단 등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023.07.27 I 이상원 기자
“北식량안보 심각”평화외교기획단장 美국무부 만나 논의
  • “北식량안보 심각”평화외교기획단장 美국무부 만나 논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는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이 24일(현지시간) 카밀 도슨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공공외교·지역안보정책 담당 부차관보와 면담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단장은 24일과 25일 양일간 동북아협력대화(NEACD) 참석차 샌디에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외교부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이 24~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고(UCSD)에서 열린 ‘제31차 동북아평화협력대화(NEACD, Northeast Asia Cooperation Dialogue)’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외교부)전 단장은 카밀 도슨 부차관보와 만나 최근 북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전 단장은 최근 북한이 미국 정찰기의 북한 영공 침범을 주장하는 말도 안 되는 연쇄담화를 발표하며 신형 고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는 등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적 도발을 지속해 오고 있다는 점을 규탄했다. 특히 북한이 이날 동해안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이번주 27일 정전협정체결 7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열병식 준비에 희소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데 대해 비판했다.전 단장은 북한주민의 인권 및 인도적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최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에 따르면 북한이 아태지역 ‘식량안보’ 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유니세프에 따르면 2022년 필수 백신접종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이날 전 단장은 동북아협력대화에 참석한 일본·중국 등 민관 전문가들과도 북한정세, 북한인권, 탈북민 등 북한 관련 사안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전 단장은 오는 25일 조나단 폴락(Jonathan Pollack)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브루스 베넷(Bruce Bennett)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전문가를 만나, 북한 문제 관련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023.07.25 I 윤정훈 기자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北도발로 얻을 수 있는것 없어..단호히 대응”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北도발로 얻을 수 있는것 없어..단호히 대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미·일 3국의 북핵수석대표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일 오후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5일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협의를 진행하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3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북한은 전날 오후 11시55분부터 오전 0시까지 평양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갔다.3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및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협의했다.외교부 관계자는 “3국 수석대표는 중국 고위급 인사 방북을 포함한 북한의 소위 ‘전승절’ 70주년 행사 관련 동향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음을 깨닫도록 하기 위한 한미일 3국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3.07.25 I 윤정훈 기자
北, 또 '심야 도발'…美 핵잠수함 겨냥 탄도미사일 2발 발사
  • 北, 또 '심야 도발'…美 핵잠수함 겨냥 탄도미사일 2발 발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심야시간대 또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19일 새벽에는 탄도미사일을, 22 새벽에는 여러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한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우리 군은 24일 오후 11시 55분께부터 오늘 00시까지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400여 ㎞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세부제원과 추가 활동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9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평양 순안에서 미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입항한 부산 해군작전기지까지의 사거리에 맞춰 동해로 쏜바 있다. 전날 제주작전기지에 아나폴리스함의 입항은 지난 18~21일 SSBN 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한 이후 사흘만으로 미국 원자력 잠수함들의 한국 기항은 전략자산의 지속 전개를 약속한 워싱턴 선언의 이행 차원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의 확장 억제력 과시에 미사일 도발로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면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24일 오전 제주해군기지에 군수적재를 위해 입항했다. (사진=해군)
2023.07.25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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