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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재판 이유로 당에서 불이익…억울하고 부당”
  • 노웅래 “재판 이유로 당에서 불이익…억울하고 부당”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판 과정에서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를 언급하며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2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 노 의원은 공천 배제에 반발해 지난 2일까지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노 의원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서 “지역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금품 관련 재판을 받는다는 이유로 당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총선 준비 과정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멀쩡한 정치인을 이런 식으로 죽여도 되는 것인지 총선에 치명적인 타격을 줘도 되는 것인지 억울하고 부당하다”며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자신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돼 함께 기소된 사업가 박모씨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라며 “무조건 기소해 놓고 제가 돈을 줬다고 하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소액의 돈은 받자마자 후원금 처리하겠다고 했고 선물에 끼어 있던 큰돈은 바로 퀵서비스로 되돌려준 것은 당사자와 검찰도 인정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것을 뇌물로 씌워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이어 “돈을 받으면 받는 것이지 어떻게 후원금으로 처리하거나 돌려주겠느냐”며 “천추의 한이 되지 않도록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다만 노 의원은 이날 법원에 들어가던 중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재판 중 단수 공천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천 공정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재판과 관련 없으니 나중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지난달 22일 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워회(공관위)가 그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하며 컷오프됐다. 이에 반발한 그는 당대표 회의실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가 지난 2일 “한계를 느꼈다. 공천이 마무리되는 지금 저의 노력은 여기서 멈춘다”며 단식을 멈췄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는 민주당 영입인재 이지은 전 총경은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 의원으로부터 “반갑다. 나는 회복을 해야 하니 (병원에서) 나가서 보자. 민주당 후보니 뛰시라”는 응원 문자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노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발전소 납품 사업 편의 제공,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각종 선거 자금 명목으로 박씨에게서 5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2024.03.06 I 이재은 기자
티빙, 광고요금제(AVOD)쏜다... “생애 첫 구독 100원”
  • 티빙, 광고요금제(AVOD)쏜다... “생애 첫 구독 100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인터넷방송서비스(OTT) 사업자 최초로 광고요금제를 출시하는 티빙이 이용자 혜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티빙은 월 구독료 5500원에 실시간 LIVE 채널과 드라마, 영화, 스포츠 등 풍성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AVOD)을 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국내 사업자 최초로 저가형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출시하는 티빙은 이용자 부담을 한 단계 더 낮추기 위해 100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늘부터 4월 30일까지 티빙 이용권을 최초로 구독하는 이용자는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첫 달 100원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해당 이벤트는 최강 인기 스포츠 ‘KBO 리그’ 중계에 맞춰 티빙이 준비하고 있는 ‘K-볼 페스타’의 사전 프로모션이다. 티빙은 3월부터 본격적인 KBO 리그 중계에 앞서 야구 팬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으로 KBO 리그를 시청하는 이용자를 위해 실시간 LIVE 채널 시청에 한해 PIP 기능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은 모바일, 태블릿, PC,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이용 가능하다. 화질은 기존 ‘스탠다드’ 이용권과 동일한 1,080p이며, 프로필 개수는 최대 4개까지, 동시접속은 2대까지 제공된다. 인기 채널의 콘텐츠를 발 빠르게 제공하는 퀵 VOD 기능과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도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으로 즐길 수 있다.‘광고형 스탠다드’로 KBO 리그 등 스포츠 중계는 물론 <환승연애3>, <이재, 곧 죽습니다>, , <크라임씬 리턴즈>, <피라미드 게임> 등 장르불문 다채로운 매력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인기 콘텐츠와 CJ ENM, JTBC 등 국내를 대표하는 33개의 실시간 LIVE 채널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티빙은 “콘텐츠부터 광고 시장, 스포츠 영역까지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확장을 통해 K-OTT 산업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대한민국 대표 OTT로 국내 이용자들의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김현아 기자
"임신과 출산 관련 다양한 지원사업, 클릭 한번 해보세요"
  • "임신과 출산 관련 다양한 지원사업, 클릭 한번 해보세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4일부터 임신·출산 전용 누리집 ‘임신·출산 행복꾸러미 누리집’을 신규 운영한다.대전시 임신·출산 행복꾸러미 누리집은 임신·출산 전용 온라인 통합서비스로 정부 및 대전시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임신·출산 관련 공공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신청링크도 함께 제공한다. 누리집은 웹을 포함해 모바일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임신·출산 전용 누리집은 서울시 및 일부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에서 운영한 바 있지만 광역시에서는 대전시가 처음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신규 누리집은 지난해 12월 ‘2024년 대전시 누리집 개선사업’으로 선정, 대전시 건강보건과 및 정보화담당관 등 4개국 6개과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누리집에는 임신, 출산, 아이 건강 3개 분야 36개 다양한 지원사업과 유용한 정보, 퀵메뉴 등이 담겨있어 대상자들의 정보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에 앞서 대전시는 올해 1월부터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하니(HONEY)대전 프로젝트,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산모·영유아 관련 의료비 소득기준 폐지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손철웅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정부 및 지자체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정보접근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규 운영하는 임신·출산 행복꾸러미 누리집은 대전시의 임신·출산 관련 정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누리집으로 시민들이 적극 활용해 공공서비스 신청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3.04 I 박진환 기자
심부름 앱 ‘해주세요’, 누적 서비스 100만건 달성
  • 심부름 앱 ‘해주세요’, 누적 서비스 100만건 달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하이퍼로컬은 심부름 앱 ‘해주세요’가 2021년 6월 서비스 출시 이후 2년 8개월 만에 심부름 등 생활대행 서비스 누적 100만건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하이퍼로컬)해주세요는 누적 다운로드 170만, 누적 생활대행 서비스 100만건을 달성하고 헬퍼(파트너) 25만명을 포함 가입자 수 140만명을 기록했다. 해주세요 생활대행 서비스는 배달·퀵, 청소, 운반·수리, 동행·육아, 펫, 대행, 알바, 벌레잡기, 기타 비대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시간 GPS를 활용한 근거리 매칭으로 ‘즉시 대행’이 강점이다.100만건의 생활대행 서비스 중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 1위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2위는 논현동, 3위는 관악구 신림동이 차지했으며 4위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5위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차지했다.해주세요는 다양한 가사 및 배달 서비스가 필요한 1인가구 및 맞벌이 부부를 비롯해 지역 기반 즉시 인력이 필요한 자영업자 등이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원하는 시간만큼 자유롭게 일하는 긱워커와 비정규직 및 알바를 선호하는 프리터족이 해주세요를 통해 월 최대 5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매달 1만명 이상 가입하고 있다.조현영 하이퍼로컬 대표는 “2021년 설립 이후 기관투자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2022년 하반기부터는 광고비 지출 없이도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며 “오는 4월 해주세요 2.0 서비스 오픈을 위해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개발 및 서비스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7 I 김경은 기자
올해 글로벌 시총 1531조원 증가…"절반이 엔비디아 효과"
  • 올해 글로벌 시총 1531조원 증가…"절반이 엔비디아 효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전 세계 시가총액 증가분의 절반은 엔비디아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른바 ‘엔비디아 효과’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미국 엔비디아가 글로벌 주식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면서 “엔비디아 관련 종목의 시총 증가분은 전 세계 증가분의 50%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관련 종목은 사실상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을 뜻한다. 엔비디아는 AI 학습·추론에 필수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 AI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퀵·팩트세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반도체 업종에 포함된 전 세계 상장사들의 시총은 지난해 말 대비 약 6000억달러(약 799조원)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글로벌 상장사 전체 시총 증가분인 약 1조 1500억달러(약 1531조 5700억원)의 52% 규모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의 시총이 지난해 말 대비 4923억달러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음으론 메타(2931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1981억달러), 아마존(1654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 모두 엔비디아의 AI 칩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나 엔비디아의 거래업체인 대만 TSMC는 물론 네덜란드 ASML,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 등도 시총이 크게 늘어나는 등 엔비디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닛케이는 “엔비디아가 생성형 AI 반도체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금 유입 및 가속화로 이어졌고, 그 덕분에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올해 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 15개 기업 가운데 AI 또는 반도체 관련 종목이 8종목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짚었다. 엔비디아는 2013년 말까지만 해도 세계 상장사 100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이후 약 10년 동안 시총이 200배 가까이 부풀었다.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지난해는 시총이 무려 3배 가량 급증했다. 이달 중순에는 아마존과 알파벳을 제치고 세계 시총 4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또한 간밤 실적발표를 통해 확인된 최근 1년 간의 매출은 삼성과 인텔을 웃돌며 이 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등극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가벨리펀드의 마키노 류타 애널리스트는 “AI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엔비이다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엔비디아는 GPU에 더해 개발 환경 소프트웨어도 제공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저도 다른 기업에 대한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유일하게 엔비디아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 빅테크인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의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 등으로 생성형 AI에 필수인 엔비디아의 GPU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24.02.22 I 방성훈 기자
“축구장 28개 넓이서 ‘적정 자동화’…더빠른 샛별배송”
  • “축구장 28개 넓이서 ‘적정 자동화’…더빠른 샛별배송”[르포]
  • [평택=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새벽배송 시장의 강자로 퀵커머스 진출까지 예고한 컬리의 핵심기지는 지난해 7월 가동에 들어간 평택물류센터다. 연면적 19만9762㎡(6만여평)로 축구장 28개 넓이인 이곳은 2021년 3월 문을 연 김포물류센터보다 2배가량 크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하루 최대 22만 박스의 주문을 받아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한다. 컬리는 하루 출고 가능 물량이 현재 국내 신선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인 이곳을 ‘적정 자동화’ 전략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컬리의 평택물류센터. 상온·냉장·냉동센터 피킹된 주문 물품들을 고객 주문대로 분류한다.(사진=컬리)컬리의 물류센터는 늦은 오후부터 바삐 돌아간다. 주문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에 접어들면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든 직원들의 몸놀림이 바빠졌다. 피킹(주문 집품)부터 포장, 출고까지 2시간 내에 끝내야 해서다. 밤 11시 마지막 주문 건을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모두 처리하고 차량에 실어보냈다.이곳 물류센터는 상온, 냉장, 냉동 전용 공간을 모두 갖췄다. 냉장센터는 영상 4도, 냉동센터는 영하 18도 등 층·구역별로 온도를 달리해 유지하면서 최적의 상품 관리 환경을 만들어뒀다. 특히 컬리의 강점이자 취급 물품의 70%에 달하는 신선식품을 위한 풀 콜드체인을 갖춰 상품이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계절과 상관없이 물류 차량이 들어오면 온도 기록지를 확인해 10도 이하의 온도가 유지됐는지 확인한다. 물류센터와 외부를 잇는 문은 상품을 옮길 때에만 불가피하게 개방할 뿐, 작업 외 시간엔 굳게 닫아두고 있다.공산품 식재료, 뷰티 상품 등이 보관된 정온 구역도 지속적으로 온도를 체크한다. 여름엔 23도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냉각 장치가 돌아가는 식으로 상품 변질을 막는다.컬리의 포장 작업자는 모니터의 안내에 따라 주문 건별로 순서, 배치 등을 달리해 포장한다.(사진=컬리)컬리에 따르면 평택물류센터의 자동화는 50% 수준이다. 물류 효율성과 투자 부담을 고려한 ‘적정 자동화’ 전략이다.이곳은 컬리의 물류센터 중 처음으로 ‘GTP’(Goods To Person) 시스템을 갖췄다. 공정의 첫 작업인 피킹에 사람이 직접 상품을 찾아가는 ‘PTG’(Person To Goods), 사람은 가만히 있고 상품이 작업자에게 전달되는 GTP시스템을 함께 쓰고 있다. 고객이 많이 찾는 고회전 상품의 피킹은 작업 속도가 빠른 사람이 맡는다. 대신 동선은 최소화한다. 주문 30건을 한 단위로 처리하는데, 작업자는 담당 구역 안에 진열돼 있는 물품들 중 주문이 들어온 물품만 잡아 바구니에 넣으면 된다. 저회전 상품은 자동화 설비인 MSC(Multi Stacker Crane)에 따로 보관하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작업자에게 GTP 시스템으로 전달한다. 컬리 관계자는 “고회전 상품의 피킹 효율은 사람이 기계보다 높다”며 “저회전 피킹은 GTP를 도입해서 시간당 350개 상품으로 고회전 피킹 효율과 비슷하게 끌어올렸다”고 했다.물품의 피킹이 끝난 바구니는 1초당 2.5m 속도의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착착 다음 단계로 이동한다. 자동화가 다시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다. 작업자의 손길이 다시 닿는 건 피킹 바구니에서 고객의 주문별로 상품을 분류·포장하는 작업에서다. 컬리는 냉장, 냉동식품을 한 상자에 담기도 하는데 포장 순서, 상품 배치, 완충재 사용 여부 등 포장의 기술은 별도의 가이드라인에 담아 작업자에 세밀하게 안내한다.컬리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섬세하게 다뤄야 하기 때문에 기계보다 손이 많이 간다”며 “100% 자동화는 오히려 우리 센터에 맞지 않다고 보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준을 찾았다”고 말했다.컬리는 올해 평택물류센터가 안정화에 들어가면서 생산력 향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업 9년 만에 처음으로 최근 2개월 연속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하면서 기업공개(IPO) 재추진 기대감도 솟고 있다.한편 컬리는 평택보다 한 달 앞서 창원물류센터를 열고 부산·경남지역에도 샛별배송 중이다. 컬리 관계자는 “쿠팡의 로켓배송이 닿지 않는 경주, 포항 등 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창원물류센터의 서비스지역을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포장이 끝난 상자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다 배송지역에 맞게 미끄러져 내려온다.(사진=컬리)
2024.02.22 I 김미영 기자
27분, 45분…‘빠른 배송’ 퀵커머스 경쟁, MFC로 승부
  • 27분, 45분…‘빠른 배송’ 퀵커머스 경쟁, MFC로 승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는 도로를 이용한 물동량이 2021년 18억5000t에서 2030년 21억t으로 연평균 1.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유행 때 급속히 늘어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반 물동량이 엔데믹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품질 수준, 배송 속도 등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인프라 강화가 필수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 B마트·오늘드림…수요 느는 퀵커머스특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건 근거리 배송, 즉 퀵커머스다.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서비스 시장은 2020년 3500억원에서 2021년 1조2000억원으로 급성장했고 2025년이면 5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퀵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을 뒷받침하는 건 도심형 물류센터(MFC)다. MFC는 수요를 예측해 화물을 미리 보관하고, 소비자의 주문 즉시 배송할 수 있는 소규모 물류창고다. 기존의 유통업체들은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 등 매장을 사실상 MFC로 활용할 수 있지만 후발주자들은 별도의 MFC를 갖춰야 했다.대표적인 사례가 배달의민족이 운영 중인 B마트다.2019년 말 서울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2022년 말엔 전국에 50여개 MFC를 설치하고 상품 종류 수(SKU)를 7000여개로 늘렸다. 작년 말엔 MFC 70여곳, SKU 1만여개로 사업을 확대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1시간 이내 배달 완료 비율은 98%, 평균 배달시간은 27분이란 게 배민 측 설명이다.배민 관계자는 “현재 서울 경기 수도권 외에 대전, 천안,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로 서비스 확대 중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약 280%”라며 “주문 상위권엔 롤 화장지와 샴푸 등 생활용품은 물론이고 돼지고기, 과일, 계란 등 식재료도 많다”고 설명했다.CJ올리브영도 화장품업계 최초로 ‘오늘드림’이란 퀵커머스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전국 1300여개 매장을 활용해 고객의 온라인 주문시 근거리 매장에서 3시간 이내에 배송해준다.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택하면 주문부터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45분까지 줄어든다. 오늘드림의 성공으로 CJ올리브영의 작년 온라인 매출은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CJ올리브영은 오늘드림 서비스 강화를 위해 2021년 강남을 시작으로 서울 주요 권역에 MFC 7곳을 설치했다. 작년 하반기엔 경기권에 2곳을 추가했고 올해엔 수도권 외 광역시 등 전국에 MFC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2019년부터 4년간 오늘드림 매출은 연평균 5배가량 성장했다”며 “온라인 배송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MFC 확대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 MFC 규제완화, 경쟁 심화 예고특히 이달부터는 정부의 관련 규제 완화에 따라 도심 곳곳에 MFC 설치가 쉬워지면서 MFC 건립을 통한 퀵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도입하려는 업체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제4차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2023~2027년)을 통해 주유소, 주차장 등과 같은 2종 근린생활시설을 활용해 2027년까지 200곳 넘는 MFC를 설치하겠단 구상을 밝혔다.MFC의 증가는 퀵커머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단 의미이기도 하다.가장 먼저 움직임이 포착된 건 컬리다. 컬리는 올해 서울시내에 첫 MFC를 열고 퀵커머스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에서 독보적 입지를 지닌 컬리는 매출은 증가세이나 적자가 쌓여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걸로 해석된다. 생필품과 식품을 배달하는 배민의 B마트, 뷰티 상품을 다루는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과 경쟁을 예고한 셈이다.쿠팡도 도심 내 MFC 확대 허용에 반색하고 있다. 이미 당일배송 서비스까지 운영 중인 쿠팡은 MFC를 로켓배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도심 외곽의 허브센터인 풀필먼트센터나 도심 간선센터인 캠프에서 배송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목적이다. 아울러 ‘쿠세권’(쿠팡 로켓배송 이용가능 지역)을 늘리는 데에도 용이한 방식이다.업계 일각에선 MFC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자가 쿠팡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쿠팡은 국토부에 규제 완화를 앞장서 건의하기도 했다.마종수 한국유통연구원 교수는 “MFC 확충은 도심 내 캠프를 확대하고 있는 쿠팡의 숙원사업 중 하나”라며 “캠프보다 작은 규모의 MFC를 늘린다면 말단 배송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해 배송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MFC가 필요할 만큼 물동량을 가졌고 앞으로도 물동량 증가가 확실한 곳은 쿠팡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CJ올리브영의 MFC(사진=CJ올리브영)
2024.02.22 I 김미영 기자
노동취약계층 '서울형 입원 생활비'…8만9250원→9만1480원↑
  • 노동취약계층 '서울형 입원 생활비'…8만9250원→9만1480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기존 ‘서울형 유급병가 제도’를 ‘서울형 입원 생활비’로 명칭을 바꾸고, 지원 금액도 하루 8만9250원에서 9만1480원으로 확대(연간 최대 128만원·14일)한다고 21일 밝혔다. 또 신청 절차를 온라인 진행으로 간소화한다. 서울형 유급병가 제도는 지난 2019년 6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질병과 부상으로 인한 입원 시 생계비 지원이 없는 노동 취약계층에게 건강권과 생활비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누적 지원은 총 2만5273건으로, 총 134억7100만 원의 생계비를 지급했다. 특히, 대리운전, 배달·퀵서비스, 택배기사, 화물차주 등 상대적으로 더 위험한 노동환경에 처한 ‘이동노동자’에게는 전체 사업비의 20%를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하루 수입 걱정에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고, 건강검진도 미루는 등 건강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취약노동자를 대상으로 2023년 한 해 4891건(입원 생활비 총 33억91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는 건당 평균 지원 금액(69만3000원)이 2022년 57만3000원에서 21% 늘어난 수치로, 전년 대비 4억860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됐다. 수혜자 현황을 살펴보면 연령은 60대가 31.4%로 가장 많았고, 50대(26.5%), 40대(20.2%) 등 40~60대 중장년층(78.1%)이 주를 이뤘다. 10~30대 신청률은 13.9%로 전년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서울시는 직장 내 ‘병가’를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약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 조례를 개정, ‘서울형 입원 생활비’로 사업명을 변경했다. 올해부터는 ‘2024년 서울시 생활임금’ 인상분을 반영해 입원 치료와 건강검진으로 근무(영업)할 수 없는 날에 대한 생계비를 하루 9만1480원(연간 최대 128만원)으로 확대·지급한다. 지난해 서울형 입원 생활비 지원 신청은 총 5889건으로 이 중 4891건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신청 후 지원금 입금까지 대기기간은 평균 32.8일이 소요돼 수혜자들이 불편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는 올해부터 소득재산 확인을 위한 증빙서류를 간소화하고, 온라인 시스템 내 입력방식을 변경한다.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신청 후 지원금 대기기간을 최대 3일까지 단축(32.8일 → 29.8일)해 수혜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서울시는 올해부터 상대적으로 힘든 육체노동에도 생활비 걱정에 치료를 미루는 ‘이동노동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전체 지원금의 20%를 이들에게 우선 배정·지원한다.조완석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서울지역 취약노동자들이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치료와 검진을 위한 생계비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서울형 입원 생활비 지원사업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노동약자의 건강권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양희동 기자
서울시, 배달용 전기이륜차 전환 목표 무색
  • 서울시, 배달용 전기이륜차 전환 목표 무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0’대. 지난해 서울시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은 배달용 전기 이륜차 대수다.서울시는 2025년까지 3만5000대의 전기 이륜차를 5일 이상 운행하는 전업배달용으로 보급해 서울시내 전업 배달이륜차 전부를 무공해·무소음 전기 이륜차로 전환한다는 목표지만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배달용 전기이륜차의 보조금 지원 대수는 2021년 719대에서 2022년 186대, 2023년 0대로 갈수록 줄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용에 가정용, 업무용, 배달용 등을 포함해서 구매자가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 종사자가 전기이륜차를 구매하면서 일반용으로 보조금을 수령하고 있다는 얘기다.서울시에 전기이륜차 보조금을 신청하는 방법은 일반용과 배달용, 취약계층(소상공인 등) 등 3가지다. 일반용과 배달용 전기 이륜차 보조금은 차이가 없다. 정부는 한정된 보조금을 일반용으로 조기 소진되는 것을 막고 전업 내연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조기전환하기 위해 별도의 배정 물량을 우선 할당해 일반용과 다른 신청 트랙을 만들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배달 종사자들이 일반용으로 전기이륜차 보조금을 수령하는 이유는 배달용으로 보조금을 받으려면 유상운송보험을 6개월 이상 유지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유상운송보험이란 요금이나 대가를 목적으로 이륜차를 몰 때 가입하는 보험으로 퀵서비스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륜차 등이 가입하는 보험이다.정부는 지난해 3월 3개월 이상 비유상운송보험(음식점 소유 배달이륜차 등)을 가입한 이력이 있어도 배달 목적의 전기이륜차 구매를 인정하는 것으로 요건을 완화했지만 효과는 없는 상황이다.유상운송보험는 보험료 부담이 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2022년 기준으로 가정용 평균보험료는 22만원이지만 유상운송 평균보험료는 224만원, 비유상운송 평균보험료는 52만원”이라고 설명했다. 하루에 100~150㎞를 운행하는 배달용 이륜차의 사고율과 사망률이 가정용보다 크기 때문이다.대동모빌리티는 배달 종사자의 보험료 부담경감을 위해 전기이륜차에 탑재된 텔레매틱스(운행·사고 기록을 서버에 자동 저장하는 기술)를 활용해 보험사와 낮은 보험료의 보험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대동모빌리티 전기이륜차에는 텔레매틱스와 스쿠터 앞뒤로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어 운행 경로와 사고 당시의 상황, 급가속, 난폭운전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보험료를 차등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대동모빌리티 관계자는 “손해보험사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4.02.20 I 노희준 기자
스타벅스 “음료 1잔당 별 4개 적립해드립니다”
  • 스타벅스 “음료 1잔당 별 4개 적립해드립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리워드’의 누적 회원 수 1200만명 달성을 기념해 추가 별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스타벅스 리워드는 스타벅스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1월 누적 회원 수 1000만명, 같은 해 9월 110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5개월 만에 1200만명을 달성했다. 100만명 단위 도달 기간으로는 최단 시간인 5개월 만에 이룬 성과이며 대한민국 인구 5175만명의 23%에 달하는 수치다.스타벅스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매일 오후 2시부터 매장 영업 종료 시간까지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파트너 제조 음료를 구매하면 음료 한 잔당 별 3개를 즉시 제공한다.이벤트 기간 음료 한 잔을 주문하면 기존 방문별 1개에서 추가로 3개의 별이 적립돼 총 4개의 별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구매 영수증 금액이 1만원을 넘으면 별 1개가 추가되며 개인컵을 사용할 경우에는 에코별 1개도 함께 적립된다.이벤트 기간 내 스타벅스 리워드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는 5개의 별을 오는 29일에 일괄 적립한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수가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강화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고객 혜택을 맞춤형으로 다양하게 구성하는 동시에 자체 앱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스타벅스는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음료 사이즈업 쿠폰 및 할인 쿠폰, 1+1 쿠폰, 무료 음료 쿠폰, 별 추가 적립 등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최근 주문한 메뉴를 빠르게 재주문 할 수 있도록 한 퀵 오더 서비스, 물품형 상품권 잔액 적립 서비스 도입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이 외에도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를 사용하면 제조 음료 주문 시 에스프레소 샷, 시럽, 자바 칩, 휘핑크림 등을 무료로 추가할 수 있다. 생일 무료 음료 쿠폰을 비롯해 골드 회원이 되면 별 12개 적립 시마다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올해 1월에는 사이렌 오더로 제조 음료 주문 시 개인 컵을 이용하면 영수증당 에코 스탬프를 한 개씩 적립하고 에코 스탬프 적립 미션 달성 시 스타벅스 NFT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김범수 스타벅스 마케팅담당은 “스타벅스 리워드의 누적 가입 고객이 1200만 명을 달성하며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맞춤형 혜택을 확대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8 I 김경은 기자
트위치 종료 앞두고 변화에 속도내는 아프리카TV
  • 트위치 종료 앞두고 변화에 속도내는 아프리카TV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프리카TV가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위치가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의 사업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이후 약 한달여 만에 수십건의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며 다양한 서비스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다.12월 22일 공개된 아프리카TV ‘Welcome! Twitch!’ 페이지아프리카TV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 출시와 국내 서비스명 변경 등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회사 차원에서 서비스를 개선하는 ‘탑 다운’ 방식뿐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부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와 BJ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바텀 업’ 방식까지 투트랙 전략으로 다방면의 서비스 개선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아프리카TV는 오랜 기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트위치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플랫폼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을 시작했다. 계정과 구독자 연동으로 시작 시작은 지난 12월 진행된 ‘Welcome! Twitch!’ 프로그램. 아프리카TV 트위치 ‘계정 연동’과 ‘구독자 및 팔로잉 정보 연결’이 대표적인 예로, 트위치 계정을 아프리카TV에 연동하면 별도의 절차없이 자동으로 아프리카TV 내에서 매칭이 이뤄지게 했다. 구독과 팔로우를 연결하면 BJ에게는 구독 선물권, 유저에게는 퀵뷰플러스 7일권의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계정을 연동한 스트리머에게는 ‘웰컴’ 태그를 부여해 눈에 띄게 했고, 트위치 연동 유저에게는 트위치에서 자주 보던 방송을 아프리카TV에서도 빠르게 만나볼 수 있도록 ‘MY+’탭 우선 노출을 적용했다. 트위치 방송시간 인정, 비로그인 유저 ‘인기LIVE’ 메뉴 노출 등 다양한 지원책도 더해졌다.기존의 아이템에도 변화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아프리카TV는 좋아하는 스트리머를 정기 후원하는 ‘구독’ 혜택을 확대했다. 구독료 후원, 본방 입장, 시그니처 이모티콘 등 기존 혜택에 더해 ‘구독한 스트리머의 방송 입장 시 동영상 광고 스킵’ 기능을 추가해 트위치에서 넘어온 이용자들이 아프리카TV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트위치에서 구독한 스트리머를 아프리카TV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구독 개월 수 이어가기’도 선보였다. 실제로 2월 중순 기준 약 2만 5천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구독 개월 수를 이어가며 큰 호응을 얻었다.12월 14일 ‘무릎’의 1440p 화질 테스트 방송영상 광고 수입 바로 지급아프리카TV는 업데이트 과정에서 아쉬운 점으로 제기됐던 부분부터 개선에 나섰다. 2024년부터 종료된 ‘광고 적립형’ 애드벌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광고 적립형’ 애드벌룬은 영상 광고를 시청하는 유저에게 스트리머에게 직접 선물할 수 있는 ‘애드벌룬’이 주어지는 기능이었지만, 스트리머와 콘텐츠 생산자 수익 확대를 위해 영상 광고 수입이 바로 지급될 수 있도록 바꿨다.UX·UI도 개편했다. 방송 중 중요한 순간이나 채팅 등 화면을 가려 불편 요인으로 지적받았던 로고 워터마크를 삭제했으며, 스트리머와 유저가 더욱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채팅창 UI를 가독성 있게 개선하고 성별 퍼스나콘도 삭제했다.라이브 스트리밍의 본질적인 기능 ‘실시간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차단축에도 힘을 쏟았다. 라이브스트리밍 시차 2초로 줄여지난 1월 23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차를 최소 2초로 줄이는 업데이트를 전체 스트리머에게 적용했다. 실제 시차 축소 테스트 방송을 진행한 BJ쪼해피롱은 게임 방송 중 스톱워치를 활용하여 감소된 딜레이를 확인했고, “소통이 용이해졌다”, “방송 진행이 빨라진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화질 업그레이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말 철권 대표 프로게이머 ‘무릎’ 선수와 함께 1440p 화질 테스트 방송을 첫 선보였다. 기존과 확 달라진 게임 그래픽과 효과를 체감한 유저들은 “옆에서 게임 화면을 보는 것 같다”, “1080p 이제 못 보겠다”며 감탄했다. 현재 ‘무릎’을 포함해 ‘수탉’, ‘타요’, ‘뜨뜨뜨뜨’ 등 게임 스트리머의 방송에서 1440p 화질의 방송을 즐길 수 있다. 추후 종합게임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1월 25일 적용된 시차 단축 서비스 닉네임 어려웠던 글자도 사용할 수 있게아프리카TV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용자들이 아프리카TV 생태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먼저 2월 말까지‘끠’와 ‘묭’과 같이 닉네임에 사용이 불가했던 글자들을 사용할 수 있게 ‘닉네임 한글 UTF-8’ 지원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스트리머들이 많이 요청했던 ‘게시글 등록 시 대댓글 제외’ 기능도 2월 말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열혈팬 입장 on/off’와 ‘채팅 팝업 기능’ 등 다양한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유저들이 보다 폭넓은 영상 풍선을 사용할 수 있게 영상 풍선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며, 선호하지 않는 스트리머를 목록에서 숨길 수 있는 ‘BJ 숨기기’ 기능도 현재 개발 중이다.아울러 ‘코덱 업그레이드’, ‘프릭샷(신규 스튜디오) 리뉴얼’, ‘채널 포인트’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02.16 I 김현아 기자
“1인분도 2만원…배달앱 삭제했어요” 그 많던 이용자들 떠났다
  • “1인분도 2만원…배달앱 삭제했어요” 그 많던 이용자들 떠났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해 온라인 배달 음식 시장 규모가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사태의 장기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통계 작성 이래 첫 역성장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배민 라이더스. (사진=연합뉴스)14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6조4326억원으로 1년 전(26조5940억원)보다 0.6% 감소했다. 온라인 음식 서비스는 앱으로 주문해 배달받는 음식을 뜻한다. 지난 2017년 배달 음식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거래액이 감소한 것이다.당초 2017년만 해도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7326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코로나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17조3371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26조1597억원까지 치솟았다. 2022년에는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성장세도 대폭 꺾였다.음식 배달 시장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앱 3사가 나눠가진 형태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3사의 사용자 점유율(안드로이드 기준)은 ▲배달의민족 62.4% ▲요기요 22.3% ▲쿠팡이츠 15.2% 순이다. 음식 배달 시장의 축소는 ▲역기저 현상 ▲엔데믹(풍토화) ▲고물가 장기화(배달비 상승)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미 팬데믹 중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을 대표로 하는 퀵커머스 산업이 고성장세를 이룬 만큼 약간의 하락세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엔데믹의 도래도 움직임이 자유로워진 만큼 밖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돼 과거 팬데믹 전과 비슷한 풍경을 자아냈다.또한 고물가의 장기화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더불어 고유가 사태까지 맞이해 배달비 상승을 부추겼다. 배달비는 2023년 12월 기준 평균 3000원이지만, 거리에 따라 최대 7000원에 이른다. 여기에 배달 음식 최소 금액도 있다. 혼자 먹어도 2만원 가량 시켜야 배달이 가능한 경우가 태반이다.이에 배달비를 줄이기 위한 포장/테이크아웃 서비스 이용률이 배달 3사 모두 성장 중이다. 오픈서베이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지난해 대비 배달 서비스 이용을 줄였다고 답했는데 이유(중복응답)로 ‘배달비가 비싸져서(83.9%)’를 지목했다. ‘배달 음식 가격 상승’으로 응답한 비율은 56.9%로 배달비 보다 확연히 낮았다. 이탓에 음식 가격에 부연하는 배달비를 줄이고자 포장/테이크아웃이 크게 늘었다. 작년보다 포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빈도가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2%에 달했는데 일주일 평균 외식 방법에서도 배달 주문이 30%, 포장/테이크아웃이 24%로 나타나기도 했다.
2024.02.14 I 이로원 기자
외식에 지갑여는 소비자에…"올해 식음료 M&A 뜬다"
  • [마켓인]외식에 지갑여는 소비자에…"올해 식음료 M&A 뜬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글로벌 식음료(F&B) 체인에 대한 해외 사모펀드(PEF)운용사의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고물가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외식을 한다면 맛과 품질이 어느정도 보장된 곳으로 가겠다’는 인식이 확산한데 따라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레스토랑이 늘면서다. 지난 2년간 M&A 시장에 등장한 F&B 매물이 좀처럼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기업가치(밸류) 또한 떨어진 만큼, 투자사들은 ‘지금이 적기’라는 인식 아래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사진=픽사베이)해외에서 최근 주목받은 PE발 식음료 M&A는 영국 신생 PE 맥윈의 ‘스틱스앤스시’ 인수가 꼽힌다. 맥윈은 지난 1월 덴마크 기반의 스시 레스토랑 체인 ‘스틱스앤스시’ 지분 95%를 약 8000만유로(약 1146억원)에 인수했다.맥윈이 스틱스앤스시를 인수한 이유로는 안정적인 매출과 F&B 시장성이 꼽힌다. 스틱스앤스시는 음식 퀄리티와 매장 분위기로 유럽 MZ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로, 매년 수천억원대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식음료 부문에 대한 고객 수요가 타 산업 대비 탄력적이라는 점도 딜 성사에 한 몫 거들었다. 맥윈 측은 성명을 통해 “F&B 중에서도 레스토랑 체인은 여느 딜 대비 탄력적”이라며 “물리적으로 폐쇄되는게 아닌 이상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외식을 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PE가 다른 PE의 포트폴리오 기업을 인수하는 ‘세컨더리’ 사례도 나왔다. 영국 기반의 CVC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달 글로벌 PE인 퍼미라로부터 이탈리안 퀵서비스 레스토랑 체인인 라피아디네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 라피아디네리아는 이탈리아 내 400개 지점을 보유한 플랫브래드 전문 레스토랑 체인으로, 신선한 고품질 재료를 사용함에도 가성비있는 가격의 메뉴를 선보이면서 각광받았다. F&B에 대한 PE들의 관심은 사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왔다. 특히 지난해엔 기업가치 하락에 따른 기회주의적 M&A 사례가 두드러졌다. 예컨대 미국 로아크캐피탈은 샌드위치 레스토랑 체인인 ‘서브웨이’를 약 13조원에 인수했다. 해당 인수는 서브웨이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천 개의 글로벌 매장을 폐쇄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 과정에서 서브웨이의 기업가치는 유동성이 풍부했던 시기 대비 대폭 떨어졌다. 서브웨이 측은 M&A 발표 당시 성명을 통해 “서브웨이의 글로벌 입지 및 브랜드 파워와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로아크의 전문성을 결합한 것”이라며 “혁신을 향한 서브웨이의 여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업계에선 시장에 F&B 매물이 쌓여있는 만큼, 올해는 F&B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하우스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F&B는 드라마틱한 업사이드를 노리기는 어려운 분야”라면서도 “밸류가 하락했기 때문에 기회를 잡고자 딜을 검토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9 I 김연지 기자
“인도 코끼리 춤추기 시작했다”…미래에셋증권 인도 공략
  • “인도 코끼리 춤추기 시작했다”…미래에셋증권 인도 공략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인도 투자시장에 대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한다. 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특집 콘텐츠 시리즈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에서 공개했다. 본 시리즈는 미래에셋증권 해외 법인 및 미국 Global X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다. 해외 현지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출연해 해당 국가에 경제·산업 이슈를 짚어준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매니시 제인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리서치 총괄 본부장이 인도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법인의 현지 애널리스트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 했고 이를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S&P글로벌,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에 따르면 인도가 10년 내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리서치 총괄 매니시 제인 본부장은 인도의 성장률과 시장 환경 등을 짚어보면서 “인도 코끼리가 춤추기 시작했다”는 재치 있는 표현을 사용했다.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사하르쉬 쿠마르는 인도 투자 전략과 리스크 요인 등을 소개했다.알페시 라드는 미드캡(중형주) 이슈로서 인도의 룸에어컨(RAC) 산업을 다뤘다. 라비타 라스라도는 인도의 일상 소비재(FMCG) 분야와 퀵서비스 레스토랑(QSR) 업계를 설명했다. 이밖에 인도의 금융, 제약, 자동차, IT 섹터의 애널리스트들도 2024년 핵심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특집 시리즈는 인도 및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의 시장 이슈 및 산업 분석, 미국 혁신 테마 분석까지 이달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특집 콘텐츠를 기획한 서상영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G3로서 고객들로 하여금 인도의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본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해외에서 직접 촬영한 애널리스트의 코멘트를 통해 더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8 I 최훈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1년 벤디스, 거래액 50% 늘었다..."올해 흑자 목표"
  •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1년 벤디스, 거래액 50% 늘었다..."올해 흑자 목표"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벤디스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편입 1년만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대기업의 스타트업 인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모바일 식권 기업 벤디스는 지난 2023년 연간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에 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2년(976억)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벤디스는 그룹 편입 직후 기존 70~80억 수준이었던 월평균 거래액이 100억원대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 11월엔 역대 최대인 135억을 달성하기도 했다. 고객사 숫자도 지난 2022년 2000여 개에서 지난해 4000여 개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서비스 이용자 수도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해 역대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벤디스는 2014년 국내 최초 모바일 식권서비스인 ‘식권대장’을 선보인 대표 B2E(기업 대 직원, Business to Employee) 기업으로, 지난 2022년 11월 토탈 복지 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인수했다. 현대이지웰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등 2500여 개 고객사의 약 300만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몰 등 다양한 선택적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벤디스는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이후 기업 신뢰도 상승과 현대이지웰 등과의 시너지 효과로 실적이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벤디스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한섬·현대리바트 등을 운영하며 유통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며 “그룹 편입 이후 벤디스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상승하며 중대형 고객사의 서비스 도입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022년 벤디스 고객사의 90% 이상이 근로자 100인 미만 기업이었으나, 편입 이후 신규 고객사 중 30% 이상이 근무자 100인 이상의 중대형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벤디스는 지난 5월 현대이지웰과 손잡고 임직원 복지몰 특가대장을 론칭했다. 특가대장은 식권대장 앱 내에서 복지포인트 등으로 생활용품·가전제품·의류·건강용품 등 170만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벤디스 관계자는 “식권대장 자체 복지몰이 이지웰 복지몰과 연동되며 상품 구색이 10배 이상 늘었다”며 “기존 청과·가공 식품·HMR 등 식품 위주의 상품군이 종합몰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며 고객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벤디스는 퀵서비스·의무교육·광고 서비스 등 다양한 B2B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내년에는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다양한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이용객 수 증가로 올해는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선택적 복지 서비스를 통해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문다애 기자
하나은행, 하나원큐 ‘다계좌이체 서비스’ 신설
  • 하나은행, 하나원큐 ‘다계좌이체 서비스’ 신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은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에 한번의 이체 신청만으로 동시에 다수의 계좌로 입금할 수 있는 ‘다계좌이체 서비스’를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한번에 최대 15개 계좌로 이체할 수 있게 됐다. 입금계좌별 금액, 적요, 메모 등 추가 정보를 동일하게 일괄 입력하거나 별도 기입도 가능하며, 여러 계좌를 송금 목적에 따라 그룹으로 등록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다계좌이체 서비스’는 하나원큐 조회·이체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단건 이체 시에도 ‘다른 계좌로 추가이체’ 버튼을 누르면 해당 서비스로 연결된다.특히 이번에 신설된 ‘다계좌이체 서비스’는 하나원큐 ‘손님의 소리’를 통해 접수된 손님의 아이디어를 즉시 반영한 것으로, 손님 만족을 위한 상시 개선 작업의 결과물이다.하나은행은 이밖에도 홈 화면에서 하나원큐 앱을 길게 눌러 실행할 수 있는 퀵메뉴에 △계좌조회 △이체 △ATM출금 △하나-제로페이 △이벤트 △상품몰 △공과금 △모바일OTP △하나원큐인증 △원큐지갑 중 최대 4개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퀵메뉴 맞춤설정’ 기능을 추가했다.하나은행 디지털채널본부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대량이체를 위해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야만 했던 손님의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손님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하나원큐를 통해 더욱 쉽고 편리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26 I 정두리 기자
한 달만 도넛 30만개·커피 10만잔 판 팀홀튼…3·4호점 공격 출점
  • 한 달만 도넛 30만개·커피 10만잔 판 팀홀튼…3·4호점 공격 출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말 국내 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안착 가능성을 타진한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곧장 매장 수를 늘리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팀홀튼 커피와 도넛.(사진=팀홀튼)팀홀튼은 지난해 12월 14일과 28일 1·2호점인 신논현역점과 선릉역점을 오픈한 이후 한 달 만에 도넛류 30만개, 커피 메뉴 10만잔 이상을 판매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넛류의 경우 단순 계산하면 하루 평균 1만개, 시간당 416개를 판매된 셈이며 △메이플딥 도넛 △팀빗 10팩 △허니 글레이즈드 도넛이 톱3에 선정됐다. 팀홀튼 매장에서 도넛을 직접 구워 판매하는데 1인 1박스 구매 제한에도 수요가 몰려 대기줄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호기심으로 팀홀튼을 처음으로 방문한 고객과 캐나다 현지의 맛을 그리워하는 국내 팬들이 동시에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커피 메뉴의 경우 △아라비카 원두를 60년 노하우로 내린 ‘아메리카노 커피’ △신선한 브루 커피를 기반으로 만드는 시그니처 메뉴 ‘더블더블’ △국내 고객들 사이 가장 잘 알려진 ‘오리지널 아이스캡’이 톱3에 들었다.국내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팀홀튼은 공격적인 출점에 나선 상황이다. 팀홀튼은 오는 30일 3호점 ‘숭례문그랜드센트럴점’을, 바로 다음 날인 31일 4호점인 ‘서울대역점’을 연이어 오픈하며 고객들과의 접점을 빠르게 넓혀갈 예정이다.팀홀튼은 편안한 푸드 메뉴 중심의 ‘퀵서비스레스토랑(QSR) 모델’과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추구하는 ‘프리미엄 카페 모델’로 나눠 매장을 운영 중으로 국내 매장은 프리미엄 카페 모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두바이, 싱가포르 등 주요 해외 진출국에도 적용된 모델로 차별화된 커피 공간 연출과 매장 내 신선 조리를 위한 주방 구조 등을 구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팀홀튼 관계자는 “팀홀튼의 풍미 깊은 커피와 함께 주문 후 즉시 조리해 신선하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도넛 등 다양한 푸드 메뉴로 고객들이 매력을 느끼고 좋아해 주신 것 같다”며 “한국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리며 항상 신선하고 품질 좋은 메뉴를 통해 팀홀튼만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정 전 주문하면 다음날에…지그재그 직진배송, 거래액 2배 늘었다
  • 자정 전 주문하면 다음날에…지그재그 직진배송, 거래액 2배 늘었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플랫폼 지그재그는 전 지역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의 지난해 거래액이 2022년 대비 2배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그재그는 2021년 6월 직진배송을 도입했다. 배송 지연이 빈번하던 동대문 사입 상품을 CJ대한통운(000120)과 손잡고 밤 12시 전까지 주문 시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배송 시간을 대폭 단축한 서비스다. 이듬해인 2022년 6월 서울 지역에 당일 혹은 새벽에 도착하는 퀵 배송을 도입했고 작년 6월엔 경기 지역까지 확대했다.지그재그는 직진배송 상품의 경우 일반 상품 대비 리뷰 수와 평점이 빠르게 올라가고 이를 통해 판매가 더욱 늘어나는 선순환이 일어나면서 직진배송을 이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가 급증하고 있다. 작년 12월 기준 직진배송 입점 스토어는 7000곳 이상이다. 이는 2022년 12월 대비 2.7배(177%) 증가한 규모다. 특히 라이프 브랜드 수가 2022년 대비 10배 이상(1228%) 늘었다. 직진배송은 쇼핑몰 자체 제작 상품과 동대문 사입 상품 중심으로 시작해 현재 약 1600개의 브랜드 패션/뷰티/라이프 스토어까지 입점하는 등 카테고리를 전격 확장했다.다양해진 품목에 따라 서울과 경기 지역의 당일/새벽 배송 물량도 급증세다. 당일 배송은 오후 2시 전 주문 시 당일 밤 12시 전 도착하며, 새벽 배송은 밤 10시 전 주문 시 다음날 새벽 7시 전에 도착한다. 작년 하반기 당일/새벽 배송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배(182%) 급증했다. 현재 부천시, 구리시, 의정부시, 성남시 등을 포함해 경기지역의 약 80%까지 배송 가능하다.지그재그는 지난해 9월부터는 최대 80%의 가격 할인을 상시 제공하는 ‘직진 아울렛’도 운영 중이다. 역시즌, 시즌오프, 클리어런스 상품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재 약 5000여 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직진배송은 매년 입점 스토어 수, 거래액, 물량 등 모든 면에서 큰 성장을 하며 고객들에게 상품 다양성, 빠른 배송, 합리적 가격, CS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국내 판매자들이 직진배송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배송 퀄리티와 지역, 품목을 확대하는 등 패션 업계 독보적인 물류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김미영 기자
더 플라자, 명절 상차림 부담 덜 ‘투고’·선물세트 출시
  • 더 플라자, 명절 상차림 부담 덜 ‘투고’·선물세트 출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는 설 명절 상차림 수고를 덜어주는 ‘투 고’(TO-GO) 상품과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설 명절 맞이 ‘투 고’ 상품은 5~6인분으로 전복초, 한방 갈비찜, 소고기 잡채, 삼색전 등 명절 상차림에 빠질 수 없는 11종으로 구성했다. 올해엔 한우 양지 떡국과 식혜가 새롭게 추가됐고 호텔 셰프가 조리부터 포장까지 직접 도맡았다. 오는 25일부터 세븐스퀘어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설 전일과 당일 직접 수령하거나 퀵서비스(유료)로 받을 수 있고 가격은 60만원이다. 설 선물세트는 육류, 수산물, 주류 등 다채롭게 준비했다. 특히 ‘셰프 스페셜’은 각 분야 전문가의 비법을 녹여낸 단품 요리로 귀한 식재료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도원 원충 한방 불도장은 해삼, 전복, 아롱사태에 중식당 도원의 특제 소스를 담은 보양식이다. 알래스카에서 어획한 은대구를 된장 소스에 재워 만든 은대구 흰된장 세트도 주목할 만하다. 이 외에도 간장 전복, 소갈비찜, 동파육 등이 준비됐다.지난해 추석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한우 정육 세트는 더 플라자 선물세트의 인기 품목 중 하나다. 구이용과 국거리, 불고기용 부위로 구성해 쓰임새가 좋다. 모든 품목은 고급 지함과 보자기로 정성껏 포장해 원하는 날짜에 호텔리어가 직접 배송(수도권 한정) 해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명절 투고 및 선물세트는 고객 수요에 맞춰 메뉴 변경, 일부 품목 교체 등 변화를 줬다”며 “선물세트의 경우 원하는 품목을 함께 포장해 주는 맞춤 서비스가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왼쪽부터 더 플라자의 설 선물 세트, 더 플라자의 투 고(To-Go) 상품(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24.01.22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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