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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국제도서전, 블랙리스트 가담 오정희 홍보대사 위촉 논란(종합)
- 14일 서울 코엑스에 전시된 ‘202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 포스터 앞으로 관람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문화예술단체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소설가 오정희 씨를 ‘202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국제도서전이 14일 개막 첫날 파행을 겪었다. 한국작가회의와 문화연대 등 문화예술단체는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연루 의혹이 있는 원로 소설가 오정희 씨를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에 위촉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이들 단체는 도서전 개막 시간인 이날 오전 10시에 맞춰 행사장인 코엑스 동문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주최 측인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와 문화체육관광부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도 촉구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오정희 소설가는 박근혜 정부 아래 블랙리스트 실행의 최대 온상이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핵심 위원으로 있으면서 헌법에 보장된 표현과 사상, 양심, 출판의 자유 등을 은밀한 방식으로 위법하게 실행하는 데 앞장선 혐의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송경동 시인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 논란이 있는 오정희 소설가의 202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임명에 항의하며 시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을 위한 위원회(진상조사위) 조사와 백서 등에 따르면 ‘아르코문학창작기금사업, 우수문예발간지사업, 주목할만한작가사업 등’에서 사회참여적 예술인으로 지목된 블랙리스트들을 사찰, 검열, 배제하는데 앞장섰다”면서 “예술위(제5기) 위원이자 위원장 직무대행으로서 2015년 블랙리스트 사건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사람”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블랙리스트 사건의 핵심 실행자 중의 한 사람이 국가를 대표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얼굴’로 알려진다는 것은 한국사회 문화예술과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며 치욕에 다름없는 일”이라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문학은 폭력에 불가하다’, ‘부패한 문학권력 앞에서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이들은 기자회견 뒤 개막식 행사장에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이를 막으려는 대통령경호처 경호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축사를 위해 참석했다.오정희 작가는 국내 여성문학의 원류로 평가받는 원로 문인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제5기 예술위원 및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한 오 작가는 지난 2015아르코문학창작기금사업 등의 심사과정에서 발생한 ‘블랙리스트’ 배제 사건에 가담했거나 이를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앞서 출협은 오 작가를 포함한 여성 문인 6명을 도서전의 홍보대사 격인 ‘도서전 얼굴’에 위촉한 바 있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작가회의, 블랙리스트 이후, 문화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영화계 블랙리스트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모임, 우리만화연대,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민예총 등이 참여했다.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 앞에서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202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에 위촉된 오정희 소설가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작사가 김이나, 서울국제도서전서 강연 펼친다
- 김이나(사진=삼호EMT)[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연사로 ‘2023 서울국제도서전’ 무대에 오른다.김이나는 오는 1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코엑스 A홀 책마당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 축제 ‘2023 서울국제도서전’ 주제 강연 ‘미래의 과거에서’의 연사로 참석한다.이번 ‘2023 서울국제도서전’ 주제 강연에서 김이나는 인간중심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가치를 주제로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강연 소식을 알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이나는 스타 작사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겸 방송인으로 조용필, 성시경, 아이유, 브라운 아이드 걸스, 임영웅, 아이브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히트곡 작사를 담당했으며, ‘김이나의 작사법’, ‘보통의 언어들’,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까지 다양한 주제의 에세이를 출간한 바 있다.특히 2020년 선보인 ‘보통의 언어들’은 출간 6개월 만에 10만부 넘게 판매되며 베스트셀러로 등극됐다. 나아가 작년에는 매년 화제의 책을 바탕으로 개최되는 ‘2022 LOVESOME’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도서로 선정되며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뿐만 아니라 2020년 5월부터 MBC 표준FM 대표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인 ‘별이 빛나는 밤에’ 제 27대 ‘별밤지기’로 활약 중인 김이나는 재치 넘치는 입담과 공감 능력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으며 ‘2022년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최근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TVING ‘결혼과 이혼 사이2’,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에 출연하며 예리한 관찰력과 남다른 어휘력, 풍부한 감수성으로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김이나는 작사부터 에세이 집필, 방송, 라디오까지 여러 분야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이나가 참석하는 ‘2023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 강연 ‘미래의 과거에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코엑스 A홀 책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하이볼 전용 위스키 '라벨5' 모델에 박진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독점 수입하는 하이볼 전용 위스키 ‘라벨 5(파이브)’가 배우 박진주를 모델로 CF광고를 공개하며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4일 알렸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되는 CF광고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라벨5 하이볼’을 더욱 강조하였다. 특히 ‘지금부터 라벨5의 시간이야!’ 라는 멘트와 함께 ‘나를 따라, 느낌 따라! 라벨5를 따르라’를 카피로 담아 배우 박진주의 개성 있는 연기로 재미를 더했다.라벨5는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산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몰트 위스키 산지인 스페이 사이드 지역의 몰트 원액과 하이랜드 지역의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했다. 섬세한 과일, 카라멜 오크, 고소한 피트 아로마를 시작으로 산도와 당도의 균형을 이룬 바닐라와 같은 과일 향과 스모키 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배우 박진주는 최근 뮤지컬 ‘레드북’에서 여주인공 안나 역을 맡아 당찬 매력을 발산하며 공연마다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예능과 유튜브를 아우르며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라벨5’는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 와인나라 직영점(홍대점, 일산점, 시청점, 경희궁점, 압구정점, 서래마을점, 코엑스점, 성수점, 신용산점, 국회점), 와인나라 온라인 몰과 주류 판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 36개국 책 날개 달고…문학한류의 場 열린다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독자도 작가도 출판사도 이날을 기다렸다. 국내 최대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다.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모두 36개국 530개 출판사(국내 360개사, 해외 170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꾸린다. 1954년 첫 개최 이후 65번째 여는 도서전은 올해 엔데믹을 맞아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의 규모로 커졌다. 주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 넌 휴먼(NONHUMAN)’이다.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소외받는 인간과 인간 외의 존재(생명)에 대해 고찰해 보자는 취지다. 국내 190명, 해외 25명 총 215명의 연사가 참가하며,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과 불평등, 환경, 소외 등의 문제를 주목하는 170여개 프로그램(강연·세미나 등)이 펼쳐진다. 출판사들은 도서전이 “독자는 물론 ‘책을 만드는 출판인’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과거 책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행사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해외 출판사 및 에이전시와의 저작권 수출마켓 등을 열어 세계 출판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는 설명이다.서울국제도서전은 1만원짜리 티켓을 사야 들어갈 수 있지만, 평일에도 길게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리는 국내 최대 책 잔치가 됐다. 지난해 10만여명이 다녀갔는데, 20·30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해는 코로나19 해제로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6월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책 축제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 현장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축소돼 열렸다가 당시 3년 만에 개최한 도서전은 15개국 195개 사가 참가했다(사진=뉴스1).◇국내외 스타작가 총출동…교류의 장소설 ‘고래’로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소설가 천명관, ‘파이 이야기’를 쓴 캐나다 작가 얀 마텔,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비엣 타인 응우옌, 구독자 26만명인 북튜버(책+유튜버) 김겨울, 베스트셀러 문학평론가 신형철까지. 국내외 출판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도서전의 홍보대사 격인 올해 ‘도서전의 얼굴’에는 국내 소설가 오정희·김인숙·편혜영·김애란·최은영·천선란이 선정됐다. 세대를 아우르는 6인의 소설가들이 18일 도서전 현장에서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6명의 소설가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도서전 무대에 선다. 참여 작가 중 눈길을 끄는 이는 ‘파이 이야기’의 얀 마텔이다. 그는 처음으로 내한해 ‘인간이란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두 차례 강연에 나선다. 퓰리처상 수상작 ‘동조자’의 저자 비엣 타인 응우옌도 ‘아시안 디아스포라와 미국 문학’을 주제로 독자와 만난다. 국내 유명 작가들도 관람객과 만난다. 김애란과 최은영은 ‘소외를 소외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올해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고래’의 천명관은 북토크를 연다. 김연수, 김초엽, 김금희, 정지돈, 김멜라 등과 생태학자 최재천, 작사가 김이나 등도 함께 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 대규모로 도서전을 개최하는 만큼, 세계 출판 교류의 중심이자 마케팅의 전진기지로의 도약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7일 ‘K-북 도약 비전 선포식’을 열고 K출판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마련과 해외 수출 지원 등의 추진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박보균 장관은 “한국이 문화매력국가가 되는 데는 K-컬처의 근간인 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서울국제도서전’이 한국과 세계를 책으로 잇는 플랫폼이자, 세계를 움직이는 출판 교류와 마케팅의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장편소설 ‘파이 이야기’로 2002년 영국 부커상을 받은 캐나다 소설가 ‘얀 마텔’(사진=예스24).◇주빈국 샤르자…김건희 여사 참석 여부 눈길출판사마다 특색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출판사 오월의봄은 부스에서 다양한 도서 굿즈(기획상품) 판매는 물론 책 구매 시 포장을 해준다. 출판사 난다는 출간한 책의 키워드를 담은 엽서를 무료로 배포, 1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책갈피를 선물하는 등 책 구매 시 10%를 할인한다. 은행나무 출판사는 손원평 작가의 ‘서른의 반격’ 특별한정판을 선보인다. 동아시아(허블)도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여름 특별판을 공개하고, 김 작가 사인회를 연다. 작가 이슬아가 대표로 있는 헤엄출판사는 ‘새 마음으로’ 글씨가 새겨진 티셔츠를 굿즈로 선보인다. ‘책마을’ 코너는 올해 이색 코너 중 하나다. 한국과 아시아 5개국(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대만)의 서점과 독립출판사들이 부스를 꾸리고 다양한 책을 전시, 판매하는 건 물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도서전 개막에 맞춰 출간되는 ‘여름, 첫 책’ 10종과 리커버(표지 갈이) 도서 ‘다시, 이 책’ 10종도 도서전에서 처음 선보인다. 이번 도서전의 주빈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의 일곱개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다. 샤르자는 북토크와 도서 전시, 문화 공연 등을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아랍 문화와 책을 선보인다. 올 1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UAE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는 당시 “서울도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메시지를 UAE 관계자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 여사의 도서전 방문 여부도 관심이다. 주최측인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대통령실에서 공식 발표하지 않는 이상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했던 당시 김건희 여사가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800만 돌파 '범죄도시3', 3주차 주말 무대인사도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13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한 대한민국 대표 범죄 오락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개봉 3주차 주말 양일간의 무대인사를 확정했다.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첫날 100만, 개봉 3일째 200만, 개봉 4일째 300만, 개봉 5일째 400만, 개봉 6일째 500만, 개봉 7일째 600만, 개봉 11일째 700만, 14일째에 800만까지 넘어서며 한국영화의 진정한 부활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개봉 3주차 주말인 오는 17일(토), 18일(일) 양일간의 무대인사 확정 소식을 알렸다. 17일(토) 무대인사에는 배우 마동석, 이준혁, 김민재, 고규필, 전석호, 안세호 그리고 이상용 감독이 참석해 CGV송파를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 CGV 왕십리를 차례대로 찾아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18일(일)에는 배우 마동석, 이준혁, 김민재, 전석호, 안세호 그리고 이상용 감독이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롯데시네마 영등포,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방문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범죄도시3’ 개봉 3주차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극장 사이트 및 투자배급사 ABO엔터테인먼트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14일 서울국제도서전 개막…박보균 “출판 교류 허브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23년서울국제도서전’이 14일 개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와 함께 14~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1954년 첫 도서전 개최 이후 65번째 열리는 책 행사다.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 지난해보다 확장한 규모로 열어 세계 출판 교류의 중심이자 마케팅의 전진기지 도약을 도모하겠다는 게 문체부의 의지다. 앞서 문체부는 K-북의 세계적인 도약을 위해 지난 7일 ‘K-북 도약 비전 선포식’을 열고 K출판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마련과 해외 수출 지원 등의 추진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사진=출협 제공).박보균 장관은 “한국이 문화매력국가가 되는 데는 K-컬처의 근간인 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서울국제도서전’이 한국과 세계를 책으로 잇는 플랫폼이자, 세계를 움직이는 출판 교류와 마케팅의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도서전에서 자유와 연대의 정신을 기반으로 작가, 출판인, 독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모여 책 문화를 교류하고 미래 담론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도 밝혔다.올해 도서전에서는 36개국 530개 출판사(국내 360개사, 해외 170개사), 작가와 연사 총 215명(국내 190명, 해외 25명)이 참가해 전시와 부대행사, 강연·세미나, 현장 이벤트 등 170여 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설가 오정희, 김인숙, 편혜영, 김애란, 최은영, 천선란 등 6인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주제 강연(6월18일)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자들을 만난다. 주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이다. 그동안 인간중심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소외받는 인간과 인간 외의 존재에 대해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전시와 강연,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사라지다’, ‘저항하다’, ‘가속하다’, ‘교차하다’, ‘가능하다’ 등 5개 분야로 나눠 도서 총 600여 권을 전시하면서 인간 너머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할 계획이다.주빈국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르자(Sharjah)가 참여한다.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순방으로 양국의 문화교류 협력과 연대가 더욱 돈독해진 만큼, 이번 도서전 주빈국 행사를 계기로 양국 간 출판 교류 협력 관계가 더욱 진전될 전망이다. 샤르자는 아랍의 현대문학, 아랍 작가들의 동인 문화, 아랍 출판시장의 현황, 샤르자의 저널리즘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디지털 아트 워크숍, 전통 밴드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샤르자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해 K-북, K-컬처의 매력을 중동지역에 알린다.이 외에도 ‘저작권센터’에서는 국내외 출판사와 에이전시들의 저작권 수출 상담 업무와 저작권 법률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한편 관람료는 성인 1만원, 학생(만 18세 이하)은 5000원이다. 장애인, 미취학 아동은 무료입장 가능하다. 다만 장애인복지카드, 건강보험증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현장 참여를 제외한 강연 프로그램은 도서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매해야 한다.자료=문체부 제공
- "불법 이탈·체류 관리 안돼"…외국인 가사도우미 최저임금 차등화 어려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검토 논의를 본격화한 가운데 정치권 등에서 제기하는 최저임금 이하의 저임금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는 방안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자칫 내·외국인 차별 논란이 일어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데다, 고임금을 쫓아 다른 업종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규제 완화와 관련해 수 차례 논의 끝에 최저임금 차등화는 어렵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 근로자의 관리 등 현실적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이 마땅치 않다”고 밝혔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도입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뒤 급물살을 탔다. 지금은 중국 교포(조선족) 등 동포나 한국 영주권자의 배우자, 결혼이민 비자로 가사도우미 채용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한국인 가사도우미는 월 평균 300만~400만원, 중국 동포는 200만원 후반대 급여를 줘야해 각 가정의 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에 비전문취업(E-9) 비자의 허용업종에 ‘가사근로자’를 추가해 저임금 동남아 근로자를 들여와 각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최저임금 적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최저임금(9620원)을 주면 하루 8시·주5일 근무시 170만~200만원을 줘야하는데, 이 금액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제도적으로 최저임금 이하로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가사 서비스 제공자는 법적으로 ‘가사 근로자’와 ‘가사 사용인’으로 나뉜다. 가사 근로자는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을 통해 채용된 직원들로, 지난해 시행된 ‘가사근로자법’에 따라 최저임금 등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다. 반면 가사 사용인은 고용인과 1대 1 계약을 하고 가사근로를 하는 이들로 최저임금법 제외 대상이다. 이를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적용해 고용인과 1대 1 계약을 할 경우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 해외 사례를 봐도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은 싱가포르· 홍콩에서는 각 가정에서 외국인 가사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반면 외국인 가사도우미에도 내국인과 같은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일본의 경우 민간 서비스 기업이 외국인 가사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가정과 이용 계약을 맺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저임금을 받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이 높은 임금을 쫓아 근무지를 이탈하는 사례도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미 E-9 비자로 들어온 제조업, 농·어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들이 최저임금보다 높은 급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저임금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이 더 많은 돈을 주는 업종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E-9 비자는 업종별로 정원을 정해 고용을 허가해주는 제도인데, 외국인 체류 관리 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따. 국제적으로 외국인 근로자 차별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우리나라는 외국인에 대한 고용·직업상 차별을 금지한 국제노동기구(ILO) 제111호 협약 비준국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관훈토론회에서 “우리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 국가로서 최저임금을 차등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공급부족이 높은 임금의 주된 원인인만큼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들어오는 것 만으로도 임금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공급이 수요만큼 충분히 이뤄진다면 임금 하락을 부추길 수 있을 것”이라며 “최저임금 적용 여부는 그 이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맘스홀릭베이비페어’에서 참관객이 아기띠를 착용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체부 ‘K-북 저작권마켓’ 연다…국내외 110개사 참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K-북(문학 한류)에 대한 해외 관심 증가로, 국내 출판사의 저작권 수출과 출판교류 협력을 지원하는 행사가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달 12일과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K-북 저작권마켓’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대면 행사로 열리며, 올해는 국내 출판사 60개사와 해외 18개국 50개사 등 총 110개사가 참가해 총 555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94개사가 참가해 이틀간 수출 상담 총 483건을 진행했다.일대일(1:1) 저작권 수출 상담, 국내 출판사의 투자 유치 설명회(IR 피칭), 중화권·아시아권·북미권·유럽권 수출 전문가 4명을 배치한 언어권별 출판 수출 컨설팅, 참가사 교류행사(네트워킹 리셉션) 등을 진행한다. 국내 출판사의 도서 270여권을 전시해 현장에서 추가 상담도 유도한다. 행사장에서의 통역 지원은 물론, 행사 후에도 온라인 추가 상담 지원 등 사후 관리를 돕는다.올해는 서울국제도서전(14~18일)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리는 만큼 이와 연계한다. 해외 참가사들이 14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을 참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K-북 저작권마켓’에 참여하지 않은 국내 출판기업들도 도서전 기간 중 마련되는 저작권센터에서 상담에 참할 수 있게 해 교류를 확대한다.지난해 참가했던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은 물론 독일, 멕시코, 미국, 브라질, 스페인, 영국, 아르헨티나, 폴란드, 스위스 등 9개국 출판사들이 새롭게 한국을 찾는다. 베트남 여성출판사, 인도네시아 그라미디어 그룹, 프랑스 알뱅 미셀, 스페인 펭귄랜덤하우스그룹, 멕시코 폰도 데 쿨뚜라 에코노미카 등 해외 유수 출판사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선 문학동네, 창비, 다락원, 다산북스, 미래엔, 산지니, 대원씨아이 등이 참가한다.또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IP) 거래를 위해 대만 카도카와를 비롯해 중국과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 1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에선 문학동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문피아 등이 상담에 참가해 출판 원천 콘텐츠 수출에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김도형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한국의 이야기가 만들어 내는 힘은 대단하다”며 “K-북의 해외시장 판로를 넓히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자료=문체부 제공.
- 문체부 주간계획(6월 12~16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6월 12~16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6월12일(월)-09:00 실국장회의(1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2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14:00 호국보훈의 달 대전보훈요양원 방문(1차관, 대전 유성구 대전보훈요양원)△6월13일(화)-10:00 제24회 국무회의(장관,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실)-14:00 쇼핑관광 수용태세 점검(2차관, 롯데면세점)△6월14일(수)-11:00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개막행사(장관, 서울 강남 코엑스)-15:00 웹툰업계 현장방문(1차관, 서울 마포 재담미디어)△6월15일(목)-16:00 국악과 함께하는 한미문화동맹 행사(장관, 서울 서초 국립국악원)-13:00 대한민국연극제 개막식(1차관, 제주문화예술회관)-08:00 제24회 차관회의(2차관,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17:00 유원시설 현장 방문(2차관, 부산 롯데월드 어드벤처)△6월16일(금)-07:30 크루즈 현장 방문(2차관, 부산 크루즈 여객터미널)◇주간 보도계획△6월11일(일)-2023년 K-북 저작권마켓 개최-2023 체육진흥유공 접수△6월12일(월)-박보균 장관, MZ세대 대상 ‘한-미 동맹’ 역사 해설-제29회 서울국제도서전 개최△6월13일(화)-제25회 어르신 한마음축제-인도네시아 초청 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보호 세미나△6월14일(수)-웹툰 업계 현장 방문-2023 신진작가 미술장터 개최△6월15일(목)-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 공고-부산 유원시설 및 크루즈 관광 현장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