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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더블 온리원’ 향한 삼성의 도전 [현장에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는 폴더블(접는) 대세화의 중요한 ‘티핑 포인트’(폭발적 인기를 끌게 되는 시점)가 될 겁니다. 폴더블은 스마트폰에 머무르지 않고 태블릿, 노트북 등 다른 카테고리로 확대될 것으로 자신합니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 26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지난 28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열린 ‘갤럭시Z 플립5·폴드5’ 기자간담회 현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의 말에는 폴더블 시장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아직까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미한 비중(2% 남짓)이지만, 조만간 폴더블이 ‘메인 카테고리’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다.삼성전자와 폴더블은 어느새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글로벌 시장에선 ‘삼성전자=폴더블 원조’라는 인식도 형성돼 있다. 스티븐 잡스 시절 ‘아이폰’ 이후 큰 혁신이 없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폼팩터’(외형) 혁신을 2019년 처음으로 시도한 곳이 삼성전자이고, 폴더블인 이유에서다.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장에서 만난 주요 외신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인도, 미국 IT매체 기자들은 “삼성이 폴더블폰의 원조인 만큼 얼마나 기술혁신을 이룰지 기대가 된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서 기술혁신이란, 외형상 보이는 큰 변화가 아니다. 폴더블폰의 사용성을 100% 끌어올릴 수 있도록, 완성도를 얼마나 높였는지가 핵심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플립5’와 ‘폴드5’는 이 같은 시장의 바람을 그대로 투영했다. 예컨대 ‘플립5’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2배가량 넓혀 활용도를 높인다든지, ‘폴드5’의 무게를 9g 줄이면서 휴대성을 높이는 등의 개선이 대표적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 28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혁신 방향은 크게 두 축이다. 첫째는 더 얇고 가볍게, 더 세련되고 튼튼하게 설계해 새 폼팩터에 대한 시장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파트너사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폴더블폰 전용 부품들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결국, 폴더블폰에 대한 사용성 강화와 가격 문제라고 볼 수 있다.모바일 부품 업체 관계자는 “삼성으로선 단순히 폴더블폰 시장에서 1위를 하는 게 아니라, 중국업체나 구글(픽셀 폴드)이 따라올 수 없을 ‘폴더블 온리원’ 위치를 만드는 게 가장 베스트”라며 “시장을 선점한 상태인 만큼, 무리한 시도보다 완성도를 끌어올려 소비자들에게 신뢰감만 전달해도 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2200만대로, 전년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전망치가 전년대비 1.1% 감소한 11억 9280만대임을 고려하면 비교적 성장성이 있는 편이다. 물론 중국 등 후발업체들이 우후죽순 모방 제품들을 내고, 글로벌 경제 회복까지 지연돼 전반적인 시장 여건은 좋지 않다. 삼성전자 내부 상황도 암울하다. 반도체 사업의 대규모 적자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은 6685억 원으로 전년대비 95%나 떨어졌다. 상반기 MX사업부의 선방이 없었다면 삼성전자 전체 실적도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마저 있었다. 올 하반기 언팩을 2주나 앞당겨 연 것도 같은 이유다. 그만큼 MX사업부와 폴더블폰의 역할은 크다. 5년여 만에 확실한 ‘퍼스트 무버’로 자리 잡은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폴더블폰으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대내외적으로 삼성 폴더블폰의 존재감과 신뢰도가 높아진다.이에 대해 노 사장도 “이번 폴더블폰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결국 실적도 따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경기상황이나 시장 상태가 우호적이지 않다. 다만, 삼성모바일은 과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혁신과 글로벌 이통사 및 거래선과 협력을 통해 잘 극복해온 DNA와 역량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시장도 잘 극복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일→주말 서울 무대인사…여름 극장 본격 접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의 주역들이 8월 9일 개봉일을 시작으로 개봉주 주말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확정, 본격적인 관객 팬서비스에 나선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일과 개봉 주말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확정했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강렬한 캐릭터의 케미스트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8월 9일(수) 개봉일을 시작으로, 8월 12일(토), 8월 13일(일) 개봉 주말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돈다. 8월 9일(수) 개봉일에는 이병헌,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엄태화 감독이 메가박스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관객들과 함께 개봉 첫날을 기념해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되는 개봉일 GV를 통해 배우들과 엄태화 감독이 직접 전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팀은 이어 개봉 첫 주 주말에도 서울 지역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뜨거운 소통을 이어갈 것이다. 8월 12일(토)에는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김도윤, 엄태화 감독이 CGV 용산아이파크몰, 메가박스 성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차례대로 방문해 개봉 첫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8월 13일(일)에는 이병헌, 박보영, 김선영, 김도윤, 엄태화 감독이 롯데시네마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메가박스 목동, CGV 영등포, 롯데시네마 영등포, CGV 여의도에서 역대급 팬서비스로 관객들과 훈훈한 케미를 선보일 것이다. 이렇듯 개봉 첫날부터 극장가 본격 접수를 예고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밀도 깊은 드라마로 8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인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극장 개봉을 확정,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로 올여름 극장가를 완벽하게 장악할 예정이다.
- '더 문' 우주급 열혈 홍보 일정…릴레이 GV→1주차 평일 무대인사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이 릴레이 GV와 개봉 첫 주 평일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올 여름 관객들에게 경이로운 달과 우주의 모습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영화를 다각도로 조명할 릴레이 GV와 개봉 1주 차 평일 무대인사를 추가로 확정해 관객들과 우주만큼 깊은 교감을 예고한다.먼저 오는 28일(금) 메가박스 코엑스 DOLBY(돌비)관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GV ‘더 퍼스트’는 배우연구소 백은하 소장이 진행을 맡고, 김용화 감독을 포함해 설경구, 도경수, 박병은, 최병모, 홍승희가 함께한다. 사운드에 특화된 DOLBY관에서 진행되는 만큼 음향 관련 전문가를 비롯 우주 과학 관련 연구소, 학술 단체, 작가, 크리에이터 등 특별한 관객들을 초청했다. 600여 개 채널을 사용한 영화의 사운드 완성도, 우주 대원의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캐릭터들과 하이퍼리얼리즘으로 구현한 우주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주목받는다. 개봉일인 8월 2일(수)에는 ‘더 문’ 개봉을 기념한 ‘디 데이’ GV를 연다. 일반 예매로 진행되는 2차 GV는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가 모더레이터로 참석하고, 설경구, 도경수, 조한철, 최병모, 홍승희, 김용화 감독이 자리를 빛낸다. 개봉 소감부터 달과 지구 사이를 넘나들었던 배우들의 연기 호흡 등 ‘더 문’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밝힐 예정이다. 과학 인플루언서 궤도가 진행을 맡은 3차 GV ‘더 사이언스’는 8월 3일(목) 메가박스 코엑스 DOLBY관에서 도경수, 김용화 감독과 함께한다. 대한민국 영화사에 우주시대를 연 김용화 감독의 작품 세계, 우리나라가 가본 적 없는 달과 우주에 대해 낱낱이 탐사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릴레이 GV를 통해 ‘더 문’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던 풍성한 이야기를 약속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개봉 첫 주 평일 달캉스 무대인사도 이어진다. 김용화 감독과 도경수 등 ‘더 문’의 명품 주역들은 개봉일에 이어 8월 3일(목), 8월 4일(금) 이틀간 서울 시내 주요 극장을 찾는다. 성원을 보내주는 관객들에게 아낌없는 팬 서비스를 전하며 8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무대인사 티켓은 바로 오늘부터 각 극장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올여름 대한민국을 경이로운 달로 초대할 단 하나의 영화 ‘더 문’은 8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서울 바 앤 스피릿 쇼 28일, 코리아빌드 내달 3일 개막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전시·박람회서울 바 앤 스피릿 쇼 / 28~30일, 코엑스전라북도 귀농귀촌 상담홍보전 / 28~30일, aT센터코리아 렙타일 쇼 / 29~30일, 세텍국방과학기술대제전 / 8월 3~5일, 세텍코리아빌드 / 8월 3~6일, 코엑스DIY 공간디자인페어 / 8월 3~6일, 코엑스더골프쇼 인 서울 시즌2 / 8월 3~6일, 세텍◇컨벤션·이벤트주니어 해양 콘퍼런스 / 28일, 벡스코WCG(월드사이버게임) 2023 부산 / 28~30일, 벡스코
- 올 여름 '밀수' 있어!…2주차 주말 무대인사 팬서비스 이어진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첫날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올여름 극장 필람 영화로 등극한 ‘밀수’(감독 류승완)가 개봉 2주차 주말 주역 배우들이 참석하는 무대인사를 또 한 번 확정했다.개봉과 동시에 호평을 얻으며 입소문 물꼬를 튼 영화 ‘밀수’가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가운데 개봉 2주차 주말 무대인사 일정을 확정했다. 영화 ‘밀수’ 팀은 8월 5일(토)과 6일(일) 양일간 서울-경기 지역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인사에도 ‘밀수’에 참여한 주역들이 대부분 참여해 영화에 대한 배우들의 애정과 ‘밀수’ 팀의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8월 5일(토)에는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박경혜, 주보비, 정도원, 안세호, 류승완 감독 등 ‘밀수’의 주역들이 개봉 2주차를 맞이해 관객들과 함께한다. 이 날 무대인사는 메가박스 코엑스를 시작으로, CGV 판교, 롯데시네마 수지, 롯데시네마 수원(수원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 날 6일(일)은 전날과 동일한 참석자에 배우 김종수와 정도원을 대신해 배우 박준면이 합류한다. 제작보고회를 시작으로 유튜브와 라디오 출연 등 개봉 전부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여왔던 만큼 ‘밀수’ 팀은 메가박스 송도, CGV 인천, 씨네큐 신도림, 그리고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방문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밀수’ 개봉 2주차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극장 사이트 및 배급사 NEW의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시원한 수중 액션과 짜릿한 지상 액션까지 올여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안락한 바캉스를 제공하는 영화 ‘밀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생생확대경] '삼성 갤럭시 언팩'의 귀환이 특별한 이유
- 이선우 문화부 여행·MICE팀 차장[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 130억원.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 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정부가 운영하는 관광·마이스 빅데이터 플랫폼(한국관광 데이터랩)의 경제적 파급효과 계산기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다. 행사기간은 26일 하루, 참가 인원은 내·외국인 2000여 명, 행사 예산은 업계 추산 100억 원의 절반인 50억 원만 최솟값으로 반영했다.무리한 효과 부풀리기를 피하기 위해 언팩에 이어 열리는 100여 건의 크고 작은 행사는 반영하지 않았다. 당사자인 삼성전자조차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제적 효과를 측정한 이유는 이 행사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측면에서 갖는 남다른 의미 때문이다. ◇하루짜리 ‘갤럭시 언팩’ 경제효과 최소 130억원2009년 이후 줄곧 해외에서만 열리던 언팩은 이번에 처음 서울에서 열렸다. 마케팅 효과와 실적 등을 이유로 해외에서 열리던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이벤트가 국내로 유턴했다는 점에서 마이스 리쇼어링(reshoring·해외로 나간 자국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 마이스 업계가 흔히 쓰는 표현 중에 ‘K마이스(MICE)는 아이스(ICE)’라는 말이 있다. 민간 영역이라는 이유로 제도권에서 밀려나 그들만의 리그로 남은 기업회의(Meeting) 시장의 비정상적인 현실을 꼬집은 말이다.업계는 이번 언팩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마이스 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썰물처럼 나라 밖으로 빠져나간 국내 기업 행사뿐 아니라, 보다 공격적으로 해외 기업의 글로벌 행사를 유치할 타이밍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언팩을 비롯해 디올, 루이비통, 구찌 등 해외 명품 브랜드 패션쇼가 잇달아 한국에서 열린 지금이 기업회의, 비즈니스 이벤트 시장을 키울 적기라는 것이다.◇천편일률 기업회의 지원 프로그램 손봐야언팩과 같은 제2, 제3의 리쇼어링 행사를 늘리기 위해선 선결해야 할 여러 과제들이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이 기업행사의 목적과 특성에 맞춘 활성화 정책이다. 지금과 같이 참가 인원, 행사기간 등에 따라 예산을 지원하는 천편일률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곤란하다. 기업행사 목적은 마케팅 효과와 실적 극대화다. 효과와 성과만 보장된다면 하루 단 몇 시간짜리 행사에도 수억 원, 수십억 원을 망설이지 않고 투자하는 게 기업이다. 국내 복귀 조건의 세제지원, 공공시설 개방 등과 같은 리쇼어링 프로그램 도입도 고민해 볼 문제다. 살림 넉넉한 대기업에 얹어주기라는 따가운 시선이 따를 수도 있다. 하지만 언팩처럼 단 하루짜리 행사가 최대 200억원이 넘는 막대한 경제효과로 내수 활성화에 기여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돈 한 푼이 아쉬운 중소기업조차 안 받는 게 속 편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지원금 신청과 정산 절차 역시 개선해야 한다. 기업들이 정보 공개를 꺼리는 탓에 매년 추정치만 반영하는 마이스 산업 통계도 마찬가지다. 정확한 시장 규모도 파악하지 않은 채 마련한 정책·제도는 실효성은 고사하고 예산만 낭비하게 될 게 불 보듯 뻔하다.때마침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K-마이스 육성 전략을 담은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계획을 준비 중이다.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했다. 지금이 기업회의, 비즈니스 이벤트 시장을 키우기 위해 힘차게 노 저어야 할 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건강관리 강화한 ‘갤워치6’, 프리미엄 태블릿 ‘갤탭S9’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6’ 시리즈가 더 강력해진 건강관리 기능으로 돌아왔다. 발열 방지 기능(베이퍼 챔버)과 최신 칩셋을 탑재한 프리미엄 태블릿PC ‘갤럭시 탭 S9’ 시리즈도 공개됐다. 갤럭시 워치6. (사진=삼성전자)◇수면관리 기능 강화한 ‘갤워치6’삼성은 26일(한국시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3’에서 스마트워치, 태블릿PC 신규 모델 ‘갤럭시 워치6’, ‘갤럭시 탭 S9’을 선보였다.‘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고유의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6’, 회전식 물리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6 클래식’으로 구성됐다. 시인성을 대폭 개선했는데, 베젤을 줄이면서 전작대비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고해상도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최대 20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갤럭시 워치6’는 수면관리 기능에 집중했다. 수면 점수를 상단에 배치하는 동시에 수면시간과 질을 한눈에 보여준다. 피트니스 기능도 더욱 개인 맞춤형으로 개선됐는데, 사용자 심박수 구간을 기반으로 달리기 가이드를 지원한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 탑재로 불규칙 심장 리듬 감지시 ‘심방세동’ 가능성을 알려준다. 생리 주기 예측 기능도 지원한다.더불어 ‘갤럭시Z 플립5’의 플렉스 모드 사진 촬영시 손목에서 원격으로 카메라를 제어할 수도 있다. 올 하반기엔 구글 캘린더, 지메일도 지원될 예정이다.‘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다음달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4mm 모델이 36만9000원, 40mm 모델이 32만9000원, LTE 지원 44mm 모델이 39만9300원, 40mm 모델이 35만9700원이다. 클래식은 블루투스 지원 47mm 모델이 46만9000원, 43mm 모델은 42만9000원, LTE 지원 47mm 모델이 49만9400원, 43mm 모델이 45만9800원이다.‘갤럭시 탭 S9’ 시리즈. (사진=삼성전자)◇프리미엄 기능 집약 ‘갤 탭S9’‘갤럭시 탭S9’ 시리즈는 △울트라 △플러스(+) △일반 모델로 출시된다. 전체적인 사양은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베이퍼 챔버 탑재 △IP68 방수방진 등 프리미엄 기능이 적용됐다.디스플레이 크기는 ‘갤럭시 탭 S9 울트라’ 36.99cm(14.6인치), ‘갤럭시 탭 S9+’ 31.5cm(12.4인치), ‘갤럭시 탭 S9’ 27.81cm(11인치)다. 전 모델에 HDR 10+ 기능을 지원해 장면 별 색상 최적화를 구현했다. 60~120Hz까지 주사율 자동 보정 기능을 도입하고 배터리 사용 효율성도 개선됐다.‘갤럭시 탭’ 시리즈 최초로 베이퍼 챔버(냉각용 부품), 양방향 열 전달 구조를 탑재해 장시간 게임이나 영상 시청에도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용 ‘S펜’은 새롭게 양방향 충전 기능을 적용, 태블릿 후면 어느 방향으로 부착해도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다.‘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다음달11일 글로벌 출시된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159만8300원~240만6800원, ‘갤럭시 탭 S9+’는 124만8500원~163만7900원, ‘갤럭시 탭 S9’은 99만8800원~138만8200원이다.
- 40개국서 외신 700여명 몰렸다…첫 ‘서울 언팩’의 진짜 의미는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5·폴드5’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이선우 기자] 삼성전자(005930)에 ‘갤럭시 언팩’은 매년 상·하반기 열리는 정례적인 행사이지만, 올해는 의미가 남다르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개최된 최초의 언팩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40여개국에서 700여명의 외신들이 방문해 대한민국과 삼성의 최신 기술을 경험한다. 언팩 행사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은 최신 기술과 문화 트렌드의 상징인 서울에서 ‘폴더블 대중화’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시너지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미국 등 후발업체들과의 치열한 폴더블폰 경쟁 속에서 마케팅 측면에서도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초청을 받은 글로벌 외신 700여명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3’에 참석했다. 약 40개국에서 방문한 외신들은 이날 언팩 참석 이후 경복궁 체험, 삼성 수원사업장 투어 등의 별도 일정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의 한국 언팩인만큼 의미 있고 상징적인 곳들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언팩 참석자들은 약 2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협력사 관계자,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 등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팩은 동영상 생중계로도 진행되는데 약 80개국이 시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스(MICE) 업계에선 삼성이 이번 언팩에 100억원 이상을 투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2018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개최했던 언팩을 한국으로 전환한 건 폴더블폰에 대한 삼성의 자신감과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2019년 폴더블폰이란 새로운 영역을 구축한 삼성은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중국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후발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미투’제품을 내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중국 업체들보다 앞서 있더라도 마케팅 차원에서 후발 업체들과 차별화된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기류가 삼성 내부에 있었고, 상징적으로 서울에서 언팩을 열게 된 것이다. 서울은 삼성의 ‘폴더블폰 혁신’을 상징하는 곳이다. 당초 삼성은 서울시와 경복궁, 창덕궁 등 상징적인 공간에서 언팩을 개최하기 위해 논의했지만, 주변 여견상 결렬되고 최종 코엑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K-팝 인기 등으로 인해 해외에서의 문화적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한 이유다. 실제 이날 언팩 행사에도 유명 K-팝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이번 서울 언팩은 개별 기업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마이스 업계에선 이번 서울 언팩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130억원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언팩과 연계된 다양한 행사까지 포함하면 2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더불어 초청한 외신 및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입소문으로 오는 11월 결정될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이번 서울 언팩은 삼성에겐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그간 1위 업체로서 후발 업체들의 도발을 무시해왔던 삼성이 이젠 ‘삼성=폴더블=한국’이라는 공식을 마케팅적으로 치고 나가는 단계에 왔다”며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상 삼성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언팩을 앞두고 서울 남산타워에서 옥외광고를 진행 중이다. (사진=삼성전자)
- ‘외부화면’ 2배 커지고 접었을 땐 더 날씬…폴더블폰 대중화 시대 열었다(영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의 5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은 기본적인 요소에 집중하며 사용자들의 ‘폴더블폰 맞춤 경험’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외적인 큰 변화가 아닌,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한 점진적인 개선이다. 폴더블폰을 접게 해주는 힌지(경첩)를 기존 방식과 달리, 새롭게 설계해 그간의 약점이었던 주름과 크기 등을 대폭 개선한 것이 대표적이다. 화면 크기를 키우거나 무게를 줄이는 등의 기본적인 변화도 특징이다. ‘갤럭시Z 플립5’는 기존에 다소 답답했던 커버 디스플레이를 전작대비 약 2배 키우면서 사용자들이 사진, 영상, 메시지 등 더 다양하고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갤럭시Z 폴드5’는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으로 개선하면서 휴대성을 강화했다.‘갤럭시Z 플립5’ 민트 색상. (사진=삼성전자)◇‘갤Z 플립5’ 외부화면 3.4인치 ‘활용도 UP’ 삼성은 26일(한국시간) 서울 코엑스에서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5’(이하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이하 폴드5)를 공개했다. 공식 출시일은 다음 달 11일이며,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플립5’는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 색상으로, ‘폴드5’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Z’ 시리즈의 흥행 일등공신인 ‘플립5’는 이번에 외부 얼굴이 바뀌었다. 전작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1.9인치였던 것에 반해 이번 신작은 3.4인치까지 커졌다. 전작은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작업이 제한적이고 불편했다면, ‘플립5’는 보다 ‘폴더블폰의 성격’에 맞는 작업이 가능해졌다. 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86.1mm나 돼 사진, 영상, 메시지, 시계 스타일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인 밝기도 1600 니트까지 올릴 수 있어 보다 선명한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13개의 기본 위젯을 포함해 다양한 추가 위젯을 사용할 수 있어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사용자가 다양한 기능과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손가락을 모으면 격자 모양의 ‘멀티 위젯 뷰’를 열어 모든 위젯을 한눈에 확인하고, 위젯 간 빠른 전환을 할 수 있다. 메시지 알림은 물론 통화내역도 볼 수 있어 폰을 펼치지 않아도 부재중 전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화면을 위로 밀면 ‘삼성페이’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Z 폴드5’ 아이스 블루 색상. (사진=삼성전자)◇무게·크기 줄어든 ‘갤Z폴드5’, ‘힌지’도 새단장‘폴드5’는 역대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에 베터리 효율이 향상돼 휴대성과 강력한 성능을 모두 제공한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약 192.1mm(7.6인치)이며, 밝기는 전작대비 30% 이상 높아진 최대 1750니트를 지원한다.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그간 ‘폴드5’는 일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크기와 무게가 약점이었다. 때문에, 매번 경량화에 도전해왔다.갤폴드5는 우선 접었을 때 두께를 줄였다. 전작은 14.2~15.8mm였는데 이번 신작은 13.4mm로 최대 2.4mm 줄었다. 무게도 263g에서 9g 줄어든 254g이다. 높이도 0.2mm가량 줄었다. 외장 부착 형태인 ‘S펜 폴드 에디션’(별도 판매)의 두께도 4.35mm로 전작(7.4mm)보다 크게 줄었다.수치상으론 큰 변화가 아닐 수 있지만, 폴더블폰 설계상 이처럼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건 상당한 기술 개선이 필요하다.지난해 기자와 만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사용자들이 가장 원하는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이 부분을 개선하는 게 숙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번 5세대 폴더블폰의 또 하나의 변화는 ‘힌지’에 있다. 삼성은 그간 ‘U자형(접힐 때 모양) 힌지’를 사용했지만, 이번엔 ‘물방울 형태’의 ‘플렉스 힌지’를 설계해 채용했다. 제품을 접었을 때 양쪽 디스플레이가 밀착하고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최소화되는 게 핵심이다. 삼성은 기존 물방울 힌지의 약점이었던 이물질 방지, 방수 등의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올랐다. ‘플립5’는 256GB·512GB 모델이 각각 139만9200원, 152만200원으로 출시된다. ‘폴드5’는 256GB·512GB·1TB 모델이 각각 209만7700원, 221만8700원, 246만700원이다. 256GB 기준으로 ‘플립5’는 약 5만원이 인상됐고, ‘폴드5’는 약 10만원 올랐다. 부품 가격 인상 여파로 풀이된다. ‘갤럭시Z 플립5’, ‘갤럭시Z 폴드5’. (영상=삼성전자)
- 주름 펴고 돌아온 삼성 폴더블폰…서울서 글로벌 첫 선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대한민국 서울에서 처음으로 5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외국이 아닌 서울에서 폴더블폰 신제품을 발표한 건 처음이다. 대한민국이 ‘폴더블폰의 종주국’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언한 셈이다. 삼성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온리원’으로서 확실한 입지를 굳힐지 관심이다.삼성은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했다. 이번 언팩은 ‘갤럭시Z 플립5·폴드5’를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매번 미국서 진행했던 언팩을 처음 서울에서 개최한 것이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한 5세대 폴더블폰은 큰 디자인 변화보다는 사용자 경험을 중시한 사양과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기존의 ‘U자형 힌지(경첩)’가 아닌, ‘물방울 힌지’로도 불리는 새로운 ‘플렉스 힌지’를 채용, 전작보다 주름을 최소화하고 양면 간 틈을 줄였다. ‘갤럭시Z 플립5’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대비 2배 정도 확대된 3.4인치로 키웠고, ‘갤럭시Z 폴드5’도 역대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두께와 무게(13.4mm, 253g)로 개선했다. 그간 ‘외부 화면이 너무 작고, 전체적으론 무겁고 크다’는 사용자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다. 삼성에 이번 5세대 폴더블폰은 매우 중요하다. 삼성을 둘러싼 안팎의 위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는 반도체 사업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2분기 영업이익 95% 감소)가, 외부적으론 중국과 미국 후발업체들의 거센 추격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76.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12.9%), 오포(3.2%) 등 1~2년 전만 해도 0~1% 남짓했던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최근엔 구글까지 폴더블폰을 선보였다.부품업계 관계자는 “5세대 폴더블폰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암울한 삼성의 하반기 실적 반등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단순한 ‘넘버원’이 아닌 ‘폴더블폰 온리원’의 위치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서울 언팩은 삼성의 폴더블폰 차별화 전략, 강한 자신감이 묻어져 나온 결과물이다. ‘폴더블폰=삼성=대한민국’이란 각인 효과를 강화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국내 대표 기업 삼성인만큼, 언팩을 통해 파급시킬 수 있는 다양한 경제효과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언팩 본 행사와 협력사 행사를 포함해 약 200억 원 이상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를 거둬들 일 것으로 보고 있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폴더블 기술로 모바일 업계를 혁신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고, 매일 더 많은 고객이 폴더블을 선택해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누리고 있다”며 “이번 제품은 삼성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의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5’(왼쪽)와 ‘플립5’. (사진=삼성전자)
- “한국 찾는 일본인 크게 늘 것”…서울서 한·일 관광세미나 개최
- 한일 관광 세미나 참석자들. (왼쪽부터) 여행 인플루언서 ‘여행에 미치다’ 현구민 이사,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양경수 한국관광공사 일본 팀장, 박종택 한국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 다카하시 이치로 일본관광청 장관, 가모 아츠미 일본정부관광국 이사장, 다카하시 히로유키 일본여행업협회 회장, 가수 김재중. (사진=일본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일본 여행업계에서 한국은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가장 매력적인 나라 중 하나입니다. 한국 드라마들이 크게 사랑을 받으며 한류 붐이 계속 뜨거운 가운데 해외여행 규제 완화에 따라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다카하시 히로유키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장은 25일 일본관광청 주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관광세미나에서 “일본관광청은 중점 여행 대상지로 24개 국가 및 지역을 선정해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기로 발표했는데, 한국은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나라 중 하나”라고 말했다.일본관광청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한일 관광세미나 ‘일본의 새로운 보물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관광 재시동 사업’ 행사를 25일 개최했다. 도쿄· 오사카·후쿠오카 등 유명 관광지로의 방문이 몰리고 있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매력을 알리려는 취지에서 열렸다. 다카하시 히로유키 일본여행업협회 회장이날 행사에서 일본의 관광현황에 대해 설명한 다카하시 회장은 한국 시장의 회복세가 무척 빠르다고 진단했다. 지난 5월에 코로나19 사태 종식 선언에 따라 2019년 대비 해외여행 수요가 47%까지 회복했는데 이중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이 65%까지 회복됐다는 것이다. 다카하시 회장은 “이는 일본인에게 인기가 있는 다른 하와이, 대만, 태국 등과 비교해도 회복률은 한국이 훨씬 빠르며, 이 흐름은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일본관광청은 오키나와의 구니가미군, 히로시마의 다케하라 거리 경관 보존지구 등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알리고 방일 의욕을 고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6월에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4명 중 1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일본 여행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다카하시 이치로 관광청 장관은 “작년 방역 조치를 크게 완화한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 중 한국 여행객이 1위로 가장 많다”며 “더 많은 한국 여러분들이 일본에 방문할 수 있도록 일본만의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각지에 기간 한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종택 한국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 (일본관광청 제공)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박종택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 국장은 “특히 일본 젊은 세대들의 올 여름 선호 여행지 1위가 서울이라는 것은 한국 정부 입장에서도 큰 기대를 하게 된다”면서 “양국의 여행객들이 서로의 수도권뿐 아닌 지방 곳곳으로 방문하는 것은 양국 지방 발전으로도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행사에는 약 1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1세대 여행 인플루언서 ‘여행에 미치다’의 현구민 이사가 일본 여행 체험기를 발표했다. ‘여행에 미치다’는 히로시마의 ‘작은 교토’로 불리는 다케하라의 역사적 거리, 오키나와 북단에 위치한 다이세키린잔, 얀바루쿠이나 전망대, 헤도곶 등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뛰어난 영상미와 현장감이 느껴지는 사진으로 전했다.가수 김재중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여행지’ 토크쇼 (일본관광청 제공)또한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김재중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여행지’를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일본통으로 알려진 김재중은 토크쇼 현장에서 “일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언제든지 또 가고 싶은 곳은 가루이자와와 하치노헤시”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일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여행업계 관계자, 여행 분야 인플루언서 포함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일본 관광청 관계자는 “올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이번 행사로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전에 없던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한일 관계 개선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