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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에버랜드·롯데월드요? 우리가 국내 첫 테마파크입니다"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레고랜드는 에버랜드, 롯데월드와는 다릅니다. 애초에 어린이를 위해 설계한 곳이에요. ‘놀이동산’이 아닌, IP를 활용한 진정한 의미의 ‘국내 최초 테마파크’로서 지속 투자해 한국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곳으로 거듭날 겁니다.”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은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경영수다’에 출연해 레고랜드를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테마파크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레고랜드 리조트 코리아는 국내 최초 글로벌 테마파크이자 세계 10번째 레고랜드로, 크게 테마파크와 호텔로 나뉜다. 지난해 어린이날 오픈한 레고랜드는 이달 개장 1주년을 맞았다.지난해 11월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순규 사장은 주로 해외 무대에서 활약했다. 멀린엔터테인먼트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을 맡았고, 히어닷컴 코리아, 레드불 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의 한국 사장을 맡으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테마파크의 헤리티지를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순규 사장은 레고랜드가 한국의 진정한 첫 테마파크라고 했다. 그는 “‘테마파크’라는 것이 사실 국내에서서 우리가 최초”라며 “기존에 놀이기구를 타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놀이공원’은 많았지만 레고랜드처럼 레고라는 IP를 가지고 전체 공간을 구성한 테마파크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레고랜드는 만 2~12세 어린이와 가족이 주요 타깃으로, 성인용 시설에 일부 어린이용이 있는 기존 테마파크와 반대로, 모든 어트랙션은 어린이가 즐기기에 적합하게 설계됐고, 호텔의 모든 객실 역시 레고 테마로 지었다”고 강조했다. 이순규 사장 취임 이후 레고랜드의 핵심 변화는 ‘현지화’다. 이 사장은 “글로벌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것과 우리나라 정서에 맞춰야 하는 것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테마파크로서 성공한 노하우를 접목하되, 디테일에서는 한국 고객들의 정서를 살핀 로컬라이징을 하고 있다”고 했다.실제로 그는 취임 이후 한국 레고랜드만의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당초 입장객 수를 공개하지 않는 본사인 영국 멀린사와 달리 누적 방문객 수를 100만명 단위로 공개하기로 했고, 야간 활동이 많은 한국인 특성을 고려해 전 세계 레고랜드 최초로 지난 4월 야간개장을 시작했다. 특정 계절에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자유이용권과 오후 이용권 등을 출시해 체감하는 티켓 가격도 낮췄다.오픈 1년을 맞은 레고랜드의 성적표는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를 받는다. 작년 어린이날 개장 이후 1년간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넘겼다. 당초 강원도와 춘천시가 연간 200만명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 그친 수치다.올해 목표는 ‘업그레이드’다. 이 사장은 “작년 인지도나 주목도는 확보했다고 본다”며 “올해는 처음이라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휴식 공간 개선을 위해 50여개의 대형 그늘막을 설치하고 7월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설한다. 지역사회와 친화적 관계를 위해 올해 춘천 지역 축제와도 협업한다.‘어른이’를 위한 콘텐츠도 만든다. 레고랜드의 인기엔 레고에 열광하는 성인 고객층(AFOL, Adult Fan of Lego)이 탄탄한 것이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이가 주요 고객인 전략은 변치 않을 것이지만, 희귀 레고 브릭을 판매하는 ‘PICK A BRICK(픽 어 브릭)’ 매장을 시작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여 성인 고객도 찾을 이유를 제공하겠다”고 했다.그는 한국 테마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한국은 경제적, 문화적 선진국, 엔터테인먼트와 레저 시설에 쓸 수 있는 시간과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레고랜드 본사인 영국 멀린사가 레고랜드 외 해운대 씨라이프와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한국에서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투자도 늘린다. 이 사장은 “어린이를 위한 테마파크라는 점에서 레고랜드만의 니치(niche)한 공간이 분명히 존재하고, 춘천이 서울과의 접근성이나 발전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7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잔여 부지에 대형 롤러코스터와 같은 어트렉션과, 숙박시설, 아쿠아리움 등을 증축한다.과제는 남아있다. 부족한 주변 인프라와 수익성 개선이다. 현재 춘천 중도에 레고랜드를 제외하고는 여타 시설이 없다. 그는 “인근 부지 개발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강원중도개발공사와 협력할 것”이라며 “어린이 단체 관람 수요를 늘리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향후 멀린사의 투자를 받는 구조에서 자체적인 수익으로 운영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이 사장은 작년 10월 채권 시장을 뒤흔든 소위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사태’와 레고랜드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레고랜드는 채권시장 자금경색 주범이라는 꼬리표가 달린 상황이다. 그는 “강원도와 강원중도개발공사 사이의 채무보증은 레고랜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다만 레고랜드 운영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춘천시의 하중도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레고랜드의 인기가 소위 ‘오픈빨’로 끝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어린이를 위한 테마파크라는 차별화된 특성을 잘 알리고, 거기에 맞는 놀거리, 잘거리, 볼거리를 남은 부지에 추가로 만들어 다른 한국 놀이공원과 달리 매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 위시컴퍼니, ‘오늘을차지해’ 캠페인 성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위시컴퍼니는 지난 3일간 서울 광화문, 삼성동 코엑스, 성수동 성수연방 등 총 3곳에서 진행된 ‘오늘을차지해’ 캠페인에 3000명이 방문하고, 1000여명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에 등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사진=위시컴퍼니디어,클레어스의 신제품 ‘프레쉴리 쥬스드 비타민 차징 세럼’ 출시 기념으로 열린 이번 캠페인은 ‘충전하다’의 뜻을 담은 ‘오늘을 차지해’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콘셉트로 마련됐다. 특히 ‘행운을차지해존’에서는 참가자 전원 신제품 샘플 3종과 럭키드로우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일으켰다. 비타민 차징 세럼 본품과 글로벌 밀리언셀러 미드나잇 블루 카밍 크림, 서플 프레퍼레이션 언센티드 토너 등 디어,클레어스의 스테디셀러를 경품으로 구성해 현장에 방문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브랜드의 슬로건을 함께 알렸다.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방역 규제 해제와 함께 야외 활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진행된 오프라인 이벤트로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위시컴퍼니 박성호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제품뿐 아니라 기존 온라인 중심의 콘텐츠에서 오프라인으로 고객 소통방식을 확장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함께 소통하는 브랜드로서 고객 경험을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출시된 비타민 차징 세럼은 비타민C 유도체를 10% 함유한 저자극 포뮬러로 민감성 피부도 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체 적용 시험을 거친 피부 트리플톤(밝기, 노란기, 균일도)케어, 피부 조밀도 개선, 피부 수분 채움 기능 등으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용기와 펌프에 재활용 페트 원료인 PCR 소재를 50% 적용, 제품 상자에는 FSC 인증 지류가 사용됐다.
- 31일부터 온라인서 원스톱으로 신용대출 갈아타기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오는 31일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개시한다. 금융소비자는 영업점 방문 없이 기존 대출보다 낮은 금리의 다른 금융회사 대출로 간편하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털 사 등 54개 금융사가 참여한다. 대출을 비교하고 대환하는 서비스로는 토스, 카카오페이(377300), 네이버파이낸셜 등 23개 회사가 들어온다. 우선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개시하며 월 대환 한도는 1조원으로 묶어둘 계획이다. 급격한 머니무브가 일어나면 시장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연말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인프라 대상을 넓힌다는 방침이다.◇주간 행사 일정30일(화)09:30 국무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10:00 임원회의 (금감원장, 금감원)14:15 대환대출 인프라 현장점검 (부위원장, 금융결제원 부당센터)31일(수)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광주지역 현장 방문 (금감원장, 광주은행 본점 등)15:00 제49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금융위원장, 프레스센터)14:00 증선위 정례회의 (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1일(목)10:00 NextRise 2023 (금융위원장, 코엑스)10:00 차관회의 (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11:00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 (금감원장, 금감원)14:00 2023 XBRL 국제 컨퍼런스 (금감원장, 63빌딩)2일(금)10:00 주간업무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29일(월)12:00 관계기관 합동 CFD 규제보완방안 발표 (금융위 금감원)30일(화)10:00 불공정거래 조사역량 강화 및 특별단속 실시 (금감원)12:00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금융위 금감원)12:00 ’23년 1분기 주요 민원·분쟁사례 및 분쟁해결기준 공개 (금감원)12:00 ‘23.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 (금감원)14:00 자산운용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공개세미나 개최 (금융위)14:00 지방 청년 소상공인들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 등을 위한 시장과 금융회사간 결연 추진 및 금융사기 예방교육 실시 (금감원)15:00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간담회 개최 (금감원)배포시 대환대출 인프라 현장점검 (금융위 금감원)31일(수)10:3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광주 지역 현장방문 실시 (금감원)12:00 청년도약계좌 운영 사전 점검회의 개최 (금융위)12:00 [금융꿀팁 200선] <144> 잠깐! 요즘 채권이 인기라는데, 이것만은 꼭 확인 후 투자하세요! 기초편 (금감원)12:00 ’23.1분기 기준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금감원)14:00 ’23년 제2차 신제도 지원 실무협의체를 개최하여 핵심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습니다. (금감원)15:00 제49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개최 (금융위)1일(목)10:00 금융위원장 NextRise 2023 참석 (금융위)11:30 부동산 PF 대주단 협약 관련추진현황 점검회의 개최 (금융위 금감원)12:00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안 입법예고 (금융위)12:00 ’22년 주요 민원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손해보험) -실손의료보험 가입시 유의사항 - (금감원)12:00 ‘23.3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금감원)12:00 저축은행 업권 취약·연체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추진 (금감원)14:00 금융감독원, 한국공인회계사회 및 한국XBRL본부와 ’2023 XBRL 국제 콘퍼런스‘ 개최 (금감원)2일(금)06:00 비상 조사·심리기관협의회 1차 회의 개최 (금융위 금감원)
- '범죄도시3' 개봉주 3일간 무대인사…마동석 극장에서 만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 대표 범죄 오락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3일간의 무대인사를 확정했다.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주 주말인 오는 6월 3일(토)과 6월 4일(일) 그리고 현충일인 6월 6일(화) 3일간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먼저, 3일(토)에는 주연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를 필두로 김민재, 전석호, 안세호 배우와 이상용 감독이 참석한다. 메가박스 코엑스를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CGV 왕십리,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차례대로 찾아가 관객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4일(일)에도 동일한 참석자로 함께하며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CGV 소풍, CGV 인천을 찾아가 관객들을 만난다. 마지막으로 6일(화) 현충일에는 배우 마동석, 이준혁, 김민재, 안세호, 이상용 감독이 CGV 영등포, 롯데시네마 영등포,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CGV 홍대, 메가박스 홍대를 방문해 연휴를 맞아 극장을 찾은 관객들과 함께하며 개봉주 무대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범죄도시3’ 개봉주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극장 사이트 및 투자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5월 31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ICC제주 제2센터' 건립 재추진…전시·컨벤션 '균형추' 역할 기대
-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전경 (사진=ICC제주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문화재 발굴 조사, 예산 조달 등의 문제로 공전을 거듭하던 ICC제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2센터 건립이 재추진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와 ICC제주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제2센터인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센터 개장 20년만, 제2센터 신축계획 수립 이후 9년 만이다. 2015년부터 건립이 추진된 ICC제주 제2센터는 2016년 정부 전시산업발전심의에 이어 2017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모두 통과한 상태다.ICC제주 관계자는 “현재 구조안전심의,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등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 중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 짓고 올 10월 착공해 2025년 8월 개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제2센터가 들어서는 위치는 기존 센터에서 약 500m 떨어진 서귀포시 중문동 2572번지 제주국제평화센터 앞 주차장과 나대지다. 전체 대지면적(3만9400㎡)과 연면적(1만5420㎡) 모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보다 큰 규모로 조성된다. 지상 2층, 지하 1층 구조 센터 내부에는 전시컨벤션, 대형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열 수 있는 다목적홀과 지원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핵심 시설인 다목적홀은 전시회는 최대 300부스, 학술대회 등 컨벤션 행사는 5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ICC제주 제2센터는 컨벤션에 집중된 제주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장에서 전시·박람회의 비중을 끌어올리는 ‘균형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전시홀에 제2센터 다목적홀이 추가될 경우 부스 수 450개 규모 전시·박람회 개최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ICC제주는 연간 300건이 넘는 컨벤션 행사가 열려 회의실 가동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80%에 육박하는 반면, 전시·박람회는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은 상태다. 2003년 센터 건립 당시 전시·박람회보다 컨벤션 수요를 고려해 건립됐기 때문이다. 전체 시설 중 회의시설(7129㎡)의 비중은 77%로 전시홀(2395㎡)의 3배에 달한다. 그나마 있는 전시홀은 1만㎡이 넘는 코엑스나 킨텍스 1개 전시홀의 1/4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작은 규모다. 전시부스 판매가 주 수익원인 전시회들이 ICC제주를 철저히 외면하게 된 결정적 이유다.제2센터 개장은 콘퍼런스 등 컨벤션과 전시·박람회를 동시에 여는 ‘콘펙스’(ConfEx) 행사 수요를 늘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매년 정기적으로 학술대회 등 컨벤션 행사를 여는 학회, 협회의 경우 기존 행사를 유지하면서 전시·박람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행사 외연을 키우고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시업계에선 중국, 동남아 등에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에서 해외 기업과 바이어가 대거 참여하는 B2B(기업 간 거래) 전시·박람회 개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ICC제주 관계자는 “도와 제주관광공사 등과 함께 내년 4월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아태 지역 21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APEC 정상회의가 제주에서 열릴 경우 신규 개장하는 ICC제주 제2센터 대내외 인지도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 안 가도 돼요"…코엑스보다 2배 더 큰 '킨텍스몰' 추진한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고양특례시가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 일대 지하공간에 ‘킨텍스몰’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 23일부터 킨텍스 일대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본구상 용역 수행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시작했다. 기본구상 용역은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적정 사업 방향과 규모, 방식 등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지난해 한 민간기업이 지하개발을 제안할 당시 “검토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던 고양시가 1년간의 내부 검토를 통해 사업 추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킨텍스몰이 들어서면 킨텍스 일대는 서울 코엑스에 버금가는 배후시설을 갖춘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조용주 고양시청 도시균형개발과장은 “착공까지 5~7년, 완공까지 최대 10년 가까이 걸리는 킨텍스 지하공간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는 하루라도 빨리 더 많은 방문객이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배후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 12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사업 규모와 재원 조달, 운영 방식 등 지하공간 복합개발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양특례시가 일산서구 대화동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삼거리부터 GTX킨텍스역, 한류월드 사거리까지 1.2㎞ 구간 지하공간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과 같은 복합시설 개발을 추진한다. 킨텍스 1·2전시장 전경. (사진=킨텍스)◇킨텍스 1·2전시장 사이 도로 지하화킨텍스몰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삼거리부터 2024년 준공 예정인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킨텍스역, 한류월드 사거리까지 약 1.2㎞ 구간 지하에 조성된다. 지하 60m에 들어서는 GTX 킨텍스역 위로 남는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킨텍스 1·2전시장 사이 폭 142m 지상도로는 지하화하고 그 자리에는 대형 공원이 들어선다. 고양시는 기본구상 용역에 킨텍스 1·2·3전시장과 환승센터 등 GTX킨텍스역 일대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최적의 교통·동선계획을 제안하도록 했다.고양시 내부적으로는 킨텍스 일대 지하공간에 지하 4층 규모 복합시설 조성을 구상 중이다. 지하 1층은 지상도로를 대체할 지하차도로 활용하고, 지하 2~4층은 도심공항터미널과 주차장, 각종 상업·지원시설을 조성하는 그림이다. 고양시가 구상하는 킨텍스몰 규모는 연면적 42만㎡ 안팎 수준. 삼성동 코엑스몰보다 약 2.5배, 삼성역에서 봉은사역까지 600m 구간에 들어서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보다는 약 2배 큰 규모다. 최초 제안 당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부터 GTX킨텍스역까지 780m였던 개발구간이 원마운트가 있는 한류월드 사거리까지 420m가 연장되면서 규모가 더 커졌다. 조 과장은 “사업성과 실현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본구상용역 과정에서 개발 범위와 규모는 더 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개발 구간이 최초 제안보다 40%가량 늘면서 사업비는 1조 원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고양시에 지하 3층 구조, 연면적 30만2182㎡ 규모 지하공간 개발을 제안한 토목 전문 건설회사는 사업비를 6277억원으로 예상했다. 고양시는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적정 사업비 규모는 물론 예산을 전액 민간투자로 조달할지, 아니면 시가 일부 예산을 부담할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배후시설 확충 “킨텍스 경쟁력 올라갈 것”고양시는 킨텍스몰이 현대 모터스튜디오, 원마운트 등 킨텍스 일대 시설과 인근에 들어설 첨단산업단지를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브리지’(Bridge)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에선 벌써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와 같은 거대 상권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현재 킨텍스 일대는 GTX킨텍스역 외에 대단위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일산동구 장항동에는 관광문화단지의 핵심 시설인 CJ라이브시티(2024년 준공),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보다 2배 이상 큰 70만㎡ 규모 방송영상밸리(2026년 준공)가 조성되고 있다. 일산서구 대화동과 법곳동 일대에는 약 87만㎡ 규모의 일산테크노밸리(2026년 준공) 개발이 한창이다. 최근엔 도심항공교통(UAM) 수도권 실증노선 구축지역에 선정되면서 킨텍스 2전시장 인근 1만8000㎡ 부지에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구축이 확정됐다. 킨텍스와 김포공항, 여의도를 잇는 UAM 실증노선으로 국토교통부가 2025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올해 착공해 2026년 상반기 개장하는 킨텍스 3전시장 조감도 (사진=킨텍스 제공)킨텍스몰은 ‘GTX의 역설’ 우려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상업·편의시설을 갖춘 킨텍스몰이 일대에 상시 유동인구를 늘려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GTX의 역설은 서울역을 16분, 삼성역은 20분 만에 주파하는 GTX가 유동인구를 늘리기보다 지역 거주민의 생활권을 강남 등 서울 도심으로 쏠리게 하는 역효과를 일컫는다.킨텍스는 킨텍스몰 개발이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 위상에 걸맞은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킨텍스는 부족한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으로 개장 때부터 지금까지 ‘도심 속 외딴섬’으로 불리고 있다. 인근에 백화점과 테마파크, 호텔 등이 들어섰지만 시설 간 이동이 불편해 배후시설로서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킨텍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외부 제안을 계기로 진행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지하공간 복합개발이 타당성과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결론이 난 상태”라며 “지하공간 복합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향후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와의 대등한 인프라 경쟁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 콘진원,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 참여…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
-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내달 1~2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에 참여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 스타트업들의 홍보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넥스트라이즈는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 등 5개 기관이 주최하고, 국내외 벤처 생태계 속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에서 콘텐츠 스타트업 전시 공동관 콘텐츠 파빌리온(Content Pavilion, 이하 공동관)을 운영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콘텐츠 전문 피칭 행사인 KNock 스페셜라운드를 개최한다. 공동관은 행사 기간 코엑스 전시장 B홀에서 상시 운영되며, 참가 기관 중 단일로는 최대 규모인 121평(400㎡) 크기의 공간에서 콘텐츠 스타트업 15개사의 전시와 체험관, 비즈니스 라운지를 진행한다. 먼저 음악, 방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스타트업이 개별 부스와 체험관을 통해 참관객에게 자사 콘텐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공지능, XR 등 다양한 분야와의 기술 융합을 선보이며 콘텐츠 산업계의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참가사는 기존 콘진원의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우수 기업 13개사와 콘텐츠 전문 피칭 플랫폼 케이녹(KNock) 추천 2개사로 구성된다.내달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는 벤처·스타트업 산업계에서의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업인 3인의 강연이 진행된다. 천만관객을 넘긴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 콘텐츠 유통, 매니지먼트, 제작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사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류정혜 본부장, 대한민국 대표 방송인이자 ‘컨텐츠랩 비보’, ‘미디어랩 시소’의 송은이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다.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콘진원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기업의 후속 투자유치 IR 행사인 ‘KNock 스페셜라운드’도 개최된다. 콘진원은 본 투자유치 라운드를 위해 음악 ICT, 문화기술 R&D, 신기술융합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등에 참가했던 기업 중 IR행사에 오를 10개사를 엄선했다. 행사에는 △뉴튠 △크리에이티브마인드 △폰에어 △스페이스오디티 △원밀리언(이상 뮤직 테크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스페이스엘비스(이상 신기술융합콘텐츠 분야) △오렌지풋볼네트워크 △더브이플래닛 △라라스테이션 △위아트(이상 문화·콘텐츠 서비스 분야) 등 10개 기업이 참석해 투자자와 금융권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6월부터 올해 케이녹 정규라운드에 참가할 기업 모집이 시작되며,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정부에 인증받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42곳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가사도우미, 육아도우미, 간병인 등 가사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과 연차휴가, 퇴직금 등을 보장하는 정부 인증 가스서비스제공기관이 제도 시행 1년이 지났는데도 4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과 여성들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을 주문하고 있지만, 노동계는 내국인 가사근로자의 처우 개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가사근로자법 시행 1년, 외면받는 정부 인증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은 전체 직업소개소 3000여 곳 중 42곳에 그쳤다. 정부 인증 가서서비스 제공기관은 지난해 6월 가사근로자를 법적 근로자로 인정하고,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내용의 가사근로자법이 시행되면서 도입됐다.그간 가사도우미들은 직업소개소 차원의 일자리 알선 후 이용자와의 계약으로만 고용돼 기본적인 근로자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하지만 가사근로자법 시행 후ㅇ는 정부 인증기관과 계약을 맺고 최저임금 보장, 4대 보험 가입 등이 가능해졌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이 정부에 ‘인증’을 신청하면 정부는 이들 기관에 사회보험료 등을 지원한다.문제는 정부 인증을 받으려는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전국에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은 약 3000곳으로 추정된다. 이중 인증을 받은 기관은 42곳, 전체의 1.4%뿐이다. 인증기관 자체가 적으니 대다수의 가사근로자가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가사 및 육아 도우미는 10만6959명에 달했지만, 인증기관 소속 가사근로자는 500여명에 불과하다.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이 정부 인증을 받지 않는 건 비용 때문이다. 인증기관이 되면 부가가치세, 퇴직금·사회보험료 등 노무비용만으로 30% 가량 비용이 늘어난다. 정부도 사회보험료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직업소개소의 경우 영세업체가 대부분이다보니 비용부담, 인사 업무 가중 등으로 인증 자체를 외면하고 있다.인증기관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다. 인증기관 소속 가사근로자들은 가사도우미 업무만 할 경우 약 1만5000원의 시급을 받는다. 일반적인 가사근로자들이 육아와 가사를 병행할 때 받는 시급과 비슷하다. 맞벌이 부부가 주 소비자인 가사서비스 시장에서 정부 인증기관을 선택하기 어려운 이유다.고용부 관계자는 “정부 인증기관 소속 가사근로자는 상대적으로 더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장점이 있다”면서도 “노무 비용의 증가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면서 인증 확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코베 베이비페어’에서 영유아 심폐소생술 강습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주문…일자리 잠식 우려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방안을 적극 주문했다. 도입이 현실화하면 그동안 내국인과 중국동포에게만 허용됐던 가사근로자 시장에 동남아 등 외국인도 일할 수 있게 된다.가사노동과 육아 부담을 줄여서 저출생 문제와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예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의 동남아 가사근로자로 인해 내국인 가사근로자 일자리가 잠식될 우려가 나온다. 특히 아직 자리잡지 못한 인증기관들이 고사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는 “아직 가사근로자법이 시행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보다 인증기관을 확대하고, 가사근로자의 처우를 높이는 게 우선이다”며 “가사서비스 바우처 등을 도입해 인증기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