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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국제도서전 개막…박보균 “출판 교류 허브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23년서울국제도서전’이 14일 개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와 함께 14~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1954년 첫 도서전 개최 이후 65번째 열리는 책 행사다.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 지난해보다 확장한 규모로 열어 세계 출판 교류의 중심이자 마케팅의 전진기지 도약을 도모하겠다는 게 문체부의 의지다. 앞서 문체부는 K-북의 세계적인 도약을 위해 지난 7일 ‘K-북 도약 비전 선포식’을 열고 K출판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마련과 해외 수출 지원 등의 추진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사진=출협 제공).박보균 장관은 “한국이 문화매력국가가 되는 데는 K-컬처의 근간인 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서울국제도서전’이 한국과 세계를 책으로 잇는 플랫폼이자, 세계를 움직이는 출판 교류와 마케팅의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도서전에서 자유와 연대의 정신을 기반으로 작가, 출판인, 독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모여 책 문화를 교류하고 미래 담론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도 밝혔다.올해 도서전에서는 36개국 530개 출판사(국내 360개사, 해외 170개사), 작가와 연사 총 215명(국내 190명, 해외 25명)이 참가해 전시와 부대행사, 강연·세미나, 현장 이벤트 등 170여 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설가 오정희, 김인숙, 편혜영, 김애란, 최은영, 천선란 등 6인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주제 강연(6월18일)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자들을 만난다. 주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이다. 그동안 인간중심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소외받는 인간과 인간 외의 존재에 대해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전시와 강연,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사라지다’, ‘저항하다’, ‘가속하다’, ‘교차하다’, ‘가능하다’ 등 5개 분야로 나눠 도서 총 600여 권을 전시하면서 인간 너머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할 계획이다.주빈국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르자(Sharjah)가 참여한다.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순방으로 양국의 문화교류 협력과 연대가 더욱 돈독해진 만큼, 이번 도서전 주빈국 행사를 계기로 양국 간 출판 교류 협력 관계가 더욱 진전될 전망이다. 샤르자는 아랍의 현대문학, 아랍 작가들의 동인 문화, 아랍 출판시장의 현황, 샤르자의 저널리즘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디지털 아트 워크숍, 전통 밴드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샤르자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해 K-북, K-컬처의 매력을 중동지역에 알린다.이 외에도 ‘저작권센터’에서는 국내외 출판사와 에이전시들의 저작권 수출 상담 업무와 저작권 법률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한편 관람료는 성인 1만원, 학생(만 18세 이하)은 5000원이다. 장애인, 미취학 아동은 무료입장 가능하다. 다만 장애인복지카드, 건강보험증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현장 참여를 제외한 강연 프로그램은 도서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매해야 한다.자료=문체부 제공
- "불법 이탈·체류 관리 안돼"…외국인 가사도우미 최저임금 차등화 어려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검토 논의를 본격화한 가운데 정치권 등에서 제기하는 최저임금 이하의 저임금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는 방안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자칫 내·외국인 차별 논란이 일어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데다, 고임금을 쫓아 다른 업종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규제 완화와 관련해 수 차례 논의 끝에 최저임금 차등화는 어렵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 근로자의 관리 등 현실적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이 마땅치 않다”고 밝혔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도입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뒤 급물살을 탔다. 지금은 중국 교포(조선족) 등 동포나 한국 영주권자의 배우자, 결혼이민 비자로 가사도우미 채용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한국인 가사도우미는 월 평균 300만~400만원, 중국 동포는 200만원 후반대 급여를 줘야해 각 가정의 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에 비전문취업(E-9) 비자의 허용업종에 ‘가사근로자’를 추가해 저임금 동남아 근로자를 들여와 각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최저임금 적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최저임금(9620원)을 주면 하루 8시·주5일 근무시 170만~200만원을 줘야하는데, 이 금액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제도적으로 최저임금 이하로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가사 서비스 제공자는 법적으로 ‘가사 근로자’와 ‘가사 사용인’으로 나뉜다. 가사 근로자는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을 통해 채용된 직원들로, 지난해 시행된 ‘가사근로자법’에 따라 최저임금 등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다. 반면 가사 사용인은 고용인과 1대 1 계약을 하고 가사근로를 하는 이들로 최저임금법 제외 대상이다. 이를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적용해 고용인과 1대 1 계약을 할 경우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 해외 사례를 봐도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은 싱가포르· 홍콩에서는 각 가정에서 외국인 가사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반면 외국인 가사도우미에도 내국인과 같은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일본의 경우 민간 서비스 기업이 외국인 가사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가정과 이용 계약을 맺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저임금을 받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이 높은 임금을 쫓아 근무지를 이탈하는 사례도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미 E-9 비자로 들어온 제조업, 농·어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들이 최저임금보다 높은 급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저임금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이 더 많은 돈을 주는 업종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E-9 비자는 업종별로 정원을 정해 고용을 허가해주는 제도인데, 외국인 체류 관리 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따. 국제적으로 외국인 근로자 차별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우리나라는 외국인에 대한 고용·직업상 차별을 금지한 국제노동기구(ILO) 제111호 협약 비준국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관훈토론회에서 “우리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 국가로서 최저임금을 차등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공급부족이 높은 임금의 주된 원인인만큼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들어오는 것 만으로도 임금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공급이 수요만큼 충분히 이뤄진다면 임금 하락을 부추길 수 있을 것”이라며 “최저임금 적용 여부는 그 이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맘스홀릭베이비페어’에서 참관객이 아기띠를 착용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체부 ‘K-북 저작권마켓’ 연다…국내외 110개사 참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K-북(문학 한류)에 대한 해외 관심 증가로, 국내 출판사의 저작권 수출과 출판교류 협력을 지원하는 행사가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달 12일과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K-북 저작권마켓’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대면 행사로 열리며, 올해는 국내 출판사 60개사와 해외 18개국 50개사 등 총 110개사가 참가해 총 555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94개사가 참가해 이틀간 수출 상담 총 483건을 진행했다.일대일(1:1) 저작권 수출 상담, 국내 출판사의 투자 유치 설명회(IR 피칭), 중화권·아시아권·북미권·유럽권 수출 전문가 4명을 배치한 언어권별 출판 수출 컨설팅, 참가사 교류행사(네트워킹 리셉션) 등을 진행한다. 국내 출판사의 도서 270여권을 전시해 현장에서 추가 상담도 유도한다. 행사장에서의 통역 지원은 물론, 행사 후에도 온라인 추가 상담 지원 등 사후 관리를 돕는다.올해는 서울국제도서전(14~18일)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리는 만큼 이와 연계한다. 해외 참가사들이 14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을 참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K-북 저작권마켓’에 참여하지 않은 국내 출판기업들도 도서전 기간 중 마련되는 저작권센터에서 상담에 참할 수 있게 해 교류를 확대한다.지난해 참가했던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은 물론 독일, 멕시코, 미국, 브라질, 스페인, 영국, 아르헨티나, 폴란드, 스위스 등 9개국 출판사들이 새롭게 한국을 찾는다. 베트남 여성출판사, 인도네시아 그라미디어 그룹, 프랑스 알뱅 미셀, 스페인 펭귄랜덤하우스그룹, 멕시코 폰도 데 쿨뚜라 에코노미카 등 해외 유수 출판사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선 문학동네, 창비, 다락원, 다산북스, 미래엔, 산지니, 대원씨아이 등이 참가한다.또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IP) 거래를 위해 대만 카도카와를 비롯해 중국과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 1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에선 문학동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문피아 등이 상담에 참가해 출판 원천 콘텐츠 수출에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김도형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한국의 이야기가 만들어 내는 힘은 대단하다”며 “K-북의 해외시장 판로를 넓히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자료=문체부 제공.
- 문체부 주간계획(6월 12~16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6월 12~16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6월12일(월)-09:00 실국장회의(1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2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14:00 호국보훈의 달 대전보훈요양원 방문(1차관, 대전 유성구 대전보훈요양원)△6월13일(화)-10:00 제24회 국무회의(장관,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실)-14:00 쇼핑관광 수용태세 점검(2차관, 롯데면세점)△6월14일(수)-11:00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개막행사(장관, 서울 강남 코엑스)-15:00 웹툰업계 현장방문(1차관, 서울 마포 재담미디어)△6월15일(목)-16:00 국악과 함께하는 한미문화동맹 행사(장관, 서울 서초 국립국악원)-13:00 대한민국연극제 개막식(1차관, 제주문화예술회관)-08:00 제24회 차관회의(2차관,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17:00 유원시설 현장 방문(2차관, 부산 롯데월드 어드벤처)△6월16일(금)-07:30 크루즈 현장 방문(2차관, 부산 크루즈 여객터미널)◇주간 보도계획△6월11일(일)-2023년 K-북 저작권마켓 개최-2023 체육진흥유공 접수△6월12일(월)-박보균 장관, MZ세대 대상 ‘한-미 동맹’ 역사 해설-제29회 서울국제도서전 개최△6월13일(화)-제25회 어르신 한마음축제-인도네시아 초청 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보호 세미나△6월14일(수)-웹툰 업계 현장 방문-2023 신진작가 미술장터 개최△6월15일(목)-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 공고-부산 유원시설 및 크루즈 관광 현장 점검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12~17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6월12~1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5월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산업부)◇주요일정△12일(월)13:30 첨단산업 유치전략 토론회(1차관, 의원회관)14:00 전원개발추진위원회(2차관, 세종청사)△1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14:00 대정부 질의(장관, 국회)△14일(수)10:00 정밀화학 한일연구포럼(1차관, 로얄H)14:00 무역장벽대응협의회(본부장, 코엑스)14:30 디자인 산업전략 원탁회의(장관, 동대문DDP)15:45 디지털무역촉진간담회(본부장, 무협)△15일(목)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에콰도르 통상장관 면담(본부장, 서울)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1:00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회의(장관, 포시즌스H)14:00 농산업·농식품 수출현장 간담회(본부장, 무보)15:00 하계 전력수급 현장점검(장관, 전력거래소 의왕관제센터)△16일(금)09:30 공공기관 운영위원회(1차관, 서울청사)◇보도계획△11일(일)11:00 원전생태계 복원 및 에너지산업 성장동력화 실현 추진△12일(월)11:00 한-EU 상품무역 애로·촉진협력 논의15:00 신한울 3·4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심의△13일(화)06:00 한-EU 디지털통상협정 관련 공청회 안내11:00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출항△14일(수)06:00 정밀화학분야 한·일 기술협력체계 기틀 마련11:00 민·관 합동 무역장벽 대응으로 수출회복 기반 다진다11:00 디지털무역 촉진 기반조성 강화 추진11:00 2023년 5월 ICT 수출입 동향(과기정통부 공동)11:00 철강업계 탄소중립 현장 방문11:00 액화수소 기업 규제혁신 간담회11:00 인공지능 윤리 분야 국가표준(KS) 첫 제정14:30 디자인강국 도약 위한 K디자인 혁신전략 발표△15일(목)06:00 한-에콰도르 통상장관 회담 개최06:00 장마철 대비 산지태양광 현장점검 실시11:00 한-카타르 경제협력 강화로 ‘新중동붐’ 지속 확산11:00 첨단분야 일본 소부장기업 대상 IR 추진11:00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실증센터 입지 공모11:00 2023년 5월 자동차 산업 동향11:00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을 위한 현장 방문12:00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국조실 별도)14:00 산업부-농식품부 합동 농산업 수출지원 간담회(농식품부 공동)△16일(금)06:00 XR시장 선점을 위한 XR 융합산업 동맹 출범
- 반도체發 된서리…5월 제조업 고용시장 변화 추이 주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제조업 수출 한파가 취업 시장을 덮친 가운데 5월 고용동향이 공개된다. 올해 고용시장은 일상 회복 과정에서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수출 부진이 장기화한 제조업은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뉴시스)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4일 ‘2023년 5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4월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던 제조업 취업자 수의 변화 추이가 관심이다.지난달 공개된 ‘2023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5만4000명 증가한 284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을 지난해 예상치(28만명)의 3분의 1 수준인 10만명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월별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0만~4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해 예상을 빗나가고 있다. 4월에는 고용률(62.7%)과 경제활동참가율(64.4%), 실업률(2.8%) 등이 전부 당월 기준 역대 최고·최저 수준을 달성하기도 했다.그러나 제조업 취업자는 446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만7000명 감소해 4개월 연속 역성장하고 있다. 감소 폭은 2020년 12월 11만명이 감소했던 이래 29개월 만에 최대다. 통계청은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의 경기 침체가 고용 지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4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했고,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41.0% 줄었다. 5월도 제조업 고용 전망은 밝지 않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줄어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반도체 수출이 36.2% 급감한 게 주요 배경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통해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넉달 째 같은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6월 임시국회가 대정부 질문으로 문을 여는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3일 경제 분야의 국무위원으로 참석한다. 국민의힘에서 윤상현·이헌승·전봉민·홍석준 의원과 민주당에서는 유동수·어기구·주철현·민병덕·이동주·이정문 의원,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2일(월)-△1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0:00 부산엑스포 특위(2차관, 국회)14:00 대정부질문(장관, 국회)△14일(수)08:00 일자리 TF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장관, 비공개)10: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2차관, 비공개)16:00 메타버스 엑스포 수출상담회 현장방문(1차관, 코엑스)△15일(목)-△16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9: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장관·2차관, 서울청사)09:00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2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2일(월)14:00 KDI, 한-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 기념‘지식공유세미나 및 역량강화연수’ 개최△13일(화)10:00 민간보조사업 정산보고서 외부 검증 확대10:00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주관 제2차 테마별 수출기업 온라인 설명회 개최△14일(수)08:00 2023년 5월 고용동향09:00 2023년 5월 고용동향 분석09:00 제6차 일자리TF 회의 개최11:30 제3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 개최14:00 부총리 주재,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 개최16:00 제9회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17:00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 자문회의 개최17:30 방기선 제1차관, 코엑스 메타버스 엑스포 수출상담 현장 방문△15일(목)10:00 2023년 경제통계 통합조사 실시10:00 월간 재정동향(6월호) 발간10:30 ‘2023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17:00 ’23.6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6일(금)08:30 제26차 비상경제차관회의10:00 2023년 6월 최근 경제동향11:00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12:00 고령자의 의식 및 생활 변화
- '범죄도시3' 2주차 주말 무대인사 확정…쿠니무라 준·고규필 뜬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 중인 대한민국 대표 범죄 오락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개봉 2주차 주말 무대인사 확정 소식을 알린다. 특히 2주차 무대인사에는 특별출연을 빛낸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과 ‘초롱이’ 역을 통해 신스틸러로 활약한 고규필까지 참석한다. 9일 영화 ‘범죄도시3’ 측은 개봉 2주차 주말인 오는 10일(토), 11일(일) 양일간의 무대인사 확정 소식을 알렸다. 10일(토) 무대인사에는 배우 마동석, 이준혁, 전석호, 안세호, 그리고 이상용 감독이 참석해 메가박스 영통, CGV 광교, 롯데시네마 수지, CGV 판교를 차례대로 찾아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메가박스 영통, CGV광교에는 ‘이치조 회장’ 역의 쿠니무라 준 배우가 추가 참석을 확정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11일(일)에는 마동석, 이준혁, 전석호, 안세호, 이상용 감독 외에 고규필 배우도 추가 참석 확정을 예고하며 CGV 송파,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CGV 왕십리를 방문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범죄도시3’ 개봉 2주차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극장 사이트 및 투자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강희석 이마트 대표 “연회비의 10배 이상 혜택 돌아가도록 할 것”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 유니버스 멤버십을 잘 활용하면 고객이 지불한 금액(연회비)의 10배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고객들이) 임직원이 받는 수준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온·오프라인 할인 혜택 동시 적용신세계그룹이 그리는 ‘신세계 유니버스’는 다양한 고객 욕구에 맞춰 멀티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에게 최대의 만족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온·오프라인으로 흩어진 계열사의 강점을 합해 ‘돈이 되는 혜택’를 선사하는 플랫폼으로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겠다는 복안이다.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은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3만원)만큼의 현금성 혜택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5% 할인 등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은 SSG닷컴에서 쓸 수 있는 ‘5% 할인(할인 한도 1장당 2만 원)’ 쿠폰을 매달 3장씩, 이마트에서도 전 상품 구매시 사용 가능한 5% 할인(할인 한도 1장당 3000원)’ 쿠폰을 4장 받는다. 신세계(004170)백화점에서는 패션·잡화상품을 살 때마다 5% 할인(연간 할인한도 25만원, 할인 적용금액 500만원)된다. G마켓에서도 5% 할인 쿠폰 3장에 더해 추가로 할인쿠폰 4종(12% 1장, 10% 1장, 1000원 2장)을 제공한다.멤버십 회원은 스타벅스에서 제조음료 구매할 때마다 받는 별을 1개씩 더 받을 수 있다(월 최대 5회). 현재 스타벅스에서는 음료 1잔에 별 1개를 주고 골드등급은 별 12개 당 무료 음료 쿠폰을 주는데 멤버십 회원은 무료 음료 쿠폰을 좀 더 빨리 받게 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두루 받는다면 1년에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쓸 때마다 혜택이 늘어나는 구조로 가입 안하면 손해인 필수 멤버십”이라고 설명했다.할인 혜택을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만의 장점이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하나면 일상과 연계된 많은 영역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혜택 영역은 점차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비교 불가능한 최고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계열사 외 항공·이동통신·여행 등 협업 확대 신세계그룹은 통합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외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의 계열사와의 협력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도 멤버십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 대표는 “대한항공과 KT 등 사용자 관점에서 마일리지 적립, 포인트 교환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 외에 여행 관련 플랫폼과 연계 고민 중이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도 많은 얘기 오가고 있는 만큼 조만간 확장된 혜택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매일 약 1000만명이 신세계 유니버스를 경험하고 있다. e커머스인 G마켓·옥션과 SSG닷컴 하루 이용자는 600만명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일일 이용자 규모는 이마트 150만명, 스타벅스 100만명, 신세계백화점은 60만명에 이른다. 강 대표는 “우리는 3300만명의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파트너사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직매입(1P)+오픈마켓(3p)’의 유기적 결합으로 회사와 고객 모두 ‘윈-윈’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충성 고객 잡아라’…신세계 뛰어든 ‘멤버십 대전’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 유니버스 출시로 유통가의 멤버십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누가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느냐가 결국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만 지나친 출혈경쟁이 결국 소비자 권익 침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하나면 일상과 연계된 많은 영역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고, 앞으로 혜택 영역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비교 불가한 최고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멤버십 비즈니스를 통해 유통가의 공룡이 된 쿠팡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우세하다.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쿠팡은 월 요금 4990원만 내면 무제한 로켓배송(건당 3000원) 뿐만 아니라 로켓직구 무료 배송, 30일 무료 반품 등의 혜택과 함께 쿠팡플레이 콘텐츠까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특히 고정비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기준 1100만명으로 1년 만에 200만명이 늘면서 흑자 기조로 돌아선 쿠팡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는 평가다.이외에도 롯데, 네이버 등도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록인(Lock-in·묶어 두기) 효과’ 때문”이라며 “멤버십 회원의 방문 횟수와 1인당 구매단가가 비회원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통합 멤버십을 운영하는 데에는 상당한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면서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과다한 비용을 지출하다보면 오히려 혜택의 지속성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베일 벗은 신세계유니버스…유통업계 멤버십 전쟁 격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6개 온·오프라인 핵심 계열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시했다. 쿠팡, 롯데, 네이버 등도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유통업계의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8일 신세계그룹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신세계 유니버스’ 전략을 발표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G마켓, SSG닷컴, 이마트(139480),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연회비 3만원을 내면 가입비에 상응하는 캐시를 지급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5% 할인 등 연간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편의점 이마트24와 외식 계열사 신세계푸드(031440), 스타필드 등도 신세계 유니버스 혜택에 추가해 멤버십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온·오프라인 통합 ID 하나로 신세계 유니버스 내에서 고객 각자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된 맞춤형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한국 유통업 혁신을 선도해왔던 신세계는 우리 일상 속에 더 깊숙이 파고 들어 더 많은 즐거움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업계에서 유료 멤버십으로 성공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한 대표적 기업은 쿠팡이다.쿠팡은 ‘와우 멤버십’을 통해 월 4990원에 익일 배송, 무료 반품, 무료 로켓직구,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쿠팡이츠 배달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 와우 회원은 1100만명을 돌파했다.롯데는 롯데멤버스가 운영하는 ‘엘포인트’를 통해 쇼핑·외식·여가 등 온·오프라인 139개에 이르는 최대 멤버십 제휴처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 계열사 외에도 11번가, AK몰 등 경쟁 유통사는 물론 서점, 항공, 주유소, 보험 등에도 포인트 적립·사용이 가능하다. 신세계도 본격적인 멤버십 시장에 뛰어들면서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혈경쟁이 이뤄지는 시장 상황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최대한의 충성고객 확보가 필수”라고 전했다.
- '귀공자' 김선호, '깔친놈' 역대캐 경신…블랙코미디 추격액션 [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장르 액션, 캐릭터 무비의 대가 박훈정 감독이 배우 김선호와 함께 ‘귀공자’로 또 하나의 역대급 캐릭터물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주인공부터 악역, 미스터리 인물까지, 김선호를 비롯해 신예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등 최고의 배우들이 모여 매력적인 캐릭터 앙상블을 빚어냈다. 총기와 카체이싱, 고공 와이어 액션 등 스릴 넘치는 볼거리로 초여름 관객들을 극장에 불러들일 전망이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영화 ‘신세계’, ‘마녀’ 시리즈, ‘낙원의 밤’ 등을 통해 누아르, 장르 액션 마스터로 자리매김한 박훈정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추격 액션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마녀’ 시리즈 김다미, 신시아를 잇는 신예 강태주와 연극계 및 안방극장 스타로 활약해온 김선호의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배우 김강우와 고아라까지 기대 넘치는 캐스팅 조합으로 6월 극장가를 이끌 한국 영화 기대작으로 부상했다.(사진=뉴스1)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귀공자’는 ‘스크린 데뷔작’이란 타이틀이 무색하게 노련히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김선호의 캐릭터 열연이 빛을 발한다. 악역인지 선역인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매력, ‘맑은 눈’으로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귀공자’ 역 김선호의 ‘미친놈’ 연기를 감상하는 것이 주된 감상 포인트. ‘귀공자’가 극 초반은 물론, 후반부 반전의 열쇠까지 쥔 인물이라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김선호는 각 캐릭터들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과 긴장을 유발하고 때로는 웃음도 선사하며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낸다. 아울러 19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실력자답게 신예 강태주가 표현해낸 마르코의 처절함, ‘한이사’로 변신한 김강우가 선보인 쿨한 악당, 윤주 역의 고아라가 선보인 신명나는 카체이싱 액션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들이 빽빽이 극을 채운다.특히 극 중 강태주가 연기한 복싱 선수 마르코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 일명 ‘코피노’란 용어로 불리며 한국인들에게도, 필리핀 현지 사람들에게도 손가락질을 받으며 차별받는 캐릭터다. 박훈정 감독은 ‘코피노’를 작중 소재로 내세운 이유를 묻자 “코피노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전부터 생각했다. 차별 당하는 이들이 차별하고 무시하는 이들에게 한방 먹이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또 몸으로 시작해 몸으로 끝나는 액션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차별’이란 소재를 내세운 만큼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도 엿볼 수 있다. 박 감독은 “사실 블랙코미디는 제가 작품마다 지향하고 있지만 시도에 비해 잘 안됐던 부분”이라며 “‘귀공자’에서도 그런 부분을 좀 녹이려 했다. 다만 원래 시나리오는 완성본보다 좀 더 무거운 느낌을 띠고 있었다”고 부연했다.(사진=뉴스1)김선호가 연기한 캐릭터 ‘귀공자’와 전작 ‘마녀’에 등장한 ‘귀공자’ 캐릭터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두 캐릭터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도, “제가 ‘깔끔한 미친 놈’ 같은 인물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도 ‘귀공자’란 이름을 썼다”고 부연했다. 이 작품의 제목은 원래 ‘슬픈 열대’였다. 하지만 촬영 및 편집 과정에서 무거웠던 시나리오의 분위기에 변화가 생기면서 ‘귀공자’란 타이틀을 갖게 됐다. 김선호는 작품 제목 변천 과정에서 스크린 데뷔작이 사실상의 ‘타이틀롤’이 된 셈. 김선호는 이에 대해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제목은 ‘슬픈 열대’였고 (완성도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각 캐릭터들의 분량도 비슷해서 ‘귀공자’로 알고 시작한 건 아니었다”면서도, “작품의 한 배우로서 열심히 참여했다. 그러다 제목이 ‘귀공자’로 바뀌었는데 제목이 ‘귀공자’가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떨리고 어깨가 무거워지더라”고 책임감을 고백했다. 다만 “이 작품의 ‘귀공자’는 사실 저 하나가 아니다. 작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강태주 씨가 연기한 마르코도 그렇고, 한 이사도 스토리 설정상 귀공자라 칭할 수 있는 인물이다. 저는 이름만 귀공자일 뿐”이라는 너스레를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완성된 영화를 시사회를 통해 처음 접한 소감도 전했다. 김선호는 “처음이라 떨려서 정신없이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스크린에 제 모습이 나오는게 영광스럽고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선호는 이미 박훈정 감독과 ‘귀공자’에 이어 차기작 ‘폭군’으로도 의기투합한 상황. 김선호는 “감독님이 저를 신뢰해주신 이유를 직접 여쭤보진 않았지만 작품 하며 대화를 많이 나눴다. 사람으로서도 배우로서도 감독님에게 배우려는 자세로 경청하고 이를 수행하려 노력했다.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다 보니 감독님도 저를 계속 찾아주시는게 아닐까. 저 역시 감독님을 존경하는 마음과 신뢰가 커서 또 찾아주시면 언제든 달려갈 마음이 있다”고 박훈정 감독을 향한 존경과 믿음을 드러냈다. 박훈정 감독 역시 ‘귀공자’의 속편 제작 가능성을 열어두며 김선호를 향한 신뢰를 내비쳤다. 박훈정 감독은 “후속편에 관한 가능성은 사실 촬영 도중에 생각을 했었다”며 “캐릭터물이다 보니까 여건이 가능하면 계속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제가 김선호 씨랑 싸우지 않는 이상 (후속편이) 계속될 듯하다”고 긍정적인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사진=뉴스1)추격 액션 장르인만큼 다양한 총기를 활용한 총격전부터 카체이싱, 맨몸 액션, 고공 와이어 액션이 향연을 펼친다. 김선호는 물론, 강태주와 김강우, 고아라 네 배우 모두가 극에서 쉴새없이 달린다.강태주는 이에 “연기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와이어, 액션, 추격, 감정 연기 등 신인 배우가 하기 힘든 여러 가지 귀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며 “저에게 밑거름이 되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귀공자’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하고 싶다”고 박훈정 감독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귀공자’에서 집요한 빌런으로 변신한 김강우는 “감독님 전작에서 선배들이 멋진 악역을 연기했기에 부담은 있었다”면서도, “제 자신은 한 이사가 악역이라 생각하지 않고 연기했다”고 캐릭터 연구 과정을 전했다. 고아라는 “시원한 액션이 통쾌했다”며 “개인적으로 총기 액션을 할 때 신나게 임했다. 박훈정 감독님 작품은 어떤 역할이든 함께한다는 자체로 좋았는데, 다음에도 좋은 기회를 주시면 또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귀공자’는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