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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플러스, 중동의료진에 K-뷰티 최근 시술법 강연
- ‘제2회 중동지역 바이오플러스 세미나’에 참석한 해외 의료진과 피어나클리닉 최호성 대표원장이 세미나 종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바이오플러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는 최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젤코바룸에서 ‘제2회 중동지역 의료진 대상 바이오플러스 세미나’(2nd the Middle East BioPlus Seminar)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뷰티·헬스 생체재료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플러스가 진출한 중동 7개국(두바이, 이집트, 이라크, 쿠웨이트, 오만, 레바논, 요르단)의 키 오피니언 리더 의료진을 대상으로 글로벌 트렌드인 K-뷰티의 최근 시술기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 학술행사다.피어나클리닉의 최호성 원장이 연자로 초빙돼 DVS 가교제 필러(이하 DVS 필러)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은 BDDE 가교제 필러 대비 DVS 필러의 물성 및 지속력의 차이와 하이엔드 DVS 필러 시술시 고려사항, 환자 케이스별 시술법, 부위별 수준 높은 필러시술 테크닉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강연 후에는 교육을 수강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이엔드 DVS 필러 트레이닝 프로그램 수료증을 전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바이오플러스는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BDDE(1,4-Butanediol diglycidyl ether) 가교제가 아닌 DVS(Divinyl sulfone) 가교제를 사용해 HA를 주재료로 하는 미용성형용 필러(스킨플러스하이알, 바이오듀, 하이알듀, 입체더프리미엄, 드네브 등)과 메디컬 디바이스 제품인 유착방지제, 관절·방광 조직 수복제 등의 바이오 의료기기 판매를 주사업으로 하는 생체재료 바이오 기업이다.특히 DVS 필러의 지속력과 높은 점탄성,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바이오플러스의 HA가공 플랫폼 기술(MDM Technology)를 앞세워 사업초기부터 해외수출 기반의 사업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두바이를 거점으로 하는 중동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사업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기록 중이다.최호성 피어나클리닉 원장은 “현재 DVS 가교제를 사용해 HA필러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는 세계에서 바이오플러스가 유일해 기존 저가필러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을 선호하는 의사 및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DVS 필러의 올바른 사용법을 강의하고, 다양한 임상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세계 미용성형 의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최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미용쁘띠수석학술 이사를 겸하고 있으며 현재 바이오플러스 DVS 가교제 필러의 자문의로 있다.
- 올겨울 ‘트윈데믹’ 우려...“코로나 치료제 추가 절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며 ‘트윈데믹’으로 공중보건의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의 추가적 확보 등으로 적극 대비하지 않으면,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여전히 코로나19 강한 영향권..다시 태풍될 수도14일 ‘감염병 등급 4단계 하향에 따른 공중보건 위기대응 심포지엄’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주장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병원협회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3 국제 병원의료산업 박람회’에서 열렸다. 실제 숫자만 따지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대의 정점기에 못지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5주(8월27~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만 1451명으로 하루 평균 3만 6290명이 감염됐다.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223명, 31명이었다. 하지만 당국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했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이 0.02~0.04%로 계절 독감 치명률 수준으로 하락하고, 중증화율도 0.09%로 지난해 여름철 유행 시기보다 낮아졌다는 데 근거한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조정되면서 방역 당국은 전수 감시 체계를 중단하고 지역별 감시기관이 참여하는 양성자 신고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527개 지역별 감시기관에서 주 1회 신고를 받아 집계하는 방식이다. 바뀐 체계를 반영해 집계한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월 5주 1만 7613명, 9월 1주 1만 2834명이다. 우흥정 전 대한감염학회 부이사장(감염내과 전문의)은 “신속항원검사 등 코로나19 진단이 유료로 바뀌자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며 “이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가 병원 등 주요 시설에서 종사자들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변이를 잘 만든다”며 “델타까지는 잘 막았지만, 오미크론이 오면서 공공 의료 붕괴 위기까지 왔었다”며 “트윈데믹 상황에서 이 같은 위기가 또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머앤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사진=연합뉴스)◇피해 최소화 위해 치료제 추가 승인 필요전문가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가 그사이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제 경구용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머크의 ‘라게브리오’, 주사제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등이 있다.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팍스로비드의 경우 고위험군(만 60세 이상, 40~59세 기저질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 감소 효과만이 입증됐다. 게다가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 고혈압, 당뇨약 등을 포함해 37개나 된다. 고위험군에는 팍스로비드가 ‘그림의 떡’인 셈이다. 이 때문에 병용금기 약물이 없는 라게브리오가 대안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효과에 대한 학계의 의구심이 크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크리스토퍼 C버틀러 교수 등 연구진은 라게브리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겐 입원이나 사망률 감소 등의 실익이 없다고 발표했다.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올해 2월 라게브리오 승인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렘데시비르는 주사제로 범용성이 크지 않고, 심기능 부작용 등의 우려가 크다. 김진석 숙명여대 약학대 교수는 “엔데믹 시대가 됐지만, 변이에 의해 언제든지 다시 팬데믹으로 갈 수 있다”며 “코로나19를 종식할 확실한 ‘게임체인저’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인 신약 승인 절차를 밟아 10년 후에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안전성와 유효성이 확인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정부가 과감하게 긴급사용승인을 내 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전병률 차의과대학 교수(전 질병관리본부 본부장)도 “지금은 코로나19 긴급사용승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긴급사용승인 시에는 기존에 승인한 약과 승인 심사 중인 약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일동제약)◇제프티 등 국내산 치료제 역할론 부각 이로 인해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일동제약(249420)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의 범용 항바이러스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 등 새로운 제품에 대한 역할론이 부각됐다. 특히 수십 년간 구충제로 활용된 니클로마사이드에 기반해 안전성이 두드러진 제프티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제프티는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약성분으로 만든 약이다”라며 “잘 녹지 않고 혈중 농도 유지 시간도 짧은 니클로사마이드의 특성을 변형하는 데 성공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우 교수도 “현재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제프티는 미국과 중국 등 전세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발열을 포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지정한 12가지 코로나19 증상을 모두 개선한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미국 미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10개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유명 제약사 대표단이 제프티의 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직접 방문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의 승인을 통해 제약·바이오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김 교수는 “수입하는 약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수급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런 경우 국민이 건강권이 위협받기 때문에 제약주권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교수도 “2009년 신종플루 위기 당시 치료약인 타미플루를 필요한 만큼 수입하지 못해 애를 많이 먹었다”며 “감염병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는 데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 '거미집' 박정수 "70년대 촬영 현장, 안기부가 전부 검열했다"
- 배우 박정수가 1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정수가 영화 ‘거미집’의 극 중 배경인 1970년대 영화 및 드라마 촬영장의 분위기가 어땠는지 털어놨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이다. 미쟝센의 대가로 불리는 김지운 감독이 약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배우 송강호와는 이번이 다섯 번째 호흡으로, 화려한 멀티캐스팅과 함께 70년대 영화 촬영장을 소재로 한 스토리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오랜 기간 드라마에서 활약해온 박정수는 영화 ‘거미집’을 통해 매우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카리스마 넘치는 현장의 대선배 여배우 ‘오여사’ 역으로 활약을 펼친다. 박정수는 “70년대엔 솔직히 제가 영화란 작업을 안 했었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걸 잘 몰랐다”며 “드라마만 하다 중간에 그만둔 뒤 다시 연기자로 복귀했던 기억”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다만 “70년대는 드라마 현장도 안기부가 나와서 직접 검열을 했었다. 영화 현장은 말할 것도 없다”며 “그런 시대였다. 그런 점에서 내가 지금처럼 혹독하지 않은 시대에 감독님을 만나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는 재치넘치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후배님들이 저에게 영화에 관해서는 선배다. 그런데 이렇게 제대로 처음 영화를 하니 너무나 재미있더라. 작업을 하는 과정을 즐겼다. 제가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그냥 연기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거미집’은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는 27일 개봉한다.
- '거미집' 김지운 감독 "이 영화의 매력? 티켓 하나로 두 편의 영화를"
- 배우 임수정이 1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거미집’(감독 오정세)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거미집’ 김지운 감독이 이 영화의 메시지를 기획하게 된 과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이다. 미쟝센의 대가로 불리는 김지운 감독이 약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배우 송강호와는 이번이 다섯 번째 호흡으로, 화려한 멀티캐스팅과 함께 70년대 영화 촬영장을 소재로 한 스토리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지운 감독은 “코로나19로 한국 영화의 위축과 위기가 왔을 때 많은 영화인들이 영화에 대해 재정립하고 재정의하고 의미를 묻는 기간으로 보내지 않았나 싶다. 저에게도 그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에게 영화란 무엇인지 다시 되묻는 기회가 됐었고, 그 때 느꼈던 의미들, 어떻게 해야 한국영화가 다시 돌파구를 찾을까, 제3의 르네상스를 가져올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며 “ 그리고 ‘거미집’이란 영화가 그런 의문과 질문들을 도와줄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지운 감독은 “70년대가 어떻게 보면 한국영화를 비롯한 문화 전반이 당국의 검열 등으로 침체기를 겪었다”며 “고 김수영 감독님, 김기영 감독님 등 당대의 거장들이 정말 많으시다. 그 분들은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던 시대적 분위기를 어떻게 돌파해나갈 수 있었나. 어떻게 자신의 비전을 잃지 않으면서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가져올 수 있던걸까 고민했고 이를 영화에 끌어오려 노력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영화가 영화와 관계가 없는 일반 관객들에게 어떤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김지운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고서 또렷하게 남는 것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며 “이를 우리의 인생으로 확장해서 본다면, 끊임없는 우리의 인생과 수많은 부조리와 역경들을 부딪히는데 김감독이 그런 역경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를 보시면 될 것이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꿈을 이루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 보시면 된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 시대를 접해보지 못했던 분들이나 궁금증을 가진 분들에게도 흥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무엇보다 귀신같이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의 앙상블 코미디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앙상블 코미디란 장르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을 통해 하나의 티켓으로 두 편의 영화를 볼 수 있는 매력도 느낄 수 있다”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 한편 ‘거미집’은 추석연휴를 앞둔 오는 27일 개봉한다.
- 김지운 감독 "흥행하면 영화 속 '거미집'도 장편으로 만들어보고파"
- 배우 임수정이 1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거미집’(감독 오정세)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거미집’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스토리를 기획한 과정과 극 속 영화 ‘거미집’과 이 영화 자체의 결말을 보고 느낀 소감 등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이다. 미쟝센의 대가로 불리는 김지운 감독이 약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배우 송강호와는 이번이 다섯 번째 호흡으로, 화려한 멀티캐스팅과 함께 70년대 영화 촬영장을 소재로 한 스토리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송강호는 극 중 영화의 결말을 바꿔 걸작을 만들고자 하는 욕망에 휩싸인 감독 ‘김열’로 열연을 펼쳤다. 송강호는 “이 모든 것들이 욕망의 카르텔 속에서 허우적대는 모든 사람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지독한 우화라고 생각했다”며 “김감독의 표정이 드러난 마지막 엔딩같은 경우는 보는 사람에 따라 만족스러운 결말로 보일 수도 있지만, 아쉬움과 미진함, 앞으로 더 도전하고자 하는 김감독의 내면의 표정으로도 보일 수 있다”고 생각을 밝혔따. 특히 “이 영화의 마지막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저로선 이 영화의 결말을 볼 때마다 느낌이 달랐다. 메타포가 가득한 영화”라며 “그래서 보신 분들의 느낌도 각자가 다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이 영화의 매력포인트를 언급했다. 김지운 감독은 “김감독이 이미 만들어놨었던 영화 속 거미집은 가부장적인 집에서 헌신적인 현모양처의 순애보를 다루고 있었다”며 “그랬던 영화가 결말을 바꾸는 과정에서 편집하고 좀 더 여성이 적극적이고 투쟁적이고, 여성의 욕망을 강렬히 그리고 싶은 영화로 바뀌면서 영화 속 ‘거미집’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가 치정멜로에서 스릴러와 호러 느낌으로 변해가는데 뭔가 구태연하고 뻔한 것을 뒤집고 새로운 인물상을 제시한다”며 “다시 한 번 말하면 자신의 작품을 끄집어내 새로움을 찾고자 하는, 그래서 익숙함에서 탈피하려 한 김감독의 욕망이 담긴 작품이라 보시면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거미집’이 혹시 잘된다면 영화 속 영화의 ‘거미집’을 장편으로 만들어볼까도 생각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거미집’은 추석연휴를 앞둔 오는 27일 개봉한다.
- 데일리파트너스·KIMCo 행사서 국내외 SI 눈길 끈 바이오벤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가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 LG전자(066570), SK케미칼(285130) 등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인 베링거인겔하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SI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항암제, 세포치료제 분야였으며, 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바이오벤처는 셀리메디인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파트너스, KIMCo와 오픈이노베이션의 장 마련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데일리파트너스는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데일리XKIMCo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3년째 열린 해당 행사는 유망 바이오벤처와 대형 제약사 간 시너지 창출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데일리파트너스는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데일리XKIMCo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12층에서 열린 해당 행사는 전략적투자자(SI)마다 바이오벤처 최대 7개사를 대상으로 1대1 미팅을 50분씩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I들은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바이오벤처들을 대상으로 기술제휴, 연구개발(R&D) 협업, 후속 투자 등에 대해 논의했다.SI로는 △베링거인겔하임 △LG전자 △LG화학(051910) △SK케미칼 △유한양행(000100) △JW중외제약(001060) △HK이노엔(19594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휴온스(243070) △보령(003850) △한독(002390) △이수그룹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현대약품(004310) △대웅제약(069620) △동국제약(086450) △삼진제약(005500) △구주제약 등 20개사가 참여했다.바이오벤처로는 △바이오오케스트라 △JD 바이오사이언스 △토모큐브 △셀라퓨틱스바이오 △엠디뮨 △메디트릭스 △진셀메드 △프리모리스 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아름테라퓨틱스 △뉴라클제네틱스 △리젠이노팜 △미림진 △셀레메디 △넥스트유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옵티코 △지투이(G2e) 등 20개 기업이 참석했다.베링거인겔하임의 미팅룸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SI 중 해외 기업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유일하게 참여해 국내 바이오벤처 5개사와 미팅을 진행했다. 비(非)바이오기업인 LG전자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보였으며,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있는 LG화학은 항암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검토했다. 이날 대부분 SI가 관심을 보인 분야는 항암제, 세포치료제 분야였다.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바이오벤처 기술의 사업성을 인정 받기 위해선 △공동연구 △SI △기술이전 이력이 중요하다”며 “바이오벤처들이 이런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도록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올해는 해당 행사가 데일리파트너스 단독이 아닌 KIMCo와 공동으로 개최됐다는 게 특징이다. KIMCo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60여 개사를 출연사로 두고 있다.KIMCo는 이날 데일리파트너스와 바이오벤처 발굴·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업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는 바이오사업에 관심 있는 대기업뿐 아니라 투자사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뒷받침됐다.허경화 KIMCo 대표는 “신약개발의 중요한 축 중 하나가 투자사”라며 “제약사는 SI로, 투자사들은 FI로 참여하며 신약개발이 오케스트라가 합주하듯이 오픈이노베이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혁신신약을 만들기 위해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나 투자사가 활동할 수 있도록 판을 조성해야 한다”며 “KIMCo가 그에 대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바이오벤처는?이날 행사에서 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셀레메디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바이오벤처들은 이날 시간상 최대 7개사와 미팅을 진행 가능하다. 이 중 SI 7곳과 미팅을 진행한 바이오벤처는 셀레메디인 것으로 확인됐다.셀레메디는 인간 페리틴(Human ferritin) 기반 플랫폼을 통해 4세대 면역항암제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셀레미디는 중쇄(heavy chain)로만 구성된 페리틴을 미생물로 생산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면역항암제는 최대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 의약품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셀레메디 측은 “SI들이 셀레메디의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에 주목한 것 같다”며 “셀레메디의 플랫폼은 기존 면역항암제의 문제였던 고비용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한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그 다음으로 SI와 미팅을 많이 진행한 바이오벤처로는 바이오오케스트라, 지투이, 뉴로엑스티,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었다. 바이오오케스트라와 지투이는 6개사, 뉴로엑스티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5개사와 미팅을 실시했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자체 개발한 고분자 기반 리보핵산(RNA) 전달 플랫폼 ‘BDDS’을 바탕으로 리보핵산간섭(RNAi) 치료 신약을 발굴해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지난해 3월 미국의 한 제약사와 BDDS에 대한 8억6100만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 받은 업체다.지투이는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인슐린 자동 주입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투이는 지난 4월 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지투이는 완전인공췌장(APS) 완성을 목표로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뉴로엑스티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환자의 뇌 속 독성 단백질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뉴로엑스티는 알츠파이머 치료제 동반진단 기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유한양행에서 저분자 항암제 사이언티픽 리더로서 폐암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의 기술도입에 기여한 박찬선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저분자 화합물을 통해 기존 경쟁약보다 약효가 좋고 경구 투여가 가능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여러 기관과 파이프라인별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법정기념일 지정된 '개인정보 보호의 날'…기념식서 유공자 포상
-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개인정보 보호법 개정 시행에 따라 매년 9월 30일로 지정된 ‘개인정보 보호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운영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올해 기념식에서 유공자를 포상하고, 정책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14일 개인정보위는 오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회 개인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국민이 신뢰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1부)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발표대회(2부)로 운영된다.1부 기념식에서는 개인정보위의 비전과 방향성을 담은 영상, 축하 공연에 이어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활용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훈장 1명, 포장 2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5명 등 정부포상을 총 11명에게 수여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장 표창도 총 47명에게 전달된다.먼저 개인정보보호 기본계획과 온라인플랫폼 개인정보 자율규제 기반 마련에 공헌하고, 안전성 확보조치 통합고시 등 제도 개선에 기여해 온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다.또 정책연구와 민관협의체 활동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 개인정보보호 정책 수립·개선에 기여해 온 나종연 서울대 교수, 연구와 자문 활동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법제 발전과 분쟁 해결에 기여해 온 문선영 숙명여대 교수가 근정포장을 각각 수상한다.지난 8월 29일 개최된 ‘개인정보보호 모의재판 경연대회’(3점)를 비롯해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6점), ‘개인정보 위험대응 공모전’ (4점) 수상자 등에 대한 시상도 진행한다.2부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보건의료, 복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정보를 가명처리 결합해 성과를 낸 사례,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자 제안한 참신한 아이디어 등 총 22개(대상 6, 우수상 16) 출품작에 대해 시상한다.이날 기념식에는 국민이 함께 참여해 개인정보 가치와 생활 속 개인정보 보호수칙을 쉽게 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와 이마트, SK C&C, 가명정보 결합지원센터 등이 국민체험 부스를 통해 스마트폰 이용, 쇼핑 등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개인정보 보호수칙을 퀴즈·게임 등을 통해 알아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들이 디지털 대전환을 이끄는 주체”라며 “개인정보의 가치를 알고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려는 노력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비상교육,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 유럽 첫 진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상교육은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자사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비상교육)이로써 마스터케이 수출국은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미국·일본·필리핀에 이어 오만과 독일까지 8개로 늘어났다. 비상교육은 이번 유럽 수출에 앞서 2022년 오스트리아 렘버거 출판사와 ‘비상한국어’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 지역 출판·판매를 시작했으나 본격적인 한국어 교육 플랫폼 유럽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라이프치히 대학 평생교육원은 독일 작센주에서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는 유일한 어학 기관이다. 라이프치히 대학교 재학생과 외부 기업,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포함해 33개 언어, 100개 이상의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비상교육은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에듀테크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프치히 대학교 평생교육원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화상 솔루션, 학습관리시스템(LMS), 스마트러닝 솔루션(klass), 마스터토픽 이러닝 콘텐츠, 인공지능(AI) 한국어 발음평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클라우스 디터 바우만 라이프치히 대학교 평생교육원 의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고민이 많았다”며 “마스터케이 도입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한국어 강좌들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더 많은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최근 독일에서는 한류의 성공적인 진출을 바탕으로 한국어 교육의 열기가 성인을 넘어 중고등학교까지 확산되고 있다. 독일 내 한국어 교육 기관은 세종학당 2곳을 포함해 총 21개 대학교, 총 33개 한글학교다. 한국어를 수업 과목으로 채택하는 학교도 늘고 있지만 늘어나는 한국어 교육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노중일 비상교육 GEO코어그룹 대표는 “마스터케이 서비스 지역이 아시아권을 넘어 미주와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민간의 에듀테크 기술과 신속한 대응 능력, 공공기관의 공신력, 대학교의 수준 높은 교육 역량 등이 결합하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효율적이고 수준 높은 첨단 한국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마스터케이 플랫폼을 통해 단기간에 일본어나 중국어 교육의 해외 인프라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마스터케이는 지난 6월 프랑크푸르트 한류 박람회에 참가하며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진출을 시작했다. 오는 9월 삼성 코엑스에서 열리는 에듀테크 페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 등에 출품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 '1947 보스톤' 하정우·임시완, 개봉주 서울 무대인사…추석 레이스 시작
- 배우 하정우(왼쪽부터)와 임시완, 김상호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VIP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1947 보스톤’이 올 추석, 대한민국 최초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실화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뜨거운 울림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1947 보스톤’이 개봉 첫 주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9월 30일(토), 10월 1일(일) 양일간 진행되는 무대인사는 1947년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 역의 하정우,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 ‘서윤복’ 역의 임시완,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 이후 오랜만에 웰메이드 대작으로 돌아온 강제규 감독이 참석한다. 먼저 9월 30일(토)에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CGV 홍대, 메가박스 상암, CGV 영등포, 롯데시네마 영등포를 차례로 방문해 추석 연휴 기간 ‘1947 보스톤’을 선택한 관객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0월 1일(일) 무대인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CGV 왕십리, 메가박스 성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찾아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보답하며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1947 보스톤’의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극장 사이트 및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개봉 첫 주 무대인사를 확정 지으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9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중국 단체관광 호재"…KIC 투자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 적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투자한 4성급 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이 매각 검토대상에 올랐다. 이 자산은 코로나19 여파로 평가손실을 겪었지만 작년부터 시작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숙박시설 이용객수가 크게 증가한 데다,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으로 호텔 영업환경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작년보다 호텔 매각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 ‘신라스테이 서대문’ 평가손실…장부가, 취득원가 밑돌아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KIC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4성급 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에 대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3-1호’에 편입된 자산이다.신라스테이 서대문 (사진=호텔신라)KIC는 이 신탁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위탁한 돈이 아닌 고유자산으로 투자하고 있다. KIC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부동산은 신라스테이 서대문과, 현재 사옥으로 쓰는 ‘스테이트타워 남산’ 2곳 뿐이다.신라스테이 서대문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333번지에 위치해 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바로 앞에 있다. 그랜드룸 객실을 포함해 총 319실을 갖췄다. 지상 27층, 지하 4층 규모에 부대시설로 뷔페 레스토랑과 피트니스센터, 미팅룸도 있다.다만 코로나19로 호텔이 타격을 받은 데 따라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장부금액이 취득금액보다 낮아져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KIC 감사보고서를 보면 KIC가 수익증권을 보유한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3-1호는 공정가치 및 장부금액이 작년 말 기준 268억1336만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기준(247억5562만원)보다 8.3% 높아진 수치다.이 투자신탁은 장부금액이 취득원가(274억원)보다 2.14% 낮아 여전히 평가손실 구간에 있다. 2021년보다는 평가손실 폭(9.65%)이 줄었다. 다만 신탁의 평가손실 폭은 올해 들어 더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시작된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호텔 영업환경이 개선돼서다.◇ 숙박시설 이용객, 코로나 대비 14% 증가…공급증가 ‘찔끔’국내 숙박시설업은 지난 3년간 글로벌 팬데믹 환경을 지나 높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서울시내 주요 4·5성급 호텔 객실점유율(OCC)은 평균 80% 이상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시기 약 40%에서 2배로 높아진 것. 객실점유율(OCC)은 호텔의 성과 측정에 필수적인 지표다. 판매된 객실 수를 판매 가능한 객실 수로 나눠서 100을 곱해 계산한다. OCC가 높을수록 객실이 많이 판매됐다는 뜻이며, 1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 지표로 해석한다.각 호텔들의 OCC를 보면 △알로프트 서울 명동(4성) 80~85% △롯데호텔 서울(5성) 75~81% △서울 파르나스(5성) 75~80%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5성) 75~80%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4성) 70~80% △그래비티 서울 판교 70~80%다.숙박객실 이용 수요도 큰 폭 증가했다. 서울·경기·인천·강원도 숙박객실 이용 수요자(여관, 호텔, 휴양콘도 등 숙박업 전체 기준) 수는 지난 2월 2197만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1년 1월 대비 14.0% 증가한 수치다.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강원도의 경우 숙박객실 이용 수요자는 지난 2월 기준 327만명으로 21.1% 증가했다. 서울은 776만명으로 같은 기간 19.0% 늘었다.반면 숙박객실 공급량은 숙박객실 이용 수요 증가폭을 못 따라가고 있다. 숙박시설들이 팬데믹 기간 중 영업 악화로 폐업되거나 다른 시설로 용도 전환돼서다.서울·경기·인천·강원도 숙박객실 공급량은 지난 2월 기준 35만2278실로, 지난 2021년 1월 대비 4.8% 증가에 그쳤다. 인천의 숙박객실 공급량은 4만2111실로 가장 높은 증가율(11.8%)을 보였다. 강원도 숙박객실 공급량은 8만7870실로 같은 기간 9.4% 늘었다. ◇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허용…“이지스·KIC, 손절 안 할 것”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된 것도 호텔 영업환경에 호재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달 10일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지난달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아시아나항공,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환대 행사를 열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앞서 중국은 지난 2017년부터 중국 여행사들의 한국 단체여행 상품 판매를 사실상 금지해왔다. 지난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였다.이후 2018년, 2019년에 부분적으로 단체 관광이 재개됐지만 2020년 코로나19 발생으로 다시 전면 중단됐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이번 단체여행 허가로 한국은 사실상 6년여 만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다시 맞게 됐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문체부는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에 맞춰 현지에서 ‘K-관광로드쇼’를 진행한다. 다음달 13일, 15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한중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를 각각 개최한다. 또한 16~17일에는 상하이 환치유강 쇼핑몰에서 K-뷰티와 패션, 쇼핑, 음식관광, 지역관광 콘텐츠를 홍보할 계획이다.이처럼 호텔 영업환경이 개선된 만큼 이지스자산운용, KIC가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을 하면서 손해를 감수(손절)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올해 인바운드(외국에서 내국으로 입국) 관광객 수는 2019년 외국인 방문객 1340만명의 약 70%로 예상된다”며 “인문·자연·사회환경이 현 기조를 유지할 경우 (관광 경기가) 내년에 완전히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호텔 자산들은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이익 개선은 더딘 반면 이자비용은 급증했었다”며 “하지만 호텔 객실점유율 상승,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등 호재가 잇따라 이지스자산운용, KIC 모두 손절을 기대하고 매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