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코리아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 18일 코엑스서 개막 [MICE]
- 국내 유일의 스마트 그리드 전문 전시회인 ‘코리아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가 18일부터 20일까지 LS일렉트릭, 한전KDN, 한국전력거래소 등 300여개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사진=코엑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리아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코엑스와 스마트그리드협회 주관으로 올해 13회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스마트 그리드 전문 전시회다. 전기·발전산업 분야 대표 행사인 한국전기산업대전, 한국발전산업전이 동시에 개최된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기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인 전력망으로 2차 전력혁명의 대표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전력망을 지능화, 고도화해 에너지 수요 예측부터 생산과 공급의 효율성,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행사에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 대표 기관과 기업에서 에너지 생산과 공급의 효율성을 높인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급속·완속 충전기, 이동형 전기차 충전차량, 전기차 이동형 충전 시스템 등 충전 인프라 관련 최신 기술도 만나 볼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설비 등 관련 자산의 정확한 리스크 예측과 운용에 필요한 자산관리 솔루션과 배전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솔루션을 이번 행사 현장에서 공개한다. 한전KDN은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결합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수소에너지 클라우드 기반 통합 운영 플랫폼, 나주시와 제주특별자치도는 분산에너지특별법 시행에 맞춰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가상발전사업 등 공공 에너지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분야 전문가 강연도 진행한다. 전시회 기간 중 스튜디오159와 컨퍼런스룸에선 ▲에너지 밸리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 ▲탄소중립, 스마트그리드 아시아 비전 컨퍼런스 ▲제주특별자치도 분산에너지 세미나 ▲전기차·전력망 통합 기술 공청회 ▲스마트 그리드 추계 학술대회 등 세미나와 콘퍼런스가 열린다. 전시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료는 온라인 사전등록은 무료, 현장등록은 성인 기준 1만원이다. 단체 참관 시 50% 할인된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 이종호 장관, UN GDC 아태 회의에 ‘디지털권리장전’ 소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정부가 유엔 사무총장 기술특사실(Office of the Secretary-General‘s Envoy on Technology)과 유엔 차원의 글로벌 디지털 규범을 논의하는 “유엔 글로벌 디지털 컴팩트(Global Digital Compact, 이하 ’GDC‘)” 아태지역 의견수렴회의를 10월 16일(월)부터 10월 17일(화)까지 2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글로벌 디지털 컴팩트(GDC)는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하는 디지털 협력의 원칙, 목적, 행동계획 등을 담은 문서로, 2024년 9월 미래 정상회의(Summit of the Future)에서 채택될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 회의는 “글로벌 디지털 및 데이터 협력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아태지역(동북아, 동남아, 태평양도서국) 디지털 분야 정부인사 및 국제기구,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가 참석하여 내년 9월 유엔 차원에서 채택할 GDC 문안에 반영할 사항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회의는 이전 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키면서 아태지역 국가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청취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서보람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실장의 개회사가 있었으며, 유엔 사무총장 기술특사 아만딥 길과 UNESCAP 사무총장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의 축사가 진행됐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권리장전”의 5대 원칙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전 세계 모두가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향유하는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한국의 의지를 강조했다.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은 디지털 기술의 동등한 접근과 안전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한국의 기여를 강화할 것을 언급했다.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디지털 공공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아만딥 길 유엔 사무총장 기술특사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로 개방적이고 안전하며 포용적인 디지털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를 강조했고,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 UNESCAP 사무총장은 아태지역의 공감대 형성을 기대했다.개회식에 이은 전체회의 세션에서는 외교부 이철 국제기구국 협력관 주재 하 “글로벌 디지털 협력을 위한 원칙, 목적, 행동”이라는 주제로 참석국가 정부대표 및 아태지역의 이해관계자가 모여 GDC에 포함되어야할 중점 내용 및 글로벌 디지털 협력의 방향성을 논의한다. 이 세션에서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GDC 등 글로벌 디지털 규범 형성에 기여하여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디지털 시대 인권 증진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디지털 공공재 등 다양한 주제로 전문가들이 발표와 심도 있는 토의도 진행된다.
- 일할 사람 못 구하는 곳에 맞춤 지원…기피 원인 해소는 ‘미흡’(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비수도권 중소사업장이 인력을 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역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 그러나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환경 등 근본적 문제의 해소방안은 담기지 않아 구인난 해소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에 이미 역대 최대 규모인 외국인력 도입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일할 사람 없어요…지역 맞춤형 구인 대책 추진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제3차 ‘빈 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채용이 이뤄지면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지만 비어 있는 일자리라는 의미에서 구인난으로 해석된다.지난 8월 기준 빈 일자리는 22만1000개를 기록했다. 20만개 이상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7개월째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7만8000명) 대비 4만3000명이 높다. 특히 빈 일자리의 약 70%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차지한다. 빈 일자리는 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생기지만, 최근엔 숙박·음식점업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다.앞서 정부는 중소규모 사업장의 계속된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1~2차 빈 일자리 대책을 추진했다. 제조업부터 음식점업, 농업, 건설업, 해운업 등 업종별 구인 지원방안이 담겼다. 그러나 여전히 구인난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이번 3차 대책은 지역 노동시장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와 함께 지역별 맞춤형 지원대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바꿨다.먼저 광역단체별로 빈 일자리 규모, 현장 체감도를 기준으로 지원 대상인 빈 일자리 업종을 선정했다. 이후 해당 업종의 인력난 원인을 세부적으로 파악한 후, 이를 완화할 수 있는 구체적 대응 방안을 지자체 주도로 설계하고 추진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전국에서 빈 일자리율이 가장 높은 충북(1.7%, 전국 1.2%)은 △식료품 제조업 △보건복지업 △반도체 부품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담았다. 식료품 제조업의 경우, 지역 내 관련 기업의 47.5%가 음성·진천군에 집중됐다. 그러나, 이 지역은 인구유출 및 고령화 심화로 원활한 노동공급에 어려움이 있고, 대다수 기업이 소규모 영세기업으로 산단지역에 밀집되어 있지 않고 지역내 분산해 있는 상황이다.이에 고용센터·지자체 일자리센터 등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충주시 등 인근 도시의 미취업자를 구인 기업과 연계하고, 통근 차량 및 기숙사 임차비 등을 지원한다. 또 여성인력 유입 확대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유연화 지원을 강화하고, 정년퇴직자를 1년 이상 계속 고용하는 경우 고령자 계속 고용장려금 지원 수준을 확대한다.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위해 기업 부스를 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구조적 문제 해소는 ‘미흡’…외국인력 또 확대지역 맞춤형으로 빈 일자리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지만, 여전히 구인난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빈 일자리 문제의 핵심인 노동시장 이중 구조를 해소하기엔 지원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정부는 빈 일자리의 원인으로 비수도권 중심의 인력 유출,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인한 청년들의 근로 기피, 고령화를 들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 6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빈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고용부 관계자는 “빈 일자리의 문제의 핵심이 노동시장 이중구조인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대책은 현장 중심으로 진행하고, 이중구조 문제는 노동 개혁을 통해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결국 외국인력 도입 확대가 빈 일자리 해소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도 이미 역대 최대 수준인 외국인력을 내년에도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또 ‘지역특화비자’ 쿼터 확대도 검토하고, 인력부족 지역에 우선 배정하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고용부 관계자는 “외국인력은 이번 대책의 보완적인 성격이고, 여성이나 고령자들의 경제활동참가가 많아지는 만큼 이들을 우대 지원할 것”이라며 “단 기간에 빈 일자리가 10만명대가 되진 않겠지만, 1~3차 대책을 꾸준히 하면 조금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16~21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0월16~2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첨단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제1차 ‘불금’ 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4일(토)16:30 한-UAE CEPA 타결 서명식(본부장, 대한상의)△16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7일(화)10:00 국무회의(본부장·2차관)09:00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기념 국제포럼(1차관, 쉐라톤 그랜드 인천H)13:40 인도 상무부 차관 면담(1차관, 서울)△18일(수)10:00 경제단체 방문(장관, 한국경영자총협회)10:50 경제단체 방문(장관, 한국경제인협회)13:00 전기산업대전(장관, 코엑스)14:30 휴니드-GA-ASI MOU(1차관, 서울공항)△19일(목)10:00 수출현장방문단(장관, 킨텍스)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30 국제치안산업대전(2차관, 인천 송도)△20일(금)14:00 석유화학비상대응협의체발족식(1차관, 코리아나H)◇보도계획△15일(일)11:00 IPEF 제6차 협상 참여11:00 2023년 3분기 무역기술장벽(TBT) 동향△16일(월)11:00 2023년 9월 ICT 수출입 동향(과기정통부 공동)11:00 완구 등 구매대행 제품 안전성조사 결과 발표11:00 자유무역지역이 다시 뜁니다△17일(화)06:00 경제자유구역을 최고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인천경자청 공동)11:00 1차관, 인도 상공부 차관 면담17:00 라이징 리더스 300 2기 신규 선정(우리은행 공동)11:00 제품안전 규제 합리화 간담회 개최11:00 국표원, 탄소무역장벽 대응을 위한 기반 마련△18일(수)10:00 장관, 경제단체 소통행보 이어가06:00 수출 조기 반등과 소부장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한 총력전 개시06:00 2023년 뿌리기업 명가,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선정06:00 4대 대표 디자인 전시회 통합으로 국가대표 디자인 축제 준비(문체부·서울시 공동)06:00 2023년 세라믹의 날 기념행사11:00 전기기기 업계 간담회 및 전시회 참관11:00 한미 양국기업 협력으로 고고도 무인기용 관측 레이더 개발11:00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 본격 시행△19일(목)10:00 수출테크기업을 새로운 수출 역군으로 육성12:00 CFE 이행계획 구체화로 추진에 속도낸다06:00 우수 바이오기업을 위한 투자유치 지원 나서06:00 고성능 자율주행 연구개발을 위한 도전이 시작된다11:00 두 번째 산업기술 R&D 구조개편 방안 논의, 출연연·전문연기관장 간담회 개최△20일(금)06:00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 세부기준 마련 11:00 석유화학 민관합동 비상대응협의체 출범식 11:00 인도 시장 관련 기업법무 환경과 분쟁해결 전략 논의
- “韓기업 5년반새 무역사기로 4000만달러 피해…대책 강화해야”[2023국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기업이 지난 5년 반 동안 700여건의 무역 사기로 500억원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등 수출지원기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중위)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코트라·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3개 수출·산업진흥 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무역 사기와 지적재산권(IP) 침해 대응 강화 필요성을 지적했다.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트라, 현장 목소리 반영한 실질적 대책 마련해야”이재정 위원장은 지난 5년 반 동안 국내 기업이 729건, 4029만달러(약 539억원)의 피해를 봤다는 코트라 제출 자료를 인용하며 “(산업부 산하 수출지원 기관인) 코트라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이고 입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코트라는 매년 무역 사기 발생 현황과 대응방안 자료를 발간하며 수출기업에 피해 예방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서류위조를 통한 운송비·제품 편취나 계약 후 연락이 끊기는 선적 불량 등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94건의 사기로 552만달러(약 73억원)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이 위원장은 “코트라가 2021년 전담 창구를 설립했다고는 하지만 전담 인력이 1명뿐이라 대응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전담인력 충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장에서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거래 중인 ‘짝퉁’ 삼성전자 블루투스 이어폰을 보여주며 IP 피해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사진=김성환 의원실)김 의원은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짝퉁 제품에 따른 우리 산업 피해가 연 22조원으로 추산되지만 코트라의 IP 보호 법률자문 실적은 연 200여건 수준이고 이중 위조품 단속 지원은 10건 안팎”이라며 “코트라가 짝퉁 제품을 먼저 찾아내 기업 고발을 유도하는 능동 행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코트라는 세계 17개 IP데스크를 통해 연 6000~1만1000건에 이르는 관련 상담을 진행 중이다. 또 이달 5일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주재한 제1차 민·관 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내년부터 관련 전문성이 있는 특허청과 손잡고 수출 금융·마케팅 지원 때 IP 분쟁 사전예방과 사후대응 지원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6년 새 2배 이상 증가(2018년 3조482억→2024년 예산 정부안 6조8421억)했으나 이를 시행해야 할 코트라 해외무역관 직원의 정원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충원 필요성을 제시했다.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이에 “개발 수요가 높은 지역에 인력을 우선 파견해 해외무역관 정원과 현원 차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답했다.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유정열 사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코트라가 5년간 19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172건의 전시사업을 여는 과정에서 서울 코엑스(56건), 벡스코(55건) 등 대부분 행사가 대도심에 편중돼 나머지 지역이 소외돼 있다며 지방 컨벤션센터와의 더 다양한 사업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무역보험을 제공하는 산업부 산하 정책금융기관인 무보에 대해서도 더 촘촘한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이스라엘 수출 기업의 무역보험 가입률이 25%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미가입 기업에 대한 피해 대책 강구 필요성을 언급했다. 무보는 현지 기업에 대한 수출신용보증한도를 최대 1.5배 확대하는 등 대책에 착수한 상황이다.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무보 임직원 일부가 자체 여비 규정을 어기고 사업자를 통해 해외 출장 경비를 제공 받아 왔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해 보고할 것”이라고 답했다.◇野 산기평·에기평 R&D 예산 삭감 질타 “바로 세워야”야당 의원들은 산업 및 연구개발(R&D) 지원기관에 대한 국감을 통해 현 정부의 산업 R&D 예산 삭감을 다시 한번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산업부 국감에서도 이를 지적한 바 있다.김성환 의원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산기평)에 진행 중인 중소·중견기업 연구소 지원사업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ATC+)가 산업부의 올 상반기 자체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음에도 예산을 62.5% 삭감해 신규 지원은 물론 기존 지원사업에도 차질 우려가 커졌으며 연구 중단 매몰비용이 최대 2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치를 제시하기도 했다.그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에 대해서도 R&D 예산을 올해 1조969억원에서 내년 9462억원으로 삭감하는 과정에서, 원전 R&D 예산은 4801억원으로 244억원 증액한 반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신규 R&D 예산(1345억원)은 331억 줄였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김정호 민주당 의원도 산기평·에기평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산기진) 3곳의 예산이 올해 5조4171억원에서 내년(정부안) 4조8887억원으로 5285억원 줄어든 것을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긴 호흡으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해야 할 R&D 예산을 카르텔로 낙인 찍고 손바닥 뒤집듯 하고 있다”며 “R&D 예산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국회 예산안 심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동주 민주당 의원은 에기평이 고(故) 김용균씨 산업재해 후 마련한 화력발전소 안전환경구축 기술개발 사업 예산도 올해 59억원에서 내년 3억8000만원으로 93.5% 감액한 부분을 짚어 ‘안정 경시 정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한편 산자위는 이날 국감 중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단독으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겸 대표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과정에서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려던 여당 의원이 정탁 부회장 증인 채택에 반발해 전원 퇴장하며 이후 이뤄진 국감이 야당 의원만으로 진행되며 파행하기도 했다.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홍은택 카카오톡 대표이사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오는 26~27일 산자위 종합 국감에 출석한다.
- 연말 뮤지컬 기대작 모아봤습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3년도 어느 새 연말을 향해 갑니다. 뮤지컬계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벌써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연말에는 대극장 뮤지컬이 대거 무대에 올라 공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말 뮤지컬 기대작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습니다.◇오래만에 돌아오거나 새로 선보이거나뮤지컬 ‘레미제라블’ 지난 시즌 공연 장면.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뮤지컬 ‘레미제라블’은 8년 만에 관객과 만납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자, 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뮤지컬 ‘빅4’(레미제라블·캣츠·미스 사이공·오페라의 유령) 중 하나로도 유명합니다. 동명의 영화도 한국에서 크게 흥행했는데요. 그동안 자주 공연하지 않았기에 이번 공연을 기다린 팬들이 많습니다. 엄격한 오디션을 거쳐 배우들을 선발했습니다. 주인공 장발장 역에는 민우혁, 최재림, 경찰 자베르 역에는 김우형, 카이가 캐스팅됐고요. 판틴 역으로는 조정은, 린아, 에포닌 역으로는 김수하, 루미나가 출연합니다. 오는 11월 30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합니다.뮤지컬 ‘컴프롬어웨이’ 티저 영상 캡처. (사진=쇼노트)뮤지컬 ‘컴프롬어웨이’는 이번 연말에 만날 수 있는 신작입니다. 9·11 테러 당시 캐나다의 작은 마을 갠더에서 일어난 실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토니상과 올리비에상 등을 휩쓸었습니다. 주·조연·앙상블 구분 없이 26명의 배우들이 여러 역할을 동시에 소화합니다. 남경주, 고창석, 최정원, 정영주, 신영숙, 차지연 등 뮤지컬계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합니다. 이 작품의 브로드웨이 공연 프로듀서인 수 프로스트를 지난 6월 ‘K-뮤지컬국제마켓’을 통해 만났었습니다. “비극을 마주했을 때 서로가 어떻게 돕고 극복하는지를 통해 인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관람 포인트를 소개했습니다. 오는 11월 28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합니다.뮤지컬 ‘시스터 액트’ 2017년 한국 공연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2017년 내한공연으로 처음 선보였던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관객과 만납니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의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첫 번째 작품입니다. 원작은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동명 영화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알란 멘켄이 작곡한 작품입니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을 비롯한 해외 창작진과 배우들, 그리고 김소향을 비롯한 6명의 한국 배우가 함께 무대를 꾸밉니다. 2017년 초연을 직접 관람했는데 영화처럼 흥겨운 분위기가 송년회 용으로 딱이었습니다. 오는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합니다.◇재미·감동 보장하는 ‘믿고 보는 작품들’뮤지컬 ‘렌트’ 2020년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내일은 없어, 오늘 뿐!”(No day, but today!) 극작가 겸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대표작이자 유작인 뮤지컬 ‘렌트’는 약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2020년 약 9년 만에 무대에 돌아왔던 ‘렌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폐막해 아쉬움을 남겼었는데요. 그때의 아쉬움을 달랠 공연입니다. 2020년 공연에 출연한 장지후, 정원영, 김호영, 전나영 등을 비롯해 백형훈, 김환희, 이지연, 김수연, 조권 등이 새로 합류하고요. 가난하지만 예술을 향한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청춘들의 이야기인데요. 1996년 초연 이후 30년을 향해 가는 작품이지만, ‘렌트’가 전하는 청춘의 열정과 에너지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오는 11월 11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합니다.뮤지컬 ‘드라큘라’ 2020년 시즌 공연 장면(사진=오디컴퍼니).빨간 머리의 김준수도 다시 돌아옵니다.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드라큘라’입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잘 알려진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입니다.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드라큘라의 비운의 사랑을 펼쳐보입니다. 다른 뮤지컬에선 보기 힘든 4중 턴테이블(회전무대)과 20개의 거대한 기둥을 활용한 스펙터클한 무대가 인상적입니다. 이번 공연에선 김준수와 함께 전동석, 신성록이 드라큘라 역에 캐스팅됐고요. 임혜영, 정선아, 아이비가 드라큘라의 연인 미나 역으로 출연합니다. 오는 12월 6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합니다.뮤지컬 ‘몬테크리스토’ 2020~2021년 시즌 공연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뉴 캐스트’를 주역으로 내세웁니다. 전도유망했던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14년의 억울한 감옥살이 이후 몬테크리스토라는 이름으로 돌아와 복수를 벌인다는 내용의 작품으로 프랭크 와일드혼의 또 다른 대표작입니다. 이규형, 서인국, 고은성, 김성철이 에드몬드 단테스 역에 캐스팅됐고, 그의 연인 메르세데스 역으로는 선민, 이지혜, 허혜진 등이 출연합니다. 뮤지컬에서 기대하는 흥겨운 노래와 춤, 화려한 무대, 그리고 사랑으로 인한 처절한 복수와 출생의 비밀 등 대중적인 요소가 가득한 작품입니다. 오는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합니다.뮤지컬 ‘마리 퀴리’ 2020년 공연 장면. (사진=라이브)‘K뮤지컬’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도 약 3년 만에 무대에 돌아옵니다. 폴란드, 영국, 일본, 중국에 진출하며 한국 뮤지컬의 저력을 알린 작품입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프로듀서상, 극본상, 작곡상, 연출상의 5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공연에선 배우 김소현, 이정화, 유리아가 마리 퀴리 역으로 새롭게 출연합니다. 안느 코발스키 역으로는 강혜인, 효은, 최지혜, 마리 퀴리의 남편 피에르 퀴리 역으로는 박영수, 김지철, 임별이 출연합니다. 오는 11월 24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합니다.
- 경기침체에 반도체 수출 부진해도…9월 고용률 ‘역대최고’(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경기침체와 수출부진 속에서도 9월 고용시장은 역대 최고 고용률 및 역대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며 견조함을 이어갔다. 또 운수 및 창고업, 건설업 등 남성 중심 산업군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남성 취업자수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관광산업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취업자 증가폭 2개월 연속 확대…男 취업자 3개월만에↑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 7·8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20만명대에 머무르며 다소 추춤했던 고용시장은 지난달(9월) 3개월 만에 30만명대 증가폭으로 재진입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31개월째 증가세다. 고용률은 63.2%, 실업률은 2.3%로 각각 9월 기준 역대 최고 및 최저치를 보이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69.6%로, 1989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1982년 7월 월간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최고치다.연령별로는 60세 이상(35만4000명), 30대(5만6000명), 50대(4만5000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다만 20대에서는 8만6000명, 40대에서 5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 40대 취업자는 지난해 7월부터 15개월째 감소세다. 다만 20대 취업자 감소는 해당연령층의 인구가 19만2000명이나 감소, 취업자 감소폭의 2배가 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산업별로는 보건 및 사업복지서비스업이 전년대비 11만8000명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가장 컸고 이어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만7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6000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조업은 전년 대비 7만2000명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1월(-3만5000명)부터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9월에는 남성 취업자수도 전년대비 4만9000명 증가했다. 남성 취업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는 건설업이나 운수 및 창고업 등 남성 근로자가 많은 산업군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업은 10개월 만에, 운수 및 창고업은 11개월 만에 전년대비 취업자가 늘었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9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3만8000명(78.1%) 증가했다.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34만명으로 925만명(-59.3%)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9월 추석 연휴에 대체휴무가 포함됐는데 올해는 그런 부분이 없어 지난해 긴 시간(취업자가) 짧은 시간으로 몰려간 상황이 원상복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자료 = 통계청)◇ 반도체 부진, 취업영향↓…서비스업 고용 상승세 ‘여전’ 수출부진과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고용이 견조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급감했던 서비스업 회복세가 계속 진행되는 데다 반도체 수출과 고용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핵심 수출품목이자 성장동력인 반도체는 자본집약적 산업으로, 취업유발계수가 2.1에 불과하다. 취업유발계수란 10억원을 새로 투자했을 때 직·간접적으로 늘어나는 취업자를 말한다. 반도체의 취업유발계수는 전 산업의 5분의 1, 전체 제조업의 3분의 1이에 불과하기에 반도체 부진에도 고용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도 현안분석(최근 반도체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을 통해 “반도체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경우에는 GDP에는 미치는 영향이 클 수는 있겠지만 여타 산업이나 고용에 미치는 파급은 비교적 작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자동차 산업의 호조도 고용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지수는 2022년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자동차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8.4명으로, 반도체의 4배 수준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3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자동차 전용선인 ‘글로비스 스카이호’ 갑판으로 향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아울러 대표적인 서비스업인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2022년 5월부터 현재까지 17개월 연속 취업자가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서비스업 고용회복도 견조한 고용을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김시동 기재부 인력정책과장은 “서비스업 고용이 아직 코로나19 이전으로 다 회복된 상태는 아니다”며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요양보호·돌봄서비스 고용의 증가세도 고용률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견조한 고용시장 속 가장 큰 문제인 ‘빈일자리’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회의에서 “다음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및 미스매치 해소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남아 최대 규모 전시장 개장… K마이스 인도서 글로벌화 싹틔울까 [MICE]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개관식에서 ’긍지의 땅’이라는 의미를 담아 ‘야소부미(Yashobhoomi)’라고 명명한 뉴델리 드와르카 ‘인디아 국제 전시전시컨벤션센터(IICC·)’. 센터 상단의 대형 사면 미디어 파사드는 총 면적이 축구장 1개보다 큰 8876㎡에 달한다. (사진=킨텍스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이 20년 운영권을 확보한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2018년 킨텍스(KINTEX)와 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이 인도 정부로부터 20년 장기 운영권을 확보한 지 5년 만이다. 국내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사가 해외 센터를 운영하는 건 2022년 코엑스의 베트남 빈증성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빈증 뉴시티 엑스포’에 이어 인도 IICC가 두 번째다.전시 주최사에 이어 시설 운영사도 잇달아 해외 진출에 나서면서 K마이스가 국제화, 대형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전시컨벤션 등 관련 업계에선 해외 진출을 늘리기 위해 국내 행사에 비해 비중이 턱없이 낮은 해외 전시회 개최지원 등 관련 정책과 지원제도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착공 5년만 전시장·컨벤션센터 12만㎡ 1단계 개장IICC는 인도는 물론 서남아 지역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전체 규모가 킨텍스(12만4000㎡)의 3배에 달하는 IICC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인도는 마이스의 변방에서 단숨에 인구 14억 거대 소비시장에, 세계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중심지로 떠올랐다.전체 규모가 30만㎡(전시장 20만㎡·컨벤션센터 6만㎡)인 IICC는 이번에 1단계로 12만㎡만 부분 개장했다. 나머지 18만㎡ 규모 시설은 2027년 전후로 착공할 예정이다. 1단계로 개장한 2개 홀 총면적 6만㎡의 전시장은 행사 규모와 용도에 따라 4개로 공간을 분할(5100~7000㎡)해 사용할 수 있다. 전시장과 연결된 회의 전용시설인 컨벤션센터는 오디토리움, 그랜드볼룸, 14개 세미나룸 등 최대 1만23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핵심 정책인 ‘100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개발된 드와르카(Dwarka) 비즈니스 복합단지에 들어선 IICC는 접근성, 편의성에서 인도 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델리 중심가로 연결되는 도심순환도로, 인근 도시를 잇는 고속화도로 교차지점에 위치한 IICC는 지하에 10㎞ 떨어진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을 잇는 공항철도가 개장에 앞서 개통했다. 에어로시티 등 차로 10분 거리에는 총 3600개가 넘는 특급호텔 등 숙박 인프라도 갖췄다.지난달 17일 IICC 개관식에 참석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IICC는 바라트 만다팜(Bharat Mandapam) 제2센터 증축을 마친 뉴델리 도심의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 전시장과 함께 전 세계에 인도의 원대한 미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바라트 만다팜과 IICC 두 곳에서 개최됐다. 이날 IICC에 ‘긍지의 땅’이라는 의미를 지닌 힌디어 ‘야쇼부미’(Yashobhoomi)를 새 타이틀로 명명한 모디 총리는 “두 시설을 중심으로 인도를 세계 최고의 관광·마이스 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내년 7월 ‘코리아 엑스포’ 개최 추진 중 IICC 개장으로 시설 운영사의 해외 진출은 물론 전시 주최사와 장치·서비스 기업의 서남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킨텍스는 인도에 이어 말레이시아 페낭에 신규 건립하는 전시컨벤션센터 운영권 확보를 추진 중이다. 코엑스도 베트남에 이어 탄자니아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전시회사가 주최하는 인도 현지 1호 전시회의 스타트는 킨텍스와 메쎄이상이 끊을 예정이다. 두 회사는 현재 내년 7월 개최를 목표로 코트라, 경기도경제진흥원 등과 함께 ‘코리아 엑스포’를 준비 중이다. 인도 정부와는 같은 기간 ‘인디아 엑스포’를 동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간 80건이 넘는 산업 전시회를 여는 메쎄이상은 파트너 발굴 등 전시회 현지 개최를 위해 현지에 별도 사무실을 개설하고 본사 직원 3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김은희 코트라 뉴델리무역관 차장은 “영국, 독일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뉴델리, 뭄바이 등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품목의 산업 전시회를 열고 있다”며 “최근 인도 정부의 수출·제조업 육성 정책에 따라 한국기업과의 제휴·협력을 원하는 인도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시업계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달 17일 열린 IICC 개장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킨텍스 제공)IICC 개장을 전시컨벤션 산업 국제화의 계기로 삼기 위해 관련 정부 정책과 제도의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 자체로 경제효과가 있는 고유한 산업으로 보지 않고 안방에서 국산 기술과 제품 수출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만 보는 편협한 인식, 기준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련 업계에선 올 연말과 내년으로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제5차 국제회의 육성 기본계획,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시산업 발전 기본계획에 해외 진출 지원을 늘리는 내용이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해외 진출 지원에 목이 마른 곳은 전시업계다. 컨벤션 분야는 관광진흥기금 융자로 장기 자금 조달이 가능하지만, 전시 쪽은 단발성 지원 외에 달리 별다른 대안이 없어서다. 해외 진출 초기 투자와 손실에 대한 부담을 아무런 대책 없이 해당 기업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그나마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무역진흥자금은 관세 납입 증명 등 수출실적을 증명해야만 한다.한 전시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화, 대형화가 해외 기업과 바이어 초청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게 드러났음에도 관련 정책과 제도는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영국, 독일, 미국 등 국가들의 앞선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전시컨벤션도 수출산업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당장 연간 수백억에 달하는 해외 전시회 참가비 지원을 국내 기업의 전시회 해외 개최 지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