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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자리. 대구·경북 대리점에 위생용품 긴급 지원
  • 이브자리. 대구·경북 대리점에 위생용품 긴급 지원
  • (사진=이브자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브자리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북 지역 대리점에 마스크 600여개와 손 소독제 400여개를 긴급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용품들은 지역 대리점이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이브자리 본사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로 십시일반 모았다.앞선 임직원 지원 활동에 이어 전국 500여개 대리점 사이에서도 기부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브자리 부천역점 김동환 대리점주는 지난 2일 손 세정제 400개를 이브자리 본사에 기탁하고 대구 지역 대리점을 위해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기부에 동참하고자 하는 대리점주들의 지속적인 문의가 이어져 이브자리는 지난 2일부터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을 통해 기부 물품을 기탁 받기로 결정했다.참여를 통해 모인 물품은 대구 진천점, 구미 인동점 등 총 25개 대구·경북 지역 대리점에 일일 단위로 추가 전달되며 대리점 종사원과 방문고객 안전 확보를 위해 쓰인다.이브자리는 코로나19 확산이 높은 지역인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손 소독제 3만 개를 기부할 예정이다. 또 밤낮으로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지역 내 의료진들의 수면 지원을 위해 관련 지자체를 통해 토퍼 등 이브자리 침구를 전달할 계획이다.윤종웅 이브자리 대표이사는 “상생 공동체라고 생각하는 본사, 대리점, 고객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이번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0.03.04 I 권오석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르면 5월 결과 도출"
  •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르면 5월 결과 도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성패가 드러나 만약 성공적이라면 즉각 사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정부에 등록된 임상은 모두 59건”이라며 “여기서 29건이 환자 모집을 시작해서 임상 성패는 5~6월 집중적으로 발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대부분 기존 허가 약물이나 임상 진행 약물을 활용해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가장 이르게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Gilead의 Remdesivir”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초에 환자 761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두 건 시작했다”며 “오는 4월27일과 5월1일 임상 종료가 예정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FUJIFILM이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Avigan(Favipiravir) 임상 두 건이 4월29일과 5월31일에 종료될 예정”이라며 “국내 기업 중에서 비상장회사인 이뮨메드가 개발한 HzVSFv13이 식약처 승인을 받아 투약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백신 개발은 19개 제약사가 착수했고, RNA 기반 백신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Moderna사(社)가 지난달 24일 사람에게 투여할 코로나 19 백신을 생산 완료해 테스트에 돌입했다”며 “첫 결과는 오는 7~8월 도출 가능하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더라도 추가 임상과 허가 절차를 거치면 올해 안에 상용화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0.03.04 I 전재욱 기자
대기업만 빼고
  • [데스크의 눈]대기업만 빼고
  • [이데일리 최은영 소비자생활부장]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31명에 달한다. 생후 45일 신생아도 감염됐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한 달하고도 열흘 남짓. 우리네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지난달 28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에 붙은 임시 휴점 안내문. (사진=연합뉴스)마스크와 손세정제는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됐다. 회사로 들어가려면 열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손님 만나기도 쉽지 않다. 저녁 약속은 요즘 같은 때 언감생심이다.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에선 체온기 먼저 들이댄다. 정상 체온 36.5도에서 1도만 높아도 출입 금지다. 요즘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건 ‘기침’과 ‘발열’이다. 직장이 폐쇄된 곳도 있다. 마트, 백화점이 문을 닫더니 공장이 멈춰졌다. 학교도 개강을 연기했다. 학원도 줄줄이 쉰다. 휴일에도 사람들은 집에서 나올 생각을 않는다.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에만 사람이 몰린다. 그것도 2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마스크 5~6장을 손에 쥘 수 있다. 인당 판매수량을 제한하는 탓에 온가족이 일주일을 버티려면 노부모에 어린 아이까지 가족이 총출동해야 한다. 국제시장에서 한국은 ‘왕따’가 되어 버렸다.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80개국을 넘어 계속 늘고 있다. 2020년 봄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너나할 것 없이 ‘코로나 블루’, 마음의 바이러스를 앓는다. 외로움, 무기력, 불안감…. 방역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 ‘착한 임대인 운동’에 나선 건물주 등 우리 이웃의 선한 마음에서 그나마 위안을 얻는다. 정부도 나서 지원을 약속했다.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법인세에서 감면 해주고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소유 재산에 대한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것이 골자다. 단, ‘대기업만 빼고’. 정부 지원 어디에서도 대기업을 위한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텔·면세점·유통업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빠졌다. 일부 면세점은 실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단축근무에 들어갔다. 관광객이 들지도 나지도 않으면서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손님은 80% 이상 줄었다. 그럼에도 인천공항공사 측은 임대료를 낮춰 달라는 입점사들의 요구를 외면하다가 “중소면세점에 한해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번에도 대기업은 제외다. 호텔업계는 객실 예약율이 20~40%대로 곤두박질쳤다. 롯데호텔은 객실 예약율이 10%대까지 떨어져 휴업을 검토하기도 했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확진자의 방문 사실이 확인되면 매장 문을 닫아야 한다. 지난 40여 일간 임시휴업한 주요 백화점·마트·면세점 점포수는 총 61개나 됐다. 생필품과 식료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일(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발목이 잡혀 그마저도 혜택을 못보고 있다.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 배송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선 1분기에만 조 단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먼저 배려하고 보호하는 건 공동체 사회의 숙명이다. 하지만 덩치 큰 기업이라고 백신에 치료제도 없는 국가적 재난을 당해낼 재간이 있겠는가.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던 드라마 대사가 떠오른다. 정부에 묻고 싶다. 언제까지 공감 능력을 상실한 채 ‘대기업만 빼고’ 국민을 위할 것인가를. 대기업도 아프다.
2020.03.04 I 최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원자재·인력 부족..하루 1000만장 생산 어림없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원자재·인력 부족..하루 1000만장 생산 어림없죠”-“마스크 공급 부족, 국민께 매우 송구”-코스피 몰린 개인 돈 9兆 “개미들 이런 움직임 처음”-세종·화성·춘천·순천 분구..노원·안산 등 4곳 통합△줌인&-공정위 영역 손뻗친 박영선..“사전협의 없었다” 방어 나선 조성욱-코로나 확산 여파..9급 공채·소방공무원 시험 줄줄이 연기-마스크 생산공장 독려 한계..정부, 민간유통 관리해야△코로나19 비상..마스크 공급 확대 사활-수요도 공급도 예측 실패한 靑..“공적판매 비율 늘리고, 중복구매 막겠다”-한시가 급한데..마스크 신규 생산 허가 두달 걸려-새치기 시비에 사재기까지..판매 현장 아수라장△코로나19 비상..검사·치료 총력전-신천지 신도 확진율 ‘대구 62% vs 타지역 1.7%’..전국 확산 우려 잦아들어-“대구·경북 대기환자 2000여명 수용시설 내주 마련”-충남 천안 확진자 70명 넘어서..‘감염경로 찾기’ 안간힘△증시 큰손된 개미-증권사 찾아간 개미들 “저가매수 기회..금·달러 팔테니 주식 사주세요”-직접 투자 선호하는 개미..“공모펀드 안해요”-주식 비중 얼마나 늘려야 하나..전문가 의견도 엇갈려△삼성 준법감시위 활동 본격화-“성역 없다” 원칙대로..노조설립 대응, 경영권 승계과정 문제점 다룰 듯-첫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권고안 실행력 높일 듯-과도한 경영개입 경계..법무.대관 감시에 집중해야△선택 4·15 총선 D-42-與 우세지역 늘고 野 텃밭 줄어..민주당 ‘수용’ vs 통합당 ‘반발’-코로나 정국..위기관리능력 시험대 선 여야 잠룡들-‘친박 좌장’ 서청원, 자유공화당 합류..“미래통합당은 통합만 있고 미래 없어”-명분이냐 실리냐..與 위성정당 창당 늘고 이해찬 대표 ‘침묵’△與 “추경 확대” vs 野 “소주성 폐지”..코로나 대응, 추경 규모놓고 공방-“아마추어 정권에 야당도 제역할 못해..나라 위기에 처했는데 남탓하며 싸움”-외교부 “남·북·미 대화 모멘텀 재점화..연내 푸틴 방한 추진”△국제경제-美·日·유럽까지..중앙은행, 코로나 감염 글로벌경제 ‘구원투수’ 로 등판-부티지지 이어 클로버샤도 하차..‘중도표’ 바이든으로 결집하나-中 지정격리 한국인 344명..외교부 “대응팀 파견 검토”△경제-코로나에 널뛰는 물가..서비스부문 20년 만에 최저, 마스크는 5배 폭등-홍남기 “4~6급 공무원 직무급제 도입 속도낼 것”-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2047달러..4년 만에 뒷걸음질△키코 배상안 ‘눈치싸움’..신한 쳐다보는 은행들-이대훈 돌연 사임..농협 인사태풍 부나-우리금융 지배구조 강화..사내이사에 이원덕 부사장-DLF 징계 앞두고..靑, 금감원 이례적 감찰△산업&기업-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커지는데 새배터리 증산에만 힘 쏟는 한국-“초유의 코로나 위기 함께 이겨내자”..현장 찾은 이재용, 편지 띄운 정의선-르노삼성 명운 건 XM3..C쇼크·노사갈등 넘고 질주할까-최악 위기 앞에 ‘하나된 노사’..답답했던 임금협상 속속 타결△산업·바이오-여객운수법 개정안 국회 설득 총력전..“통과” 김현미·이재웅 “폐기”-무료돌봄에 방문학습 서비스..교육 스타트업, 코로나19 극복 동참-조선족이 댓글 조작?..‘SNS 해외접속 표시제’ 도입 논란-공기청정에 제습·의류건조까지..코웨이 ‘더블케어’ 인기△소비자생활-마트 발길 끊은 고객들..유통가, 온라인 조직 강화에 사활-대기업들 독자 비즈니스 호텔 체인 키운다-오리온 ‘제주용암수’ 베트남으로 첫 수출-GS25, 배달 서비스 전국 1200곳으로 확대△증권&마켓-증시 변동성 커지자..‘PBR 1배 미만’ 저평가株 쏟아져-KT&G ‘해외법인 회계처리’ 놓고 금감원 중징계 예고-코로나 수혜 ‘알서포트’ 파생거래로 146억 날려△증권-‘코로나19’發 원화약세 전망에..연기금들 환헤지 아예 안한다-해외주식·연금관심 큰 고액자산가 늘고 있어-모나리자 주가 고공행진에..모건스탠리 PE ‘엑시트’ 나서나-SK머티리얼즈 등 13개사, 코스닥 공시 우수법인 선정△엔터테인먼트-가요프로, 팬 함성 효과음 대체..발묶인 여행예능, 휴지기 돌입-공연장 못가 ‘집콕’ 중인 당신..안방 생중계는 어때요-BTS, 빌보드 핫100 4위 진입..자체 기록 깼다△Book-‘보이지 않는 적’과 사투 속..드러나는 인간의 ‘민낯’-‘제2의 월급’ 부업..평범한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자본주의 사회..소비시장을 만드는 동력 ‘유행’△피플-20년간 M&A 1700여건 주도 ‘20세기 최고 경영자’ 잭 웰치 GE 회장 겸 CEO 별세-성실납세·봉사활동..아이유·이서진 ‘모범납세자’ 선정-KB비상경영委 운영..‘가족돌봄휴가’ 장려-신한 ‘호프 투게더’ 캠페인..50억 모금 나서-한샘, 10억 기부..대구·경북 저소득층에 전달-박상규 중앙대 총장 취임 “AI 연구·교육체계 구축”-UBS CEO 출신 에르모티, 재보험사 스위스리 회장 취임△오피니언-주식 수익률, 채권·부동산보다 낮은 이유-[데스크의 눈]대기업만 빼고-대구서 부활한 안철수 대표가 가야할 길은△부동산-늘어난 세금 세입자에 떠넘기나..서울 반전세 비중 확대-‘마스크 무장’ 입찰자 몰려..非강남 경매 인기-둔촌주공 ‘착공지정일’ 합의..“공사기간은 42개월”-한양, LNG 가스사업 진출..2024년까지 1.3조 투자△사회-“감염자 다녀 갔을지도”..숙박부터 뷔페까지 ‘공유와 거리두는 사람들’-“등굣길에 확진자 마주치면 어쩌나”..대학 내 선별진료소 시끌-김범수는 ‘무죄’..‘계열사 누락’ 이해진, 고의성 입증 관건-‘채용청탁’ 감사원 산하기관장, 본인도 교수 ‘부정채용’ 의혹-교통사고 열에 아홉은 지방..위험도로 정비 366억 투입
2020.03.03 I 김혜미 기자
코로나 집단감염 주춤…일반시민 `깜깜이 환자` 찾기로 선회
  • 코로나 집단감염 주춤…일반시민 `깜깜이 환자` 찾기로 선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가 국내 유입된 지 43일 만에 확진 환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5186명이다. 사망자수는 이날 31명으로 늘어났다. ◇일반 시민 고위험군 찾아라 ‘비상’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구와 경북 외 지역에서 신천지예수교로 인한 집단 감염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검사 결과만 놓고 보면 신천지에서 시작된 집단 발병이 대구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도 조금이나마 사그라졌다. 대구에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10명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10명 중 2명이 채 안 되기 때문이다.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신천지 예수교 신도들의 양성률은 1.7%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양성률이 60%에 이른다. 현재 정부는 신천지 신도 중 미성년자와 해외 거주자를 제외한 19만5000명과 교육생 4만4000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해 지자체에 제공했고 이들 중 99%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조사 결과 신도 중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나타내는 신도는 이날 기준 4066명으로 집계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중간 결과를 볼 때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신천지 신도의 비율이 낮은 편”이라며 “다른 지역에서 신천지 집단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부는 아직 신천지 신도 4000여명에 대한 추가 검사가 진행돼야 하지만 대구·경북지역 일반시민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검사 대상을 바꿔 일반시민 중 유증상자, 고위험군부터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1주간 대구에서 1만9636건의 진단검사가 실시했고 검사 3건 중 2건(1만2947건, 65.9%)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검사였다. 신천지 교인 검사는 6689건(34.1%)에 그쳤다. 이 중 지금까지 약 130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이들 중 대부분이 신천지 신도의 가족 또는 지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김강립 1총괄책임관은 “일반시민 중 확진자 발생이 적지 않기 때문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구 시민에 대한 검사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증상이 없는 신도들의 자가격리 기간을 늘리고 시민에 대한 검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능후 중대본 1차장이 3일 경북 대구1 생활치료센터(영덕 삼성인력개발원)를 방문해 생활치료센터 설치·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대남병원 중증 확진자 첫 ‘완치’이날 위중 환자로 분류됐던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확진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청도 대남병원은 103명의 정신질환자 중 2명을 제외한 101명이 집단 감염 사례다. 특히 오랜 폐쇄병동 생활로 면역이 떨어져 있는 환자가 대다수여서 7명이 병원 이송 전후 숨졌다. 그동안 중증인 환자 10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30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에, 나머지는 서울의료원과 각급 대학병원 등에서 분산 치료를 해왔다. 하지만 정신질환과 치료를 병행해야 해 호전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임석 진료부원장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환자들이 주로 바닥생활을 하다 보니 침상이 아닌 바닥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고 마스크도 계속 벗는 행동으로 조절이 어려웠다”며 “어느 시점에 안정제를 써 결박해야 하는 데, 정신과 환자의 경우 호흡 억제가 있을 수 있어 쉽게 안정제를 쓸 수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이날 퇴원한 276번 환자는 폐기종을 앓고 있었다. 지난달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튿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시작했으나 양쪽 폐에 다발성 폐렴이 심한 데다 오랜 정신질환 투병으로 영양 부족 등도 있었다. 입원 치료 중에도 폐병변의 급속한 악화로 에크모(ECMO·체외막 산소요법)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동안 위중 환자로 분류됐지만 상태가 호전되며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두 차례의 PCR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이 환자는 일반 정신병동인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중앙임상TF 관계자는 “장기간 정신과 폐쇄병동 치료로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던 대남병원 환자가 에크모 치료를 중단하고 상태가 호전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심각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확진 환자 5186명 중 중증 이상 환자는 41명으로 확인됐다. 인공호흡기 등과 같은 기계호흡 치료가 필요한 위중 상태의 환자는 23명, 산소치료 등을 받는 중증 환자는 18명이나 된다. 초기에 확진 판정을 받은 30명만 놓고 보면 4명이 입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오래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5번(33·남), 최고령 환자는 29번(82·남)이다. 보건당국은 환자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이들 중 위중한 상태가 1명이라고 전했다. 곽진 환자관리1팀장은 “다른 3명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2020.03.03 I 이지현 기자
병상·이송인력 부족에 환자분류 지연까지…대구·경북 혼란 여전
  • 병상·이송인력 부족에 환자분류 지연까지…대구·경북 혼란 여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병상 확보가 여전히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지역은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여전히 2000명이 훌쩍 넘고 있다.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 병상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게 정부 입장이다.3일 대구시·경북도·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 수는 519명이며 경북의 신규 확진자 수는 61명으로 두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가 전체의 96%에 이른다.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병상이 부족해지자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노변동 대구스타디움에 경주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할 경증 확진자들이 탄 119 앰뷸런스가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제는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원 등 치료시설에 자리가 없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가 여전히 많다는 점이다. 대구의 경우 전체 확진자 3601명 중 1241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138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나머지 2195명은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 경북지역도 전체 확진자 649명 중 158명이 격리 상태로 자가 대기 중이다.대구에서는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확진자가 숨지는 경우도 나오면서 정부가 경증환자를 병원이 아닌 생활치료센터로 치료받는 조치를 마련했다. 일반 연수원 시설 등에서 1인 1실로 격리돼 치료를 받는 구조다. 그러나 이마저도 아직 넉넉하지 않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보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농협경주교육원(235실) △삼성인재개발원(210실) △한티피정의 집(222실) △더케이호텔경주(212실) △대구은행연수원(150실)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실(100실 등 총 1129실 가량이다.정부는 병원의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확보하고자 노력 중이며 다음주 초까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국공립, 민간시설과 현재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전국적으로 최대 5000명까지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 경북에서 소화가 안 될 경우 인근지역에 3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확진자의 발생 추이와 퇴원지침 변경 등으로 추이 자체를 지켜보고 확보 가능한 시설들의 협의가 완료되는지 여부 등을 검토하면서 추진해나가겠다는 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설명이다.대기 환자 이송 인력 부족과 중증·경증 분류 작업 지연도 입원 대기 환자가 제때 치료를 못받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이송 인력 부족으로 대구는 지난 2일 가동된 센터에 138명이 입소하는데 그쳤다. 이 중 이날 대구의료원 등에 241명 입원, 경주농협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235명 입소 조치할 예정이지만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또 경북의 경우 경증과 중증 분류에 시간이 지체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158명의 확진자가 자가격리 이유는 경증과 중증 나눠야하기 때문에 대기중인 것”이라며 “개별로 검진해서 경증, 중증 구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경우 센터로 격리되기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육아 등을 이유로 자가에서 계속 대기하겠다는 것. 이에 대구시는 콜센터와 의료진 등을 동원해 설득작업도 나서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보건소에서도 전화하지만 콜센터 20명 공무원 동원해 병원으로 센터로 갈 것을 권유하고 가족과 함께인지 혼자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하면서 설득하고 있다”며 “의사 선생님들이 집에 있는 거 보다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거나 센터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진료 받는 게 좋겠다고 권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2020.03.03 I 최정훈 기자
청도 대남병원 중증 환자 첫 완치자 나왔다
  • 청도 대남병원 중증 환자 첫 완치자 나왔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청도 대남병원 중증 ‘코로나19’ 환자 중 첫 완치사례가 나왔다. 3일 중앙임상TF는 청도 대남병원 환자 중 중증으로 분류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276번 환자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청도 대남병원은 103명의 정신질환자 중 2명을 제외한 101명이 집단 감염 사례다. 특히 오랜 폐쇄병동 생활로 면역이 떨어져있는 환자가 대다수여서 7명이 병원 이송 전후 숨졌다. 그동안 중증인 환자 10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30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에, 나머지는 서울의료원과 각급 대학병원 등에서 분산 치료를 해왔다. 하지만 정신질환과 병행 치료를 해야 해 치료도 호전도 쉽지않는 경우가 대다수였다.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청도 대남병원에서 환자들이 주로 바닥생활을 하다 보니 침상이 아닌 바닥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고 마스크도 계속 벗는 행동으로 조절이 어려웠다”며 “어느 시점에 안정제를 써서 결박을 해야하는 데, 정신과 환자의 경우 호흡 억제가 있을 수 있어 쉽게 안정제를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날 격리해제가 결정된 285번 환자는 지난달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다. 기저질환으로 폐기종, 조현병이 있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튿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시작했으나 양쪽 폐에 다발성 폐렴이 심한 데다 오랜 정신질환 투병으로 전신상태 악화 정도도 심했다. 입원 직후 지속적인 산소포화도 저하가 발생해 24일부터 기계호흡을 필요로 했다. 기계호흡 치료 중에도 폐병변의 급속한 악화로 25일부터 에크모(ECMO·체외막 산소요법)를 7일여 시행했다. 이후 혈액 검사 및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호전 양상 보여 지난 2일 에크모를 제거하고 이날부터 기계호흡장치까지 제거했다.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두 차례의 PCR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와 감염력이 없다는 기준도 충족했다. 이에따라 4일 일반 정신병동인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중앙임상TF 관계자는 “장기간 정신과 폐쇄병동 치료로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던 대남병원 환자가 에크모 치료를 중단하고 상태가 호전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심각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3.03 I 이지현 기자
마스크 대란인데, 식약처는 마스크 생산 허가에 두달 보내
  • 마스크 대란인데, 식약처는 마스크 생산 허가에 두달 보내
  • 3일 정부가 정한 마스크 공적 판매처인 서울 양천구 행복한 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보건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는 데 두달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용 마스크가 하루가 급한 상황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대응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스크 대란의 근본 원원이 생산량 부족에 있는 만큼 마스크 신규 시장 진입에 대한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보건용 마스크는 약사법에 따라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의약외품이란 질병의 치료나 예방 등을 위해 사용하지만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제품이다. 마스크, 손소독제, 살충제, 붕대, 안대 등을 말한다. 신규 마스크 생산업자가 마스크를 만들거나 기존 마스크 업자가 다른 품목을 만드는 등 신규 품목 허가가 필요한 경우 모두 식악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심사 때는 마스크 성능에 대한 시험결과와 안정성 등을 검토한다. 문제는 당국의 승인 기간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마스크 생산 허가 처리 기한은 두 달이다. 이 역시 중간에 심사에 필요한 서류 등에 미비점이 발견돼 보완하는 기간을 제외한 기간이다.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길다. 그나마 식약처는 최근 ‘코로나19’사태로 기존 승인 기한을 한 달로 단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관련 심사 인원을 기존 4명에서 8명으로 늘렸다”며 “신규 신청에 대해서는 한달 이내로 승인을 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급증하는 마스크 생산 허가 신청이 제때 당국에서 소화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실제 지난 1월 식약처에 접수된 보건용 마스크 생산 허가 신청 수는 231건으로 이는 지난해 한해 식약처가 보건용 마스크 생산 신청에 내준 허가 374건의 62%에 달했다. 이중 103건이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처리율은 44.5%였다.식약처에 지난 2월의 마스크 생산 허가 신청 건수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지만 현재 식약처는 이런 수치를 확인조차 못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식약처는 대신 2월 신규 마스크 생산 허가 건수가 256건이라고 밝혔다. 허가건수가 전달 대비 2.5배로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2월에 신청건수가 급증하고 1월에 처리하지 못한 것을 허가해 준 것으로 추측된다.마스크 생산량이 중요한 것은 생산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후 유통 단계에서의 백약이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식약처는 공적 마스크의 판매처에 편의점을 포함하는 수요 분산책을 생산능력 부족으로 사실상 하루만에 백지화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케파(생산능력)가 안 돼 공급을 할 물량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현재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평균 1000만개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구 5000만명이 하루에 한 개를 사용하더라도 5000만개가 필요하다. 하루 필요량의 5분1밖에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셈이다. 여기에 개인 사재기 현상으로 가수요까지 붙어 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신규 생산자 진입과 기존 생산자의 추가 품목 생산이 필요한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의 사과까지 한 마당에 유통뿐만 아니라 생산, 허가 과정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식약처는 비상시국인 만큼 심사인력을 확충해 처리기간을 1주 이내로 대폭 단축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3 I 노희준 기자
 文대통령 "마스크 공급 불편.. 국민께 송구"
  • [퇴근길뉴스] 文대통령 "마스크 공급 불편.. 국민께 송구"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文대통령 “마스크 충분히 공급 못해…국민들께 매우 송구” 국무회의 참석한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3일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겸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지역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수입도 여의치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다. 오랫동안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또 마스크 대책과 관련해 △원재료 추가 확보 등 최대한 지원 △합리적이고 공평한 보급 방안 강구 △효율적인 마스크 사용 방법 홍보 등 세 가지 사안을 직접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 해군 고속정, 훈련 중 해상수류탄 폭발 6명 중경상참수리급 고속정 취역 자료사진 [출처=해군]해군에 따르면 3일 오후 남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 중이던 참수리급 고속정에서 원인미상의 해상용 수류탄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조원 2명이 중상을, 4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간부로 파악됐는데, 사고 직후 응급처치 후 부산대 권역외상전문센터 등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중상자 2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해군은 “모든 해·육상 사격훈련을 중지하고 사고원인 등을 조사해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충남 천안, 코로나19 진정기미 안보여…‘제2의 대구’ 될라 문을 닫은 이마트 천안터미널점. (사진=연합뉴스)지난달 21일 충남 계룡시에서 나온 첫 번째 확진자를 제외하면 81명 모두 천안과 아산 지역주민들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단일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데요. 하지만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역학조사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신자나 중국 여행 등으로 인한 바이러스의 천안·아산 유입 경로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아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천안과 아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바로 인근의 세종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천안·아산지역 방문자제’를 안내하는 등 인근 지자체에서도 경계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로버트 할리 “미국 정부서 비자 거부, 어머니 장례식 못 간다”지난해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변호사이자 방송인인 로버트 할리(하일)가 모친상을 당했으나 필로폰 투약 혐의로 미국 정부의 비자 발급이 거부돼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2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사랑하는 저의 어머님이 수요일 세상을 떠나셨다”며 “미국 정부가 저에게 비자를 안 줘서 장례식에 못 간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3월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 1g을 A씨와 함께 투약하고 이후 홀로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투약해 기소된 바 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마약류치료강의 수강 40시간과 증제 몰수 및 추징금 70만 원도 명령했습니다. 한편 로버트 할리의 어머니 완다 말린 테일러 할리의 부고는 지난달 28일 전해졌습니다. 장례식은 오는 7일 오전 11시 미국 유타주 메이플톤 에버그린 가족묘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2020.03.03 I 정시내 기자
엘리베이터 동승 감염?…치료 없이 하루만에 바뀐 검사결과
  • 엘리베이터 동승 감염?…치료 없이 하루만에 바뀐 검사결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명성교회 부목사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던 A씨(41세, 여성)는 그 어떤 치료도 없이 24시간 만에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뒤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의 증상 중 어떤 것도 나타낸 적이 없어 A씨가 처음 받았던 진단 검사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명성교회 부목사의 접촉자라는 연락을 받은 후 그날 오후 8시 강동구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다음날인 29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이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입원 후 이날 저녁 8시께 곧바로 진단검사를 다시 진행했다. 확진자 입원 후 절차에 따른 것이다. 정확히 24시간 만에 다시 검체를 채취한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지침에 따라 24시간 후 다시 A씨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이 결과 역시 음성으로 A씨에 대한 퇴원조치를 내렸다. 특히 A씨는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전혀 나타내지 않았고, 이 때문에 서울의료원에서 그 어떤 치료도 받지 않았다. 혹시나 증상이 나타날 때를 대비해 진통제 처방을 받았지만 증상이 없었기에 이를 복용하지도 않았다. 한편에서는 A씨가 명성교회 부목사와 엘리베이터에 타기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자연 치유됐을 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A씨는 이전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일도 없고 해외에 다녀온 이력도 없었다.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온 일도 없다. 명성교회 부목사와도 엘리베이터에서 약 30초간 마주친 것 외에는 전혀 접점이 없다.무엇보다 A씨를 제외한 주변인 모두 진단검사가 음성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A씨가 부목사와 엘리베이터에서 만나기 이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그동안 생활을 함께 한 가족이나 주변인 중 확진자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A씨의 진단검사에서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다만 사실 확인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루 전국에서 1만건 이상의 진단검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검사 오류 또는 검체 오염 등 사례를 조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A씨는 이번 사례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보건당국이 긴밀하게 접촉한 경우 감염이 된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일부 A씨가 신천지 신도임을 숨기고 있다는 등 확인이 되지 않은 유언비어와 비난 등이 퍼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동구 관계자는 “보건소 진단검사 결과도 검사를 진행하는 기관에서 통보한 것”이라며 “검사 오류나 검체 오염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0.03.03 I 함정선 기자
수원 윌스기념병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국민안심병원 지정
  • 수원 윌스기념병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국민안심병원 지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수원 윌스기념병원(박춘근 병원장)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병원 내에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의 전용 진료구역을 두어 일반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4일자로 국민안심병원에 지정된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면회 제한과 함께 출입구마다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직원을 배치해 모든 내원객을 대상으로 입국여부 조회와 체온측정, 선별진료소 운영 등 강도 높은 대응을 해 왔다. 또한 출입구에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된 직원들을 배치하여,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확인된 환자는 일반 환자들과 다른 동선을 이용해 선별진료소로 이동시키고 있다. 또 병원 내 손 세정제 비치, 시간마다 엘리베이터 소독 실시, 입원환자의 안전을 위해 병문안을 제한하고 지정된 보호자에 한해 병원 출입 허가 절차를 거쳐 출입을 가능하게 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병원 내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다. 윌스기념병원은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후에도 기존 감염관리팀을 확대한 TF팀을 구성해 의료진과 직원, 원내 출입하는 모든 내원객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박춘근 병원장은 “몸이 아프지만 감염을 우려해 병원 방문을 꺼리는 환자들이 많다”며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안심하고 병원에 내원할 수 있도록 더욱더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환자 분류, 호흡기 환자 외래 진료구역, 대상자 조회, 의료진방호, 면회제한, 감염관리 강화,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충족해야 한다.
2020.03.03 I 이순용 기자
구미 달려간 이재용 “위기 이겨내 마스크 벗고 웃으며 만나자”
  • 구미 달려간 이재용 “위기 이겨내 마스크 벗고 웃으며 만나자”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했다.신종 코로나 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구미사업장에서는 지금까지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곳을 직접 찾은 것은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듣고 격려해주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이 부회장은 구미사업장에서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후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당부했다.삼성은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전날에는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영덕연수원은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앞서 삼성은 지난달 9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또 13일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했으며,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도 동참했다.이어 26일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삼성은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구미사업장 임직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03.03 I 피용익 기자
다시 마스크 한 시진핑…"中 코로나19 4월말에나 안정"
  • 다시 마스크 한 시진핑…"中 코로나19 4월말에나 안정"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베이징의 중국 군사의학연구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신속진단키트의 개발과 응용과 관련한 진전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신화=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뚝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40일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그러나 시진핑 국가주석이 마스크를 끼고 공식석상에 등장한 만큼 아직까지 중국 내 확산세가 멈췄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151명, 사망자는 294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하루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25명, 31명 늘어난 것이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573명에서 1일 202명으로 줄어들더니 이날 100명대를 기록했다. 중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통계를 발표한 이래 40일만에 최저 수준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 1월 22일 131명이 가장 적었다. 후베이성이 임상진단자를 확진자로 넣기로 한 지난 2월 12일 확진자수는 1만500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11명으로, 전날(6명)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후베이성 안에서도 우한 확진자가 111명이고, 나머지 지역은 3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란을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만큼 다시 확산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19일 45명까지 내려갔던 후베이성 외 중국 신규 확진자수는 교도소 확진자가 누더기로 발생하며 20일 258명으로 급증한 바 있다.특히 시진핑 주석이 마스크를 끼고 언론 앞에 섰다는 것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들었다고 볼 수 없다는 평가다.시 주석은 전날 중국 군사의학연구원과 칭화대학 의학원을 잇달아 방문해 연구진을 격려하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시 주석은 회의를 진행하는 중에도 마스크를 끼고 있다. 악수를 하거나 접촉하는 모습도 볼 수 없다. 시 주석은 최근들어 마스크를 벗고 공개석상에 나타나는 일이 잦아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됐다는 점을 선전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다.중국 연구팀은 중국 코로나19 사태가 4월 말에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최고 감염병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 연구팀은 전날 흉부 질환 학술지(Journal of Thoracic Disease) 최신호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연구팀은 중국 내 감염 상황을 SEIR 모델과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예측한 결과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2월 말 절정기를 지나 4월 말에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안정기로 접어드는 4월 말 확진 환자 수는 9만~12만명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만약 현재 이뤄지는 방역 조치가 5일 늦게 시행됐다면 지금보다 약 3배 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현재 우한에서 시행 중인 봉쇄식 관리를 해제하면 후베이 지역은 3월 중순∼4월 말 제2 절정기를 맞을 수 있다”며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제2 절정기가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시 주석은 전날 연구진을 만난 자리에서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과 전파 경로를 연구할 것”을 지시해 눈길을 끝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중국 관영 매체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보도와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시 주석은 “유행병학과 바이러스 근원 조사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근원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갔는지를 분명하게 밝혀내고 정확도와 검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3 I 신정은 기자
  • 두올, '코로나19 사태' 대구·경북 지역에 '1억원 기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글로벌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두올이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피해극복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두올은 지난 2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대구경북 지역 내 코로나19 방역 및 치료, 의료용품 및 구호물품 지원 등 다방면으로 사용될 예정이다.회사 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는 당사 또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조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자 지체 없이 결정한 사안”이라며 “두올은 업계 선도기업이자 책임감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시트커버, 원단, 에어백을 제조하는 중견기업 ㈜두올은 지난 달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하고, 코로나19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회사비용으로 중국 주재원 및 가족 전원을 즉시 귀국시켰고, 개인 PC를 이용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추어 출장, 외근 등 임직원 이동을 최소화했다. 선별적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전 사업장에 손소독제 및 디지털 체온계를 구비하고, 직원 개개인에게 마스크를 지급했다.조인회 두올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피해 지역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지역과 상관 없이 당사를 비롯한 사회 각 층이 힘을 모아 국가적인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2020.03.03 I 정시내 기자
中 발원지 발뺌 계속…시진핑 "코로나19 근원 밝혀라"
  • 中 발원지 발뺌 계속…시진핑 "코로나19 근원 밝혀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러스의 근원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2일(이하 현지시간) 신화통신, 인민망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군사의학연구원과 칭화대학 의학원을 잇달아 방문, 연구진을 격려하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이어 시 주석은 좌담회를 열어 과학기술부와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업무 보고를 받고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을 지시했다.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과학기술은 인류의 전염병과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라며 “과학기술을 이용해 완치율을 높이고 치사율을 낮춰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최종적인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과 전파 경로를 연구할 것”이라며 “유행병학과 바이러스 근원 조사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근원을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갔는지를 분명하게 밝혀내고 정확도와 검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중국 내 주장을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최근 중국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중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난달 말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가 처음 출현한 곳은 중국이지만 발원지는 꼭 중국이라고 할 수 없다”라며 “처음엔 중국만 생각하느라 외국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진=AFPBNews)이후 세계보건기구(WHO) 기자회견에서는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기자가 중난산의 말을 인용하며 신종 코로나가 “다른 지역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나”라고 묻자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아직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 현재 조사 중”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는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는 대답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중국이라는 말도 아니기 때문에 중국으로선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뿐만 아니라 중국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신종 코로나의 기원은 아직 미해결 상태’라는 기사에서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미국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쩡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과학자가 이를 뒷받침하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발원지가 중국이란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며 “감염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고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데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관영 환구시보 역시 논평을 통해 “일본과 한국, 이탈리아, 미국 등 점점 더 많은 국가에서 중국을 여행하지 않고, 밀접 접촉이 없는 상황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이 외에도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는 미국 발원설 외에도 신천지 교인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트렸다는 주장이 돌고 있다.
2020.03.03 I 김민정 기자
트럼프, 美제약업계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속도 내달라"
  • 트럼프, 美제약업계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속도 내달라"
  • 사진=A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 제약업계에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할 경우 그간 최대 치적으로 내세운 증시호황 등 미 경제가 흔들리면서 재선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발 빠른 대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후 제약회사 경영진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제약) 회사들과 큰 회의를 한다. 치료제와 백신과 관련해 가장 똑똑한 업체들”이라며 “우리는백신은 물론 아마도 치료제에 대해 이야기할 것인데, 그건 가능하다. 지켜보자”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백악관에서 주요 제약회사들과 만나 백신·치료제의 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애초 이날 만남은 의약품 가격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문제도 논의 주제에 올랐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미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을 통해 거의 모든 사람이 추천한 것보다 수주 앞서 이 나라를 중국으로부터 폐쇄했을 때 민주당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며 ”내가 많은 생명을 구할 때, 민주당은 탄핵 사기를 벌이고 있었다. 그들은 전혀 몰랐다. 이제 와선 (코로나19의) 두려움만 조성하고 있다. 침착하고 경계하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2020.03.03 I 이준기 기자
0%대 치사율, 대부분 사망도 기저질환자…"과도한 공포 경계"
  • 0%대 치사율, 대부분 사망도 기저질환자…"과도한 공포 경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독한 독감을 앓은 것 같습니다. 다른 환자 분들도 하루 빨리 완치돼 퇴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코로나19 국내 17번째 확진자로 격리 치료를 받던 서모(37)씨가 지난달 12일 퇴원하면서 취재진에게 밝힌 소감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 수도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공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2일 “하루 수백명씩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우리 근대사에서 단기간에 사람들이 이렇게 사망하는 일을 겪은 적이 없다”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말했다.이같은 공포는 경제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 40일이 지난 시점에 국내 10대 그룹 총수 보유 주식종목 주가는 평균 14.1% 하락했고 지분가치는 4조5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만 2조7000억원 넘게 사라졌다.하지만 역대 전염성 질병이었던 사스나 신종플루, 메르스와 비교할 때 확산속도는 빠르지만 치사율이 높은 수준은 아니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총 26명 가운데 경주에서 사망한 40대 남성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혈압과 당뇨, 암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다. 고령자의 비율도 높다. 30대 몽골인 환자 1명과 40대 남성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50대 이상이며 60대 이상 6명, 70대 7명, 80대 이상 6명이다. 80대 이상 확진자 중 치사율은 3.7%로 전체 평균 치사율의 7배에 이른다. 실제 코로나19의 국내 치사율은 0.5% 수준이고 80% 이상이 경증을 나타내는, 비교적 가벼운 감염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지나친 위기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환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환자 상태를 분류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못한 채 하루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형국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사망자 중에는 경주에서 사망하신 한 분 빼고는 대부분 다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이라며 “기저질환도 굉장히 다양한데 가장 많은 것은 암이었고 당뇨환자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을 확진자 대비 사망률로 치명률을 간략하게 내보면 전체에 사망환자의 비율은 0.5%”라고 덧붙였다.재계에서는 소비심리 위축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선 기업들은 물론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가장 먼저 맞는 서민층인 자영업자들, 시간제 근로자들까지도 손님 부족, 일거리 부족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한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방역, 검사, 치료 등에 이르는 정부 역량을 믿고 맡기는 방법이 최선”이라며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질적인 확진자 수가 진정세로 접어들면 극도로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다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3 I 사건팀 기자
사망자만 26명…보건당국, '사망자 최소화' 시급한 숙제
  • 사망자만 26명…보건당국, '사망자 최소화' 시급한 숙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사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시스템 정비에 나섰다. 코로나19의 국내 치사율은 0.5% 수준이고 80% 이상이 경증을 나타내는 비교적 가벼운 감염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내 사망자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환자들의 상태를 분류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못한 채 하루 수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고 고령인 환자들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폐렴이 악화해 사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26명이다. 이 중 경주에서 사망한 40대 남성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혈압과 당뇨, 암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다. 또한 고령자의 비율도 높다. 30대 몽골인 환자 1명과 40대 남성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50대 이상이며 60대 이상 6명, 70대 7명, 80대 이상 6명이다. 80대 이상 확진자 중 치사율은 3.7%로 전체 평균 치사율의 7배에 이른다. 먼저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중증’ 이상의 환자를 빠르게 분류하기로 했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의료진이 전화를 통해 나이와 기저질환 등을 우선적으로 파악해 입원이 시급한 환자를 찾아내는 것이 목표다.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를 ‘무증상-경증-중증-위중’ 등 4단계로 나눠 중증 이상은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의식이 명료하고 ‘해열제를 복용해도 38도 이상’, ‘호흡곤란’ 등 둘 중 하나의 조건이 충족할 경우에는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중증 환자는 감염병 전문병원이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된다. 확진자 중 의식이 떨어진 경우는 ‘위중’ 환자로 분류되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 중환자실로 이송해야 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현재 대구와 경북 외 인근 지역까지 국가지정 격리병상은 여유가 없는 상황으로 이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해야 할 수도 있다. 좀 더 빠르게 각 지역의 병상을 배정할 수 있도록 앞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전원지원상황실에서 시도 간 병상 조정과 환자 이송 등을 직접 통제하도록 했다. 시도에는 이를 사후 통보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도 지자체가 환자 이송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정부는 해당 지자체에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 특별관리지역에서 고위험군이 먼저 진단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연령이 65세 이상이거나 당뇨나 만성신질환·간질환·폐질환, 암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고위험군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고도비만, 임신부, 투석 또는 이식 환자 역시 고위험군으로 본다. 다만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환자의 중증도를 빠르게 분류할 만큼 의료진이 충분하지 않은 점과 확진자가 3000명이 넘어서며 이들 중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물리적 시간도 꽤 걸린다는 점이 문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어떻게 하면 사망을 최소화하고 줄일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위험군이 먼저 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의료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2 I 함정선 기자
충남도 늦장행정에 천안·아산 시민들 분통…코로나19 확진자 급증
  • 충남도 늦장행정에 천안·아산 시민들 분통…코로나19 확진자 급증
  • 양승조 충남지사가 2일 충남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방역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충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 늦장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확진자 동선이 늦게 공개되는가 하면 슈퍼 전파자의 뚜렷한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는 등 코로나19 차단 방역에 허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질병관리본부, 충남도, 천안시 등에 따르면 충남지역의 확진자 수는 2일 오전 10시 기준 78명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59명이 늘었다.확진자는 10대 이하 9명, 20대 4명, 30대 16명, 40대 38명, 50대 6명, 60대 5명 등으로 30~40대 여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지역별로는 천안 70명, 아산 7명, 계룡 1명 등으로 천안에 집중돼 있다.천안·아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특징은 피트니스센터와 줌바 교습소와의 연관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문제는 충남도의 천안시의 늦장 행정으로 확진자들의 동선이 제때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지난달 28일 2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달 29일 17명, 지난 1일 14명 등 주말에만 무려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이에 충남도와 천안시는 확진자들의 동선을 공개하고 있지만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확진자의 동선 파악이 늦어지면서 황당한 일도 벌어지고 있다.지난달 22일 확진자가 다녀간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은 1주일이나 지난 29일에서야 뒤늦게 방역소독을 위해 휴점하는 등 허술한 방역행정에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특히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줌바 피트니스 강사에 대해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현재 이와 관련된 확진자는 강사 2명과 수강생 36명에 가족, 지인 등 모두 5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충남도가 코로나19 초기 방역에 실패하면서 지역사회 2차 감염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그간 천안·아산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피트니스센터와 줌바 교습소 등에 집중됐다면 지난달 29일부터는 남성에 이어 10대들도 감염 사례가 무더기로 발생했다.확진자 중에는 천안시 공무원도 처음으로 포함됐다.천안시는 확진자가 근무한 사무실을 폐쇄하고, 긴급방역에 나섰지만 이 직원과 밀접 접촉한 직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충남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동선 등 역학조사가 늦어지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 “줌바 피트니스 강사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도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남서울대 관계자들이 중국인 유학생 기숙사 격리 입소를 준비하고 있다.사진=남서울대 제공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확진자의 동선 공개가 늦는다는 지적을 받아 들여 신속히 공개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면서 “앞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관과 함께 신속히 역학분석을 실시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보다 효율적인 방역대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4개 의료원의 병실부족에 대비해 경증·무증상 확진자 격리시설인 생활치료센터의 지정·운영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3.02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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