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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식도 흡족"…'마스크걸'·'카지노' 속 목소리 만든 수퍼톤 [인터뷰]①
- 이교구 대표(왼쪽)와 허훈 최고기술책임자(사진=수퍼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퍼톤은 보이스 디자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음성 AI 회사입니다.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예술가들의 창작 의도에 부합하게 모든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죠.”최근 서울 강남구 수퍼톤 본사에서 만난 하이브IM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와 허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수퍼톤의 기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2020년 3월 수퍼톤을 창업한 이교구 대표는 서울대학교 교수로 겸직 중이며 약 15년간 연구실을 운영 중이다. 연구실 출신인 허훈 CTO와 함께 인공지능과 오디오 신호처리, 음성·음악에 적용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이교구 대표(사진=수퍼톤)이 대표는 수퍼톤을 소개하며 “기술자, 개발자, 연구자 입장에서 창작자들이 훨씬 더 다채롭고 풍성한,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걸 현실화 시키는 기술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목표로 설립했다”고 전했다.허 CTO는 “필요 기술을 조합해서 창작자들의 의도와 연출 방향을 달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제공해왔다”며 수퍼톤이 보유한 기술의 구성과 특징을 전했다.수퍼톤은 4개의 목소리 기본 요소(음색, 발음, 음고, 강세)를 크리에이티브한 의도를 가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4가지의 음성 요소로 세상의 모든 목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음색을 변환해 남녀노소를 바꾸는 연출은 물론, 배우의 목소리를 유지한 채로 다양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허훈 최고기술책임자(사진=CTO)허 CTO는 “이 기술이 미디어로도 알려진 ‘마스크걸’의 대표 기술로서 활용된 바 있다. 단순히 특정 목소리로 변환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세밀한 연출을 위해서 감독님이 요구한 나나·이한결 배우의 목소리를 다양한 비율로 조합하는 기술까지 사용됐다. 더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마스크걸’ 주인공 김모미의 부캐릭터 BJ 캐릭터는 나나, 이한별의 음성 톤을 분석해 새로운 음성으로 탄생됐다. 두 배우의 특성이 모두 엿보이는 목소리는 전 세계 시청자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허 CTO는 “수퍼톤은 보이스 디자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음성 AI 회사다.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예술가들의 창작 의도에 부합하게 모든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마스크걸’에서 적용했던 것처럼 어떤 특정한 목적의 조합을 다양한 비율로 디자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마스크걸’ 포스터(사진=넷플릭스)‘마스크걸’ 작업 비하인드를 묻자 “감독님이 직접 오셔서 디렉팅도 하셨다. 단순히 두 배우의 목소리를 섞은 게 아니라 그 과정이 훨씬 더 복잡했다. 분해한 목소리에서 일부는 어떤 배우 걸 가져올지 또 몇 대 몇으로 할지를 고민했다”며 “어떤 커뮤니티에서 목소리가 섞인 것 같다는 걸 찾아낸 시청자분들이 있더라. ‘이걸 정말 알아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감동이었다. 시청자들이 눈도 높고 귀도 높다고 느꼈다”고 뿌듯함을 전했다.‘마스크걸’ 뿐 아니라 디즈니+ ‘카지노’에서도 수퍼톤의 기술을 찾아볼 수 있었다. ‘카지노’에서는 최민식의 30대 시절 목소리를 구현해냈다. 허 CTO는 “나이와 성별 (조합)은 디즈니+ ‘카지노’에서 적용된 기술이기도 하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녹음을 하는 게 아니라 연속적인 값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조합할 수 있다”고 전했다.최민식(사진=이데일리DB)그는 작업 계기에 대해 “최민식 배우가 극중에서 30대 역할로 나오는 장면이 있었다. 비주얼은 다른 업체를 통해서 해결했던 상황인데 목소리가 매칭이 안 됐다. 30대의 비주얼과 오디오가 같이 가야 하는데 저희가 해결할 수 있겠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시 저희가 보이스 디자인 연구를 하고 있었고 개발이 어느 정도 되어서 성과가 나오고 있었다. 전 세계 수만 명의 목소리에 나이 값과 성별을 레이블링한 데이터가 있다. 나이와 성별에 따른 패턴에 따라 음색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회귀 모델을 만들 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어떤 과정이 필요했을까. 수퍼톤은 배우의 목소리를 넣고 나이와 성별을 맞추는 모델을 만들었다. 허 CTO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 통계값을 분석해서 작업을 했다. 최민식 배우가 출연했던 영화 ‘파이란’(2001), 드라마 ‘서울의 달’(1994)을 보면서 분석을 했고 장면에 어울리는 음향 연출을 통해서 스튜디오 팀과 함께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또 “최민식 배우가 굉장히 흡족해 하셨다고 들었다”는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 은빛 억새 물결과 '작은 백록담'을 만나다…강원도 영월·정선에서 힐링을 [여행]
- 민둥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움푹 패인 돌리네의 모습. 한라산 백록담을 닮았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행을 다녀온 후 더 피곤하다며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여기까지 왔는데’라며 하나라도 더 보려고 움직이고, 일정에 쫓겨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나면 대체 뭘 했는지 기억에 남지 않기도 한다. 분주함을 내려놓고 기운을 충전하며 마음을 보듬는 시간이 필요한 때다. 강원도 정선과 영월에는 자칫 울적해질 수 있는 가을을 달래줄 힐링 명소가 있다. 쉬엄쉬엄 걸으며 자연을 만나고, 색다른 배움을 통해 흥미를 일깨우고, 숙소에서 편히 쉬며 지친 몸에 휴식을 주는 여행을 통해 생생한 에너지를 채우며 산뜻한 가을을 준비해보면 어떨까. ◇SNS의 성지로 떠오른 민둥산 은빛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민둥산 정상 주변 풍경최근 젊은 등산객들에게 필수 방문지로 떠오른 곳 중 하나가 민둥산이다. 강원도의 작은 백록담으로도 불리는 ‘구덕’이 SNS에서 주목받으면서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덕은 구멍이라는 뜻으로 영어로는 돌리네(doline)라고 한다. 돌리네는 석회암이 빗물에 서서히 녹아내리면서 접시처럼 오목하게 패인 지형을 말한다. 반구형으로 움푹 파인 웅덩이는 운석이라도 떨어진 듯 기묘한 인상을 주면서도 미학적으로 아름다워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붐빈다. 민둥산에는 여러 개의 구덕이 있다. 산 중턱에 있는 ‘발구덕’이라는 마을은 8개의 돌리네를 뜻하는 ‘팔구덕’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민둥산 정상(1119m)에서는 8부 능선쯤에 자리한 돌리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물이 고인 웅덩이와 함몰된 지형을 보면 한라산 백록담을 쏙 빼닮았음을 알 수 있다.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풍경을 담는 젊은이들도 여럿이다.미학적으로 아름다운 경관으로 최근 젊은이들의 인기 방문지로 떠오른 민둥산 돌리네원래 민둥산은 억새로 유명한 곳이다. 과거 모두가 굶주리던 시절, 민둥산 산 중턱에 살던 주민들은 산에 불을 놓는 화전경작으로 삶을 이어갔다. 민둥산에 불을 지르면 이듬해 봄에는 불태운 초목의 재가 거름이 되어 산나물을 잘 자라게 했다. 그러나 화전경작이 금지되면서 주민들이 떠났고, 황폐한 땅에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억새가 군락을 이뤘다. 이렇게 번성한 억새는 이제 민둥산의 주인이 됐다. 8부 능선에서 산 정상까지 66만여㎡에 이르는 땅은 억새로 가득하다. 현장에서 만난 전제민 민둥산 은빛 억새 축제위원장은 “억새는 색이 4번 변하는데 8~9월에는 보라색이 되고, 10월부터는 은색으로 장관을 이룬다”고 말했다. 해마다 가을이면 민둥산은 억새 바다를 보려는 이들로 북적인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도 열린다. 28회를 맞이하는 올해 민둥산 은빛 억새 축제는 11월 5일까지 이어진다. 억새를 보기 위해서는 힘든 길을 올라가야 한다.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하는 1코스를 선택하면 왕복에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7부 능선 이후부터는 돌리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물결치는 억새 구경을 하면서 오를 수 있어서 생각보다 정상까지 금방 닿는다.은빛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민둥산 정상 주변 풍경정상에 서면 땀 흘려 올라온 보람이 피부로 느껴진다. 탁 트인 주변 전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등산의 피곤함은 어느덧 사라져 버렸다. 정상에서 마주한 억새의 물결은 가슴을 울리는 감동마저 전해준다. 주변이 억새들로 하얗게 빛나지만 군락지 아래는 아직 여름의 흔적이 남은 짙은 녹색이 채우고 있다. 그 대비 때문인지 마치 초록빛 바다 위에 떠 있는 은빛 섬에 올라온 것 같은 몽환적인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치유를 위한 집중 공간…영월 ‘하이힐링원’하이힐링원 내부 계단길힐링도 좋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지루하다면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프로그램을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다. 영월에 자리한 하이힐링원은 강원랜드 산하의 사회공헌재단으로 올해 한국관광공사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시설이다. 청정 산림자원을 활용한 힐링을 비롯해 행위중독 예방과 심신안정을 위한 교육원으로 산림교육과 인문학적 요소 등을 통합한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의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편으로 방문객 평점이 5점 만점에 4.6점이 나올 정도다.2019년 11월에 개관하자마자 코로나 사태를 맞이했다. 지리적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곳에 있음에도 한 해 평균 3만8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을 만큼 입소문을 탔고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는 추세다.미술치유실 등이 있는 하이힐링원 자작원19만㎡ 크기의 넓은 땅에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숙식이 가능한 본관을 비롯해 자작원, 산수원, 별빛마루, 단풍원, 어울림 숲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깊은 산속에 자리한 곳에서 산림욕을 하고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삶의 변화를 꿈꿀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하이힐링원 관계자는 “다른 리조트들은 서비스의 하나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이곳은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 숙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일상의 환기를 통해 다시 직장이나 삶으로 돌아갔을 때 견뎌내고 또 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하이힐링원의 힐링 프로그램 ‘우드버닝’마련된 웰니스 프로그램 종류는 크게 행위중독 개선, 숲 체험 활동을 하는 산림교육, 면역력 강화를 돕는 산림치유, 심신의 안정을 꾀하는 힐링 등으로 나뉜다. 힐링 프로그램 중에서는 ‘우드버닝’의 인기가 높다. 나무 도마를 인두로 지지며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펜이 아닌 인두로 그림을 그리는 체험은 낯설고 긴장감마저 준다. 하지만 어느 새 떠들썩한 소음은 사라지고 오롯이 그림에만 집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우드버닝 강사는 “조용히 앉아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마음 안정과 몰입을 통한 명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예약은 여행사를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하이힐링원 측은 방문객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예약과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가을 맞아 하늘길 걷고, 나만의 향수 만들고 하이원 그랜드호텔 전경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한 곳에서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겸하고 싶을 때 가볼 만한 곳이다. 스키장, 골프장, 카지노, 워터파크, 숙박시설을 갖춘 대규모 복합 리조트로 다양한 취향을 가진 여행객이 동시에 방문해도 각자 취향에 맞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나고 싶다면 하이원리조트 주변의 하늘길을 추천할 만하다. 예전에 탄광산업이 활황이던 시절, 석탄을 함백역까지 운반하던 길인 운탄고도와 백운산 등산로 등을 이어 만든 길이다. 해발 1100m가 넘는 고산지대에 사는 식생을 벗 삼아 느긋하게 거닐 수 있고, 낙엽이 쌓이는 가을이면 청정한 공기를 가득 머금은 힐링 코스로 바뀐다. 웰니스센터로 연결되는 달팽이숲길하이원그랜드호텔 건너편에는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웰니스센터가 마련돼 있다. 총연장 1.3㎞의 완만한 산책로인 달팽이 숲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건물에 있다. 올해 5월 개관한 이곳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숲 걷기 명상, 긴장 완화 요가, 조향 클래스, 티 클래스, 별빛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두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하이원 웰니스센터 입구 조형물이중 조향 클래스는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향료 중 원하는 향 세 가지를 고른 뒤 적절히 배합하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향수가 완성된다. 모두가 아닌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한 향을 통해 차별화된 자신의 감성을 일깨우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10월에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운영되며, 클래스 오픈 기념으로 정가에서 5000원이 할인된 1만5000원에 체험할 수 있다. 웰니스센터의 조향 클래스 향료
- 달라진 가족, 달라진 기업…받아들일 '준비'됐나요[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대사다. 이 드라마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우영우는 스스로를 ‘이상하고 별나다’고 표현하며 ‘보통 변호사’가 아니라고 말한다. 정상, 보통, 일반적. 일상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이 내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차별이다. 비정상은 누구이고 특수한 것은 무엇일까. 정상 여부는 누가 판단하고, 일반적이라는 것은 무엇을 보고 이야기하는 걸까. 무의식 속에 규정한 이 기준이 차별과 불평등을 불러오는 것은 아닐까.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은 225만명(이하 2022년 기준)에 달하고 국제 결혼건수는 1만6000건(통계청 기준), 한부모 가족은 총 가구 수 2만2000가구 중 1400가구에 해당한다. 이젠 여러 인종이 뒤섞여 살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생겨나는 형형색색의 시대가 왔다.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이 시대의 다양성을 이야기한다. 나와 타인의 차이를 단순히 ‘다름’이라고 인정하는 것을 넘어 ‘다채로움’이라는 아름다운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의미로 준비됐다. 다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꾸리고 있는 사람들, MZ부터 기성세대까지 폭넓은 세대 등 다양한 범주를 다룬다.(그래픽= 이미나 기자)◇다양한 사람들이 채우는 다채로운 이야기‘지선아 사랑해’로 잘 알려진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삼성 고졸신화’의 주인공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는 기조강연을 통해 각각 우리 사회의 공존을 위한 노력과 ‘K디아스포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기조강연이 끝난 후 두 연사는 김현정 CBS PD와 대담을 갖는다.‘다양성’은 기업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 성과와 실적 높이기에 급급했던 기업 분위기는 이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약자에 대한 지원을 살피는 등 상생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국내 기업에서도 최고다양성책임자(CDO)라는 직책을 도입하고, 다양성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다양성을 향한 기업의 첫 걸음은 여성 인재 확보로 시작했다. ‘대기업 최초 여성 임원’으로 이름을 알렸던 윤여순 코칭경영원 파트너코치(전 LG아트센터 대표)는 초기 여성 사회인으로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기업의 자세에 대해 제언한다.‘포용’, ‘다양성’의 노력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 담당자들도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전한다. 정현천 SK(034730) mySUNI 전문교수가 좌장으로,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CDIO(다양성·포용 최고책임자), 원지영 한국GM다양성위원회 공동의장, 전양숙 유한킴벌리 CDIO가 패널로 나서 달라진 기업문화를 나눈다.올해 이데일리 W페스타는 ‘다양성’을 인문학적 시각 뿐 아니라 과학적인 시각으로도 접근한다.‘알쓸신잡’·‘뭐털도사’ 등에 출연하며 방송가를 휩쓸고 있는 뇌과학자 장동선 한양대 전임교수가 참석해 다양성의 가치, 다름을 뇌과학적으로 바라보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새로운 가족·공감하는 세대…포용의 시간도‘가족은 혈연으로 구성된 집단’이라는 고정관념을 깰 다양한 연사들도 준비됐다. 시사 프로그램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로 이름을 알린 박에스더 KBS 기자가 좌장으로 나서 최근 해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출산한 김규진 작가, 생활동반자법을 기다리다 지쳐 친구를 입양한 은서란 작가, 한국인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한국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 조카를 입양한 방송인 홍석천 등의 이야기를 듣는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세대의 대표들도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에서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을 연기하며 MZ 대표로 자리매김한 김아영, ‘롯데주류’ 프로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유꽃비 지점장, 제일기획(030000)·삼성전자(005930)를 거쳐 MBC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배, ‘범죄도시’·‘카지노’를 만든 스타감독 강윤성이 그 주인공. SBS(034120) 간판 아나운서 출신 박선영이 좌장을 맡는다.W페스타는 앉아서 듣는 일방적 포럼에서 벗어나 보고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거듭난 만큼 올해도 충분한 볼거리, 놀거리가 마련됐다. ‘싱어게인’을 통해 무명가수에서 유명가수가 된 이무진, ‘아이돌학교’에서 선발돼 페스티벌 퀸으로 자리매김한 프로미스나인이 축하 무대를 꾸민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나만의 퍼스널 컬러를 찾아주는 코코리 색채 연구소와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해결해 줄 스트레스 솔루션, 뉴욕에서 탄생한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버덴, 피부 탄력을 관리해주는 홈케어 브랜드 모스트엑스, 각양각색 나만의 팔찌를 만들 수 있는 샤론델 등이 참여한다. GS리테일(007070)은 최근 대세로 떠오른 하이볼 부스를 마련해 미각까지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이무진(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제공)프로미스나인(사진=플레디스 제공)
- '전세계 OTT 다 모인다'...과기정통부, 국제 OTT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전세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체가 모두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콘텐츠에 대한 시상식은 물론 투자유치 쇼케이스 등 다양한 시간을 가진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OTT에 특화한 국제행사인 ‘국제 OTT 페스티벌(International OTT Festival)’을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미국), 디즈니+(미국), 파라마운트+(미국), 유넥스트(일본), 아이치이(중국), 뷰(홍콩), 1001tv(UAE) 등 해외 유수의 OTT 기업도 참가한다.이번행사는 과기정통부와 부산시가 공동주최하며,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과 8일, 양 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전역의 우수한 OTT·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제 OTT 시상식’ △국내·외 OTT 플랫폼-투자사-파트너사 간에 비즈니스를 매칭하고 국내 콘텐츠의 우수 IP를 발굴하는 한편,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유치 쇼케이스’, △국내·외 OTT 관계자 간 격의 없이 만나는 ‘K-OTT의 밤’, △주요 OTT의 미개봉 신작을 선보이는 ‘OTT 시사회(부산국제영화제 주관 ‘온스크린’)’ 등이 운영된다. 먼저 국제 OTT 시상식은 8일 오후 6시부터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다. 수상 후보에 오른 국내·외 OTT, 아티스트(배우), 크리에이터(감독·작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총 17개 부문 20여점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베스트 디지털 VFX(Visual Effects, 특수영상) 작품, 베스트 OTT 오리지널,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배우상 등 10개 부문 수상자가 선정될 경쟁 부문에서는 전 세계 18개국에서 총 215편이 접수됐으며, 이 중 예·본선 심사를 통과한 64개의 후보가 지난 9월에 공개됐다. 후보에는 △넷플릭스의 ‘더글로리’(송혜교, 임지연), ‘피지컬100’, ‘D.P.2’(한준희 감독), △디즈니+의 ‘무빙’(류승룡, 고윤정, 이정하), ‘카지노’, △웨이브의 ‘약한영웅1(박지훈)’, ‘피의게임2’, △티빙의 ‘푸드 크로니클’, ‘아워게임 : LG트윈스’,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 시즌 3&4’ 등 최근 큰 인기를 얻은 K콘텐츠 다수가 이름을 올렸다.또한 △ICT에 기반한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에게 수여하는 ‘뉴테크상’ △OTT 분야의 새로운 시도를 한 콘텐츠에게 수여하는 ‘혁신상’ △글로벌 진출에 공헌한 사업자에게 수여하는 ‘K콘텐츠 해외확산상’ 등 초청 부문에서 7개의 수상자가 발표될 것이다.이어 투자유치 쇼케이스는 행사 양일 간 부산 더베이101에서 진행된다. 첫 날에는 티빙, 웨이브, 파라마운트+, 아이치이(iQiYI), 뷰(Viu), 유넥스트(U- NEXT), 1001tv 등 국내·외 주요 OTT 7개사의 발표를 통해 기업별 전략, 주요 인기 · 신규 콘텐츠, 고객서비스 등 사업동향을 공유한다. 둘째 날에는 국내 제작사, 창작자의 시나리오 및 기획안 피칭(설명)이 이뤄지며 주요 OTT · 투자사와의 공동 제작, 투자 유치, 선판매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에이스토리 및 중·소형 제작사, SBS, 지역 방송사, 1인 창작자 등 24개사의 피칭이 진행되며, 국내·외 OTT 플랫폼(티빙, 웨이브, 왓차, 아이치이, 뷰, 유넥스트, 1001tv), 해외 투자자(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국내 투자자(벤처캐피탈 3개사)가 참여해 우수한 작품에 대한 제작과 투자 매칭이 이루어질 예정이다.K-OTT의 밤은 7일 오후 8시부터 부산 더베이101에서 진행된다. 티빙, 웨이브, 왓차,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홍보존을 구성, 각 사의 신규 콘텐츠 등을 홍보하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OTT, 바이어 등과도 자유로운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하는 ‘온스크린(OTT 시사회)’에서는 국내·외 OTT(티빙, 웨이브, 넷플릭스, 디즈니+) 상영예정 신작의 시사회가 운영되며, 출연 배우·감독과 관객과의 대화도 만나볼 수 있다.과기정통부는 “최초로 선보이는 국제 OTT 페스티벌이 OTT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OTT와 콘텐츠가 세계로 뻗아나가고 해외 각국과 장벽 없이 교류하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혁신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임금 올려달라”…美의료종사자 7.5만명 파업 '사상 최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자동차업계에 이어 의료업계 종사자들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사상 최대 규모 파업에 돌입했다. 카이저 퍼머넌트 소속 간호사, 약사 및 기타 직원 7만 5000명이 4일(현지시간) 미국 각지에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 참가한 의료종사자들이 로스앤젤레스에서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사진=AFP)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비영리 의료기관인 ‘카이저 퍼머넌트’ 소속 근로자 7만 5000명이 이날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간호사, 약사 및 기타 기술직·사무직 직원부터 환자를 돌보는 근로자, 실험실 종사자, 주방 및 청소부 직원 등 기타 직원들까지 파업에 동참했다. 파업은 워싱턴 DC를 비롯해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오리건, 워싱턴주 등에서 3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파업이 개시됨에 따라 카이저 퍼머넌트는 20개 이상의 약국, 진료소, 외래 수술 센터 등이 폐쇄될 것이라며, 긴급하지 않은 의료 행위는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환자들에게 공지했다. 응급실 등에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정상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임금 인상률 등을 두고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촉발됐으며, 미 의료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사측은 4년 간 12.5~16%의 임금 인상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은 24.5%의 임금 인상 및 충원, 퇴직 이후 건강보험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번아웃 증후군 등으로 퇴직자가 급증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으로 임금이 상대적으로 하락하면서 일을 그만두는 직원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원 부족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은 저하되고 직원들은 계속해서 소모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노조는 사측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많은 지역에서 더 오랜 기간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이저 퍼머넌트 경영진은 “타사와 비교하면 보상도 복리 후생도 뛰어나다. 올해 노조원들이 속한 부문에서 1만명을 채용했다.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영역에서 인력 배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재 노조 측을 설득하고 있다.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이저 퍼머넌트는 미 전역에서 병원 수백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간호사 6만 8000명, 기술직 및 사무직 직원 21만 3000명, 의사 2만 4000명 등을 고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504억달러, 순이익 33억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자동차업계, 할리우드 작가·배우에 이어 의료종사자들까지 파업에 나서면서 미 산업계 전반에서 크고 작은 파업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및 호텔에서 일하는 요식업계 종사자들 역시 파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불안한 증시 속 희망은 ‘어닝 시즌’…주목할 종목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함께 ‘킹달러(달러 초강세)’로 국내 증시가 공포에 질린 가운데 시장은 다가오는 3분기 실적 시즌을 주목하고 있다. 증시 불안 속 실적이 탄탄한 기업들은 그나마 하방 압력을 견딜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중소형 화장품, 카지노, 전력기기 등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 파랗게 질린 韓 증시 속 다가오는 3분기 ‘어닝 시즌’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38포인트(2.41%) 내린 2405.6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2포인트(4.00%) 내린 807.40에 거래를 마치면서 올해 최대 폭 하락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 파랗게 질린 배경에는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신호가 나타나면서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상회했다. 이는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8%까지 치솟았다. 10년물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했고, 30년물은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 업종은…중소형 화장품·카지노·전력기기 업종 ‘주목’국내 증시의 불안 속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3분기 실적 시즌을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먼저 중소형 화장품주와 카지노주 등 중국발 리오프닝(경제재개)주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기업들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코스메카코리아(241710)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7.3% 늘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192820), 클리오(237880)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25.2%, 82.1%, 4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034230)의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4% 늘고, 롯데관광개발(032350)은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기기 산업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되고 있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산업용 변압기 교체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슈퍼 사이클’이 도래했다는 진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설비를 생산하는 HD현대일렉트릭(267260), LS ELECTRIC(010120)(LS 일렉트릭), 효성중공업(298040) 등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64.9%, 47.7%, 29.6%로 일제히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정유주는 2분기 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주목받고 있다. 고유가에 정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Oil(010950)의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1569%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GS(078930)와 HD현대(267250)는 각각 54.4% 63.7% 늘고, SK이노베이션(096770)은 역시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개월 후에도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았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은 1개월 후까지 하락을 지속할 확률이 높았다”며 “시장의 반응을 믿고 매매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 관광산업 진흥 유공자 22명에 포상… ‘제50회 관광의 날 기념식’ 개최
-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50회 관광의 날 기념식.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오른쪽 네 번째)이 관광 유공 대통령 표창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50회 관광의 날’ 기념식을 열고 관광진흥 유공자 22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기념식에는 정부포상 수상자를 비롯해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관광업종별 협회와 지역별 관광협회, 관광업계 종사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체부는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광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1974년부터 매년 관광산업 진흥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철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등 총 22명을 유공자로 선정했다.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에이치제이매그놀리아 용평 호텔앤리조트 신달순 대표(사진 가운데)와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사진 오른쪽) (사진=문체부 제공)은탑산업훈장은 신달순 에이치제이매그놀리아 용평 호텔앤리조트 대표가 받았다. 신달순 대표는 2003년부터 호텔업계에 종사하며 치유 관광, 사회적책임(ESG) 경영 등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왼쪽부터) 이상연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전무, 편흥진 경기도관광협회 회장 (사진=문체부 제공)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상연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전무는 24년간 카지노업계에 종사하며 마케팅 전문가로서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한발 앞선 전략적 마케팅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국내 카지노산업 발전에 힘썼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편흥진 경기도관광협회 회장은 45년간 관광업계에 종사하며 민관 협력으로 지역관광을 활성화해 경기도 방문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를 개척했다.(왼쪽부터) 오성문 차세대고속관광 대표, 고(故) 부동석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 (사진=문체부 제공)산업포장은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관광 서비스 최접점인 운수종사자의 역량을 개발해 서비스 품질 개선에 앞장선 오성문 차세대고속관광 대표와 적극적인 방역활동과 마케팅으로 제주도 관광산업의 빠른 정상화에 기여한 고(故) 부동석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이 받았다.(왼쪽부터)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 오현석 온다 대표아울러 마이스(MICE) 분야 전문가로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법령 및 제도개선 활동 적극 참여한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과 최초로 장애인 전문여행사를 설립한 박윤구 곰두리여행사 대표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한 숙박산업 디지털화를 통한 혁신적인 정보기술(IT) 솔루션으로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인 오현석 온다 대표와 한국방문의해, 코리아그랜드세일 등의 범국가적 관광 프로모션으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권지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팀장 등 11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왼쪽부터)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관광경찰 노연문 경감 (사진=문체부 제공)이 밖에도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방송 활동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서울 주요 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 순찰 활동, 불편 신고 처리 등을 통해 관광 질서 확립에 기여한 관광경찰 노연문 경감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장미란 차관은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관광인들과 영예의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관광산업이 힘차게 다시 도약하고,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이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50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 손은서, '범죄도시' 제작자 장원석 대표와 11월 결혼
- 손은서(왼쪽) 장원석 대표(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손은서가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와 11월 백년가약을 맺는다. 본지 단독 보도([단독]배우 손은서, ‘범죄도시’ 장원석 대표와 결혼 전제 열애 중)를 통해 결혼 전제 열애 소식이 알려진 지 9개월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손은서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는 4일 “손은서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 오는 11월에 결혼한다”며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모여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확한 날짜, 장소 등 세부사항은 배우의 사생활이라 알려드리기 어렵다고 소속사 측은 양해를 구했다.소속사 측은 “현재 손은서는 결혼 준비와 차기작 검토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손은서 배우에게 따뜻한 축하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손은서는 영화 ‘여고괴담5’, ‘창수’, 드라마 ‘내 딸 꽃님이’, ‘메이퀸’, ‘별난 며느리’, ‘보이스’ 시리즈, ‘봄이 오나 봄’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을 펼쳤다.올해 초 디즈니+ ‘카지노’에서는 승무원 출신의 호텔 매니저 김소정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동시에 SBS ‘법쩐’에서는 야망을 감춰둔 사채왕 명회장(김홍파)의 딸이자 황기석(박훈)의 아내 명세희 역을 연기하며 김소정과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카지노’, ‘법쩐’이 나란히 흥행하고, 그 사이에서 김소정, 명세희 캐릭터가 주목 받으며 손은서는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1996년 ‘박봉곤 가출 사건’ 제작부로 영화 일을 시작한 장원석 대표는 27세의 나이에 ‘왕의 남자’ 제작 실장을 맡아 1000만 돌파 일등 공신으로 꼽히며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BA엔터테인먼트를 세워 영화 ‘터널’, ‘범죄도시’, ‘악인전’, ‘타짜: 원 아이드 잭’,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침입자’, ‘사라진 시간’ 등을 제작했다. 특히 지난해 ‘범죄도시2’로 1000만 돌파를 하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올해 개봉한 ‘범죄도시3’도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쌍천만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 롯데관광개발, ‘TTG 트래블어워드’서 한국 최우수 여행사 수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제32회 TTG 트래블 어워드(TTG Travel Awards)’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여행사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를 받았다. 백 대표는 시상식에서 “지난 52년간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끊임 없이 신규 여행지를 발굴하고 불모지였던 국내 크루즈 여행 대중화와 인프라 개발에 앞장서왔다”면서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롯데관광개발이 보유한 카지노, 호텔, 여행 등 사업부 간 시너지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지난 1989년 시작된 TTG 트래블 어워드는 글로벌 여행 전문지 TTG가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행사를 비롯해 항공, 크루즈, 호텔, 리조트, 비즈니스 관광(마이스) 등 여행 및 관광업의 전 분야의 우수 기업, 기관을 망라하는 업계의 권위 있는 상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00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올해 20번째 대한민국 최우수 여행사 선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북유럽, 그리스, 이집트(카이로), 시칠리아 몰타 등의 직항 전세기 및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엄 상품과 북해도, 미야자키 등 일본 소도시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에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11년 TTG 트래블 어워드에서 10년 연속 최우수 여행사로 선정된 기업에게만 주어지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등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 2019년까지 19년 연속 수상을 기록한 바 있다.트래블 어워드는 매년 TTG가 엄선하는 세계 각국의 1000여명의 전문기자단과 호텔 종사자, 항공사 직원, 자동차 렌트 회사, 크루즈 선사, 관광청 등 7,200여명의 전문패널들의 공정한 투표를 거쳐 수상 대상이 선정된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을 통해 호텔(그랜드하얏트제주), 카지노, 한 컬렉션 K패션몰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관광레저기업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2023 TTG 시상식에 참석한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TTG ASIA 대표 다렌 응(우측)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 지지부진한 中 리오프닝株…추석 이후 반등할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8월 중국의 한국행 단체 관광 허용 조치에 급등세에 올랐던 중국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 주들이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기대감에 비해 단체관광 효과가 유의미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추석 연휴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국경절 등 황금연휴 기간을 맞이하면서 중국 소비주들이 다시 활력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중국 정부가 자국민에 대한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직후인 지난 8월 14일 서울 중구 명동 시내 거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기대감 꺼진 리오프닝株…9월 줄줄이 약세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9월1~27일) 대표적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8.89% 하락했다. LG생활건강(051900)은 3.88% 떨어졌고, 중소형 화장품 주인 한국화장품(123690)과 토니모리(214420), 마녀공장(439090)은 각각 29.44%, 8.83%, 21.52% 뒷걸음질쳤다. 이 밖에도 면세점 관련주인 호텔신라(008770)와 현대백화점(069960)은 각각 3.97%, 8.36% 하락했고, 신세계(004170) 역시 6.35% 떨어졌다. 또한, 카지노 관련주인 롯데관광개발(032350)과 파라다이스(034230)는 각각 18.39%, 3.44% 하락했다. 지난 8월 중국인 단체 관광 허용 소식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리오프닝 관련주들이 힘을 쓰고 있지 못하는 배경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의 효과가 미지근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의 2023년 8월 관광통계에 따르면, 8월 방한객은 108만 913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31만945명) 대비 25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인의 방한은 7월에 22만4805명이었다가 8월엔 25만9659명으로 15.5% 상승에 그쳤다. 중국 소비재 수출 역시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코로나19 이전의 뚜렷한 회복세에 오르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소비 여력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9월1~20일 대(對)중국 수출액(75억달러) 감소 폭은 전년 동기 대비 9.0%로 줄어들었다.◇ 중국 ‘황금연휴’에 기대감↑…면세·카지노 업종 ‘주목’다만, 중국의 추석과 건국기념일인 국경절(10월 1일)이 맞물려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짐에 따라 중국의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중국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민간항공국(CAAC)은 이번 연휴 기간 하루평균 196만명의 국내 항공객을 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수치다. 이에 발맞춰 업계뿐만 아니라 서울시에서도 중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 이후 첫 황금연휴를 맞아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3년 외국인 관광객 환대 주간’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중국 유니온페이 등과 제휴해 관광객들에게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증권가에서는 중국발 수요 모멘텀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리오프닝 관련주들을 다시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연휴는 해외여행 성수기라는 점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한국을 얼마나 방문하는지 확인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며 면세점, 카지노 업종을 관심 업종으로 짚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말부터 10월 초 중국의 국경절에 이은 11월 광군제, 이후 전인대와 양회 등 향후 중국의 소비 정책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경제와 수출과 증시는 중국발 수요 모멘텀에 이어 정책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