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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수사에 대한 집착, `카지노 그놈` 꼬리 잡았다
  • 마약 수사에 대한 집착, `카지노 그놈` 꼬리 잡았다[경찰人]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마약사건은 꼬리를 잡으면 몸통까지 잡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건 왜 이러지’ 하고 파고드는 게 중요하죠.”조구현 의정부경찰서 형사2과 마약범죄수사팀 팀장(사진=이영민 기자)지난 26일 만난 의정부경찰서 형사2과 마약범죄수사팀 조구현 경감은 마약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세로 집요함을 꼽았다. 조 경감은 퇴근 후 주말에도 CCTV 영상과 SNS를 수시로 본다고 했다. 인터뷰 중간에도 틈틈이 휴대전화 화면을 살피던 그는 “요즘 마약사범도 수사관이 모니터링하는 것을 안다”며 “범인이 언제 숨을지 몰라서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경찰 제복을 입은 뒤 22년간 형사과에서 마약사건을 수사한 조 경감은 2005년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해 5월, 조 경감이 포함된 수사팀은 서울 은평구에서 대마초를 피운 남성 한 명을 붙잡았다. 집요하게 수사를 이어간 끝에 한 야산의 대마초 재배지를 찾았고, 마약공급책과 투약자 27명을 검거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당시 사건을 해결한 보람도 컸지만 투약자와 라포르(rapport, 상호 신뢰관계를 말하는 심리학용어)를 쌓으면서 진술을 이끌어낸 선배들을 보고 마약 수사에 필요한 자세를 배웠다고 말했다. 조 경감은 “마약 사범은 서로 연결돼 있어서 한 명을 설득하면 공범을 잡을 수 있는데 쉽지 않다”며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까 계속 진득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요즘은 텔레그램이나 가상화폐로 마약을 거래해서 전보다 수사가 어려워졌다”며 “영화 ‘극한직업’의 형사들처럼 일주일씩 잠복하거나 한 수사에 몇 달씩 매달리는 일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쌓은 경험은 필리핀에서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유통한 박왕열의 조직을 잡는 밑거름이 됐다. 박왕열은 드라마 ‘카지노’의 모티브가 된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국내에 다량의 마약을 공급해 왔던 인물이다. 조 경감과 이 사건의 인연은 2019년 마약 판매자 한 명을 구속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피의자를 타이르는 과정에서 텔레그램으로 마약을 구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확인해보고 싶었다”며 “제보받은 채널로 샘플 0.1g을 사서 국과수에 의뢰했는데 정말 필로폰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때부터 J씨를 찾는 추적이 이어졌다. 조 경감은 마약 매수자들의 계좌와 폐쇄회로(CC)TV, 통화내용을 분석해 돈의 흐름을 좇았다. 그리고 2년 만에 J씨를 붙잡아 박씨가 다량의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인물임을 특정했다. 이 일로 조 경감은 판매자와 매수·투약자 86명을 검거하고 박씨의 국내 마약 공급망을 차단했다. 조 경감은 이젠 마약 중독자에 대한 복지에 신경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파트 화단이나 놀이터에서 발견될 만큼 마약이 일상으로 뻗어 나왔다”며 “우리 사회가 마약 투약자의 중독을 질병으로 보고, 이들이 방황하지 않도록 보듬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3.10.31 I 이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 "현장절규에 신속 응답할 것"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尹 “현장절규에 신속 응답할 것”-사법 리스크‘ 커진 카카오, 준법감시기구 만든다-학원에 킬러문항 판 교사, 슈퍼카 경비처리한 강사-2032년 달 착륙선 보낸다-예산전쟁 으름장 놓은 민주, 그래도 퍼주기는 안 된다-엑스포 개최지 D-28,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길△종합-출산 말고 출세’ 외친 30대女의 딜레마-코로나 ‘집콕’에 저질체력 급증 초1·2 체육시간 두 배로 늘린다△민생과제 신속 해결 지시한 尹-“소상공인 이자·인건비 부담 과중”…은행 횡재세·외국인 임금차등 힘 받나-수능출제 현직교사, 학원과 ‘짬짜미’ 문제 판 돈 차명계좌 통해 받아 탈세△종합-與 ‘김포 서울시 편입’ 당론 추진…총선 겨냥, 수도권 표심 잡기 나서-이란 원유통로 봉쇄 땐…오일쇼크 넘어 ‘스태그플레이션’ 비상-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시동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재탄생-최대 300만원‘ 국민취업제도, 37세까지 혜택 넓힌다△특별인터뷰-이스라엘 목표는 하마스의 괴멸뿐…석달 내 전쟁 끝날 것-“인질 표현 빠진 유엔 휴전안엔 동의할 수 없어”△정치-혁신위發 ’영남 중진들 수도권 출마론‘에…與 뒤숭숭-尹대통령, 오늘 국회서 이재명 대표 만난다-해참총장에 잠수함 장교 출신…핵잠 도입 논의 본격화 관측△경제-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속도…“자가 접종은 불안”-재정집행 매주 점검…공공기관 지출도 관리-한국 1인당 국민소득, G7과 격차 커졌다-육아휴직 썼다고 퇴사 압박…출산방해 기업 ’여전‘△금융-연체채권 민간 매각 열렸는데…연체율 키우는 저축銀-삼성카드 카드론 사실상 ’우대금리 제로‘-상생금융’ 은행들, 작년 사회공헌에 1.2조원 썼다△글로벌-민간희생 최소화‘ 국제사회 압박에…이, 대규모 지상전 대신 ’땅굴 전투‘-美 하원의장 “이번주 이스라엘 지원 우선 처리”…우크라 ’뒷전‘-“연준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5%가 정상금리 될 것”-中 헝다, 청산 심리 한달 연기 “이번이 마지막…해법 내놔야”△산업-정제마진 으랏차차…에쓰오일, 깜짝 영업이익-LNG선으로 가득 찬 도크…여의도 1.6배 면적이 좁았다-발빠른 ’체질 개선‘ 통했다…LG화학, 석유화학부문 적자 탈출-현대차, 새 경주용 아반떼 떴다-혼다 CEO “전기차 전환 위해 韓 배터리 기업과 협력 확대”-HD현대일렉트릭, 진도 해상풍력단지 공동개발-불량률 0.0125%...’자동화 기술‘로 품질·생산성 높였다-위기의 카카오…김범수, 신뢰회복 위한 승부수-게임성’ 넥슨 vs ‘상징성’ 네오위즈 vs ‘흥행성’ 위메이드-한솔3세 조성민 상무 지주사 부사장 승진△퓨처테크-플라스틱이 썩어야 지구가 산다 비료로 ‘인생 2막’ 꿈꾼다-폐기물처리 시스템 전면 대전환 결실 전 사회적 고민 필요-한국은 이제 걸음마…미국처럼 수거·퇴비화 인프라 구축해야△제약·바이오-유증에도 주가↑..보로노이·루닛 이유 있는 질주-美 폰탄환자 1만명 등록 추진 메지온 ‘유데나필’ 수혜 기대-100년간 당뇨 한우물…위고비·오젬픽 ‘결실’-“HLB 항암제, 중증 간암환자에 효능”…글로벌 학술지에 게재△증권-실적이 약이네…게임·바이오 모처럼 빛났다-주식처럼 부동산 토큰 거래…개미·기관에 새 투자 기회-순매수 톱5 평균 -18%...개미, 배터리 짝사랑 언제까지-코스콤, 외국계 증권사 지원서비스 고도화-한국거래소, 오늘부터 글로벌 IR 콘퍼런스△부동산-강남만 예외…‘악성 미분양’ 지역별 격차 심화-서울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속도 낸다-서울숲·한강 품은 성수동 정비사업 급물살-강남3구 새 아파트 선점하라…송파구 11월 분양 시작△문화-왼손이 그린 그림, 오른손이 알아버렸다-화려하거나, 순하거나…모습은 달라도 가면 뒤 모습은 같네△스포츠-우승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선수들이다-육아 휴직 박인비 “딸 낳고…상상도 못한 삶 살고 있다”-고경민 “쇼트게임 잘하고 싶다면 손목·스탠스·하체 세 가지 기억해요”-PGA, 아시안투어 혜택 축소·삭제△피플-집요함으로 마약수사…‘카지노’ 실존 모델 잡았죠-장한 고대언론인상‘에 박은주·신용호·이진우·조현정-LG전자 ’장애청소년IT챌린지‘ 결선 개최-학교 100여곳에 도색봉사’ 김재식씨, KT 희망나눔인상 수상△오피니언-中 자원 무기화에 대처하는 자세-디지털로 꽃피는 제2중동붐-EU식 사전규제, 누구를 위한 온플법인가△전국-“산불 최후방어선 ‘임도’ 덕분에…500년 금강손 군락지 지켰죠”-금리 올라…인천 검암역 환승센터 개발 제동-“시민 원하는 시청 이전에 정치 입김”…고양시민 뿔났다△사회-‘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 속도…흉악범, 사회와 영구격리-MZ세대 중심 ’올바른노조‘ 서울교통공사 이사회 진입-전청조, 우리 옆에도 있다 매년 수십억원대 피해-가짜 임신테스트기로 거짓말 금풍 요구하면 ’사기죄‘로 처벌-이장·통장 기본수당 30만→40만원
2023.10.30 I 박종화 기자
"'예쁘게 탈게요'라던 남현희, 벤틀리 보여달라" 전청조 선물 논란
  • "'예쁘게 탈게요'라던 남현희, 벤틀리 보여달라" 전청조 선물 논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이 여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에 대한 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전 씨에게 고가의 선물을 받은 남 씨도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제보 내용을 근거로 전 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26일 전 씨뿐 아니라 남 씨 등도 수사해 달라며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냈다.그러면서 김 구의원은 “남 씨가 전 씨로부터 받은 벤틀리는 이미 팔았다는 추가 제보를 받았다”며 “범죄 수익금에 대한 행방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남 씨는 전 씨와 결혼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 8월 SNS에 “예쁘게 탈게요”라며 3억 원 안팎의 수입 SUV 사진을 올렸고, 선물 받은 명품 가방도 수차례 자랑했다.이에 대해 남 씨는 “제가 원하지 않아도 (전 씨가) 온갖 선물들을 다 했고, 받기 싫다고 표현했는데도 계속 푸시했다. 결국, 그럼 제가 받은 게 돼버린다”고 채널A를 통해 해명했다.또 전 씨에게 선물 받은 차량을 이미 현금화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차량과 명품 가방 등 전 씨한테 받은 선물은 일체 처분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남현희 씨 SNS그러자 김 구의원은 “원치 않은 선물을 받았다고 범죄 수익으로 산 물건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박했다.그는 지난 29일 SNS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며 “제가 보기엔 매우 의심스럽다. 차량을 팔았다는 추가 제보들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반박 발언이 진실하다면 ‘예쁘게 타겠다’는 본인 차량을 보여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받고 싶지도 않은 선물 모두를 사기 피해자의 고통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떨까”라고 덧붙였다.김 구의원은 자신이 이번 일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사기 피해자가 양천향교 인근에 있었기에 지역구의원으로서 당연히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그가 서울 강서경찰서에 낸 고발장에 따르면 전 씨는 제보자 A씨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받도록 유도했다. A씨가 돈을 건네지 않아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고발 뒤 추가 제보자가 “1억 1000만 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고 전했다.26일 서울 송파경찰서에도 “전 씨가 올해 8월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 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서울경찰청은 “최근 전씨 관련 사기 의혹이 확산함에 따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미 접수된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금일 자로 이관받아 병합 수사 중”이라며 “향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 씨는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의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그는 과거에도 남성 행세를 하거나 재벌 3세라고 속이며 상습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3일 전 씨와 재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남 씨 역시 한 카지노 그룹의 혼외자 행세를 한 그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전 씨가 주도했다”는 입장이다.경찰은 각종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전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2023.10.30 I 박지혜 기자
"전청조에게 고가 가방·차량 받은 남현희도 공범"
  • "전청조에게 고가 가방·차량 받은 남현희도 공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가운데, 남 씨도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28일 조선일보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전 씨와 남 씨 등 6명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서울경찰청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김 구의원은 남 씨까지 수사 의뢰 대상에 넣은 이유에 대해 “남 씨가 전 씨에게 받은 고가의 가방과 차량은 모두 범죄 수익금으로 보이며 남 씨가 제보자들과 연락을 나눈 기록을 보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남 씨는 금전적 손해를 본 피해자가 아닌 공범”이라고 주장했다.김 구의원 측은 전날 SNS를 통해서도 “과연 전 씨 혼자서 사기를 쳤을까? 너무 석연찮은 것들이 많다”고 했다. 전 씨는 남 씨와 함께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서 입주민 등 창업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에게 투자 유치 명목으로 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김 구의원은 세미나 관련 강연 업체 대표와 임원 2명, 유튜버도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했다.사진=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SNS그는 지난 25일 강서경찰서에 전 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히면서 “제보 내용에 따르면 아직 전 씨가 파라다이스시티 상속자라고 주장하면서 동업을 목적으로 대출 중개 플랫폼 등을 통해 대출까지 진행, 돈을 달라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행위를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세미나 관련 강연 업체가 강서구에 소재해 전 씨에게 피해를 입은 강서구민, 여러 피해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는 “나도 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이라며 공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유튜버 역시 영상을 통해 “6월 초 (시그니엘) 42층 라운지에서 우연히 만난 전 씨가 본인은 파라다이스호텔 혼외자이자 재벌 3세이고 아내가 남현희라고 소개하며 투자를 제안했다”면서 “나와 친분을 쌓은 뒤 내 강의를 들으러 와서는 수강생들에게 접근해 은행 앱을 켜고 51조의 예금 잔고를 보여주는 등 부를 과시하며 8억~10억 원 정도의 금액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한편, 전 씨는 더 이상 연락을 원치 않는 남 씨가 있는 곳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로 체포됐다가 석방됐다.전 씨는 과거에도 남성 행세를 하거나 재벌 3세라고 속이며 상습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3일 전 씨와 재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남 씨 역시 한 카지노 그룹의 혼외자 행세를 한 그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전 씨가 주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10.28 I 박지혜 기자
"전청조, 여자와 결혼했다"...남현희 "이미 남자였다"
  • "전청조, 여자와 결혼했다"...남현희 "이미 남자였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이 수사 중인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씨 전 예비 신랑 전청조 씨의 충격적인 과거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이 가운데 남 씨는 “전 씨가 ‘아이를 낳으면 카지노 그룹을 물려주고 싶다’고 했다”고 주장했다.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지난 27일 예고편을 통해 전 씨가 한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는 사진을 공개했다.전 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2018년에 전 씨 결혼식을 갔었다”며 “(당시) 전 씨가 여자와 결혼했다”고 말했다.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예고편 캡처남 씨는 전 씨가 여성인 줄 알고 친해졌지만 남성으로 살고 싶은 그의 마음을 점차 이해했다고 밝혔다.이날 채널A를 통해 남 씨는 “처음엔 그냥 정말 많이 친구를 좋아하는구나, 그렇게 받아들였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한테 사랑한다는 표현을 썼고… 저를 만날 때 이미 남자였다”며 전 씨가 성전환 한 상태였다고 했다.결혼 얘기가 오가던 중 전 씨가 임신 테스트기를 건네는 등 임신 가능성을 얘기했다고.남 씨는 “(가짜 임신 테스트기인지)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진짜 임신이 됐냐, 안 됐냐가 중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전 씨가) 애기를 낳아야 해. 왜냐하면 내가 파라다이스를 물려받을 건데, 나도 내 자식한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한 카지노 그룹의 혼외자 행세를 한 전 씨는 남 씨를 속이기 위해 회장이라는 아버지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자작극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남 씨는 지난 23일 전 씨와 재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한 월간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이유에 대해 “이쪽(월간지)에서 아무 기사나 내진 않을 거잖나. 다 체크해 보시겠지, 그러면서 저도 살짝 기다렸다. (전 씨 측이) 진짜 파라다이스가 맞는지 궁금했으니까. 근데 기사다 나갔다. 저는 맞나 보다 그랬다”고 했다.남 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펜싱 아카데미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 논란에 대해선 잘못을 인정했다.다만 “제가 이야기를 못 했던 부분은 바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전 씨가 굉장히 해결을 많이 해줄 것처럼 했기 때문에 제가 의지를 많이 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하나부터 열까지 전 씨가 주도했다”고 주장한 남 씨는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전 씨가)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영상=SBS ‘궁금한 이야기 Y’ 예고편남 씨는 경찰에 “전 씨가 더는 나에게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25일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를 받는 전 씨의 스토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전 씨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 여러 사정으로 5시간여 만에 석방됐다.경찰은 남 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나섰으며, 전 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방침이다.전 씨는 과거에도 남성 행세를 하거나 재벌 3세라고 속이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최근에도 사기를 벌이려 했다는 의혹으로 고소·고발을 잇달아 당했으며, 서울 강서경찰서와 송파경찰서 등에서 수사 중이다.
2023.10.28 I 박지혜 기자
“엔비디아 회장에 지분 내놔라 했다” 황당한 전청조 ‘시그니엘 강연’
  • “엔비디아 회장에 지분 내놔라 했다” 황당한 전청조 ‘시그니엘 강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가 각종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대중에 유료 강연을 한 녹음파일이 공개됐다.전청조씨 강연 일부 내용. (사진=JTBC 캡처)27일 JTBC는 지난 7월 전씨가 대중을 상대로 한 유료 강연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7월 15일 롯데 시그니엘 42층에서 특별 유료 강연을 진행했다.이 강연에서 전씨는 “저는 태어나자마자 경호원이 있었고 태어나자마자 다이어몬드 수저였고 또 태어나자마자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았다”고 주장했다.자신이 엔비디아 대주주라며 위험한 상황이었던 엔비디아를 컨설팅해주고 주식을 넘겨 받았다는 황당한 주장도 했다. 그는 “저 엔비디아 대주주다. 엔비디아가 정확하게 4~5년 전에 굉장히 위험했다”며 “그때 당시에 엔비디아 회장에 제안했다. ‘이 일을 내가 해결해 줄 테니 내게 당신의 지분 이상을 내놓아라’고 했다”고 말했다.또 “1시간 제 기본 컨설팅 비용이 어디냐에 따라 좀 다르다. 보통 3억원 정도 받는다”며 “제가 여기(시그니엘)에서 살고 있다. 내가 여기 돈 주고 들어왔을까. 아니다. 공짜로 들어왔다”고 했다.이 밖에 전씨는 자신이 재벌3세이며, 승마 기수였고, 의과대학에 진학해 정신건강학과(옛 정신과)를 전공했다는 등 납득하기 힘든 주장을 내놨다. 또 20대에 술집과 삼계탕집을 창업했으며, 카지노 사업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이러한 강연을 마친 뒤 전씨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수강생들에 알려주며 컨설팅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전씨의 ‘강연’으로 수천만원의 투자금을 갈취 당했다는 피해자도 나왔다. 뉴스1에 따르면, 전씨는 한 창업 세미나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자신을 ‘파라다이스 호텔 후계자’로 소개했다고 한다. 당시 강연을 들은 한 피해자는 이후 전씨가 ‘시그니엘 강연’에도 자신을 초대했고, 이 곳에서 기업 상장에 투자하라며 대출까지 권유해 8800만원을 받아갔다고 했다.한편, 강서경찰서는 전 씨의 사기 사건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023.10.27 I 김혜선 기자
충청권 최초 충남 서산서 일본·대만 관광 국제크루즈선 운항
  • 충청권 최초 충남 서산서 일본·대만 관광 국제크루즈선 운항
  • [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청권 최초로 충남 서산의 대산항에서 일본과 대만을 관광할 수 있는 국제크루즈선이 내년부터 운항한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충남 서산시와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이 대산항을 모항으로 한 국제크루즈선 운항 협약을 맺은데 이어 이날 롯데관광개발과 선사인 코스타코리아가 2024 크루즈 전세선 운항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내년 5월 8~14일 서산 대산항에서 여객을 태우고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대만 지룽 등 동북아 기항지를 거쳐 부산항에 입항하는 6박7일 크루즈관광이 펼쳐진다. 유치에 성공한 코스타세레나호는 총t수 11만 4000t, 길이 290m, 전폭 35m로 최대 378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부대시설은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을 갖췄다. 관광상품은 롯데관광개발 누리집과 네이버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이에 앞서 충남도와 서산시는 부산 등 수익성이 검증된 지역이 아니면 운항사와 선사 모두 신규운항을 꺼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홍보와 해수부 정책협력, 관계기관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서산시와 대산항 알리기에 주력한 결과, 해당 산업의 불모지인 충남 지역에 크루즈항만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남도는 이번 유치를 바탕으로 지역 항만을 통한 국제크루즈여행 실현 및 크루즈 기항지로서의 가능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크루즈선 및 여객선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국제크루즈선 유치로 민선8기 역점과제인 서해안 종합관광시설(마리나) 산업 육성을 기반으로 하는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며 “중국 주요 항만과 최단거리, 대중국 교역 최적항으로 평가받는 대산항을 서해 중심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3.10.27 I 박진환 기자
“세대 간 차이, 이해와 관용 태도로 풀어야”
  • “세대 간 차이, 이해와 관용 태도로 풀어야”[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박지애 박종화 기자]“세대 간 소통 노력이 늘수록 이해와 공감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다양성: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를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세대공감 토크쇼: 같은 시대, 다른 세대’ 세션의 패널들은 이같이 말하며 “세대 간 차이와 갈등이라는 단어로 단정 짓기 보단, 관용적인 태도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대 간 이해를 높이는 방법으로 20대에서 5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해 참석한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관용과 이해하려는 마음’을 꼽았다. 한국데이터정보사회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성배 MBC 아나운서는 “연구소 하는 연구영역이 바로 미디어다. 우리는 권력 분산에서 출발한 미디어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개인에게 점차 그 권력이 분산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운을 떼며 “이러한 개인화가 다음 세대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언론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세대 간 문제라고 단정하기 보단 개인의 관점에서 관용의 태도를 가지면 좋겠다”며 “나만이 옳다가 아니라 저 사람의 생각도 옳을 수 있다는 관점을 가지는 문제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을 연기한 김아영 배우는 “상사의 지시가 납득이 안되더라도 대화 방식이 강압적이면 반발심이 일겠지만 이러이러 하다는 대화를 시도한다면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할 것 같다”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 자체가 세대 간 차이를 좁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좌장을 맡은 방송인 박선영과 강윤성 영화감독, 배우 김아영, 유꽃비 롯데칠성음료 지점장, 이성배 MBC 아나운서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세대공감 토크쇼: 같은 시대, 다른세대’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다양성: 다름을 넘어 다채로움으로’를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이념, 계층, 세대, 다문화 등 사회 각 부문에서 갈수록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이 다름이 우리 사회를 다채롭게 빛낼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단 생각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진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제도의 변화가 세대 갈등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도록 도왔다는 의견도 있었다. 영화 ‘범죄도시’와 드라마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은 “52시간제가 정착, 근로시간이 칼 같이 지켜지면서 이제 각자 업무를 마치면 알아서 퇴근하는 문화가 정착됐다”며 “회식 역시 특별한 변명이나 이유를 대지 않아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참여 의사를 밝히는 분위기가 정착된 거 같아 회식을 주최하는 입장에선 마음이 가볍다”고 전했다. 다만 강 감독은 “한편으로는 연출자 입장에선 일이 더 남아 작업을 하는데 각자 업무 시간이 끝나면 퇴근해야 하는 것을 보면 같이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닌 거 같아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전했다. 세대가 화두였던 만큼 이날 대담에서는 ‘회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주류업계 최초 여성 지점장 타이틀을 달고 ‘유퀴즈’에도 출연했던 유꽃비 지점장은 “팀원들 22명이 모두 Z세대인데 워라벨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때문에 회식을 하자고 해도 잘 응하지 않는 비율이 높아져 그림자처럼 입은 닫고 지갑을 여는 상사의 역할을 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성배 아나운서는 “꼰대 같지만 회식도 한편으론 동료들과 관계 형성이나 파트너들과의 유대관계 형성을 위한 하나의 업무의 영역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10.26 I 박지애 기자
인천공항, 인스파이어 토지 임대사업 주먹구구식
  • 인천공항, 인스파이어 토지 임대사업 주먹구구식[2023국감]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공사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토지 임대사업이 표준계약서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는 국정감사 지적이 나왔다. 김학용 국회의원이 25일 인천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 = 국정감사 중계 스크린)김학용(경기 안성)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25일 인천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사가 공항 부지에 대해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 13개 업체와 임대계약을 체결했는데 어떻게 된 게 표준계약서 하나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에 드는 데는 여러 가지 혜택을 주고 그렇지 않은 데는 상당히 짜게 하고, 쉽게 얘기하면 형평성에 안맞는 특혜 시비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당시(2018년께) 누가 그렇게 백(뒤에서 밀어주는 세력)으로 엄청 밀어댔는지 비상식적인 계약을 체결했다”며 “공사는 처음 5년간 토지 사용료를 (공시지가의) 1%만 인스파이어에 내게 했는데 다른 데는 5년 동안 처음부터 5%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A업체랑 인스파이어를 비교했더니 5년간 임대료 차이가 320억원이 났다. A업체와 계약했으면 공사가 320억원을 더 벌 수 있었다”며 “국회예산정책처 자료를 보면 공사가 토지 이용료를 1%로 정해 4000억원의 수익을 포기했다고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공사의 독점적 지위 배제도 문제 삼았다. 그는 “계약서를 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한해 추가 유치할 때는 인스파이어의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아니 대한민국 자산에다 시설을 유치하는데 외국업체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이 사업 이행보증금도 다른 데는 총사업비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는데 인스파이어는 총사업비의 1%만 내게 했다”며 “토지 사용료 증감 상한도 다른 데는 9.5%만 증감을 적용하는데 여기는 9%로만 증감을 적용하고 누가 봐도 (인스파이어에)다양한 혜택을 줬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인스파이어의 특혜성 계약을 누구 지시로 체결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 소상히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범호 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그때 당시 이제 인스파이어를 유치하기 위해 좀 좋은 조건을 제시했던 것은 사실이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카지노 공모 사업에 공사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그런 조건을 파격적으로 제시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표준화된 계약서안을 맞추겠다”고 밝혔다.한편 인스파이어 리조트 사업은 2046년까지 6조원을 들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서쪽 국제업무지구-Ⅲ(면적 430만㎡)에 4단계에 걸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미국 모히건사가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가 1단계로 1조8000억원을 들여 1200여실 규모의 5성급 호텔 3개 동을 짓고 있다. 리조트의 핵심 시설인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공연장)와 2000석 규모 연회장을 갖춘 컨벤션 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들어선다.
2023.10.26 I 이종일 기자
"파라다이스그룹 혼외자" 전청조에…낸시랭 변호사 "고전적인 수법"
  • "파라다이스그룹 혼외자" 전청조에…낸시랭 변호사 "고전적인 수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이혼소송 등을 담당했던 손수호 변호사가 남현희의 재혼 상대인 전청조 씨를 둘러싼 의혹들을 언급하며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는 굉장히 고전적인 수법”이라고 했다.손 변호사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름을 들으니 딲 그게(낸시랭 변호) 떠오르고, 진행 상황을 보니 좀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느냐는 생각까지 들어 이 사건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진=뉴시스)손 변호사는 “(전씨에 대해선)이미 여러 건의 사기 범행을 저질러 재판을 받았고 징역형까지 선고받았다는 디스패치 보도가 있었다”며 “(판결문에 따르면)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로 소개하고 여러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앞서 낸시랭의 전남편 왕진진(전준주)도 재벌 3세 행세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왕진진은 본인의 주장과 달리 전남 강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파라다이스그룹과는 무관한 사람인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진행자는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 건은 (과거에도) 자주 등장하던 래퍼토리 아닌가’라고 묻자 손 변호사는 “그렇다.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했다.손 변호사는 “사실 굉장히 은밀한 부분이고 외부인은 정확히 모를 수도 있다. 그렇기에 혼외자를 사칭한 사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심지어 그룹 측에서 공식적으로 아니라고 해도 이를 어떻게 인정하는가(하는 건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판결문을 다시 보면 전씨는 파라다이스의 혼외자가 아니었다고 하는 인용보도가 있다”며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는 굉장히 고전적인 수법이다. 사기꾼들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호텔업, 또 카지노업이다보니 다른 유명 재벌가에 비해선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손 변호사는 “(전씨가) 언론에 공개되면 자신의 과거가 드러날 것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고로도 남현희라는 이미지가 굉장히 좋은 유명 운동선수를 이용했다”면서 “남현희와 함께 펜싱사업을 하면서 누군가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한 큰 그림을 그렸던거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뒤 사기 전과설 등 구설수에 휘말렸던 전청조 씨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전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전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께 성남시 중권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전씨가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달라”며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남씨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전씨를 현행범 체포했다.조사 결과 전씨는 최근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우선 남씨에 대한 스토킹 피해자 안전조치를 한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기초적인 사실관계는 조사했다”며 “현재 남씨와 전씨 모두 며칠간 잠을 못 자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남씨와 전씨는 최근 연인 사이라며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전씨에게 사기전화 의혹 등이 불거졌다.
2023.10.26 I 김민정 기자
보고 듣고 즐기며…갈등사회 처방전 ‘다양성’ 탐구
  • 보고 듣고 즐기며…갈등사회 처방전 ‘다양성’ 탐구[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보고 듣고 즐기는 축제’로 확 바뀐 W페스타가 26일 열린다. 이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다양성: 다름을 넘어 다채로움으로’이란 주제만큼 다양한 연사의 강연과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청중들을 만난다. 여성과 관련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강연과 토론을 통해 다뤄온 W페스타는 10주년을 맞아 청중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탈바꿈 한 뒤 올해도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즐거운 지식 향유의 장으로 찾아왔다.◇갈등 커지는 사회…서로 다름 이해하는 장올해 W페스타는 이념, 계층, 세대, 다문화 등 사회 각 부문에서 갈수록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이 다름이 우리 사회를 다채롭게 빛낼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단 생각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교통사고로 수십 차례의 수술을 겪는 속에서도 모교의 교수로 복귀해 대중에 희망을 전하고 있는 이지선 이화여대 교수와 ‘삼성 고졸신화’의 역사를 쓰고 정치권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재외 동포를 미래 인재로 포용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강연과 대담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공존을 이야기한다. 대담은 매일 출근길 라디오를 통해 날카로운 질문으로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전해주는 김현정 CBS PD가 맡는다. 대기업 첫 여성 임원을 지내며 공고한 유리천장 속 커리어를 일궈온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도 강연자로 나서 다양성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뇌과학자로 유명한 장동선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뇌과학적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힘이 될 수 있는지 얘기해줄 예정이다.이외에도 기업 내 다양성과 포용성 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제네럴모터스, 유한킴벌리 등 기업들의 노력을 살펴보고, 성인 친구 입양, 동성부부 출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족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세대 간 소통의 장에선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으로 활동하는 김아영 배우,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세대의 아이콘들이 서로 다른 세대에 대한 이해를 넓혀줄 예정이다.(그래픽= 김정훈 기자)◇W콘서트·W부스, 듣는 포럼 넘어 즐기는 축제로강연과 토크쇼 사이 사이에는 W페스타의 열기를 더해 줄 ‘W콘서트’가 진행된다. 밝고 청량한 리듬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8인조 걸그룹 ‘프로미스나인’과 따스하고 부드러운 감성으로 가을의 색과 어우러지는 가수 이무진의 노래가 청중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강연장 외부에는 참여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W부스도 마련된다.참여자들은 개인 맞춤형 힐링비트를 제공하는 스트레스솔루션의 스트레스 관리, 코코리색채연구소의 나에게 맞는 색깔 찾기, 모스트엑스의 고주파 뷰티 기기 루킨스, 샤론델의 비즈 공예, 포토 부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스페인 초콜릿 판크라시오, 트렌디한 주류를 만드는 부루구루의 하이볼, 할리스의 커피 등도 즐길 수 있다.
2023.10.26 I 원다연 기자
“유커의 제주도 귀환”…中 전세기 날자 롯데관광개발 ‘방긋’
  • “유커의 제주도 귀환”…中 전세기 날자 롯데관광개발 ‘방긋’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 달부터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이 재개되면서 유커(중국 단체관광객)의 제주도 귀환이 본격화한다. 제주 드림타워 복잡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032350)을 비롯해 면세점들도 수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달 3일부터 중국 서부항공의 정저우 노선 전세기(180석, 주 2회) 를 시작으로 허페이, 푸저우(이상 주 2회) 출발 전세기가 제주로 온다. 6년 10개월 만에 제주와 중국을 잇는 전세기편이 운항되는 셈이다. 12월에도 광저우(주 4회) 노선을 포함해 충칭, 칭다오, 장사, 우한 등 중국 대도시에서 제주로의 단체관광을 예정하고 있는 걸로 전해진다. 현재 계획된 직항노선과 단체관광 전세기 등을 포함하면 연말까지 22개 도시, 주 158회(왕복 기준) 국제선이 제주를 찾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제주는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 무비자 관광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가 이뤄지기 전이자 중국 단체관광이 정점을 찍었던 2016년 수준까지 점차 관광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엔 제주~중국 노선이 27개 도시에서 주 169회(왕복 기준)를 운항해 중국인 306만3021명이 제주를 찾았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은 특히 제주로의 유커 귀환을 반기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지하 5층~지상 38층, 169m)를 지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 복합쇼핑몰 등을 운영 중이다. 다만 완공 시점이 2020년 5월로, 사드 사태 후폭풍에 코로나19 직격탄까지 맞아 그동안은 빛을 보지 못했다.지난 8월 중국인 단체관광 빗장이 풀리면서 제주 드림타워는 매출증가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진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 기간 드림타워는 하루 최대 1500실 수준의 호텔 객실 판매 실적을 올렸고, 이 기간 카지노에서 11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9월 한 달 순매출이 143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9월 매출의 약 77%를 중국 국경절 연휴인 단 8일간 달성한 것이다. 유커가 드림타워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증권가에서도 유커 귀환의 수혜주로 롯데관광개발을 꼽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1월과 12월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4분기는 매달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가 연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보다 더 나은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봤다.면세점업계도 매장을 재정비하는 등 유커맞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제주점 모습(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지난 20일에 제주공항점을 새단장해 정식 오픈했다. 중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화장품을 비롯해 주류, 담배 품목 브랜드를 강화했으며 오픈을 기념해 최대 2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시내면세점인 제주점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패턴, 선호 브랜드와 상품 수요 변화에 맞춰 기존에 중국인이 많이 찾던 K-뷰티 브랜드뿐만 아니라 ‘후아유’, ‘체이싱레빗’, ‘잔망루피’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강화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제주~중국 전세기편 운항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공항점과 제주점을 연계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강화해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개별 관광객의 쇼핑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신라면세점은 제주점 1층에 제주 신진 작가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를 열고 2층엔 특색있는 제주 토산 브랜드들로 기념품 매장을 여는 등 쇼핑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2023.10.25 I 김미영 기자
드래프트킹즈, 흑자전환 ‘가시화’…“올인” (영상)
  • 드래프트킹즈, 흑자전환 ‘가시화’…“올인”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플랫폼 운영 기업 드래프트킹즈(DKNG)에 대해 지금 ‘올인’할 만 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수익성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리서치 기업 모펫 네이선슨의 로버트 피시맨 애널리스트는 ‘고잉 올인(Going All In)’ 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드래프트킹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종전 31달러에서 37달러로 19% 상향 조정했다. 드래프트킹즈에 대한 확신이 담긴 보고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드래프트킹즈는 2012년 설립된 기업으로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약 30%에 달한다. 오랜 기간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판듀얼(47%)과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좁히고 있다. 지난 2018년 연방정부의 스포츠 베팅 금지는 ‘위헌’이란 판결이 나온 후 많은 주정부에서 온라인 스포츠 베팅 비즈니스를 허용하는 추세인 만큼 성장 모멘텀이 강력하다. 그만큼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래프트킹즈는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통한 인지도 향상 및 고객 확보에 초점을 맞춰 왔다. 그 결과 강력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드래프트킹즈는 지난 2021년 111%, 지난해 7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데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58%, 21%의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앞서 드래프트킹즈의 CEO인 제이슨 로빈스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장기적으로 우리가 경쟁우위인 부문에서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피시맨은 드래프트킹즈가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측이 4분기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와 내년 조정EBITDA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2025년 완벽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드래프트킹즈는 지난 2021~2022년 13억달러대의 EBITDA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억9000만달러 수준으로 적자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드래프트킹즈는 내달 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14일 투자자의 날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로버트 피시맨은 “제품 개선 및 VIP 고객 확대로 업계 선두인 판듀얼과의 점유율 격차를 축소하는 등 시장 지배력에서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고, 지난 2분기에는 미국 i게이밍 시장에서도 BetMGM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드래프트킹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4명으로 이 중 24명(70.6%)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6.2달러로 이날 종가(29.2달러)보다 24% 높다. 드래프트킹즈 주가가 올 들어 156.5% 급등했음에도 월가에서는 여전히 높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25 I 유재희 기자
이병헌·배두나·도경수·김선호…제59회 대종상영화제 트로피 대격돌
  • 이병헌·배두나·도경수·김선호…제59회 대종상영화제 트로피 대격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병헌, 송강호가 제59회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겨룬다. 여우주연상에는 염정아와 정유미, 배두나 등이 치열한 트로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제 59회 대종상영화제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각 부문별 수상 후보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앞서 지난 20일 영화계 평단, 기자, 관계자로 구성된 9인의 예심 심사위원들은 각 부문별 본선 진출 후보작들을 선정해 위원회에 전달했다.먼저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송강호(거미집), 류준열(올빼미), 임시완(1947보스톤), 도경수(더 문)이 후보에 올랐다.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염정아(밀수), 정유미(잠), 김서형(비닐하우스), 배두나(다음 소희), 양말복(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선영(드림팰리스)이 이름을 올렸다.또,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김종수(밀수), 고규필(범죄도시3), 박정민(밀수), 강기영(교섭), 오정세(거미집)가 후보에 올랐고,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나문희(영웅), 고민시(밀수), 정수정(거미집), 전여빈(거미집),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이 포함됐다.이어 신인남우상 후보에는 김선호(귀공자), 이신영(리바운드), 김성철(올빼미), 변우석(소울메이트), 박성훈(지옥만세)이,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김시은(다음 소희), 안은진(올빼미), 임지호(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 오우리(지옥만세), 문승아(비밀의 언덕)이 진출했다.특히 수상 후보 선정 결과, 총 26개 부문 중 ‘거미집’이 14개로 가장 많은 후보에 올랐고, 그 뒤를 ‘밀수’가 12개로 뒤따르고 있다.지난 한달간 예심 심사위원단의 독립적 심사를 거친 후보들은 본심 심사위원단과 100명의 국민심사위원단 참여로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한편 제59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11월 1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이하 각 부문별 수상후보 명단[감독상 후보]강제규(1947 보스톤), 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임순례(교섭), 김지운(거미집), 정주리(다음 소희), 류승완(밀수)[신인감독상 후보]안태진(올빼미), 이솔희(비닐하우스), 김세인(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 유재선(잠), 이지은(비밀의 언덕), 가성문(드림팰리스)[각본상 후보]이신지/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현규진/안태진(올빼미), 신연식(거미집), 유재선(잠), 정주리(다음 소희), 김세인(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다큐멘터리상 후보]수프와 이데올로기(양영희), 물꽃의 전설(고희영), 수라(황윤), 작은정원(이마리오), 장기자랑(이소현)[촬영상 후보]최영환(밀수), 김태경(올빼미), 김영호(더 문), 조형래(콘크리트 유토피아), 김태성(비공식작전), 김지용(거미집)[음악상 후보]장기하(밀수), 달파란(유령), 황상준(영웅), 김해원(콘크리트 유토피아), 모그(거미집), 장혁진/장용진(잠)[편집상 후보]이강희(밀수), 양진모(거미집), 한미연(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창주(비공식작전), 김선민(올빼미), 이선민(영웅)[시각효과상 후보]진종현(더 문/VFX), 은재현(콘크리트 유토피아/VFX), 노남석(비공식작전/스턴트), 황진혜/김한준(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VFX), 박성진(거미집/VFX), 허명핸(유령/무술)[음향효과상 후보]최태영(더 문), 김석원(콘크리트 유토피아), 박용기(올빼미), 박주강(영웅), 공태원(잠), 최태원(거미집)[미술상 후보]신유진(킬링 로맨스), 정이진(거미집), 조화성/최현석(콘크리트 유토피아), 홍주희(더 문), 이후경(밀수), 김보묵(유령)[의상상 후보]윤정희/권수경(밀수), 함현주(유령), 윤정희(킬링 로맨스), 채경화(1947보스톤), 심현섭(영웅), 최의영(거미집), 심현섭(올빼미)[시리즈 작품상 후보]마스크걸(넷플릭스), 더 글로리(넷플릭스), 카지노(디즈니플러스), 무빙(디즈니플러스)[시리즈 감독상 후보]이종필(박하경 여행기), 김용훈(마스크걸), 안길호(더 글로리), 박인제/박윤서(무빙), 강윤성(카지노)[시리즈 남우상]최민식(카지노), 류승룡(무빙), 정해인(D.P. 시즌2), 진선규(몸값), 이성민(형사록), 안재홍(마스크걸)[시리즈 여우상]송혜교(더 글로리), 한효주(무빙), 이나영(박하경 여행기), 고현정(마스크걸), 전종서(몸값), 염혜란(마스크걸)
2023.10.24 I 김보영 기자
파라다이스, 3Q 호실적 기록…코로나 이전 최고치 상회 전망-현대차
  • 파라다이스, 3Q 호실적 기록…코로나 이전 최고치 상회 전망-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3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에 준하는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올해 영업이익이 코로나 이전 최고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388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3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파라다이스의 3분기 매출액은 2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늘고,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전년보다 30.8%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예상했다. 매출액은 부문별로 카지노 매출이 1148억원으로 전년보다 60.6% 늘고, 호텔 매출이 342억원으로 전년보다 2.4% 늘어날 것으로 봤다. 복합리조트 매출은 1251억원으로 전년보다 58.5% 늘어날 것으로 기록하며 카지노 고성장이 전사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김 연구원은 봤다. 영업이익도 본사, 세가사미, 부산 등이 전부 업황 호조를 이어가며 전분기 기록했던 사상 최고 영업이익에 준하는 실적을 추정했다. 특히 3분기 카지노 드롭액은 1조6684억원으로 전년보다 86.4% 늘어난 것으로 이는 2019년 분기 평균 드롭액을 3% 상회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완벽하게 회복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일본 VIP 드롭액은 7503억원으로 2019년 2분기의 직전 최고치를 18% 상회하며 최고치 경신했다. 9월 드롭액은 5674억원으로 전년보다 73%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가운데 일본 VIP만 2692억원으로 47% 비중을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구조 슬림화, 호텔업 초호황, 그리고 카지노 드롭액 회복의 과정을 거치며 리오프닝 섹터 내에서 가장 먼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아울러 개선된 영업 현금흐름 및 추가 유동성 확보로 재무구조도 빠르게 개선 중으로 판단했다”며 “동사 올해 영업이익은 1547억원으로 코로나 이전 최고치를 15%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일본 VIP 효과만으로도 전사 드롭액이 코로나 이전 대비 100% 이상으로 회복됐다”며 “호텔 부문도 코로나 이전 대비 매출이 격상된 채로 유지되고 있어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10.23 I 이용성 기자
강윤성 감독 "실용적인 MZ세대…콘텐츠 소비 패턴도 달라져"
  • 강윤성 감독 "실용적인 MZ세대…콘텐츠 소비 패턴도 달라져"[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요즘 젊은 세대들은 실용적이에요. 과거에는 젊은 세대도 국가와 대의적인 것을 신경썼다면 이젠 ‘나’ 중심으로 바뀌었죠.”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서울 이데일리 W페스타’의 ‘세대공감 토크쇼’에 출연하는 강윤성 감독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강윤성 감독(포엔터테인먼트 대표)이 세대의 변화를 느낀 경험을 이같이 털어놨다. 강 감독은 영화 ‘범죄도시’, 디즈니+ ‘카지노’ 등 극장부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까지 사로잡은 스타 감독이다. 그가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한 ‘카지노’는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그는 “과거에는 모두 성공을 위해 부당한 노동이나 지시도 감내했다면 현재는 그런 것들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의무감·책임감보다는 전문성을 길러 참여하는 편”이라고 짚었다.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서울 이데일리 W페스타’의 ‘세대공감 토크쇼’에 출연하는 강 감독은 세대의 변화를 콘텐츠의 소비를 통해서도 느낀다고 털어놨다. 강 감독은 코로나19를 겪으며 극장·TV 중심의 시청 패턴이 OTT 위주로 바뀌었다고 짚으며 이같은 변화가 세대의 전환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봤다. 강 감독은 “젊은 세대들은 실용성을 중요시하다보니 시간과 돈을 쓰면서 극장을 찾는 이유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콘텐츠 소비 패턴도 짧고 속도가 빠른 걸 원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기성세대가 긴 이야기, 서사가 층층이 쌓여 해소되는 이야기를 선호했다면 MZ세대들은 빠른 속도와 전개를 원하는 것이다.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서울 이데일리 W페스타’의 ‘세대공감 토크쇼’에 출연하는 강윤성 감독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콘텐츠의 흥행을 위해서는 많은 세대의 공감이 필요하다. 창작자들이 세대차이에 더 예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강 감독은 “보편적인 이야기는 젊은 세대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톡톡 튀는 소재는 기성세대가 좋아하지 않는다”며 “어떤 기준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지는 창작자들의 영원한 고민”이라고 설명했다.강 감독은 영화감독의 꿈을 갖고 17년 만에 데뷔한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그야말로 ‘한 우물’을 파서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그러나 그는 이 같은 가치관도 달라졌다고 말한다.그는 “MZ세대들은 일을 통해 에 큰 성취를 얻기보다는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더 크다”며 “언젠간 이뤄질 거라고 믿고 그 성공을 위해 하루하루 희생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를 희생해야 성공이라는 단 열매는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며 “하루하루 행복한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서울 이데일리 W페스타’의 ‘세대공감 토크쇼’에 출연하는 강윤성 감독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강 감독은 최근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줄어든 만큼, 영화관에 대한 새로운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제 극장은 단순히 이야기만 전달해서는 관객들을 끌어올 수 없다”며 극장도 체험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액션·사운드 시스템을 배가한 콘텐츠가 살아남을 것”이라며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공연을 연상케 하거나 ‘잉글리쉬 프리미엄 리그’처럼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콘텐츠 등 극장은 영화만 트는 공간이 아니라 콘서트를 하고 야구 응원을 하고 선거 유세도 하고 체험을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0.23 I 김가영 기자
고양시, 캄보디아와 경제·문화 협력 강화
  • 고양시, 캄보디아와 경제·문화 협력 강화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캄보디아와 경제·문화교류를 활성화한다.10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캄보디아 반테이민체이 주(州) 오움 리트레이(Oum Reatrey) 주지사를 비롯한 대표단이 고양시를 찾아 두 도시의 경제·문화 교류를 위한 국제교류 간담회를 가졌다.이동환 시장(오른쪽)과 오움 리트레이 반테이민체이 주지사.(사진=고양특례시 제공)반테이민체이주 대표단은 ‘2023고양가을꽃축제’와 ‘2023고양호수예술축제’ 현장을 살펴보고 시청을 찾아 두 도시 간 경제와 문화교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또 한글날을 맞아 한글세계화운동연합과 캄보디아 한글 보급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오움 리트레이 주지사는“반테이민체이주는 20년 전 전쟁이 끝난 후 도시 재건을 하며 발전을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며 “고양시는 모든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할 수밖에 없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인 만큼 고양시를 롤모델로 삼아 반테이민체이 주를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환 시장은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이 1997년 수교를 시작으로 26년간 교류를 이어나는 것처럼 고양시도 반테이민체이주와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반테이민체이 주(州)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북서쪽으로 332㎞ 떨어져 있는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으로 호텔과 카지노의 도시인 포이펫시가 유명하다.
2023.10.10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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