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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경·김뢰하·차선우 '주차금지' 3월 크랭크인…현실 고증 스릴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웃과의 주차 다툼으로 인해 살인의 표적이 되어버리는 여자의 최악의 상황을 다룬 영화 ‘주차금지’(감독 손현우)가 배우 류현경, 김뢰하, 차선우를 캐스팅하고 3월 전격 크랭크인을 확정 했다. ‘주차금지’는 스토킹 범죄를 다룬 ‘도어락’, 중고거래 사기를 다룬 ‘타겟’, 휴대폰 분실로 인생이 송두리째 뒤집히는 ‘스마트폰을 떨어트렸을 뿐인데’ 등 현실 고증 스릴러의 확장을 가져올 작품이다. 영화 ‘주차금지’가 류현경, 김뢰하, 차선우를 캐스팅하고 3월 크랭크인 예고했다. 영화 ‘주차금지’는 평범한 회사원 연희가 별거 아닌 주차 문제로 다툰 이웃 남자에게 순식간에 살인의 표적이 되어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영화 ‘전국노래자랑’, ‘오피스’, ‘아이’, ‘요정’에서부터 드라마 ‘카지노’, ‘트롤리’, ‘치얼업’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보여주었던 팔색조 배우 류현경이 ‘주차금지’에서 이웃과의 주차 시비로 졸지에 타겟이 되어 버리는 연희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연희는 디자인 회사 계약직 과장으로 출퇴근길 보다 주차하기가 더 힘들기에 매일이 스트레스인 30대 직장여성이다. 사소한 분쟁이 목숨을 건 사투로 변하는 사건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대학로에서 연극으로 시작해 영화 ‘살인의 추억’, ‘달콤한 인생’, 드라마 ‘카지노’, ‘커넥트’, ‘보이스’ 등 다수의 히트작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김뢰하 배우가 바람난 전 애인을 찾으러 왔다가 연희와 주차로 갈등을 빚게 되는 호준으로 분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처음부터 불손한 연희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호준은 연희가 차에 남긴 연락처를 이용해 살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 냉정하면서도 잔혹한 성격의 인물. 격투기 체육관에서 수년간 알바를 하다보니 선수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연희의 남동생이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미에 곧잘 사고를 치는 동현 역은 아이돌 B1A4 출신의 배우 차선우가 맡았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던 차선우는 최근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 출연하며 깊이 있는 연기자의 길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번 영화 ‘주차금지’에서는 밝고 정의로운 에너지로 배우 차선우의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번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신예 손현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속닥속닥’, ‘공수도’, ‘태백권’ 등 의미 있는 작품들을 제작하며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제작사 파이브데이의 2024년 첫번째 프로덕션 ‘주차금지’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3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 2600 다지는 코스피…상승장 소외된 '저평가' 담아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붐 속에 대형주 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인 종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스피가 2600선 중반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만큼,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다. 특히 증권업계가 제시한 6~12개월 후의 주가예상치 ‘목표주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장사가 다수로,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괴리율이 큰 종목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코스피가 반락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메디톡스·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 절반도 못 미쳐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87포인트(0.93%) 내린 2649.40에 거래를 마쳤다. 비록 이날 하락세로 장을 마쳤지만,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7일 2609.58로 마감한 후, 17거래일간 2600선 다지기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도 여전히 목표주가보다 한참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종목이 존재한다. 이날 15만3800원에 거래를 마친 메디톡스(086900)는 목표주가가 38만원에 달한다.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147.07%에 이르는 셈이다.보통 증권사는 미래 실적이나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고려해 6~12개월 후의 목표주가를 제시한다. 그러다 보니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괴리가 크다는 것은 미래 성장성이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시장에서는 메디톡스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대웅제약과의 민사소송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새 보툴리눔 톡신(MT10109L) 품목허가 신청 거절 등 이슈에 짓눌려 있지만,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032350)도 저평가된 종목 중 하나로 손꼽힌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이날 290원(3.17%) 오른 943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1만9375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증권가는 롯데관광개발 매출의 핵심인 제주드림타워가 최근 카지노부문에서 순항하는 만큼, 눈높이를 올려도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의 1월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7.3% 증가한 239억원을 기록했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사업부 성장세는 빠르게 이어지고 있으며,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항공 편수 확대에 따른 방문객 수 증가, 중국 이외 고객층 증가, 대규모 객실 보유 등을 감안하면 모객 활동이 수월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파마리서치(214450)와 애경산업(018250) SK오션플랜트(100090) 등도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높은 상장사로 집계됐다.◇저PBR에 목표가도 넘은 금융주…“정책 기대 이어져”반면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훌쩍 뛰어넘은 상장사도 있다. 삼성생명(032830)은 목표주가(9만2154원)를 웃도는 상장사 중 하나다. 삼성생명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속에 올해만 51.23% 올랐다. 2021년 4월 이후 8만원대를 넘지 못하던 주가는 현재 10만원을 훌쩍 넘어 10만4500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5배에 불과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힌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말 기준 ‘K-ICS 비율’(지급여력비율)이 우수하고 해약환급준비금도 없어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한 상태”라며 “보유 자사주 10% 중 일부를 소각할 수 있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미반도체(042700)는 9만4800원에 마감하며 목표주가(7만6286원)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AI반도체 붐에 힘입어 올 들어 53.65% 상승했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장비인 TC본더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한미반도체→SK하이닉스→엔비디아로 이어지는 HBM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현재 증권가가 예상하는 한미반도체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184% 늘어난 4516억원, 영업이익은 361% 증가한 1596억원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웃도는 상장사라 해도,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 모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AI반도체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미래 성장 기대감을 바탕으로 제시하는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투자에 나설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할 지표”라면서도 “최근 증시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반면, 주된 화두는 ‘밸류업’과 ‘AI’가 선점하고 있어 이들 종목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유인촌 “문체부=문화산업부, 과감히 혁신”…규제혁신 추진회의 주재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문체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허용했던 도시민박(공유숙박)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 카지노업 신규 영업(게임)에 대한 시범운영을 허용하는 등 미술품 해외수출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들의 수출 및 투자 창출을 돕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스포츠·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규제혁신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2024년 규제혁신 5대 기본방향과 20대 추진과제를 논의·발표했다. 문체부 장관 주재로 규제혁신 추진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유인촌 장관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부터 총 150여차례 이상의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통해 규제혁신을 요구하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앞으로 문체부가 ‘문화산업부’라 생각하고 성장과 도약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혁신하겠다”고 밝혔다.문체부 개혁전담팀(TF)은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 등 분야별 현장 건의 사항을 폭넓게 수렴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글로벌 문화강국’을 위한 5대 기본방향과 20대 추진과제를 구체화했다. 자료=문체부 제공①신산업 분야 규제혁신=먼저 신사업 분야의 규제 혁신이다.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산업 분야의 성장을 견인해 케이(K)-컬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차세대 핵심 콘텐츠 산업인 웹툰·웹소설 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을 도서정가제 적용대상에서 웹툰과 웹소설을 제외하는 내용으로 개정한다. 웹툰?웹소설은 기존 간행물과는 생산 및 유통구조가 달라, 도서정가제의 일률적 적용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많았다.관광 분야 대표적인 ‘킬러 규제’ 중 하나인 도시민박(공유숙박)의 내국인 이용도 제도화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안전하게 도시민박을 이용하고, 신규 관광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현행 법상 게임물 자체등급분류사업자는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에 대해선 등급을 분류할 수 없으나, 앞으로는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도 등급을 분류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한다. 게임물의 등급분류 기준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체등급분류사업자가 OTT본편뿐 아니라 예고편(광고·선전물)에 대해서도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심의 없이 자체 심의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②수출 및 투자 창출=전 세계 저성장 기조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수출과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카지노업 신규 영업(게임) 종류에 대해 6개월 이내의 시범운영을 허용한다. 현행 법령상 카지노업의 영업 종류는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규정된 18개 게임으로 제한돼, 새로운 게임이 개발되어도 시범운영 검증과 신규 게임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미술품 수출 관련 규제도 개선한다. 제작된 지 50년 이상 지난 미술품은 잠재적 일반동산문화유산으로 분류되어 해외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었으나, 앞으로는 1946년 이후 제작된 미술품은 별도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있다. K-콘텐츠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선 콘텐츠 산업의 세제 및 자금조달 제도를 개선한다. 영세한 콘텐츠 기업의 자금조달을 전폭 지원하기 위해 콘텐츠의 제작 단계뿐 아니라, 기획과 개발, 유통 등 전 단계에 보증 공급이 가능토록 제도를 개편한다. 문체부는 방송·영화·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영상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세액공제 확대 등에 대해 조세 당국과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③소상공인과 기업 애로 해소=앞으로는 피시방 등에서 선량한 소상공인이 신분증 위조·변조·도용 등으로 청소년에게 속아 억울하게 영업정지?등록취소를 당하지 않도록 ‘영화비디오법’, ‘게임산업법’, ‘공연법’ 등을 개정해 행정처분을 면제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한다. 또한 ‘선착순’으로만 이용할 수 있던 비회원제 골프장의 이용방식을 개선해 골프장과 숙박 등을 연계한 다양한 상품개발이 가능하도록 하고 골프장의 체육지도자 배치 의무도 폐지한다. 호텔등급평가의 절차도 간소화해 호텔업계의 부담을 낮추고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④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지자체의 권한과 자율성을 확대한다. 지자체가 공립 박물관·미술관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지자체가 스스로 평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인구감소지역에서는 ‘관광단지’ 요건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관광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신설한다. ‘소규모 관광단지’(총면적 5만㎡ 이상 30만㎡ 미만)는 총면적이 관광단지(50만㎡ 이상)만큼 크지 않더라도 시장·군수가 시·도지사의 사전협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어, 시·군 실정에 맞는 지역관광을 육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지역서점에 한해 정가의 15% 이상 할인해 판매할 수 있도록 도서정가제 적용을 완화한다.⑤생활밀착형 규제혁신=생활밀착형 규제혁신도 추진한다. 권리자 불명 저작물을 이용하기 위해 해당 저작물의 저작재산권자나 그의 거주지를 확인하는 데 소요되는 최대 기간을 1개월에서 20일로 단축해 저작물 이용 법정허락 제도의 신속성과 편리성을 높인다.저작권 등록 수수료 관련 부담도 낮춘다. 웹툰·웹소설 등 일부분씩 순차적으로 공표해 완성하는 저작물은 최초 저작권 등록 후 두 번째 추가등록부터는 수수료를 인하(2~3만 원→1만 원)하도록 개선한다. 또한 생계급여·의료급여 수급자 등 경제적 약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도 저작권 등록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대상도 확대한다. 아울러 여행업, 국제회의업과 유원시설업의 등록·허가 신청 서류를 간소화하고 스포츠 토토 발매 마감시간을 해당 운동경기 ‘시작 10분 전’에서 ‘시작 시각 전’으로 확대하는 등 국민생활 곳곳의 불편을 해소한다.문체부는 앞으로 전병극 제1차관이 팀장인 개혁전담팀(TF)을 통해 규제혁신 추진과제의 이행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한다. 현장 목소리도 계속 경청하고 지속적으로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해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 SK브로드밴드, T팩토리와 ‘필모톡 with 이동휘’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 박진효)가 B tv 고객과 배우의 오프라인 만남, ‘필모톡 with 이동휘’를 오는 29일 서울 홍대 T팩토리(T Factory)에서 진행한다.지하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T팩토리는 SK텔레콤의 ICT 복합 문화공간이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류준열을 시작으로 배우와 고객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필모톡’ 행사를 매월 열고 있다. 그동안 한지민·김남길·조우진·한효주·류승룡·정우성·이제훈이 필모톡에 출연했다.배우들은 ‘필모톡’을 통해 팬들에게 영화와 스크린 밖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필모톡의 아홉 번째 배우로 나선 이동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극한직업’, 최근 드라마 ‘카지노 시즌 1,2’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이동휘는 필모톡에서 출연작을 돌아보며 촬영 에피소드, 영화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또 애장품을 공개하는 등 필모톡 현장에서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영화를 사랑하는 배우와 팬들의 공간인 ‘필모톡’은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 신청할 수 있다. 현장에서 영상 자막과 수어 통역이 함께 제공돼 농아인 고객도 배우와 소통에 문제가 없다.SK브로드밴드는 이동휘가 출연한 주요 작품들을 B tv 내 ‘가치봄’ 콘텐츠로 편성해 농아인들이 손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가치봄’ 콘텐츠는 한글자막, 화면해설을 넣어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매출의 일부는 한국농아인협회에 기부된다.참가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B tv 홈 화면과 모바일 B tv 이벤트 페이지, 인스타그램 이벤트 계정(@conssert_btv), T팩토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행사 영상은 B tv 가이드채널(50번, 999번)과 VOD, SK브로드밴드 유튜브 채널에서 독점 공개된다.박참솔 SK브로드밴드 플랫폼 담당은 “어느덧 9회째를 맞이한 필모톡은 B tv 고객들에게는 스크린 속의 배우와 만나는 문화 공유의 장으로 입소문이 나며 영화와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필모톡을 통해 B tv ‘가치봄’ 콘텐츠 확대 등 ESG 경영 실천에도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 “객실료 배로 뛰었는데..” 비싸도 꼭 가는 관광지된 ‘이 나라’
- 미국 샌즈그룹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옆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네 번째(맨 왼쪽) 타워를 추가 건립한다. 사진은 마리나 베이 샌즈 신축 조감도 (사진=샌즈그룹)[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관광산업의 GDP(국내총생산) 비중이 4%가 넘는 싱가포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국경 개방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였다. 호주, 사이판, 한국 등 비교적 방역 상황이 양호한 국가들과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을 맺으면서 국경을 열었고, 창이공항 인근엔 비즈니스 목적 입국자에 한해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전용 비격리 시설인 ‘커넥트 엣 창이’를 조성해 업무를 볼 수 있게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단행사 개최 금지로 멈춰 섰던 마이스 시장 재가동에 가장 먼저 나선 곳도 바로 싱가포르였다.◇고부가 관광시장 마이스가 활황세 주도 시장 선점 효과 때문일까. 싱가포르 관광시장의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환율·고유가·고물가 등 최악의 3고(高) 상황에도 전 세계 각국 여행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 관광보다 씀씀이가 큰 마이스 부문은 이미 행사와 방문객 수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50%가량 넘어선 상태다.지난해 싱가포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60만명. 코로나 이전인 2019년(1912만명) 대비 70% 수준이다. 회복세만 놓고 보면 압도적이지 않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관광수입의 회복세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관광수입은 245억~260억 싱가포르달러(약 182억~193억원)로 2019년 대비 88~94% 수준까지 올라섰다. 연초 싱가포르 정부가 예상한 65~75%(180억~210억달러)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관광수입 증가 이유는 체류기간에 있다. 싱가포르의 객실 가격은 코로나 이전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그럼에도 관광객 평균 체류기간은 2019년 3.4일에서 지난해 3.8일로 0.4일이 더 늘었다.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꼭 가봐야 할 프리미엄 관광지’라는 인식이 ‘가격저항’마저 저버리고 있다는 평가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싱가포르 정부와 업계는 관광수입 증가의 요인으로 마이스(MICE)를 주목하고 있다. 2022년 10월 열린 ‘포뮬러1(F1)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대회 전후로 25건의 국제행사를 연계하는 전략으로 2019년 27만 명보다 10% 이상 많은 30만 명이 넘는 인원을 끌어모았다. 엔데믹 전환 초기 수십만 명이 집결하는 메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이후 각종 국제행사들이 싱가포르로 몰리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포상관광단의 발길도 쏠리고 있다. 싱가포르관광청 관계자는 “포상관광단은 엔데믹 초기부터 꾸준히 늘기 시작해 지난해 코로나 이전 대비 50%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84억 달러 규모 대규모 인프라 개발에도 박차대규모 관광 인프라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 샌즈(Sands)와 말레이시아 겐팅(Genting) 그룹은 최근 총 84억달러(약 11조2000억원) 규모 대규모 인프라 개발계획을 공식화했다.샌즈는 기존 마리나 베이 샌즈와 인접한 베이프론트와 쉐어스 에비뉴(대로)가 지나는 빈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마리나 베이 샌즈(MBS) 네 번째 타워를 추가 건립한다. 최근 싱가포르 도시재개발 청(URA)과 2066년 8월까지 토지 장기 임대계약도 체결했다.마리나 베이 샌즈 네 번째 타워 신축에 들어가는 비용은 33억달러(약 4조4000억원). 기존 3개 타워 건립에 투입된 58억달러(약 8조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샌즈는 신축 타워를 기존과 같은 57층 높이의 단독 건물 형태로 건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내부에는 특급호텔(객실 590개)과 다목적 공연장(1만5000명 수용), 전시컨벤션센터, 쇼핑몰 외에 최상층 옥상에 수영장, 스카이 루프 등이 들어선다.겐팅그룹도 2031년까지 리조트 월드 센토사(RWS) 인근 ‘그레이터 서던 워터프론트’에 객실 700개 규모의 특급호텔을 추가 건립한다. 센토사 섬에서 5개 호텔, 1600개 객실을 운영 중인 겐팅그룹은 2022년부터 50억5300만달러(약 6조7500억원)를 들여 2단계 확장 프로젝트(RWS 2.0)를 진행 중이다. 호텔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아쿠아리움 등 기존 시설 업그레이드와 미니언 랜드, 슈퍼 닌텐도 월드 등 신규 시설 건립에 33억4400만달러(약 4조5000만원)를 투자하려던 계획은 그레이터 서던 워터프론트 개발이 추가되면서 투자 규모가 50억5300만달러(약 6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RWS) 전경 (사진=싱가포르관광청)◇韓, 싱가포르프리미엄 시장 전략 배워야 주목할 부분은 카지노 확장 계획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두 회사가 대표적인 글로벌 카지노 그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고환율, 인플레이션 우려 등 경기 악화를 이유로 계획했던 인프라 개발계획 속도를 늦추던 두 회사는 관광시장이 호조를 보이자 태세를 전환, 지난해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고가의 프리미엄 객실(스위트룸)을 늘린 고급화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2년 연속 코로나 이전을 능가하는 객실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2010년 복합리조트(IR) 개장으로 아시아 관광·마이스 시장의 지형도를 바꾼 싱가포르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질적인 관광수지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관광수입을 늘린 싱가포르의 프리미엄 시장 전략을 배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서원석 경희대 교수는 “싱가포르 관광시장의 최근 성장세에서 주목할 부분은 마이스 등 고부가 시장 확대 전략으로 관광산업 전체의 생산성이 올라가는 등 질적 성장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라며 “코로나 위기를 프리미엄 관광시장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은 싱가포르의 전략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