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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셈, 클라우드 DB 모니터링 신제품 출시…"시장 공략 드라이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엑셈(205100)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클라우드 환경 내 구축된 포스트그리 SQL DBMS를 모니터링하는 ‘맥스게이지 포 클라우드DB‘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미지=엑셈클라우드 대전환 트렌드로 인해 기업들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클라우드로 이관하거나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하이브리드 DBMS를 구축하는 등 전환을 가속화한 데 따른 것이다.이번 출시된 제품은 SaaS를 포함한 클라우드 환경 내 PostgreSQL DBMS를 모니터링하는 제품이다. 아마존웹서비스나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등 클라우드 벤더에 상관없이 설치와 이용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톱-엔(Top-N) 분석 데이터, 베큠 성능 데이터, 이중화 관련 성능 데이터, 임시 디스크 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과 동일하게 모니터링하고 실시간으로 성능을 진단한다. 객체 관점의 크기와 사용량 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오브젝트 맵, 과거 특정 시점 기준으로 그룹핑된 성능 데이터와 각종 리포트를 제공하는 등 사후 분석 기능도 갖추고 있다. PostgreSQL DBMS는 클라우드 전환 시 상용 DBMS를 대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오픈소스 DBMS로 꼽힌다. 다른 DBMS보다 대량 데이터의 처리가 편하고 이식성, 확장성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 또 국내 공공부문에서도 기관들의 오픈소스 DBMS 사용을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엑셈은 이 제품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환경 내 다른 DBMS를 모니터링하는 ‘맥스게이지 포 클라우드DB’의 세부 제품군을 올해 상반기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DB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리서치기업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 DB 및 DBaaS 시장규모가 연평균 15%씩 성장해 2025년 24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올해까지 전체 DB의 75%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구축되거나 마이그레이션 될 것으로 전망했다.조종암 엑셈 대표는 “무섭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DB 시장에서 국내 DBPM 1위에 걸맞은 기술력, 국내 500여 고객사 경험, 그리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DBPM 기술진까지 삼박자를 갖춘 독보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콘솔시장 공략 나선 스마일게이트…‘크로스파이어X’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차세대 콘솔 1인칭슈팅게임(FPS) ‘크로스파이어X’를 글로벌 출시 했다고 10일 밝혔다.이날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된 ‘크로스파이어X’는 오전 9시부터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등 9개의 언어로 텍스트를 지원하며 인게임 보이스도 7개의 언어를 지원한다.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크로스파이어X’의 론칭을 통해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미 다양한 트레일러 영상과 오픈베타 테스트(OBT)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호응을 얻었고, 엑스박스 콘솔이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기대가 높다.‘크로스파이어X’는 스마일게이트가 자사 대표 온라인 FPS인 ‘크로스파이어’의 지적재산(IP)을 기반으로 최초로 선보이는 차세대 콘솔 타이틀이다. ‘언리얼4’ 엔진을 사용한 뛰어난 그래픽과 오랜 FPS게임 개발 노하우를 통해 현대적인 전장의 박진감을 100% 구현했다.특히 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는 4K 해상도에서 60 FPS(Frame Per Second)이상의 부드러운 화면으로 즐길 수 있고, 게임 플레이 중 로딩 시간을 크게 줄인 심리스 플레이 환경을 구축했다.‘크로스파이어X’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 콘텐츠를 기본으로, 별도 싱글 캠페인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다국적 군사 기업 ‘글로벌 리스크’와 용병 집단 ‘블랙 리스트’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거대하고 심도 있는 스토리를 오퍼레이션 ‘카탈리스트’와 오퍼레이션 ‘스펙터’를 통해 플레이 할 수 있다. 더불어 엑스박스의 게임 멤버십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멤버라면 싱글 캠페인 콘텐츠 중 ‘오퍼레이션 카탈리스트’를 무료로 플레이하는 혜택이 주어진다.특히 싱글 캠페인 콘텐츠는 ‘맥스 페인 시리즈’, ‘엘런 웨이크 시리즈’로 유명한 핀란드의 개발 명가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멀티 콘텐츠로는 원작 고유의 재미를 살린 ‘클래식 모드’와 최근 FPS 게임의 트렌드를 반영한 좀 ‘모던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 ‘택티컬 그로스 시스템’과 같은 ‘크로스파이어X’만의 캐릭터 성장 시스템도 도입했다.장인아 스마일게이트 대표는 “이번 ‘크로스파이어X’의 출시는 크로스파이어 IP가 가진 무한한 확장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크로스파이어 X’를 통해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세계적인 작품들과 경쟁, 대한민국 게임사의 뛰어난 개발력을 널리 알리고 ‘K-게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국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오미크론 대응 능력은?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먹는 치료제’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자사 치료제가 오미크론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은 없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국내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어디까지 왔나?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먹는 치료제’에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서울 중구 임시 선별진료소.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기업은 12곳이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신풍제약(019170), 대웅제약(069620), 제넨셀, 일동제약(249420), 대원제약(003220), 진원생명과학(011000), 동화약품(00002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아미코젠파마, 현대바이오사이언스(048410), 뉴지랩테라퓨틱스다. 진원생명과학과 아미코젠파마가 면역조절제를 만들고 있다. 이외는 모두 항바이러스제다.대웅제약은 만성췌장염 치료제인 ‘카모스타트’를 코로나19에 적용하는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 중증 환자 대상 3상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경증 환자 대상 임상은 3상 관련해 식약처와 협의 중이다. 중증 환자 대상 3상은 환자 모집과 투약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제넨셀도 국내 자생 식물 담팔수 잎에서 추출한 신소재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S16001’로 임상 2·3상 중이다.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개발 중인 ‘S-217622’도 2b·3상 중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환자 모집과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이외에 엔지켐생명과학, 대원제약, 진원생명과학, 동화약품, 크리스탈지노믹스, 아미코젠파마는 임상 2상 단계에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임상 2상을 종료한 상태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등 12개 기관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 시험 대상자 50% 등록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2상 계획을 21일 신청했다. 뉴지랩테라퓨틱스는 1상을 종료한 상태다.◇우세종 자리 잡은 오미크론 대응 능력은?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부 기업은 오미크론에 대한 자사 치료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동제약은 후보물질 ‘S-217622’이 체외실험(in vitro)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 실험 결과 후보물질인 ‘CP-COV03’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부 기업은 오미크론에 대한 자사 치료제 대응 능력을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아직 결과를 내놓지 않은 기업도 자사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막는 기전이라 코로나19 변이에 상관없이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을 거라 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나오기 전 델타 변이 등에 대해 동물실험을 해봤을 때, 변이주에 똑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GLS-1027은 항바이러스제가 아닌 과대면역 제어 약물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치료제이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을 나타낼 수 있을 거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아직 사람 대상 오미크론 변이 임상을 진행해 결과를 내놓은 기업은 없다. 기업들은 아직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임상에 돌입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만약 오미크론 변이에도 치료제가 효과가 있는지를 보려면 임상 2상부터 다시 설계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개발 중인 치료제가 변이주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변이주 임상 관련해서는 확정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도 “현재 오미크론 임상 계획은 없다. 다만 개발 중인 약물이 항바이러스제가 아닌 면역조절제라, 변이 바이러스에도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단독]국내 제약사들, 동물실험 실패에도 코로나 치료제 임상 강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정에서 동물실험을 생략하거나, 부실한 결과에도 임상시험을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KMPC)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개발 중인 총 37종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확인된 것은 단 5종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신규 후보물질 22종 가운데 4종, 약물재창출 후보물질 15종 가운데 1종에서만 코로나 치료제로 유효성이 확인됐다.국내 제약사들은 현재까지 19종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이중 약물재창출은 10종이다. 동물실험 허들을 넘은 치료제는 5종에 불과했으나 임상 숫자는 이를 크게 웃돈 것이다. 특히, 약물재창출 치료제 10종 가운데 9종은 실패가 예견된 상황이었다. 성제경 KMPC 단장 겸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코로나 발병 후 과기부에서 코로나 마우스 모델을 지난 2020년 3월에 확보해 보급했다”며 “국내 연구소·대학 등 7곳과 함께 국내 대부분의 코로나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KMPC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동물실험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이 동물실험은 마우스와 햄스터를 이용해 실시됐다. KMP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서울대에 있다. 정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동물실험을 무상 지원해주고 있다. KMPC 측에 제약사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의 동물실험을 신청한 제약사에 한해, 검토·선정을 거쳐 지원된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동물실험 결과는 분석까지 6~7주가 소요된다.부광약품(003000)은 레보비르에 대해 세포실험 후 동물실험을 생략한 채 곧장 임상시험에 착수했다.부광약품 관계자는 “레보비르는 약물재창출로 안전성·유효성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전임상을 면제받았다”면서 “이에 세포 실험 결과를 확인 후 바로 임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KMPC 기준이 절대적이지 않다”면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설계에 따라 입원율, 사망률, 바이러스 감소율 등으로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세포실험 후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부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를 식약처로부터 두 차례 임상 2상을 승인받고 진행했다. 첫 번째 임상 2상은 중증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4월 14일에 승인받았다. 두 번째 임상 2상은 중등증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 7일에 승인받았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5월과 9월 모두 ‘음성 전환율’과 ‘바이러스 양’ 등의 1차 평가지표를 미충족했다고 발표했다. 부광약품은 이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신풍제약(019170)의 피라맥스(성분명:피로나리딘, 알테수네이트)는 KMPC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확인된 5종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엔 효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자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신풍제약처럼 약물 유효성이 일부 확인된 경우는 그나마 나은 경우다. 일부 제약사는 후보물질이 KMPC 동물실험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KMPC 한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는 KMPC에 동물실험 의뢰요청한 사실만으로 기사를 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물실험 의뢰 전 상호합의 하에 보도하는 규정을 들어 이를 저지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일부 제약사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으나,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네가티브한(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선 보도를 안 하니, 주주들이 우리에게 직접 연락이 오기도 했다”고 밝혔다.KMPC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 검사 대행해주는 정부 기관으로,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가 없다. 이 때문에 후보물질 검사 결과를 공개할 수 없다.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는 “임상 성공확률과 치료제 후보물질을 임상할 수 있냐, 없냐는 별개”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하겠다고 하면 주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임상을 강행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시 고려사항’에 따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관 내 효력시험 결과, 바이러스 감염 동물모델에서의 효력시험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상시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단독]신풍제약, 정부기관 자문 무시하고 코로나 치료제 임상착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신풍제약이 정부기관의 자문을 무시하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피라맥스. (제공=신풍제약)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 2020년 5월 13일 식약처로부터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시험승인을 받았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7월 5일 피라맥스 국내 2상 결과, 1차 평가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신풍제약은 지난해 8월 임상 3상 시험승인을 받고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신풍제약(019170)의 피라맥스(성분명:피로나리딘, 알테수네이트)는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KMPC)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확인된 5종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엔 효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자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신풍제약 관계자는 “피라맥스 동물실험 결과, KMPC로부터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부하량이 유의적으로 감소되고, 염증세포 침윤이 유의적으로 억제됨이 관찰됐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KMPC 결과는 처음 공개하는 ‘대외비’라고 귀띔했다.하지만 해당 실험에 참여했던 관계자 얘기는 완전히 다르다. 익명을 요청한 해당 관계자는 “신풍제약 파라맥스에서 효능이 확인된 건 맞지만, 바이러스 감소량이 많지 않았다”면서 “이 정도 바이러스 감소는 자연상태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피라맥스가 코로나 약이 되려면 조금 더 개발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풍 측에서도 ‘알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으나 추가 개발 없이 그대로 임상에 돌입했다”고 지적했다.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는 “신풍제약 피라맥스의 경우 말리리아약으로 전문가들 대부분 효과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결국 임상에서 주평가지표에 미달하지 않았냐”며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착수에 주가는 수백% 뛰어 오른다”며 “이후 임상에 실패해도 주가는 조금만 떨어진다. 결국 주주 입장에선 남는 장사”라고 일침했다.장원준 신풍제약 오너 2세, 오정자(장원준 모친), 민영관(장원준 사돈), 김도영(장원준 장인), 이미숙(장원준 친인척), 김문선(장원준 아내).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로 신풍제약 오너일가는 주가부양으로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 신풍제약의 최대주주인 송암사와 신풍제약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회에 걸친 자사주 매각으로 3830억원에 달하는 현금유동성을 확보했다. 신풍제약 일가는 신풍제약 주식을 2020년 9월 최고가를 기록한 다음날 1차 처분했고 지난해 4월 임상2상 종료 직후 2차 처분했다.신풍제약 주가는 2020년 초 7330원으로 출발해 같은해 9월 21만4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오너일가 차익물량과 임상 실패 논란이 겹치며 현재 주가는 2만8650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송암사는 지난 2016년 신풍제약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최초로 보유 지분 현황 보고를 하면서 1488만여주의 주당 취득 단가를 4932원이라고 밝혔다.송암사는 현재 신풍제약 지분율 24.20%를 보유 중이다. 오너일가가 포함된 특수관계인의 신풍제약 지분율은 31.62%에 달한다. 송암사 지분율은 오너 2세인 장원준씨 72.91%를 비롯, 오너일가가 100%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