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34건
- 800m 차량 테러로 130여명 사상…‘테러 청정국’의 이면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7년 8월 17일 한가로운 오후 5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구시가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불리는 ‘람블라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800m 거리를 흰색 벤이 지그재그로 질주했고 7살, 3살 아이를 비롯해 16명이 사망, 130여 명이 넘는 시민이 크게 다쳤다.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가 일어난 당일 밤, 스페인 경찰은 해당 테러 사건의 범인을 잡지는 못했으나 추가 테러는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하지만 2시간 뒤 이른 새벽 바르셀로나에서 120㎞ 떨어진 캄브릴스 도시에서도 5명의 괴한이 대로를 전력 질주해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두번째 테러 용의자들은 경찰을 피해 도주하려다 차가 전복돼 현장에서 전원 사살됐다. 스페인 연쇄 테러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그런데 이 사건들이 있기 전 16일 밤, 200㎞ 떨어진 카탈루냐 알카나르의 한 주택에서 폭발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수 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당시 사망한 이들은 테러 조직원이었으며 폭발 테러를 준비하다 이들의 부주의로 폭발했던 것이었다. 충격적이게도 이 세 번의 사건들은 모두 연관돼 있었다. 주택 폭발 사고로 인해 폭탄 테러를 준비하던 조직은 테러가 불가능해지자 차량 테러로 선회한 것이었다. 3일에 걸쳐 일어난 사건 사고들은 모두 연쇄 테러의 ‘고리’였다.더군다나 사상자들은 스페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벨기에, 페루, 루마니아, 아일랜드, 쿠바, 그리스, 마케도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파키스탄, 대만, 캐나다, 에콰도르, 미국, 필리핀, 쿠웨이트, 터키, 중국 등 최소 24개국 국적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한국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프랑스 파리·니스,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 영국 맨체스터 등 서유럽 등지에서 테러가 일어날 당시 ‘테러 청정국’으로 여겨지던 스페인에서 연속 테러가 발생했다는 것은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죽음을 맞닥뜨릴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가 유럽 사회를 파고 들었다. 그럴수록 연쇄 테러가 ‘어떻게’, ‘왜’ 일어나게 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IS(Islamic State)는 당시 일어난 스페인 연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IS 연합에 대한 보복이라는 것.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지는 못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IS라는 큰 조직보다 개인이 행한 테러일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단순 스페인을 향한 보복이 아닌 전 세계를 겨냥한 보복이라고 보았다. 그 안에는 혐오와 차별이라는 의미가 숨겨져 있었다. (사진=SBS 뉴스 캡처)지난해 3월 공개된 넷플리스 다큐멘터리 영화 ‘800m’는 스페인 연쇄 테러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같은 연쇄 테러는 스페인 사회에서 차별을 받는 이들과 혐오 문제가 주된 이유임을 조명했다. 해당 사건의 배후였던 이슬람 성직자(이맘) 압델바키 에스 사티(사건 당시 40세)는 2000년대 초반 스페인으로 넘어와 자신이 이슬람 급진파라는 사실을 숨기고 극단적 폭력 사상을 전파했다. 그가 노린 것은 스페인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고 있지만 스페인 사람은 아니라는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는 모로코인들이었다. 그들 사이를 파고들어 ‘삶’보다는 ‘죽음’에 초점을 맞춘 사상을 전파해 급진화시켰다. 2014년 종교적 활동에서 테러 조직으로의 변모한 이들은 차량 테러를 일으키기 전까지 함께 생활하며 테러를 계획했다.그들의 본래 테러 대상은 3곳이었는데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바르셀로나의 대표적 가톨릭 성당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이자 세계에서 11번째로 큰 경기장인 캄프 누 그리고 에펠탑이었다.하지만 차량 테러 전날 주택에서 일어난 폭발로 사티가 사망하자 조직원들은 흩어져 각각 차량 테러를 저질렀던 것이었다. 해당 사건 이후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와 테러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했으며 FC 바르셀로나 축구팀은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자 선수들이 훈련 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그 주 열린 라리가 개막전에서는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이 아닌 ‘바로셀로나’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고 훈련 시작 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다른 나라 정부들도 이번 테러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4년 후 스페인 법원은 차량 테러를 감행했던 조직원 중 붙잡힌 모하메드 훌리 켐랄(24)과 드리스 오카비르(32)에게 테러 모의 등 혐의로 각 징역 53년 6개월과 징역 46년을 선고했다. 폭탄 재료 구입을 도운 사이드 벤 이아자(28)에게는 테러조직 협력 혐의로 징역 8년이 선고됐다.
- 보령, 상반기 영업이익 350억원...전년 대비 14% ↑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보령(003850)(구 보령제약)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 오른 3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또한 4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령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4201억원(별도 기준 3984억원), 영업이익 350억원(별도 기준 34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 14% 증가했다. 보령은 최근 3개년간 16%의 연평균성장률로 고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전문의약품 분야에서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 제품군(695억원)의 선전과 함께, 호흡기 치료제, 항생제 등이 큰 폭으로 약진하며, 전년대비 20% 성장한 3488억원의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다.보령 본사 전경 (사진=보령)특히, 그 중 항암제 부문은 전년대비 48% 성장한 106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젬자, 알림타 등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품목의 본격적인 판매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제 등으로 항암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한 결과, 반기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보령은 올 초 2023년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액을 각각 8100억원, 610억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보령은 연간목표 초과 달성과 더불어, 지난 2021년 제시했던 ‘2026년 매출 1조원’의 중장기 목표를 조기 도달하는데 사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보령은 이를 위해 신규 복합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그레이트 카나브’ 전략을 통해 2026년까지 카나브 패밀리 매출 2000억원 달성해 나갈 계획이며, 당뇨, 정신질환 등 다분야 만성질환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략품목을 육성하는데도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항암제 사업에서는 LBA 품목과 소세포폐암 도입신약 젭젤카 등 다양한 암종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다.장두현 보령 대표는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최근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며, “카나브, 항암제를 필두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갖춘 사업구조를 구축해 매출 1조원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이 같은 결실이 미래성장동력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되풀이되는 ‘타다 잔혹사’
-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되풀이되는 ‘타다 잔혹사’-새로운 블루오션...희귀약 정조준한 녹십자-KT 윤경림 후부 끝내 사퇴 차기 물색할 이사회도 불안-잇단 정책 혼선에...尹 “당정, 모든 정책 긴밀 협의하라”-[사설]미국발 뱅크데믹 공포 확산...선제대응 빈틈없어야-[사설]글로벌 명성 흠집내는 보안 실책, 인천공항 왜 이러나△탁상행정 몸살 앓는 K스타트업-정부 지원금 지급 연체에 R&D 올스톱...지원기업 뽑히고도 보릿고개-유망기술 심사위원 ‘알바’로 급구...사업성 없는 기업 대거 뽑히기도△기득권 벽에 막힌 K스타트업-의사 반발에 ‘비대면의 99%’ 초진 포기하라는 국회...망가지는 스타트업-소비자에 도움되는 로톡...합법이라면 막을 근거 없어-규제샌드박스 양적 성장만...승인받아도 37%는 정식서비스 못가△종합-정치권 압력에 주주·임직원 똘똘 뭉쳤지만 역부족...KT 경영공백 장기화-MZ세대 반발에 놀란 尹...민심 달래기용 소통 강화 나서 -장하준 교수 “주 69시간제가 어젠다라니 경악스럽다”-지방에 반도체공학과 신설...삼성 ‘인재양성+균형발전’ 두 토끼 잡는다 △황금알 낳는 희귀약-“355조원 미래 먹거리 잡아라”...한미약품·GC녹십자, R&D ‘올인’-“韓, R&D 稅감면없고 독점기간도 짧아”-“각국 시장상황에 맞춘 개발 전략이 매출성장으로 이어져”△정치 -민주 “검수원복 시행령 폐기해야”...한동훈 “깡패·마약 수사 못하나”-‘보훈·안보’ 띄우는 尹...국면전환·지지층 결집 나서-사무총장 뺀 野 당직 개편...비명계 “반쪽 인사” 비판-美 핵항모 ‘니미츠함’ 오늘 부산 온다 △경제-테마파크에 영화세트장 설치...K콘텐츠와 시너지-피자·라면·치즈·식용유 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KT사태로 흉흉한데...해외출장 점검 나선 산업부-한식집, 치킨집보다 많네...밀키트 전문점 늘어 △금융-경제 성장률 둔화하고 긴축 통화기조 지속될 것-함영주 “사회적 책임 신뢰 다해 신뢰 회복”-“인터넷은행 3사 중금리대출에 뱅크런 위험 커져”-신한금융, 1350억원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글로벌 -美 퍼스트시티즌스, SVB 인수...‘금융 붕괴’ 공포 진화되나 -SVB 사태에...MMF로 372조원 ‘머니무브’-獨, 노동력 확보 위해 이민정책 개편-아람코, 中에 13조원 석화단지 조성...밀착하는 中·사우디△산업-토사 뒤덮였던 고로에서 쇳물 ‘콸콸콸’...완전히 되살아난 ‘철의 심장’-위기 해법은 현장에...유럽·중동 찍고 베트남 가는 조주완-LS, 배터리 핵심 ‘황산니켈’ 생산 본격화-현대글로비스, GS에너지와 암모니아·수소 동맹 △산업-카카오 애니 VS 네이버 드라마...콘텐츠 맞대결-틱톡 손잡은 NHN커머스 ‘中 커머스 시장’ 정조준-‘고든 램지 1만원대 버거’ 韓 상륙...버거 전쟁 후끈-LF, 佛 명품 브랜드 ‘빠투’ 국내 첫선...MZ세대 취향 저격△제약·바이오-보령 ‘카나브·항암제’ 쌍두마차로 첫 8000억대 매출 노린다-ABL 바이오 연내 조단위 추가 기술수출 유력-옵티팜 ‘돼지 신장 이식 원숭이’ 117일째 생존...국내 최장 기록-정부, 글로벌 신약 개발 위해 5년간 민관 R&D 25조 투자 △증권-비관과 낙관 사이...냉온탕 오가는 韓증시 -공개매수로 못 판 물량 쏟아질라 SM주가 두 달 만에 10만원 붕괴-꽁꽁 언 투자심리에...한화리츠, 상장 첫날 7.9% 하락△증권-코스닥社 상호 변경 러시...‘이미지 세탁’ 주의보-中기업들 ‘차이나 디스카운트’에 울상-“디스플레이·잉크젯·반도체 독보적 기술이 호실적 비결”-해외 영토 확장에...K-라면, 주가·실적 ‘쑥쑥’△부동산-집값보다 비싼 전세 무자본 투자...‘깡통전세’ 주의보-공사비 갈등에 신탁 재개발 사업장 늘어-‘개포우성4·7차 재건축’ 놓고 건설사들 군침-분당 한솔마을 통합 재건축 가속화...주민동의 조사 △문화-“단비같은, 때를 만났죠”...조각한지로 ‘파란’ 일으킨 MZ 작가- 단테의 영적 순례, 냉전시대 우주경쟁...다른 듯 닮은 ‘두 열망’△스포츠-비거리 늘린 유해란 “자신감 생겨...더 성장할 것”-‘매치킹’ 샘 번스, 우승상금 45억원 ‘잭팟’-‘4개월 만에 재격돌’ 우루과이...김민재 “실점 안 하면 이긴다”-임희정·박결 등 두산 위브 골프단, 부산서 팬사인회 △더 똑똑해진 삼성 프리미엄 가전-14인용 설거지 OK 오염도 읽는 AI까지 ‘식기세척기의 진화’-공간 좁거나 시공 어려울 땐...콤팩트한 ‘카운터탑’으로△피플-탄소중립, 공포 아닌 큰 기회...기술 해결땐 우위 선점-서유석 금투협회장, 캄보디아 재무차관과 금융협력 논의-SKIET, 김철중 대표이사 선임...“신규 사업기회 창출”-“공연 편수 확대하고...매년 창작 오페라 제작할 것”△오피니언-[목멱칼럼]노동개혁 해법, ‘왜’ 아닌 ‘어떻게’-[생생확대경]안전자산 배신의 진실-[기자수첩]벤처 투자 경색 속...또 발목 잡힌 복수의결권△전국-인천대교 수십명 희생에도...정부·인천시 ‘뒷짐’-경기 북부 지자체 소각장 건립-내달 美·日 출장가는 김동연...“5조원대 외국인 투자 유치 목표”△사회-학생 없어...‘100년 역사’ 동명여중 폐교 위기-“추가 소각장 필요 없다” 오 시장에 맞선 박 청장-국수본부장 내부 발탁으로...‘檢 출신 ·자녀 학폭’ 잡음 일단락-서울 두 자녀 가국, 공영주차장 반값에 이용-어? 설계도와 다르네...동작 경찰서, ‘사기 시공’ 청민건설 수사
- 보령, ‘카나브 패밀리’ 멕시코 점유율 확대 박차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보령(003850)(옛 보령제약)은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의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처방 확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3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개최된 ‘심혈관중재시술국제학술대회’(CADECI)에서는 한국과 멕시코 순환기내과 전문가들이 모여 카나브 제품군의 우수한 임상적 효과와 처방사례 등을 공유했다. 특히 ‘고혈압 이외 적응증으로 추가된 카나브의 단백뇨 효과에 대한 임상 결과’, ‘카나브의 뇌졸중 재발 및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 ‘고령 고혈압 환자 대상 카나브 효과’ 등이 현지 처방의들에게 소개됐다.보령은 제품 라인업 확대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카나브 패밀리의 멕시코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령은 현지 파트너사인 스텐달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듀카브플러스’ 연내 발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첫 발매된 듀카브플러스는 보령의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 기반의 복합제 중 하나다. 듀카브플러스는 카나브의 주성분인 ‘피마사르탄’에 칼슘채널차단제(CCB) ‘암로디핀’,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이 결합된 피마사르탄 최초의 고혈압 3제 복합제다. 듀카브플러스는 카나브 단일제나 2제 복합제인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 성분)으로도 혈압조절이 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게 더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낸다.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은 의약품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의약품 수입 의존도도 높아 대표적인 ‘파머징 마켓’(신흥제약시장)으로 손꼽힌다. 특히 전체 멕시코인의 40%가 고혈압을 앓고 있을 정도로, 만성질환 발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의약품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멕시코에는 2014년 카나브(현지명 아라코)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플러스(현지명 디아라코), 2019년 듀카브(현지명 아라코듀오), 2020년 투베로(현지명 아라코 프레)가 발매됐다. 현재까지 카나브 패밀리의 멕시코 현지 누적 매출은 약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원)다.특히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해 국내에서 1418억원(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의 실적으로 국산 신약 중 처방액 1위, 국산 패밀리 의약품군에서도 처방액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에는 임상연구를 통해 카나브의 단백뇨 감소 적응증 추가와 사용 연령을 확대했다.보령과 스텐달은 카나브 패밀리의 치료성과와 임상적 근거를 기반으로 멕시코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양사는 현지 사보험 시장에서만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카나브 패밀리 시장 확대를 위해 공보험 시장 진입도 준비 중이다.장두현 보령 대표는 “‘국내 신약 처방 1위’인 카나브 패밀리는 멕시코 시장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중남미 의약품 진출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텐달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카나브의 라인업 확장을 통해 멕시코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보령, 예산공장 항암주사제 생산시설 EU-GMP 획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보령(003850)은 예산공장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에 대한 EU-GMP(유럽연합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보령 예산 캠퍼스 내 항암제 생산시설.(제공= 보령)이번 EU-GMP 인증은 독일 함부르크 주정부 의약품 허가기관의 심사를 받아 진행됐으며, 인증 적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 현장 실사도 진행됐다.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란 우수한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해 공장에서 원료의 구입부터 제조, 품질관리, 출하 등에 이르는 모든 생산 과정에 필요한 관리기준을 규정한 제도로, 유럽식품의약품(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이 승인하는 EU-GMP는 미국식품의약품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의 cGMP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인증으로 분류된다.2019년 준공된 보령 예산캠퍼스 내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은 연간 최소 600만 바이알(Vial)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 모듈화를 통해 5배 이상도 확대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보령의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은 약리활성이 높은 의약품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최신식 ‘아이솔레이터 시스템(Isolator System)’을 대부분의 제조공정 단계에 갖췄다. 아이솔레이터는 작업자와 생산라인 사이의 가림막 개념으로, 유해 성분이 작업자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해준다.국내에서는 2020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GMP 승인을 받은 이후, 같은 해 12월 말부터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인 ‘벨킨주(성분명 보르테조밉)’ 생산을 시작으로 항암주사제 생산이 본격화됐다.‘국내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인 보령은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대한 적극적인 확대 노력과 함께 이번 EU-GMP 인증을 통해 제조경쟁력까지 인정 받게 되면서, 항암제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보령 박경숙 생산품질부문장은 “이번 EU-GMP 인증을 통해 보령의 제조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제조 및 품질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예산 캠퍼스가 보령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도약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항암제 생산시설이 위치한 예산캠퍼스는 2019년 준공한 보령의 스마트 팩토리다. 약 14만 5,097㎡(43,900평) 규모의 부지에 1,6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됐다. 항암주사제 생산시설과 함께 예산 캠퍼스 내 위치한 내용 고형제 생산시설은 2019년 10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GMP 인증을 획득했고, 2020년 초부터 항궤양제 ‘스토가정(성분명 라푸티딘)’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 패밀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 [화제의 바이오人]‘국내 제약업계의 전설’ 김승호 보령 회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약산업의 대표적인 원료 모임 팔진회(八進會)가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 간사를 맡은 김승호 보령 회장에게 제약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팔진회는 1975년 국내 주요 계약사 오너 경영인 8명이 ‘여덟 사람이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담아 만든 친목 모임이다. 팔진회는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과 김승호 보령 회장,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유영식 옛 동신제약 회장과 지금은 세상을 떠난 고(故) 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 허억 삼아제약 회장이 결성했다. 팔진회는 약업계 원로로서 보건의약계 자문 역할을 해왔으나 회원들이 고령화되면서 지난 9일 마지막 모임을 갖고, 48년간 이어온 모임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사진=보령)팔진회의 마지막 간사를 맡은 김승호 보령그룹 회장은 개인약국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보령제약그룹을 일군 제약업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김 회장은 1957년 10월1일 종로5가에서 26세의 나이로 보령약국을 개업한 뒤 1963년 보령제약(현 보령)을 설립했다. 저렴한 가격에 더 약효가 좋은 의약품을 공급하겠다는 의지가 아예 스스로 약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발전하면서 제약사 설립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령에는 지킬 보(保), 안녕 령(寧)이라는 뜻처럼 사람의 안녕을 지키고 가꾸는 보령제약의 의지를 담고 있다. 김 회장이 ‘인본주의에 입각한 공종경영’의 경영철학을 갖고 일군 보령(003850)은 현재 자회사 8개사와 계열사 28개사를 거느린 중견 제약그룹으로 성장했다. 일반의약품뿐 아니라 전문의약품까지 다양한 ‘히트작’을 내놓으면서 기업가치는 물론, 국민 건강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김 회장이 보령제약 창업 후 첫 번째로 내놓은 제품은 ‘용각산’이다. 용각산은 일본 류카쿠산사가 개발한 150년 전통을 가진 약으로 1966년 12월 기술제휴 계약을 통해 보령제약이 제조하기 시작했다. 용각산은 아직도 보령의 주요 제품 중 하나로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재택치료 상비약으로 분류되고 있다. 보령의 또 다른 간판약은 1975년 출시된 액체 위장약 ‘겔포스’다. 겔포스는 2021년 중국 제약사 시노팜과 5년간 8714만 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용각산과 겔포스가 일반의약품이라면 ‘카나브’는 자체 개발에 성공한 전문의약품이다. 보령은 2011년 3월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발매해 3년 만인 2014년 1월 고혈압 의약품 시장 월 매출 1위로 올라서기 시작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단일제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후 다양한 복합제를 출시해 총 7종의 카나브 패밀리 라인업을 구성해 2021년 국내 매출 1100억원을 돌파했다.카나브 패밀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현재 중남미 전역과 아프리카 10개국, 중국 등 진출 국가가 51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앞으로 카나브 패밀리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도 진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약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김 회장이 팔진회 활동을 마무리했듯이 보령의 경영권도 김 회장의 손자이자 김은선 보령 회장의 장남인 김정균 보령 대표에게 넘겼다. 지난해 3월 보령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 대표는 우주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주공간에서 헬스케어를 하기 위한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관련 사업에도 통 큰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 민간 상업용 국제 우주정거장(ISS)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에 121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같은해 12월 65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협업에서 물러난 분들이었지만 팔진회가 가진 상징성을 생각하면 모임이 끝난 것이 아쉽다”며 “국내 제약사들도 업력이 오래된 곳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너 3세로 세대 교체가 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약력△1932년 1월 6일 충청남도 보령 출생△1950년 3월 서울 숭문고등학교 졸업△1965년 1월 국학대학 상학과 졸업△1966년 6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1957년 10월 보령약국 창업△1963년 10월 보령약품 창립△1979년 4월 보령메디앙스 창립△1984년 ㈜보령 창립△1991년 보령바이오파마 창립△1991년 2월~1993년 2월 한국제약협회 회장△1996년 2월~2009년 3월 한국생명공학연구조합 이사장△1999년 2월~2011년 12월 한국 종균협회 회장 및 이사△2008년 9월 보령중보재단 이사장△2009년 10월 일본 타무라 과학기술진흥재단 이사
- [SK證 주간추천주]SPC삼립·SNT중공업·보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PC 삼립- 2023년 매출액 3조5175억원(5.4%, 전년비), 영업이익 1072억원(17.3%) 예상- 베이커리는 가격인상 이어지며 추가적인 마진율 개선이 예상됨- 푸드 부문은 2023년 리오프닝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며 전년대비 성장성 이어질 것- 2024년 매출액 가이던스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임- 2023 년 지배주주순이익에 타깃 멀티플 15 배 적용, 목표주가 12만7000원 유지△SNT중공업(003570) - 1980 년대 국내 최초 수치제어장치(CNC) 국산화에 성공한 정밀기계공업 대표 기업- 전차, 장갑차, 전투기 등에 적용되는 다양한 구경의 자동포, 기관총 등 생산-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 엔진파워팩 구성 요소인 변속기 국산화하여 납품 중- 자주포, 장갑차 해외 수출 물량 증가하면서 변속기 수요도 함께 증가 예상- 국내 4차 양산 앞둔 전차, 국산 변속기 채택 여부 모니터링 필요한 시점△보령(003850)-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 개시- 목표주가는 영업가치와 자회사인 바이젠셀의 가치를 나누어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방식으로 산정- 여타 중소제약사와는 달리 레거시 브랜드 인수(LBA)전략 구사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창출이 가능- LBA로 도입한 젬자가 2023 년부터 이익개선세를 견인할 전망- 2023년 특허만료가 되는 카나브의 약가인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 정부 비판한 '이란 손흥민' 아즈문,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行
- 이란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란 여대생 의문사 사건에 대해 이란 정부를 비판했던 이란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27·레버쿠젠)이 결국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이란 대표팀 감독은 14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25명 명단을 발표했다.당초 이란 대표팀은 전날인 13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시작됐음에도 끝내 케이로스 감독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즈문의 차출 여부를 놓고 케이로스 감독과 이란축구협회 간 갈등이 있었다. 결국 이란축구협회는 명단 발표를 하루 미뤘고 케이로스 감독의 요구대로 아즈문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이즈문은 이란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같은 존재다. A매치 65경기에 나와 41골이나 기록했다. 실력만 놓고 보면 당연히 이란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하지만 이란축구협회는 아즈문의 선발을 반대했다. 최근 이란 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이란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렸기 때문이다. 아즈문은 “이란의 여성과 민중을 죽이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며 “이에 대한 처벌이 국가대표 제외라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글을 썼다.이란은 현재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올해 9월 마흐사 아미니라는 이란 여대생이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체포돼 구금됐다가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고 이란 내 반정부 시위로 이어졌다..이란 언론들은 “이란 정부가 이란 축구협회와 케이로스 감독에게 아즈문 등 최근 반정부 시위를 지지했던 선수들을 월드컵에 데려가지 말라고 압박 중이다”고 보도했다. 아즈문 외에도 오미드 누라프칸(세파한), 밀라드 살라크(페르세폴리스), 모하마드 레자 아크바리(트랙터), 사만 팔라흐(파이칸) 등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하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아즈문의 선발을 고집했고 우여곡절 끝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 아즈문은 이번 시즌 포르투갈 리그 19경기에서 13골을 넣은 메흐디 타레미(포르투)와 함께 이란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다만 아즈문은 지난 10월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6~8주 진단을 받은 상태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잉글랜드, 웨일스, 미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된 이란은 21일 잉글랜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카타르 도하에서 튀니지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2022 카타르 월드컵 이란 국가대표팀 최종명단(25명)골키퍼 :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페르세폴리스), 아미르 아베드자데(폰페라디나), 세예드 호세인 호세이니(에스테글랄), 파얌 니아즈만드(세파한)수비수 : 에산 하지사피(AEK 아테네),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페르세폴리스), 라민 레자이안(세파한), 밀라드 모함마디(AEK 아테네), 호세인 카나니자데간(알아흘리), 쇼자에 칼릴자데(알아흘리), 사데그 모하라미(디나모 자그레브), 루스베흐 체슈미(에스테글랄), 마지드 호세이니(카이세리스포르), 아볼파즐 잘랄리(에스테글랄)미드필더 : 아흐마드 누롤라히(샤바브 알아흘리), 사만 고도스(브렌트퍼드), 바히드 아미리(페르세폴리스), 사에이드 에자톨라히(바일레),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메흐디 토라비(페르세폴리스), 알리 골리자데흐(샤를루아), 알리 카리미(카이세리스포르)공격수 : 카림 안사리파드(AC오모니아),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 보령·동국·JW·제일·일동… '1조 클럽' 누가 먼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연매출 7000억원 안팎을 올리는 국내 5대 중견 제약사들이 ‘1조 클럽’ 가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들은 2025년을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누가 먼저 1조 고지를 정복할지도 업계 관심사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보령(003850) 동국제약(086450) JW중외제약(001060) 제일약품(271980) 일동제약(249420)이 올해 연 매출 5000억~7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중 첫 7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곳으로는 보령과 제일약품이 꼽힌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보령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86%에 달하는 보령은 모든 질환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간판 제품인 카나브패밀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추신경계(CNS) 전체 매출은 67% 늘었다. 시장에서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7285억원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부터 꾸준히 7~8%대다.보령이 주목하고 있는 성장동력은 항암제 부문이다. 회사의 3분기 항암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66% 증가한 423억원을 기록,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최근 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사들이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ALIMTA)’를 인수, 내년 매출 목표를 23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림프종 치료 혁신 신약 후보물질 ‘BR101801’ 국내 임상1b·2상을 하고 있는 개발 자회사 리큐온을 흡수 합병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보령은 ‘2026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시장 전망치를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1646억원, 영업이익은 37.4% 증가한 158억원이다. 동국제약은 올해 연 매출 첫 6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올해 70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국제약은 5대 중견제약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5.2%, 2021년 10.6%를 기록했다. 올해도 10%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다.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은 중장기 목표로 ‘2025년 연 매출 1조원’을 내걸었다. 일반약과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기반으로 전문의약품(ETC) 사업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더마코스메틱 위주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이 호실적을 주로 견인해왔다. 다만 올해 3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에 따르 화장품 매출이 주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사업부에서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JW중외제약도 3분기 실적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699억원과 169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3분기 대비 각각 14.7%와 96.5% 증가한 수치다. 올해 예상 매출액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6748억원이다. 매출 첫 7000억원을 넘길 시기는 2023년 쯤으로 전망된다. JW중외의 주요 전문 의약품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와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릭젠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가 있다. 리바로와 리바로젯, 리바로브이 등 피타바스타틴 성분으로 만든 ‘리바로 패밀리’는 올해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 제일약품은 연간 70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리는 중견 제약사다. 다른 회사가 제조한 품목인 ‘상품’ 매출 비중이 높다보니, 수익성은 저조한 편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봤을 때 제일약품 매출 5276억원 중 상품 매출이 4224억원으로 80.1%를 차지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05억원이며 올 상반기만 봤을 때도 매출 3747억원에 영업손실 57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16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한 경기 용인시의 의약품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해 2020년까지 1조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한 상태다. 제일약품은 새 인력을 수혈하면서 체질개선을 본격화하는 한편 제품 비중 높이기에도 적극 나섰다. 회사는 지난 8월 제제기술연구소와 분석연구센터 총괄 임원으로 알보젠코리아와 애드파마 출신 이시범 전무를 영입했다. 이밖에도 개량신약인 ‘JLP-1920’(항혈소판제)과 ‘JLP-2002’(과민성방광염 치료제, 베오바정), ‘JLP-2004’(진통제), ‘JLP-2005’(당뇨), ‘JLP-2008’(당뇨) 등을 개발 중이다. 이중 JLP-2002는 올해 3월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일동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 1632억원, 영업손실 1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몇 년 간 집중투자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일동제약은 3분기에만 R&D 비용으로 326억원(매출 20%) 가량을 투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4% 늘었고 2년 전보다는 1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일본 시오노기 제약과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조코바’ 상용화 시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조코바는 다른 먹는 치료제와 달리 경증 환자에도 효과가 있으며, 처방 가능한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아 충분한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예상 매출을 6492억원으로 전망했다. 첫 7000억원 돌파는 2023년 이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한 연구에 따르면 1000억, 3000억, 5000억, 1조원 순으로 매출 단계별로 진입장벽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5000억원 돌파 이후 규모의 경제나 사업 탄력 등의 이유로 보통 6~7년내에 1조원을 돌파한다”며 “특히 1조원 달성의 경우 내수가 아닌 글로벌 연결성이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보령, '알림타' 목표 매출액 초과 달성 기대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보령(003850)의 레거시 브랜드 인수(LBA)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보령은 최근 인수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대한 내년 목표 매출액을 230억원으로 잡았는데, 내부적으로는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보령은 지난 25일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ALIMTA)’에 대한 국내 판권과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7000만달러(1003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알림타는 지난 2004년 악성 흉막 중피종의 첫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대표적인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이자 최초의 유지요법 치료제다.3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알림타는 2019년 매출 227억원, 2020년 186억원, 2021년 2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도 102억원으로, 올해 200억원은 무난히 넘길 전망이다. 지난 2015년 특허 만료 후 제네릭 의약품이 줄지어 출시됐지만, 알림타는 여전히 6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보령도 알림타 제네릭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삼양바이오팜 동아에스티(170900) 종근당(185750) 등이 제네릭을 내놓았다. 다만 이들 매출액은 최근 3년 간 연평균 약 130억원에 그친다. 알림타의 처방액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19년 66%, 2020년 60%, 2021년과 올해 상반기 58%를 각각 유지해 부동의 1위다. 2위는 삼양바이오팜 제네릭 제품이 추격하고 있는데 점유율은 20~30%대에 그쳐 알림타와 격차가 큰 편이다. 이 같은 격차는 올해 보험 급여가 적용되기 시작한 키트루다와 알림타 병용 투여 요법이 주목받으면서 더욱 굳어질 전망이다. FDA는 지난 2018년 6월 알림타와 키트루다 병용투여 조합을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로 승인했고, 식약처도 2020년 3월 같은 내용을 승인했다. 여기다 올해 3월부터 키트루다가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최근 국내 치료 현장에서 활발히 처방되고 있다. 알림타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보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230억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키트루다와 병용처방되는 치료법이 알림타가 국내에서 유일한 만큼 향후 처방액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른 보령의 실적 전망도 밝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보령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7030억원, 영업이익 630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7320억원, 영업이익은 700억원으로 내다봤다.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령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보령의 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인 LBA는 카나브 패밀리 성공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향후 탑라인 성장과 영업이익률 개선에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림타는 보령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국내 권리를 인수한 세 번째 품목이다. 보령의 LBA 전략은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을 목표로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하여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보령은 릴리로부터 2020년 항암제 젬자, 2021년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국내 권리를 인수한 바 있다.
- 불스원, 차량 외장관리용품 및 세차 브러쉬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불스원의 프리미엄 세차용품 브랜드 ‘크리스탈’은 셀프 디테일링 매니아를 위한 차량 외장관리용품 4종과 함께 세차 브러쉬 4종 세트, 스탬프 브러쉬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크리스탈 차량 외장관리용품은 셀프 세차 매니아를 위한 고성능 라인업이다. 차량에 박힌 철분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크리스탈 철분 제거제’, 물 없이 간편하게 세차가 가능한 ‘크리스탈 드라이 카샴푸’, 벌레가 많이 꼬이는 여름철 필수품 ‘크리스탈 버그크리너 폼’, 타이어 광택제 ‘크리스탈 타이어코트 유성 스프레이’ 총 4종이다. 탁월한 세정 및 광택, 코팅 성능은 기본이며, 시공 편의성까지 겸비해 손쉬운 차량 관리를 도와준다.차량 표면 부식을 일으키는 철분 제거에 효과적인 ‘크리스탈 철분제거제’는 안전한 중성 제품으로 모든 종류의 순정 알로이 휠과 도장면을 함께 시공할 수 있으며, 제거하기 어려운 브레이크 분진이나 찌든 오염물 등도 효과적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철분제거제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 대신 부드러운 자몽향을 느낄 수 있어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며, 시공 시 보라색의 색상 변화를 통해 철분 제거 효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물 한 방울 필요없이 깨끗하게 세차가 가능한 ‘크리스탈 드라이 카샴푸’는 차량 표면의 각종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광택 관리까지 동시에 할 수 있는 워터리스 형태 제품으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간편하게 차량 외장 관리가 가능하다.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을 가볍게 분사하는 것만으로도 차량 표면의 이물질 불림 효과를 통해 찌든 오염 물질도 손쉽게 제거 가능하며 미세 스크래치는 최소화했다. 또한 천연 카나우바 왁스가 함유돼 촉촉하고 깊이 있는 광택 및 발수 코팅 효과를 통해 재오염 방지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이외에도 폼 타입으로 오염 부착력이 높고, 단백질 분해 성분 함유로 벌레 사체 등을 빠르게 분해할 수 있는 ‘크리스탈 버그크리너 폼’과 특수 실리콘을 함유해 시공 시 타이어에 깊고 촉촉한 광택감 부여는 물론 최대 4주 동안 광택 효과가 지속되는 ‘크리스탈 타이어코트 유성 스프레이’ 등의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이와 함께 차량 내외?부, 사이즈 별로 사용 가능한 세차 브러쉬 4종 세트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의 다용도 세차 도구인 스탬프 브러쉬도 함께 출시했다. 세차 브러쉬 4종 세트는 탄력 있는 재질의 브러쉬 모를 적용하여 다양한 부위의 오염 물질 제거와 세척에 특화됨은 물론 합리적 세트 가격 구성을 통해 구매 접근성도 함께 높였다.크리스탈 차량 외장관리용품 및 세차 브러쉬 신제품은 전국 대형마트와 자동차용품점 등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불스원 공식 온라인몰인 ‘불스원몰’과 각종 오픈마켓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전선표 불스원 서피스케어 팀장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크리스탈 외장관리용품 라인업은 오랜 기간 국내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불스원의 축적된 기술이 집약된 고성능 제품”이라며 “불스원 크리스탈 브랜드는 앞으로도 내 차를 새 차처럼 깨끗하게 유지하기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세차용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보령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보령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722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보령의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자, 사상 최대 분기매출이다.보령 사옥 전경.(사진= 보령)이번 실적에서는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성장이 주목된다.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4%, 64.3% 증가했다.이 같은 호실적은 만성질환 중심의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 구조 구축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따른 수탁사업 회복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보령은 상반기 매출 342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별도 제무재표 기준)을 기록,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 4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보령은 듀카브플러스 등 신제품 출시와 LBA(Legacy Brands Acquisition)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하반기 매출과 수익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보령의 대표품목인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는 단일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를 비롯해 총 6종의 라인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며 올해 2분기에 전년 대비 21% 성장한 32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6월에 발매된 3제 고혈압 복합제인 듀카브플러스(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출시로 카나브 패밀리의 하반기 시장점유율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항암제는 전년 대비 60% 성장한 3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인 보령은 그동안 항암제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보령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 바이오시밀러인 삼페넷(성분명 트라스투주맙)과 온베브지(성분명 베바시주맙)에 대한 독점 판매를 시작했고, 한국쿄와기린과는 국내외 시장에서 처방 1위를 기록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그라신(성분명 필그라스팀)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의 공동 판매에 나섰다. 올 2분기 삼페넷 16억원, 온베브지 45억원, 그라신 44억원, 뉴라스타 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CNS(중추신경계, Central Nervous System)의약품 사업도 2분기 순항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령은 지난해 LBA 전략을 통해 인수한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의 중심으로, CNS 부문에서 올 2분기에 전년대비 163% 성장한 6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수탁 사업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따라 정상화 되면서, 올 2분기 매출 156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81% 성장한 수치다.지난해 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는 2분기에 전년 대비 19% 성장했고, 일반의약품 용각산 브랜드는 코로나19 특수에 탄력을 받으며 전년 분기대비 42% 성장한 36억원 등의 매출을 기록했다.장두현 보령 대표는 “꾸준한 성장세를 모멘텀으로 삼아, 자가제품 비중 증대 및 포트폴리오 확장 노력을 통해 더욱 탄탄한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