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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달랏·치앙마이·비엔티안, 자유여행 '성지'로 주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은 최근 개별 자유여행의 ‘성지’로 베트남 달랏, 태국 치앙마이, 라오스 비엔티안이 주목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개별 자유여행은 단체관광과 다르게 배낭여행을 포함해 골프, 요가 등 본인의 여행 취향에 맞게 스스로 계획을 세워 떠나는 여행이다. 제주항공은 베트남·태국·라오스가 지난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각각 1위(360만명)·3위(166만명)·4위(17만명)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달랏.(사진=제주항공)베트남 달랏은 베트남 중부 고원에 위치한 관광도시로, 연중 쾌적한 기후가 이어져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좋다. 해발고도 1500m 안팎의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어 다른 동남아 도시와 달리 쾌적한 날씨로 골프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아시아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된 높은 수준의 골프장이 있어 골프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또 산악지대를 활용한 레포츠의 성지로도 꼽히는 달랏은 스위스 인터라켄과 더불어 캐녀닝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사막, 사찰, 폭포, 트레킹 코스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자전거나 스쿠터를 활용한 이색적인 체험 여행도 즐길 수 있다. 달랏은 제주항공에서 단독 취항 중이다.태국 치앙마이.(사진=제주항공)태국 치앙마이는 건강과 힐링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힐링 도시다. 특히 푸르른 자연을 품고 있는 치앙마이의 특징을 활용한 요리와 요가·명상 교실이 인기다.쿠킹클래스의 경우 요리사와 함께 현지 시장에서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해 태국 현지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완성된 요리를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과 함께 나누며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라오스 비엔티안.(사진=제주항공)라오스 비엔티안은 전 세계 배낭여행의 성지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있는 도시로, 국내에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입소문을 탔다. 오래전부터 배낭여행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교통부터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의 숙박시설 등 여행 인프라와 함께 카야킹,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엑티비티가 구비돼 있다.제주항공은 베트남 달랏, 태국 치앙마이, 라오스 비엔티안이 개별자유여행 성지로 인기를 끌며 주목받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인터레스트립(Interest+Trip)’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증가를 꼽았다. 인터레스트립이란 취미나 흥미를 뜻하는 인터레스트(Interest)와 여행을 뜻하는 트립(Trip)을 합친 신조어로 오로지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의미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본인의 취미나 관심사가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크게 작용함에 따라 달랏, 치앙마이 등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고객들의 새로운 여행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고객 한 명 한 명의 행복한 여행 경험을 위해 노력하는 고객 맞춤형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띠별 찰떡궁합 도시로 새해 해외여행 계획 세워보세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지도 궁합이 맞는 곳이 있을까. 여행지 선택에 한 번쯤 고민해 본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혹’할 만한 이야기다. 새해 재미삼아서라도 한해 운세를 따져보는 것처럼 올해 나에게 맞는 여행지를 한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 한해가 시작되는 설날을 맞아 영험한 우주의 섭리처럼 알 수 없는 끈으로 나와 연결된 ‘찰떡궁합’ 여행지로 떠나는 여행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믿거나 말거나 이 같은 제안, 조언에 조금이라도 흥미가 당긴다면,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제안하는 띠별 여행지를 참고해보자.코스타리카 마누엘 안토니오 (사진=부킹닷컴)◇모험심 강한 용띠 ‘코스타리카 마누엘 안토니오’대담한 성향에 넘치는 모험심을 주체할 수 없는 용띠에겐 야생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코스타리카 여행을 제안한다. ‘코코넛의 도시’이자 국립공원이 즐비한 코스타리카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의 울창한 열대우림과 해변에선 세발가락 나무늘보, 아기 다람쥐 원숭이, 큰부리새 등을 손쉽게 볼 수 있다. 태평양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인피니티 풀에서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스파, 요가, 마사지 등 웰빙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탈리아 피렌체 (사진=부킹닷컴)◇감수성 풍부한 토끼띠 ‘이탈리아 피렌체’미적 감수성이 풍부한 토끼띠 여행객은 활기 넘치는 도시 피렌체를 주목하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술작품을 소장한 ‘우피치 미술관’과 미켈란젤로와 갈릴레오 묘가 있는 ‘피렌체 산타 크로체 성당’,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조토의 종탑’ 등 평소 목말랐던 갈증을 한방에 풀어줄 문화예술 콘텐츠로 가득하다. 특별히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지나가다 들르는 갤러리에서도 르네상스 시대 걸작과 마주할 수 있다. 숙소도 17세기에 지은 아르테 부티크 호텔 등 문화예술 기행 콘셉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사진=부킹닷컴)◇자신감 넘치는 호랑이띠 ‘UAE 두바이’도전정신과 자신감 충만한 호랑이띠에게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제격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짚라인 중 하나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된 제벨 자이스 짚라인,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와 드넓은 사막에서 즐기는 스카이다이빙 등 스릴 만점의 즐길거리가 가득하기 때문. 두바이의 장엄한 스카이라인을 보고 싶다면 유리로 마감된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도시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주메이라 에미리트 타워스를 추천한다. 이곳에선 아시아부터 지중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의 세계 각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스리랑카 엘라 (사진=부킹닷컴)◇인내심 강한 소띠 ‘스리랑카 엘라’인내심 강하고 근면한 소띠라면 스리랑카 도보여행(하이킹)을 추천한다. 스리랑카 중부 해발 약 1041m 높이 ‘엘라’는 초록빛 푸른 언덕 빼어난 풍광으로 전 세계 하이킹족이 첫 손가락에 꼽는 명소다. 엘라 록 하이킹을 시작으로 정상에서 고원마을의 수려한 경치를 감상한 뒤 데모다라의 유명한 나인 아치 브리지에서 아름다운 기찻길 풍경을 감상하는 건 필수 코스다. ‘리틀 애덤스 피크’(Little Adam’s Peak) 역시 엘라의 대표 하이킹 성지로 무성한 녹차밭 전경과 라와나 폭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스페인 마드리드 (사진=부킹닷컴)◇활동적인 쥐띠 ‘스페인 마드리드’‘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쥐띠와 잘 어울리는 여행지다. 낮 시간 못지 않게 해저문 저녁 시간에도 즐길거리가 많아 전 세계 여행객의 나이트라이프 성지로 불린다. 현지 칵테일 바와 나이트클럽 등이 활기를 띠는 저녁 시간에 마드리드 밤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마드리드 여행 중에는 스페인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라이브 플라멩고 공연도 꼭 챙겨봐야 한다. 기타 반주에 맞춰 선보이는 화려한 발놀림과 손동작이 일품이다.미국 올랜도 (사진=부킹닷컴)◇알찬 여행 선호하는 돼지띠 ‘미국 올랜도’허투루 버리는 시간 없이 알찬 일정을 선호하는 돼지띠에게는 미국 올랜도가 최적의 여행지다. 테마파크와 대형 쇼핑몰로 유명한 올랜도는 철저한 시간계획에 맞춘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규모의 레고랜드 플로리다는 50가지가 넘는 놀이기구와 각기 다른 콘셉트의 10여개 테마공간을 갖췄다. 일정이 맞는다면 올랜도 매직의 NBA 농구경기를 관람하는 직관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다. 낮에는 테마크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엔 호텔과 도심 레스토랑에서 멋진 도시 경관을 감상하며 즐기는 만찬도 추천한다.아일랜드 더블린 (사진=부킹닷컴)◇친절한 여행지 선호하는 개띠 ‘아일랜드 더블린’아일랜드 더블린은 정직한 성향의 개띠에게 찰떡궁합 여행지가 될 수 있다. 더블린 사람들이 보내는 특유의 친절함이 여행의 흥은 물론 만족감을 한껏 올려줄 수 있다. 더블린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템플바는 중심가 문화 지구로 아이리쉬 문화를 체험하기 좋은 곳 중 하나다. 거리 곳곳에는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러 로컬 펍들이 있어 현지인들과 스스럼 없어울리며 전통음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고전적인 조지안풍 타운하우스에 위치한 넘버 31 게스트하우스는 1960~70년대 더블린 사교계의 중심지로 유명한 곳이다. 태국 치앙마이 (사진=부킹닷컴)◇현실 감각 뛰어난 닭띠 ‘태국 치앙마이’현실적이고 시간약속을 잘 지키는 닭띠라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치앙마이를 추천한다. 태국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치앙마이에선 푸른 농원과 싱그러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열기구 투어와 코끼리 투어, 사파리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초목으로 무성한 전원 지대에서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고대 랜드마크와 사원을 거니는 등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온화한 날씨 역시 평소 지친 심신을 달래며 재충전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 (사진=부킹닷컴)◇탐구심 호기심 많은 원숭이띠 ‘영국 런던’여행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면 영국 런던만큼 좋은 곳이 없다. ‘세계 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런던은 풍부한 예술문화와 즐길거리가 가득해 호기심 많은 원숭이띠에게 천국이 될 수 있다. 전 세계의 각종 문화유산이 전시된 ‘대영박물관’부터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런던 내셔널 갤러리’, 세계 3대 자연사 박물관인 ‘런던 자연사박물관’은 꼭 방문해야 하는 대표 명소다. 영국 왕실과 귀족 문화에서 시작된 런던의 애프터눈 티 체험도 런던 여행에 있어 빼먹지 말아야 할 필수 코스다. 핀란드 킬피스야르비 (사진=부킹닷컴)◇여유로운 성격의 양띠 ‘핀란드 킬피스야르비’풍부한 상상력에 여유로운 성격의 양띠는 창조적 사고를 일깨워줄 핀란드 ‘캠핑여행’을 추천한다. 호숫가에 위치한 아담한 마을 킬피스야르비는 자연과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캠핑 스폿이다. 여름에는 산악 자전거, 카누와 하이킹, 겨울 시즌에는 스키와 스노모빌, 얼음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말라 자연보호구역(Malla Strict Nature Reserve)은 핀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보호구역으로 이곳에선 희귀한 고산식물, 다양한 종의 나비를 관찰할 수 있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사진=부킹닷컴)◇자유로운 여행 즐기는 말띠 ‘미국 로스앤젤레스’자유로운 여행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한 말띠에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누비는 ‘로드트립’을 제안한다. 한인촌이 잘 형성돼 있어 부담없이 자유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LA는 ‘할리우드 사인’과 ‘그리피스 천문대’, ‘산타 모니카 부두’, ‘캐피틀 레코드 빌딩’ 등 선택지가 다양해 원하는 대로 여행 일정과 루트를 짤 수 있다. 구불구불한 언덕을 올라 할리우드 사인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건 미주지역 여행객에게 통과의례로 통한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사진=부킹닷컴)◇힐링 선호하는 뱀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편안한 힐링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여행을 계획해 보자. 아름다운 금빛 모래로 유명한 리우데자네이루는 전 세계 부킹닷컴 이용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해변 여행지에 선정된 곳이다. ‘일랴그란지 섬’과 같이 인적이 드문 해변부터 하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 럭셔리 해변으로 알려진 ‘이파네마 해변’ 등 다양한 콘셉트과 매력의 해변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낮에는 햇살을 만끽하며 따뜻한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다 해질 무렵에는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 코끼리 트레킹 등 동물학대 여행 '이제 그만'
- 태국 치앙마이 코끼리와의 하루 일정 중 코끼리 먹이주기 체험(사진=치앙마이엘리펀트프렌즈)[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 육경건)는 해외여행 중 동물학대 관련 프로그램을 폐지했다고 4일 밝혔다.하나투어 고객중심경영팀에 따르면, 태국과 라오스 등에서 코끼리 트레킹, 우마차, 악어쇼 등을 체험한 고객으로부터 “동물을 혹사시키는 것 같아 여행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동물을 보호하고 자연을 보존하는 여행을 원한다” 등 동물체험일정이 불편했다는 의견이 과거부터 다수 접수되기도 했다.이에 하나투어는 동물학대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지난해 ESG 경영 도입 후 친환경여행 등 지속 가능한 여행상품 개발에 더욱 집중하면서 동물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지난해 11월부터 코끼리 트레킹, 채찍을 휘두르는 우마차, 열악한 환경의 사육과 동물쇼, 갇혀있는 동물을 만지는 체험 등 동물학대로 인지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전 지역 여행 일정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하나투어는 이를 대신해, ‘치앙마이 5일 코끼리와의 하루’ 상품을 선보였다. 태국 치앙마이의 코끼리 보호구역에서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고 강에서 코끼리와 함께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트램을 타고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는 동물들을만날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도 체험한다.하나투어 관계자는 “모든 동물체험이 문제되는 것은 아니나, 동물을 보호하고 동물과 교감을 나누는 상품을 통해 고객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 올 여름, 격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는?[궁즉답]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올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만약 해외여행을 간다면 격리 없이 갈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인지, 그리고 각 나라마다 유전자증폭검사(PCR)나 백신 기준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우리 정부가 그동안 전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발령해온 특별여행주의보를 지난 14일 해제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기 시작했던 2020년 3월 23일 이후 약 2년 만의 일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국가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나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국가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항공편 운항이 핵심인데 현재 정부에서는 5월 이후 단계적으로 항공노선 운항 허가를 늘릴 계획이고, 국내 코로나 상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마도 올 1분기가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직은 속단하기 이른 듯합니다. 이에 현업에 계신 두분의 전문가에게 똑같은 질문을 드렸습니다. 육현우 모두투어 부장과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괌정부는 한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PCR 검사비를 지원한다.(사진=괌정부관광청)Q:현재 해외여행 가능한 나라는 어디인가요? A:(정)20일 외교부가 집계한 ‘코로나19 확산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총 166개국가·지역)에 따르면 여행이 불가능한 국가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6개국이었습니다. 나머지 160개국을 전부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백신접종완료자들은 이들 국가 중 해외 입국과 귀국시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국가는 37개국으로 좁혀집니다. 사이판, 태국, 하와이, 스페인, 미국, 프랑스, 몰디브,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싱가포르, 베트남, 터키, 독일, 몽골, 러시아, 포르투갈, 체코,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필리핀, 그리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호주, 폴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스웨덴, 라오스, 인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등입니다.하지만 백신미접종자는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내·외국인 해외 입국자 중 백신미접종자는 7일간의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해외 입국시 격리가 없는 곳도 22개국이나 됩니다. 스페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베트남, 터키, 독일, 몽골, 러시아, 포르투갈, 체코, 아랍에미리트, 그리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스웨덴, 인도 등입니다. 다만 백신미접종자는 국내 입국시 7일간의 격리를 해야 합니다. A:(육)외교부는 안전공지 사이트에서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지역)’ 자료를 매일 오전 10시에 업데이트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정부 문서라서 일반 소비자가 보시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 OTA 기업인 마이리얼트립과 모두투어에서는 주요 국가에 대한 입국규정을 홈페이지에도 공지하고 있습니다.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해외 여행 상품 관련 업무를 하는 모습(사진=뉴스1).Q. 입국 대상 국가별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A:(육)우선 국가별 입국 규정이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기준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행 전 국내에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모두투어는 출국 전 여행자가 만약 감염이 되어 여행 취소를 한다면, 취소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의 일부 고급리조트는 취소수수료 면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이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현지 여행 중에도 코로나 방역은 아주 중요합니다. 국내 귀국시 PCR 검사가 필수이기 때문에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항공기 탑승이 불가해 귀국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부 여행사에서는 여행 중 코로나 감염시 여행자보험과 내부 규정에 따라 최대한 귀국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니 여행 전에 미리 체크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완화된 방역지침에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사진=연합뉴스)Q: 올여름 추천 해외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요?A:(육)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휴양 △호캉스 △체류형 정도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휴양형 상품으로는 괌 두짓타니 리조트나 사이판 켄싱턴리조트, 하와이 하얏트리젠시를 추천합니다. 5월 중순부터 하늘길이 열리는 베트남의 다낭이나 나트랑, 푸꾸옥도 상당히 인기가 높습니다. 여기에 필리핀 세부와 보홀, 태국 푸껫, 베트남 치앙마이 등은 휴양하기 좋은 곳입니다. 유럽 지중해의 스페인이나 터키, 서유럽의 이탈리아와 스위스는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둘러보기를 권합니다. 최근에는 과거처럼 여러 국가를 이동하는 것보다 한 국가를 깊고 길게 보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A:(정) 신혼여행객이나 연인들에게는 몰디브를 추천합니다. 몰디브는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로 격리 해제 지역에 해당합니다. 또 독립형 리조트가 많고, 리조트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다만 항공 직항편이 없다는 점은 단점입니다.가족여행객에게는 괌을 추천합니다. 최근 안전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데, 지난 1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주로 렌터카로 프라이비트하게 이동이 가능하고, 리조트에 머무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안전합니다. 여기에 오는 9월 말까지 괌관광청은 한국인 여행객에게 PCR 검사비용을 무료로 제공합니다.20~30대 여행객에게는 포르투갈의 리스본이나 포르투를 추천합니다. 대서양 연안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서늘한 여름 기후 덕에 유럽인들의 주요 여름 여행지로 인기인 곳입니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점도 장점입니다. 코로나19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선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포르투갈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유럽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 동남아 최고 인기 여행지 열리자… 여행 상품 ‘봇물’ 터졌다
- 태국 치앙마이 가산 파노라마CC(사진=하나투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태국 하늘길이 이달(11월)부터 열리자 국내 여행객들의 기대감도 몰리고 있다. 이에 국내 여행사들이 태국 여행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대표 여행사들이 태국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모두투어는 겨울 골프족을 겨냥해 내달 22일부터 출발하는 ‘태국 치앙마이 골프여행’ 상품을 내놨고, 하나투어도 내년 1~2월 치앙마이로 떠나는 전세기를 확보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전세기 운항이다. 또 인터파크투어는 동남아 최고 인기 여행지 ‘방콕’을 위드코로나 대표 여행지로 선정해 특화 상품을 출시했다.태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63개국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무격리 입국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을 폐쇄한 이후 약 18개월 만이다.태국 정부의 국경 개방 지침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영국,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60개국 해외 여행객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만 제출하면 지정된 호텔에서 하루 동안 자가격리만 하면 태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태국 여행을 위해서는 입국허가서인 태국패스, 백신 접종 증명서,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확인서, 코로나19 보험(치료비 5만 달러 이상 보장) 가입 등이 필요하다. 입국 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단, 지정호텔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벌써 여행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태국 방콕 항공권 발매도 10월 한달간 292.3% 늘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태국의 무격리 국경개방 소식은 확실히 국내 여행객에게 파급력이 있다”면서 “벌써부터 상품 문의와 예약 문의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행 초기 단계인 만큼 아직 눈에 띄는 예약 증가세는 없는 모양새다. 하나투어는 내년 1~2월 태국 치앙마이로 떠나는 전세기를 확보했다. 골프 여행을 주제로 고객 모집에 나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전세기 운항이다.항공편 공급도 활발하다. 인기 골프 목적지인 치앙마이는 제주항공에서 11월부터 주1회 전세기를 운항하고, 대한항공(내년 1월 28일~)과 아시아나항공(12월 22일~)도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주요 항공사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여행이 가능해진 만큼 푸껫 등 태국 다른 지역 노선 운항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이상필 참좋은여행 홍보부장은 “태국은 유럽에서 아시아로 들어오는 허브 국가이자, 특히 배낭여행자들의 성지”라면서 “그동안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해외여행이 기본코스로 많은 분이 찾았던 곳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뉴스+]알아봐야 쓸모있는 '자가격리' 없는 해외여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해외여행에 대한 실낱 같은 꿈을 꾸는 이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백신 접종국 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Travel bubble) 등의 교류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다. 격리없는 해외여행 가능한 괌vs사이판, 다른 아시아국가는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문제는 현실적인 조건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출입국시 자가격리 유무다. 하와이를 비롯해 괌, 이스라엘, 스위스, 체코, 몰디브, 모리셔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테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일부 국가들도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여행 목적의 입국을 허용하는 곳이 많지 않다. 여기에 직항편 운항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현실적인 문제 또한 여전하다. 특히 한국인의 입국이 가장 많은 중국과 일본은 국경을 열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한국의 유일한 트래블버블 지역인 북마리아네 제도(사이판) 사전답사 팸투어 참가자들. (사진=마라아나관광청)◇ 韓 유일 트래블버블 ‘사이판’, 추석 연휴에만 270명 예약그나마 사이판(북 마리아나 제도)은 비교적 방문이 자유롭다. 우리 정부가 트래블버블을 체결한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트래블버블은 코로나19의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 여행 목적의 국가(도시) 간 이동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정부는 싱가포르·대만·태국·괌·사이판 등 방역신뢰 국가·지역과 여행안전권역 추진 의사를 타진해왔고, 지난 6월 30일에 사이판과 트래블버블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양 국가는 여행객이 머물 호텔과 방역체계를 점검한 뒤 7월24일 트래블버블을 첫 시행했다. 괌 정부관광청은 지난 7월 4일부터 괌 입국 72시간 이내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하고 괌을 방문하는 해외 입국자들은 격리에서 면제된다고 밝혔다.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6월 30일 트래블 버블을 체결한 뒤 8월 31일까지 한국인 약 250명이 트래블버블 여행상품을 이용했거나 예약했다. 추석 연휴(9월 18~16일) 사이판행 트래블버블을 예약한 승객은 270여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마리아나 주정부는 2인 이상 패키지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경비(7일 이하 체류 250달러)를 지원해 주고, 600달러 상당의 코로나 검사 비용도 대준다. 백신 접종자는 입출국 이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다만 사이판에 도착하면 5일간 지정 숙소인 켄싱턴리조트에만 머물러야 한다. 이후에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사이판과 이웃한 괌은 백신 접종을 안 했어도 코로나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격리 없이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식당, 바, 체육관 등 실내 시설을 이용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빗장 푸는 태국·베트남, 경제 활성화 우선태국은 내달 1일부터 방콕과 치앙마이 등 5개 유명 관광지의 빗장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들에게 풀기로 결정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내달 1일 방콕을 비롯해 촌부리, 펫차부리, 쁘라추업키리칸 그리고 치앙마이주 등 유명 관광지 5개 지역에 다시 관광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최북단 치앙라이 등 21개 관광지 여행도 추가 허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개방 이유를 밝혔다. 대만 가오슝(사진=부킹닷컴)이는 7월 1일부터 시작한 ‘푸껫 샌드박스’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푸껫 샌드박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2주간의 격리 없이 푸껫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이후 7~8월 두 달간 2만 6000명 가량이 해외에서 푸껫으로 입국했고, 이로 인한 관광업계 수입은 16억 바트(약 573억 원)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일일 확진자가 여전히 1만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은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베트남 역시 관광 재활성화 의지가 강하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섬 지역인 푸꾸옥을 외국인 백신 접종 완료자를 상대로 6개월간 시범 개방한 뒤, 주요 관광지에 대한 여행 가능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추가 여행 후보지는 내륙의 △하롱베이 △호이안 △냐짱 △달랏 등이다. 베트남 관광청(VNAT) 관계자는 “푸껫과 마찬가지로 푸꾸옥도 개별 입국을 통한 자유여행은 불가하다”며 “일단 3000여 명의 관광객을 받아 본 다음, 상황이 악화되지 않으면 1만 명까지 인원을 늘려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뉴시스)◇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깜깜, 2022년 이후에나 가능할 듯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줄곧 봉쇄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내세운 건 ‘무관용 원칙’이다. 백신 접종, 코로나19 검사, 자가 격리 등 방역 지침에서 그 누구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해외 입국자는 21일, 중국 내 고위험 지역에서 오는 사람은 14일 자가 격리해야 한다. 중국인의 해외여행조차 빨라야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추측이다.중국령인 홍콩은 중국 본토보다 자유롭다. 홍콩은 최근 한국에서 발급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이를 정정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은 무비자로 홍콩 입국 후 2주 격리 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싱가포르는 홍콩보다 자가격리 기간이 짧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코로나19 현황에 따른 국가별 입국 제한 기준을 재조정해 한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등의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기존 ‘카테고리 3’에서 ‘카테고리 2’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은 싱가포르에 입국할 때 기존 14일이 아닌 7일만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일본도 여전히 깜깜한 상황이다. 일본은 올 초 긴급사태 선언 후 전 세계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한국 등 11개 국가·지역에 적용하던 비즈니스 트랙(출장 등 단기체류)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 외국인 비자 발급은 외교·공용 등으로 크게 제한돼, 장기 체류를 예정한 주재원 등도 일본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와도 문제다. 일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2주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일본 여행에서 돌아온 내국인이더라도 2주 격리를 피할 수 없다.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 면제를 하지 않은 것은 일본에서 최근 람다 변이까지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몇몇 국가들을 중심으로 입국 허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격리, 항공, 백신에 대한 신뢰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지 상황을 미리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KB국민카드, 여행 플랫폼 티티비비에 여행콘텐츠 연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B국민카드가 자유여행 전용 플랫폼 ‘티티비비(TTBB)’를 통해 베스트셀러 여행 작가 조은정이 경험한 국내외 주요 여행지 이야기와 여행지별 꿀팁을 에세이 형태로 소개하는 여행 특화 콘텐츠 ‘조은정 작가의 여행 스케치’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선 보인 콘텐츠는 국내 주요 도시를 비롯해 미국, 독일 등 작가가 직접 느끼고 경험한 여행지들을 감성적인 시각으로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또 다양한 사진과 주요 관광 명소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자유여행 준비 고객들이 여행지에 대한 정보 수집은 물론 소개된 여행 지역도 미리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여행지 소개글 말미에는 뉴욕 지하철 이용시 주의사항, 사진 촬영하기 좋은 장소 등 각 여행지별로 필요하고 유용한 여행 꿀팁도 담고 있다.현재 ‘티티비비’ 앱을 통해 △미국 뉴욕 △태국 치앙마이 △독일 밤베르크·뤼데스하임·바덴바덴 △프랑스 지베르니 △미국 포틀랜드 △춘천 △통영 △가파도 등 국내외 10개 지역 소개 에세이를 만날 수 있으며, 이스라엘, 캐나다, 담양, 여수 등 작가가 주목하고 감명 받았던 국내외 주요 여행지를 소개하는 콘텐츠도 계속해서 선 보일 예정이다.한편 KB국민카드가 여행 전문 스타트업 ‘트립비토즈’와 손 잡고 지난해 선 보인 ‘티티비비’는 항공, 숙박, 액티비티 등 국내외 자유여행 관련 정보 탐색부터 상품 예약까지 한 번에 가능한 동영상 기반의 자유여행 전용 플랫폼이다.이 플랫폼은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 환경에서 △국내와 전 세계 항공권 △80만 개 이상의 국내외 호텔 △액티비티 등 자유 여행 핵심 영역의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고객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 기반의 자유 여행 후기도 공유 가능하다.
- 韓, 백신여권 4월 상용화…하늘門 조금씩 열린다
- 우리나라 정부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백신여권을 이달 중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각국의 하늘길도 하나둘씩 열리는 분위기다. 백신여권 도입이 가시화되고 국가·도시 간 트래블버블(비격리 여행권역) 체결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다. 이에 국내에서도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미 일부 항공사는 해외항공권 판매에 나서고 있고, 여행사들은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에 여행상품을 하나둘씩 선판매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주변 국가들과 여행 재개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달 중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한국형 백신여권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주변국들과 트래블 버블 도입을 위한 실무 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여권(사진=커먼패스)◇韓, 블록체인 기반 ‘백신여권’, 4월 중 상용화우리 정부는 한국판 블록체인 기반의 ‘백신여권’을 이달 중으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당초 7월에 내놓기로 한 일정을 앞당겨 4월 중순 이후에 내놓기로 한 것. 이에 우리나라 백신여권이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제적인 논의도 진행 중이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달 중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백신 접종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그린패스’를 공식 개통한다”고 말했다.백신접종증명 앱은 지난 3월 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예방접종 증명서를 의미한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코로나19 검사 음성 사실 및 백신접종을 증명해 해외여행까지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상 ‘백신여권’이라고도 한다.질병청은 데이터 위·변조를 막을 수 있고,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백신접종증명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질병청은 최근 각국이 잇따라 백신여권을 상용화하고 국내외에서 민간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예정보다 빨리 시스템을 개통하기로 했다. 백신여권의 국내 사용처도 개통 시점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질병청 관계자는 “유럽연합(EU) 등에 우리나라가 백신여권을 개발하고 있으니 활용방안을 찾아보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실무적으로 협의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1년째 개점휴업 여행사, 선판매 등으로 영업재개여행업계도 영업 재개에 나서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달부터 근무인력을 종전보다 20% 이상 늘렸다. 이달부터 6월까지 무급휴직을 3개월 연장한 하나투어는 대리점과 소규모 여행사 등 항공 판매 파트너를 대상으로 B2B 항공상담 서비스도 재개했다.직판여행사 참좋은여행은 전체 330명 직원 중 70여명을 투입해 상품기획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희망을 예약하세요’ 캠페인으로 업계에서 가장 먼저 해외여행 선판매에 나선 참좋은여행은 최근 롯데호텔, 롯데면세점과 7~9월 중 전세기 9편을 띄우는 괌 허니문 상품을 내놨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총 3회의 선판매 캠페인을 통해 5만명 예약을 받아놓은 상태”라며 “여행이 재개되기 전까지 10만명 확보가 목표”라고 말했다.인터파크투어도 필리핀과 베트남 외에 동남아 지역으로 선판매 상품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여행사는 예약 취소와 타인 양도, 상품 변경이 가능한 해외여행 상품을 TV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로 선판매해 500억원에 육박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인터파크투어는 이달부터 1시간 내외 방송에서 한정 판매하던 해외여행 상품을 온라인몰 상설 판매로 확대했다.노랑풍선은 3일부터 1년 넘게 중단됐던 ‘노랑풍선시티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모두투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여행을 선물하세요’ 캠페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태국 치앙마이 등 동남아 휴양지 현지 입국제한 조치가 풀리는 시기에 맞춰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여행업계 관계자는 “가깝게는 올해 7월부터 동남아나 괌부터 하늘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더 많은 국가가 더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각국 정부가 백신여권 도입과 트래블버블 논의 등 하늘길을 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백신접종에 백신여권까지…하늘길 여는 각국 정부각국 정부도 하늘길을 조금씩 열고 있다. 뉴질랜드와 호주 정부는 양국 국민의 무방역 방문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에 합의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뉴질랜드인의 무방역 방문을 허용했다. 뉴질랜드가 호주인에 대한 무방역 여행을 허가하면서, 양국은 ‘트래블 버블’을 형성하게 됐다. 이로써 양국 국민들은 서로의 국가를 아무런 제한없이 오갈 수 있게 됐다. 트래블버블은 코로나19 사태 중 방역이 우수한 지역 간에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이다. 협약이 체결되면 해외에서 온 입국자들에게 시행하는 2주간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등 입구 제한조치가 완화된다. 뉴질랜드 아던 총리는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대응과 회복에 있어 새로운 장을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트래블버블은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이 상호관광을 위해 도입했다. 싱가포르와 홍콩도 지난해 12월 도입에 합의했다가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시기를 미뤘다.대만과 남태평양 팔라우도 양국 간 합의를 통해 4월부터 팔라우 입국자만 자가격리 없이 입국을 허락했다. 대만관광객들은 자가격리없이 팔라우를 방문할 수 있게 됐지만, 3박 4일 혹은 4박 5일 일정의 패키지 투어 여행자들에게만 자가격리 없는 입국이 허락된다. 단, 자유일정의 여행은 허가되지 않는다.태국 정부는 4월부터 6월까지 푸껫, 치앙마이, 끄라비, 수랏타니 등 6개 주를 방문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기존의 절반 기간인 7일 동안만 격리한다. 특히 푸껫의 경우, 주민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7월부터는 백신 접종 입국자는 격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 중국, 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백신여권’을 소지한 사람만 국가 간 이동을 허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비베카 킴 "비베카난다 요가 통해 진정한 휴식 찾으세요"(인터뷰)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비베카 킴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 한국지부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베카난다 요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요가의 뿌리를 전파하는 곳이다.비베카난다 요가는 인도 요가의 큰 스승으로 인정받는 영적 지도자 스와미 비베카난다에게서 시작됐다. 비베카난다는 서구에 요가를 처음으로 전파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비베카난다의 가르침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대학교가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다.5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는 인도 정부에서 인가를 받은 세계 유일한 요가전문교육기관이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두바이, 일본 등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 교육지부가 설립돼 비베카난다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있다.비베카 킴은 2011년 한국지부를 설립한 뒤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에 비베카난다 요가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비베카난다요가대학에서 직접 비베카난다 요가를 배우고 익힌 장본인이다. 2017년부터는 경상남도 밀양에서 열리는 ‘밀양아리랑 국제요가콘퍼런스’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한국 요가의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한국이 비베카난다 요가를 앞장서 전파하고 있는 비베카 킴. 사진=비베카난다 요가 한국지부비베카 킴은 “국내에 비베카난다 요가를 더 많이 소개해서 많은 분이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진정한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다음은 비베카난다 요가 한국 지부 대표 비베카 킴과의 일문일답.―비베카난다 요가란 무엇인가.△인도에 비베카난다 요가대학교가 있다. 이 대학은 전 세계에서 인도 정부가 인정하는 유일한 요가 특성화대학교다. 수십 년 역사를 자랑하고 인도 교육부로부터 위임받아 자체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분교를 열었고 캐나다에도 분교 설립을 진행 중이다. 비베카난다코리아는 비베카난다 요가의 한국 지부다.―비베카난다 요가가 기존에 알려진 요가와 차이점은 무엇인가.△기존 요가는 건강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트렌디 한 부분으로 흘러가고 있다. 비베카난다 요가는 ‘요긱 사이언스’가 핵심이다. 전통 요가를 토대로 과학적 방식을 적용한다. 전통 요가가 신체, 마음, 의식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삶에 어떤 유익함을 주는지 연구한다. 그 연구 결과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모듈을 만들고 전 세계에 공유하는 것이다. 비베카난다 요가는 1964년 최초의 요가 병원이 설립됐고 이후 요가연구소, 요가대학교, 의과대학교까지 세워져 함께 운영된다. 최근 요가가 건강관리와 아름다움을 위한 액티브한 운동 개념이라면 비베카난다 요가는 영적인 부분,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전통 요가를 그냥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다.―어떻게 요가와 인연을 맺게 됐나.△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뒤 회사에 취업을 했다. 그런데 매일 째깍째깍 하는 삶을 너무 견딜 수 없었다.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사람을 마주치고, 똑같은 길을 가고 똑같은 책상에서 일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자유롭게 살다가 직장에 들어가니 3개월 동안 똑같은 그림 안에 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적게 벌더라도 내 몸에 좋고 행복한 일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뭘 할까 고민했는데 대학 수업 때 50대 중반 교수님이 다리를 뻗고 편하게 누워 요가를 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 요가가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회사를 그만두는 시기에 그 기억이 스쳤다. 그게 18년 전인데 이후 요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비베카난다 요가가 전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로 퍼져 있나.△전 세계에서 비베카난다 요가를 하는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일단 각국 회장들 60명이 모여 있는 모임이 있다. 최근 각국 대표자들의 가장 큰 화두는 요가 활동의 보험 적용이다. 선진국들은 국가나 사보험에서 대부분 요가를 지원한다. 보험사에서 파크 요가 등의 프로그램을 열어준다거나 가입자에게 요가 학원비나 재활센터 비용을 지원해준다. 미국에선 초등학교 필수교육으로 요가가 들어가 있다. 건강관리는 몸을 골고루 쓰고 휴식을 잘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가, 명상이 시대적으로 잘 맞아가고 있다. 학계에서도 과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고 한다. 맨손체조. 스트레칭 등 적절한 운동이 좋다는 연구가 밝혀지면서 요가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이 요가의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미 요가 인구가 50만이 넘고 시장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한다.―밀양에서 열리는 국제요가페스티벌에 대해 소개해달라.△밀양에서 열리는 국제요가페스티벌의 중심은 콘퍼런스다. 콘퍼런스는 세계 석학들을 모시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회의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가가 시작된 곳은 인도지만 요가를 전 세계적으로 퍼트린 것은 서양권이다. 그래서 요가를 배우는 사람은 인도나 미국에 가게 된다. 심지어 요가 여행이라는 분야가 생길 정도다. 발리나 하와이, 치앙마이 같은 곳에 요가 명상센터가 잘 발달해 있다. 그런데 다른 나라를 많이 다녀보니 외국에 나가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에도 좋은 곳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밀양시와 함께 요가를 위해 굳이 외국에 나가지 말고 우리나라로 오게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요가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하는 곳이 필요한데 그곳이 밀양이다. 국제요가페스티벌을 통해 학문적인 부분은 물론 요가를 콘텐츠로 한 문화 콘서트, 체험행사 등을 접할 수 있다. 내년에는 요가 캠핑을 통해 요가 음식, 요가 음악 등을 접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밀양에서 4년을 진행했고 내년에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국제요가페스티벌이 밀양과 인연이 닿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밀양시장님이 관광이나 자연휴양림 쪽으로 관심을 두고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처음 행사를 준비했던 때가 액티브한 운동에서 정신적인 부분으로 관심이 넘어가는 시점이었다. 그래서 요가, 명상 쪽으로 주제를 잡게 됐고 밀양에서 행사가 열리게 됐다.―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처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시기에 비대면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였다. 생각을 바꿔보니 국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것이었다. 예전에는 외국에 가야만 배울 수 있었던 것들을 이제는 직접 가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2시간 수업을 위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였다. 이제는 온라인에 접속하기만 하면 훨씬 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반응도 생각보다 좋았다. 비대면이라 참가자들에게 얼마나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는지 의문스러웠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많은 분이 감동 받았다고 하더라.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앞으로 국내에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인도에 아슈람 이라는 곳이 있다. 아슈람은 영적 스승이 있는 집이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영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인도 사람들은 매일 아슈람을 들른다. 아슈람에선 산책하고, 차 마시고, 요가하고, 명상하고, 음악 감상하고, 좋은 강의를 듣는다. 그런 루틴을 통해 내면을 깨끗하게 청소하게 된다. 비베카난다 요가는 아슈람 안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미국은 맨하탄 타임스퀘어에서 2블록만 넘어가면 조그만 아슈람이 많이 있다. 제 꿈은 한국에 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영혼을 재충전하고, 진정한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다. 방문자와 교육하는 사람들이 그 공간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현재 많은 전문가분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인도 비베카난다 대학과 밀양시 등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신다. 사람들이 1박 2일 정도 쉬면서 요가에 대한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밀양국제요가콘퍼런스에서 비베카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비베카 킴. 사진=비베카요가 한국지부
- [新한일전쟁]日 여행 보이콧에 중국·태국 등 ‘급부상’
- 일본 제품 불매운동 로고[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한-일 간 ‘경제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일본 여행 보이콧 운동의 영향으로 대체 여행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시적인 흐름으로 그칠 거라 예상했던 일본 불매 운동이 장기화하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어서다.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 여행 보이콧 운동의 영향으로 중국·홍콩·대만 등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여행지는 물론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이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하나투어에 따르면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본격화한 지난달 해외여행수요가 지난해 동월 대비 14.4% 감소한 24만 1000여명을 기록했다. 특히 여행 목적지 비중은 동남아(40.1), 일본(27.2%), 중국(13.0%), 유럽(11.4%), 남태평양(5.2%), 미주(3.0%) 순이었다. 이 중 일본 여행객 비중은 지난해 동월 대비 9.3%포인트 줄었다.특히 태국 치앙마이(151.3%), 필리핀(30.6)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치앙마이는 한 달 살기 여행 트렌드의 대표도시로 알려지면서, 지난 5월부터 여행객이 급격히 늘어났다. 중국 또한 일본 여행 감소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세 하이난 여행객은 44.6% 늘었고, 북경과 백두산을 비롯한 화북 지방 여행 수요도 22.1% 증가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 여행 보이콧 영향으로 8월 이후 출발하는 신규 여행예약이 급격한 감소세를 띄기 시작했다”“일본 여행 수요는 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모두투어도 7월 일본 여행 상품 판매율이 지난해보다 38.3% 감소했지만, 중국(7.1%), 동남아(5.5%)는 늘어났다. 노랑풍선도 베트남과 태국 방콕·파타야, 중국 장가계 순으로 패키지여행 수요가 늘었다. 특히 하노이·다낭 등을 아우르는 베트남 여행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이 90%를 넘었다.자유여행객 수를 가늠할 수 있는 항공권 예약에서도 추이는 비슷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지난달 항공권 예약량을 전월과 비교한 결과 베트남 하노이가 43%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40%), 대만 타이베이(37%), 중국 상하이(31%), 인도네시아 발리(30%), 홍콩(19%) 등 순이었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로 인해 치안 우려가 있는 홍콩도 한국인 여행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름휴가백서]⑥‘덕후 모여라’···올여름 트렌드는 ‘테마여행’
- 최근 자신의 취미를 극대화하고 이를 드러내는 ‘덕후(마니아)’ 문화가 보편화하며 테마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사진 왼쪽부터), 홋카이도 니세코 클래식 투어, 최현석 셰프와 함께하는 맛여행 상품.(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최은영 기자]해외여행 하면 ‘패키지’ 또는 ‘자유여행’으로 이어지던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음식이나 예술·문화·역사, 레포츠 등 여행자의 취미와 개성에 따라 여행하는 ‘테마여행’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일반화되고 여행 경험이 쌓이며 ‘남과 다른 여행’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아지며 생겨난 변화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성인남녀 982명을 대상으로 테마여행에 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54%가 가장 가고 싶은 테마여행으로 ‘식도락’을 꼽았다고 밝혔다. 2위는 번지점프, 스킨스쿠버 등 현지에서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는 ‘액티비티’ 여행이 차지했으며, ‘취미’(9.7%)와 ‘쇼핑’(5.7%)이 그 뒤를 이었다. 테마여행별 선호 여행지로는 식도락 부문에선 스시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일본’(33.1%)이, 쇼핑은 패션 명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이탈리아’(25.1%), TV 속 명소로는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주요 배경지로 등장한 캐나다 퀘백(18.8%)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데일리가 지난 달 30일 SK플래닛에 의뢰해 성인남녀 2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과반이 넘는 59%가 선호하는 ‘테마여행’으로 ‘미식여행’을 꼽았다. 그 밖에 ‘역사탐방’(20.6%), ‘문화여행’(14.9%), ‘레포츠투어’(5.5%)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미식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여성이 63.1%로 남성(52.1%)보다 높았으며, ‘역사탐방’은 여성(17.7%)보다 남성(25.4%)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등 여행사는 이러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테마여행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하나투어가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는 ‘셰프와 함께하는 그랜드투어 미식여행’이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오세득 셰프가 동반한 다낭 여행상품은 출시 3주 만에 400여 명이 예약해 상품 판매가 조기 마감됐으며 이용객들의 평균 만족도도 100점 만점에 87점으로, 작년 기준 하나투어 전체 여행상품 평균 만족도였던 75점을 크게 웃돌았다. 이 여행에 참여하면 스타 셰프가 현지 식재료로 정성껏 코스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고, 친절하게 요리에 대한 설명도 해준다. 오는 8월에는 ‘최현석 셰프와 함께 하는 맛있는 홋카이도 여행’이 계획돼 있다. 이 밖에 이달 말부터 오는 9월까지 SBS 골프아카데미 진행자 박시현 프로와 함께하는 ‘여름 치앙마이 골프여행’, ‘어쩌다어른’에 출연해 부자 되는 해외여행 방법을 소개한 ‘부자언니’ 유수진 루비스톤 대표와 함께하는 ‘호치민 투자여행’, 아시아 최대 규모 음악축제 ‘후지 록 페스티벌 오피셜 투어’ 등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이 마니아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이에 앞서 괌 여행 도중 이봉주 선수와 함께 괌 국제마라톤에 참가해 보는 상품, 허영호 산악대장과 함께 히말라야 트레킹을 체험해보는 상품 등이 선보여져 큰 호응을 얻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전체 패키지 여행상품 대비 테마여행 예약 비중이 올해 1월 11.55%에서 6월 15.37%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터파크투어에서도 다채로운 이벤트와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식도락·쇼핑을 즐기는 여행객을 위한 ‘오사카 자유여행 핫플레이스 추천지’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오사카 자유여행 상품 안내와 함께 원하는 코스로 여행을 다닐 수 있게 ‘핫플레이스’를 제안한다. 식도락의 도시로 유명한 오사카에서 꼭 먹어야 할 라멘, 회전초밥, 치즈케이크 등 오사카 대표 음식과 식당에 대한 정보도 있다. 아울러 쇼핑을 좋아하는 여행객을 위해 아웃렛, 대형 할인마트, 시장 등의 정보까지 알차게 담았다. 골프와 같은 운동이 취미인 고객들을 위해선 9월30일까지 ‘시원한 여름골프의 진수, 홋카이도’ 기획전을 진행한다. 유명 프로골퍼가 설계하고 감수한 홋카이도 최대 규모의 4코스 라운딩이 준비됐다. 이 밖에 유명 애니메이션·드라마의 배경이 된 명소를 둘러보는 마니아 대상 여행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드라마 ‘도깨비’에 나왔던 캐나다의 단풍을 볼 수 있는 10월 캐나다 여행상품은 벌써 비행기 좌석을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GS샵이 지난여름 판매한 ‘꽃보다 청춘 페루편’에 나왔던 마추픽추 등을 돌아보는 ‘멕시코 페루 9일’ 상품은 360만 원 대의 비교적 고가임에도 2000명이 예약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과거 유명 관광지 위주로 둘러보는 여행이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취향에 따라 즐기는 테마여행이 각광받고 있다”며 “가장 기본적인 항공권, 숙박 등을 해결하고 취향에 따라 일정을 짜서 돌아다니는 자유여행이나, 선호하는 테마코스 위주로 구성된 여행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세계 10대 개별여행지에 '부산' 선정
- 심정보(사진 오른쪽)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21일 열린 ‘2017 중국여행자대회’에서 탕란 씨트립 부총재(가운데)로부터 ‘세계 10대 자유여행지’ 인증패를 받고 있다. (사진=부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이 세계 10대 인기 자유여행지로 선정됐다. 부산관광공사는 22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선정한 ‘2016 세계 10대 인기 자유여행지’에 부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씨트립이 선정한 세계 10대 자유 여행지에는 부산을 제외한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태국 치앙마이, 이탈리아 베니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뉴질랜드 웰링턴, 호주 골드코스트, 스위스 루체른 등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키워드 검색 결과 실적과 씨트립 회원 700만명의 투표로 뽑혔다. 부산을 선정한 이유로는 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세계불꽃축제 등 대형 축제가 중국 관광객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시트립은 지난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 중국여행자대회’에 부산을 포함한 10대 자유여행지 선정 도시 관계자를 초청해 인증패를 수여했다. 중국여행자대회는 씨트립이 지난 2013년부터 열고 있는 중국 관광업계 총회다. 200개 도시의 관광관련 공무원과 120개 호텔, 90여개 매체 등 중국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이에 발맞춰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와 함께 개별여행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중국과 일본 등의 개별여행객 유치를 위해 ‘부산팔경, 부산팔락’ 스탬프투어를 개발했고, 홍콩과 대만 관광 개별여행객 유치를 위해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과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더불어 동남아 여행객 유치를 위해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 아고다 등과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개별여행객 유치 시스템 구축을 위해 부산 여행 콘텐츠 어플리케이션을 공모해 민간 여행 앱 플랫폼을 구축하고, 중국·일본·영어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부산을 개별자유여행객들의 여행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개별여행자들의 여행 편의를 위한 개별여행객 안내센터 구축을 검토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여행팁] 5월 황금연휴 인기 해외여행지 '톱5'☞ [여행팁] "혼자 여행하고, 쉬고, 맛집 찾는다"☞ [여행팁] 느낌 충만한 홍콩의 3월 백배 즐기는 방법☞ [여행팁] 일본은 이미 봄...도보 철도 추천 日 봄꽃 명소☞ [여행] 탱글 대게살·후루룩 곰치국…봄맞는 울진 유혹
- (edaily리포트)왕과 나,그리고 리더쉽
- [edaily] 태국의 왕과 영국 출신의 젊은 가정교사의 사랑을 그린 "왕과 나"라는 영화를 기억하십니까? 태국 짜끄리 왕조의 라마4세(몽끗)를 실제 모델로 한 영화입니다. 당초 영화는 율브린너가 주연이었고 리메이크한 영화는 주윤발이 주연이었죠.율브린너의 강한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사실 태국에서 국왕이라는 존재는 절대적입니다.선배들의 배려(?)로 태국을 다녀온 권소현 기자가 "난생 처음" 태국을 경험하면서 느낀 국왕과 지도자에 대한 감상을 전합니다.
지난주 모처럼 휴가를 얻어서 태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났습니다. 제 머리속에서 태국은 대충 1년 내내 작열하는 태양, 수면 위에서도 훤히 보이는 열대어와 산호초, 자유의 나라, 게이들의 천국, 보신관광 등의 이미지로 표현되곤 했죠. 또 하나 있군요. 바로 세계 최장의 재임기간을 자랑하는 푸미폰 국왕입니다.
밤 늦게 돈므앙 공항에 도착해서 배낭 여행객들의 거리라는 카오산로드까지 택시를 타고 가는 도중에 위에서 열거했던 이미지중 가장 첫 번째로 다가온 것은 바로 국왕이었습니다. 황금같은 휴가 기간인지라 가능한한 많이 보고 느끼고 오겠다고 떠난 여행이라 나름대로 태국의 역사와 정치, 문화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갔지만 국왕의 존재는 처음부터 너무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여행기간중이었던 12월5일이 마침 국왕 생일이었거든요. 방콕 민주기념탑을 중심으로 뻗어나간 대로 중앙에는 거대한 국왕의 사진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고 가로수에는 각종 조명이 달려있어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했죠.
택시 안에서 어느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든 국왕의 사진을 보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카오산로드에 도착해서도 점포마다 국왕의 사진이 있는 액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방콕 뿐만 아니라 태국 어느 곳을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왕 생일 주간에 방콕에서는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밤에는 종종 불꽃놀이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국왕 생일 당일에는 모든 왕궁과 사원의 입장료가 무료라고 하니 때를 아주 잘 맞춰 간 셈이죠.
푸미폰 국왕은 지난 1946년 19세의 나이로 즉위해 전세계 생존하는 왕 가운데 최장의 재임기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55년째죠. 태국은 입헌군주제로 국왕이 정치에 개입하지는 않지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81년 4월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은 국왕의 지지를 얻지 못하여 3일만에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또 92년의 유혈 민주항쟁때 군부의 수친다 총리와 야권의 잠롱 방콕 시장을 불러들여 무릎을 끓어 앉히고 질책하기도 했죠.
이같은 사실은 언뜻 독재, 자유탄압 등을 연상시킬 수 있지만 제가 현지에서 만난 태국인들은 하나같이 국왕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영화관에서 영화상영하기 전에 국왕찬가가 나오면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모두 일어서야 합니다. 태국 북쪽의 도시인 치앙마이에서 영화관에 갔었던 한 배낭여행객은 물건이 떨어져서 국왕찬가 시간에 좀 늦게 일어났다가 현지인에게 머리를 한 대 맞았다는 웃지못할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 정도면 마치 국왕을 정점으로 한 거대한 종교조직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태국에 머물렀던 초반에는 국왕에 대한 이같은 존경이 왕조에 대한 맹목적인 추앙의 산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시암왕국을 세우고 지금의 태국으로 이끌어온 짜끄리 왕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외에도 푸미폰 국왕은 특별한 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푸미폰 국왕은 항상 국민의 편에 서서 봉사한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국민들의 고충을 직접 들었으며 전국 각지를 돌아 다니며 늘 국민과 함께 있었다는 겁니다. 또 국가가 혼란에 빠져있을 때마다 특유의 리더쉽으로 난국을 수습했다고 합니다.
태국인 솜차이씨는 "푸미폰 국왕이 재임기간동안 보여줬던 모습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충분했다. 태국의 국민들은 모두 국왕을 좋아한다. 우리는 푸미폰이 우리의 국왕이라는데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습니다.
그러나 푸미폰 국왕의 유일한 아들인 와찌라롱껀 황태자에 대해서는 왕이 될 자격이 없다고 혹독하게 비판했습니다. 우선 상류층 출신의 조강지처를 두고 여배우를 두 번째 처로 맞이했다는 거죠. 또 음주가무를 즐기고 사생활이 문란해서 국왕감은 아니라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한때 복권조작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죠.
대신 국왕의 둘째딸인 씨린돈 공주는 국왕의 품성을 닮아 자상하고 생각이 깊어 국민들은 씨린돈 공주가 차기 국왕이 되길 바란다고 하더군요. 씨린돈 공주는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서적을 펴내기도 했다면서 나름대로 객관적인 잣대를 제시했습니다.
역대 여성 국왕이 나온 적이 없어서 실제로 공주가 국왕 자리에 오를 수 있을 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그러나 적어도 "왕의 아들이라고 해서 자동적으로 왕위를 계승할 수는 없다"는 태국인들의 실용적인 현실인식,한편으론 놀라운 정치감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현재의 국왕이 단지 "국왕"이기 때문에,혹은 왕손이라는 이유만으로 존경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구요.
푸미폰 국왕의 거대한 생일파티를 보면서 과연 리더쉽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대중의 지지를 받는 리더쉽을 확보했을 경우 화려한 생일잔치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축제"일 것입니다.그러나 리더십이 없거나 있더라도 독재적인 리더쉽만 있을 경우 화려한 생일파티는 "부패와 타락"의 상징으로 전락해버리고 말 것입니다.
내년엔 우리도 대통령선거를 치릅니다.국가적인 지도자를 뽑는 정치행사입니다.그러나 대통령선거를 떠올리면 머리부터 아픈게 솔직한 제 느낌입니다.폭로전, 흑색선전, 각종 스캔들 뭐 이런 것들로 얼룩지고 말테니까요. 우리도 이제 국가를 경영하는 "리더쉽"을 한번쯤 경험할 때가 됐다는 생각입니다.진정한 리더쉽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케 해준 태국여행이었습니다.물론 아직 결론은 내리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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