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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성건설,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 9월 공급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계성건설은 9월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20개 동, 전용 84㎡, 총 192가구 규모다.이 단지는 2개 층을 한 세대가 사용하는 듀플렉스 구조(복층형)와 한 세대가 한 층을 모두 사용하는 연립형 구조로 조성된다. 전 가구에 테라스가 적용되며 일부 가구의 경우 3m 광폭 전면테라스와 2면 개방형 루프탑테라스, 개별 정원과 다락방도 구성됐다. 특히 2개 층을 쓰는 복층형 구조의 경우 아래층은 가족 공동생활공간으로, 위층은 개인 휴식공간으로 사용 가능하다. 기존 획일화된 수평구조에서 탈피한 수직라이프를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복층형 구조로 일반 아파트보다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다.아파트보다 넓고 높은 개방형 거실도 돋보인다. 단지는 층고 높이가 2.4m로, 일반 아파트 층고(2.3m)에 비해 10cm 더 높게 설계됐다. 거실 폭도 일반 아파트 전용면적 84㎡(4.5m)와 비교해 최대 5m로 넉넉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단지 내부에는 전 세대 지하 계절창고를 비롯해 현관 수납, 창고 수납, 발코니 수납, 청소기 수납장으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욕실, 주방, 호텔식 화장실 등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내 어린이 물놀이터와 192세대만을 위한 헬스 및 골프연습장 등도 들어선다.‘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의 청약 조건은 익산시 및 전라북도 거주자여야 하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에 200만원의 예치금, 만19세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특별공급 대상의 경우,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한다. 혼인신고 후 7년 이내인 가구, 만 19세 미만의 자녀가 3명 있는 가구, 만 65세 이상 노부모를 3년 이상 부양한 가구 등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비규제 지역에 속하는 익산시는 계약 후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며, 대출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의 모델하우스는 전라북도 익산시 어양동 일원에 조성 중이다.
- 14조 '패닉대출'‥빚내서 집사고 주식투자했다(종합)
-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장순원 원다연 기자] 직장 생활 5년차인 회사원 김모(32)씨는 지난달 생애 첫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4000만원을 대출받았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을 놓치고 상장 첫날 ‘따상’(더블 상한가) 기록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봐야만 했던 김씨는 신용대출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한 자금을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증거금으로 모두 쏟아부었다. 지난달 전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폭증했다. 주택 마련용 대출에다 김씨처럼 ‘빚투’(빚내서 투자),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자 생활자금을 받으려는 수요 등이 어우러지며 신용대출까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화들짝 놀란 금융당국은 뒤늦게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전 금융권 가계대출 14조 급증‥은행권 사상 최대 증가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한달전보다 14조원 늘었다. 한달 증가폭으로는 지난 2016년11월(15조2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4~5월까지만 해도 4조원을 밑돌던 가계대출 증가분은 6월에는 8조7000억원, 7월 9조4000억원으로 증가하다 지난달에는 14조원까지 급증한 것이다. 은행권이 이런 흐름을 주도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1조8000억원이나 증가했다. 7월 증가액과 (7조6000억원)과 견주면 4조2000억원이나 확대됐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분은 2004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액수다. 제2금융권도 카드대출과 보험계약대출을 중심으로 2조2000억원 늘었다. 금융권 전체 주택담보대출은 6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은행권에서 6조1000억원 늘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1조9000억원, 전세자금 대출이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차를 두고 대출로 이어진 영향이다. 서울·경기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3월 2만호, 4월 1만6000호, 5월 2만3000호 수준에서 6월 5만1000호로 증가했다. ‘임대차보호 3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뛰고 있는 것도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을 키웠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전세거래가 많은 데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6월 0.53%, 7월 0.63%에서 8월 0.81%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빚투와 코로나 대출 수요 몰리며 은행 신용대출 늘어금융권 신용대출도 7조7000억원 불어났다. 특히 은행권 신용대출이 5조7000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을 포함하는 은행의 가계 기타대출은 지난달 전월대비 6조1000억원 늘었다. 직전 최대 증가 폭인 2018년 10월(4조2000억원) 규모를 크게 웃돌며 사상 최대기록을 새로 썼다. 주택대출이 막히자 일부 대출수요가 신용대출로 넘어온 데다 주식투자와 생활자금 수요가 몰린 결과다. 제2금융권 신용대출도 2조원 늘었다. 윤 과장은 “주택자금 수요가 신용대출로까지 이어졌고 최근 공모주 청약과 관련한 증거금 납입을 위한 자금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만, 이달에는 추석 상여금이 지급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소폭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금융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의 가계대출 증가 추세가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추세적 흐름인지 점검에 나선 상태다. 금감원은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실태, 실수요(처분·전입) 요건 대출 약정 이행 여부 등 규제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은행권 신용대출이 주택대출 규제 우회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전날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은행의 실적경쟁이 신용대출의 증가로 이어졌는지 살펴보겠다”며 경고장을 날린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권의 가계대출 흐름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텀포레' 9일 무순위 청약 진행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분양시장에서 무순위 청약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로 청약당첨이 힘들어지자 진입 장벽이 낮은 무순위 청약에 신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이다.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텀포레일반적인 청약이 청약통장 가입기간 및 예치금액, 지역 내 거주기간,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등으로 가점을 매겨 당첨자를 가리는 반면, 무순위 청약의 경우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과 주택 보유 여부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제일풍경채 센텀포레는 전국청약이 가능하다.이에 따라 최근 무순위 청약신청을 받은 아파트들의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지난 달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의 잔여 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결과, 가구 49가구 모집에 총 1만2369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252.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진행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3차’의 무순위 청약에서도 38가구 모집에 1만8017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474.1대 1을 나타냈다. 업계는 이들의 입지가 우수하고 향후 미래가치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달에도 강원도 원주시의 알짜 입지에 위치한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텀포레’가 무순위 청약 접수 진행해 눈길을 끈다.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강원도 원주시 원주혁신도시 C4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5층 21개동 전용면적 91~125㎡, 총 1215가구다. 9일 무순위 청약접수는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10일 당첨자 발표, 11일~12일 당첨자 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텀포레의 분양가는 3.3㎡ 당 평균 90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되며, 계약금은 10%, 중도금은 60% 이자 후불제로 진행된다. 또한 비규제 단지로 대출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당첨일로부터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분양 관계자는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텀포레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완성형 신도심인 원주혁신도시에 들어서는 마지막 단지로 지난 청약에서 순위 내에 마감할 수 있었다”며 “부적격 당첨 등으로 인해 잔여 세대가 나오게 됐으며, 미당첨자 또는 청약 접수를 놓쳤던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일풍경채 센텀포레가 들어서는 원주혁신도시는 한국관광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또한 2014년 ‘푸른숨 4단지’아파트의 입주를 시작으로 대부분 아파트가 입주를 마쳤고, 생활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완성형 신도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지의 주출입구 정면에는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원주 도심권과 시외로의 진출입이 쉽다. 여주~서원주 경강선 연장(예정), 서원주~제천 중앙선복선전철(예정) 등 교통호재도 이어진다. 생활인프라도 뛰어나다. 단지인근에 봉대초, 버들중, 원주여고 등이 위치해 있고 하나로마트, 반곡관설동행정복지센터, 혁신체육공원축구장, 미리내도서관(예정), 참그린 병원(종합병원 예정) 및 원주혁신도시 내 상업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인근에는 축구장 면적의 40배가 넘는 가래실공원과 혁신도시 최대 녹지 공간인 서리실공원으로 둘러싸여 파노라마 공원조망권을 누릴 수 있고, 원주 굽이길 5코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텀포레는 채광과 통풍이 극대화된 전세대 남향위주의 배치와 4Bay(일부제외) 등 혁신설계를 도입했으며, 10cm 더 높은 2.4m의 천장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팬트리와 알파룸 등을 도입해 실속 있고 넉넉한 수납공간 확보에도 힘썼고 저층세대 발코니 특화설계를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 원주혁신도시 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로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다른 단지에서 누릴 수 없는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자녀세대를 위한 작은 도서관, 독서실, 어린이집과 실버세대를 위한 경로당, 시니어가든도 마련해 전 연령대의 입주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단지 곳곳에 8가지 테마공원 등 특화된 조경설계를 적용해 입주민들이 더욱 쾌적한 생활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될 예정이다. 한편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텀포레의 견본주택은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 위치했으며 입주는 2023년 2월 예정이다.
- 30% 싼 새아파트, 내년 3만가구 나온다…30대 청약전략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내년 7월부터 2022년까지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에 공공분양 아파트 6만 가구 사전청약을 진행키로 하면서 내 집 마련에 목말라하던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한 새 아파트의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공급일정에 맞춘 청약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 용산정비창 등 5000가구 포함…1년 3만가구씩 청약국토교통부는 8일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조기공급 방안’을 통해 내년 하반기 3만 가구, 2022년 상반기 나머지 3만 가구를 각각 사전청약 받겠다고 밝혔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에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당첨되고 나서 본 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를 보장한다.총 12만 가구 규모인 3기 신도시 분양 물량 가운데선 2만여 가구가 사전청약 대상이다. 서울에서 나오는 사전청약 물량은 용산정비창 부지 3000가구를 포함한 5000가구다.사전청약 물량은 지구별로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우선 내년 7∼8월에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 1100가구를 비롯해 남양주 진접2지구 1400가구, 성남 복정1·2지구 1000가구 등이 사전청약으로 풀린다. 9∼10월에는 남양주왕숙2지구 1500가구와 성남낙생 800가구, 부천역곡 800가구, 11∼12월에는 하남교산 1100가구와 고양창릉 1600가구, 남양주왕숙 2400가구, 과천 1800가구 등이다. 2022년에는 상반기에 남양주왕숙 4000가구, 고양창릉 2500가구, 안양인덕원 300가구 등 3만 가구 대부분이 나온다. 용산정비창 3000가구는 하반기에 사전청약을 받는다.태릉골프장은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후, 과천청사 부지는 청사 활용계획 수립 후, 캠프킴은 미군의 반환 후, 서부면허시험장은 면허시험장 이전계획이 확정된 후 각각 구체적인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예비청약자들 호응도는 높은 편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수도권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주변 시세보다 30%가량 가격이 낮을 것이란 정부 설명 때문이다. 정부가 내놓은 3기 신도시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는 한달 만에 12만명 이상이 신청했다. ‘패닉바잉’을 이끈 30대가 38%, 40대가 31%를 차지하고 이들 중 95%는 ‘실거주’를 이유로 꼽아, 사전청약부터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으려는 이들의 경쟁이 치열하리란 전망이다.사전청약 자격은 본 청약과 동일 기준(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부양 등)을 적용한다. 소득요건 등을 적용하는 시점도 본 청약이 아닌 사전청약 때가 기준이다. 거주요건은 사전청약 당시 해당지역에 거주 중이면 신청할 수 있으나 본 청약 시점까지 투기과열지구는 2년, 그 외엔 1년 이상인 거주기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최대 10년간 팔 수 없는 전매제한 규제가 걸린다. ◇“거주자 우선, 특별공급 노려라”…패닉바잉 주춤 전망전문가들은 사전청약 당첨률을 높이려면 ‘거주자 우선’ 요건을 충족시킬 것을 조언하고 있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도 “규모가 66만㎡ 아래인 지구는 해당 시군 거주자에 전부 우선공급하고, 66만㎡가 넘는 지구는 해당 시군, 경기도, 수도권 전체로 나눠 30%, 20%, 50%로 당첨자를 뽑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며 “어떤 방식이든 해당 지역 거주자가 가장 유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용산정비창부지(51만㎡), 남태령군부지(4만㎡), 노량진역 인근 군부지(2만㎡) 모두 100% 서울시민에게 돌아가게 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묻지마 청약은 경계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가점이 낮고 특별공급자격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중소 규모택지보다는 66만㎡ 이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청약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3기 신도시의 경우 그간 공급이 미미했던 60∼85㎡ 공공분양주택의 비율을 30~50% 수준으로 지역 여건에 맞춰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주택도 통상 60~85㎡ 주택이 60% 이상 공급된다. 85㎡ 초과는 20% 이상이다. 요건을 갖춘 경우 특별공급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전청약 물량의 55%는 특별공급으로 나온다. 이 중 30%는 신혼부부, 25%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이다. 생애최초는 추첨제로 선정한다. 나머지는 자격요건이 되는 청약자 중 청약통장 납입횟수로 당첨자를 가린다. 청약전문가인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당해 지역 우선 공급이나 특별공급은 떨어져도 두 번의 청약 기회가 더 있기 때문에 당첨확률을 확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사전청약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부동산 과열을 야기했던 ‘패닉바잉’ 현상이 잦아들지도 관심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사전청약은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며 “당첨자를 중심으로 ‘내 집을 마련했다’는 심리적 효과가 나타나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여의도TMI]"빅히트 파실 분?"…카카오게임즈 학습효과에 장외시장 북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여의도 증권가는 돈 벌기 위한 정보 싸움이 치열한 곳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쪽지와 지라시가 도는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인 곳입니다. 너무 정보가 많아서 굳이 알고 싶지 않거나 달갑지 않은 내용까지 알게 되는 TMI(Too Much Information)라는 신조어도 있는데요. TMI일 수도 있지만 돈이 될 수도 있는 정보, [여의도 TMI]로 풀어봅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빅히트엔터테인먼트, 얼마면 되니? 내가 (주당) 20만원에 살게.”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0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구체적인 공모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희망 공모가격을 주당 10만5000원~13만5000원으로 제시했죠. 공교롭게도 2일 카카오게임즈 청약 마감일에 말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청약경쟁률이 1524.85대 1을 기록, 청약 증거금 1억원을 넣으면 고작 5주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SK바이오팜(326030)처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 오른 후 상한가)’에 ‘3연상(3거래일 연속 상한가)’까지 가준다면 앉은 자리에서 4.4배의 수익률을 얻게 되는 거죠. 그런데 수익금으로 따지면 51만5000원(공모가격 주당 2만4000원, 주가 10만54000원까지 오를 경우 가정)밖에 안 됩니다. 마이너스통장에 친척돈까지 동원, 그야말로 영혼까지 끌어모은 청약 치고는 살짝 아쉬운 수익금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됐을까요? 일부 투자자들은 ‘바늘 구멍’ 청약에 얼마 안 되는 수익금보다는 차라리 비상장주식을 선점하자는 생각을 한 듯 합니다. 비상장주식이 상장 될 경우 별다른 조치 없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에서 언제든지 팔 수 있으니까요. ◇ ‘따상’에 ‘3연상’ 신화..빅히트 장외주식 선점하자4일 장외주식거래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희망 공모가격 상단보다 더 비싸게 사겠다는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2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게시된 20여건이 넘는 글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적게는 100주부터 많게는 3만주까지 주당 15만원 또는 20만원에 사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 학습효과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장외 기준가격이 연초 1만8000원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상장을 석 달 앞둔 6월부터 주가가 들썩이기 시작하더니 이날 7만3000원까지 올랐습니다. 연초 대비 4배 가까이 오른 것이죠. 몇 주 못 받는 공모주에 청약을 하느니 상장 전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일 겁니다. 내년께 상장을 준비 중인 게임업종 크래프톤은 연초 대략 40만원에 거래되던 주가가 3일엔 122만원선에 거래됩니다. 아직 상장예비심사 청구도 하지 않은 상태인데 미리 주식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마치고 7, 8일 일반투자자 청약에 들어가는 압타머사이언스는 연초 1만5000원에서 3만6250원까지 주가가 올랐습니다. 이미 희망 공모가격(2만~2만5000원)을 뛰어넘었죠. 솔루엠도 1만2000원이던 주가가 2만4500원까지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달초 3만원에서 좀 빠졌긴 했지만요. 공모주 투자 열기가 워낙 뜨겁다보니 비상장주식 시장까지 들썩이는데요.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인 K-OTC의 월별 거래대금은 1~5월 월 평균 823억6600만원이었으나 6월 1179억4100만원, 7월 1581억8200만원, 8월 1481억5400만원으로 증가했습니다.카카오게임즈 열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청약이 끝난 이날에도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7만4000원에 사겠다는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K-OTC BB(장외주식 거래 게시판)에서 거래된 카카오게임즈 비상장주식은 2일 가중평균가격이 무려 8만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후 SK바이오팜 같은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겠죠. ‘따상(예상 주가 6만2400원)’만으론 수익이 안 나기 때문에 따상 이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공모주 광풍에 공모가 고평가 주의보돈은 넘치는데 돈 벌 구석은 많지 않고, 그러다보니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공모주 투자에 광풍이 풀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 중 상장 2년 미만 종목을 모아놓은 IPOUSA 지수는 3월 20일 대비 104.9% 올라 나스닥 지수 수익률(70%)을 뛰어넘었습니다. 김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종목의 IPO(기업공개) 및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를 견인하는 것은 펀더멘털보다 투자자들의 경험 등 심리, 감정”이라며 “지금과 같은 IPO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증시 상장을 노크하는 기업들 전부가 들썩이는 것은 아닙니다. 바이오, 게임 업종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별 타격을 받지 않으면서도 이미 상장 흥행이 증명된 업종에 속한 종목들 위주로 주식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4월에 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를 했지만 아직 승인이 안 떨어진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한 달간 매수하겠다는 글이 한 건도 없습니다. 상장에 재도전하는 바디프랜드는 매수와 매도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비상장주식의 가격 흐름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4월께는 8000원까지 떨어졌다가 7월 1만2000원을 넘는가 싶었는데 다시 9300원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장을 앞둔 기업들은 아마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는 심정이 강할 것입니다. 그래야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 받을 테니까요.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럴 때일수록 냉정해져야 합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공모가격이 높게 평가된 기업에 어설프게 투자했다간 꼭지에 물려버릴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죠. 차 한 대 팔아본 적 없는 미국의 수소차 업체 니콜라가 공모가의 4배까지 주가가 튀어올랐다가 고점 대비 반토막을 내기도 했고요. 2017년 5월 공모가격 15만7000원에 상장한 넷마블(251270)은 그해 말 20만원까지 올랐으나 3년째 내리막을 걷다 이달 들어서야 공모가격을 회복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지분 투자한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기대감 때문이죠.
- "1억 넣은 당신, 계좌에 5주 꽂힙니다"…아쉬운 공모청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연이틀 내달리던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게임이 막을 내렸다. SK바이오팜(326030) 사례를 고려해 청약증거금 1000만원을 준비했던 투자자들은 1주도 못 받게 됐다. SK바이오팜은 1주 커트라인이 1000만원이었으나 카카오게임즈는 2000만원으로 두 배나 높았다. 1억원을 넣어봐야 고작 5주를 받게 된다. 투자자들이 2일 카카오게임즈 청약 마감일을 앞두고 KB증권 대치지점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016360), KB증권이 1일과 2일, 연 이틀에 걸쳐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무려 152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20만주를 모집하는데 무려 48억7952만4920주가 몰렸다. 한국투자증권은 1546.53대 1, 삼성증권은 1495.40대 1, KB증권은 1521.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만 58조5543억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약건수가 41만8262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 건당 1억4000만원 가량의 증거금이 납입됐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내가 과연 카카오게임즈를 몇 주나 받을 수 있을 지다. 1000만원을 청약해선 가장 경쟁률이 낮은 삼성증권에서도 1주도 받지 못한다. 2000만원은 돼야 1주를 간신히 받게 된다. 2000만~3000만원 증거금을 내면 1주, 4000만~5000만원이면 2주, 6000만~7000만원이면 3주, 8000만~9000만원이면 4주를 받는다. 1억원을 넣어봤자 5주를 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주식은 단수 처리된다.증거금 1억원을 넣고 5주를 받게 되면 투자액은 12만원 수준이고 SK바이오팜처럼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을 기록한다고 해도 수익금은 고작 19만2000원으로 20만원이 채 안 된다. 워낙 저금리라 단기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은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2억원 가량을 청약증거금으로 써낸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투자자는 “전 국민이 달려든다길래 2주나 받나 싶었다”며 “어차피 치킨 한 마리 먹느냐, 한우 외식하느냐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에 이 정도 수익이면 나쁘지 않다. 어차피 대출금리 1% 시대라 마이너스통장으로 대출받아서 청약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증권사별 경쟁률 편차가 크지 않은 터라 어느 증권사를 통해 청약을 했어도 공모주로 받게 되는 주식은 별반 차이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주 배정 결과는 4일 결정된다. 청약을 받지 못한 증거금도 이날 돌려받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광풍 몰고 온 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후 얼마나 오를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30대 회사원 김 모씨는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위해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물론 장인어른, 장모님의 자금까지 동원했다. 실탄 2억1000만원을 마련해 카카오게임즈에 청약했다. 김 씨는 “SK바이오팜(326030)이 상한가를 갈 때마다 카카오게임즈에는 반드시 들어간다고 생각했다. 경쟁률이 너무 세서 많아야 2, 3주 밖에 못 받겠지만 무조건 수익률은 따상(공모주 시초가격이 공모가격의 두 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 기록)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수익률은 한우 먹는 정도겠지만 지금 이만한 수익을 올릴만한 재테크도 없다”고 덧붙였다.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카카오게임즈가 SK바이오팜(326030)의 청약 광풍을 뛰어넘어 신기록을 쓰고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478대 1로 사상 최고치를 쓴 데다 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이미 청약증거금이 42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청약경쟁률도 이미 1000대 1을 훌쩍 넘어 웬만한 증거금(공모가격의 50%)으론 공모주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모주를 받기만 한다면 높은 수익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앞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얼마나 오를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0일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카카오게임즈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공모가가 주당 2만4000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시초가는 2만1600원~4만8000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높은 청약 경쟁률, 풍부한 시중 유동성, SK바이오팜 학습효과 등을 고려하면 카카오게임즈 시초가는 상단인 4만800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공모주는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한가가 결정되기 때문에 상장 첫날 상한가(30%)까지 상승한다면 주가는 6만2400원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처럼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주가는 10만5400원(주가 5만원 이상시 호가 단위 100원 고려)까지 올라서게 된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무려 4.4배의 수익률을 얻게 되는 셈이다. 이럴 경우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7조7200억원 수준으로 단숨에 씨젠(096530)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서게 된다. SK바이오팜이 코스피200지수에 조기 편입된 것처럼 카카오게임즈도 코스닥150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매도 가능 주식 수가 얼마일지에 따라 주가 상승폭이 달라질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상장 첫날 유통(매도) 가능 주식 수가 2319만9232주, 즉 총 발행주식총수(7320만4731주)의 31.69%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의무보유 확약을 건 주식은 고려하지 않은 수치라 실제 상장 첫날 매도 가능 주식 수는 이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관이 수요예측 과정에서 의무보유 확약을 건 주식 수의 비중이 58.59%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 첫날, 대략 발행주식총수의 22.7% 가량(1659만1503주로 추정)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 SK바이오팜이 상장 첫날, 발행주식총수의 13.06%, 1022만6582주가 매도 가능 주식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는 많은 물량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주가 수준을 3만원 전후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상장 전부터 분석을 개시하며 목표주가 3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게임 매출 다변화와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고려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 공모가 대비 37.5%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지만 시장에서의 ‘따상’ 기대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게임사업 가치와 투자자산, 순현금 등을 감안할때 적정 기업가치를 2조3000억원으로 평가하고 12개월 적정주가로 3만2000원을 산출했다. KTB투자증권은 적정 기업가치 2조1000억원, 적정 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초기 급등한 이후 조정양상을 보인 SK바이오팜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결과는 4일 확정되며 청약에 실패한 증거금도 이날 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