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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분양시장, 도생·오피스텔도 규모 갖춰야 ‘대세’
  • 강남 분양시장, 도생·오피스텔도 규모 갖춰야 ‘대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강남 분양시장에서 규모를 갖춘 단지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도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224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6116명의 인파가 몰려, 평균 16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299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강남구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역시 총 670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입소문을 타며, 1135가구 모집에 3만291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됐다. 이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69대 1이었다.대단지 아파트는 가격 오름세도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소재 ‘헬리오시티’ 전용 59.96㎡ 타입은 지난해 11월 16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6월 2억원 오른 18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강남구 소재 은마아파트 전용 84.43㎡ 타입 역시 지난해 5월 19억4000만원에서 올 5월 24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들 단지는 각각 9510가구·4424가구 등으로 구성됐다.이처럼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이 꼽힌다. 일반적으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이 넓어 입주민들을 위한 부대시설이 잘 갖춰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차장이나 조경 등에 많은 공간을 할애할 수 있다.‘원에디션 강남’ 투시도.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도 몸집 키우기에 한창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옛 스포월드 부지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분양 중이다. 대지면적 6355㎡에 지하 5층~지상 20층 3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 및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강남3구에서 분양한 고급주거시설 대다수가 1개 동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에서부터 차별화된다.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도 다수 조성된다. 과거 스포월드 운영사가 관리를 맡은 멤버십 피트니스센터 ‘원피트니스’ 와 골프연습장 등 럭셔리 스포츠시설이 함께 들어서, 기존 스포월드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티뷰와 파티·바비큐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게스트룸 및 카바나·입주민 전용카페 등도 계획돼 있다. 이밖에도 개별 세대창고가 마련되며, 가구당 1대 이상 자주식 주차가 가능한 여유로운 주차공간도 조성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1.06.25 I 정두리 기자
‘지역주택조합’ 사기 막는다…모집신고 검토 강화
  • [단독]‘지역주택조합’ 사기 막는다…모집신고 검토 강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2년 전 A씨는 동대문구 지역주택조합의 추가 모집 홍보를 통해 1~2차 계약금 5000만원을 내고 조합에 가입했다. 당시 분양 직원은 “지구단위계획이 바뀌면 20층까지 올릴 수 있다”면서 “역세권인데도 20% 이상 저렴하게 집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의 기대와는 달리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토지 확보율과 매입률은 현저히 낮은데다 조합원 모집인원도 채우지 못한 것이다. 관계자들은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됐지만 계약금 회수는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 지역주택조합원인 B씨는 5년째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지 못해 피해를 입고 있다. 지주택의 토지 매입과 사용 승낙서는 90%에 다다랐지만, 검토만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해당 구에서는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지침을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B씨는 사업 기간이 늘어나면서 불어나는 추가 분담금에 속앓이 중이다.(사진=연합뉴스)지역주택조합 사기와 사업 지체 피해를 막는 방안이 나왔다. 구청장 판단에 맡겨졌던 지주택 검토를 전문가와 자치구 담당 부서로 구성된 합동회의에 맡기고 그 결과를 모집공고문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24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서울시는 ‘지역주택조합 사업계획규모 검토 기준’을 수립하고 지역주택조합 모집 신고를 관리하도록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별로 달랐던 지역주택조합 모집 기준을 통일해 지주택 모집 사기를 막고 적절하다고 판단된 사업은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지역주택조합(지주택)은 지역 주민들이 조합을 구성해 함께 땅을 사고 집을 짓는 제도다. 일종의 아파트 ‘공동구매’인 셈이다. 조합이 직접 시행사 역할을 해 직접 자금을 모아 땅을 산 후, 시공사 선정을 거쳐 아파트를 건축하기 때문에 분양가도 저렴하다. 임대주택 의무 비율도 없다. 청약통장 없이도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일반 분양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국회는 작년 1월 주택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모집 신고 시 대지의 50% 이상 사용권을 확보 △조합설립 인가 시 전체 사업 부지의 15% 이상을 소유 등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여기에 더해 지주택 모집 신고시 자치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위원 등 전문가와 관할구청의 담당부서가 합동회의를 거치게 했다. 합동회의에선 사업계획 규모의 적정 여부를 판단한다. 관련 법령과 사실관계 등이 집중 검토 대상이다. 합동회의에선 사업 계획 내용에 따라 신고된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 계획이 과도할 경우 용도지역과 용적률, 세대수 등을 80~90%까지 낮춘다. 모집공고문에는 합동회의에서 도출된 결과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또 지구단위계획, 사업계획승인 등 절차에 따라 사업계획이 변경 될수 있고 확정된 계획이 아니라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적합한 지주택 사업의 진행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다. 관할 구청장 등 수리권자의 판단에 좌우됐던 기준이 통일됐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시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서울 내에서 지주택 사업 절차가 진행 중인 109곳 가운데 실제 착공에 돌입한 지주택 사업장은 5곳에 불과했다. 이 중 76곳(69.7%)이 사업 초기 단계인 조합원 모집 신고 단계에 멈춰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별로 지주택 사업 계획규모 검토 기준이 달라 현장 혼란이 컸다”며 “기준과 절차를 통일해 적합한 사업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지주택 사업 진행 시 자치구와 전문가들의 회의요건이 신설되면서 불완전 판매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자치구의 관리 감독을 강화해 투명한 정보전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지주택 통과 기준을 통일하면 멈춰있던 사업이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자치구들은 조합의 횡령이나 배임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1.06.25 I 신수정 기자
국토부, 부정청약 뿌리뽑는다…교란행위 299건 수사의뢰
  • 국토부, 부정청약 뿌리뽑는다…교란행위 299건 수사의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부정청약, 불법공급 등 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 단속 강화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하반기 분양단지를 대상으로 한국부동산원과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부정청약, 불법공급 등 총 302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하고, 이중 299건을 수사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로 적발된 유형을 보면 △청약브로커가 당첨 가능성이 높은 청약자의 금융인증서 등을 넘겨받아 대리청약하거나, 당첨 후 대리계약을 체결하는 등 청약통장 또는 청약자격을 매매하는 방식의 통장매매 방식의 부정청약 185건 △해당지역 거주자의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실제 거주하지 않고 주소지만 옮겨 청약하는 방식의 위장전입 방식의 부정청약 57건 △당첨취소 물량을 예비입주자 일부에게만 안내하거나, 사업주체의 지인 등과 계약하는 방식의 불법공급 등 57건 △부양가족수 산정 오류 등 당첨취소 대상 3건 등이다.이 중 국토부는 부정청약(242건) 및 불법공급(57건) 혐의가 있는 299건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수사의뢰해 주택법 위반시 형사처벌과 함께 계약취소(주택환수) 및 향후 10년간 주택청약자격 제한조치도 취할 예정이다.한편 지난해 12월 ‘2020년 상반기 분양단지’에 대해서는 228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하여 수사의뢰 한 바 있다. 현재 53건의 수사결과(기소의견)가 통보돼 계약취소 및 청약자격제한 조치를 취했고, 나머지 175건은 현재 수사 진행중에 있다.국토부는 오는 7월부터 ‘2021년 상반기 분양단지’를 대상으로 부정청약·불법공급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강도 높은 점검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6.24 I 정두리 기자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 청약경쟁률 최고 57대 1
  •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 청약경쟁률 최고 57대 1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동아건설이 강원도 춘천시에 선보인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가 최고 경쟁률 56.84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아파트단지는 전날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89가구 모집에 총 2829건이 접수돼 평균 31.7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84㎡B는 32가구 모집에 181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경쟁률이 56.84대 1까지 올랐다.‘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는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2개 동, 전용 59㎡·84㎡ 총 320가구 규모다. 이 중 157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단지는 바로 앞에 북한강과 공지천이 자리해 조망권이 우수한 편이다. 여기에 천역, 남춘천역, 춘천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등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또한 레고랜드 테마파크, 춘천 역세권 개발 등 각종 개발호재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아울러 춘천은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만 지나면 1순위 청약을 지원할 수 있고 전매 제한이 없어 분양 받은 후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대상(춘천시 3개월 이상 거주자)이 될 수 있다.당첨자발표는 오는 29일(이다. 정당계약은 7월 12~14일 사흘간 이뤄질 예정이다. 입주예정일은 2024년 3월이다.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 투시도
2021.06.23 I 김미영 기자
‘10억 로또’ 원베일리, 청약자 3.6만명 몰렸다…왜
  • ‘10억 로또’ 원베일리, 청약자 3.6만명 몰렸다…왜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시세차익 10억원 이상이 예상돼 ‘로또 분양’ 단지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청약에 3만6000여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일을 코앞에 두고 ‘실거주 의무’ 규제가 없어져 ‘갭 투자(전세끼고 매매)’가 가능해진데다 치솟는 집값과 전세금 폭등에 거주 불안이 심화되면서 청약 고가점 무주택자들이 대거 몰렸을 것이란 분석이다.(사진=삼성물산)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일반분양 전용 46~74㎡ 224가구 모집에 총 3만6116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161.2대 1로 집계됐다.최고 경쟁률은 단 2가구만 모집했던 전용 46㎡에서 나왔다. 2가구 모집에 3747명이 접수하면서 최고 경쟁률이 1873.5대 1에 달했다. 이어 △74㎡A 537.6대 1 △74㎡B 471.3대 1 △74㎡C 407.5대 1 △59㎡A 124.9대 1 △59㎡B 79.6대 1 등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래미안 원베일리 59㎡ 최고 분양가는 14억2500만원이다. 주변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 등이 20억원 중반대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평가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하4층~지하 35층, 23개동, 총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3년 8월 예정이다.당첨 가점은 대체로 70점대로 추정된다. 청약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원베일리 당첨 가점에 대해 “74㎡는 74점, 59㎡A는 69점, 59㎡B는 67~68점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청약지도 저자인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59㎡B 타입은 69점으로도 당첨이 힘들어 보인다”며 “전용 74㎡ 타입의 경우 70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원베일리 청약은 ‘3년 실거주 의무’로 인해 현금 100%를 가진 현금부자만의 잔치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14일 급작스레 조합이 실거주 의무가 없다고 입주자 모집 정정공고를 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모든 타입이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한데다 입주시점에 주택담보대출로 잔금(분양권 총액이 15억원을 넘을 경우)을 치르기도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집을 임대한 뒤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낼 수 있는 길이 열려서다. (본지 2021년 6월 13일 [단독]‘10억 로또’ 원베일리, 거주의무 사라졌다…대출 NO, 전세 YES. 참고)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원베일리 청약에 ‘분노한’ 청약 고가점 무주택자들이 대거 청약통장을 던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 들어 치솟는 집값과 불안한 전셋값에 거주 안정성이 무너져 이른바 ‘벼락거지’가 된 고가점 무주택자들의 분노가 거센 상황”이라며 “그 가운데 원베일리에서 현금이 100% 없어도 청약 도전이 가능해지면서 70점대 고가점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박지민 대표는 “당초 3만명 정도를 예상했는데 실거주 의무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이를 웃도는 3만6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며 “강남권 청약이 많이 없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렸던 고가점 무주택자들이 대거 청약통장을 던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분양 가구수가 적지만 집값, 전셋값이 많이 올라 ‘밑져야 본전’으로 도전한 청약자들도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6.17 I 김나리 기자
LH, 하반기 분양주택 1만가구 공급…수도권 60% 이상
  • LH, 하반기 분양주택 1만가구 공급…수도권 60% 이상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LH가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1만 가구 이상의 분양주택을 공급한다. 수도권 물량이 60% 이상으로, 하반기 시행되는 3기신도시 등 사전청약과는 별개다.(자료=국토부)LH는 올해 상반기까지 총 5935가구의 분양주택 등을 공급했으며 오는 7월부터 전국에 총 1만170가구의 주택 공급을 이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일반 공공분양 6113가구, 신혼희망타운 3345가구, 10년임대(분양전환) 712가구이며, 지역별로는 주택수요가 많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60%가 넘는 6156가구를 공급하고, 광역시 및 기타지역에 4014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분양주택 1만170가구 중 6825가구는 일반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한 ‘공공분양’ 및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나머지 3345가구는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한다.‘공공분양 주택’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공급하며, 우수한 교통·편의시설 등을 갖춘 공공개발 사업지구 내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일반공급의 경우 무주택세대구성원 중 입주자저축 가입기간 등(수도권·규제지역 여부에 따라 상이)에 따라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경합이 있을 경우 3년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 중 저축총액(월 최대 10만원 인정)이 많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전용면적이 60㎡ 이하인 경우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기타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노부모부양 등의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각 유형별로 정해진 신청자격 및 소득·자산기준을 충족할 경우 청약 가능하고, 경합이 있을 시 별도의 배점표 등을 통해 고득점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신혼희망타운 전용 금융상품(모기지)을 통해 연 1%대 고정금리로 최대 30년간 주택구입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이거나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및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중 무주택세대구성원 요건과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한 경우 신청할 수 있고, 해당지역 거주기간 및 청약통장 납입횟수 등으로 구성된 배점표(우선·잔여공급 상이)를 통해 고득점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10년 공공임대는 임대 의무기간인 10년 동안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보증금, 임대료)을 통해 안정적 주거와 함께 향후 주택구입을 위한 재산형성 기회를 제공한다. 임대 의무기간 경과 후 분양당시 임차인이 우선적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어, 초기 자금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청약 자격은 일반공급 및 특별공급 모두 ‘공공분양주택’ 청약자격과 동일하며, 분양을 전제로 한 임대주택이므로 청약통장을 사용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LH 관계자는 “하반기 1반 가구 이상의 분양주택 공급과 함께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2·4대책을 통한 도심 내 주택공급 등 정부 주거정책에 따라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5 I 김나리 기자
부산에서만 통하는 청약성공 공식은?
  • 부산에서만 통하는 청약성공 공식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지와 급경사면이 많은 부산에서 평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의 강세 양상이 청약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2차 투시도.(사진=한화건설)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부산에서 공급된 민간분양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평지·브랜드·대단지의 청약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라도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경우 1순위 미달 주택형이 나타나는 반면 브랜드 인지도가 높거나 1000가구 넘는 대단지는 특정 주택형에 최고 2만 건 넘는 청약접수가 몰리는 등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는 217가구로 구성되는 중소형 단지로 분류되지만 평지 및 브랜드 인지도에 조정대상지역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109가구 모집에 5만7247건의 청약통장이 1순위에 몰렸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는 1643가구로 이뤄지는 대단지 아파트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조합원 등을 제외한 일반 분양물량 1301가구 모집에 1만3611건의 청약통장이 1순위에 접수됐다. 올해 들어서도 평지 아파트를 앞세워 공급된 ‘안락 스위첸’(220가구)과 역세권을 강조한 ‘연산포레 서희스타힐스’(105가구)가 각각 60대1,81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분양 관계자는 “평지를 따라 지하철 노선이 형성된 부산 지형 특성상 평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대개 역세권이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며 “평지(역세권)·브랜드·대단지 아파트는 부산 청약시장의 성공공식으로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화건설이 이달 말 분양 예정인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도 평지·브랜드·대단지 아파트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평지이면서 지하철 3호선 숙등역 역세권으로 꼽히는 부산 북구 덕천동 일대를 재건축하는 ‘포레나 부산덕천 2차’ 아파트다. 지난해 나흘 만에 100% 계약 마감한 1차 단지(636가구) 바로 옆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795가구로 구성된다. 이달 분양하는 2차 단지와 다시 이웃해 들어설 3차 단지까지 합치면 총 1860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한화건설 이재호 분양소장은 “지난해 3월 포레나 브랜드로 첫 분양된 부산덕천 1차는 계약 4일 만에 완판된 검증된 단지”라며 “1차 단지 1순위에 1만361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된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대기수요가 예상 된다”고 말했다.
2021.06.15 I 강신우 기자
“3억~4억만 있어도 도전 가능”…원베일리, 역대급 경쟁률 찍나
  • “3억~4억만 있어도 도전 가능”…원베일리, 역대급 경쟁률 찍나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실거주 의무가 사라지면서 배포만 있다면 전용면적 59㎡ 기준으로 3억~4억원 정도만 있어도 래미안 원베일리에 도전할 수 있다. 대신 청약 경쟁률은 훨씬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약전문가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분양 앞둔 강남 원베일리 아파트 공사 현장(사진=연합뉴스)청약 당첨 시 시세 차익으로만 10억원 이상을 벌 것으로 기대되는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아파트가 실거주 의무를 피하게 되면서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대출 없이도 입주 때 전세를 주고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되는 길이 열리면서 ‘갭 투자(전세 끼고 매매)’를 노린 수요가 몰릴 것이란 관측이다.원베일리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14일 정정 공고를 내고 기존 원베일리 입주자모집공고에 있었던 ‘실거주 의무 3년’ 조항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개정한 주택법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이후 입주자모집승인을 신청하는 민간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실거주 의무 기간이 주어진다. 시세 대비 분양가가 80% 미만이면 3년, 80% 이상·100% 미만이면 2년이며 실거주 의무 기간은 최초 입주일부터다. 이는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에 당첨된 뒤 실입주하지 않고 전·월세로 임대 이익을 얻거나 갭투자를 통해 양도차익을 얻는 것을 방지하려는 차원이다.당초 원베일리는 개정된 이 법을 적용받아 3년 간 실거주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베일리 측이 3년 실거주 의무 조항을 담아 입주자모집공고를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베일리는 이미 지난해 12월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초구청에 입주자모집승인을 신청해 실거주 의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과 시공사가 날짜를 혼동해 잘못된 모집공고를 낸 것이다. 이에 원베일리 측이 뒤늦게 모집공고를 정정하면서 ‘현금 부자들의 잔치’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원베일리 청약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사실상 대출이 어려운 탓에 자금 부족으로 도전을 포기했던 청약자들이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돼서다.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원베일리는 3.3㎡당 일반분양 가격이 5653만원으로, 가구당 최고가 기준 전용면적 59㎡는 14억2500만원, 74㎡는 17억6000만원이다. 모든 가구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며, 전용면적 74㎡ 아파트는 총 분양가가 15억원이 넘어 잔금대출도 안된다. 전용면적 46, 59㎡도 입주시점에 시세가 15억원이 넘으면 마찬가지로 대출이 불가능해진다.그러나 전세로 잔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훨씬 치열해질 전망이다. 원베일리와 인접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 아파트는 전세 시세가 16억~17억원 선이다. 이처럼 주변 시세를 감안할 때 전세금으로 원베일리 분양가 잔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현재 청약 전문가들은 앞서 예측했던 청약 가점을 일제히 높이는 상황이다. 청약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원베일리 74㎡ 당첨 예상 가점을 72점에서 74점으로 상향했다. 박 대표는 “발목 잡는 조항이 사라졌기 때문에 경쟁률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74㎡는 74점 정도로 높아지고, 59㎡는 69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대한민국 청약지도 저자인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가장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59㎡ B타입의 경우 앞서 64점 정도에서 당첨을 예상했으나 지금은 69점으로도 당첨이 힘들 것으로 본다”며 “전용 74㎡ 타입의 경우 70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률은 치열할 뿐더러 인근 단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만점통장까지 나올 수 있다는 진단이다.아울러 정 대표는 “특히 P2P 대출을 이용하면 중도금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체까지 각오할 정도로 배포 있는 사람들은 한번 도전해보길 추천한다”며 “다만 계약금만큼은 꼭 보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청약 가점이 높은 사람들 중 자녀가 외국에 나간 경우는 부양가족 수 문제로 부적격 처리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베일리 1순위 청약은 오는 17일 진행될 예정이다.
2021.06.14 I 김나리 기자
아산 스마트밸리에 '한라비발디' 대단지 7월 분양
  • 아산 스마트밸리에 '한라비발디' 대단지 7월 분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한라가 충남 아산에서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를 7월 분양한다.단지는 지하2층~지상27층 총 11개 동, 전용면적 54~84㎡ 총 998가구로 구성됐다. 아산스마트밸리산업단지 공동주택 단지 중 최대 규모로 ㈜청암에이앤씨에서 시행하고 ㈜한라가 시공한다.‘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 광역조감도(사진=㈜청암에이앤씨)‘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아산이지만 아산, 천안의 교차 생활권역에 있어 아산의 미래가치와 천안의 생활, 교육 인프라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특히 천안의 대규모 신흥 주거단지인 스마일시티와 천(川)하나를 두고 접해있어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천안시청과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이 들어서 있는 천안 불당지구와 차량으로 10분 거리다.단지 주변에는 많은 산업단지 및 대기업 공장들이 위치해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자랑한다. 지방도 624호선, 628호선을 이용해 천안일반산업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1·2 등 주변 산업단지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34번 국도, 38번 국도 등을 이용하면 당진과 평택으로도 출퇴근이 수월하다.최근 아산시는 삼성이 13조원 규모로 투자할 예정으로 디스플레이 사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정부 지원협약 등으로 환서해 경제권역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아산 스마트밸리 산단’은 금속가공·의료·정밀·광학·전기장비 등 제조업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KTX 천안아산역과 경부선·호남선 천안역,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두정역, 천안고속터널 등 대중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도 인근에 있어 차량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전국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주변에 차암근린공원을 비롯한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인근에 삼성어린이집이 있고 초등학교 부지도 산업단지내 신설 예정으로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는 세대주 및 주택 수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아산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주택형별 예치금 충족시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7월 개장될 예정으로 공식홈페이지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 할 수 있다.
2021.06.14 I 신수정 기자
세운지구 분양 연속 흥행…생활숙박시설도 '대박' 날까
  • 세운지구 분양 연속 흥행…생활숙박시설도 '대박' 날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주요 도심권에 생활숙박시설이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이었던 오피스텔까지 주택 수에 포함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숙박과 생활숙박시설이 틈새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세운지구서 올해 두번째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이달 서울 종로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6, 3-7 블록에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분양에 나선다. 지하 6층, 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21~50㎡ 756가구 규모다. 이는 최근 평균 2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세운지구에 공급되는 물량이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버틀러 서비스, 프레쉬 하우스, 렌탈 하우스 등 다양한 하우스 어메니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편, 문화생활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항공조감도시설로는 코워킹 스튜디오, 콘텐츠 스튜디오, 스크린 룸 등을 조성한다. 또 전문 업체의 위탁 운영을 도입해 임대인의 번거로움까지 해소할 계획이다. 각종 대기업과 금융 회사 사옥이 밀집한 광화문 중심업무지구(CBD)와 인접해 직주근접의 최적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서울시청, 동대문, 명동, 남산과도 가까워 생활, 편의, 문화시설을 누릴 수 있다. 이어 도보권에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1·3·5호선 종로3가역이 위치해 있어 쿼드러플 역세권을 자랑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자리잡은 고덕신도시 중심상권에서는 ‘고덕 센트럴하이브’가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1층, 전용면적 23~46㎡ 총 321가구의 생활형숙박시설로 구성된다. 이 곳은 호텔식의 럭셔리한 로비, 입주민의 체력단련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 스터디카페, 회의실 등 고품격의 커뮤니티 시설을 누려볼 수 있다.강원도에서는 ‘춘천의 명동’이라고 춘천시 조양동에 ‘춘천 벨라시티’가 분양 중이다. 지상 15층 전용 16~24㎡ 총 176가구를 공급한다. ◇청약통장無, 대출·세금 규제 제외…숙박용만 가능 ‘주의’생활숙박시설의 가장 큰 장점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 받기 때문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또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세금부분에서도 종부세 포함 대상이 아닌 것은 물론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양도세, 취득세 중과 대상도 아니다. 분양을 받게 되면 위탁사를 통해 장기 및 단기 임대를 통해 수익을 낼 수도 있고, 호텔·콘도미니엄처럼 숙박시설로 운용도 가능하다.이에 지난 3월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지에 분양한 ‘롯데캐슬 드메르’ 공개 청약은 평균 경쟁률 356대 1로 전 타입이 모두 마감됐다. 이 단지는 최고 높이 213m의 초고층 랜드마크로 들어서면서 바다조망을 확보하는 한편,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 조성, 호텔식 컨시어지서비스 등으로 고급화시키며 유명세를 탔다. 분양 관계자는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업무·관광·문화 등이 몰린 주요 도심권에 분양할 경우 그에 따른 특정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고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수익형 상품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가 그동안 부동산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생활숙박시설에 대해서도 규제 칼날을 겨누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부터 생활형숙박시설을 주택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어 생활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사용하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2년간 유예기간을 부과했다. 앞으로 생활숙박시설을 분양받는 경우 직접 실거주하지 못하고 단기임대 또는 장기임대 형태로 숙박업만 가능해진다. 또는 주거를 하기 위해서는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을 해야한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생활숙박시설이 기존 용도 목적인 숙박용으로 제한되면서 공실 우려가 적은 도심과 주요 관광지 등 입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면서 “운영시 위탁운영이 필수불가결하면서 위탁업체의 전문성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2021.06.11 I 하지나 기자
공모주 열풍 진정에 가계대출 7년 4개월만 감소…"대출 증가세 이어질 것"
  • 공모주 열풍 진정에 가계대출 7년 4개월만 감소…"대출 증가세 이어질 것"
  • 공모주 광풍 걷히자 5월 가계대출 7년4개월만에 감소…“향후 대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대출 잔액이 2014년 1월 이후 7년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 자금이 8조원 가량 상환된 영향이다. 다만, 공모주 투자 등 일시적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4월(16조2000억원 증가)과 5월(1조6000억원 감소) 가계대출 증감액을 합산해 월평균을 내보면 7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어 3월(6조5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달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 대출은 4조원 가량 증가해 역대 세 번째로 큰 폭 늘었다. 기업대출 역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가계대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한국은행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보다 1조6000억원 줄어든 102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 거래 부진 등의 이유로 2조2000억원 가량 감소한 지난 2014년 1월 이후 전월 대비 기준 첫 감소를 보인 것이다. 앞서 은행 가계대출은 월말 잔액 기준으로 올해 2월 1003조1000억원을 기록해 10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뒤 3월 1009조5000억원, 4월 1025조7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5월중 가계대출 잔액이 1조6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은 지난 4월 진행됐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 증거금으로 활용된 대출액이 상환되면서 기타대출(-5조5000억원)을 중심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증거금 반환일인 지난달 3일 이후 8조원 가량이 상환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공모주 청약 자금 관련 대출과 상환액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청약 전후의 대출 동향으로 추정해본 결과 지난 4월중 증가한 16조2000억원의 가계대출 증가분 중 약 9조원 정도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 증거금 관련 수요였던 것으로 보이며 이중 약 8조원 가량이 지난달 초 상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다만 공모주 청약 관련 요인을 배제하고 본다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박성진 차장은 “공모주 청약 관련 등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고 가계대출 증가세 추이를 알아보려면 4~5월 대출분을 합쳐 평균을 내보면 되는데 이렇게 계산해보면 월평균 7조3000억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나 올해 1분기 1~3월 중 가계대출 증가세와 비교해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월중 직전 감소 시기인 지난 2014년 1월에는 지난달과 달리 주택시장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시 주택 매매가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던 시기인데다가 생애최초 구입자 취득세 면제와 신규·미분양주택 구입자 양도세 5년 면제 등 당시 정부의 세제혜택이 종료된 영향이 컸다. 2014년 1월중 감소한 2조2000억원 중 주택담보 대출이 3000억원 감소했고,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신용대출도 설 상여금 지급으로 1조8000억원 줄어든 바 있다. 한은은 지난달 공모주 청약 종료로 기타대출이 줄어들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5월 기준 역대 세 번째, 기업대출은 역대 네 번째로 큰 폭 증가하는 등 가계의 대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4월 4조2000억원 증가한데 이어 5월 중 4조원이 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택매매 및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면서 5월 기준 2015년 5월(6조3000억원), 2016년 5월(4조7000억원)에 이어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전세자금대출은 지난 4월 2조6000억원에서 지난달 2조3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5월(2조원) 증가세와 비교했을 때도 30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공모주 청약 요인이 사라지면서 4월 11조8000억원 증가에서 지난달 5조5000억원 감소로 전환한 기타대출은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였으나, 주택거래 및 주식투자 관련 자금수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추가적인 감소세는 제한됐다. 보통 5월중에는 가정의 달 등으로 관련 가계 지출이 증가하면서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기업대출 역시 대기업 대출이 회사채, 주식 발행 등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줄면서 8000억원 감소로 전환했지만, 중소기업 대출과 개인 사업자대출은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이어지면서 4월 9조5000억원 증가에서 지난달 6조5000억원으로 증가세는 이어졌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2조3000억원 가량 늘었다. 5월 기준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5월(13조3000억원) 이후 역대 두번째,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5월(7조7000억원), 2015년 5월(2조5000억원) 이후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한편, 5월중 은행 예금은 수시입출식예금과 정기예금이 모두 늘면서 19조8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결제성 자금 확보, 지자체 교부금 유입 등으로 9조2000억원 가량 늘었다. 정기예금 역시 일부 은행들의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 관리를 위한 예금 유치 등으로 8조6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가 법인 자금을 중심으로 9조2000억원 느는 등 4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채권형펀드(4조5000억원)와 주식형펀드(3조1000억원), 기타펀드(3조9000억원) 역시 증가했다.
2021.06.10 I 이윤화 기자
HN,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9일 모델하우스 개관
  • HN,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9일 모델하우스 개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HN(舊 현대비에스앤씨)이 9일 경기도 여주시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모델하우스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자에 한해 입장 가능하다.‘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는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 일원에 위치한다. 오피스텔 전용 84㎡ 타입으로 1단지 172가구과 2단지 99가구 등 총 271가구로 구성된다.‘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가 자리하고 있는 현암동·오학동 일대는 여주시 내 신흥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강남 구도심(여흥·중앙동)과 강북 신도심(오학동)을 잇는 문화예술교(예정)와 현암지구 시민공원(예정)을 중심으로, 주거지로서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다. 또 남한강 조망(일부)을 기반으로 탄탄한 생활 인프라가 마련돼 있으며, 현암-오학·천송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높은 성장성도 품고 있다. 여기에 서여주IC, 제2영동고속도로 등과 인접한 데다 경강선 여주역과 가까워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이외에도 비규제지역으로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며, 주거형 오피스텔로서 청약통장 유무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일대 진행 중인 개발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양옆에 위치한 현암1지구와 오학·천송지구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 특성상 대규모 주거단지와 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인 만큼,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은 호재로 꼽힌다.‘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분양일정은 오는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청약을 접수 받으며, 당첨자 발표는 17일, 정당계약은 18일~19일 진행한다.‘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여주시 교동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투시도. (사지=HN)
2021.06.08 I 정두리 기자
'래미안 원베일리' 17일 청약…로또 아파트 당첨 전략은?
  • '래미안 원베일리' 17일 청약…로또 아파트 당첨 전략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오는 17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인근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퍼스티지’에 비하면 여전히 저렴해 당첨만 되면 최소 10억~15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된다. 다만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대출이 나오지 않는 탓에 ‘현금부자’ 만의 잔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사진=삼성물산)◇“분양 후 시세 두 배 뛸 것” 전망삼성물산 건설부문은 7일 ‘래미안 원베일리’ 사이버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단지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에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6~74㎡ 22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도 3.3㎡당 약 5669만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3.3㎡당 시세가 1억원이 넘는 인근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퍼스티지와 비교하면 거의 반값이어서 당첨될 경우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는 ‘로또 아파트’로 평가받는다. 원베일리의 면적별 분양가는 △49㎡형 9억 500만원~9억 2370만원 △59㎡형 12억 9500만원~14억 2500만원 △74㎡형 17억 2000만원~17억 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업계 안팎에선 분양 이후 시세가 두 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베일리와 비슷한 입지에 있는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72㎡(20층)은 지난달 16일 46억 5000만원에 거래됐고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32억원(19층)에 거래된 걸 감안하면 이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란 설명이다.원베일리는 서울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고 인근에 고속버스터미널, 올림픽대로, 반포대로 등에 진입이 수월한 교통의 요지에 있다. 단지 주변에는 계성·잠원초등학교와 신반포중, 세화여중·고등학교 등 명문 학군이 위치하고 서울성모병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원베일리는 17일 1순위 청약 접수 후 25일 당첨자 발표, 7월 9일부터 13일까지 당계약이 진행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3년 8월이다.◇“청약가점 70점 넘어야 당첨될 듯”문제는 로또 청약을 가로막는 벽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우선 70점 이상의 높은 청약가점이 필요하다. 일반분양 모두 전용면적 85㎡를 넘지 않아 가점제로만 당첨자를 가린다. 업계는 이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가점이 70점은 넘어야 할 것으로 분석하는데, 이 경우 청약통장 가입 기간, 무주택 기간을 최대한으로 채우고 부양가족은 4인 이상이어야 한다. 30대나 40대로서는 당첨이 거의 힘든 수준이다.중도금 대출도 나오지 않는다. 모든 평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겼기 때문이다. 입주 시점에 시세가 15억원을 넘길 경우 잔금을 위한 주택담보대출도 되지 않는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3년 의무 거주기간이 부여돼 전세 세입자를 들여 잔금 처리도 못 한다. 계약금부터 중도금, 잔금까지 현금으로 10억~15억원을 동원할 수 있는 현금 부자들만 기회가 있는 셈이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반포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많은 관심을 받아온 만큼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 다만 전매제한 10년, 실거주 의무기간 3년,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적인 관점보다는 강남권 진입을 준비해온 실거주 목적의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적합한 단지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1.06.08 I 신수정 기자
전용 84㎡에 청약통장 52.6만개 몰렸다…“국민평형 재확인”
  • 전용 84㎡에 청약통장 52.6만개 몰렸다…“국민평형 재확인”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전용면적 84㎡ 아파트에 올 상반기에만 청약통장 약 52만6000개가 몰리면서 ‘국민평형’이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7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올해 상반기(1~6월 2일 기준, 공공분양 제외)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의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를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4㎡에 가장 많은 청약자 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전용면적 84㎡는 올해 전국에서 2만9996가구가 공급된 가운데 1순위 청약 통장 52만5989개가 몰렸다. 전용면적 84㎡를 초과하는 평형은 7209가구 공급에 42만6657개, 중소형 면적인 전용면적 59㎡는 1만1446가구 모집에 7만3266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84㎡의 인기는 개별 단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올해 아파트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개 단지 중에서는 전용면적 84㎡ 타입이 5개를 기록했다.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의 전용면적 84.98㎡는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 3위에 올랐으며, 위례신도시 ‘위례자이 더 시티’, 경남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 충남 ‘더샵 센트로’ 등에도 최소 1만명 이상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다.아파트 분양권 거래에서도 전용면적 84㎡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6861개) 중에서 전용면적 84㎡는 약 52%(3572개)를 차지했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증가세에 있지만, 아파트 수요층은 여전히 3~4인 가구로 구성된 만큼 이들이 가장 살기 좋은 면적형으로 인식이 자리잡은 전용면적 84㎡가 우선순위로 선택되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발코니확장이나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공간 등 과거 대형 면적 이상의 넓은 실사용면적을 확보한 점도 꾸준한 수요의 힘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1.06.07 I 김나리 기자
청약 특공 늘린다는데…“대기업 흙수저는 웁니다”
  • [뉴스+]청약 특공 늘린다는데…“대기업 흙수저는 웁니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요새 저희끼리 하는 말 중에 대기업 흙수저가 가장 불쌍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 집 장만 꿈도 못 꿉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대기업 사원의 글이다. 자신을 흙수저 출신이라고 밝힌 그는 연봉을 더 받기 위해 대기업에 입사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가 대기업 입사를 후회하는 이유는 바로 ‘청약’ 때문이다. 그는 “한 달에 100만원 더 받기 위해 중소기업 특별공급(특공)·신혼부부특공·생애최초특공을 포기한 게 바보 같다”고 했다.청약제도를 둘러싸고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신혼부부특공과 생애최초특공, 신혼희망타운 등의 물량을 대폭 늘렸지만, 소득 요건에 걸려 이조차 지원하지 못하는 청년들의 불만이 도리어 거세지고 있다. 그렇다고 청약을 포기하고 집을 매수하는 것도 어렵다. 소득보다 집값을 더 크게 오르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예비청약자들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물량 늘리기만이 해답이라고 말한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신혼부부 특공 늘린다는데…반발, 왜?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생애최초 소득기준 폐지 -대기업 흙수저는 평생 무주택자로 살아야하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청약제도에서 대기업을 다니는 젋은 세대는 소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을 다니는 3040세대는 내집 마련의 모든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 오히려 중소기업을 다니는 청년에 비해 심각한 역차별이다”라고 지적했다.그가 지적하는 건 바로 ‘특별 공급’이다. 현재 정부는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의 내집마련을 돕기위해 신혼부부특공과 생애최초특공을 운영 중이다. 3기신도시 사전청약(3만 2000가구) 중 신혼부부 특공(5400가구)과 생애최초특공(4500가구) 물량이 약 30%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신혼희망타운 물량 1만 4000가구까지 하면 사전청약 물량은 74%가 신혼부부·청년들을 위해 공급된다. 청약 가점이 낮은 청년들이 일반 청약으로는 당첨되기 어렵기 때문에, 그들에게 따로 물량을 배정해주자는 취지다.◇청약도 어렵고 매수는 더 힘들어문제는 ‘소득 기준’이다. 청원인의 지적처럼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에는 소득기준이 적용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생애최초특공(공공분양 기준)의 소득기준은 3인가구 기준 783만원 이하이다. 신혼부부특공과 신혼희망타운도 844만원(맞벌이 기준)이어야 가능하다. 심지어 세전 기준이다.대기업 맞벌이 부부들은 이 소득기준 커트라인에 걸리는 게 부지기수다. 지난달 잡코리아가 국내기업 78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올해 신입사원 평균연봉’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4121만원이다. 월봉으로 계산할 시 343만원 수준이다. 대기업 평균 연봉 상승률 6%를 계산해보면, 4년차 직장인 맞벌이 부부만 되도 특공 소득 기준을 벗어난다. 금융권 대기업에 종사하는 김예은(31)씨는 “세후 소득으로 계산해보면 통장에 들어오는 소득은 그보다 더 적다”며 “전문직처럼 초고소득도 아닌데 특공 기회까지 박탈되니 허탈하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제공)앞서 정부는 2·4대책으로 나오는 공공분양 물량 중 전용 85㎡ 이하에도 추첨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공공분양에만 해당할 뿐 아직까지 민간분양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즉 민간분양에서는 여전히 전용 85㎡ 이상에서만 추첨물량이 나온다. 그러나 이 또한 당첨이 어려울 뿐더러 서울 기준 분양가가 9억원이 훌쩍 넘기 때문에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 올초 분양한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의 전용 101㎡ 분양가는 9억 중반에 책정됐었다.그렇다고 집을 사기도 쉽지 않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원이 넘는다. 대기업 맞벌이 부부 기준 지출없이 약 15년을 모아야지만 살 수 있는 수준이다. 심지어 그 사이 소득보다 집값이 더 크게 오르면서 내집 장만 기간은 더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청약 물량을 대폭 늘리는 방법 외에는 해결방안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청약전문가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약 제도 개편은 사실상 기존 분양 물량에 ‘파이나누기’에 불과하다”며 “어느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일부 수혜 계층이 생길 수 밖에 없고 그 가운데 소외 계층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청약 물량을 대폭 늘리는 방법이 모두의 반발을 잠재우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021.06.07 I 황현규 기자
서초 원베일리, 17일 청약…‘10억 로또’ 주인공은
  • 서초 원베일리, 17일 청약…‘10억 로또’ 주인공은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아파트)가 오는 17일에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25일로 예정됐다. 총 2990가구 중 2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근 시세 대비 반값 수준의 분양가이지만, 모두 9억원이 넘는 탓에 대출은 나오지 않는다. 원베일리 조감도(사진=삼성물산 제공)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4일 서초구청으로부터 일반분양 승인을 받았다. 입주자 모집 공고는 7일 나올 예정이며, 1순위 청약은 17일 진행한다. 전용 면적 46~74㎡ 2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풀린다.이 아파트단지는 서초구 알짜 입지에 위치한데다 3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인 탓에 분양 전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서울 지하철 3·7·9호선이 통과하는 고속터미널역 인근 트리플역세권인데다 신반포역과도 가깝다. 또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무엇보다 분양가격이 ‘파격적’이다. 3.3㎡ 당 5653만원으로 책정됐다. 예상 분양가는 49㎡짜리가 10억∼11억원, 59㎡는 13억∼14억원, 74㎡ 17억∼18억원 선이다.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의 3.3㎡ 당 시세가 1억원이 넘는 것과 비교해 ‘반값 아파트’로 평가된다. 분양을 받을 경우 최소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소리다.다만 일반분양하는 모든 타입이 전용 84㎡ 이하로, 가점제로 당첨자가 가려진다.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을 뿐더러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도 없다. 가점이 높은 4050세대 이상의 현금 부자들이 유리한 구조란 얘기다.만점통장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청약전문가인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가점제로 뽑는데다가 일반분양 물량이 많이 없어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84점 만점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70점도 안정권이라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한편 서울뿐 아니라 인천에서도 이달 둘째주 눈에 띌만한 분양 소식이 있다. 서해종합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2구역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1~1블록에서 ‘연수서해그랑블에듀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총 12개 동, 전용 74~118㎡, 총 641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전용 74㎡ 5억원, 전용 84㎡ 6억원, 전용 112㎡ 7억 8000만원, 전용 118㎡9억원 수준이다. 인근 20년 차 이상 구축 아파트의 시세가 전용 84㎡ 기준으로 5억원 후반대에 형성돼 있어, 신축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최소 1~2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2021.06.06 I 황현규 기자
이번엔 흥행할까…수색13구역, '시세차익 3억' 보류지 매각
  • 이번엔 흥행할까…수색13구역, '시세차익 3억' 보류지 매각
  •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조감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은평구 수색동 수색13구역(DMC SK뷰아이파크포레)가 주변 시세보다 3억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보류지 입찰에 나선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색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보류지 6가구에 대한 매각 입찰을 공고했다. 해당 가구는 전용면적 59㎡ 2가구, 76㎡ 1가구, 84㎡ 2가구, 102㎡ 1가구 등이다. 최저입찰가격은 △59㎡A(121동 2층) 7억4100만원 △59㎡B(113동 13층) 7억8900만원 △76㎡(113동 14층) 8억5800만원 △84㎡A(114동 16층) 9억1500만원 △84㎡B(120동 1층) 8억5500만원 △102㎡(107동 3층) 9억5500만원이다. 입찰기간은 1일부터 8일까지이며, 계약체결일은 15일이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입찰보증금 8000만원이 필요하고 계약체결시 입찰보증금을 포함한 낙찰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조합이 분양 대상자의 지분 누락이나 착오가 발생하거나 향후 소송 등에 대비하기 위해 여분으로 남겨두는 분양 물량이다. 매각은 공개 경쟁입찰방식으로 만 19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청약통장도 필요없다. 하지만 이 같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변 시세와 비슷한 가격에 최저입찰가격을 책정했다가 줄줄이 유찰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1억원에 가까운 입찰보증금을 내야하고, 계약부터 잔금납부까지 일정이 빠듯한 경우가 많아서 상당 수준의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보류지를 내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흥행 성적은 기대보다 저조한 편이다. 은평구 응암동 응암2구역(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의 경우 보류지 9가구를 입찰했는데 전용 84㎡ 2가구만 낙찰됐다. 당시 최저입찰가격이 동일면적 호가보다 많게는 3억원 가량 낮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찰된 것이다. 조합측은 이달 중 다시 재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노원구 상계뉴타운 ‘노원센트럴 푸르지오’ 역시 전용 59㎡형 보류지가 당시 시세보다 최대 2억원 가량 낮게 시장에 나왔지만 세번째 매각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수색13구역 또한 주변 시세보다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평가다. 현재 DMC SK뷰아이파크포레의 경우 전용 59㎡ 조합원 물량이 10억5000만원 안팎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전용 84㎡는 12억 후반~13억 초반 가격에 매물이 나와 있다. 최대 3억원 가까이 저렴한 수준인 셈이다. 인근 H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용 84㎡ 조합원 입주권이 분양가 5억6000만원 대비 기본 7억5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면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보류지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른데다 대출 규제가 엄격해진 상황에서 보류지는 상당 수준의 현금 보유자들만 진입이 가능해졌다”면서 “실수요자들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청약 시장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1.06.03 I 하지나 기자
사전청약, ‘내 집 마련’ 기회온다…“부모님 통장부터 물어보세요”
  • 사전청약, ‘내 집 마련’ 기회온다…“부모님 통장부터 물어보세요”
  • [이데일리 김미영 황현규 기자] 다음달 인천계양 3기 신도시에서 1050가구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이후 연말까지 3기 신도시 곳곳에서 3만200가구 사전청약이 줄줄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청약은 당첨 후 포기해도 추후 청약통장 사용에 손해가 없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라면 당첨 가능성을 높일 전략을 짜고 ‘무조건’ 도전해보란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수도권 아파트단지 모습◇사전청약 3만+본청약 9000가구…청약전쟁 임박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중 최초로 인천계양 신도시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총 면적 333만㎡인 인천계양 신도시 면적의 27%는 공원·녹지로 채우고, 면적의 22%는 일자리 공간으로 조성키로 확정했다.공원·녹지는 여의도공원 4배 규모로, 도시 어디서나 5분 이내로 걸어서 갈 수 있는 선형공원 ‘계양벼리’를 조성해 보행특화도시 입지를 갖춘다. 일자리 공간은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로, 국토부는 ICT-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한단 구상이다.신도시에 들어설 공공분양주택 2815가구 중 1050가구는 오는 7월 사전청약으로 풀린다. 1050가구 중에선 일반 공공분양주택 709가구, 신혼희망타운 341가구다.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인근에 몰려, 기존 도심 기반시설 이용 등을 활용할 수 있단 이점이 있다. 사전청약 후엔 2023년 본청약, 2025년에 입주 예정이다.인천계양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3기 신도시 9400가구 등 총 3만200가구의 사전청약이 이뤄진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 수도권 본청약 물량 9000가구까지 합치면 올 하반기엔 작년 동기 대비 4배 넘는 3만9000여 가구가 쏟아진다.10월에는 남양주왕숙2(1400가구), 11월엔 하남교산(1000가구), 12월에는 남양주왕숙(2300가구)·부천대장(1900가구)·고양창릉(1700가구)에서 순차적으로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3기 신도시 외에도 7월 남양주진접(1600가구), 10월 성남신촌(300가구), 11월 과천주암, 12월 안산신길(1400가구) 등에서 사전청약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엔 공공분양주택 본청약 물량도 9000가구 풀린다. 규모가 작은 곳들이 대다수지만 사전청약보다 입주가 빠르고 서울에서도 물량이 나온다. 7~8월엔 과천 지정타 500가구와 강서아파트 300가구, 9~10월엔 인천검단 800가구, 11~12월엔 대방아파트와 공릉아파트 각 100가구, 성남판교대장 700가구 등이다.◇신혼부부엔 ‘특수’…가점 낮다면 물량많은 지역으로인천계양에선 341가구에 그치지만 3기 신도시 전체로는신혼희망타운이 1만4000가구에 달해 무주택 신혼부부라면 사전청약이 놓쳐선 안될 기회다. 7월 사전청약을 받는 의왕청계2(300가구)와 위례(400가구) 등 사전청약 물량 전체가 신혼부부에게 돌아가는 곳들도 꽤 있다.사전청약에서는 주택 건설지역의 규모, 위치, 투기과열지구 지정여부 등에 따라 의무 거주기간, 거주지 요건 등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 맞는 요건 확인이 우선이다. 가장 중요한 청약통장이 없다면 지금 당장 만들어도 11, 12월 물량부터는 가입기간 최소 6개월 이상, 납입 인정 횟수 6회 이상이란 요건을 충족해서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청약 가능 지역들을 추린 뒤엔 직주 근접성 등 선호도, 당첨 가능성에 따라 도전 순서를 매겨보는 게 좋다. 가구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한다면 해당지역 거주기간이 길수록, 청약통장 납입 횟수가 많을수록 가점이 높다.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3기 신도시는 전매제한으로 최대 10년으로 장기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똘똘한’ 한 채일수록 좋지만, 가점이 낮다면 물량 많은 곳이 유리하다”고 했다. 신혼희망타운 중에선 구리갈매역세권(1100가구), 군포대야미(1000가구)가 물량으로 규모 1, 2위다. 일반인 대상으로는 남양주 왕숙1·2지구(3700가구)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 중 가장 많다.일각에선 청약통장 ‘증여’가 무주택 자녀의 청약 당첨을 높일 전략으로 쓰이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부모님이 오랫동안 청약통장을 붓고 있었다면 유주택자라도 자녀에게 증여가 가능하다”며 “자녀의 당첨 확률을 높이는 유용한 방식”이라고 했다.청약을 위해 거주지를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정지영 대표는 “수도권에 집을 장만하려는 지방 거주자라면 지금 이사해도 본청약까지 의무 거주기간을 채울 수 있다”며 “다만 경기·인천 주민이 서울로 이사했다간 거주기간 점수가 깎일 수 있어 본인의 거주지 물량을 우선순위에 두는 게 좋다”고 했다.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사전청약 당첨 후 포기하면 3기 신도시의 다른 사전청약 참여에만 제한이 있고 다른 본 청약에 제약이 없다”며 “집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저렴하게 집을 마련하려면 공격적으로 사전청약을 넣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1.06.03 I 김미영 기자
LH 사태 석달…부동산 투기 34명 구속하고 908억 몰수·추징
  • LH 사태 석달…부동산 투기 34명 구속하고 908억 몰수·추징
  • 김부겸(맨 앞)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부동산 실무를 맡은 말단 직원부터 차관급 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까지 공직자들의 땅 투기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합동 수사를 벌여 부동산 탈법 행위를 저지른 34명을 구속했으며 900억원대 투기 수익을 몰수하고 500억원대 규모의 탈루 세금 추징에 착수했다. 정부는 공직사회의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결과 브리핑을 열고 “경찰청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직접수사를 통해 기획부동산 등 1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정부는 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가 불거진 지난 3월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응해 불법 부동산 투기 단속·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3개월이 지난 현재 특수본과 검찰이 구속한 사람은 총 34명이며 몰수·추징 보전조치한 부동산 투기수익은 총 908억원에 달한다. 국세청이 신설한 부동산 탈세 특별조사단은 454명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세금탈루 의혹이 밝혀진 94건, 534억원에 대해 세금을 추징키로 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불법대출이 의심되는 4개 금융회사 현장점검을 실시해 43건, 67명을 수사 의뢰했다.투기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공직자들의 직위는 다양했다. 김 총리는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기초지자체장, 시군의원, 실무 담당 직원들까지 여러 공직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토지를 매입한 혐의를 확인했다”며 “국무총리로서 공직자들의 불법 혐의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국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사과했다.민간 부문 또한 기획부동산의 청약통장 불법 행위 알선, 지역주택조합장의 투기 공모 등 다양한 불법 사례가 나타난 만큼 철저한 감시·감독에 나설 방침이다.김 총리는 “공직자를 포함해 불법적 투기는 반드시 처벌받고 불법 투기수익은 모두 몰수·추징된다는 상식을 분명히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6.02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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