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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이앤씨,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모델하우스 개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20일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59㎡ 98가구, △74㎡ 179가구, △84㎡ 195가구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모델하우스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사전예약은 대표번호를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예약 고객 중 마스크 미착용, 체온 측정 시 37.5도 이상이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1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월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하며, 당첨자 발표일은 8일에 진행한다. 정당 계약은 2월 22일~24일 3일간 진행한다.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이 들어서는 가평은 수도권에서 희소성 높은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대출, 세금 등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이 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다주택자여도 주택 구입 시 대출이 가능하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제2경춘국도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자료를 보면 수도권과 강원 춘천을 잇는 제2경춘국도 노선이 춘천시, 가평군이 각각 제시한 안의 절충안으로 진행 예정이다. 제2경춘국도는 총 33.6km의 무료 고속화도로로 개통 시 수도권에서 춘천까지 약 26분이 소요될 예정이며, 서울~춘천 고속도로 및 기존 국도 46호선의 교통량을 분산해 주변 간선도로의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가평에서 서울까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해질 전망이다.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최근 규제가 쏟아지는 수도권 지역에서 희소성 높은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일원에 위치해 있다.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문턱 낮춘 보험시장…핀테크發 빅뱅 온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문턱 낮춘 보험시장…핀테크發 빅뱅 온다-“공매도, 신용거래처럼 고쳐 개인투자자 참여 쉽게 해야”-“코로나 위기극복, JY가 앞장설 수 있게 하자”-‘빚투 막자’…고액 마이너스통장 조인다-[사설] ‘증시과열’ 경고 메시지, 허투루 넘겨들을 일 아니다-[사설]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지르고 보자’식 주택공약△줌인&-“빈사상태 서울, 초보 시장으론 안된다”…경륜 앞세운 오세훈-전경련 “이익공유제, 주주재산권 침해…기업 혁신동력 약화시킬 것”△문턱 낮춘 보험시장-300원짜리 택배 반송보험에 2억명 가입…‘한국판 중안보험’ 나오나-카카오 ‘보험 선물하기’ 집중…네이버 ‘비교 검색’ 힘줘-“보험사들, 전통적인 영업방식 고집 땐 살아남기 힘들 것”△거리두기·모임금지 연장-“노래방 등 영업재개로 한숨돌렸지만…밤 9시 일괄제한 실효성 없다” -오늘부터 카페서 커피 마신다…헬스장 음식섭취 금지-접종자 잇단 사망 소식에…코로나 백신 불안감 확산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개미도 기관·외국인처럼…수수료·담보비율 낮추고 상환기간 늘려야-‘개미 눈총’ 시장조성자제도 대수술…신뢰회복 나선다-“수기로 하다 실수” 변명 안 통한다…대차계약 ‘전산시스템’ 도입△바이든 시대 D-2-대북 강경파 투톱에 지한파 행동대장…美, 북핵문제 ‘당근과 채찍’ 든다-“진짜 대북 조정자가 돌아왔다”…올브라이트 평양行 이끈 셔먼 컴백-“북핵 후순위 밀릴 가능성…주한 美대사 지렛대 삼아야”△정치-사상 첫 온라인 기자회견…文대통령 ‘사면·부동산’ 입장 밝힌다-강창일 주일대사 “文대통령 스가 총리와 진솔한 대화 의지”-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임박vs우상호, 정책 이슈 선점 -“층간소음 부실시공 업자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양극화 격차 0.1mm라도 줄여야…재정 적극 역할 필요”-송영길, 이란대사 만나 “선원 억류 조기해결 공감”△경제-예금도 대출도 ‘단타’…동학개미 ‘불안한 줄타기’-한전 첫 ESG위원회 개최…환경·사회적 책임 강화-폐업하고 해고당하고…비자발적 실직 219만명 사상 최대△금융-‘빚투용 마통’ 개설 급증…신용대출, 보름 동안 2조원 가까이 불어나-임영진 “올 순익 절반, 디지털 채널서 달성”-日 은행들 “종이통장 만들려면 만원 내세요”△2021 에너지 혁신 현장을 가다<끝>-1회 충전에 500km 주행, 남는 전기로 TV 시청까지…전기차 새 시대 열다-상용차용 수소충전소 특수법인 출범…생태계 구축 속도-“전후방 ‘다중 골격 구조’로 충돌 충격 최소화”△산업&기업-이재용 운명의 날…기로에 선 뉴삼성-에너지시장 ‘게임체인저’ 도전…‘수소산업 합종연횡’ 경쟁 후끈-법원 주도 매각 선택한 이스타…LCC업계 재편 신호탄 되나-운임 고공행진에…초대형 컨선 발주 급증-LG전자, 임직원 아이디어 사외벤처로 독립△산업·바이오-“플래그십에 걸맞은 최고의 모바일경험 제공”-넷플릭스 “망대가 지불”…FCC 확인서 변수로-“1시간이면 코로나 판별…공항·항만 공급 추진”-시멘트업계 ‘코로나發 폐기물 대란’ 해결사로△소비자생활-“이번에도 못가요”…설 선물 프리미엄 세트 대세-‘참이슬’ 뚜껑 끝단이 두 조각 나는 까닭-톱스타도 애용하던 ‘반짝이’…내달까지 눈물의 떨이-“타사 장점 배워 혁신”…SSG닷컴, 당근마켓 부사장 초청 강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친환경 자체매립지·소각장 조성 속도…‘환경특별시 인천’ 만들 것”-“올해 코로나 극복·경기 회복 등 3대 정책 추진”△증권&마켓-금융·서비스·유통…소외업종으로 수익낸 외국인-공제회 규모 따라 ESG 투자 ‘온도차’-20일 바이든 정부 공식 출범…친환경 등 수혜株 주목△증권-지난해 1300억달러…美 벤처투자 신기록 -“금융소비자 보호 문화 만들 것”-“나노 기술로 보안 가치 끌어올릴 것”-‘6조펀드 장전 완료’…한국 시장 공략 나선 KKR△문화-환기의 귀환…미술시장 큰손, 지갑 다시 열까-눈 넷 달린 가면 쓰고 역귀 쫓아…전염병도 맞선 조선왕실 ‘군례’△스포츠-기대주 배용준 “롤모델 임성재 따라…전세계에 제 이름 알릴래요”-부활 샷 날리는 최경주 “골프 꿈나무들과 훈련 큰 도움 돼”-고노 다로, 日각료 중 처음으로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메이저 테니스 호주오픈은 코치 확진-NBA 하든, 새 팀 새 역사 △피플-“폐암 조기 진단기기로 中 4조원 시장 잡을 것”-작년 코세페서 만난 커플과 약속…‘돌발 주례’ 약속지킨 정세균 총리-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민호 “한글 아름다움 전세계에 알릴게요”-대한사격연맹회장에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노삼혁 UNIST 인공지능대학원장 ‘ACM 석학회원’ 선정-최정례 시인 별세…향년 66세△오피니언-[목멱칼럼] 경항모 도입 논란의 이면-[생생확대경] 소비자에게만 떠넘긴 분리배출 책임-[e갤러리] 정유미 ‘부드러운 휘파람’-[기자수첩]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으론 턱도 없다△부동산-공공재개발 호재에 아파트 규제 풍선효과까지…빌라 몸값 ‘쑥쑥’-‘주민 동의’가 공공재개발 성공의 변수-‘아파텔’ 신고가 속출…30평대 15억 시대-3월 청약 ‘원베일리’ 후끈…“조합원 입주권도 1억씩 뛰어”△사회-‘정인이 사건’에 경찰 역량 의구심…“대내외 감시장치 마련해야”-대형 로펌들, 고위직 경찰 전관 모시기 안간힘-5명 출마 선거 일주일 앞으로…‘여성·보수·청년’이 표심 가른다 -강추위에 또 눈폭탄…출근길 교통대란 우려-혹한 속에 영아 사망케한 20대 생모, 긴급 체포-김진욱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제한 적극 검토”
- GS건설 ‘판교밸리자이’ 사이버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에 들어서는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의 사이버모델하우수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판교 밸리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14층, 1단지(C-1블록) 3개 동 108호, 2단지(C-2블록) 3개 동 112호, 3단지(C-3블록) 1개 동 62호이다. 단지별 주택형은 1단지(C-1블록) △59㎡A(1군) 55호 △59㎡B(1군) 26호 △84㎡A(2군) 13호 △84㎡C(2군) 14호, 2단지(C-2블록) △59㎡A(3군) 50호 △59㎡B(3군) 24호 △84㎡A(4군) 26호 △84㎡B(4군) 12호, 3단지(C-3블록) △84㎡A(5군) 49호 △84㎡B(5군) 13호 등으로 구성된다.청약일정은 오는 20일~21일 이틀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며 계약은 25일~26일까지 진행된다. 청약 접수는 자이 홈페이지와 자이앱을 통해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며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또한, 각 군별 1건씩 청약 접수가 가능해 1인 기준 최대 5건의 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동일 단지에 동일 군에는 중복청약을 할 수 없다.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내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로 1, 2단지는 성남시 거주자에게 20%, 3단지는 10% 우선 공급된다. 또한 3단지는 총 62실로 100실 미만이어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사이버로만 운영된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판교밸리자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평면 및 인테리어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판교밸리자이는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단지에서 약 3km 이내에 위치한 판교 테크노밸리는 국내를 대표하는 첨단 산업 단지로 13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6만4000여 명에 달하는 종사자가 근무 중이다. 앞으로 조성될 판교 제2, 제3 테크노밸리도 단지에 인접해 있다. 또한,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으며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수서역이 약 8km, 8호선 장지역도 약 6km 거리에 있어 강남 접근성이 좋다.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맞통풍이 가능한 주방창과 함께 3~4베이 위주의 설계를 적용해 거주 만족도를 높였다. 시스클라인과 에어컨도 전 실 무상 제공된다. 타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유상으로만 접할 수 있던 옵션들을 무상 제공해 입주자들의 편의성과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집 밖에서도 실내 전등,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자이앱 솔루션, 자이 에너지 관리 시스템, 자이 스마트패스 등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이 도입된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상품성이 뛰어나고 강남과 판교를 잇는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향후 미래가치도 높다”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되는 만큼 우수한 상품을 선보이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입주는 2023년 2월 예정이다.
- 작년 가계대출 100조 폭증 역대 최대…“벼락거지 피하려 너도나도 영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연간 기준 가계대출이 100조원 넘게 증가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역대 최대다. 특히 연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통상 이사철 비수기인 12월에도 6조원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전세 대란과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대출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사진=연합뉴스)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조3000억원으로 11월(6조2000억원)대비 증가폭이 1000억원 늘었다. 역대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만 놓고 비교해봐도 속보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전세담보대출 증가액 역시 지난 2월 3조70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11월 2조3000억원까지 축소됐지만, 12월 들어 2조8000억원으로 한 달 새 5000억원이 늘었다. 연중 기준으로 따지면 2020년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8조3000억원으로 지난 2015년(70조3000억원) 이후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아파트매매거래량 증가세와 궤를 같이 한다. 10월 이후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주택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월 6만7000호에서 11월 8만9000호로 늘었고, 수도권 지역은 같은 기간 2만5000호에서 3만2000호로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량이 늘어난 원인은 집값 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집값 상승률이 2011년(6.14%)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부동산 비수기로 꼽히는 12월에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5일 발표한 ‘2020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주택종합(아파트, 다세대 주택, 단독주택 등 포함) 기준 집값 상승률은 5.36%로, 전년(-0.36%) 대비 5.72%포인트 급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통상 이사철 등의 영향을 받는 계절적 요인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 12월의 경우 전세 및 주택 관련 대출이 급증하면서 주택 시장에 관련된 자금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 가계대출 현황. (자료=한국은행)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급증한 대출 수요와 기타대출의 증가는 전체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를 끌어올렸다. 2020년 기준 은행 가계대출 전체 증가액은 100조5000억원을 100조원을 넘겼다.기타대출은 12월 신용대출 관리방안 시행에 더해 공모주 청약자금 환불·연말 상여금 유입 등으로 증가규모가 11월 7조4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증가액이 크게 줄었지만, 연간 기준으로 놓고 보면 32조4000억원이 늘어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 규모를 보였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상업용부동산(상가·오피스텔 등)담보대출, 기타대출(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 등을 포함하는 대출을 의미한다. 윤옥자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지난해 전반적인 주택 매매 거래가 많이 늘었고 각종 생활자금 수요와 공모주 청약 주식 매수 자금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12월 중 전체 기업대출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연간 기준 대출 증가액은 107조4000억원 늘어났다. 코로나 타격이 심했던 중소기업이 87조9000억원, 대기업은 19조5000억원이었다. 다만, 연말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대출금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의 영향으로 12월 기업대출은 11월 6조7000억원 증가에서 한 달 새 5조6000억원 감소로 줄었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소상공인 등의 자금수요가 이어지며 1조9000억원 증가했지만,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각각 5조원, 6000억원 씩 감소했다. 한편, 12월중 은행 수신은 11월 21조6000억원에서 12월 23조7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정부 재정집행자금 및 연말 상여금 등이 기업과 가계로 유입되면서 같은 기간 21조3000억원에서 35조7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연내 증가 규모를 따지면 지난 2월 이후 역대 최대치다. 정기예금은 지방정부 자금인출 등으로 감소폭이 3조1000억원에서 6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 불장 뛰어드는 불개미…'쩐의 이동' 거세진다
- [이데일리 이지현 김유성 기자] 윤병선(23)씨는 내달 제대를 앞둔 병정개미다. 코로나19로 휴가가 번번히 취소되면서 외출 때 쓰려고 모아둔 40만~50만원 정도의 월급이 통장에 쌓였다. 입대 전 주식 공부를 했던 후임병은 윤씨의 증시 길라잡이가 됐다. 일과를 마치면 동료 병사들과 함께 유튜브 증시관련 채널을 구독하면서 스터디도 하고 있다. 윤씨는 “오후 5시30분부터 9시 점호 전까지 핸드폰을 할 수 있는데 이때 예약 매매로 주문을 건다”며 “이렇게 사둔 주식이 이익을 내는 날에는 하루가 즐겁고 빨리 지나간다. 제대 후엔 본격적으로 투자를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중학생부터 군인까지 온 국민이 동학 개미 11일 이데일리와 만난 박보람(15)군은 예비 개미다. 박군은 지난해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던 빅히트(352820)의 상장과정을 지켜보며 증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청약가 13만원대에서 시작한 게 30만원대까지 오르는 걸 눈으로 확인한 박군은 부모에게 증권계좌를 터달라고 졸랐다. 하지만 그의 뜻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군은 “증권을 시작하려면 관련 책 30권을 보고 오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아직은 시작하지 않은 단계”라면서도 “요즘은 친구들과 게임을 할 때도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주가가 얼마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용돈이 충분히 모이면 주식을 한번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주연(41)씨는 삼성전자 10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10년 동안 월급을 모아도 서울에서 집 한 채를 살 수 없자 매달 10주씩 삼성전자주식을 10년 동안 사모아 인생역전의 기회를 삼아보겠다는 것. 지난 6월 5만원대에서 매수한 주식은 이날 9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리고 425만원을 투자해 211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김씨는 “주가가 떨어질 때나 너무 오를 땐 팔고 싶은 충동도 있었지만 처음 시작할 때부터 ‘무조건 오래 가지고 가자’라고 마음 먹었다”며 “‘좋은 주식은 사고 바로 수면제를 먹어라’라는 한 증권 전문가의 말을 믿고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증시로 쏠리고 있는 관심이 남녀노소, 직업을 불문하고 있다. 이같은 관심은 증시에서 고스란히 확인된다. 이날 코스피는 3000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단숨에 3200선을 넘어서 3266선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하락 전환해 3096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보합권을 회복해 3148선에서 마감했다.기록행진의 주역은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였다. 외국인(7000억원)과 기관(3조7000억원)이 4조원 넘게 내다 판 것을 개인이 모두 사들이며 큰 폭의 하락을 방어했다. 일별 개인 코스피 순매수 역대 최고 규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객예탁금이 지난 8일 기준 67조원을 기록하고 신용 융자가 20조원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자금이 일부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대형주 중심으로의 쏠림 현상이 지수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 은행에서 짐 싼 개미 “가자! 증시로”저금리에 부동산 투자마저 막혀 갈 곳을 잃은 유동성은 증시로 향하고 있다. 여기에 ‘나만 가난해질지도 모른다’는 포모(FOMO·고립감) 증후군에 그동안 주식을 하지 않았던 개인투자자까지 은행에서 돈을 빼 주식으로 옮기면서 제2의 동학개미 붐이 일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에만 입출금예금과 신탁계정, 단기금융상품 등으로 들어온 돈(수신액)은 1613조원으로 11월(1643조원)과 비교해 30조원 감소했다. 2019년 12월 수신액이 1513조원으로 전월(1501조원)보다 12조원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2월 감소세는 이례적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각종 대출로 많이 나갔기 때문에 수신액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출 중 상당부분이 주식이나 부동산 자산 시장으로 흘러들어 갔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정기예금도 11월 말 639조원이었던 것이 12월 말 632조원으로 한달 만에 7조원이 빠져나갔다. 정기예금을 깨면 약속된 이자를 받지 못하지만, 2%도 되지 않는 저금리다 보니 차라리 주식투자를 하겠다며 돈을 빼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신규계좌 개설건수도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키움증권 신규계좌개설건수는 6일 3만9780건, 7일 3만8360건, 8일 5만3270건 등으로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일평균 신규계좌개설 건수가 9110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고 4~5배 늘어난 규모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에서도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26만6206건의 신규계좌가 만들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CMA 계좌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주식거래 계좌를 새롭게 만든 경우”라고 설명했다.투자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다는 점은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외국인 사면 오르고, 외국인이 팔면 떨어지는 한쪽에 편향된 시장에서 국내 유동성이 든든하게 뒷받침되고 있다는 건 굉장히 긍정적인 변수”라고 환영했다. 다만 지수가 단기간 오르면서 과열신호들도 나오고 있는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날 장중 코스피 등락폭이 170포인트로 변동성이 어마어마하게 커졌다”며 “상승 종목이 166개, 하락 종목이 712개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계속 (양극화) 모습을 반복한다면 시장에 균열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요즘 증시를 보면 현기증이 난다는 사람들이 많다. 어지러울 땐 쉬어야 회복하는 것처럼 (코스피도) 쉬어갈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 로또가 된 분양시장…'청약가점 만점자' 또 등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서울의 마지막 로또라고 불리며 큰 관심을 끌었던 강동구 강일동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청약에서 청약 가점 만점자(84점)가 나왔다. 당첨 안정권은 60점대 후반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이데일리 DB]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전용면적 101㎡D형 기타지역에서 84점 만점자가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청약 만점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9월 양천구 ‘신목동파라곤’ 이후 4개월만이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기간(2~32점), 부양가족 수(5~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17점)을 따져 다득점자(84점 만점)에게 공급하는 제도다. 만점을 받으려면 본인을 포함해 7인 이상의 가족이어야 하며, 무주택기간·청약통장 가입기간이 모두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이밖에도 전용 84㎡A(해당지역, 기타지역), 전용 84㎡B(해당지역, 기타지역), 전용 84㎡E(기타지역), 전용 84㎡H(해당지역), 전용 84㎡I(해당지역, 기타지역), 전용 84㎡J(해당지역, 기타지역), 101㎡A(해당지역, 기타지역), 101㎡C(해당지역, 기타지역) 101㎡D(해당지역)에서 당첨 최고 가점은 모두 70점 이상을 기록했다. 당첨 가점 커트라인은 64점으로 84㎡G형 해당지역에서 나타났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12월30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458가구 모집에 11만7035명이 청약해 평균 25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80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 84㎡ 562가구, 101㎡ 247가구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평균 분양가는 3.3㎡당 2230만원으로, 전용 84㎡ 일반 분양가는 6억9830만~7억9520만원, 전용 102㎡는 8억3000만~8억9990만원에 공급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76.97대 1로 집계됐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파트값 상승으로 매매를 통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데다 7월말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아파트가 공급된 탓이다.올해도 청약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약 대기 수요는 여전하지만 내년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은 4만 가구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 활활 타는 ‘주거용 오피스텔’…신규분양 단지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사실상 전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뜨겁다. 아파트보다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사진=연합뉴스)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테면 지난해 12월 서울 도봉구에서 분양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는 평균 9.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또 지난해 11월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안 2차’의 평균경쟁률은 67.32대 1, 최고 경쟁률은 330.95대 1에 달했으며 단기간 계약을 마감했다. 같은 달 대구 중구에서 분양한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 오피스텔도 평균 7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규제 지역 내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도 눈에 띈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경기도 수원 ‘광교 아이파크(2018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5㎡의 매매가 시세는 1년 간(2019년 11월~2020년 11월) 약 3억700만원(6억4300만원→9억5000만원) 올랐다.또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천안불당 시티프라디움 3차(2018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동기간 매매가 시세가 약 1억2800만원(2억7000만원→3억9800만원) 상승했다.오피스텔 거래량도 증가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전 지역이 규제로 묶인 서울시 지난해 하반기(7월~11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14.97%(1만4277건→1만6414건) 증가했다. 또한 최근 전 지역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역시 7.15%(2672건→2863건) 증가했다.업계에서는 규제 지역 확대로 아파트 매수의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지면서 아파트 대비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에 실수요자들이 몰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여러 채를 소유해도 무주택으로 간주해 청약 가점을 계속해서 쌓을 수 있다. 또한 아파트의 경우 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 주택에 40%, 9억원 초과 주택에는 20%로 제한되는 반면 오피스텔은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전세난과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아파트 공급이 감소하면서 오피스텔 시장에 풍선효과가 계속될 전망이다.이 가운데 분양하는 오피스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30일 대구 감삼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393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19실 총 512가구 규모이며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이 조성된다. GS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3블록에서 ‘판교밸리자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 1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실로 구성된다. KCC건설은 이달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일대에서 ‘안락 스위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동, 총 234가구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101㎡ 220세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4호로 구성되며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 당첨만되면 5억 번다…1월 로또 청약 어디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억대’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로또 청약’이 새해에도 이어진다. 1월 ‘판교밸리 자이’를 시작으로 ‘위례 자이 더 시티’ 등이 인근 아파트보다 5억원 가량 싼 가격에 분양에 나선다. 또 올해 상반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도 로또 청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면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베일리와 5000가구가 넘는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신혼부부 유리한 ‘판교 아파트’ 청약 나온다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판교밸리자이 1·2·3단지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나선다. 공공택지인 성남 고등지구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로, 공급 대상은 1단지 130가구·2단지 130가구·3단지 90가구다. 타입별로 보면 1단지는 전용 60㎡ 116가구, 84㎡14가구로 구성됐다. 2·3단지는 전용 60㎡ 단일 평형으로 이뤄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분양가다. 공공택지인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데, 전용 84㎡ 기준 약 7억 7000만~8억 5000만원이다. 인근 고등호반써밋판교밸리 아파트(전용 84㎡)가 13억 45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약 5억원의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전매제한이 8년이지만, 실거주 의무는 없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시 바로 입주 해야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모두 전용 85㎡ 미만 타입으로 가점제로 당첨자가 결정된다.신혼부부 물량이 많은 공공분양도 있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들어서는 ‘위례 자이 더 시티’다. 이 아파트는 총 800가구 규모로 이 중 360가구가 공공분양한다. 나머지는 희망희망타운이다. 공공분양 물량 중 일반공급은 74가구뿐이고, 나머지는 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으로 이뤄진다. 특히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 공급이 각각 104가구, 86가구로 가장 많다. 타입별로는 74㎡A에서 84㎡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도 인근 아파트 시세에 비해 약 5억원 가량 낮다. 공급가액(발코니 확장 별도)은 전용 74㎡ 5억 4000만~6억 1200만원, 전용 84㎡6억 9000만~7억원 수준으로 인근 위례롯데캐슬 아파트 전용 85㎡(12억 5000만원)의 반값 수준이다. 단 전매제한은 10년, 거주의무기간 5년이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현장(사진=연합뉴스)◇‘평당 1억’ 동네서도 ‘로또 청약’서울에서도 올 상반기 로또 분양이 쏟아진다.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대표적이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조합은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을 진행, 분양가 협상을 진행했다. 이르면 1월 둘째주 2차 심의를 진행한 후 분양가를 결정한다. 앞서 래미안원베일리는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3.3㎡당 4200만원의 택지비 승인을 받았는데, 여기에 건축비 등을 더해 분양가를 결정한다.조합 측은 3.3㎡당 약 5500만원 수준의 분양가를 요구 중인데, 만약 이 가격으로 시장에 나온다 해도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의 ‘로또 청약’이다. 인근 아크로리버파크가 전용 3.3㎡ 당 1억원선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원베일리 일반 분양 물량이 224가구에 그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만점에 가까운 청약 통장만이 당첨될 것으로 예상된다.‘최대 대어’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분양도 상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당초 후분양이 점쳐졌지만 공사비 등의 부담이 커 올해 안에 선분양을 할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관측이다. 이 단지 또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데, 조합 측은 올해 초 공시지가가 발표된 이후 분양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둔촌주공 조합원은 “가파른 공시지가 상승률의 영향으로 조합 측이 원하는 3000만원 초중반대에 근접한 분양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이 분양가를 적용할 시 전용 84㎡의 분양가는 10억원 안팎에 형성,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약 3억원 저렴하다. 특히 이 단지 규모는 1만2032가구로, 이 중 4700여 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나올 정도로 규모가 크다. 선주희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2021년 분양 시장도 로또 청약 광풍이 불 것으로 예견된다”며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되면서 시세차익 기대감이 커졌고 정부가 정비사업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인데 따른 서울 공급물량 축소 우려가 영향으로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애 셋 딸린 男과 위장결혼, 고시원 위장전입…청약이 뭐길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수도권에서 두 자녀·동거남과 함께 살던 4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아이가 셋인 30대 남성 B씨와 혼인 신고를 했다. 한 달여 지나 A씨는 수도권 한 아파트분양에 청약을 넣었고, 늘어난 식구 따라 높아진 가점으로 당첨 행운을 잡았다. B씨와 그 자녀들이 전용면적 49㎡인 A씨 집으로 주소를 옮긴 것은 입주자모집 공고일 직전. 하지만 이들은 청약에 당첨되자 마자 이혼했고, 원주소지로 다시 전입신고했다. 정부 당국은 아파트 청약 당첨을 노린 위장결혼 및 위장전입으로 의심하고 주택법 위반 혐의로 A와 B씨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상반기 분양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부정청약 현장점검을 벌여 이 같은 부정청약 의심사례 197건과 사업주체의 불법공급 의심사례 3건을 적발하고 지난달 말 수사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현장점검에서 적발된 197건 부정청약 의심 사례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위장전입으로 134건에 달했다. 청약통장 매매 35건, 청약자격 양도 21건과 위장결혼·위장이혼도 7건이었다. 가점제 부적격자를 고의로 당첨시키거나, 부적격·계약포기에 따른 잔여 물량을 임의 공급하는 등 3개 분양사업장에서 사업주체가 총 31개 주택을 불법 공급한 정황도 이번에 적발됐다.지방에 거주 중이던 국가유공자 유족 C씨는 입주자 입주자모집 공고일 직전 수도권 내에 위치한 고시원으로 단독 전입한 후 수도권 내 분양주택의 국가유공자 특별공급에 당첨돼 분양계약을 맺었다. 계약 직후엔 원래 살던 곳으로 주소지를 다시 옮겨, 위장전입을 통한 부정청약 수사선상에 올랐다.여섯 식구의 청약통장을 매수해 당첨된 의심사례도 나왔다. 지방에서 아이 5명과 살고 있던 D씨는 수도권에 사는 E씨의 집으로 주소지를 옮긴 뒤 가점제로 청약 당첨됐다. 이 과정에서 D씨 대신 E씨가 청약신청과 분양계약을 하고, 위임장엔 친족이라고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토부는 청약가점이 높아 당첨확률이 큰 D씨의 청약통장을 매수하고 위장전입시켜 부정청약 당첨된 것으로 의심 중이다.사업주체가 당첨자 명단을 조작해 부적격자를 당첨시킨 의심 사례도 있다. 수도권 거주자 F씨는 미혼에 단독 세대주임에도 아파트 청약신청하면서 부양가족이 6명 있다고 허위 기재해 당첨됐다. 가점제로 청약 당첨되면 이후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내서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사업주체는 F씨를 부양가족수 확인이 필요치 않은 추첨제 당첨자로 바꿔치기해 분양계약을 맺었다. 국토부는 한 사업장에서 이러한 사례가 11명이나 나온데다 일부는 주소지가 동일하단 점을 확인, 공급질서 교란행위로 수사 의뢰했다.수사결과로 부정청약이 밝혀지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청약통장 매매 등 부정청약으로 1000만원 넘는 이익을 봤다면 그 이익의 최대 3배까지 벌금을 물어야 한다. 아울러 위반행위자가 체결한 주택공급 계약도 취소되며, 향후 10년간 청약을 신청할 수 없다.한편 이번 현장점검은 작년 상반기 분양단지 중 한국부동산원에서 청약경쟁률, 가격동향 등 정보를 바탕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부정청약 발생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21개 단지(서울 3개, 인천 4개, 경기 7개, 지방 7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부터는 2020년 하반기 분양단지 24개소(수도권 5개소, 지방 19개소)에 대해서도 부정청약 및 불법공급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한성수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청약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불법이 의심되는 단지는 즉시 현장점검에 착수하는 등 상시적인 점검을 통해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내년 분양 늘지만 집값이 오르는 이유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내년 민영 아파트 분양 물량은 올해보다 약 9만 5000가구 많은 39만 854가구로 집계됐다. 2016~2020년 5년 평균 분양 물량보다 약 10만 가구 많은 규모다. 다만 전문가들은 ‘분양 물량 폭탄’에도 집값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공급이라고 느끼는 입주 물량이 확 줄기 때문이다. 오히려 청약 광풍이 집값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경기>인천>서울>대구 순으로 분양 물량 많아3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21년 전국 407개 사업장에서 총 39만854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2016년~2020년) 평균 민영아파트 분양실적 (28만6071가구)대비 약 10만 가구 많은 수준이다. 분기 별로는 △1분기 11만3374가구 △2분기 7만510가구 △3분기 8만3094가구 △4분기 4만7224가구 △시점미정 7만665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지역별로는 수도권 20만6651가구, 지방 18만4203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1만2134가구로 가장 많았고 △인천 4만9795가구 △서울 4만4722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만1103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예정 물량이 조사됐다. △부산 2만5817가구 △충남 1만9460가구 △대전 1만9401가구 △경남 1만7801가구 △경북 1만5770가구 △광주 1만2872가구 △충북 1만2534가구 △강원 8160가구 △전남 7927가구 △전북 6561가구 △울산 3693가구 △세종 2700가구 △제주 404가구 순으로 집계됐다.특히 서울에서는 주목할만한 정비사업 물량이 많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1만2032가구,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2990가구 등 분양가 산정 난항으로 당초 예정보다 연기된 물량을 포함해 서초구 ‘방배6구역’ 1131가구, 성북구 ‘장위10구역’ 2004가구, 송파구 ‘잠실진주’ 2636가구 등 유망 사업장에서 공급될 전망이다.경기도에서는 광명시 ‘광명2·5·10R구역’ 7273가구, 수원시 ‘수원권선6구역’ 2175가구, ‘장안111-1’ 2607가구, 하남시 ‘하남C구역’ 980가구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경기 지역 내 신도시에서는 파주 운정 6123가구, 양주 옥정 297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은 검단 신도시 물량과 도시개발물량이 눈에 띈다. 검단에서 1만1785가구가 분양계획을 밝혔으며 용현학익 도시개발을 통해 시티오씨엘1·3·4단지 총 253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입주물량 적고 청약 당첨 한계…여전히 매수 이어질 듯다만 전문가들은 분양 물량의 증가에도 집값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로 입주 물량과 대기 수요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입주물량이 실질적인 공급물량으로 평가한다. 수분양자들도 입주하기 전까지는 세입자로 전세시장에 남아있을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고, 전셋값 상승은 집값 자극으로 이어질 여지가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7만3649가구로 2020년 36만2815가구 대비 25% 정도 감소한다. 최근 5년(2016~2020년) 평균 공급물량에 비해서 30% 정도 줄어든 수치다. 선주희 부동산114책임연구원은 “분양부터 입주까지 보통 3년이 걸리는데, 지금 분양 물량이 시장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그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입주물량이 감소가 집값에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아파트 일대.청약 과열이 이어지면서 분양 열기가 오히려 집값을 자극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심지어 가점이 높은 청약 통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3040세대의 패닉바잉은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분양물량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매수자들보다는 적은 게 현실”이라며 “청약 당첨이 일부 무주택자들에게만 돌아가는 기회이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들은 매수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청약 광풍이 부동산 시장 호황을 이끌고, 이 분위기가 매수 시장까지 영향을 끼칠 유인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