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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하룻새 시총 2조원 증발…개미는 또 샀다
  • 빅히트 하룻새 시총 2조원 증발…개미는 또 샀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이틀째 20% 이상 하락하면서 20만원 초반으로 뚝 떨어졌다. 특히 이날은 주가가 빠르게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는 등 심한 변동성을 보이다 장중 19만원대로 미끄러지기도 했다. 이날 하루동안 빅히트 시가총액은 2조원 날아가면서 시총 순위도 38위로 밀렸다. [사진공동취재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빅히트는 전 거래일 대비 22.29%(5만7500원) 하락한 20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4% 대 하락한 데 이어 상장 후 이틀 연속 내린 셈이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603억24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억7300만원, 48억33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사례를 보고 빅히트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베팅한 개인 투자자는 이틀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전날인 15일에도 개인은 빅히트의 주식을 2435억원 어치 쓸어 담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3억원, 82억원 어치 주식을 내던진 것과는 반대다. 이들 중 적지 않은 투자자가 30만원보다 비싼 가격에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이날 하루 시가총액만 무려 2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전날 마감가인 25만8000원 기준 시총 8조7323억원에서 이날 하루에만 22.3%(1조9462억원) 감소한 6조7861억원을 기록했다. 데뷔 첫날 33위였던 시총 순위도 38위로 떨어졌다. 빅히트가 이처럼 상장 초반 내리막길을 걷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모가가 너무 높은 수준에서 책정됐던 것 아니냐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가치를 인정하더라도 단일 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데다 병역 문제가 걸려 있다는 점이 리스크로 꼽혀왔다. 이처럼 공모 청약 주식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공모 과정 개선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 공모 주식 배정 같은 경우 최근 이슈가 많은데 경쟁이 심하다보니 장기 투자를 하려는 실수요자는 원하는 만큼 배당을 못 받고 공모 첫 날 상한가 치고 빠지는 개인들이 더 많이 들고 있다면 이 역시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며 “이 부분은 현재 국내 제도 개선이 미진하다”고 진단했다.
2020.10.16 I 유준하 기자
공공주택 청약당첨자 60%가 2030세대
  • [2020국감]공공주택 청약당첨자 60%가 2030세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전국 공공주택과 민영주택 당첨자 중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고, 청약제도 개편에 따른 무주택 당첨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은 16일 “2018∼2020년 8월 최근 3년간 전국 주택 당첨자 3명 중 1명 이상이 3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조 의원이 국토교통부 등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전국 민영·공공 주택 당첨 가구는 45만3824호다. 20대 이하 11.3%, 30대 39.2%, 40대 28.4%, 50대 14.2%, 60대 이상은 7.0%로 집계됐다. 이 중 공공주택(5년·10년 분양 전환 포함)의 주택 당첨자는 전체 2만5971호로 30대 47.3%, 40대 18.9%, 20대 이하 13.4% 순이다.특히 공공주택의 당첨자는 20대, 30대가 60.7%나 차지했다. 30대는 47.3%, 20대 이하는 13.4%로 집계됐다. 민영주택 당첨자는 전체 42만7853호로 30대 38.7%, 40대 28.9%, 50대 14.3% 순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3년째 30대의 무주택 당첨비율이 가장 높았다. 2018년 37.5%에서 2019년 41.9%로 증가했다가 올해 8월 말 현재 37.7%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민영주택의 무주택 당첨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 무주택자 당첨비율은 2017년 8월 3일 청약제도 개편 시 55.2%였으나 2017년 9월 20일과 2018년 5월 4일 재개편 후 8일 31일 현재 67.0%로 11.8%가 증가했다. 무주택 당첨비율 증가는 청약제도 개편에 따른 가점제 적용 확대,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 확대 및 자격기준 완화, 특별공급 인터넷 접수, 추첨제 물량 중 무주택자 우선공급을 신설했기 때문이란 게 조 의원의 분석이다.민주당 조오섭 의원조오섭 의원은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로또’ 청약, 30대들은 청약으로 집 사기가 어렵다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라며 “부정청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서울 수도권의 공공·임대주택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2020.10.16 I 김미영 기자
내달부터 개인 공모주 배정 늘어날까? 금융당국 "논의중"
  • 내달부터 개인 공모주 배정 늘어날까? 금융당국 "논의중"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르면 11월부터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정되는 공모주 물량이 늘어난다. 이를 위해 기존에 기관 투자가에 넘겼던 우리사주 청약 미달분을 개인에게 돌리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는 “기업공개(IPO) 시 공모주에 대한 일반 청약자 배정방식 개선에 대해 논의중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공모주 배정 제도 개선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8월 27일 증권업계 간담회에서 공론화했다. 당시 은 위원장은 “청약증거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많은 물량을 배정받는 현행 개인 투자자 간 배정 방식은 고액자산가일수록 유리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당시 우선 배정되는 우리사주 청약분에 미달이 발생하면 이 물량은 기관투자가가 아닌 개인투자자에게 청약 기회를 준다는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공모주 물량 배정은 금융투자협회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을 따른다. 이 규정 제9조 3항은 ‘일반 청약자에게 공모주식의 20% 이상을 배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사주 미달분은 5~10%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개인 투자자에게 25% 이상 배정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복수의 IPO 주관사에 계좌를 개설해 중복청약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일반 청약자 몫 중 일부에 대해 추첨제로 배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큰손’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신주가 주는 대신 소액투자자에게는 기회가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시장은 ‘금융당국이 이르면 다음 주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표하고 다음 달부터 바뀐 제도를 시행하리라’고 전망한다. 규정 변경은 금투협 자율규제위원회 의결 대상이다. 자규위는 통상 한 달에 한 번 열린다. 안건이 자규위에 상정·심의돼 원안대로 의결되면 3주의 예고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2020.10.15 I 유현욱 기자
연봉 1억 넘는 신혼부부도 특공 가능…"청약경쟁률만 높일 것"
  • 연봉 1억 넘는 신혼부부도 특공 가능…"청약경쟁률만 높일 것"
  • [이데일리 김미영 강신우 기자]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다 뒤늦게 특별공급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청약가점이 낮은 2030세대를 위해 연봉 1억원 이상인 신혼부부도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완화하는 등 젊은층 달래기용 카드를 내놨다. 하지만 빨라야 내년 1월에나 시행 가능한데다, 당장 심각한 전세난을 달래기는 어려워 불만의 목소리가 가라앉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이데일리 DB◇ 생애최초 내집마련, 월평균 소득 160%까지 완화 태어나 처음으로 집을 사는 사람에 주어지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요건이 공공분양주택은 130%까지, 민영주택의 경우 160%까지 완화된다.국토교통부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 특별공급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처럼 결정했다고 전했다.내년부터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기존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공급물량의 70%를 우선 공급하고, 잔여 물량 30%에 대해선 소득 요건을 대폭 완화해 공급키로 했다.현재 공공분양주택과 민영주택의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요건은 각각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와 130% 이하이다. 앞으로는 공공분양주택은 130% 이하까지, 민영주택은 160% 이하까지 소득요건을 완화한다.이에 따라 지난 공공분양주택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 확대 및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별공급 도입에 따른 혜택이 보다 많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청약기회가 제공될 것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정부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요건 완화를 위한 관련 법령 개정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및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등 관계 법령 개정 절차에 즉시 착수해 내년 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제도개선에 따라 지난 8.4 공급대책 및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을 통해 확대되는 주택 공급에서 맞벌이가구 등 보다 많은 실수요 계층이 내집 마련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신혼부부 소득요건도 완화된다. 민영주택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40%(맞벌이 160%) 이하인 신혼부부까지 특별공급 청약기회가 제공된다. 세전(稅前) 소득으로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140%는 월 778만 원, 160%는 월 889만 원이다. 현재 민영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맞벌이 130%) 이하이며 6억원 이상 분양주택에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한해 130%(맞벌이 140%) 이하까지 완화 적용돼 왔다.소득 100%(맞벌이 120%) 이하 신혼부부에 대한 우선 공급은 그 비율을 일부 조정(75%→70%)하여 현재와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된다.공공분양주택은 현재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맞벌이 120%) 이하인 소득요건을 130%(맞벌이 140%)로 완화하되, 물량의 70%를 기존 소득요건인 100%(맞벌이 120%) 이하인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아울러 완화되는 물량(30%)에 대해서는 소득, 자녀 수, 청약저축 납입횟수 등에 따른 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정하고 있는 기존의 입주자 선정방식을 보완해 추첨제를 도입할 계획이다.신혼희망타운은 우선공급 물량을 구분하지 않고 기존 공급방식에서 소득요건만 130%(맞벌이 140%) 이하를 적용하게 된다.◇ “청약경쟁률만 높이고, 전세난 심화시킬 것”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기존 신혼부부 자격대상 가구 대비 공공분양은 8만1000가구, 민영은 6만3000가구에 특공 기회가 신규 부여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 달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총 공급물량을 늘리는 게 아니라, 이 물량을 연봉 1억원이 넘는 중산층에게도 배분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경쟁률만 더 높이는 것이지, 주거안정에는 큰 효과가 없다”고 봤다. 그는 또 “최근 치솟는 전세가격에 싼 집이라도 사서 실거주하게 된 사람들 사이에선 역차별이라는 목소리도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30·40대 맞벌이 부부 달래기용 대책으로 청약경쟁률만 높일 것”이라며 “소득 수준이 되는 젊은층들도 내년 초까지 무주택상태로 대기할 가능성이 높아 전세난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가점을 착실히 쌓아온 무주택 세대주를 위해 8·2 대책을 통해 가점제를 확대해놓고선, 3년만에 또 다시 추첨제를 도입한다면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10.14 I 정수영 기자
中企 오래 다닐수록 ‘아파트 특별공급’ 당첨 기회 확대
  • 中企 오래 다닐수록 ‘아파트 특별공급’ 당첨 기회 확대
  • 서울 강남구의 한 모델하우스 현장.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내년부터 중소기업에 오래 다닌 무주택 장기근속자일수록 아파트 특별공급 중에서 ‘기관추천-중소기업 근로자’에 당첨될 확률이 높아진다. 당첨을 결정짓는 배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직 기간 점수를 확대하고, 무주택 기간도 점수를 추가로 부여한데 따른 것이다.◇내년 입주자 모집공고 단지부터 적용1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주택우선공급에 관한 지침’ 개정안을 마련하고, 내년 1월 1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하는 단지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중소기업 근로자 특별공급은 중소기업에 5년 이상 다닌 근로자에게 전용면적 85㎡ 이하(9억원 이하) 국민·공공·민영주택 분양물량 일부를 일반 청약자와 경쟁없이 우선 공급하는 제도다. 특히 이 유형은 신혼부부 등 다른 특별공급 유형처럼 소득이나 자산 조건도 따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중기부는 이번 개정안에서 기존 100점 만점이던 배점제를 110점으로 확대하고, 배점 비중이 가장 큰 재직기간은 기존 60점에서 75점으로 늘렸다. 중기부 관계자는 “재직기간 1년당 3점을 부여하는 것을 고려하면 한 직장에서 25년을 근무하면 최대 배점인 75점을 부여 받는다”고 설명했다.여기에 기존에는 없었던 무주택기간 항목도 신설했다. 최근 5년간 무주택자였다면 5점의 가산점을 받는다. 대신 자격증보유는 기존 5점 만점에서 3점으로 낮추고, 기술·기능인력 및 핵심인력에 부여하는 가점은 최대 10점에서 7점으로 하향했다. 또 우선 공급자로 추천받은 뒤 실제 청약을 하지 않으면 최대 10점을 감점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중소기업 근로자 특별공급은 주택 사업시행자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기 최소 2~3주 전에 각 시·도 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공문을 보내 추천인을 모집한다. 기관에서는 일주일 정도 모집을 받아 추천대상자를 배점순으로 결정한다. 이때 추천자로 정해지면 당첨이나 마찬가지이며, 해당 아파트 청약일에 실제 청약을 넣으면 당첨이 최종 확정된다.정기환 중기부 일자리정책과 과장은 “최근 서울과 경기에서 중소기업 근로자 특별공급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이들은 뿌리산업 또는 제조 소기업에서 20년 이상 장기 근속에 생애 최초 분양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배점제에서 장기 재직한 무주택자 우대를 강화하는 쪽으로 관련 지침을 개선했다”고 말했다.중기부는 이외에도 주변시세 대비 72~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는 ‘일자리 연계 지원주택’도 확대 공급한다. 당초 2025년까지 3만호를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3만호를 추가해 총 6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주택은 중기부가 국토교통부, 한국주택토지공사(LH), 각 시·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중소기업이 소속 근로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사례를 확대하기 위해 정책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중소기업이 시설자금 융자시 기업당 융자한도(60억~70억원) 외에 기숙사 건립·매입 비용은 별도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김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지원은 중소기업 인력유입과 장기재직 유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주택공급 소관부처인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업해 가능한 부분부터 지원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업계 “中企 대상 특별공급 물량 더 늘려야”중소기업계에서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애초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물량 자체를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으로 장기근속자의 청약 당첨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애초에 공급 물량이 미미해 제도의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중소기업중앙회 배호영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포함된 기관추천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제대군인 등의 여러 유형과 함께 전체 공급물량의 10% 이내에서 정해지다보니 사실상 배정 물량이 턱없이 적다”며 “중소기업 인력 유입 및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물량을 더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14 I 박민 기자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소득요건 완화한다
  •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소득요건 완화한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소득요건이 완화되는 등 특별공급 청약기회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 특별공급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민영주택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맞벌이 130%)에서 140%(맞벌이 160%) 이하인 신혼부부까지 특별공급 청약기회가 제공된다. 세전(稅前) 소득으로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140%는 월 778만 원, 160%는 월 889만 원이다. 공공분양주택은 현재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맞벌이 120%) 이하인 소득요건을 130%(맞벌이 140%)로 완화하되, 물량의 70%를 기존 소득요건인 100%(맞벌이 120%) 이하인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한다. 나머지 30%는 소득, 자녀 수, 청약저축 납입횟수 등에 따른 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정하고 있는 기존의 입주자 선정방식을 보완해 추첨제를 도입한다.신혼희망타운은 우선공급 물량을 구분하지 않고 기존 공급방식에서 소득요건만 130%(맞벌이 140%) 이하를 적용하게 된다.(자료=국토교통부)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공공·민영분양 모두 기존 소득요건(공공 100%·민영 130%)을 충족하는 세대에 공급물량의 70%를 우선 공급하고, 잔여 물량 30%(공공 130%·민영 160%)에 대해선 소득 요건을 대폭 완화해 공급한다. 정부는 관련 법 및 시행규칙 등을 개정해 내년 1월에는 적용할 계획이다.
2020.10.14 I 강신우 기자
月889만원 버는 맞벌이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 가능
  • 月889만원 버는 맞벌이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 가능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앞으로 신혼부부 소득요건이 완화되는 등 특별공급 청약기회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개최한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 특별공급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완화를 위한 관련 법령 개정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먼저 민영주택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40%(맞벌이 160%) 이하인 신혼부부까지 특별공급 청약기회가 제공된다. 세전(稅前) 소득으로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140%는 월 778만 원, 160%는 월 889만 원이다. 현재 민영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맞벌이 130%) 이하이며 6억원 이상 분양주택에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한해 130%(맞벌이 140%) 이하까지 완화 적용돼 왔다.소득 100%(맞벌이 120%) 이하 신혼부부에 대한 우선 공급은 그 비율을 일부 조정(75%→70%)하여 현재와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된다.공공분양주택은 현재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맞벌이 120%) 이하인 소득요건을 130%(맞벌이 140%)로 완화하되, 물량의 70%를 기존 소득요건인 100%(맞벌이 120%) 이하인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아울러 완화되는 물량(30%)에 대하여는 소득, 자녀 수, 청약저축 납입횟수 등에 따른 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정하고 있는 기존의 입주자 선정방식을 보완하여 추첨제를 도입할 계획이다.신혼희망타운은 우선공급 물량을 구분하지 않고 기존 공급방식에서 소득요건만 130%(맞벌이 140%) 이하를 적용하게 된다.국토부 관계자는 “관계 법령 개정 절차에 즉시 착수해 내년 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번 제도개선에 따라 지난 8·4 공급대책 및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을 통해 확대되는 주택 공급에서 맞벌이가구 등 보다 많은 실수요 계층이 내 집 마련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0.14 I 강신우 기자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공, 소득요건 160%까지 완화
  •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공, 소득요건 160%까지 완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태어나 처음으로 집을 사는 사람에 주어지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요건이 공공분양주택은 130%까지, 민영주택의 경우 160%까지 완화된다.국토교통부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 특별공급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처럼 결정했다고 전했다.내년부터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기존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공급물량의 70%를 우선 공급하고, 잔여 물량 30%에 대해선 소득 요건을 대폭 완화해 공급키로 했다.현재 공공분양주택과 민영주택의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요건은 각각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와 130% 이하이다. 앞으로는 공공분양주택은 130% 이하까지, 민영주택은 160% 이하까지 소득요건을 완화한다.이에 따라 지난 공공분양주택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 확대 및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별공급 도입에 따른 혜택이 보다 많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청약기회가 제공될 것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정부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요건 완화를 위한 관련 법령 개정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및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등 관계 법령 개정 절차에 즉시 착수해 내년 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제도개선에 따라 지난 8.4 공급대책 및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을 통해 확대되는 주택 공급에서 맞벌이가구 등 보다 많은 실수요 계층이 내집 마련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0.14 I 김미영 기자
신혼부부 특공 소득기준 완화…홍남기 "신혼부부 92%까지 대상확대"
  • 신혼부부 특공 소득기준 완화…홍남기 "신혼부부 92%까지 대상확대"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기준을 추가로 완화할 예정이다. 특공 물량 중 일부에 대해 소득기준을 완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소득기준을 추가로 완화하는 내용의 실수요자 특별공급 제도개선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우선 내년 1월부터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의 30%에 한해 소득기준을 기존 대비 20~30%포인트 수준으로 추가로 완화한다.현재 신혼부부 특공 소득기준은 공공주택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 이하다. 민영주택은 특공 물량의 75%에 대해선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 나머지 25% 물량에 대해선 120%(맞벌이 130%) 이하다.정부는 이를 개선해 공공·민영 모두 신혼부부 특공 물량의 70%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 이하에게 공급하되, 나머지 30%에 대해선 소득기준을 20~30%포인트 수준으로 추가로 완화한다.이에 따라 공공주택 신혼부부 특공 물량 중 30%는 소득기준이 130%(맞벌이 140%) 이하로 자격이 확대한다. 민영주택 특공 물량 30%는 소득기준이 140%(맞벌이 160%) 이하까지 대상이 늘어난다.홍 부총리는 “소득기준 완화를 통해 무주택 신혼가구 약 92%가 특공 청약자격을 갖게 된다”며 “기존 대비 공공분양은 8만1000 가구, 민영은 6만3000 가구에 특공 기회가 신규 부여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는 아울러 최근 전세가격 상승세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면밀한 점검을 약속했다.홍 부총리는 “전세가격 상승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보합 안정세인 매매시장과 달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신규로 전세를 구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그는 “전세가격 상승요인 등에 대해 관계부처 간 면밀히 점검·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다만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공적보증을 분석한 결과 기존 임차인의 주거안정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갱신청구권 행사가 시작된 9월 공적보증 갱신율이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갱신계약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제도가 정착될 경우 기존 임차인의 주거안정 효과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또 최근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 “자금조달계획서를 통해 본 상황은 투기수요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정책목적이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5~6월 전체 거래 중 50% 수준까지 늘었던 서울과 투기과열지구 갭투자 비중이 7월부터 줄어 9월엔 20%대 수준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이어 “본인·가족의 실거주 계획이 있는 거래비중이 늘었다는 점에서 실거주 목적이 아닌 갭투자가 더욱 제한되는 양상”이라고 강조했다.홍 부총리는 아울러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와 관련한 허위정보에 주의를 당부했다.그는 “불법전매 매수인은 적발돼도 손해가 없다는 식의 허위정보로 거래를 유도하는 알선인이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홍 부총리는 “불법전매 적발시 사업주체가 공급계약을 취소함에 따라 매수인 지위를 상실하고 알선인 등에 지급한 프리미엄과 시세차익 등의 이익을 상실하는 등 강력한 경제적 불이익 조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0.10.14 I 한광범 기자
은성수 위원장 "외국인 공모주 의무확약 개선 필요"
  • [2020국감]은성수 위원장 "외국인 공모주 의무확약 개선 필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SK바이오팜(326030)과 카카오게임즈(293490) 등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들의 공모주 청약에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선 의무보유확약이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의무보유확약을 한 외국인 투자자가 전혀 없었고 카카오게임즈도 25%에 그쳤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공모주 의무보유확약과 관련해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개인들을 보호하고 기회를 주자는 방향과 자율성을 주자는 방향 등을 놓고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이날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은 “외국인들이 의무보유확약 없이 상장 즉시 순매도 해 번 돈은 개인투자자들이 물량을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의무보유확약은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상대적으로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그러나 법적 규정으로 제한돼 있지는 않고, 상장 주관사가 기관 투자자의 수요예측 신청시 의무보유확약 신청 내역을 함께 받아 자율적으로 배당하는 방식이다.은 위원장은 “특별히 외국계를 우대한 것이 없고 외국엔 (의무보유확약이)없고 국내는 최대주주 6개월 의무 보유 등이 있다”며 “현 제도는 공모 주관사에 재량권을 준다는 취지이고 외국계는 그런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병욱 의원(정무위원회 간사·성남시 분당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상장한 시총 상위 10개사들의 IPO배정물량’에 따르면 외국인의 의무확약 보유비율은 4.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의무보유확약이 없을 경우 공모 청약이 성사되더라도 상장 후 바로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한 기간에 외국인은 단기간에 리스크도 거의 없이 많은 돈을 벌어갈 수 있도록 ‘단타 매매’ 기회를 줬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기관의 의무보유기간 설정은 선택사항이고 주관사가 자율적으로 물량 배정을 하다보니 외국인은 의무보유기간 설정없이 상장 직후 차익을 위해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올해 상장한 기업 중 시총 규모 1위였던 SK바이오팜의 경우 외국인은 의무보유확약 없이 전체 공모주의 31% 물량을 배정받았다. 공모가 4만 9000원이었던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2일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인 9만 8000원(시초가)으로 시작해,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상상’을 기록하며 최고 26만 9500원까지 치솟았다.한편 금융위원회도 공모주 청약 물량 중 소액투자자 물량 배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방안은 지난 8월 27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증권업계 간담회에서 “청약증거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많은 물량을 배정받는 현행 개인투자자 간 배정 방식은 고액자산가일수록 유리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공식화됐다. 또 은 위원장은 같은달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투자자 및 증권업계 등과 협의해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공모주 물량 20%에서 소액 투자자가 불리한 부분을 개선하겠다”며 “일반 투자자 물량 20%에서 소액투자자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20.10.12 I 양희동 기자
 한투운용,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2호 출시
  • [머니팁] 한투운용,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2호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과창판(科創版) 및 창업판(創業版·Chasdaq) 공모주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증권투자신탁2호(주식혼합)’(이하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2호)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이달 19일까지 판매하며 모집금액은 약 650억원 규모다.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NH투자증권, KB증권, DB금융투자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과창판은 중국 정부가 기술 혁신 기업의 자본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상해거래소에 개설된 주식시장이다. 올 8월말까지 상장된 종목은 165개로 같은 기간 창업판(87개), 메인보드(74개), 중소판(36개) 등 기존 중국 주식시장 대비 상장 종목수가 많고 기관배정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상장직후 5일간 상하한가 제한이 없고, 이후 20%의 일간 상하한가를 적용받는다.창업판은 미국 나스닥과 같은 중소형 기술주 중심의 심천거래소에 개설된 시장이다. 올 8월부터 상장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되며 상장 요건이 대폭 완화됐다. 과창판과 비슷한 규모로 기관배정 물량이 늘었고, 상장직후 5일간 상하한가 제한이 없다.‘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2호’는 과창판 및 창업판, 메인보드, 중소판 등 중국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공모주에 투자한다. 최근 1년(2019년 7월~2020년 8월) 중국에 상장된 공모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약 183%(362개 종목 상장 후 14일 최고가 기준)에 달한다. 특히 과창판 상장 공모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약 210%(165개 종목)다. 2011년부터 중국 상해 현지 리서치를 담당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사무소가 수요예측에 참여하고 주식포지션을 관리한다.기관투자자가 중국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거래소별 6000만위안(약 100억원)의 주식현물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2호’는 상하이선전300(CSI300), 상하이50(SSE50) 등의 인덱스 구성 종목으로 주식현물을 보유하며, 신규 상장(IPO)에 참여할 예정이다. 펀드 설정액이 400억원을 초과할 경우,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추가로 보유해 창업판, 메인보드, 중소판 등의 IPO에 참여한다. 그리고 해당 인덱스 지수 선물 매도 등의 방법으로 주식현물에 투자한 변동성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현동식 상해사무소장은 “최근 중국 당국은 창업판 IPO 제도를 등록제로 전환하는 이른 바 ‘창업판 개혁’을 시행했다“며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2호는 과창판 뿐 아니라 창업판의 수요예측에도 참여해 투자 가능한 공모주의 수가 크게 늘어나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는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1%와 연간 총보수 1.2%가 발생한다. C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없고 연간 총보수만 1.72%다.
2020.10.12 I 김윤지 기자
무순위 '줍줍' 2명 중 1명은 '30대'
  • [2020국감]무순위 '줍줍' 2명 중 1명은 '30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지난 1년여간 소위 무순위 ‘줍줍’에 가장 많이 지원하고, 당첨된 세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확률이 빈약한 가점제 하에서, 거의 유일한 추첨 물량에 청년세대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사진=김상훈 의원실)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가로부터 받은 ‘2020년 1~8월간 무순위 청약 실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 1500만원 이상 전국 12곳 단지의 무순위 청약 지원자 7만4440명 중 30대가 3만5813명(4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이하 또한 1만 615명(14.3%)에 이르렀다.당첨자 또한 30대가 가장 많았다. 상기 12개 단지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 578명 중 268명(46.4%)이 30대였다. 다음으로 20대 이하가 132명(22.8%)으로, 40대나 50대 당첨자를 앞질렀다. 내집마련을 위한 청년세대의 수요가 청약 결과에도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서울의‘서초 GS타워 주상복합’의 경우 3.3㎡당 최고 5000여 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분양임에도, 45명을 뽑는 무순위 청약에 30대 328명, 20대 이하 또한 160명이 몰렸고, 30대 27명, 20대 11명이 당첨됐다. 전체 신청자 659명 중 74%(당첨자 중 84%)가 2030인 것이다.아울러 로또청약으로 관심이 높았던 수원의 ‘더샵 광교산퍼스트파크’의 경우 2명 모집에 무려 1만 3401명의 30대가 신청했고(20대 4689명, 무순위 경쟁률 1만3466:1), 당첨자 2명 모두 30대에게 돌아갔다. 이외에 모든 단지의 무순위 청약 신청에서 30대가 가장 많았다.김상훈 의원은 “현행 청약제도 상 20·30세대는 가점이 낮아 무순위 청약과 같은 추첨 외엔 거의 당첨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600여 가구 모집에 4만여명 이상의 청년이 몰려드는 것은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방증한다. 추첨제 확대 및 대출규제 완화 등 청년의 주거사다리를 복원하는 정책도입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2020.10.11 I 송주오 기자
“가점 낮아 당첨 못해”…30대, '줍줍'에 몰렸다
  • “가점 낮아 당첨 못해”…30대, '줍줍'에 몰렸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30대가 1년간 무순위 청약을 가장 많이 지원하고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가점이 낮아 일반 청약 당첨 확률이 낮은 30대가 무순위 청약 일명 줍줍으로 몰리는 모습이다. 11일 국토교통부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2020년 1~8월간 무순위 청약 실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 1500만원 이상 전국 12곳 단지의 무순위 청약 지원자 7만4440명 중 30대가 3만5813명(4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이하 또한 1만 615명(14.3%)에 이르렀다.당첨자 또한 30대가 가장 많았다. 12개 단지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 578명 중 268명(46.4%)이 30대였다. 다음으로 20대 이하가 132명(22.8%)으로, 40대나 50대 당첨자를 앞질렀다. 내집마련을 위한 청년세대의 수요가 청약 결과에 나타난 것이다.특히 분양가가 높은 서울 강남권 ‘줍줍’에서도 30대의 지원이 두드러진다. 서초구 ‘서초 GS타워 주상복합’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약 5000만원에 달하지만, 30대 328명이 몰렸다. 20대 이하 또한 160명이 몰렸다. 또 45명 당첨자 중 30대가 27명, 20대가 11명으로 나타났다.아울러 로또청약으로 관심이 높았던 수원의 ‘더샵 광교산퍼스트파크’의 경우 2명 모집에 무려 1만 3401명의 30대가 신청했다. 20대는 4689명이었다.이 무순위 청약의 경쟁률은 1만3466:1이다. 김상훈 의원은 “현행 청약제도에서 30대는 가점이 낮아 무순위 청약과 같은 추첨 외엔 거의 당첨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추첨제 확대 및 대출규제 완화 등 청년의 주거사다리를 복원하는 정책도입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2020.10.11 I 황현규 기자
“청약하러 가자”…하남·과천 인구 증가, 파죽지세
  • “청약하러 가자”…하남·과천 인구 증가, 파죽지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3기 신도시 등 청약을 위해 거주요건을 채우려는 이주 수요가 늘면서 경기 하남시, 과천시, 남양주시 등지의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세다. 내년 7월부터 시작되는 사전청약은 수도권 등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면 신청할 수 있고, 우선공급 대상이 되기 위한 거주기간은 본 청약시점까지 충족하면 되기 때문에 일단 이삿짐을 싸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7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하남시 인구는 9월 기준 28만7452명이다. 올해 2월 27만5000명대에서 7월 개월만에 1만명 넘게 늘었다. 다달이 1000명 이상씩 꾸준히 유입된 결과로, 9월 한달 동안은 2000명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6.6% 늘어 역대 최고 인구수를 기록했다.과천도 인구 증가세가 빠르다.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5만7000~8000명대를 보이던 과천은 5월 6만명을 돌파, 9월엔 6만2000명에 육박했다. 역시 1년 전에 비하면 6.8% 증가했다. 남양주 역시 올해 한달도 멈추지 않고 인구가 늘어 9월에 71만명을 넘어서면서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다.경기 과천시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강신우 기자)3개 도시의 공통점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예정돼 있단 점이다. 하남은 내년 11~12월 하남 교산에서 1100가구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서울 송파, 강동권과 가까워 사전청약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같은 시기에 과천 1800가구, 남양주 왕숙 2400가구도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남양주 왕숙은 2022년에 추가로 4000가구가 풀린다.사전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에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당첨되고 나서 본 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를 보장 받는다. 지금 해당지역으로 이사를 해도 사전청약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단, 본 청약까지 의무 거주기간(6개월~2년)을 채워야 우선공급 대상이 된다.전셋값은 모두 오름세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과천은 최근 3개월 전셋값 상승률 폭이 커지고 있다. 7월엔 0.42%, 8월 0.74%, 9월 1.34%다. 남양주도 지속 상승세로 9월 한달간 1.20%, 하남은 1.96% 각각 상승했다.사전청약이 예정돼 있는 모든 도시의 인구가 늘고 있는 건 아니다. 내년 7~8월 사전청약의 첫 테이프를 끊는 3기 신도시는 인천 계양(1100가구)이지만, 인천 인구는 감소세다. 인천은 1년 전 295만6804명에서 올 9월 294만2443명으로 인구가 조금씩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뒤이어 사전청약을 받는 부천 역곡(800가구), 고양 창릉(1600가구), 안양 인덕원(300가구)이 속한 도시들도 비슷하다. 부천은 1년 전 83만3000만명대에서 올 9월 82만2000명대로 1만명 넘게 줄었고, 안양도 같은 기간 57만명에서 55만명대로 꾸준히 감소했다. 고양의 경우 올 초엔 인구가 조금씩 늘었다가 8월과 9월에 1500명이 빠져나가 107만5000명대다. 부천과 안양, 고양의 9월 전셋값 상승률은 각 0.85%, 0.79%, 0.71%를 기록했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3기 신도시 조성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인기 높은 지역은 인구가 꾸준히 유입됐다”면서 “투기과열지구로 우선공급 거주요건 기간이 2년이라 상대적으로 긴 하남, 과천시는 서둘러 이사하려는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수도권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세난이 이들 지역에서 더욱 심화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0.10.08 I 김미영 기자
외국인 `공모주` 의무확약 미미…SK바이오팜 `31% 배정`·`의무 0%`
  • [2020국감]외국인 `공모주` 의무확약 미미…SK바이오팜 `31% 배정`·`의무 0%`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였던 SK바이오팜(326030)의 공모주 물량 가운데 외국인이 31%를 받았지만 의무보유확약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 들어 상장한 시가 총액 상위 10개사 중에서도 외국인은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4% 수준에 그쳐, 공모주 청약에서도 ‘기울어진 운동장’이 사실로 확인됐다.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병욱 의원(정무위원회 간사·성남시 분당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상장한 시총 상위 10개사들의 IPO배정물량’에 따르면 외국인의 의무확약 보유비율은 4.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보유확약은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상대적으로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그러나 법적 규정으로 제한돼 있지는 않고, 상장 주관사가 기관 투자자의 수요예측 신청시 의무보유확약 신청내역을 함께 받아 자율적으로 배당하는 방식이다.올 하반기 대어였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293490), 오는 15일 상장할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공모주가 매력적일 경우 기관들은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명시해 물량을 많이 받아가려고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시총 상위 10개사들의 공모배정물량을 살펴보면 외국인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4%대로 미미했다.의무보유확약이 없을 경우 공모 청약이 성사되더라도 상장 후 바로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한 기간에 외국인은 단기간에 리스크도 거의 없이 많은 돈을 벌어갈 수 있도록 ‘단타 매매’ 기회를 줬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기관의 의무보유기간 설정은 선택사항이고 주관사가 자율적으로 물량 배정을 하다보니 외국인은 의무보유기간 설정없이 상장 직후 차익을 위해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올해 상장한 기업 중 시총 규모 1위였던 SK바이오팜의 경우 외국인은 의무보유확약 없이 전체 공모주의 31% 물량을 배정받았다. 공모가 4만 9000원이었던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2일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인 9만8000원(시초가)으로 시작해,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상상’을 기록하며 최고 26만 9500원까지 치솟았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직후 일주일간(7월 9일까지) 7417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에 이름을 올리며 수익을 실현했다. 반면 이 기간 개인은 SK바이오팜을 5888억원 이상 순매수했다.김병욱 의원은 “금감원 통계를 보면 외국인들은 의무보유확약을 하지 않고 물량을 배정받아 단기간에 차익실현을 하려는 경향이 커 보인다”며 “상장 이후 주가가 단기 급등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신규로 매수하는 개인 투자자는 단기 오버슈팅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추격 매수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료=금감원)
2020.10.07 I 양희동 기자
대박은 '잠깐'…상장 첫날 하락株도 수두룩
  • [공모주 투자붐]대박은 '잠깐'…상장 첫날 하락株도 수두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으로 대표되는 공모주 청약 열기가 모두 순이익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된 35개 기업(스팩기업, 이전상장, 리츠 등 26개사 제외)의 상장일 종가 대비 이날 평균 등락률은 -4.04%로 집계됐다. 15개 기업 주가는 현재 이익을 내고 있지만, 20개 기업은 상장일 수준을 밑돌았다. 공모가 대비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은 23개였지만, 시초가대비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은 10개사로 줄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 상위 10대 기업(표=FN가이드 제공)IT서비스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169330)은 지난 6월 청약 경쟁률 888.01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 상장 당일 1만6050원에 거래됐으나 이날 주가는 54.77% 감소한 7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6800원)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위더스제약(330350)은 10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만5900원에 공모해 시초가 3만1800원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39.68% 떨어진 2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차전지 장비 제조기업 에이프로(262260)도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1582대 1을 기록하며 흥행몰이했지만, 이날 주가는 4만400원으로 상장일 종가 대비 27.99% 떨어져 시초가(4만3200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공모가 대비 수익률 하위 10대 기업(표=FN가이드 제공)이들 기업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공모가 이하로 내려간 공모주도 수두룩하다. 가정생활용품 기업 비비씨(318410)는 3만700원에 공모했으나 현재 2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298540)는 4만6000원에 공모했으나 현재 3만6900원까지 내려 앉았다. 박셀바이오(323990)는 공모가가 3만원이었지만 현재 거래가는 2만5050원이다.금융당국 과열된 청약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금감원은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했거나, 진행 중인 증권사 IPO 담당자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과거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할 당시 증권사들이 제출했던 실적 추정치와 실제 상장 이후 실적의 괴리를 제시하며 밸류에이션 적용을 꼼꼼하게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현재 상황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관련 제도개선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0.10.07 I 이지현 기자
  • [사설]소액투자자 공모주 청약, 기회 '공정하게' 더 넓혀줘야
  •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빅히트는 세계적인 뮤직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한 연예기획사라는 점에서 이번 공모주 청약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왔다. 그러나 청약 참여 열기가 뜨거워 경쟁률이 치솟다 보니 청약증거금을 1억원 넣어도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고작 1주뿐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 공모주 청약 제도에 대한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현행 공모주 청약 제도는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돈 벌 기회를 더 많이 누리는 방식이다. 청약금의 50%를 증거금으로 선납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모주는 기관투자자와 우리사주조합 등에 우선 배정되고 남은 20%만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다. 관련 규정에는 ‘20% 이상’을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하게 돼있지만 대부분은 20% 배정에 그친다. 실명이나 차명으로 여러 증권사 계좌를 통해 공모주 중복 청약을 일삼는 거액 자산가도 있다. 그러다 보니 일반 투자자 중 자금 동원력이 미약한 개미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공모주는 얼마 안 된다. 그 비좁은 기회의 문을 열기 위해 주머닛돈, 쌈짓돈을 털고 은행 신용대출까지 받는 것이 개미 투자자의 안타까운 모습이다.모든 공모주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상장요건이 완화된 덕에 성장 전망이 불투명하거나 적자 상태인 기업이 상장심사를 통과해 공모주 청약을 받는 경우도 꽤 있다. 그러나 실적도 좋고 성장 전망도 밝은 기업의 공모주는 손에 넣기만 하면 차익을 확실하게 낼 기회로 여겨진다. 이런 기회에 대한 접근권은 개미 투자자에게 가급적 폭넓게 부여하는 것이 좋다. 그러는 것이 증권시장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금융위원회가 이와 비슷한 관점에서 공모주 청약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 투자자 배정 비중 확대, 일반 투자자 배정분 중 소액 청약자 우선 배정, 중복 청약 금지 등이 그것이다. 소액 청약자 배정분에 대한 추첨제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는데, 이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만하다. 추첨제는 공정한 방식일 뿐 아니라 공모주 청약 자금이 수십조원, 심지어 백조원씩 몰려다니게 하는 부작용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2020.10.06 I 양승득 기자
3분기 신규 상장 34곳…코로나에도 3년래 최대 활황
  • 3분기 신규 상장 34곳…코로나에도 3년래 최대 활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3분기(7~9월) 신규 기업공개(IPO)에 나선 상장사들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 최근 3년 이내 가장 큰 활황을 보였다. 다만 이에 따라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등의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신규 상장사(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합계, 스팩 제외)는 총 34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3개) 대비 약 48%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8년(19개)과 비교해도 최근 3년 간 최대 규모다. 올해 상반기 전체 상장사가 12개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한 분기 만에 상반기 전체 신규 상장사의 3배에 가까운 기업이 새롭게 시장에 등장한 것이기도 하다. 업종별로 봐도 신규 상장기업의 면모들 역시 다양해졌다. 3분기에만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라는 두 개의 대어가 시장에 새롭게 등장했으며, 바이오 종목(위더스제약(330350), 제놀루션(225220), 셀레믹스(331920), 박셀바이오(323990) 등), 2차 전지 관련 종목(에이프로(262260), 티에스아이(277880)) 등 코로나19 이후 성장이 기대되는 ‘BBIG’ 업종의 신규 상장이 이뤄졌다. 상반기 전무했던 공모리츠(이지스밸류리츠(334890), 미래에셋맵스리츠(357250),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 상장도 3분기에는 4건에 달했다. 특히 신규 상장사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수요 예측, 공모 청약 등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326030)은 약 31조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증거금이라는 기록을 썼으나, 곧 두 달여만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58조원이 넘는 증거금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수요예측 과정에서도 1479대 1이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대어를 제외하더라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을 제외한 3분기 신규 상장사들은 모두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이나 이를 뛰어넘는 수준에서 결정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16곳의 상장사들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섰다.IPO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증시를 노크하는 기업들이 늘자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분기 중 △노브메타파마 △퀀타매트릭스 △피플바이오 △노브메타파마 △미코바이오메드 △센코 총 6곳의 예비 상장사들에게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이중 이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던 미생물 진단 관련 바이오 기업 퀀타매트릭스는 지난달 23일 기업공개 철회 신고서를 제출, 상장을 연기했다. 코넥스 상장사인 노브메타파마는 올해 초 신속 이전 상장 제도를 통해 지난 3월 이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이를 연기한 데에 이어 지난 9월 증권신고서 정정을 거쳤으며, 이날 정정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인정됨에 따라 오는 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에 들어가게 된다. 노브메타파마는 오는 17일까지 상장 절차를 끝마쳐야만 ‘신속 이전 상장’ 제도에서 주어진 기한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다.이는 3분기 활황을 보였던만큼 ‘거품’ 등의 우려 역시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왕이면 시장이 좋을 때 상장을 마쳐야 한다는 분위기가 존재한다”며 “시장의 관심이 큰 대어들에 비해 다소 수요예측 등이 부진하더라도 일단은 추진하고 보자는 심리일 것”이라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며 “특히 기술특례 상장 등으로 인해 현재 이익이 나지 않는 회사들은 추후 이익 추정치 등의 근거를 명확히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4분기에도 신규 상장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에도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라는 대어가 기다리고 있으며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넥스틴,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기업 위드텍 등도 상장이 예정돼 있다. 이들을 포함해 총 18곳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았다.
2020.10.06 I 권효중 기자
“천정부지 전셋값, 추석 후에 또 오른다…집값도 우상향 전망”
  • “천정부지 전셋값, 추석 후에 또 오른다…집값도 우상향 전망”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매물이 워낙 적다. 올해뿐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중저가단지 위주로 집값을 지탱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전세시장의 불안이 추석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서울은 66주, 수도권은 60주 연속 상승하는 등 전셋값이 이미 오를대로 올랐지만 상승세를 멈출 동력은 없고 계속 오를 이유는 넘친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에 자극받은 매매시장도 덩달아 강보합을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25년 3기 신도시 공급까지 전세난 계속될라”전셋값을 계속 끌어올릴 요인으로는 임대차3법 개정, 정부의 갭투자 규제, 아파트 임대사업자제도 폐지 등이 꼽힌다. 정부가 실거주에 방점을 둔 정책을 펴면서 전세 매물이 나올 통로들을 봉쇄하고, 전·월세 계약기간은 4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해줘 총체적인 매물 품귀 현상을 빚어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가뜩이나 전세시장이 불안하던 차에 임대차3법까지 더해지면서 매물이 더 희귀해졌다”며 “적은 매물을 놓고 세입자들끼리 경쟁하면서 전셋값이 더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계약갱신청구권이 4년으로 늘고 코로나19로 집을 보여주지 못해 재계약이 많아져 매물 총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전세가격 신고가 경신이 계속되는 건 세입자들에게 사실상 선택지 자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2025년께부터 실제 공급이 이뤄질 3기 신도시의 청약대기 수요도 전세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3기 신도시 등의 사전청약이 내년, 내후년에 이뤄지는데 당첨돼도 입주까지 무주택 요건을 갖춰야 한다”며 “청약을 기대하든, 집값 하락을 기대하든 전세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전셋값은 대체 언제까지 오를까. ‘공급이 충분히 이뤄질 때까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내년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이 2만5000가구 수준으로 올해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라면서 “신축 아파트 전세 매물 급감에 따른 전세난이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규정 소장은 더 나아가 “3기 신도시 입주 즈음까지 전세난이 풀리긴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했다.전세대란의 책임론은 정부를 향하고 있다. 집값 잡는데만 골몰하다 전세시장에 불을 붙였단 지적이다. 고종완 원장은 “작년 8월 이후 수도권 집값이 본격적으로 올랐지만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며 “정부가 집값만 좇다가 전셋값 오르는 걸 막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장 전세 공급을 늘릴 수는 없겠지만 부동산정책의 목표를 이제 집값보다는 전셋값 안정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풍부한 부동자금과 저금리 현상을 고려할 때 부동산시장의 기대수익을 낮추기 위한 투기수요억제책을 병행하되 임대차시장의 가격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도심의 주택공급 확대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집값도 우상향 관측 많아…“강서·노원구 등 중저가지역 오를 듯”매매시장도 전세시장과 마찬가지로 매물난 속 우상향하리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부는 “상승세가 멈췄다”고 한 데 반해, 전문가 사이에선 상승폭만 줄어들 뿐 추세적으로 계속 오를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윤지해 연구원은 “6~7월에 나온 다주택자들의 매물을 3040세대가 ‘영끌’해서 소화하고 이제 물건이 부족하다”며 “물건은 적은데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이 맞아 집값은 강보합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연말과 내년에 실물경기가 안 좋아지겠지만 부동산가격은 안 떨어질 것”이라며 “가격 조정을 투자 적기라고 보는 이들이 물량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함영진 랩장도 “단기거래자 및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추가 세율 중과와 종합부동산세율 인상이 예정된 내년에 일부 나올 수 있으나 연내엔 매물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전매규제 등으로 신축 매물이 줄고 부동산 대체 투자처가 없어 집값은 강보합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김규정 소장은 “KB국민은행 통계에서 9월 서울 아파트 평균값이 10억원을 넘었다”며 “상승폭이 상당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더 오르기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강력 규제에 연말까진 큰 변동없이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집값 상승은 중저가주택이 많은 곳 위주로 이어질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전셋값이 이렇게 비싸면 차라리 집을 사자’는 매수심리가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윤지해 연구원은 “서울의 경우 현재 50% 수준인 전세가율이 70~80%선까지 과하게 오르면 주택 구매를 택할 여지가 있다”며 “중저가지역의 경우 전세시장이 불안하면 언제든지 매매로 돌아설 수 있는 가변 수요라 보면 된다”고 했다. 함영진 랩장은 “전반적인 지역 양극화 속에 서울은 강서구 및 노원구, 경기도는 김포, 화성, 부천 그리고 지방은 세종시, 대전, 울산광역시 위주로 가격선방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0.10.05 I 김미영 기자
"빅히트 온다"…돈 몰리는 공모주 펀드
  • "빅히트 온다"…돈 몰리는 공모주 펀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달 24일 하루 판매된 ‘코레이트 코스닥벤처 플러스’ 펀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에 참여한다는 점을 부각시켜 2394억원을 모았다. 당초 목표로 잡았던 2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BTS(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에 참여하는 게릴라 펀드”라는 마케팅이 통한 셈이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공모주 펀드에 대한 열기가 갈수록 뜨겁다.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연달아 흥행을 하면서 이날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시작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시 역대급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SK매직, 원스토어, 야놀자, 크래프톤 등 줄줄이 기업공개(IPO)를 기다리고 있다. 4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월 28일 기준 123개 공모주 펀드에는 올해 들어 1조2908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3개월로 기간을 좁히면 1조4990억원으로 테마 펀드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삼켰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연초 이후 14조7513억원, 3개월 사이 5조8145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인기의 배경은 ‘공모주 열풍’에 있다. 공모주에 자금이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상대적으로 절차가 덜 번거롭고 비교적 소액으로 뛰어들 수 있는 공모주 펀드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기업 공개 공모주식은 우리사주 조합원과 일반청약자(개인 투자자 등)에게 각각 20%를 배정하고 나머지 60%를 펀드 등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한다. 지난달 초 상장한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5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가 1억원을 증거금으로 맡기면 5주를 받았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4만8000원에서 시작해 6만2400원에서 마감했다. 단순 비교하면 160% 상승했다. 하지만 1억원을 투자금으로 보면 19만2000원을 벌었다. 0.19% 수익률이다. 상장일인 9월 10일 주가가 펀드 기준가에 반영된 9월 11일 기준 공모주 펀드 평균 일간 수익률은 0.55%다.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혜택·전략·의무보유 확약 등 살펴야”공모주 펀드는 일반 공모주 펀드, 코스닥벤처 펀드와 하이일드 혼합형 펀드 등으로 나뉜다. 제도 도입 당시 혜택의 차이 등으로 시장에 따라 펀드 강점이 다르다. 코스닥 시장에선 코스닥벤처 펀드가 공모 규모의 30%에 대해서 우선 배정을 받는다. 하이일드 혼합형 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 등급의 하이일드 채권 혹은 코넥스 주식에 45% 투자하거나 국내 채권 비중을 60% 이상으로 설정하면 유가증권시장에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해당 혜택은 올해로 일몰한다. 포트폴리오에 따라 수익률 차이도 크다. 운용전략, 추가 운용전략의 병행 유무, 의무보유 확약 등도 살펴봐야 할 요소다. 7월 기준 아이티엠반도체(084850), 메드팩토(235980) 등을 보유한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주혼-파생]종류A’의 3개월 수익률은 28일 기준 17.91%에 달한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한 자릿수에 머무는 펀드도 적지 않다. 상장 후 공모가를 하회하는 종목을 보유해 성과가 부진한 펀드의 경우 자금 유출로 해당 종목의 비중이 높아져 성과 부진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도 있다. 또 기존 고객의 수익률 관리를 위해 일시적 판매 제한(소프트 클로징)으로 수익률 희석을 방어하기도 해 미리 살펴봐야 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펀드 투자에 있어 ‘쏠림’ 경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과한 관심으로 청약경쟁률이 너무 높아지면 기본적으로 배정 수량이 줄어들고 공모가도 높게 형성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유형, 운용사, 펀드별 투자자금의 쏠림이 없는지 확인하면서 투자 종목마다 혜택이 큰 유형 의 펀드에 투자 비중을 높이는 식의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0.10.05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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