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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오르고, 엔비디아는 내리고…뉴욕증시 혼조 마감
  • 테슬라는 오르고, 엔비디아는 내리고…뉴욕증시 혼조 마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엇갈린 모습을 나타낸 채 마감했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 열기가 한풀 꺾인 상황 속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자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 이슈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율주행 차량 규제 완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지만, 엔비디아는 최신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의 과열 문제 보도에 따라 약세로 마감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혼조 마감…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지난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 3389.60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0포인트(0.39%) 상승한 5893.62로, 나스닥지수는 111.69포인트(0.60%) 오른 1만 8791.81로 장을 마감.-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던진 매파적 발언의 여진 속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미국 재무부 장관을 둘러싼 불안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지 못했다는 평가. ◇美 재무부 장관 ‘오리무중’…후보군 넓혀 원점 재검토-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말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을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두 후보에 대해 재고.-WP는 재무장관 자리를 놓고 두 후보 측근이 지난 한 주 동안 서로 비판을 주고받으며 다툼을 벌이자 이들 모두 지명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제3의 후보를 물색하고 보도. ◇엔비디아, 약세 마감…시가총액 순위도 2위로 내려가-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순위도 2위로 내려앉음.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9% 내린 140.15달러에 거래를 마침. 애플에 시총 순위 1위 자리를 내줌. 지난 5일 이후 13일 만의 교체. -오는 2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주가 하락은 최신 AI 칩 ‘블랙웰’에서 과열 문제가 발생한다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 정보기술(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17일 블랙웰이 맞춤형으로 설계된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과열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 ◇테슬라, ‘자율주행 규제 완화 전망’ 속 5%대 급등-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율주행 규제 완화 전망에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62% 급등한 338.74달러에 마감. 시가총액은 1조 874억달러로 마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자율주행과 관련해 주(州) 단위의 규제가 아닌 연방 차원에서 통합된 규제 체계를 마련해 효율성과 일관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 ◇트럼프, ‘불법체류자 추방에 軍 동원 계획’ 시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부터 실시하기로 공약한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 보수 법률 단체 ‘사법 워치’(Judicial Watch) 톰 피턴의 관련 게시물에 “사실이다(TRUE)!!!”라는 댓글을 달았음. -피턴은 게시물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든의 침공’(불법이민자 다수 유입을 의미)을 뒤집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으며, 군사자산을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고 썼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사실로 인정한 셈. ◇애플 ‘비전 프로’ 국내 출시…삼성 ‘XR 플랫폼’도 관심-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국내에 출시한 상황에 삼성이 연내 출시 예고했던 확장현실(XR) 플랫폼에도 관심. 늦어도 내년 초에 있을 갤럭시 S25 언팩에서는 관련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임. -올해 내 플랫폼이 공개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태계가 구축되면 XR 기기는 내년 하반기쯤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 비전 프로가 499만원의 가격으로 다소 비싸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가격 또한 스마트 글라스의 중요한 셀링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측. ◇‘AI 디지털 문서 SaaS 기업’ 사이냅소프트 상장-사이냅소프트가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사이냅소프트는 기업시장(B2B)과 공공 및 교육시장(B2G)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정보 접근성 개선을 통한 업무시스템의 혁신에 필요한 디지털 문서 생성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문서 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사이냅소프트는 지난 8일부터 진행된 일반청약 결과 60.46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 건수는 4만 9828건, 청약 수량은 1526만 7540주다. 주문액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1870억원으로 집계.
2024.11.19 I 박순엽 기자
제도권에 들어온 조각투자…하나證 국내 첫 MTS 청약 도전
  • [단독]제도권에 들어온 조각투자…하나證 국내 첫 MTS 청약 도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조각투자 상품 청약을 진행하는 첫 사례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과 하나은행, 미술품 데이터 분석 기업 이젤이 추진해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상태다. 그간 개별 기업들이 각자의 플랫폼을 통해 발행하고 유통했던 조각투자 상품이 이제 제도권 금융사의 플랫폼을 통해 가능해질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하나은행·이젤 3사는 최근 미술품 조각투자를 위한 투자계약증권 신고서 작성을 마쳤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금융당국과 증권발행 관련 협의에 나섰다. 3사는 금융당국 심사를 통과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투자계약증권의 실물자산은 해외 유명 작가의 미술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계약증권은 투자자가 미술품 등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그 사업의 결과에 따라 손익을 분배받는 계약상 권리를 의미한다. 미술품 1점을 여러 명이 나눠서 사는 ‘조각투자’가 가능하고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하면 토큰증권으로 발행할 수 있다. 금융권이 직접 투자계약증권 발행의 공동사업자로 나서는 건 국내에서 최초 시도다. 그간 금융투자업계는 △조각투자사 예치금 관리 서비스 제공 △STO(토큰증권발행) 인프라 개발 등을 해왔다.현재 하나증권과 하나은행은 증권신고서 제출에 앞서 부수업무 신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은행 등 금융투자업자가 부수 업무를 영위하는 경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 41조’에 따라 보고해야 한다.해당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공모 청약은 하나증권 MTS를 통해 진행된다. 하나증권은 최근 ‘토큰증권 발행·유통 전범위 통합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하나증권 MTS 내 STO 거래 탭이 신설되고 해당 탭 내에서 공모 청약 신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증권사 MTS를 통해 조각투자상품 청약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발행된 투자계약증권은 △열매컴퍼니(미술품) △서울옥션블루(미술품) △투게더아트(미술품) △스탁키퍼(한우) 등 조각투자사의 자체 앱에서 공모 청약이 진행됐다.기초자산인 미술품은 하나은행이 운영하는 수장고에 보관된다.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개방형 미술품 수장고 하트원(H.art1)을 만든 바 있다. 하나은행은 고객 대상으로 유료 수장고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앞으로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실물자산도 함께 보관할 예정이다. 미술품 소싱(조달)과 증권신고서 제출 등은 미술품 데이터 분석 기업 이젤이 맡았다. 하나증권과 하나은행은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내 공동사업자로 이름을 올린다. 이젤은 세계 233개의 주요 미술관에서 3D스탠 가상 전시를 개최하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모델을 활용해 미술작품을 매입, 중개, 컨설팅하는 플랫폼 회사다. STO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이 직접 참여하는 조각투자 상품은 업계에서 최초인 만큼 상품 발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2024.11.18 I 김연서 기자
“샌드박스도 투자계약증권도 어렵다”…사면초가 STO
  • [마켓인]“샌드박스도 투자계약증권도 어렵다”…사면초가 STO
  • 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STO 법안이 나왔으니 기다려보자”STO(토큰증권발행) 업계가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법제화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STO 업계는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하거나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준비하는 등 사업 재개에 나섰다. 하지만 당국의 보수적 기조로 인해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시장에선 당국이 새로운 기초자산이나 사업 구조의 등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STO 업계에 따르면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A사는 기초자산 선정과 증권신고서 작성 그리고 공모 청약 진행을 위한 플랫폼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증권신고서 제출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STO 법제화에 앞서 불필요한 잡음이 나오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것 같다”며 “투자계약증권 통과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금융당국이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 심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신규 지정 대상에서 조각투자사들은 모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다수의 STO 기업들이 혁신금융서비스에 도전했으나 당국이 법안 통과를 앞둔 시점에서 신규 특례 허용에 부담을 느끼면서 업계가 대거 탈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STO 업계 관계자는 “법안 발의가 됐는데 굳이 혁신금융서비스에 추가로 조각투자사를 지정하는 것은 일종의 특혜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STO 업계를 제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새로운 기초자산이나 새로운 상품 구조의 시도에 대해선 당국이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사의 경우 공동사업자에 금융기관이 이름을 올리면서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에서 이해상충 문제가 제기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금융위원회 가이드라인과 자본시장법에 따라 토큰증권은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하는 만큼 투자자 보호과 관련해 당국이 신중한 입장을 보였을 거란 분석이다. 시장에선 금융당국이 이미 발행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한우 투자계약증권 등 기존 조각투자 상품과 유사한 경우에만 승인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마친 조각투자업체 B사는 연내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B사 관계자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경우 이미 발행 사례가 꽤 있다 보니 금융당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라며 “이달 내에 투자계약증권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라인업의 STO 상품을 준비해 놓았지만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법제화를 앞둔 시기인 만큼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당국에서 새로운 자산과 사업 구조를 긍정적으로 인식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STO 업계는 지난달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STO 법안이 통과되기만을 바라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STO 제도화 관련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과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 일부개정법률안(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2024.11.13 I 김연서 기자
"13월의 월급 받으려면 꼭 보세요"…연말정산 '꿀팁'은
  • "13월의 월급 받으려면 꼭 보세요"…연말정산 '꿀팁'은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세청은 오는 15일부터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초 연말정산에서 ‘13월의 월급’을 챙기려면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절세 ‘꿀팁’을 확인해보는 게 좋다.(사진=연합뉴스)연말정산 미리보기에서는 지난 연말정산 결과와 올해 1∼9월간 신용카드 사용액을 토대로 내년 연말정산 예상세액을 계산해 볼 수 있다.올해 연봉의 변동, 부양가족 공제 변경에 따른 인적공제와 신용카드·의료비 공제의 증감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미리보기 서비스는 다양한 공제·감면제도 관련해 실수로 과다공제하지 않도록 유의사항도 알려준다. 남은 두달여 만이라도 저축·지출계획을 조정해 절세 혜택을 끌어올릴 수 있는 ‘꿀팁’도 제공한다.예컨대 신용카드 사용액이 이미 총급여의 25%를 넘었다면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면 절세에 도움이 된다. 현재 신용카드 사용액은 공제율이 15%지만 체크카드는 30%다. 여기에 현금영수증·도서·공연비도 30%, 대중교통·전통시장은 40% 공제율을 적용한다. 장볼 때엔 전통시장을 찾는 게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단 얘기다.특히 국세청은 연말정산이 아직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개별 연말정산 이력과 내·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공제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크지만 한번도 공제받은 적 없는 근로자 43만명을 추출해 맞춤형 안내를 제공키로 했다.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교육비, 주택청약저축 등 주요 7가지 공제·감면 항목을 안내한다. 특히 문의가 많은 월세액 세액공제의 경우 안내인원을 작년보다 확대하고 기부금 공제도 추가로 안내한다. 오는 20일 카카오톡으로 발송되는 메시지를 통해 ‘국세청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대상자별 공제요건과 필요한 증빙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한편 △결혼세액공제 50만원 △신용카드 소비증가분 공제율 10%포인트 인상(10%→20%) △전통시장 공제율 40%포인트 인상(40%→80%)은 현재 세법개정안이 확정되지 않아 미리보기 서비스에 반영되지 않았다.국세청 관계자는 “미리보기와 최종 연말정산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며 “2000만 근로자의 연말정산 궁금증을 먼저 해소해 보다 쉽고 정확한 연말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13 I 김미영 기자
“부산서 전국으로 영역 확대…시니어 라이프케어 STO 목표”
  • “부산서 전국으로 영역 확대…시니어 라이프케어 STO 목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비브릭 운영사 세종텔레콤(036630)이 두 번째 조각투자 상품 공모에 나선다. 지난 2022년 4월 1호 상품 공모 이후 2년 7개월여 만이다. 공모 규모는 약 48억원으로 올해 나온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 중 가장 큰 규모다. 세종텔레콤 신성장사업본부는 추후 자체 기술들을 융합해 독자적 STO(토큰증권발행) 사업 전략을 펼치겠단 계획이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2021년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아 부동산 STO 플랫폼 비브릭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신성장사업본부 부사장은 블록체인 사업 전 영역을 총괄하며 사업을 이끌고 있다. 박 부사장을 만나 세종텔레콤의 STO 사업 계획을 들어봤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 (사진=세종텔레콤)2년 7개월 만의 공모…부산 학세권 내 희원감천빌딩 선보여비브릭은 이달 두 번째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공개했다. 오는 11월 13일부터 22일까지 ‘하나대체투자부산특구부동산투자신탁1호’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위치한 희원감천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공모 금액은 총 47억6000만원으로 476만브릭(BRIC)을 브릭당 1000원에 공모한다. 브릭은 주식의 1주, 펀드의 1좌와 같은 비브릭 내 거래단위를 뜻한다.희원감천빌딩은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1723.48㎡(약 521.4평)의 부동산으로 현재 교육 관련 시설 특화 건물로 운영 중이다. 세종텔레콤은 투자자들에게 해당 건물 이용 시 할인 혜택 등의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2호 상품에 대해 “상장 이후 빠른 건물 매각을 진행하기 위해 1호 상품보다 공모 규모를 줄였다. 대출 없이 전액 자기자본(에쿼티)로 매입한 건물”이라며 “학세권에 위치해 있어서 학생들의 이용이 많다. 임대 계약이 100% 완료된 건물이기 때문에 임대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2호 상품이 발행하기까지 약 2년 7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간 세종텔레콤은 부산에서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박 부사장은 “부산은행 외에 시중은행 계좌를 비브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부산 지역으로만 한정되면 부동산 매각이 힘들기 때문에 향후 전국으로 사업을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목표는 시니어 라이프케어 전문 발행인 계좌관리기관STO 시장에서의 장기적 목표는 ‘시니어 라이프케어 전문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이다.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은 증권사 등을 통하지 않고 직접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기관을 의미한다. 박 부사장은 “증권사가 아닌 기업이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이 되기엔 상당히 불리한 여건”이라며 “특정 타겟을 설정한 뒤 세종텔레콤의 전문 솔루션을 도입한 상품을 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세종텔레콤이 선정한 타겟은 시니어 세대다. 박 부사장은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시니어하우징 산업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짚었다. 시니어 하우징은 토지나 주택 등 생활공간에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를 결합한 산업을 뜻한다. 실버타운, 복지주택, 요양시설 등 다양한 주거 모델이 있다. 세종텔레콤은 △시니어 스마트 케어 △업무 관리 △금융서비스 △조각투자서비스 등 자체 기술들을 융합·확장해 독자적인 STO 사업 영역을 개척하겠단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STO 제도가 갖춰지면 시니어하우징으로 3호 상품을 준비할 계획이다. 사업은 1~2년 후 본격화할 것”이라며 “헬스케어 관련 솔루션을 STO와 연계해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제도가 갖춰지기 전까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업 등을 공략할 예정이다. 최근엔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 ‘비헬씨’와 블록체인 및 AI 기술로 유실물을 찾는 서비스인 ‘파인딩올’을 선보인 바 있다.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 (사진=세종텔레콤)비브릭 1호 상품 비스퀘어 타워 매각 작업 ‘착착’170억 규모로 공모를 진행했던 1호 상품의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비브릭은 지난 2022년 4월 이지스부산특구부동산투자신탁제1호 펀드 비스퀘어(B.SQUARE) 타워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비스퀘어 타워는 지하 3층부터 지상 14층 건물로 부산역 중심 오피스 권역에 위치해 있다. 주요임차인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생명서비스, 삼성SDS 등 삼성계열사다.박 부사장은 “내년 상반기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매물 규모가 크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한 차례 더 진행된 후 매각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호 부동산의 임차인인 삼성생명이 오는 2028년까지 임대차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수익률이 좋다”며 “매수 의사를 밝히는 희망자들이 다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익 내기 위해선 STO 제도 갖춰져야”최근 조각투자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STO 법제화’다. 업계는 제도가 갖춰져야 사업을 다듬고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세종텔레콤 역시 하루 빨리 토큰증권 관련 법안들이 통과되길 희망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부동산 조각투자는 처음 시도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당국의 검토 기간이 상당히 오래 소요된다. 샌드박스 기간 4년 동안 2개 상품밖에 출시할 수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며 “법안이 통과되고 제도가 갖춰져야 우리 역시 수익을 낼 수 있게끔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STO 제도와 관련해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을 통합시키는 사례는 이미 해외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며 “당장은 어렵더라도 추후 법 개정을 통해 발행과 유통이 통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큰증권은 실시간 총액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규제가 너무 촘촘하게 엮여 있어 그 편리함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호 공모를 잘 마무리 지은 뒤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 사업 영역을 부산에서 전국으로 넓힐 계획”이라며 “법제화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시니어 영역에 맞춰 헬스케어 등을 연계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과 사업 역량 모두를 갖춘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11.12 I 김연서 기자
풋백옵션 유탄맞는 증권사들…IPO시장 한파에 '울상'
  • 풋백옵션 유탄맞는 증권사들…IPO시장 한파에 '울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부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환매청구권(풋백옵션) 행사에 연이어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기업공개(IPO) 시장을 향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서다. 투자자들의 환매청구권이 연이어 발생할 경우 상장 주관사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에이치이엠파마(376270)는 상장 이틀째인 이날 15.55% 하락한 1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일이었던 전날에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28.7% 내린 1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이엠파마가 상장 이후 연일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환매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일 이후 일정 기간까지 주가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 가격에 주식을 상장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성장성특례나 이익미실현 기술특례상장에 의무적으로 적용되며, 이 같은 특례상장이 아니더라도 상장 주관사가 자율적으로 도입을 결정할 수 있다. 단 환매청구권은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에이치이엠파마의 환매청구권 행사가격은 공모가(2만3000원)의 90%인 2만700원이다. 행사기간은 상장일로부터 3개월이다. 에이이치엠파마의 일반청약 환매청구권 부여 수량은 17만4250주다. 에이치이엠파마 개인투자자가 이날 종가(1만3850원)를 기준으로 환매청구권을 행사한다면 주당 6850원의 손실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지난달 25일 상장한 질화갈륨 무선주파수(RF) 반도체 기업 웨이비스(289930) 역시 공모가 대비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환매청구권을 행사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조지수]웨이비스는 이날 8760원으로 마감해 공모가(1만5000원) 대비 41.6% 하락해 거의 반토막났다. 상장 첫날인 지난 25일에는 장중 1만85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를 상회하기도 했지만, 결국 공모가 대비 27.4% 내린 1만890원으로 마감한 뒤 연일 주가가 내려가고 있다. 웨이비스의 환매청구권 행사가격은 공모가(1만5000원)의 90%인 1만3500원이며, 행사기간은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IPO 시장을 향한 투자심리가 부진하면서 환매청구권을 도입한 증권사들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청약 흥행을 위해 환매청구권을 적용했지만, 예상보다 주가가 급락해 환매청구권 행사가 늘어날 경우 주관사들이 주식을 매입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 입장에서 환매청구권을 도입하는 경우에는 부담이 덜할 수 있지만, 주관사는 물량을 매수해야 하는 만큼 일괄적으로 제도를 적용하려는 추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는 대부분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했기 때문에 주관사들이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도입했지만, 최근에는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경우가 많아져 풋백옵션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위축됐다”고 밝혔다.
2024.11.07 I 김응태 기자
"투자·거주·소유·축적하라"…한은, 새 주거형태 제안
  • "투자·거주·소유·축적하라"…한은, 새 주거형태 제안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과 한국금융학회가 주택 구입 혹은 임차 비용을 금융권 대출 대신 민간자본으로 조달하는 새로운 주거형태를 제안했다. ‘한국형 뉴(New) 리츠(REITs)’로 기존 전·월세 보증금 개념의 목돈을 리츠에 투자해 일정 지분을 사들인 뒤, 리츠 소유 주택에 거주하는 형태다. 부채에 기반을 둔 주택 투자 수요를 부동산 간접투자로 전환하면서 부동산시장과 연계된 가계부채 누증을 완화하고, 가계의 안정적 주거확보를 도모한다는 취지다.김경민 서울대학교 교수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한국은행·한국금융학회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리츠를 활용한 주택금융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한국형 뉴 리츠…“사업성 충분”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나현주 한은 금융안정연구팀 과장은 5일 서울 중구 한은 컨퍼런스홀에서 ‘우리나라 가계·기업 금융 과제’를 주제로 한은과 한국금융학회가 공동 주최한 정책 심포지엄에서 ‘한국형 뉴 리츠’를 제안했다.리츠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매각수익을 배당 또는 잔여 재산분배 형식으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부동산투자회사를 뜻한다. ‘뉴 리츠’에서 가계는 리츠 지분을 소유한 투자자인 동시에 리츠 소유 주택의 임차인이다. 전·월세와 달리 부동산을 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이기에 퇴거 시 집값이 오른 만큼 이득을 얻을 수 있다.기본적으로 연구진은 수익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봤다. 입지와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주택 가격은 우상향할 것이란 가정이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2006년 1분기 이후 서울 기준 주택 매각 평균 수익률은 △6년 후 61% △7년 후 74% △8년 후 87% △9년 후 100% △10년 후 113%로 집계됐다.김 교수는 “개인이 보증금을 리츠에 투자할 때 주택도시기금이나 민감 금융회사의 자본도 같이 들어온다”며 “투자금이 모이면 리츠사(社)가 추가 은행 대출을 일으켜 아파트를 매입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임대료를 리츠에 내고 아파트에 들어가서 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대료 수입이 리츠에 모이게 되면 리츠가 대출 비용과 세금 등을 제외하고 투자자인 민간 주택기금과 개인에게 배당을 하는 구조”라고 부연했다.구체적인 뉴 리츠 사업 절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후보지 발굴 및 사업지 선정 △리츠사 설립 △주택도시기금·민간자금 출자 및 차입 △LH·SH 보유 토지 매입 또는 임차 △신규주택건설 및 지분공모 △지분투자자 입주 △배당 및 리츠 지분 매매거래 등으로 진행된다.연구진은 뉴 리츠의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리츠 설립 주체인 민간사업자의 경우 토지를 저렴한 가격에 취득해 주택을 건설하거나 개발사업위험이 제거된 분양주택을 대상으로 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공모를 통해 민간차입금을 최소화해 자금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다. 임차인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차료로 안정적인 주거를 확보할 수 있고, 주택법상 무주택자 자격이기에 취득세 등 대상이 되지 않고 청약도 가능하다.자료=한국은행◇가계부채 누증 완화 효과…정부 지원 필수연구진은 뉴 리츠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가계와 민간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선 입지와 거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대상으로 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정부의 정책적 고려사항이다. 또한 LH와 SH 등이 보유한 공공택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리츠사에 공급되는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언급됐다.이같은 맥락에서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8·8 부동산 대책’과 ‘서민·중산층·미래세대 주거안정을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방안’이 주목됐다. 이와 연계해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리츠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아울러 리츠사에 대한 등록면허세 등 세제혜택과 건폐율, 용적률 같은 건설 관련 규제 완화, 상장 리츠 활성화 등의 정책적 고려도 제시됐다.연구진은 뉴 리츠로 가계부채 누증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거주와 투자의 결합으로 가계가 주택담보대출 채무자에서 리츠 투자자로 전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나 과장은 “주택구매과 임차 시 필요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에서 민간자본으로 대체하기 때문에 가계부채 누증을 완화할 수 있다”며 “리츠를 통한 주택 공급이 증가하면 전세값이 안정화돼 전세대출, 갭투자 및 관련 주담대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그러면서 “가계와 주담대 취급 금융기관에 집중됐던 주택가격 변동 리스크를 다수의 민간투자자에게 분산하면서 거시건전성 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일반투자자에게 건전한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를 제공하면서 일부 투자자에게 집중된 투자수익이 다수 일반투자자들에게 재분배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뉴 리츠는 주택 매입과 전·월세 중간의 새로운 주거형태가 될 수 있다”며 “가계는 리츠에 투자해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고, 리츠 소유 주택에 거주하면서, 리츠 지분을 소유하고, 리츠 지분 매도 시 매각차익을 축적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한편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김승범 국토교통부 부동산투자제도 과장은 “신도시에서 조금 더 싸게 리츠가 주택을 매입하게끔 해주면 (뉴 리츠가) 작동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정부 내에서 좋은 주택을 어떻게 더 싸게 공급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주택공급도 ‘분양하고 빠지는’ 구조가 아니라 ‘운영’까지 하는 구조로 정부 정책 지원과 유도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자료=한국은행
2024.11.05 I 하상렬 기자
금감원 “고려아연 유증, 부정거래 확인 시 엄정 대응”
  • [일문일답]금감원 “고려아연 유증, 부정거래 확인 시 엄정 대응”
  • [이데일리 김응태 박순엽 기자]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 유상증자 발표와 관련해 부정거래 가능성이 있다며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고려아연, 두산 등 관련 현황 및 향후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담당 부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기간 유상증자를 추진한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부정한 수단이나 위계를 이용한 부정거래가 확인되면 고려아연과 담당 증권사에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쟁점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유상증자 계획을 알고도 고의로 숨겼는지로 보인다. 함 부원장은 “고려아연의 재무 계획상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두 가지 사실을 다 알고 하나씩 내보이는 것은 (중대한 사항을) 누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함 부원장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외에도 두산그룹의 기업구조 개편, 신한투자증권 유동성공급자(LP) 운용 손실 등 전반적인 자본시장 현안 등을 주제로 금감원의 대응 방향, 진행 상황 등을 설명했다. 다음은 함 부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오늘 고려아연과 유상증자 관련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현장 검사에서 어떤 점을 확인했나. 결과는 언제쯤 나오나. =오늘 착수했으니 오늘 결론이 나오지는 못한다. 공개매수 신고서와 유상증자 신고서 간 기재 내용의 모순을 알고도 누락했는지, (공개매수 당시) 장래계획 등에서 재무구조 변경 계획 없다고 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증권사 통해서 확인할 부분이고, 의도적으로 했느냐는 따져볼 문제다. 고의로 했다고 단정할 수도 없고, 검사와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 시기는 검사가 좀 더 빨리 이뤄질 것 같고, 조사는 신고서 내용도 있지만 매매 양태 분석도 있어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엔 고려아연 유상증자와 관련해 부정적인 부분이 있어서 검사를 나간 것인가. =미래에셋증권은 공개매수 사무 취급사이면서 유상증자의 모집 주선인이다. 고려아연과 미래에셋증권이 동등한 입장이어서 양측 다 확인할 필요가 있다. △회계처리와 관련해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 입장이 다른데, 어디가 맞느냐. =회계 부분은 어느 쪽으로 설명 안 했지만, 양쪽 다 회계처리 적정성 위반 가능성을 심사 중이다. △두산로보틱스에선 새로운 정정신고서를 냈는데.=두산 정정신고서는 정해놓고 하는 건 없고, 이번 건과 관련해 (안진회계법인이) 2023년도 평가법인이었던 것이 문제라기보다 이해관계자의 평가 신뢰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서 회사 스스로도 제3의 감사인으로 비율 합병 산정으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한 게 아닌가 싶다. △고려아연 공개매수 유상증자를 주관사에서 한 곳에서 동시에 했는데, 포인트가 뭔지가 궁금하다. =고려아연 입장에선 만약 공개매수 자사주 취득 소각 주주환원 목적 하에 공개매수를 했는데 그때 이미 기존 주주들은 공개매수 응할지 판단할 때다. 만약에 재무 계획상 유상증자하겠다는 사실을 알 수도 있다. 두 가지 사실을 다 알고 하나씩 내보이는 것은 누락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은 두 가지 다 하는 입장에서 여기가 모집주선인으로 돼있어 민사적인 책임은 덜하겠으나 위계를 활용한 부정거래라면 증권사도 알고도 방조한 자본시장법상 불공정행위다. 이에 증권사 측면에서도 들여다보려고 한다. △앞으로 스케쥴이 조사와 검사 진행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먼저 공시국 심사 측면에서 충분히 거짓 기재 없이 기재돼 있는가를 볼 것이다. 정정 권한이라서 올바르게 공시될 수 있도록 정정 명령이 필요하면 계속하고, 조사 부분에서는 행정 처리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행정 처리는 감독원 증선위 절차를 밟는다. 부정거래 불공정거래가 확인되면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 수사기관 이첩 형사 처리가 먼저 이뤄지는 형태가 된다. 감리는 별개의 문제이니까 복잡한 프로세스 밟아야 해서 독립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 심사 검사 조사 감리가 다 동원되는 케이스인데 형사적 문제가 발생하면 형사가 먼저 갈 수도 있다. 정정명령이라는 권한을 활용해서 할 수 있으면 해 나갈 것이다. △정정 요구는 안 했다는 건지. =10일간 리뷰 기간이 주어졌는데, 그 기간 내 정정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두산밥캣은 기존대로 기준시가의 경영권 프리미엄 43.7% 적용했는데 2020년부터 평균치 보면 두산이 낸 것보다 높은 데 적정한 수준인가. =감독원의 권한 기본적인 것이 가치산정을 우리가 할 수 없다. 해서도 안 된다. 이해관계자가 합병비율을 시가로 전제로 하는 방식에 대해서 시가가 공정한 것인가를 이의제기하면, 시가가 부정됐을 때 앞으로도 다른 문제에서 시가가 대전제로 공정가치로 인식되는데 시장이 불안하거나 그렇다면 다른 모델을 통한 가치 산정을 해야 한다. 프리미엄 반영도 한 방법이고, 그렇다 해서 감독원이 이거해라 저거해라 할 수 없어서 회사는 어떤 방법을 왜 썼는지 자세히 기술해서 투자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회계 기관을 바꿨는데 입장 표명을 하고 그 결과를 두산이 반영해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충분히 논리와 타당성을 공시하면 된다. 다만 이 논란은 그동안의 계속 가치산정 문제와 관련해서 금융위든 시장에서 문제를 인식해서 제도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신한은 우선 1300억원 손실을 보고했다. 추가적인 손실과 다른 사고를 확인 중이다. 당연히 신한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 통해서도 LP 취급사를 다 하지만 지금 내부통제가 회사마다 다르다. 회사마다 설계와 운용 수직적 수평적 통제가 각사 수준이 달라서 그중에서 신한은 사고가 난 거니까 내부통제 설비 운용상의 문제를 밝히는 게 근본적일 것이다. 그래서 지금 해당 부분을 계속 확인해서 어느 정도 했는데 검사 결과는 말할 수 없다. 신한 문제를 파악했고 손실과 문제 금액적인 것은 대략적으로 파악했다. 검사도 기존 프로세스가 있어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을 자세하게 지금까지 봤을 때 개인의 일탈 문제로 보는지, 내부통제 미비가 큰지 어떻게 보시나. =신한은 개인적 일탈은 당연하고, 다만 그것을 미리 견제하거나 수직적으로 견제하는 팀장과 부장이 컴플라이언스가 작동하지 않았다면 수평적으로 통제가 안 된 것이다. 수직적·수평적 통제가 동시에 안 되면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조직적 문제도 큰데 신한의 문제인가 금융회사 전반의 문제인가 따져봐야 하지만 두 가지 다 심대한 문제점이 노출됐다. △고려아연 공개매수 공시 상의 위계 허위 거짓 가능성이 있다고 금감원이 판단하면 그걸 이유로 유증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것인가. =위계에 따른 불법 행위 문제는 부정거래 성립 가능성 크지만, 구속요건이 있으니까 불공정거래 구속요건이 맞는지 입증한다면 불법으로 보고 처리하면 그만이다. 그렇게 되면 시간의 문제다. 증권신고서가 중단되는 건 회사가 철회하고 정정도 해나갈 수 있고 불법 행위로 회사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행동할 수 있고. 각각의 권한이 행사되고 고려아연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시간을 봐야 할 것 같다. △고려아연 위계에 의한 부정거래 성립 가능성 높다는 데 맞나.=만약 확인되면 심판하면 된다. 자사주 취득해서 유증하겠다는 생각과 그 후에 바로 차입해서 그것을 바로 상환할 거라는 걸 이사회가 다 아는 상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 거라면 공개매수 신고서에는 중대한 사항이 빠졌거나 허위 위계 부정 거래 소지가 다분하다. 다만 입증의 문제가 있다. 지금 높게 본다는 게 당국이 판단한 건 아니고, 그랬다면 조사에 나설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의 문제가 파악 확인됐는데, 어느 정도의 수위 처벌을 생각하고 있나. 26개 증권사 자체 검사 진행하라고 했는데 자체 검사해서 문제가 있다고 밝힌 곳 있나.=자체 검사 보고 없다. 처벌 수준 관련해서 행위자가 굉장히 안 좋은 상태인데 개인적 처벌은 굉장히 셀 것이다. 아무래도 허위에 의한 것도 있고 은폐 방법이 나빠서. 공동 행위자나 내부통제 부분은 좀 더 책무구조도 성립된 게 아니라 구 지배구조법 내부통제 미마련 등을 따지게 된다. 그런 부분도 최대한 강하게 할 수밖에 없다. 핵심은 LP 헷지 부서다. 투기적으로 포지션 오픈하고 프롭트레이딩하고 선물이든 옵션이든 플러스마이너스 잡아서 질러댈 수 있는 것인지 회사마다 다르다. 회사별 부서별 익스포저라는 게 총량적을 관리하고 그 부분이 어찌된 명문인지 잘 안 열려있는 곳이 있고 위클리 데일리 통제를 타이트하게 하는 곳도 있다. LP는 위험하다. 헷지 거래만 해야 하는데 한번 질러보고 인센티브 받고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오늘 깨졌는데 오늘 회복하려고 두 배 지르면 그래프가 올라간다. 총량과 손실이 동시에 관리돼야 하는데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 LP들의 행태에서 간혹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데 이번에 크게 일어났다. △고려아연 관련해서 심사 조사 감리 독립사건이라고 했는데, 연계해서 조사 결과 나오기까지 정정 요구를 하겠다고 이해해도 되는가. =심사하는 데서 불법을 가리는 건 아니다. 불법이 의심되는 부분조차 그들이 어떻게 서술하는지 보는 거다. 심사자 입장에선 투자자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자세하게 기술하라고 하는 건데 10일 이내에 우선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그 후에 우리가 정보를 수집하고 또 회사도 정보에 대한 자기네들의 기술을 어떻게 할 건인지 계속된다. 불법행위는 개별 행위니까 행정조치라든가 제재심이든 갈 부분은 가야 한다. 다 연계돼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데 합쳐서 한 번에 하거나 종합적으로 발표를 못 한다. 개별 프로세스가 다르다. △밸류다운 이런 얘기 많은데 시장 퇴출 언급했는데 건별 수사 처벌인데 밸류업 정책에 대한 고민은 없는지.=상장폐지에 대해서 금융위를 중심으로 금감원 거래소 다 관심사다. 한미일이 비교해보면 특징들 있는데 우리는 아시다시피 퇴출이 굉장히 어렵다. 이해관계자의 여러 문제 때문에 거래소가 과감하게 결정하기 어렵다. 그 기간도 길고 상장폐지 심사 기일을 줄여보다 상장폐지 기준을 높여서 신속하게 퇴출하게 하자, 얼마나 빨리 얼마나 허들을 높여서 가속할지는 다 생각이 다르다. 거래소 규정 개정을 수반하는 문제라서 어차피 유관기관으로서 보면 굉장히 중요한 말을 통칭 좀비기업 퇴출이라고 하는데 누구를 괴롭히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시장 평균의 문제이고 앞으로 있어야 하고 이걸 딛고 넘어가는데 그거 관련해서 더 세게 주장하는 편이다. 더 빨리하자 신속하게 퇴출하자 그게 감독원장 금감원의 입장이다.△고려아연과 관련해서 불공정거래 성립 가능 여부가 정확히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모두 계획해 놓고 있다는 점에 초점인가. 만약에 계획을 하지 않고 유상증자를 하면 불법이 아닌가. =엄밀히 말하면 공시서류는 공개매수 유증 신고서가 있는데 여기 상호 취급한 데가 증권사이고 모집 주선한 곳도 증권사고 수행한 사람도 같고 그러면 공개매수 관련 내용을 알고 끝나고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면 연결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진행되면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 동시 진행 가능성이 우선 크다. 재무구조 변동 관련 계획이 없다고 제시했기 때문에 중대한 기준이다. 공개매수를 응할까 말까 주주환원 정책을 하면 믿고 가지 이런 주주들의 의사결정 있는데 다들 대량의 증자 주식을 접하면 이사들은 그때 알았다면 부정거래 행위라든가 등등의 공개매수 허위 기재 문제점이 안 따져볼 수 없다. 다만, 그렇다고 당국이 확정하고 처벌할 수 없지만 그것이 언론이든 관심사고 책임 유무를 따진다. △증권신고서를 보면 청약 한도 3%, 일반적인 공모 청약이라 하면 그렇게 안 하는데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건가. 공개매수 신고서상 재무구조 상 중대한 변화 없을 거라고 했는데 유상증자를 위한 기업실사 진행됐고 끝나고 유상증자했기 때문에 공개매수 신고서상의 누락은 팩트처럼 보이는데 불공정거래 입증이 시간 걸리나. 신고서 누락은 분명한 게 아닌가. =대략적으로 설명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린 거고 조사한 사람은 구속요건을 맞춰야 한다. 그렇다고 할 수 없고 가설을 제기한 거고. 3% 제한 문제는 청약 제한 과거에 더러 있었는데 그게 과도하게 하는지 고려아연 입장에서 주주배정 가면 하나마나고, 제3자배정 가면 우호세력 간다고 하니까 일반공모 국민주하겠다고 한 건데 과거 판례라든가 우리 선례를 보면 할 수도 있다. 다만 소송이 걸리면 현대처럼 과도한 제약이 있다거나 판례가 여러 갈래가 나올 수 있어서 기존 판례는 300주 타이트하게 본 거 같고 3%는 법원의 궁극적 문제이고 선례에 비춰보면 못할 건 아니다. 3% 정해서 할 수는 없고 이해관계자가 가처분 소송을 하면 판례가 형성되겠지만, 특별관계자 3% 제한하는 거는 추가로 검토를 해야한다. 기존에는 청약자별 한도를 제한한 사례가 있는데 특별관계자 포함해서 3%라서 선후 관계도 있고 누가 먼저인지 문제도 있고. 그 부분은 검토가 필요하다.
2024.10.31 I 박순엽 기자
고려아연, “국민기업 도약”…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트리거되나
  • 고려아연, “국민기업 도약”…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트리거되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국민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청약 3%’ 제한 규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트리거(trigger·방아쇠)가 될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지난 9월 30일 기준 지분율은 7.48%로 지난 6월말 대비 7만1766주 줄어든 154만8609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공개매수 청약에 일부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구체적 물량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뉴스1만일 국민연금이 여전히 3% 이상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3% 청약 제한에 국민연금도 대상이 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에서 ‘3% 청약’ 제한을 뒀다.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외부 주주의 참여로 기존 주주의 주식 희석이 불가피한 만큼 보유 비율만큼 청약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지분율 희석을 최소화하는 길을 열어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려아연이 이번 유상증자를 ‘국민기업’으로 거듭나는 방안으로 내세운 만큼, 청약 제한은 소액주주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 실제 고려아연은 실질적으로 소유권 개방이 이뤄지는 지배구조 마련을 위해 ‘개방적인 지배구조 및 경영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 예로 ‘비지배주주 다수결 동의(MOM·Majority of minority)’ 제도 도입을 들었다. 이는 정관이 정한 일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배주주를 제외하고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의 의사에 따른 주주총회 결의에 따르는 의사결정 방식이다. 그러나 유증 이후 최 씨 일가의 경영권은 유지되는 만큼 기존 대량 보유 주주들에 대한 설득이 필요하다. 즉 고려아연이 이번 유상증자의 명분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할지 여부가 향후 기업 이미지와 경영권 방향성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MBK파트너스·영풍은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단 입장이다. MBK 연합은 “향후 30%나 할인된 가액으로 유상증자가 이뤄지게 돼 잔존 주주의 주식 가치는 희석할 것”이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KCC와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 분쟁 사태에서도 법원은 유상증자시 청약한도 제한에 대해 제동을 건 바 있다. 지난 2003년 KCC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0.78%를 장내에서 매집해 경영권을 위협하자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은 일반공모 방식으로 10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깜짝 발표하면서 KCC의 대규모 유증 참여를 막기 위해 1인당 청약한도를 300주로 제한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기존 대주주와 현 이사회의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증명됐다”며 KCC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조계에서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MBK측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 다음날 유증을 발표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경영권 방어와 무관한 점을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4.10.31 I 김경은 기자
"사전청약 당첨자, 공사비로 인한 분양가 상승은 감수해야"
  • "사전청약 당첨자, 공사비로 인한 분양가 상승은 감수해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문가들은 정부가 애초에 말이 안되는 사전청약 제도를 도입해 피해자들을 양산했다고 지적했다. 공공 사전청약의 경우 분양가 상승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고, 분양이 취소된 민간 사전청약의 경우 피해자에게 당첨우선권을 주거나 인근 공공분양에 대해 당첨권을 부여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권대중(왼쪽부터) 서강대 교수,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지위승계 요구 부적절…모두 만족하는 해결책 없어29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5인에게 사전청약 피해자 구체책에 대해 질의했지만 모두 회의적인 답변을 내놨다. 사업취소로 본청약 기회를 날린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당첨자 지위 승계’에 대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사전청약의 계약주체는 민간기업과 개인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계약미이행에 따른 문제는 어디까지나 민사이기 때문에 이런 분쟁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쪽에서 이를 입증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지 여기에 대해서 공공에 대해 ‘지위승계’를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설령 지위승계를 해줘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 주택공급물량은 제한돼 있는데 그들에게 지위승계를 해주면 지위승계자와 동일한 숫자의 다른사람들이 청약에 당첨되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하는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따라서 이해당사자들간에 민사로 해결할 사안이지 공공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국 금융연수원 겸임교수는 “종이 위에 그림도 그리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을 하는 사전청약제도 자체가 말이 안되는 제도였다”며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뚜렷한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고 일축했다.실제 사전청약제의 부작용이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정부는 2022년 11월 민간사전청약 폐지를 시작으로 지난해 5월에는 공공사전청약을 없앴다. 사전청약제도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이미 사전청약에 당첨된 피해자들이 발생한 것도 정부 책임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공공사전청약 주체가 정부 및 지자체였고 민간사전청약을 무리하게 요구한 것도 국토부였기 때문에 정부에서 공공의 힘으로 어느정도 피해자를 구제하는 방향을 잡아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에 우선 당첨권 부여…분양가 상승은 받아 들여야공공사전청약의 경우 본청약이 지연된 부분에 대해 LH가 분양가 상승분을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미 본청약이 진행된 단지들의 소급적용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급적용은 실현될 수 없다고 했다.권대중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계약이 끝났으니 소급적용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며 “법률불소급원칙에 의해 적용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도 “이미 분양이 완료된 곳은 공사비도 집행됐기 때문에 소급적용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우선 청약권 등의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분양가 상승을 감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분양가가 높아진 것은 현실적으로 공사비가 오른 영향이 크게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기존 주택을 매수하거나 수도권 외곽의 선분양을 택하지 않고 사전청약을 선택한 것은 엄연한 개인의 투자결정으로 봐야 한다”라며 “지금의 상황은 개개인의 투자결정에 따른 결과이므로 각자 감수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했다.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민간사전청약의 경우 건설사들이 땅값, 건축비가 오르니까 사업을 포기하면서 불거진 문제로 새로운 사업자를 찾아야 하는데 다른 사업자 역시 승계를 안받으려고 할 것”이라며 “결국 LH는 그 자리에 새로 분양을 할텐데 당첨자들에게 우선 당첨권을 주고 높아진 분양가에 대해서는 피해자들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취소된 민간사전청약 사업장에 대해서 땅값을 많이 깎아준다고 해도 토지비보다 공사비, 인건비가 많이 올라서 건축비의 영향이 더 커졌기 때문에 새로 사업을 진행하는 건설사가 분양가를 피해자들의 요구에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첨받은 사람들도 어느 정도 양보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비슷한 입지의 다른 사업장에 대한 청약당첨 자격을 부여하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박 대표는 “인근 공공분양에서 당첨 우선권을 부여하거나 타 지역의 동일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에 당첨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의 조치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권대중 서강대 교수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2024.10.30 I 김아름 기자
공공 분양가 산출근거 불신 커져…민간 당첨 지위승계도 사실상 불가
  • 공공 분양가 산출근거 불신 커져…민간 당첨 지위승계도 사실상 불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 사전청약의 본청약 지연에 따른 분양가 상승분을 부담해 분양가 상승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자들은 벌써부터 이 ‘최소화’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민간 사전청약 피해자들은 법률적 근거도 없는 ‘당첨자 지위 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피해자 눈높이에 맞는 대책과 정부가 현실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의 차이가 너무 큰 상황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본청약 가격 내리겠다 했지만…“믿을 수 없다”29일 LH에 따르면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이 지연된 경우 사전청약 공고 시 안내한 당초 본청약 시점까지의 땅값 및 공사비 등 상승 요인은 분양가에 반영하되 지연 기간의 분양가 상승은 최대한 억제해 인상분이 온전히 사전청약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분양가를 결정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본청약 지연기간 동안의 분양가 상승을 최소화하고 주변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본청약이 지연된 공공사전청약 당첨자들은 LH가 본청약 지연에 대한 분양가 상승분을 산출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다.김철수 과천주암지구 사전청약 입주예정자 연합회 대표는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공고문에 나와 있는 추정분양가를 중심으로 예산을 짜는데 지금 다른 단지들 본청약 진행되는 걸 보면 터무니없이 높은 분양가가 책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얼마나 올랐고 LH가 얼마를 부담하겠다는 것인지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공공 사전청약 피해자들은 애초에 사전청약이 고시됐을 때 추정분양가를 제시했으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김 대표는 “추정분양가 보다 인상될 가능성에 대해 고지를 미리 했기 때문에 당첨자들이 부담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납득이 어렵다”며 “추정분양가 자체가 기본적으로 분양가가 오를 것을 예측해서 나온 것인데, 그럼 추정분양가를 대체 왜 고시한 것이야”고 지적했다. 사전청약 단지 공고문에 ‘추정분양가는 사전청약 공고시점에 실제 분양가 산정이 불가해 추정한 가격으로 추후 변동이 예상되며, 실제 분양가는 본 청약 시점에서 분양가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LH가 본청약 가격을 올리는 근거가 됐다는 것이다.LH 관계자는 “사전청약 단지 또한 부동산이라는 특성이 있다”라며 “단지별로 입지 및 공급시점, 사업유형 및 여건 등이 모두 달라 모든 단지에 대해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움을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민간사전청약 ‘지위 승계’ 현실적으로 불가 민간사전청약의 경우 해결이 더 어려울 전망이다. 민간사전청약은 공공사전청약과 달리 LH로부터 토지를 낙찰받은 민간사업자가 주택을 건설해 분양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피해 구제책 마련이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만으로는 어렵다. 피해자들은 사업이 취소됐어도 해당 사업지에 대한 ‘당첨자 지위’를 그대로 승계해달라는 요구다. 당첨자 지위 승계는 법적, 제도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근거 마련부터 벽에 부딪힌다. 다음으로 사업이 취소된 토지를 새로운 사업자가 받아 주택건설을 할 때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까지 포용하는 조건을 받아들일 확률도 극히 적다. 본청약이 취소된 것은 그만큼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이라는 뜻인데 해당 부지에 다시 사업자를 받아들이는 것도 어렵고, 거기에 조건이 붙으면 더 어려워 진다는 얘기다. 국토부 관계자는 “LH가 토지를 후속사업자에 공급하는 조건을 붙이면서 실제 사업도 자연스럽게 끌고 갈 수 있어야 하는데,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민간사전청약 당첨 피해자분들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도 당첨자 지위승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우선공급 등으로 피해자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주체와 그 사업내용에 맞는 당첨자가 있는데 사업이 취소됐기 때문에 사업내용도 없어졌고 주체도 없어졌고 당첨자도 없어졌다. 민간사업자들에게 기존 사업자와 똑같은 내용, 예를들어 ‘15층 아파트를 3채 지어달라’ 이런 요구를 하는 것 그 자체가 불공정 계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업을 똑같이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지위승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후속사업자가 분양할 때 우선적으로 당첨될 수 있도록 우선공급 형식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30 I 김아름 기자
"못 믿겠다" 본청약 분양가 상승 억제 약속…사전청약 피해자들 분통
  • "못 믿겠다" 본청약 분양가 상승 억제 약속…사전청약 피해자들 분통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과열된 주택시장의 안정을 위해 주택 수요를 분산하려 도입했던 사전청약 제도의 부작용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정부는 분양가 인상 제한, 사업취소 피해자들의 구제 등 투트랙으로 수습에 돌입했지만 피해자들의 요구와 정부가 마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의 간극이 커 당분간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29일 국토교통부는 국정감사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된 공공·민간 사전청약 문제에 대해 피해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 검토에 들어갔다. 공공과 민간 사전청약 피해자들의 요구는 각각 다르다. 먼저 공공사전청약 피해자들은 본청약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사전청약 때 제시한 추정분양가보다 본청약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공고 당시보다 불어난 분양가는 당첨자들의 자금계획을 벗어나는 수준이라 계약을 포기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16일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2블록의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 562명 가운데 41.8%인 235명이 청약을 포기했다. 이 지역은 본청약이 당초 계획보다 11개월 가량 지연됐고, 분양가는 84㎡ 기준으로 9000만원(18.3%)이 올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청약 지연으로 상승한 분양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하기로 했다. 공고 시 안내한 본청약 시점까지의 땅값, 공사비 등 상승 요인은 반영하되 지연 기간의 상승분 반영은 최대한 억제해 본청약 분양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사전 청약 단지별로 입지, 공급시점, 사업유형 등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단지에 대해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 따라서 피해자들의 책정된 분양가가 분양가 상승이 최대한 억제된 것인지 판단도 어려워 이를 납득할 지가 관건이다. 민간사전청약의 경우 LH로부터 토지를 매입한 건설사들이 사업을 포기해 본청약이 취소된 곳이 올해만 7곳이나 된다. 본청약의 기회를 날린 당첨자들은 당첨자 지위 취소가 주거권을 보호하는 헌법에 반한다고 주장하며 헌법소원과 행정소송 대응을 예고했다. 국토부는 국감에서 이들의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겠다고는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워보인다. 당첨자 지위 승계는 법적·제도적 근거가 없어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또 근거를 만들더라도 새로운 사업자가 사전청약 당첨자들을 수용하는 조건까지 모두 받아들여야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피해자들 요구사항에 맞춰 방안을 만들기 위해 내부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민간사전청약의 경우 기존에 당첨된 분들은 지위승계만 하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어떤 근거로 상실된 지위를 살릴 것인지, 새로운 사업자가 당첨자를 수용하는 것을 받아들일 것인지가 모두 해결돼야 피해자들의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4.10.30 I 김아름 기자
‘지분 격차 3%p’…고려아연 분쟁, 주총 ‘표 대결’로 승부 가린다
  • ‘지분 격차 3%p’…고려아연 분쟁, 주총 ‘표 대결’로 승부 가린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의 지분율 격차를 3% 수준으로 소폭 좁히며 경영권 분쟁이 초장기전으로 흐를 전망이다. 당초 목표로 했던 물량(20%)에 크게 못 미치는 11.26%의 지분을 취득하며 양측 모두 의결권 과반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양측은 향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 확보 등을 통해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려아연, 공개매수로 11.26% 취득28일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마감한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총주식의 11.26%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공개매수로 지분 9.85%를 취득했으며, 최 회장 측 백기사 역할로 공개매수에 함께 참여한 베인캐피탈은 1.41%의 지분을 확보했다. 고려아연은 주당 89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최대 20%(베인캐피탈 2.5%)의 지분을 목표로 제시했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연합뉴스.)MBK·영풍 대(對) 최윤범 회장 측의 지분 싸움은 앞으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공개매수로 MBK·영풍과 최 회장 측 지분율 차이는 기존 4.42%에서 약 3% 수준으로 좁혀졌다. 우호세력을 포함한 최 회장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당초 약 34% 수준에서 베인캐피탈이 확보한 지분 1.41%가 더해져 35.4% 수준으로 추산된다. 고려아연이 사들인 자사주는 애초에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앞서 공개매수를 먼저 진행한 MBK·영풍 연합은 기존 보유하던 지분 약 33%에 공개매수로 5.34%를 추가 확보해 38.47%의 지분을 가진 상태다.양측은 이번 공개매수 결과를 놓고서 장외 신경전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MBK의 공개 매수에 응하도록 유인하고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주가조작, 사기적 부정거래 등 시장 교란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 판단해 증거자료와 함께 금융감독원 진정을 진행했다”며 “또한 검찰 고발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MBK도 마찬가지로 이번 공개매수 결과에 대해 “자사주 공개매수에 많은 수의 주주들이 청약하지 않은 점은 무너진 고려아연 거버넌스를 바로 세우겠다는 MBK·영풍의 대의에 동참하는 주주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했다.◇표 대결 대비 지분 경쟁 치열할 듯경영권 분쟁의 핵심은 누가 먼저 의결권 과반을 확보해 이사회를 장악하느냐다. 이날 MBK·영풍 연합은 고려아연 이사회에 임시 주총 소집을 청구하고 신규 이사 14명(기타비상무이사 2명 포함)선임·집행임원제도 도입 안건을 올렸다고 밝혔다. MBK·영풍은 “독립적인 업무집행 감독기능을 상실한 기존 이사회 체제는 수명을 다했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이사진을 무려 27명으로 늘리는 건 기형적인 이사회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경영 위기에 취약한 집행임원제 안건은 오로지 회사 장악만 생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고려아연 측 인물이 12명이고 영풍 측 인물은 장형진 고문(기타비상무이사)이 유일하다. MBK 연합은 주총 표 대결에서 과반을 점할 경우 신규 이사를 대거 진입시켜 고려아연 이사회를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려아연 정관은 이사회 이사 수를 제한하지 않고 있어 가능한 시나리오다. 신규 이사 선임은 보통결의사항으로, 상법상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을 요구한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매수에 나서게 된 배경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MBK·영풍과 최윤범 회장 측의 지분율을 자사주 등을 제외하고 의결권 지배력으로 환산하면 MBK·영풍은 43.9%, 최 회장 측은 40.4% 수준으로 파악된다. 양측 모두 과반 확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장내 매수와 우호세력 확보 등 치열한 지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총 표 대결에서는 기존 고려아연 지분 7.83%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시장은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하고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공개매수가 종료된 다음날인 지난 24일 고려아연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당 113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튿날에는 장중 한때 147만원(29.17%)까지 치솟기도 했다. 공개매수 결과가 발표된 28일에는 전날 대비 3.83% 오른 130만1000원의 가격을 기록했다. 상승세가 여전히 유지되며 당분간은 이 같은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고려아연 측은 공개매수 전 보유한 자사주 2.41% 중 일부인 1.4%의 의결권을 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본시장법상 자사주는 취득일로부터 6개월동안 처분할 수 없지만 우리사주조합 처분 등 일부 예외 사항이 존재한다. 만약 고려아연이 1.4%의 자사주 의결권을 회복하는 데 성공할 경우 양측의 지분 격차는 1% 초반으로 좁혀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MBK 측은 “우리사주조합에 자사주를 처분하는 방안의 경우는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견제에 나섰다.
2024.10.28 I 김성진 기자
금리 고공행진에 美 증시 약세…테슬라, 호실적 속 시간외 급등
  • 금리 고공행진에 美 증시 약세…테슬라, 호실적 속 시간외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보다 신중한 접근할 것이라는 관측속에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에 투심 역시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다.테슬라가 장감 후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돈 주당순익을 기록하면서 시간외 시장에서 급등하고 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주당순이익은 예상치(5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뿐만 아니라 올초 전망과 달리 올해 연간 차량 인도량이 약간 증가할 것이라 밝힌 점도 호재였다.이날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시현한 가운데 같은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HEM파마와 에어레인의 일반 공모가 시작된다.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시 약세…나스닥 1.6%↓-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6% 떨어진 4만2514.95에 장을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2% 떨어진 5797.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0% 하락한 1만8276.65에 거래를 마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 -엔비디아는 2.81% 급락했고, 비전프로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에 애플의 주가도 2.16% 떨어져.◇끝없이 오르는 美국채금리 속 우려 확대-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4.25%를 돌파하며 지난 7월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3bp 오른 4.08%까지 올라갔음. -최근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속도조절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와 국채발행 확대 가능성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어.-이날 공개된 연준의 10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둔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대부분 지역에서 9월 한 달간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었고, 2개 지역에선 다소 완만(modest)한 성장세가 보고됨.고용은 전반적으로 소폭(slightly) 증가했고, 과반의 지역에서 고용이 소폭(slight) 내지 다소 완만(modest)하게 증가.◇테슬라, 3Q 주당순익 ‘서프라이즈’…시간외 주가 급등-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 순이익은 21억7000만달러로, 17% 급증.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9% 늘어나.-매출은 월가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58센트)를 크게 웃돌아.-구체적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196억3000만달러에서 2% 증가한 200억달러를 기록. 테슬라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에너지 생성 및 저장 매출은 52% 늘어난 23억8000만달러까지 급증.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 및 기타수익은 29% 증가한 27억9000만달러를 기록.-이날 정규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98% 떨어졌지만, 장마감 이후 8% 이상 급등.◇캐나다 중앙은행, ‘빅컷’ 단행해 기준금리 3.75%-캐나다은행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4.25%에서 3.75%로 0.50%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혀-캐나다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6월, 7월, 9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앞선 세 번의 회의에선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 데 이어 이달 회의에선 인하 폭을 0.50%포인트로 키워 캐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9월 1.6%로 크게 둔화하자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과감한 빅컷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백악관 “北 최소 3000명 러시아 파병, 우크라군과 교전할 수도”-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에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해. 이어 그는 “우리는 북한군이 배로 북한 원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북한군은 러시아 동부에 있는 다수 러시아군 훈련 시설로 이동했으며 현재 훈련을 받고 있다”고 언급.-이어 “러시아의 북한군과의 협력은 북한으로부터의 무기 조달과 군사 훈련을 금지하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된다”며 “러시아 외부에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력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당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동맹국과 파트너, 역내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여.(사진=연합뉴스)◇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발표…‘HBM 효과’ 얼마나-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매출 은 전년 동기보다 98.95% 증가한 18조37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6조7628억원 수준.-시장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업황 침체 우려가 커지는 시장 상황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실적 선방을 거둘지 주목하고 있어.-특히 최신 HBM 제품인 8단·12단 HBM3E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같은 용량의 일반 D램보다 3~5배 이상 비싼 고부가 제품이어서 수익성이 높은 편. ◇현대차, 오늘 실적 발표…역대 3분기 최대 매출·영업익 전망-현대차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할 예정.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4.48% 증가한 42조 841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6% 증가한 3조 8699억원. -사상 최고 실적을 냈던 작년 대비 역기저 효과로 글로벌 판매량은 줄어도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을 많이 팔아 매출과 수익이 증가하는 이른바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 증가) 영향으로 풀이.◇마이크로바이옴 강자’ HEM파마, 일반공모 시작-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HEM파마가 24~2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 확정 공모가는 2만3000원이며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11월5일.-HEM파마는 지난 2016년에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기업. 지난 14~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6400~1만9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3000원으로 확정. 수요예측에 총 2251개 기관이 참여, 12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9.3%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 에어레인 일반공모 돌입-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오늘(24일)과 25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에어레인의 확정 공모가는 2만 3000원이며, 다음 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앞서 에어레인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228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 경쟁률 1000.10대 1을 기록.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6000~1만 85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도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2만 3000원으로 확정된 바 있음.◇시장·한은 전망치 모두 밑도는 부진한 3분기 성적표-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1%를 기록. 올해 1분기 전기비 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엔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여. -3분기 성장률은 전분기가 역성장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기준이 되는 시점에 따라 결과 값이 실제보다 왜곡되는 것)가 컸다는 것이 중론. 전문가들은 3분기 역시 2분기가 역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기대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성장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포인트, 내수가 0.9%포인트를 각각 기록. 수출이 깎은 성장률을 내수에서 간신히 만회한 셈이다. 순수출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여를 기록 중.-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5% 성장. 국내 GDP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올해 1분기엔 3.4%, 2분기엔 2,3%를 기록.
2024.10.24 I 김인경 기자
도쿄메트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5%↑…시총 1조엔 돌파
  • 도쿄메트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5%↑…시총 1조엔 돌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에서 6년 만에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기업으로 주목받았던 도쿄메트로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5% 폭등하며 도쿄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일본 도쿄의 재무성 근처에 도쿄 메트로의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2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최상위) 시장에 상장한 도쿄메트로는 공모가(1200엔)보다 49% 오른 1739엔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103억엔으로 올해 일본에서 진행한 IPO 중 최대 규모다. 도쿄메트로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배율은 1.36배로, 2016년 상장한 JR큐슈(1.19배), 2015년 일본우정(1.17배)을 넘어섰다. 도쿄메트로는 2018년 소프트뱅크 이후 6년 만에 IPO 최대어로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메트로는 새로운 소액투자세 면제 제도(NISA) 출범 후 첫 대규모 상장 사례로, 초보자부터 베테랑까지 폭넓게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도쿄메트로의 조달 예정액 대비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가 얼마나 모였는지를 나타내는 ‘청약배수’는 국내 일반투자자는 10배 이상, 국내 기관투자자는 20배 이상, 해외 기관투자자는 35배 이상에 달했다.도쿄메트로는 성장 잠재력보다는 사업 안정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0%로 다른 민영 철도보다 높았다. 배당금 지급 비율은 40%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날 오전 종가에서 산출된 배당수익률은 2.3%로 JR 재팬 동일본의 1.7%, JR 도카카의 1%보다 높은 수준이다.주주 편익도 개인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도쿄메트로 주주들은 3·9월 말 기준 200주 이상 주식을 보유하면 주식 수에 따라 편도 티켓을, 1만주를 쥐고 있으면 전 노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주 우대 혜택을 받는다.도쿄메트로의 지분은 일본정부 53.4%, 도쿄도 46.6%로 총 100%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상장으로 총 50%를 매각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메트로 주식 매각 수익을 동일본 대지진 복구 재원에 충당한다. 도쿄메트로는 수도권에 9개 노선 180개 역, 총 노선 거리 195km를 보유하고 있다. 7개 노선에서 타사와의 상호 직통 운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약 650만 명에 달한다. 도쿄도 내에는 그 밖에 도영 지하철이 4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지난 2022년 승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약 21억명에 달했다. 일본 민영철도협회 회원사 16개 중 2위인 도큐전철을 2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 당초 2004년 민영화로 도쿄메트로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상장을 준비했으나 도에이지하철과의 ‘일원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2024.10.23 I 양지윤 기자
Sh수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 위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 Sh수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 위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완료보고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h수협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이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신뢰 구축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이같은 차원에서 수협은행은 민원, 광고심의, 내부통제점검 등 소비자보호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관리하는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시스템’ 구축하고 지난 22일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새롭게 도입된 시스템에는 △계약서류제공 △청약철회제도 △금리인하요구권 보장 △중도상환수수료 부당징구 △자료열람제공 △위법계약해지 등금융소비자보호법상 중요한 소비자권리구제 점검 기능이 탑재됐으며 민원과 사전협의, 임직원 교육 등 통상적인 소비자보호 업무도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도록 구축했다.또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부서에서 각 영업점의 업무처리 적정성을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연계해 향후 수협은행과 거래하는 소비자의 권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연숙 수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일선 영업점에서 금융상품 판매시 반드시 준수해야 할 사항을 빠짐없이 체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시스템 운용과 제도변화 등에 대한 임직원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금융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미비한 점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0.23 I 정두리 기자
뉴욕증시 혼조…美 국채 10년물 4.2%까지 치솟아
  • 뉴욕증시 혼조…美 국채 10년물 4.2%까지 치솟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나스닥만 소폭 상승했다. 국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미국 10월물 국채금리는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내달 5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2주일 가량 앞둔 가운데 전국 단위 조사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5%로, 내년은 2.2%로 제시했다.다음달 1일 상장하는 탑런토탈솔루션과 에이럭스가 이날부터 24일까지 일반 공모청약에 돌입한다.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시 혼조 속 엔비디아 숨고르기-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내린 4만2924.89에 장을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05% 하락한 5851.20을 기록.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만 0.18% 오른 1만8573.13에 거래를 마침.-미국의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은 어닝서프라이즈와 함께 전기차 부문에서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9.81% 급등.-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숨고르기를 보이며 0.08% 빠진 채 마감. 23일 실적을 발표할 테슬라는 0.4% 약세. ‘어닝 미스’가 나올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흘째 하락세.◇10년물 금리 4.2%…“높은금리 머지 않아 주식시장에 문제”-엠피닥터 및 CNBC에 따르면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오른 4.206%까지 올라서.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선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어. 페드워치에서 11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이제 10.4%를 반영하고 있음. 11월 금리가 25bp인하되더라도 12월 금리가 다시 동결될 가능성은 약 30%를 기록 중.-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커지면서 관세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이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 트럼프는 또 감세 정책을 강화할 방침인데 이는 가뜩이나 눈덩이처럼 불고 있는 재정적자를 심화시키고, 국채발행을 늘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는 것.◇국제유가 이틀째 급등..달러·엔 151엔도 넘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53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2.09달러에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75달러(2.36%) 높아진 배럴당 76.04달러에 마감.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지만,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중동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 아울러 중국이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면서 중국향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 -치솟던 달러는 보합을 나타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104.10을 기록 중. 달러·엔 환율은 이날도 0.18% 올라 151.11엔 기록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로이터 “해리스 46%, 트럼프 43%”-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성인 4129명(등록 유권자 34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2% 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6%의 지지율을 기록.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의 지지율을 기록.-두 기관이 지난주에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5%, 트럼프 전 대통령 42%의 지지를 각각 받기도.-양 후보가 근소한 차이의 격차를 벌리고 있지만, 여전히 오차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첫날 주가 7.2% 하락 마감-22일(현지시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 주식은 공모가격(1960루피, 23.31달러)보다 낮은 1819루피(21.63달러)에 마감.-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총 2785억 6000만루피(33억달러) 규모의 IPO를 단행. 모회사인 현대차는 보유한 인도법인의 주식을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으로 IPO 구조를 짰는데 인도법인에 직접 자금이 들어오는 신주 발행은 제외한 것.러시아 독립 언론이 공개한 파병 북한군 추정 동영상 캡처[연합뉴스 제공]◇또 나온 파병 북한군 추정 영상…또렷이 들리는 “힘들다야”-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시.-영상 속 북한군 추정 인물들은 3∼4명씩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흡연하고 있으며 사진 촬영자를 바라보기도 하며 “힘들다야”, “늦었어”라고 말하는 북한 억양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담김.-아스트라는 해당 영상에 대해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예프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설명◇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2.5% 유지…내년은 2.2%-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 발표.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각각 2.5%, 2.2%로 전망하면서 이전 수준을 유지.-IMF는 매해 1·4·7·10월 4차례에 걸쳐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함.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전망이며 1월과 7월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30개국 대상 수정 전망치.-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2.5%)은 지난 7월 당시 전망과 같다. 정부(2.6%)와 한국은행(2.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5%), 한국개발연구원(KDI·2.5%) 등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7월과 같은 3.2%로 유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7월(3.3%)보다 0.1%포인트(p) 낮은 3.2%로 전망.◇‘전자부품 ODM 전문’ 탑런토탈솔루션 일반공모 돌입- 전자 부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이 오늘(23일)과 24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확정공모가는 1만 8000원, 다음달 1일 코스닥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335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 경쟁률 841.12대 1을 기록.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2000~1만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도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1만 8000원으로 확정.-이번 상장에서 25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 탑런토탈솔루션의 총 공모금액은 약 45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523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탑런토탈솔루션은 2004년 5월 설립된 이후 전장 디스플레이, IT·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 부품을 개발·제조해.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설계·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전장, 스마트폰, TV 등 생활 속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IT 부품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뤄옴◇’드론·로봇 에듀테크’ 에이럭스, 일반청약 돌입- 에이럭스는 이날과 24일 일반 청약에 나서기로. 확정 공모가는 1만6000원이며.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11월1일.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지난 11~1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1500원~1만3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 수요예측에 총 2135개사가 참여해 9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기관 99.95%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출.-에이럭스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됐으며, 교육용 드론과 로봇을 전국 2500여개의 교육 현장에 공급하고 있음. 지난해 7월에는 경량 드론 시장에도 진출. 올해 상반기 드론 디바이스 판매량은 11만대를 넘어서기도.
2024.10.23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관세맨' 트럼프 온다...美국채 추락, 金급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관세맨’ 트럼프 온다…美국채 추락, 金급등지분 100% 자회사와 내부거래 문턱 낮춘다가처분 2연승한 고려아연 “MBK 책임 물을 것”무신사부터 구찌까지…MZ 취향저격 꼼데가르송길[사설]윤-한 빈손 회동, 이래선 임기 후반 국정동력 못 살린다[사설]노인기준 연령 올리자는 노인회 제안, 타당하다△종합영양 청양고추와 라면기업 만남 주선...‘지역특화제품 완판’ 이을 것내 감정 배려하고 단톡방 대화 기억...‘AI짝꿍’ 내년 출시△3면 되살아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되면 반년내 5%간다” VS “기준금리 내리면서 진정될 것”1380원 뚫은 환율...“1400원까지 열어둬야”금값 사상 최고...비트코인도 7만달러 넘봐△4면 붐업 반도체 코리아“내년에도 좋다”...HBM 이을 ‘차세대 AI메모리’ 예고한 곽노정“경쟁국 수준으로 지원책 업그레이드”한국전자전서 “AI혁신” 외친 한종희△5면 패션 힙플레이스 ‘한남동’MZ브랜드부터 명품까지 249곳...힙스터 몰리자 매출 ‘날개’출점문의 쇄도...한 브랜드가 다수 매장 열기도청담동은 ‘하이엔드 시계’...성수동은 ‘가성비 패션’△6면 종합정의선 “인도가 미래, EV생태계 구축”...인구 14억 車시장 잡는다대통령실 “북, 철수해야...우크라에 살상용 무기 지원할 수도”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도 오늘 종료...청약률 따라 경영권 분쟁 판도 바뀐다쳇바퀴 도는 배달앱 수수료 논란...오늘 마지막 회의서 상생안 나올까△8면 정치尹, 韓 3대 요구 사실상 거부...“대화만으로 성과” VS “이럴줄 알았다”“파병 북한군은 총알받이, 사상자 늘면 김 정권 혼란”與 “신속하게” 野 “공정하게”...李재판 신경전△9면 경제기업잡는 킬러규제 푼다...재계 “진일보”“올해 韓 경제성장률 전망 2.5% 유지...美상향”비정규직 월급 200만원 첫 돌파...정규직과 격차는 확대최상목, 내년 APEC 의장직 수임...“지속가능한 성장·공동 번영 목표”△10면 금융은행앱으로 탑승수속 끝...‘스마트패스’ 경쟁‘금리 인하기’ 청년도약계좌, 신청 한달새 두배로 늘었네소중한 인생 2막...하나금융, 시니어 특화 브랜드 론칭“새출발기금 신청 26% 늘었다” 성실상환 소상공인 지원 확대△12면 글로벌공화당원 5명 중 1명 “트럼프 패배시 인정못해”...4년전처럼 폭동 우려이스라엘 보복 임박...이란 하늘길 막히고 통화, 증시 긐리‘연준 매파’ 카시카리 “향후 몇분기 더 완만한 금리 인하 예상”“사후피임약·콘돔 무료”...해리스 밀어주는 바이든“빅테크 AI칩 주문 밀려온다”...140달러 뚫은 엔비디아 주가△13면 산업한국판 CES서 만난 삼성, LG전자...이벤엔 ‘AI’홈 격돌주주 달래기 방점...두산, 분할비율 조정해 두산밥캣 몸값 올렸다김승현 한화 회장 “끊임없는 혁신으로 세계 기술시장 선도해야”GS “풍력 발전량 예측”...AI기반 솔루션 상용화밸류업 속도내는 LG전자...자사주 매입·소각 나선다△14면 ICT주가 반토막·불매 운동...K웹툰 내우외환스스로 승강기 버튼 누르고 배송·청소 척척AI로 강해지는 보안업계...5년내 상장 드라이브노태문 “XR서 AI 이점 확인할 것” △16면 소비자생활무신사→女패션, 에이블리→男패션...‘선’ 넘으니 매출 쑥JTI, 3년만에 신제품...‘전자담배 투톱’에 도전장‘온라인몰+팝업스토어’ 에이피일, 홍콩 공략경동나비엔 “AI기술로 10초 내 온수 사용 가능” △17면 증권외인 30일 12조원 ‘팔자’...“삼전의 겨울, 당분간 계속”“MZ세대부터 베이비부머까지...연금 투자, 美성장주가 답”SOL 미국 AI 전력 인프라...AI 테마 ETF 수익률 1위△18면 증권올해만 30억주↑...코스닥 밸류업 발목잡는 유증내달 신작발표 기대감 업고...반등 노리는 게임주KB증권, 울산과학기술원과 ‘AI대고객 서비스 연구’ 업무협약“개량신약, 위탁생산 등 영역 확대...미래 가치 높여 지속성장 이룰 것”△20면 부동산서울 전세사기 피해 최다지역 강서구 아닌 ‘관악구’ 초대형 개발호재 속도내자...들뜬 성루 강서철길 도로 뚫리는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851가구 분양 중현대건설·남호주 주정부, 신재생에너지 등 업무협약△21면 건강노화된 심장 대동맥판막, 가슴 절개 없이 안전한 ‘시술’로 치료달리다 삐끗...운동족 ‘발목 질환 주의보’팔꿈치 아픈 ‘테니스엘보’, 주부·유리사도 잘 걸려△22면 북‘문송하지 않습니다’ 한강이 바꾼 기적한국, 日 ‘잃어버린 30년’ 피하려면40대 직장이 전하는 최선의 삶△24면 MICE글로벌 마이스 경쟁력은 ‘지속가능성’...핀란드 헬싱키 세계 1위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선배 창작자 노하우 듣는다“전화 대신 ‘루북’...호텔 연회장 예약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25면 오피니언‘AI G3’ 향한 기술개발과 이용자 접근성 보장전형료 수십억 챙긴 연대, 입시관리는 부실오락가락 국토부에 속타는 주택 수요자들△26면 피플앨범은 이번이 마지막...그래도 음악은 계속한다‘정몽구 장학생’ 김현서,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 최연소 2위SK 최재원, 로이터 비전리더 선정진옥동 “고객 소비로 소비자보호 강화해야”몸짱 경찰관, 학대청소년 위해 뭉쳤다기업銀, 단기투자상품 공급 최우수 기관상△27면 사회문다혜가 쏘아올린 ‘불법 공유숙박’...범죄 온상 우려에 제도화 시급다른 대학은 많아야 2건인데...연세대, 입시 이의신청 5년간 22건명품백, 도이치 사건 몰리는데...공수처 검사 연임 尹재가 오리무중서울시내버스, ‘적자보전 상한선’ 둔다대한의학회·의대협 “협의체 참여”
2024.10.22 I 노희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퇴직연금 수익률 높이자…국민연금처럼 기금형 전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퇴직연금 수익률 높이자…국민연금처럼 기금형 전환-“노인기준 65→75세 단계적 상향 필요”-中 석달 만에 또 기준금리 인하…경기 살리기 총력전-에너빌 주주 달래기…로보틱스 주식 더 준다-[사설]입장차 큰 ‘티메프방지법’, 공생의 싹은 자르지 말아야-[사설]사생결단 여야 정치공방, 병드는 경제는 걱정도 않나△종합-암·희귀질환 환아에 희망 선사…이건희 ‘어린이 사랑’ 이어간 JY-“정년 연장 제도, 부영그룹에 우선 도입”-‘좋은 일자리’ 만든 기업 찾습니다△퇴직연금 기금화 논의 시동-규모의 경제 통해 수익률 높이고…가입 의무화로 사각지대 줄인다-은행·보험·증권사 “기금화 반대” 한목소리-내달 퇴직연금 개선 TF 재개…‘기금형 도입’도 테이블 오를 듯△종합-中 경기부양, 대출지원으론 한계…“부동산 문제 해결할 재정 투입 필요”-삼성, 역대 가장 얇은 갤폴드 공개…‘두께 전쟁’ 참전-오세훈 “외로움 없는 서울 만든다”…고립·은둔 예방에 4500억원 투입-골목식당 죽쑤는데 큰식당 매출은 껑충…양극화 심화△두산, 지배구조 개편 재추진-밥캣 떼내 빚 줄이고, 자산 매각도…에너빌 원전사업 ‘1.2조 실탄’ 마련-한숨 돌린 최윤범, 의결권 확보 사활…지분 앞선 MBK, 기습주총 시도할 듯△정치-윤·한, 산책 후 81분 면담…김 여사 이슈 등 해법 논의-野 “김 여사 무혐의는 제2의 BBK”…강혜경 “통화 속 ‘오빠’는 尹”-尹 “러·북 밀착에 단계적 공동대응”-“귀신소리 고통” 호소에…우원식 “대북방송 중단해야”△경제-야 “플랫폼 사후규제, 尹 입김 아니냐”…공정위 “각계 의견 수렴”-공휴일 끼어 수출 주춤…반도체는 36% 늘어-소형원전 4개 담은 11차 전기본 연내 확정-“美 부채, 글로벌 금융시장 위협”△금융-보험, 잔치는 끝났다…금리인하기 건전성 시험대-디딤돌 대출규제 돌연 중단…오락가락 정책에 혼란 불가피-꿋꿋한 영끌족에…4대금융 실적 또 대박예감-100세까지 건강하게…미래에셋생명, M-케어 건강보험 출시△글로벌-‘트럼프 승리 확률 52%’…자금 우위 해리스 추월-“매일 1명에 14억 쏜다” 머스크 ‘돈 살포’ 논란-이스라엘 “헤즈볼라 직접 감시”…美에 ‘조건부 종전’ 제시-“美, 트럼프 당선돼도 청정에너지 전환 이어갈 것”△산업-“中 부양책에 수요 회복”…철강업계 바닥론 솔솔-구광모 LG 회장 “미래사업 찾자” 한 달간 릴레이 사업 보고 받는다-로봇개가 설비 점검·폭발물 제거 ‘척척’-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 SW업체 사파이어와 첫 협업-KGM, 中 체리자동차와 ‘한국형 SUV’ 개발-벤츠, 유럽 첫 배터리 재활용 공장 독일서 개소△산업-상상실현…화면 밖으로 나온 게임, 덕심 잡는다-카톡 오픈채팅 탭에 ‘전면광고’…카카오 매출 확대에 도움줄까-中企 파산 늘더니…지난달 취업자 증가폭 43개월래 최저-코오롱FnC, ‘캠핑계 에르메스’ 헬리녹스와 맞손△제약·바이오-“분석 CRO, 국내 시장 좁아…더 큰 물에서 놀겠다”-당뇨 관리시장 경쟁 치열…글로벌 진출 공들이는 아이센스-높이확장형 케이지 5종…엘앤케이, 브라질 허가신청-짐펜트라 처방 확대…셀트리온, 내년 매출 5조 달성 청신호△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같은 높이로 더 많이 쌓는다…차세대 HBM 좌우할 필수기술-어렵지만 제값 받는 기술…제조·장비사 개발 매진-D램·낸드에도 필수…제조·장비사 협업 시급△증권-갑갑한 박스피…솟아날 구멍은 있다-케뱅 상장연기에 웃는 백종원-“기체분리막 기업 전세계 7곳뿐…기술력 앞세워 연평균 50% 성장”-국장 떠나 미장…강달러 부채질하는 개미들△부동산-‘수주액 1위’ 포스코 vs ‘막판 스퍼트’ 현대-입주 한 달 앞둔 둔촌주공…공사비 갈등 ‘초비상’-삼성물산, 튀르키예에 K고속도로 건설한다-‘두산위브 더 센트럴 부평’ 청약 접수 시작-대우건설, 중앙아시아 진출…투르크서 1조원 공사 수주△문화-“일흔 되면 인정받으려나”…때 만난 ‘화가’ 하정우의 붓-취향 달라도 우린 ‘클래식 너드’, 가을의 그리움 연주합니다△스포츠-후배들 롤모델 될 수 있게 더 높이 올라갈 것-판 커진 제네시스 챔피언십…김주형·장유빈까지 총출동-최상급 골퍼를 위한 아이언…뛰어난 관용성에 짜릿한 손맛-‘슈퍼루키’ 유현조, 신인상 확정…“남은 대회도 우승 욕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강천 대한법무사협회장 “편의성 높인 전자등기, 정보유출 위험…대리인 자격·책임 명문화해야”-“현행 제도론 전세사기 못 막아…임차권 설정등기 의무화 시급”△피플-우리 인생과 같은 가곡…마음으로 ‘달빛 노래’ 들어보세요-특허청 차장에 목성호…“지식재산 보호 적임자”-佛 문학거장과 만날 기회…교보생명, 실비 제르맹 초청-하나은행, 네이버 사옥에 네이버그린팩토리점 활짝-아우디 세일즈·마케팅 총괄에 마르코 슈베르트-제30회 한국편집상 최우수상에 구예리 부장-초등학생 자녀·부모 100명 넷마블 게임으로 통했다-법무법인 화우 이지성 변호사, 亞 젊은 우수변호사 40인 선정-신경외과학회 이사장에 장재칠 순천향대 교수-류두열 연세대 교수, 美물리학회 석학회원 선정△오피니언-[목멱칼럼]시한폭탄 자영업, 출구 전략 시급하다-[생생확대경]기초학력·배경지식 없인 창의력도 없다-[기자수첩]짙어지는 ‘반값 지하철’의 저주-[e갤러리]노은영 ‘곳자리1’△전국-김동연 경기지사, 美서 ‘경제+외교’ 다 잡았다-“서울 위상 준하는 대구경북시”-100년 동안 주민들이 가꾼 숲…상생·공존으로 돌아왔다-“공모 참여도 안한 사업자 선정” 김포시 산단 물량배정 ‘도마위’-고양시장 “시의회, 시민 위한 상생협약 이행하라”-신안산선 향남 연장 ‘청신호’…행안부 투자심사 통과△사회-낙엽에 미끄러져 발 삐끗했는데…산넘고 물건너도 안보이는 구급함-尹 “악성 사기 등 민생범죄 끝까지 추적해 엄중처벌해야”-연대 논술 유출 법정 공방 비화-늘어난 학생에 교육질 하락 땐…의사 국시 합격자 줄어들수도
2024.10.21 I 나은경 기자
조각투자 장내거래 준비 마친 KRX…연내 1호 상품 나올까
  • [마켓인]조각투자 장내거래 준비 마친 KRX…연내 1호 상품 나올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장내 토큰증권 거래 시장인 한국거래소(KRX) 신종증권시장 개장이 미뤄지고 있다. 거래소는 장내 상장 요건을 충족한 상품을 발굴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내 신종증권시장이 개장하고 1호 상품이 발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거래소 신종증권시장 서비스 흐름도. (사진=금융위원회)21일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신종증권 매매체결시스템, 상장공시시스템 등 신종증권시장의 운영을 위한 IT시스템 구축을 모두 마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권 발행·유통이 모두 가능하도록 제반 여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증권 발행을 희망하는 다수의 발행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KRX 신종증권시장 개설에 대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았다. 올해 4월 시장 개장을 예상했으나 거래소 발행 요건에 적합한 발행사가 없어 시장 개소가 미뤄지고 있다.신종증권시장에선 투자계약증권과 신탁수익증권의 발행과 유통이 이뤄진다. 발행인은 일반투자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자산·권리에 대한 조각투자 방식의 신종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신종증권은 발행인이 상장을 신청하고 한국거래소 상장심사 기준을 충족하면 해당 증권이 시장에 상장돼 거래된다. 증권사는 매매거래 중개업무를 수행하고, 투자자는 기존 증권사 계좌를 활용해 주식거래와 동일한 방식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업계에선 무형자산 투자계약증권의 장내 1호 상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적재산권과 같은 무형자산 투자계약증권의 경우 기초자산과 결합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장내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무형자산의 경우 도산절연이 쉽지 않은데 이를 보완한다면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탁수익증권이나 유형자산 투자계약증권의 경우 연내 상장은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아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공모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미술품, 한우 등 유형자산 투자계약증권은 도산절연(자산 보유 업체의 도산 위험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증권과 기초자산 소유권이 결합해 있어 장내 유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신종증권시장의 경우 상장 요건이 까다롭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STO 업계 관계자는 “장내 상장을 위해선 공모 금액이나 자기자본 요건 등이 까다롭다”며 “조각투자사들은 대부분 스타트업인 만큼 요건을 갖춘 기업은 손에 꼽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종증권시장 상장을 위해선 청약에서 모집하는 공모금액이 최소 30억원을 넘어야한다. 올해 발행된 투자계약증권, 신탁수익증권 상품은 대부분 10억원 내외였던 만큼 최소 금액인 30억원을 채울 수 있는 상품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자기자본 20억원 이상’이라는 요건 역시 영세한 조각투자 업계가 충족하긴 어려운 요건이다. 장내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조각투자사 관계자는 ”30억원이라는 공모 금액 요건이 가장 큰 허들 요소”라며 “장내상장 계획은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연내 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아직 STO 법제화가 진행되지 않은 점 역시 장내 시장 활성화가 미뤄지는 이유로 꼽힌다.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은 한 조각투자사 관계자는 ”KRX 신종증권시장 내 상장에 대한 계획은 있지만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국내 시장의 제도적 부분이 구체화 되면 상장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업계 대부분이 각자 내부 공모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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