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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업계 "주요상권에 대형직매장 속속 오픈"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가구업체들이 직매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매장 시스템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 신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1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리바트(079430)의 프리미엄 주방가구 리첸은 최근 분당, 대구, 일산에 이어 수입명품거리의 대명사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고급 전시장을 오픈했다. 청담동 전시장에선 옻칠을 소재로 전통공예기법을 활용한 고급 주방가구 `여명채`를 전시, 판매하고 있다.리바트는 "올해초 친환경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고급자재인 자작나무 `에코버치`를 전 제품에 적용해 프리미엄 주방가구 시장공략에 나섰다"면서 "청담동 `리첸` 전시장을 중심으로 수입가구들이 사실상 독점해온 고가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력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에넥스(011090)는 박진호 사장 취임이후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신유통망 전략으로 직매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에넥스는 지난해 7월 분당프라자 오픈을 시작으로 목동프라자, 잠실프라자를 잇따라 오픈했다. 본사 직영점 체계의 고급 매장에서 제품의 전시·판매는 물론 고객들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도 진행중이다.에넥스 관계자는 "직매장에서 매월 주부들을 위한 무료강좌 등 문화마케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에넥스는 올해말 서울 강남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대형 직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한샘(009240)도 대형 직매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 논현동, 방배동, 분당에 이어 작년 10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국내 인테리어 매장중 가장 넓은 잠실직매장을 오픈했다. 또 내년 하반기엔 지방시장 공략강화를 위해 부산 센텀시티에 5호 직매장 오픈도 예정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향후 선진국형 토털 홈 인테리어 유통매장을 전국에 20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고 설명했다.가구업계 관계자는 "홈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제품을 한곳에서 보고 상담받고 구매할 수 있는 선진국형 토털 인테리어 유통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일반대리점이 들어서기 힘든 주요상권에 대형매장을 본사가 직접 개설해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리바트, 전통공예 옻칠 주방가구 `여명채` 선봬
- 락앤락 "밀폐용기서 토털생활용품 브랜드로 도약"
- [상하이·쑤저우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한국처럼 중국의 택시운전사들도 일종의 오피니언리더(?)들이다.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다양한 소식을 접하고, 또 이들 입을 통해 소문이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 "비싸지만 락앤락 차(茶)통은 필수품" ▲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락앤락 제품 가운데 하나인 차(茶)통이런 상하이 택시운전사들이 운전석 옆에 하나씩 갖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휴대용 차(茶)통이다. (왼쪽 그림 참조) 이 차통 가운데 둘 중 하나는 `락앤락`(중국명 樂扣樂扣·즐겁게 잠그다는 뜻) 제품이다. 락앤락 차통의 가격은 40~50위안, 원화로 환산하면 7000원 가량 되는 것으로 이들의 수입을 감안할 때 상당히 비싼 편에 속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들이 락앤락 차통을 구입하는 것은 "한국산 제품의 선호도가 높은데다, 락앤락 제품의 품질이 월등하기 때문"이라고 손호진 락앤락 상해법인 차장은 귀뜸했다. 택시운전사들의 락앤락에 대한 애정은 중국시장에서 락앤락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는 대표적인 예다. 락앤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6.9% 증가한 279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법인에서 올린 매출이 116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41%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처음 공장을 열었던 2004년에 비해 중국 법인 매출은 115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락앤락 쑤저우 공장 "밀폐용기 공장이 아닌 식품공장" 락앤락의 이같은 성공은 락앤락 소주(쑤저우)공장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 소주(쑤저우) 공업원구안에 위치한 락앤락 쑤저우생산공장은 약 10만㎡의 토지위에 생산면적만 약4만㎡(4개동)에 달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전량 중국 내수시장에 판매된다. 중국 내수시장 공략의 핵심기지다. 쑤저우 공장은 출입부터가 까다로웠다. 반도체 공장에서나 볼 수 있는 에어샤워시설을 통과해야 하며 외부인은 반드시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음식을 담는 밀폐용기 공장이 아닌 식품공장 같은 수준의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노력 덕에 이 공장을 방문한 바이어들은 이같은 관리상태를 확인하고 대부분 신규 주문계약을 하게 된다고 공장 관계자는 귀뜸했다. (아래 사진 참조)▲ 락앤락 쑤저우 공장 내부 전경인체에 비유하자면 심장과도 같은 사출공장 내부에는, 한국에서 들여온 기계 50대가 쉴틈없이 가동되고 있었다. 이 곳에서 40여명의 종업원이 주야간 맞교대로 한달에 적게는 600만개에서 최대 800만개 정도 제품을 생산한다고 한다. 생산직원 외에 빨간 모자를 쓴 10여명의 품질 검수원들이 비닐 포장 전에 한번, 포장 후에 다시 한차례 제품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었다. 임채형 쑤저우공장 차장은 까다로운 품질관리에 대해 안전을 제외하고는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차장은 "중국에서는 한국제품, 특히 락앤락 제품이 우수하다는 인식 많은데 (여기 사람들한테) 욕먹기 싫고, 더 많이 팔아야하니…"라고 전했다. ◇ `프리미엄 시장서 진검승부` 락앤락은 이같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다시 뛰고 있다. 김준일 회장은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와 함께 불어닥친 한류 열풍, 또 동방CJ를 통한 홈쇼핑 론칭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은 성공에 만족하고 않고, 기회가 있을 때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 상하이 대표 상권인 화이하이루(淮海路)에 위치한 락앤락 상해 1호점(아래 사진)에서 이같은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화이하이루는 우리로 치자면 명동이나 청담동과 비슷한 번화가다. ▲ 락앤락 상하이 신세계 1호점명품매장이 즐비한 이곳에서 밀폐용기 전문점을 연 것도 한류를 등에 업은 `프리미엄마케팅`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매장 쇼윈도에는 쿡플러스(COOK PLUS)라는 브랜드로 스테인레스, 유리, 자기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고급 냄비류가 진열돼 있다. 락앤락은 밀폐용기 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하이엔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국에서 제2의 성공신화를 만들어내겠다는 복안이다. 락앤락 신세계 1호점의 현재까지 성적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임대료만 6억원에 달하고, 다국적 기업들도 입점을 위해 2년씩 기다려야 하는 이곳에서 락앤락의 매장은 개장 11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으며, 매년 200만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김 회장은 "냉장고 문밖을 나와 거실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밀폐용기 전문회사에서 생활토털 브랜드로 확장해 다국적 기업인 프록터앤갬블(P&G) 같은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훈탁 싸이더스iHQ 대표, 연예매니지먼트協 회장 연임
- ▲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2대 회장에 재선출된 정훈탁 싸이더스iHQ 대표.[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정훈탁 싸이더스iHQ 대표가 3년 더 협회를 이끌게 됐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지난달 31일 서울 청담동 '더청담'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정훈탁 대표를 2대 회장으로 재추대했다. 이날 선거에선 정훈탁 대표 외 김종도ㆍ홍종구 부회장도 연임됐다. 이와 함께 김병도, 배경렬, 봉명필, 손성민, 심정운, 양근환, 정영범, 이정희 등 12명의 이사진이 새롭게 선출했다. 연매협은 현재 120여개 회원사와 26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회원사에 소속된 배우만 약 750여명에 이른다. 연매협은 "새로이 시작하는 제2대 임원진들과 함께 영화·드라마의 표준출연계약서 제정 및 대중문화산업 사업자 단체와의 협약, 매니저의 교육 및 양성, 불법 초상권 남용에 대한 대응, 대중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상담기구 설치 등 연예매니지먼트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개그맨 유세윤, 박대기송 발표···"절대 개명하지마"
- ▲ '박대기송'을 발표한 개그맨 유세윤. 왼쪽 하단 사진은 폭설 리포팅 당시 박대기 KBS 기자.[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폭설 스타' 박대기송을 발표해 화제다. 유세윤은 지난 2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게시판에 'To. 대기'라는 제목으로 직접 작사·작곡, 노래까지 한 박대기송을 공개해 네티즌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박대기 기자에게 바치는 노래'라는 부제가 붙은 이 노래는 현재 5000건이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박대기 기자는 지난 1월 전국에 폭설이 내렸을 당시 오전 내내 눈을 맞으며 폭설 리포팅을 해 화제가 된 KBS의 스타 기자다. 폭설 속에서 리포팅을 대기하는 장면이 박'대기'란 이름, 그리고 '웨이팅'(waiting)이라는 이메일 주소와 절묘하게 어울려 시청자와 누리꾼 사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높아진 인기에 박대기 기자는 KBS2TV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에 실제처럼 방송사 기자로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으며, 김제동 등의 스타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그를 패러디 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명인에 의해 노래가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 '눈이 많이 내린 어느 겨울날, 이른 아침부터 눈을 맞은 눈사람, 아니 그 사람, 바로 그 사람, 박.대.기'로 시작하는 노래는 개그맨의 위트가 느껴지는 가사가 특히 압권이다. '같은 시각 한남 청담동 스키 타는 너는 링딩동, 박대기는 눈을 맞고 너는 눈을 타고, 박대기도 스키 타고 싶었을 거야'라는 가사를 통해선 같은 날 폭설 리포팅과 스키 타는 용자로 나란히 화제가 된 두 사람의 신세를 자연스럽게 비교해 놓고 있다. 박대기 기자의 성숙한(?) 외모와 특이한 경력 등은 '1977년 부산광역시, 2009년 KBS 35기, 전기, 전자, 제어공학 학사, 어쨌거나 지금은 폭설 스타' 등의 가사에 압축돼 담겼다.유세윤은 '친형 같아 우려하는 것은···'이라며 벼락스타로 떠오른 박대기 기자에 대한 애정 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의 주문은 '첫번째 스타된 거 으스대지마, 두번째 우산 쓰고 눈 피하지마, 세번째 프리랜서 발표하지마, 마지막은 절대 개명하지마'였다. 노래를 접한 네티즌들은 "대기대기대기 박대기~. 큰일이다. 완전 중독" "노래 대박"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유세윤의 깜짝 가수 변신을 반겼다. 일부 팬들은 "이렇게 퍼가도 되는 거예요? 무료로? 잘 들을게요" "왜 앨범 안내세요"라며 음원을 가수가 직접 유출, 배포에 나선 배경을 궁금해하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유세윤의 소속사 측은 "본인이 개인적으로 좋아서 하는 일로 안다"며 "아직 정식 음반 발매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세윤은 이밖에도 미니홈피에 총 6곡의 자작곡을 공개,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 관련기사 ◀☞김제동, 폭설 박대기 기자 패러디 화제☞`눈사람` 박대기 기자, `공부의 신` 특별 출연☞[트윗테이너 시대④]연예인 트위터 오해와 진실☞[트윗테이너 시대②]연예가 트위터 '좋은 예vs나쁜 예'☞[트윗테이너 시대①]연예계 '제3의 소통' 트위터에 접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