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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실사용 의무 사라지자…묶여있던 빌딩들 급매로 나와"
  • "4년 실사용 의무 사라지자…묶여있던 빌딩들 급매로 나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9일 찾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A 빌딩 중개법인. 강추위가 한 풀 꺾인 날씨처럼 사무실에는 온기가 도는 듯했다. 지난해 내내 끊겼던 중개 거래가 연말부터 꿈틀거리더니 연시부터 일어나는 덕이었다. 빌딩을 내놓으려는 발걸음과 그 발걸음을 좇는 이들이 다시 사무실 문턱을 넘나들기 시작한 것이다.이 법인 관계자는 “작년은 사무실을 닫아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며 “빌딩 매매가 이뤄질 긍정적인 변수가 잇따르면서 시장이 깨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상가와 주택이 제외된 강남구 삼성동 일대 거리 모습.(사진=전재욱 기자)토지거래허가제가 해제된 것이 시장 심리를 긍정적으로 형성하는 변수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 체감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16일부로 강남구 청담동·삼성동·대치동 등 세 곳의 토지거래허가 대상을 아파트로만 한정했다. 2020년 6월23일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된 지 1242일 만이다. 이로써 이 지역 상가와 빌딩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4년간 부여된 실사용 의무가 사라진 것이다. 이 기간에 묶여서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던 매물이 시장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게 빌딩 중계업계 설명이다.최근 삼성동 모처에 있는 토지가 매물로 나온 건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고 한다. 시행사 개발 여건이 전보다 나아진 점을 매도 적기로 판단한 것이다. 토허제 하에서는 토지를 목적에 맞게 보유해야 해서 개발이 여의찮았다. 개발 사업은 ‘시간이 돈’이라서 사업성이 떨어지게 돼 매수를 꺼리는 요인이었다. 이 매물 사정을 아는 빌딩 중개법인 B의 관계자는 “토지를 사는 시행사는 빨리 개발해 분양해야 이익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줄이는데, 토지거래허가제 탓에 이런 전략을 쓸 수가 없었다”며 “사업성이 있지만 전매제한 탓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일은 전보다 덜해질 것”이라고 했다.상업시설 임대가 자유로워지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토허제하에 놓인 빌딩은 업무시설을 소유자가 직접 써야 하는 제약이 있었다. 실사용 의무 기간 4년 탓이다. 전 층을 모두 쓰거나 저층이라면 크게 무리가 없겠지만, 5층 이상의 중층 규모 빌딩은 매수를 포기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필요한 공간 이상을 점유해야 하는 것은 비용을 부르기 때문이다. 이런 규제가 풀리면서 여유 공간을 임대로 돌리게 되니 매매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매물 가운데는 고금리를 버티다가 매도 압박을 받은 것도 상당수라고 한다. 저금리 시절 낮은 비용을 들여 최대한의 대출을 일으켰다가, 나중에 금리가 오르면서 최대한의 대출에서 발생하는 고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이런 매물들은 통상 급매로 분류돼 시가보다 낮은 편이다.투자를 기다려온 매수자로서는 매력적인 상황일 수 있다. 최근 금리가 내려가리라는 기대감이 도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물에 접근할 수 있고, 이런 환경이 토허제 해제로써 조성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강남 빌딩 거래에 숨통이 틀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것이다. 앞서 A 중개법인 관계자는 “지금은 확실히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라고 말했다.다만 기대가 현실이 되려면 아직 넘을 산이 많다. 금리 인하는 여전히 현실화하지 않았고,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금융 환경도 변수다.
2024.01.30 I 전재욱 기자
'토허제' 족쇄 풀리자 강남 상가 거래 들썩
  • '토허제' 족쇄 풀리자 강남 상가 거래 들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IT회사를 운영하는 40대 김 씨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청담·삼성동에 사옥을 알아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 구역 해제로 실사용 요건이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급매 중에는 계약 조건이 유리한 물건도 나온다는 소식에 부동산들에 전화를 돌리고 있다.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상가와 주택이 제외된 강남구 삼성동 일대 거리 모습.(사진=전재욱 기자)강남권을 중심으로 상가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토지거래허가구역까지 풀리자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가 거래가 늘고 있다. 29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가거래는 6건으로 전분기 1건에서 5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담동과 대치동은 3분기 각각 1건에서 7건, 9건이 거래됐다. 특히 대치동은 지난해 거래가 사실상 전무했지만 4분기에만 9건의 거래가 이어졌다.부동산 시장 침체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표 상권인 청담·삼성·대치 상가 거래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서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은 전통적인 업무지구여서 임대수요가 많은데다, 코엑스부터 잠실운동장 일대 추진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청담동 인근 중개법인 한 관계자는 “작년엔 거래문의 자체가 없어 사무실을 닫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며 “최근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시장이 깨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토허제 해제로 인한 규제완화 효과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가 수요가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상업용 부동산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투기 수요가 유입될 수 없는 구조인데 토허제로 인해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부분이 컸다”면서 “토허제 해제로 거래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권은 가격이 높은데다 금리도 높아 자칫 역마진이 발생할수 있어 아무나 들어올수 없는 시장”이라며 “투자수요도 있지만 최근엔 사옥으로 매입하는 경우도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1.30 I 오희나 기자
토허제 풀린데다 금리인하 기대감까지…강남상가 매수 심리 '기지개'
  • 토허제 풀린데다 금리인하 기대감까지…강남상가 매수 심리 '기지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리인하 기대감과 규제완화에 강남권 상가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지만, 강남권 상가는 지난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상가와 주택이 제외된 강남구 삼성동 일대 거리 모습.(사진=전재욱 기자)25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강남구 청담동·삼성동·대치동의 상가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동은 3분기 1건에서 4분기 6건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청담동과 대치동은 각각 1건에서 각각 7건, 9건이 거래됐다. 특히 대치동은 지난해 거래가 사실상 전무했지만 4분기에만 9건의 거래가 이어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지만 강남권 상가 거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서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권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실률도 줄어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대로와 청담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모두 0%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청담은 지난해 1분기 공실률이 13.2%에 달했지만 2분기부터 공실률이 크게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 거래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강남권은 토허제 해제 효과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강남구 청담동·삼성동·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의 주택, 상가 등 비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풀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을 거래할 때 관할 시장, 군수, 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주택의 경우 2년간 실거주해야 하고, 상가와 사무실은 4년간 직접 입주해야 한다. 삼성·대치·청담·잠실동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로 인한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2020년 6월23일부터 토허제로 지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재산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규제를 완화했다. 토허제가 유지되고 있는 서울 청담·삼성·대치 아파트는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7월 250건 △8월 277건에서 △9월 198건 △10월 140건 △11월 116건 △12월 87건으로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토허제가 유지되고 있는 아파트와 달리 상가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인하되면 조달금리도 낮아지면서 기대수익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2분기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토허제 해제와 더불어 금리인하 기대감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졌다”면서 “작년 1월에는 매수문의나 거래가 거의 없었는데 지난해 말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청담, 삼성, 대치는 다른 곳보다 매매가격이 높은 지역이어서 100억 이상 빌딩이 주로 거래됐다”면서 “최근 부동산 시장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고 매수자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금액을 조금 낮추거나 계약조건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어 매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효선 NH투자증권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청담·삼성 지역은 상가를 찾는 사람들 중 선호 1순위였지만, 그간 토허제 때문에 서초로 수요가 이동하기도 했다”면서 “이번에 규제 완화와 금리인하 기대감에 일부 급매 물건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났다. 특히 시장 금리가 낮아지다 보니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대기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2024.01.30 I 오희나 기자
경찰, ‘배현진 피습’ 중학생 주거지 압색…"휴대전화 등 분석 중"
  • 경찰, ‘배현진 피습’ 중학생 주거지 압색…"휴대전화 등 분석 중"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한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고인인 미성년자 A군과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8일 A군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그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해 포렌식(디지털조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사진=뉴시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는 피의자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해 포렌식 후 분석 중”이라면서 “어제(28일) 피의자 주거지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부모를 상대로 (피의자의) 행적과 평소 성향 등을 수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사회연결망서비스(SNS)등을 통한 분석에도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일뿐만 아니라 과거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서 통화 내역을 확보해서 분석하고 있다”면서 “CCTV나 SNS 활동 등 면밀하게 확인해서 분석이 끝나면 추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A군의 조사와 관련해선 입원 상황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응급입원이 내일(30일)까지인데, 응급인원이 끝난다고 석방이나 퇴원이 아니고 보호 입원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모의 동의하에 입원 상황에서 여유 있게 조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병원하고 조율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한 두 번 더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경찰은 A군을 상대로 배 의원을 피습한 당일 한 차례 조사했다. A군은 지난 27일 새벽 응급인원 조치됐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 가운데 자신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고, 사정이 급박해 다른 방식으로 입원할 여유가 없는 경우 의사·경찰 동의 아래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강제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은 서울시에 있는 합동 대응센터 직원들이 A군과 면담하고 나서 응급입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서 응급입원을 조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A군이 정치인 집회에 갔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확인 중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치인 집회에 갔었다고 하는 부분은) 행적 확인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어디에 갔다고 보도는 됐는데 본인을 상대로 공식 확인은 안 했지만, CCTV와 기지국 위치 등 동선만 맞춰보면 행적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A군의 부모는 조사 현장에서 ‘미안하다’고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공식적인 차원의 사과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가) 보좌관에게 미안하다고 했다고 들었다”면서 “경찰서에서 부모하고 보좌관이 조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는 취지의 말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은 A군의 부모가 판검사 등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 “피의자 부모의 직업을 밝히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면서 “판검사나 법조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2024.01.29 I 황병서 기자
경찰, '배현진 피습' 중학생 불구속 수사…배후 여부 등 조사
  • 경찰, '배현진 피습' 중학생 불구속 수사…배후 여부 등 조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계획 범죄 가능성과 공범·배후 여부 등을 집중해 들여다보고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 (사진=배현진 의원실)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배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한 목격자 진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앞서 배 의원은 지난 오후 5시 18분께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15)군으로부터 돌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맞는 등 공격당했다.A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 사인을 받으러 미용실 인근을 돌아다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군이 배 의원에게 본인이 맞는지 재차 확인한 점 등이 미심쩍다는 지적도 있다. 경찰도 A군이 배 의원을 노리고 공격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 중이다.일부 언론에서는 A군이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 집회에 참석한 자신의 모습을 같은 학교 학생들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고, 이 대표 피습 사건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해 경찰은 이에 대한 사실관계도 확인하고 있다.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과 거래 계좌 등을 토대로 공범이나 배후 세력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A군은 현장에서 체포돼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를 받은 뒤, 응급입원 조치됐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 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경찰은 A군에 대해서 당분간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관련 법령에 따르면 경찰은 현행범 체포 등으로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에 대해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해야 한다. 경찰은 체포 시한이 만료된 27일 오후까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A군이 입원해 신병이 확보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경찰은 A군의 응급입원 기간이 만료되면 보호자 동의하에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고,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서 A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4.01.28 I 손의연 기자
"배현진 습격한 중학생, 이재명 지지자" 보도에…경찰 사실 여부 조사
  • "배현진 습격한 중학생, 이재명 지지자" 보도에…경찰 사실 여부 조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 집회에 참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한 중학생에게 머리를 가격당했다. 사진은 피습 당시 CCTV 화면. (사진=배현진 의원실 제공)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소재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2학년생 A(15)군이 지난달 이 대표 지지 집회에 참석한 자신의 모습을 같은 학교 학생들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공유하는 등 과거 행적 관련 보도가 나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A군이 학생들에게 공유한 영상에서 그는 ‘이재명’ 구호를 연호하는 시민들 배경으로 ‘셀카’ 영상을 찍었다.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비니를 쓰고 있었지만 영상에서 특별한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앞서 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배 의원을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가격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A군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묻고 신원을 확인한 뒤 갑자기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자주 다니는 미용실에 사인받으려고 주변을 배회하다가 배 의원을 보고 돌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직후에는 보호자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현재 A군이 미성년자인 점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응급입원 조처했다. 경찰은 A군이 미용실에 방문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범행 전 행보를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계획범죄 여부도 들여다 보고 있다.
2024.01.28 I 이유림 기자
#배현진피습사건 #尹-韓갈등봉합 #여성최초소장 #총선인재영입
  • #배현진피습사건 #尹-韓갈등봉합 #여성최초소장 #총선인재영입[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의 건물 내부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사건에 정치권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배 의원은 이틀째 통증을 호소하며 입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사이가 틀어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극적인 화해로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여군 최초로 투 스타 장군이 된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 등 6명을 영입했습니다.◇ 배현진 ‘미성년자’에 피습…계획적? 우발적?배현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사진=배현진 의원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괴한에게 피습을 당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현장.(사진=연합뉴스)미성년자 피의자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냐”며 접근배 의원 넘어진 뒤에도 돌로 머리 17차례 가격“이틀째 통증·어지럼증 심해져” 입원치료 계속◇ 윤석열-한동훈 갈등 봉합…서천 시장서 악수윤석열(왼쪽)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현장을 점검한 뒤 떠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함께 방문김 여사 ‘명품백’ 의혹으로 갈등…전용열차로 같이 상경“상인 피해 현장 정치쇼 무대 전락” 비판도◇ 국힘, 여군 최초 투 스타 ‘강선영’ 등 6명 영입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사진=숙명여대 홈페이지)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사진=숙명여대 홈페이지)‘북한 전문가’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도 영입국방·안보 4명, 언론 분야 2명…5명 출마 의지“다음 주 영입식 개최…비례대표 인재영입도 진행”
2024.01.27 I 조민정 기자
이재명에 배현진까지…연이은 정치인 습격, 총선 어쩌나
  • 이재명에 배현진까지…연이은 정치인 습격, 총선 어쩌나[사사건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이번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치권 인사가 공격당하는 일이 생기자 정치권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 (사진=배현진 의원실)지난 25일 오후 5시 18분 배 의원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빌딩에서 A군으로부터 둔기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습니다. 배 의원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을 마치고 일반 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입니다.배 의원을 공격한 이는 15세 미성년자로 알려져 충격을 줬는데요. A군은 당시 배 의원에게 다가가 ‘배 의원이시죠?’를 두 차례 물어본 후 손에 든 돌로 배 의원의 머리 등을 수 차례 내려쳤습니다.배 의원실은 당시 영상을 공개했는데, 망설임 없이 배 의원을 내리치는 A군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놀랐습니다.A군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요. A군은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치됐습니다.‘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 가운데 자신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고, 사정이 급박해 다른 방식으로 입원할 여유가 없는 경우 의사·경찰 동의 아래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강제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입니다.경찰 조사에서 A군의 심리가 불안정해보인 듯합니다.A군의 범죄 동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돌을 범행 도구로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A군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A군은 연예인을 만나기 위해 주변을 배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A군의 배 의원에게 본인이 맞는지 재차 확인한 점, 개인 일정을 알고 있던 점 등 때문에 계획범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배후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그는 “15살 소년이 왜 이런 폭력을 휘둘렀을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배 의원은 당시 미용실을 가던 중이었는데 중학생 A군이 습격 30분 전부터 그를 기다렸다”며 “어떻게 개인 일정을 15세 중학생이 알았을까. 분명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경찰은 A군의 범행 동기와 배후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5일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서울경찰청은 강남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27명 규모 수사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경찰은 총선을 앞두고 가동하는 신변보호팀을 이르게 가동하며 주요 인사 신변보호 강화에 나섰습니다.
2024.01.27 I 손의연 기자
피로 물든 정치인 테러…박근혜부터 배현진까지
  • 피로 물든 정치인 테러…박근혜부터 배현진까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백주 대낮에 제1야당 대표가 무방비로 괴한이 칼날에 노출됐다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지난 25일에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테러를 당했다. 여성 의원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 사실 정치인들은 테러 위험에 늘 노출돼 있다. 얼굴이 알려진데다 낯 모르는 누군가와 늘 대면해야하기 때문이다. 선거 때처럼 유권자와 가까이 만나는 시기에 그 위험은 더 높아진다. 일본 최장기 총리로 재임했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2022년 7월 자민당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 (사진=배현실 의원실)◇선거철, 테러 위험도 높아져 선거 유세 도중 정치인이 테러를 당한 사례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가까이로는 2022년 3월 7일 송영길 당시 민주당 대표가 당했던 테러가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 지원 유세를 나섰다가 장도리로 추정되는 둔기로 후두부를 강타 당했다. 강경 민족주의자로 추정됐던 피의자는 송 대표를 가격하고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고 소리쳤다. 지난 2006년 5월 20일에 일어났던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도 선거유세 도중 일어났다. 시민들과 악수를 하던 도중 근거리에 있던 피의자가 커터칼로 박 당시 대표의 얼굴을 그었던 것. 깊이 1cm 이상 길이 11cm 이상의 자상을 입은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병원에 입원했고 응급 조치를 받아야 했다. 여성 정치인으로 얼굴에 큰 자상을 입었다는 점에서 국민들은 충격을 받았다. 박근혜 당시 대표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었고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재명 대표도 총선을 염두에 둔 행보를 하다가 테러를 당했다. 지난 2일 부산 방문 현장에서 괴한의 피습을 받았던 것. 피의자는 이 대표의 목을 노렸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과 취재진이 운집해 있던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목 부위 급소를 찔릴 뻔 했지만 천운으로 이 대표는 목숨을 건졌다. 열흘 뒤 당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 2006년 5월 피습 후 회복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뉴시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공격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정치권에서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정치 테러가 ‘극단의 대립 정치’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속히 서로를 적대하는 극단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정치권 모두가 각별히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우리 사회내 내제된 증오심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경제 성장이 멈추면서 제로섬 사회가 됐고, 경쟁이 더 격렬한 사회가 됐다”며 “그런 가운데 좌절감을 느낀 사람들이 상대에 대한 증오감을 더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분석과 별개로 정치인의 테러가 선거 흥행과 그들의 입지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06년 테러 이후 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 ‘선거의 여왕’이라는 호칭을 듣게 된다. 유력한 대권후보로 언급됐고 대통령에 취임하게 됐다. 물론 ‘대전은요?’라는 박 전 대통령의 어록이 회자되면서 민심을 얻었던 이유가 크다. ◇일본, 정치 테러로 여러 명 목숨 잃어 일본 정치권도 테러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지난해 4월 23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한 20대 남성이 사제 폭탄을 던졌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기 테러로 사망한지 7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었다. 일본 정치권은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사제폭탄을 던진 범인이 검거되는 장면 (사진=NHK 캡처)일본은 그 전에도 여러 정치 테러가 있어다. 총리를 비롯해 유력 정치인이 희생되곤 했다. 아베 전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는 1960년 7월 괴한에게 허벅지를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 같은 해 10월에는 일본사회당 소속 정치인 아사누마 이네지로가 TV 연설 도중 극우 성향 17세 소년에게 칼에 찔려 살해당했다. 이 장면은 전국에 생중계 됐다.
2024.01.26 I 김유성 기자
'배현진 피습' 경찰청장 "수사전담팀 설치…신속·엄정 수사 지시"
  • '배현진 피습' 경찰청장 "수사전담팀 설치…신속·엄정 수사 지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습격받은 사건과 관련 서울경찰청에 수사전담팀을 만들고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후 배 의원까지 습격받는 사건이 벌어지자 주요 인사에 대해 신변보호팀을 조기 배치하는 것도 검토한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 (사진=배현진 의원실 제공)윤 청장은 26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고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수사전담팀 설치를 지시했다.이에 서울경찰청은 강남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27명 규모 전담팀을 구성했다.앞서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빌딩에서 A군으로부터 둔기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피습 직후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배 의원은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을 마치고 일반 병실로 옮겨져 회복하고 있다.정치권 인사가 연이어 습격당하는 일이 일어나자 경찰은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현재 경찰은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근접 신변보호팀’을 운영 중이다. 경찰은 향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해서도 정당과 협의를 거쳐 신변보호팀을 조기 배치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외부에 공개된 정당행사에 대해서는 전국 36개 기동대를 ‘전담보호부대’로 지정하고, 관할 경찰서 형사 등으로 구성된 ‘자체 신변보호팀’을 배치해 근접 안전활동을 실시한다.정당 측과 핫라인을 구축해 후보자별 유세 일정을 사전에 확인하고 위험성을 판단해 적정 경력을 배치한다.거리 유세 등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다목적 당직기동대 등 추가 경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에 나와 우발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거동 수상자에 대한 불심검문도 강화한다. 흉기소지 여부를 확인해 원거리부터 위해요소를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안전확보 노력과 더불어, 정당 측에서도 주요 인사 안전 활동이 병행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며 “정당에서 요청할 경우, 국회의원 비서관 등 근접거리 수행원에게 신변보호 수칙을 교육하는 등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6 I 손의연 기자
서울교육청 “배현진 습격 학생, 선도 조치 취할 것”
  • 서울교육청 “배현진 습격 학생, 선도 조치 취할 것”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에 대해 적절한 선도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 (사진=배현진 의원실 제공)서울교육청은 26일 “해당 학생은 강남구 소재 중학교 학생으로 확인됐다”며 “교육청과 학교는 수사 결과와 생활교육위원회의 규정에 의거, 적절한 선도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해당 중학생 A군은 전날 배 의원의 머리를 돌로 여러차례 내려치는 테러를 가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군을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 가운데 자신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을 때 가능하다. 사정이 급박해 다른 방식으로 입원할 여유가 없는 경우 의사·경찰 동의 아래 의료 기관에 3일 이내 강제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한편 이날 자신을 대치동 소재 한 중학교 전교회장이라고 밝힌 B군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해 학생은 평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평소에도 일반 학생들을 스토킹하거나 콩알탄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을 많이 일으켰다”고 밝혔다.
2024.01.26 I 신하영 기자
배현진 '돌덩이 피습'에 놀란 목격자들…"습격범 키 작고 왜소"
  • 배현진 '돌덩이 피습'에 놀란 목격자들…"습격범 키 작고 왜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강남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습격범 키가 많이 작고 왜소했다”고 전했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당시 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사진=뉴시스)배 의원은 25일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빌딩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경호원 없이 개인 일정 도중 이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을 지나던 목격자 A씨는 “(습격범) 키가 많이 작고 왜소했는데 당시 회색 비니를 착용하고 하얀색 마스크에 어두운색 롱패딩을 입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을 습격한 남성은 현장을 목격한 수행비서에게 붙잡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압송했다. 남성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하며 또 ‘촉법 소년’ 얘기를 했다고 배 의원실은 전했다. 실제로 남성은 인근 중학교의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체포 과정을 목격한 인근 음식점 직원 B씨는 “(습격범이) 다소 앳되어 보이는 모습이었고, 경찰 출동 당시 가만히 있다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배 의원실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엔 범행 몇 시간 전부터 인근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배 의원실에 따르면 당시 배 의원은 공개되지 않은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의원실 관계자는 “(피의자가) 어떻게 동선을 알았는지 저희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사건 직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된 배 의원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두피에 일부 출혈은 있었지만, 머리 내부 출혈이나 골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5일 오후 배 의원이 입원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을 찾은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선거를 앞두고 여야를 불문하고 후보자를 비롯한 선거 관련 일을 하는 모든 분들의 안전에 관한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 생각한다”며 “26일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그런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은 26일 오전 9시 당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관련 안전대책 등을 논의한다.국민의힘은 배 의원을 습격한 피의자가 정당 가입 기준(만 16세)에 미달하는 15살 중학생인 만큼, 일단 당적 확인 요청 등 절차를 밟지 않고 지켜보겠단 계획이다.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새벽 미성년자인 피의자를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정신의료 기관에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2024.01.26 I 채나연 기자
한총리, 배현진 피습에 “철저수사·범죄예방 전력” 지시
  • 한총리, 배현진 피습에 “철저수사·범죄예방 전력” 지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이은 정치인 테러와 관련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범죄행위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25일 말했다. 한 총리는 경찰청에 철저한 수사와 유사범죄 예방 등을 긴급지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사진 = 배현진 의원실 제공)그는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범죄행위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배 의원의 빠른 회복도 기원했다.한 총리는 “수사기관은 해당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안전 확보와 유사범죄 예방에 전력을 쏟아달라”고 경찰에 지시했다.배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에게 돌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자신이 15세라고 밝힌 괴한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배 의원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에서 흉기 피습을 당했다.
2024.01.25 I 조용석 기자
의료진 "배현진 1차 봉합 완료…많이 놀라 안정 취하는 중 "
  • 의료진 "배현진 1차 봉합 완료…많이 놀라 안정 취하는 중 "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서울 시내에서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진 배현진(사진) 국민의힘 의원 의료진이 “두피를 두 번 봉합했다”며 “환자가 많이 놀라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25일 설명했다. 2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박석규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왼쪽)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치료 상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거리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했다.(사진=연합뉴스)박석규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관 내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다”며 “통증은 있었고 출혈이 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출혈은 심각하진 않아서 CT 촬영했고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일단 없는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지연성 출혈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정이 필요하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출혈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진에 따르면 배 의원의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퇴원이 가능하지만 이후 뇌진탕 증세를 호소할 수 있어 추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뇌에 아주 미세한 출혈이 있다. MRI를 찍어서 뇌에 손상이 있는지 확인할 것이고, 다른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면 해당 부위를 검사해야 한다”며 “(현재) 뇌진탕 증세는 없고 (환자가) 놀랐는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했다. 배 의원은 피습당하며 넘어지는 과정에서 눈 주위와 안면에 긁힌 상처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교수는 “상처가 많이 쓸려있어서 소독하고 수변 테이프 붙여드렸다”며 “이렇게 다치신 분들이 향후 어지러움이든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앞서 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개인 일정을 수행하던 중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피습당했다. 정체불명의 남성은 배 의원에게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냐”며 접근한 뒤 뾰족한 돌로 배 의원의 머리 쪽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미성년자로 알려졌으며 곧바로 경찰에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돼 강남경찰서로 호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를 검거하여 조사 중”이라며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2024.01.25 I 조민정 기자
배현진 의원, 강남 거리서 괴한에 피습…경찰  “검거해 수사 중”
  • 배현진 의원, 강남 거리서 괴한에 피습…경찰 “검거해 수사 중”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피습 당한 현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배현진(41) 국민의힘 의원을 둔기로 때린 용의자가 붙잡혔다.25일 경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 당했다.배 의원은 인근 순천향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출혈량은 많았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은 ‘배현진 의원이시죠’라고 물어보며 접근했다. 배 의원이 인사하며 다가가자 배 의원의 머리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습격범은 경찰에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며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것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 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MBC 앵커 출신인 배 의원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2020년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이후 당 최고위원과 조직 부총장을 지냈으며,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역임했다.
2024.01.25 I 황병서 기자
與, '배현진 피습'에 "폭력범죄 근절해야…단호한 대처 촉구"
  • 與, '배현진 피습'에 "폭력범죄 근절해야…단호한 대처 촉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은 25일 자당 배현진(사진) 의원이 25일 서울 시내에서 피습을 당한 사건에 대해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DB)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금일 오후 배현진 의원이 시내 한복판에서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하는 불상사가 있었다”며 “배현진 의원의 피습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 사회에서 폭력 범죄는 근절돼야 한다”며 “배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앞서 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개인 일정을 수행하던 중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피습당했다. 정체불명의 남성은 배 의원에게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냐”며 접근한 뒤 뾰족한 돌로 배 의원의 머리 쪽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곧바로 경찰에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돼 강남경찰서로 호송됐다. 배 의원은 피습 사건으로 많은 피를 흘려 서울 용산구의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배 의원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위독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괴한에게 피습을 당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현장.(사진=연합뉴스)
2024.01.25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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