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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 처리할 업무 있다면 '일찍 출근'보단 '야근'
  • 직장인 10명 중 7명, 처리할 업무 있다면 '일찍 출근'보단 '야근'
  • (사진=잡코리아)[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이 대세지만,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급히 처리할 업무가 있다면 ‘내일 일찍 출근’보다는 ‘야근’을 택했다.18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739명을 대상으로 ‘야근vs내일 일찍 출근’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급히 처리할 업무가 있다면, 오늘 남아서 야근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70.0%로 높게 나타났다. 내일 일찍 출근해서 처리한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28.0%에 그쳤다. 기타(2.0%) 의견으로는 ‘집에서 한다’, ‘내일 정상 출근해서 처리한다’ 등이 있었다.‘야근vs내일 일찍 출근’에 대한 의견은 연령대 별로 차이를 보였다. ‘오늘 남아서 야근한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20대(72.7%)와 30대(70.0%)가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40대 이상 직장인은 ‘내일 일찍 출근’을 선택한 응답자가 37.2%로 타 연령에 비해 좀 더 많았다. 퇴근 이후의 삶을 즐기는 MZ세대 직장인들도 내 할 일이 남아 있으면 야근을 감수하는 것으로 보였다.‘오늘 남아서 야근한다’를 택한 이유로는 ‘오늘 끝내고 가야 내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가 응답률 77.0%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어차피 야근이 일상이라서(11.0%)’, ’상사나 팀원도 야근을 할 것 같아서(4.3%)’, ‘일 남겨두고 퇴근하기 눈치 보여서(4.3%)’ 등이 있었다. ‘내일 일찍 출근한다’를 선택한 이유에는 ‘집중력이 흐려지고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가 48.8%의 응답률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퇴근 이후 자기계발 시간을 가져야 해서(28.5%)’, ‘야근을 해본 적이 없어서(9.7%)’, ‘혼자 야근하기 눈치 보여서(7.7%)’ 등의 순이었다.한편,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현재 직장에서 ‘정시 퇴근(칼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65.5%가 ‘현재 직장에서 정시 퇴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의 근무 집중도도 퇴근이 임박했을 때 가장 낮게 나타났다. ‘가장 집중이 잘 되는 근무 시간’에 대해 물은 결과, 퇴근 직전 시간대인 오후 6시~7시를 택한 응답자는 1%도 채 안되는 응답률을 보인 반면, 오전 10시~11시(39.5%)가 근무 집중도가 높은 시간대 1위로 꼽혔다.
2021.05.18 I 이재길 기자
원태인, KBO리그 4월 승리기여도 1위...타자는 알테어
  • 원태인, KBO리그 4월 승리기여도 1위...타자는 알테어
  •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영건’ 원태인(21)이 4월 한 달 동안 가장 승리 기여도가 높은 선수로 인정받았다.원태인은 한국쉘석유주식회사에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2021 KBO 리그 4월 ‘쉘힐릭스플레이어’에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원태인은 4월 5경기 등판해 4승 1패, WAR 1.93으로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4월 3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위(ERA 1.16), 이닝당 출루 허용률 5위(WHIP 1.00), 탈삼진 2위(36개), 네 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호투했다.타자 부문은 NC다이노스 외국인타자 애런 알테어(30)에게 돌아갔다. 알테어는 4월 23경기 출장해 WAR 1.44로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1위에 올랐다. OPS 1위(1.130), 장타율 1위(0.726), 타율 7위(0.345), 타점 4위(22타점), 득점 10위(16득점)에 오르며 NC의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4월에 홈런 9개를 몰아쳐 리그 1위(12개)로 시즌 초반 홈런왕을 향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4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원태인의 시상식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알테어의 시상식은 27일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한국쉘은 연비가 좋은 엔진 오일 ‘쉘 힐릭스 울트라’처럼 팀 승리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해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2021.05.18 I 이석무 기자
'수익률 1200%' 장동민,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4 전격 합류
  • '수익률 1200%' 장동민,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4 전격 합류
  • 장동민(사진=‘개미는 오늘도 뚠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대한민국 주린이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참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본격 실전 주식 투자쇼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 새로운 개미 장동민의 합류와 함께 더욱 업그레이드 된 챕터4로 돌아온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1일 정오 12시 카카오TV 오리지널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4를 첫 공개한다. 챕터4에는 개그맨 장동민이 고정 멤버로 참여해 더욱 리얼하고 생생한 실전 투식 투자 정보와 함께 보장된 웃음 보따리를 풀어낼 예정. 장동민은 ‘홍반꿀’ 노홍철과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지난 챕터 우승을 차지한 김종민과 동갑내기 친구지만, 수익률와 투자 방법에서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챕터4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를 모은다. 챕터2 ‘언택트’, 챕터3 ‘자동차’ 주제에 이어 챕터4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보복 소비’를 주제로, 색다른 진행 방식까지 도입하며 주린이들을 위한 건강한 정보와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장동민은 앞서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2, 챕터3에 게스트로 등장해 파란만장 했던 주식 투자 스토리로 큰 화제를 낳았다. 20대 시절 주변인들과 함께 주식을 시작했다가 차가운 실패를 맛 본 스토리는 물론, 지난해 다시 투자를 시작한 후 8개월만에 1200%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끝 업는 실패를 반복한 기존 ‘개미 군단’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수익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던 터. 또 장동민은 강아지 훈련에 빗대 주가가 주춤하더라도 기다리는 ‘강형욱 매매법’이라는 본인만의 주식 투자 철학을 공개해 웃음과 화제를 동시에 만들어 내기도 했다.이번 챕터 4에서는 장동민의 1200% 수익 신화를 어떻게 이루었는지 본인만의 주식 투자 철학을 공개하고, 수익률을 내건 과감한 공약도 공개한다. 장동민은 챕터4를 시작하며 수익률 100%를 내지 못하면 2천만원을 사비로 기부하겠다며 통 큰 공약을 내걸어 앞으로 그가 펼칠 활약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미 군단’과는 사뭇 다른 전문가 포스를 자랑하는 개미 장동민의 합류로, 해도 해도 안 되는 개미 노홍철, 무엇이든 미친 듯이 달려드는 개미 딘딘, 과거에는 실패를 계속했지만 챕터3 반전의 우승 주인공이었던 개미 김종민, 아직도 투자 초보 개미인 미주까지 더욱 완성된 ‘개미 군단’이 얼마나 많은 웃음과 정보를 제공할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4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보복 소비’를 주제로 진행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고가의 명품 브랜드 등으로 갑자기 표출되는 이른바 ‘보복 소비’와 관련해 다양한 기업과 산업의 변화 등을 알아보며 투자 정보를 탐구할 예정.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알고 투자를 하겠다는 취지 아래, ‘보복 소비’ 관련주에 대한 심층 분석과 전문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된 ‘개미 군단’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핫하게 떠오른 주식 투자를 현명하게 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짚어주는 본격 실전주식 투자쇼로, 주식과 예능의 신선한 조합으로 대한민국 1030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21.05.18 I 김가영 기자
신규 확진자 528명…"개별 접촉 감염비율 46%, 8월 이후 최고"(종합)
  • 신규 확진자 528명…"개별 접촉 감염비율 46%, 8월 이후 최고"(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일 0시 기준 528명을 기록했다. 총 검사 수는 8만여건으로 평일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 주말 총 검사 수 감소가 이날까지 영향을 미쳐 확진자 감소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수는 평소보다 적지만 수도권의 확산세는 여전히 심각한 데다, 확진자 개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이 46%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46%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다.14일 오후 부산 수영구 한 댄스동호회 연습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해당 동호회에서는 이날 기준 관련 확진자가 24명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2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0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3만 2818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1838건을 기록해 전날(3만 2843건)보다 4만 8995건 늘었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1704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5158건(확진자 58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976건(확진자 6명)을 기록했다.지난 12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35명→715명→747명→681명→610명→619명→528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04명, 치명률은 1.4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이 늘어난 156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만 2006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7만 7406명, 화이자 백신 169만 8528명 등 총 374만 5934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9만 8948명으로 누적 103만 9642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이상반응 통계 발표는 없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1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69명, 경기도는 134명, 부산 13명, 인천 1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3명, 광주 11명, 대전 12명, 울산 6명, 세종 4명, 강원 25명, 충북 13명, 충남 15명, 전북 7명, 전남 12명, 경북 21명, 경남 15명, 제주 1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비중은 15주 연속 60~70%대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한 주 동안 감염재생산 지수는 전국단위에서 0.99를 보인 반면 수도권 지역에서는 1.03으로 다시 1을 넘어섰다”고 밝혔다.이어 “소규모 가족, 지인모임 등 확진자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비율은 확진자 개별 접촉이 집계에 반영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인 46%를 기록했다”면서 방역강화를 당부했다.백신 예방접종 관련해서는 “충분한 백신 물량을 바탕으로 이달 말부터 대폭 확대 시행될 백신 접종은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며 “5월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65세부터 74세 어르신 514만명 대상 접종 예약률은 57%이며 6월 7일부터 시작될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대상 접종의 경우에는 접수 5일 만에 예약률이 63%를 넘어섰다”고 전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22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6명, 유럽 1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1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2명, 지역사회에서 10명이 확인됐다.
2021.05.18 I 박경훈 기자
이경훈 “톱랭커들과 좋은 시간에…달라질 조 편성 기대된다”
  • 이경훈 “톱랭커들과 좋은 시간에…달라질 조 편성 기대된다”
  • 이경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우승하고 난 뒤 조 편성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앞으로가 기대된다.”이경훈(30)은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부터 최경주(51), 강성훈(34) 등 동료들의 축하까지. 18일 화상으로 진행된 우승 기자회견에서 보이는 이경훈의 얼굴에는 기쁨이 묻어났다. 그는 “우승을 차지하고 정말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아직 답장을 다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축하해줬다”며 “우승을 하면 조 편성부터 달라지는 게 많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떤 선수들과 치게 될지 기대된다”고 환하게 웃었다. PGA 투어에서는 첫 우승 전후로 조 편성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PGA 투어는 매 대회 조 편성을 발표하면서 ‘주요 그룹(Featured Groups)’은 팬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별도로 표시한다. 신인이나 투어에서 성적을 내지 못한 선수가 주요 그룹에 속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하위권 선수들은 대개 1라운드 오후 늦게 경기하고 2라운드에서 오전 일찍 경기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를 불평하는 선수는 없다.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내서 특급 대우를 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이 주요 그룹의 편성된 적은 많지 않다. 그에게는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오후에 경기를 시작하는 게 익숙한 일이었다. 그러나 PGA 투어 우승자가 된 이경훈은 이제 ‘흥행조’ 또는 ‘방송조’에 편성돼 좋은 시간에 경기를 하게 됐다.그는 “예전부터 톱랭커들과 함께 주요 그룹에서 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만큼 다음 대회에서 어떤 선수들과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될지 궁금하다”며 “확실히 우승을 하니까 좋은 게 많은 것 같다.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경훈을 바라보는 동료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함께 활약했던 동료들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게시물 등을 올리며 이경훈의 첫 우승을 축하했다. 현장에서는 한국 남자골프의 전설 최경주와 강성훈 등이 이경훈과 함께 우승의 감격을 나눴다. 이경훈은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직까지 우승 축하 메시지에 모두 답장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꼭 다 연락을 하려고 한다. 응원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경기가 늦게 끝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기다려준 최경주, 강성훈 선배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올 시즌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PGA 투어 데뷔 후 아직까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가지 못한 만큼 올해는 꼭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며 “지금의 좋은 느낌을 마지막까지 이어가는 걸 목표로 열심히 치겠다”고 강조했다.
2021.05.18 I 임정우 기자
'당권주자' 주호영 "국민의당 합당·윤석열 입당 먼저 추진"
  • [인터뷰]'당권주자' 주호영 "국민의당 합당·윤석열 입당 먼저 추진"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서기로 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합류를 성사시키겠다고도 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주 전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당 대표는 수십년 역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의 당 대표다. 짧은 시간 안에 야권을 통합해 대선 후보 단일화를 이룩하며 안정적인 경선 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의 말마따나, 이번에 선출될 당 대표는 내년 3월에 있을 대선에서 야권의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야 한다. 차기 당 대표의 급선무는 야권의 대통합이며, 첫 단추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이다.그는 바로 직전 당 대표 권한대행 당시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9부 능선’까지 이끌었으나, 끝내 마무리 짓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놨다.주 전 원내대표는 “(권한대행을) 그만두기 전에 국민의당과 합당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지금 국민의당이 지역위원장을 공모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자칫 일이 일그러질 수 있다”며 “사람들이 ‘자기가 합당의 공을 차지해 전당대회에서 유리하게 한다’는 공격이 싫어서 그만 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당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만약 합당이 잘못된다면 후회가 될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차기 당 대표가 그 다음으로 선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야권의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될 것이다. 그는 지난 3월 총장직을 내려놓은 뒤 이렇다 할 공식 행보 없이 잠행을 이어오고 있다.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주 전 원내대표는 간접적으로 여러 채널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입당 의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어떤 경로로 윤 전 총장과 교감을 형성하고 있는지는 함구했지만,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즉시 합류시키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반박이 없지 않느냐. 아니면 아니라고 하지 않겠는가”라고 자신했다.국민의힘으로의 합류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제1야당이 가진 긍정적, 부정적인 효과가 모두 있을 것”이라면서 “일시적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플러스’(긍정적) 요인이 클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야권의 대선 후보가 돼기 위해선, 결국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주 전 원내대표의 생각이다. 현재 윤 전 총장 외에도 당밖의 인물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최재형 감사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 전 부총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대망론`을 언급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전 원내대표는 “그분(김 전 위원장)의 장점이, 뜻이 있는 사람을 자극하는 것이다. 바람직하다. 다만 ‘누구를 민다’ 이렇게 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동조했다.아울러 내년 대선 정국에서 야권이 경계해야할 부분으로 △밉상 짓 하지 않기(막말 논란) △야권 통합 △청년세대 위한 정책(일자리·주택) 마련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당의 쇄신 방향으로 ‘중도 실용’을 꼽으면서 정책정당을 지향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러 정책들이 있는데, 청년 세대 분노와 좌절을 제대로 해결해줄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일자리와 주택문제다”면서 “‘2030 표어’로 접근할 게 아니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접근해야 한다. 이들의 문제는 한 세대만의 문제가 아닌, 부모 세대인 5060·7080의 문제도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정권 창출에 성공하기 위해 “국민에 밉상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주 전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당 대표 출마의 변이 있다면.△차기 당 대표는 지난 수십년 중에서 가장 중요한 당 대표다. 짧은 시간 안에 야권을 통합해 후보 단일화을 이룩하고 안정적인 경선 관리를 해야 하는 당 대표다. 대선이 10개월도 안 남았다. 중단 없이 당무를 이어가고 당을 혁신해야 한다. 지난 1년 원내대표를 한 내가 가장 적임자다. 국민의당과의 통합도 거의 9부능선까지 왔고. 짐은 무겁고 권한은 없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여러 사람이 그 짐을 내가 지는 게 좋겠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 가장 중요한 건 단일화, 원만하고 안정적인 경선 관리이며 당을 개혁할 시간이 없기에 중단 없이 해야 하는 점에서 내가 적임자다. 또, 나는 내가 관여한 선거에서 져본 적이 없다. 선거 승리의 공식을 잘 알고 있다-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심을 확보하기 위한 본인만의 전략이 있다면.△투표하는 책임당원 33만명이 집단지성을 통해 누가 당 대표를 맡아야 내년 대선에서 필승할지 잘 알 것이다. 굳이 자랑을 안 해도 된다. 당에서 오래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서 후보 한명 한명에 대해 다 알지 않겠나. 당원들의 집단지성을 믿는다.-당권주자만 10명 정도다. 이렇게까지 많이 나온 건 처음인 것 같은데.△나도 어떤 현상인지 궁금하다. 등록을 앞두고 등록을 하지 않을 사람도 있을 거고, 등록을 해도 28일에 컷오프에서 정리되지 않겠나. 많은 젊은 의원들이 당 대표에 도전하는 건 바람직하다. 정치인이 목표를 크게 설정하고 국가 경영이라는 포부를 실현하기 전에 당부터 경영해본다는 생각은 장려할만하다. 의원이 자기 지역구 안에서 선수만 쌓을 게 아니라 도전하고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국가적 어젠다에 관심도 가지게 되며 정치인으로서 크게 된다. 민주당에 비해 우리 당에 그런 도전을 하는 사람의 모습이 안 보이지만 평소에도 권장하고 격려하던 일이다.-가장 큰 경쟁자는 누구인가.△여러 후보가 있는데 되도록 누구라고는 말을 안 하려고 한다. 당 대표 선거에 나오면서 말했던 게 통합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이 하나가 되고 단결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 분열하고 앙금이 남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된다고 하는 마당에, 특별히 누가 경쟁자이니 하는 것은 맞지 않다.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대선까지 10개월 남은 상황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혁신은.△국민 전체에 도움이 되는 `중도 실용`으로 가야 한다. 이념 논쟁은 불필요하고, 국민 전체 생각과 다른 발언을 해선 안 된다. 그 다음에는, 우리가 국민에 소위 공감 능력, 소통 능력을 가지고 ‘저 당은 우리와 가까이 있고 우리와 기쁨과 슬픔을 같이 한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제대로 된 정책으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어야 한다. 여러 분야가 많은데 특히 청년 세대의 좌절과 분노를 봐야 한다. 지금 일자리가 없다, 예전이면 노력하면 내집마련도 가능했는데 집값이 오르면서 안 되고 있다. 이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 2030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부모인 5060세대 문제도 된다.-최근에는 황교안 전 대표가 정계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보수 정당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나. 평가는 국민과 당원이 하는 것이지, 참여하는 걸 막을 방법이 없다. 정치라는 게 권력 정치만이 아니고 나라를 위해 도움되는 일을 하겠다는 걸 비판할 이유가 없다. 다만 특정공직에 나간다든지 할 때엔 그 평가는 당원과 국민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단순히 뭘 한다는 걸로 비판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 관련 메시지를 냈는데.△봤다. 시의적절하고 재대로 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과 나도 그런 주장을 늘 해왔다. 5·18은 반독재, 반민주에 대한 항거다. 그 정치는 지금도 유효하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이 하는 게 5·18 정신에 맞느냐. 반독재 민주에 맞느냐. 5·18정치는 특정세력의 점유물이 돼선 안 되고 한때에만 적용돼서도 안 된다. 헌법 전문에 넣을 거냐 말거냐 논란이 있을 정도로 그 정신의 핵심은 반독재 민주다. 옳은 이야기를 제때 잘 냈다고 본다.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 전 총장을 향해 7월 전에 들어오는 게 낫다고 했는데△경선열차가 일단 출발하면 중간에 오기 어렵다. 경선이 끝나고 다시 바깥과 (경선을) 해야 하는데, 대선 정국이 큰 판이고 미묘해서 불안정성이 증가한다. 바람직하지 않다. 윤 전 총장이 제3지대를 모색한다면 지금 당을 만들어야 하는데 안 그러고 있지 않느냐. 제1야당이 가진 장점이 엄청난 것이다. 나는 그런 합리적 선택을 할 거라고 본다. 그렇다면 그 시기는 새 지도부가 들어서고 경선 열차가 출발하기 전이 제일 적기다.-윤 전 총장이 정계 행보 시작을 하면 지금의 지지율을 이어갈 수 있을까.△제1야당이 가진 플러스(긍정), 마이너스(부정) 효과가 있다. 우리 당에 들어오면 이점도 많겠지만 부정적 요소도 본인이 같이 받아야 한다. 일시적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플러스 요인이 클 거라고 본다.-유승민, 원희룡 등 당내 대선 주자들의 지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묘안이 있다면.△이전부터 당내 주자들에 대해 당무에 참여하고 본인 능력을 당을 통해 발휘할 시간을 일찍 줬으면 하는 아쉬움 있다.가령 비대위원으로 추가 합류를 한다거나, 당 혁신위 등을 맡아서 진작부터 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런 건의도 한 바가 있다.-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동연 대망론`을 언급했는데△그분의 장점이, 뜻이 있는 사람을 자꾸 자극하는 것이다. 바람직하다. 뜻이 있는 자는 모두 나서라는 게 괜찮은 것이다. 김 전 부총리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대선판으로 불러들이는 건 옳은 일이다.-여당과는 어떤 전략으로 협치에 나설 계획인지.△협치는 야당이 할 이야기가 아니다. 야당은 투쟁이다. 협치는 여당이 할 얘기다. 한국 정치가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좀 더 효율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협치밖에 방법이 없다. 지난 3년간, 4년간 혹은 21대 국회 1년간 민주당이 그런 점에 대해서 인식 자체가 없었고, 그런 게 쌓여서 대통령 지지율이 폭망하고 국정 곳곳이 난맥 아닌가. 외교, 안보, 경제, 산업, 심지어 원전 정책부터 이렇게 된 건 야당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저렇게 독단적으로 하다 그리 된 것이다. 여당이 4·7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받아들여 대전환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안 보여서 안타깝다.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원내대표 시절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과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지△아쉽다기보다는 상임위원장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다만 ‘잘했다 못했다’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권한대행을)그만 두기 전에 국민의당과 합당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지금 국민의당이 지역위원장을 공모한다고 하는데 잘못하면 일이 일그러질 수 있다. 야권 단일화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사람들이 공격하고 오해하더라도 합당해서 자기가 합당의 공을 차지하고 전당대회에서 유리하게 하려 한다는 공격이 싫어서 그만 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당을 했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잘못된다면, (합당이) 안 된다면 그런 후회가 생길 것이다.잘 한 건, 우리가 우리 기분대로 하지 않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4·7 재보선을 이긴 것이다. 당내 분란이 없었다. 공정하게 당을 관리했다는 말이다. 우리가 크게 잘못 비춰지고 있는 것을 정리했다. 5·18 및 전직 대통령 사죄, 약자와의 동행, 호남동행 등 잘한 일이라고 본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간 의원들 세비 30%(13억원)를 어려운 곳에 쓰기도 했다.-당 대표 취임 시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인가.△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먼저 추진하겠다. 시간이 별로 없다. 윤 전 총장의 합류도 있다. -내년 대선 정국까지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국민에 밉상 짓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 반대로 해야 할 일은, 첫째는 통합·단일화가 있고 둘째는 청년 세대의 분노와 좌절을 제대로 해결한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게 일자리와 주택문제다.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1.05.18 I 권오석 기자
이경훈 "18년간 꿈꿔온 장면…믿기지 않아"
  • 이경훈 "18년간 꿈꿔온 장면…믿기지 않아"
  • 이경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열두 살 때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경훈(30)에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꿈의 무대였다. 월요일 아침마다 PGA 투어 챔피언을 보며 성장한 그는 18년 만에 주인공이 됐다. 그는 자신의 PGA 투어 통산 80번째(풀시드 확보 이전 2개 대회 포함)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단독 2위 샘 번스(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그는 “정말 오랜 시간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꿈꿔왔다. PGA 투어 첫 우승이라 그런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큰 힘이 돼준 아내와 부모님, 스폰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우승자인 이경훈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경력을 추가했다. 여기에 그는 최경주(51), 양용은(49), 배상문(35), 노승열(30), 김시우(26), 강성훈(34), 임성재(23)에 이어 PGA 투어 한국인 8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이경훈은 이번 대회가 열린 나흘간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보기를 단 3개로 막고 버디 28개를 낚아채며 25언더파를 몰아쳤고 이번 대회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PGA 투어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최종 4라운드에서 이경훈이 보여준 플레이는 압권이었다. 1타 차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8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채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9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침착했다. 그는 12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냈고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그러나 16번홀 파 퍼트를 앞두고 기상악화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경훈의 좋은 흐름이 끊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표정은 좋지 않았다. 경기가 재개된 뒤 이경훈의 16번홀 파 퍼트는 홀을 외면했고 공동 2위 그룹과의 격차가 2타로 줄었다. 17번홀과 18번홀에서 이경훈의 집중력은 빛났다. 그는 두 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PGA 투어 첫 우숭을 확정지었다. 그는 “최종 4라운드 17번홀 버디가 정상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6년간 사용하던 투볼 퍼터가 아닌 일자 블레이드 퍼터를 바꾼 전략도 적중했다. 그린 위에서의 날카로운 퍼트가 이번 대회 우승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1991년 태어난 이경훈이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건 12살 때다. 체중 감량을 위해 골프를 시작했던 이경훈은 골프를 치는 재미에 푹 빠졌고 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 국가대표 시절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경훈은 프로 데뷔 후 한국과 일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에서 2연패를 차지했고 일본에서도 통산 2승을 달성했다.그러나 이경훈은 골프를 시작한 뒤로 가슴 속에 품고 있던 ‘PGA 투어 챔피언’이 되기 위해 안정적인 수입을 포기하고 자신의 꿈을 좇아 2016년 PGA 콘페리 투어로 주 무대를 옮겼다. PGA 투어 입성은 쉽지 않았다. 그는 콜롬비아와 멕시코 등을 다니며 눈물 젖은 빵을 뜯어야 하는 콘페리 투어에서 2016시즌과 2017시즌을 보냈지만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이경훈의 도전은 3년의 세월이 지난 2018시즌 결실을 맺었다. 그는 상금랭킹 9위를 차지하며 꿈에 그리던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PGA 투어 데뷔 첫 시즌에는 페덱스컵 랭킹 108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두 번째 시즌인 2019~2020시즌에는 페덱스컵 랭킹 97위에 자리하며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2020~2021시즌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최고 성적을 기록한 이경훈은 통산 80번째 대회에서 18년 전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스스로를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노력으로 만들어진 선수”라고 말했던 이경훈이 PGA 투어 데뷔 3번째 시즌, 통산 80번째 대회에서 자신의 꿈을 이룬 것이다.우승 상금으로 145만8000달러(약 16억4700만원)를 받은 이경훈은 PGA 투어 통산 상금 400만달러를 돌파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날 우승으로 145만8000달러를 추가해 통산 상금을 439만177달러로 늘렸다.이경훈은 이번 우승으로 2022~2023시즌 PGA 투어 출전권과 오는 20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과 내년도 마스터스 출전권도 얻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페덱스컵 랭킹과 남자골프 세계랭킹도 크게 상승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한 이경훈은 84위에서 55계단 상승한 29위가 됐다. 세계랭킹은 지난주 137위에서 5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경훈은 PGA 투어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해준 아내 유주연 씨와 7월에 태어날 딸(태명 축복이)에 대한 애틋한 감정도 드러냈다. 그는 “아내가 그동안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 내가 골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헌신해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며 “축복이의 출산까지 2달 정도 남았는데 빨리 만나고 싶다. 최고의 남편이자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경훈과 아내 유주연 씨. (사진=AFPBBNews)
2021.05.18 I 임정우 기자
코로나 고용절벽 맞닥뜨린 ‘대졸 백수’…군대·대학원으로 피난
  • 코로나 고용절벽 맞닥뜨린 ‘대졸 백수’…군대·대학원으로 피난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학 졸업 후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고 있거나 진학을 준비하는 대학 졸업생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고용 회복은 더딘데 대졸자들은 계속 사회로 쏟아져 나오는 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월 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이 이동하는 가운데 구인 정보 게시판이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일거리가 없어서”…구직 활동 접는 대졸자17일 이데일리가 통계청의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학(4년제 및 전문대 포함)을 졸업한 학생은 30만 9680명으로 전년도 졸업생(32만 9620명)대비 6.0%(1만 9941명) 감소했다.전체 졸업자수는 줄었는데 비경제활동인구(비경활)는 같은기간 10만 6930명에서 11만 5049명으로 오히려 7.6%(8119명) 증가했다. 졸업자수에서 비경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2.4%에서 지난해 37.2%로 증가했다.취업자(15만 9580명)와 실업자(3만 5051명)는 1년 전보다 각각 7.8%, 29.3% 줄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하면서 취업자와 구직자는 감소하고 경제활동을 벌이지 않는 청년들만 늘어난 셈이다.대졸자 중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교육·기술·경험이 부족해서’라는 응답 비중은 2019년 33.1%(3만 5351명)에서 지난해 26.3%(3만 214명)로 축소한 반면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가 15.9%(1만7043명)에서 20.7%(2만3857명)로 커졌다.일거리 자체가 없는 고용 여건이 더 구직포기를 부른 가장 큰 이유라는 얘기다. 비경활 졸업생 중 가사나 교육기관·입시학원 통학 등 특별한 활동 없이 그냥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2만 8287명으로 전년대비 119.0%(1만 5368명) 급증했다.집·독서실 등에서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한다는 응답자는 3862명으로 46.9%(1232명), 군대를 가기 위해 대기 중인 응답자(3423명)는 13.6%(408명) 각각 증가했다.고용시장 진입문턱을 넘지 못한 대졸자들이 별다른 대책 없이 쉬고 있거나 대학원 진학, 군 입대 등 다른 경로로 방향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홍남기 “양질 일자리 창출 강화·취업 권리 보장”올해도 대졸자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고용 시장의 어려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4월 현재 2021년도 졸업자 중 비경활은 9만 482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졸업자 중 남아있는 비경활(10만 8745명)까지 합하면 작년과 올해 졸업자 중 약 20만명이 구직 활동도 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는 얘기다.4월 전체 고용률(60.4%)은 전년동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지만 사회초년생 비중이 큰 25~29세 고용률은 4월 67.7%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개선되는데 그쳤다. 20~24세(3.1%포인트) 증가폭보다는 크게 밑돌고 취업자수 자체가 감소한 30대 개선폭(0.2%포인트)과 비슷한 수준이다.지난해부터 누적된 고용 부진과 올해 채용 여건을 감안할 때 청년 취업난은 한층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기업 504곳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40.3%에 그쳤다. 아직 결정 못한 기업은 33.9%, 계획이 없는 곳은 25.8%에 달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년의 날을 맞아 청년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년 고용분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력을 강화하고 취업할 권리를 보강하겠다”며 “국민취업지원제도, 각종 청년고용 촉진 장려금 등을 통한 노동시장 진입 촉진, 청년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들이 취업·창업전쟁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산업 구조 변화에서 민간의 고용 창출을 독려할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아르바이트 중심의 일자리 정책보다 민간이 투자 여력을 키우기 위한 제도 개선이 중요하다”며 “첨단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구조가 개편하면서 인문계와 이공계간 격차가 커지는 만큼 직업훈련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1.05.18 I 이명철 기자
연봉 꼬박 모아 내집 마련하는데…뉴욕 10년·서울 29년·베이징 40년
  • 연봉 꼬박 모아 내집 마련하는데…뉴욕 10년·서울 29년·베이징 40년
  • 한국인 밀집지역인 왕징의 대표 건물 소호.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에서 집 한채만 가지고 있어도 엄청난 부자입니다. 그런데 보유세가 없다보니 부자들은 한채만 갖고 있지 않죠. 일자리를 찾아 도심으로 온 젊은 이들은 베이징 후커우(戶口·호적제도)를 받기도 어려운데 내 집 장만은 꿈도 못꿉니다.”베이징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위(于)모씨는 랴오닝성 출신으로 두 칸짜리 집에서 4명의 하우스메이트와 살고 있다. 모두 생면부지였지만 방값을 아끼기 위해 한집에 살게 됐다. 위 씨와 같은 동거는 중국 대도시에서는 너무나 흔한 일이다. 글로벌 국가·도시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소득 수준을 감안한 소득대비주택가격비율(PIR)은 집값이 높다는 서울이 28.86이지만 선전(46.3)과 베이징(41.7)은 40이 넘는다. 평범한 직장인이 40년동안 한 푼도 안쓰고 돈을 모아야 선전이나 베이징에서 집 한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뉴욕(10.1), 도쿄(15.4) 등 해외 주요 도시의 3~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올해 부동산 개발투자 21.6% 급증중국 정부는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투기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주택가격 상승세가 오히려 빨라지는 모양새다. 중국국가통계국은 4월 주요 도시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6% 올라 8개월 만에 상승폭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반(중고)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0.8%로 오른 가운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도시 상승폭은 각각 1.2%, 0.9%, 1.2%로 평균을 웃돌았다.이날 중국 당국이 발표한 또다른 통계에 따르면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9% 늘어난 가운데, 그중 아파트 건설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투자가 21.6% 대폭 증가했다.중국의 주요 대도시 주택 가격은 지난 10여년간 다른 지역보다 두배 이상 빠르게 올라 이미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 해외 주요도시 수준에 육박한 상태다. 평방미터(㎡)당 주택가격은 선전이 5만4400위안(약 958만원)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상하이(5만1000위안), 베이징(4만4000위안), 광저우(2만4000위안) 순이다.중국 부동산 개발투자 증가 추이. 사진=국가통계국◇양질 일자리·우수한 교육 시스템…대도시 선호도↑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도시와 농촌으로 구분해 나누는 후커우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탓에 많은 주민이 실제 자기가 거주하며 일하는 대도시에서 주택을 살 자격을 취득하는 것조차 어렵다. 그럼에도 이처럼 대도시 주택가격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가 모여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텐센트, 화웨이 등 대표 IT 기업 본사가 위치해 있는 홍콩 옆 광둥성 선전시에는 호커우가 없는 인구가 전체 상주인구(2019년 기준)의 63%를 차지한다. 대도시는 호커우가 없는 경우 주택구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인재 영입을 목적으로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주택 구입을 허용하기도 한다. 베이징의 경우 취업거주증을 취득하면 주택구입이 2채까지 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고액연봉을 받는 우수한 인재가 대도시로 몰리고 주택가격은 덩달아 상승하는 구조다. 경제발전에 힘입어 중국 대도시에 고소득층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택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소득(도시내 농촌지역 제외, 2019년 기준)은 7만4000위안으로 전국 도시평균(4만2000위안)의 두배에 가깝다. 선전도 6만3000위안이나 된다. 교육 시스템, 의료 혜택 등 공공 인프라도 대도시에 쏠려있다. 특히 명문 대학이 주로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는데 현행 대학입시제도가 후커우가 있는 수험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렇다보니 어떻게든 대도시 후커우를 취득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주택 보유세 등 제도가 미비해 세금 부담도 없다. 상하이 등 일부 도시에서 대형주택 등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보유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세대상이 제한되고 세율도 낮은 수준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도 없다. 부모가 자녀에게 주택을 구입해주거나 최초납입금을 대납하는 등 주택구입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은 한자녀 정책으로 결혼시 부모가 직접 주택을 마련해주는 경우가 많다. 중국에서 ㎡당 집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손꼽히는 광둥성 선전. 사진=신정은 기자◇中정부 회색코뿔소 우려…부동산세 도입 등 검토중국인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대도시 주택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베이징 등 대도시의 경우 상주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데에도 주택건설을 위한 용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지방정부 부채 문제와 함께 중국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민은행 등 금융당국은 부동산관련 대출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주요 대도시 지방정부는 주택구입요건 강화, 주택구입수량 제한 등 지역맞춤형 부동산규제를 연이어 도입하고 있다. 올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업무보고에서도 주택투기 방지, 공공서비스 지역간 격차 완화 등 민생복지 개선을 강조했다. 중국의 14차5개년 계획(2021~2025년)에는 지역발전 및 신형 도시화 전략을 통해 도시간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다주택자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소득세, 재산세 등 직접세 비중을 높이고 부동산세를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국내 전문가들은 성장잠재력 및 소득증가 속도, 빠른 도시화 추세 등을 고려할 때 과거 일본의 부동산버블처럼 위험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 대도시 주택구매자의 소득이 지역 평균 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므로 소득대비주택가격비율(PIR)이 실제보다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김보성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 대표는 “중국정부 및 학계에서 부동산세 강화를 실질적인 해결책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으나, 주택가격 대비 소득이 높지 않은 현실적 제약 등을 고려할 때 전면적인 부동산세 도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시진핑 주석이 중앙정치국회의에서 학군우수지역 투기 방지를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입시 및 학군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1.05.18 I 신정은 기자
소프라노 김효영 '제67회 메트오페라 콩쿠르' 우승
  • 소프라노 김효영 '제67회 메트오페라 콩쿠르' 우승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금호문화재단은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소프라노 김효영(24)이 제67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에릭 & 도미니크 라퐁 콩쿠르(구 메트오페라 전국 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소프라노 김효영(사진=금호문화재단)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김효영은 16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아메리칸 스칸디나비안 재단 비르키트 닐손 특별상을 수상했다. 우승 상금은 2만 달러(한화 약 2268만원)다. 한국인 테너 듀크 킴(29)도 공동우승을 차지했다.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에릭 & 도미니크 라퐁 콩쿠르는 북미 지역에서 실력 있는 성악가를 발굴하는 대표적인 등용문이다. 1954년 처음 시작해 그동안 르네 플레밍, 제시 노먼, 수잔 그램, 나딘 시에라 등을 배출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소프라노 홍혜경(1982년), 신영옥(1990년), 테너 이성은(2009년), 바리톤 조셉 임(임경택, 2011년), 진솔(2016년) 등이 있다.올해 67회를 맞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에릭 & 도미니크 라퐁 콩쿠르로 명칭이 변경됐다. 지난해 9월부터 사전 심사와 지역별 예선 심사를 진행했고, 지난 10일 준결승을 거쳐 10명의 결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김효영, 듀크 김 외에도 소프라노 레이븐 맥밀런, 메조 소프라노 에밀리 시에라, 에밀리 트레이글(이상 미국) 등 총 5명이 우승자로 선정됐다.김효영은 서울대 학사, 줄리아드 음대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2017년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2015년 서울 벨베데레 콩쿠르 3위, 2017년 한국성악콩쿠르 2위, KBS한전음악콩쿠르 1위, 중앙음악콩쿠르 2위, 2020년 대구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팜비치 오페라단, 스폴레토 페스티벌, 벤쿠버 오페라단에 선발됐다.
2021.05.17 I 장병호 기자
TSMC, 美에 첨단 '2·3나노팹' 검토…'추격자' 삼성, 투자 더 늘릴까
  • TSMC, 美에 첨단 '2·3나노팹' 검토…'추격자' 삼성, 투자 더 늘릴까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글로벌 1위인 대만 TSMC가 기존 미국 투자 계획에 수십조원을 추가 투자해 3나노미터(nm·10억분의 1m) 최첨단 반도체공장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근 미국이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자 TSMC가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지속적으로 투자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1일 미국 상무부 반도체 화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을 잇달아 앞둔 상황에서 삼성전자(005930)의 미국 투자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사진=삼성전자)◇TSMC, 美에 3나노 공장…차세대 기술 ‘2나노’ 검토설도17일 업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TSMC가 애초 100억~120억 달러(11조~13조 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5나노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계획했지만, 지금은 ‘3나노’ 공장 설립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달 초 TSMC가 애리조나에 1개의 공장을 지으려고 했으나 미국의 요청에 따라 최대 6개로 늘린다고 보도한 바 있다.로이터에 따르면 3나노 생산 라인 하나를 구축하는 데만 230억~250억달러(25조~28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TSMC가 지난해 공개한 애리조나 공장 투자액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앞서 TSMC는 지난달 1일 향후 3년간 전체 반도체 생산 라인 증설에 1000억달러(약 11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애리조나 피닉스에 3나노 공장을 지을 경우 투자금의 상당 부분이 이곳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당초 TSMC는 3나노 이하 최첨단 공정은 대만 현지에서만 운영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대만 내 가뭄과 정전이 계속 되는 데다, 최근 조 바이든 정부가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 압박에 나서며 지원책을 내놓자 이에 적극 화답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연초부터 TSMC 투자 확대 소식은 쉴 새 없이 들려오고 있다. TSMC는 올해 초 최대 280억달러(약 31조원)에 달하는 2021년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석 달 뒤인 지난 4월에는 20억달러(약 2조2340억원)를 더 늘려 300억달러(약 33조5310억원)로 투자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다 앞으로 3년간 1000억달러(113조)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공장 수를 늘리고, 최첨단 3나노 공장까지 검토 중인 것.더욱이 3나노를 넘어 차세대 기술인 ‘2나노급’ 반도체 공장 건립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대만 타이베이타임즈는 대만 정부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TSMC가 애리조나에 향후 10년에서 15년 안에 건설될 차세대 2나노 이하의 차세대 반도체 공장 건립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삼성 ‘20조원’규모 증설예상…투자확대 여부 주목TSMC가 적극적인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의 투자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신경 써야 할 뿐 아니라 단순히 업계 경쟁 차원에서도 1위인 TSMC에 대한 추격의 고삐를 당겨야 하는 상황이다.삼성전자는 오는 20일 미국 상무부가 여는 ‘반도체 대책회의’와 바로 다음날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미국 투자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공장 증설에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뉴욕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기존 공장이 있는 텍사스 오스틴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현재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규모를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일각에서는 TSMC가 미국 정부에 적극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삼성전자도 기존보다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정부의 ‘K-반도체’ 전략에 맞춰 기존 계획보다 38조원을 늘린 171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처럼 미국 내 투자 규모도 더 늘리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미국의 압박을 떠나 파운드리 업계 경쟁 관계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연일 투자 확대를 발표하고 있는 TSMC를 넋 놓고 바라보고만 있을 순 없는 상황이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54%, 삼성전자가 17%를 차지해 작지 않은 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추가 투자에서도 격차가 벌어지면 삼성전자 입장에선 자칫 추격의 고삐를 놓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시스템 반도체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을 미뤄봤을 때 미국 투자 계획도 매듭 지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파운드리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추격자 입장인 상황에서 투자규모에 따른 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상당 기간 격차를 좁히기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5.17 I 신중섭 기자
넥센타이어 장착한 황진우 '슈퍼레이스' 개막전 우승
  • 넥센타이어 장착한 황진우 '슈퍼레이스' 개막전 우승
  • 슈퍼 6000 클래스 1위 황진우 선수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넥센타이어(002350)의 레이싱 전용 젖은노면 타이어를 장착한 황진우 선수가 지난 1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1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SUPER 6000’ 클래스는 국내 경주 차량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와 마력을 지닌 차량인 스톡카(6200cc, 최대 460마력) 경주 대회다. 넥센타이어는 최상위 클래스인 ‘SUPER 6000’에 ‘엔페라 SW01’ 제품을 처음 선보이며 데뷔 무대에서 우승을 기록, 기술력을 입증했다. 넥센타이어 ‘엔페라 SW01’ 제품은 레이싱 전용 타이어로 젖은 노면에서의 뛰어난 배수 성능과 젖은노면 컴파운드를 바탕으로 고속 주행 및 코너링 성능이 극대화된 제품이다. 황진우 선수는 넥센타이어의 ‘엔페라 SW01’ 제품을 처음으로 장착하고 ‘SUPER 6000’ 시즌 개막전에 출전, 빗속에서 진행돼 미끄러운 노면에서 레이싱을 펼쳐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국내 최대·최장수 레이싱 대회인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을 후원하는 등 모터스포츠 발전에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일본의 ‘Toyota 86/BRZ’, 독일의 ‘NLS(Nurburgring Langstrecken Serie, 뉘르부르크링 내구 레이스 시리즈)’ 대회에 참가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21.05.17 I 이승현 기자
간부만 쓰는 '경찰골프장' 적자 논란…경찰청장 "개선방안 모색할 것"
  • 간부만 쓰는 '경찰골프장' 적자 논란…경찰청장 "개선방안 모색할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근 적자 운영이 계속되고 고위직 간부만 이용한다는 지적을 받은 경찰체력단련장(경찰골프장)에 대해 경찰청장이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용인 경찰 체력단련장 (사진=경찰체력단련장 홈페이지)김창룡 경찰청장은 17일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경찰골프장 운영과 관련해) 티 배정 간격 단축, 이용기회 확대를 위한 1인당 이용횟수 제한 등 개선방안을 시행 중”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정상운영이 되면 결과를 분석해 추가 개선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체력단련장은 공무원의 건강 증진 등을 위한 목적의 직장 체육시설”이라며 “국가 비상상황시 이용을 제한하는 등 민간시설처럼 수익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데일리가 확인한 2021년도 경찰청 세입·세출예산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경찰 체력단련장(골프장) 적자액은 7억40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2년간 적자액은 각각 5억6600만원, 7억6000만원으로 매년 수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단독]간부만 쓰는 ‘경찰골프장’…매년 수억원 적자에 혈세 줄줄)9만9405㎡(9홀) 규모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경찰공무원의 체력 유지·향상 등을 위한 명목의 체육시설이다. 특히 전체 경찰의 정원에서 경위 이상 계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23.0%(2019년 기준)에 불과한 데 반해, 골프장 이용비율은 86.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정 이상으로 범위를 좁히면 불과 2.7%에 불과한 인원의 고위급 간부의 골프장 이용 비율이 9.0%에 달했다. 반면 경찰 전체 정원의 77.0%, 대다수를 차지하는 경사 이하 계급의 골프장 이용 비율은 13.6%에 그쳤다.
2021.05.17 I 박기주 기자
세금압박에 너도나도 '건물 증여'…젊어서 자식에 증여한다
  • 세금압박에 너도나도 '건물 증여'…젊어서 자식에 증여한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집합건물을 증여한 사람과 받은 사람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정부가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을 늘리자 주택을 처분하는 대신 자녀에게 물려주는 다주택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직방이 서울에 있는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오피스텔·상가·쇼핑몰 등 집합건물 증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여받은 사람 수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 1~4월 전체 증여 받은 사람 중 40대 미만 비중은 47.4%로 전년 동기 대비 9.4%포인트 늘었다. 반면 40~50대와 60대 이상의 증여받은 사람 비중은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5%포인트, 6.9%포인트씩 줄었다. 서울 집합건물 수증인 연령대별 비중 변화 (사진=직방)지난해 1분기까지는 증여 받은 연령층 가운데 40~50대가 가장 많았으나, 같은 해 2분기부터는 40대 미만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역전됐다. 특히 올해 4월 40대 미만의 증여 받은 사람 비중은 50.27%를 기록하며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서울지역 집합건물을 증여하는 증여인의 연령대도 낮아졌다. 지난해 1~4월에는 60대와 70대 이상 증여인이 각각 1650명, 1644명으로 전체의 32.2%, 32.1%였다. 반면 올해 같은 기간엔 60대 증여인이 34.0%(2794명)로 70대 이상 증여인 (27.9%, 2293명)보다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50대 증여인도 전년 동기 대비 886명 증가해 24.0%(1975명)에 달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6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 강화를 앞두고 있어 증여사례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난해 7·10 대책발표 이후 이미 많은 증여가 이뤄졌고, 4월 보궐선거 이후 세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어 증가세가 지난해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5.17 I 신수정 기자
49개국서 판매하는 맥도날드 BTS 세트, 中·日 빠진 까닭은
  • [뉴스+]49개국서 판매하는 맥도날드 BTS 세트, 中·日 빠진 까닭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맥도날드가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BTS 세트’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중국과 일본에선 해당 세트 메뉴가 판매되지 않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BTS 멤버의 ‘한국 전쟁’ 관련 발언이 중국 당국의 심리를 자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에서도 BTS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트를 출시하지 않았단 분석이다.(그래= 이미나 기자)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26일 미국, 캐나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6개 대륙 49개국에서 ‘BTS 밀’ 세트 메뉴를 출시하고 내달 20일까지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맥도날드가 진출한 국가는 맥도날드 공식 홈페이지 기준 102개국이다. 진출한 국가 가운데 약 절반 정도에서만 BTS 세트 메뉴가 판매되는 셈이다.이번 BTS 세트는 글로벌 지사에서 본사에 판매를 요청한 곳에 한해 판매한다. 주요 출시 국가는 BTS 인기가 뜨거운 북미와 남미, 아시아 국가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과 일본에선 BTS 세트 메뉴를 판매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BTS 세트 출시를 중국과 일본에서 요청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최근 BTS가 한국 전쟁과 관련해 중국 당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원인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BTS는 지난해 10월 한미 친선단체로부터 상을 받았다. 이때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았다”라면서 “양국(한미)이 공유하는 고통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 말한 바 있다.중국 네티즌들은 이 발언을 문제 삼았다. BTS가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중국 환구시보는 이같은 온라인 반응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이슈화를 주도했다. 또한 지난 2월 BTS 소속사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남티베트’를 중국이 아닌 인도 영토로 표기해 중국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BTS 세트를 판매하는 49개국 명단. 중국 및 일본은 빠졌다.(사진=맥도날드)전문가들은 이번 중국 내 BTS 세트 출시 불발을 BTS를 견제하는 중국 당국의 영향이라 보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중국은 오랫동안 아시아 문화를 주도한다는 강한 자부심을 지녀왔지만, 최근 문화 주도권을 한국에게 빼앗겼단 위기 의식이 팽배한 상황”이라면서 “최근 한류 문화의 선봉장 격인 BTS를 지속적으로 저격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짚었다. 일본 또한 BTS 세트 메뉴 판매국 명단에서 빠져있다. BTS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을 의식해 논란을 최소화하고자 BTS 세트 판매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3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전문가들은 BTS의 세계적인 성공을 심도있게 분석하기도 했다. 반면 정치권이나 일부 혐한들이 BTS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2018년엔 BTS 멤버가 원자폭탄이 터지는 사진이 들어간 티셔츠를 입은 적이 있다는 이유로 일본 방송 출연이 불발된 바 있다. 또 아시아인 혐오범죄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BTS를 향해 “일본은 증오하지만 아시아 혐오는 허용하지 않는 것은 완전히 이중적인 태도”라는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2021.05.17 I 김무연 기자
라이엇게임즈, ‘TFT 세트 심판’ e스포츠 본격 시동
  • 라이엇게임즈, ‘TFT 세트 심판’ e스포츠 본격 시동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전략적팀전투(TFT)를 개발·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조혁진)는 TFT 다섯 번째 세트 ‘심판’의 e스포츠 경기 로드맵을 17일 발표했다. 국내 대회를 시작으로 지역 대표 선발전을 거쳐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e스포츠를 마련했다.‘TFT 심판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 선수는 3명이다. 이를 위한 1차 대회로 인터넷방송인(BJ)과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ATS가 진행되며, 이를 통과한 16명의 선수가 TFT 레전드컵에서 태극 마크를 달기 위해 경합을 벌인다. 10월 중국에서 진행되는 ‘TFT 심판 챔피언십’에서는 세계 각 지역에서 모인 최고 실력자들이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TFT 심판 챔피언십’으로 가는 첫 단계는 아프리카TV TFT 시리즈다. ‘ATS: 심판’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대회는 세 단계를 거쳐 본선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선발한다. ATS는 프로 선수뿐만 아니라 BJ와 일반인들도 참가할 수 있는 대회다.5월 30일까지 1차 참가 접수가 진행되며 BJ 64명 중 8명, 일반인 128명 중 8명을 선발해, 이틀 동안 본선을 치른다. 결승전에서 살아남은 상위 4명의 선수는 2회차 결승에 직행한다.‘ATS: 심판’은 5월 17일부터 참가 접수를 받으며, 예선전은 온라인으로, 본선은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TFT 심판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3명의 한국 대표는 ‘TFT 레전드컵: 심판’에서 가려진다. 오는 9월 4일과 5일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레전드컵에는 ATS 3회차 결승전 우승자부터 4위까지 네 명과 이들을 제외하고 ATS 전체 누적 포인트에서 상위에 오른 12명 등 총 16명이 참가한다.레전드컵에서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하는 선수에게는 오는 10월 중국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TFT 심판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레전드컵 1위에게는 상금으로 1000만원2위에게는 500만원, 3위 300만원, 4위 200만원이 차등 지급된다.라이엇게임즈는 “10월 중국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TFT 심판 챔피언십’의 진행 방식과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5.17 I 이대호 기자
신규 확진자 619명, 비수도권 40%…군부대·유흥업소 감염 확산(종합)
  • 신규 확진자 619명, 비수도권 40%…군부대·유흥업소 감염 확산(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일 0시 기준 619명을 기록했다. 총 검사 수가 감소하는 주말을 겪었음에도 6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피로도 누적으로 확진자 수는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40%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는 전국적, 산발적인 모습이다. 특히 강원도 철원 군부대와 비수도권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심각하다.14일 오후 부산 수영구 한 댄스동호회 연습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해당 동호회에서는 이날 기준 관련 확진자가 24명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1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9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3만 2290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 2843건을 기록해 평일 절반 이후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1만 6686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3498건(확진자 6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659건(확진자 9명)을 기록했다.지난 11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11명→635명→715명→747명→681명→610명→619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03명, 치명률은 1.44%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이 늘어난 151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5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4만 5778명, 화이자 백신 168만 8028명 등 총 373만 3806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4986명으로 누적 94만 345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한 사례는 신규 77건(누적 2만 2199건)이다. 이중 사망신고 사례는 1건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5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59%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92명, 경기도는 148명, 부산 12명, 인천 1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9명, 광주 27명, 대전 2명, 울산 16명, 세종 0명, 강원 35명, 충북 22명, 충남 14명, 전북 9명, 전남 17명, 경북 27명, 경남 30명, 제주 1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전국적으로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은 30%에 육박한 28.8%로 계속 상승 중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도가 35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를 낳았다. 강원도 철원 육군 부대에서만 지금까지 27명이 확진됐다. 휴가를 다녀와 격리됐던 병사가 부대 장병과 접촉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부산 수영구 댄스동호회는 누적 확진자가 44명(이용자 22명, n차감염 22명)으로 늘었다. 경남에서는 김해 외국인 모임(누적 확진자 31명), 사천 유흥업소발(누적 확진자 62명) 여파가 진행 중이다.27명의 확진자가 속출한 광주에서는 서구 상무지구 유흥업소, 광산구 소재 교회 등 기존 집단감염원 관련 n차 감염이 멈추지 않았다. 전남 지역 역시 여수 유흥주점(누적 확진자 46명)발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산세는 계속됐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22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3명, 유럽 4명, 아메리카 5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5명, 외국인 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13명이 확인됐다.
2021.05.17 I 박경훈 기자
"'종부세 폭탄'은 과도"…대상자 절반은 24만원 이하 부담
  • "'종부세 폭탄'은 과도"…대상자 절반은 24만원 이하 부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대상자 절반은 평균 24만원 이하를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위 1%는 1인당 1억1800만원을 부담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 받은 ‘2020년 고지 기준 종합부동산세 백분위 자료’에 따르면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 하위 50%는 1인당 23만9643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자동차세 평균인 23만1920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하위10% 납세자의 부담액은 1인당 3만7871원에 불과했다.2020년 주택분 종부세 고지액은 1조8148억원으로 전년보다 8624억원(90.6%) 증가했다. 종부세 대상자가 28% 늘어나고, 공시가격이 521조원에서 722조원으로 39% 증가했기 때문이다. 1인당 평균 273만원으로 전년도 184만원보다 89만원 늘어났다. 다만 중간값은 49만원에서 58만원으로 9만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종부세의 과세 부담은 대부분 최상위 부동산 부자에 집중됐다. 상위 1%의 종부세는 7802억원으로 전체 세액의 43.2%를 차지했다. 2019년 33.6%에서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상위1%가 보유한 주택 공시가격 총액은 46조6010억원이었다. 시세 기준으로 1인당 100억 상당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1인당 1억1801억원의 종부세를 부담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상위10%로 범위를 확대하면, 상위10%의 종부세 총액은 1조3169억원으로 전체 종부세의 72.9%를 차지했다. 1인당 1992만원으로 전년보다 761만원 증가했다.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의 절반인 하위50%(33만0637명)가 내는 종부세 총액은 792억원으로 전체 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불과했다. 1인당 세액은 23만9643원으로 전년도의 19만4721원에서 4만4922만원 늘어난 것이다. 과표에서 세율을 곱하면 1인당 54만7743원이 나온다. 여기에서 재산세 중복분(22만2985원)과 세액공제(6만5347원) 등을 공제하고 나온 금액이다. 고용진 의원 측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종부세 폭탄과는 한참 거리가 먼 수치”라고 평가했다.하위10%인 6만6197명의 종부세 총액은 25억700만원으로 전체 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에 불과했다. 1인당 평균 세액은 3만7872원이었다. 2019년 1인당 2만5556원에서 1만2316원 늘어난 금액이다. 하위20%(13만2307명)까지 확대해도 1인당 8만1288원을 부담하고 있다. 하위80%로 확대하면 52만8967명이 2969억원을 부담했다. 1인당 평균 56만1254원을 부담한 셈이다. 전년도 47만1334원에서 8만9920원 늘어난 것이다. 하위80%의 평균값은 전체 대상자의 중간값인 58만원과 거의 비슷하다. 최상위 부동산 부자를 제외하면 종부세 대상자들은 평균적으로 이 정도 금액을 부담하고 있다.(자료=고용진 의원실)종부세 대상자는 우리 국민의 1.3%에 불과한데, 그 중에서도 상위1%인 6000여명이 43%, 상위10%인 6만여명이 73%를 부담하고 있다. 상위1%의 세부담 집중도는 2018년 30.8%에서 해마다 올라 2020년 43.2%까지 상승했다.한편, 작년 8월 종부세법이 개정돼 실거주 1주택자의 세액공제가 확대되고 다주택자의 중과세율이 올랐다. 대다수 1주택자는 올해 말 고지되는 종부세 부담은 크게 변동이 없지만, 상위1%의 종부세는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위1%의 세부담 비중은 50%를 상회하고 하위80%는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용진 의원은 “종부세 대상자의 절반인 하위50%는 연간 20만원대의 세금을 부담하고 있다”며 “종부세 폭탄론은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위50%의 세부담 비중은 5%도 채 되지 않는다며, 중산층까지 종부세 폭탄을 맞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다만, 고 의원은 최근 공시가 급등으로 종부세 대상 인원이 늘어나 1주택자의 세부담은 크지 않지만 조세저항과 불안이 있는 것도 현실이라면서,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공제액 상향 등을 통해 대상 인원은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1.05.17 I 김겨레 기자
'PGA 투어 우승'…美 도전 5년 만에 꿈을 현실로 만든 이경훈
  • 'PGA 투어 우승'…美 도전 5년 만에 꿈을 현실로 만든 이경훈
  • 이경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번째 한국인 우승자는 이경훈(30)이었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은 자신의 80번째 대회(풀시드 확보 이전 2개 대회 포함)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단독 2위 샘 번스(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우승자인 이경훈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경력을 추가했다. 여기에 그는 최경주(51), 양용은(49), 배상문(35), 노승열(30), 김시우(26), 강성훈(34), 임성재(23)에 이어 PGA 투어 한국인 8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이경훈은 이번 대회가 열린 나흘간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보기를 단 3개로 막고 버디 28개를 낚아채며 25언더파를 몰아쳤고 이번 대회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PGA 투어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국가대표 출신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경훈은 KPGA 코리안투어와 JGTO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실력자다. 그는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에서 2연패를 차지했고 일본에서도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경훈은 골프를 시작한 뒤로 가슴 속에 품고 있던 ‘PGA 투어 챔피언’이 되기 위해 안정적인 수입을 포기하고 자신의 꿈을 좇아 2016년 PGA 콘페리 투어로 주 무대를 옮겼다. PGA 투어 입성은 쉽지 않았다. 그는 콜롬비아와 멕시코 등을 다니며 눈물 젖은 빵을 뜯어야 하는 콘페리 투어에서 2016시즌과 2017시즌을 보냈지만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경훈의 도전은 3년의 세월이 지난 2018시즌 결실을 맺었다. 그는 상금랭킹 9위를 차지하며 꿈에 그리던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PGA 투어 데뷔 첫 시즌에는 페덱스컵 랭킹 108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두 번째 시즌인 2019~2020시즌에는 페덱스컵 랭킹 97위에 자리하며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2020~2021시즌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최고 성적을 기록한 이경훈은 통산 80번째 대회에서 대형사고를 쳤다. 스스로를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노력으로 만들어진 선수”라고 말했던 이경훈이 PGA 투어 데뷔 3번째 시즌, 통산 80번째 대회에서 자신의 꿈을 이룬 것이다. 우승 상금으로 145만8000달러(약 16억4700만원)를 받은 이경훈은 PGA 투어 통산 상금 400만달러를 돌파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날 우승으로 145만8000달러를 추가해 통산 상금을 439만177달러로 늘렸다.“속도보다 중요한 건 방향”이라고 밝힌 이경훈은 이제 PGA 투어 통산 상금 1000만달러 돌파에 도전한다. 이경훈에 앞서 PGA 투어 통산 상금 1000만달러 고지에 오른 한국 선수는 최경주(51), 위창수(48), 김시우(26) 세 명에 불과하다.이경훈은 이번 우승으로 2022~2023시즌 PGA 투어 출전권과 오는 20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게 됐다. 이경훈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우승 인터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번 우승이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2021.05.17 I 임정우 기자
비비고 국물요리 5주년… 韓 넘어 세계 입맛 사로잡았다
  • 비비고 국물요리 5주년… 韓 넘어 세계 입맛 사로잡았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가 출시 5주년을 맞았다. 국물을 선호하는 한국 식문화를 계승해 ‘국민 집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는 연 매출 2600억의 대형 카테고리로 성장시킨단 전략이다.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가 2016년 6월 출시 후 5년간 누적판매량 3억봉, 누적 매출 7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민 1인당 6그릇씩을 먹은 수치다. 출시 첫해 매출액 140억원을 기록했던 비비고 국물요리는 지난해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해 14배 성장했다.CJ제일제당은 평소 즐겨먹지만 직접 조리하기 어려운 국물요리를 집에서 만드는 방식 그대로 구현했다. 기존 건더기와 국물이 부실했던 국물 HMR 시장에 독보적인 품질의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인식을 바꿨단 평가다. 올해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시장 성장세를 보였다.비비고 국물요리 대표 제품 6종(사진=CJ제일제당)◇ 가마솥 방식으로 낸 진한 국물로 시장 점유율 1위 유지비비고 국물요리는 2017년부터 시장점유율 40%대를 유지하며 시장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국물요리의 인기 비결은 따라 할 수 없는 CJ제일제당만의 연구·개발(R&D) 기술력을 통한 ‘정성을 담은 맛’에 있다”라고 설명했다.CJ제일제당은 가마솥 방식의 ‘육수추출 기술’을 적용했다. 최대 8시간을 우려낸 육수를 베이스로 깊은 풍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고춧가루, 마늘 등도 직접 볶아 조미료를 넣지 않고도 진하고 자연스러운 맛을 냈다. 또 상온 유통 및 보관을 위한 고온 열처리와 원재료 식감을 유지하기 위한 ‘원물제어 기술’을 적용해, 육수와 건더기의 풍미, 원재료 식감을 극대화했다.대표 제품인 육개장과 차돌육개장, 소고기미역국, 차돌된장찌개 등 역시 가정에서 직접 만든 것과 동일한 맛과 품질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육개장의 경우, 원물 고기부터 피빼기 작업을 거쳐 직접 오랜 시간 삶아 사골육수를 우려내고 삶은 고기를 일일이 찢어 넣었다. ◇ 한국은 물론 해외 40여개국에서도 인기비비고 국물요리는 국과 탕을 선호하는 한국 고유의 식문화와 건강하고 간편한 한끼를 추구하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 소비자들에게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실제 국물요리 침투율(1년에 한 번 이상 구입하는 가구수의 비중)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조사 결과 지난해 국물요리 침투율은 전년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53%였다. 주 구매층인 초중고 자녀가구 침투율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간편식에 대한 거부감이 높았던 시니어가구도 40.8%의 침투율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전년비 8.6%포인트신장) 했다.CJ제일제당은 HMR 대표 기업으로서 시장 확대 및 품질 업그레이드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그 동안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앞세워 국물요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전환을 이뤄냈다면, 앞으로는 가정식은 물론 외식을 대체할만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또한 해외 시장 진출도 더욱 가속화해 ‘한국의 맛’을 전세계인에게 알릴 계획이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첫 해 미국, 일본, 중국 등 10여개 국에 판매됐다. 현재 대만, 인도 등 40여 개국으로 진출국을 확대했다. CJ제일제당은 국가별 수출 규격에 맞춘 전용제품을 늘리고 유통 채널도 넓혀 올해 글로벌 매출을 30% 가량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국물요리’가 5년간 압도적 선택을 받아 온 이유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집에서 만드는 방식 그대로 ‘정성의 맛’을 구현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HMR 트렌드를 주도하며 시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7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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