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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인플레로 생계 어려워진 軍가족 지원
  • 美국방부, 인플레로 생계 어려워진 軍가족 지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국방부가 군인 장병들의 생계 지원에 나섰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생계가 팍팍해진 가운데, 미군들 역시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주택 임대료 및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군인 가족들을 지원하고, 나아가 군 전체에 걸쳐 식량 안보를 강화할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임대료가 10% 이상 상승한 지역에서 근무하는 장병들 중 기지 밖에서 거주하는 경우 급여가 일시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급여를 높여준다고 해도 가계 재정난이 해소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10월 평균 근로자들의 시간당 수입은 1년 전보다 1.2% 감소했다. 군인 역시 마찬가지다. 비영리 군 이익단체인 블루스타패밀리즈가 공개한 2020년 군인 가족 생활방식 조사에 따르면 계급이 낮은 장병들의 군인 가족 중 29%가 굶주림을 호소했다. 이는 전체 계급에서 차지하는 14% 대비 2배가 넘는 규모다. 현재 입대 2년 이하 병사들이 기대할 수 있는 기본급과 주택·생활비는 연간 약 2만 1000달러(약 2500만원)다.이에 오스틴 장관은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는 군인들이 지원 프로그램에 연결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것은 준비태세 문제다”라며 “내가 우리 군인과 가족이 번영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추도록 하는 데 집중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펜타곤(미 국방부)의 움직임은 유가상승이 미국인들을 괴롭히고 있음을 시사하는 또다른 신호”라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군인 장병 및 그 가족들이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11.18 I 방성훈 기자
3분기에도 대외채무 역대 최고치 경신…"IMF 특별인출권에 장기외채 늘어"
  • 3분기에도 대외채무 역대 최고치 경신…"IMF 특별인출권에 장기외채 늘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투자 증가세 지속에 우리나라 대외채무가 3분기에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새로 쓰고 있다.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 외채는 이후 만에 감소했지만, 중앙은행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s)이 늘면서 장기외채가 증가한 영향이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도 늘면서 외국에서 받을 돈인 대외채권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1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1분기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6108억 달러로 전 분기 보다 66억 달러 늘었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가 134억 달러 줄어든 164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장기외채는 200억달러 늘었다. 자료=한국은행단기외채 감소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78억 달러)이, 장기외채 증가는 중앙은행의 SDRs(116억 달러)이 주도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의 대외채무가 4억 달러, 중앙은행이 116억 달러, 기타부문이 44억 달러 늘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의 기타금융기관과 비금융기업등으로 구성된 기타부문은 부채성증권(35억 달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예금취급기관의 대외채무는 98억 달러 줄어들었다.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이새롬 과장은 “대외채무는 지난 8월 IMF의 일반 배분에 따른 SDRs 보유 규모 증가에 따른 것인데, SDRs은 대외채권인 준비자산이면서 장기채무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을 돈인 대외채권은 2분기 대비 143억 달러 증가한 1조754억 달러를 기록했다. 단기 대외채권은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이 99억달러 늘어나는 등의 영향을 받아 131억 달러 늘었다. 장기 대외채권은 12억 달러 늘었는데, 일반 정부의 부채성증권(32억달러)이 주도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28억 달러), 중앙은행(99억 달러), 기타부문(25억 달러)가 모두 증가했으나 예금취급기관(-9억 달러)만 감소했다. 이에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돈에서 갚아야 할 돈을 뺀 순대외채권은 전분기말 대비 77억 달러 증가한 4646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4분기(4864억달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 4분기에도 4828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증가 흐름을 보이다가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감소했는데 다시 3분기 들어 증가 전환한 것이다. 실제 대외결제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준비자산(4640억 달러)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5.5%로 전분기보다 3.7%포인트 내렸다. 2020년 9월말 34.7% 이후 최저치다. 차입금을 중심으로 단기외채가 감소함에 따라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말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26.9%로, 2016년 6월말 26.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은 기간 대외 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자산은 거주자의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중앙은행의 준비자산 증가로 전분기말 대비 306억달러 증가한 2조10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중국 등 주요 투자국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분투자(81억 달러)를 중심으로 직접투자가 전분기말 대비 84억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 역시 지분증권 및 부채성증권에 대한 투자 확대 등으로 83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는 지난 2분기 1조5827억달러 역대 최대치에서 국내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의 영향으로 3분기중 879억달러 줄어든 4948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금융부채의 감소는 6분기 만에 처음이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1185억 달러 증가한 6092억 달러로 집계됐다. 순대외금융자산은 2020년 3분기 5643억달러까지 늘었다가 4분기 4661억달러까지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2021.11.18 I 이윤화 기자
플랫폼노동 경험자 200만명 넘겼다…종사자 절반 이상은 계약 체결도 안해
  • 플랫폼노동 경험자 200만명 넘겼다…종사자 절반 이상은 계약 체결도 안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플랫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이른바 플랫폼 종사자가 2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만족도 평가 등으로 업무에 영향을 받는 종사자도 66만명 수준이다. 특히 66만명의 종사자 중 절반가량은 주업이었고, 계약을 체결하고 업무를 하는 비율도 47%에 그쳤다.서울 시내에서 배달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플랫폼 종사자 220만명…취업자 중 8.5%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021년 플랫폼 종사자 규모와 근무실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플랫폼 종사자의 규모를 추정하고, 근무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전국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총 5만 1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다. 먼저 플랫폼을 매개로 노무를 제공하는 플랫폼 종사자는 취업자(15~69세)의 8.5%인 약 220만명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종사자는 지난 3개월 동안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의 중개 또는 알선을 통해서 일감을 얻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입을 얻은 적이 있는 자를 뜻한다.이 중 고객만족도 평가 등의 방법으로 일의 배정 등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을 매개로 노무를 제공하는 종사자는 약 66만명으로 취업자의 2.6%에 해당한다. 협의의 종사자는 플랫폼이 대가나 보수를 중개하고, 중개되는 일이 특정인이 아닌 다수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한 사람으로 배달·번역 플랫폼 등에서 일하는 자를 뜻한다.종사자 중 여성이 46.5%로 전체 취업자 중 여성 비율(42.8%)보다 높고, 20대와 30대 청년 비율도 55.2%로 전체 취업자 중 청년(34.7%) 보다 높았다. 수도권 거주 비율(59.8%)도 전체(52.3%)보다 높다.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배송·운전이 약 30%를 차지하고, 음식조리·접객·판매(23.7%), 통·번역 등 전문서비스(9.9%) 순으로 많았다. 남성은 배달·배송·운전, 여성은 음식조리·접객·판매 관련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66만명 중 절반은 플랫폼이 주업…배달이 대다수협의의 종사자 중 47.2%는 주업으로 해당 일을 하고 있고, 부업(39.5%)이나 간헐적으로 참가하는 유형(13.3%)도 적지 않다. 주업형은 플랫폼 일자리 수입이 전체의 50% 이상이거나 주당 20시간 이상 노동하는 경우를 뜻한다. 부업형은 플랫폼 일자리 수입이 전체의 25~50%이거나 주당 10~20시간 노동, 간헐적 참가형은 플랫폼 일자리 수입이 전체의 25% 미만이거나 주당 10시간 미만 노동을 뜻한다.배달·배송·운전 업무는 주업형의 82%를 차지하고, 부업이나 간헐적으로 참가하는 사람 중에서도 69%, 76%를 차지한다. 또 배달·배송·운전 업무 종사자 중 87%가 남성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문서비스 업무는 부업 비율이 높고, 데이터 입력 등 단순 작업 업무는 간헐적으로 참가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이어 유형별로 근무일, 근무시간의 차이가 크고, 주업의 경우 평균적으로 21.9일 근무하고 192만 3000원의 소득을 얻고 있다. 종사자 중 고용보험 적용 29.1%, 산재보험 적용 30.1%로 나타났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플랫폼과 계약 체결도 절반 그쳐…불이익 경험도플랫폼과의 계약 형태의 경우 계약을 체결했다는 비율은 57.7%, 어떤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는 비율은 28.5%로 나타났다. 계약을 체결한 사람 중 계약 내용 변경 시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결정·통보한다’는 응답이 47.2%에 달했다. ‘사전 통보 또는 의견을 묻는다’는 응답은 39.7%에 그쳤다.플랫폼 기업이 정한 업무 규정이나 규칙이 없다는 응답이 59%이고, 있다는 응답은 41%였다. 이어 규정이 있는 경우 위반 시 일시적 앱 차단 또는 일감 배정 제한(83%), 계약해지(59%) 수수료삭감(30%) 등 불이익이 있다고 응답했다.종사자는 플랫폼 기업이나 소속 업체의 보수 미지급(22%), 비용·손해에 대한 부당한 부담(18.1%), 일방적 보수 삭감(16%) 등의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플랫폼 기업이 중재·조정을 했는지는 유형별로 상이하다.최현석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플랫폼 종사자의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며 “플랫폼 기업이 종사자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거나, 계약을 변경할 때 종사자와 협의하는 비율이 낮은 것은 법적 규율이 미비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최 근로기준정책관은 이어 “플랫폼 기업이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체결 및 준수 의무를 다하고, 계약 내용 변경 시에도 종사자의 의견을 듣는 한편, 종사자들의 어려움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동반자적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국회의 입법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
2021.11.18 I 최정훈 기자
상위 20% 빼고 준 국민지원금…3분기 소득 양극화 ‘반짝’ 해소
  • 상위 20% 빼고 준 국민지원금…3분기 소득 양극화 ‘반짝’ 해소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3분기 전국민 88% 가량에게 지급한 국민지원금 영향으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 소득 양극화가 일시 개선됐다.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한 5분위배율은 사실상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처음으로 110만원을 넘겼다. 저소득층의 소득이 늘면서 소비지출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공일자리+지원금에 1분위 소득 110만원 돌파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소득 1분위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4만2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21.5% 증가했다.상생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절차가 시작된 지난 9월 13일 서울 동대문구 한 주민센터 앞에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소득 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은 23만9000원으로 같은기간 22.6% 증가했다. 3분기 들어 고용 여건이 나아지면서 이들이 받는 임금 또한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업소득은 20.7% 증가한 12만4000원이다.이전소득은 76만3000원으로 22.2% 증가했다. 이중 1인당 25만원의 국민지원금 등 지급 영향으로 공적이전 소득이 21.8% 늘어난 55만9000원을 기록했다. 용돈 등 사적이전 소득은 20만4000원으로 23.2% 늘었다.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공공일자리 사업 등으로 60세 이상 취업자수가 증가했는데 1분위는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추석 명절에 사적이전소득도 증가되고 국민지원금으로 공적이전소득이 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2분위 월평균 소득은 264만7000원, 3분위 401만8000원, 4분위 579만2000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12.0%, 8.6%, 7.6% 증가했다.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3만7000원으로 5.7% 늘어 전체 소득분위 중 증가폭이 가장 낮았다. 국민지원금이 소득 하위 80%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5분위 이전소득은 81만3000원으로 22.0% 늘었지만 공적이전 소득 금액(54만3000원) 자체는 1분위보다 적었다.가구원수별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1분위대비 5분위 배율은 5.34배로 전년동기대비 0.58배포인트 낮아졌다.통계기준을 개편한 2019년 이후 동분기 기준 사상 최저치다. 2019년부터 전체 분기별로도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던 지난해 2분기(5.03배) 이후 가장 낮다. 시장소득 기준으로 한 균등화 5분위 배율도 11.93배로 같은기간 1.15배포인트 하락했다.◇1분위 ‘오락·문화’ 5분위 ‘의류·신발’ 지출 크게 늘어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17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전체 소득분위에서 증가폭이 가장 높다. 이어 2분위가 6.3%, 3분위 5.9%, 5분위 4.3%, 4분위 3.4% 각각 늘었다.1분위 소비지출 항목을 보면 오락·문화(5만4000원)가 16.7% 증가했고 이어 통신(6만원) 13.8%, 음식·숙박(13만8000원) 13.7%, 주류·담배(2만9000원) 13.3% 등 순으로 늘었다.5분위의 경우 의류·신발(20만4000원)이 11.6% 늘었고 이어 주거·수도·광열(34만5000원) 10.6%, 주류·담배(5만1000원) 9.7% 등 순이다.소득 5분위별 소비지출 구성비. (이미지=통계청)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분위가 마이너스(-) 26만8000원으로 19.1% 개선됐다. 5분위 흑자액은 3.2% 증가에 그친 338만7000원이다.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1분위가 129.4%로 13.4%포인트 감소한 반면 5분위는 56.3%로 0.2%포인트 늘었다. 1분위 소득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3분기 소득·분배지표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내수 개선과 코로나19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경감하는 포용적 회복,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노력을 지속·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1.11.18 I 이명철 기자
`분뇨로 전기 생산` 목표 넘기면 온실가스 감축 인정
  • [단독]`분뇨로 전기 생산` 목표 넘기면 온실가스 감축 인정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온실가스를 대거 배출하는 기업, 이를 처리하는 사업자가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바이오매스)을 활용해 바이오가스 생산 목표치를 달성하면 탄소배출권 감축실적으로 인정 받는다. 바이오매스 연료화 과정(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생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부담금을 부과하는 등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에너지 전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관·학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유기성 폐기물을 이용한 에너지 공급체계를 바꾼다는 전략이다.◇‘커뮤니티급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시스템’ 구축이재식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과장은 18일 “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등을 더 깨끗하게 수거·관리함과 동시에 지역실정에 맞는 에너지형태로 전환해 활용하는 ‘커뮤니티급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시스템’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위해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부처가 함께 고민하는 ‘유기성폐기물(바이오매스) 협의체’를 구성해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과장은 “유기성 폐기물은 주로 소규모로 분산해 발생하기 때문에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별 유기성 폐기물 발생현황 등을 파악한 후 에너지화 활용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환경부도 내년 ‘유기성폐자원법’을 제정해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이용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법 제정을 통해 지자체와 대규모 배출·처리자에게 바이오가스 생산 목표를 부여할 것”이라며 “음식물폐기물의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2030년까지 107개소로 늘려 연간 383만톤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獨 윤데마을 모델 연구…5년간 480억 투입산업부와 환경부는 그동안 에너지화하지 않던 동·식물성 잔재 폐기물 등과 음식물폐기물을 통합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480억원을 투입, 바이오가스 양산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독일 니더작센주 괴팅겐시 윤데마을의 사례 연구해 바이오에너지 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데마을의 바이오에너지 기술은 곡물부산물·산림부산물·가축분뇨를 바이오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곡물부산물과 가축분뇨를 농가로부터 수거해 섞은 뒤 밀폐된 저장소에서 발효할 때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열병합발전소를 가동해 전력을 생산한다. 산업부는 ‘커뮤니티급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윤데마을 모델을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산한 전력을 지자체에서 소화한 뒤 남는 전력은 한전 등에 판매해 수익을 얻고 탄소배출권 감소 실적으로도 인정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 과장은 “독일 윤데마을 등에서 농림부산물, 가축분뇨 등의 유기성 폐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사례에 대해 참고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국가온실가스감축(NDC)상향 목표 달성과 탄소중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바이오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폐플라스틱 재활용, 온실가스 감축 인정 검토정부가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정책 수립에 나선 것은 등 폐기물 배출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활용도는 매우 떨어져서다.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폐기물 발생량은 약 50만톤인데 이 중 에너지로 회수하고 있는 폐기물량은 6.3%에 불과하다. 재생에너지 중 폐자원을 활용한 폐자원에너지 비중도 19.7%에 그친다. 2026년부터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전면 금지’가 예정돼 있어 폐기물을 에너지로 재사용하지 못하면 쓰레기 대란을 피할 수 없다. 유기성 폐기물을 바이오에너지로 환원한다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도 산업부와 ‘제2차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자원순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하루 약 500만톤씩 폐기물이 발생하며 1인당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도 세계 3위 수준이다. 이를 위해 화석연료·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신소재 기술 연구개발(R&D)과 시장 창출 지원을, 플라스틱 재활용 시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정 등을 요청했다.환경부는 산업계의 요청 등을 고려해 2025년까지 폐플라스틱 연간 4만톤 규모의 공공 열분해 시설 10개소 설치하고 2030년까지 전체 기초지자체(226개)의 20% 이상 설치·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산업단지 내 확보한 매립시설 부지에 열분해 시설 등 입지를 허용하고 열분해유, 가스 생산·사용을 하면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정하는 등 열분해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자료=한국환경공단)
2021.11.18 I 문승관 기자
대진대, 전국 27개 대학 학생 참가한 모의창업대회 휩쓸어
  • 대진대, 전국 27개 대학 학생 참가한 모의창업대회 휩쓸어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대진대 학생들로 구성한 창업동아리들이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모의창업 경진대회를 휩쓸었다.대진대학교는 소셜벤처 연합대학 추진단이 개최해 지난 12일 막을 내린 ‘2021년 제1회 전국 대학생 소셜벤처 모의 IR 창업 경진대회’에서 11팀이 출전해 2팀이 최우수상 1팀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캠버스팀의 장민혁 학생이 발표 모습.(사진=대진대학교 제공)대학생들의 역량과 재능을 기반으로 문명의 사각지대에 위치한 세계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 발굴 및 육성 지원을 목적으로 실시한 이번 대회는 전국 27개 대학에서 68개 팀 총 218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총상금 2280만 원을 두고 자웅을 겨뤘다.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 서류 및 발표 평가에는 기업체와 공공기관 대표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본선 진출팀에 대한 모의 크라우드펀딩행사는 200명 이상의 국민심사단이 직접 소셜벤처 창업 아이디어를 평가했다.이번 대회에 대진대 학생들은 캠버스팀(글로벌경제학과 장민혁 등 6인)과 초록이팀(국제통상학과 정지혜 등 3인)은 각각 최우수상인 창업진흥원장상(상금 150만 원)을 받았고 슈루비팀(건축공학전공 김호겸 등 3인)이 장려상인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상(상금 30만 원)에 이름을 올렸다.경진대회와 함께 국민투자자 252명이 참여해 열린 모의 크라우드펀딩에서도 캠버스팀이 대상을 차지하고 초록이팀과 슈루비팀이 각각 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대진대 창업지원단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학교 관계자는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이 개설된 만큼 학생들이 할차게 활용하면 창업과 취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경진대회를 주최한 소셜벤처 연합대학 추진단은 대진대를 비롯한 한서대와 인제대, 목원대, 선문대 등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2021.11.18 I 정재훈 기자
국산 전기차 사상 첫 월 판매 1만대 돌파…'아이오닉5 1위'
  • 국산 전기차 사상 첫 월 판매 1만대 돌파…'아이오닉5 1위'
  •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친환경차의 기세가 무섭다. 친환경차의 국내 판매뿐 아니라 수출이 10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특히, 현대자동차(005380)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흥행에 성공하며 사상 처음으로 국산 전기차의 월 판매가 1만대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21년 10월 자동차산업 동향 (잠정)’을 보면, 친환경차의 내수(3만4137대)와 수출(3만8538대)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1.4%, 32.9%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국내에서의 친환경차 판매는 3만4137대를 기록하며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내수 판매 비중은 27.2%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이 중에서 전기차가 1만934대 팔리며 지난해 같은 때보다 204.1% 껑충 뛰었다. 그 다음 하이브리드(2만413대·27.9%),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1850대·93.3%), 수소차(940대·46.9%) 순으로 판매가 많았다.국산 친환경차는 2만6534대 판매되며 4개월 연속 2만대를 상회했다. 특히, 국산 전기차는 1만410대 판매되며 사상 처음으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210.5% 급증한 수치다. 산업부는 “2018년 이후 내수판매 상위 모델은 하이브리드차 모델이 강세였으나, 올해 6월 이후 5개월 연속 전기차 모델이 최다 판매 모델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10월 국산 친환경차 판매 순위를 보면 아이오닉5가 378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랜저 HEV(3137대), 쏘렌토 HEV(2913대), EV6(2762대), K8 HEV(2183대)가 2~5위에 올랐다. 수입 친환경차의 국내 판매는 76.2% 증가한 7603대로 집계됐다. 전기차(115.6%), 하이브리드(825.6%), PHEV(93.3%)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다. 수입 친환경차의 연료별 판매 대수는 하이브리드차 2만413대(27.9%), 전기차 1만934대(204.1%), HEV 1850대(93.3%), 수소차 940대(46.9%) 순으로 많았다. 특히 전기차가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3개월 연속 1만대를 넘었다. 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기반한 아이오닉5 EV, EV6가 각각 3783대, 2762대씩 팔리며 판매를 이끈 영향이다.(자료=산업부)아울러 10월 친환경차의 수출대수와 수출금액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수출대수는 32.9% 증가한 3만8538대로 집계됐다. 전 차종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전기차는 신차 효과 등으로 1만7000대가 수출되며 월간 최다 수출을 경신했다. 모델별로는 아이오닉5EV(5071대), 니로EV(4208대), EV6(4189대), 투싼HEV(4125대), 아이오닉HEV(3670대) 등이 인기가 많았다. 수출 금액은 41.8% 증가한 11억4000억달러를 달성했다. 2개월 연속 10억달러를 돌파하며 친환경차 월 수출 금액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기·수소차 수출 금액이 신차 효과로 역대 최고인 6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친환경차 수출금액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의 25.1%, 수출금액의 29.7% 차지하며 대수와 금액, 비중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올해 10월까지 친환경차의 누적 수출액은 91억2000만달러로, 이르면 11월 또는 12월에 누적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1.18 I 임애신 기자
세계일류상품 63개, 생산기업 73개 신규 선정
  • 세계일류상품 63개, 생산기업 73개 신규 선정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롯데호텔서울에서 ‘2021년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신규로 63개 품목, 73개 업체를 세계일류상품·기업으로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세계일류상품은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구성했다. 현재 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이며 일정조건을 충족하는 상품이다. 차세대 일류상품은 7년 이내에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선정한다.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수출 상품을 다양화하고 미래 수출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수출 유망기업을 선정, 해외마케팅고 연구개발(R&D), 금융 등 지원사업에 참여하면 가점부여와 우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1년도에 처음 도입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세계시장 점유율 5위권에 든 현재 세계일류상품은 인쇄회로기판(PCB) 표면처리 공정장비(티씨케이), 스태킹 장비(우원기술),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대한조선주식회사) 등 20개 품목, 26개 업체를 신규 선정했다. 7년 이내에 5위권에 들 가능성이 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폴라필 단섬유(주)휴비스), 원자로 원격해체장치(두산중공업), HVAC용 송풍모터(효성전기) 등 43개 품목, 47개 업체다. 분야별로는 보건산업 분야가 슈퍼항생제, 수동 심장충격기 등 16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반도체 분야 12개 품목, 산업기계·플랜트 분야 11개 품목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 49개, 중견기업 11개로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82%를 차지했다.이번 행사에서 산업부는 세계일류상품 20주년을 맞아 해외시장 개척, 수출 증대 등에 이바지한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을 선정해 유공 표창을 하고 장기간 세계일류상품 유지기업에 공로현판을 전달했다. 2019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돼 기술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유전체 분석 정보기반의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수입 대체 국산화에 성공한 가스감지기 생산업체인 가스트론 등에 산업통상자원부 표창장 10점을 수여했다. 20년 동안 세계시장점유율 5위권을 유지하며 우리나라 수출 증대에 이바지해 온 레이저 마커 생산기업인 이오테크닉스 등 3개사에 공로현판을 전달했다.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세계일류상품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계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정진한 기업인의 노력과 열정의 결실”이라며 “우리 강소·중견기업이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세계일류상품 제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1.18 I 문승관 기자
중앙디앤엠, 미술품 경매·NFT 사업 전개 기대에 '강세'
  • [특징주]중앙디앤엠, 미술품 경매·NFT 사업 전개 기대에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중앙디앤엠(051980)이 국내 경매업체 칸옥션과 명인옥션에 투자하면서 미술품 경매와 NFT(대체불가능 토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현재 중앙디앤엠은 전 거래일 대비 3.59%(65원) 오른 1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디앤엠은 칸옥션과 명인옥션 투자를 계기로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 ‘미스터 두들’, ‘필립 콜버트’ 등 글로벌 거장들과의 디지탈 아트 작품 출품 및 협업을 통해 미술품 NFT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중앙디앤엠은 이들의 전환수채에 투자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시 ‘칸옥션’에 대해 60%, ‘명인옥션’에 대해 88.24%의 지분을 취득하게 된다.최근 국내 경매 시장 1위인 ‘서울옥션(063170)’이 국내 1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와 NFT관련 협업을 발표하며 NFT와 미술품의 연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NFT가 가장활성화 된 분야는 미술품으로 NFT와 미술품의 연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 상위 15인 작가들의 낙찰 총액은 925억원에 달했다. 이 중 이우환 작가가 187억, 쿠사마 야요이가 121억에 달할 정도로 상위 작가들의 낙찰금액이 시장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1.11.18 I 권효중 기자
"中군사력 강화 악용 우려"…美, SK하이닉스 中공장 첨단화 '제동'
  • "中군사력 강화 악용 우려"…美, SK하이닉스 中공장 첨단화 '제동'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 반도체 공장 첨단화를 위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최신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들이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모리 칩을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중국에 있는 대형 공장을 업그레이드하려던 SK하이닉스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미국 관리들이 첨단화 과정에 쓰일 최신 장비가 중국에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에서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들어가는 D램(DRAM) 메모리칩의 세계 최대 공급업체 중 한 곳인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분쟁에서 다음 차례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 공장에서 D램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에선 SK하이닉스 D램의 절반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의 칩 제조 기계를 ASML의 최신 EUV 노광장비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계획이다. 소식통은 “2~3년 안에 SK하이닉스 생산에서 새로운 유형의 칩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회사는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EUV 기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이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 군사력 강화에 사용될 수 있다면서 첨단 장비가 중국에 반입되는 것을 반대해 왔다. 백악관 한 고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중국에 EUV 도구를 들이는 것을 허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최첨단 반도체 제조 개발을 위해 미국과 동맹국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막는 데 여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중국군 현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SK하이닉스의 공장 첨단화 노력을 다른 중국 기업들의 개선 노력과 다르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VLSI리서치의 댄 허치슨 최고경영자(CEO)는 “SK하이닉스는 중국과 미국의 어려운 지점에 끼어 있다”며 “중국에 EUV 장비를 설치하는 누구라도 중국에 능력을 부여한다. 일단 그곳(중국)에 있으면 그 이후에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다. 중국인은 항상 그것을 장악하거나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EUV 공정 전환 지연이 회사 수익 뿐 아니라 글로벌 전자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D램 글로벌 수요는 올해에만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로이터는 “향후 몇 년 동안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 또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라이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지단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마이크론은 생산설비를 ASML의 EUV 기계로 전환하고 있지만 수출이 제한된 공장에는 도입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11.18 I 방성훈 기자
확진자 3292명 '역대 최다'…위중증 이틀째 500명대·서울 병상 80.7%(종합)
  • 확진자 3292명 '역대 최다'…위중증 이틀째 500명대·서울 병상 80.7%(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확진자는 18일 0시 기준 3292명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역대 최다기록인 지난 9월 25일, 3270명을 갈아치운 숫자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확진자는 더욱 증가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일 7000명, 비상시 최대 1만명의 확진자를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18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위중증 환자는 506명으로 전날 최다(522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수도권 병상 상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345개 가운데 279개는 이미 사용 중이고 66개가 남아 있다. 병상 가동률은 80.7%이다. 경기도의 가동률은 76.4%(263개 중 201개), 인천은 72.1%(79개 중 57개)다. 한편,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3.8%다. 보유병상 1127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408개다. 이날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21명은 모두 60대 이상으로 특히 80세 이상이 16명, 76.2%를 차지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29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27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40만 6065명이다. 지난 12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368명→2324명→2419명→2006명→2125명→3187명→3292명이다. 앞선 최다 확진자는 지난 9월 25일, 3270명이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5만 5391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1만 749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6만 6140건으로 통상 평일 15만건 안팎 수준을 보였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06명, 사망자는 2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187명(치명률 0.78%)이다. 사망자는 60대 1명, 70대 12명, 80세 이상 16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12일부터 1주일 위중증 환자는 475명→485명→483명→471명→495명→522명→506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4만 4991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211만 65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2.0%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6만 5899명으로 누적 4031만 2386명, 78.5%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254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0.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423명, 경기도는 965명, 인천 19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90명, 대구 73명, 광주 34명, 대전 36명, 울산 9명, 세종 10명, 강원 61명, 충북 26명, 충남 80명, 전북 54명, 전남 40명, 경북 50명, 경남 98명, 제주 28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유럽 5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필리핀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7명, 외국인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13명이 확인됐다.
2021.11.18 I 박경훈 기자
현대차그룹-국내 충전사업자 6개사, ‘E-pit 얼라이언스’ 결성
  • 현대차그룹-국내 충전사업자 6개사, ‘E-pit 얼라이언스’ 결성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주요 전기차 충전사업자들과 손잡고 충전사업자 연합 네트워크 ‘E-pit Alliance’를 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이 어디서나 편리한 충전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전기차 충전 업계의 양적·질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현대차·기아 송복구 EV혁신사업실장(상무), 스타코프 안태효 대표, 에스트래픽 문찬종 대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이규제 대표, 차지비 주형진 대표, 차지인 최영석 대표(CSO),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김시호 대표가 ‘E-pit 얼라이언스 결성 및 E-pit 플랫폼 연동 개발과 PoC*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18일 스타코프, 에스트래픽,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차지비, 차지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국내 충전사업자 6개 회사와 ‘E-pit 얼라이언스 결성 및 E-pit 플랫폼 연동 개발과 PoC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PoC(Proof of Concept)란 기존 시장에서 사용하지 않던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검증하는 것을 뜻한다.현대차그룹은 운영 중인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등 기존 E-pit의 충전 플랫폼을 발전시켜 E-pit 얼라이언스 참여 회사들이 시스템 연동을 통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충전 플랫폼, ‘E-pit 플랫폼’을 구축해 2022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새로운 E-pit 플랫폼은 E-pit 앱뿐만 아니라, 충전기 운영을 위한 관제 시스템, 충전사업자들의 회원 간 충전 중개를 위한 로밍 시스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새 E-pit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고객들에게는 더욱 이용이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E-pit 얼라이언스 참여 회사에게는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 업계는 각 충전사업자의 독립된 사업 구조로 인해 전기차 고객은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할 때 제각각 회원 가입을 별도로 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각 충전사업자는 자체적인 회원 유치 및 플랫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앞으로 E-pit 플랫폼 도입으로 전기차 고객은 E-pit 앱을 통한 한 차례의 회원 가입만으로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동시에 검색하거나 이용할 수 있고, 앱을 통해 편리하게 충전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E-pit 얼라이언스 참여 충전사업자는 E-pit 플랫폼 연동을 통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보유 고객을 포함한 E-pit 회원들을 자사의 회원처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결과 추가적인 충전 수요 확보가 수월해져 충전 사업 확장 및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나아가 E-pit 플랫폼은 충전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와 같은 혁신적인 특화 기술의 개발을 포함해 향후 충전사업자들의 사업 운영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지속 발전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기술이 우선 적용될 수 있도록 E-pit 얼라이언스 참여 충전사업자들과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다른 충전사업자들이 추가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는 동시에, E-pit 얼라이언스가 보다 공고하게 구축돼 국내 충전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pit 얼라이언스 결성과 E-pit 플랫폼 운영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편리한 충전 서비스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고, 다시 국내 충전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11.18 I 손의연 기자
'오징어게임' 대박을 보며 주목해야할 이 종목
  • '오징어게임' 대박을 보며 주목해야할 이 종목[주톡피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전세계에 ‘오징어 게임’ 열풍이 불면서 K콘텐츠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증시에서도 콘텐츠 관련주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독립리서치회사 밸류파인더의 이충헌 대표는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인 <주톡피아>에 출연해 K콘텐츠 관련주 중에서도 일본에 특화한 코퍼스코리아(322780)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코퍼스코리아는 지난 2005년 설립된 한류 콘텐츠 해외 배급 전문업체다. 지난해 말 ‘DB금융스팩 7호’와 스팩합병하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핵심 사업은 국내 방송사들의 드라마와 예능 등 콘텐츠 사용권(권리)을 확보(인수)해 일본에 배급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판권 86.4%, 상품 11.1%, 기타 2.5%였다. 일본인의 특징은 소장가치를 중시한다는 것. 그런 일본에서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바람이 불며 DVD 시장 비중이 60%에서 최근 50%까지 줄었다. 일본의 OTT 시장 점유율 1위는 넷플릭스로 약 18%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11%, 디즈니 플러스가 3%다. 나머지 68%는 로컬 기업 15개사가 나눠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코퍼스코리아는 OTT가 있기 전인 2005년부터 DVD나 TV란 플랫폼을 통해 컨텐츠를 배급하는 방식으로 일본에 진출했다”며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K-드라마는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코퍼스코리아에 △일본 OTT 시장 확대 △폐쇄적 시장 선점 △K-드라마 열풍이란 삼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배급 계약은 통상 5~10년 정도이며 갱신율은 약 90%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코퍼스코리아는 특정 OTT 업체만 우선적으로 방영할 수 있는 선행공급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퍼스코리아가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KBS에서 방영되는 ‘달리와 감자탕’ 드라마를 제작, 시청률도 1화 때 4.4%에서 4화 5.3%로 양호하게 나오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로 거듭나게 된다면 현재 배급사로서 받고 있는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이밖에 웹툰과 웹소설 배급을 맡고 있어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인 ‘픽코마’를 통해 웹소설을 연재 중이다. 이 대표는 “일본 OTT 시장 고성장에 따른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점과 단일 배급업체에서 콘텐츠 제작업체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동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코퍼스코리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주가 4730원을 제시했다.
2021.11.18 I 고준혁 기자
참을만큼 참았다…위드 코로나로 해외여행 열망 커졌다
  • 참을만큼 참았다…위드 코로나로 해외여행 열망 커졌다
  • 코로나 이후 첫 재개된 오스트리아 그룹 패키지 여행객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자유로운 해외여행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열망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뜨거웠다. ‘코로나19 이후 희망하는 여행’에 대한 의견을 취합한 결과 ‘해외여행’은 작년보다 더 높은 비율로 압도적 1위 키워드 자리를 지켰다. 해외여행 연관 키워드가 톱10 중 4개, 30위 안에 9개를 차지할 정도였다. 반면 국내여행 연관어는 30위권 내 2개(국내, 제주도)에 그쳐, 묻어두었던 해외여행에 대한 뜨거운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17일 여행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9월 실시한 ‘2021 여름휴가 및 여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만 705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희망하는 여행’에 대해 자유롭게 기술하도록 해 여행·관광과 관련된 유의미한 단어 7만 6276건을 추출해 특성을 분석한 것이다.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주요 키워드 집계 결과 해외여행(7.91%)이라는 압도적인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자유(4.79%), 유럽(3.42%)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결과와 비교하면 ‘해외여행’은 1.1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키워드 응답률 상승 폭 중 가장 큰 것이었다. 반대로 국내여행은 0.72%포인트 감소했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불가능했던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희망하는 여행’ 키워드30위까지 범위를 넓혀 키워드를 주제별로 비교하면 해외여행 연관어가 9개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여행 연관어는 2개에 그쳤다. 해외여행 연관어 9개 중 7개는 여행지였다. 특히 유럽(3위)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답데 키워드 순위가 지난해(4위)보다 높았다. 이어 동남아(8위), 일본(9위)도 나란히 큰 폭으로 상승하며 10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미국(18위), 하와이(20위), 괌(29위), 베트남(30위)이 순위권에 올랐다.일본은 순위 변동 폭이 가장 높은 여행지였다. 한·일간의 정치적 갈등 이후 여행자의 관심이 바닥까지 추락했다가 단번에 9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코로나 와중에도 관심도가 유일하게 상승한 여행지였으며 그 추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노 재팬‘ 정서가 더 많이 희석됐다고 볼 수 있어 다가올 코로나 이후 시대에는 주요 해외여행지 위치를 회복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국내여행 키워드는 국내(6위)를 제외하고 제주도(12위)가 여행지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국내여행이 크게 활성화되긴 했지만 이는 해외여행이 봉쇄된 현실에서 불가피한 선택일 뿐 온전한 대체재가 되고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세계 각국은 잇따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먹는 코로나 치료약도 등장하는 등 이전처럼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질 날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그동안 꾹꾹 억눌러 온 해외여행 열풍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폭발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1.11.18 I 강경록 기자
'후속 임상서 잭팟'...메지온, 폰탄 치료제 간질환 개선 더해져 시장가치 '급증'
  • '후속 임상서 잭팟'...메지온, 폰탄 치료제 간질환 개선 더해져 시장가치 '급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메지온이 폰탄 치료제 후속 임상에서 ‘잭팟’을 터트렸다. 이 치료제는 폰탄 환자의 운동능력 증대를 넘어 간질환 개선까지 효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서울 강남구 삼성로에 위치한 메지온 본사 입구. (제공=메지온)메지온(140410)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심장학회(AHA)에서 폰탄 치료제 ‘유데나필’ 복용자들에게서 간질환 개선이 확인됐다는 추가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전체 임상환자 73명 가운데 41명(56%)에서 간 상태가 호전됐다.앞서 유데나필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폰탄 치료제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유데나필은 지난 8월 31일 FDA 내부회의, 9월 15일 MCM(중간점검회의) 등을 거쳤다. 내년 1월 12일 LCM(최종점검회의)만 남겨뒀다. FDA는 내년 3월 26일 전까지 유데나필의 신약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된다. FDA 승인이 이뤄지면 유데나필은 세계 최초 폰탄 치료제가 된다.폰탄 환자는 정상인과 달리 심장 심실이 하나뿐이다. 단심실 환자들은 2~3세에 폰탄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2차 성징 이후 신체가 비대해지면서 심장이 몸 전체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하지 못하면서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난다. 유데나필은 폰탄 환자들의 유산소 운동능력 개선해 합병증 발병률을 낮추는 치료제다. ◇ 폰탄 환자 운동능력 개선 넘어 간기능 회복까지유데나필은 현재 임상 3상까지 마무리 짓고 FDA 신약허가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별개로 메지온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올 3월까지 유데나필의 ‘간질환 개선 연구’를 별도로 진행했다. 폰탄 환자들은 예외 없이 간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폰탄 환자의 혈액 순환이 정상인과 다르기 때문이다. 노성일 메지온 상무는 “폰탄 환자 혈액은 체순환을 거친 뒤 심장을 거치지 않고 폐로 보내진다”면서 “강력한 심장 펌핑을 통해 혈액이 폐로 흘러들어 산소를 공급받는 정상인과 달리, 혈액이 혈관을 타고 곧장 폐로 유입된다”이라고 비교했다. 문제는 폰탄 환자의 비정상적인 혈액 순환구조에 혈관 압력(중심 정맥압)이 올라간다. 혈관이 심장 역할을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만성적인 간 충혈(피멍, 울혈)이 발생하며 간질환이 발생한다”면서 “또 이산화탄소와 찌꺼기를 머금은 지저분한 피가 간을 통과하지 못하고 오래 머무르면서 간섬유화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간섬유화가 심해지면 ‘간경화 → 간경변 → 간암’으로 증세가 악화된다. 서울대병원은 폰탄 환자 300명 가운데 10대 10%, 20대 50%, 30대 98%에서 간경화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유데나필은 혈관 확장을 통해 폰탄 환자의 유산소 운동능력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유데나필은 혈관 확장을 통해 산소공급·이산화탄소 배출 능력을 높이고 심장근육을 강화한다. 치료제가 혈액순환 능력을 높여 자연스레 ‘중심 정맥압’을 낮춘다. 폰탄 환자의 간에 미치는 압력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메지온은 유데나필 하위 연구로 ‘간질환 개선’을 진행했고 결과는 적중했다.◇ “유데나필 점유율 높이는 촉매제 역할 기대”이번 임상 결과로 유데나필의 시장 가치가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노 상무는 “폰탄 환자 입장에선 유데나필 복용으로 운동 능력과 간 질환 개선을 동시에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결과로 유데나필이 폰탄 치료제 시장 출시 이후 점유율이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또 보험사와 약가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유데나필의 간질환 개선은 이번 FDA 신약허가신청서엔 포함되지 않았다. 메지온은 해당 내용이 현 시점에 추가될 경우, 유데나필 신약허가 승인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대신 후속 연구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메지온 관계자는 “이번 유데나필의 간질환 개선 임상결과로 메지온은 단일 파이프라인 핸드캡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추가 임상을 통해 적응증 확대를 넘어 간질환 치료제로 별도 파이프라인 확대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매년 미국 전역에서 1100건의 폰탄 수술이 이뤄진다. 현재 미국에 3만 5000여 명의 폰탄 수술 환자가 생존 중이다. 미국 폰탄 치료제 시장 규모는 25억달러(2조8580억원)로 추산된다.
2021.11.18 I 김지완 기자
韓청년 대졸자 고용률 '꼴찌' 수준…전공·직업 '미스매치' 1위
  • 韓청년 대졸자 고용률 '꼴찌' 수준…전공·직업 '미스매치' 1위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우리나라 청년 대졸자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전공과 직업의 ‘미스매치율’도 50.0%로 OECD 국가 중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한경연)◇청년 대졸자 20.3%는 비경제활동인구…OECD 3번째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7일 OECD 국가의 청년(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 및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청년 대졸자 고용률은 75.2%로 37개국 중 31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경연은 우리나라 청년 대졸자의 고용률이 저조한 이유로 비경제활동인구가 많다는 점을 꼽았다. 우리나라 청년 대졸자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3%로 OECD 37개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기준 청년 대졸자 비경제활동인구 비경제활동인구의 주된 활동상태를 살펴보면 10명 중 3명은 취업준비생이며, 10명 중 2명은 그냥 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청년 대졸자의 취업이 지연되는 이유로는 전공과 일자리의 ‘미스매치’를 지적했다. 우리나라 전공과 직업 간 미스매치율은 50.0%로 OECD 22개국 중 1위였으며, 올해 통계청 조사에서도 일자리와 전공과의 불일치율은 52.3%로 취업자의 절반 이상은 전공과 무관한 일자리에 취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대학 정원 규제가 미스매치를 유발한다고 봤다. 한경연에 따르면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교의 컴퓨터공학과 정원이 2008년도 141명에서 지난해 745명으로 다섯 배 넘게 증원된 반면, 우리나라 서울대는 55명으로 고정됐던 인원을 70명으로 겨우 증원하는 데 그쳤다. 한경연은 대학 정원 규제 완화를 통해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의 적시 공급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졸자 연평균 3.0% 늘었지만 고학력 일자리는 ‘1.3%’ 증가 고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 증가 속도가 대졸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도 청년 대졸자 고용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우리나라 청년 교육 이수율은 69.8%로 OECD 37개국 중 1위를 차지했지만, 고학력 일자리 고학력 일자리 수는 이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계열 비교가 가능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졸자는 연평균 3.0% 증가하는 데 반해 고학력 일자리는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또한 한경연은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기존 일자리가 감소하는 것도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생산시스템 고도화에 따라 전 산업 취업유발계수는 2010년 13만8000명에서 2019년 10만1000명으로 감소했으며, 소위 양질의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2010년 7만8600명에서 2019년 6만2500명으로 줄었다. 한편 우리나라 주요 업종 중 청년 대졸자가 취업할 만한 8개 업종에서 총 34만6000명이 일자리 상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이러한 일자리 상실 위기 대응을 위해 4차산업 혁명시대에 걸맞게 첨단산업으로의 신속한 사업전환과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청년 대졸자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동규제 부문 경제적 자유도 165개국 중 149위아울러 한경연은 우리나라의 경직적인 노동시장 구조도 청년들의 신규 채용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밝혔다. WEF 노동시장 경쟁력 순위는 141개국 중 97위를 기록했으며, 프레이저 연구소 노동시장 규제 관련 경제 자유도 순위는 165개국 중 149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노동시장 경직성은 기업들의 신규채용을 위축시키며 청년들의 취업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우리나라 청년들의 교육 수준은 최고 수준이지만 인적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배분되고 있다”며 “대학 정원 규제 완화, 대학 교육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공-직업 간 미스매치 해소에 힘쓰는 한편,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로 청년들의 취업 진입장벽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1.18 I 신중섭 기자
급여 더 주면 바로 이직, 출근도 꺼려…기업들 인사관리 '비상'
  • 급여 더 주면 바로 이직, 출근도 꺼려…기업들 인사관리 '비상'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기업들이 인사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소속감이 급격히 떨어진 직원들이 잇달아 퇴사 또는 이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잖아서다. 재택에서 출근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 주로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 출생 세대인 ‘MZ 세대’에서 많이 목격된다.최근 회사를 옮긴 A씨(33)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한 직장을 오래 다닌다고 해도 더 이상 미래가 보장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평생직장은 이제 옛말이고, 개인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고 처우 측면에서도 더 안정적인 회사로 옮기는 게 낫다”고 했다. 이직을 준비 중인 사무직 회사원 B씨(30)도 “입사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며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이미 익숙해진 재택근무가 줄고, 저녁 없는 삶으로 되돌아가면 지금 회사의 장점은 더 찾기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했다.일각에선 한국에서도 ‘대규모 퇴사’ 열풍이 부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 미국에선 ‘그레이트 레지그네이션(the Great Resignation)’이라는 신조어도 나올 정도로 다니던 일자리를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 미 노동부의 채용 및 노동 회전율 조사(JOLT)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 내 퇴직자는 44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퇴직자 수 비율도 3%로 올라 2000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조직 구성원으로의 소속감이 옅어지면서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고, 개인의 취미 생활을 병행하는 직장생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기존 업무로 복귀하려는 회사를 보며 불만도 생기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은 인력 유출에 따른 구인난과 위드 코로나 국면에서의 업무 전환 등 인사관리를 두고 고심 중이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항공·여행업계를 시작으로 다양한 업종에서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고임금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며 “기업들이 연봉 인상과 특히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사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들도 코로나 상황으로 유연한 근무환경 등을 개선할 필요성을 체감하고는 있지만 과연 업무에 효율적인 인사관리인지에 대해선 아직 의문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직원들의 잔류율을 높이기 위해, 위드 코로나에도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계속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고 했다.일각에선 거점 오피스 시스템과 시차출퇴근제 등이 새로운 업무 트렌드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SK·포스코·두산 등은 직원들 주거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근무할 수 있는 거점 오피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원격근무 등을 통해 서울지역 장거리 출퇴근 직원들의 피로도를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해외 비즈니스가 많은 업무 특성과 직원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유연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인 1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각자 저마다의 일터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1.11.18 I 최영지 기자
'더블 트러블' 임슬옹·장현승부터 공민지·효린·초아, 라인업 완성
  • '더블 트러블' 임슬옹·장현승부터 공민지·효린·초아, 라인업 완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올겨울 예능계 신선한 충격을 안길 왓챠 오리지널 음악 예능 ‘더블 트러블’에서 최고의 듀엣 무대를 성사시킬 10인의 남녀 아이돌 라인업을 공개했다.오는 12월 첫 공개될 왓챠 오리지널 음악 예능 ‘더블 트러블’은 가요계 대표 아이돌들이 사고 칠 수 있을 것 같은 ‘더블 트러블’ 파트너를 찾아 사고 칠 것 같은 듀엣 무대를 만드는 음악쇼로 남녀 아이돌 10인이 ‘최고의 듀엣’ 자리를 놓고 펼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앞서 만능 엔터테이너 김지석, 장도연이 2MC로 발탁되며 한차례 화제를 모았던 터. 이번에는 임슬옹, 장현승, 태일, 인성(SF9), 김동한(위아이), 공민지, 효린, 초아, 전지우(카드), 먼데이(위클리)까지 대한민국 걸출한 아이돌들이 ‘더블 트러블’에 출사표를 던져 또 한 번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먼저 미성의 부드러운 음색이 돋보이는 임슬옹은 최근 2AM 완전체로 컴백, 대한민국 대표 보컬 그룹으로서의 계보를 잇고 있다. 이미 검증된 탄탄한 음악적 실력은 물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임슬옹이 ‘더블 트러블’에서 펼칠 활약이 기대감을 높인다.이어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로 정평이 난 장현승이 합류한다. 특히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아이돌 듀엣계의 레전드 그룹 트러블 메이커 멤버였던 만큼 그가 이번에는 어떤 센세이션한 퍼포먼스로 반향을 일으킬지 호기심을 유발한다.특유의 재기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다양한 히트곡들로 사랑받았던 블락비의 메인 보컬 멤버 태일 역시 ‘더블 트러블’ 무대에 오른다. 청량한 보이스와 끝 모르고 오르는 고음 음역대도 커버 가능한 태일이 띄울 경연 승부수에도 관심이 모인다. 아이돌계에서 우월한 피지컬과 어른 섹시를 담당하고 있는 SF9 메인보컬 인성은 그간 무대 뿐 아니라 뮤지컬 ‘그날들’, ‘레드북’에 이어 공연 예정인 ‘잭 더 리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온 바. 여기에 익히 알려진 인성의 탁월한 예능 감각이 팬들의 시청 욕구를 높이고 있다.떠오르는 신흥 강자 위아이의 멤버 김동한이 패기 넘치게 도전장을 날린다. 다년간의 활동을 통해 탄탄한 내공을 다져온 김동한은 나이는 막내일지라도 선배들 못지않은 기량으로 경연에 쫄깃한 긴장감을 상승시킬 예정이다.계속해서 공민지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셀 수 없는 히트곡을 보유한 그룹 투애니원의 막내 출신에서 이제는 어엿한 솔로가수로 자리매김한 공민지 무대는 어떤 색깔로 채워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아이돌을 넘어 대한민국 여성 최고의 보컬 디바로 손꼽히는 효린도 참가를 알렸다. 파워풀한 성량과 가창력 더불어 관객을 사로잡는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효린이 ‘더블 트러블’ 경연에서 보여줄 쇼맨쉽에 기대가 모인다.한 번 들으면 도무지 멈출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목소리의 소유자 초아는 최근 가수는 물론 1인 크리에이터, 예능 프로그램 패널 등 다방면에서 활동, 팔방미인의 자질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귀에 착 붙는 목소리가 가장 매력적인 초아가 보여줄 경연 또한 상상력을 불러 모은다. 전지우는 혼성 그룹 카드(KARD)의 멤버로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그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축적해온 연륜과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패기가 빛을 발할 것으로 예고된다. 이에 그녀가 ‘더블 트러블’에서 꺼낼 ‘히든카드’에 시선이 쏠린다.데뷔 이후 무려 6개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쥔 신예 걸그룹 위클리의 먼데이도 ‘더블 트러블’에 출연한다. 상큼하고 발랄한 에너지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4세대 여자 아이돌의 선두를 차지 중인 위클리의 먼데이가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지 행보가 주목된다.이처럼 쟁쟁한 ‘더블 트러블’의 아이돌 라인업은 다채로운 퍼포먼스 향연을 예감케 한다. 실력은 기본이고 장기와 개성이 명확한 남녀 아이돌 10인이 각각 듀엣으로 만나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리스너들의 눈과 귀를 모두 정조준 할 계획이라고 해 설렘이 배가되고 있다. 한편, 왓차 오리지널 음악 예능 ‘더블 트러블’은 11월 12일부터 왓챠 서비스를 통해 방송 방청객을 모집하며 오는 12월 첫 공개될 예정이다.
2021.11.17 I 김가영 기자
남성 당뇨 환자, 빈혈 유병률 정상인보다 2배 높아 주의해야
  • 남성 당뇨 환자, 빈혈 유병률 정상인보다 2배 높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糖尿)’는 고혈압, 비만과 함께 갖가지 합병증을 부르는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 환자 가운데 대다수를 차지하는 당뇨병 2형 환자의 수는 지난해 기준 301만9000여명으로 2016년에 비해 27.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빈혈은 심혈관계 합병증의 잠재적인 요인으로서 당뇨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당뇨와 빈혈의 관련성을 다룬 국내?외 연구들에서 서로 상이한 결과가 나옴에 따라 당뇨가 빈혈의 위험인자인지에 대한 학계의 논란이 계속되는 실정이다.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당뇨와 빈혈의 상관관계를 다룬 최신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미혜 한의사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당뇨 환자의 빈혈 유병률이 1.5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BMC Endocrine Disorders )’ 최신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10년 ~2016년 제 5~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5만6632명 중 검진과 설문조사에 응한 19세 이상 성인 2만5597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대한당뇨병학회의 2016년 진료지침 기준에 따라 공복혈당 126mg/dL 이상을 당뇨군, 그 이하는 비당뇨군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당뇨군 2903명, 비당뇨군 2만2694명으로 나눠졌다. 빈혈은 남녀 각각 헤모글로빈 13g/dL, 12g/dL 미만일 때를 기준으로 구분하고 나이, 성별, 소득수준 등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체질량 지수, 비타민 섭취량 등 건강요인에 대한 보정을 실시했다.또한 당뇨 유무에 따른 빈혈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통해 두 군에 대한 오즈비(Odds ratio, OR) 값을 측정했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 간 비교 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정도를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연구 결과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당뇨군의 경우 비당뇨군에 비해 빈혈 유병률 오즈비가 1.535배 유의하게 높았다는 점이다. 성별에 따라 나눠봤을 때 당뇨 남성의 빈혈 유병률 오즈비는 1.866배로, 여성의 1.332배보다 높게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당뇨 환자에 있어서 어떤 위험인자가 빈혈 유병률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해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와 빈혈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하기도 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이 분해돼 생기는 노폐물로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된다.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가 높다는 것은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겼음을 의미한다.분석 결과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가 높을수록 빈혈 유병률 오즈비가 13.407배 높게 측정됐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에 따른 빈혈 오즈비 값이 42.632로 분석돼 남성(6.303)보다 약 7배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신장 기능이 낮을수록 적혈구를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의 생산을 저해해 빈혈로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했다.해당 논문의 제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김미혜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뢰도가 높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하여 한국인을 대상으로 당뇨 자체가 빈혈 발생의 위험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당뇨와 빈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성별의 차이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그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2021.11.17 I 이순용 기자
'내일은 국민가수' 음원 사이트 스트리밍 총합 130만회 돌파
  • '내일은 국민가수' 음원 사이트 스트리밍 총합 130만회 돌파
  • ‘내일은 국민가수’(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내일은 국민가수’ 이병찬, 김희석, 박장현, 김유하, 김동현 등이 혼신의 힘을 다한 ‘데스매치’ 무대로 음원 사이트 스트리밍 총합 130만회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 음원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TV조선 글로벌 K-POP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가 6주 연속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에서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또한 방송 직후 진행 중인 제 4차 대국민 응원 투표 누적수가 200만 표에 육박했는가하면, 대한민국 예능 브랜드 평판 1위 및 쿠팡플레이 VOD 서비스 1위를 차지하는 연이은 기록 질주를 보이고 있다.무엇보다 ‘국민가수’는 본선 2라운드 ‘1대 1 데스매치’를 통해 총 25인의 3라운드 진출자를 가려낸 상태. 특히 ‘데스매치’는 한 명은 반드시 탈락하는 가혹한 룰을 갖춘 만큼, 참가자들 전원 칼을 간 무대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이와 관련, 참가자들의 ‘데스매치’ 음원이 국내 최대 음원 차트 사이트 스트리밍 총합 130만 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데스매치’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이중 이병찬은 지난 마스터 예심전에서 부른 ‘나였으면’이 100만회를 돌파한데 이어 ‘아름다운 이별’ 역시 현재(17일 정오) 기준, 41만회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음원 파워를 발휘했다. 이어 김희석이 특유의 음색으로 재해석한 ‘꿈에’가 14만회를, 진심을 다한 노래로 마스터들을 펑펑 울렸던 박장현의 ‘한숨’이 13만회를 훌쩍 넘겼다.또한 ‘국민 힐링 요정’ 김유하가 ‘잊었니’로 13만 2천회를 기록하며 ‘조회수 요정’으로 등극했고, 속을 뻥 뚫는 사이다 보컬로 ‘데스매치’ TOP1의 영예를 안은 김동현이 ‘가수가 된 이유’로 10만회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손진욱의 ‘걸어서 하늘까지’, 하동연의 ‘부산에 가면’ 등이 리스너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으며 즐거운 귀호강을 선사하고 있다.그런가하면 오는 18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국민가수’ 7회에서는 대망의 준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본선 3라운드 팀 대 팀 대결, ‘국민 콘서트’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국민 콘서트’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근 2년 만에 재개된 오프라인 공연으로, 방역과 관련한 제작진의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걸쳐 초대된 300여 명의 시청자가 참가자들의 열띤 무대에 격한 호응을 하는 ‘쌍방향 소통’을 펼치며 현장의 열기와 흥분을 고스란히 느끼게 할 전망이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의 혼신의 힘을 다한 무대가 포털 사이트 및 SNS 영상 뿐 아니라 음원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다”며 “안방극장에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달 드리겠다. 허를 찌르는 반전에 반전으로 가득 찬, 실로 오랜만에 국민들을 찾아갈 오프라인 공연 ‘국민 콘서트’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내일은 국민가수’는 오는 18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1.11.17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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