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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앞두고 경계…美 증시 하락
  • [뉴스새벽배송]12월 FOMC 앞두고 경계…美 증시 하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오는 14~15일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뉴욕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테이퍼링이 조기에 종료,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증시 역시 12월 FOMC에 관심이 쏠린다. 12월 FOMC와 더불어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오미크론이 확산할 경우 원유 수요를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오미크론 여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65세 이상 100명 중 1명이 코로나로 사망하는 등 노인층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로 1명이 숨진 것으로 보도됐다. 국내외서 오미크론에 대비해 부스터샷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FOMC 앞두고 하락…나스닥 1.39%↓- 뉴욕증시는 오는 14~15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4포인트(0.89%) 하락한 3만5650.95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05포인트(0.91%) 떨어진 4668.9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7.32포인트(1.39%) 밀린 1만5413.28로 거래를 마감.-S&P500지수는 지난 10일 올해 들어 67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등에 하락.-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 시장에서는 연준이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상향해 이를 내년 6월이 아닌 3월에 끝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테이퍼링이 조기에 종료되면 곧바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어.-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는 이전에 6월로 예상하던 데서 앞당겨진 것.-아메리칸항공과 델타 항공 등이 각각 5%, 3% 이상 떨어졌고, 카니발의 주가도 4% 이상 밀려. 보잉의 주가도 3% 이상 떨어져.-화이자는 이스라엘 연구진들이 화이자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 화이자가 아레나 제약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아레나 제약의 주가는 80% 이상 올라.◇ 오미크론 여파 지속…국제유가 하락- 원유 시장 참가자들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여파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을 살피는 가운데 유가는 하락.-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38달러(0.53%)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쳐. 2월물 브렌트유 역시 1% 정도 하락.- 원유시장에는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원유 수요를 짓누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어.- 중국에서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나온데다 영국에서 오미크론의 첫 사망자가 나온 점도 주목할 변수.◇ 미국 65세 이상 100명 중 1명 코로나로 사망- 미국에서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 65세 미만 미국인 사망자 가운데 코로나19로 사망한 비율은 1400명 중 1명으로 고령층과 비교해 훨씬 낮아.- NYT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79만5727명으로 80만 명에 거의 육박. 이 가운데 65세 이상 사망자가 60만 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5%를 차지.- 1년 전 코로나19 백신이 처음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이후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동안 감소하다 다시 급증하기 시작-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결과 65세 이상 미국인의 87%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쳐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접종률을 기록.◇ 영국서 오미크론 첫 사망자 나와-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 나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백신 접종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AFP 통신에 이번 사례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첫 사례이지만, 전 세계 최초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혀. - 영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가 10명이라고 밝혀. -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부스터샷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급증에 리튬 가격 올해 240%↑-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어.- 리튬은 전기차뿐 아니라 스마트폰 배터리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원료. 기업들의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전망.-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5∼11월 사이 두 배로 뛰어. 올해 전체로 보면 가격 상승폭이 240%.- 현재 리튬 가격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이 업체는 밝혀. 리튬 가격이 치솟은 것은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때문.- 직전 몇 년간 낮은 리튬 가격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신규 투자가 감소한 것이 공급 부족을 초래했다는 분석.◇ 미 중부 토네이도로 최소 87명 사망- 지난주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소 87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 워싱턴포스트(WP)와 AP 등 외신에 따르면 토네이도 발생 나흘째인 13일(현지시간)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이날까지 켄터키주에서 최소 74명이, 다른 주에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혀 - 버시어 주지사는 “사망자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며 “최소한 105명의 소재가 현재 파악되지 않았고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해- 켄터키주는 지난 9일 밤 발생한 최악의 토네이도가 관통하며 직격탄을 맞아. 아마존의 물류 시설이 있는 일리노이주에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 테네시에서도 4명이 목숨을 잃어.◇ 내년 가정용 가스요금·전기요금 줄줄이 인상되나- 정부가 원가 상승을 이유로 내년 1월부터 가정용 가스요금을 10% 정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기요금 역시 원가 압박이 심해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 - 급격히 오른 연료비를 가격에 새로 반영하지 않을 경우 공기업의 적자 누적이 심해져 해외처럼 파산 등과 같은 극단적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는 우려 - 정부가 오는 20일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결정할 예정. - 해외서도 전기요금 인상. 올해 들어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모두 줄줄이 전기요금을 인상. 인상 폭이 많게는 세자릿수에 이르고 있어.- 한국전력(015760)의 경우 올해 전기요금이 사실상 동결되면서 실적 악화를 겪고 있어. 영업 적자 늘어나고 있어.
2021.12.14 I 김소연 기자
"중고차 개방 3년째 공회전"…시민단체, 중기부 국민감사 추진
  • "중고차 개방 3년째 공회전"…시민단체, 중기부 국민감사 추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시민단체 자동차시민연합이 대기업에 대한 중고자동차 시장 개방 결정이 3년째 미뤄진 것과 관련해 담당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민감사를 추진한다.‘소비자 관점에서 본 중고차시장의 동향과 시사점’ 세미나에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병희 중소기업학회 회장, 곽은경 컨슈머워치 사무총장, 권용주 국민대학교 교수,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사진=컨슈머워치)◇“정부 조속한 결론 촉구했지만 지지부진”소비자운동단체 컨슈머워치는 13일 ‘소비자 관점에서 본 중고차시장의 동향과 시사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중고차시장 개방 여부 결론을 3년째 미루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해 감사원 국민감사를 추진한다”며 “이를 위해 오늘부터 자동차시민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총 300명의 청구인을 모집을 시작했다. 중고차 소비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발언했다.이어 “중고차 시장에서 피해만 받아온 소비자들을 대변해 지난해 12월 소비자 권익과 후생을 위해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 중고차시장을 완전 개방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며 “올해 3월과 4월, 8월, 10월 연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의 조속한 결론을 촉구했지만 지지부진하다. 중소기업부는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 개방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감사청구제도는 공공기관의 사무처리에 대해 일반국민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법령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인해 공익이 현저히 저해된다고 판단됐을 때 19세 이상의 국민 300명 이상이 청구하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수 있다. 주제발표를 맡은 곽은경 컨슈머워치 사무총장은 중고차 관련 보도를 통해 분석한 소비자 여론을 발표했다. 곽 총장은 “국내 중고차 시장 관련 34개사의 온라인 뉴스 보도에 달린 총 285개 댓글을 분석한 결과, 현행 중고차시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총 233개로 전체의 82.1%에 달했다”며 “중고차 시장은 시장불신으로 인해 당사자거래비중이 54.7%로 이례적으로 높다. 신차대비 중고차시장 규모도 2020년 현재 1.35배로 선진국의 2∼2.5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세업체 중심의 객관적 품질 평가 시스템 부재 등으로 인해 중고차 수출경쟁력마저 취약하다”며 “이러한 특성은 대기업의 시장진입 규제에 기인하며 이로 인해 소비자 피해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완성차·국산차 소비자 역차별 문제 발생” 곽 총장은 해외 사례를 들어 국내 중고차 시장도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 경우 기업 규모에 따른 규제가 없기 때문에 중소독립 딜러부터 대기업 수준의 프랜차이즈 딜러까지 시장 세분화가 가능했다. 그 덕에 소비자들은 고품질 제품부터 가성비 높은 제품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라며 “미국 경우 대규모 자본 투자로 켈리블루북, 카팩스와 같이 중고차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 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경우 한국과 달리 대기업이 시장을 주도해 시장 전체의 신뢰성을 강화시키고 소비자 후생을 높이고 있었다”며 “대형 자본력으로 전문성을 강화한 일본의 경매시스템과 도요타, 닛산과 같은 제조사가 공급하는 인증 중고차 덕분에 품질, 물량,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신뢰성이 높았다. 이는 일본 자동차산업의 높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수입차 경우 인증중고차 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고객 관리를 신차 판매로 연결함으로써 최근 국내 시장에서 신차 점유율은 대수로는 18%, 금액으로는 32%를 차지한다”며 “수입 중고차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도 매년 1%씩 증가해 이제는 14%대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입차 고객들은 자신이 쓰던 차량을 수입차 딜러에게 판매하면서 차액만 지불하고 신차를 구입할 수 있지만 국산차 고객들은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중고차시장 진입 어려움으로 인해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공정·투명·객관적으로 중고차매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12.13 I 손의연 기자
손흥민, 올해 빛낸 스포츠선수 5년 연속 1위...김연경 2위
  • 손흥민, 올해 빛낸 스포츠선수 5년 연속 1위...김연경 2위
  • 손흥민. (사진=AFPBBNews)표=한국갤럽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5년 연속 한국을 빛낸 스포츠스타 1위에 뽑혔다.한국갤럽이 지난 11월 5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에게 올 한 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손흥민은 72.8%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손흥민은 이 설문조사에서 2017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탁월한 돌파력과 강력한 슈팅 능력을 앞세워 EPL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나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1위인 독일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2014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에는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2위는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4강 진출의 주역 김연경(29.4%)이 차지했다.김연경은 2005년 흥국생명 입단 첫해부터 우승을 이끈 뒤 해외로 진출, 일본, 터키, 중국, 다시 터키 리그를 거치며 세계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대회 MVP에 올랐다. 2014년부터 2021년 도쿄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했다.지난 여름 올림픽 직후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63%가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뽑기도 했다. 각종 방송·예능, SNS 등에서는 일명 ‘식빵언니’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3위는 한국 최초 하계올림픽 3관왕에 오른 양궁의 안산(10.4%)이다. 안산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양궁은 도쿄올림픽에서도 세계 최강 면모를 다졌다. 안산은 대회 초기 ‘악플 테러’에 의연한 대처로도 주목받았다. 시상식 직후 “여름이었다”라는 짧은 소감 역시 화제가 됐다.4위는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9.1%)이다. 류현진은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로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2006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뒤 2012년 12월 LA다저스에 진출했고 2019년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옮겼다. 2015년 어깨 수술로 2년 공백 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류현진은 2013년 올해의 스포츠선수 1위, 부상에서 복귀한 2017년부터 5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5위는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김제덕(4.1%)이다. 만 17세 3개월 나이, 고등학생으로 출전한 도쿄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다른 패기의 ‘천재 궁사’로 각인된 김제덕은 올림픽 직후 조사에서 김연경, 안산에 이어 인상적인 선수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그 뒤를 이어 6위 추신수(야구·3.4%), 7위 이강인(축구·3.1%), 8위 박지성(축구·2.8%), 9위 김희진(배구·1.6%)이 자리했다. 고진영(골프)과 황희찬(축구)이 공동 10위(1.4%)에 위치했다.그 외 1.0% 이상 응답된 선수는 구본길(펜싱), 신유빈(탁구·이상 1.3%), 김연아(피겨스케이팅, 1.1%), 황의조(축구), 박인비(골프), 박찬호(야구.이상 1.0%) 등이다.
2021.12.13 I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MBN 여성스포츠대상 대상 수상
  •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MBN 여성스포츠대상 대상 수상
  •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3관왕 안산이 제10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3관왕 안산(20·광주여대)이 올해 10주년을 맞은 제10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주인공이 됐다.안산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 상금 10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안산은 지난 7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하계올림픽 사상 첫 3관왕 위업을 달성하는 역사를 썼다. 양궁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해 ‘안산 신드롬’을 일으켰던 바. 올림픽 양궁 3관왕 역시 안산이 최초다.안산은 기보배(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 장혜진(2016년 리우올림픽 2관왕)에 이어 MBN 여성스포츠대상에서 양궁 선수로서는 세 번째 대상을 받았다.안산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통해서 여성스포츠인들이 많은 관심을 사랑을 받았고 그덕분에 저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 스포츠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바라고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안산을 지도해 쾌거를 일군 여자 양궁대표팀의 류수정(55)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진출해 감동을 선사한 여자 배구대표팀에 돌아갔다. 양효진(32·현대건설)이 대표로 참석해 수상했다.국내 남녀 유일의 세계 복싱 챔피언으로 9차 방어전에 성공한 최현미(31)와 사상 첫 ‘부녀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도쿄올림픽 기계 체조 동메달 여서정(19·수원시청)은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페어플레이어상에는 태권도와 펜싱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다빈(25·서울시청)과 여자 에페대표팀이 각각 받았다.영플레이어상은 세계스포츠클라이밍선수권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한 서채현(18·신정고), 도쿄패럴림픽 탁구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윤지유(21·성남시청 장애인탁구팀)에게 돌아갔다. 아시아탁구선수권에서 21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과 단식 은메달을 획득한 신유빈(17·대한항공)은 인기상을 수상했다.‘여자배구의 간판 스타’ 김연경(33·상하이)은 MBN 여성스포츠대상 10주년을 맞아 1000여명 팬들의 투표로 결정한 ‘딤채 10주년 팬타스틱상’의 영예를 안았다.10주년 시상식을 맞아 역대 시상식 수상자들인 펜싱 남현희(40), 양궁 장혜진(34), 리듬체조 손연재(27)는 레전드 자격으로 참석해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고 시상자로도 나섰다.국내 최고 권위의 여성스포츠 축제인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지난 2012년 제정됐다.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오른 기보배가 1회 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회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3회 손연재(리듬체조), 4회 박인비(골프), 5회 장혜진(양궁), 6회 최민정-심석희(쇼트트랙), 7회 정혜림(육상)-나아름(사이클), 8회 고진영(골프), 9회 김연경(배구) 등이 대상을 받았다.
2021.12.13 I 이석무 기자
떠날 수 있을때 떠난다…2022년 임인년 여행 트렌드는?
  • 떠날 수 있을때 떠난다…2022년 임인년 여행 트렌드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 국민들은 떠날 수 있는 순간에 출실하고, 여행 그 자체로 순수하게 즐기는 경향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동이나 명상보다는 힐링 휴가를 떠나는 것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는 원격근무가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잡으면서 일과 개인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졌지만, 내년에는 휴가기간 업무에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휴가만 즐기는 이들도 상당히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부킹닷컴은 새해에 변화된 여행의 모습을 예측한 7대 트렌드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 내용은 한국을 포함한 31개 국가 및 지역에서 2만 4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부킹닷컴 2022년 7대 여행 트렌드 발표◇재충전을 위한 여행새해에는 규칙적인 운동이나 명상보다도 힐링 휴가를 떠나는 것이 대표적인 셀프케어 루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한국인 응답자 중 83%가 휴식을 취하는 여러 방법 중 ‘여행’이 정신적·정서적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행된 각종 여행 제한 조치는 많은 이들의 건강과 삶에 있어 여행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입증하듯 한국인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은 여행이 불가한 상황이 되기 전까지 여행이 웰빙에 미치는 크나큰 영향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83%는 휴가를 계획하면 정서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여행이 웰빙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물었을 때 응답자 3명 중 1명가량(35%)이 여행을 통해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면 자신을 ‘리셋’하는것이 가능해지기 떄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중 3분의 2(69%)는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색다른 환경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재충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부킹닷컴 2022년 7대 여행 트렌드 발표◇홈과 오피스의 명확한 구분코로나19 확산 이후, 원격근무가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 잡으며 일과 개인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21년과 달리 내년에는 휴가 기간 업무에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휴가만 즐길 것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가 78%에 달해 건강한 ‘워라밸’을 되찾으려는 이들이 상당히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업무를 보며 휴가를 오래 떠나는 대신 휴가 기간이 짧아지더라도 완전히 업무에서 벗어나는 쪽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비중이 한국인 중 61%를 차지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외에도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48%)가 범유행 중 휴가는 이전에 비해 적게 쓰고 더 많은 시간을 일했다고 밝힌 만큼, 내년에는 홈 오피스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부킹닷컴 2022년 7대 여행 트렌드 발표◇다시 만나는 ‘처음’일상과 같았던 여행이 이렇게 낯설어질 줄 누구도 예상치 못했지만 이러한 어색함도 잠시, 2022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여행의 기쁨이 다시 우리 삶의 당연한 일부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콕’ 장기화에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만큼, 여행객들은 바삐 돌아다니기보다 매 순간의 여유를 즐기는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인 응답자 4명 중 3명(75%)은 기차에서 차창 너머로 흘러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멍하니 공상에 빠지거나, 숙소를 찾으러 구불구불 미로 같은 골목길을 헤매는 것 등 모든 순간을 만끽할 때 여행이 더욱더 즐거워진다고 말했다.더 나아가 오랜 기간 동안 제약이 있었던 만큼, 다시금 여행이 주는 ‘첫 설렘’을 느끼고 매 순간을 만끽하는 것이 내년 여행에서 기대하는 가장 큰 요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례로 한국인 응답자 3명 중 2명(57%)은 낯선 언어로 가득한 해외 여행지에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조차도 즐거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부킹닷컴 2022년 7대 여행 트렌드 발표◇모두를 배려하는 여행코로나19 세계적인 범유행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것이 어려워지자, 많은 이들이 가까운 주변의 시설 및 상권을 빈번히 이용하며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이러한 의식이 여행에도 이어져 여행지와 그곳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움직임과 노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 중 절반가량(48%)은 여행을 통해 여행지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관광 활성화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여행지 또는 조언을 추천해주는 앱/웹사이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58%나 차지했다.부킹닷컴 2022년 7대 여행 트렌드 발표◇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가까운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졌던 범유행 기간과는 달리 내년에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만남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한국인 응답자 중 휴가 동안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고 답변한 비율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나이트라이프가 발달한 장소에 머물고 싶다고 밝힌 비율이 각각 73%와 57%에 달해 새로운 교류에 대한 강한 니즈를 나타냈다.또 주변에서 로맨스 상대를 찾아야 했던 올해의 아쉬움을 달래듯 휴가지에서 데이팅 앱을 활용해 사랑에 빠질 기회를 노리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여행지에서 로맨스를 꿈꾼다고 답한 응답자가 한국인의 절반 이상(53%)을 차지하는 만큼, 홀리데이 로맨스가 핫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부킹닷컴 2022년 7대 여행 트렌드 발표◇Yes, 긍정의 힘한국인 응답자 중 52%가 완벽하게 짜인 일정대로 여행을 떠나는 대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휴가를 즐길 예정이라고 답한 바와 같이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기꺼이 ‘예스’를 외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내년에는 계획하지 않는 즉흥 여행이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예산이 허락한다면 어떤 여행 기회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무려 4명 중 3명(76%)에 달했으며, 범유행 이전과 비교했을 때 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을 고려하게 되었다는 응답자도 3분의 2(66%)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여행 관련 혁신 기술이 개인의 과거 취향이나 예산 데이터 등에 기반해 추천하는 전혀 색다르고 놀라운 여행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응답자가 한국인 중 56%에 달했다.부킹닷컴 2022년 7대 여행 트렌드 발표◇예측 불가능해도 OK여행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더욱 정교하고 스마트해진 기술을 통해 이를 받아들이고 적응해 나가는 여행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 응답자 중 기술이 여행에 대한 불안을 줄여준다고 답한 이가 3분의 2(64%)로 나타난 가운데, 다양한 테크 앱들이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더불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국가를 몇 개월 전부터 추천해 주거나(76%), 거주 국가와 여행지의 코로나19 관련 요건을 기반으로 현재 쉽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를 자동 추천해 주는(70%)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상당히 많은 점을 고려하면, 여행객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예측 기술이 더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아르얀 다이크 부킹닷컴 부사장 및 CMO는 “이번 조사를 통해 내년을 향한 한국인 여행객들의 여행 심리와 기대감이 회복되고 더욱 늘어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1.12.13 I 강경록 기자
서형민, 獨 본 텔레콤 베토벤 국제 콩쿠르 1위
  • 서형민, 獨 본 텔레콤 베토벤 국제 콩쿠르 1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피아니스트 서형민이 11일(현지시각) 독일 본에서 폐막한 본 텔레콤 베토벤 국제 콩쿠르에서 1위와 3개 부문 특별상(슈만 최고해석상, 실내악 특별상, 협주곡 최고해석상)을 수상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3일 전했다. 피아니스트 서형민(사진=금호문화재단)서형민은 1위에게 주어지는 상금 3만 유로(약 4070만원)와 특별상 상금 총 6000유로(약 800만원)를 수여받았다. 또한 2년간 유럽 연주 투어, 칼라시케 필하모니 본과의 독일 연주 투어, 2000유로(약 260만원) 상당의 베렌라이터 출판사 악보 등을 받았다. 서형민은 9살 때인 1998년 금호영재콘서트에서 연주한 ‘금호영재’ 출신이다. 10살에 도미한 후 2001년 뉴욕 필하모닉 영아티스트 오디션에서 우승한 그는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2013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및 은메달 201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6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 2017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빈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4위, 2018년 리나 살라 갈로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2위, 2018년 국제 독일 피아노 어워즈 우승, 2019년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 2위를 수상했다. 컬럼비아대와 줄리아드를 복수학위로 졸업한 서형민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고, 현재 동대학원에서 아리에 바르디 사사로 최고연주자과정을 수학하고 있다. 서형민은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진행된 이번 콩쿠르의 협주곡 결선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Op.37을 연주해 1위에 올랐다.서형민에 이어 알렉세이 타르타코브스키(Alexei Tartakovsky, 미국/러시아)와 조르조 라차리(Giorgio Lazzari, 이탈리아)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한편, 2005년 창설된 본 텔레콤 베토벤 국제 콩쿠르는 만18세부터 만 33세 이하의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콩쿠르다. 피아노 부문을 대상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유영욱(2007년 1위), 한지호(2011년 2위), 안수정(2013년 1위), 이호정(2017년 3위), 이시현(2019년 3위)이 있다.
2021.12.13 I 윤종성 기자
과거 헌재 판결 살펴보니
  • 과거 헌재 판결 살펴보니[종부세 위헌 논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종합부동산세가 처음 도입된 2005년부터 종부세 관련 헌법재판소 판례만 19건에 이른다. 하지만 대부분은 각하 또는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유일하게 지난 2008년 ‘세대별 합산’과 ‘1주택 장기보유자’ 부과 규정에 대해서만 각각 위헌과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다만 당시에도 종부세 자체에 대해서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강남우체국에서 관계자들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집배순로구분기를 통해 분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세대별 합산부과 조항은 혼인한 자를 차별 취급하기 때문에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또한 주거목적 1주택 보유자에 대해 종부세를 부과하는 것은 재산권을 제한하는 것으로 피해의 최소성 및 법인 균형성 원칙에 어긋난다고 봤다. 특히 과세 대상 주택 이외에 별다른 재산이나 수입이 없어 조세 지불 능력이 낮거나 사실상 없는 자 등에 대해서도 과세 예외조항이나 조정장치를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위헌 판정을 받은 세대별 합산 규정은 2008년 11월 13일부터 효력을 상실했고, 그 해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 특별공제, 고령자 세액 공제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반면 종부세 자체에 대해서는 정당성을 인정했다.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는 입법 목적과 취지를 우선 존중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부동산 보유에 대한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목표가 있고, 지방재정의 균형발전과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으로 입법목적의 정당성과 방법의 적절성을 수긍할 수 있다”며 “전체 재산세 납세의무자 중에서 종부세 납세의무자가 차지하는 비율 등에 비춰보면 과세표준이나 세부담 정도가 입법 목적에 비춰 과도하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근 헌법재판소는 재건축 정비사업에서 1+1 주택 분양을 신청한 조합원들이 종부세 개정이 재산권 등을 침해했다는 주장과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의 종부세 합산배제가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모두 각하했다. 청구인이 구체적인 집행행위로 기본권 침해가 현실화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다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 개정된 종부세법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헌재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심이다. 대법원 판례 중에서는 이중과세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2015년 대법원은 종부세와 재산세의 이중과세와 관련해 과세관청이 승소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고등법원에 환송했다. 당시 종부세 공시가액의 공정시장가액비율 80%를 적용하다보니 이중과세 구간이 생겼다. 현재 종부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95%이며, 내년에는 100%가 된다. 다만 이중과세되는 부분을 모두 제거해야하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조세형평성에 위배된다는 주장과 조세부과에 관한 입법자의 재량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2021.12.13 I 하지나 기자
지난달 외국인 국내주식 2.5조 순매수…한달만에 '사자' 전환
  • 지난달 외국인 국내주식 2.5조 순매수…한달만에 '사자' 전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2조5000억원 이상 사들였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한 달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채권은 지난 1월 이후 계속해서 순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의 월말 상장채권 보유잔액은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5280억원을 순매수했다. 1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580억원을 순매수 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8800억원을 순매수했다.지역별로 보면 유럽 2조4000억원, 미주 1조5000억원 등은 순매수 했다. 중동은 1조2000억원, 아시아 1000억원 등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1조8000억원), 미국(1조원) 등은 순매수했으며 아랍에미리트(9000억원), 사우디(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11월말 현재 보유한 상장주식은 734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원이 줄었다. 보유 규모 별로 보면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0.0%를 차지하는 293조3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럽 227조6000억원(31.0%), 아시아 104조8000억원(14.3%), 중동 24조6000억원(3.4%) 순이다. 자료=금융감독원채권시장에서는 올해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3420억원을 순매수했고, 2조549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2조7930억원을 순투자했다.월말 보유 잔액은 1월부터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1월말 기준 총 208조3000억원이다. 전월 대비 3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상장 잔액의 9.3%를 차지했다.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96조7000억원, 유럽 63조7000억원, 미주 18조8000억원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종류별로는 국채를 159조6000억원(76.6%), 특수채 48조6000억원(23.4%)을 보유했다. 11월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94조8000억원, 5년이상은 61조6000억원, 1년 미만은 51조9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1.12.13 I 김소연 기자
'원액기 1조' 휴롬 "전량 국내 생산이 경쟁력"
  • [1등의 비결]'원액기 1조' 휴롬 "전량 국내 생산이 경쟁력"
  • 휴롬 김해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이탈리아에 출고할 원액기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김호준 기자)[김해(경남)=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소비자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명품 원액기를 만들기 위해 국내 생산을 고집하고 있습니다.”10일 방문한 경남 김해 골든루트산업단지 휴롬 김해공장. 이곳에서 만난 김진철 휴롬 상무(생산본부장)는 “불량 없는 완벽한 원액기를 생산하기 위해 모든 공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검수를 거친다”며 이처럼 말했다.원액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휴롬은 브랜드로 시장을 만든 독특한 기업이다.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았던 김영기 휴롬 회장은 ‘어떻게 하면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고 과일이나 채소를 찧거나 짜서 먹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오랜 연구 끝에 1993년 김 회장은 세계 최초 저속착즙기술(녹즙 축출장치)을 개발했다. 철이 아닌 멜라민 소재 스크루가 원통형 기둥 안에서 원료를 압착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이미 시중에는 채소나 식료품을 갈아주는 ‘믹서기’가 있었지만, 믹서기가 원재료의 영양을 파괴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다.이후 ‘오스카 만능녹즙기’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던 휴롬은 2008년 눌러짜는 스크루 방식 원액기를 개발하면서 또 한 번 전기를 맞는다.이 원액기는 2010년대 초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현지에서는 ‘삼성은 몰라도 휴롬은 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2015년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에서는 원액기를 하루 만에 5만대 판매하는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지난해 휴롬 원액기는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김 상무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휴롬 원액기 짝퉁만 200개가 넘는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수많은 유사품이 출시됐지만, 여전히 저속 착즙 원액기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롬 원액기 본체 상하부 볼트 조립 과정. (사진=김호준 기자)휴롬 원액기는 채소나 과일을 저속 착즙해 효소와 비타민, 파이토케미컬 등 열에 약한 영양소를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이나 얼음, 시럽 등 일체 첨가물 없이 원료물의 맛과 색, 영양을 그대로 살린 건강주스를 만들 수 있다.이날 공장에서는 이탈리아에 수출할 원액기 ‘H300’ 조립이 한창이었다. 원액기는 모터와 본체를 조립하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협력사에서 조달한 모터를 원액기 본체와 결합하고 기판과 배선을 연결하는 과정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채소나 과일을 짜는 스크루와 잔여물을 걸러내는 필터는 특수 플라스틱 소재인 ‘울템’으로 만든다. 울템은 항공기 등 엔지니어링 부품으로 주로 쓰이는 고가 소재로 휴롬이 국내 제품 중에서는 가장 처음 적용했다.김 상무는 “울템 원료만 미국에서 수입할 뿐 부품 생산은 협력사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과정이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울템 소재로 만든 스크루와 필터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김호준 기자)무엇보다 휴롬이 원액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건 끊임없는 연구·개발 덕이다. 소비자가 기존 원액기나 착즙기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제품 조립이나 세척 과정의 어려움, 번거로운 재료 처리 과정 등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매년 신제품을 출시한 게 경쟁력의 원천이 됐다.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홈카페’ 유행과 건강음료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도 증가 추세다. 지난 2019년 713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18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13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일본, 유럽 지역 매출이 40% 이상 성장하면서 전망도 밝다. 김 상무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원액기 45만대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며 “최근 해외에서도 ‘클렌즈 주스’가 인기를 끌면서 수출도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이어 “내년에는 지금 원액기보다 더 슬림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위드 코로나’를 맞아 각국의 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적극 추진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진철 휴롬 상무(생산본부장)가 제품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휴롬)
2021.12.13 I 김호준 기자
‘갤Z플립3’ 성공하자…내년 中 폴더블폰 따라하기 공세
  • ‘갤Z플립3’ 성공하자…내년 中 폴더블폰 따라하기 공세
  • 오포가 15일 공개할 첫 폴더블폰 ‘파인드 N’. (사진=오포)[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폴더블(접는)폰으로 큰 성공을 거둔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미투(Me too·모방) 전략’으로 무장한 중국 업체들의 거센 공세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삼성전자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지만 거대한 내수시장과 가성비 전략이 통하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외연을 확장하면 일부 시장을 뺏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는 자사 공식 웨이보를 통해 오는 15일 폴더블폰 ‘파인드 N’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파인드 N’은 오포가 지난 4년간 연구개발(R&D) 통해 선보이는 첫 폴더블폰이다. 전반적인 구조와 디자인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에 커버 디스플레이를 부착한 형태로 알려졌다. 오포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샤오미를 제치고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1~2년새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4위(10%)권을 형성한다. 2위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도 불과 4%에 불과할 정도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하지만 ‘파인드 N’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3’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미투 제품에 불과하다는 비아냥 섞인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대표적인 것이 인폴딩 구조다. 과거 화웨이를 필두로 한 중국 업체들은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구조를 내세웠지만, 삼성 폴더블폰이 대세가 되자 인폴딩 구조로 따라가는 모양새다.화웨이도 오는 23일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디자인) 방식의 폴더블폰 ‘메이트 V’를 공개한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3’가 큰 성공을 거두자 이와 유사한 클램셸 방식까지 따라 하는 모양새다. 접는 방식과 더불어 전반적인 디자인도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3’와 비슷한 정사각형 모양이다. 이처럼 최근 삼성전자 폴더블폰 미투 제품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내년엔 중국업체들의 ‘삼성 따라하기’ 전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들 중국업체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위협하기엔 무리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분명 폴더블폰 시장의 한켠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중국업체들의 대표적인 무기는 가성비다. 삼성전자 폴더블폰보다 가격대를 대략 70~80% 수준으로 낮게 책정해 신흥시장 중심으로 점유율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이 대중화되면 중국업체들은 거대한 내수시장의 이점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중국업체들의 기술 수준도 위협적이다. 오포가 내놓을 ‘파인트 N’만 하더라도 현재 공개된 렌더링 디자인을 보면 폴더블폰 가운데에 위치한 주름을 상당 부분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보다 개선된 모습이다. 화웨이가 선보일 ‘메이트 V’ 역시 새로운 방식의 방열 기술을 적용한다.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3’의 단점이 발열 문제였던만큼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도 이 같은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는만큼 새로운 기술로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에 이은 롤러블(둘둘 마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롤러블폰 기술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최근엔 롤러블 스마트워치 기술까지 개발한 상태다. 중국업체들이 미투 전략으로 따라온다면 더 새로운 폼팩터(외형) 혁신으로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은 이전부터 삼성전자 미투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는데,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현재로선 중국의 미투 제품을 막을 수 없는만큼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새로운 폼팩터 혁신을 끌어내는 것만이 중국업체들의 공세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화웨이가 공개할 클림셸 방식 폴더블폰 ‘메이트 V’. (사진=화웨이)
2021.12.12 I 김정유 기자
‘배추 보이’ 이상호, 한국 선수 최초로 스노보드 월드컵 우승
  • ‘배추 보이’ 이상호, 한국 선수 최초로 스노보드 월드컵 우승
  • 이상호(가운데)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배추 보이’ 이상호(26·하이원)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반노예에서 열린 2021~2022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알파인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상호가 처음이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FIS 월드컵에서 그동안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상호가 FIS 월드컵 메달을 따낸 것은 2019년 12월 이탈리아 대회 준우승 이후 이번이 2년 만이다. 스노보드로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인 스노보드 알파인은 예선을 통과한 16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일대일 맞대결을 벌여 우승자를 정하는 종목이다. 평행이라는 단어는 두 명의 스노보드 선수가 나란히 내려온다고 해서 붙었다. 62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에서 미할 노바치크(폴란드)를 0.29초 차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준준결승에서 만난 국가대표 동료 김상겸(32·하이원)이 완주에 실패, 4강에 오른 이상호는 미르코 펠리체티(이탈리아)를 상대로도 상대 완주 실패로 승리했다. 결승에서는 2019년 세계선수권 평행 회전과 평행 대회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바우마이스터와 격돌했다. 바우마이스터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월드컵에서 한 번씩 우승했고 2020년에는 월드컵 단체전에서 두 번 금메달을 획득한 유럽의 강호다.이상호는 결승에서 바우마이스터를 따돌리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한국 선수 최초의 FIS 월드컵 금메달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스키 종목 한국인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월드컵에서도 2017년 3월 터키 대회 은메달로 최초의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된 선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FIS 월드컵 한국인 금메달 1호 기록도 세웠다. 이상호는 올림픽을 앞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망도 밝혔다. 이상호는 금메달 획득 후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개인적으로 월드컵 첫 우승이 매우 기쁘다”며 “이제 시작인 만큼 끝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성적이 꾸준히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2.12 I 임정우 기자
블랙핑크, 'STAY' 뮤비도 3억뷰 돌파..통산 16번째
  • 블랙핑크, 'STAY' 뮤비도 3억뷰 돌파..통산 16번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블랙핑크(BLACKPINK)의 ‘STAY’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3억뷰를 돌파했다. 블랙핑크 통산 16번째 3억뷰다.사진=YG엔터테인먼트12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STAY’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0시 46분께 유튜브 조회수 3억 회를 넘어섰다. 지난 2016년 11월 1일 공개된 후 약 5년 1개월 만이다.‘STAY’에 앞서 ‘뚜두뚜두(DDU-DU DDU-DU, 17억뷰)‘, ‘Kill This Love’(14억뷰), ‘붐바야(13억뷰)’, ‘마지막처럼’(11억뷰), ‘How You Like That’(10억뷰), ‘불장난’(7억뷰), ‘휘파람’(7억뷰), ‘Ice Cream’(6억뷰) ,’Lovesick Girls’(5억뷰) 뮤직비디오가 3억뷰 고지를 밟았다. ‘STAY’는 블랙핑크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스퀘어 투(SQUARE TWO)’의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다. 기타 리프와 스트링이 인상적인 어쿠스틱 포크 팝 장르로 ‘누군가 내 옆에 있어줬으면 하는’ 애절한 감정이 잘 표현된 노래다. 발매 당시 ‘불장난’과 함께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번갈아 차지했다. 특히 화려한 퍼포먼스 없이 오로지 블랙핑크 멤버들의 목소리와 음악 자체만으로 이룬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 컸다. 뮤직비디오 역시 강렬한 퍼포먼스 중심의 구성과 연출로 인기를 끈 기존 작품들과 달리 블랙핑크 4인 멤버의 쓸쓸한 감성 연기가 담겨 글로벌 음악팬들로부터 호평받았다.한편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영상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215억 회 이상을 기록 중이며, 구독자 수는 현재 704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숫자다.
2021.12.12 I 윤종성 기자
①수백억 자산가 된 직장인 투자자 이야기, 서점서 잘 팔리네
  • [위클리 핫북]①수백억 자산가 된 직장인 투자자 이야기, 서점서 잘 팔리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투자·재테크 분야 강세는 연말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평범한 직장인 또는 가장이던 투자자들의 성공 경험담을 담은 책이 인기를 얻고 있다.예스24 12월 2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돈 버는 사람들의 검증된 주식 투자 전략 ‘거인의 포트폴리오’는 한 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창업 준비부터 가게 운영까지 대박 가게를 만드는 ‘장사의 신’ 은현장의 장사 비결 ‘나는 장사의 신이다’가 예약 판매와 동시에 13위로 진입했고 주식 입문 5년 만에 55억 자산을 일군 평범한 가장의 투자 노하우 ‘개미 5년, 세후 55억’은 출간 약 일주일 만에 15위를 차지했다. 3000만 원으로 3년 만에 50억을 만든 지역분석 고수 세빛희의 투자 비결 ‘딱 2년 안에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시크릿’은 출간과 동시에 19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판매량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예스24가 최근 한달간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11월 2주부터 꾸준히 판매량이 상승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예스24 김상근 경제경영 MD는 “출간 전부터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투자 시행착오를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를 일군 일반인 저자들의 책은 전문적인 본격 투자서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킨다는 측면에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겨울 방학을 앞두고 ‘흔한남매’ 시리즈의 인기도 뜨겁다. 3위를 기록한 ‘흔한남매9’를 비롯해 몸속으로 떠난 흔한남매의 인체 탐험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3 인체’가 12위에 올랐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리 만들기 키트와 가랜드 만들기 도안 등의 구성을 더한 ‘흔한남매 겨울밤 대소동’은 16위를 차지했다.다양한 방송을 통해 맹활약 중인 오은영 박사의 책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상처받은 어른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한 위로와 명쾌한 조언 ‘오은영의 화해’가 여섯 계단 상승한 11위에 올랐고 부모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상황별 육아 회화법을 설명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20위를 차지했다.전자책 분야에서는 죽은 자들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검험하는 검험산파 아란의 추적 ‘한성부, 달 밝은 밤에’가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2019 SF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심너울 작가의 첫 번째 단편집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가 2위를 차지했다.
2021.12.12 I 김은비 기자
코스닥 상대적 강세에 레버리지 펀드 '방긋'
  • [펀드와치]코스닥 상대적 강세에 레버리지 펀드 '방긋'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가 수익률 상위를 석권한 한 주였다.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테마 강세와 개별주 신작 기대감 등이 코스닥의 반등을 견인했다는 평이 나온다. 싸이월드 메타버스 스퀘어.(제공=싸이월드제트)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2월 3~9일) 상위 5위권을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가 모두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10.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ETF가 10.4%,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가 10.2%,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이 9.7%,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ETF가 9.7%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코스닥은 2.4% 오르며 코스피 수익률(2.0%)을 상회했다. 페이코인 관련 호재로 다날(+11.82%),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 기대감으로 NHN 벅스(+22.38%) 등 관련 테마주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등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평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공급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와 이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조정 폭이 컸던 게임, 메타버스 관련 성장주들 역시 큰 폭 반등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3.25%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화이자 부스터샷 소식 등으로 오미크론발 불안이 완화돼 상승했다. D램 가격 상승 등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관련주의 강세가 나타났으며,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운수 창고업(5.54%), 섬유 의복업(4.87%), 기계업종(4.84%)이 상승했고, 은행업(-0.20%)이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61%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8.6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멀티섹터가 3.1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이 9.6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감염병 전문가들이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보다 덜 위험하다고 의견을 밝힌데 힘입어 상승했다. 니케이225는 오미크론 공포가 완화되며 반도체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반등했다. 유로스톡 50는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되며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에너지주 관련주가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적책에 대한 기대로 인해 올랐다. (자료=KG제로인)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국채금리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급증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오미크론 우려는 일부 완화되기도 하였으나, 한국은행이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발표 중 보인 비둘기파적 스탠스에 3년물 중심으로 내렸다. ‘DB다같이장기채권[채권]C/C-F’이 0.35%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8463억원 감소한 233조2848억원, 순자산액은 2조3388억원 감소한 258조374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264억원 감소한 19조9737억원, 순자산액은 6464억원 증가한 27조577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282억원 감소한 21조8452억원, 순자산액은 1241억원 감소한 22조861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2억원 증가한 1조243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618억원 증가한 20조966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0억원 증가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19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64억원 증가했다.
2021.12.12 I 이은정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요…나눔은 최고의 선물”
  •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요…나눔은 최고의 선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제는 기업이 시대적,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창우(사진·63) 한국파파존스 회장은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자그마한 나눔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고 그로 인해 자신의 삶까지도 바뀌게 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이 서울 종로구 국제로타리 3650지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1958년생 △경복고, 연세대 경영학 학사, 마이애미대 경영학 석사 △CISV(청소년국제여름마을) 한국협회 이사 △히딩크재단 이사 △한국유라시아포럼 이사장 △중앙아시아 태권도협회 자문위원 △서울 스페셜올림픽 회장 겸 동아시아 스페셜올림픽 부회장 △(사)바보나눔 이사 △(사)현대미술관회 부회장 △한국가톨릭평신도협의회 청장년위원회 위원장 △평화방송 재단이사 (사진=이영훈 기자)연세대 상경·경영대학 동창회는 지난 10일 ‘연세상경인의 밤’ 온라인 행사를 열고 서 회장 등에게 ‘2021 자랑스런 연세상경인상’을 시상했다. 1988년 시작해 올해 34회를 맞은 연세상경인상은 연세대 상경·경영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사회·경제 및 학술·문화 발전에 공헌을 한 연세대 동문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서 회장은 30여 년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온 기업인이다. 그는 로타리클럽 봉사를 도맡아 한 아버지를 따라 청년 때부터 곳곳에 나눔의 손길을 전해왔다. 히딩크 재단과 함께 풋살구장을 만들었고, 소아마비 박멸 사업, 서울대병원·중앙대병원에 어린이들을 위한 병원 설비 지원, 순천향대병원과 무료 안과 검진 등을 도왔다. 그는 올해 7월부터는 국제로타리 3650지구 총재를 맡아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찾았다. 이들에게 마스크·소독제를 보급하고, 독거노인·다문화가정 어린이·노숙자들을 돌봤다. 독거노인 주거 개선, 안질환 환우 지원,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기부, 아이티 강진 피해현장 지원, 파키스탄 숲 조성 등에도 힘썼다. 서 회장은 “서른 중반쯤 아버지의 권유로 로타리에 가입한 후 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30년이 넘었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파파존스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던 이유는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 참여 노력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파파존스는 올해 국내 200호점 오픈 기념으로 결식 아동·청소년들에게 피자 2000판과 쌀 481포대를 기증했다. 특히 서 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지금은 더욱 봉사와 배려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36.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우리나라 자살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서 회장은 “기업이 수익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사회공헌도 함께 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서 회장은 “국제로타리 쉐이커 메타 회장은 ‘봉사는 우리가 지구에서 차지하는 공간에 대한 임대료를 지불하는 것’이라는 인생 철학을 소개했다”며 “봉사를 시작하면 자신과 그분들의 소중함을 느끼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나눔과 봉사가 장애 아이들의 삶에 디딤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뿌듯했던 적도 많았다”며 “나눔은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나눔을 지속할 때 이 세상은 우리가 꿈꾸는 세상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2.11 I 최훈길 기자
MLB 월드시리즈 우승 애틀랜타, 선수 1인당 배당금 4억7000만원
  • MLB 월드시리즈 우승 애틀랜타, 선수 1인당 배당금 4억7000만원
  • 올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수들이 1인당 39만7391달러(약 4억7000만원)의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받는다. AP 통신이 11일(한국시간) 전한 배당금 명세를 보면, MLB 사무국은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을 기반으로 책정한 9047만달러를 가을 야구에 출전한 10개 팀에 포스트시즌 배당금으로 나눠 준다.올해 포스트시즌 선수 배당금으로 책정된 9047만달러는 2018년 8800만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애틀랜타 선수들은 39만7391달러씩 받는다. 이는 2017년 43만8902달러(휴스턴 애스트로스), 2018년 41만6838달러(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승 배당금이다.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이자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인 휴스턴은 선수 1인당 25만8373달러를 가져간다. 포스트시즌에서 거둔 성적과 입장 수입에 따라 10개 구단 선수들의 배당금도 다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30)은 팀이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면서 3만3973달러(4016만원)를 받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3)은 팀이 포스트시즌 첫판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하며 1만7048달러(2015만원)를 받는 데 만족했다.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입장 수입의 50%, 4개로 구성된 디비전시리즈 첫 3경기 입장 수입의 60%,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첫 4경기 입장 수입의 60%의 총합으로 이뤄진다.
2021.12.11 I 임정우 기자
대기업, 세대교체 가속화...3040 `젊은리더` 대거 발탁
  • 대기업, 세대교체 가속화...3040 `젊은리더` 대거 발탁
  • <앵커>연말을 앞두고 대기업의 임원 인사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인사에서는 30~40대의 젊은 인재를 적극 등용해 세대교체를 꾀하는 모습인데요.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삼성전자(005930)가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인사에서도 파격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9일 발표한 2022년도 임원 인사에서 30대 임원 발탁과 40대 부사장 배출 등 미래 경영진 후보군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겁니다. 실제 이날 임원 승진 발령을 받은 198명 가운데 30대 상무가 4명, 40대 부사장이 10명에 달했습니다. 30대 임원은 옛 소비자가전(CE)부문과 IT·모바일(IM) 부문이 통합된 세트(SET)부문과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각각 2명씩 선임했습니다. 가장 젊은 상무 승진자는 박성범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로 1984년생입니다. 만 37세에 임원이 된 겁니다. 40대 부사장 가운데는 1976년생으로 만 45세인 김찬우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장이 최연소 기록을 남겼습니다.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장단과 임원인사에서 젊은 리더를 과감하게 내세우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낸 것으로 봤습니다.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나이와 연공을 떠난 성과주의 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란 분석입니다.삼성전자보다 앞서 정기 인사를 발표한 다른 대기업도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은 모습입니다.지난달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최대 규모로 임원 인사를 단행한 LG(003550)그룹은 132명의 신임 상무를 발탁하면서 젊은 인재를 대거 내세웠습니다. 특히 40대의 젊은 임원이 82명으로 전체 승진자 중 62%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LG그룹의 전체 임원 가운데 1970년대생의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41%에서 올해 말 52%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올해 133명의 신규 임원을 발표한 SK(034730)그룹은 첨단소재와 그린, 바이오, 디지털 분야 등 4대 핵심사업에서 젊은 인재를 포진시켜 성장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주요 계열사인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1975년생으로 만 46세인 노종원 부사장을 사장단에 포함해 눈길을 끌었습니다.[유정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제도팀장]“코로나 이후 글로벌 기업 경영 환경이 워낙 급격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기존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체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대교체가 두드러진 이번 인사를 하나의 신호탄, 변화의 몸부림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한편 대기업은 올해 인사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여성과 외국인 임원을 확대하는 기조도 유지했습니다.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1.12.10 I 김종호 기자
강백호, 최다 득표율 91.4%...이정후, 4년 연속 GG(종합)
  • 강백호, 최다 득표율 91.4%...이정후, 4년 연속 GG(종합)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 강백호(22·KT)가 91.4%라는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이 됐다. 세계 최초의 부자(父子) 타격왕을 달성한 이정후(23·키움)는 4년 연속 골든글러브라는 기록을 세웠다.강백호는 1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강백호는 유효표 304표 가운데 278표(91.4%)를 얻어 전 포지션을 통틀어 최고 득표율의 주인공이 됐다.올 시즌 타율 .347, 16홈런, 102타점을 기록한 강백호는 타율 3위, 최다안타 2위, 타점 공동 2위로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현존 최고의 1루수임을 확실히 증명했다.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최고의 1루수 이승엽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강백호는 “전설적인 1루수 이승엽 선배님께 상을 받아 더 영광”이라며 “나도 10회 수상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정후는 최대 격전지였던 외야수 부문에서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것도 263표나 받으면서 86.5%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강백호에 이어 두 번째로 득표율 2위에 해당한다.프로 2년 차이던 2018년부터 4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빠지지 않고 받은 이정후는 손아섭(롯데·2011∼2014년)과 함께 외야수 부문 역대 최다 연속 수상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내년에도 골든글러브를 받으면 고(故)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이 보유한 5년 연속(1983∼1987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이정후는 이번 시즌 타율 .360을 기록, 1994년 타격왕에 오른 아버지 이종범(현 LG 코치)과 함께 부자 타격왕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아울러 출루율 3위(.438), 장타율 4위(.522)에 오르는 등 한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임을 확실히 입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아버지 이종범 코치에게 직접 트로피를 받은 뒤 악수를 나눈 이정후는 “아버지는 언제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큰 도움을 주셨다”며 “아버지 도움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창기(LG)와 구자욱(삼성)은 이정후와 함께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프로 데뷔 후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출루율 1위(.456)에 오른 홍창기는 62.2%(189표), 득점 1위(107개)를 차지한 구자욱은 47%(143표)를 득표했다. 반면 최다안타 1위(192개)에 등극한 전준우(롯데 자이언츠)를 구자욱에 단 10표 뒤진 133표로 아깝게 수상에 실패했다.앞서 포수로서 6번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NC다이노스 양의지는 올해 지명타자로 개인 통산 7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 득표수 304표 가운데 226표(74.3%)를 휩쓸었다.양의지는 올 시즌 141경기서 타율 .325, 30홈런, 111타점, 81득점, OPS .995를 기록했다. 타점과 장타율 2관왕에 오르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공식 시상이 이뤄지는 부문은 아니지만 OPS(출루율+장타율) 부문도 1위를 차지했다.양의지는 올 시즌 부상 탓에 포수로는 45경기 출전에 그쳤다. 포수 마스크를 쓴 건 302⅓이닝 뿐이다. 골든글러브 포수 후보에 오르려면 최소 720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대신 지명타자로 409타석을 소화하면서 이번에는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받게 됐다.양의지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앞서 2014년, 2015년, 2016년, 2018년, 2019년, 2020년에 수상했다. 앞선 6번은 모두 포수로 받았다. 지명타자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의지는 “올해는 지명타자지만 내년에는 포수로 돌아와 멋지게 싸워보겠다”고 다짐했다.올 시즌 홈런왕(35개)에 등극한 최정(SSG)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득표율 76%(231표)로 개인 7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황재균(KT)에게 트로피를 내줬던 최정은 올해 정상을 되찾으면서 한대화 전 한화 감독의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8회 수상) 기록에 다가섰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되찾으면서.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이다. 강민호는 209표(득표율 68.8%)를 기록, 다른 후보들을 여유있게 제쳤다. 올 시즌 도루왕(46개)에 오른 키움 유격수 김혜성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김혜성은 179표를 얻어 49표에 그친 오지환(LG)을 여유있게 눌렀다. 키움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김하성(샌디에이고)에 이어 4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배출했다. 한화 2루수 정은원도 121표를 얻어 85표에 받은 김선빈(KIA)을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한화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건 2016년 1루수 김태균 이후 5년 만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두산)는 231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골든글러브까지 휩쓸었다. 미란다는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225탈삼진을 기록, 다승과 탈삼진 2관왕을 차지했다. 미란다의 수상으로 투수 골든글러브는 4년 연속 두산 외국인 선수(2018·2019년 조쉬 린드블럼, 2020년 라울 알칸타라)에게 돌아갔다.올해 골든글러브 수상자 2명(구자욱·강민호)을 배출한 삼성은 구단 통산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69명으로 늘렸다. 이로써 68명의 KIA(해태 시절 포함)를 넘어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 배출 구단이 됐다.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8개 구단에서 고르게 수상자가 나왔다. 키움이 삼성과 함께 2명(이정후·김혜성)을 배출했고 KT(강백호), 두산(미란다), LG(홍창기), SSG(최정), NC(양의지), 한화(정은원)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KIA와 롯데는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없었다.추신수(SSG)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받았다. 고영표(KT)는 KBO 상벌위원회가 선정하는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골든포토상은 KT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목발을 짚은 박경수를 유한준이 부축하면서 후배들에게 걸어가는 사진이 선정됐다.
2021.12.1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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