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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넘는 상가주택도 '양도세 폭탄'…투자수요 꺾이나
  • 9억 넘는 상가주택도 '양도세 폭탄'…투자수요 꺾이나
  • 수도권 한 신도시 내 점포겸용 주택이 들어서있다. 사진=네이버 거리뷰[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9억원이 넘는 상가주택 보유자들이 세 폭탄을 맞게 됐다. 현재 상가주택 등 겸용주택은 주택 면적이 더 넓으면 전체를 주택으로 간주하지만 2022년부터는 주택과 이외 부분을 분리해 양도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상가 부분의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혜택이 주택보다 적어 세 부담이 많게는 10배까지도 늘어날 전망이다. 거주하는 동시에 상가 임대소득까지 올릴 수 있어 인기를 끌던 상가주택 몸값이 예전만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가주택 양도세 ‘합리화’기획재정부가 25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2022년 1월1일 이후 양도하는 실거래가 9억원이 넘는 겸용주택은 주택과 주택 외 부분을 분리해 양도소득액을 계산한다. 겸용주택은 하나의 건물이 주택 부분과 상가를 비롯한 상가 외 주택 부분으로 구성된 주택을 말한다. 현재는 주택 연면적이 주택 이외 부분 연면적보다 넓으면 겸용주택 전체를 주택으로 봤다. 하지만 세법이 바뀌면 2022년부터는 주택 부분만 주택으로 간주한다. 주택과 주택 외 일반 부동산에 적용되는 장특공제 비율 자체가 다르다. 1가구 1주택자는 15년 보유하면 최고 80%까지 장특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상가는 15년 보유해도 장특공제 최고 한도가 30%에 그친다. 장욱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세무전문위원은 “그간 상가주택 보유자는 똑같은 면적의 상가와 주택을 따로 보유했을 때보다 세제상 이점이 있어 상가주택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있었지만 이제 비과세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세무사)의 도움을 받아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세금 부담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 A씨가 연면적이 상가 80㎡·주택 81㎡짜리인 상가주택 한 채를 15년 이상 보유했고 전체 양도가액 14억원, 취득가액 4억원이라고 가정하면 내야 하는 양도세는 지방소득세 포함 1246만원이다. 하지만 2022년 1월1일 이후에 팔면 상가와 상가 부수토지에 한해 1주택자 비과세와 장특공제 80%를 받을 수 없어 1억2500만원으로 양도세가 10배 정도 늘어난다. 실거래가 9억원 초과라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 상가주택이나 수도권 신도시 내 점포겸용 용지에 지어진 주택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실거래가 9억원 넘는 고가 상가주택은 2017년 통계로 봤을 때 1만가구 정도”라고 추정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5년 새 은퇴를 전후한 중장년층이 강남권 상가주택 대출을 포함해 구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들 집값도 상당히 올랐지만 이제 상가주택 투자 수요가 꺾일 가능성이 커졌다”며 “같은 다가구주택이라면 상가점포 있는 주택이 더 비쌌지만 이제 매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기획재정부아울러 기재부는 비과세되는 1가구 1주택의 부수토지 범위도 조정했다. 도시지역은 주택정착면적의 5배였지만 수도권에 한해 이를 3배로 축소했다. 수도권 외 도시지역은 5배로 그대로 유지된다. 당초 수도권 도시지역 내 주택에 달린 토지 5배까지 비과세됐지만 이제 3배 이상인 토지는 과세하겠다는 얘기다. 도시지역은 ‘국토계획법’상 주거·상업지역·공업·녹지지역으로 구분된다. 기재부는 부동산 시장 현황과 지역산업 위축 우려 등을 고려해 수도권 도시지역에 한정해 부수토지 범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 단독주택 대부분은 주택에 딸린 토지 면적이 주택정착면적 대비 3배를 넘지 않아 대상자가 소수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등록 임대사업자 세액감면 축소…임대소득 과세 강화이번 세법 개정안에선 소유주가 여러 명인 공유주택에서 지분이 적더라도 해당 주택의 임대소득이 연 600만원(월 50만원)을 넘거나, 기준시가가 9억원 이상이면서 주택 공유지분을 30% 초과했다면 주택 수에 포함하기로 했다. 우병탁 세무팀장은 “1월 세법 시행령 개정 당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세율을 적용할 때 공동소유자 각자가 그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간주하는 등 지분으로 주택을 보유했을 때의 이점을 없앤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정부는 종부세 세율을 적용할 때 지분 소유도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보되, 상속으로 공동 소유한 주택에 한해 △지분율이 20% 이하이고 △지분의 상당 공시가격이 3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는 이어 “지분으로 주택을 보유했을 때의 이점이 없어졌다”며 “3명이 주택을 공동 상속받았다가 종부세에 임대소득세 부담까지 커진 만큼 이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뿐 아니라 등록 임대사업자의 세액 감면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도 담겼다. 전용 85㎡·6억원 이하인 소형주택 임대사업자는 세제 혜택을 그대로 받긴 하지만 세액 감면 수준은 4년 임대 시 현행 30%에서 20%로, 8년 임대 시 75%에서 50%로 각각 축소된다. 1채에 거주하고 나머지 1채를 보증금 5억원에 월세 100만원에 8년짜리 임대주택으로 등록했다면 분리과세 기준 당초 임대소득세로 2만8000원을 냈지만 개정 후 5만6000원을 내야 한다. 4년 임대주택이라면 7만8000원에서 9만원으로 세 부담이 는다. 다만 이번 세법개정안엔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권고한 고가 1주택 보유자에 대한 장특공제 혜택 축소는 반영되지 않았다. 김병규 기재부 세제실장은 “1가구 1주택 보유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대체수요를 제약한다는 비판도 일부 있어 좀더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9.07.25 I 경계영 기자
9억원 이상 상가주택 양도세 2배 뛴다…3주택자 전세금도 과세
  • 9억원 이상 상가주택 양도세 2배 뛴다…3주택자 전세금도 과세
  • 김병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년 세법개정안 상세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실거래가 9억원이 넘는 고가 상가주택과 수도권내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의 양도소득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소형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액감면 혜택은 축소되고,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전세보증금이 임대소득으로 간주해 과세가 이뤄진다.정부가 고가 단독주택과 다주택자에 대한 핀셋 증세에 나서면서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다시 꿈틀대고 있는 집값에 영항을 미칠 지 주목된다.◇ 실거래가 9억 초과 상가주택, 상가부분 양도세 분리과세정부가 25일 개최한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확정·발표한 ‘2019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실거래가 9억원 초과 상가주택은 주택과 상가를 구분해 주택부분만 1세대1주택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도록 했다. 장기보유특별공제는 부동산 보유기간이 길면 나중에 팔았을 때 양도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다. 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하면 연간 8%씩, 10년 이상 보유하면 최대 80% 양도세가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주택면적이 상가면적보다 큰 경우 전부를 주택으로 간주해 최대 80%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받았다. 그러나 오는 2022년 1월 이후 양도분부터는 상가부분은 주택과 별도로 최대 15년 보유시 30%의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받게 된다.정부는 지난해 ‘9·13부동산 대책’을 통해 2년 이상 ‘실거주’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땐 2020년 이후 양도분부터 일반 장기보유특별공제율(15년 보유시 최대 30%)을 적용해 혜택을 축소한 바 있다. 기재부가 제시한 사례를 보면 10년 이상 보유한 상가주택 162.8㎡(주택 85.7㎡·상가 77.1㎡)를 38억원에 팔아 30억7300만원의 양도차익을 거뒀다면 양도세가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지금은 전체를 주택으로 간주해 9억원 초과분에 상당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80%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받아 양도세를 1억6100만원 내면 된다. 2022년 이후 양도분부터 개정된 과세기준을 적용하면 9억원 초과부분 중 주택부분에 대해서만 비과세가 적용돼 양도세가 4억300만원으로 늘어난다. 기재부 관계자는 “실거래가 9억원 넘는 고가 상가주택은 2017년 통계로 봤을 때 1만가구 정도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기획재정부 제공이번 세법개정안은 주택에 비해 불필요하게 넓은 토지를 보유하면 세금 부담을 늘리기 위해 1세대1주택의 부수토지 범위를 조정했다. 현재는 주택에 대한 비과세를 적용할 때 주택정착면적의 5배(도시지역 밖 10배)까지를 부수토지로 보고, 그 이상 면적에 세금이 부과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는 수도권 도시지역은 주택장착면적의 3배까지만 1세대1주택 비과세 혜택을 적용한다.기재부는 “부동산 시장 상황과 지역산업 위축 우려 등을 고려해 수도권 도시지역에 한정해 부수토지 범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3주택자 전세보증금도 임대소득 간주해 과세임대주택 등록 활성화를 위해 소형주택(85㎡·6억원 이하) 임대사업자의 세제혜택은 유지하지만 세액감면 수준은 4년·8년 임대시 20%·50%(현행 4년·8년 임대시 30%·75%)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2주택 보유자가 보증금 5억원에 월세 100만원(연 1200만원)을 받고 있다면 이번 세액공제 축소로 4년 이상은 1만2000원, 8년 이상은 2만8000원의 세부담이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3주택 이상 소유자는 전세보증금을 임대소득으로 간주해 과세가 이뤄진다. A주택은 본인 거주, B주택은 월세 100만원(연 1200만원), C주택은 전세보증금 10억원의 3주택 소유자라면 앞으로는 월세 뿐만 아니라 전세보증금도 임대소득에 포함돼 과세대상이 되는 셈이다. 전세보증금은 간주임대료 882만원(보증금 10억원에 대한 이자상당액)이 임대수입으로 추가된다. 이럴 경우 임대기간 4년 이상은 6만1000원, 8년 이상은 15만1000원의 세부담이 늘어난다. 소유주를 여러명으로 공동등기한 공유주택은 그동안 최대지분자의 소유주택 수만 가산했다. 앞으로는 소수지분자도 해당 주택임대소득 연 600만원 이상 또는 기준시가 9억원 이상 초과주택의 공유지분 30% 초과시 주택수에 포함된다.다만 이번 세법개정안은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권고한 고가 1주택 보유자들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축소는 반영되지 않았다. 김병규 기재부 세제실장은 “1세대1주택 소유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대체 수요를 제약한다는 비판도 일부 있어 좀 더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기획재정부 제공
2019.07.25 I 이진철 기자
분양가상한제 영향 '입주폭탄' 강동구도 전셋값 꿈틀
  • 분양가상한제 영향 '입주폭탄' 강동구도 전셋값 꿈틀
  •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근 서울 전셋값이 심상치 않다. 강남구, 서초구에 이어 하반기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마저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 적용하면 분양가가 더 떨어질 것이란 불안심리가 작용하면서 전세로 눌러 앉으려는 수요가 더 늘었기 때문이다. 강동구는 오는 9월 고덕그라시움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만여 가구 입주물량이 쌓여 있어 당초 공급과잉에 따른 전세가격 하락이 예상됐다. 하지만 잠시 나타나던 하락세는 최근 보합세로 돌아서는가 하면 서서히 반등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신축 프리미엄 단지’ 전세가 떠받쳐 최근 전셋값 상승세가 가장 먼저 나타난 곳은 강남권이다.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에 맞춰 ‘로또 청약’ 물량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6월 넷째 주 0.03%에서 7월 셋째 주 0.12%로, 강남구는 같은 기간 0.03%에서 0.06%로 크게 올랐다. 강동구의 경우 6월 넷째 주 마이너스(-)0.18%, 7월 들어서는 첫째 주 -0.05%로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강동구는 입주물량 ‘폭탄’ 영향에 전세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높았음에도 최근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시장 전망과는 다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강동구 시세를 이끄는 신축 대장주인 고덕그라시움을 보면 최근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세가가 5억원에서 5억5000만원을 호가(집 주인이 부르는 가격)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엔 4억9000만~5억2000만원대였던 전셋값이 그새 5억원 초중반대로 올라섰다. 고덕동의 D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잔금을 못 맞출까봐 싸게 내놓은 물건들은 거의 소진됐다”며 “저층이 5억원이고 대체로 5억5000만원 수준에 A급은 호가가 6억원”이라고 전했다. K중개사무소 측은 “(집주인들이) 커뮤니티 까페에서 얼마 이하로는 내놓지 말라고 하는 것 같더라”며 “조금씩 계속 떨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요샌 꺾이지가 않는다”고 혀를 내둘렀다.강동구에선 고덕그라시움과 같은 신축 물량이 전세가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한제 도입 방침에 당장 매매 대신 전세로 대기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리란 기대 속에 ‘신축 프리미엄’ 단지들이 가격을 지탱하고 있단 해석이다.◇“대출규제 탓…매매값 계속 오르기 어려워”전셋값뿐 아니다. 입주 물량이 많은데도 분양권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덕그라시움 전용 84㎡ 분양권은 이달 2일 12억380만원에 거래됐다. 5월24일 10억원(6층), 6월5일 11억원(10층)에 거래됐던 만큼 오름세가 뚜렷하다. 이달 4일엔 14층과 22층이 각 11억원, 11억1139만원에 팔려 시세가 꺾이는 듯 싶었지만, 최근 반등하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호가가 12억5000만원에서 13억원까지 올랐다는 것이다.A중개사무소 관계자는 “2주 사이에 호가가 1억원 뛰어 13억원대”라며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더니 가격을 올리더라”고 전했다. H중개사무소 측도 “5층보다 높으면 12억9000만원 정도”라며 “2주 전에 10억원 좀 넘는 금액에 내놨던 주인도 말을 바꿨다”고 했다.다만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강동구의 전세가와 매매가가 함께 약세로 바뀔 수 있단 전망도 내놓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정보사업본부장은 “전세가격은 연말까지 주변 입주물량이 쏟아지면 자연스럽게 내려갈 수 있다”면서 “신축 매매가는 정부의 대출규제가 계속되는 한 금전적 여력이 있는 이들이 뛰어들기 힘들어 계속 오르기 어렵다”고 봤다. 고덕동의 B중개사무소 관계자도 “대출이 힘드니 호가만 오르지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가격 흐름이 이대로 이어질지는 2, 3주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2019.07.25 I 김미영 기자
강남3구 허위매물로 '들썩'…국토부 아닌 공정위가 칼 뺀 이유
  • 강남3구 허위매물로 '들썩'…국토부 아닌 공정위가 칼 뺀 이유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 강남3구 등 수도권 주요 지역 공인중개사 사무실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허위·미끼 매물로 인해 시장을 교란하고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수도권 주요 지역 일부 공인중개사 사무실들에 조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직권조사에 나섰다. 다만 이날부터 사흘정도로 단기간에 이뤄질 전망이다.공정위는 최근 강남3구를 중심으로 허위매물이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고는 했지만 실제 집주인이 내놓지 않은 미끼 매물이 거래 불씨를 살리고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실제 매물보다 정보를 과장해 아파트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공정위는 파악하고 있다.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산하 부동산매물 클린센터에 따르면 허위 매물 신고 건수는 4월 6408건에서 지난달 7924건으로 24% 증가했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신고 건수는 5753건이다. 지난해 부동산 허위ㆍ과장 광고에 따른 제재를 받은 국내 중개업소는 전년 대비 약 29% 늘어난 2078개소로 집계됐다. 공정위가 쓸 수 있는 툴은 표시광고법(표광법)이다. 이 법률은 거짓ㆍ과장의 표시ㆍ광고나 기만적인 표시ㆍ광고를 공정 거래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위법 행위에 대해 제재를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대 매출액의 2%까지 과징금을 물리고, 검찰에 고발해 기소가 이뤄질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강남3구 아파트값 교란행위에 정부가 공정위의 칼을 쓰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공정위가 표광법을 통해 부동산에 개입해 제재까지 내린 경우는 사실상 없다. 공정위가 이번 조사에 20명이 넘는 조사관을 투입했음에도, 시장에서는 부동산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엄포로 받아들이는 이유다. 이는 막상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보유한 칼이 없기 때문이다. 현행 공인중개사법에는 허위 매물 시정을 강제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정이 없고, 제재를 강화한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범부처 협의를 통해 우선적으로 공정위가 나서는 것으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정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자율적으로 정화되지 않고 일부 교란 행위가 있다는 판단에 조사에 나섰다”면서 “환부를 빠르게 도려내고 시장 자율기능을 강화하는 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24 I 김상윤 기자
  • 미국 SWCU, 사회능력개발원과 공동으로 'LA 건설˙부동산 투자 및 신규비즈니스 발굴 연수'
  • 미국 SouthWestern Calfornia University (이하 ‘SWCU대학교)와 한국생산성본부는 미국 LA 건설·부동산 비즈니스 연수를 2019년 10월15일(화)에서 10월20일(일) 6일간 실시한다.최근 2~3년 동안 거침없는 집값 상승세와 정부의 연이은 규제강화로 국내 부동산투자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산 배분차원에서도 해외부동산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개발도상국(중국, 베트남 등)을 고려한다. 하지만 이들 국가들은 컨트리리스크(country risk)가 높아 최근에는 안정적이고 시스템이 잘 갖춰진 선진국이 투자대상으로 부각된다. 대표적인 국가가 해외부동산투자 부동의 1위 나라인 미국이며 이중 만성적인 주택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LA가 주목받고 있다.미국 SWCU대학교는 한국생산성본부 부설 사회능력개발원과 공동으로 2019년10월15일(화)~10월20일(일) 동안 LA와 인근지역의 부동산회사, 개발현장 그리고 정부청사 등을 방문하여 미국 건설·부동산 산업의 기회 요인을 살펴볼 예정이다.이번 연수에서 방문할 대표적인 회사로는 Knight Frank, Red Point, Blue Rock 등이며, Source Mall, 라구나우드 시니어타운, 아울렛 등 다양한 개발현장 또한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의 주목할 특징으로는 풍부하고 다양한 특강을 들수 있는데, “미국 실버타운”, “30만달러로 시작하는 미국 투자이민”, “미국부동산거래의 특징”, “미국 비즈니스시스템의 이해”, “해외부동산투자의 흐름” 등이다. 특강과 회사 방문 그리고 현장견학을 통해 미국 건설·부동산시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사업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그리고 전 일정을 해외부동산투자 전문가인 SWCU 심형석교수가 함께 하며 상세하게 설명하여 궁금점을 해소할 예정이다.연수비는 485만원이며 얼리버드와 2인 이상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접수는 8월16일(금) 18시까지 진행한다.
2019.07.24 I 이선미 기자
윤성호 "골프로 성공해서 '내 집' 마련할래요"
  • [주목 이 선수]윤성호 "골프로 성공해서 '내 집' 마련할래요"
  • 윤성호. (사진=임정우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골프로 성공해서 용인이나 분당에 ‘내 집’ 마련하고 싶어요.”골프 선수라고 해서 특별한 목표가 있는 건 아니다. 올해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년 차가 된 윤성호(23)는 평범한 직장인처럼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내 집’ 마련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좋은 자동차나 명품을 사고 싶었지만 20대 중반으로 향해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며 “다른 것보다도 먼저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내 집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해맑게 웃었다.윤성호는 용인이나 분당에 집을 구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윤성호가 용인 또는 분당에 집을 얻고 싶어 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윤성호가 지금 사는 대전보다 용인과 분당에서 대회장을 다니기 편하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에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지만 집값을 보고 바로 마음을 접었다”며 “주변에 골프장이 많고 대회장에 가기 쉬운 용인이나 분당에 집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아마추어 시절 윤성호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었다. 국가대표 출신인 윤성호는 아마추어 최고의 대회인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015년과 2016년 2연패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윤성호는 프로 무대에서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상반기 10개 대회에 출전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3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공동 6위를 차지하는 등 KPGA 코리안투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머릿속에는 시드 유지를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2년 차가 된 만큼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올 시즌 상반기에 다음 시드를 사실상 확보한 만큼 하반기에는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며 “하반기에는 우승이라는 강력한 한 방을 날리겠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운 윤성호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가장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는 부분은 드라이버 거리 늘리기다. 올해 평균 드라이버 거리 293야드를 기록하고 있는 윤성호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장타자에 속한다. 그러나 윤성호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는 물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평균 300야드 이상 보내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코스가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는 만큼 평균 300야드를 보내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올 시즌을 마치고 일본 투어에 도전할 계획을 세운 만큼 이번 휴식기 동안 드라이버 거리 늘리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호가 거리를 늘리기 위해 택한 방법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그는 시즌 중인 만큼 스윙 교정이 아닌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거리 늘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그는 “스쿼트, 데드리프트 등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단순히 힘만 기르는 것이 아닌 순발력과 스윙에 필요한 근육을 키우고 있다”며 “아직 큰 변화는 없지만 하반기 첫 대회전부터는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성호는 하반기 대회 중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윤성호가 우승 상금 3억원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아닌 신한동해오픈 우승 타이틀에 욕심내는 이유는 명확했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일본과 아시안투어 시드를 한 번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일본, 아시안투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3개 투어 카드를 받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며 “신한동해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고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2019.07.24 I 임정우 기자
재개발·재건축 '희비'…서울 '울상' vs 경기·지방 '활짝'
  • 재개발·재건축 '희비'…서울 '울상' vs 경기·지방 '활짝'
  • 인천 동구‘화수화평 재개발 사업’ 예상 조감도(사진=현대건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인천 동구 화수동과 화평동 일대에서 추진하는 ‘화수화평 재개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2009년 결성한 화수화평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지난 1일 현대건설을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평택에서도 ‘합정주공 835번지 재건축 사업’이 조합 설립 1년여만에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재건축에 사실상 돌입했다.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지역 아파트 단지들과 경기·지방에 있는 단지들 간에 희비가 갈리고 있다. 서울은 집값 상승을 우려한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 승인을 잘 내주지 않는 등 모든 행정절차가 더디게 진행되는 반면 이외 지역은 지자체가 도시환경정비를 위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 지방으로 내려간 대형건설사최근 대형건설사들의 지방 재정비사업 시공권 수주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서울시가 도심 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옥죄면서 일감이 줄어들자 그동안 관심도 없던 경기권과 지방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대형건설사들의 가세로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인천 화수화평재개발사업은 약 550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18만998㎡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8층 31개 동, 3343가구 규모의 아파트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이곳은 인천시의 구도심인 동구 동인천역과 반경 약 300m안의 역세권이지만 구도심 쇠락과 함께 인천에서 주거환경이 급격히 나빠진 곳으로 꼽혔다. 도심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지자체·주민들의 의지가 큰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의 참여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평택 합정주공835번지 재건축사업은 1989년 준공한 합정동 일대 목화주공1단지와 합정주공2단지를 통합해 벌이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의 참여로 2023년까지 사업비 3759억원을 투입해 7만5645.9㎡의 부지에 지하2~지상 35층 17개동 아파트 1944가구와 상가 등을 짓는다.최근 청약 열기가 뜨거운 광주에서도 재개발 사업이 관심 대상이다. 특히 북구 풍향동의 서방시장 인근을 재개발하는 ‘풍향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 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시공사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민들의 개발 의지가 큰 덕분에 약 90%의 동의율로 조합이 설립됐다. 현재 1조원대 규모의 사업비를 놓고 현재 대림 롯데·포스코·현대산업개발·호반 등 대형 건설사가 예비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조합에서는 15만1229㎡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의 아파트 2819가구와 부대 복리시설로 재개발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전은 구도심으로 꼽히는 중구 태평동 일대 태평5구역의 재건축 추진이 탄력을 얻고 있다. 태평5구역은 인근 삼부아파트 등으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전을 대표하던 지역이었지만 도심 노후화로 주민들의 재개발 요구가 커지기 시작했다. 추진위는 올해 안으로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이 일대 16만256㎡ 부지에 총 240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1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조합설립인가가 난 유성구 장대동 일대 장대B구역(9만723㎡) 재개발도 속도가 붙고 있다. ◇“지방이 부러워” 속타는 서울 주민들반면 서울은 강남권과 여의도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답보 상황인데다가 기존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된 곳들도 잇따라 강제 해제돼 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23곳, 재개발 구역 15곳 등 총 38곳이 내년 3월까지 조합을 설립하지 못하면 일몰제로 인해 정비구역에서 해제된다. 서울 도심 내 대규모 아파트 공급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구 세운재정비구역내 여러 구역도 현재 일몰제 리스트에 올라 있다. 종로구의 ‘숭인 제2 주택재개발정비예정구역’도 최근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재건축 예정 아파트 단지(사진=김용운 기자)서초구의 한 재건축 예정 단지 아파트를 소유한 김모씨(여·60)씨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도 서울시가 디자인 설계변경 심의를 통과 시켜주지 않아 답보 상태”라며 “인천의 구도심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는 것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서울 강남권이나 여의도는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주변의 집값 상승을 견인할 우려가 크다고 시와 정부가 판단하고 있어 정책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일감이 줄어든 대형 건설사들이 입지가 좋은 지방으로 눈을 돌리면서 상대적으로 경기권과 지방시장이 더 큰 관심 대상이 됐다”고 분석했다.
2019.07.24 I 김용운 기자
  • 밀레니얼 사로잡은 '느리지만 색다른' 필름카메라
  • 황승환 씨가 필름카메라로 찍은 바다의 노을. 필름카메라로 좌우대칭을 맞추는 일은 쉽지 않다. (사진 = 황승환 인스타그램@yello_whan)너무 빠른 세상에 필요한 ‘느린 것들’조금은 느린 사진도 괜찮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정밀하게 찍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 대신 필름카메라를 든 사람들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누구보다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세대라고 하지만 오히려 최근의 뉴트로(New-tro, 복고의 새로운 해석) 유행은 젊은 층에도 아날로그 감성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신중에 신중을 더해 노출 값을 계산해 사진을 찍는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는 황승환(19) 씨의 말이다. 부담 없이 몇 번이고 다시 찍을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와는 다르게 필름카메라는 한 컷 한 컷이 소진된다.황씨는 필름카메라가 디지털과는 다른 색감과 느낌이 좋다고 말한다. 또 “현상 스캔을 맡기고 결과물을 기다릴 때 두근거림을 디지털카메라에서는 느낄 수 없다”고 전했다. 황씨는 세 대의 필름카메라 중 '미놀타 X700'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빠르게 지나가는 차들도 필름카메라에 담으니 왠지 정적이다. (사진 = 황승환 인스타그램@yello_whan)부모님이 쓰던 카메라에 매력을 느끼다정한결(21) 씨는 아버지가 쓰다가 집에 방치되어 있던 ‘캐논 ae-1 program’을 사용한다. 그는 “시험 삼아 한 번 찍어봤는데 꽤 괜찮게 나왔다”며 필름카메라를 쓰는 이유를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느린 무언가를 잡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정씨는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제한되는 것들’에 매력을 느낀다. 그는 “필름은 한 롤 당 컷 수가 36컷가량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한 장씩 찍을 때마다 신중하게 된다”고 답했다. 또 “한 롤을 다 찍어야만 사진관에 맡길 수 있어 필름을 다 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디지털카메라와 비교해 찍는 컷이나 사용 시간은 줄었지만, 사진을 찍고 결과물을 받는 과정이 묘하면서도 재밌다”고 밝혔다. 정한결 씨가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 바랜 듯한 색감이 필름카메라의 특징이다. (사진 = 정한결 인스타그램 @junghk97)유행은 지나도 감성은 남는다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대세가 바뀐 지는 오래다. 특히 '필카 세대'가 아닌 젊은 층이 필름카메라를 찾는 현상이 눈에 띈다.김난도 교수의 책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는 2019년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와비사비'(WABI-SABI)를 꼽고 있다. 와비사비는 '부족함에서 만족을 느끼는, 겉치레보다 본질에 집중하는, 서두르기보다 유유자적 느긋한' 삶의 방식을 뜻한다.김 교수는 "뉴트로 감성을 찾는 젊은 세대는 (중략) 손때 묻고 보잘것없는, 그러나 내게 정신적인 충족감을 주는 걸 찾는다"고 분석하고 있다. 2030세대가 필름카메라를 지금 다시 손에 쥐는 까닭은 '너무 바쁜 사회에 선을 긋고 자신의 감성을 지키기 위한 일'인지도 모른다. 필름카메라는 '빛'이 제약조건이다. 하지만 빛을 이용해 효과를 주기도 한다. (사진 = 정한결 인스타그램 @junghk97)/스냅타임
2019.07.24 I 김주리 기자
존경할만한 부자 1위 정주영…이병철·이건희·이재용 삼성가 3대도 포함
  • 존경할만한 부자 1위 정주영…이병철·이건희·이재용 삼성가 3대도 포함
  • (자료=한국갤럽)[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가장 존경할만한 부자로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1위로 꼽았다. 한국갤럽이 23일 공개한 ‘부자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할 만한 부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자유응답)에 정주영 전 회장의 경우 9%의 지지로 1위를 기록했다. 정 전 회장은 5년 전인 지난 2104년 조사 때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유일한 전 유한양행 회장(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4%),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이병철 전 성그룹 회장(이상 3%), 함영준 오뚜기 회장(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2% 이상 언급된 부자는 7명에 불과했다. 갤럽 측은 “정주영 전 회장과 유일한 전 회장은 2014년에 이어 2019년에도 존경할 만한 부자 최상위권에 올랐다”며 “상위 7인 안에 이병철 전 회장,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가 3대가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존경할 만한 부자 상위권(2% 이상 응답된 7인)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부회장은 5년 전부터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하여 삼성을 이끌고 있다. 구본무 전 회장은 2018년 별세 직후 과거 조용히 행했던 선행과 미담이 알려졌고, ‘노블리수 오블리주’를 실천한 기업인으로 기려졌다.아울러 함영준 회장은 지난 2016년 선대 회장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시 발생한 1,500억 원 상속세 납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오뚜기는 높은 정규직 비율, 장기간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용 지원, 라면값 동결 등 미담이 알려지며 ‘갓뚜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소수 응답 중에는 국민들에게 익숙한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도 이채롭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안철수 전 국회의원, 경주 최부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등이 포함됐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58%는 ‘존경할 만한 부자가 없다·모르겠다·생각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자료=한국갤럽)또 2019년 현재 한국인이 생각하는 부자의 자산 규모는 평균 24억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 조사에서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자산 규모 평균은 25억으로 이번 조사와 비슷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5년 전보다 아주 큰 금액(100억 등) 응답이 감소하고 20억·30억·50억 원 응답이 조금씩 늘었다. 전체 금액을 구간별로 보면, ‘10억 미만’ 11%, ‘10~19억’ 31%, ‘20~29억’ 15%, ‘30~49억’ 10%, ‘50~99억’ 10%, ‘100억 이상’ 8%로 나타났다. 또 14%는 의견을 유보했다.이밖에 부자의 요건으로는 본인의 능력보다는 부모 재산이나 집안 배경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우리 사회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 더 중요한 조건으로는 57%가 ‘부모의 재산이나 집안’을 꼽았다. ‘본인의 능력이나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36%로 적지 않았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부모 재산·집안’은 4%포인트 증가했고 ‘본인 노력·능력’은 그만큼 감소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5~27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15%(총 통화 6,852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2019.07.23 I 김성곤 기자
분양열기 뜨거운 ‘대대광’ 비규제지역을 잡아라
  • 분양열기 뜨거운 ‘대대광’ 비규제지역을 잡아라
  • 대구 감상동 ‘해링턴 플레이스’ 투시도.(효성중공업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들어 분양시장에서 호조세를 보였던 대·대·광(대구·대전·광주) 지역의 청약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을 비껴간 대·대·광 비규제지역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가 잇따를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12일 대구 중구, 광주 광산·남·서구, 대전 서·유성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주택시장이 과열될 조짐이 보이자 관리 지역으로 지정한 것이다. 앞으로 해당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HUG의 분양가 심사 결과에 따라 분양보증 여부가 결정된다.이번 결과에 따라 대·대·광 지역 내 비규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최근 전국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1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부산 부산진구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는 평균 경쟁률 60.8대1, 최고 경쟁률 108.6대1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인근에서 분양된 ‘래미안 어반파크’가 1만2350건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것이다. 대·대·광에 속한 광주 역시 지난 18일 북구 중흥동 중흥3구역에 청약에 들어간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가 54.7대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1순위 마감했다. 올 하반기에도 대·대·광 비규제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중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 39~84㎡ 총 975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7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교대역이 바로 앞에 들어선다.GS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서 ‘신천센트럴자이’를 7월 중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553가구로 지어진다. 모든 가구가 전용 84㎡ 단일 면적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효성중공업은 오는 8월 대구의 프리미엄 상징인 달구벌대로 역세권인 달서구 감삼동에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을 분양한다.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을 도보 5분 이내로 이용 가능하다. 지하 4층~지상 46층의 초고층 단지로 아파트 200가구 및 오피스텔 120실로 총 320가구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대전 중구 목동3구역을 재개발하는 ‘더샵 리슈빌’을 9월 께 분양할 계획이다. 총 993가구 중 715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중앙초와 중고등학교가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2019.07.23 I 김기덕 기자
원빈-이나영, 삼성동 50억 단독주택에 새 보금자리
  • 원빈-이나영, 삼성동 50억 단독주택에 새 보금자리
  • 원빈-이나영 부부. 사진=이든나인[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원빈-이나영 부부가 서울 삼성동에 집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원빈이 지난 2014년 7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지하 1층, 지상 3층 단독주택 신축 허가를 강남구청으로부터 받은 이후 노후 주택을 완전히 허물고 건축 면적 33.9평(112.09㎡), 연 면적 101평(333.95㎡)짜리 단독주택을 지었다고 22일 스타뉴스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지난해 말 모두 완공됐으며 현재 원빈·이나영 부부가 이사해 거주 중이다. 완공된 이 단독주택은 한국전력 부지, 지하철 9호선 등과도 인접해 있어 상권 규모 역시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이곳의 인근 시세가 평당 6000만 원 정도로 책정돼 있으며 원빈, 이나영 부부가 매입한 땅값과 건물 공사 비용 등을 포함하면 50억 원대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빈, 이나영 부부가 노후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올렸기 때문에 그 자체로 건물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만약 이 건물이 매물로 나온다고 가정하면 70억 원 정도 가치가 매겨질 수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원빈은 노후 주택을 당시 23억5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원빈·이나영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2019.07.23 I 정시내 기자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4만2800건 거래…1년새 50% ‘뚝’
  •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4만2800건 거래…1년새 50% ‘뚝’
  • 올 상반기 서울 주택 상품별 거래량.(직방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상반기 서울 주택 매매거래가 1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세제, 대출, 청약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서자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4만28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만5645건)과 비교해 50% 줄어든 수치다. 아파트 외에도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모두 거래량이 큰 폭 줄었다. 올 상반기 오피스텔과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는 1만6184건, 8107건, 2만7643건이 매매 거래되며 지난해에 비해 각각 26%, 34%, 30% 가량 줄었다. 대부분 주택은 2월에 거래량이 가장 적었다. 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올 상반기 아파트 9380건, 오피스텔 3381건, 단독·다가구 592건, 연립·다세대 2848건이 거래됐다. 올 2월에 매매거래 물량이 가장 적었고 이후 거래량이 점차 증가했다. 비강남권에서는 아파트 3만3467건, 오피스텔 1만2803건, 단독·다가구 7515건, 연립·다세대 2만4795건이 거래됐다. 강남권과 마찬가지로 2월에 거래량이 가장 적었다. 이호연 직방 매니저는 “올 상반기에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지난해 집값 안정화를 위한 정부가 내놓은 9·13 대책 이후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시장은 예년에 비해 한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매니저는 이어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고액자산가들이 부동산 투자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며 “대출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는 큰 변동이나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지만, 작년 이후 거래가 위축됐던 시장에서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9.07.22 I 김기덕 기자
은퇴 앞둔 가구 절반이 예·적금 치중…"안전자산인 채권펀드 활용을"
  • 은퇴 앞둔 가구 절반이 예·적금 치중…"안전자산인 채권펀드 활용을"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퇴직을 2년 앞둔 예비은퇴자 김종남(가명)씨는 며칠 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뒤 노후 걱정이 더 커졌다. 거주하는 주택 외에 개인연금과 예금 등에 묻어둔 돈으로 퇴직 이후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데 수익률이 더 떨어질 것 같아서다. 그렇다고 이미 많이 오른 부동산이나 변동성이 큰 주식 투자는 그나마 있던 돈까지 까먹을 것 같아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연 1%대인 은행권 예금금리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실제 은행들도 예금·대출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특히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커 김씨처럼 은퇴를 앞둔 직장인이나 은퇴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돈을 굴려도 좀처럼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자니 노후에 쪼들리며 살까 걱정이 앞서지만, 자칫 위험을 감수했다가 그나마 모아놓은 자산을 날릴 수도 있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기준금리 인하 은퇴자에 직격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년 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총 자산 9884조원 가운데 공·사적 연금을 포함한 노후대비 금융자산은 약 2692조원으로 추정된다. 은퇴 전 가구가 보유한 금융자산은 평균 8920만원으로, 예·적금이나 개인연금 같은 안정형 금융상품을 보유한 경우가 56.4%로 가장 비중이 크다. 또 주식이나 펀드 같은 투자형 금융상품은 22.2%, 요구불 예금을 비롯한 유동성 금융상품이 18.1%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예·적금이나 요구불 예금을 비롯한 금융 상품의 이자수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은 이달 내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평균 1.5% 안팎으로 낮출 계획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원금을 까먹는 수준이다. 가뜩이나 은퇴 이후 적정생활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가계가 많은 편인데 이들의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은퇴 가계의 적정 생활비는 월 264만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국민연금 수급자의 현재 노후생활 비용은 월평균 201만원에 불과하다. 은퇴 가구가 부족한 노후자금을 메우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퇴직 이후 취업이나 창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거나, 부동산이나 금융상품 투자를 통해 수익을 확대하는 것이다. 노후 준비가 부족한 국내에서는 은퇴 이후 창업이나 재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국내에서 국민연금 수급자의 퇴직 후 소득활동 참가율은 42.3%나 된다. 퇴직 이후 여가 외에 아무런 소득 활동을 하지 않는 완전한 은퇴가 아닌 제2의 경력을 유지하는 가구가 많다는 뜻이다. 특히 최근 퇴직 가구가 가장 많이 뛰어드는 곳이 자영업이다. 하지만, 경기둔화와 경쟁격화 탓에 성공확률은 떨어지는 편이다. 은퇴가구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의 5년 생존율은 17.9%, 도·소매업은 2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 대비용 현금성 자산 중요‥채권이나 ELS가 효자 노릇또 다른 방법은 금융 자산의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여윳돈이 3억~5억원 사이인 예비 은퇴자라면 적극적인 발품이 필요한 시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현식 메리츠종금증권 강남프리미엄WM센터 이사는 “저금리 시대에 습관적으로 예·적금에 의존하는 선택은 피해야 한다”며 “가용 자산의 30% 정도는 손쉽게 현금화할 상품에 묻어두고 나머지는 우량자산에 투자하는 채권펀드 등을 활용하면 저금리시대에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재산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 팀장은 “저금리 시대라고 하면 예금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주식이나 부동산 쪽으로 연결고리를 많이 찾는다”면서도 “다만 금리가 낮다는 것은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이럴 때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이어 “예금이나 펀드, 주식 어느 한 쪽의 비중을 높이기보다 골고루 위험을 분산하면서 수익을 높일 포트폴리오 배분이 중요한 시기”라며 “주가연계증권(ELS)을 활용하는 편이 도움된다”고 덧붙였다.직장이라면 누구나 가입한 퇴직연금의 포트폴리오 조정도 필요하다. 안은영 신한PWM판교센터 부센터장(PB팀장)은 “퇴직연금 내 은퇴자산을 넣어둔 분은 그 안에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저축은행 상품, 파생상품, 채권상품 등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며 “운영 내역을 잘 모른다면 전문가와 논의하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자산의 경우 최근 2~3년간 가격이 많이 오른 실물보다는 부동산 연계 금융상품이 안정적이란 평가다. 최 팀장은 “서울에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천구나 노원구에서조차 2억~3억원대 소형 아파트를 찾기 어렵다”면서 “은퇴를 앞둔 분들이 같은 돈으로 부동산 임대수익을 노릴지, 아니면 부동산 연계 금융상품으로 이자를 받을지 고민을 많이 하는데 최근에는 후자를 권하는 쪽”이라고 설명했다.
2019.07.22 I 장순원 기자
"분양가상한제 불똥 튀었다"…강북 재건축단지 주민 '분통'
  • "분양가상한제 불똥 튀었다"…강북 재건축단지 주민 '분통'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말로는 강남을 잡는다면서, 결과적으로는 항상 강북을 잡는 꼴이다. 매번 강남 때문에 강북만 눌린다.”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 권정숙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방침을 내비치자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던 서울 강북에서도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강남권 집값을 타깃으로 한 정책에 강북까지 피해를 보게 됐다는 불만이다. 강북권 내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모인 ‘비강남연대’에선 최근 공동대응 방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강남연대 한 관계자는 “지난 18일에도 만나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얘기를 나눴다”며 “기가 막혀 분통이 터진다는 말들이 많았고, 시위를 하려고 논의하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서울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 전경. (사진=성산시영 재건축 예비추진위원회 제공)◇“강남 때문에 강북 눌려” “차라리 한 템포 늦추는 게…” 강북권의 대표적 재건축 사업 추진아파트인 성산시영아파트는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채운 2016년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최근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들어가려는 찰나에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 강화에 이어 분양가 상한제라는 암초까지 만난 셈이다. 권정숙 부위원장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분담금이 늘어나 주민들이 사업을 꺼리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아예 (재건축사업을) 시작도 못하게 막는 꼴”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강북권엔 성산시영아파트 외에도 이제 막 재건축 시동을 건 아파트단지들이 적지 않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노원구 월계동 미성·미륭·삼호3차 아파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등 사업 초기 상태인 단지들이다. 아예 재건축 추진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마포시영 재건축추진위 고문이기도 한 신종식 서부지역발전연합회장은 “강북 쪽 아파트들 재건축은 이제 시작 단계인데, 처음부터 폭탄을 만나게 된 것”이라며 “강경론을 펴는 현 정부에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우니, 차라리 한 템포 늦추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매수 문의 줄고 거래량도 ↓…“제도보완책 기대할 수도”분양가 상한제 예고에 따른 여파는 시장에도 곧바로 나타나고 있다. 5~6월 거래가 늘고 매매가도 오르던 시장이 얼어붙는 형국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월계동 미륭의 전용면적 51.48㎡인 10층 아파트는 5월23일 4억5500만원에 팔렸지만 꼭 한달 뒤인 6월23일엔 5억원에 손바뀜했다. 이촌동 한가람아파트는 전용 59.88㎡의 매매가가 6월1일 11억원에서 7월6일 12억원으로 1억원 뛰었다. 지난 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로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예고 발언을 하기 전까지의 상황이다.김 장관 발언 영향으로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의 거래량부터 줄어들었다. 21일 기준 이달 서울지역에선 총 572건의 아파트가 거래 신고됐는데, 이 중 재건축연한(30년)을 채운 아파트는 81건으로 전체 거래의 15.3%를 차지했다. 앞선 5월 25.4%, 6월 22.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상당하다. 실제로 목동 신시가지 4단지에서 이달 8일과 11일, 5단지에서 5일, 8일, 9일 매매가 이뤄졌을 뿐 강북권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이달 매매성적은 저조하다.매매가 상승폭도 줄었다. 민간 조사기관인 부동산114 조사에서 지난주 0.3%였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폭은 이번 주 0.11%로 절반 이상 줄었다. 월계동의 T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미성, 미륭, 삼호3차) 매수 문의가 눈에 띄게 줄긴 했다”며 “아직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영향이 얼마나 크게 올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일각에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구체적인 대상과 시기, 방법이 담길 시행령 개정안에 강북권을 고려한 보완책도 담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사업추진 절차상 중반을 지난 곳은 재건축을 추진하는 게 낫지만 초기 단계인 곳은 급하게 추진해 수익성을 훼손할 필요가 있나 하는 판단을 할 것”이라며 “재건축이 안되면 공급에 한계가 오는 만큼 일부 지역은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제도보완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9.07.22 I 김미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 한국편 안들 것..중재 기대말라”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트럼프, 한국편 안들 것..중재 기대말라”- [미래車리포트]수소충전소 지나는 파리지앵 “주유소와 다를 게 뭐 있나요”- 추경 꼭 필요하다면서..당청, 野설득에는 손놓아- 아베 압승..‘전쟁 가능한 일본’에 성큼- [사설]안보 공조체제까지 흔들려서는 곤란하다- [사설]이번엔 국회의원 이권개입 방지 실현될까△줌인&- 총선 전초전인가..‘일산 집값’놓고 연일 설전- 건강염려증 걸린 한국△미래車리포트- “수소충전소 사고는 폭발 아닌 화재”..인근 공원엔 시민들로 북적였다- 제이콥 티털 국제에너지기구 애널리스트 “관리시스템만 잘 만들면, 주유소보다 안전”△고개드는 추경 불발 책임론- 일자리 창출, 경기부양 예산 이미 고갈..日소재 대체 자금지원도 뚝- 민주 “해임건의안과 교환 불가” vs 한국 “제식구 감싸기”- “한국당, 조건없이 추경하겠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겠다”△한일 갈등 장기화 조짐- 日국민들 ‘힌국 때리기’ 지지한 셈..“수출규제 강도 더 세질 수도”- 정부 ‘지소미아 파기’ 카드 만지작..美개입 나서나- WTO에 이례적 산업부 인사 파견..대체 소재 관세 감면도 검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文정부, 최악 한일관계 해결한 ‘DJ·오부치 선언’서 해법찾아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땐 중국이 제일 반길 것”△정치- 볼턴, 24일 정의용 회동..‘한·미·일 3자 고위급 회동’ 중재 나설까- 조국 “정부는 서희·이순신..日에 지레 겁먹고 쫄지말자”- 내달 5일부터 한미연합연습..명칭서 ‘동맹’ 삭제 검토- 심상정 “내년 총선 한국당 부활이냐, 정의당 약진이냐”△경제- 농가 양극화 막는 ‘공익형 직불제’..식물국회에 막혀 좌초 위기- 韓, 10대 수출국 중 가장 부진했다- 에이스빠진 ‘공정위 기업집단국’ 힘빠지나△초저금리 시대..은퇴자들 돈 어떻게 굴릴까- 은퇴앞둔 가구 절반이 예·적금 치중..“안전자산인 채권펀드 활용을”- 은퇴 자산가들 달러투자에 관심..이자수익 높이는 절세 전략도- “고이율 보장 ‘수익형 부동산’ 대부분 과장광고..속지마세요”△금융- 교보생명, 생보부동산신탁 단독 경영한다- 퇴직연금 수익률 올랐지만..여전히 쥐꼬리- 하반기 경영전략 키워드..우리금융 ‘성과’ 신한은행 ‘고객’△산업&기업- ‘바꿔야 산다’..신동빈·허창수 ‘비상경영’ 고삐- 사이드미러 없는 차 나온다..현대모비스, 카메라 모니터 개발- 20대 딸 경영수업..대유그룹 2세 경영 준비- EUV노광기 독점 기업, 日과 소재협력..삼성전자 ‘반도체 비전 2030’ 차질빚나- 포스코케미칼, 광양 배터리 양극재 공장 준공△산업- 숨고르는 KT, 호시탐탐 SK·LG..딜라이브 쟁탈전- 담원 게이밍 ‘무명 반란’..SKT T1·KT 롤스터 중위권 추락- 전용 결제서비스로 ‘P2P금융 안착’ 공헌..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 ‘강자’로 우뚝△소비자생활- ‘고객 취향에 맞게’..백화점, 리뉴얼로 돌파구 찾는다- 취하기보다 즐겁게..이런 ‘음주 소품’도 있었네- ‘홈카페족’ 늘자 커피머신 수입액 8년새 5배뛰어- 추석선물 예약판매 돌입..최대 80% 싸게 드려요△중소기업·바이오- 삼바, 최악 면했지만..갈길 먼 경영 정상화- 최원석 질경이 대표 “민감한 Y존 피부처럼 세심 관리..여성청결제,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아이와 키캉스 떠나자” 교육업계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 인기△증권&마켓- 日연기금, 코스피 6조원 투자..韓흔들면 자국민 노후 ‘휘청’- 美유럽 ‘비둘기’ 기다리며..코스피 ‘횡보’- 증시로 돈 안오네..올들어 하루 거래대금 2조↓△증권- 하반기 리츠상장 줄이어..공모리츠 ‘황금기’ 온다- 롱숏 멀티전략 헤지펀드도 증시 부진 못피해- 포스코 시총 3.5조원 증발에도 하반기 주목받는 까닭- 1조원대 기술이전 호재에도..레고켐바이오 ‘지지부진’△문화- 새우매달고 방패세우고..‘척추를 더듬는 떨림’을 찾아- ‘기생충’ 1000만 돌파 비결은..작품성에 대중성 겸비△스포츠- SK독주와 롯데의 추락..프로야구 ‘북고남저’- ‘Doosan Shot’ 아시나요- ‘케미 폭발’ 고진영·이민지, 아깝다 준우승- 女계영 400m 첫 한국 신기록..시리아 난민 마르다니 ‘평화의 물결’ 가르다△피플- 조국수호 위해..공중 낙하도 두렵지 않은 ‘붉은 베레’의 전사들- 구글 “KAIST서 세계적 AI전문가 키웁니다”- 정영채 “쪽방촌 어르신, 삼계탕 드시고 힘내세요”- 마동속, 할리우드 진출 꿈 이뤄..마블영화 ‘이터널스’ 출연 확정△오피니언- [목멱칼럼]날씨와 마케팅- [데스크의 눈]시험대 선 정부의 위기관리- [기자수첩]檢 구속수사가 능사는 아니다△부동산- 분양가상한제 불똥 튄 강북..“강남때문에 우리만 피해”- ‘후분양’ 과천 푸르지오 써밋..3.3㎡당 분양가 3998만원- ‘소규모 정비사업’에 자회사 앞세우는 GS건설, 왜- 전·월세 보증금 30%지원..서울시 장기안심주택 2500가구 공급△사회- 찜통더위 이어지다 8~9월 ‘다나스’보다 더 센 태풍 1~2개 온다- 설치→철거→재설치..다시 시작된 광화문광장 천막전쟁- “급하니 대신 구매 좀” 발빠른 대처로 수청만원 피싱막은 남대문署- 폐교위기 서울 자사고 8곳 청문 도입- 가상화폐 범죄 피해액 2조 7000억원
2019.07.21 I 임현영 기자
김현미·김현아, 일산 집값 놓고 '설전'…누구 말이 맞나
  • [줌인]김현미·김현아, 일산 집값 놓고 '설전'…누구 말이 맞나
  • 김현미(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부동산 정책을 두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간 공방전이 치열하다. 지난 1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신경전을 벌인 데 이어 이번엔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두고 세게 맞붙었다. 이 같은 공방전은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일산 서구에 출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여러번 밝힌 가운데 현재 야당 비례대표인 김 의원이 유력한 대항마로 출마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산·분당 현실화율, 국토부 “비슷하다” VS 김현아 “격차 10%p”김 장관과 김 의원 간 갈등이 고조된 대목은 일산과 분당 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이었다. 김현아 의원은 지난달 말 유튜브에 ‘일산이 분당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낸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김 의원실은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군구별 평균 공시가격 자료’와 ‘아파트 매매가격’ 자료를 토대로 2018년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반영률을 추정한 결과, 고양시는 △일산서구 71.6% △일산동구 65.8% △덕양구 60.2% 등이었던 데 비해 성남시는 △분당구 60.7% △수정구 58.3% △중원구 54.4%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똑같은 시세 6억원짜리 아파트더라도 공시가격이 일산서구는 4억3000만원, 분당구는 3억6000만원 정도였다는 게 김의원실이 분석한 추정치다. 김 의원은 “국토부가 산정방법조차 공개하지 않아 정확하게 계산하기 불가능하지만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토대로 현실화율을 추론했다”며 “고양시는 상대적으로 연립주택보다 아파트가 더 많아 현실화율이 더 높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8년 한 해 동안 거래량이 많았던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실증분석을 했을 때도 고양시의 현실화율은 △덕양구 삼송2차아이파크 71.2% △일산서구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는 66.6% 등인 데 비해 성남시의 현실화율은 △분당구 시범한양은 58.6% △한솔마을(5단지)(주공) 59.2% 등에 그쳤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자료=국토교통부국토부는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를 인용한 기사가 보도되고 일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 의원 추정이 퍼지면서다. 국토부는 “통계적으로 잘못된 방법을 사용한 명백한 오류”라고 강조했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해당 지역의 공시가격 총액(분자)을 시세 총액(분모)으로 나눈 값인데, 김 의원이 △유형 △표본 수 △비교 시점이 다른 자료를 썼다고 국토부는 지적했다. 일단 김 의원실이 분자엔 아파트 외에 연립주택 등이 포함된 공동주택을, 분모엔 아파트만을 각각 설정해 유형 자체가 달랐으며, 분자엔 전체 공동주택을 평균을, 분모엔 일부 표본 주택 평균값을 각각 설정해 표본도 달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시세 총액을 집계할 때 2017년 한 해 동안의 시세변동분을 반영한 데 비해 김 의원은 2018년 특정 월의 데이터를 적용한 것으로 파악돼 비교 시점도 틀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일산 서구와 성남 분당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전국 평균인 68.1%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분자·분모에 아파트 유형만 적용하고 표본 수와 비교시점을 일치시켜 일부 표본만으로 현실화율을 추정하더라도 일산·분당 간 현실화율 차이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재반박 자료를 내고 “3년 동안 현실화율을 공개하라고 수차례 요구했는데도 국토부가 산정하지 않는 자료라고 제출을 거부하다가 장관 지역구인 일산과 분당을 비교한 자료를 내자 즉각 반박했다”고 꼬집었다. 장관의 지역구인 일산을 콕 집어 말했더니 국토부가 반응했다는 게 김의원실 주장이다. ◇일산 지역구 지키기 나섰나 두 사람간 대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당시 두 사람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도 팽팽한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대해 김 의원이 “시장전문가의 얘길 듣고도 (분양가 상한제가) 답이라고 생각한다면 무능이 아니라 무지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하자 김 장관은 “의원님 독설이 맞지 않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김 의원의 공격이 계속되자 김 장관은 중간에 하늘을 쳐다보거나 입을 꾹 다물기도 했다. 지역구와 관련해선 더욱 노골적으로 설전이 오갔다. 김 장관은 김 의원이 분당 집값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일산 집값을 언급하면서 “노력만 하지 말고 완성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그 말씀하실 줄 알았다”며 “국회의원하는 8년 동안 일산에 지하철 2개를 착공하고 지하철 1개 노선을 연장했으며 2개의 철도 노선을 확정지었다”고 강조했다. 지역구 그대로 출마할지를 묻는 김 의원의 질문에 김현미 장관은 “예, (해당 지역구에) 김 의원님도 자주 다니는 걸로 안다”며 노골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제가 가지 않고 의원실에 굉장히 연락이 많이 오고 (주민이) 찾아오기도 한다. 제발 지역주민을 만나서 얘기를 들으시라”고 덧붙였다.
2019.07.21 I 경계영 기자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은 뭐가 다른가요?
  • [부동산교과서]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은 뭐가 다른가요?
  • [편집자주]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자가소유율은 55.9%(2017년 기준)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은 남의 집에서 전·월세 형태로 살고 있다는 얘기다. 내 집 마련의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주택 가격, 입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지만 무엇보다 일상 속 주변 부동산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부동산 시장에서 흔하게 쓰이는 기본적인 용어와 개념 등을 먼저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은 25개 전 자치구가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구에 포함돼 있어 주택담보대출이 최대 40%로 제한됩니다.”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분양을 받거나 소유한 집이 어느 지역에 속해 있는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다. 같은 지역이라도 해당 지역구(시·군·구)가 규제 지역에 속해 있는지에 따라 세제나 대출, 청약 규제 등을 달리 적용받을 수 있어서다. 이를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면 추후에 자금을 조달하는데 낭패를 겪을 수 있으니 사전에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규제지역은 투기 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나뉜다. 이 중 가장 대상 지역이 많고 상대적으로 규제 강도가 약한 것이 조정대상지역이다. 기본적으로 조정대상지역에 해당하는 규제는 투기과열지구, 투기지구에도 똑같이 적용받는다. 먼저 조정대상지역은 정부가 주택법에 근거해 최근 3개월 간 집값 상승률이 시·도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3배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위 조건을 충족한 상황에서 △최근 2개월 청약경쟁률이 5대 1 초과(국민주택규모 10대 1) △최근 3개월 간 분양권 전매거래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 △시·도·별 주택보급률 또는 자가주택비율이 전국 평균 이하 등 3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국토교통부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를 지정할 수 있다. 이러한 정량적인 요건이 아니더라도 주택가격, 청약경쟁률 등을 고려해 주택 분양이 과열되거나 개발 호재 등으로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도 정성적 요건에 의해 지정될 수 있다. 2019년 7월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와 경기도 13개 시·군·구(과천·성남·하남·고양·동탄2신도시·광명·구리·남양주시·안양시 동안구·광교지구·용인시 수지·기흥구, 수원시 팔달구), 부산시 3곳(해운대·동래·수영구), 세종시 등 42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국토부 제공가장 강력한 규제는 역시 대출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가 각각 60%, 50%로 제한된다. 단 서민·실수요자(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생애최초 구입시 7000만원)는 LTV와 DTI가 각각 70%, 60%로 각각 10%포인트 완화된다. 추가 담보대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문재인 정부의 가장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평가받는 2018년 9·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1주택 세대는 규제 지역 내 주택 신규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추가 과세, 양도소득세 중과(2주택자 최대 10%포인트·3주택자 20%포인트 가산),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 배제, 분양권 전매 시 양도세 강화 등이 적용된다.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도 기존 2년 이상 보유(양도가액 9억원 이하)에서 2년 이상 거주 요건이 추가된다. 투기과열지구는 더욱 까다로운 대출 규제를 받는다. LTV와 DTI가 각각 40%(서민 실수요자 50%)로 제한된다. 또 까다로운 정비사업 규제를 받는다. 먼저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재건축 조합원 지위(입주권) 양도가 제한된다. 재개발 사업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부터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조합원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또 정비사업 일반분양 또는 조합원 분양에 당첨된 세대는 5년 간 투기과열지구 내 재당첨이 금지된다. 이런 투기과열지구에는 서울 25개 자치구와 경기 과천·광명·성남(분당구)·하남시·대구 수성구·세종 등 31곳이 포함돼 있다. 투기지역에서는 서울 15개구(서초·강남·송파·강동·강서·노원·동대문·동작·마포·성동·양천·영등포·용산·종로·중구), 세종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지역은 속한 세대는 기존 주택과 조합원 분양권을 3개 이상 또는 비사업용 토지를 보유한 경우 양도세율이 10%포인트 가산(LTV·DTI 30%)된다. 또 2건 이상 아파트 담보대출이 있는 경우 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이 제한되고, 기업자금대출도 제한된다. 또 양도세 주택수 산정 시 농어촌주택이 포함(3년 보유 및 이전주택 매각시 1세대 1주택 간주)하게 된다.
2019.07.20 I 김기덕 기자
  • "간편하고 건강해야 해!"...편의점 웰빙 간편식 열풍
  • 한정판으로 출시된 CU의 '핵이득 간편식 시리즈' (사진=BFG리테일)“요새 편의점에서 한 끼 식사 대용 상품들을 많이 구매해요. 가격도 싸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다 건강에 좋은 식품들도 많아서 다양하게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요.”최근 편의점 간편식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CU에서는 컵밥, 삼각김밥, 줄김밥 등을 기존 간편식 가격 절반으로 내놓은 ‘핵이득 간편식 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GS25 역시 한컵샐러드 등 2000원이 되지 않는 간편식의 구매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들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편도족(편의점에서 도시락 즐기는 사람), 편샐족(편의점에서 샐러드를 즐기는 사람)등 새로운 방식의 식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집밥 대신 간편식... 1인 가구 편리함 추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단순한 조리 과정만 거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HMR)은 식품산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간편식 매출액은 2013년 약 3727억 원에서 2018년 약 9026억 원으로 연평균 19.4%의 성장세를 보였다. 편의점 간편식 열풍은 미디어를 통해서도 빠르게 퍼졌다. 많은 유튜버들이 유튜브에 편의점 간편식 리뷰나 추천영상을 올리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신상품이 올라오면 바로 리뷰영상을 올려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편의점 다이어트 식단', '자취생 위한 가성비 간편식'등의 콘텐츠들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간편식 지출액은 1인 가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난 1월 식품 주 구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 태도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최근 1년 간편식(17개 품목군) 구입 경험은 6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편식 소비자들은 간편식의 만족도 중 편리성(5점 만점에 3.97점)과 다양성(5점 만점에 3.85점)에 가장 만족한다고 답했다. 조사 참여 소비자들은 맛과 영양을 모두 높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들은 편의점 간편식이 저렴하고 다양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자취한 지 1년 정도 됐다는 이민정(26·가명·여) 씨는 편의점 간편식에 대해 “힘들게 집에서 음식을 해먹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정 씨는 또한 “처음에는 식당에서 혼밥을 즐기기도 했지만 계속 외식을 하기에는 가격적으로 부담도 됐다”며 “편의점에서도 가정식 못지않은 다양한 간편식들이 많아 손쉽게 찾게 된다”고 말했다.자취 7년 차 이정훈(28·가명) 씨는 “처음에는 집밥이 건강할 거라는 생각에 마트에서 재료를 사 요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정훈 씨는 “그런데 혼자 살기 때문에 매번 음식이 남는 것도 문제고, 재료값이 간편식을 먹는 것보다 더 나오는 것 같아 점점 가공식품이나 편의점 식품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편의점 간편식이 “1인 가구에게 알맞은 양으로 음식을 남기거나 버리게 될 일이 없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영양 중시하는 2030 소비층 노린 ‘웰빙 간편식’ 대세2018년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 태도조사에 의하면, 소비자들이 구입한 간편식 품목 중 만두·피자류, 면류, 김밥류 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학생이나 직장인을 중심으로 한 2030 소비층에게는 영양가 있는 ‘웰빙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2019년 1월에서 3월까지 GS25가 판매하는 샐러드 11종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50% 성장했고, 간편식 분류 내 샐러드 구성 비율 역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웰빙 간편식. 가격은 대부분 2000원 이하에 1+1이벤트를 진행중인 상품도 있었다. (사진=스냅타임)대학생 김누리(24·가명·여) 씨는 “학교에 다니며 식사 대용으로 간편식을 많이 먹긴 했지만, 예전에는 편의점에서 파는 샐러드는 비싼 경우가 많아서 몸에 좋아도 자주 사먹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누리 씨는 “지금은 웰빙 간편식이어도 가격이 싼 경우가 많고, 다양한 샐러드들이 있어 매일 골라 먹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직장인 김고은(27·가명·여) 씨는 “일이 바빠 점심을 먹으러 갈 수 없는 경우가 있을 때마다 편의점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김고은 씨는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는 매일 먹으면 속에 부담돼 자주 먹지 않고 주로 샐러드나 죽 등의 간편식을 구매한다”며 “생각보다 든든하고 간편식이지만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 좋다”고 말했다.실제로 많은 편의점에서 ‘마시는 오트밀’, ‘짜먹는 단호박죽’, ‘한컵샐러드’, ‘곤약젤리’ 등 저칼로리면서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주로 오전 10시나 점심 전에 배도 부르면서 칼로리가 낮은 간편식을 많이 구입한다”고 말했다. 편의점 관계자는 또한 “웰빙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은 주로 젊은 직장인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 쉐이크나 짜먹는 죽을 찾는 편”이라고 얘기했다./스냅타임
2019.07.20 I 공지유 기자
양파는 천연 비아그라
  • [심봉석의 요(尿)런 토크]양파는 천연 비아그라
  • [심봉석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프랑스의 한 고급호텔에서는 신혼부부가 숙박을 하면 멋지고 정열적인 첫 날밤을 위해 양파 수프를 제공한다. 에너지를 주는 음식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양파는 천연 비아그라로 불리는 정력식품이다. 냄새의 주성분인 알리신은 비타민 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을 생성해 활력과 정력, 즉 스태미나를 향상시킨다. 셀레늄과 마그네슘은 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비타민 B군들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성적 흥분감을 높인다. 발기는 음경혈관의 팽창으로 이루어지는데, 퀘르세틴과 알리인이 혈액순환을 향상시켜 발기력을 높인다.양파가 전립선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퀘르세틴 성분 때문이다. 퀘르세틴은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영양소로 양파를 비롯해 적포도주, 녹차, 사과, 딸기, 배추에 풍부하다. 강력한 항염증효과가 있으며, 항산화작용으로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 30~40대 남성에서 흔한 만성전립선염은 골반통증, 배뇨장애, 성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퀘르세틴은 환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여러 가지 형태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작용 기전은 항산화작용으로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고, 골반근육의 허혈성 변화를 회복시킨다. 염증성 싸이토카인의 분비를 억제하여 항염증효과를 나타내고, 직접적인 항균작용으로 세균을 파괴한다.전립선암의 발생은 생활환경, 특히 식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방법은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양파에는 항산화효과를 가진 퀘르세틴과 항암작용을 하는 미세영양소 셀레늄이 풍부하다. 셀레늄은 세포성장, DNA 손상, 세포괴사, 신호전달체계, 면역 등 세포 생리주기의 다양한 과정에서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한다.여성들의 반 이상이 평생 최소한 한번 이상은 앓는다고 할 정도로, 방광염은 여성의 숙명적인 병이다. 방광염은 항문 주변에 머물러있는 대장균 등의 장내세균들이 회음부를 가로질러 방광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 질환이다. 양파에 풍부하게 함유된 알리신은 천연 항생제로 항균작용을 통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한다. 프리바이오틱인 이눌린이 풍부해 장내세균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여성의 방광염을 예방한다. 이눌린은 양파에 들어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로, 변비를 예방하고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의 효과도 있다. 올해는 양파가 풍년이라고 한다. 평년보다 16%나 늘어난 생산량으로 양파값도 떨어졌다. 몸에 좋은 건 있을 때 많이 먹어주는 것이 제일이다. 다양한 효능을 가진 양파지만 익히면 일부 영양소가 파괴되고, 공복에 생으로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다. 풍부한 영양소의 손실도 줄이고 맛있게 양파를 먹을 수 있는 레시피는 집밥 백종원 아저씨가 알려 주실 거니까, 우리는 그저 많이 먹기만 하면 된다.
2019.07.20 I 이순용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 둔화…0.09%↑
  •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 둔화…0.09%↑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 폭이 둔해졌다. 정부가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시사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 폭이 절반가량 축소됐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주보다 0.09% 올랐다. 지난주 0.10%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한 가장 큰 이유는 재건축 아파트였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이 민간택지로 확대된다면 정비사업장의 수익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30%에서 이번주 0.11%로 떨어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 아파트값이 한 주 새 0.49% 뛰었고 △노원 0.13% △강남·영등포 0.07% △성북·성동 0.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관악구 아파트값이 홀로 0.04% 떨어졌고 강북·동작·서대문·용산·은평구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를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이들 단지의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서울 지역의 공급 희소성 문제가 함께 부각되고 있어 기존 아파트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양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기존 아파트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공급 축소 가능성 관련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일반 아파트의 매매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송파구에선 잠실동 트리지움과 리센츠,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5500만원 뛰었다. 노원에선 공릉동 노원프레미어스엠코, 상계동 수락산1차우림루미아트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강남구에선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개나리래미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진 않았다. 산본과 동탄의 아파트값은 각각 0.07%, 0.01% 내린 데 비해 위례·평촌(0.03%), 김포한강(0.02%) 등의 아파트값은 강세를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5주째 보합에 머물렀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보합세를 지속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 올랐다. 성동·서초(0.13%)와 성북(0.04%), 동작(0.03%) 등의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고, 중랑(-0.16%)과 강남(-0.05%), 도봉(-0.04%) 등의 아파트 전세가는 내렸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을 기록했고,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는 3주 연속 0.01%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윤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부동산 시장에 유휴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정부의 대출규제가 여전히 강력하고 추가 대책까지 예고하고 있어 금리 인하만으로 수요자를 자극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9.07.19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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