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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노선 예타 통과…인천·청량리 등 인근 주택시장 들썩
  • GTX-B노선 예타 통과…인천·청량리 등 인근 주택시장 들썩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파란색으로 표시된 것이 GTX-B노선.(인천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완성의 마지막 퍼즐인 GTX-B노선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하면서 철도 역 인근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졌던 인천 송도와 남양주 부동산시장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이 일대 주택시장은 이미 예타 통과 발표 이전부터 주요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등 한껏 기대감이 고조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 교통·환경영향평가, 사업자 선정 등 착공까지 많은 관문이 남아 있는데다 주민 반대로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년만에 통과…송도~서울역 이동 ‘1시간22분→ 26분’ 기획재정부는 21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해 GTX-B 노선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13개 정거장(총 길이 80㎞)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5조7350억원이다. 개통 시 평균 시속 100㎞로 운행해 송도부터 서울역까지 26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기존 광역 교통버스를 통해 1시간 22분이 걸리던 시간이 1시간이나 앞당겨지는 셈이다. 또 여의도~청량리(35분→10분), 송도~마석(130분→50분) 구간도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GTX-B노선은 2014년 2월부터 예타를 시작했으나 그동안 경제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돼 사업이 지지부진하기만 했다. 올해 1월 정부의 예타 면제 대상에서도 제외되기도 했다. 이와는 달리 GTX A노선은 올 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C노선은 지난해 12월 예타를 통과해 2021년 착공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개발계획에 포함된 GTX B노선 사업은 5년 6개월만에 경제성 분석과 종합 평가를 모두 통과한 만큼 앞으로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을 재정, 민자 투자 방식으로 할지 결정하기 위해 민자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연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2022년 말에는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준공 이후 2030년 기준 하루 평균 29만명이 GTX-B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이 하루 4만4000대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건설 기간 동안 7만2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송도·중랑구 상봉동 등 기대감↑…착공 시기 지켜봐야 교통망이 대대적으로 개선되는 철도 역 인근 주택시장은 기대감이 무르익은 분위기다. 아직 구체적인 정거장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철도역이 들어설 예정인 인근 집값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걷어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송도~망우 간 철도 구간은 신규 건설된다는 소식에 망우역 인근 건영2차 아파트 호가는 지난해 말 4억원 후반대에서 최근 최고 6억3000만원까지 올랐다”며 “기존 집값 자체가 워낙 낮아 수익률은 강남 대비 높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 주택시장 핵심지역인 송도 역시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감정원에 따르면 송도가 속한 연수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6월과 7월 각각 2811건, 1565건이 거래되며 올 1~4월 500~800건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3배 이상씩 급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송도는 광역급행버스를 타고 서울을 오가야 할 정도로 교통이 불편하다는 취약점이었는데 GTX 호재가 이를 메꾸게 됐다”며 “송도 새 아파트 기준 3.3㎡당 매매값이 1400만원 정도인데 개통 이후에는 서울과 비슷한 이동 시간이 걸리는 평촌신도시와 비슷한 수준인 1700만~1800만원까지는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전용 84m²의 이달 현재 시세는 최고 7억5000만원으로 연초에 비해 5000만원 가량 올랐다. 송도 S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가 1~2년 된 신축 아파트는 30평 기준(전용 84㎡) 최고 7억원 이상으로 많이 올랐는데 매물이 귀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5000만~1억원 이상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집주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GTX-B노선에 뒤늦게 포함된 남양주 마석 일대 집값도 들썩거릴 조짐이다. 남양주 마석역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평소 매매문의가 많지 않은데 오늘 하루에만 예타 통과로 토지 보상이나 집값을 묻는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예탁 조사 통과가 사업의 첫 단추에 불과한 만큼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앞으로 적격성 조사, 기본계획고시,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토지보상심사 등 거쳐야 할 관문이 많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서울 내에서는 청량리와 상봉·망우동 일대가 경기권에서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싸고 교통이 불편했던 남양주 마석과 인천 송도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다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돌발변수가 많고 그동안 대형 교통망 사업은 예타 통과 이후 지연된 사례가 워낙 많아 사업 진행을 잘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8.21 I 김기덕 기자
녹지 품은 '루원시티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 분양
  • 녹지 품은 '루원시티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 분양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점점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로 주변 녹지가 풍부한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하여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치명적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당 연간 35.7g(에스프레소 한잔)의 미세먼지는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숲 내부는 도시 평균보다 미세먼지(PM10) 25.6%, 초미세먼지(PM2.5) 40.9%까지 적은 수치를 보이며 녹지가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탁월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녹지를 품은 단지로 수요가 몰리며 집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인천 서구 가정동 일대에 위치한 ‘루원시티대성베르힐’ 전용면적 84㎡는최근 1년 간(2018.8월~2019년 8월) 17%(3억7250만→4억3500만원)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다. 단지는 환자곳뒷산 녹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인근으로 원신근린공원, 축곶산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 녹세권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원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에코 프리미엄’을 누릴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디에스종합건설이 오는 9월 선보이는 ‘루원시티대성베르힐Ⅱ 더 센트로’다. ‘루원시티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는 쾌적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사업지 주변으로는 문화공원과 가정공원이 있으며, 이 밖에 천마산, 축곶산, 승학산 등산로 등 풍부한 녹지가 조성됐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이 도보 5분 내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청라~가정~가양까지 운행하는 BRT(간선급행버스)가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두 정거장 거리에 석남역과 단지 앞 루원시티역에 서울 지하철 7호선이 각각 2020년, 2027년 개통될 예정으로 알려져 강남 접근성을 기대받고 있다.교육환경으로는 봉수초, 가현초?중, 신현북초, 신현중?여중?고 등이 인근에 있다.‘루원시티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는 아파트,오피스텔,상업시설로 이뤄진 초고층(49층) 랜드마크 복합단지다.아파트 1059가구(전용면적84~170㎡/지상 2층~49층)와 오피스텔120실(전용면적24~36㎡/지상 2층~21층) 총1179가구와 판매시설(1만 5,308㎡)로구성된다.‘루원시티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 내 지상1~2층, 연면적 약 1만 5,308㎡ 규모의 상업시설도 함께 분양될 계획이다. 상가는 역사가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루원시티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에, 분양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하며 견본주택 오픈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2019.08.21 I 박한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 “침체 공포는 음모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경기호황 치적 삼던 트럼프 “침체 공포는 음모론”-‘의혹 확산’ 조국, 정책 제시하며 돌파 의지-癌유발 위험 인공유방, 美 경고 알고도 미적댄 식약처-文 “효성 탄소섬유 선제투자, 소재강국 도약 출발점”-[사설]‘반토막’ 기업실적에서 초래된 고용쇼크 전망-[사설]자수하려는 피의자 돌려보낸 경찰 코미디△줌인-인공유방 수술 후 혈액암 환자 분석하니-약 5종 이상 먹는 노인 사망 위험 25% 증가△美 정치쟁점으로 떠오른 R의 공포-경기침체 우려는 음모라더니···부양카드 꺼내든 트럼프-美, 화웨이 규제 또 90일 유예···한시름 놓은 시장-트럼프 덫에 걸린 파월···기준금리 내려도 안 내려도 고민△한·일 관계 역설한 해리스 대사-30대 그룹 만난 美대사 “한·일 무역문제, 외교안보 면에서도 중요”-당정, 전경련 행사 나란히 참석···2년 넘은 ‘패싱’ 풀리나-“일본 수출 규제 피해 기업들에 세제·재정 지원”△문대통령, 효성 공장 방문-조현준 “10년간 1조 투자···탄소섬유로 소재강국 앞장서겠다”-文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품목, 7년간 7조~8조 투자”-“효성이 완전히 돈 벌겠는데요”···문대통령 감탄△경제-실업급여·육아휴직 지출 갈수록 확대···고용보험기금 바닥 드러내나-매년 세금 2조 먹는 ‘공무원 연금’-2893억 흑자라더니 1050억 적자···코레일 경영평가 등급 재평가 착수△조국 의혹 일파만파-단국대, 딸 논문 의혹 금주내 조사 착수···조국 “허위사실 단호 대응”-“아동성범죄·스토킹 막겠다”···조국, 해명 대신 정책 발표-“희망 도둑질” “위선 가면” 실망 쏟아낸 2030△정치-한·미연합훈련 마치자 비건 방한···북, 다시 협상 나설까-자민당 2인자 만나고 온 박지원-손학규 “안철수·유승민 함께 가자”···비당권파 “즉각 사퇴하라”△금융-KB, 캄보디아 진출 10개월 만에 흑자전환-우리·하나은행, DLS 대란에 ‘벙어리 냉가슴’△DLS 대란 후폭풍 확산-‘돈 주고 위험 산 꼴’···국내 투자자들, 또 글로벌IB 호갱 됐다-금감원 “DLS 판매 금융사 잘못 있다면 손배 권고”△‘왜 수소경제인가’ 정책 토론회-“수소경제, 에너지부족·저성장 문제 동시 해결할 종합 처방전”-“10년 전 시작한 수소경제 정부가 외면···법 제정부터”-김영춘 의원 “미래 먹거리 전쟁 1호는 단연컨대 수소”△산업&기업-日 보란듯···삼성, 도쿄 파운드리 포럼 예정대로-경총 “중기 주52시간제 도입 유예해야”-“미래 씨앗, 지금 심어야”···SW 인재 직접 챙긴 이재용-현대차, 연구개발·상품본부 임원 총집합시켜 독일서 신차 극한 테스트-“지배력 전이 가능성 낮다” 판단···‘SKT+티브로드’에 청신호-서울개인택시, 연내 ‘5000대 단위’ 자체 플랫폼 4개 출범-‘미르2 표절 의혹’ 중국 게임 퇴출···환불 요구엔 나몰라라△소비자생활-마라 아이스크림, 흑당 팝콘···유행 식재료의 변신-고속도로 미납통행료 GS25에서 낸다-“추석 맞아 한우 45% 할인···수입산과 가격차 확 줄일것”-日 불매운동에도···유니클로 자매브랜드 ‘GU’ 오픈 강행△중소기업·바이오-5G 낙수효과, 화웨이 반사익까지···통신장비 실적 날았다-제넥신-툴젠 합병계약 해지-삼천리자전거, 전기자전거로 ‘오르막길’ 오르네-“연간 150건 임상대행 프로젝트···미 현지업체 인수협상 막바지”△증권&마켓-바이오 ‘지고’ IT부품 ‘뜨고’···판세 바뀐 코스닥-실손보험 적자 1조에 손해보험株 ‘시무룩’-세미콘라이트·대창솔루션···이 와중에 바이오사업 진출, 왜△북-자식세대의 가혹한 운명···‘386세대 권력독점’ 탓-부자되고 싶다면 ‘현재의 기회’에 집중-모두가 행복한 민주주의···자연에서 배워라-짠짠지·유리양말·벌차기···북한말의 모든것△스포츠-“당구에 치명적인 ‘갑상선기능항진증’ 이겨냈죠”-남자축구 U20 정정용 감독 계약 2021년까지 연장-독일 도르트문트 유소년팀 성공 비결은 “재미있는 축구”-박상현 “마스터스 출전 꿈···현실로 만들게요”△피플-‘100세 철학자’ 에세이집 펴낸 김형석 명예교수-이경규 ‘꼬꼬면’ 이은 두번째 도전···돈치킨 메뉴 개발-신선 샐러드 생산·유통···본프레쉬, 이달의 ‘A-벤처스’ 선정△부동산-고덕그라시움 입주 앞두고 잡음-가을 서울 입주물량 평년보다 갑절 늘어-‘땅값 1조’ 마곡MICE복합단지 이번엔 주인 찾나-홀로그램·VR·폐자재 활용···신흥SK뷰 견본주택의 변신△사회-복지부 ‘위기아동’으로 포착하고도···굶주리던 탈북모자 왜 몰랐나-‘화류계 썰, 업소 종류 알려줄게’ 성매매 후기 공유하는 유튜브-아우디·포르쉐 8종 또 배출가스 불법조작-“日 제품 사면 매국노”···잘못 말했다간 처벌 받을수도-대전 3개 대학병원 노조 줄줄이 파업 예고
2019.08.20 I 정병묵 기자
'한강 토막살인' 장대호, '지식iN' 답변보니..이수정 "사이코패스 아냐"
  • '한강 토막살인' 장대호, '지식iN' 답변보니..이수정 "사이코패스 아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한강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39)가 평소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iN)’ 활동을 즐기며 남긴 답변들이 공개됐다.20일 YTN은 장대호가 지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직접 쓴 네이버 지식인 글이 58개로, 그 가운데 40개가 답변이라고 밝혔다.장대호는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한 여학생이 고민을 토로하는 글에 “의자를 집어서 정확히 상대방 머리에 찍어라”라며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특히 “아무튼 무조건 싸워야 한다”라면서 “물론 이렇게 손가락 아프게 글로 써도 님이 싸우지 않는다면 할 수 없다. 내 인생은 아니니까”라며 작성자에 공감하기보다는 폭력성을 드러냈다.보도에 따르면 장대호는 2016년 3월 한 인터넷 사이트에 “모텔, 호텔 경력 7년차”라며 ‘진상 유형별 대처 노하우’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장대호는 ‘몸에 문신을 새긴 조직폭력배가 방값 비싸다고 협박을 하길래 흉기를 언급하며 위협하자 태도가 돌변했다’, ‘진상한테는 본인이 진상이라는 걸 통보해줄 필요가 있다’는 등이라고 썼다.‘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A(39·모텔 종업원)씨가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검정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러한 장대호의 글에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극도의 반사회적인 태도를 반영한다”며 “약자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 교수는 “그가 그동안 임시직, 아르바이트 비슷한 것을 계속해온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불법 행위를 많이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준법의식이 없고 책임감이 부족한 특성이 글에 반영돼 있다고 보았다.또 이 교수는 “그가 사이코패스 평가 점수가 높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가 사이코패스라면 살면서 적지 않은 범죄를 저질렀을 텐데 별다른 전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이 교수는 “사이코패스라기보다는 상황 판단력이 떨어지고 지능이 높지 않을 것”이라며, 그 이유로 “자신에게 불리할 게 뻔한 이야기인데 피해자를 서슴없이 모욕하는 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장대호는 선원, 노점상, 게임 제작자 등 여러 직종을 경험했지만 한 직장에 오래 정착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오전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된 장대호는 지난 17일 새벽 경찰에 자수했다.그는 “피해자가 반말을 하는 등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 원을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장대호는 그 다음 날인 지난 18일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또 죽는다”고 말하는 등 심한 증오를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대호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경찰은 장대호의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범행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도 확보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재범 방지, 범죄 예방 등 공적 이익도 판단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장대호의 얼굴은 경찰이 사진을 별도로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언론 노출 시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공개한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최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 노래방 손님 토막살인사건의 변경석, 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의 안인득, 제주 전남편 살인 혐의의 고유정 등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2019.08.20 I 박지혜 기자
리모델링도 꼼짝 마…분양가상한제 ‘30가구 룰’에 울상
  • 리모델링도 꼼짝 마…분양가상한제 ‘30가구 룰’에 울상
  •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용산구 일대 리모델링 추진 단지 가운데 동부 이촌동에서 ‘이촌 현대’(현대맨숀) 아파트가 지난 16일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첫 사업 승인 단지로 사업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음에도 분위기가 묘하다. 통상적으로 ‘속도가 생명’인 주택 사업에서 사업 막바지에 다다르면 사업 지연 등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집값이 들썩이는 편이지만 이상하게도 집 값이 잠잠하기 때문이다. 이르면 10월부터 시행 가능성이 높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때문이다. 리모델링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일반분양 물량이 30가구가 넘으면 상한제를 적용해 분양가를 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30가구 룰’이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 단지 동력 떨어져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발표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뿐 아니라 리모델링 단지들도 울상이다.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시에도 기존 아파트 골조 위로 더 짓는 수직증축이나 옆으로 면적을 늘리는 수평 증축을 통해 기존보다 늘어나는 총 주택의 30가구 이상을 일반에 분양하면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상한제 적용시 줄어드는 일반 분양분 수익만큼 조합원 분담금은 늘어나게 돼 당장 서울 용산 등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동력을 잃어버릴 처지다. 이촌동 A공인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라는 변수 때문에 조합 분담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매수세가 붙지 않고 있다”며 “조합에서는 당초 책정한 일반분양가가 3.3㎡ 당 4300만~4500만원대이지만 이보다 더 낮아지면 조합 부담은 가구당 ‘억대’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에 전용면적 83.3㎡짜리는 이달 초 나온 매물이 13억~14억원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하며 가격 정체 상태다.이 단지는 수평 및 별동 증축을 거쳐 기존 8개동 653가구에서 9개동 750가구로 증가한다. 법령상 최대로 늘릴 수 있는 ‘기존 가구수 대비 15%’를 꽉 채운 97가구가 더 늘었다. 내년 3월부터 주민 이주 및 철거를 진행해 이르면 9월쯤 입주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일반 분양가구가 97가구에 달하다보니 만약 용산구가 내년 9월 전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지정되면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담금을 내야 할 판이다. 그동안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달리 일반분양 비중이 낮아 사업성은 떨어지지만 재건축 규제를 피해갈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작년부터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적용받지 않는데다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도 없다. 사업 추진도 재건축은 준공 후 30년이 지나야 가능하지만 리모델링은 그 절반(15년)에 불과하다. 사업 가능 여부를 결정짓는 안전진단도 재건축은 ‘D’ 이하 등급을 받아야 하지만 리모델링은 ‘B’ 이하면 가능하다.그러나 정부가 이달 12일 집값 안정화 카드로 상한제를 꺼내면서 사업은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커졌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서울에서 리모델링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 30개에 달하는데 200가구 이하 소규모 단지를 제외하곤 대부분 사업 추진 여부를 놓고 고심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촌동 일대에서 리모델링을 추진중인 단지들(강촌·한가람·이촌코오롱·한강대우·이촌우성 등)도 전전긍긍하긴 마찬가지다. 이들 단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5000가구 규모의 국내 최대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뒤 단지별로 각자도생의 길을 택했다. 규모가 가장 큰 한가람아파트(2036가구)와 강촌아파트(1001가구)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속도전에 나섰지만 ‘분양가 상한제’라는 복병으로 동력을 잃은 분위기다. 해당 단지 한 소유자는 “집값이 오를 때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는데, 상한제 이슈로 주민들 사이에서 회의감이 커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가로주택도 상한제 여파로 휘청‘30가구 룰’은 리모델링뿐 아니라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에도 적용된다. 현행 주택법 57조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곳은 도시형생활주택, 경제자유구역에서 공급하는 공동주택으로 외자 유치 촉진과 관련이 있다고 심의·의결한 경우, 관광특구에서 50층 또는 높이 150미터 이상으로 건설·공급하는 공동주택 등 딱 세 가지뿐이다.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 가운데 건축 가구 수가 확정된 곳은 26곳이다. 이 가운데 새로 늘어나는 가구 수가 30가구 이상인 곳은 7곳으로 약 27%를 차지한다. 사업윤곽이 나온 가로주택정비사업 3곳 중 1곳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셈이다.조합 한 관계자는 “리모델링이나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재건축에 비해 수익성이 워낙 낮아 비용이 조금이라도 높아지면 추진 자체를 꺼리게 된다”며 “이번 분양가상한제 타격으로 사업을 중단하는 곳이 잇따라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8.19 I 박민 기자
‘로또청약’ 대기자 급증…전세 매물 품귀현상
  • ‘로또청약’ 대기자 급증…전세 매물 품귀현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아파트값이 너무 많이 오르자 집 사기를 포기하거나 ‘로또 아파트’ 청약이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대기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두달째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랐다. 7월 첫째 주 36주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7주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 거래량은 18만62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전세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는 의미다. 전셋값을 끌어올릴 동력으로는 민간택지까지 확대 적용하는 분양가 상한제가 꼽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규제지역 내 청약 우선권은 무주택 세대주에게 주어지는 만큼 무주택자격을 유지하려고 임차시장에 머무는 분양 대기 수요가 많아질 수 있다”며 “아파트 입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선 국지적으로 전셋값이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올해 아파트 입주량이 적은 강남구(0.05%), 서초구(0.20%), 송파구(0.02%) 등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반면 올해만 해도 2분기 1900가구, 3분기 5056가구, 4분기 4183가구(부동산114 집계) 등 1만여가구가 입주하는 강동구는 서울 동남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장에서 소외돼 있다. 강남구 대치동 A공인중개사는 “은마아파트의 경우 매도호가가 2000만원 정도 내려가긴 했어도 전셋값은 떨어질 기미가 없다”고 전했다. 송파구 잠실동 B공인중개업소는 “방학 때면 전세 물건을 많이 찾는데 전세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전세거래도 잘 돌진 않는다”고 말했다. 마포구 공덕동 C공인중개사는 “전세매물이 아예 없다보니 7월 들어 전셋값도 매매값과 함께 호가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낮아진 전세가율(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도 전세 수요를 늘리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말 서울 전세가율 평균은 53.6%로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전세가율이 높으면 대출을 더 받아서 내 집을 장만하겠지만 지금 전세가율이 떨어져있는 만큼 매매수요가 임차시장에 머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9.08.19 I 경계영 기자
상한제 발표 일주일…“재건축 호가 더 떨어지면 연락달라”
  • 상한제 발표 일주일…“재건축 호가 더 떨어지면 연락달라”
  •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김기덕 기자] “며칠 전에 20억원 하는 은마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현금 싸들고 찾아와 가격이 더 떨어지면 연락달라고 하고 갔다. 5000만원 정도 떨어지면 사겠다는데 아직 그 선에서 팔겠다는 집주인은 없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A공인 대표)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들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사정권에 들었지만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예상보다 떨어지지 않고 있다. 나오는 매물도 귀한 편이다. A공인 대표는 “은마는 상한제 확대 얘기가 처음 나온 후부터 지금까지 전용 115㎡짜리 아파트가 3000만원 정도 떨어지는 데 그쳤다”며 “급하지 않으면 싸게 팔려고 하지 않아 생각만큼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지난 12일 민간택지 상한제 적용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주말인 17~18일 강남권 재건축 단지 주변 중개업소들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가끔 ‘얼마나 떨어졌느냐’ ‘더 떨어지면 연락달라’는 매수문의만 있을 뿐 매도자도 매수자도 급하지 않은 모습이다. 현재로선 조합원이 1만명을 넘는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만 호가가 5000만원(전용 50㎡ 아파트)정도 떨어졌을 뿐, 다른 재건축단지들은 분양을 앞당길 계획으로 매물 자체가 귀하다.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은 둔촌주공은 10월 이전 일반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조합원 의견수렴에 시간이 많이 걸려 상한제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둔촌동 K중개사무소 관계자는 “2단지 전용면적 50㎡짜리 호가가 13억 5000만원 안팎에서 상한제 발표 후 13억원 초반으로 내려앉았다”며 “급매물 호가만 하락조정된 것이지 매물도 줄고 거래가 멈춰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 등은 분양시기를 조율하면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상아2차 조합 관계자는 “일반분양이 115가구밖에 안돼 10월 이전에 분양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호가가 떨어지지 않은 데는 1100조원이 넘는 시중 유동자금, 금리인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신반포3차 인근의 K중개업소는 “아파트를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데 매물이 적다”며 “매물 문의하면서 자금출처 증빙을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남수 신한금융 장한평역 리테일지점장은 “자산가들은 재건축에 학습효과가 쌓여서 가격이 떨어지면 사려 한다”며 “재건축이 얼마나 늦춰지든 학군 등 기반이 좋아 대체할 만한 지역이 없고 안전한 투자처라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양도소득세 ‘폭탄’ 탓도 크단 분석이다. 아파트값이 오른 만큼 양도세 부담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반포주공 1단지 인근의 S중개업소는 “전용 105㎡가 작년 말엔 양도세 1억5000만원이었지만 지금 팔면 8억원이 넘는데 어떻게 팔겠나”라고 반문했다.
2019.08.19 I 김미영 기자
콧대 높아진 신축 집주인vs추격매수 망설이는 수요자
  • 콧대 높아진 신축 집주인vs추격매수 망설이는 수요자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1억5000만원 정도에 팔면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집주인은 12억원을 생각한다며 깎을 생각이 없어보이더라고요.” (아현동 A공인중개사) 서울 강북권 대장주로 꼽히는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몸값이 전용면적 59㎡ 기준 12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만 해도 11억원대 매물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한 달 새 1억원 안팎 오른 셈이다. 전용 84㎡ 매물 호가도 15억원을 웃돈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집주인의 콧대가 높아진 까닭을 분양가 상한제에서 찾았다. 아현동 A공인중개사는 “민간택지까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면서 앞으로 서울에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보니 집주인들이 굳이 팔 이유를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만이 아니다. 입주한 지 5년 미만인 신축 아파트가 즐비한 마포구를 중심으로 호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덕동 B공인중개사는 “지난달 ‘공덕자이’가 11억원대에도 거래됐는데 워낙 물량이 없다보니 12억원까지도 호가가 뛰었다”며 “입주 10년차 이상 아파트는 거의 안 오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마포구 아파트 매매값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을 시사한 6월 넷째 주 이후 8월 둘째 주까지 누적 상승률이 1.33%에 달했다. 주요 입지와 신축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서울 내 다른 자치구의 아파트값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서초구(1.42%)와 송파구(1.11%), 강남구(1.01%) 등 강남3구뿐 아니라 영등포·양천구(1.03%) 등도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내 공급 부족 우려에 매도호가는 나날이 높아지는 데 비해 매수세는 문의만 있을 뿐,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는 분위기라고 현장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아현동 C공인중개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 신축 아파트가 전용 59㎡대마저 매도호가 12억원으로 올라버리니 매수하려던 움직임도 딱 멈춰섰다”고 설명했다. 공덕동 D공인중개사는 “분양가 상한제 대책 발표 이후 집값 향방을 모르겠다면서 문의 자체는 늘었다”면서도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나조차도 놀랄 만큼 호가가 뛰다보니 문의하는 사람도 높은 호가에 추격 매수를 해야 할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청약 가점이 낮아 당첨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실수요자 일부가 신축 단지로 눈돌릴 수 있다”면서 “그간 서울 집값을 재건축 단지가 이끌었는데 재건축 아파트값이 조정 받는다면 신축 아파트값도 함께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봤다.
2019.08.19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파생상품 리스크관리가 은행 희비 갈랐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파생상품 리스크관리가 은행 희비 갈랐다-강남 집값 잡겠다는 처방에도 재건축단지 “값 내려선 안 팔아”-“트럼프, 아베와 친해…한·일 갈등 악화 땐 일본편 들 수도”△줌인&-‘직지’는 현대판 반도체…어려운 때일수록 역사 되새겨야-직장 내 괴롭힘 금지 한달 폭언·부당지시 진정 봇물△금리 연계 DLS 판매 대란-다른 은행은 위험해 안 팔았는데…우리·하나 “원금 손실확률 0%”-금감원 이번주부터 DLS 판매 은행 현장검사-투자자는 원금 다 날릴 판인…수수료 챙기는 은행·증권사△분양가 상한제 확대 발표 1주일-10월전 분양 서두르고 일반분양 확 줄여…‘다음 정권까지 연기’ 음직임도-“공급 줄어들텐데 싸게 내놓을 이유 없어” 콧대 높아진 신축 집주인들, 호가 높여-‘로또청약’ 대기자 급증…전세 매물 품귀현상△新한·일전쟁…이번 주 분수령-확전이냐 수습이냐…21일께 외교장관회담, 24일 지소미아서 갈린다-지소미아 파기→유지, 독도훈련 확대→예년 수준 ‘변화 조짐’-“혐한은 국익 반하는 행동”…日언론 ‘아베, 태도 변화’ 촉구 잇따라△정치-“민정수석 자리, 돈벌이 삼았나”…한국당 ‘조국 검증팀’ 꾸려 총공세-여야 5당, 너도나도 “DJ정신 잇겠다”…해석은 제각각-11월 말 부산서 한·아세안 정상회의 김정은 초청, 북·미협상 진전이 변수△국제·경제-홍콩 경찰 거리행진 불허에…시위대, 충돌 의식해 집회방식 바꾸기도-트럼프 ‘아메리카 퍼스트’ 전략…美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도-“기업 유동성 높여라”…中 대출금리 개혁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라일리 월터스 美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분석가 “경제·안보로 번진 한·일 갈등, 美로 전이될 수도”△경제-작년 배달라이더 사고 2134명…‘빨리빨리’ 대신 ‘안전우선’ 정착해야-정기석 한국에너지기숙평가원 PD “한국 수소·연료전지 기술력 세계 최고”-통계청, 내달 ‘경기정점’ 판정…2017년 2·3분기 유력△금융-신한은행 ‘선택과 집중’ 전략 통했다…일본·벤트남에서 승승장구-해외송금 3년새 50%↑…은행들 앞다퉈 외국인 맞춤 서비스-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인수 은행 ‘합병 승인’ 취득△산업&기업-점유율 1위 인도서도 ‘반덤핑’ 韓 철강 ‘보호무역 확산’에 한숨-삼성전자 ‘글로벌 톱5 매출처 쏠림’ 크게 낮아져-사모펀드도 포기했던 KFC KG그룹에 안겨 ‘제2 전성기’△산업-AR·VR 콘텐츠 쏟아지지만…진짜처럼 보이기엔 ‘어색’-프로 꿈을 향해…세계 유일 아마추어 e스포츠 대축제 성황-타다 운명 갈리나…택시제도 개편 후속 논의 본격 시동△소비자생활-상품군·유통망 늘려라…위스키-맥주 이유있는 ‘동맹’-젊은층 TV시청 줄어…유튜브로 옮겨가는 식품광고-미스터피자, 뷔페로 다시 살아났다△중소기업·바이오-LED마스크에 전기레인지까지…렌털이 대세-덕신하우징의 사회공헌 행보 “독립운동 현장 보고 애국심 솟길”-가격·성능·수명 한수 위…일본차에 국산 선팅필름 붙여요-바이오 악재속, 구원투수로 나선 SK바이오팜△증권·마켓-줄줄이 적자로 돌아선 항공·마트…주가 바닥 안보여-국민연금, 책임투자 외면…투자 비중 줄이고 ‘죄악주’ 담고-금융당국, 유사투자자문사 4곳 중 1곳 퇴출 통보-한달새 20% 빠진 아난티·삼부토건…“내일까지 지켜봐야”-실적부진에도 걱정없는 월트디즈니…美주식 직구족들 계속 찜할까△문화-“싹 불태워달라” 당부 뒤로하고…붓으로 망치로, 15년 만에 마주한 부부-‘관크’ 공연 관람 둘러싼 엇갈린 시선△스포츠-‘톱10 단골’ 박민지 결국 우승…“매년 1승씩 하는 게 목표였는데 기뻐요”-연습만이 살 길…男골퍼들 하반기 반격 노린다-MLB 첫 ‘백투백 홈런’ 맞은 류현진 “다시 만나면 같은 실수하지 않을 것”△부동산-리모델링도 ‘30가구 룰’…용산 ‘이촌 현대’ 분양가 상한제 폭탄 맞나-국민 두명 중 한명 ‘청약통장’ 가입-여름철 분양 비수기 옛말…전국 2235가구 쏟아져△사회-표준보육비 올랐지만 실제 지원 부족…동네따라 급식도 차별 당할 판-폭염마다 악화되는 오존오염 미세먼지에 밀려 관리 뒷전-“28兆 퍼붓겠다”…이재명 ‘경기북부 분도론’ 막아낼까-국정농단 대법 선고 안갯속…해 넘어가나-고3 학생 44만명 대상…고교 무상교육 첫발 뗀다
2019.08.18 I 이지현 기자
'투뿔'은 비만소?…지방 많을수록 비싼 이상한 한우값
  • '투뿔'은 비만소?…지방 많을수록 비싼 이상한 한우값
  • 이미지투데이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소고기(쇠고기)품질 향상을 위해 도입한 등급제가 ‘마블링(근내지방도)’ 위주의 사육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지방 섭취를 늘렸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는 마블링의 기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등급제 개편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마블링 기준을 낮추면 사육기간이 줄어 축산농가 비용절감과 이에 따른 소비자가격 하락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비싼 소고기 가격과 높은 지방함량은 해결해야할 숙제다. ◇ 한우 가격 올랐는데 자급률은 하락세축산물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여년간 한우의 가격은 크게 올랐다.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1만7772원으로 20년 전인 1998년보다 152%(1만723원) 증가했다. 경영비를 제외한 마리당 소득도 같은기간 281%(90만1000원)나 오른 12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한우의 몸집이 커지고 농가의 소득도 증가했지만 국내 소비는 점차 위축되고 있다. 축평원 조사를 보면 지난해 소고기 자급률은 36.4%로 전년대비 4.6%포인트 감소했다. 같은기간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12.6kg으로 11.5% 늘었지만 한우 비중은 줄었다. 반면 지난해 소고기 수입량은 41만6000여t으로 전년대비 20.7% 증가했다.한우 선호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높은 가격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17년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수입소고기를 주로 구매하는 소비자 중 88.7%는 ‘가격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시중 유통하는 한우의 가격이 비싸다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구매가 늘어난 것이다. 마블링 위주의 등급제가 달라진 소비 흐름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국내 소고기 등급제는 근내지방도 기준 17% 이상이면 1++등급, 13% 이상 1+등급 등 순으로 분류하고 있다. 육색·지방색·조직감 등 다른 평가항목이 있지만 근내지방도가 우선 판정 기준이다. 소고기 내 지방을 많이 함유할수록 높은 등급을 받는 셈이다.미국의 경우 근내지방도 9%만 넘어도 가장 높은 프라임등급을 받는다. 일본은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의 근내지방도가 30% 이상이지만 시장 규모가 크고 수요도 다양하기 때문에 내수 위주인 한국과 단순 비교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사육 생산성 낮아…경쟁력 약화 대비해야농가에서는 소를 살찌우기에 열심이다. 높은 등급을 받을수록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지난해 1++등급 소고기 경락가격은 kg당 2만777원으로 20년전(1998년)보다 146% 상승한 반면 2등급은 97% 오른 1만5232원에 그쳤다. 두 등급간 가격차는 746원에서 5545원으로 크게 벌어졌다.지방 함량을 키우기 위한 사육은 부작용이 적지 않다. 우선 현재 한우 사육기간은 31.2개월로 미국(22개월)은 물론 일본(29개월)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풀이 아닌 곡물배합사료를 먹이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비육우(고기소)의 평균 두당 사료비는 2003년 100만원에서 지난해 295만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다. 생산의 효율성도 떨어진다. 먹지 못하고 폐기하는 지방도 2016년 기준 두당 112kg에 달했다.비싼 값의 1++등급 한우 선호도가 마냥 높은 것만도 아니다. 민간 농업정책연구소 GS&J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등급의 소비자 선호도는 18%로 1+등급(51%)은 물론 1등급(27%)보다도 낮았다.정부는 12월부터 1++등급 근내지방도 기준을 17%에서 15.6%로 낮추는 등 개편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마블링 중심의 현재 등급체계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축평원 관계자는 “청정지역인 호주 등은 사육두수가 많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할 수 있지만 입지가 제한적인 한국은 맛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소의 품종도 달라 미국처럼 사육기간을 크게 줄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앞으로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수입산 소고기 관세가 철폐되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한우의 입지는 점차 좁아질 전망이다. 표유리 GS&J 연구원은 “한우의 거세비율과 1등급 이상 출현율이 포화 상태인 반면 수입소고기는 점차 품질이 개선되면서 한우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공감할 바람직한 한우 가격과 사육 규모를 발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소고기 등급제 개편안.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19.08.18 I 이명철 기자
신세계百, 프리미엄 추석 선물세트 확대
  • 신세계百, 프리미엄 추석 선물세트 확대
  • (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명절 선물이 인기를 끌면서 이번 추석에 ‘5스타’ 품목을 지난해 16개에서 21개로 5개 품목을 늘린다고 18일 밝혔다.남과 다른 차별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한정 물량만 생산되는 프리미엄 명절 선물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이 명절 선물을 프리미엄과 일반 선물로 나눠 살펴보니, 명품으로 분류되는 5스타 상품들의 신장률이 일반 선물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3년간 전체 추석선물 매출은 한 자리 수 성장에 그친 반면, 프리미엄 품목들은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고신장하고 있다. 전체 신장률의 2~3배를 훌쩍 넘는다.대표적으로 200만원의 명품 한우세트(명품 한우 스페셜)는 최상위 등급 한우에서 소량 생산되는 최고급 부위로 만들어 20세트 한정 판매한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본판매 시작 후 3일 만에 모두 판매됐다.올해는 기존 한우, 굴비, 과일로만 꾸려졌던 5스타에 처음으로 갈치, 육포, 곶감, 견과류를 추가했다.먼저 40만원에 달하는 ‘명품 한우 육포’를 선보인다.1++등급 국내산 한우 우둔과 함께 값이 비싸 주로 구이용으로만 판매되던 채끝을 엄선해 구성했다. 기존 육포에 비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또 굴비만큼 비싼 명품 갈치도 내놓는다.‘명품 제주 동(冬) 갈치’ 세트로 청정 제주에서 살집이 오르는 겨울에 어획한 제철 갈치 중에 특대 사이즈만 선별한 것으로 가격은 60만원이다.일반적인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갈치보다 2~3배 큰 특대 갈치만 엄선해, 머리와 꼬리부분은 과감히 제거하고 몸통 부위로만 구성했다.이 외에도 대봉시라 불리는 100g 이상의 곶감을 한번 더 선별해 130g 이상만 구성한 ‘명품 곶감 세트’(22만원)도 선보인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추석 선물 시장에서도 명품으로 구분되는 프리미엄 선물을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산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품목을 발굴해 명절 선물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8 I 이성웅 기자
강화된 주택시장 규제에…지식산업센터 반사이익 기대
  • 강화된 주택시장 규제에…지식산업센터 반사이익 기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이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지식산업센터가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비주거용에 속하지만 대출 및 전매제한 등으로부터 자유로워 수익형부동산 상품을 대체할 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방안을 발표해 오는 10월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이 모두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전매제한 기간도 최대 10년으로 확대되며, 거주의무기간도 연내 5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규제 강화 예고에 주택시장의 집값 하락 조짐은 일찍부터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오피스텔 역시 주춤하고 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1월 5.54%에 이어 매달 0.01%씩 감소세를 보이며, 올 6월에는 5.46%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지식산업센터의 몸값은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임대료는 3.3㎡당 4만원으로 전 분기대비 7.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가 1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구로구(10.3%), 성동구(6.7%), 강서구(5.6%), 금천구(4.9%)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임대료 상승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물론 상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과 법인 투자가 가능한데다 대출 규제, 전매 제한 등을 적용 받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 주도하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육성책, 세제감면 혜택 호재까지 겹치면서 몸값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아파트, 오피스텔에 국한된 규제가 강화될수록 비주거 상품인 지식산업센터는 강화된 대출 규제 속에서도 매입가의 70~80% 가량 대출이 가능해 저렴한 가격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개인, 법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경기권을 중심으로 주요 지식산업센터의 분양이 시작된다. 입지와 규모, 설계 등에 따라 기업의 활동범위는 물론 투자수익 등이 달라지는 만큼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서영건설플러스는 이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42-4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동탄2 서영아너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1만4312㎡ 규모로 지어지며 1인 창조기업, 스타트업 증가에 따른 1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1~2인 소호오피스로 업무공간을 구성했다.세움건설은 이달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 1-1,2블록에 들어서는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31만5935㎡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섹션오피스 1173실, 기숙사 392실, 근린생활시설 398실, 대규모 운동시설 1실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건설과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광명시 소하지구 일원에 들어서는 ‘광명G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5만6412㎡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볼링장, 건강검진센터 등이 입점해 복합지식문화타워로 조성된다.자료 제공: 각 사(분양 일정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2019.08.17 I 김기덕 기자
  • [깔깔 상담소] 아직도 가계부 안 쓰는 애들 있니?(영상)
  • 안녕!<스냅타임>에서 새롭에 론칭한 '깔깔 시스터즈' 맏언니친절한 성 기자야!요즘 20대 친구들이 재테크에 재자도 모른다고해서 언니가 긴급 출동했는데!혹시 언니 모르는 애들 있어? (그런 애들 많으면 슬픔 ㅠ.ㅠ)소개부터하면 언니는 2015년부터 재테크 전문기자로 활동했고<재테크의 여왕> <투자의 여왕> <결혼보다 월세> 등등의 책들을 냈어!잘난 척은 여기까지! 언니 캐릭 대충 파악 됐지?앞으로 스냅타임 친구들한테 재테크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즘 20대들이 워낙 관심이 없다고해서 살짝 걱정이 되긴 해!(그래도 집중해서 들어봐)◆가계부 도대체 왜 쓰는건데?첫 시간은 가계부 쓰기야!! 왜 가계부가 중요한지 알아?모르겠다는 애들은 너네가 '왜 만날 다이어트에 실패하는지'를 자알 생각해봐!백날 결심만 하면 뭐하니? 말짱 도루묵인데. 까놓고 말해 365일 연중 다이어트 아님?너네들이 살을 못 빼는 이유는 "많이 먹어서야!!" (넘 뼈때리는 독설이니? 그래도 팩트!)문제는 많이 먹으면서도 많이 먹는 줄 모른다는데 있어. 왜 모를까?기록을 하지 않으니까 그런거야!!가계부는 너네가 돈을 얼마나 많이 쓰는지에 대한 기록이야.너네가 가계부를 써야 왜 항상 통장이 텅텅 빈 '텅장'인지를 알 수 있어.기록은 모든 계획의 출발이고 할 수 있지. 터무니없는 허황된 계획은 안 하느니만 못해.언니랑 내기할까? 너네가 매일 뭘 먹지만 기록해도 다이어트에 성공할 껄?이 정도 얘기해 줬으면 가계부를 왜 써야하는지는 이해했을 거야!◆어떻게 쓰라는거야?그 다음!!또 이런 질문을 할거야."언니, 그럼 가계부는 어떻게 쓰나요?"이 질문 꼬옥 나온다!! 백퍼.너네는 20대니까 가계부 쓰기가 훨씬 쉬워.돈을 쓸 때마다 핸드폰에 기록하는거야! 얼마나 편하니?중요한 건 '실시간 기록'이야. 나중에 해야지하고 미루자나? 절대 안 써! (이건 경험담)언니 한번 믿고 돈 쓸 때마다 가계부에 기록해봐.요즘 좋은 가계부 앱들 많은데 언니가 또 누구야? 재테크의 여왕!언니가 계발한 '엑셀 가계부' 있는데 그거 함 써봐?.(요 밑에 영상 보고 댓글 달면 가계부 엑셀 파일 메일로 보내줌. 아무나 안줌)핸드폰에 깔아놓고 돈 쓸 때마다 기록하면 귀찮아서라도 안 쓸 걸?◆욜로는 골로 가는 지름길그리고 마지막으로 계획과 반성이 필요해!너네 중간고사, 기말고사 전에 뭐해? 적어도 시험 범위 확인하고 공부 계획은 세우자나. 벼락치기 공부 요즘도 통하니?계획은 주간 단위로 세워야 돼. 예를들어 매일 학식으로 3500원을 쓴다고 쳐. 일주일이면 1만 7500원이야!! 여기에 군것질도 하고 외식도 할거 아냐. 일주일에 식비 예산으로 3만원을 정해. 그리고 거기에 맞게 쓰려고 노력하는 거지!물론 잘 안 될 수 있어. 인스타 감성카페에 가서 허세샷도 가끔 찍어줘야 하고남친이랑 데이트할 때도 한번쯤 사줘야지. 구럼구럼.그래도 계획을 세우고 안 쓰려고 노력하는 거랑 생각없이 막 쓰는거랑하늘과 땅 차이야!! 못 믿겠으면 한번 해보라니깐여!!취업도 어렵고 집값도 비싸고 앞으로 어케될지 막막하니까에라리 모르겠다 막 쓰고 보자는 마음은 이해는 하는데...언니도 예전엔 무개념 사치녀였어! (이건 안 비밀)그리고 언니가 진~~짜 너네 생각해서 해주는 말인데!욜로 욜로 하다가 골로가 ㅋㅋㅋㅋㅋ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 시작해 보자구!!/스냅타임 성선화 기자
2019.08.17 I 성 선화 기자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폭 축소
  •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폭 축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주째 오름 폭을 축소했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까지 확대 적용키로 하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때문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2% 올랐다. 10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8월 첫 주 0.09%에서 둘째 주 0.04% 등 점차 그 폭이 좁아졌다. 민간택지로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매수자가 관망세를 보이는 데다 상한제 적용이 불가피한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세가 둔해진 영향이 컸다고 부동산114는 진단했다. 이에 비해 서울 신축 아파트로는 강남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개선 방안 발표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하반기 수도권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과 시중 유동자금이 서울 아파트시장으로 유입되면 집값이 또 다시 불안정해질 순 있지만 정부의 추가 규제와 거시경제 불안 등 위험도 있어 오름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구별론 광진구 아파트값이 0.12%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서대문(0.10%), 강동(0.07%), 구로(0.05%), 강남·마포·서초·양천(0.04%) 등의 아파트값도 강세엿다. 관악구(-0.14%) 아파트값이 홀로 약세를 보였고 강북·성동·용산 등 10개구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에서 입주 2·3년차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면서 위례(0.06%)와 동탄(0.02%) 등의 아파트값이 올랐고 산본(-0.05%), 평촌(-0.01%) 등의 아파트값이 내렸다.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값은 보합을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강세 폭을 넓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랐다. 재건축 이주 관련 수요와 잇단 자립형사립고 취소에 따른 학군 수요, 저렴한 분양가 단지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까지 겹쳐 전셋값 오름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다만 신축 입주가 많은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02%, 0.01% 떨어졌다.
2019.08.16 I 경계영 기자
檢, `프로듀스X101` 고발 사건 경찰 수사토록 지휘
  • 檢, `프로듀스X101` 고발 사건 경찰 수사토록 지휘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아이돌 가수를 선발하는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엠넷의 `프로듀스 엑스(X) 101`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 검찰에 고소·고발된 사건도 경찰이 수사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시청자들로 구성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가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CJ ENM 제작진과 연습생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지난 2일 형사6부(부장 이영림)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16일 검찰에 따르면 해당 고소·고발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지난 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 중복 수사를 피하고 수사의 효율성을 감안한 조치”라고 말했다.지난달 26일 프로듀스X101의 방송사 엠넷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는 같은 달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본격 수사에 나선 상태다.프로듀스 X 101 로고. (사진=엠넷)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문자 투표 결과,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이 확산됐다. 예컨대 1위 김요한의 경우 7494.442에 178을 곱한 값인 133만4011표를 최종 득표했다. 다른 연습생의 득표수에서도 이런 패턴이 나타났다. 제작진은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관련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인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 관련 고소·고발인은 피해 내역을 소명한 시청자와 탄원인 등 모두 260명에 달한다.
2019.08.16 I 박일경 기자
상반기만 1조 적자인데…억대 연봉 한전 사장도 전기요금 할인 왜?
  • 상반기만 1조 적자인데…억대 연봉 한전 사장도 전기요금 할인 왜?
  • 지난해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액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김종갑 한국전력(015760) 사장의 연봉은 1억5525만원(성과급 제외)이다. 우리나라 근로자 연봉상위 1%에 해당한다. 그러나 김 사장은 매달 전기요금을 4000원씩 할인 받는다. 한전 사장이어서가 아니라 저소득층 지원 차원에서 도입한 ‘필수사용량 보장 공제’(이하 필수공제)제도 수혜 대상이어서다. 김 사장은 가족들과 떨어져 한전 본사가 위치한 나주시에서 홀로 살고 있는 1인 가구여서 전기사용량이 적다. 필수공제는 전기사용량이 적은 가구를 저소득층으로 보고 일괄적으로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제도다. 2016년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하면서 도입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전은 올 상반기 9285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가장 발전원가 싼 원전 가동률을 정상수준까지 끌어올렸지만 2분기 들어서도 적자폭을 일부 줄이는데 그쳤다. 국제유가가 올라 연료구매비가 오른 여파지만 현행 전기요금 체계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 영향도 크다. 한전은 독특한 요금 체계를 갖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이용하는 수도, 가스, 통신서비스는 소비하고 싶은 만큼 구매하고 구매량에 따라 값을 치른다. 하지만 가정용 전기요금의 경우 전기를 많이 쓸수록 최대 3배 더 요금을 내는 누진제 구조다.전기를 적게 쓰면 할인 혜택도 준다. 전기 사용량이 월 200kWh 이하면 최대 4000원을 할인해준다. 전기를 적게 쓰는 가구는 저소득층일 것이란 전제 아래 저소득층 복지지원 차원에서 도입한 필수공제 때문이다. 2018년 기준으로 958만 가구(전체 가구의 49%)가 혜택을 봤다. 한전이 깎아준 금액은 총 3964억원에 달한다.문제는 전력을 적게 쓰는 사람이 반드시 저소득층이 아니라는 점이다. 1인가구나 맞벌이 가구와 같이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아 전력 이용량이 적은 가구들도 혜택을 받는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2019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가구는 2017년 기준 약 56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10.9%를 차지하고 있다.한전은 필수공제 대신에 저소득층, 장애인, 다자녀가구 등에 대해 에너지바우처 등을 통한 직접적인 요금할인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저소득층은 냉난방 설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주택에서 거주하는 탓에 오히려 전기장판, 전기온수기 등 사용으로 인해 평균보다 전기사용량이 많은 경우가 적지 않다”며 “현행 전기요금 체계 아래서는 오히려 이들이 전기요금 지원대상에서 소외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전의 이상한 요금 할인은 주택용 전기요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농사용 전기요금은 산업용이나 주택용 전기요금의 절반 수준이다. 영세 농어민을 지원하기 위해 발전원가 미만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가격이 싸다보니 일부 농가에서는 경유 대신 전기로 냉난방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 기업형 농가에서 전기난방을 동원해 시설에서 바나나, 애플망고 등 고수익 열대과일을 키우고, 중국산 냉동고추를 수입해 전기 건조기로 말려 파는 경우도 있다. 전기요금에 무리하게 복지개념을 끼워넣다보니 발생하는 부작용들이다. ‘전기=복지’로 보고 요금 체계를 왜곡해 놓은 탓에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은 뒷전이 됐다. 지난해 이례적인 폭염 탓에 발생했던 전기요금 폭탄을 막겠다고 올여름(7~8월) 일시적으로 누진제를 완화해 오히려 에너지 과소비를 부추긴 게 대표적이다. 한전은 왜곡된 요금체계를 개편하고 싶어하지만 전기사업법상 요금제도 변경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만 가능한 탓에 손을 못 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인위적으로 전기요금을 통제하는 게 아니라 통신요금처럼 다양한 요금제를 만들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장형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조성봉 숭실대 경제학 교수는 “전기요금 체계 전반을 정상화하는 대신 저소득, 차상위 계층은 요금할인이 아니라 에너지바우처 등을 제공해 사회안전망 차원의 복지정책 틀 안에서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사진=연합뉴스)
2019.08.16 I 김상윤 기자
홍콩시위 이끄는 90년생들‥그들은 왜 거리로 나섰나
  • 홍콩시위 이끄는 90년생들‥그들은 왜 거리로 나섰나
  • 지난 11일 홍콩에서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에서 한 시위자가 경찰에게 체포당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안승찬 기자] ‘더는 잃을 게 없는 죽음의 전사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홍콩 시위를 이끄는 이들을 이렇게 불렀다. 홍콩 시위를 주도하는 건 홍콩의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이다. 시위 지도부인 조슈아 웡(22)과 아그네스 차우(22), 네이선 로(26) 등도 모두 20대다. 조슈아 웡은 지난 2014년 17세의 나이로 ‘우산 혁명’을 이끌며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들은 SNS로 소통하고 대화방을 통해 시위를 기획한다. 과거의 시위와는 구성도 방식도 다르다. 시위대는 갈수록 격해지는 분위기다. 거리와 정부 건물, 심지어 공항까지 점거했다. 중국 정부는 사위대를 “테러리스트”로 부르기 시작했다. 강경 진압을 예고하고 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지난 6월 홍콩에서 네이선 로(왼쪽), 조슈아 웡(중간), 아그네스 차우(오른쪽)이 언론앞에서 캐리 람 행정장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우리는 매 순간 죽어가고 있다”“우리는 매 순간 죽어가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와 시위의 자유 같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도 사라지고 있어요.” 복면을 하고 시위에 참가한 한 20대 청년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홍콩의 젊은 시위대는 절박하다. 홍콩의 10·20대는 1997년 영국이 홍콩을 중국으로 반환할 당시 갓 태어난 세대다. 홍콩 반환 당시 중국은 일국양제를 통해 최소 50년 간 영국이 홍콩에 만들어놓은 정치·사회 시스템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민주주의 교육을 받은 이들에게 표현의 자유는 당연한 권리다. 자유로운 표현에 대해 “폭동”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강압적인 진압에 나서는 홍콩 경찰의 대응을 받아들이지 못한 못한다. 조슈아 웡은 트위터에 “홍콩은 어떤 젊은이들을 키웠냐고? (그들은) 똑똑하고, 효율적이고 주의 깊고 자유를 사랑한다”며 “나는 그들이 자랑스럽다”고 썼다. 이들은 스스로 중국인이 아닌 ‘홍콩인’으로 규정한다. 홍콩대 설문조사에 따르면 홍콩거주 18세에서 29세의 응답자 중에서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중국의 통제가 확대되는 상황은 결코 이들이 원하는 미래가 아니다. 중국의 오성홍기를 바닷물에 내던지고 의회에 영국 식민지 시절의 홍콩기를 내거는 건 젊은 시위대의 뿌리 깊은 반중 의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웡은 트위터에 “홍콩에서의 시위는 단순히 (범죄인 송환)법, (케리)람, 민주주의의 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시위는 2047년 홍콩의 미래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홍콩이 티베트나 신장(新疆) 웨이우얼 자치구에서 중국정부의 강압적인 통제를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과 이를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안고 거리에 나선다. ◇빈부격차와 살인적 집값..2평 남짓 기숙사에 사는 그들심각한 빈부격차와 살인적인 집값은 홍콩의 젊은이들을 거리로 불러낸 또다른 배경이다. 뉴욕타임스는 “(홍콩의)정치적 분노 아래엔 경제적 미래에 대한 깊은 불안과 앞으로 더 나빠지기만 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유한 도시 홍콩은 극심한 소득 격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홍콩 상위 10%의 소득은 하위 10% 소득의 무려 44배에 달한다. 홍콩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5만6000달러에 달하지만 시간당 최저임금은 34.5 홍콩달러(원화기준 5340원)에 불과하다. 반면에 홍콩의 집값은 뉴욕과 런던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젊은이들은 스스로 돈을 벌어 집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젓는다. 비싼 주거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는 젊은이들은 기숙사 형태의 방에 산다. 관처럼 비좁다는 의미에서 ‘관 집(Coffin home)’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2평 남짓한 공간에 2층 침대와 공용 욕실로도 꽉 채워져 있다.CNBC는 “홍콩 젊은이들의 외침은 현실에 맞서 급진적 정치 변화를 요구하는 전 세계적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일 홍콩 정부 청사 밖에 범죄인 송환법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모여있다. [사진= AFP 제공]
2019.08.16 I 김은비 기자
신세계百, "올 추석엔 전통주 어떠세요"
  • 신세계百, "올 추석엔 전통주 어떠세요"
  • (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백화점은 전통주 전문 매장 ‘우리술방’이 추석을 맞아 직접 만들어 먹는 막걸리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우리 술방에서 명절을 맞이해 선보이는 ‘DIY 막걸리(5만원)’는 천연 재료만을 사용한 막걸리 분말과 김치 유산균 발효제를 물과 함께 섞어 이틀간 숙성 시키는 제품이다.수제 맥주처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막걸리로 개인 기호에 맞춰 유자, 꿀 등을 첨가해 ‘나만의 막걸리’를 만드는 재미까지 더했다.이같은 DIY 막걸리를 선보이는 이유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술을 곁들이는 미식문화의 확산과 외식업 등 판로 확대가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의 트렌드와 더해져 막걸리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DIY 막걸리는 지난 8일, 첫 선을 보인 이후 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이 3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고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판매의 20% 가량은 외국인 고객이 차지했다.막걸리 외에 전통주도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3년 간 신세계백화점 전통주 전문 매장 우리 술방의 실적을 살펴보면 전통주를 구매하는 30대 고객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전체 고객의 30% 이상을 차지했다.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추석을 맞이해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이상헌 명인이 직접 만든 ‘이상헌 소주(25만원)’을 100병 한정으로 판매한다.이상헌 소주는 ‘이상헌 약주’로도 유명한 전통주다. 증류 시에 맛이 좋은 약주 윗 부분만 끊어 담아 만들기 때문에 1년에 100병만 생산되어 희소가치가 높다. 한정 상품인 만큼 각각의 병마다 고유 번호도 있어 전통주 마니아들에게는 ‘소장’의 재미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같은 값이면 익숙한 술 맛과 칵테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에는 젊은 고객들이 예전보다 전통주를 더 가깝게 느끼고 다양하게 즐긴다”며 “지난 설에는 전통주 실적이 30% 넘게 신장하는 등 전통주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5 I 함지현 기자
  • [사설] 실업급여 급증, ‘일자리 정부’의 막막한 현실
  • 실업급여가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함으로써 갈수록 악화되는 요즘의 고용 상황을 드러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758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4% 늘어났다. 올 들어 7개월 동안 무려 5차례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실업급여 수령자도 12.2% 증가한 50만명 규모로 집계됐다. 일자리를 잃고 실업수당에 의존해 생계를 꾸려가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얘기다.정부는 이에 대해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나 신청 대상자가 많아진 결과라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고용보험 신규 가입자 증가율보다 실업급여 신청자 증가율이 훨씬 더 높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더구나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며 출범 후 지금까지 본예산과 3차례의 추경으로 약 76조 6000억원을 일자리 사업에 쏟아부은 걸 생각하면 무책임한 변명으로 들릴 뿐이다.실업자도 실업자려니와 직장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해서 크게 나을 것도 없다. 지난해 말 기준 임금 근로자가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1인 평균 4076만원으로, 전년보다 281만원(7.4%) 늘어났다. 집값이나 자녀 교육비, 생활비 등에 충당됐을 것이다. 연체율도 전년보다 증가하는 추세다. 월급쟁이 가운데서도 상당수가 빚을 제때 갚지 못하고 팍팍하게 살아가는 현실을 말해준다.무엇보다 영세업자 비중이 큰 부동산, 건설 분야 근로자들의 연체율이 높다는 것이 걸린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들의 연체율은 0.24% 포인트나 올라 가장 많이 뛰었다. 가뜩이나 경기가 침체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자영업이 몰락하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취약계층이 저소득·저신용의 늪에 빠지면서 빚 부담에 허덕이는 상태로 추락할까 우려된다.미·중의 경제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 등 대외환경이 악화하면서 경기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고용사정은 앞으로도 나빠질 가능성이 크고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샐러리맨들은 채무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현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역할이다. 일자리 창출과 임금 상승을 위해서도 기업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다.
2019.08.14 I 허영섭 기자
분양가상한제, '주정심 밀실회의'서 지정 논란
  • 분양가상한제, '주정심 밀실회의'서 지정 논란
  • 이르면 10월부터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은 ‘단군 이래 최대 정비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단지 전경.(사진=현대건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지정 여부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이하 주정심)에 상정해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데 그 기준이 명확하게 어떤건지 설명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 말인즉슨 결국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정부 입맛대로 규제를 가하겠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일정한 기준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지정하면 되레 시장에 혼란만 가중되고, 심지어 조합 내부 분열만 부추기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익명을 요구한 A대형건설사 임원)정부가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확정했지만 최종 지정 여부는 주거정책심의원회(이하 주정심)를 통해 주관적인 성향이 강한 ‘정성(定性)적 기준’에 맞춰 정하기로 하면서 ‘공정성’ 시비가 일 가능성이 커졌다. 주정심은 위원장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와 가까운 인사들로 채워져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회의 내용은 모두 비공개이다보니 어떤 기준으로 왜 지정하는지 알 길이 전혀 없이 시장에 의구심만 증폭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민간택지 상한제, 주정심 지정 기준 논란국토부는 지난 12일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현행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가격, 청약경쟁률, 주택거래량 등 일정 요건만 충족하면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관련 법령은 입법예고 및 법제체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광명·성남 분당구·하남, 대구 수성구, 세종시 등 전국 31곳은 ‘분양가 상한제’가 지정되면 일정 가격 이하로 새 아파트 분양가를 통제 받는다.다만 분양가 상한제 지정을 위한 정량(定量)적 요건(필수요건+선택요건)을 충족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상한제를 바로 지정하는 것은 아니다. 각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의 요청이 있거나 국토교통부의 재량적 판단 하에 주정심 안건에 지정 여부를 올려 ‘정성(定性)적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정하는 구조다. 즉 분양가 상한제 적용의 최종적인 키는 ‘주정심’이 쥐고 있는 셈이다.고준석 동국대 겸임 교수는 “실제 지정 여부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별도로 이뤄지는 만큼 적용 시기는 알기 어려울 것”이라며 “언제 지정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내부에서 사업 속도를 놓고 갈등 및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장 서울의 경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장과 아직 입주자모집공고하지 않은 정비사업장은 총 76곳, 7만2000가구가 규제 사정권에 들게 됐다.[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주정심은 위원장인 국토부 장관을 포함해 총 24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당연직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차관급 9명,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등 13명이다. 위촉직 11명은 국토부 장관이 위촉하는 민간위원이다. 위촉직에는 누가 참여하는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회의 내용 역시 모든게 비공개다. 이처럼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는 밀실에서 분양가 상한제 지정 여부가 결정되다 보니 ‘깜깜이 지정’ 논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정 기준 역시 정부가 밝힌 대로 ‘정성적 판단’이라는 주관적인 요소가 강하다보니 공정성 문제는 물론 정부의 입맛대로 특정 지역만 골라 안건에 올리는 지역간 형평성 논란도 불거질 전망이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로 인해 주택공급 위축, 전월세 불안 등 여러 부작용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집값 안정을 이유로 대책을 강행했다”며 “집값 안정화를 위해서라고 한 만큼 어떤 정성적 평가에 의해 지정하는지 수요자들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정책적 일관성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주정심 회의 내용 공개해야”주정심의 상한제 지정에 관한 공정성 시비가 기우게 그치지 않는 건 이미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주정심은 이번 분양가 상한제 지정 여부를 이외에도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등 주택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굵직한 정책들을 결정짓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껏 어떤 정성적 판단하에 지정하는 게 모든게 감춰져있다보니 사실상 정부의 거수기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집값 급등기에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조정대상지역 정량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아예 주정심 안건에 상정조차 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올해 6월까지 주정심은 총 11차례 열렸는데, 대면 회의는 한 번만 열렸으며 나머지는 모두 서면 심의로 대체됐다. 모든 안건은 원안 가결됐다. 김현아 의원은 “현재 주정심은 사실상 정부 정책에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서면 회의가 아닌 대면 회의를 원칙으로 하도록 하고, 심의 결과에 대해서 공개하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8.14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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