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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년 2개월 만에 피벗…기준금리 연 3.25%(상보)
  • 한은, 3년 2개월 만에 피벗…기준금리 연 3.25%(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긴축적 통화정책이 전환기를 맞이한 것이다.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고,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근거로 꼽혔던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상황도 어느정도 안정됐다고 금통위가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물가·금융안정 ‘OK’…내수회복 더뎌한은 금통위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2명 중 10명이 금리 인하를 전망한 것과 일치한다.한은은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25bp 인상하면서 통화긴축의 시작을 알렸다. 한은은 당시부터 작년 1월까지 금리를 300bp 올렸다. 이후 13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를 점검해왔다.이번 피벗(pivot·통화정책방향 전환)은 물가가 목표(2.0%) 수준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통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여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판단된다.한은의 첫 번째 의무인 ‘물가안정’은 이미 달성됐다는 평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1.6%(전년동월비) 올라 2021년 2월(1.4%)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은 올 4월부터 5개월 연속 2%대를 보이다 지난달 1%대로 진입했다.한은은 물가안정 기반이 다져졌다고 자평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이 1%대로 낮아져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물가안정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2%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내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비 1.2%,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7% 늘었다. 생산과 소비가 소폭 개선됐지만, 1%대 증가율에 그쳤고 개선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단 평가다.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가 5.4% 줄었고, 건설투자 지표인 건설기성도 1.2% 감소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가계부채 ‘추세적’ 둔화?금통위는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일시적’이 아닌,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두 차례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들은 금리를 못 내리는 이유로 집값 및 가계부채 상승세를 들었다. 집값과 가계부채가 꺾였기 때문에 금리를 내려도 금융안정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는 얘기다.이 총재는 지난 금통위 당시 “금통위는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건일·장용성 위원은 각각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금융안정 상황’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우려와 거시건전성정책과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드러냈다.9월 데이터상으로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세는 꺾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10% 올라 한주 전(0.12%) 대비 0.02%포인트 줄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5조6029억원 늘어 전월(9조6259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9월엔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및 주택구매 수요 축소 영향으로 일시적인 둔화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금통위 판단대로라면 앞으로도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할 전망이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총재는 집값 상승 기대를 제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 시기와 인하 폭에 대해 매파적인(긴축 선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11 I 하상렬 기자
"특별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금리 인하 임박했나
  • "특별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금리 인하 임박했나[금통위 스케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오늘) 특별히 관심이 많으신 것 같네요.”[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1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16층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9시께 곤색 계열 정장에 보랏빛 넥타이를 매고 회의장에 도착한 이 총재는 자리에 착석해 취재진 요청에 따라 의사봉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이 총재는 “오늘 더 많이 오신 것 같다”며 지난 두 차례 금통위 때와 달리 취재진에게 말을 건넸다. 이날 금통위 결정에 대한 국민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의식한 듯한 모습이었다. 앞선 두 차례 금통위에서 이 총재는 취재진에게 퇴실 요청과 기자회견장에서 보자는 언급만 했다.이날 회의장은 취재진을 비롯해 60여명 정도의 사람들로 찼다. 집행간부들의 회의장 착석은 오전 8시 53분께 마무리됐다. 이들은 인사를 나누고 잡담을 주고받는 등 다소 편안한 분위기를 보였다. 금통위원들이 입장하자 회의실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유상대·신성환·황건일 위원이 8시 57분께 회의실에 도착했고, 1분 뒤 이수형·장용성·김종화 위원이 회의장을 찾았다. 위원들은 서로 묵례만 할 뿐 일절 대화를 하지 않았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지난달 ‘빅컷’(50bp 금리 인하)을 단행하며 한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가운데, ‘금통위원들이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금리 결정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집값 및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추세적이라고 판단했다면 금리를 내릴 것이고, 일시적이라고 본다면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다.핵심은 금리 결정 이후의 이 총재 기자회견이다. 이 총재는 일단 매파적인(긴축 선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금리를 인하한다면, 집값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고, 동결한다면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 총재는 지난 금통위 기자회견 당시 “금통위는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한은은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발표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2024.10.11 I 하상렬 기자
 ③동파육으로 남은 시신(詩神) 소동파
  • [미식가의 세계] ③동파육으로 남은 시신(詩神) 소동파
  • 중국 항저우의 서호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후기의 기록에 성인남자는 7홉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제는 사실이 아니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에 육류소비량은 쌀 소비량을 추월하고 있다. 지난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1인당은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 우리경제의 산업화는 외식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우리의 식탁에 20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는 부대찌개, LA갈비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식품과 배달음식의 소비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이다. 소동파(1037~1101)는 시신이라 불릴 정도로 위대한 시인이자, 불후의 명작 적벽부로 이름을 떨친 대문장가다. 그의 본명은 소식이고 동파거사는 그의 아호지만 지금은 소동파로 더 알려져 있다. 그는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당송팔대가에는 그의 아버지 소순과 동생 소철도 포함되고 그의 스승 구양수도 들어가며 소동파와 평생 대립하고 그를 탄압했던 왕안석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또 서예에도 일가를 이루어 ‘북송사대가 소황미채’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대가다. 대나무를 즐겨 그린 문호주죽파의 주요인물로 중국문인화의 기틀을 닦은 뛰어난 화가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는 중국 역사에서 돋보이는 걸출한 대문호이자 서화가다. 지금도 중국에서는 초·중·고등학교 과정에서 그의 작품을 가르치고 있다.소동파의 동상소동파는 고려와 조선에서 더욱 추앙받았다. 고려 말 삼은의 한사람인 이색은 목은집에 “저 우뚝한 동파 늙은이의 문장은 불꽃이 만 길이나 세차게 올랐네”라고 경탄했다. 권문해가 저술한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에는 “고려 문사들이 오로지 동파를 숭상하였기 때문에 매년 과거 합격자를 발표할 때면 사람들이 올해도 또 33명의 동파가 배출되겠다”고 한다는 일화가 나와 있다. 조선 전기의 서거정은 ‘사가집’에 “선생의 기개와 절조는 우주를 능가하고, 선생의 문장은 별처럼 빛나는구나”라며 그를 극찬했다. 심지어 삼국사기를 편찬한 김부식과 동생 김부철의 이름은 소동파를 흠모한 그들의 부친 김근이 동파의 이름 식과 동생 소철의 이름에서 따서 지었다고 한다. 조선의 시서화 3절 신위는 해마다 소동파의 생일이면 제사를 지냈고 조선 말기에는 소동파를 숭배하는 모임인 ‘배파회’도 곳곳에서 열렸다. 이 정도면 소동파 열풍이 아닐 수 없다.소동파 전적벽부 (사진=대만 국립고궁박물원)훗날 먼 이국땅에서도 이토록 존경받은 소동파지만 당대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그는 22세의 젊은 나이에 과거 급제한 뒤 우여곡절 끝에 벼슬길에 나갔다. 그러나 그의 강직한 성품과 자유로운 천성으로 인해 관직생활은 투옥과 유배, 지방관으로 전출, 재등용이 반복될 정도로 순탄치 않았다. 당시 북송은 왕안석일파가 균수법, 청묘법 등 신법을 주창하며 급진적인 개혁을 시도하자 당쟁이 격화되어 정치가 혼란에 빠져 있었다. 소동파는 백성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신법을 싫어했다. 당시 그는 반대의 뜻을 “독서가 만 권에 달해도 율은 읽지 않는다”고 은유적으로 밝혔는데 그로 인해 옥고를 치른 뒤 황주로 유배를 가게 된다. 그것이 바로 ‘오대시안’으로 전해지는 유명한 필화사건이다. 황주에서의 생활은 곤궁하고 비참했다. 부인은 양잠을 했고, 동파는 친구의 주선으로 군대가 주둔했던 황무지를 빌려 힘들게 농사를 지었다. 그 시절 그 농토를 동쪽 언덕이란 뜻의 동파라 부르고, 자신을 동파거사라고 칭했다. 소동파는 그곳에서 훗날 자신에게 세계적인 미식가로서의 명성을 안겨줄 인생역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동파육의 탄생이다. 소동파는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유배를 당해 오지에 내쳐지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백성과 어울리며 현지에 잘 적응했다. 소동파의 인품이 얼마나 고매했는지는 무려 500년 뒤 조선인 허균이 ‘성소부부고’에 남긴 탄성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이 분은 텅 빈듯하면서도 한없이 넓은 마음씨로서 사람들과 경계를 다투지 않으셨다. 현명하거나 어리석거나, 귀하거나 천하거나를 막론하고 모두 즐겁게 어울렸으니 유하혜의 화광동진의 풍모를 갖춘 분이었다. 나는 그분을 본받고 싶지만 역부족이다.” 동파육그 시절 황주에는 돼지고기가 흔하고 쌌는데 사람들이 양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이었다. 소동파는 요리에도 재주가 있어 그 돼지고기로 동파육을 개발했다. 그즈음 그는 돼지고기를 칭송하는 ‘저육송’을 남겼는데, 내용에는 당시의 상황과 조리법이 간명하게 잘 묘사되어 있다. 일부를 옮겨본다.“황저우의 좋은 돼지고기는 / 값이 진흙처럼 싸구나 / 부귀한 자는 먹으려 하지 않고 가난한 이는 요리할 줄을 모르네.”이런 상황에서 고안된 동파육은 훗날 항주에서 빛을 보게 된다. 소동파가 항주태수로 부임했을 때 여름에 폭우가 내리면 서호가 범람하고, 가뭄이 들면 물이 부족해서 농민들이 고생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동파는 지방관으로 전전하면서 치수에 경험을 쌓아 일가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즉각 사람을 동원하여 서호에 긴 제방을 쌓고 수로를 뚫었으며 다리도 놓았다. 그 덕분에 호수의 환경이 대폭 개선되어 백성들이 물의 혜택도 보고 아름다운 경관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 제방이 바로 소제다. 사람들은 소동파를 칭송하며 답례로 그가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많은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선물했다. 그는 받은 돼지고기를 자신의 요리 비법으로 만들어 나눴다. 음식을 맛본 백성들이 맛있다고 칭찬하면서 동파육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 이름을 얻게 된 계기다. 동파육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한다. 소동파가 황주에서 값싼 돼지고기로 처음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는 설, 원래 있던 홍소육을 소동파가 항주사람들에게 요리해 주자 동파육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주장, 사람들에게 돼지고기 요리를 만들어 황주와 함께 대접하라고 했는데, 요리사가 실수로 황주를 함께 넣고 조리해서 탄생했다는 이야기 등 다양하다. 그런 여러 가지 의견들의 결론이 다 소동파로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어찌됐든 동파육이 그의 작품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 경과야 무려 천 년 전의 일이니 정설을 확인할 길은 없다. 어쨌거나 동파육은 오늘날 세계적인 요리가 되었다. 동파병소동파는 술에 대해서도 대단한 식견을 가졌던 모양이다. 하기야 음식과 술은 대개 함께하는 것이니 그가 술에 대해서 잘 알았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 소동파의 주량은 그리 많지 않았던 듯 도연명의 ‘음주 20수’에 대한 화답시 서문에서 “내가 술을 마시기는 하지만 주량이 아주 적어서, 언제나 술잔을 들고 즐거움을 삼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소동파의 술에 대한 취향은 즐기는 수준이 아니라 갖은 술을 직접 빚는 경지였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그는 유배를 가든 지방관으로 가든 가는 지역마다 그곳에서 나는 재료로 술을 담갔다. 예를 들어 황주에 있을 때는 밀주와 압모시주를 빚었으며 혜주에서는 계주를, 담주에서는 진일주, 변경에 있을 때는 동정춘색 등을 담갔다. 뿐만 아니라 ‘밀주가’, ‘계주송’, ‘동정춘색부’등 각 술을 찬양하는 글까지 남겼다. 그는 마지막 유배지였던 해남도에서 자신의 양조경험을 바탕으로 ‘동파주경’을 저술하기도 했다. 동파주경에는 누룩 사용법, 재료 곡식 쓰는 법을 비롯해 ‘동파주’ 빚는 법 등을 기술해 놓았다. 동파주는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놀라운 것은 지금도 ‘동파주경’의 누룩 사용법이 양조기술과 문화에 끼친 영향을 연구하는 학술논문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즈음 소동파가 태어난 사천에서는 소동파주가 생산되고 그가 묻혀있는 하남성에서는 동파주를 양조하여 시중에 내놓고 있다. 소동파의 이름이 붙은 음식은 동파육 외에도 동파병, 동파두부, 동파주자 등이 있다. “누구나 소동파를 알지만, 아무도 소동파를 모른다”는 말들을 왜 하는지 어렴풋이 짐작이 간다.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2024.10.11 I 강경록 기자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내릴까…오늘 한은 금통위 개최
  •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내릴까…오늘 한은 금통위 개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8월 22일 금리 동결 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가계부채가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9월 25일 신성환 한은 금융통화위원 발언)최근 들어 한 달 새에 가계부채를 둘러싼 한국은행의 기류가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치솟는 가계부채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최장기간 동결했지만, 최근 가계 대출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통화완화로 방향을 틀 수 있는 여력도 생겼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3.25%로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명 중 10명이 이번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2명은 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봤다.전망대로라면 한은이 2021년 8월 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하면서 시작된 통화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종료되는 것이다. 한은은 당시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금리를 총 300bp 올렸다. 이후 현재까지 13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전문가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둔 이유는 ‘물가안정’과 ‘내수부진’ 때문이다. 금리 인하가 더 늦어질 경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분위기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전년동월비 1.6%를 기록해 2021년 2월(1.4%)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올 3월까지 3%대에 머물렀던 물가상승률은 4월부터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다 지난달 1%대로 진입했다. 내수 회복 속도는 더디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비 1.2% 증가했고,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7% 늘었다. 생산과 소비가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증가율이 1%대에 그쳤을 뿐 더러 개선세가 일시적인지 추세적인지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따른다.물가와 성장 측면에서는 금리를 인하할 여건이 됐지만, 집값·가계부채 상승세는 여전히 발목을 잡는 부분이다. 일단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세는 지난달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10% 올라 한주 전(0.12%) 대비 0.02%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8월 둘째주(0.32%)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5조6029억원 늘어 전월(9조6259억원)보다 증가폭이 대폭 줄었다.여기에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 단행으로 인해 시장에선 한은의 금리 인하 전망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한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다시 부채질할 수 있는 만큼, 금융 안정을 위해 데이터를 더 확인하며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금리를 내릴 명분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 올해 11월에 금통위가 한 차례 더 남았기에 이때까지 인하의 정당성을 확인할 수도 있다.한편 금리 인하와 동결 가능성이 공존하고 있는 만큼 금통위의 소수의견과 3개월 내 금리전망에도 시선이 쏠린다. 소수의견 여부와 그 이유는 물론, 금통위원들의 금리 전망으로 향후 인하의 속도와 폭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2024.10.11 I 이정윤 기자
“옷 벗고 잠든 아내, 동료가 성폭행”…살해까지 한 남성, 진실은
  • “옷 벗고 잠든 아내, 동료가 성폭행”…살해까지 한 남성, 진실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년 전인 2022년 10월 11일.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오해해 직장 동료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중형을 구형받았다.사건은 같은 해 7월 1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 옹진군청 소속 공무직 직원 A씨(당시 49세)는 공무직 직원 B씨(당시 52세) 외 여러 지인들과 함께 고깃집서 ‘부부 동반 모임’으로 술을 마셨다. A씨와 B씨는 면사무소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사이였다.인천 대청도에서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오해해 동료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인천시 옹진군 소속 공무직 직원 A(49)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후 이들은 A씨의 집으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갔고, 늦은 시간까지 마신 뒤 일행은 모두 귀가했다.그런데 잠깐 잠이 들었다 깬 A씨는 문이 잠긴 방 안에서 잠이 든 아내를 발견하고 분노에 휩싸이고 말았다. 당시 아내는 옷을 벗고 있었는데, 부부 동반 모임에 홀로 참석한 B씨가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오해했기 때문이었다.격분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4㎞가량 차량을 몰고 B씨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리고는 B씨를 불러낸 뒤 흉기로 복부를 3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후 A씨는 112에 자신이 직접 전화를 걸어 “내가 친구를 죽였다”고 자수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셔서 술김에 B씨를 오해했다”고 진술했다. A씨 아내도 참고인 조사에서 “B씨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3개월 뒤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은 살인과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4년을 구형했다.사진=연합뉴스검찰 측은 “피고인이 자백했지만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흉기를 이용해 범행했고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제가 술에 취해 (범행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저에게 주어진 남은 삶은 참회하며 살면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눈물을 흘렸다.이후 같은 해 12월 열린 1심 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근거 없이 피해자가 배우자를 성폭행 했다고 의심해 만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해 피해자를 찾아가 복부와 옆구리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치명상을 입히고,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발로 계속해서 찼다”고 했다. 더불어 B씨 유족이 A씨의 범행으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피해자의 명예도 훼손됐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순간적 격분을 이기지 못하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형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 검찰의 보호관찰 청구 또한 “재범할 우려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A씨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1심 형량보다 줄어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가 B씨 유족과 합의한 데다, 유족 측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참작해 감형했다.
2024.10.11 I 권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불법도박 총책 "한 교실에 절반은 우리 고객"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법도박 총책 “한 교실에 절반은 우리 고객”-‘소년이 온다’ 소설가 한강 한국 작가 첫 노벨문학상-임종룡 회장 “자회사 임원 인사권 포기할 것”-LG화학 ‘꿈의 소재’ 공장 건설 멈췄다-[사설]노벨과학상 휩쓴 AI…기본법 제정도 미룬 한국 정치권-[사설]불가피해진 헌재 마비…巨野, 국가기능 정지 원하나△종합-한국인 노벨상 수상, 2000년 DJ 평화상 이어 두번째-재주는 한국이 부리고 돈은 미국으로…넷플릭스 ‘무임승차’ 논란△한-아세안 정상회의-한일 정상 긴밀한 소통·공조 약속…한미일 안보 협력도 더욱 강화한다-의·정 갈등 8개월 만에 첫 공식 대화 ‘숫자 논쟁’만 하다 빈손으로 끝났다△다시 주목받는 英자본시장-“저평가된 M8A 매물 수두룩”…실탄 두둑한 글로벌PE 몰려든다-“대학 연구실서 탄생한 스타트업, 英벤처시장 활기 주도”-“한국도 연구실 창업기업 분사·투자 전폭지원 필요”△도박에 멍드는 학교-사채놀이까지 하는 10대 도박 총책 “내 꿈은 토사장”-불법 도박 사이트 85%, 성인 인증 문턱도 없었다-도박예방 캠페인 여는 토스, 심리상담 지원하는 하나금융-충동적인 10대, 빠지면 못 헤어나 노출 막고 상담센터 접근성 높여야△종합-나라살림 적자 84조…국가채무 1167조, 연간 목표치 넘었다-최윤범의 마지막 승부수…‘공개매수가 인상’ 카드 꺼낸다-‘미래먹거리’ 고부가 소재도 中에 밀려…사업재편 가속화 시급-연준, 인하폭 두고 논쟁 치열 11월 추가 ‘빅컷’은 어려울 듯△정치-與 증인은 출석 막히고, 野 증인은 안 나오고…김 빠진 국감장-尹·韓, 재보선 후 독대…‘김 여사 리스크’ 해결책 논의할 듯-“북한의 남북 육로 차단은 내부 인원 탈출 막으려는 것”△경제-WGBI 편입 호재 안 먹혔나…국고채 시장 혼조-韓 증시 떠나는 외국인 40개월 만에 최대폭 유출-KDI “건설투자 회복지연…11개월째 내수부진”△금융-국민銀 계좌서 ‘스벅 충전금’ 안전하게 보관한다-연대보증·정책대출 내부기준 확정 못해 채무자보호법 시행 앞둔 은행들 ‘혼란’-국감장 선 임종룡, 손태승 부당대출에 “국민께 죄송”△글로벌-아마존, 물류창고 로봇 10배 늘린다…“배송비용 25% 절약”-허리케인 ‘밀턴’ 최대 70조원 보험 손실 전망…美 대선 변수로-바이든·네타냐후 통화했지만…이 국방 “對이란 공격 치명적일 것”△산업-LG전자 “2030년 BS사업 매출 10조까지 확대”-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5년째 ‘톱5’-현대차·기아, 유럽서 ‘EV 대중화’ 속도낸다△산업-KT, AI 혁신 가속…MS와 5년간 2.4조원 투자-“애니젠 비만약, 지방 분해하고 내성도 없어”△소비자생활-올리브영·무신사 잡자…컬리, 첫 오프라인 뷰티페스타 ‘북적’-신세계, 화성에 ‘파라마운트 테마 파크’ 만든다-카카오 수급 불안에…신동빈 롯데 회장 가나 공급망 현지점검△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흙수저 안타까워 만든 ‘찐삼겹’ ‘적벽부’보다 유명해질 줄 몰랐네△증권-간 큰 서학개미 “묻고 3배로 가”-호재 쌓이는 코스피…문제는 금투세야-코스피보다 미국 증시 외화증권보관액 최대△증권-올들어 코스닥 상장사 자사주 소각 2배 늘었다-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기체 분리막 개발·제조 기술 경쟁력 자신”△부동산-“재건축 하면 손해” 용적률 낮은 일산빌라 뿔났다-이한준 “분양가 상승 억제할 것”-높아진 대출 문턱…서울 집값 상승세 숨고르기△여행-그 시절 홍콩을 간직한 어촌마을…다시 만나는 화양연화-허름한 모텔골목, 안락한 청년 보금자리로 재탄생△스포츠-“내일은 없다”…준PO 벌떼야구 예고-길어지는 가을야구…흥행도 길어진다-LPGA 도전장 내민 윤이나 “실력 검증할 것”△오피니언-[양승득 칼럼]고려아연이 불러낸 미도파의 눈물-[글로벌View]다시 떠오르는 가치주-[기자수첩]WGBI가 알려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열쇠△피플-“방위산업 성공 이정표 삼아 한화 100년 새역사 쓸 것”-오세훈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스마트도시 함께 만들자”-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진주시민상’△사회-“급수대 없고, 압사 공포까지”…마라톤, 목숨 걸고 뜁니다-2기 공수처 감찰위 최상열 위원장 선임-8년간 64명 기소…수사 정보 흘리는 경찰들-한국어능력시험 인터넷평가 확대
2024.10.10 I 김응열 기자
국채 WGBI 편입에 주식시장이  활짝 웃는 이유
  • [이지혜의 뷰]국채 WGBI 편입에 주식시장이 활짝 웃는 이유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국채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면서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경사가 났습니다. 주식투자자분들은 채권 이슈에 대해 낯선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이번 WGBI편입은 4수 만에 이룬 쾌거로 우리 국채가 선진국 채권으로 인정받은 획기적인 일입니다.한국은 자국 채권이 WGBI지수에 들어간 26개 국가 중 아홉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이럴 경우 최소 70조원에서 최대 90조원대 해외자금이 한국 채권시장으로 유입 될텐데요.채권시장 뿐 아니라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채시장과 주식시장은 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이죠.우선 금리가 떨어집니다. 기획재정부는 국채 이자비용이 연간 최대 1조1000억원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연쇄적으로 자금시장 전체 금리가 낮아져 기업이나 가계도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듭니다.가계부채와 집값 상승 우려에도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 이유이기도 하죠.대규모 해외 자금 유입은 원·달러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해외에서 들어오는 외화 규모도 커지죠.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는 돈이 많아진다는 얘깁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이렇게 한발한발 나아가는 겁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10.10 I 이지혜 기자
"김치 보릿고개 넘자"…양배추 김치 등 대체품 찾는 시민들
  • "김치 보릿고개 넘자"…양배추 김치 등 대체품 찾는 시민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신모(69)씨는 올해 배추 20포기로 김장을 하려다 반만 하기로 했다. 홀로 살고 있어 딸네 부부에게 매번 담근 김치를 주곤 했는데 배춧값이 크게 오른 터라 부담스러워 이번엔 그 양을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신에 배추보다 훨씬 저렴한 양배추로 물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신씨는 “요즘 배추 가격만 보면 김치 담그기가 부담스럽다”면서 “경기도 안 좋아서 벌이도 시원치 않는데 난감하다”고 말했다.6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에 배추가 판매되고 있다.(사진=뉴시스)신씨처럼 배추가 아닌 양배추 등으로 김장 김치를 담그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등의 영향으로 배추 등의 채소의 작황이 크게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김치의 속에 들어갈 무, 파 등의 가격도 예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어서다.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산(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배추 상품 소매 가격은 포기당 8758원으로 지난달 27일(9963원)보다 다소 떨어졌다. 정부의 배춧값 안정화를 위한 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작년보다 30% 가량 높은 수준이다. 김장의 필수품인 무 가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 8일 기준 무 1개 평균 가격은 3739원으로 작년보다 45%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배추김치는 아예 포기하고 다른 채소로 대체 김치를 담그는 이들도 늘고 있다. 특히 그나마 덜 오른 양배추가 대체용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배추는 배추와 달리 1년 내내 출하되는 탓에 배추의 절반 수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치 보릿고개를 나기에 적당한 채소로 여겨지는 것이다. 경기 용인에 사는 주부 김모(36)씨는 최근 양배추와 사이다를 활용한 물김치를 담갔다고 했다. 양가 부모님께 받는 김치와 마트가서 사 먹는 김치로 그간 김장철을 넘겨왔는데 배추값이 비싸지면서 달라고 하기가 부담스러워져서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김장을 해보기란 더 어려운 일이기도 했다. 김씨는 “인터넷에서 양배추와 사과, 사이다를 넣어 만드는 물김치 만드는 방법을 읽고서 만들어 봤다”면서 “당분간 양배추를 활용해서 김치를 만들어 먹으려 한다”고 말했다.자영업자들도 울상이긴 마찬가지다. 서울 마포구의 한 국밥집에서 만난 가게 주인 이모씨는 손님에게 국밥과 함께 겉절이 등을 내놓을 생각을 하면 배추를 사러 가기 무섭다고 전했다. 이씨는 3일마다 배추와 무, 양파 등을 구매해 오는데 배추 3포기가 들어 있는 한 망을 사오는데 4만원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겉절이와 깍두기 등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겠지만, 그보다 셀프로 가져가게 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인 것 같다”면서 “방식을 바꾸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은히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매일 식사를 해야 하므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먹거리 물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먹거리 물가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고기의 사례처럼 정부가 검역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서 저렴한 가격의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오면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0.09 I 황병서 기자
“일반 라면 6배”…세븐일레븐, ‘세븐셀렉트 불짜계치’ 선봬
  • “일반 라면 6배”…세븐일레븐, ‘세븐셀렉트 불짜계치’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븐일레븐은 점보사이즈 ‘세븐셀렉트 불짜계치’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세븐셀렉트 불짜계치. (사진=세븐일레븐)해당 상품은 짜장라면과 계란, 치즈를 더한 일명 ‘짜계치’를 6인분 대용량으로 구현한 빅사이즈 짜장라면이다. 진한 짜장소스와 치즈가루, 계란 후레이크에 불향 가득한 고추기름을 넣어 매콤한 맛을 살렸다. 취식 상황에 따라 양 조절이 가능하도록 면 6개를 낱개포장했다. 레트로 감성의 분식집을 연상시키는 다회용 디자인 용기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용기는 지름 32㎝ 넉넉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여행 및 캠핑 시 휴대하기 간편하며 재사용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외식 물가가 지속 상승하며 대용량 먹거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 시 반값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강성진 세븐일레븐 PB팀 MD는 “최근 장기적으로 불황이 이어지며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며 “신상품 세븐셀렉트 불짜계치는 맛은 물론 고객들에게 재미 요소까지 전달할 수 있는 히트작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트렌드 분석과 고객들의 수요를 파악해 온·오프라인 상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9 I 김경은 기자
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공공주택 5만호 착공으로 공급 늘린다
  • 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공공주택 5만호 착공으로 공급 늘린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는 8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공동 주재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가 참석한 ‘제9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 대출 규제로 서울아파트값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8일 서울의 한 부동산 업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7609건)은 7월 정점(9518건) 대비 20% 감소했고 9월 5주차 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0.10%)도 8월 2주차 정점(0.32%)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감 등 여전히 불안 요인이 상존하므로 8·8 공급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앞으로도 경계심을 가지고 시중 유동성 및 가계대출 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올해 LH의 착공 계획 물량은 5만호로 지난해 실적인 1.1만호 대비 4.5배 수준으로 현재 5만호를 모두 발주 완료하는 등 대규모 공급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3기 신도시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을 비롯한 6000호는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이며 구리갈매역세권과 과천주암, 화성동탄2 등 1만호는 하반기에 분양될 전망이다.또 민간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공공 신축매입 약정도 10월 4일 기준 13만6000호에 달하는 매입신청이 접수됐고 이 중 4만1000호가 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7월말 대비 주 단위로 평균 약 7000호가 추가로 매입신청 접수되는 수준이다. LH는 추가 심의 및 약정체결 등 후속절차를 조속히 완료하여 올해 5만호의 대규모 주택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할 예정이다.정부는 ‘노후계획도시정비법’에 따라 주민이 특별정비계획을 제안 시 계획이 신속 수립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Fast-Track’을 11월 도입하고,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을 통해 안전진단 통과 전에도 재건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비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8·8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 이후 2개월간 전체 56개 세부 정책과제 중 목표과제 32개를 완료했으며 4분기 목표과제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입법필요 과제도 7개 제·개정안을 발의 완료했다. PF 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들어 총 3만6000호 상당의 주택 사업장에 대해 총 10조원 규모의 PF 보증이 승인되는 등, 정상 사업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 서울 서초구 아파트 사업장 등 입지가 좋은 PF 사업장의 경공매 낙찰이 이루어지는 등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LH가 3조원 규모(매입 2조원, 매입확약 1조원) 건설업계 보유토지 2차 매입을 공고했다. 이를 통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참석자들은 앞으로도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주택공급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국민 주거안정 실현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2024.10.08 I 김아름 기자
“신부 데려가려면 3588만원 내놔”…웨딩카 막은 신부 오빠
  • “신부 데려가려면 3588만원 내놔”…웨딩카 막은 신부 오빠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에서 웨딩카를 가로막은 신부 오빠가 질타받고 있다. 신랑 측에 돈을 더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등 동생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해서다.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허난성 신양의 화이빈현에서 한 신부의 오빠는 신랑 측을 상대로 18만 8000위안(약 3588만원)의 ‘차이리(彩禮·신붓값)’를 요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신부 오빠는 웨딩카 보닛 위에 드러눕는 등 행패를 부렸다.신랑은 신부 오빠의 요구를 거부했다. 양가가 합의한 18만 8000위안을 이미 신부 개인 계좌로 지급해서다. 신부는 동생을 막아서는 오빠를 피해 건물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을 시도해야 했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웨딩카에 올라탈 수 있었다.사건은 경찰이 출동한 끝에 해결됐다. 경찰은 결혼 자유의 원칙을 설명하는 등 신부 오빠의 행동을 경고했으며, 신랑이 신부 가족에 3만 위안(약 572만원)을 더 주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신부 오빠는 ‘신부 가족이 아닌 신부에게 준 돈’이라는 논리를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화이빈현 당국은 지난 6일 해당 사건에 대한 특별회의를 개최했으며 “낡고 바람직하지 않은 관습을 더욱 개선하고, 그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부 오빠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들은 “이게 무슨 결혼이냐, 장사하는 거지” “결혼식 날을 망친 저런 오빠는 없는 게 낫다” “우는 신부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차이리는 신랑 측이 마련하는 지참금 문화로 오랫동안 이어졌지만, 중국 경제가 급속히 발전한 1990년부터 결혼식 과시 문화로 발전하는 등 사회적 병폐로 자리 잡았다. 도농 격차, 여아 낙태 여파로 남녀 성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진 탓에 액수 또한 급속히 불어났다. 특히 중국은 결혼 당일 신부 측에서 갑작스럽게 지참금을 올려 파혼에 이르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아울러 신부 측에서 지참금을 챙겨 달아나자 이에 분노한 신랑이 신부집을 찾아가 살인을 저지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2024.10.08 I 김형일 기자
지방 분양 시장 양극화 심화 속 ‘될곳될’ 어디?
  • 지방 분양 시장 양극화 심화 속 ‘될곳될’ 어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지방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반조감도(사진=DL이앤씨) 8일 분양업계와 부동산R114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1월~9월)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112곳으로 이중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단지는 9.82%(11곳)에 불과했다.개별 단지로는 △에코시티 더샵 4차 191.21대 1(6월 분양)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 47.39대 1(7월 분양) △도안 푸르지오 디라델 28.3대 1(8월 분양) △아너스웰가진주 20.31대 1(6월 분양) 등이다.1순위 마감뿐만 아니라 계약을 빠르게 마무리 지은 단지들도 있다. 올해 4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분양한 ‘범어 아이파크’의 경우 1순위 평균 1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에서 조기 완판됐다. 또 올해 6월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일원에 분양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의 경우 1순위 평균 7.9대 1의 경쟁률에 이어 계약 2개월 만에 완판됐다.이 단지들은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지역 내 중심 입지에 공급됐거나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입지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각종 인프라가 집중된 인기 지역의 단지들은 실거래가격이 전고점을 뛰어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범어(2020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118㎡는 올해 8월 21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해당 면적의 직전 최고가인 20억원(2021년 4월)에서 1억원 오른 셈이다. 또 대구 중구 ‘남산 롯데캐슬 스카이(2021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7월 8억원에 거래돼 해당 면적의 직전 최고가인 7억7000만원보다 약 3000만원 올랐다. 두 단지 모두 대구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다.전남 여수시 ‘e편한세상 여수 더퍼스트(2021년 12월 입주)’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올해 9월 6억1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단지는 여수시청 별관 증축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호재가 예정된 학동에 위치해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지방 주택시장 대부분이 침체됐다고 하지만,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곳들은 거래나 집값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내 지방에서 알짜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 곳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연내 지방에서 공급되는 알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이날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원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1758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 주택형 발코니 확장비, 시스템 에어컨 4대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이 바로 앞에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단지 북측에 추가로 진출입로가 착공에 들어가 입주 시점에는 명덕역 1?3호선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와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dePoem)’ 등이 적용되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스포츠코트, 게스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공간들이 조성될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5지구에 ‘천안 아이파크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50㎡ 총 1126가구 규모다. 6000여 가구 아이파크 브랜드 시티의 첫 번째 분양 단지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 부성역(2028년 개통 예정)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 초등학교가 신설 계획이고, 현재 배정초교는 천안성성초로, 직선거리 약 600m 거리에 자리해 있다.포스코이앤씨는 10월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163가구 규모로 이 중 97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 천안아산역의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해 전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조성될 탕정8초교(2027년 3월 개교 예정, 가칭)와 조건부 승인된 탕정4중학교(가칭)가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우미건설은 11월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일원 다운2지구 B-4블록에서 ‘다운2지구 우미린 어반파크(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7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울산 울주군과 중구 일원을 개발하는 다운2지구의 중심에 들어서며 신설 예정인 유치원과 초, 중, 고교 부지가 가깝고, 울산-부산간 고속도로,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갖췄다.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리뉴얼된 린 브랜드가 도입되며 스카이라운지, 다목적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특화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2024.10.08 I 박지애 기자
文정부떄보다 집값 상승률 높다고?…박상우 "정부와 민간 통계 상이"
  • 文정부떄보다 집값 상승률 높다고?…박상우 "정부와 민간 통계 상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서울·수도권의 주택 매매가 상승률이 문재인 정부 초기 2년간 상승률보다 높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가 쓰는 공식 통계와 민간 통계 추정 방법이 서로 상이하다”면서 “전 정부 초기 2년간은 20%가 오르고 KB지수에도 14%가 올랐다. 그런데 현 정부에서는 실거래가지수로 보면 9.8% 내렸지만, KB(국민은행) 집값 동향에서는 마이너스(-)5.7%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장관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하고 정부가 쓰는 통계하고 정반대의 통계가 소개됐다”고 부연했다. 최근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도시연구소가 발간한 ‘2024년 상반기 실거래가 분석을 통해 본 주거정책의 현안과 과제’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2년간 서울의 주택(아파트+빌라 등) 평균 매매가는 2022년 상반기 6억6063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9억1826만원으로 올라 상승률은 39.0%로 집계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 초기 2년의 상승률(17.9%)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최근 정부가 집값 잡기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또 그는 철도 등 SOC 투자가 지방에선 더디다는 지적엔 “계획 수립할 때는 수도권과 지방이 균형되게 배부를 하는데 예타 과정에서 지방사업들이 예타 통과에 어려움을 겪어서 실행률에서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예타 제도를 보완하거나 다른 요인을 가지고 고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변했다.박 장관은 “2025년까지 수도권에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를 추가 발굴하고 11만호 이상의 신축매입임대를 집중 공급하는 등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라며 “특히 도심공급 확대를 위해 노후계획도시 재정비와 재건축·재개발을 촉진하고 대규모로 장기간 임대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마련하는 등 주거수요에 맞는 주택공급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지방의 미분양 리스크 완화와 PF대출 보증 지원, 안정적인 공사비 관리 등을 통해 주택 건설 사업 여건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2024년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07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金·李 때리기 올인, 민생국감은 없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金·李 때리기 올인, 민생국감은 없었다-“엄마가 내 짝꿍”…아이-부모 ‘참여수업’ 내내 웃음꽃-한-필리핀 ‘전략적동반자’ 격상…인프라·원전 협력-해외진출은행들, 작년 현지서 37건 제재△종합-열린 도서관서 공연 보고, 방과후 코딩수업…학원갈 필요 없어요-노벨생리의학상에 마이크로RNA 발견 앰브로스·러브컨△은행 해외지점 내부통제 미흡논란-외형만 키우다 내부통제 구멍... 5년간 해외서 받은 제재만 136건-금감원 해외사무소 인력 고작 2~3명, 제역할 한계-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전 현지 감독 기조 ‘예습’ 철저히 해야△2024국정감사-여 “이재명 재판 지연 심각” vs 야 “검찰위법수사가 문제”-“불도저식 증원 추진” “장관 사퇴하라” 출구 못찾는 의정갈등-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도마…박상우 “국토부 정책과 무관”-야 “체코 원전 헐값에 수주” 산업부 “금융지원 사실 아냐”△한·필리핀 정상회담-2.7조 유상차관카드 꺼낸 尹, 초대형 도로 교량건설산업 따냈다-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 참여…방산수출 탄력-MOU만 14건…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 후끈△종합-JY, ‘전자산업의 쌀’ MLCC 현장점검 “AI·전기차 선점하라”-최윤범의 수싸움...영풍정밀 공개매수가 11일 ‘분수령’-첨단산업 ‘글로벌 쩐의 전쟁’ 한국만 0원…“보조금 지원 서둘러야”△정치-탄핵론 불지핀 이재명…민주당은 ‘집권플랜본부’ 띄워-김대남 사퇴했지만 與 감사 속도…윤한 갈등 새뇌관-野 엑스포 판세 오판 문서 공개하자…與 “기밀문서 어떻게 구했나”△경제-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수도권-비수도권-제주’로 나뉘나-빚내서 집샀다 가계 여윳돈 36.4조 ‘뚝’-美 추가 빅컷 전망 소멸, 중동불안…환율 1350원 육박△금융-연준 ‘빅컷’ 역행…보험사도 주담대 금리 올린다-우리금융 저축은행·캐피탈서도 손태승 친인척에 14억원 부당대출-대출금리 또 도미노 인상 …은행만 배불린 대출 옥죄기-금융수장 최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국감장 선다△글로벌-문닫는 1달러 숍에…쇼핑난민된 美 저소득층-美 태양광산업 中 배제에…틈새공략 나선 인도-횡설수설 트럼프 ‘고령리스크’ 역풍-中 오늘 경제 활성화 정책 내놓는다△산업-LG엔솔 첫 비전공유…김동명 “5년 내 매출 2배”-겨울철 주행거리 과도하게 줄면 전기차 보조금 받기 어려워진다-LCC에 이어…아시아나, 국제선 초과 수하물 가격 올린다-“韓서 12조원 벌어들인 구글, 망 이용료 내야”-중진공, 올해 유망 스타트업에 370억 대출△미래기술-오감 사용해 스스로학습…“배고프냥” 냥이표정까지 읽죠-테슬라도, 현대차도, 삼성도 뛰어들었다-흩어졌던 로봇 R&D 역량 모아야 할 때△증권-韓 증시, 작은 고추가 맵네-개미가 겨우 지켜낸 6만전자-기대반 우려반, 널뛰는 화학주-“AI 반도체 불량품 걸러내 기업 생산성 극대화할 것”△부동산-그린벨트 해제 앞두고 눈치게임…둔촌동 거래 쑥-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 넉달만에 다시 50% 밑으로-과천 프레스티지자이 고분양가에…수요자들 고심△문화-숨쉬고 빛 뿜는 기계생명체, 5억년만에 예술로 부활하다-마켓형 공연예술축제 지원…서울지역간 교류 넓힐 것△스포츠-최경주,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마무리-황유민도 10억 눈 앞…KLPGA 후끈-뛰려는 LG, 막으려는 KT…준PO화두는 ‘발야구’△만났습니다-뉴욕문화원에 ‘한글벽’ 제작한 강익중 설치미술가-남북한 잇는 열쇠 ‘한글’ 언젠가 손잡고 건널 임진강 ‘한글다리’ 만들래△피플-저를 떨어뜨렸던 바흐, 제대로 연주하고 싶었죠-故 조양호 선대 회장, 탁구사랑 기렸다-허용수 사장, 스페인 최고권위훈장 받아△오피니언-한근란 떠올리는 헐버트 선생과 주시경 선생-‘피로스의 승리’ 뻔한 고려아연 분쟁△전국-교육 실증사업 ‘착착’…안산 로봇 생태계 청신호-서해선 철도 및 고속도로 개통 임박 충청권 메가시티 교통혁명 이끈다-서핑족 잡은 양양, 관광상품 다변화로 사계절 여행객 유혹△사회-댈티, 직링 없이 한국시리즈 직관 꿈도 못꿔-만취운전 문다혜, 신호위반에 불법주차 의혹까지…출석 조율 중-“시발점? 선생님 왜 욕해요, 족보는 족발 보쌈 세트 맞죠?”
2024.10.07 I 김인경 기자
강명구 "당은 대통령과 운명공동체…韓, 당정갈등 해결 낙제점"
  • 강명구 "당은 대통령과 운명공동체…韓, 당정갈등 해결 낙제점"[파워초선]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매일 아침 일찍부터 ‘당정갈등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정갈등 해결방법이 무엇인가’ 등을 묻는 전화가 와요. 이젠 대통령실 출신 정치 전문가에서 국민의 눈물을 닦을 수 있는 정책 전문가로 거듭나려고 합니다.”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강명구의원실)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년간 국회의원 보좌관에 이어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경험을 토대로 제22대 국회에 첫 입성한 그의 정치 포부다.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이후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시받은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당에서 어떤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여야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문제부터 온갖 회의가 파행되고 탄핵 청문회로 정쟁이 지속하는 양상”이라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진행되니 초선의 마음으로 매우 힘들고 정치에 대한 실망감도 들었다”고 털어놨다.그는 현재 김건희 여사 및 채해병 특검법을 발의하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연일 여야가 충돌하는 정국을 두고 “양당이 정권을 획득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나 서로 극단으로 치닫고 있어 이대로라면 결과는 결국 공멸 뿐”이라며 “이젠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으로 가야 할 때다. 오직 민생을 얻기 위해 여야가 타협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설명하는 도중 지역구인 구미를 언급하며 “공단 도시 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지원책이 필요한데 특검법 등 정쟁 법안으론 이들의 눈물을 닦기 어렵다”고도 꼬집었다.그는 정무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 소속돼 있으며 당내에선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보좌관 생활을 하며 주로 몸담았던 정무위에서 금융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쏟고 있다고도 밝혔다. 최근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하고 공매도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발의하기도 했다.강 의원은 “금융 분야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사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며 “티메프 사태와 같은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국민을 대신해 항상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당부, 격려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강명구의원실)고금리·내수회복 지연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서민들을 위한 금리 인하 시점이 도래했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최고치인 데다 집값 상승이 지속하고 있으나 내수 회복을 위한 금리 인하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야권에서 당론으로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에는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 등 코리아 부스트업 5대 프로젝트를 법률안으로 상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밸류업은 해야 하지만 상법 개정안은 별개의 문제”라며 “주주 권리를 보호, 강화하는 것을 법으로 규제한다면 기업 옥죄기로 이어질 수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강 의원은 당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 당이 직면한 최대 문제는 당정갈등”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평가하자면 낙제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은 대통령과 함께 망망대해의 돛단배에 함께 타고 있다”며 “당정갈등의 원인을 떠나서 여당 대표로서 당정이 공멸하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에 몰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4.10.07 I 최영지 기자
정쟁에 밀린 국민주거 문제, 국토부 국감 화두는 '용산관저'
  • 정쟁에 밀린 국민주거 문제, 국토부 국감 화두는 '용산관저' [2024 국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용산 대통령 관저 증축과 양평고속도로 등 정치적으로 첨예한 대립구도를 이루는 문제들로 정쟁이 이어졌다.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상우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 관저 이전과 관련한 직권 남용에 대해 감사원에서는 감사했다고 하는데 선정과정의 특혜여부는 전혀 발표가 없다”라며 “준공도면 없이 준공했는데 설계없이 공사가 시작됐다”라고 지적했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도 “관저의 보수공사를 맡은 21그램은 코바나 컨텐츠와 연관있는 업체”라며 이와 관련해 국토부가 진상을 파악하고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관저공사는 저희가 담당하고 있는 건설업체가 공사를 했다는 것 외에는 국토교통부 행정과는 전혀 관계없는 사안이다”라며 “이는 정책ㅣ나 행정과 관계없는 질의”라고 잘라 말했다.이어 “감사원에서 감사를 한 바 있다”라며 “위법사항은 해당기관에서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저 공사수주 업체는 종합건설업체가 아니라 증·개축을 못하는 전문건설업체라고 지적하며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박 장관은 “그 건 관련해서는 제가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며 “관련 절차에 따라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고 응수했다.지난해에 이어 양평고속도로 관련 내용도 재차 비중있게 다뤄졌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월 중부내륙선과 경춘선이 연결되면서 양평고속도로 경제성 분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실제 조사된 교통량에 따르면 원안 노선은 현재보다 이용률이 4.7배 증가하고 대안 노선은 많아 봤자 2.6배 증가한다. 잘못된 이용편익(BC) 분석 관련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제 3기관의 객관적인 교통량 검증을 거친 후 그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라고 답변했다.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누가 왜, 어떤 방식으로 노선을 변경했느냐에 대한 답이 없으면 의사결정 단계를 갈 수 없다”라며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달라”라고 요청했다.박 장관은 “왜 대안노선이 생겨놨는지 파악해 종합국감 때 정확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정쟁에 밀리긴 했지만 치솟은 집값에 대한 설전도 오갔다.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대출 규제를 강화해도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3년 만에 최고치다”라며 “앞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팽배하며 국민불안이 커진다”라고 지적했다.이같은 우려에 박 장관은 전국적으로 집값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장관은 “서울 특정지역의 주택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보면 집값은 떨어진다”라며 “전국적으로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8·8 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으로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2024.10.07 I 김아름 기자
유주택자 '줍줍' 막히나…국토장관 "주택소유 따질 것"
  • 유주택자 '줍줍' 막히나…국토장관 "주택소유 따질 것" [2024 국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치솟은 집값에 대한 설전이 오갔다. 특히 일명 ‘줍줍’ 제도를 유주택자에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상우 장관이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7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주택자’의 청약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청약 과열에 대한 문제제기에 “주택을 소유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해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이날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대출 규제를 강화해도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3년 만에 최고치다”라며 “앞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팽배하며 국민불안이 커진다”라고 지적했다.이같은 우려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국적으로 집값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장관은 “서울 특정지역의 주택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보면 집값은 떨어진다”라며 “전국적으로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8·8 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으로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내집마련의 꿈이 멀어졌는데 작년부터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광풍을 경험한 청년세대들의 대출 낀 영끌 구입으로 이자내느라 허리가 휘다보니 소비 진작을 할 수 없다”라며 “가계부채 문제가 심화되면 청년세대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박 장관은 “생애최초 신생아 특례 등은 중요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출이라서 관리는 하지만 유지할 것”이라며 “거래 신고를 허위로 하는 등 부동산 거래 전반에 걸친 불법사항은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신생아 특례 대출 등은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생아 대출 등에 온 국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며 “다른 금리는 올려도 이 부분은 유지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당첨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16만호의 사전청약제를 발표해 18만명 피해자를 양성했다”라며 “사전청약 당초 추정분양가로 이들에게 공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침체된 건설경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건설경기 침체원인에 대해 질의 했고 박 장관은 “SOC 투자 예산이 재정적으로 뒷받침 되지 못하고 있고 지방 주택경기 하락에 따른 미분양 6만가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한다”라고 진단했다.김 의원은 “지난 3년간 공사비가 30% 상승했다”라며 “시멘트, 레미콘, 자재비, 인건비 상승에 정부가 해결해 나가고 있나”라고 물었다. 박 장관은 “시멘트 수급 상황 개선을 점검 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고 신규 인력이 공사 현장에 들어올 수 있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국토위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양평고속도로, 대통령 용산 관저 증축 등 국민 주거안정과 상관없는 정치적 의혹을 연달아 제기해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2024.10.07 I 김아름 기자
사라지는 1달러샵에…美 저소득층 '쇼핑난민' 될라
  • 사라지는 1달러샵에…美 저소득층 '쇼핑난민' 될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여섯 명의 딸을 키우는 라트리나 베글리는 매일 집 근처에 있는 1달러 상점 ‘패밀리달러’에서 장을 봤다. 미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보조적 영양지원 프로그램’(SNAP, 옛 푸드 스탬프)을 이용해 핫포켓이나 냉동 피자, 우유 등을 구매해왔다. 그러나 패밀리 달러가 문을 닫으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이 더 쪼들리게 됐다. 집 근처 편의점이나 소매점에서 더 비싼 가격으로 생필품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거주하는 내슈빌 지역은 흑인이 많고,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낮아 신선하고 저렴한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미 농무부는 이 지역을 ‘쇼핑 난민 지역’으로 지정했다.지난 8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패밀리달러 매장에서 한 가족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패밀리달러 모회사인 달러트리는 수익성 개선 전략의 하나로 최근 패밀리달러 매장 8200개 중 1000개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베글리씨가 평소 이용하던 매장도 그 중 하나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연방정부의 SNAP 예산이 삭감되면서 패밀리달러 매출이 감소한 여파다. 소매 조사기관 HSA 컨설팅의 분석에 따르면 패밀리달러에서 쇼핑 100달러당 11달러는 SNAP 이용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패밀리달러처럼 SNAP 사용이 가능한 매장 폐점이 늘어나는 건 빈곤층에게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식료품을 기존보다 비싼 값에 사야하는 만큼 주머니 사정을 더 팍팍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SNAP 이용 가능 매장의 위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문을 닫은 1000개에 가까운 패밀리달러의 대부분은 월마트 등 다른 저가형 소매업체와 경쟁하는 지역에 있었다”면서 “이 중 15개 매장은 특히 빈곤율이 높고 1.6km 이내 편의점이나 약국밖에 없는 도시 근교에 입점해 있었다”고 짚었다. 이는 저소득층이 퇴근길 부담 없이 영영 보충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장 보는 게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1달러샵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에서 식료품을 사면서 구매 품목 수도 줄어들게 됐다.달러트리 홍보 담당자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패밀리달러에서 식료품을 주문하면 SNAP을 이용할 수 있다”며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체감은 다르다. 앱에서 판매하는 식료품 가격은 매장보다 더 비싼 데다, 배송과 서비스 요금 지불에는 SNAP를 적용할 수 없어서다. 베글리는 “나와 가족에게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퇴근길에 어딘가에 들르지 못하면 저녁에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어머니에게 아이를 돌봐달라고 부탁해 버티고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식료품 보급소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저소득층의 생활고가 지금보다 더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내슈빌에서 저소득층에게 식량을 배급하는 비영리단체인 내슈빌 푸드 프로젝트의 C.J. 센텔 최고경영자(CEO)는 “1달러샵 폐점이 늘어나면 식료품 조달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패밀리달러 2곳이 문을 닫은 내슈빌 북부에는 몇 개의 잡화점 등이 남아 있지만, 이곳에서는 우유조차 팔지 않고 식료품을 취급하는 가게도 드물어 식료품에 대한 접근성이 지금보다 더 악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패밀리달러는 향후 6개월 동안 약 600개의 패밀리달러 매장을 폐쇄하고, 임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370개의 매장을 추가로 폐쇄할 것이라고 지난 3월 밝혔다.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2월 초부터 8월 초까지 657개의 패밀리달러가 문을 닫았다.
2024.10.07 I 양지윤 기자
"탈락하면 창피할 것 같다고?"…'흑백요리사' 스타 셰프들이 도전한 이유
  • "탈락하면 창피할 것 같다고?"…'흑백요리사' 스타 셰프들이 도전한 이유[종합]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너 셰프이고 직원들도 많은데 지면 창피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더라고요. 오히려 가서 열심히 노력하고, 싸워서 지더라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본보기가 될 것 같았어요.”스타 셰프인 정지선이 요리 서바이벌에 도전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7일 오전 서울 마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리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학민&김은지 PD, TOP8 최현석, 정지선, 정호준, 애드워드리,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나폴리 맛피아가 참석했다.정지선 셰프는 “매장에서 하는 요리들 말고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 자체가 공부이기 때문에 좋았다”고 털어놨다.최현석 셰프 또한 “출연을 해달라고 해서 당연히 심사위원인 줄 알았다”며 “챌린저로 나오라고 해서 ‘왜 챌린저냐?’라고 물었다. 김학민 PD님이 ‘셰프님은 챌린저가 더 멋있다’고 하더라. ‘멋있어 보이나? 그러면 정말 잘하는 사람 뽑아주세요’라고 하고 45일간 문을 닫고 요리를 연구했다. 영감도 필요하고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그래서 출연한다고 했다”고 밝혔다.이어 “이걸 치르면서 늘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 저는 새로운 걸 요리하는 스타일이다. 새로운 걸 도전해서 욕을 먹기도 하는데, 내가 가는 길이 맞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한민국 F&B가 어려웠는데 관심을 요리쪽으로 가져와서 요리를 하는데 좋은 환경을 가져온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에드워드 리는 “더이상 서바이벌은 안하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첫 대규모 요리 경연 대회에 저를 떠올려준 것에 영광이었고 함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장호준 셰프 역시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 얼굴을 못 들고 다니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적질 하다가 떨어지면 직원들이 나를 따라올까? 생각을 했다”며 “닭 주제로 요리를 하는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출연을 했는데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 출연하셔서 감명을 받았다. 제작진이 감정소모하는 걸로 안 만들고 싶고 멋지게 만들고 싶고 업을 부흥시키고 싶다고 말씀했다. 그게 와닿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흑수저 셰프들도 출연한 이유를 털어놨다. 요리하는 돌아이는 “요리를 하고 싶어서 시작한 사람이 아니었다. 부모님이 냉면집을 운영하셨는데 암판정을 받아서 가게를 지키고자 시작을 했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할 때 어머니가 미안하다고 했다. 본인이 힘들었던 점을 물려주는 것 같아서”라며 “어머니께서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보란듯이 이겨내고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병상에 누워계셨을 때 제가 나온 프로그램을 하루종일 보시더라. 돈 안드는 효도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이어 “8년 만에 제 닉네임을 다시 들고 나왔다. 부모님은 넷플릭스가 뭔지도 아직은 모르신다. 누나가 보여줬을 때 많이 우셨다고 하더라. 불쌍해 보인 것 같더라”며 “저를 향한 욕이었는데 비속어도 사용하고 하니까, 많은 분들이 비난을 해주셔서 상처를 받을 것 같아서 걱정을 하셨다”고 말했다.다양한 의혹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최현석은 봉골레 파스타에 마늘을 빼놓고도 181점을 받은 것에 대해 “제 스타일과 정반대되는 분이 안성재 셰프라 걱정을 했다. 반감도 있었다”며 “완벽한 봉골레라고 생각을 했는데 복기해보니 마늘을 안 넣었다. 왜 그런 일이 그날 생겼을까”고 전했다.슈퍼패스로 흑수저 셰프 2명이 선정돼 흑백 요리사의 비중이 11:11이었던 것에 대해서도 “슈퍼패스 두 분을 해서 22명이 올라가는 것은 이미 정해진 룰이었다”며 “연출을 하면서 정말 아쉬웠던 순간이 두 가지다. 한번은 11:11이 된 순간이었다. 사실 저희는 그게 엇갈리길 바랐다. 훨씬 리얼한 결과니까. 저희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됐던 방출 미션에 대해서도 김학민 PD는 ”100명의 요리사를 모셔서 진행하는 최초로 이뤄지는 서바이벌이다 보니까 기획 당시부터 다양한 여러 경쟁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을 했다. 많은 미션을 준비했다. 저희 입장에서도 사전제작이다보니까 매주 다 만들어놓고 여러분 반응을 궁금해하고 초조해하면서 봤다“며 ”지금 지난 주 공개됐던 미션에 대한 반응도 다 겸허하게 얘기 듣고 충분히 경청하고 있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만큼 개인전을 바라는 목소리도 알고 있다. 내일 공개되는 편에서는 개인전의 끝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겐 이번주를 봐달라“고 덧붙였다. 수많은 실력파 셰프들이 출연하는 만큼, 파이널 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은지 PD는 ”미션을 설계할 때 가장 큰 전제는 ‘맛으로 승부한다’다. 맛이라는게 다양한 요소가 포함돼 있더라. 다양한 맛의 요소를 프로그램 안에서 미션 안에서 녹이고 싶었다“며 ”예를 들어서 주제에 맞는 맛, 대량 요리를 해도 대중이 선호하는 맛, 가격에 합당하고 사먹고 싶은 맛. 모든 미션을 치르면 육각형에 가까운 요리 최강자가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설계를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파이널 라운드의 주제는 무한 요리 지옥이다. 가장 치열한 개인전이 펼쳐질 것 같다. 힌트를 주자면 요리사의 창의성에 한계를 시험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나폴리 맛피아는 ”미션에서 통과를 해서 무한요리지옥을 안했다. 위에서 지켜보면서 저게 지옥이구나 느꼈다.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미션과 요리에 진심인 셰프들의 치열한 명승부, 최강 심사위원 백종원과 안성재의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촘촘한 그물 심사가 사랑을 받고 있다.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지난 9월 23일(월)부터 29일(일)까지 4,9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 총 28개국 TOP 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10월 8일 파이널 라운드가 공개된다.
2024.10.07 I 김가영 기자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母 암판정에 요리 시작…욕 나에게 한 것"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母 암판정에 요리 시작…욕 나에게 한 것"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요리하는 돌아이가 ‘흑백요리사’ 출연 소감을 밝혔다.7일 오전 서울 마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리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학민&김은지 PD, TOP8 최현석, 정지선, 정호준, 애드워드리,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나폴리 맛피아가 참석했다.요리하는 돌아이는 “(출연을 결정 지은데는)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요리를 하고 싶어서 시작한 사람이 아니었다”며 “부모님이 냉면집을 암판정을 받아서 가게를 지키고자 시작을 했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할 때 어머니가 미안하다고 했다. 본인이 힘들었던 점을 물려주는 것 같아서”라고 털어놨다.이어 “어머니께서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보란듯이 이겨내고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병상에 누워계셨을 때 제가 나온 프로그램을 하루종일 보시더라. 돈 안드는 효도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8년 만에 제 닉네임을 다시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요리하는 돌아이는 “넷플릭스가 뭔지도 아직은 모르신다. 누나가 보여줬을 때 많이 우셨다고 하더라. 불쌍해 보인 것 같더라. 앞에서 비속어도 사용하고. 저를 향한 욕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비판, 비난을 해주셔서 상처를 받을 것 같아서 걱정을 하셨다”고 말했다.요리하는 돌아이는 비속어는 자신을 향한 것이었다며 “거울을 보고 한 느낌이었다”고 해명했다.‘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미션과 요리에 진심인 셰프들의 치열한 명승부, 최강 심사위원 백종원과 안성재의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촘촘한 그물 심사가 사랑을 받고 있다.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지난 9월 23일(월)부터 29일(일)까지 4,9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 총 28개국 TOP 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
2024.10.07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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