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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숑 “강남 외에도 오를 곳 정해져 있다”
  • [복덕방기자들]빠숑 “강남 외에도 오를 곳 정해져 있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3가지만 충족하면 다른 곳보다 상승 기대감이 높다고 볼 수 있다.”필명 ‘빠숑’으로 잘 알려진 부동산시장 분석 전문가, 김학렬(48)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올해도 주택시장은 상승기를 맞을 테지만 지역별로 투자포인트를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DB.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 ‘빠숑편’에서는 올해 주택시장 전망과 유망지역들을 소개한다. 김 소장은 “올해는 작년과 비교하면 지역마다 편차가 클 것”이라며 “상승 지역보다 하락 지역이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중요한 것은 누구나 예상하는 지역이 내려갈 것이며 누구나 선호하는 지역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김 소장은 “집값이 ‘오를 대로 올랐다’는 관측도 나온다”는 질문에 “오를 대로 올랐다는 말은 말 자체가 틀린 말”이라며 “단기 조정이 돼도 올라갈 지역과 내려갈 지역이 양극화하는 알파벳 케이(K)자 형태로 갈 것”이라고 했다. 하락 요인으로는 오는 6월 양도세율 중과를 가장 큰 이슈로 들었다. 김 소장은 그러나 양도세율 중과에 따른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 많은 물량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주택자 중 급한 분들은 이미 작년쯤 많이 정리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 상반기 급매물이나 증여가 증가하면서 강남도 살짝 조정됐는데 그때 매물이 이미 쏟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김 소장은 내 집 마련 시기와 관련해 “무주택자라면 내 집 마련은 지금 당장에라도 해야 한다”며 “다만 빌라나 오피스텔은 지금 오른다고 덜컥 사면 안 된다. 시세 상승 여력이 아파트보다 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아파트를 사는 것이 옳다”고 했다. 김 소장은 마지막으로 향후 오를 지역을 예상할 수 있는 투자포인트 3가지를 짚었다. 그는 “부동산은 호재가 있는 곳을 정리해야 하는데 일자리가 많아지는 곳, 일자리까지 광역교통망이 연결되는 곳 그리고 일자리와 교통망이 있는 지역의 새 아파트까지 3가지가 충족되면 다른 곳보다 상승 기대감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김 소장은 이어 “이 모든 것을 조합하면 강남의 새 아파트가 가장 많이 오를 것”이라며 “그렇다고 꼭 강남만 보라는 것은 아니며 강남으로 가는 광역 교통망이 있는 곳을 유심히 살펴보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획= 강신우 기자 촬영·편집= 김성연 인턴PD
2021.02.12 I 강신우 기자
"올해부터 용돈 필요없다"‥주택연금이 자식보다 효자
  • "올해부터 용돈 필요없다"‥주택연금이 자식보다 효자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대표적인 노후 안전판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가입자가 공시지가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대출금을 다달이 나눠 받는 구조의 상품이다. 일종의 대출이다 보니 작년 말 기준으로 약 1.75%의 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연 0.75%의 보증료가 붙는다. 즉 주택담보로 매년 약 2.5%의 금리의 대출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과 자금의 흐름만 반대여서 역모기지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지난해 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는 총 8만1000명을 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 연령은 72.2세, 평균 주택가격 3억700만원, 평균 월지급금 103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주택연금 가입 대상 주택가격 기준을 시가 9억원에서 공시가격 9억원으로 변경돼 가입 폭이 확대됐다. 또 주거목적 오피스텔 거주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부터 지급기준이 바뀌면서 연령대별로 연금 지급액이 달라졌다. 만 69세를 기준으로 나이가 적을수록 수령액이 증가한 반면 고연령자는 소폭 감소하는 식이다. 주택연금은 가입할 당시의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연금액을 산정한다. 주택가격이 오르거나 하락해도 매월 같은 규모의 연금(월 지급금)을 준다. 가입자가 장수해 받은 연금의 총액이 주택가격을 넘어가도 지급이 종신 보장된다.반대로 가입자가 빨리 사망하거나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서 연금지급액이 주택가격보다 적은 경우 정산 후 나머지 금액을 자녀에게 상속한다.중도해지도 가능하다. 해지 시점까지 받은 연금과 이자 등을 계산해 주택연금 취급금융기관에 상환한 뒤, 증빙자료를 공사에 제출하면 된다. 대신 주택연금에 처음 가입할 때 가입비 형식으로 내는 초기보증료(주택가격의 1~1.5%)를 포기해야 한다. 3억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맡기고 연금을 받는다면 가입시 약 300만~450만원의 초기보증료를 내는데, 이를 돌려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3년간 동일주택의 주택연금 가입도 제한된다. 3년 후 재가입하려고 해도 이 기간 주택연금을 대체할 소득원을 찾아야 하고 자칫 집값이 9억원(공시가 기준)을 넘어가면 가입 자체가 막힌다.출처:이미지투데이
2021.02.11 I 장순원 기자
美 장단기 금리차, 4년 만에 최대…경기회복 Vs 인플레 공포
  • [최정희의 이게머니]美 장단기 금리차, 4년 만에 최대…경기회복 Vs 인플레 공포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경기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를 반영하는 장기 금리가 오르면서 장기와 단기 채권 금리 격차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단기 금리차 확대는 경기 선행지표로 경기가 회복 추세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이 10%대를 기록, 비교적 빠른 속도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등 경기 회복을 기대할 만한 요소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어서다. 다만 경기회복기에 1조9000억달러에 달하는 슈퍼 부양책이 오히려 감당하기 어려운 인플레이션 부메랑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플레이션 파이터(Fighter)’로 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신의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인플레이션은 걱정 말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은 선뜻 믿기 어려워하는 눈치다. 전 세계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이달에만 11% 오르는 등 넉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출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장단기 금리차 커졌다, 무슨 의미?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 2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스프레드·Spread)는 8일(현지시간) 1.08%포인트로 2017년 4월 11일(1.08%포인트)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지고 있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9일 0.823%포인트로 2019년말(0.323%)보다 확대됐다. 단기 금리는 주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반영하고 장기 금리는 경기를 반영하는데 단기 금리가 크게 변동하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 금리 상승이 장단기 금리차를 확대시키고 있다. 바이든 부양책이 공화당 동의 없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 부양, 물가 상승 기대감이 장기 금리에 반영된 결과다. 미국 30년물 금리는 8일 장중 2%까지 올라 중요한 분기점을 넘었단 평가를 받고 있다. 씨티는 보고서에서 “30년물 금리가 중요한 기술적 수준을 넘어섰다”며 “금리 전망치가 2.44%에서 2.47%까지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단기 금리차 확대는 경기 회복을 반영하는 만큼 주식 등 위험자산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30년물 금리가 장중 2%를 넘어선 이날에도 3대 뉴욕증시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대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 소식에 영향을 받긴 했지만 4만8000달러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주일간 무려 40% 넘게 상승한 것이다. 은행주에도 긍정적이다. 예금은 단기 금리에, 대출은 장기 금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예대금리차가 벌어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은행들의 경우 예대금리차는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1.78%포인트를 기록했는데 12월엔 1.84%포인트로 확대됐고 올 들어서도 추가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주요 은행주들의 주가가 석 달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 경기 회복에서 끝날까? 인플레 공포로 덮칠까?관건은 장단기 금리차 확대가 나타나는 주된 요인인 경기 부양책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 것이냐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부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 “과도하다”며 “우리가 본 적 없는 종류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이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고려해야 할 위험”이라면서도 “만일 그런 위험이 현실화한다면 국가는 이에 대처할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대규모 부양책으로 내년 완전 고용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엇갈린 기대 속에 시장은 좀 더 래리 서머스의 의견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년 만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22%로 2014년 8월 13일(2.23%)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런 기대감들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어느 정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일 배럴당 58.36달러까지 올라 이달 들어서만 11.80% 올랐고 작년 11월 이후 넉 달 연속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0달러를 넘기도 했다. 이러자 연준 인사들은 물가가 오르더라도 지금처럼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 우려에도 여전히 (경기 부양)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준이 작년 평균물가목표제(AIT)를 도입해 인플레이션이 연 2%를 넘더라도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이를 용인하겠다고 밝힌 것도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작년에 쏟아부었던 돈들이 자산 가격,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 물가상승률이 혹여나 목표치인 2%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지면 즉각 테이퍼링 텐트럼(Tapering Tentrum·긴축 발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자주 싸워봐서 잘 안다는 옐런 재무부 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올 한 해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되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블랙스완이 될 수 있다”며 “국제유가가 100달러에서 20달러로 폭락하고 집값이 동반 하락했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황과 지금은 좀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2021.02.10 I 최정희 기자
고준석 교수 “청약만 기다리지 마라”
  • [복덕방기자들]고준석 교수 “청약만 기다리지 마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자금 계획이 마련됐다면, 굳이 청약 기다리기보다 지금 집을 사는 게 낫다.”고준석 동국대학교 법무대학 겸임교수는 내집마련 전략으로 자금계획이 설 경우 바로 이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 교수는 10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여전히 집값은 상승세를 멈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고 교수는 “일반 민간청약 시장에 들어갈 계획이라면 가점을 잘 살펴야 한다”면서도 “다만 자금계획이 섰다면 청약만 기다리지말고 내집마련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서울 지역이 자금 계획상 힘들다면 수도권 광역 교통망이 연결된 곳이나 향후 연결될 곳이 좋을 것”이라며 “지하철 연장되는 곳이나 GTX 선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올해 금천, 구로 등 중저가 지역 위주의 아파트 단지에서 가격 강보합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먼저 올해 집값이 지난해 상승분만큼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고 교수는 “시장 공급이 원활하면 가격이 잡히지만, 올해 역시 공급이 부족이 예상된다”며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 시장은 실수요자·무주택자 위주의 시장으로 봐야 된다”며 “강남이나 마포·용산·성동구 지역보다는 중저가 지역 위주에서 거래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집값 하락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지방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 교수는 “지방에 일자리가 줄어드는 곳은 공급에 비해 주택 수요가 적을 수 있다”며 “가격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빌라나 다가구를 매매할 경우에는 역세권 위주의 신규 주택을 구입을 추천했다. 그는 “부동산 매매는 실수요는 물론 자본수익을 함께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아파트에 대한 대체제로 빌라를 구입하지만 환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전·월세 수요가 풍부한 곳을 골라야 발목 잡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현재 부동산 시장에 투자할 경우엔 집보다 상업용 부동산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고 교수는 “세금을 감안할 경우 다주택자들에 대한 세금이 매우 큰 상황이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꼬마빌딩이나 상가 쪽으로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자세한 기사 내용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1.02.10 I 신수정 기자
美 '숨 고르기' 가운데, 국내 옵션 만기일 맞이
  • [뉴스새벽배송]美 '숨 고르기' 가운데, 국내 옵션 만기일 맞이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경기부양책 통과 기대감, 안정된 코로나19 확진자수 추세, 기업 실적 양호 등 호재를 반영하며 최근 연일 사상 최고가를 쓴 데 대한 부담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옵션 만기일을 맞이해 외국인 수급 현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애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네셔널(MSCI) 지수에 일부 국내 종목이 편입 또는 편출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변동은 없었다. 다음은 장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연합뉴스, AP)◇ 국내증시, 옵션 만기일…MSCI 편출입 없어-국내 증시 이날 옵션만기일로 외국인 수급 동향에 따라 지수 움직일 것으로 전망됨.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일이고 이는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시장 변화폭이 확대될 수 있어 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를 보이겠지만, 유럽과 미 증시 특징처럼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상승과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의 경우 차익매물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어 키 맞추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이라고 전함. -한편 MSCI 2월 분기 리뷰는 한국 편출입 종목 없는 것으로 발표됨.◇ 뉴욕증시, 숨 고르기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3포인트(0.03%) 하락한 3만1375.83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6포인트(0.11%) 내린 3911.23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6포인트(0.14%) 상승한 1만4007.70에 장을 마감.-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1만4000선도 넘어서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 이날 종목별로는 게임스톱 주가가 16% 이상 내리며 주당 50달러 부근으로 하락.◇ 동력 제공할 만한 추가 재료 부재-시장에 동력을 제공할 만한 추가적인 재료가 부각되지 않음. 미국의 부양책 진척 사항과 기업 실적,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주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이 경제를 되살릴 것이란 기대가 주식은 물론 자산시장 전반에 훈풍을 제공하고 있음.-민주당은 지난주 상·하원에서 예산결의안을 가결하며 공화당의 협조 없이도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약 8만6000 명을 기록. 이틀 연속 10만 명 아래에 머물러.-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긍정적. 팩트셋에 따르면 실적을 공개한 약 300개의 S&P500 기업 중 81%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이 이날 시작.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 우위.◇ 국제유가, 2년래 최장기간 상승-국제 유가는 9일(현지시간) 수요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가.-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0.39달러) 오른 58.36달러에 거래를 마감.-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WTI는 7거래일 연속 올라 2019년 2월22일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보여. WTI는 작년 1월 이후 13개월 만의 최고가 행진.-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추가 부양 가능성과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활동 정상화 기대감이 커진 것이 향후 원유 수요의 회복 전망을 밝게 해.-사우디아라비아가 2월 들어 추가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작년 말 하루 130만 배럴을 생산한 리비아의 산유량이 최근 파업 탓에 104만 배럴로 떨어진 것도 유가에는 호재로 작용.-국제 금값도 3거래일 연속 올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30달러) 상승한 1837.50달러에 장을 마감.◇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구매 가능…가격 변동성이 문제-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소비자들이 자사 전기차를 구매할 때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테슬라가 채택할 비트코인 결제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가들을 인용해 테슬라가 제3의 중개 기관을 통해 소비자의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거나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2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문제는 비트코인 자체의 가치 변동성. 비트코인이 안정된 가치를 가진 화폐로서 작동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현재 시장 참가자들 대다수는 비트코인을 투자 상품으로 받아들이고 있어.-따라서 가격 급등락 등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비트코인 결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 메이저 석유업체, 해상풍력에 대규모 투자-메이저 석유업체들이 신재생에너지를 대표하는 해상 풍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프랑스의 토탈 사가 영국 해상 부지 6곳의 풍력 개발업자로 선정됐다고 보도.-두 회사는 일단 8억79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3400억 원)를 보증금으로 내고 해상 풍력 개발에 착수. 두 회사 영국의 해상 풍력에 투자하는 액수는 수십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 -석유회사가 해상 풍력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키로 한 배경에는 기존 기술과의 호환성에 대한 평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해상 유전을 개발하기 위한 각종 기술과 경험이 해상 풍력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또한 해상 풍력이 신재생 에너지 중에서도 가장 사업성이 있다는 것도 석유회사들의 판단.◇ GM, 반도체 부족에 북미 3개 공장 내달 중순까지 감산 연장-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북미 지역 3개 조립공장에 대한 감산 조치를 최소 3월 중순까지로 연장한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 각각 위치한 GM 조립공장이 그 대상.-감산 연장의 영향을 받는 차량은 쉐보레 말리부, 캐딜락 XT4, 쉐보레 이쿼녹스, GMC 터레인 등.-앞서 GM은 이번주 3개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고, 한국의 부평 2공장에서는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밝힌 바 있어.-이날 보도에서 부평 2공장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없어. 감산을 연장하는 3개 공장 외에 GM이 미 미주리주 웬츠빌과 멕시코 라모스아리스페 공장을 부분 가동한다고 로이터는 전해.-GM 외에도 도요타, 폴크스바겐, 스텔란티스, 포드, 르노, 스바루, 닛산, 혼다, 마즈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 사태의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 ‘틴더’,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 1조9000억원에 인수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 그룹이 하이퍼커넥트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1조933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 등 40여개의 글로벌 소셜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매치 그룹은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 서비스 중으로 시가총액 약 47조원 규모의 기업.-하이퍼커넥트는 비디오 및 AI(인공지능) 기반 기술기업으로 글로벌 이용자 비중이 99%에 달하는 영상 메신저 ‘아자르’ 등을 서비스하고 있음.-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글로벌 소셜 디스커버리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환경에서 북미, 일본 등 빅마켓 공략과 함께 더 큰 규모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매치 그룹과 같은 글로벌 선도 업체와 손을 잡았다”며 “작은 스타트업도 혁신 기술만 있다면 글로벌에서의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하이퍼커넥트가 증명해내고, 기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매치 그룹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함.
2021.02.10 I 고준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해수부-수협 엇박자, 새끼오징어는 웁니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해수부-수협 엇박자 새끼오징어는 웁니다-머스크의 선동이냐 선견지명이냐...폭풍 속 비트코인-설연휴 영상통화 무료...‘온라인 세배’ 하세요-복비 내린다...12억 집 매매시 1080만→690만원[사설]-김범수의 통 큰 결단, 기부 문화의 새 지평 열 수 있길-법 시행도 전 기업 대표 부른 환노위, 망신주기는 안돼◇줌인&-‘포스트 코로나’ 벤처가 답인데...규제3법·중대재해법 허들 늘어 실망퇴임 앞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의 제언-개·고양이 학대해 죽이면 최대 징역 3년...유기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다시뜨는 암호화폐-“테슬라도 선택...파죽지세 우상향” vs “변동성 높아...당국 규제나설 것”-네이버·카카오는 물론 금융권까지...암호화폐 투자 활기 -머스크 응원에...이더리움·도지코인도 덩달아 껑충◇7년 만에 중개수수료 개편-집값 뛰며 수수료 민원 늘자 손질...6억 미만은 오를 수 있어 보완 필요-고가주택 기준 시세 9억→12억으로 바뀔까-美, 국내 6배 수준이지만...‘대출-하자업무’ 원스톱 서비스 제공◇새끼오징어의 눈물-‘金징어 남획’ 악순환...어획량 늘었는데 20cm 안되는 잔챙이만 수두룩-어민 눈치 보다...규제 뒷전·처벌 솜방망이해수부, 민간 수산자원 보호 의지에 찬물-“해외선 새끼 생선 잡거나 팔면, 투자 못 받아”◇정치-“생활비 60만원 아니다” “병가 내고 여행 부적절”...황희, 野 맹공에 진땀-文대통령, 설 가족모임 대신 지소연 등 국민과 영상통화 -우상호 “철새 이언주 정계퇴출해야”...이언주 “禹, 5·18 전야제 술판”-정의용 취임 일성은 ‘한반도 평화’...블링컨과 통화 서두를 듯-與, 언론·포털에도 ‘징벌적 손배’ 野 “권력 비판 언론에 재갈 물려”◇국제-바이든·친환경 영향...요동치는 원자재값-‘디지털화폐’ 속도 내는 中-“최저임금 두 배 올리면 고용 140만개 증발”◇경제-코로나發 법인세 쇼크...지난해 국제수입 7.9조원 줄었다-‘전기료 못낼 것 같은 고객 사전관리’한전의 ‘무리수’...결국 없던 일로-‘공매도 주체’ 시장조성자 거래세 면제혜택 축소◇금융-행장 대신 호성님이라 불러주세요-은행 대출 연체율 하락 ‘착시’...부실 뇌관될라-대형·인터넷銀 사이 ‘샌드위치’...지방은행 실적 뒷걸음-우리은행, KIC와 ‘해외사업 공동발굴’ 업무협약◇산업&기업-판 커진 반도체 시장...설계·개발 인재 쟁탈전-[현장에서]협력사 호소 외면한 ‘한국지엠勞’월급 미루고 대금 내준 ‘쌍용차勞’-“비싸도 녹색에너지”...화학·소재기업 ‘한국형 RE100’ 동참-기아, 내년 PBV 출격...모빌리티 기업 전환 속도-삼성·LG, 美 전시회서 빌트인 가전 ‘격돌’◇산업·소비자생활-설 앞둔 ICT기업 직원들 두둑해진 지갑에 ‘방긋’-‘맹물’ 조롱받던 스푸트니크V 재조명-명절 선물로 딱인 ‘캔햄’ 뭐가 다르지?-선택과 집중 나선 건자재 ‘빅2’...잇단 매각·분사·합병◇과학카페-지구 근접 ‘소행성’에 탐사선 보낸다...한국, 2029년 ‘우주 빅리그’ 첫발-UAE·中·美 줄줄이 도착...‘붉은 행성’ 탐사 경쟁-질병 DNA 떼내고 건강 DNA 갈아끼워‘차세대 유전자 가위’ 희귀 유전병 고친다◇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생각-후한말 무정부상태가 만든 군웅할거 시대...‘위·촉·오’ 삼국 낳았다-권력에 취한 원소...‘관도대전’서 조조에 대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7월 바이러스연구소 출범...감염병 기초연구 거점으로 만들겠다설립 10주년 맞은 기초과학연구원 노도영 원장-“기초과학 최대 프로젝트...‘중이온가속기’ 사업 흔들려선 안돼”◇증권&마켓-청약 흥행에도...공모株 절반이 상장후 주가 ‘털썩’-주택공급대책 나오자 철강株 ‘상승 랠리’-두산인프라코어 中법인 투자자, 투자금 회수 ‘재시동’◇과연 ‘숏’은 위기일까-게임스톱전쟁, 분노한 MZ세대가 낸 균열...‘공매도의 몰락’ 아냐-공매도 잔량 여전히 쌓여있는 ‘게임스톱’-공매도 분노 동학개미...‘알고보면 숏 좋아해’◇엔터테인먼트-“제2의 BTS·블랙핑크 꿈꾸며”...‘K팝의 미래’ 우리가 책임집니다-‘7개 나라에서 온 7명의 왕’...세계관 공유하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Book-“마법같은 기술은 비현실적...장애인의 사회참여 도와야”-무엇이 버블을 만들고 누가 부를 챙겼나-‘팔리는 책’을 만들고 싶은 출판인을 위한 가이드◇피플-“10년내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 5개 확보 자신”-박병석 의장, UAE·바레인 공식 방문-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에 해남 대흥사 화주 월우스님 임명-“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 1위, 안 믿겼죠”-불교 아동문학가 박용열 선생 별세...향년 92세-공군 10전비, 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 4000장 기부◇오피니언-[목멱칼럼]좋은 집 원하는 국민 마음 무시했다간-[데스크의눈]김명수號 사법부의 법치 유린-[기자수첩]巨與 일방적 중수청 추진 안 된다◇부동산-‘한강변 50층 마천루 꿈’ 무산...서울시 “35층 이하로 지어라”-주변 시세의 90%까지 허용, 서울 아파트 분양가 오르나-“공공재건축 안해요” 선긋기 나선 조합들-지난해 부동산 매매 거래액 사상 첫 500조원 돌파◇사회 -“고향도 못가는데 여행이나 가볼까”...설캉스族 급증에 설연휴 방역 비상-급식 재활용하던 위생불량 어린이집...이번엔 아이에 “너 죽는다” 폭언-백운규 전 장관 영장 기각 ‘월성 의혹’ 윗선수사 제동-백신 0.3ml 생리식염수 섞어 완성, 백신 접종후 15분간 관찰은 필수-“대법원장이 법원 욕 보이신다” 김명수 사태에 판사들 자괴감
2021.02.09 I 강신우 기자
“아파트값에 놀라 빌라로”…작년 12월 빌라매매 거래 ‘폭증’
  • “아파트값에 놀라 빌라로”…작년 12월 빌라매매 거래 ‘폭증’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지역 빌라 매매 거래량(지난해 12월 기준)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집값 상승세에 불안감을 느낀 젊은 무주택자들이 비교적 낮은 금액의 빌라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3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12월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 거래량은 총 6209건으로 전월(5022건) 대비 23.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25개 구 중 단 3개 구를 제외하고 모두 늘었다.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곳은 영등포구(163건)로 전월(83건) 대비 96.39%나 뛰었다. 이어 강남구(86건→141건, 63.95%), 광진구(154건→249건, 61.69%), 종로구(77건→124건, 61.04%) 등이 큰 폭으로 거래가 늘었다. 면적별 평균 매매가는 전용 85㎡를 기점으로 희비가 갈렸다. 전용 30㎡ 이하 원룸 평균 매매가는 약 1억 7,014만 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0.92% 소폭 상승했고 전용 30~45㎡, 45~60㎡, 60~85㎡ 중소형 평형은 각각 0.27%, 2.55%, 1.1% 하락했다.반면 전용 85~100㎡ 다세대·연립 주택은 평균 4억 4997만 원으로 전달 대비 33.81% 올랐고, 전용 100㎡ 이상의 대형 평형도 동기간 15.67% 오름세를 보였다.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56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만4983건) 대비 2.78% 감소한 수치이며 작년 집계한 월별 거래량 중 최저치다. 전세 거래량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 12월 전세 거래량은 8474건으로 전월 대비 4.99% 감소했지만, 월세는 6093건 거래돼 0.48% 소폭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서울 25개 구 중 16개 구의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중구(123건)로, 전월(159건) 대비 22.64% 줄었다. 이어 은평구(18.73%), 금천구(17.81%) 등 순으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스테이션3 다방 관계자는 “집값 상승에 따른 무주택자의 불안 심리가 빌라 매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2021.02.03 I 강신우 기자
“서울·세종 집값 거품 꼈다”…반면 저평가된 지역은?
  • “서울·세종 집값 거품 꼈다”…반면 저평가된 지역은?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과 세종 등 최근 집값이 급등한 지역의 ‘버블’이 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사진=연합뉴스)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이태리 부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국토이슈리포트 제34호를 통해 3일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요 도시의 주택시장에서 버블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글로벌 은행 UBS의 부동산 버블지수 산출식에 따르면 작년 기준 서울과 세종의 버블지수는 각 1.54로 측정됐다. 1.5를 넘으면 버블 위험이 있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0.5~1.5는 고평가, -0.5~0.5는 적정 수준, -1.5~-0.5는 저평가된 것으로 본다.다만 서울의 버블지수는 2019년 1.60에서 작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세종의 경우 버블지수는 2018년 0.86에서 2019년 1.05, 작년 1.54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작년 기준으로 저평가된 지역은 전북(-1.25), 경북(-1.06), 경남(-0.95), 충북(-0.71), 충남(-0.55) 등으로 나타났다.이 연구위원은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낮은 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꼽았다. 이 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기 회복에 따른 물가 안정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주택금융 소비자의 위험을 경감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2.03 I 황현규 기자
게임스톱 60% 폭락…과열 양상 사그라드나
  • [뉴스새벽배송]게임스톱 60% 폭락…과열 양상 사그라드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공매도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이 결집해 게임스톱(게임스탑·GME) 주가를 끌어올리는 반(反) 공매도 운동이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게임스톱을 비롯한 과열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게임스톱은 60% 폭락, 영화관 체인 AMC 주가도 41% 급락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로 급등한 은 가격도 10% 넘게 하락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져 미국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 이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했다.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각각 계약한 물량이 이달부터 들어오면서 백신 접종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AFP 제공)◇ 게임스톱 60% 폭락…反공매도 운동 주춤- 뉴욕증시는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열 우려가 줄어들면서 일제히 상승.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5.57포인트(1.57%) 상승한 30,687.48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45포인트(1.39%) 상승한 3,826.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9.38포인트(1.56%) 오른 13,612.78에 장을 마감.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결집해 헤지펀드의 공매도 포지션을 위협하는 ‘개미의 반란’이 잠잠해지는 모습. - 게임스톱 주가는 전일 30%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 60% 추락. 영화관 체인 AMC 주가도 41% 이상 폭락,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로 전일 급등했던 은 가격도 10% 넘게 급락. 전문가들은 일부 개인투자자들도 차익을 실현하고 빠져나오는 등 이전만큼의 집결력을 보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평가. 헤지펀드의 공매도 손실에 대한 시장 불안은 경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48% 하락한 25.56을 기록- 주요 기업 실적도 양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189개의 S&P500 기업 중 약 81%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기록.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의 순익과 매출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 국제 은값 하루만에 10%↓-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미국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급등한 국제 은값이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내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은 전날보다 온스당 10.3%(3.02달러) 급락한 26.402달러에 거래를 마쳐. 전날 9% 이상 급등해 2013년 2월 이후 8년만의 최고치를 찍은 지 하루 만에 급락.-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를 중심으로 뭉친 개인 투자자들은 대형 은행들과 정부가 은 시세를 억누르고 있다며 은 관련 상품을 집중 매수하자는 운동을 전개. 급등세가 조기에 꺾인 것은 거래소를 운영하는 CME그룹이 이날부터 은 선물 계약을 위한 증거금을 18% 인상했기 때문으로 분석. 이같은 조치는 가격 변동이 극심할때 도입 가능.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급등.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3%(1.21달러) 오른 54.76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월23일 이후 최고가를 찍어. 주요 국가들의 산유량 증가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이 유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해.◇ 미국 바이든 코로나19 부양책 기대감 높아- 미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이 전일 면담하며 부양책 관련 의견을 나눠.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이 제안한 약 6000억 달러 부양책은 너무 적으며, 기존의 1조9000억 달러 부양안을 고수한다는 입장.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대규모 부양책 추진을 촉구했다고 보도.- 민주당은 예산 결의안 등을 통해 공화당의 동의 없이도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한 공화당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대화가 생산적이었다면서, 협상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韓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읽기-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 이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준비 중.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각각 계약한 물량이 이달부터 들어오면서 백신 접종은 임박.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일하는 의사, 간호사, 병원 종사자 등 의료진을 최우선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방침. 먼저 백신을 맞게 될 의료진은 거점 전담병원 및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에서 일하는 의사 약 9900명, 간호사 2만9200명, 기타 인력 9800명 등 4만8900명. 첫 접종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질 전망. -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 5개 사의 제품.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와는 계약을 완료했고 노바백스와는 계약을 추진 중. 개인이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해서 맞을 수는 없음.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한 제품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2곳. 얀센은 품목허가 신청에 앞서 지난해 12월 식약처에 임상시험 자료 등에 대한 사전검토를 요청.◇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서 물러나…이사회 의장 전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3분기 CEO 자리에서 물러나. 베이조스는 2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3분기부터 (CEO에서 물러나) 아마존 이사회 의장으로 업무를 전환한다는 소식을 알려 기쁘게 생각한다”며 “후임 CEO는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 CNBC 등이 보도. 그는 “재시 CEO는 내가 아마존에 몸담은 만큼 일해 왔고 회사 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며 “재시 CEO는 훌륭한 리더가 될 것.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한다”고 전해. 후임인 재시 CEO는 1997년 아마존에 입사. 그가 이끄는 AWS는 아마존 전체 수익의 상당 부분을 견인 중.◇ 엑손모빌, 40년만에 첫 연간 적자…4분기 연속 손실- 미국의 대형 석유업체 엑손모빌은 지난해 224억달러(약 25조원)의 순손실을 기록. 최소 40년 만에 첫 연간 적자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해. 이 회사는 4분기에만 200억달러(약 22조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 4개 분기 연속 적자. 4분기에만 193억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자산을 상각 처리한 여파로 분석. 조정 주당 순이익은 0.03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01달러를 상회. 4분기 매출은 465억달러(약 52조원)로 시장 전망치와 거의 동일.- 엑손모빌은 이러한 경영 실적에도 불구하고 37억달러 규모의 배당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고전한 엑손모빌은 1만4000개 일자리를 감축하는 등 비용 줄이기에 나서. 엑손모빌은 또다른 대형 석유업체 셰브런과 합병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셰브런도 최근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남아공 변이코로나, 기존 감염자 재감염 확률 높아-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미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시킬 확률이 매우 높다고 밝혀.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남아공발(發) 변이가 확산하면 이미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이라도 재감염될 확률이 아주 높다고 설명. 만약 남아공발 변이가 지배적이 되면 남아공에 있는 동료들의 경험상 원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이전의 감염이 재감염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재감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남아공 변이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면역 효과가 사실상 거의 발휘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현대차 1월 미국시장 판매 2% 증가…소매 판매는 역대최대- 현대자동차가 1월 미국 시장에서 차량 판매량을 늘리며 호조의 출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실적자료에서 1월 총 차량 판매량이 4만3394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 증가했다고 밝혀.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한 소매 판매는 1% 증가한 4만497대로 집계되며 1월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 기업체와 렌터카 업체 등을 상대로 한 플리트 판매는 12% 늘며 전체 판매량의 6%를 차지. 소매 판매 중 69%를 차지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량이 11% 증가하며 실적 개선. 베뉴(34%), 코나(9%), 투싼(1%), 싼타페(45%) 등의 모델이 고루 판매량이 늘어.
2021.02.03 I 김소연 기자
소비자물가 넉달째 0%대인데…채소·과일·고기 밥상물가는 ‘쑥’(종합)
  • 소비자물가 넉달째 0%대인데…채소·과일·고기 밥상물가는 ‘쑥’(종합)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한 대형마트에서 농축수산물 선물세트가 판매되고 있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이명철 기자] 지난달에도 소비자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은 0%대에 머물러 저물가 기조를 이어갔다. 코로나19 3차 확산 여파로 외식 등 서비스 분야의 상승폭이 둔화했고 공업제품과 전기·가스 등의 가격이 내려간 영향이다. 하지만 채소와 육류 등 농축산물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0.6%↑…4개월 연속 0%대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79로 0.6%(전년동월대비)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0%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 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는 0.9% 올라 전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 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0.4% 올라 전월보다 상승세가 0.1%포인트 깎였다.소비자물가 조사 품목 중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으로 구성한 생활물가는 0.3%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식품 이외 품목이 1.6% 올랐지만 식품이 3.8% 오르면서 체감 물가를 끌어올렸다.기상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의 경우 9.2% 올랐다. 신선식품은 지난해 9월 21.5% 급등한 후 12월까지 4개월 연속 두자릿수대 상승폭을 이어가기도 했다. 신선과실이 20.5% 올랐고 신선어개(생선·해산물, 3.6%)와 신선채소(3.0%)도 상승세를 유지했다.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하면서 얻는 서비스에 지불한 비용 등을 포함한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0.7% 올랐다.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가 6.5% 올랐고 기타 상품·서비스(2.0%), 가정용품·가사서비스(1.2%), 보건(1.0%), 음식·숙박(0.9%) 등이 상승했다.교육(-2.9%), 교통(-2.9%), 통신(-1.3%), 오락·문화(-0.8%)는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외출이 줄면서 관련 서비스 물가 또한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자료=통계청)◇집중호우에 코로나 집밥수요까지…농축수산물 10% 껑충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0.9%, 서비스 0.4% 각각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0.0% 올라 지난해 11월(11.1%) 이후 2개월만에 다시 10%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채소를 포함한 농산물은 11.2%, 축산물 11.5% 올랐다. 공업제품은 석유류(-8.6%)가 크게 떨어지며 0.6%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도 전기료 요금체계 변경에 따른 연료비 조정 요금 등의 영향에 5.0% 내렸다. 서비스 중 집세는 0.7%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연초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에 1.5% 올랐지만 외식(0.5%)은 0%대 상승에 그쳤다. 공공서비스는 2.1% 하락했다.주요 품목별로 봐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긴 장마로 생산량이 부진했던 파(76.9%), 양파(60.3%)가 급등했고 사과(45.5%), 고춧가루(34.4%)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돼지고기는 18.0%, 국산쇠고기 10.0% 각각 올랐고 AI 확산 여파에 달걀값은 15.2% 상승했다. 배추(-36.6%), 무(-35.3%), 토마토(-8.8%) 등은 하락했다.공업제품 중에서는 기능성화장품이 7.2%, 수입승용차 2.6% 각각 상승했고 휘발유(-8.0%), 경유(-11.2%), 등유(-10.5%), 대형승용차(-1.7%) 등은 내렸다. 이정현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농산물의 경우 배추·무 등 채소류가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한파·폭설 등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다”며 “과실도 작황이 좋지 않아 올랐고 축산물은 집밥 수요 증가와 전년도 기저효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공업제품 중에서는 기능성화장품이 7.2%, 수입승용차 2.6% 각각 상승했고 휘발유(-8.0%), 경유(-11.2%), 등유(-10.5%), 대형승용차(-1.7%) 등은 내렸다. 도시가스와 전기료는 각각 10.3%, 2.1% 떨어졌고 집세 중 전세는 1.0%, 월세 0.4% 각각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공서비스 중 무상교육 영향으로 고등학교납입금은 93.3% 내렸고 외래진료비와 국제항공료는 각각 1.8%, 8.0% 올랐다. 개인서비스 중에서는 공동주택관리비(6.7%), 보험서비스료(8.1%), 중학생학원비(1.8%) 등이 오르고 해외단체여행비(-5.4%), 학교급식비(-51.3%), 호텔숙박료(-9.8%) 등은 내렸다.기재부 관계자는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기요금 인하 등 정책 하방 요인에도 AI 확산·작황부진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하며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며 “이달 소비자물가는 지난달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전개양상, 국제유가 흐름, 기상여건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특히 설을 앞두고 서민 물가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주요 성수품을 중심으로 공급량 확대에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2.02 I 원다연 기자
 "빌라 제발 좀 사지 마라"
  • [복덕방기자들] "빌라 제발 좀 사지 마라"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신축 빌라는 절대 사면 안 됩니다. 구축 빌라도 개발 가능성 등 하나하나 따져봐야 손해 안 봅니다”김제경 투미부동산 소장은 빌라 매수를 고민하는 투자자·무주택자에게 “빌라 매수는 웬만하면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부동산 중개업과 컨설팅을 하는 그가 빌라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은 지난달 31일 김 소장을 만나 ‘빌라 매수 팁’에 대해 들어봤다.김 소장은 빌라에 대해 ‘파리지옥’이라고 묘사했다. 매수할 때는 쉽지만 매도하는 게 어렵다는 의미다. 김 소장은 “빌라는 아파트와 달리 타입이 정형화돼있지 않고 지역별 격차가 크기 때문에, 빌라 가구가구 별로 딱 맞는 매도자를 찾는 게 어렵다”며 “팔기 어렵다는 말은 상품성이 낮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공공재개발 등 재개발 호재를 노리고 빌라 매수를 할 시 주의점도 공개한다. 어떤 기준으로 재개발 가능성을 따지는지, 노후도 체크는 어떻게 하는지 등 다양한 ‘꿀팁’을 전달한다. 그는 “재개발이 되려면 전체 면적의 60% 이상, 전체 주택의 2/3이상이 노후도를 충족해야한다”고 말한다. 노후도를 체크하기 위한 방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 소장은 재개발 구역 내 신축 빌라라도 조심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신축빌라의 등기 시점 등을 반드시 따져야하며, 최악의 경우 노후도 충족 등을 위해 재개발 대상에서 해당 빌라가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신축 빌라 매수는 투자로 ‘비추천’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투자 목적이 아닌 ‘실거주’목적의 빌라 매수는 어떨까. 그는 실거래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 소장은 “분양 빌라는 절대 피해야하며, 주변 시세를 알기 위해서는 4년 차 빌라를 기준으로 확인하면 된다”고 했다. 또 그나마 시세가 오를 수 있는 빌라가 무엇인지 알려줄 예정이다. 김 소장은 “이미 재개발 소식이 알려진 구역은 비쌀 뿐더러 많은 현금이 필요하다”며 “뉴타운 바로 옆, 도시 계획이 많은 빌라촌을 노리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빌라 등 서울 단독/다가구 주택 매입량은 6월 패닉바익 열풍으로 최다 거래량(1416건)을 찍은 뒤 10월(761건)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 다시 매수세가 붙으면서 11월(797건), 12월(911건)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집값이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아파트 값이 치솟으면서 매수자들이 빌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도 “빌라는 아파트보다 지역, 상태 등 세세하게 따져볼 게 많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빌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2.01 I 황현규 기자
천장뚫는 집값…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 3개월 연속 상승
  • 천장뚫는 집값…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 3개월 연속 상승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새해 들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더 강화된 것이다.31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월 서울의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7로 전달(124)보다 높아졌다.이 지수는 2∼3개월 후 주택가격을 전망한 것으로, 0∼200 범위 수치로 나타낸다.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국 4000여개 중개업소를 설문해 추출한다.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해 8·4 공급대책 발표 직후인 9월 109를 기록해 전달(118)보다 내려갔다. 이후 작년 10월 109로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11월 115로 상승했고, 12월 124, 올해 1월 127로 3개월 연속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전국 기준으로 보면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이달 120으로 나타나 전달(125)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으나 이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최근 3개월 연속(122→125→120)으로 120 이상을 나타냈는데, 이는 2015년 3월(121) 이후 약 6년 만에 120 선을 넘긴 수치다.1월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1.27% 상승해 지난달(1.24%)보다 상승 폭을 소폭 키웠다. 양천구(3.18%)와 노원구(2.19%), 동대문구(1.75%), 관악구(1.67%) 등의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수도권(1.40%)도 지난달(1.29%)보다 상승 폭을 키운 가운데 경기와 인천이 각각 1.72%, 0.66% 올랐다. 경기에서는 고양 일산서구(5.13%)·일산동구(4.15%)·덕양구(3.04%) 등이 3%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용인 수지구(3.00%), 남양주(2.5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5개 광역시(1.09%) 중에는 울산(1.66%)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1.31%), 대전(1.01%), 부산(1.00%) 등의 순이었다. 경북(1.08%)과 경남(0.84%), 강원(0.61%) 등 지방의 도 지역도 상승세가 이어졌다.반면 전세는 오름폭이 둔화했다. 전국 기준으로 이달 0.83% 올라 지난달(1.10%)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서울은 1.21%로 지난달(1.50%)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서울은 작년 11월 2.39% 오르면서 1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후 지난달 1.50%, 이달 1.21%로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줄었다. 양천구(3.55%)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관악구(1.98%), 노원구(1.68%), 송파구(1.52%), 성북구(1.45%) 등의 순이었다.수도권(1.05%)은 용인 수지구(2.45%), 수원 장안구(2.16%), 고양 일산서구(1.80%), 시흥(1.75%) 등 위주로 올랐다. 5개 광역시(0.57%) 역시 오름폭이 줄어든 가운데 울산(0.81%), 대구(0.67%), 대전(0.66%), 부산(0.55%), 광주(0.22%)의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2021.01.31 I 정두리 기자
카겜株 3주 받은 개미는 어떻게 됐을까
  • [금나와라 뚝딱]카겜株 3주 받은 개미는 어떻게 됐을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요즘 증시를 보면 어지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분이 많습니다. 지난 26일엔 코스피가 3200선을 돌파했는데 29일엔 3000선 밑으로 뚝 떨어지는 등 변동폭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IPO(기업공개) 시장은 뜨겁습니다. 지난 12일 투자자예탁금은 74조원을 기록하는 등 증시 대기자금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청약공모 시장은 1000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핫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IPO 해보셨나요IPO는 기업이 경영내용을 공개해 주식을 외부 투자자들에게 나누고 이를 통해 성장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30일 기업설명(IR) 전문 컨설팅기업 IR큐더스가 분석한 IPO 시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IPO를 진행한 신규 상장기업은 76개사, 공모금액 규모만 5조7888억원에 이릅니다. 이 중 일반 청약 경쟁률 1000대 1 이상을 기록한 기업이 33개사(47%),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한 기업이 26개사, 시초가가 2배에서 시작해 상한가(따상)를 간 기업도 10개사나 됩니다. 신규상장기업 공모가 대비 수익률(지난해 12월 23일 기준)은 평균 66.8%를 기록했습니다. 100원을 투자해 67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그야말로 ‘IPO붐’이었습니다. 이러한 붐이 올해 꺼지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1월에만 10개 기업이 IPO를 진행하는 등 IPO붐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전문기업 엔비티(236810)는 청약 경쟁률이 4397대 1을 기록하는 등 10개 기업의 일반 평균경쟁률은 1628대 1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상태입니다. ◇ IPO 대박 카카오게임즈 수익률 100% 표=마켓포인트 제공이같은 흥행은 모두 수익실현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지난해 IPO대어로 꼽혔던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사례를 살펴볼까 합니다. 저의 지인은 카카오게임즈 공모주를 청약하기 위해 은행에서 5000만원을 빌려 청약증거금으로 넣었고 총 3주를 받았습니다. 1주당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총 7만2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환불금은 이틀 후 모두 은행에 상환했습니다. 이틀간의 이자는 총 8000원이 들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를 기록하며 따상으로 직행했습니다. 이틀째에도 상한가를 치며 ‘따상상’을 기록했습니다. 셋째날에도 상한가를 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8만9100원을 터지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제 지인이 최고가였던 8만9100원에 매도했다면 1주당 수익률은 271%, 총 공모가와 이틀간의 은행이자 8000원을 제외하고서도 18만7300원을 손에 쥘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제 지인은 이 주식을 팔지 않았습니다. 평생 가지고 있어도 좋을 주식이라고 생각하고 손에 꼭 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1월 주택값 폭등에 전세난까지 겹쳐 결국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집을 마련했고 이 과정에서 평생주식으로 가져가려 했던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모두 팔았습니다. 주당 4만9900원, 수익률 108%입니다. 제 지인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이후 얻은 총 수익은 6만9700원(대출이자 제외)입니다. 어떻게 보면 적은 돈이지만, 이 과정에서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합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주식 계좌를 만들어 청약에 넣는 수고로움이 들지만, 투자를 결정하면서 이 기업에 대해 공부하면서 뭔가를 배운 것 같았다고. 그래서 아파트 대출을 갚기에 바쁘지만 여윳돈이 생긴다면 다시 IPO에 참여해볼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공모주=수익’ 공식 아냐IPO는 우량기업의 주식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떤 회사인지, 신주규모가 얼만큼인지, 보호예수물량이 얼만큼인지도 모른 채 높은 경쟁률만 보고 쫓다가는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8일 상장한 마스크 필터 제조업체 씨앤투스성진(352700)은 수요예측 경쟁률 1010대 1, 청약경쟁률 674대 1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6000~3만2000원) 최상단인 3만2000원에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에서 약 1% 낮은 3만1700원으로 결정됐고 상장 첫날 9.46%, 둘째 날 12.72% 하락한 2만505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공모에 참여했다면 주당 22%의 손실을 본 셈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상장 주관사였던 미래에셋대우가 ‘풋백 옵션’을 걸었던 덕분에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손실을 보전받을 권리가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풋백 옵션’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10% 이상 밑도는 경우 주관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이를 되사주는 제도입니다. 투자자들은 행사 기간인 3개월 이내에 해당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장 주관사가 미래에셋대우처럼 풋백 옵션을 걸지 않는다는 점입니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모든 공모주가 수익 실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기업의 재무적인 상황 점검 등과 같은 스터디를 먼저 한 후 실행에 옮기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2021.01.30 I 이지현 기자
한번에 2.45억 껑충…과천, 공급폭탄에도 ‘들썩’
  • 한번에 2.45억 껑충…과천, 공급폭탄에도 ‘들썩’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다는 사람 있어도 가격 올리고 안 파네요.”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경기도 과천시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공급에 장사 없다’는 표현까지 붙으면서 과천 집값과 전셋값이 동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 초부터 급등세를 보이면서 말 그대로 ‘불장’이다.30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1월 마지막주(25일 기준) 주간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과천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57% 올랐다. 전주 0.79% 대비 0.78%포인트(p) 급등해 전국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래미안슈르(전용면적 85㎡·2008년 준공) 아파트는 지난 19일 15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15개월 전 전고가 대비 2억4500만원 오른 신고가다. 현재 호가는 16억5000만원(1층)부터 18억원까지 나와 있다. 래미안슈르 단지 내 M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인근 새아파트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데다 전국 집값이 크게 오른 와중에 과천은 주춤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여력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며 “집주인들이 호가를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고 했다. 과천 집값은 지난해 11월초 하락세를 보이다가 12월 보합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차별로 11월1주차 마이너스(-) 0.01% 2주차 -0.02%로 하락했다가 2주차에 보합전환했다. 이후 12월1주차까지 보합세를 보이다가 2주차에 0.01%로 상승전환했다. 서울 강남과 생활권이 가까워 ‘준강남’으로도 불리던 과천 집값이 하락한 것은 신규아파트 분양물량 때문이었다. 작년 말 부림동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1317가구)와 ‘과천 위버필드’(2128가구) 입주로 공급물량이 대거 쏟아졌다. 올해는 하반기 △과천자이(11월·2099가구)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12월·679가구) △과천제이드자이(12월·64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공급물량에도 과천 집값이 크게 뛴 것은 3기 신도시 개발과 교통호재, 입지 등이 뒷받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올해 과천시 입주물량은 5553가구로 지난해 2988가구보다 물량이 늘지만 2015년 이후 아파트 입주량이 총 9000여가구 정도라 공급과잉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 같다”며 “또한 교통망 확충에 지식정보타운(지정타)과 3기 신도시 개발 등 택지개발이 본격화했고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가격상승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1.01.30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유통 공룡 변신 사활…`라방`서 활로 찾는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유통 공룡 변신 사활…‘라방’서 활로 찾는다-삼성 “대형 M&A 선언”했지만…총수 공백에 속앓이만-내달 말 코로나 의료진부터 백신 접종-4차 재난지원금 가시화…15兆규모 선별지급 가닥-소비자 위한 자산관리…SC제일 ‘금융위원장상’△줌인&-인천 출신 변협회장, 로스쿨 첫 서울변회장…그 뒤에는 ‘영 파워’ 있었다-박용만 “기회의 문 열어달라”…32개 혁신 입법 처리 호소△4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가닥-하루라도 빨리 지급한다지만…與 ‘늦어도 4월 초’ vs 野 ‘선거 전엔 안 돼’-뿔난 자영업자 “영업손실 보상, 소급적용하라”-정부 “보상 규모, 재정 상황 따라”…민주당선 ‘최대 100조’의견도△백신 접종 로드맵 발표-2월 말 의료진 첫 접종, 일반인은 3분기부터…백신 종류 선택은 불가능-백신 부작용 비율 높지 않아…사망하면 4.3억 보상-“65세 이상엔 효과 없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유통가는 지금 `라방` 중-유기농 배 들고나온 농부, 신간 선보인 유병재…쌍방향 장터 완판 행진-네이버 쇼핑 라이브, 한달 거래액 200억…현대홈쇼핑, 방송 1회당 매출 3000만원-제2 ‘김새롬 사태’ 막아라…꼼꼼한 리허설에 사고땐 방송 OFF△혼돈의 美증시-美 개미군단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월가 권력이동이냐 버블 전조냐-FOMC 결과에 실망감 겹쳐…뉴욕증시·코스피 줄줄이 하락△정치-이언주 “가덕도법 통과 안되면 사퇴”…野 부산시장 경선 전환점-조수진 ‘후궁 발언’ 사과에도…與, 국회 윤리위 제소-홍영표 당권 도전 공식화…‘포스트 이낙연’ 경쟁 시동△경제·금융-‘배당 줄이고 이익 나눠라’…은행에 몰아치는 외풍에 골병-올해 화훼, 내년엔 축산물…온라인 거래 키운다-한국중부발전, 중소기업·농어업인 온실가스 감축 돕는다△산업&기업-위기 뚫은 ‘반도체·모바일·가전’ 삼두마차…삼성전자 올해도 쾌속 질주-116조 실탄 보유한 삼성전자…차랑용 반도체 기업 인수 전망-“남좋은 일 시킨다”총리 발언에…LG·SK ‘배터리戰’멈추나△산업·바이오-소상공인 ‘커머스’의 힘…네이버 영업익 1.2조 돌파-“대기만 한 달”…인테리어·가구·가전 주문 폭주-SKT·한화 vs KT·현대차…‘K플라잉카’ 주도권 격돌△소비자생활-월마트선 취급 않는 ‘새끼 오징어’…이마트선 불법 아니라며 ‘세일 중’-부채 줄여 재무구조 개선…bhc, IPO 재시동거나-익숙함 속 새로운 맛…`품절템` 된 자매품△증권&마켓-매각 전 몸집 줄이기…경영 참여형 PEF `블록딜` 잇달아-“공매도 영구 금지” 靑청원 20만명 돌파…IMF “공매도 재개해야”-‘묻지마 투자 과열’ 조회 공시 요구 3배↑△여행-삭막했던 담벼락에 이끼 대신 내려앉은 ‘예끼’△스포츠-‘더 나은 골프 위해’…쉬는 날 없는 임성재-대니얼 강, 연장전 앞서 코치 조언 받아 논란-‘8전 9기’ 늦깎이 신인 신보민 “해낼 수 있다고 나를 믿었다”△부동산-‘특단의 공급 대책’ 예고에도…GTX따라 아파트값 들썩-연봉 1억대, 자녀 1명 맞벌이…신혼부부 `특공` 가능해진다-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건수 1년새 87% 늘어△사회-‘위헌 족쇄’ 푼 김진욱 “여운국 제청”…檢, 정권 겨냥 수사 속도-레슨이면 5인 이상도 괜찮다?…실외 방역 사각지대-유·초등 1~2학년·고3 매일 등교…돌봄·학습공백 되풀이는 없다
2021.01.28 I 신민준 기자
예비 신혼부부 10명 중 9명 “4억원 미만 전세 선호”
  • 예비 신혼부부 10명 중 9명 “4억원 미만 전세 선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예비 신혼부부 10명 중 9명은 신혼주택으로 4억원 미만의 전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이 3년 이내 결혼 계획이 있는 예비 신혼부부 2743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주거 계획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9%(1450명)가 신혼주택의 거래 형태로 ‘전세’를 선택했다. 지난해 전세대란 여파로 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포 매수)’이 늘었지만, 여전히 예비 신혼부부의 절반 이상은 전세로 집을 거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전세를 계획 중인 예비 신혼부부가 원하는 신혼주택의 가격은 4억원 미만이 88.8%(1285명)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가격 구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4억 원 미만이 47.3%(684명), 2억 원 미만이 41.5%(601명)로 나타났다.이들이 전세로 신접살림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자금 부족이 63.6%(1130명)로 가장 컸다. 이외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의 청약 계획은 21.9%(390명)였다. 반면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는 7.5%(134명)에 불과했다.매매를 원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은 34.9%(956명)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주택의 유형으로는 아파트가 85.1%(810명)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빌라 9.6%(91명) △오피스텔 2.7%(26명) △전원주택 2.2%(21명) 순이었다.매매할 주택의 지역은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44.0%(421명)로 가장 많았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 아파트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어 △서울 22.4%(214명) △부산·울산 등 동남권 11.5%(110명) △대구·경북 등 대경권 8.3%(79명) △대전·세종 등 충청권 7.2%(69명) 순이었다.매매 주택의 가격으로는 3~5억 원 미만이 41.4%(395명)로 가장 많았고, 이밖에 △3억 원 미만 26.3%(251명) △5~7억 원 미만 19.4%(185명) △7~9억 원 미만 6.6%(63명) △9억 원 이상 6.2%(59명)가 뒤를 이었다.주택 매매 자금 마련 방식으로는 은행 등의 대출이 61.2%(584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출 예상 금액으로는 △1~2억 원 미만 41.2%(394명) △2~3억 원 미만 24.3%(232명) △1억 원 미만 17.1%(163명) △3억 원 이상 11.5%(110명) 순이었다.예비 신혼부부들의 54.0%(1476명)는 주거 안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주택 공급 확대를 꼽았다. 그 다음 △다주택자 세금 강화 28.1%(768명) △주택 대출 규제 강화 10.9%(299명) △기준 금리 인상 3.9%(108명)였다. 그 외에 안정된 삶을 위한 최소한의 주거 요건으로 출퇴근 시간을 꼽은 예비 신혼부부가 42.1%(1,153명)에 달했고, △투룸 이상의 주거 공간 26.7%(732명) △교육시설 16.3%(445명) △안전시설 7.7%(212명)였다.
2021.01.27 I 정두리 기자
美증시 숨고르기…게임스톱 또 급등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숨고르기…게임스톱 또 급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도 ‘로빈후드 투자자’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선 몇몇 헤지펀드들에 맞서 집중 매수하면서 일부 종목 주가는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끝없이 오르고 있다. 게임스톱은 90%대 급등했고 베드배스&비욘드, AMC 등의 주가도 큰 폭 올랐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美증시 숨 고르기-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6포인트(0.07%) 하락한 3만937.04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5.74포인트(0.15%) 내린 3849.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3포인트(0.07%) 떨어진 1만3626.06에 거래를 마쳐. 나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앞두고 숨 고르기. 오는 27일 실적 공개할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에 관심◇ 게임스톱 공매도에 또 92% 급등-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 주가는 전일 대비 92% 상승한 147.98달러에 거래를 마쳐. 게임스톱은 하루 전 거래에서는 장중 159달러까지 치솟은 후 상승 폭이 20% 정도로 축소됐지만, 이날은 종가와 고가가 비슷한 수준에 형성. 정규장이 끝난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역시 40%대 폭등. 이날 상승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기반으로 한 개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 MS 클라우드 매출 23% 급증-26일(현지시간) MS는 장 마감 직후 나온 실적 호재에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6% 상승. 정규장도 기대감으로 1.22% 올라. MS의 4분기 주당 순이익은 2.03달러로 예상 1.64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은 430억8000만달러로 예상 401억8000만달러를 상회.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으로 클라우딩 수요가 급증하며 전체 매출은 17% 늘어. 특히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은 146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23% 급증, 예상치 137억달러도 웃돌아.◇ S&P 수석 “2024년까지 美 금리 인상 없다”-26일(현지시간) 베스 앤 보비노 S&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 미국 하반기 경제전망’ 웹 세미나에서 “2024년 초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기 때문에 올해는 어떤 움직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혀.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를 뒷받침.◇ 미국 집값 7년래 최대폭 급등-26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9.5% 급등.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10% 가까이 올랐다는 의미. 2014년 2월(10.1%↑) 이후 6년9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 팬데믹 공포와 재택근무 기류가 겹치면서, 복잡한 도심 아파트를 피해 넓은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물러나-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이 경영 주도권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날 것으로 보도. 소프트뱅크는 미야카와 준이치 부사장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격하는 인사를 발표. 그룹 회장에는 미야우치 겐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손정의는 회장에서 물러나 ‘창업자 이사’직을 맡아. 인사는 오는 4월 1일.◇ IMF “한국 1인당 GDP 처음 G7 반열”-2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1366달러로, 주요 7개국(G7)에 속한 이탈리아(3만1052달러)를 제쳐. 작년 10월 공개된 기존 IMF 전망에서 한국의 1인당 GDP는 이탈리아(3만657달러)를 근소하게 밑도는 3만644달러로 제시. 한국의 GDP는 1조6240억달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9위인 캐나다와(1조6300억달러)의 차이를 100억달러까지 좁혀◇ IMF,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5.5%-IMF가 2021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보다 0.09%포인트 상향해 5.5%라고 예측. IMF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을 감안해 성장률 예측치를 상향. 올해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끄는 것은 중국 경제로 지난해 2.3%에서 올해 8.1%로 성장률 전망이 대폭 상향. 한국의 예상 성장률은 앞선 전망보다 0.2%포인트 오른 3.1%로 조정. 전망치 상향폭은 미국(2%), 일본(0.8%)에 비해 낮았지만 유럽 주요국보다는 높아◇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1억명 넘었다…WTI 0.3%↓-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3% 하락한 52.61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1%(0.04달러) 내린 55.84달러에 거래 중.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서는 등 팬데믹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악영향.-금값은 소폭 내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 떨어진 1850.90달러에 마감.
2021.01.27 I 박정수 기자
'불장'에도 집값하락한 도시 딱 5곳…이유 있었네(종합)
  • '불장'에도 집값하락한 도시 딱 5곳…이유 있었네(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구축 아파트값 더 떨어지네요. 2020년에만 3000만원 추락, 더 떨어지겠죠?” “인구수가 비슷한 곳도 오르는데 목포만 끝없는 추락이네요.” (전남 목포 온라인부동산까페글)전국 아파트값이 한여름 아스팔트처럼 펄펄 끓는 와중에도 유독 겨울 삭풍 부는 곳들이 있다. 충남 당진시, 전남 목포시와 나주시, 무안군 그리고 경남 사천시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전국 부동산 가격 들끓는데... 안오른 곳이 있다고?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작년 전국아파트값 7.57%↑…나주·사천 3%, 무안 6%↓한국부동산원은 월간, 주간 단위로 전국 188곳 주요 시·도·군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를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 지난해 6월께부터 상승세를 보인 전국 아파트매매가격은 올해 1월 들어서도 매주 꾸준히 올라 셋째주 기준 0.81% 상승했다. 그럼에도 딱 5개 지역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진시는 이달 0.17%, 목포시와 나주시와 사천시는 각각 0.2% 하락했다. 사천시의 경우 1월 셋째주 0.09% 떨어졌는데, 이달 누적으로는 겨우 보합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에도 아파트값 하락이 컸다. 전국 아파트매매가격이 7.57% 오르는 동안 △당진 -1.81% △목포 -2.53% △나주 -3.57% △무안 -5.97% △사천 -3.15% 떨어졌다. 다른 지역들의 상승에 이들 지역의 하락 체감도는 더 클 수밖에 없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당진 송악읍의 당진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 매매가 2억4000만원을 찍었지만, 1년 지난 이달 중순엔 2억원(12층)에 손바뀜했다. 목포 상동의 하당현대 전용 84㎡ 역시 작년 1월엔 1억5700만원에 팔렸으나 이달엔 1억1900만~1억3700만원에서 거래됐다. 사천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구축은 말할 것도 없고 신축 아파트까지 값이 떨어지고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분양가보다 낮은 분양권 판매) 붙은 새 아파트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 취득세 오른다고 하니 공시가격 1억 안되는 아파트 찾아서 외지인들 투자 문의들이 오더라”며 “소도시에 집이 갑자기 늘어나니 값이 안 떨어지나. 그래도 이제 좀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공급과잉에 구도심 아파트값 ‘뚝’…“슬슬 반등 낌새”이들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공급과잉이다. 먼저 당진은 수청1·2지구 등 4곳의 신규택지에서 신규 분양과 입주가 지속되고 있어 공급초과 현상이 빚어지고 있단 게 부동산업계 분석이다. 작년엔 당진 센트레빌 르네블루(1147가구)·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998가구)·당진 효성 해링턴 에듀타운(671가구) 등이 공급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입주 물량은 작년 1990가구에서 올해 1222가구, 내년 3010가구에 달한다. 당진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선정한 미분양관리지역 7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당진은 미분양 증가 및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등 선정요건에 모두 해당하는 지역”이라며 “일부 아파트단지에서 반등세가 엿보이지만 다음달 말까지로 예정된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목포는 무안과 함께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의 신규택지 공급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두 도시에 끼어 있는 남악신도시와 오룡지구로 이주 수요가 생겨나 구도심 아파트값의 하락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아파트 분양·입주권은 올랐을텐데 아파트가격조사엔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이와 함께 나주는 빛가람동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과잉 공급이 일어났고, 사천은 KCC스위첸(1738가구)·서희스타힐스(418가구) 등 공급에 더해 우주항공산업 고용불안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도 겪었다.결국 수급불균형이 집값을 떨어뜨리는 시장원리가 그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공급과잉 현상이 풀리면 집값도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오르는 추세 속에 ‘나홀로’ 떨어지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공급 물량이 해소되면 전체 흐름을 타고 집값이 반등할 여지가 충분히 있고 일부 지역에선 낌새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2021.01.27 I 김미영 기자
빅테크 실적·올해 첫 FOMC 대기…증시 약보합
  • [뉴욕증시]빅테크 실적·올해 첫 FOMC 대기…증시 약보합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약보합 마감했다.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3만937.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5% 내린 3849.6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하락한 1만3626.07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오전장은 강세 압력이 컸다. 개장 전 나온 존슨앤드존슨(J&J) 등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J&J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24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216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86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망치(1.82달러)를 넘었다. J&J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3% 오른 주당 170.48 USD달러에 마감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도 예상밖 호실적을 내며 증시를 떠받쳤다. GE 주가는 2.73% 상승했다. 다만 시장은 오는 27일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빅테크들이 줄줄이 실적을 내놓는 만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같은날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빅테크들의 실적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언급에 따라 주가는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이날 오히려 더 주목 받은 건 일부 종목들의 롤러코스터 장세였다.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이 대표적이다. 게임스톱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2.71% 오른 주당 14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정규장이 끝난 후 시간외거래에서 역시 수십% 폭등하고 있다. ‘로빈후드 투자자’로 불리는 개미들이 공매도에 나선 몇몇 헤지펀드들에 맞서 집중 매수하면서, 주가는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끝없이 오르고 있다. ‘광란의 투기판’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는 평가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베드배스&비욘드, AMC 등의 주가도 큰 폭 올랐다.이날 나온 주택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주식, 원자재, 비트코인 등에 못지 않게 미국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9.5% 급등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10% 가까이 올랐다는 의미다. 2014년 2월(10.1%↑) 이후 6년9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51% 상승한 23.54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6654.0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6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3% 뛰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12% 오른 3592.83을 기록했다.
2021.01.27 I 김정남 기자
확진자 줄자 소비심리 살아났다…집값상승 기대는 넉달만에 꺽여
  • 확진자 줄자 소비심리 살아났다…집값상승 기대는 넉달만에 꺽여
  •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가 쇼핑을 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고 백신 접종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심리도 꺾였다. 작년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넉 달만에 하락했다.한국은행은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5.4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선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이고,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평가된다. 한은 관계자는 “1월 소비심리지수가 코로나19 3차 유행 진정 국면 진입, 백신 접종 개시 기대감 등으로 경기,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전망이 개선됐다”고 밝혔다.한은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63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심리지수를 조사했는데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대에서 300명대로 줄어들었다. 18일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달부터 시작될 것이고 11월이면 집단 면역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해선 별 다른 인식 변화가 없었으나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이었다. 향후 6개월 뒤에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을 지수화한 생활형편전망CSI는 93으로 4포인트 올랐고 가계수입, 소비지출 전망도 각각 3포인트씩 오른 96, 102를 기록했다. 경기가 개선되고 취업 기회가 많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경기전망 및 취업기회 전망 CSI가 각각 8포인트, 6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물가와 임금 전망 CSI도 각각 3포인트씩 상승, 142, 112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132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주택가격전망 CSI는 130으로 넉 달만에 2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확대됐으나 서울 정부가 설 전에 공급 대책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이 나온 데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주간 단위로 볼 때 상승폭이 미미하게 둔화됐다”면서도 “2포인트 하락한 것은 큰 변동폭은 아니다”고 말했다. 금리는 하락하기보다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102로 3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로 인하했고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금리 CSI는 넉 달 연속 상승세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보다 인상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시각이 더 많아져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고 밝혔다.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 때문인지 가계부채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 인식과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기대치를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8%로 석 달째 변함이 없었다. 앞으로 물가상승에 가장 영향을 미칠 품목으론 집세(48.0%), 농축수산물(39.6%), 공공요금(34.0%) 순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석유류 제품, 농축수산물, 공공요금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고 집세에 대한 요인은 10%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2021.01.27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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