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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뚝 세종 집값’ 바닥쳤나…급매 사라지고 호가 올라
  • ‘2억 뚝 세종 집값’ 바닥쳤나…급매 사라지고 호가 올라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급매는 다 팔렸고 집주인들이 다시 슬금슬금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입니다. 매수자들은 지금보다 더 떨어지면 사겠다고는 하는데 더 내려가지가 않네요.” (세종시 도담동 K공인)“이미 1억 이상 전셋값이 오른 단지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차피 매물도 없어서 선택권도 별로 없습니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A공인)세종 아파트값과 분당 전셋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신고가 대비 2억~3억원 싸게 거래됐던 세종아파트의 호가가 다시 올라가고 있다. 급매로 나왔던 분당 전세매물도 대부분 소화되면서 전셋값이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주변에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다시 신고가 경신 슬슬…이틀만에 호가 5000만원 올려3일 부동산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1단지 전용 101㎡은 신고가에 거래됐다. 10억 7000만원으로 7월 거래가인 9억 3000만원보다 1억 4000만원 가량 껑충 뛰었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호가는 11억 5000만원에서 13억 5000만원에 형성해있다. 인근 K공인은 “신고가가 경신 된 이후에 집주인들이 다시 호가를 올리고 있다”며 “전세 세입자가 있어 입주가 불가능하거나, 저층인 매물들도 신고가 보다 호가가 높다”고 말했다.심지어 낮은 가격으로 거래됐던 아파트들로도 매수 문의가 이어지면서, 다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다. 도담동 도램마을14단지 전용 99㎡은 지난해 10월 신고가 12억 8000만원을 기록한 뒤 지난달 11일 10억 5000만원에 거래가 됐다. 신고가와 비교해 2억 3000만원 가량 떨어진 것이다.그러나 최근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하면서 집주인들이 슬슬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인근 K공인은 “이미 싼 급매는 다 나갔다. 오히려 떨어졌다는 소문을 듣고 문의하는 매수자들만 많다”고 했다.실제 이 아파트의 호가도 다시 오르는 분위기다. 한 매물은 지난 1일 12억원에 매매 시장에 나왔으나 이틀만에 호가를 5000만원이나 올렸다. 같은 평형대의 최고 호가도 14억원에 달한다.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을 보면 하락폭도 점점 줄고 있다. 세종의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 시작한 건 5월 2주(-0.1%)부터인데, 8월 2주(-0.15%) 최대 낙폭을 기록한 이후 다시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8월 3주 -0.06%, 8월 4주 -0.02%, 8월 5주 -0.01%를 기록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세종은 정치권의 개발 이슈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라며 “지금 국회 이전 등 정치 이슈가 맞물리면서 다시 한번 관심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입주물량이 7000가구가 넘었지만 내년 2000가구 내외로 확 줄기 때문에 현재가 바닥을 다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분당 전셋값은 이미 ‘플러스’…“내년 상반기까지 쭉 오를 듯”세종 아파트 매매값과 함께 하락이 지속됐던 분당 전셋값은 이미 회복기에 접어 들었다.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27일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9단지 전용 150㎡은 12억 6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해 말 신고가였던 12억원을 이제야 뛰어넘은 것이다. 현재 해당 평형대의 전세 매물은 0건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분당구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3월 마지막주 마이너스(-0.0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 셋째주 이후 최근까지 3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분당 전셋값이 다시 회복한데는 인근 입주 물량과 연관이 깊다. 지난 5월부터 대장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372가구)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974가구) △더샵 판교포레스트(990가구)△더샵 판교퍼스트파크(1100가구) △대장동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464가구) 등이 한꺼번에 입주하면서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현재 대부분 입주를 마친 상황이다. 함영진 랩장도 “전셋값에 큰 영향을 줬던 분당구 대장지구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세값이 다시 회복국면으로 들어갔다”며 “내년 하반기 중원구 입주물량이 쏟아지긴 하지만 상반기 입주물량이 전무하기 때문에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1.09.05 I 황현규 기자
①"내 집 마련 관심”...청약 도서 단숨에 베스트셀러
  • [위클리 핫북]①"내 집 마련 관심”...청약 도서 단숨에 베스트셀러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내 집 마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및 청약 관련 도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예스24 9월 1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부동산 전문가로 알려진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의 신간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는 출간과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저자는 책에서 기존의 아파트값은 너무 올라버렸고, 가점이 낮아 청약도 포기한 이들에게 새 아파트를 장만할 최선의 방법으로 재건축, 재개발 투자를 추천한다.예스24 관계자는 “‘ 해당 도서는 청약으로 시작해 경매, 전·월세 투자, 분양권, 재개발과 재건축까지 투자 영역을 넓혀 활동하는 전업 투자자이자 이미 ‘청약의 신’으로 불리는 저자가 쉽고 심플하게 재건축·재개발 투자의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어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책의 주 구매 연령층으로는 내 집에 대한 고민이 많은 40대가 45.8%로 가장 높았고,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30대가 29.6%로 두 번째로 높은 구매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최근 4주간 부동산·경매 관련서는 꾸준히 전주 대비 판매 증가율이 늘어나며 부동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투자·재테크 관련 관심도 지속되며, 관련 도서 신간도 주목받고 있다. 실전에 강한 가상화폐 단타 투자 노하우를 담은 ‘가상화폐 단타의 정석’이 예약판매와 동시에 13위로 새롭게 올랐고, 부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한 가장 친절하고 직관적인 안내서 ‘미래의 부’가 열한 계단 하락해 15위를 기록했다.전자책 분야에서는 한국 전통 스릴러 기담 ‘삼개주막 기담회’가 세 계단 상승해 1위에 올랐고, ‘영국의 여자 스티븐 킹’ C. J. 튜더의 공포 스릴러 소설 ‘불타는 소녀들’이 네 계단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
2021.09.05 I 김은비 기자
동두천·오산·안성 ‘불장’…집값 1%대 ‘급등’
  • 동두천·오산·안성 ‘불장’…집값 1%대 ‘급등’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도 동두천과 오산, 안성 등 일부지역의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 이상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자료=KB리브부동산)4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8월30일 기준)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서울은 강서구(0.81%), 성동구(0.75%), 경기도에서는 동두천(1.5%), 오산(1.29%)이, 인천에서는 연수구(1.27%), 계양구(1.24%) 등 일부 지역이 높은 상승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먼저 서울집값은 0.41% 상승하면서 지난주 상승률(0.45%)보다 축소했다. 자치구별로 강서구(0.81%), 성동구(0.75%), 금천구(0.70%), 용산구(0.67%), 구로구(0.62%)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경기는 전주 대비 0.66%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 0.70%보다 낮아졌다. 시도별로 동두천(1.5%), 오산(1.29%), 안성(1.24%), 의왕(1.2%), 시흥(1.13%)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0.76%)은 연수구(1.27%), 계양구(1.24%), 동구(0.97%), 서구(0.61%), 남동구(0.56%) 등이 상승했다.전셋값은 서울은 0.22%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 0.29%보다 축소됐다. 자치구별로 중구(0.63%), 구로구(0.6%), 용산구(0.46%), 송파구(0.37%), 성북구(0.37%)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하락지역은 없다.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38% 상승을 기록했고 인천(0.44%)은 지난주 상승률(0.47%)보다 축소됐다. 경기도에서는 김포(1.10%), 의왕(1.08%), 안성(1.05%), 용인 처인구(0.74%), 광주(0.64%), 평택(0.63%), 양주(0.62%), 시흥(0.61%)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미추홀구(0.65%), 동구(0.53%), 남동구(0.49%), 연수구(0.47%), 서구(0.43%) 등이 올랐다.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112.2)보다 하락한 108.0을 기록했다. 인천(129.0)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134.0으로 가장 높다. 대전 102.6은 100 보다 큰 ‘매수자 많음’, 부산 96.5, 울산 87.9, 대구 42.0으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2021.09.04 I 강신우 기자
"2013년식 긴축발작? 연준도 학습효과가 있는데"
  • "2013년식 긴축발작? 연준도 학습효과가 있는데"[이정훈의 人터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013년에 있었던 긴축 발작(taper tantrum)이요? 이번에는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당시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돈줄 죄기가 시장금리 상승과 결합하면서 그런 시장 충격이 나타났던 것인데, 지금은 그렇지 않죠. 연준도 학습효과가 있을 테니 이번에는 더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습니다.”미국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하에서 단행한 사상 초유의 통화부양정책을 거둬 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향후 첫 기준금리 인상까지는 적어도 2년 가까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JP모건 리서치를 이끌고 있는 브루스 캐즈먼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 브루스 캐즈먼 JP모건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캐즈먼 이코노미스트는 JP모건에서 글로벌 경제리서치부문 대표를 동시에 맡고 있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연내 테이퍼링 의지를 보이긴 했지만, 연준의 향후 행보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만큼 시장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내다봤다. 또한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달러화 강세 역시 그리 오래가지 않고 연말 쯤 되면 서서히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가장 일찍 나타났던 중국 경제 회복세가 완연하게 꺾이고 있긴 해도 중국 정부와 중앙은행(인민은행)이 동시에 내놓았거나 앞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각종 부양조치들이 오히려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일정은 어떻게 될까.“테이퍼링을 공식화한 만큼 11월이나 12월에 테이퍼링 일정과 자산매입 축소 규모 등을 공식 발표할 것이다. 자산매입 축소는 8개월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달 미 국채 800억달러, 모기지담보증권(MBS) 400억달러 씩 사들이고 있는데, 이를 매달 100억달러, 50억달러 씩 줄여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그 이후에도 꽤 먼 얘기일 듯하다.“그렇다. 연준은 테이퍼링 이후 이뤄질 본격적인 통화긴축정책 선회에 대해 3가지 전제조건을 분명히 밝혔었다. 첫째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해야 하고, 둘째 향후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 가능해야 하며, 셋째 고용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완전고용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3가지 조건이 모두 달성되기 위해서는 2022년 말 정도는 돼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연준은 2023년 중반 정도는 돼야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그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질 리스크는 있다.”달러화는 최근에 다소 강해졌는데.“달러화 가치는 앞으로 수 개월 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중국과 이머징 국가 통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 값이 추가로는 최대 2% 정도로만 완만하게 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연말 쯤 되면 코로나19 백신 보급 진전과 이머징 국가에서의 이연된 수요로 인해 미국과 다른 국가들 간 성장률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달러화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 테이퍼링으로 신흥국 충격이 나타날 수 있나.“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 2013년 긴축 발작은 연준의 긴축 일정 공개가 미국 시장금리 상승과 맞물려 결과였다. 또한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임이 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고, 만약 버냉키 의장이 바뀔 경우 연준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스탠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도 한몫했다. 반면 지금은 그렇지 않다. 테이퍼링 우려에도 시장금리는 여전히 안정적이다. 이는 연준이 테이퍼링 신호를 주면서도 기준금리 인상과는 분명히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도 연말까지 계속 올라가긴 하겠지만, 높아야 1.75% 정도에 그칠 것 같다. 연준도 2013년 당시의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제롬 파월 의장도 연임 가능성이 높고, 설령 교체된다 해도 연준은 계속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도 테이퍼링에 따른 영향이 없을까.“없을 것이다. 우리는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4%로 전망하고 있고, 내년 성장률 역시 4.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전망치는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병목 현상이나 중국에서의 총수요 둔화가 더 이어진다는 전제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백신 접종률 상승이나 여전히 탄탄한 국내 펀더멘털, 미국과 서유럽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출 호조 등이 그런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때문에 우리는 한국은행이 이미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12개월 내에 두 차례 이상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본다. 경제 성장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늘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 불안정 위험을 낮추려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이어질 것이다.”향후 반도체 경기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는데.“JP모건은 반도체 경기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적어도 내년까지는 반도체 공급 압력을 누그러 뜨릴 수 있는 공급 확대와 생산시설 확충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배경 하에서 반도체 경기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업체들의 매우 강한 투자가 이어지는 와중에서도 반도체 제품 하락은 완만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팬데믹 이후 정부부채 급증에 대한 우려가 크다.“글로벌 경제의 유효생산능력이 여전하고 차입에 따른 이자비용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 부채 급증에 따른 단기적인 부작용은 크지 않을 것이라 본다.” 중국 경제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우리는 이번 분기에 중국 경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이나 신용정책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같은 중국에서의 부양책이 전 세계 공급망 병목 현상 완화와 함께 글로벌 경제 성장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규제 강화로 인한 걸림돌과 정책 지원으로부터의 광범위한 이동으로 인해 내년도 중국 경제 성장은 잠재성장률 수준인 5.7%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프간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지금으로서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는 게 맞을 듯하다. 이슬람국가(IS)의 테러나 미국의 공습이 아프간 일부 지역 내에 제한돼 있고, 이런 지역적 억제가 계속된다면 금융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봐야할 것이다.”기자의 질문에 막힘 없이 척척 대답하던 캐즈먼 이코노미스트도 한국 경제에 대한 세부적인 질문이 나오자 자신 없이 하며 JP모건 한국법인에 있는 박석길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에게 대답을 미뤘다. 박 본부장에게 한국 경제에 대한 몇 가지 사항을 물어봤다. 한국의 정부부채는 팬데믹 이후 빠르게 증가했는데. “국내총생산(GDP)대비 정부부채 비율의 증가 추이로 볼 때 한국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재정부양정책을 펼 수 있는 여력이 더 큰 상황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재정부양조치를 강하게 폈지만, 그 규모는 글로벌 평균 수준에 비해 오히려 더 적은 수준이었다. 또한 경상수지 흑자가 수십 년간 유지되고 있고 국제수지 상 순(純)투자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국의 정부부채 수준이 거시경제적인 안정성이나 특히 대외부채와 자산 간의 균형에 있어서의 안정성을 위협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대외 대차대조표나 경상수지의 건전성을 고려할 때 한국 경제는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부정적인 파급 가능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한은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집값 상승 억제 효과는.“우리는 한은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해 금융여건을 적당하게 죄는 정도가 될 것이다. 이런 기준금리 인상이 주거용 부동산과 같은 특정 자산군에 미치는 영향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는 통화정책 영향 외에도 부동산 관련 규제 환경이나 주택 수급여건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함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2021.09.03 I 이정훈 기자
‘금리인상’ 효과 없었다…지방 아파트값 상승폭 키워
  • ‘금리인상’ 효과 없었다…지방 아파트값 상승폭 키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지방 아파트값 상승폭이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역대 최고 상승률이었던 전주 상승폭을 그대로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상승폭이 0.01%포인트 축소되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앞서 지난달 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했다.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첫 금리 인상이다. 이번 한국부동산원 집값 통계는 금리 인상 이후 이뤄진 첫 조사의 결과다.(사진=뉴스1제공)2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8월 5주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지방(0.19%→0.22%)은 전주와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19%→0.22%)와 8개도(0.21%→0.23%)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0.34%)은 서구(0.3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거 및 교육환경 양호한 갈마ㆍ둔산ㆍ관저동 위주로 아파트값 상승이 이어졌다. 동구(0.38%)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천동 및 신흥ㆍ판암동 역세권 인근 위주로, 중구(0.30%)는 중촌ㆍ문화ㆍ태평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울산(0.30%)의 경우 울주군(0.56%)은 언양ㆍ범서읍 구축 중저가 위주로, 남구(0.40%)는 주거여건 양호한 옥ㆍ신정동 및 야음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0.21%)는 서부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0.02%→-0.01%)은 전주와 비교해 하락폭이 줄었다. 기준 금리 인상은 지방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효과가 크지 않았다. 수도권 아파트 상승률은 0.4%로 전주와 동일했는데, 이는 집계 이후 역대 최고 상승폭을 유지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은 0.43%로 전주 0.41%보다 더 올랐다. 이 중 연수구(0.59%)는 교통호재가 있는 연수ㆍ청학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서구(0.49%) 역시 개발호재가 있는 청라국제신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38%)는 주안동 대단지와 용현ㆍ관교동 구축 위주로, 중구(0.29%)는 저가인식 있는 신흥ㆍ중산동 위주로 상승했다.경기도는 0.51%로 전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폭을 키웠다. 오산시(0.80%)는 누읍ㆍ갈곶동 중저가 위주로, 시흥시(0.72%)는 교통호재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 인식이 있는 하상ㆍ매화동 등 위주로, 평택시(0.68%)는 군문동 구축과 고덕신도시 위주로, 의왕시(0.67%)는 내손ㆍ학의동 (준)신축과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화성시(0.67%)는 동탄신도시 내 상대적 저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0.22%에서 0.21%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과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이 이어졌다. 노원구(0.31%)는 월계동 주요 재건축과 상계동 위주로, 도봉구(0.24%)는 창동 재건축과 쌍문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용산구(0.21%)는 재건축 및 리모델링 등 기대감 있거나 원효로ㆍ용문동 일대 저평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강남구(0.28%)는 대치ㆍ개포동 인기단지 위주로, 송파구(0.28%)는 신천ㆍ잠실동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0.22%)는 방배ㆍ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19%)는 명일ㆍ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2021.09.02 I 황현규 기자
“언론 보도가 집값 올렸다”는 정부 연구기관
  • “언론 보도가 집값 올렸다”는 정부 연구기관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아파트 신고가’를 다룬 언론 보도가 집값을 자극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집값이 오르는 기사가 많을 수록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이 같은 불안감이 주택 시장을 자극한다는 분석이다. 국토연구원은 2일 워킹페이퍼 ‘주택거래 가격 결정에 대한 행동경제학적 이해’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내놨다. 국토연구원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다.이 보고서는 집값 신고가 경신 관련 보도 건수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최고가격 변화와 최고가격 경신을 다룬 언론 보도의 증가가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사진=뉴시스)보고서는 “평균가격, 최고가격, 최고가격의 경신 여부, 전체 거래건수, 최고가격 경신 관련 언론의 보도 건수 등이 아파트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격 형성과 거래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격 변화에 대한 기대가 주택 시장의 불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격 상승 이후 심리적 쏠림이 나타난다면 더 큰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또 시장 참여자들이 언론 보도에 영향을 받는 이유로는 ‘정보의 불완전성’을 꼽았다. 연구보고서는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이 제한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정보가 불완전하다면 과거의 가격 추세가 미래 기대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고가 보도’가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 등 서울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조정희 부연구위원은 “서울과 강남3구의 거래에서는 개인들의 기대가격 형성에 최고가격 경신 그 자체보다 그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며 “통계적 유의성과 영향 규모가 2017년 이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아파트 값이 일부 시장참여자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보고서는 “부동산과 같이 공급이 제한적인 시장에서는 현재 시장의 가격이 시장 전체의 평균 기대가격을 반영하기보다 ‘극단적’으로 높은 기대를 갖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10%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과 10% 하락을 예상하는 사람 비율이 동일하다면 시장 전체 평균 기대가격은 변하지 않지만 공급이 제한적인 부동산의 특성으로 인해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자 하는 사람부터 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시장의 거래가격은 기존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된다”고 분석했다.
2021.09.02 I 황현규 기자
소비·제조 부진 '숨고르기'…다우·S&P 0.1%씩 하락
  • [뉴욕증시]소비·제조 부진 '숨고르기'…다우·S&P 0.1%씩 하락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숨고르기를 했다. 최근 잇단 신고점 경신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소폭 나온 영향을 받았다.3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5360.7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내린 4522.6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4% 떨어진 1만5259.2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전날 신고점을 나란히 경신한 이후 하루 만에 소폭 내렸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4% 상승한 2273.77을 기록했다.뉴욕 증시는 최근 잇단 지수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개장 직후 나온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23.1)를 하회했다. 지난 2월(95.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선임디렉터는 “델타 변이 확산 우려, 휘발유·음식료 가격 상승 등으로 현재 경제 상황과 성장 전망에 대한 시각이 덜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수개월 내에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 이르지만, 그럼에도 경기 둔화 조짐은 보인다는 의미로 읽힌다.제조업지수 역시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 집계를 보면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6.8로 전월(73.4)보다 하락했다. 월가 예상치 69.4를 밑돌았다.다만 집값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6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8.6% 상승했다. 1988년 지수 산출 이후 가장 큰 오름 폭이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몇 달간 전국적으로 일관된 부동산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 급증은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구매의 가속화를 의미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미국 내 주택 가격 폭등은 최근 인플레이션 논쟁의 핵심 중 하나다.시장은 일단 다음달 3일 나올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비농업 고용 증가 폭이 예상보다 클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는 보합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79% 오른 16.48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0% 하락한 7119.7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3% 각각 하락했다.
2021.09.01 I 김정남 기자
억만장자  “비트코인, 가치 없어…金 사라”
  • 억만장자 “비트코인, 가치 없어…金 사라”
  • 억만장자 투자자 존 폴슨이 비트코인은 “내재 가치가 없다”며 금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억만장자 존 폴슨 폴슨앤코 회장이 암호화폐는 “가치가 없다고 판명날 버블”이라며 대신 금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폴슨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부동산 가격 하락에 베팅해 200억달러(약 23조2400억원)를 번 투자자다. 30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및 외신에 따르면 폴슨은 지난 29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 붐이 끝나고,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면 가상화폐 가치는 제로가 될 것”이라며 “나는 누구에게도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그는 가상화폐를 “한정된 수량의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정의하며 제한된 양을 가졌다는 것이 특별하지만, 그 이상의 내재가치는 없다고 진단했다.폴슨은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언급하며 쇼트 포지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무한한 하락 여력이 있다. (하락 베팅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을지 모르지만, 단기적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5000달러(약 580만원)에서 4만5000달러(약 5216만원)까지 움직인다. 쇼트 포지션을 취하기에는 너무 변동성이 크다”고 우려했다.대신 금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헤지수단인 금이 유망하다”며 금이 매우 한정된 자원임을 강조했다. 금융 자산이 총 200조달러(약 23경1840조원)에 달하는 반면, 금은 수조달러 규모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폴슨은 향후 인플레이션이 심화돼 사람들이 화폐 대신 금을 보유하며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덧붙였다.한편, 10만달러(약 1억1592만원)를 가진 사람이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주택을 꼽았다. 그는 “90만달러(약 10억4328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100만달러(약 11억5940만원)의 집을 사라”며 “지난달 집값이 20% 올랐다. 이 경우 10만달러로 20만달러(약 2억 3188만원)를 벌은 셈”이라고 제안했다.
2021.08.31 I 김다솔 기자
전·월세 상승 방아쇠 된 임대차 3법
  • [이코노믹 view]전·월세 상승 방아쇠 된 임대차 3법
  • [라정주 (재)파이터치연구원장] 현 정부 들어 추진했던 여러 가지 부동산 정책이 오히려 부동산 가격을 더 상승시켰다는 비판은 곳곳에서 나온다. 정부 및 여당에서도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엄밀히 말하면, 부동산 매매시장에서 통하는 얘기다. 임대시장에서는 상황이 어떠할까? 임대차 3법으로 인해 전세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한다. 2020년 8월 임대차 3법을 시행하기 전에는 전월세 가격이 오름세였는지 아니면 안정화되고 있었는지, 또는 정말로 임대차 3법을 시행한 이후 임대시장 가격이 크게 상승했는지 등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주로 부동산 매매가격에 초점을 맞추거나 전월세 가격에 대한 산발적인 사례위주 분석이 다수를 이뤘기 때문이다.필자가 소속된 연구원은 현 정부 들어 전월세 가격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시계열로 살펴보았다.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한국부동산원에서 제공하는 전월세 가격지수였다. 이 지수는 2017년 11월 전월세 가격을 ‘100’으로 놓고, 다른 시기에 값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먼저,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지수를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인 2017년 4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99.6’까지 올랐다.그러나 문재인 정부 시작 후 계속 하락, 2019년 9월에는 ‘94.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19년 10월부터는 조금씩 상승하다가 임대차 3법 통과 직후인 2020년 8월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급기야 2020년 11월에는 ‘100.8’을 기록하면서 2017년 11월 기준지표 값을 초과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2021년 5월에는 ‘106.3’에 달했다. 결국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문재인 정부 들어 잠시 하락하다가 임대차 3법을 계기로 급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전국 아파트 월세 가격지수도 마찬가지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6월 전국 아파트 월세 가격지수는 ‘102.5’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인 2017년 4월에는 ‘100.6’, 그해 6월에는 ‘100.4’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계속 하락, 2020년 7월에는 ‘97.8’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임대차 3법 통과 후 2020년 10월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월세가격은 박근혜 정부 때부터 하락하던 추세를 이어받어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임대차 3법을 전환점으로 급상승하고 있는 셈이다.한국부동산원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문재인 정부 들어 전월세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것이 아니라 임대차 3법 시행 전에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는점이다. 즉, 많은 서민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월세 집에서 살 수 있었는데 임대차 3법이 실제 시장을 뒤흔들었다는 얘기다. 여당에서 임대차 3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이지 않았다면 정책 당국자들도 임대차 3법 시행 전에 관련 자료를 좀 더 면밀히 검토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전월세 대란은 분명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2021.08.31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구매 대기 100만…갤Z폴드·플립3, 中돌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30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구매 대기 100만…갤Z폴드·플립3, 中돌풍-오로지 실력대로 데칼코마니 K팝·K양궁-아프간人 구출이 던진 화두…‘제노포비아’ 시험대 오른 韓-아프간發 중동 정세 불안…떨고 있는 금융시장-[사설]넘쳐나는 퍼주기 약속, 줄이고 자를 개혁엔 왜 말 없나-[사설]논란투성이 언론중재법, 이제라도 강행처리 멈춰야△줌인&-땀에 흠뻑 젖은 신발 끌고 혼자서 간호·배식·청소…희생, 더는 한계입니다-금융 CEO 후속제재 어쩌나…손태승 1심 승소에 고민 커진 정은보△카불공항 테러 일파만파-IS 연쇄 테러에 발목잡힌 바이든, 동맹 신뢰도 국민 지지도 잃을 판-美 정부 3.5조 돈풀기 무산 위기 금융시장 ‘테러리스크’ 길어지나-아프간 장악이 목표인 탈레반, 전 세계적 지하드 노리는 IS△데칼코마니 K팝·K양궁-퍼펙트 양궁처럼…완벽한 실력 갖출 때까지 연습 또 연습 ‘무한경쟁’-외모보다 개성 중요…자신만의 色·세계관 구축하다-아바타로 스타 팬미팅…K팝 새먹거리 ‘메타버스’·‘NFT’△코로나發 이주민 혐오 심화-“야, 코로나” 10분간 욕설·폭행…출동한 경찰도 불법체류 먼저 조사-‘눈 찢기’ “암덩어리”…美·유럽선 우리가 당한다-사회에 차별·혐오 만연…‘강력한 처벌’ 법규에 명문화해야△종합-이번주 예·적금 금리 인상 시작…주담대·마통 금리도 곧 오른다-“투기 아닌 생존”…이자폭탄에도 대출 포기 못하는 서민들-언론중재법 8월 처리 사실상 무산…9월 국회도 파행 예고-의료대란 D-3, 기약 없는 노정 협의△정치-중원 표심 잡아라…이재명 대세론vs이낙연 뒤집기-윤희숙 사퇴안…오늘 본회의 상정 가능성 ‘희박’-윤석열 1호 공약은 부동산…“집없는 청년에 원가주택”-“34년 묵은 낡은 양당체제 불판 갈자”-방미 노규덕 “북미 대화 재개 허심탄회 논의”△경제-‘현장 점검만으론 산재 못 막는다’…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나선 정부-디지털세 도입 코앞인데…전문 교육과정도 없는 한국-추석 전 외식쿠폰 재개…배달음식 4번 주문하면 1만원 환급-공정위, 납품단가 조정협의제도 실태 점검△금융-‘가계빚 억제와 서민보호’ 사이 틈 메울 묘수 찾아야-보험사 상반기 순익 5.7조…전년비 50% 늘어-KB국민은행, 통합 상속설계 브랜드 ‘KB위대한 유산’ 출시-우리금융 PCAF가입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대선후보 경제책사에게 듣다<6>-“4년 내내 집값 못잡은 文정부…정책 설계자 잘못 뽑은 인사 탓”-“집값 폭등에 기재부도 공동책임 있어…조직 둘로 쪼개야”-‘이준석 현상’은 변화의 바람 당정, 청년정책 다시 짜라-N포 등 청년 문제 여전 주거·일자리 해결 근본책 필요△산업&기업-불붙은 배터리 안전성 논쟁 ‘전기차 생산차질’ 불똥 튀나-“개인에게 팔지 마” 중고차-완성차 상생협약 사실상 불발-코로나發 ‘TV 호황’ 끝나나 LCD패널 가격 두달째 하락-생사기로 르노삼성 임단협리스크 가중-조리기기도 구독경제…MZ세대에 통했다△ICT-제일 중요한 건강관리…IT통해 정보 지원할 것-애플 앱스토어, 웹만 외부결제 허용 ‘생색’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통과 필요성 여전-KT스카이라이프·현대HCN 3년 동안 합병 금지한 까닭은-SKC&C ‘AI활용 뇌출혈 진단기’ 식약처 3등급 품목허가△중소기업·바이오-취업까지 책임, 문과생도 네카(네이버·카카오) 개발자로 키운다-코로나에 ‘나홀로 사장님’ 급증 직원 둔 자영업자 30년 만에 최저-K바이오기업들, mRNA 기반 항암백신 개발 속도-상반기 ‘흑자’ 코오롱생명과학, 관리종목 해제 청신호△소비자생활-MZ세대 겨낭…이커머스, 명품 라인업 늘리고 보증 강화-‘커피왕’ 동서, 카누 덕에 2년새 현금성 자산 ‘쑥’-던킨, 강남에 플래그십 매장 ‘던킨 라이브’ 오픈-건강한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KT&G 상상펀드 10주년-신입사원 면접에 MZ세대도 배석△증권&마켓-디앤디 이어 SK…상장 물꼬 튼 리츠 “금리 더 올라도 배당 영향 없어 매력”-‘위드 코로나’ 기대에 소비株 주목-금리이벤트 마무리…코스피 박스권 머물 듯△증권-“코로나 후에도 골프는 대세”…매물 나오기만 하면 ‘우르르’-“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로 글로벌 공략”-5G 성장 호조 힘입어 통신 3사 배당금 늘듯-서학개미 팔지만…‘돈나무 언니’는 사들이는 징둥닷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건희 컬렉션 소장한 리움·국립현대·중앙박물관 기획·전시 협업 제안에 홍 前관장 “그렇게 하자”했다△스포츠-이다연 “안산 선수의 ‘쫄지 말자’는 말 도움됐죠”-‘파5→파4’ 승부가른 16번홀…전미정, 1타차 아쉬운 준우승-효자 종목 韓탁구…무더기 메달-‘원팀’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컵대회 우승-양현종, 78일 만에 MLB등판…2이닝 무실점 호투△부동산-전광훈 교회, 150억 보상 거부…장위10분양 차질-정부 ‘고점 경고’ 아랑곳하지 않고 집값 14년 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임대료만 10억…장기전세주택 서민엔 ‘그림의 떡’-북가좌6구역 ‘아크로 드레브 372’뜬다…DL이앤씨 수주△오피니언-性 다양성 확보, 금융업 생존의 필수조건-여당의 ‘답정너식’ 언론중재법 독주-[기자수첩] 일방 소통 반복하더니…결국 사달낸 법무부△피플-호박 따와 한국화에 배치…재기발랄 신진들 “젊음의 패기로 대가 오마주”-최태원·김택진 “이것이 국가발전 프로젝트”-KT가 픽한 AI전문가 “가능성 인정받아 기뻐”△사회-발찌 쉽게 끊기고 관리도 느슨…구멍 난 ‘전자감독제’에 흉악범 판친다-고3 딸 학원까지 끊었다…자영업자 아빠의 ‘눈물’-코로나 길어지며 기부 급감 텅 비어가는 푸드뱅크 진열대-추석 모임 허용 여부 안 밝힌채…KTX 예매 먼저 시작하는 정부-한의사 방문진료 시작…거동 불편 환자 대상
2021.08.29 I 이용성 기자
계속 떨어지는 LCD값…국내 디스플레이·TV업체 영향은?
  • 계속 떨어지는 LCD값…국내 디스플레이·TV업체 영향은?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TV 수요 폭증으로 지난해부터 치솟던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값 하락세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삼성과 LG 등 국내 디스플레이·TV 제조업체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왼쪽)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오른쪽).(사진=삼성·LG디스플레이)◇하락폭 두자릿수까지 확대…모든 크기로 하락세 확산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년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TV용 LCD 패널 값이 이달 하반월에도 모든 크기의 제품에서 3~12%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8월 하반월 TV용 32인치 LCD 패널 평균가격은 상반월 대비 11.9% 떨어진 74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32인치 패널 값은 7월 하반월 87달러에서 8월 상반월 84달러로 3.4%(3달러) 떨어졌는데, 하락폭이 두자릿수까지 확대된 것이다.특히 주목할 부분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32인치 패널에서 시작됐던 하락세가 시장 주류인 55인치 이상 제품으로도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43인치 패널이 131달러로 전반월 대비 9.0% 하락했으며 △50인치 181달러(-6.7%) △55인치 220달러(-5.6%) △65인치 284달러(-4.4%) △75인치 398달러(-2.7%) 등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동안 TV용 LCD 패널 값이 급등했던 건 코로나19에 따른 집콕(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보복소비 효과로 TV·정보통신기술(IT) 제품 수요가 증가한 탓이 크다. 지난 5월부터 상승세가 시작돼 55인치를 비롯한 일부 제품들은 1년 새 2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하지만 TV 제조업체들이 LCD 패널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최근 수요가 줄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특수로 무려 2배나 뛰었던 가격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가 변수로 작용할 순 있지만 약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디스플레이 업체 타격 크진 않을 듯…TV 업체는 숨통TV용 LCD 패널 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와 TV 제조 업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일반적으로 패널 값이 하락하면 패널을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업체 입장에선 수익성이 악화하고, TV 제조업체 입장에선 원재료 값이 떨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타격이 아직까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미 지난 1년 새 패널 값이 급등한 탓에, 어느 정도 값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수익성은 유지돼서다. 더욱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이미 TV용 LCD 생산을 상당 부분 줄여왔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당초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국내 사업을 철수하려 했지만 지난해부터 패널 값이 갑자기 상승하며 기존 계획을 철회하고 생산을 연장해오고 있다.LG디스플레이(034220)는 최근 진행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TV용 LCD 캐파(CAPA·생산능력)는 기존에 비해 절반 줄어든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줄인 캐파는 IT용으로 상당 부분 전환을 완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국내 사업장에서 TV용 LCD 패널 생산을 완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광저우 공장에서 LCD 패널 생산은 그대로 이어간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아산 사업장 8라인에서 TV용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더욱이 8라인 일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인 QD(퀀텀닷)-디스플레이 라인으로 전환해 현재 LCD 패널 캐파는 굉장히 줄어든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단 내년까지는 TV용 LCD 생산을 이어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LCD 패널가 상승으로 원재료 값 부담을 느끼던 TV 제조사들은 숨통을 트게 됐다.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상반기 CE(소비자가전) 부문 디스플레이 패널 원재료 매입액은 4조5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LG전자(066570)의 상반기 TV용 디스플레이 매입액도 2조58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2% 급증했다.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업체 입장에선 물론 최근 LCD 패널 값이 정점을 찍었을 때보단 매출에 악영향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지난해 초 대비 2배 가까운 가격을 유지 중”이라며 “더욱이 이미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의 TV용 LCD 패널 생산량이 많이 줄어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V 제조업체 입장에선 LCD TV 비중이 높기 때문에 원재료 부담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8월 하반월 LCD 패널가(자료=위츠뷰)
2021.08.29 I 신중섭 기자
연준서 ‘테이퍼링’ 목소리 높아져…잭슨홀 미팅 앞서 파월 압박
  • 연준서 ‘테이퍼링’ 목소리 높아져…잭슨홀 미팅 앞서 파월 압박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 ‘매파’로 분류되는 위원들이 잭슨 홀 미팅을 앞두고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주장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경기과열 막기 위해 정책 전환해야”…“델타 영향 제한적” 26일(이하 현지시간) CNBC는 긴축 재정을 옹호하는 매파 성향의 위원들이 채권 매입을 축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억제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 말까지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내년 초까지 자산 매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테이퍼링을 시작한 뒤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지속적인 집값 상승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연준이 국채와 더불어 주택저당증권(MBS)를 대량 매입하면서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더욱 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MBS 구매는) 우리가 돕는 것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일부 우려가 있다”라면서 “(주택 가격 문제에) 너무 자만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높은 인플레이션과 계속되는 고용 성장이 예상된다”라면서 조기 테이퍼링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자산 구매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라면서 우선 테이퍼링을 시행한 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파 위원들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로버트 캐플런 댈런스 연은 총재 또한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급증에도 많은 기업과 소비자가 자신의 삶에 적응하고 계속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라면서 “10월 또는 그 직후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테이퍼링 경계심에 뉴욕증시도 약세 연준은 지금까지 2%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치에 진전을 이뤄야 매달 1200억달러(약138조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현재의 통화정책을 수정할 수 있단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연준 매파 위원들은 해당 지표가 목표치에 도달했다면서 테이퍼링을 일찌감치 시작할 것을 주장해왔다.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조기 테이퍼링 요구는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조기 테이퍼링에 따른 유동성 감축을 우려하며 미국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54% 내린 3만5213.12로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8% 하락한 4470.00, 나스닥지수는 0.64% 떨어진 1만4945.81를 기록했다.파월 의장이 오는 27일 오전 실시할 잭슨 홀 미팅 연설에서 테이퍼링 개시 관련 어떤 신호를 줄 것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관련 언급을 하겠지만, 시장을 큰 충격을 미칠만한 수준의 내용은 담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2021.08.27 I 김무연 기자
"금리인상 영향 크진 않지만 영끌매수 주의해야"
  • "금리인상 영향 크진 않지만 영끌매수 주의해야"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됐다.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첫 금리 인상이다. 심지어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둔 만큼 금리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곧바로 집값 상승이 꺾이는 등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이 계속될 시 장기적인 시장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한다. (사진=연합뉴스)◇집값, 상승 계속…“추가 인상 시엔 타격 있을 듯”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아파트값 전망을 조사한 결과 모두가 “단기적인 아파트값 안정세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미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40%로 대출 의존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 등의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도 “금리 인상은 달리보면 경기 회복·인플레이션·실업률 감소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같은 징후가 부동산 시장의 ‘악영향’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도 “금리인상 폭이 크지 않고 이미 주택담보대출에 금리인상 흐름이 반영돼 있어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매수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물론 심리적으로 금리 인상에 따라 매수세가 주춤해지는 등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물론 지금과 같은 가파른 상승세가 둔화될 수는 있으나, 하락 전환 등의 안정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출처: 한국은행)다만 추가 금리 인상이 계속 지속될 시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는 “금리인상은 매수 심리를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며 “0.25%포인트 밖에 올리지 않은 현재는 그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있으나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 매수 심리가 확 꺾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등을 비춰볼 때 현재 부동산 시장은 ‘버블 초입’으로 볼 수 있다. 자산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큰 폭의 아파트값 하락을 부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윤지해 수석연구원도 “만약 추가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올해 누적 인상률이 1%를 웃돌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 수준까지 올라간다는 의미”라며 “주택담보대출를 받는 게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까지 올라간다면 매수세가 확 꺾이고 주택시장도 꺾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무주택자들은 집 사? 말아?집값 전망과 함께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히는 건 ‘무주택자들이 집을 사야 하는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영끌 매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현금 여력이 있는 매수자들은 안정적인 입지에 사는 것을 추천했다.홍춘욱 대표는 “장기적으로 금리가 더 올라 주택시장이 꺾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우려는 전셋값 상승”이라며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전세가격이 더 크게 오를 시 무주택자들의 주거 불안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금 여력이 있는 무주택자들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함영진 직방빅데이터랩장은 “공급과잉지보다 공급희소성이 큰 지역, 위험선호 자산보다 대기수요가 풍부한 유효수요지역을 잘 따져봐야 한다”며 “상환 가능한 수준에서의 매입자금 운영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조언했다.
2021.08.26 I 황현규 기자
이주열, 금리 수준 여전히 완화적…"추가 조정은 경기개선 등 고려"
  • [일문일답]이주열, 금리 수준 여전히 완화적…"추가 조정은 경기개선 등 고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실질 기준금리는 여전히 큰 폭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다. 보건 위기 불확실성 여전히 크지만 향후 경기 여건에 맞춰 금리 정책을 조정해 나가겠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26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1년3개월만에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기준금리가 완화적이라는 판단을 명확히 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을 의결한 것은 2018년 11월(1.50%→1.75%) 이후 2년 9개월(33개월) 만이다. 이 총재는 “금융불균형 누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소비 위축이 지난해처럼 크지 않아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종전 4.0% 수준으로 유지된데다가, 물가상승률은 2.1%로 당초 전망보다 0.3%포인트나 올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상방 압력이 커켰다”고 금리 인상 단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0.25%포인트 인상에도 실질 기준 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신용공급을 감안하면 실물 경기 부담을 주는 수준이 아니고, 중립 금리보다도 지금의 기준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있다”면서 “어느 정도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향후 경기 여건 판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대답하기 어려우나 오랫동안 누증된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거시건전성 정책과 함께 통화정책적 대응이 동반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 발목을 잡는 코로나 재확산 상황도 백신보급률 증가에 따라 안정되어 갈 것으로 봤다. 정부 방역 당국의 계획대로 10월께 4차 확산세가 잦아든다면 거리두기 완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음달 추석 연휴 전까지 1차 접종률은 70%를 넘고, 접종완료율은 50%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추산된다. 다음은 이날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최근 두 달간 진행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올해 성장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지와 향후 전망 및 영향은 어떤가?△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은 소비 둔화를 가져오지만 우리 경제 기조적인 회복 흐름을 저해할 정도 아니다. 카드 지출액이나 이동량 등 고빈도 지표를 통해 지난해 봄과 비교하면 부정적 영향 감소폭이 상당히 작다. 이게 결국 학습효과라고 보는데 지난해 위기 초기에는 서비스는 물론 재화까지 전반 소비 위축됐으나 최근엔 재화 소비 크게 늘고 대면서비스의 부진도 덜하며, 온라인 거래를 통한 비대면 방식의 소비로 전환하고 있는 흐름이 파악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유지한 것은 소비에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수출이 견조하고, 추가경정예산안 등 성장률 상승 효과를 함께 고려했다. 방역당국의 전망을 기준으로 보면 지금 확산세가 9월까지는 진행될 것이나 10월부터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저금리가 지속이 우리 경제에 가져온 양면적 영향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해 코로나 확산 당시 소위 리셉션, ‘R’의 공포라고 해서 경제 활동의 과도한 위축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그래서 금리를 낮춰 경제주체의 차입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등 경기 위축 방지에 분명히 기여했다. 지금은 경기 회복되는 국면인데 저금리 기조가 1년반 정도 지속되니 그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금융불균형, 차입 의한 과도한 수익 추구 행위다. 저금리의 양면성이 있는데 이제는 이런 불균형 해소에 우리가 역점을 둬야한다. 그래서 앞으로 금리 정책을 경기 여건 맞춰 조정해 나가는 과정을 밟기로 했다.-금리인상으로 소비, 투자에 부담을 주면 성장률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거나 일부 대면서비스업 등 취약계층의 고통 우려는 어떻게 보나?△이론적으로만 보면 금리 인상이 소비와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은 맞지만 그를 감안한 경제성장률 전망은 유지됐다. 금리를 인상하면 항상 차입이 많은 가계, 영업의 애로를 겪는 기업이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화정책은 거시경제 여건으로 판단 할 수 밖에 없고, 금융불균형 완화를 지체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 이번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통화정책 정상화를 해나가되 취약계층은 재정이 1차적으로 지원하고, 한은도 금융중개지원대출(금융기관에 연 0.25%의 초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 등을 통해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 -금리를 올리면 대출증가, 집값 상승 억제에 도움이 될지와 어느 정도 인상이 적절한지 궁금하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경제 주체의 차입 비용 높아지고 위험 선호 성향을 낮추게 됨으로 이를 통해 가게부채 증가세, 주택 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지만 집값에는 정부 주택 정책, 주택 수급 상황, 경제 주체들의 자산가격 기대 요인 등 여러 요인이 얽혀있어 통화정책 접근도 필요하지만 정부의 다른 정책이 효과적으로 같이 추진돼야 한다. 추가 인상 정도는 경기 회복세 지속, 물가 상승압력, 금융불균형 위험 누적 등 종합 고려해 경기 개선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최근 물가와 환율 상황은 어떻게 보나?△물가 상황은 최근 몇 달간 한은의 목표치를 상회하고 이 같은 상황이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소비자 물가상승률 수준은 지금보다는 낮아지겠으나 수요 면에서의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물가가 좀 더 길게 갈 가능성은 없는지 같이 보고 있다. 기대 인플레도 2% 훌쩍 넘는 수준으로 가고 있어 향후 전망을 눈여겨 보고 있다. 환율은 특별히 언급하긴 어려우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원화가 상당폭 절하됐는데 달러 강세 때문이다. 주된 이유가 미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 기대 높아졌다. -국내외 연구기관 등에선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크게 낮추고 있다. 한은이 예측하는 잠재성장률도 코로나19 이후 떨어지고 있나? 그렇다면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어떤가?△IMF도 그렇고 최근 여러 기관에서 우리 잠재성장률을 낮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은도 코로나 충격 등을 감안해 잠재성장률 재추정한 결과는 올해와 내년에 우리경제 잠재성장이 2%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2~3년 전 추정은 올해, 내년을 2.5% 내외로 봤는데 2% 수준으로 상당폭 낮아진 것은 인구구조 변화가 지속된데다가 코로나 충격으로 고용 사정이 나빠지고 서비스업의 생산성이 저하된 요인이 컸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코로나가 남긴 지속적 영향 ‘상흔 효과’를 빨리 최소화 해나가는 것이 급선무다. 그러면서 변화된 경제 구조에 신속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을 끌고 나갈 신선장 산업 지원을 과감히 강화하고 기업의 투자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지 않고는 잠재성장률 높이기 어렵다. 고용은 여건 취약한 여성이나 청년 경제 활동을 높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잠재성장률 하락하면 원론적으로 장기적으로 금리 인상 제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있는데 정상적인 금리 수준 ‘노멀 레벨(Normal level)’ 자체가 낮아질 것이다. 이는 당연한 원론적 이야기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는데,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지체하지도 않겠다 이게 점진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추가 조정 시기는 가장 큰 변수가 코로나 상황이 경제에 줄 영향인데, 성장경로가 예상에 부합하는지 미 연준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 금융불균형 상황 등을 보면서 금통위원들이 고민의 고민을 통해 결정해나갈 것이다. 늘 그렇듯 서둘러서도 안되나 지체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하겠다.
2021.08.26 I 이윤화 기자
금통위 "통화정책 완화 정도 점진적 조정"..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상보)
  • 금통위 "통화정책 완화 정도 점진적 조정"..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상보)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다.”한국은행이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연 0.75%로 결정했다.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첫 금리 인상이다. 작년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스리랑카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중 첫 인상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달 가까이 일일 1000명~2000명대에 달하고 있음에도 한은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 결정 후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 향후 정책 방향 관련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확산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번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종전보다 약해졌다. 그럼에도 올해 경제성장률 4.0%, 내년 3.0%를 전망했다. 통화정책방향(이하 통방) 문구에선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다소 둔화됐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며 “앞으로 국내 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백신접종 확대,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점차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경제에 대해선 지난 달 ‘회복세가 강화됐다’는 표현이 ‘회복세를 이어갔다’ 정도로 바뀌었다. 물가가 종전보다 오를 것이란 전망은 이전보다 커졌다. 통방 문구에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1.8%)를 상회하는 2%대 초반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초반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을 각각 2.1%, 1.5%로 종전보다 0.3%포인트,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한은 전망대로라면 9년 만에 목표치(2.0%) 달성이다. 향후 추가 금리 인상 변수 중 하나로 언급되는 금융불균형 부분에 대해선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됐고 주택 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금융불균형은 빚투(빚을 내 투자)로 쌓은 집값 등 자산 가격 상승이 반복되는 현상으로 향후 자산 가격 폭락시 실물경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통화당국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으로 평가된다. 금융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졌다고 판단했다. 통방 문구에선 “국제금융시장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주요국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 등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신흥시장국 주가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도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상승했고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08.26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방만경영 잡겠다고 독립경영 발목잡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방만경영 잡겠다고 독립경영 발목잡나- JY의 경제해법 나왔다‥삼성, 미래사업 240兆 투자- 이준석의 ‘고육지책’‥국힘, 투기의혹 6명 면죄부 논란- 이데일리가 ‘돈이 보이는 창’을 엽니다- [사설] 바닥난 고용보험, 보험료 인상 앞서 근본 대책 내놔야- [사설] 산더미 적자 서울지하철, 경로우대 재검토할 때 됐다△줌인(2면)- 시뮬레이션 통해 코로나 침투 경로 찾아‥치료제 개발에 도움됐으면- “시진핑 방한 데드라인 11월초‥경제 득실 넘어 동북아 협력해야”△투자 시계 다시 돌리는 삼성(3면)- 반도체, 초격차로 1위 굳히고‥바이오·AI 주도권 선점 나선다- 청년 취업난 해결 위해‥3년간 4만명 공채- 우수 협력사 3년간 2400억 지원‥소부장 펀드도 확대△종합(4면)- 5명 탈당권고, 1명 제명 나섰지만‥‘여론 잠재우기엔 역부족’ 목소리- 與 ‘등 돌린 이대남 잡자’‥대선 앞두고 20兆 청년예산 책정-‘반도체업황 우려’ 정점 지나갔나‥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반등- 가계빚 첫 1800조 돌파‥힘받는 금리인상△공공기관 경영평가 37년 만에 대수술(5면)- ‘공공기관 개혁’ 첫발 뗐지만‥독립성·전문성 보장장치 마련해야- 경영평가 목적은 서비스 질 개선‥국민 참여 늘려야- 장애인 몰아치기 고용해 ‘만점’‥꼼수 만연△정치(6면)- 정치권 덮친 아프간 난민 ‘핫이슈’‥대선 앞둔 여야 ‘여론 눈치’- 논란의 언론중재법‥文 침묵 언제까지- “기본소득, 4대강 사업 돈 3배 투입‥경선 과정서 심층토론 하는게 당연”- 시면참여비서관에 최측근 강권찬‥두 달째 공석 감사원장은 빠져- 육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극단적 선택 시도△글로벌경제(8면)- 美 델타변이 확산에 꽉닫힌 지갑‥고개드는 테이퍼링 ‘속도 조절론’- FDA, 화이자 정식 승인‥바이든 “오늘 당장 백신 맞으라”- 바이든-시진핑, 10월 G20 첫 대면 불발 가능성- “애플 망한다” 악담 딛고 시총 7배 늘린 팀 쿡△경제(9면)- ‘코로나 타격’ 여성 일자리가 더 컸다- 김부겸 “접종 계획 보안”‥1~2차 간격 다시 좁히나- 시·군 취업자 역대 최대‥청년·제조업 많은 곳 실업률 높아- KT스카이라이프-현대HCN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10면- 은행·핀테크 ‘대환대출 플랫폼’ 따로 만든다- “씨티銀 소매금융 매각 9월 이후” 출구전략 지연에 불확실성 커져-‘급전’ 창구된 보험사들‥“한도 낮추고 금리 올린다”△산업&기업(12면)- 두번 접는 삼성 vs 소리 내는 LG- “HMM 3주 파업시 6800억 손실”- GM 배터리 리콜 악재에‥LG엔솔 상장 제동- “항공 마일리지로 웹툰 보고 에어드레서 사세요”- 포스코인터 “미얀마 군부와 무관‥돈 댄 적 없어”△ICT·과학(13면)- 감각적 디자인, 빵빵한 지원금‥‘갤Z 플립3’ 사전예약 돌풍- 공중전화부스의 재발견 코로나 방역부스로 변신- 살아나는 코인 거래에‥신고 못한 거래소들 속앓이- SKT, ‘오큘러스 퀘스트2’ 새 모델 판매‥이번에도 완판 기대감△중소기업·바이오(14면)- 동반성장위 독립 논의‥‘민간 기구’로 바뀌나- 삼성·하이닉스만 호실적?‥팹리스도 ‘어닝 서프라이즈’- 아이진·에스티팜 컨소시엄 mRNA 백신, 특허 회피 전략- 보툴리눔 균주·제조공정 등 지재권 보호 위해 메디톡스, 분쟁 전문 로펌 ‘퀸 엠마뉴엘’ 선임△소비자생활(15면)- ‘콸콸’ 곧 나온다‥이랜드, 이커머스 공략 ‘ON’- 100만원짜리 ‘참다랑어 명품 세트’ 동원산업, 추석맞아 10개 한정 판매- 집콕 길어지자‥붙붙은 커피 배달 경쟁- 로봇이 튀긴 치킷 맛은 어떨까△2021 AI 코리아 대상(16면)- 사투리 알아듣고, 산불 감지까지‥AI 혁신 이끈 기업 7곳 영예- 스스로 학습하는 ‘대화형 AI’ 원천 기술 확보- 영상인식 AI 플랫폼으로 비대면 여권발급 OK- AI 영상처리 엔진 탑재 ‘유방암 진단시스템’ 수출- 사람 대신 ‘누구케어콜’로 코로나 방역 지원- 차량용 카메라 인식 SW 기술 고도화- 챗봇·OCR 적용한 업무자동화 솔루션- AI 학습 프로그램 초등 교사들에 제공△증권&마켓(18면)- 외국인 11일 만에 순매수 전환‥“플랫폼株 관심 가질 듯”- 배터리 대장주 LG화학 삼성SDI에 자리 내주나- “스타트업 생태계서 조력자 역할 톡톡히 할 것”△증권(19면)- IPO 시동 건 SSG닷컴‥이마트에 ‘득’ 될까 ‘독’ 될까- GS ‘머뭇’ 中시환제약 ‘등판’‥휴젤 인수전 안갯속- 코스피 ‘공매도 비중’ 4배 가까이 급증‥외국인이 주도- 삼성증권, 하나은행과 연계 외화예금·美주식 투자 동시에△부동산(20면)- 매매가-KB시세 ‘갭’ 때문에‥대출금 줄어 ‘매수 포기’ 속출- 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 5년동안 7만가구 공급- “집값 고점 근접‥하락기엔 무섭게 떨어졌다”- “공공주택 일방적 지정”‥서울역 쪽방촌 소유주 반발△Book(22면)- ‘풀꽃 시인’ 나태주, 청춘을 향한 위로 담은 시집 ‘네가 웃으니 세상도‥’ 펴내- 낡은 비즈니스 DNA는 버려라- ‘하이라이트’ 순간을 되뇌면 삶이 행복해진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24면)- ‘날씨 정보 활용=경영 성과 UP’ 공식 사실로‥빅데이터·AI로 영역 확장- ‘온도+습도+복사열’ 고려한 온열지수 관측망 구축해야△오피니언(25면)- 연령대별 1인가구 부동산정책 필요하다- 정부, 공공개발사업 ‘낄끼빠빠’ 고민해야- 콜롬비아 대통령 방한에 거는 기대△피플(26면)- ‘파산자’ 낙인 찍지 않고 회생 돕는 게 사회적 비용 줄여- 리디아 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과 ‘열애’- 세계 최고 AI학술지 편집장에 이경무 서울대 교수 선임- “중개임상으로 ‘환자 맞춤형 혁신신약’ 개발 가능성 높여”- 김호영 “성공 조급증 덜어내고 무대 즐기죠”-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이사회 의장에 이인호 교수- 로이드 모델에 양궁 3관왕 안산- KBS교향악단 사장에 김덕재△사회(27면)- 로톡 손 들어준 법무부‥변협·법률플랫폼 ‘법그릇’ 싸움 커지나- 부산대, 조국 딸 의전원 입학 취소‥고려대도 심의위 꾸려 조사 착수- 코로나 중증 역대 최다‥전담병원 대란 오나- “온실가스 35% 이상 감축 목표, 하한선 낮지 않다”
2021.08.24 I 송승현 기자
박원갑 "집값 고점에 근접‥하락기에는 무섭게 떨어졌다"
  • [인터뷰]박원갑 "집값 고점에 근접‥하락기에는 무섭게 떨어졌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부동산가격은 고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집값이 떨어질 때는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박원갑(사진)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24일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지금은 확률적으로 봤을 때 고평가 혹은 과매수 국면”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박 위원은 하반기 들어 집값이 다시 꿈틀대는 이유로 과잉 유동성, 임대차 3법 부작용, 집단화한 조바심 이 세 가지를 꼽았다. 지난 6월 말 현재 광의통화(M2)는 3414조원 규모로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가파르게 증가했다. 임대차3법 이후 전세물량이 확 줄어들며 전세 가격이 뛰다 보니 매매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졌고 여기에 집단화한 조바심이 맞물리면서 집값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박 위원은 올해는 30대가 주택구매 시장으로 대거 뛰어들며 탈서울 ‘내집 마련’이 주택시장의 핵심 키워드라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 전세 난민이 몰린 경기도 외곽 지역인 시흥과 고양 덕양구, 인천 연수구, 동두천은 올 들어 집값이 20% 이상 뛰어올랐다. 30대를 중심으로 탈서울 내집 마련 현상이 두드러지며 똘똘한 한 채에서 저평가된 곳으로 수요가 몰리며 나타난 현상이다. 박 위원은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만큼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당장은 부동산시장이 고점인지는 알 수 없고 세월이 지난 뒤 사후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다”면서도 “부동산가격은 오를 때는 예상보다 더 오르고, 내릴 때는 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어 “확률적으로 분명한 것은 부동산 가격이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위원은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내년 3월 대선”이라며 “지금 같은 (집값 급등) 흐름이 좀 더 계속될지 아니면 멈출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택시장은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라며 “시장 흐름을 잘 읽는 게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똘똘한 한 채였는데 작년과 올해 2030세대가 저렴한 주택으로 몰리며 저가주택이 급등한 게 대표적이다. 박 위원은 “많은 사람이 고정관념, 선입견에 빠져 있다. 도심만 살아나고 신도시나 외곽은 일본처럼 어려울 것으로 봤지만 다 틀렸다”며 “시장참여자의 생각을 읽는 게 인사이트의 핵심인데, 지금 부동산시장을 움직이는 MZ세대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게 필수”라고 했다.그는 내집 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에게 “분양을 받을 수 있으면 무조건 올인해야 한다”면서 “분양이 어려운 무주택자 중에서는 앞으로 15년 이상 직장생활이 남아 있고 하락을 버틸 여력이 있다면 집을 사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2021.08.24 I 장순원 기자
나스닥 사상 최고치…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
  • [뉴스새벽배송]나스닥 사상 최고치…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주 후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이벤트인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미국 보건당국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화이자 백신이 지난해 12월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지 8개월 만이다. 국제유가는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과도한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중국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덕분이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나스닥 사상 최고치…화이자 승인 호재-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5335.71로 마감. 대형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5% 오른 4479.5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 뛴 1만4942.65로 장을 마감. S&P500지수는 장중 4489.88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화이자 백신이 지난해 12월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지 8개월 만.-백신의 정식 승인으로 백신에 대한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백신 접종률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FDA의 백신 정식 승인을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중대 이정표”라고 치켜세우며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재차 촉구.-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주가는 FDA의 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 소식에 각각 2.5%, 9.6% 상승했으며, 또 다른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도 7.5% 올라. 트릴리움 테라퓨틱스는 화이자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188.8% 급등.◇ 화이자 백신 정식승인…접종 의무화 확산-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식승인을 내리면서 미국에선 정체됐던 신규 백신 접종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이날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정식승인 뒤 한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가 미국인들이 이 백신에 대해 확신을 가져도 좋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보도.-우드콕 국장은 “FDA가 (정식)승인한 첫 코로나19 백신으로서, 대중들은 이 백신이 안전성과 효과, 제조 품질에 대한 FDA의 최고 표준을 충족한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전해.-우드콕 국장은 이번 정식승인이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벌이는 싸움에서 “핵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혀. 그는 “FDA가 정식승인한 백신과 긴급사용 승인한 백신은 똑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백신 1·2차 접종 때 서로 뒤섞어 쓸 수 있다”고.◇ 8월 미국 PMI 55.4...3개월째 둔화-미국 경기정황을 반영하는 8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가 55.4로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 -생산 제약과 공급 부족,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경기회복세가 둔화했다고 밝혀. 7월 종합 PMI 59.9에서 4.5 포인트 크게 저하.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은 넘어. -8월 서비스업 PMI는 55.2로 7월 59.9에서 4.7포인트 떨어져. 시장 예상 중앙치 59.5도 대폭 하회.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 중 3분의 2 이상을 차지.-제조업 PMI는 61.2로 7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63.4에서 2.2 포인트 하락. 시장 예상 중앙치 62.5를 하회. 제조업은 미국 경제의 11.9%를 점유.-구매가격 지수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 구매가격 지수 경우 88.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 8월 유로존 종합 PMI 59.5로 저하-유로존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8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9.5로 7월 60.2에서 0.7 포인트 떨어져. 시장 예상 중앙치 59.7을 하회했지만 경기확대 기조 국면은 유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하면서 기업활동이 재개하고 소비도 활발해지고 있지만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의 혼란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 ◇ 미 7월 주택거래 2%↑…집값 상승세는 주춤-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보다 2.0% 증가한 599만건(연율 환산)으로 집계.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5% 감소. 미국 주택시장에서는 기존주택 거래가 전체 거래량의 90%를 차지.-6월에는 기존 주택 매매 건수가 1.6% 증가. 2개월 연속 주택 거래가 증가하면서 7월에는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지난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 132만가구로 전월보다 7.3% 늘어난 것이 매매 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7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5만9900달러(약 4억2200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8% 급등했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에 비해서는 하락.◇ 비트코인, 5만달러 하회…카르다노는 폭등-비트코인은 24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상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60% 상승한 4만9627달러를 기록. 전일 비트코인은 오후 12시를 전후로 5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이날 밤 12시를 전후로 다시 5만 달러 이하로.-시총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6.08% 상승한 3342달러를 기록. 특히 카르다노(에이다)는 14.42% 폭등해 2.94달러를 기록. 이는 사상최고치. 이에 따라 시총도 937억달러를 기록.◇ 국제유가, 中 코로나 우려 완화에 5.6%↑-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50달러(5.6%) 급등한 배럴당 65.64달러에 거래를 마쳐. 장중에는 66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도 3.63달러(5.6%) 뛴 68.81달러에 거래.-지난주 WTI 가격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8.9% 떨어져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 사태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부진한 흐름.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는 봉쇄조치가 내려졌고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지표가 약세.-다만, 월가에서는 국제유가 낙폭이 과도하다는 분석. 이번 하락세가 지표 악화보다는 투자 심리 탓이며, 미국의 원유재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제유가는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강달러는 유가 상승을 초래.-특히 중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제로(0)에 그쳤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이끌어.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
2021.08.24 I 박정수 기자
미 7월 주택거래 2%↑…집값 상승세는 주춤
  • 미 7월 주택거래 2%↑…집값 상승세는 주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주택 거래가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집값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졌다. (사진= AFP)23일(현지시간)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보다 2.0% 증가한 599만건(연율 환산)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5% 감소였다. 미국 주택시장에서는 기존주택 거래가 전체 거래량의 90%를 차지한다6월에는 기존 주택 매매 건수가 1.6%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주택 거래가 증가하면서 7월에는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 132만 가구로 전월보다 7.3% 늘어난 것이 매매 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7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5만9900달러(약 4억2200만원)로, 전년동월대비로는 17.8% 급등했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수요 증가와 공급 제한으로 미국 주택시장은 여전히 활황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전에 비해 안정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진정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이전보다는 덜 과열된 분위기”라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점차 재고가 개선되면서 레벨이 평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1.08.24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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